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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계교역량 10%대 감소폭…예상보다는 양호"
  • [해외포커스]"올해 세계교역량 10%대 감소폭…예상보다는 양호"
  • 부산신항만에서 컨테이너박스를 실은 트럭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사진=AFP)[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국은행은 올해 글로벌 교역량이 10%대 감소폭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교역량 위축이 상품교역을 중심으로 예상보다 양호한 흐름을 보이면서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세계교역량 증가 추세는 구조적으로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은 6일 발간한 해외경제포커스에서 국제종합팀 박병걸 차장, 김하은 조사역은 ‘최근 세계교역의 주요 특징 및 향후 전망’을 주제로 보고서를 내고 이같이 전했다. 세계교역은 6월 이후 양호한 흐름을 나타내면서 코로나19 사태 초기 우려에 비해 완화됐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인 10%대 감소폭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무역기구(WTO)는 지난 4월 전망에서 올해 상품교역이 12.9~31.9% 정도 큰 폭 감소할 것이란 전망치를 지난 10월에는 -9.2%로 수정한 바 있다. 예상보다 교역위축이 덜했던 것은 코로나19가 서비스업 위주의 경제위기 특성을 나타내면서 상품소비는 빠른 회복을 보였기 때문이다. 무역금융도 각국의 발빠른 완화적 통화정책 시행으로 크게 제약을 받지 않았다. 반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2008.2분기~2010.1분기) 무역금융은 27.8% 감소해 세계교역량을 11% 감축시킨 주요 원인 중 하나였다. 앞으로 교역환경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과 중국경제 회복, 글로벌 투자심리 회복 등에 좌우될 것으로 예상했다.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낮아지고 중국과 투자심리 회복 등으로 세계교역이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하지만 사람들의 국경간 자유로운 이동 제약은 보다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해외여행건수는 3년후인 2023년에야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백신이나 치료제가 상용화된 이후에라도 자유로운 국가간 이동은 집단면역이 달성될 때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앞으로 세계교역은 서비스교역 제약에도 불구하고 상품교역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다만 코로나를 계기로 자국 중심의 글로벌 가치사슬 재편이 가속화되고 중국이 내수중심의 성장전략을 추진하면서 교역량 증가 추세는 위기이전에 비해 다소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출처:한은
2020.12.06 I 김경은 기자
실손보험 가입자 95% “보험금 안타거나, 50만원 이하”
  • 실손보험 가입자 95% “보험금 안타거나, 50만원 이하”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실손의료보험 가입자의 95%는 보험금을 타지 않거나 50만원 이하의 소액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100만원 이상을 받아 가는 사람은 2~3%에 불과했다. 의료비를 과다 청구하는 소수로 인해 대다수의 가입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이다. 6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실손보험 위험손해율(보험료로 받은 금액 대비 보험금으로 지급된 금액의 비율)은 130%다. 코로나19로 인해 병원 이용이 줄어들면서 지난 2019년 134%, 2020년 상반기 131.7%로 다소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자료=보험연구원)실손보험이란 건강보험이 보장하지 않는 환자의 본인부담 의료비(비급여)를 보장해주는 보완형 상품으로 제2의 국민건강보험으로 불린다. 보통 급여 항목은 정부가 가격을 관리ㆍ통제하지만, 비급여는 의료기관 자율 영역으로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때문에 일부 의료기관과 소비자들의 의료비 오·남용 진료 등에 따른 보험금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손해보험사들은 지난해 실손보험에서 2조4313억원의 적자를 봤다.전문가들은 일부 소비자들의 과다 의료이용이 실손보험의 손해율을 올리는 주된 요인이라고 보고 있다. 실제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입원 기준으로, 실손보험 전체 가입자 95%가 보험금을 청구하지 않거나, 연평균 50만원 이하 수준의 소액이었다. 반면 연평균 100만원을 받는 수령자는 전체 가입자의 2~3%밖에 되지 않았다. 특히 전체 청구자 중 상위 1%는 연평균 2000만원을 받아갔으며, 이들이 받아간 보험금은 전체 중 15%를 차지했다. 통원 기준으로는 전체 가입자의 80%가 보험금을 청구하지 않거나 연평균 10만원 미만이었다. 30만원이 넘는 수령자는 9% 수준 이었다. 보험금 청구자 중 상위 1%는 연평균 500만원을 받아갔다. 특히 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통원 치료자 중 일부는 위염, 염좌, 두통, 요통 등 경미한 질환을 사유로 한 해 동안 800회 이상 통원 치료 받아 보험금을 청구한 사례도 존재했다. 실손보험 청구에서 가장 많이 지출된 항목은 근골격계 질환으로 전체 청구 금액의 41%를 차지했다. 대부분 도수치료, MRI 근골격계·척추, 척추경막외 유착방지제 등이다. 또한 최근에는 안구질환인 백내장 항목도 실손보험 청구가 많았다. 보험연구원은 실손가입자의 보험료 부담 형평성을 위해서라도 비급여 의료 이용량과 연계한 할인ㆍ할증 방식의 보험료 차등제 도입을 시급히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일부 소수의 과다 청구자로 인해 발생한 손해를 대다수의 가입자가 보험금을 부담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성희 보험연구원 연구원은 “비급여는 선택적 의료 성격이 강하고 보험금 청구가 비급여에서 큰 금액에 집중되며, 가입자의 의료이용에 대한 통제 가능성 등을 고려해 볼 때 비급여에 대한 보험료 차등제 도입이 필요하다”며 “또한 실손보험의 지속성을 위해서는 공·사 협업하에 비급여 관리를 위한 합리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0.12.06 I 전선형 기자
이낙연 "코로나 치료제, 연내 조건부 사용승인 신청까지 갈 것"
  • 이낙연 "코로나 치료제, 연내 조건부 사용승인 신청까지 갈 것"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경북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을 찾아 연구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것과 관련해 “안정성이 확보되면 치료제 사용 승인을 최대한 앞당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5일 경북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을 방문해 백신 생산 현황을 점검하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면서 치료제와 백신에 대한 사람들의 욕구가 훨씬 더 증폭되고 있다”며 “치료제는 국내에서도 개발이 어느 정도 진행돼 연내에 조건부 사용 승인 신청까지는 갈 것 같다”고 전망했다.이어 “백신에 대해서는 영국이 이미 사용을 시작했다”며 “여기저기서 이제 개발 소식이 들리는데, 우리도 구매확정이 발표만 나면 되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자체 개발, 위탁 생산 등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 대표는 “SK바이오사이언스는 두 가지의 자체 개발을 진행하고 계시고 그중에 하나가 빌게이츠 재단과 함께 하는 것도 있다”며 “또 하나는 이제 우리가 도입하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위탁 생산도 진행되고 있는데 그 모든 것이 궁금해서 왔다”고 전했다.그러면서 “국민들은 하루라도 빨리 백신을 접종 받고 코로나19의 공포로부터, 불안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으신 건 당연한 일이고 저희들도 마찬가지”라면서도 “백신이란 건 치료제보다 더 높은 안전성의 요구, 또 효과가 얼마나 있느냐, 보관과 유통과정은 어떻게 될 것인가, 물론 가격 문제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0.12.05 I 이재길 기자
식약처, 셀리드·진원생명과학 코로나19 백신 임상 승인
  • 식약처, 셀리드·진원생명과학 코로나19 백신 임상 승인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2종의 임상 1/2상 시험 계획을 승인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승인받은 국산 백신 2종은 셀리드의 ‘AdCLD-CoV19’과 진원생명과학의 ‘GLS-5310’이다.방식별 코로나19 백신 종류. (그림=식약처)셀리드의 AdCLD-CoV19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시험은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해당 백신의 안전성 및 면역원성을 평가하기 위한 1/2상 임상시험이다. 셀리드의 백신은 코로나19 표면항원 유전자를 아데노 바이러스 주형에 넣어 제조한 바이러스벡터 백신이다. 아데노 바이러스 주형을 통해 사람 세포 내로 전달된 표면항원 유전자가 체내에서 표면항원 단백질을 합성해 중화항체 생성을 유도하고, 이후 코로나19가 침입했을 때 이 중화항체가 코로나19를 제거하는 방식이다.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중국 캔시노사, 러시아 가말레야연구소, 미국 존슨앤드존슨이 바이러스벡터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진원생명과학의 GLS-5310 후보물질 임상시험은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해당 백신의 안전성 및 면역원성을 평가하기 위한 1·2상 임상시험이다. 이 백신은 코로나19의 표면항원 유전자를 플라스미드(DNA) 형태로 제조한 DNA 백신이다. DNA백신 예방원리는 접종한 코로나19 표면항원 유전자에 의해 체내에서 표면항원 단백질을 합성해 중화항체 생성을 유도하고, 이후 코로나19가 침입했을 때 이 중화항체가 코로나19를 제거한다. 국내 제넥신, 미국 이노비오가 DNA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식약처는 “안전하고 효과 있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이 신속히 개발될 수 있도록 필요한 사항을 지원해 우리 국민이 치료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0.12.04 I 왕해나 기자
정 총리, 경남권 코로나19 대응 상황 점검…"중증환자 병상 확충"
  • 정 총리, 경남권 코로나19 대응 상황 점검…"중증환자 병상 확충"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4일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는 경남권 감염병 전담병원을 찾아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정세균 국무총리가 4일 경남 창원 마산합포구의 마산의료원을 방문해 음압병동을 둘러보며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정 총리는 이날 경남 창원시 소재 마산의료원을 방문해 황수현 마산의료원 원장으로부터 마산의료원의 코로나19 대응 현황을 보고받고, 음압병동을 점검했다.정 총리는 “마산의료원은 경남지역의 감염병 전담병상 대부분을 보유하고 있고, 지금까지 400여명의 환자를 치료하는 등 경남권 코로나19 방역에 있어 중심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격려했다. 이어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병상이 부족하지 않도록 환자분류를 잘해서 경증은 생활치료센터를 활용하는 등 가용한 병상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정 총리는 “정부도 국·공립병원에서 민간병원으로까지 확대해서 중환자가 제때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병상을 확충하고 있다”면서 “최근 치료제·백신 개발이 가까이 다가오고 있는데,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힘들겠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잘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0.12.04 I 이진철 기자
외인 매수에 사상 첫 2700선 돌파, 1%대 강세
  • [코스피 마감]외인 매수에 사상 첫 2700선 돌파, 1%대 강세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4일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1% 넘게 올라 마감, 사상 처음으로 2700선을 넘었다. 지수는 지난 1일부터 나흘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나가고 있다.(자료=신한금융투자 HTS)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1%(35.25포인트) 오른 2731.45를 기록,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장중 기준으로도 2741.77까지 오르며 고가 기록 역시 경신했다. 지수가 2700선을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이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 정전 소식이 전해지며 반도체 업종의 강세, 외국인 순매수 기조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반도체 업황 기대, 달러화 약세, 경기 회복 등을 기반으로 한 외국인의 수급이 지수를 좌우하고 있는 만큼 관련 동향을 지속적으로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홀로 765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서 현재까지 매일 주식을 사들이며 총 1조5663억원어치를 매수했다. 반면 이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480억원, 4100억원어치를 팔았다.업종별로는 오른 것이 더 많았다. 철강 및 금속이 4.23%대 올라 가장 크게 올랐으며 의약품(3.98%)과 건설업(3.67%) 등도 3%대 강세를 보였다. 종이·목재, 증권, 전기전자 등도 2% 넘게 올랐다. 반면 기계는 1.97% 내려 가장 큰 폭으로 내렸으며 보험, 운수·창고, 전기가스업 등도 1% 미만에서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005930)(2.58%)와 SK하이닉스(000660)(3.14%)가 나란히 강세였다. 간밤 미국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의 대만공장이 1시간 정전을 겪은 탓에 국내 업체들이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48%), 삼성전자우(005935)(1.71%), NAVER(035420)(2.44%), 카카오(035720)(4.14%) 등이 강세를 보였으며,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관련 종목인 셀리온은 이날 8.26% 올랐다. 종목별로는 서울시가 오는 4일부터 18일까지 2주간 ‘거리 두기 강화안’을 발표함에 따라 오후 9시 이후 소규모 편의점, 음식점의 포장·배달만을 허용한다는 소식에 서울식품(004410)(30%), 서울식품우(004415)(25.76%) 등 식품주가 급등했으며 신풍제지(002870)(29.95%), 대영포장(014160)(16.85%) 등 제지주도 큰 폭으로 올랐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17억3857만8000주, 거래대금은 19조6317억1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종목을 포함해 312개가 올랐고, 하한가는 없이 546개가 내렸다. 보합권에 머문 종목은 48개였다.
2020.12.04 I 권효중 기자
서울시 "확진자 폭증 절체절명의 위기…밤 9시 이후 멈춘다"(종합)
  • 서울시 "확진자 폭증 절체절명의 위기…밤 9시 이후 멈춘다"(종합)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내일(5일)부터 서울의 상점, 마트, 영화관, PC방 등이 오후 9시에 문을 닫는다. 대중교통도 오후 9시부터 30% 감축운행한다. 서울시와 자치구, 시 투자기관이 운영하는 공공 문화시설도 운영을 전면 중단한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사진=연합뉴스)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4일 코로나19 관련 온라인 브리핑에서 “지금 서울은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고 있다. 내일 저녁 9시 이후 서울을 멈춘다”면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추가 방역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추가 대책은 5일 0시부터 2주간 시행한다. ◇‘3차 대유행’ 폭발적 확산세에 사실상 2.5단계 준하는 조치서울시가 사실상 2.5단계에 준하는 조치에 나선 것은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폭발적인 확산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이날 0시 기준 서울지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95명으로 누적 971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5일 212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주말인 28일부터 158명→159명→155명으로 증가세가 다소 주춤한 듯했으나 2일부터 이틀 연속 200명대를 기록하며 하루 만에 역대 최다 기록을 넘어섰다. 서울시는 지난 달 24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더해 ‘서울형 정밀방역’을 시행했으나 확진자 증가폭은 오히려 커지는 양상이다. 현재 대책 만으로는 위기대응이 불가능하다고 보고 플러스 알파(+α) 조치를 내놓은 것이다. ◇상점·PC방·마트·미용실 등 일반시설 9시 문 닫아야…대중교통은 30% 감축 일반관리 시설은 밤 9시에 문을 닫아야 한다. 상점, 영화관, PC방, 오락실, 독서실과 스터디카페, 놀이공원, 이·미용업, 마트, 백화점 등이 모두 포함된다. 현재 음식점, 카페, 실내체육시설, 아파트 내 헬스장 등에도 같은 조치가 내려져 있다. 다만 필수적인 생필품은 구입할 수 있도록 300㎡ 미만의 소규모 마트 운영과 음식점의 포장, 배달은 허용한다. 독서실, 교습소와 입시학원 2036개소를 비롯해 총 2만5000곳의 학원과 독서실, 스터디카페도 오후 9시 이후 운영을 중단한다. 오후 9시 이전 수업 역시 온라인 수업을 강력 권고했다. 대중교통도 9시 이후 운행을 30% 감축한다. 시내버스는 5일부터 감축 운행에 들어가고 지하철은 오는 8일부터 운행을 축소한다. 서 권한대행은 “야간시간 감축운행이 서울지하철 외 구간에서도 연계되도록 국토부, 코레일과 긴밀히 협의 중에 있다”면서 “비상 상황에선 지하철 막차시간을 24시에서 오후 11시로 단축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서울시, 25개 자치구, 25개 시 투자출연기관은 출근시간 유동인구 분산을 위해 8일부터 2분의 1 재택근무와 시차 출퇴근제를 실시한다. 민간 부문도 2분의 1 재택근무와 시차 출퇴근제에 강력 동참하도록 서울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에 협조를 구했다.◇도서관 등 공공시설 운영 전면 중단…종교활동도 비대면 전환 요청 공공 이용시설은 운영을 전면 중단한다. 시와 자치구, 시 투자출연기관이 운영하는 박물관, 미술관, 공연장, 도서관 등 공공문화시설 66개소, 청소년시설 114개소, 공공체육시설 1,114개소 등 공공 이용시설이 대상이다. 다만 사회복지시설은 돌봄 유지를 위해 불가피한 일부만 운영한다. 서울시는 국공립시설도 같은 조치가 적용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요청할 계획이다.서울시는 종교시설의 비대면 온라인 전환도 요청했다. 서 권한대행은 “이미 동참해주신 불교, 원불교, 천도교, 성균관에 감사드린다”며 “기독교와 천주교의 비대면 온라인 예배 전환을 간곡하게 요청 드린다. 즐거운 성탄을 위해선 지금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서정협 권한대행 “2주 내 일평균 확진자 100명 미만 목표”아울러 서울시는 기존 생활치료센터에 더해 25개 자치구에 1곳씩 생활치료센터를 개설한다. 이로써 서울시내 생활치료센터는 기존 7곳에 더해 총 32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49세 이하 무증상자는 자치구 생활치료센터, 50세 이상 무증상자나 경증환자는 시가 운영하는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게 된다. 또 일반 병상은 오는 7일 3개 병동, 81병상의 시립동부병원을 코로나19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추가 운영한다. 시립병원 인프라를 활용해 107개의 일반병상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시립병원 유휴 공간에 콘테이너를 활용한 임시병상도 설치한다. 오는 10일 서울의료원에 48병상을 시작으로 서울의료원 분원, 서북병원 등 총 3곳에 150개의 임시병상을 설치해 운영할 계획입니다. 이는 코로나19 발생이 현재 추이로 계속되면 병상 부족 사태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서 권한대행은 “목표는 2주 내 일평균 확진자를 100명 미만으로 낮추는 것”이라며 “방역당국과 시민이 원 팀이 되어 뜻과 실천을 모은다면 코로나 확산의 불은 끄고 일상의 불은 다시 켜는 날이 조만간 올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2020.12.04 I 양지윤 기자
서울 신규 확진 300명 육박…또 역대 최다
  • 서울 신규 확진 300명 육박…또 역대 최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지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0명에 육박하며 하루 만에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공연 관련 신규 집단감염 발생으로 29명이 무더기로 확진된 가운데 병원과 콜센터, 체육시설 등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했다. 서울시는 ‘3차 대유행’ 규모가 갈수록 커짐에 따라 4일 오후 추가적인 거리두기 강화 조치를 내놓을 계획이다. 3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의료진의 안내를 받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서울시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95명으로 누적 971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 262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지 하루 만에 또 다시 이를 뛰어넘은 것이다. 서울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5일 212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주말인 28일부터 158명→159명→155명으로 증가세가 다소 주춤한 듯했으나 2일부터 이틀 연속 200명대를 기록했다.신규 확진자 295명은 집단감염 85명, 확진자 접촉 163명, 감염경로 조사 중 43명, 해외유입 4명이다. 신규 집단감염 사례인 종로구 파고다타운 관련 서울시 확진자는 총 29명이다. 지난 28일 파고다타운에서 공연한 예술단 공연자 1명이 최초 확진 후, 12월 2일까지 5명, 3일에 24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30명으로 늘었다.3일 확진자는 해당시설 방문자 11명, 공연자 3명, 직원 4명, 방문자의 가족 1명, 음식점 방문자가 이용했던 샘물노래교실 관계자 5명이다. 역학조사에서 파고다타운은 창문을 통한 환기만 가능한 곳이나 환기를 충분히 실시하지 않았고, 장시간 식당에 머무는 형태로 지속도가 높았다. 또 공연 시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고 공연 후에는 공연자와 관객 간 개별 소모임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최초 확진자로부터 시설 방문자, 공연자, 음식점관계자에게 전파된 것으로 확인돼 추가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서울시는 종로구 보건소와 역학조사와 접촉자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해당 현장 등에는 긴급방역을 실시했다. 시는 11월 20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낙원동 파고다타운, 관철동 샘물노래교실과 쎄시봉빈7080라이브 방문자는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달라고 안내했다.중랑구 소재 병원 관련 확진자도 12명 발생했다. 병원 관계자 2명이 2일 최초 확진 후 3일에 병원 관계자 2명, 환자 5명, 보호자 1명, 확진자의 가족 2명 등 10명이 추가 확진됐다. 해당 병원 관계자 등 접촉자를 포함해 총 262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1명, 음성 251명으로 나왔다.역학조사에서 이 병원은 공조 시스템이 없어 자연 환기에 의존해야 하나 환기가 충분히 되지 않았고 물리 치료실에서 치료시 방역소독이 미흡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출입자 방명록 작성, 체온측정, 손소독제 비치 등의 방역수칙은 준수하고 있었다.이밖에 △영등포구 소재 콜센터 관련 17명 △관악구 소재 음식점 관련 5명 △강서구 소재 병원 관련 5명 △중랑구 소재실내체육시설Ⅱ 관련 3명 △고려대 밴드동아리 관련 2명 △강남구 소재 어학원Ⅱ 관련 2명 등이다.사망자도 2명 추가 발생해 총 97명으로 늘었다. 96번째 사망자는 70대 서울시 거주자로 11월 30일 숨졌으며 사망 후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명됐다. 97번째 사망자는 80대 서울시 거주자로 기저질환이 있었다. 11월 22일 확진판정을 받고 격리치료 중 지난 3일 사망했다.4일 0시 기준 2845명이 격리중이고 현재 6774명이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3일 기준 총 검사건수는 9428건으로 2일 총 검사건수 1만59건 대비 당일 확진자수는 295명이다. 양성률은 2.9%로 전날 3.1%보다 0.2%포인트 떨어졌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신규 확진자는 1월 이후 코로나19 발생 이후 일일 최대”라며 “연말이 다가올수록 확진자 수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서 권한대행은 “거리두기 3단계 상황이 되면 사실 경제활동이 올스톱된다. 3단계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대비한 마지막 카드”라며 “추가로 할 수 있는 것들은 전문가들과 함께 고민해서 이르면 오늘 오후쯤 추가 대책을 발표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0.12.04 I 양지윤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평양 상주 국제기구 직원 北 떠나"
  • "코로나19 사태로 평양 상주 국제기구 직원 北 떠나"
  • 서평양백화점에서 체온 재기와 소독 사업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노동신문)[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북한에 상주해 활동하던 국제구호기구 관계자들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강화 등으로 최근 평양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미국의소리(VOA) 방송은 4일 그라젤라 레이트 피콜리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동아시아 담당 부대표이 발표한 성명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피콜리 부소장은 성명을 통해 “평양에 상주하던 ICRC 직원들이 2일 전부 평양을 떠났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ICRC가 코로나19 사태로 북한에서 매우 제한된 활동을 해왔다“며 ”ICRC 직원들이 북한에서 모든 활동 과제를 마쳤고 앞으로 진행중인 대북지원 프로젝트는 중국 베이징에 있는 적십자사가 관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피콜리 부소장은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ICRC가 북한 내 주요 협력 기관인 조선적십자회와 함께 신체 재활센터에 대한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 업무는 베이징사무소가 전적으로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북한 당국과의 합의에 따라 우리의 활동과 매우 중요한 지원을 계속하기 위해 상황이 허락하면 새 직원을 (북한에) 보낼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앞서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도 지난 2일 평양에 상주했던 유엔 기구 직원을 비롯해 약 40명의 외교관 및 구호 기관 직원들이 육로를 통해 북한을 빠져나와 중국 단둥으로 갔다고 전한 바 있다.매체에 따르면 현재 평양에 남아있는 구호 기관 외국인 직원은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 2명, 아일랜드 비정부기구인 ‘컨선 월드와이드’ 1명 등 3명뿐이다.한편 북한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최근 방역을 최고 수준인 ‘초특급’ 단계로 격상했다.이에 따라 지역별 주민 이동을 극력 제한하고 일부 상점이나 음식점, 목욕탕 등의 영업을 중단했으며 업무도 화상회의 등 비대면 수단을 활용토록 했다.또 제넥신과 신풍제약, 셀트리온 등 한국 업체 3곳과 미국 존슨앤드존슨과 노바백스,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등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업체 6곳을 상대로 해킹을 시도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그 시점은 지난 8월 이후부터인 것으로 전해졌다.
2020.12.04 I 이재길 기자
  • 코스피, 개인·외인 매수에 2700선 돌파…나흘 연속 최고치 경신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4일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2700선을 돌파, 나흘 연속 ‘최고치 경신’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5%(20.33포인트) 오른 2716.55를 기록 중이다. 앞서 지난 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5%, 20.32포인트 오른 2696.22로 마감했다. 이어 이날에는 사상 처음으로 2700선을 넘어서며 지수는 지난 1일 이후 나흘째 연속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0.29% 오른 2만9969.52, 나스닥 지수가 0.23% 오른 1만2377.18에 각각 장을 마쳤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6% 내린 366.72를 기록했다. 양호한 경제 지표, 부양책 합의에 대한 기대감 등에 S&P500과 나스닥은 장중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코로나19 백신이 계획했던 물량만큼 올해 안에 보급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매수에 나서 각각 722억원, 510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기관은 홀로 1223억원을 팔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이 오르고 있다. 철강 및 금속이 2.15% 올라 가장 큰 폭으로 오르고 있으며, 비금속광물 역시 2% 넘게 오르는 중이다. 전기전자가 1%대, 제조업, 의약품, 건설업, 종이목재 등이 1%대 미만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역시 대부분 빨간 불을 켰다.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005930)가 1.58%, SK하이닉스(000660)가 3.59% 각각 강세를 보이며 전날에 이어 신고가를 다시 썼다. LG화학(051910)(0.59%), 삼성전자우(005935)(0.62%), 현대차(005380)(0.51%), 기아차(000270)(0.46%) 등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며 셀트리온(068270)도 2.56% 오르는 중이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12%), NAVER(035420)(-0.35%) 등은 소폭 하락 중이다. 종목별로는 경보제약(214390)이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는 약물 ‘나파모스타트’를 개발 중이라고 밝힌 데에 따라 13%대 급등하고 있으며, 마찬가지로 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는 ‘호이스타정’ 관련주인 대웅제약(069620) 역시 9% 넘게 오르는 중이다. 제주항공(089590), 진에어(272450) 등 항공주도 4%대 오르고 있다.
2020.12.04 I 권효중 기자
디지털·그린뉴딜 기업에 100조 금융지원…한국판뉴딜 본격화(상보)
  • 디지털·그린뉴딜 기업에 100조 금융지원…한국판뉴딜 본격화(상보)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정부가 100조원 규모로 디지털·그린 뉴딜분야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에 나선다. 문재인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을 본격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서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 기획재정부 제공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4일 서울 여의도 한국산업은행에서 관계부처와 정책금융기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4차 혁신성장정책금융협의회를 열고 “내년부터 향후 5년간 총 100조원 규모의 디지털 및 그린 뉴딜분야의 기업에 대한 대출, 투자, 보증지원에 나설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혁신성장정책금융협의회는 기재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금융위원회 등 4개 정부부처와 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무역보험공사,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 중소기업진흥공단, 신용정보원, 한국성장금융, 한국벤처투자 등 11개 정책금융기관이 참석하는 협의체다.김 차관은 “뉴딜분야 중소·중견기업, 수출기업 우대 대출 프로그램을 신설하겠다. 언택트·바이오·재생에너지와 같은 혁신분야 중소·벤처기업에 대해 투자 자금을 공급하겠다”며 “성장 전과정을 지원하기 위해 ‘연구개발(R&D)→사업화→성장’으로 이어지는 각 단계별 맞춤형 우대보증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차관은 “정책형 뉴딜펀드의 효과적 투자를 위해 40개 분야, 200개 품목을 투자대상으로 하는 투자 가이드라인을 금일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내년에는 정책형 뉴딜펀드 조성을 위해51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고 뉴딜 인프라펀드 배당소득에 대한 분리과세가 신설된다. 김 차관은 “산업구조 혁신과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금융 지원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며 “내년 중 관계기관 및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현재 300개 품목으로 구성된 혁신성장 공동기준을 개편하겠다”고 예고했다. 김 차관은 “위기가 장기화됨에 따라 부문별·계층별 회복경로 양극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당면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경제충격에 취약한 소상공인,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유동성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차관은 “올 한 해는 정책금융의 선도적 역할이 어느 때보다 빛난 한 해였다”며 “위기의 파급 영향을 가늠하기 어려웠던 만큼 위기 초반 신속한 금융지원이 절실했다. 이를 위해 정책금융기관들이 최일선에서 가장 급한 불을 끄는 소방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줬다”고 평가했다. 김 차관은 “백신·치료제의 개발 소식은 고무적이나 보급 과정과 효과성에 대해 아직 장담할 수는 없다. 미국의 신(新)정부 출범, 미중 갈등, 브렉시트(Brexit) 등 대외 불확실성도 상존하고 있다”며 “코로나 위기가 여전히 현재 진행형임을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0.12.04 I 최훈길 기자
정 총리 "韓, 개도국 코로나 백신지원 1천만달러 기여 예정"
  • 정 총리 "韓, 개도국 코로나 백신지원 1천만달러 기여 예정"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개발된 백신과 치료제에 대한 공평한 접근권이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정 총리는 3일(현지시간) 31차 유엔총회 정상급 특별회기 기조연설에서 “한국은 세계백신 공급 메커니즘(COVAX Facility)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고, 개도국 백신 지원을 위해서도 1000만 달러를 기여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3일(현지시간) 31차 유엔총회 정상급 특별회기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총리실 제공이날 코로나19 관련한 각국의 정책·경험을 공유하고 국제사회의 연대와 극복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특별회기가 열렸다. 특별회기에 140여개국 대표들이 기조연설을 실시했다. 정 총리는 유엔 요청에 따라 기조연설 영상을 사전에 보냈다. 이날 특별회기에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 캐나다 트뤼도 총리, 독일 메르켈 총리, 영국 존슨 총리,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인도 모디 총리, 일본 스가 총리 등이 기조연설을 했다. 기조연설에서 정 총리는 “이웃의 생존과 안녕 없이 나의 평화와 번영은 있을 수 없다”며 “이제 국제사회가 인류 보편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75년 전 유엔이 출범했던 당시와 같이 다시 한 번 연대와 협력의 힘을 발휘할 때”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드라이브스루·생활치료센터·전자출입명부(QR코드) 등 한국의 창의적인 방역대책들을 함께 소개하면서 K-방역 노하우를 이웃 국가와 적극 공유하는 등 전세계 공존을 위한 디딤돌을 함께 놓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의 거대한 위협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백신과 치료제의 개발”이라며 “단 한 명의 생명이라도 희생되지 않도록 전세계가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한 협력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개도국 백신 지원을 위해 1000만 달러를 기여할 예정이라고 정 총리는 밝혔다. 그는 “한국에 본부를 둔 국제백신연구소(IVI)를 통해 국제사회의 백신 개발과 보급 노력에도 참여하고 있다”며 “팬데믹 시대에 인류를 위한 필수 공공재가 될 백신과 치료제가 조속히 개발되고 공평히 사용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국제협력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총리는 한 국가를 넘어서 지역 차원에서도 방역연대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남북한 등 역내국가들이 참여하는 ‘동북아시아 방역·보건협력체’에 대한 국제사회 관심과 지지를 재차 당부했다. 이어 코로나19의 사회·경제적 여파를 더 크게 체감하는 사회적 약자와 개도국의 위기 극복을 위해 보건·의료 ODA 확대 등 한국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도 강조했다.한국 국무총리가 유엔총회 특별회기에서 기조연설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중대본부장으로서 코로나19 방역·경제 대응을 총괄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K-방역의 원칙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한국판 뉴딜을 핵심으로 하는 포스트코로나 시대 우리의 새로운 경제도약 전략을 소개했다.기조연설에서 정 총리는 디지털·그린·지역균형 뉴딜 등 ‘한국판 뉴딜’ 정책을 소개했다. 정 총리는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과 지역균형 뉴딜을 바탕으로 하는 ‘한국판 뉴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혁신기술’과 ‘사람 중심의 가치’를 접목해 모두가 풍요로운 성장을 영위하는 ‘포용 사회’를 이뤄내는 한편 친환경·저탄소 경제로 성공적으로 전환하는 포스트코로나 시대 성장의 모범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내년 5월 P4G 정상회의 개최를 통해 그간 한국판 뉴딜의 성과를 공유하는 등 코로나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미래의 번영을 이루기 위한 노력에 앞장서 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3일(현지시간) 31차 유엔총회 정상급 특별회기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총리실 제공
2020.12.04 I 김소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환율 1050원도 아슬아슬…수출中企 비명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다음은 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 환율 1050원도 아슬아슬…수출中企 비명- 秋-尹싸움에 진보마저 등돌려 文대통령 지지율 40% 깨졌다- ICT·에너지가 미래…SK 박정호·유정준 전면에- 코로나 불안했나…수능 결시율 사상 최고△줌인- 30년 경제 관료, 100조 자본시장 책임자로 증시 활황 속 ‘공매도·상폐제도’ 정비 과제- 軍 장성급 인사 ‘안정’에 무게…‘非육사 출신’ 대거 발탁 없었다△‘弱달러 공포’ 확산- 바이든·옐런·파월, 비둘기색 짙어진 美…“달러 20% 더 떨어질 것”- G2 갈등 완화, 中 경기회복 뚜렷…强위안 내년에도 지속- 가파른 원高…경기·수출 회복에 ‘찬물’△SK그룹 임원 인사- 계열사 CEO 전원 유임, 46세 젊은 사장 발탁…최태원의 파격- 힘 실린 박정호, ICT 계열사 IPO 서두른다- 수펙스 환경사업委 신설…ESG·수소 띄우는 SK△출구 헤매는 秋-尹 갈등- ‘공정성’ 강조하며 침묵 깬 文대통령…징계위까지 출구전략 장고- 10일로 또 연기된 징계위…윤 총장에 유리?- 이용구 차관 “원전 수사, 尹징계와 무관”에도 백운규 변호 논란 여전△2021수능- 영어 평이했지만 수학 까다로워…사상 최고 결시율 새변수로 부상- “가채점 잘 나왔다면…수능 반영비중 큰 정시가 유리”- “집으로 얼른 가야죠” 수능 해방감 무색△정치- 이젠 ‘이낙연표 색깔’ 보여줄 시간…‘어대후’냐, ‘이대만’이냐 갈림길- 與 “檢 정치수사 중단하라” vs 野 “수사 방해 멈춰라”- 윤석열 역전, 이재명 추격…지지율 20%대 박스권 갇혀△경제- 3차 재난지원금 ‘3조+α’…이번에도 “선별 지급”vs“전국민에” 논쟁- 국회서 깎았다는 5.9조 예산…70%가 ‘숫자 놀음’- ‘中기업 회계감리 거부 땐 증시 퇴출’ 美하원 ‘해외 지주회사 책임법’ 가결△금융- 금융위 가세에도…‘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또 막혀- 삼성 금융계열 사장 인사도 ‘안정 속 쇄신’ 기조 따를까- 콘텐츠 구독 ‘나도 모르는 새 유료전환’ 막는다△한국판 뉴딜 성공조건<6·끝>청년농부- 전문성 키운 20대 농사꾼 “디지털 활용도 높였더니 억대 연봉자 됐어요”- 청년농에 연 1000만원 지급…경쟁률 2대 1 기록- 농업이 고용 절벽 지지?…어업 포함 3년간 11.6만명 취업△산업- 널찍해 편하고 튼튼해 든든…대형 SUV ‘불티’- 위니아전자 사장 박성관, 대유에이텍 사장 권의경- 국산 코로나 치료제, 내년 1월께 한두 개 출시- 백종원, 특산물부터 부동산까지…사업확장 시동- 익숙한 브랜드, 새로운 맛…“잘 먹히네”- 약물중독, 개인의 의지 문제 아닌 일종의 뇌질환…충분히 치료 가능△증권- 삼성전자, ‘7만전자’ 터치했지만…“주가 여전히 저평가”- ‘주식대여제’ 검토에 동학개미 반발 거세- SK그룹 ‘알짜’ 계열사, 사모펀드가 품나- ‘라임 연루’ 증권사 임원, 공제회 CIO 후보 올라 논란△문화- 시골마을 복작이던 시장…담장에 새긴 ‘그때 그시절’- 30여가지 반찬 골라 골라…휴게소에서 ‘집밥’먹자△스포츠- 임성재 “세계랭킹 포인트 쌓고…유종의 미 거둘 것”- 류현진, 토론토 BBWAA ‘올해의 투수상’ 수상- 김연아, 동계스포츠 활성화 캠페인 홍보대사△피플- 게임으로 신한류 이끈 권혁빈 창업자 ‘보관문화훈장’- 60년간 취약계층 대상 의료봉사 이유근 원장, 23년간 자원봉사 실천 이상기 대표 ‘국민훈장’- 유통업 발전 공로 임영균 교수 ‘상전유통학술상’ 대상△부동산- 묶인 김포도, 비켜간 파주도 들썩…뒤늦게 꺼낸 ‘핀셋규제’ 약발 먹힐까- 전셋집 하나에 4팀 줄 서, 무조건 최고가 써야 임자- 현관문 열면 ‘치유공간’…코로나 시대 ‘집’ 디자인이 바뀐다△사회- 대공수사권 넘겨받는 경찰…안보수사 전문인력 양성부터 나선다- “입시보다 우리의 삶이 더 중요” 수능 보는 날 집회 나간 고3들- 서울 코로나 확진 262명 ‘최다 기록’…거리두기 ‘2단계+α’ 연장될 듯
2020.12.03 I 배진솔 기자
文대통령, 마크롱과 정상통화…코로나 백신 접종 협력하기로
  • 文대통령, 마크롱과 정상통화…코로나 백신 접종 협력하기로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정상 통화를 갖고 코로나19 방역 과정에서 협력해온 것처럼 백신 접종과 관련한 협력도 확대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요청으로 3일 오후 6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전화통화를 하고 이처럼 밝혔다. 양 정상은 지난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회원국 정상들이 합의한 대로, 코로나 백신&#8231;치료제 개발 및 공평한 보급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이 그간 코로나 방역 과정에서 긴밀히 협력해 온 것처럼 백신 접종과 관련한 협력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한국의 성공적인 코로나 대처가 인상적이었다”면서 “한국이 코로나 치료제 개발에 혁혁한 진전을 보이고 있는데, 결실을 맺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지난 3월 정상 통화 이후 코로나 극복을 위한 양국 간 보건 협력이 지속되고 있음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코로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양국의 협력도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치료제 개발이 한국뿐 아니라 전세계 코로나 대응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기후변화 및 환경 문제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내년도 우리 정부가 주최하는 P4G 정상회의에 기후변화 선도국인 프랑스의 참여와 관심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문 대통령이 2050 탄소중립 목표를 천명했는데, 문 대통령의 대응책과 여러 활동을 지지하고 지원하고 싶다”면서 “P4G 정상회의에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방한 의지를 밝혀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면서 “양국이 코로나를 슬기롭게 극복해 내년에는 서울에서 뵐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또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미국 바이든 신행정부와도 적극협력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마크롱 대통령은 한반도 정세 안정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다. 힌편 문 대통령은 지난 10월 프랑스에서 발생한 역사교사 피살 사건과 니스 노트르담 성당 테러 사건에 대한 위로와 프랑스 정부의 폭력적 극단주의에 대한 강력한 대응 입장에 연대감을 표명했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사의를 표했다.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2020.12.03 I 김정현 기자
국산 코로나19 치료제, 내년 1월 1~2개 기대
  • 국산 코로나19 치료제, 내년 1월 1~2개 기대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국산 코로나19 치료제가 순조롭게 개발된다면 내년 1월께는 1~2개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셀트리온(068270)과 대웅제약(069620), 종근당(185750), GC녹십자(006280)가 연말 안에 조건부 허가를 위한 임상2상 결과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백신 개발에선 늦었지만 1월께는 국산 치료제로 ‘빼앗긴 일상’에 숨통이 트일지 주목된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셀트리온, 창립 19년만에 첫 신약 내놓나3일 제약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이달 안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코로나19 항체치료제(CT-P59)의 조건부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날짜를 특정하기 조심스럽다”면서도 “연말까지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을 앞당기기 위해 ‘고강도 신속 제품화 촉진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달력 기준(공휴일 포함 의미)으로 180일 소요되던 심사기간을 빠르면 40일까지로 단축해서 신속하게 심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12월 넷째 주인 21일부터 40일째는 내년 1월29일이다. 12월 마지막주 28일부터 40일째는 2월2일이다. 따라서 셀트리온의 임상2상 결과 도출과 연내 조건부 허가 신청, 식약처 심사가 모두 순조롭게 진행되면 셀트리온 코로나19 치료제는 내년 1월말이나 2월 초 이전에 허가가 예상된다. 제약업계는 사안의 중요성, 국내 백신 개발의 뒤처짐 등을 감안할 때 정부가 40일의 심사 기간을 더 단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25일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의 글로벌 2상 임상시험 환자 327명에 대한 투약을 완료했다. 현재 2상 결과를 도출 중이다.조건부 허가는 생명을 위협하거나 심각한 질병에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의약품 등의 경우에 허가에 필요한 자료 일부(3상)를 시판 후 제출하도록 하는 조건에서 허가를 먼저 내주는 제도다. 때문에 3상 결과를 제출하지 못하거나 3상 결과가 좋지 않으면 허가가 취소될 수 있다. 조건부 허가라도 원래 개발 계획상의 처방 대상에 따른 제한 외에 의약품 처방에 다른 조건이 붙진 않는다. 일각에서 국내 조건부 허가 신청을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한다’고 표현하지만 잘못된 표현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국내에서 긴급사용승인이라는 표현은 의료기기 체외진단시약(진단키트)에만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 대웅제약, 녹십자, 종근당 불꽃 경쟁…1월 치료제 개발 성패 갈려셀트리온의 강력한 경쟁자는 대웅제약, GC녹십자, 종근당 등이다. 대웅제약은 2상 환자 모집(90명)을 국내에서 가장 빠르게 마쳤다. 대웅제약 코로나19 치료제(호이스타정)는 경구용 치료제라 복용 편의성이 클 전망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연내 임상 결과가 확보될 것으로 예상돼 내년 1월 (조건부)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GC녹십자는 혈장 치료제(GC5131A)로 임상 2상을 진행중이다. 정부는 원래 올해 안에 혈장 치료제 허가를 목표로 했지만, 환자 모집에 시간이 걸리는 모양새다. 환자 60명 모집에 현재 16명(지난 23일 기준)을 등록했다. 러시아에서 코로나19 치료제(나파벨탄)를 개발 중인 종근당은 최근 임상 2상 중간평가 결과 임상적인 유용성을 확인했다. 종근당 관계자는 “100여명의 전체 피험자 등록과 투약을 마쳤다”며 “내년 1월 조건부 허가 신청을 목표로 식약처와 협의 중”이라고 했다.이밖에 부광약품(003000), 엔지켐생명과학(183490), 신풍제약(019170), 크리스탈지노믹스(083790), 동화약품(000020)도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제넥신(095700)과 뉴젠테라퓨틱스는 임상 1상에 진입했다. 해외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리제네론, 릴리, GSK, 아스트라제네카)가 국내에 ‘특례 수입’ 등의 형식으로 들어올 가능성이 없진 않다. 특례 수입에는 질병관리청장의 신청과 식약처 승인이 필요하지만 아직 식약처에 신청된 게 없다. 산업적 측면에선 내년 1월이 지나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경쟁의 성패가 어느정도 갈릴 전망이다. 조건부 허가를 받은 곳과 환자 모집조차 하지 못한 곳 사이에 격차가 뚜렷해질 전망이다. 치료 대상에 따라 경쟁 구도도 갈린다. 셀트리온과 대웅제약은 모두 경증(mild) 및 중등증(moderate) 코로나19 환자 대상, 종근당은 중등증 및 중증(severe) 환자, GC녹십자는 중증 환자 대상이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성공하면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과 바이오시밀러로 비상한 지 19년 만에 ‘신약 기업’으로 발돋움한다.
2020.12.03 I 노희준 기자
내년 정부 R&D 어디에 쓰이나···코로나 백신·바이러스기초연 설립 투자
  • 내년 정부 R&D 어디에 쓰이나···코로나 백신·바이러스기초연 설립 투자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내년도 정부 연구개발 예산이 2015억원이 추가 증액된 27조 4018억원으로 확정됐다. 올해 예산 대비 13.1% 증가한 것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중 예산 17조 5154억원을 투입해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원천 연구를 비롯해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설립 등을 통해 감염병 대응 연구를 강화한다. 이와 함께 사용후핵연료 저장·처분 안전성 확보를 위한 핵심기술개발, 스페이스 파이오니어 사업 등을 통해 차세대 우주·원자력 기술 개발도 확대할 예정이다. 도우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재정팀장은 “내년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예산안은 코로나19 대응, 디지털 대전환, 과학기술 원천 연구강화 측면에서 편성했다”며 “특히 신변종 감염병 대응 플랫폼 개발을 통해 과학기술적 대응 능력 향상에 활용될 것”이라고 했다.정부 연구개발 예산으로 내년에 27조 4018억원을 투입한다.(사진=이데일리DB)◇차세대 백신 플랫폼 개발 투자 확대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내년에 신·변종 바이러스와 코로나19 이후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기초역량 강화와 대형·복합화하는 재난 대응 연구에 올해보다 492억원(54.6%) 증가한 1394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미해결 감염병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과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미래 신·변종 감염병에 대비하기 위해 감염병 대응 플랫폼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예산 102억원을 시작으로 4년간 487억원을 투입한다. 주요 연구로는 해외 대비 국내에 부족한 백신, 치료제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RNA백신 등 해외 대비 국내에 부족한 백신 플랫폼 기술 수준을 보완하기 위한 차세대 백신 개발 연구 개발 투자를 검토중이다.◇바이러스기초연구소 내년 하반기 출범 목표…이달 소장 선임이달 말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소장 공고를 시작으로 한국바이러스연구소를 기초과학연구원(IBS)에 설립해 내년 7월 본격 출범할 예정이다. 바이러스기초연구소는 올해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55억원을 활용해 감염병 예측부터 진단, 치료, 예방 플랫폼 핵심 원천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또 바이러스 학회 등 바이러스 전문가들로부터 도출한 필수 연구 분야를 중심으로 바이러스 기초연구를 수행하고, 대학과 출연연 등과의 협력연구를 추진한다. 바이러스기초연구소를 중심으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파스퇴르연구소, 기업 등이 참여하는 ‘바이러스 연구협력 협의체’를 구성하고, 연구기관 간의 역할분담, 연구공백 영역에 대한 협업연구 수행, 융합연구 기획, 연구자원 공유 등을 통해 바이러스 기초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함께 설립되는 질병청의 감염병연구소와도 협의체를 운영해 감염병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위급 상황 발생 시 감염병연구소와 협력해 기초연구도 추진한다.◇우주·원자력 차세대 기술개발 확대이 밖에 기초연구, 소재, 부품, 장비 국산화 연구를 비롯해 우주, 원자력 차세대 기술 개발, 기술사업화도 확대한다. 해당 분야에는 올해보다 4320억원(7.8%)이 증가한 5조 9938억원을 투입한다. 우주 부품의 높은 해외의존도를 낮추고 부품 개발을 담당하는 산업체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스페이스 파이오니어’ 사업에는 내년 77억원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2115억원을 투입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참여하는 ‘사용후핵연료 저장·처분 안전성 확보를 위한 핵심기술개발사업’도 새로 추진한다. 과기부는 내년 266억원을 포함해 향후 9년간 2133억원을 투입해 사용후핵연료 안전관리를 위한 핵심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2020.12.03 I 강민구 기자
대웅제약, 코로나19 치료제 국내 임상 2상 신청
  • 대웅제약, 코로나19 치료제 국내 임상 2상 신청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대웅제약은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성분명 니클로사마이드)’가 햄스터 효력시험에서 신속한 항바이러스 및 항염증 효과를 입증했고, 한국 식약처에 임상2상 IND(임상시험계획) 신청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대웅제약 전경. (사진=대웅제약)대웅제약은 미국국립보건원(NIH)와 DWRX2003 미팅에서 인체에서의 감염 및 병리 양상을 가장 잘 반영하는 햄스터 모델에서의 효력시험을 요청받아 주식회사 노터스를 통해 해당 시험을 진행했다. 감염 후 3, 5, 7일차에 확인된 바이러스 유전자 증폭검사(RT-PCR) 결과에서 매우 우수한 항바이러스 효능을 확인했고, 조직병리시험결과에서 항염증 효능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그 결과 감염 및 감염에 의한 염증반응 등에 의해 발생하는 급격한 체중감량을 억제하고 나아가 생존율 개선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대웅제약에 따르면 단회투여 만으로 감염이 극대화되는 3일차부터 신속하게 강력한 항바이러스 효과를 나타냈으며, 5일차부터는 폐조직에서 상대적으로 바이러스 유전자가 거의 발현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조직병리결과 병변도 현저히 개선됨을 확인했다. 그 결과 바이러스 감염 및 병세악화에 따라 나타나는 햄스터의 체중 감소 경향 또한 크게 완화됨을 확인했다.대웅제약은 단회투여만으로 신속한 항바이러스 및 항염증 효과를 입증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현재까지 확보된 사람에서의 안전성 내약성 결과로 볼 때 임상 개발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대웅제약은 지난 2일 한국 식약처에 임상 2상 IND를 신청했다. 이미 식약처-질병관리청 산하 감염병연구소 등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호이스타정의 임상 2상 대상자 모집 및 투약을 신속하게 완료했고, 이를 통해 DWRX2003의 임상 2상 시험 또한 최단기간 내에 완료한다는 계획이다.DWRX2003의 임상 2상 시험은 경증 및 중등증의 코로나19 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연내 임상 착수를 준비 중이며, 해외 임상 1상에서의 안전성 자료를 바탕으로 미국 2상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확진 즉시 투여를 통해 바이러스 제거와 동시에 증상을 신속히 개선시켜 입원기간을 단축시키고, 의료환경을 정상화할 수 있는 강력한 코로나 치료제를 반드시 개발해내겠다”며 “호이스타 2상을 통해 고도로 축적된 코로나 임상시험 경험을 토대로 DWRX2003의 임상2, 3상 시험 또한 최단 기간내 완료해 최근 급속히 악화되고 있는 국내 코로나 유행 종식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DWRX2003은 냉장 혹은 냉동 시설이 전혀 필요치 않으므로, 국내 유통 및 해외수출 시 큰 강점을 가지고 있어 제품의 공급 및 보관 관련 애로사항들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박현진 대웅제약 개발본부장은 “초기 코로나 바이러스의 폐내 증식 및 폐손상을 억제하는 효과가 확인됐으며, 바이러스 감염 후 초기 폐손상을 억제하는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보이며 이것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도하는 급성 폐손상에 효과적인 대응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근육주사 제형의 경우 약효가 전 치료 기간 동안 유지돼 갑작스런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게 도와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0.12.03 I 왕해나 기자
  • [특징주]셀트리온 3형제, 코로나 치료제 기대에 강세 랠리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셀트리온 그룹주가 코로나 항체 치료제 조건부 허가 기대감에 이어 다케다제약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제품군 권리 자산 인수 소식에 연일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셀트리온제약(068760)은 오전 11시 기준 전거래일 대비 16.34%(3만3500원) 오른 23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중 상장 이래 최고가인 24만46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역시 4.75%(6200원) 오른 13만6600원에, 셀트리온(068270)은 1.59%(5500원) 오른 35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셀트리온제약은 13거래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7거래일, 셀트리온은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셀트리온은 코로나 항체치료제 ‘CT- P59’(성분명 레그단비맙)의 글로벌 2상 임상시험 투약을 완료했다고 지난달 25일 밝힌 바 있다. 임상 2상 중간 결과가 확인되는 대로 식약처에 조건부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일에는 다국적제약사 다케다제약(이하 다케다)의 아시아태평양(이하 아태) 지역 제품군에 대한 권리 자산 인수 절차를 마무리 지었다고 밝히며 낭보를 이어갔다. 글로벌 케미컬의약품 사업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며 바이오, 케미칼을 아우르는 종합 글로벌 생명공학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자회사 ‘셀트리온 아시아태평양’(이하 셀트리온APAC)을 통해 이번 인수 작업을 진행했으며 셀트리온APAC은 이번 인수를 통해 한국, 태국, 대만, 홍콩, 마카오,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호주 등 9개 시장에서 판매 중인 18개 제품의 특허, 상표, 허가, 판매에 대한 권리를 직간접적으로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인수에 포함된 18개 제품군에는 글로벌 개발 신약인 네시나, 액토스(당뇨병 치료제), 이달비(고혈압 치료제) 등 전문의약품과 화이투벤(감기약) 등 소비자에게 잘 알려진 일반의약품도 포함돼 있다. 네시나와 이달비가 각각 2026년, 2027년쯤까지 물질 특허로 보호되는 만큼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셀트리온은 예상하고 있다. 한국시장 판매는 셀트리온제약이 주도적 역할을 맡을 예정이며 글로벌시장 판매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자체 보유 중인 판매망을 활용해 진행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안정적인 제품 공급을 위해 다케다와 생산 및 공급 계약을 맺고 기존 다케다 제조소를 활용할 계획이다. 일부 제품은 셀트리온제약의 우수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cGMP) 생산시설에서 생산해 국내외에 판매한다.
2020.12.03 I 유준하 기자
  • '침묵의 살인자' 고혈압, 20~30대 청년도 남 얘기 아냐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매년 12월 첫째 주는 한국고혈압관리협회가 정한 고혈압 주간이다. 2001년부터 고혈압 관리와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국민 건강 캠페인을 개최해왔다. 서구화된 식생활과 부족한 운동량으로 인해 고혈압에 노출된 현대인이 나날이 증가하는 가운데 ‘침묵의 살인자’라 불리는 고혈압에 대해 짚어봤다.고혈압은 동맥의 수축기 혈압(최고 혈압)이 140mmHg 또는 이완기 혈압(최저 혈압) 90mmHg 이상일 때를 말한다. 정상 혈압은 수축기 120mmHg, 이완기 80mmHg 미만이며 수축기 120~139mmHg 또는 이완기 80~89mmHg의 경우 고혈압 전단계로 분류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2015년 고혈압으로 내원한 20~30대 환자는 13만2,695명이었지만 2017년에는 15만3,217명, 2019년에는 18만1,928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4년간 18.7% 가량 늘어난 셈이다. 반면 20~30대의 고혈압 인지율과 치료율은 아직 타 연령에 비해 훨씬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아울러 대한고혈압학회가 발표한 ‘고혈압 팩트시트 2020’에 따르면 20~30대의 고혈압 인지율은 17.4%였으며 치료율은 그보다 낮은 13.7%를 기록했다. 자신의 혈압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고 치료 시기를 놓치는 청년이 대부분이라는 것이다.고혈압은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거나 증상이 있더라도 사람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증상만으로 고혈압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 그래서 수년이 지나도 위험을 알아차리기 어렵지만 그대로 방치하면 뇌졸중, 심부전, 심근경색, 만성신부전 등 다양한 합병증으로 발전해 생명에 위협이 되기도 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중 대부분이 고혈압 같은 기저 질환을 앓고 있다고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교정이 필요한 습관을 찾아내 고치는 생활요법으로도 고혈압을 어느 정도는 개선할 수 있으므로 고혈압 환자는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 그러나 동맥의 탄력성이 떨어지고 석회화가 생기는 동맥 경화까지 이어진 경우 생활요법만으로 충분히 혈압을 낮추기가 어려우므로 약물 치료를 진행한다. 고혈압 치료에 주로 사용되는 약물로는 레닌-안지오텐신-알도스테론계 억제제, 칼슘 채널 차단제, 이뇨제 등이 있다.세란병원 내과 김영우 과장은 “고혈압을 인지하는 것이 고혈압 관리, 치료의 첫 단추지만 20~30대 젊은 고혈압 환자들의 인지율이 낮아 혈압 조절이 잘 이뤄지지 않고 더 오랜 기간 고혈압이 지속돼 심·뇌혈관질환 위험을 키우고 있다”며 “특히 요즘 같이 낮은 기온에 갑자기 노출되면 평소 정상 혈압을 유지하던 사람도 혈압이 급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전했다.이어 “고혈압은 비만, 운동 부족, 흡연, 과음, 염분 섭취, 스트레스 등이 위험 인자가 되므로 평소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충분하고 꾸준한 운동, 체중 조절, 싱겁게 먹기, 금연 등이 고혈압을 개선할 수 있으며, 주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하는 것으로 간편하면서도 객관적으로 고혈압의 여부를 판단하고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2020.12.03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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