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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코, 방역 제재 완화로 1년 넘게 묵혀둔 PC방 수요 기대-SK
  • 앱코, 방역 제재 완화로 1년 넘게 묵혀둔 PC방 수요 기대-SK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SK증권은 24일 앱코(129890)에 대해 코로나19 확산으로 1년 넘게 묵혀둔 PC방 게이밍 기어 교체 수요로 하반기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앱코는 국내 1위 게이밍기어 전문업체로 키보드, 헤드셋과 마우스를 중심으로 판매 중이다. 2020년 기준 국내 게이밍 시장 점유율은 키보드 49%, 헤드셋 51%, 마우스 32%를 기록했다. 앱코의 게이밍기어의 성능과 가격경쟁력이 높은 편이며, 국내 사후서비스(A/S)에 강점을 두고 있다.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7월부터 방역 제재를 완화한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 체계가 시행되고, 백신 보급에 따라 PC방 이용률도 정상화되면서 지연된 교체 수요와 재오픈 예정인 PC방으로부터 게이밍 기어에 대한 수요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이소중 연구원은 “PC방에서만 누릴 수 있는 게임 내 혜택과 지인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기 때문에 이용률이 과거만큼 유지될 것”이라며 “특히 여름방학과 함께 출시 예정인 ‘디아블로 2:레저렉션’, 카카오게임즈의 ‘이터널 리턴’ 등을 앞두고 PC 방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코로나19 계기로 집에서 게임을 즐기는 트렌드가 일부 정착돼 기업과소비자간거래(B2C 매출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다. 이 연구원은 “앱코의 게이밍 기어는 PC방 중심으로 판매됐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약 1년 3개월간 교체 및 신규 수요가 없었다”며 “PC방을 가지 못한 게임 유저들은 집에서 게임을 즐기기 위해 앱코 제품을 직접 구매해 B2C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고 판단했다.PC방 매출이 과거 대비 크게 감소한 상황에서 B2C 매출만으로 앱코의 올해 1분기 게이밍기어 매출은 30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39% 증가를 기록한 만큼 하반기에 높은 매출 성장률이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앱코는 2019년부터 소형가전 시장에 자체 개발 제품을 출시했으며, 월별 매출액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앱코는 빠른 시간 안에 트렌드에 맞는 소형 가전을 개발하고 생산은 외주업체에게 맡기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고 전했다.그는 “해당 전략에 대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으며, 외형성장과 함께 지난해 영업이익률 20%대를 기록했다”며 “올해 1분기부터 소형가전 사업부문에 인력을 충원했고, 마케팅비를 확대시킨 만큼 향후 지속적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2021.06.24 I 박정수 기자
한은 "근원물가 상승률 내년 1% 후반대 간다"..목표치 2%대 도달할까
  • 한은 "근원물가 상승률 내년 1% 후반대 간다"..목표치 2%대 도달할까
  • 한국은행 전경.[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식료품·에너지 등 공급 요인을 뺀 근원물가가 1%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져 외식 등 소비활동이 늘면서 서비스 물가가 오르며 근원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전월세 등 집세는 물론 앞으로 공과금도 오르면서 근원물가 상승률은 내년에도 1%대 후반까지 오를 전망이다. 근원물가 상승률만으로도 한은의 물가목표치(연 2.0%)에 가까워지는 만큼 최근의 물가 상승 흐름은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논리를 뒷받침하는 근거로도 사용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자료=한국은행◇공급요인·관리물가 제외한 근원물가 2%대 가나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최근 근원물가 흐름에 대한 평가(BOK이슈노트)’에 따르면 근원물가 상승률은 코로나19 확산이 한창이던 지난해 4월 0%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낮아졌다가 지난달 1.2%까지 치솟았다. 공공서비스, 전기·수도·가스, 학교급식 등이 포함된 정부의 관리물가 요인을 빼면 1.7%까지 높아진다. 관리물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내년에도 1% 후반으로 오름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이동원 한국은행 조사국 물가동향팀 차장은 “기조적 물가 상승이 2~4년 중기적 시계에서 이어질 것인지가 중요한데 내년에도 유가, 식품 등 일시적 요인을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이 이어질지 지켜봐야 한다”면서 “백신보급률이 높아지고 경기개선이 이어지면 수요 측면의 물가 상승 압력은 점차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근원물가 상승 속도는 과거 경제 위기시와 비교해도 3배 이상 빠르다. 특히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11년 유럽재정위기 이후 근원인플레이션이 상승세로 전환하는데 걸린 시간은 각각 14개월, 12개월로 1년 이상이 걸렸지만 이번 코로나19 위기에는 불과 4개월 밖에 걸리지 않았다. 현재 근원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개인서비스물가다. 개인서비스물가는 근원물가 내 가중치 비중이 40.1%에 달하는데 개인서비스물가는 지난 5월 1년전 대비 1.8% 올랐다. 이는 지난해 연간 오름폭(1.3%)을 웃도는 수준이다. 이중 특히 외식물가(학교급식비 제외)는 농축산물 가격 급등에 따른 재료비 인상 영향으로 같은 기간 1.7% 오르면서 지난해 연간 수준(1.3%)을 넘어섰다. 농축산물가격 상승률은 지난해 하반기 중 11.8% 급등한 뒤 올 1분기 15.4%, 2분기 14.9%를 기록하며 높은 오름세를 이어가 외식물가 상승에 영향을 주고 있다. ‘코로나 수요민감물가 상승률’도 지난해 4월 중 -0.1% 수준까지 낮아졌다가 올해 2분기 들어 2% 내외로 높아지며 소비 회복을 증명하고 있다. 코로나 수요민감 물가란 외식물가뿐만 아니라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당시 구매량과 가격이 감소한 음식서비스, 여행비 등 근원물가품목을 대상으로 작성한 지표를 의미한다. 자료=한국은행◇공과금·집세 등 안오르는게 없다…노동·제조업도 회복세 공공서비스 물가와 전·월세 등 집세 상승도 이어지고 있다. 우선 공공서비스물가는 지난해 연평균 -2%에서 올해 5월 0.5%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전력은 물가 상승을 우려해 3분기 전기요금을 동결했으나 내년부터는 전기료 인상 등 원가 상승에 따른 공공요금 인상압력이 커질 전망이다. 고교무상교육 확대 시행 등 정부정책 측면의 물가 인하 효과도 사라진다. 전월세 등 집세 상승률은 지난해 5월 중 0.1%에서 1년 만에 1.3%로 높아졌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이어지고 있는 원자재 가격 상승세 여파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석유류, 가공식품(주류·홍삼·건강기능식품제외) 및 연탄을 제외한 공업제품가격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7월 이후 3.5%로 낮아진 자동차 개별소비세율은 내년 1월부터 5.0%로 환원되면서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조치가 끝나면 자동차가격도 상승할 수 있다. 소비뿐만 아니라 노동시장과 제조업 생산도 코로나19 타격에서 벗어난 모습이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남아돌던 노동력은 제자리를 찾고 있고, 가동을 멈췄던 공장·설비 등도 다시 움직이고 있다. 제조업 가동률지수와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제조업 가동률은 지난해 100을 밑돌다가 올해 2월부터 100을 웃돌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노동시장에서도 취업자수와 고용률이 코로나19 이전 수준과의 차이를 줄여가는 모습이다. 5월 취업자수는 2755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1만9000명 증가했는데, 3월 이후 석 달 연속 증가하고 있다. 15세 이상 고용률도 61.2%로 1년 전보다 1.0%포인트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66.9%로, 1년 전보다 1.1%포인트 증가했다. 코로나 여파로 실질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밑돌며 국내총생산(GDP)갭이 마이너스 폭을 키웠던 상황도 달라졌다. 마이너스 폭이 빠르게 축소되면서 관리제외 근원물가 상승률을 끌어올릴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이주열 총재는 지난달 “분모요소인 잠재성장률은 떨어지고 분자요소인 성장률은 상승하는 중”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도 6월 2.3%로 상승하고 있는 데다 경제활동 정상화 과정에서 수요와 공급 측면 모두 물가상승압력이 예상보다 커질 수 있는 만큼, 인플레이션 추이와 경제주체의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변화를 예의주시 해야한다”고 말했다.
2021.06.24 I 이윤화 기자
“단 14초 접촉했는데 감염”…델타 변이, 빠르고 강하다
  • “단 14초 접촉했는데 감염”…델타 변이, 빠르고 강하다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기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보다 전파력이 강하고 감염 속도가 빠른 인도발(發)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각국으로 빠르게 퍼지며 전 세계가 긴장하고 있다.최근 중국에서는 델타 변이 확진자와 단 14초 동안 접촉한 뒤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나와 우려를 키우고 있다.중국 광저우시 델타 변이 감염자 역학조사 결과. (사진=JTBC ‘뉴스룸’ 방송 화면 캡처)지난 23일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 광저우시 보건당국은 시내 델타 변이 감염 경로를 추적한 결과를 공개했다. 당국은 광저우시 내 델타 변이 최초 감염자 궈 모(75) 씨를 시작으로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과정을 추적한 결과를 공개했다.지난달 중순 궈씨는 한 건물 내 화장실을 찾았고, 당시 화장실에 있던 송 모(74) 씨는 두 번째 감염자가 됐다. 궈씨와 송씨가 함께 있었던 시간은 45초에 불과했다.그로부터 이틀 뒤, 감염 사실을 몰랐던 송씨가 한 식당을 방문했고, 물을 받으러 갔다가 처음 보는 황 모(58) 씨와 잠시 대화를 나눴다. 폐쇄회로(CC) TV에 기록된 시간은 1분40초로, 황씨는 세 번째 감염자가 됐다. 네 번째 감염자 루 모(34) 씨는 지난달 25일 황씨와 카페 화장실에서 단 14초 동안 함께 머무른 뒤 델타 변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중국 당국은 백신을 맞은 사람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다며 서둘러 백신을 맞도록 권하고 있다.한편 델타 변이는 영국과 포르투갈 등 유럽 일부 국가와 미국, 중국 등에서 급속도로 번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는 92개국에서 델타 변이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도 델타 변이의 국내 유입이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이후 델타 변이는 국내에서 총 190건(명) 확인됐는데 주요 변이 4종만 놓고 보면 영국발 알파 변이(1886건)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지난 22일 브리핑에서 “델타형 변이는 빠른 속도로 전 세계적인 ‘우세형’으로 돼 가고 있다”면서 “더욱이 알파형보다 전파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은 맞다”고 말했다.이 단장은 “유행 통제를 위해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철저한 준비와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변이에 대한 최상의 대책은 정해진 일정에 따라 백신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1.06.24 I 장구슬 기자
진단키트株, 연일 급등…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 우려
  • [특징주]진단키트株, 연일 급등…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 우려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최근 델타 변이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자 진단키트 관련주들이 연일 급등세를 보인다. 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6분 현재 휴마시스(205470)는 전 거래일보다 7.99%(1350원) 오른 1만8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휴마시스는 전날에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기도 했다. 진단키트 대장주인 씨젠(096530)은 4% 이상 오르고 있고 수젠텍(253840)(5.46%) 등도 동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이는 인도발 델타 변이 확산으로 영국을 포함해 일부 국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 바이러스 정보 공유 기구(GISAID)의 통계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가운데 델타 변이 감염자 비중은 영국이 98%로 가장 높았다. 이어 포르투갈 96%, 이탈리아 26%, 벨기에 16%, 독일 15%, 프랑스 6.9% 등이 뒤를 이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인도에서 처음 발생한 델타 변이가 2주일 전만 해도 미국 내 신규 확진자의 10%에 불과했는데, 지금은 벌써 20%를 넘어서고 있다”며 경고하고 나섰다. 국제보건기구 (WHO)는 전염력, 증상 정도가 높거나 백신 등의 효과가 떨어지는 변이를 우려 변이로 정의했으며 알파, 델타 변이가 여기에 포함된다. 그 중 델타는 기존 변이보다 전염력이 40% 이상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2021.06.24 I 박정수 기자
한국맥도날드, 백신예방접종센터 자원봉사자에게 ‘빅맥’ 전달
  • 한국맥도날드, 백신예방접종센터 자원봉사자에게 ‘빅맥’ 전달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한국맥도날드는 ‘행복의 버거 캠페인’의 일환으로 서울시 전역 백신예방접종센터 자원봉사자 1200명에게 ‘빅맥’과 ‘아메리카노’ 쿠폰을 전달했다고 24일 밝혔다.맥도날드 로고(사진=한국맥도날드)서울시는 본격적인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이 진행됨에 따라 시 전역에 총 30개의 코로나19 백신예방접종센터를 운영 중이다. 백신예방접종센터에는 의료진과 행정 지원인력을 비롯해 매일 400여 명 규모의 자원봉사자들이 활동하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은 노령층을 포함해 백신 접종 대상자를 대상으로 현장 안내와 질서 유지, 이동 지원 등 여러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한국맥도날드는 자원봉사자들의 노고에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전하고자 ‘행복의 버거 캠페인’의 일환으로 서울시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빅맥’과 ‘아메리카노(M)’ 이용권 1200인분을 백신예방접종센터 자원봉사자들에게 전달했다.맥도날드는 2013년부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애쓰는 구성원과 관심과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행복의 버거 캠페인’을 진행해 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소방관, 서울 지하철 청소 근로자에게 제품을 기부한 바 있다.맥도날드 관계자는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시는 모든 자원봉사자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현장에서 고생하시는 자원봉사자분들에게 든든한 한 끼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맥도날드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하시는 분들을 위한 행복의 버거 캠페인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1.06.24 I 김무연 기자
경기지역 기업 수출 4년만 최대폭 상승…5월 110억달러 기록
  • 경기지역 기업 수출 4년만 최대폭 상승…5월 110억달러 기록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 내 기업들이 최근 코로나19 발생 전후 최고의 수출 실적을 내고 있다.경기도는 지난 5월 도내 전체 수출실적이 9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전년 동기대비 29% 상승한 11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이는 5월 국가 전체 수출 약 508억 달러의 약 22%에 달하는 것으로 2017년 5월 이후 4년 만에 최대 폭 상승이다. 또 도의 역대 5월 수출실적 중 2018년 이후 최고 실적이며 1~5월 누적 수출액도 536억 달러로 2018년 이후 처음으로 500억 달러를 상회했다.코로나19 상황 속 경기도가 중소기업의 수출지원을 위해 운영한 화상 상담실.(사진=경기도 제공)품목별로 고른 상승세를 유지한 가운데 전체 수출을 견인한 것은 반도체와 자동차인 것으로 나타났다.반도체는 13개월 연속 증가세 속 2018년 이후 월 최고 수출액인 36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비대면 경제 수요에 따른 노트북 판매호조와 5G 모바일 수요 확대, 메모리 고정가격 상승이 작용한 것으로 도는 분석하고 있다.또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125%, 158% 증가 6개월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고 백신공급에 따른 미국 및 EU 등 주요 시장의 판매 호조와 친환경차 수출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했다.국가별로는 지난해 12월부터 5월까지 6개월 연속 중국, 미국, 아세안, EU와 같은 주요지역으로의 수출이 증가했고 아세안과 같은 신남방 지역이나 CIS 등의 신북방 지역도 호조세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도내 중소기업 수출 역시 올해 4월 기준,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한 가운데 전년 동기대비 21% 증가한 31억 달러를 기록했다.특히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지난해 메모리반도체, 정보통신기기 등 경기도의 수출주요 10대 품목 중 자동차부품 등 5개가 감소세에 있었으나 올해는 기계류 등 2개를 제외한 전 품목이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코로나19 관련 상품인 비누치약 및 화장품의 수출이 56% 증가했다.수출 중소기업 수도 2020년 말 기준 약 3만2000여개 사로 전년대비 2.4% 많아졌다.류광열 경제실장은 “코로나19 위기에도 비대면·온라인 수출지원체제로의 신속한 전환으로 견조한 수출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며 “이러한 수출 상승의 흐름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코로나 이후에도 다양한 온·프라인 수출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의 수출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1.06.24 I 정재훈 기자
나스닥 최고치 랠리…韓 소비심리, 6개월째 개선
  • [뉴스새벽배송]나스닥 최고치 랠리…韓 소비심리, 6개월째 개선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간밤 미국 뉴욕 증시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나스닥은 최고치 마감을 이어갔다.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인 ‘델타 변이’가 지배적 종이 될 것이란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의 전망에 다시 국제적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5주 연속 감소에 소폭 상승했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사진=로이터◇ 뉴욕증시, 지표 안도 속에 혼조…나스닥 최고 마감-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1%(71.34포인트) 하락한 3만3874.24로 장을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11%(4.60포인트) 떨어진 4241.8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13%(18.47포인트) 오른 1만4271.73으로 거래마감.-전날에 이어 이날도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고, S&P500지수는 3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 다만 S&P500지수는 역대 최고치보다 0.36% 낮은 상태로 고점 문턱.-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전날 조기 긴축에 따른 시장의 불안을 누그러뜨리면서 주가는 개장 초부터 위쪽으로 방향을 틀었지만 고점 부담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에 지수별로 방향이 엇갈려.-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계절 조정치)는 62.6으로, 전월 확정치 62.1보다 상승.-이날 수치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61.5를 웃돌았으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 국제유가, 美 원유 재고 5주 연속 감소에 0.3% 상승-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가 5주 연속 감소한 가운데 상승.-간밤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3센트(0.3%) 오른 배럴당 73.08달러에 거래를 마쳐.-WTI 가격은 2018년 10월 이후 최고치 근방에서 거래.-브렌트유 가격도 이날 배럴당 75달러를 웃돌면서 2018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가 계속 줄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여행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면서 계속 오르고 있어.◇ 파우치 “델타 변이, 몇 주 뒤면 미국서 지배적 종 될 것”-미국에서 인도발(發) 변이 코로나바이러스인 ‘델타 변이’가 몇 주 뒤면 지배적인 종(種)이 될 수 있다고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23일(현지시간) 발언.-파우치 소장은 이날 CBS에 출연해 델타 변이가 몇 주 뒤면 지배적 종이 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그것은 우리가 원하는 것보다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들에서 지배적 종이 될 것”이라고 답.-그는 “백신 접종률이 높은 지역들에서는 그런 일을 보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가 백신을 맞아야 할 또 하나의 강력한 이유”라고.-파우치 소장의 발언은 지난주 로셸 월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소장이 밝힌 것보다 더 일찍 델타 변이가 지배종이 될 수 있다고 내다본 것. 월렌스키 소장은 델타가 몇 달 뒤 지배적인 변이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한 바 있어.-그는 또 NBC 방송에 나와 델타 변이가 2배로 늘어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약 2주이고 이 변이가 현재 미국 신규 감염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20%라고 밝혀.-파우치 소장은 이어 “따라서 2배가 되는 시간을 볼 때 몇 주에서 한 달여 뒤면 그게 상당히 지배적으로 되리라고 예상된다”고.◇ 미ITC “한국산 타이어 덤핑에 미 산업 실질적 피해” 최종판정-승용차와 경트럭에 사용되는 한국산 타이어의 덤핑 판매로 미국의 산업이 실질적 피해를 입었다는 미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최종판정.-ITC는 23일(현지시간) 표결을 통해 한국과 대만, 태국의 승용차·경트럭용 타이어 수입이 미 업계에 실질적 피해를 끼쳤다는 판정을 내렸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베트남 정부의 보조를 받은 베트남산 타이어에 대해서도 같은 판정.-이에 따라 상무부가 한국·대만·태국산 타이어 수입에 대해 반덤핑 관세, 베트남산 타이어 수입에 대해서는 상계관세 명령을 내릴 것이라고 통신은 전해.◇ 소비심리, 6개월째 개선…‘물가·금리·집값 오른다’ 전망 늘어-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0.3으로 5월보다 5.1포인트(p) 상승.-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19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이라는 뜻-CCSI는 1월(+4.2p), 2월(+2.0p), 3월(+3.1p), 4월(+1.7%p), 5월(+3.0p)에 이어 여섯 달째 오름세를 이어가.◇ 아마존, 프라임데이 할인 행사 이틀간 13조원대 매출-아마존이 연례 할인행사 ‘프라임데이’에서 또다시 매출 기록을 경신.-로이터통신은 23일(현지시간) 아마존 플랫폼을 이용해 물건을 파는 소매업체들이 21일부터 이틀간의 프라임데이 행사 기간 미국에서 기록한 매출이 지난해보다 8.7% 늘었다고 보도.-지난해 프라임데이 행사 기간 미국 매출은 56억 달러(한화 약 6조3600억 원)로 역대 최고 수치.-아마존 프라임데이는 매달 13달러(약 1만4500원)의 회비를 내는 프라임 서비스를 이용하는 회원을 대상으로 1년에 한 번 열리는 할인행사.-2015년에 시작한 프라임데이는 미국뿐 아니라 독일과 이탈리아 프랑스 등 아마존이 진출한 다른 나라에서도 실시.
2021.06.24 I 유준하 기자
서부발전, 코로나19 극복에 25억 기부…"취약계층 상처 치유"
  • 서부발전, 코로나19 극복에 25억 기부…"취약계층 상처 치유"
  • 한국서부발전은 23일 서울 삼성동 발전공기업 협력본부에서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코로나19 사회적 재난극복 협력사업에 24억 6000만원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사진 왼쪽부터 유승재 서부발전 노조위원장,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 성우종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사진=한국서부발전)[세종=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한국서부발전은 코로나19 장기화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 지원에 나선다.서부발전은 23일 서울 삼성동 발전공기업 협력본부에서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2021년도 서부공감 코로나19 사회적 재난극복 협력사업 협약식을 맺고 24억 6400만원 기부를 결정했다.이번 기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취약계층과 소상공인의피해가 누적되고 있는 상황에서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고 국민들과 고통을 함께 나누기 위해 진행됐다. 기부금은 예방·기능유지·고통분담·회복지원 분야 다양한 사업 사용 예정이다.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코로나 예방물품과 생필품을 전달하고 시각장애인에게는 문화활동비를 지원한다. 또 국가 방역 틈새지역에 무상으로 방역지원에 나선다. 임직원들은 전국 백신접종센터 자원봉사자에게 지원물품을 제작해 전달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완치자와 자가격리해제자, 코로나19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휴식제공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등 총 14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은 “코로나가 1년 넘게 지속되고 있어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의 경제적·사회적 피해는 누적되고 있다”며 “고통을 분담하는 취지에서 충남사회복지공동 모금회와 함께 협력해 취약계층의 상처를 치유하고, 국민들의 일상 회복을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1.06.24 I 한광범 기자
호텔신라, 백신접종률 상승에 매출회복 전망…목표가 ↑ -키움
  • 호텔신라, 백신접종률 상승에 매출회복 전망…목표가 ↑ -키움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키움증권은 24일 호텔신라(008770)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외 백신접종률이 상승하면서 여행 수요 정상화에 따른 매출 회복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12만5000원으로 기존(12만원)보다 4.1% 소폭 상향 제시했다. 현재 호텔신라의 주가는 23일 기준 9만5400원이다.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호텔신라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742억원, 496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중국 따이공 수요 회복, 국내 숙박 수요 증가로 인해 전사 매출액과 수익성이 1분기 대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시내면세점 매출은 6919억원으로 1분기 대비 24% 증가할 전망이다. 중국 따이공 수요회복으로 월별 매출액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알선료율이 안정화하면서 TR부문 영업이익률은 1분기 대비 0.5%포인트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호텔·저매출도 1분기보다 1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투숙률 상승과 식음·연회 매출 회복으로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나타나면서 영업적자는 1분기 대비 104억원 축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내외에서 백신접종률이 상승하며 여행 수요 회복은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국내외에서 백신 접종률이 상승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항공 노선 증편, 트래블 버블 시행 계획 등이 점점 구체화되고 있다”며 “시내면세점의 매출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향후 공항면세점과 호텔·레저 부문의 매출 회복 강도도 점차 강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호텔신라는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국면에서 전사 고정비가 크게 절감됐고 여행 수요 회복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 상향은 실적 추정치 상향에 근거한다. 박 연구원은 “백신 접종 이후 여행 수요 정상화 국면에서 매출회복에 따른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매우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6.24 I 김소연 기자
정의용, 베트남 주석·총리 예방…韓기업 애로사항 해소 요청
  • 정의용, 베트남 주석·총리 예방…韓기업 애로사항 해소 요청
  •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3국 순방을 위해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이날부터 25일까지 이어지는 순방을 통해 각국 외교장관과 대통령·총리 등 정부 고위 인사들과 만나 보건·방역, 경제회복, 주요 지역현안에 관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베트남을 방문 중인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23일(현지시간) 응우엔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과 팜 밍 찡 총리를 예방하고 코로나19 상황에서 우리 진출 기업들이 겪고 있는 애로사항을 해소해달라고 요청했다.외교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잇따른 만남서 △기업인 예외입국 승인 지연 △격리기간 연장 △우리 기업 소재 지역 내 사업장 폐쇄 등으로 인해 우리 진출기업들이 겪고 있는 여러 가지 어려움에 관해 상세히 설명하고,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베트남측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특히 정 장관은 방역과 경제발전 간 균형적인 접근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들의 요청을 전하며 우리 진출기업의 원활한 경제활동이 베트남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베트남은 2020년 6월 기준 우리나라의 제4위 교역국으로 삼성, LG, 현대차, 포스코 등 다양한 기업들의 생산기지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정 장관은 또 우리 기업의 대베트남 투자가 더욱 활성화될 경우 베트남의 지속 가능한 성장 및 고급인력 양성 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하면서 베트남 주요 에너지·인프라 사업 및 금융 분야에 대한 우리 기업 진출에도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푹 주석과 찡 총리는 코로나19 방역조치로 인해 발생한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완화하고 한국 기업의 원활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베트남에 투자하고 있는 한국 기업들에 대해 베트남 정부 차원에서 최대한의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정 장관은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우리 정부의 국제 백신 협력 노력을 언급하고 베트남 측에 올해 백신용 주사기 등 250만 달러 규모 방역물품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푹 주석과 찡 총리는 방역물자 제공을 평가하면서 코로나19 대응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푹 주석과 찡 총리의 예방에 앞서 이뤄진 부잉 타잉 썬 베트남 외교장관과의 회담 및 공식 오찬에서는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를 현재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에서 한 단계 격상하는 방안을 본격적으로 추진해나가기로 합의했다.이를 위해 양 장관은 한-베트남 관계에 저명한 인사를 중심으로 ‘현인그룹’을 구성해 양국관계 격상에 관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그려나가는 작업에 착수키로 했다.정 장관은 양국간 해양안보, 국방·방산 분야 협력 등 전략적 차원의 협력을 강화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하고, 이를 통해 양국 관계의 지평을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였다.또 롱타잉 신공항 건설, 롱안성 LNG 발전소 건설 등 주요 베트남 국책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베트남 측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하였으며, 베트남 금융시장 진출을 위해 법인 및 지점설립 인가를 신청한 우리 금융기관들이 베트남 당국으로부터 조속히 승인을 받을 수 있기를 요청하기도 했다.코로나19 상황 속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해달라고 정 장관이 요청하자, 썬 장관은 한국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에 관해 관계부처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했다.백신의 공평한 접근 및 개발·생산을 위한 협력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특히 양 장관은 양국 내 백신을 개 발중인 민간기업 간 임상시험 협력 등도 가능할 것이라고 하고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또 정 장관은 베트남 내 교민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에서 차별을 받지 않도록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양 장관은 한반도 평화, 남중국해, 미얀마 사태 등 주요 지역 및 국제문제에 관해서도 심도 있는 의견교환을 가졌다.정 장관은 베트남 측이 제2차 북·미 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노력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해 확고한 지지를 표명해줬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썬 장관은 한국 정부의 대화 재개 노력을 지지한다는 점을 재확인하면서 베트남이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적극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양 장관은 미얀마 정세에 대한 깊은 우려를 공유하는 한편, 아세안의 건설적 역할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또 4·24 아세안 정상회의 계기 도출된 5개 합의사항의 조속한 이행이 중요하다는 인식하에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마지막으로 정 장관은 상호 편리한 시기에 썬 장관이 방한해 줄 것을 초청했다. 썬 장관은 감사를 표하며 구체적인 일정을 잡자고 했다.
2021.06.24 I 정다슬 기자
뉴욕총영사관 "해외 접종자 격리 면제서 신청 28일부터"
  • 뉴욕총영사관 "해외 접종자 격리 면제서 신청 28일부터"
  • (출처=주뉴욕총영사관)[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주뉴욕총영사관은 코로나19 백신 해외 접종자에 대한 격리 면제서 발급을 다음달 1일(현지시간) 개시하기로 함에 따라 오는 28일부터 신청서를 받는다고 23일 밝혔다.면제서 발급은 해외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한지 15일이 지난날부터 신청할 수 있으며, 국내 직계가족을 방문하는 경우에만 가능하다. 직계가족은 △배우자 △본인과 배우자의 직계존속(부모, 조부모, 재혼부모 등) △직계비속(자녀, 손자·손녀, 사위, 며느리 등) △국내 거주 장기체류 외국인의 직계가족 △해외 입양인 등이다. 형제와 자매는 포함되지 않는다.대상 백신은 화이자, 모더나, 얀센, 아스트라제네카(AZ), 코비실드, 시노팜, 시노벡 등 세계보건기구(WHO)가 긴급 승인을 내린 것이다.면제서는 이메일을 통해서만 접수와 발급이 이뤄진다. 면제서 소지자는 출발 전 출력해 한국 입국시 지참해야 하며, 출발 72시간 이내에 나온 PCR 음성 확인서를 갖고 있어야 한다.총영사관 관계자는 “출발하는 공항의 관할 지역 공관에 신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뉴욕총영사관의 관할 지역은 뉴욕주, 뉴저지주, 델라웨어주, 펜실베이니아주, 코네티컷주 등 5개주다.
2021.06.24 I 김정남 기자
'백신의 힘' 소비심리 3년 4개월만 최고…구직 기대도 커졌다
  • '백신의 힘' 소비심리 3년 4개월만 최고…구직 기대도 커졌다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백신 접종 확대로 코로나19에 대한 공포가 잦아들면서 소비자들의 심리지수가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다. 소비심리지수가 110을 넘어 3년 4개월만에 최고점을 찍었고 넉 달째 기준선 100을 넘어 ‘낙관’ 전망이 우세하다. 경기회복세에 금리가 오를 것이란 전망도 많아졌다. 한국은행은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금리 상승 기대감이 높아졌다고 밝혔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지난 16일 오후 실내에서 주말을 보내는 시민들로 서울 시내의 한 쇼핑몰이 북적이고 있다.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0.3으로 한 달 전보다 5.1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심리지수는 2018년 1월(110.7) 이후 최고점 수준이다. 소비심리는 올 들어 6개월 연속 올라 연초 이후 19.1포인트 올랐다. 넉달 연속 기준점인 100을 넘어 경기가 회복될 것이란 ‘낙관’ 전망이 비관 전망보다 더 많았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예상보다 빠른 백신 접종(1차 접종 기준 29.2%), 수출 호조 지속, 취업자 수 증가 등으로 경제회복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변이 바이러스가 관리 가능하고 백신 접종 속도가 높아진다면 소비심리 또한 회복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심리지수는 현재생활형편 및 전망, 가계수입 및 소비지출 전망, 현재 경기판단 및 전망 등 총 6개 지수로 구성되는데 6월엔 소비지출 전망이 소비심리지수 전체를 끌어올리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소비지출 전망은 전월보다 5포인트 오른 113으로 2012년 5월(115) 이후 최고점을 찍었다. 황 팀장은 “여행, 오락, 문화 등을 중심으로 소비지출 개선 기대감이 커졌다”고 말했다. (출처: 한국은행)가계수입 전망 CSI는 100을 찍어 작년 1월(101) 이후 처음으로 기준선을 넘어섰다. 가계수입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은 취업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취업기회 전망 CSI는 103으로 2017년 11월(104) 이후 최고 수준이다. 고용지표가 개선되면서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자 경제 활동이 정상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이다. 향후 경기전망 CSI도 109로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100을 넘어섰고 2017년 7월(109) 이후 최고점을 기록했다. 경기가 좋아지면서 주택 가격이 더 오르고 물가상승률도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주택가격전망 CSI는 127로 지난 2월(129)보다는 낮지만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전월보다 3포인트 뛰었다. 물가수준전망 CSI는 147로 1포인트 뛰면서 2017년 1월(148)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1년간 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물가인식은 2.2%로 전월과 동일했다. 다만 향후 1년간 물가상승률에 대한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석유류 제품 등의 영향으로 2.3%로 전월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2019년 3월(2.3) 이후 2년 2개월래 최고 수준이다. 경기가 회복되고 물가가 오를 것이란 기대가 높은 만큼 금리는 상승할 것이란 의견이 많았다. 금리수준전망 CSI는 124로 6포인트 올라 2019년 1월(125) 이후 최고점을 보였다. 황 팀장은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언급 등으로 금리수준전망 CSI가 올랐다”고 평가했다. 현재가계부채CSI는 102로 1포인트 줄었으나 부채증가 전망CSI는 99로 1포인트 상승하는 등 금리 상승이 부채 증감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 많았다.
2021.06.24 I 최정희 기자
  • [사설]긴축으로 돌아서는 한은, 엇박자 우려되는 2차 추경
  • 정부와 여당이 올해 두 번째 추경을 편성해 대규모 현금성 지원에 나선다. 반면 통화정책의 키를 쥐고 있는 한국은행은 금리 인상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올 하반기에 가면 재정 쪽은 돈을 풀고 통화 쪽은 돈줄을 조이는 정책을 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재정과 통화정책이 서로 엇박자를 내는 상황이 우려된다.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그제 기자간담회에서 2차 추경 규모에 대해 “대략 33조~35조원 정도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3차 추경(35조1000억원)에 버금가는 규모다. 지원 방향은 크게 세 갈래다. 소상공인 등 코로나19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계층에 대한 지원, 위로금 성격의 전국민 재난지원금, 그리고 신용카드를 많이 쓰면 그 일부를 포인트로 돌려주는 신용카드 캐시백 등이다. 피해 계층 지원 목적도 있지만 강력한 소비 촉진을 통해 내수경기를 부양하는 쪽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금성 지원 위주의 대규모 재정 투입이 적절한지는 의문이다. 우리 경제는 1분기 성장률이 1.7%를 기록했다. 이는 기저 효과를 감안하더라도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이며 연간으로도 4%대 성장이 기대된다. 그러나 인플레 압력이 커지고 있는 것이 문제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2.6% 올라 한은의 물가관리 억제선을 넘어섰다. 국제 원자재 값 급등으로 생산자물가도 지난달 6.4%나 올랐다. 이에 따라 한은은 통화정책 기조를 완화에서 긴축으로 전환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주열 총재는 지난 11일 “통화정책을 적절한 시점에 질서 있게 정상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한은이 연내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을 낳고 있다.재정과 통화정책이 엇박자를 내면 정책 효과가 반감된다. 올 하반기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빨라지고 위기감이 사라지면서 소비폭발이 예상된다. 여기에다 정부까지 현금성 지원을 동원해 소비촉진에 나설 경우 인플레 압력만 더 키우는 결과가 되기 십상이다. 이는 한은의 금리 인상을 가속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위험이 크다. 정부·여당은 지금이라도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선별 지원으로 돌리고 현금성 지원을 대폭 줄이는 노력을 기울이기 바란다.
2021.06.24 I 양승득 기자
④SD바이오센서의 1위 비결 “발빠른 시장 파악, 과감한 선투자”
  • [K바이오 신흥세력]④SD바이오센서의 1위 비결 “발빠른 시장 파악, 과감한 선투자”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결국 시장이 항원진단으로 갈것이라고 보고 초기부터 신속항원진단키트 개발에 집중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기존 설비로는 대응이 안 될 것이라 판단하고 과감하게 선투자했다.” 허태영 SD바이오센서 대표이사.(사진=SD바이오센서)SD바이오센서는 코로나19 신속항원진단 키트 세계 1위 업체다. 코로나19 바람을 타고 1분기에만 1조179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매출 1위가 유력하다. 허태영 SD바이오센서 대표이사는 20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K바이오 신흥세력으로 등극한 비결에 대해 과거의 경험, 업력으로 증명되는 실력, 시장을 읽는 통찰, 과감한 투자를 꼽았다.SD바이오센서는 ‘준비된 기업’이다. 회사의 신속항원진단키트 ‘스탠다드 Q’는 세계 최초로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미국·유럽 시장에서는 글로벌 진단키트 1위 회사인 로슈와 손을 잡았다. 지난해부터 120여개국에 8억~9억 테스트를 공급했다. 여기에는 과거 국제기구에서 다수의 인증을 받은 경험이 작용했다. 허 대표는 “2006~2007년 말라리아, 인체면역결핍증(HIV), C형 간염 등에 대한 WHO 의약품적격심사(PQ) 인증을 획득했다”면서 “WHO 엄격한 품질 기준을 통과한 회사, 다수의 제품에 대해 WHO 승인을 받을 정도의 역량을 갖춘 회사라는 평가를 받은 것이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선개발, 선투자도 다른 진단키트 업체들과 달랐던 점이다. 그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진단키트 업체들에게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염기서열(바이러스 정보)를 제공했을 때 대부분의 회사들이 항체진단키트 개발에 집중했다”면서 “우리는 수요가 결국 항원진단키트에 있을 것이라고 보고 초기부터 항원진단키트를 개발, 남들보다 더 빠르게 시장에 내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WHO 승인 절차를 진행하면서 구축한 네트워크를 통해 각 국가로부터 진단키트 수요에 대한 피드백을 빠르게 수집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주문이 들어오지 않은 상황에서도 위험을 감수하고 설비투자를 진행, 대량 양산체제를 구축했다”고 했다. 이어 “다른 진단키트 업체들이 고객사 주문에 대해 몇 주, 몇 달 걸린다고 이야기할 때 우리는 일주일만에 공급하겠다고 하면서 글로벌 진단키트 수요를 흡수하게 됐다”고 했다. SD바이오센서의 오송 공장 등은 월간 최대 2억~2억5000테스트를 생산할 수 있다.일각에서는 전 세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지면서 진단키트에 대한 수요가 감소해 SD바이오센서의 매출도 줄어들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하지만 회사는 2~3년 정도는 진단키트 수요가 더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허 대표는 “WHO 지원에 따라 저개발국가 위주로 진단키트 사용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아시아 사용량이 늘고 있고 아프리카에서도 신속진단키트 사용에 대한 정책을 적극 도입 중”이라고 말했다. 또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는 선진국에서도 중화항체 생성여부를 측정하는 진단키트, 마스크를 벗고 나서 재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독감과 코로나19을 구분하는 진단키트 수요가 늘 것이라고 본다”면서 “계속 변이주가 출현하면서 접종률이 높은 국가에서도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어 상시적인 진단 수요가 존재한다”고 했다. ‘포스트 코로나’에 대한 준비는 이미 착수했다. 하반기 글로벌 출시 예정인 현장분자진단기기(POC) ‘스탠다드 M10’(이하 M10)‘를 앞세운다는 계획이다. M10은 정확도를 높여 의료기관에서도 1시간 내 진단결과를 볼 수 있도록 만든 기기다. 그는 “현장진단 시장의 성장 속도가 빠른 만큼 해당 시장에서 글로벌 업체들과 경쟁해 글로벌 리더가 될 것”이라면서 “M10을 통해 매출 기반을 공고히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SD바이오센서는 새로운 플랫폼을 확보하고 유통망을 강화할 수 있는 회사를 대상으로한 인수합병(M&A)도 고려 중이다. 허 대표는 우리나라 제약·바이오사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위상을 높이려면 “제조와 인증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도록 만들어 나가야 한다”면서 “파트너와 거래할 때도 일회성 거래가 아닌 연구개발부터 제품허가까지 긴밀하게 협력하는 파트너십을 강화해야 글로벌 시장을 리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1.06.24 I 왕해나 기자
③성장 더딘 전통제약사들…변화 필요성 제기
  • [K바이오 신흥세력]③성장 더딘 전통제약사들…변화 필요성 제기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코로나19를 기점으로 국내 제약업계 판도가 바뀌고 있다. 진단기기와 코로나19 치료제·백신을 앞세운 K바이오 신흥세력들은 상위권을 차지한 반면, 전통제약사들은 순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형국이다. 전통제약사들이 영위하던 사업이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데다, 대외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신사업이 한발 늦었던 점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한미약품과 대웅제약은 지난해 역성장을 겪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매출이 3.4%, 영업이익은 53.1% 감소했다. 대웅제약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2%, 62% 줄어들었다. 모두 기존 사업이 주춤한 영향이 컸다. 한미약품은 해외 수출 부진에다 북경 한미약품 실적 감소가 겹쳤다. 사노피 기술수출 신약 권리반환에 따른 공동 개발 분담금 정산도 부담이었다. 대웅제약은 메디톡스와 보툴리늄 균주를 두고 벌이는 해외 소송 비용이 커졌고 위장약 알비스가 판매중지되며 매출에 타격을 받았다.중견 전통제약사들의 타격은 더욱 심했다. 영진약품은 코로나19로 인해 병의원 내원 환자가 감소하면서 영업이익이 97% 줄었다. 대원제약은 코로나19 여파에다 연구개발(R&D) 비용까지 늘어나며 영업이익이 30% 줄었다. 신신제약 역시 병원 영업이 어려워지고 세종 신공장 운영에 문제가 생기면서 영업이익이 41% 떨어졌다. 지난해 주요 중견·중소제약사 실적.(표=각 사 사업보고서)올해 예상 성적도 K바이오 신흥세력들에 비해 나쁜 상황이다. 증권가는 신흥세력들이 두세자릿수의 매출 성장세를 이룰 것으로 예상하는데 반해 전통제약사들은 4~7%대 성장에 그칠 것으로 봤다. 중견제약사들의 경우에는 올해도 좀처럼 코로나19발 부진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관측했다. 전문가들은 급변하는 대외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지 못했다는 점이 전통제약사와 K바이오 신흥세력과의 차이를 갈랐다고 분석한다. 코로나19로 신사업 기회를 포착한 신흥세력과는 달리 전통제약사들은 위기 대응에 한 발 늦었다는 평가다. 대웅제약은 췌장염 치료제로 쓰여온 호이스타정을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했지만 임상 2a상에서 유효성에 대한 통계적 유의성을 달성하지 못했다. 한미약품 지주사 한미사이언스는 최근에서야 mRNA 기술 확보를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전통제약사들의 매출이 내수시장에 한정돼 있었다는 점도 성장의 차이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된다. 그동안 국내 제약사들이 복제약을 만들고 해외 의약품을 수입해 판매한 영업활동의 한계가 이번 코로나19 위기를 통해 드러났다는 지적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를 통해 작은 내수시장, 높은 수입의존도, 오너 중심의 경영체계, 자신의 영역만을 지키려는 국내 제약사들의 문제가 드러났다”고 말했다. 그동안 안정적인 매출구조에 안주하던 전통제약사들도 변화의 필요성을 실감하고 있다. 대형제약사 위주로 연구개발(R&D) 비용을 늘리고 신약개발에 도전, 글로벌 시장을 노리는 기업들이 나타나고 있다. 대외 불확실성이 심화될수록 자체 혁신제품의 가치가 커진다는 판단에서다. 한미약품은 매출 대비 R&D 비중을 2019년 19%에서 지난해 21%로 올렸다. 유한양행도 2018년 7.4%, 2019년 9.3%, 지난해 13.7%로 R&D 매출 비중을 늘리는 추세다. 대웅제약도 지난해 R&D 비중을 15.3%로 늘렸다. 성과도 하나 둘 나오고 있다. 유한양행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 한미약품은 ‘포지오티닙’ 등을 개발했다. 송시영 연세대 의대 교수는 “1세대 제약사가 제네릭 내수시장에 머물렀다면 2세대 제약사는 신약개발로 글로벌 시장을 타깃하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다”면서 “전통제약사들이 ‘포스트 코로나’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빅파마들이 10년 후를 내다보고 무엇을 개발하는지 분석하고, 의료현장에서의 수요를 파악해 산학이 긴밀하게 협력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경화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 대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치료제, 진단키트, 백신 등을 연구개발 또는 생산하는 바이오 기업 성장세에 비해 전통적 제약기업의 성장세가 둔화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전통제약사들도 바이오 분야에 진출해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는 추세”라고 했다. 이어 “유수의 대학 또는 바이오 벤처와의 협업을 통해 혁신 신약을 개발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고 그에 대한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면서 “기술역량과 임상개발, 사업화 역량을 모아 혁신신약을 개발한다면 글로벌적 도약도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21.06.24 I 왕해나 기자
ESG경영 필수요소 '테크'
  • [김지현의 IT세상]ESG경영 필수요소 '테크'
  • [김지현 IT칼럼니스트] ESG(환경·사회가치·지배구조) 경영은 지속 가능한 기업의 장기적 생존을 위해 스스로 사업 비전과 전략, 실행체계를 돌아볼 수 있는 좋은 행동 강령이자 이념이다. 이를 실행하는 과정에서 필수적인 것이 바로 디지털 테크(Digital Tech)이다. 즉,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ESG 경영을 만족스럽게 추진할 수 있다.RE100(Renewable Energy 100) 즉, 기업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해 사업을 전개하고 기후 변화와 환경 오염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기업을 경영하는 환경(Environment) 중심의 경영에 있어 기술이 기여할 수 있는 것이 크다. 불필요하게 소모되는 전력을 모니터링하고 이를 절감할 수 있는 소비 방안을 찾는데 사물인터넷과 센서 기술 그리고 빅데이터 분석이 이용될 수 있다. 또한, 태양광 발전을 통해 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이를 ESS(Energy Storage System)에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효율적으로 사용하거나 거래하는데 클라우드, AI 등의 기술이 이용된다. 실제 테슬라는 전기차 사용 고객을 위해 솔라루프와 파워월이라는 주택에서 친환경에너지를 생산, 저장, 충전하는 사업을 하고 있는데 이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전용 app을 제공할 뿐 아니라 이의 운영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배터리 클라우드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테슬라 외에도 전기차 배터리나 기업용 ESS 등에 사용되는 배터리를 보다 오래 사용하고 빨리 충전할 수 있는 서비스 운영을 위해 BMS(Battery Management System)에도 클라우드, AI 등의 기술이 사용된다. 우리가 사용하는 스마트폰의 배터리도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 제조사에서 배터리를 효율화해주는 기능을 기본으로 탑재해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것이 곧 전기를 덜 쓰게 만들어줌으로써 ESG의 E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를 위해 디지털 기술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준다.사회가치(Social value)를 높이는데에도 디지털 기술은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이미 웹메일은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빠르고 쉽게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툴로서 우편과 팩스 사용을 대체했다. 즉,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종이 사용을 억제함으로써 종이의 원료가 되는 나무를 보호하고 메시지 전달의 속도를 줄여주어 사회적으로 낭비되는 우리의 시간을 절약해주었다. 유료로 사용하던 SMS와 국제 전화 통화도 카카오톡과 같은 모바일 메신저 덕분에 공짜로 할 수 있게 되었으니 얼마나 사회적 편익이 높아졌겠는가. 유례없는 팬데믹인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되어 마트나 음식점조차 가기 어려울 때에 쿠팡, 마켓컬리, 배달의민족과 같은 app이 없었더라면 얼마나 일상이 불편했었을까. 또한, 오프라인 매장의 방역을 위해 QR코드를 이용한 전자출입명부도 인터넷 인증 기술과 데이터 추적 등의 ICT 덕분에 빠르고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었다. 코로나19 백신의 집단면역을 위한 잔여백신 예약도 스마트폰의 위치정보 기술과 알람 그리고 클라우드 덕분에 전 세계에서 한국이 독보적인 성과를 보일 수 있었다. 이 모든 것이 기술로 인해서 얻게 된 사회가치이다.지배구조(Governance) 역시 기술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기업의 투명한 지배구조는 기업의 경영활동에 관여된 이해관계자들의 관계를 공정하게 조정함으로써 올바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해준다. 한마디로 갑질 경영이나 독단적인 의사결정을 배척하는 것이다. 즉, 탈중앙화된 공평한 의사결정을 위한 기업의 경영지침이 필요하다. 탈중앙화를 표방하는 기술인 블록체인은 그런 경영 시스템을 만드는데 도움을 준다. 기본적으로 블록체인은 자발적 참여자에 의해 시스템이 운영되고 주요 의사결정 역시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한 재단에서 이루어진다. 또한, 이더리움같은 블록체인을 이용한 암호화폐에는 스마트 컨트랙트라는 기술을 이용해 관련 당사자들간에 합의에 의한 계약 사항을 기준으로 갈등이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구조화되어 있다. 이렇게 기술 특성이 탈중앙화된 구조이다보니 기업의 투자 혹은 관련 이해관계자들과의 규정 그리고 사용자들과의 약속이나 운영 정책 등에 대해서 이 기술을 이용해 보다 투명하게 공개하고 관리할 수 있다. 실제 물류나 유통, 부동산, 금융, 보험 등의 영역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보다 공정하게 사업 운영에 활용함으로써 이해관계자들에게 신뢰를 얻으려는 노력들이 펼쳐지고 있다.이처럼 ESG 경영에 있어 디지털 기술의 역할은 중요하다.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AI 등의 기술을 이용해 기업의 상품을 생산하는데 적용해 환경 오염 물질을 덜 배출하게 하거나 더 적은 에너지를 사용하게 할 수 있다. 또한, 고객의 편의와 사회의 안전과 더 나은 삶을 위해 스마트폰 앱이나 AI Assistant, 메타버스 등을 활용해 새로운 서비스나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데 활용할 수도 있다. 기업의 ESG 경영활동을 SNS나 모바일 메신저 등을 이용해 사용자에게 적극 알리고 홍보하는 마케팅 활동도 그런 범주에 속할 수 있다. 더 나아가 블록체인이나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기업의 의사결정구조와 지배구조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도 중요한 기술의 역할이다. ESG 경영을 개념적으로 접근하려 하지 말고 기술을 활용해 좀 더 쉽고 실천적으로 실행하려는 의지를 가지면 좀 더 쉽게 첫걸음을 뗄 수 있다.
2021.06.24 I 송길호 기자
파우치의 경고 "델타 변이, 한달 후 美서 지배적 종 될듯"
  • 파우치의 경고 "델타 변이, 한달 후 美서 지배적 종 될듯"
  •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23일(현지시간) 인도발(發) 코로나19 델타 변이를 두고 “한달여가 지나면 지배적인 종(種)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파우치 소장은 이날 NBC와 인터뷰에서 “델타 변이가 두 배로 증가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2주”라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해 10월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델타 변이는 기존 영국발 알파 변이보다 전염력이 60% 더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파우치 소장은 “현재 미국 내 신규 감염자 중 델타 변이 비중은 약 20%”라며 “두 배로 늘어나는 시간을 감안하면 한달여 뒤면 상당히 지배적인 종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는 최근 로셸 월런스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소장이 예상한 시점보다 빠른 것이다. 월런스키 소장은 “델타 변이는 몇 달 뒤 지배적인 종이 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파우치 소장은 이날 CBS에도 나와 “특히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에서 델타 변이가 퍼질 것”이라며 “빨리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CNN에 따르면 델타 변이는 미국 수도 워싱턴DC와 49개주에서 모두 발견됐다.
2021.06.24 I 김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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