•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삼성 비스포크·LG 오브제에 도전장…기술력·디자인·브랜드로 승부"
  • "삼성 비스포크·LG 오브제에 도전장…기술력·디자인·브랜드로 승부"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한국은 삼성전자, LG전자 등 글로벌 가전 기업들의 본산이지만 기술력과 100년 역사를 바탕으로 정면 승부에 나서겠습니다.”이신영(48) 일렉트로룩스코리아 대표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글로벌에서 매우 중요하게 보는 시장 중 하나”라며 이처럼 당찬 포부를 밝혔다.40대의 젊은 나이로 스웨덴 가전 기업 일렉트로룩스의 한국 지사를 이끌고 있는 이 대표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가득 차 있었다. 이 대표는 2019년 4월 일렉트로룩스코리아 대표로 선임된 이후 소형 가전에서 대형 가전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한국 가전 시장 공략을 진두지휘 하고 있다. 한국은 전 세계 가전 시장 매출 1위를 눈앞에 두고 있는 LG전자와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로 폭발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삼성전자 등 글로벌 가전 기업을 둔 나라다. 외산 가전 업체 입장에선 공격적으로 사업을 펼치기 다소 어려운 환경이지만, 일렉트로룩스는 물러서지 않고 오히려 올해 첫 단독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고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는 등 정면 승부를 걸고 있다.도전장을 내민 배경에는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쌓아온 유럽의 전통 주방가전 강자로서의 ‘자신감’이 자리하고 있다. 이 대표는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일렉트로룩스만의 독보적인 기술력, 디자인, 브랜드 헤리티지(유산) 3가지 측면에서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것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와의 인터뷰는 지난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일렉트로룩스 플래그십 스토어 ‘스웨디시 하우스’에서 한 시간가량에 걸쳐 진행됐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신영 일렉트로룩스코리아 대표가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일렉트로룩스 플래그십 스토어 ‘스웨디시 하우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다음은 일문일답.-대표 취임 3년을 앞두고 있다. 그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사업은.△기존에는 일렉트로룩스 그룹 내 소형가전 그룹과 대형가전 그룹이 있었지만 2019년 6월 글로벌 조직 통합이 이뤄졌다. 이후 한국에서도 식기세척기, 인덕션 등 주방 가전을 출시했고 더욱 본격적으로 다양한 캠페인을 시작하게 된 것이 기억에 남는다. 최근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한 것도 꼽을 수 있다.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더욱 통합된 경험, 직접적인 브랜드와 제품 경험을 드릴 수 있게 됐다.-한국 가전 시장을 어떻게 바라보는가.△한국은 글로벌에서도 매우 중요하게 보는 시장 중 하나다. 한국 소비자들은 앞서 가는 기술력이나 디자인에 굉장히 열망이 강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구매를 통해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특성이 있다. 따라서 글로벌에서도 한국 시장을 선도 시장, 잠재 시장으로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실제로 일렉트로룩스에서 신제품 개발 시 테스트 시장으로 삼는 4~5개 국가 중 하나에 꼭 한국이 포함된다. -한국의 가전시장은 삼성, LG와 같은 대형 가전 업체들의 본산이다. 생존 전략은.△기술력과 디자인 그리고 브랜드 헤리티지 3가지다.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예를 들면 저희만이 보유한 인덕션 불조절 기술, 고객의 허리를 편하게 해드릴 수 있는 식기세척기의 ‘컴포트 리프트’ 기술 등 일렉트로룩스만이 가진 독보적인 기술과 디자인, 헤리티지가 곧 우리의 핵심 전략이다.-20년간 단독 매장이 없었던 이유와 올해 첫 단독 매장을 낸 이유가 궁금하다.△본격적으로 주방 대형 가전 시장에 진출하게 되면서 아무래도 고객들이 직접 제품을 만져보고 체험하고 싶어한다는 니즈를 느꼈다. 고객에게 통합된 브랜드 경험, 제품 경험을 드릴 수 있는 방법으로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게 됐다.-삼성의 비스포크, LG의 오브제 등 최근 맞춤형 가전이 트렌드를 이루고 있다. 대응 전략은.△주방 가전에 대한 한국 고객분들의 니즈가 점점 다양화되고 있다. 맞춤형 가전 또한 다양해진 니즈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일렉트로룩스는 차별화한 디자인과 기술력에 대한 니즈에 부합하는 제품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일렉트로룩스는 한국의 맞춤형 디자인 트렌드도 고려하고 있나.△‘맞춤형 트렌드’를 완전히 반영하기는 어렵겠지만 이러한 니즈를 어떻게 일렉트로룩스만의 방법으로 풀어낼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색상이나 맞춤화에 대한 니즈도 일부 반영하고자 고민 중이며 내년 출시되는 제품에 조금씩 반영할 예정이다.-가전 업계는 최근 집콕 문화 등으로 ‘코로나 특수’를 누렸으나 이제 끝물이라는 우려가 나온다.△코로나로 인해 고객들의 삶이 영향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 고객들이 개인의 삶, 가족과의 삶, 저녁이 있는 삶 등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게 됐고, 이러한 키워드들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본다. 특히 코로나를 거치면서 고객분들이 주방 가전에 대한 경험이 굉장히 풍부해졌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프리미엄 주방 가전에 대한 수요는 계속 확대될 것이라 전망한다. -소형 가전 제품 중심으로 판매하다 대형 제품으로 라인업을 확장 중이다. 국내 제품 확장 계획은.△지난달에 신제품 ‘얼티밋홈 900’을 출시했으며,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제품을 확장해갈 예정이다. 지금까지 한국에서 선보이지 않았던 후드, 빌트인 오븐, 워밍 드로어, 냉장고 등 다양한 주방 가전 신제품을 출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 대형 주방 가전 기준으로 내년 판매량 50% 확대를 목표하고 있다. 세탁기, 건조기의 경우 글로벌에서는 이미 라인업이 있고 현재 한국 출시에 대해서는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요즘 업계에선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의 구매력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MZ세대에 대한 전략은.△MZ세대는 저희 일렉트로룩스에도 중요한 고객층 중 하나다.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커뮤니케이션 채널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라이브 방송, 유튜버나 인플루언서와의 적극적인 협업, 랜선 쿠킹쇼 등을 도입하며 MZ세대와의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 MZ세대는 ‘경험’을 굉장히 중시하는 세대기도 하다.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또한 단순한 상품 판매를 넘어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통합적 경험을 늘리고자 한 배경이기도 하다.◇이신영 일렉트로룩스 대표는…△1973년 출생 △미국 컬럼비아대 통계학 석사 △1999년 삼성전자 △2005년 델 △2014년 일렉트로룩스코리아 마케팅본부장 △2019년~ 현재 일렉트로룩스코리아 대표
2021.12.09 I 신중섭 기자
獨 16년만 정권교체…사민당 숄츠 총리 선출
  • 獨 16년만 정권교체…사민당 숄츠 총리 선출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기독민주당(CDU)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의 뒤를 이어 16년만에 사회민주당(SPD) 올라프 숄츠 총리 후보가 새로운 독일 연립정부를 이끌 수장으로 취임한다.현지시간으로 8일 독일 연립정부 수장으로 선출된 올라프 숄츠 총리.(사진=로이터)독일 연방하원은 현지시간으로 8일 본회의를 열고 올라프 숄츠 사민당 총리 후보를 9대 총리로 선출했다. 그는 재적 의원 736명 중 395명의 찬성표를 얻어 총리로 선출됐다그가 이끄는 ‘신호등 연립정부’ 소속 정당에 소속된 의원은 416명이다. 신호등 연립정부는 참여 정당의 상징 색깔이 빨강(사민당)·노랑(자유민주당)·초록(녹색당)이어서 붙은 이름이다.배르벨 바스 연방 하원의장이 표결 결과를 공표하자 의원들은 큰 박수로 새 총리를 맞이했고 메르켈 전 총리도 박수를 보냈다. 숄츠 총리는 이후 대통령궁으로 이동해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을 받은 후 연방의회로 돌아가 취임 선서를 했다.숄츠 총리의 취임에 이어 17명으로 구성된 독일 내각도 대통령의 임명을 받고 본격 출범한다. 숄츠 총리는 독일 역사상 처음으로 내무장관과 외무장관에 여성을 내정했고, 국방장관도 여성에게 맡겨 자신을 제외하고, 여성 8명, 남성 8명의 남녀 동수 내각을 구성했다.신호등 내각의 가장 급선무는 역대 최대로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 4차 확산 대응이 될 전망이다.
2021.12.08 I 유준하 기자
'친환경' 나선 모빌리티·에너지 산업에 주목하라
  • [책]'친환경' 나선 모빌리티·에너지 산업에 주목하라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급격한 기후변화와 코로나19로 인한 세계적인 경제 충격 속에서 모빌리티 산업과 에너지 산업은 점점 더 친환경으로 변화해 가고 있다. 세계 주요국은 친환경차 보급 확대를 지원하고 있고, 이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많은 돈을 쏟아붓고 있다. 자동차 산업과 직결되는 재생 에너지는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던 몇몇 국가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된 지 오래다.이제는 모빌리티 산업과 에너지 산업의 역학 관계를 주목해야 할 때다. 특히 두 분야에서 투자자의 시선이 어디로 향할 것인지를 아는 게 중요해졌다. 그 해답을 찾기 위해 현대차증권의 연구위원인 저자들이 전 세계를 뒤바꾸고 있는 거대한 흐름에 대한 다각적인 분석에 나섰다. 주요국의 친환경차 관련 주요 정책 및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환경의 변화, 테슬라·도요타·폭스바겐 등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의 친환경 대응 전략과 재생 에너지 기술의 핵심 역량을 조망해 책으로 담았다.미국의 경우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멈춰 있던 탄소 중립 시계가 다시 돌아가기 시작했다. 파기기후변화협약에 재가입하고, 그린 뉴딜을 골자로 재생 에너지 관련 사업을 키우고 있다. 유럽, 중국과 함께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이 친환경 모빌리티로의 산업 변화를 가속화함에 따라 한국도 그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 테슬라가 자동차 사업을 태양광 발전 설비와 에너지 저장 장치(ESS)가 연결되는 에너지 플랫폼 사업으로 확장할 계획을 세운 것 또한 왜 우리가 모빌리티 시장에 더 주목해야 하는지를 잘 보여준다.저자들은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 생태계 전환에 대한 이해는 곧 전 세계 산업을 움직일 새로운 동력을 파악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강조한다. 무엇보다 변화는 기술의 발전 속도만큼이나 급격하고 역동적이다. 저자들은 “모빌리티와 에너지 산업의 핵심을 짚어낸다면 숨어 있는 기회를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21.12.08 I 장병호 기자
"文정부 4년, 서울 아파트 가격 2배↑…내집 마련 38년 걸려"
  • "文정부 4년, 서울 아파트 가격 2배↑…내집 마련 38년 걸려"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문재인 정권 출범 이후 4년 동안 서울 아파트의 평당(3.3㎡) 가격이 2배가량 올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8일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은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2017년~2021년 11월까지 서울 25개 구 아파트 75개 단지, 11만 5000세대를 대상으로 시세 변동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사진=연합뉴스)경실련에 따르면 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 서울 아파트값은 평당(3.3㎡) 2061만 원이었으나, 4년 반 동안 109%가량 상승해 현재(2021년 11월 기준)는 4309만 원에 이른다.이들은 KB 시세정보를 기준으로 아파트 시세 변동 현황을 비교 분석했으며, 문재인 정부 출범 기간 동안 통계청 고용형태별 임금 및 근로시간과 노동자 평균임금을 비교했다.지난해 1월 문 대통령이 신년기자회견에서 “(집값이) 원상회복 돼야 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비판이 이어졌다. 당시 문 대통령은 2017년 5월 취임 이전 수준의 집값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한 바 있다.경실련은 “정부 출범 후 원상회복 발언 시점까지 32개월(2017년 5월~2020년 1월) 동안 30평형 아파트 값은 3.2억 올랐으며, 발언 이후 22개월(2020년 1월~2021년 11월)동안 3.5억이 더 올랐다. 원상회복 발언 이후 상승액이 이전보다 더 큰 실정”이라고 지적했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 아파트 11만 5천세대 시세변동 분석결과를 발표했다.(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또 내 집 마련에 소요되는 기간 또한 크게 늘어난 점을 언급하면서 “문재인 정부 임기 초 전용 84㎡대 아파트는 6.2억 원, 노동자 연급여는 3096만 원으로 노동자가 급여를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을 시 20년이면 내 집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현재는 그보다 2배가량 올랐다고 말하며 “2021년 11월 기준 아파트값은 12.9억, 노동자 연간임금은 3444만 원으로 38년 동안 임금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서울에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끝으로 경실련은 “정부·여당이 끝까지 변화를 거부하고 집값 상승을 계속해서 부추긴다면 국민의 혹독한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정부는 근본대책을 추진해 국민의 주거불안 해소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1.12.08 I 권혜미 기자
양방언 "25년 음악 인생, '빛과 그림자'로 담았죠"
  • 양방언 "25년 음악 인생, '빛과 그림자'로 담았죠"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솔로 데뷔 25주년을 맞아 신곡으로 채운 앨범을 내고 싶었지만 코로나19로 그럴 수 없었습니다. 대신 그 동안의 제 작업을 돌아보며 더블 앨범을 준비했습니다.”크로스오버 음악가 양방언(61)은 8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솔로 데뷔 25주년 기념 앨범 ‘라이트 & 섀도’(Light & Shadow)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크로스오버 음악가 양방언이 8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가진 솔로 데뷔 25주년 기념앨범 ‘라이트 & 섀도’ 발매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엔돌프뮤직)양방언은 “25주년답게 아티스트로 힘을 준 앨범을 내고 싶었는데, 코로나19로 오케스트라와 작업하기도 쉽지 않고 런던의 스튜디오에 가는 것도 불가능했다”며 “라이브 음원 중 베스트라 할 곡들, 그리고 영상 작업 등으로 만든 미발표곡들을 모아 25주년 기념앨범을 내게 됐다”고 말했다.지난달 30일 발매된 이번 앨범은 라이브 곡을 ‘라이트’, 미발표곡을 ‘섀도’로 묶은 CD 두 장짜리 앨범이다. 양방언은 “‘라이트’는 말 그래도 무대 위에서 화려한 조명을 받았던 라이브 곡을 뜻하고, ‘섀도’는 그림자처럼 대중에게 정식으로 들려주지 않았던 곡들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라이트’에 수록된 음원들은 코로나19로 중단된 공연에 대한 간절한 마음이 반영됐다. 양방언은 “라이브 공연을 중요하게 생각해 매 공연을 녹음하지만 이를 다시 듣는 일은 없었다”며 “코로나19 덕분에 음원을 다시 들으며 그동안의 음악 작업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섀도’에는 게임과 전시 등을 위해 작곡한 미발표곡과 함께 신곡 ‘미티어~노라’(Meteor~Nora)를 수록했다. 우리말로 ‘유성’이란 뜻의 곡으로 팬데믹 등 힘겨운 시기에 사람들의 염원이 유성처럼 이뤄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스탠드 얼론 컴플렉스’의 주제가를 불렀으며 2015년 세상을 떠난 러시아 가수 오리가(ORIGA)의 팬과 우연히 나눈 이야기가 계기가 돼 만든 곡이다.“오리가는 여동생처럼 친하게 지냈던 사이였어요. 오리가의 생일에 SNS에 그를 기리는 글을 올렸는데, 그걸 보고 오리가의 팬이 저에게 메시지를 보내왔어요. 암을 앓고 있던 팬이었는데, 수술 이후 상황이 좋아져 저에게 연락을 해온 거였어요. 그 팬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내 음악이 많은 사람에게 힘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그 마음을 신곡에 담았습니다.”크로스오버 음악가 양방언이 8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가진 솔로 데뷔 25주년 기념앨범 ‘라이트 & 섀도’ 발매 기자간담회에서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엔돌프뮤직)양방언은 재일 한국인 2세로 대한민국 국적을 갖고 일본에서 활동 중인 피아니스트·작곡가·음악 프로듀서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공식 주제가로 ‘프론티어’가 선정된 이후 2013년 대통령 취임식 축하공연에서 ‘아리랑 판타지’, 2013~15년 여우락페스티벌 예술감독,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음악감독 등으로 활동하며 대중과 만났다.올해 초에는 뮤지컬 ‘명성황후’ 25주년 기념공연의 음악을 맡기도 했다. 양방언은 “‘명성황후’는 첫 뮤지컬 작업으로 25주년 기념공연답게 음악을 대대적으로 새롭게 편곡했는데, 코로나로 아쉽게 공연을 길게 하지 못했다”며 “상황이 좀 더 나아져 ‘명성황후’도 다시 무대에 올라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내년에는 신작으로 채운 앨범을 꼭 내고, 라이브 공연으로도 관객과 다시 만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2021.12.08 I 장병호 기자
바이든, 시진핑 이어 푸틴 강력 경고…"우크라 침공 말라"(종합)
  • 바이든, 시진핑 이어 푸틴 강력 경고…"우크라 침공 말라"(종합)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 오른쪽)이 7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화상 정산회담을 열고 있다.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강력 경고했다. 친(親)서방 행보를 보이는 우크라이나의 접경지대에 러시아가 병력을 늘리며 긴장이 높아지자, 우크라이나를 방어할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는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 직후 나온 언급이어서 관심이 모아진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과 러시아를 묶어 ‘권위주의 정권’이라고 규정한 상태다. 이틀 앞으로 다가온 미국 주도의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한 압박의 장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팽배하다.◇바이든-푸틴, 2시간 화상 정상회담7일(현지시간)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푸틴 대통령과 2시간 가량 진행한 화상 정상회담에서 “미국과 동맹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에 병력 배치를 크게 늘리면서) 군사적인 긴장이 고조될 경우 강력한 경제 조치와는 다른 (군사적인) 조치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두 정상은 지난 6월 스위스에서 첫 정상회담을 가진 이후 6개월 만에 머리를 맞댔다. 이번 만남은 사실상 우크라이나 사태를 위한 것이었다는 평가다.러시아는 현재 우크라이나의 북동쪽과 동쪽, 남쪽 방향 국경지대에 대규모 병력을 배치했다.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협력을 강화하고 유럽연합(EU) 가입까지 희망하는 친서방 행보를 강화하려 한다는 게 그 이유다. 서방 진영이 국경을 맞댄 우크라이나를 발판 삼아 러시아를 위협하려 한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는 1991년 소련이 해체하면서 독립했지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하나의 공동체로 보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엄연한 주권국가인 만큼 러시아의 군사 위협은 부당하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특히 대규모 병력을 통한 군사적 침공 가능성까지 나오는데 문제의식이 작지 않다. 향후 러시아의 주둔 병력은 17만5000명까지 늘 것이라는 게 미국 정부의 추정이다.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지지한다”며 러시아가 외교로 복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우크라이나의 방어를 위해 추가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전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회담 이후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정상들과 통화하며 철저한 공조를 재차 확인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역시 직접 접촉하기로 했다.◇‘민주주의 회의’ 중·러 성토장 될듯이번 경고는 전날 바이든 대통령의 베이징 동계올림픽 보이콧 조치와 맞물려 이목이 집중된다. 특히 오는 9~10일 미국 주도로 열리는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대한 주목도는 더 커졌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을 비롯한 약 110개국이 참석하는데, 중국과 러시아는 배제했다. 두 나라에 대한 성토장이 될 게 유력해 보인다.미국 정부 한 당국자는 “이번 회의는 권위주의와 부패에 맞서고 인권을 촉진하는 등 민주주의를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바이든 대통령의 중·러 때리기는 국면 전환용 카드라는 분석도 있다. 그는 인플레이션 충격에 취임 이후 지지율이 사상 최저 수준에 머물며 정치적으로 궁지에 몰려 있다.이에 푸틴 대통령은 강하게 반발했다. 크렘린궁이 이날 정상회의 이후 공개한 보도문을 보면, 푸틴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압박에 “우크라이나 정세 악화에 대한 책임을 러시아로 떠넘기려 해서는 안 된다”며 “(접경지대에 병력을 배치한 건) 나토가 우크라이나 영토를 점령하려는 위험한 시도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푸틴 대통령은 또 “러시아는 나토의 동쪽 확장과 러시아 인접 국가들에 타격용 공격 무기 배치를 금지하는 법률로 명시하는 보장을 받는데 관심이 있다”고 했다. 그는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 정부가 분리주의 반군이 통제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의) 돈바스 지역에 취하는 도발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전했다.
2021.12.08 I 김정남 기자
'쇼윈도' 송윤아, 이성재X전소민 불륜 알았다…키스 목격 후 충격
  • '쇼윈도' 송윤아, 이성재X전소민 불륜 알았다…키스 목격 후 충격
  • ‘쇼윈도’(사진=채널A)[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쇼윈도:여왕의 집’ 송윤아가 이성재와 전소민의 키스 현장을 목격했다.지난 12월 7일 방송된 채널A 10주년 특별기획 월화드라마 ‘쇼윈도:여왕의 집’(극본 한보경, 박혜영, 연출 강솔, 박대희, 제작 ㈜코탑미디어, 기획 채널A) 4회에서는 한선주(송윤아 분)가 신명섭(이성재 분), 윤미라(전소민 분)의 관계를 알게 되며 충격에 휩싸였다. 단 4회 만에 모든 것이 밝혀진 폭풍 전개가 앞으로의 이야기를 향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에 시청률은 상승 곡선을 그렸다.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쇼윈도:여왕의 집’ 4회는 유료방송가구 기준 3.485%(수도권), 3.715%(전국)의 시청률을 나타내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 역시 4.19%(수도권), 4.46%(전국)로 처음으로 4%대를 돌파하는 등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갔다.이날 한선주는 윤미라의 집으로 들어가는 신명섭의 차를 목격한 뒤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고 확실한 증거를 잡기 위해 신명섭과 윤미라를 점점 압박해갔다. 그러나 두 사람은 더욱 뻔뻔한 얼굴로 대응하며 한선주를 속였다. 이런 가운데 윤미라는 역할 대리 아르바이트까지 고용, 신명섭이 아닌 다른 남자를 만나고 있는 척 한선주 앞에서 연기했다. 진실에 다가가려는 한선주와, 이를 어떻게든 감추려는 윤미라. 두 사람의 팽팽한 심리전이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심장까지 쥐락펴락했다. 결국 윤미라의 연기에 넘어간 한선주는 오해한 걸 미안해하며 신명섭, 윤미라에게 더욱 잘해줬다. 특히 윤미라를 자신의 집에 직접 초대해 저녁을 차려 주기도. 신명섭에 더해 사랑스러운 자녀들 그리고 좋은 집까지, 모든 것을 가진 한선주의 삶을 가까이서 본 윤미라는 “가정을 갖고 싶다”는 욕망을 더욱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신명섭은 한선주의 도움으로 회사의 문제를 해결하고 사장 자리에 올랐다. 이를 공표하기 위해 열린 취임식 현장, 그러나 이 자리에는 불청객도 참여했다. 그 정체는 바로 윤미라의 삼촌인 윤영국(박정학 분)이었다. 윤미라의 모든 것을 뺏어 왔던 그는 신명섭을 협박해 또 새로운 걸 얻어내려 했다.이를 막기 위해 윤미라 역시 취임식 현장에 참석했다. 이때 윤미라가 신명섭을 복도로 불러내는 모습을 한선주가 목격했다. 이어 두 사람의 대화와 뜨거운 키스까지 직접 보고 들으며 모든 진실을 알게 됐다. 이미 한번 의심을 거두고, 이들을 믿기로 한 한선주였기에 충격도 더욱 클 수밖에 없었다. 이에 더해 이날 방송에서는 윤미라의 임신이 암시되며 큰 후폭풍을 예고했다. 이처럼 휘몰아치는 스토리에 시청자들도 정신없이 빠져드는 시간이었다. 그동안 침입자들이 자신의 성을 침범하는 것도 모른 채 행복하게 살아오던 여왕 한선주의 삶은 끝이 났다. 이제 모든 것을 알게 된 한선주가 나설 차례다. 과연 한선주가 이들에게 어떻게 복수를 할지, 궁금하고 또 궁금해서 시청자들은 ‘쇼윈도:여왕의 집’ 5회를 애타게 기다리게 된다.한편 채널A 10주년 특별기획 ‘쇼윈도:여왕의 집’ 5회는 오는 12월 13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국내 대표 OTT 플랫폼 ‘웨이브(wavve)’가 투자에 참여한 ‘쇼윈도:여왕의 집’은 채널A 방송과 동시에 웨이브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1.12.08 I 김가영 기자
"삼성전자, 내년 실적 둔화에도 매력적인 이유는…"
  • "삼성전자, 내년 실적 둔화에도 매력적인 이유는…"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전자(005930)에 필요한 것은 ‘변화’입니다. 삼성전자가 올해 4분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반도체 하락 사이클에도 구조적인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주가 동력은 파운드리 사업과 인수합병(M&A) 등이 될 전망입니다.”7일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서울 여의도 유진투자증권 사옥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취임 1주년을 맞은 그는 지난 21년간 반도체 산업을 분석해 온 ‘찐’ 전문가로 꼽힌다. 젊은 시절에는 당시 증권업계 쟁쟁한 인물들을 키워낸 애널리스트 사관학교 대우경제연구소, 유망 해외 헤지 펀드 등을 거치며 경험과 시각의 폭을 넓히기도 했다.그가 오랜 기간 지켜봐 온 반도체는 생각보다도 무수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산업이다. 라니냐(저수온 현상)와 같은 이상기후 현상도 그 예다. 국내 주식시장 활황 속 국민주로 떠오른 삼성전자 주가에도 기후변화에 따른 IT 수요, 또 미래 실적을 담보할 사업체질 개선 등이 변수가 될 것으로 봤다.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이 서울 여의도 유진투자증권 사옥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유진투자증권)◇ “반도체 업황 반등은 내년 하반기…주가 6~9개월 선행”이날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내년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55조원이다. 3개월 전 62조원, 1개월 전 55조3000억원 대비 지속 하향 조정됐다. 전년(2021년) 추정치인 52조8000억원보다는 더 증가한 규모다. 반도체는 시클리컬(경기민감) 산업으로 올 4분기부터 시작된 하락 사이클이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전망이지만, 예상보다 완만한 둔화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반등하는 시기는 내년 하반기께가 될 것으로 봤다. 삼성전자 주가가 조정세를 이어오다 반등하는 배경은 이러한 반등 사이클을 선행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반도체 주가가 사이클을 6~9개월가량 앞서간다고 봤다. 연초부터 주가가 조정받았던 배경으로는 2017~2018년 반도체 슈퍼 사이클 이후 2019년 주가가 큰 폭 하락했던 경험이 과도하게 작용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센터장은 “최근 D램 현물가격 반등으로 메모리 업황 반등 기대감도 나왔다. 이는 최근 3.1달러까지 떨어지면서 지난해 저점(2.9달러)에 근접하면서 소폭 반등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고 아직 바닥을 찍었다고 보기엔 다소 이르다”며 “세트 업체들의 메모리 재고 우려 요인도 아직 해결된 국면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삼성전자는 반도체 하락 사이클에서도 이익 감소폭이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이는 밸류에이션 상승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 삼성전자에 가장 필요한 건 ‘변화’삼성전자가 글로벌 경쟁력만큼의 밸류에이션을 되찾기 위해 가장 필요한 동력으로는 ‘변화’를 꼽았다. 안정적인 파운드리 고객 확보와 보유한 현금의 유의미한 투자를 통한 사업체질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봤다. 이 센터장은 “삼성전자 주가 드라이브를 걸 수 있는 건 파운드리 사업인데, 투자한 만큼 성과를 내기 위한 고민이 필요할 것”이라며 “기술도 중요하지만 삼성전자는 글로벌 세트 업체로서 경쟁사를 두고 있기도 한 만큼 파운드리 고객 확보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삼성전자의 최근 파격 인사는 변화의 시작이 될 것으로도 봤다. 삼성전자는 기존의 각 사업부문 3인 최고경영자(CEO)를 전면 교체하고, 소비자가전(CE)과 IT·모바일(IM)를 세트 부문으로 통합했다. 발표 이후 삼성전자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1.44% 상승 마감해 7만7000원대에 안착했다. 그는 “결과는 모르지만 변화의 시작이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고 본다”며 “안정보다는 변화로 조직 전체에 에너지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변화를 통해 시가총액을 훌쩍 키운 글로벌 기업 사례로 일본 소니를 꼽았다. 두 회사는 일본의 대표적인 전자기업으로 오랜 기간 시가총액이 비슷했지만 최근 4년 새 격차가 5배가량 벌어졌다. 이 센터장은 “소니는 기존 강점이던 TV·PC 사업을 과감하게 축소·매각하는 대신 엔터테인먼트, 게임, 음악, 금융 등 핀테크 등을 주력 사업으로 키우면서 큰 변화를 이뤄냈고 시장의 높은 평가를 이끌어냈다”며 “반면 파나소닉은 TV를 철수하고 2차전지를 키웠지만 글로벌 경쟁이 심화를 이겨내지 못했고, 과감한 변화를 이룬 소니와 격차를 키우게 된 것”이라고 짚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반도체株, ‘기후변화’도 변수최근 일시적으로 반도체 주가를 끌어내렸던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에 따른 영향은 ‘명암’이 있다고 봤다. 변이가 심화되는 상황을 가정한다면 글로벌 공급망 병목현상 리스크가 부각될 수 있지만, 한편으로 다시 비대면 수요가 확대되면서 반도체가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이 센터장은 “2020년과 2021년은 반도체 업황이 생각보다 좋았는데 이는 코로나19 영향에 따라 IT 소비가 커진 게 상당히 크게 작용했다”며 “전 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4400억달러 수준인데, 여행 산업의 규모는 이의 4배 정도다. 사라진 여행 수요를 IT 흡수한 것”이라고 전했다. 또 반도체 주가 요인에 있어 기후변화를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반도체 업황에 있어 라니냐와 같은 이상기후 현상이 단초가 되는 현상이 점차 강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센터장은 “라니냐로 올 겨울 유럽이 굉장히 추워질 전망인데, 문제는 유럽의 천연가스 재고도 낮다는 것”이라며 “유럽 시민들의 난방비 부담이 높아지면 가처분 소득 감소로 이어지고 이는 IT 수요를 줄어들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내년 ‘메타버스’ 주목…2차전지는 신중한 접근 필요”내년 코스피 상하단 예상밴드는 2800~3400포인트로 전망했다. 금리 인상이 주요한 화두로 나오면서 금리 상승 속 기업 이익 성장률은 둔화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가 주목하는 테마로는 메타버스와 반도체를, 신중하게 접근할 업종으로는 2차전지를 꼽았다. 이 센터장은 “올해는 메모리반도체가 과도하게 조정 받아 내년에 개선이 전망되고 메타버스의 핵심이 될 콘텐츠, 게임 관련주가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2차전지 업황은 내년에도 긍정적이지만 단기간에 큰 폭 오른 만큼 수익률 측면에서는 신중하게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에도 올해 취임 이후 주력해 온 테크, 신재생에너지, 메타버스 등 섹터에서 ‘양’보다 ‘질’로 승부할 목표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주니어 애널리스트 육성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파생, 퀀트에 대한 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다.
2021.12.08 I 이은정 기자
김종훈 농식품부 차관, 농산물센터 방역점검 "농축산물 안정공급에 최선"
  • 김종훈 농식품부 차관, 농산물센터 방역점검 "농축산물 안정공급에 최선"
  •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김종훈 신임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7일 충북 청주 농산물종합유통센터를 찾아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점검했다. 종훈 신임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7일 충북 청주 농산물종합유통센터를 찾아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농식품부)충북 청주 농산물종합유통센터는 하나로마트를 운영하는 다중 이용 시설로, 이번 점검은 그간의 방역강화 조치와 사회적 거리두기 노력을 확인하고 관계자를 격려하기 위해 이뤄졌다. 김 차관은 “농산물종합유통센터는 농축산물 유통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중요 시설로 방역관리에 대한 책임이 엄중하다”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직원과 납품업체 간 접촉 최소화, 시설·개인 방역관리 철저, 환기 및 주기적 소독 실시, 방문자 간 거리두기 준수 등 세세한 부분까지 꼼꼼하게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아울러 “지자체·보건당국과의 협조를 통한 방역관리 강화 및 농축산물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농식품부 차원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3일 신임 차관으로 임명된 김 차관은 남은 기간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위한 기반 마련에 역할을 하겠단 의지를 밝혔다. 김 차관은 취임사를 통해 “문재인 정부는 지난 4년반 동안 사람과 환경 중심의 농정을 기치로 걸고 많은 성과를 창출했다”며 “그럼에도, 우리 농업·농촌이 당면한 현실은 녹록치 않다”고 했다. 그는 “고령화 등 농업인력 문제, 저탄소 농업으로 전환 등 구조적인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며 “지방소멸 문제 대응 등 농촌의 어려운 여건을 개선하는 것도 더는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남은 기간, 농정 성과가 농업인과 국민의 일상에 온전히 체감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기고, 포스트코로나 시대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위한 기반 마련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1.12.07 I 원다연 기자
바이든은 왜 베이징올림픽 보이콧 '초강수' 강행했나
  • 바이든은 왜 베이징올림픽 보이콧 '초강수' 강행했나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FP 제공)[뉴욕·베이징=이데일리 김정남 신정은 특파원] 미국이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정부 사절단을 보내지 않는 초강수를 뒀다. 외교적 보이콧을 공식화한 것이다. 미·중 정상이 지난달 첫 정상회담을 하며 협력지대를 모색하나 싶었지만, 미국의 강경책에 또 두 나라 관계는 급랭할 것으로 보인다. ‘반쪽 올림픽’이 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중국은 “반드시 반격할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백악관 “베이징 동계올림픽 보이콧”미국 백악관은 6일(현지시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선수단은 파견하되, 개·폐회식과 같은 주요 행사에는 행정부 인사를 파견하지 않는 ‘외교적 보이콧’ 방침을 공식 발표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조치를 두고 “중국의 인권과 관련한 전력 때문”이라며 “중국은 국제사회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평상시와 같이 행동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중국에 보내는 것”이라며 “다만 선수단을 파견하는 것은 선수들에게 (미중간 정치적 갈등으로 인한) 불이익을 주는 건 옳지 않다고 느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발표가 나온 것은 지난달 15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첫 화상 정상회담을 한 이후 3주 만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상식적인 가드레일이 필요하다”며 갈등 관리 의지를 내비쳤지만, 결국 올림픽 보이콧을 강행했다.미국 정계 일각에서는 중국 신장지구의 위구르 소수민족 탄압, 홍콩의 인권 탄압 등을 이유로 올림픽 선수단마저 파견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그러나 이는 너무 과도한 조치라는 반론이 일었고, 그 타협점으로 외교적 보이콧을 강행했다.미국은 지난 1980년 옛 소련 모스크바 하계올림픽 당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선수단까지 보내지 않는 전면 보이콧을 한 적이 있다.미국이 불참의 이유로 인권을 내세웠지만, 그 기저에는 미·중 패권전쟁이 자리하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권 외에 경제, 기술, 안보, 대만, 남중국해 등 거의 모든 사안마다 각을 세우며 시 주석을 압박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서방 진영을 끌어모으며 대중 포위망을 구축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압박 강도가 더 세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조치를 두고 “중국에 대한 정치적인 모욕”이라고 진단했다.이와 함께 정치적으로 궁지에 몰린 바이든 대통령이 국면 전환 카드를 던졌다는 분석이 있다. 그는 인플레이션 충격에 취임 이후 지지율이 사상 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다.◇유럽 등 서방 진영 줄줄이 동참할듯이번 방침이 주목받는 건 미국만 해당 국가가 아니기 때문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9~10일 약 110개국과 함께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이 권위주의 정권이라고 규정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것인데,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보이콧 문제가 화두로 떠오를 게 유력하다.영국과 호주 등은 미국을 따라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주요 유럽 국가들 같은 서방 진영이 추가 동참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1980년 전면 보이콧 당시 60개국 이상이 동조한 전례도 있다. 이번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한국 역시 선택의 기로에 놓일 것으로 보인다. ‘안미경중(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 외교정책 기조가 흔들릴 수 있다.미국 정가 일각에서는 올림픽을 둘러싼 대결 구도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미국이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하계올림픽을 개최하기 때문이다. AP통신은 “중국이 (LA 올림픽에 대해) 어떻게 반응할지 주목된다”고 전했다.중국은 강하게 반발했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은 스포츠를 정치화하고 동계올림픽을 파괴하는 언행을 멈춰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양국의 일련의 중요한 분야와 국제·지역 문제에 대한 대화와 협력에 해를 끼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8년 LA 올림픽에 대해 외교적 보이콧을 할 것이냐는 물음에 그는 “미국은 이 질못된 행위의 후과를 제대로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류펑위 주미중국대사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할 정치적 조작”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미국 정치인들에게로 초청장을 확대한 적이 없는데 난데없이 외교적 보이콧이 나왔다”며 “이런 가식적인 행동은 올림픽 헌장의 정신을 심각하게 왜곡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올림픽은 스포츠 축제인 동시에 정상 외교의 무대이기도 하다. 그러나 주요국 정상 중에선 아직까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정도만 올림픽 참석 의사를 밝힌 상태다. 이 때문에 ‘반쪽 올림픽’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벌써부터 나온다.
2021.12.07 I 김정남 기자
'전략통' 최윤호 신임 대표 맞은 삼성SDI, 배터리 투자 확대할까(종합)
  • '전략통' 최윤호 신임 대표 맞은 삼성SDI, 배터리 투자 확대할까(종합)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삼성SDI가 신임 대표로 삼성전자의 국내외 살림을 총괄해온 최고재무책임자인 최윤호 사장을 내정했다. 배터리 산업의 급성장세가 예상되는 시점에서 그간 경쟁사 대비 대규모 투자가 부족했다는 평가를 받는 삼성SDI가 신임 대표를 맞아 경쟁력 강화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 신임 대표는 그룹의 핵심 인사로 손꼽히는 인물 중 하나다. 1987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과거 미래전략실, 사업지원TF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특히 최 대표는 그룹 내 주요 조직이 만들어졌을 때 합류하며 능력과 역량을 인정받아왔다. 2010년 미전실이 출범했을 때 임원으로 3년 넘게 근무했고 2017년 사업지원TF가 구성됐을 때 역시 참여했다. 무엇보다 최 대표는 경영지원실장을 맡아 그룹의 전반적인 성장전략과 함께 투자전략을 구상해왔기 때문에 앞으로 삼성SDI의 배터리 사업에 대한 전략적인 투자지원이 진행될 수 있다는 평가다. 배터리 사업에 대한 그룹의 지원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최근 경쟁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이 글로벌 투자를 확대하고 대규모 자금조달을 이어가고 있어 배터리 시장의 경쟁은 더 격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반해 삼성그룹은 지난 8월 반도체와 바이오 등 미래 전략 사업에 24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으나 여기에 배터리 부문은 빠져 있어 배터리 사업 확대에 대한 의지가 약한 것이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삼성SDI는 최 대표의 취임과 함께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할 전략이다. 삼성SDI는 지난달 미국 스텔란티스와 함께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 셀·모듈 생산법인을 설립하고 북미시장 확대에 나선 바 있다. 또한 삼성SDI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태양광 등의 재료로 사용되는 첨단소재를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 공격적인 시설·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어 최 신임 대표가 그룹의 미래 신사업을 진두지휘하는 역할을 부여받았다는 해석이 나온다. 재계 한 관계자는 “재무통이자 전략통으로 불리는 최 대표가 배터리 등 미래 사업을 맡은 것은 글로벌 시장에서 초격차를 확보하라는 것”이라며 “삼성 역시 미래 사업에 대한 준비를 본격화하려는 일환”이라고 평가했다.
2021.12.07 I 함정선 기자
'윤석열 연고주의 비판' 신평, "해방 후 가장.." 태도 바뀐 이유는
  • '윤석열 연고주의 비판' 신평, "해방 후 가장.." 태도 바뀐 이유는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공식 지지한 신평 변호사가 윤 후보 지지 배경으로 2시간 정도 이야기를 나눈 뒤 생각이 바뀌게 된 사연을 설명했다. 사진=뉴시스신 변호사는 7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과거 민주당 선대위에 참여하기도 했던 신 변호사는 이번 정부 들어 조국 전 법무부장관 인선을 비판하는 등 민주당에 적대적인 인식을 드러내기 시작해 윤 후보 지지로 입장을 선회했다.신 변호사는 윤 후보가 검찰총장에 취임하던 당시에도 신문에 칼럼을 내 윤 후보 위험성을 경고한 바 있다. 신 변호사는 당시 윤 후보가 “신화의 포로, 연고주의 포로, 야심의 포로”라며 검찰총장직 임명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그럼에도 신 변호사는 올해 11월에 윤 전 총장을 보게 됐다며 “내가 용산이다 그러니까 용산으로 직접 오겠다고 하더라. 그런 점에 아주 작은 점이지만 윤 총장이 가지는 상대방에 대한 배려, 그렇게 생각하면서 만나서 두 시간 넘게 계속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정국의 현안부터 시작해서 윤 총장 개인에 대한 것까지 광범위하게 이야기 나누면서 윤 총장은 사람이 아주 반듯하고 정직하고 괜찮은 사람이다, 그런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윤 후보 행태를 볼 때 부정적인 인식이 있었으나 직접 만나 얘기해보니 괜찮더라는 것이다.신 변호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비해 “기질적인 점에서 윤 후보는 부드럽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윤 후보가 토론에서 잇따라 실언을 하는 등 정책 소양이 부족하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그러나 기본 바탕이 어떤 선한 그런 인성을 갖고 있으니까 앞으로 어떤 사회 제반 문제에 관해서 열심히 노력하면 많은 진보를 이룰 것이라고 낙관한다”는 답을 내놨다.신 변호사는 “윤 후보가 가지는 아주 인간적인 장점이 많다”며 “그런 점에서 윤 후보가 해방 후에 지금까지 명멸한 여러 정치인들 중에서 가장 뛰어난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신 변호사는 “어떤 면에서 DJ나 YS보다 그 점에서 소통능력 또 공감능력에서 뛰어나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점이 앞으로 많이 발휘되면 청년들의 지지를 많이 획득할 수 있으리라고 본다”고 정리했다.
2021.12.07 I 장영락 기자
日 초당파 의원 모임, 2년 2개월만에 야스쿠니 집단 참배
  • 日 초당파 의원 모임, 2년 2개월만에 야스쿠니 집단 참배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일본 국회의원들이 A급 전범을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서 단체 참배를 진행했다. 그동안 코로나19 방역 수칙 탓에 집단 참배를 하지 않았지만, 일일 확진자 수가 닷새 동안 100명대에 머무르는 등 완화 기조가 감지되면서 단체 행동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도쿄 야스쿠니신사(사진=AFP)7일 교도통신은 초당파 의원 모임인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들이 이날 오전 도쿄 야스쿠니신사를 방문해 참배했다고 보도했다. 이 모임이 단체 참배를 진행한 것은 2019년의 10월 추계 예대제 이후 약 2년 2개월 만이다.해당 모임은 매년 야스쿠니신사의 춘계(4월) 및 추계(10월) 예대제와 태평양전쟁 종전일(8월 15일)에 야스쿠니신사를 집단 참배를 해왔다. 다만, 지난해부터는 코로나19에 따른 방역 지침 강화로 단체 참배를 자제해 왔다. 지난 10월 추계 예대제는 같은 달 31일 치른 중의원 선거를 고려해 참석하지 않았다.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국과의 외교 관계에서 강경 대응을 강조한 상황에서, 일본 국회의원들의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로 한일 관계는 더욱 경색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지난 6일 임시 국회 연설에서 “중요한 이웃나라인 한국에는 우리의 일관된 입장에 근거해 계속 적절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기시다 총리는 지난 10월 8일 취임 후 첫 소신표명 연설에서도 “(한일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기 위해서도 우리나라의 일관된 입장에 근거해 한국 측에 적절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해 나가겠다”라며 강경 대응을 시사한 바 있다.기시다 총리는 일제 강점기의 징용 피해자 등의 사안이 1965년 체결된 한일청구권협정과 2015년의 한일 외교장관 ‘위안부 합의’ 등으로 해결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적절한 대응’은 이를 인정하지 않은 한국 법원의 판단을 국제법 위반으로 보고 한국 정부에 시정을 요구하는 것은 물론 타협을 하지 않겠단 의미로 읽힌다.
2021.12.07 I 김무연 기자
'공소장 유출' 위법수사 논란에 사실상 침묵하는 김오수…리더십도 '흔들'
  • '공소장 유출' 위법수사 논란에 사실상 침묵하는 김오수…리더십도 '흔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이성윤 서울고검장 공소장 유출 의혹 수사와 관련 검찰 내 반발이 거세지고 있지만, 정작 김오수 검찰총장은 사실상 침묵하며 검찰 안팎에서 빈축을 사고 있다. 이미 김 총장에게 입장 표명을 호소하는 검찰 구성원들의 입장문까지 등장하면서, 취임 6개월 만에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다는 우려가 함께 나온다.김오수 검찰총장.(사진=연합뉴스)7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오수 검찰총장은 이날 대검찰청 확대간부회의를 열어 최근 논란이 됐던 공수처의 ‘이성윤 공소장 유출’ 의혹 관련 수원지검 수사팀 압수수색 등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고 같은 내용을 검찰 내부 게시판에 공지했다. 김 총장은 “무거운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다”면서도 “다른 국가 기관(공수처)의 수사에 입장을 밝히는 것은 조심스럽다”는 취지로 답했다. ‘검찰총장 입장을 밝혀 달라’는 내부 구성원 목소리에 사실상 침묵한 것으로 풀이된다.수원지검 전 수사팀(이하 수사팀)은 앞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출금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 이 고검장을 지난 5월 불구속 기소했다. 그러나 직후 공소장 요약본이 일부 언론에 보도되면서 이번 공소장 유출 의혹이 불거졌고, 이와 관련한 시민단체 고발장을 접수한 공수처가 수사에 돌입한 상황이다.다만 공소장 유출이 범죄가 될 수 있느냐는 근본적 의문이 제기됐다. 공소 제기 이후 공소장 유출은 피의사실공표에 해당하지 않고, 검찰 구성원 누구나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킥스)를 통해 열람이 가능하기 때문에 공무상비밀누설로 보기도 어렵다는 지적이다.공수처의 압수수색 과정에서는 위법 논란도 불거졌다. 공수처는 지난달 말 혐의자와 혐의 사실을 특정하지 못한 채 영장을 발부 받아 두 차례 대검 압수수색을 강행했기 때문이다. 또 수사팀을 상대로 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공소장 유출 당시 이미 수사팀에서 빠져 본 소속으로 조기 복귀한 부산지검 임세진 부장검사와 김경목 검사 등 2명을 적시하면서 허위 영장 논란도 나왔다.이에 대한 검찰 내 반발이 본격화된 것은 지난달 24일 수사팀이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입장문을 내면서다. “검찰 구성원이면 누구나 열람할 수 있는데, 유독 수사팀만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하는 것은 ‘표적 수사’”라고 우려한 수사팀의 입장이 나온 직후, 같은 날 임세진 부장검사와 강수산나 인천지검 부장검사(전 수원지검 인권감독관) 역시 이에 동참하는 글을 올렸다. 이후 김경목 검사가 지난달 30일 이프로스에 공수처의 행보에 대한 검찰 내 의견을 묻는 글을 올리자, 박영진 의정부지검 부장검사가 ‘표적 수사’를 언급하며 강한 우려감을 표하기도 했다.특히 검찰 내 이 같은 심상치 않은 움직임 속에서도 김 총장은 별다른 움직임을 취하지 않으면서, 김 총장의 리더십에 대한 검찰 내 불신도 커지는 모양새다. 수사팀은 지난 5일 재차 입장문을 내면서 김 총장의 침묵에 의문을 표하고 나선 마당이다. 수사팀은 김 총장에게 대검 감찰부가 6개월여 벌인 이번 의혹 진상 조사 결과를 발표하도록 지시하는 한편, 공소장 유출이 범죄가 되는지 여부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해달라고 강조했다.검찰 밖 법조계에서도 김 총장 리더십 상실을 우려한다. 대검 검찰개혁위원을 지낸 변호사는 “대검 감찰부가 진상 조사한 동일한 사안에 대해 공수처가 수사를 전개하고 있다면, 감찰 취지에 맞게 대검에서 관련 결과를 통보하고 공수처로 하여금 계속 수사 여부를 판단토록 하는 게 맞다”며 “김 총장의 침묵은 감찰의 신뢰와 권위를 소산시키는 것이자, 감찰 취지 자체를 몰각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이에 더해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는 “적법한 절차의 수사가 진행됐다면 모를까 위법 논란이 불거졌다면 검찰 수장으로서 우려의 한마디와 함께, 조사 대상 검찰 구성원들에게 충실히 조사에 임해 달라는 당부 정도는 할 만하다”며 “대선을 앞두고 유독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들에 김 총장이 몸을 사리는 모습인데, 이는 스스로 검찰 내 리더십을 무너뜨리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김 총장은 대검 감찰부의 대변인실 공용폰 압수 및 포렌식 과정에서 불거진 ‘하청 감찰’ 논란으로 이미 그 리더십에 타격을 입은 상황이다. 감찰부가 포렌식을 한 직후 공교롭게도 공수처가 압수수색을 해 관련 자료를 확보한 데 대한 논란이다. 당시 김 총장은 한동수 감찰부장을 불러 설명해 달라는 출입기자단의 요구에도 불응했다.
(영상)‘공매도 전면 재개’ 꺼낸 고승범…왜?
  • (영상)‘공매도 전면 재개’ 꺼낸 고승범…왜?
  • 6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공매도 전면 재개 필요성에 대해 언급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 위원장은 오는 8일 `취임 100일`을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공매도 부분 재개 조치는 시장에서 잘 안착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공매도 전면 재개는 MSCI(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 선진국지수 편입 등을 위해 언젠가는 가야할 길”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기획재정부가 연내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추진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공매도 전면 재개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의 주요 조건 중 공매도 전면 재개 등 규제 완화가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다만 고 위원장은 “현재 기재부와 논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며 “공매도 전면 재개와 금지라는 두 방향에서 시장 상황이나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MSCI 선진국지수는 MSCI가 제공하는 여러 지수 중 선진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종목으로 구성된 주가지수다. 해당 지수에 편입되는 국가는 선진 주식시장으로 인정받는다. 한국이 MSCI 선진국지수에 들어가게 되면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가 기대된다. 글로벌 펀드가 이 지수를 참고하기 때문에 외국인 투자금 유입 금액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은 신흥국지수에 편입돼 있다. 다만 내년 대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개인투자자들의 공매도 전면 재개에 대한 반발이 거세 정부도 신중할 수밖에 없다. 공매도가 주가하락을 부추기는 역기능이 있는 데다 공매도 시장이 여전히 개인에게 불리한 상황이다. 실제 코스피가 올해 최저치로 떨어진 지난달 30일 공매도 거래 금액이 1조 원을 넘어서며 7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공매도 거래액이 많았던 크래프톤(259960), 카카오게임즈(293490)의 주가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도 “공매도의 선행지표로 불리는 대차거래 잔고가 증가하는 상위 종목들에 대해 투자에 유의해야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 위 텍스트는 방송 내용의 일부분으로, 전체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취임100일 맞아 진행한 고승범 금융위원장 기자간담회 내용은?- 중저신용자대출·서민금융, “총량관리 제외”- 대출 만기연장·이자유예 등 자영업자 부실 대비- 빅테크 진출, ‘동일기능·동일규제’ 재차 강조- 공매도 재개 시기 향후 검토◇ `공매도 전면 재개`언급과 관련 구체적 내용은?- 고승범 “공매도 전면 재개, 언젠가는 가야 할 길“◇ 정부도 MSCI 선진국지수 편입 추진방안을 마련 중이지?- 공매도 전면 재개...MSCI 선진지수편입 위해 필요- MSCI선진국지수 편입 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기대◇ 최근 공매도에 따른 증시 영향은?- 지난달 30일 공매도 거래액 1조 돌파...7개월만에 최대- 크래프톤·카카오게임즈, 공매도 리스크로 주가 하락◇ 선진국지수 편입과 공매도 부작용 사이에서의 투자조언은?- 대차잔고 증가 상위종목 유의해야...삼성전자·sk하이닉스↑
2021.12.06 I 이지혜 기자
미래에셋 최현만 회장 승진…업계 최초 전문경영인 회장(종합)
  • 미래에셋 최현만 회장 승진…업계 최초 전문경영인 회장(종합)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미래에셋증권(006800) 최현만 수석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했다. 창립 당시 합류해 오랜 기간 몸담으면서 미래에셋증권을 세계적인 금융투자사 수준으로 끌어올린 공로를 인정받았다는 평가다.특히 이번 인사에는 ‘전문경영인 체제’를 확립해야 한다는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박현주 회장은 회장 취임 당시부터 전문경영인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여러 차례 의지를 강조해 왔다. 증권을 시작으로 그룹 내 다른 계열사로도 전문경영인 출신 회장 체제를 정립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사진=미래에셋증권)◇“25년 공로 인정” 최현만 회장 승진미래에셋증권은 최현만 수석부회장을 회장으로 승진하는 인사를 단행했다고 6일 밝혔다. 최현만 신임 회장은 미래에셋그룹 창업멤버로 합류한 뒤 25년 동안 미래에셋그룹이 최고의 독립 투자전문그룹으로 발전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금융투자업계 최초 전문경영인 출신 회장이다.지난 1999년 12월 자본금 500억원에 설립된 미래에셋증권은 약 20년 만에 200배 성장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고, 한국 자본시장을 넘어 세계 자본시장에서 글로벌 IB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미래에셋증권은 금융투자업계 최초로 고객예탁자산 400조원,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 자기자본 10조원을 달성했다.최현만 회장은 1997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 1999년 미래에셋벤처캐피탈 대표이사 등을 지내다 미래에셋증권 창업 당시인 1999년 말 합류했다. 이후 2007년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부회장), 2012년 6월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수석부회장), 2016년 5월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등을 거쳤다.이 가운데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로 취임한 뒤 대우증권과의 합병 작업을 총괄했다. 당시 미래에셋증권은 KDB대우증권 인수전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2020년까지 자기자본 10조원, 세전이익 1조원, 자기자본이익률(ROE) 10%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미래에셋과 대우의 합병에 따라 미래에셋생명에서 미래에셋증권으로 복귀한 최현만 회장은 통합 이후 조직 안정화를 위해 부문별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노력했다는 평가다. 이후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3월 미래에셋증권으로 명칭을 변경했다.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사진=미래에셋증권)◇박현주 ‘전문경영인 체제’ 의지 반영이번 인사에는 전문 경영자들이 회사를 이끌어 가는 역동적인 문화를 가진 미래에셋을 만들어 가겠다는 박현주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미래에셋증권뿐만 아니라 미래에셋그룹 각 계열사 또한 향후 전문경영인 출신 회장 체제로의 전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설명이다.박현주 회장은 꾸준히 전문경영인 체제로의 전환을 강조해 왔다. 지난 2016년 5월 당시 미래에셋대우 회장에 취임하며 글로벌 수준의 경영시스템을 도입하고 전문경영인 시대를 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언론 인터뷰 등에서도 자식에게 경영권을 물려주는 대신 각 계열사에 전문경영인 체제를 확립하고 각자도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청사진을 언급해 왔다.특히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의 통합 이후로는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는 한편, 국내사업은 전문경영인에게 사실상 일임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다. 이러한 박현주 회장의 구상에 따라 미래에셋그룹은 지난달에는 전면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전문경영인 체제 구축을 본격화했으며 성과 중심의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미래에셋그룹 관계자는 “미래에셋은 계열사별로 전문경영인체제를 구축해 독립경영을 강화해 가고 있다”며 “고객과 주주 가치를 우선에 둔 책임경영을 통해 글로벌 사업환경 변화에 신속, 유연하게 대응하며 글로벌 IB와 경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1.12.06 I 조해영 기자
정봉훈 해경청장 취임…"전문성 중요, 현장사건은 지방청에 권한 위임"
  • 정봉훈 해경청장 취임…"전문성 중요, 현장사건은 지방청에 권한 위임"
  • 정봉훈 신임 해양경찰청장은 6일 오후 인천 송도 해양경찰청 대강당에서 제18대 정봉훈 해양경찰청장 취임식을 열었다. (사진=해양경찰청)[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정봉훈 신임 해양경찰청장은 “개인뿐 아니라 조직의 전문성이 중요하다”며 “현장사건은 지방청 차원에서 대응할 수 있게 본청은 권한을 위임해야 한다”고 말했다.해양경찰청은 이날 오후 4시 인천 송도 해양경찰청 대강당에서 제18대 정봉훈 해양경찰청장 취임식을 열었다. 취임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외부 인사 초청 없이 주요 간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다.정봉훈 신임 청장은 취임사를 통해 “청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본격적인 해양패권시대에 걸맞은 역량을 강화하고, 국민에게 더 다가가기 위해 일상 속의 행정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취임 각오를 밝혔다.1만3000여명의 해양경찰 직원들에게는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 각자의 업무 영역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이어 “개인의 역량 강화 차원을 넘어 각각의 업무 영역에서 전문가가 양성될 수 있는 조직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면서 “현장에서 일어난 사건은 지방청 차원에서 책임 있게 대응할 수 있도록 본청은 필요한 권한을 과감하게 위임하고 지방청은 책임에 걸맞은 전문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부연했다.정 청장은 또 “의료 서비스나 치안이 취약한 바다가족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닥터 경비정’ 운영 등 국민 친화적인 행정서비스를 확대하고, 일상 속에서 바다를 이해하면서 해양경찰을 알릴 수 있는 생존수영 교육과 같은 국민의 삶과 밀접한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첨단기술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위성 활용과 무인기 도입, 빅데이터 수집, 인공지능(AI) 분석 등 첨단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미래 업무 환경을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조직 내부적으로 상호 존중하고 배려하는 동료 친화적 소통이 중요하다”며 “저도 직원들의 생각을 경청하고 함께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청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정 청장은 이날 취임식에 앞서 서해 북방한계선(NLL) 등 접경 해역의 해양치안 실태를 점검하고, 불법조업 외국어선 단속 현장을 방문했다.그는 “서해 최전방에서 경비 임무를 수행하는 함정에서 주권 수호와 불법조업 외국어선 단속에 한치의 소홀함 없이 최선을 다 해달라”고 당부했다.한편, 정봉훈 청장은 전남 여수 출신으로 여수고와 한국해양대를 졸업하고, 한국해양대학원에서 석사를 취득한 해양 전문가다.1994년 경위(간부후보 42기)로 해양경찰에 입문한 후 서귀포해양경찰서장과 해양수산부 해경정책관을 거쳐 해양경찰청 경비국장, 서해지방해양경찰청장을 역임하며, 해양치안에 대한 풍부한 현장경험과 전문성을 갖췄다.
2021.12.06 I 임애신 기자
박병홍 신임 농진청장 “농업·농촌에 필요한 기술 개발·보급 총력”
  • 박병홍 신임 농진청장 “농업·농촌에 필요한 기술 개발·보급 총력”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박병홍 신임 농촌진흥청장은 6일 “지속 가능한 농업과 안정적인 먹거리 공급을 위해 농업·농촌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을 개발·보급하는 데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박병홍(왼쪽) 신임 농촌진흥청장이 6일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농진청)박 청장은 이날 전북 전주시 농진청 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기후 변화, 식량 안보 등 문제가 대두되면서 농업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내년 개청 60주년을 맞는 농진청은 녹색·백색혁명을 이루고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며 농업·농촌 발전에 기여했지만 현재 농업·농촌은 저출산·고령화 여파와 기후변화 등 현안이 산적했다고 평가했다.박 청장은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의 미래를 위해 △성공적인 국정과제 마무리와 현안 과제 대응 △농업·농촌 현장 애로기술과 문제해결 지원 △미래대비 기술 개발과 현장 확산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그는 “K-농업기술이 세계 속 농업 한류의 바람을 일으키는 데 개도국 대상의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과 대륙별협의체가 주역”이라며 “협력국 농업발전에 실질 기여할 기술을 개발해 더욱 확산하자”고 주문했다.과수화상병에 대해서는 월동기 적극 대처로 확산을 저지하고 매몰 위주에서 사전 예찰과 방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의 방제 대책 전환을 촉구했다.수요자 맞춤형 품종 개발과 주요 식량자물의 자급률 항상도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박 청장은 “1인 가족 등 사회구조 변화와 소비트렌드를 품종 개발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며 “개발한 신품종은 신속하게 현장에 보급하고 안정 생산을 위한 재배기술도 개발·보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가공 적성과 환경적응성이 우수한 밀 품종의 개발이 필요하고 콩은 논 이모작 재배에 적합한 품종을 개발해 현장에 신속 보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첨단기술을 적용한 밭농업기계 개발 확대와 중앙·지방 연구개발(R&D) 협력 강화를 통한 지역 농업 활성화, 병해충 종합방제기술 개발 강화, 농약의 부정 유통 근절도 제시했다.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농업기술의 개발도 필수로 꼽았다.박 청장은 “노지재배 작물은 자동화·지능화를 통해 노동력은 절감하고 생산성과 품질은 높여야 한다”며 “농축산분야 탄소 중립을 위해 탄소 저감기술 개발과 농업부산물을 이용한 신재생 에너지 활용 연구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농업을 둘러싼 국내외 환경은 급변하고 과학기술의 발전은 빨라지는 만큼 변화와 혁신에 신속한 대응을 당부했다.박 청장은 “연구자는 국제 기술 동향과 흐름에 민감해야 하고 빠른 추격자가 아닌 선도자가 돼야 한다”며 “국가가 꼭 해야 하는 것과 민간영역에서 더 잘할 것을 나눠 각자 역할에 집중토록 대학·산업체 등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박병홍(앞줄 가운데) 신임 농촌진흥청장이 6일 취임식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농진청)
2021.12.06 I 이명철 기자
금융사 CEO 인선, 주목받는 지주 이사회 경험
  • 금융사 CEO 인선, 주목받는 지주 이사회 경험
  • (사진=각 금융지주)[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새로운 KB국민은행장이 내정되는 등 금융사 최고경영자(CEO) 인사 시즌이 돌아오면서 지주 이사회 내 ‘기타비상무이사’(비상임이사) 자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당장 내년 2월 말 윤곽이 드러날 ‘포스트 김정태’와 권광석 우리은행장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업계에선 기타비상무이사로 누가 올라 있는지를 살펴보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기타비상무이사는 지주 경영 학습이 가능한 자리로, 사실상 회장에 이어 ‘지주 2인자’ 역할로 인지되고 있기 때문이다.6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 회사 가운데 신한·KB·하나금융은 은행장을 기타비상무이사(비상임이사)로 임명해 지주 이사회에 참석시키고 있다. 지주 경영에서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만큼 회장 유고 시 회장 대행을 맡으라는 취지다. 기타비상무이사로 두는 것은 지주와 은행이 법인이 달라 은행장이 지주 사내이사가 될 수 없어서다.실제로 이 위치에 올랐던 경험을 한 이들 가운데 지주회장을 맡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현재 4대 금융지주 회장 가운데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과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이 은행장 시절 각각 지주 기타비상무이사와 사내이사를 거쳤다. 김 회장은 당시 지주 부회장을 겸임해 사내이사가 가능했다. 반면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의 경우 우리은행이 지주 역할을 하던 이광구 행장 시절(2015~2017년) 예금보험공사에만 비상임 이사직이 있어 이사회 경험을 하지 못했다. KB금융은 윤종규 회장이 국민은행장에 취임하기 전인 2014년까지 이사회에 행장을 두지 않았다. 내년 3월 말 정기주주총회를 끝으로 물러나는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사는 함영주 부회장, 지성규 부회장, 박성호 하나은행장 등 3명이다. 이 가운데 이사회 경험이 있는 인물은 함 부회장과 박 행장이다. 함 부회장은 은행장 시절이던 2016~2017년 지주 부회장직을 겸직하며 지주 사내이사를 지냈다. 2018~2020년엔 지주 이사회 구성원에서 은행장을 제외해 2019~2020년 행장을 지낸 지 부회장은 이사회 경험을 하지 못했다. 하나금융은 올해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행장을 지주 이사회에 다시 포함시켜 3월 취임한 박 행장은 지주 기타비상무이사로 올랐다.하나금융은 내년 1월 말쯤 차기 회장에 대한 롱리스트(후보군)를 꾸리고 숏리스트(최종후보군)를 추려 2월 말 최종 후보를 내정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는 행장 및 지주 부회장 경력과 지주 이사회 경험 등을 놓고 볼 때 함 부회장이 앞서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다만 DLF(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 관련 행정소송, 채용 관련 소송이 진행 중인 점은 넘어야 할 산이다.임기를 4개월여 앞둔 권광석 우리은행장은 현재 4대 은행장 중 유일하게 지주 이사회에 들어가지 못했다. 지난해 3월 우리금융은 권 행장을 선임하면서도, 이사회에 기타비상무이사를 신설하는 대신 사내이사를 추가해 이원덕 부사장을 앉혔다. 손태승 회장 유고 시 권 행장이 대행을 맡지 않고 이 부사장이 지주를 이끄는 구조다. 이 부사장은 지난해 말 수석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반면 권 행장은 1년 임기부여후 1년 추가임기를 받았다. 때문에 권 행장은 내부 인사와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중론이다. 이원덕 부사장을 비롯해 박경훈 우리금융캐피탈 사장, 박화재 우리은행 여신지원그룹 부행장 등이 경쟁 상대로 거론되고 있다.KB금융 부회장으로 승진하는 허인 국민은행장의 향후 거취도 관심 대상이다. KB금융은 내년 3월 주총에서 관례에 따라 이재근 국민은행장 내정자를 지주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할 전망이다. KB금융이 사내이사 자리를 추가해 허 행장(내년 부회장)을 앉히면 2023년 말 임기가 끝나는 윤종규 회장 후임으로 허 행장이 유리하다는 분석이 벌써 나온다. 허 행장이 이사회에 들어가지 못하더라도 현재까진 ‘포스트 윤종규’로 허 행장이 가장 유력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지만 내부 경쟁은 불가피하다.
2021.12.06 I 서대웅 기자
해성옵틱스 “11월 OIS사업 흑자 전환”
  • 해성옵틱스 “11월 OIS사업 흑자 전환”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닥 상장사 해성옵틱스(076610)가 19개월 만에 광학손떨림보정 액츄에이터(OIS) 사업에서 흑자전환을 달성했다고 6일 밝혔다.회사는 지난달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조철 신임 대표이사를 주축으로 주력사업인 OIS사업에서 11월부터 흑자 전환하는 목표를 세운바 있으며, 실제로 해성옵틱스는 11월 해당 사업에서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이와 같은 성과에 대해 회사는 7월부터 합류한 조철 대표의 기존 사업을 중단하는 과감한 구조조정과 경영 효율화 정책의 효과가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대표이사는 학창시절부터 벤처창업을 시작으로 소프트웨어, 전장사업, 모바일사업을 경험했으며, 이러한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해성옵틱스 대표이사 취임 후 단기간에 안정적인 매출과 품질을 확보함으로써 동종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해성옵틱스 관계자는 “적자사업을 중단하고 OIS사업 중심으로 구조를 변경하고, 원가를 개선하는 프로젝트가 원활히 추진됨에 따라 19개월 만에 흑자전환을 성공했다”며 “이번 턴어라운드 경영을 기점으로 그동안 침체된 조직이 생동감 넘치는 조직으로 급속히 변화하고 있으며, 자체 기술과 원가 경쟁력 확보를 통해 2022년 동종업계 No.1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또한, 해성옵틱스는 최근 휴맥스모빌리티-일렉트린과 친환경 선박 플랫폼 사업 MOU를 체결하는 등 신사업 추진을 가속화하며 주사업인 OIS액츄에이터 사업 안정화 이후의 미래 포트폴리오도 강화하는 모습이다.해성옵틱스 관계자는 “OIS 사업의 집중을 통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4차 산업시대의 기업가치 증대를 위한 신규사업의 실행준비를 하고 있다”며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1.12.06 I 박정수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