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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8,146건

  • [특징주]에이비엘바이오, 코로나 치료제 美 임상 1상 승인에 ↑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에이비엘바이오(298380)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치료제 ‘ABL901’이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임상 1상 승인을 받아 내주 초 미국에서 첫 환자 투여를 시작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 16분 현재 에이비엘바이오는 전 거래일 대비 4.52%(1500원) 오른 3만4700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회사는 다국적 바이오 기업 ‘하이파이바이오 테라퓨틱스’와 공동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항체치료제 ABL901(HFB30132A)이 미국 FDA로부터 이달 14일(현지시간)에 임상 1상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승인에 따라 첫 환자 투여를 다음 주 초에 미국에서 시작할 예정이다.임상 1상은 ‘안정성 확인’에 중점을 두며 건강한 피험자 24명을 대상으로 독성 반응을 확인한다. 회사는 임상 1상을 한 달 내로 마치고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임상 2, 3상을 동시에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임상 결과는 내년 상반기에 나올 것으로 전망되며,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이사는 “지난달 사전승인계획서(IND)를 제출한 이후 조기에 FDA 승인을 받은 것은 ABL901의 우월한 효능을 반영한 유의미한 결과”라며 “코로나 바이러스 치료제를 세계에 조속히 보급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9.18 I 권효중 기자
  • 치사율 높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야외 활동시 주의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추석이 얼마남지 않았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예전 같지는 않지만 해마다 이맘때면 벌초와 성묘 등으로 야외 활동이 늘어난다. 이때 진드기 등의 벌레에 물리면 감염되는 질병이 있다. 쓰쓰가무시병, 유행성출혈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이하 SFTS) 등이다. 이 가운데 SFTS는 아직까지 특별한 치료제나 예방백신이 없어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무서운 병이다. 치사율 역시 10~30%로 높은 편이다.SFTS는 2009년 중국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신종감염병으로 현재 우리나라를 포함해 중국, 일본에서만 발생이 보고되고 있다.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데, 제한적이지만 환자의 체액과 혈액에 노출되는 과정에서 2차 감염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2013년 36명의 환자가 처음 보고된 이후 2016년 165명, 2019년 223명이 발생했다.SFTS는 야외 활동이 많은 7~8월과 추석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SFTS는 참진드기의 일종인 작은소피참진드기가 매개체로 추정된다. 참진드기의 활동 시기는 4월~11월까지다. 질병관리본부와 국립보건연구원에 따르면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진드기는 전체 약 0.5% 미만이다. 따라서 진드기에 물렸다고 모두 SFTS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건강한 사람은 가볍게 앓거나 자연 치유되기도 한다.증상은 보통 4~15일의 잠복기를 거쳐 38~40℃에 이르는 고열, 혈소판 감소, 구토, 백혈구 감소 등이 동반된다. 중증의 경우 근육 떨림, 혼동, 혼수 등 신경계 증상이 발생하기도 한다.김시현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진드기 흡혈 시 무리하게 떼어내면 진드기의 일부가 피부에 남아있을 수 있기 때문에 즉시 병원에서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며 “야외 활동 후 발열 등 증상이 있는 경우에도 병원에 내원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SFTS 예방을 위해서는 진드기에 노출되는 환경을 최소화하는 것이 최선이다. 야외 활동 시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야외 작업을 할 경우에는 일상복이 아닌 작업복을 구분해 입고, 소매와 바지 끝을 단단히 여미고 토시와 장화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풀밭에 앉을 경우 돗자리를 사용하고 사용한 돗자리는 씻어 햇볕에 말린다. 풀밭에서 용변을 보지 않도록 한다.야외 활동 후에는 입었던 옷을 즉시 털고 반드시 세탁한다. 집에 돌아온 후에는 바로 샤워나 목욕을 하고 머리카락이나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무릎 뒤, 다리 사이 등에 진드기가 붙어 있지 않은지 꼼꼼히 확인한다. 진드기가 피부를 물고 있다면 핀셋 등으로 머리 부분을 잡고 천천히 제거해야 한다. 너무 급하게 떼어내면 머리 부분이 남을 수 있다. 이후 상처 부위를 소독하고 잘 씻어낸 뒤 병원에서 치료받는 것이 좋다.김시현 교수는 “풀밭이나 밭 등에서 야외 활동 후 2주 이내에 갑작스러운 고열과 함께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면 SFTS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을 고려해 즉시 병원을 찾아 검사와 진료를 받아야 한다”며 “특히 고령자의 경우 사망률이 높기 때문에 야외 활동 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0.09.18 I 이순용 기자
이영준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대표 '덕분에 챌린지' 동참
  • 이영준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대표 '덕분에 챌린지' 동참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롯데케미칼은 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의 이영준 대표와 임직원이 의왕사업장에서 ‘덕분에 챌린지’에 동참했다고 18일 밝혔다. 덕분에 챌린지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극복에 힘쓰는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를 격려하고자 지난 4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시행한 국민참여 캠페인이다. 이영준 대표는 고원석 롯데리조트 대표이사의 지목으로 이번 챌린지에 함께했다. 이영준 대표는 “무더위와 장마 속에서도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감염자 치료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의료진과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롯데케미칼과 임직원은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사업장 안전은 물론 코로나 확산방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롯데케미칼(011170)은 첨단소재사업장이 위치한 의왕시에 KF94 마스크 5000장과 생수를 기부할 예정이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3월 대구·경북 지역 소방관에게 의료용 장갑과 살균소독제를 기부하고, 5월 미국 공장이 있는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 소재 공익단체에 10만달러를 기탁했다. 6월엔 롯데그룹 계열사와 함께 인도네시아 정부에 코로나19 진단키트 3만개 기부에 동참했다. 이영준(위쪽 사진의 좌측에서 4번째) 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 대표와 임직원들이 ‘덕분에 챌린지’ 동참을 통해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롯데케미칼)
2020.09.18 I 경계영 기자
"마스크 때문에"…오산 어린이집, 집단감염 막았다
  • "마스크 때문에"…오산 어린이집, 집단감염 막았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경기도 오산시의 한 어린이집 교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해당 교사와 접촉한 직원과 어린이 100여 명이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A씨는 지난 14일 인후동 등 증상이 발현, 15일 오산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16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오산시 소재 어린이집 교사인 A씨는 증상발현이 있기 전까지는 어린이집에 정상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간동안 A씨와 어린이집에 함께 있었던 원생과 교사 등은 모두 106명이다.이에 시 보건소는 이들 전원에 대해 선제적 검사를 진행, 17일 106명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 중 접촉자로 분류된 38명은 자가격리 조치했다.이처럼 106명 모두 음성판정을 받은 건 바로 ‘마스크’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A씨와 어린이집 교사들, 원생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고 식사시간 외에는 마스크를 벗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이미지투데이)또한 출입시에는 손을 깨끗하게 씻고 구석구석 꼼꼼하게 손 소독을 하는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했다.오산시 보건소 관계자는 “마스크 착용과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로 어린이집 아이들과 선생님들 스스로를 지켜내고 코로나19 지역감염을 막았다”라며 “이번 사례를 통해 마스크 착용과 방역수칙 준수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 번 느낀 계기가 됐다”고 했다. 방역당국은 계속해서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지난 17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가을 겨울철이 되면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감염병이 증가하는데 그렇게 되면 (코로나19와) 비교하기가 어렵고 진단도 어려워 위험할 수 있다”며 “아직 코로나19 치료제나 백신이 없는 상황에서 마스크는 ‘셀프백신’이고 ‘안전벨트’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며 “(마스크를) 올바르고 철저하게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2020.09.18 I 김민정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증시 과열…돈 벌려면 대체투자하라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다음은 1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뉴스다. ◇1면-[GAIC2020]증시 과열…돈 벌려면 대체투자하라-조세硏 “지역화폐 역효과 커 골목식당 수입은 되레 줄어”-文대통령 “두산重 가스터빈 국산화, 굉장한 일”-LG에너지솔루션 12월 출범…내년 IPO-[사설]집행도 다 못한 일자리 예산, 또 ‘따고 보자’ 식인가-[사설]美 연준의 제로금리 3년 예고, 기회로 활용하자 ◇줌인&-[줌인]당정청 잇는 정책 브레인이냐 위치 망각한 문고리 권력이냐-셀트리온, 코로나 치료제 임상 2·3상 돌입-‘패닉바잉 시대’ 부동산 투자의 길◇지역화폐 효과 논쟁 격화-“예산낭비 없게 통폐합 필요” VS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 확대해야”-행안부 “조세硏 보고서, 균형감 잃었다” 비판-원희룡 “전문가 입에 재갈 물리지 마라”…이재명 저격◇정치-민생은 뒷전…나흘 내내 ‘추미애 아들 논란’만 오고간 대정부 질문-해외·지방 현장 국감 최소화 기업인 망신주기도 사라진다-소신 발언에 ‘문자테러’ 퍼붓는 與 강성 지지자들-권성동 컴백…국민의힘‘ 선별복당’ 가닥 -납품받고 계약…靑 어린이날 영상, 국가계약법 위반-文대통령, 유엔연설서 ‘대북승부수’ 던질까◇경제-2025년까지 디지털 전통시장 500곳·스마트상점 10만개 만든다-홍남기 “22050 저탄소 발전전략, 연말까지 유엔 제출”-美, 2023년까지 ‘제로금리’ 시사 한은 기준금리 동결 장기화할 듯◇금융-“마통 곧 끊길라” 초조한 직장인들…사흘만에 신용대출 1兆 빌렸다-5대 은행 화상회의에 막내 ‘카뱅’ 호출…왜?-테슬라 빼고…업무용 자율주행차 전용보험 이달 말 출시◇제2회 글로벌대체투자컨퍼런스-한국 ESG 투자 활성화 위해…평가기준 마련·전문가 고용해야-“일상으로 복귀해도…물류센터 강세 이어질 것”-“사모의 공모화땐 국민 재산 피해…제도적 장치 마련을” -코로나19는 기회…식품·부실채권 등 ‘역발상 투자전략’ 필요-취임후 첫 대외행사 나선 김용진 이사장 “국민연금, 언택트 등 새 투자처 물색”-최희남 KIC 사장 기조연설 “테크·초기 벤처기업 투자 확대할 것”-전세계 수천명 유튜브 동시접속…댓글 의견 쇄도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 개회사 “GAIC, 국내진출하려는 해외 운용사에 기회의 장”◇산업&기업-1인 가구 600만 시대…판커지는 소형가전 시장-[현장에서]정부, 독감 백신반값 입찰 고집에 의약계 코로나백신 개발의지 꺾여-대한항공, 美월셔센터 매각 대신 ‘1조 지원’-화웨이 공급 막히자 D램값 주춤…삼성·SK하이닉스 울상-하루 1만842대 계약…신형 ‘투싼’ 돌풍◇산업·소비자생활-재난지원금 못 받은 편의점주, 본사가 지원한다 -LG야심작 ‘윙’ 써보니…돌리는 손맛, 멀티태스킹 ‘굿’ 유튜브·게임 즐기면 소장각-이마트 1.3조VS롯데마트 2645억 2020년까지 투자예정액 5배차, 왜-2020억 우체국 금융시스템 SK C&C가 웃었다 ◇이주헌의 혁신@미술-[⑭조토와 휴머니즘]위대한 혁신가는 ‘휴머니스트’다 ◇증권&마켓-혁신 걸림돌? 총알배송 기지!…‘오프라인 유통’ 잘나가네-[IPO출사표] 퀀타매트릭스 “살려낸 환자 늘수록 회사 매출도 신바람” -제넥신, ‘한정기업’ 코스온 전환사채 추가매입, 왜◇추석 선물 특집-[KGC인삼공사]건강 기능식품 1위 ‘홍삼정’으로 면역력 키워요-명절 준비 분주한 유통가-[대상]가성비甲 구성에 재활용 용이한 친환경 포장까지-[현대백화점]한우 투뿔 ‘넘버9세트’에 송로버섯 소스까지 담아-[OB맥주]명절 음식과 딱인 ‘스텔라 아르투아’ 맥주 한정판-[LG생활건강]고급 화장품부터 위생용품까지 선택폭 넓혀 -[동원F&B]믿을 건 면역력…영양소 풍부한 참치 먹고 든든-[SPC]‘세계 판매1위’ 정성 가득 파리바게뜨 롤케이크-[하이트진로]프리미엄소주 ‘일품진로1924’ 젊은층까지 사로잡아-[홈플러스]마스크부터 한우까지…1400종 선물세트 한자리에-[애경]늦캉스족 위한 여행용 생필품세트 실용성 ‘굿’-[롯데홈쇼핑]고품질 신선식품 저렴…‘추석 마음 한 상’ 받으세요◇관광비즈-1분 만에 김치전 뚝딱…이 채널만 보면 당신도 ‘요리금손’-외국인 전용 카지노 K푸드 세계화 창구로-정부, 관광벤처 동남아 시장 개척 돕는다◇스포츠-감잡은 이미림, 내친김에 2연승 간다-[골프樂]박현경·임희정 “머리는 언제나 고정”-오늘 US오픈 개막…선수들 ‘난코스 윙드풋’ 공략 준비 끝-신지애·정재은 드디어 JLPGA 투어 복귀-차붐소니 이어 황희찬 시대 개막-카잔 황인범, 컵대회서 ‘1골2도움’ 맹활약◇피플-최원석 고려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코로나 방역전략, 감내할 수 있는 수준으로 바꿔야”-‘5060세대 신중년 재취업 돕는다’ 현대차 ‘5Weeks’ 온라인 발대식-국세청 고위직 승진인사 신임대변인에 장신기 국장-美 ‘아갓탤’서 터진 방탄소년단 ‘다이너마이트’-임해종 가스안전공사 사장 취임 “글로벌 수소 경제시대 선도할 것”-윤문진 허니버즈 대표 “2% 착한 수수료 배달앱 비결요…지자체 도움 컸죠”-윤흥길 작가 ‘박경리 문학상’ 수상◇오피니언-[목멱칼럼]한일관계 개선, 감정보다 실리 챙겨야-[데스크의 눈]조세硏의 느슨함…이재명의 ‘오버’-[기자수첩]안중근 의사까지…점입가경 秋 장관 감싸기◇부동산-강남 아파트 4채 중 1채…지방사는 현금부자가 ‘원정쇼핑’-전국 공동주택 공시가 총합 3000조원 육박-말 많은 재건축·재개발 조합 ‘현미경 점검’ -3기 신도시 홈페이지 개설 한 달 만에…방문자 100만명 돌파◇사회-쌀살해진 날씨에 독감우려까지…추석연휴 ‘민족 대이동’ 주의보-‘맞춤형 학습지원’ 팔 걷은 서울시교육청…학습격차 줄어들까-택배기사 ‘분류작업’ 거부 추석연휴 택배대란 맞나-전국 경찰관들 “졸속 자치경찰제 법안 폐기하라”-도매보다 30% 저렴하게 서울시 직송 농산물 공급-산림청, 산지 태양광시설 규제 강화한다
2020.09.17 I 조용석 기자
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임상 2·3상 승인(종합)
  • 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임상 2·3상 승인(종합)
  • 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임상물질 생산 사진[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셀트리온(068270)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CT-P59’의 국내 경증 및 중등증 환자 대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 받고 본격적인 임상 2·3상에 돌입했다고 17일 밝혔다.이에 따라 셀트리온은 국내와 글로벌 환자를 대상으로 CT-P59의 임상 2·3상에 나선다. 국내에서는 국립중앙의료원을 비롯한 10여개 의료기관과 협력해 CT-P59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고 올해 말까지 임상시험을 종료할 계획이다.셀트리온은 CT-P59의 글로벌 임상시험을 위해 한국을 포함한 미국, 스페인 등 6개 국가에 임상시험계획을 제출했다. 향후 최대 12개 국가에서 1000여명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해 올 연말까지 중간 결과를 확보할 계획이다.셀트리온은 최근 건강한 피험자를 대상으로 국내 임상 1상을 실시한 결과 CT-P59의 안전성을 입증했다. 현재 경증환자들에 대한 임상 1상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셀트리온은 더불어 연말까지 밀접 접촉자 및 무증상 확진자를 대상으로 한 예방 임상시험까지 진행해 감염 예방 효과와 감염 초기 바이러스의 효과적 사멸 효과도 함께 확인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셀트리온은 향후 글로벌 임상 2상 결과가 나오면 코로나19 팬더믹 상황에 따라 식약처와의 긴밀한 사전 협의 하에 기준에 충족될 경우 이르면 연내에도 조건부허가 신청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연내에 임상 2상의 중간 결과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이달부터 회사 대량생산시설에서 공정검증배치 생산을 시작했다. 향후 국내 및 해외 시장에서의 치료제 대량 공급에 대비해 기존 제품 재고 및 생산계획을 조정할 계획이다. 이상준 셀트리온 수석부사장 겸 임상개발본부장은 “임상 2·3상 승인을 통해 CT-P59도 경증 및 중등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이 본격화 됐다”며 “경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임상 1상과 함께 이번 임상 2·3상도 차질없이 진행해 가능한 빨리 치료제 개발을 완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0.09.17 I 노희준 기자
중기부, 7개 부처와 함께 비대면 분야 유망 창업기업 140곳 육성
  • 중기부, 7개 부처와 함께 비대면 분야 유망 창업기업 140곳 육성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정부 7개 부처와 손잡고 ‘비대면 분야 창업기업 육성사업’에 참여할 유망 창업기업 140개사를 최종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업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끌 비대면 분야 유망 창업기업발굴·육성을 목표로 중기부의 예비·초기창업패키지 사업 3차 추경 예산을 활용해 추진하고 있다.특히 보다 전문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중기부를 비롯해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교육부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특허청 등 총 8개 기관이 협업해 운영한다.중기부 관계자는 “중기부에서 추진하던 기존 초기창업·예비창업패키지 등의 사업과 달리 각 부처의 분야별 주관기관이 직접 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이번에 선발된 창업기업에는 분야별 주관기관을 통해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자금과 함께 창업 아이템과 사업 내용별 특성을 지원한다. 의료, 교육, 농식품, 물류, 로컬, 기반기술 등 분야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복지부는 의료 분야에서 감염병 예방과 방역물품 관련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감염병 치료제 등에 대한 전문 기술 컨설팅을 제공한다. 식약처는 인공지능 기반 수술 플랫폼 등 초기 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기술 지원과 코칭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교육부는 교육 수요자가 필요로 하는 온라인 교육 콘텐츠·플랫폼과 증강현실·가상현실 기술 등을 개발하는 창업기업을 발굴해 지원한다. 농식품부는 농식품 분야 온라인 유통·판매·무인 서비스 시스템 기업에 기술 평가와 멘토링을 제공한다.국토부는 물류 분야에서 물류 로봇과 사물인터넷 등을 활용한 자동화·솔루션 개발을 돕고, 과기정통부는 스마트미디어 관련 초기창업기업을 발굴한다.특허청은 빅데이터와 다양한 정보제공 플랫폼 아이템을 가진 예비창업자에게 필요한 지식재산권 빅데이터 분석을 제공할 예정이다.중기부는 내년에도 지원 분야와 규모를 확대해 비대면 유망분야 창업기업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2020.09.17 I 박민 기자
  • 코로나와 독감 동시 유행할 수 있어 주의... 유행전 예방접종 받으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날씨가 부쩍 선선해졌다. 태풍의 고비를 두 차례 넘기고 힘들게 맞이한 가을이지만 반가움보다 두려움이 크다. 낮아진 기온과 습도로 인해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twindemic · 같은 시기 증상이 비슷한 두 질병의 유행)’ 상황이 올 수 있어서다. 이 둘은 감염경로와 증상이 비슷해 방역관리에 혼선을 주기 쉽다. 환자 수 증가로 의료체계에 과부하가 걸릴 수 있다는 점도 문제다. 일각에선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거리두기의 생활화로 독감 유행규모가 크지 않을 걸로 예상하지만, 만일을 대비해 독감 무료접종 대상자와 고위험군은 우선적으로 예방접종을 받는 게 좋다.예방접종은 미생물의 병원성을 죽이거나 약하게 만든 뒤 사람에게 투여하는 것이다. 우리 몸이 미생물이 들어온 것으로 착각해 항체를 생성하게 하는 원리다. 비교적 간단한 접종 과정을 거치면 질병 발생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일교차가 커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가을에는 독감뿐 아니라 폐렴 발생도 많다. 이를 예방하려면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등 개인방역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기본이다. 이와 더불어 예방접종 대상자에 해당되는 사람은 미리 백신을 맞아두는 게 좋다. 독감을 비롯해 폐렴의 예방접종 대상과 접종 시기, 주의사항에 대해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정지원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호흡기질환유행성 독감(인플루엔자)은 주로 환절기와 겨울철에 유행한다. 감기와 달리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한다. 갑작스러운 고열과 함께 전신근육통, 쇠약감이 아주 심한 게 특징이다. 기침, 인후통, 객담과 같은 호흡기 증상도 있다. 바이러스 전파는 주로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사람 대 사람으로 이뤄진다(비말감염). 의복이나 수건 등 바이러스가 묻은 물건을 손으로 만진 뒤 입이나 코에 대도 감염될 수 있다. 건강한 성인이 감염된 경우 증상 발생 하루 전부터 증상 발현 후 5일까지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다. 임상적으로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 질환과 구별하기 힘들어 정확한 발생 수를 파악하기는 어렵다. 다만 유행하면 인구의 10~20%가 감염되고, 변이가 심한 바이러스가 유행하면 감염자가 40%에 달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무료접종 대상자와 고위험군 독감 유행 전 1회 접종유행성 독감(인플루엔자)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매년 유행 전에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다. 바이러스 효과는 6개월 정도 유지되고 매해 유행하는 바이러스 유형도 달라서다. 예방접종 후 2주 정도 경과하면 항체가 생성된다. 보통 유행성 독감이 11월부터 4월 사이 유행하므로, 그전에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다만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유행이 5월까지도 지속될 수 있으므로, 11월이나 더 늦은 시기라도 접종받는 것이 좋다. 올해는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감안해 무료 독감예방접종 대상자를 확대하고 접종시기도 앞당겼다. ▲생후 6개월~18세 ▲임신부 ▲만 62세 이상 노인이 대상자다. 생후 6개월~9세 미만 어린이는 첫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시 2회 예방접종을 받아야 해 이달 8일부터 우선적으로 무료접종을 시작했다. 이외 1회 접종 대상자인 ▲어린이와 임산부는 이달 22일부터 ▲만 75세 이상은 10월 13일부터 ▲만 70세~74세는 10월 20일부터 ▲만 62세~69세는 10월 27일부터 무료로 접종 받을 수 있다. 무료접종 대상자가 아니더라도 유행성 독감으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는 고위험군(아래 표 참고)은 접종을 권장한다.◇ 유행성 독감 고위험군(예방접종 권장 대상) ※- 만성 폐 질환자, 심장 질환자- 만성질환으로 사회복지시설 등 집단시설에서 치료·요양 중인 사람- 병원에 다닐 정도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 △대사 질환자(당뇨병), 신장 질환자, 만성 간 질환자, 신경-근육 질환자, 혈액종양 질환자,면역저하자(면역억제제 복용자), 혈색소병증 환자 등정지원 교수는 “유행성 독감 예방접종을 피해야 하는 경우로는 과거 인플루엔자 백신에 심한 부작용이 있던 사람이거나 생후 6개월 이하 영아 등이다”면서 “부작용으로 접종부위 발적과 드물게 고열, 길랑-바레 증후군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폐렴구균 예방접종, 65세 이상 노인 다당질 백신(23가) 1회 접종◇ 폐렴은 폐 조직에 염증반응 보이는 질환… 기침·가래·두통·피로감 등 전신증상 동반폐렴은 세기관지 이하 부위의 폐 조직에 염증반응이 생기는 질환이다. 기침, 가래, 호흡곤란과 더불어 구토, 설사, 두통, 피로감이 증상으로 나타난다. 원인은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이다. 이 가운데 폐렴의 주요 원인균인 폐렴구균은 사람의 코와 목에도 살고 있는 아주 흔한 세균이다. 나이가 들면 기관지의 균 저항력이 약해진다. 모세 기관지의 균 제거 기능도 저하된다. 상기도 감염이나 폐렴에 걸리기 쉬운 조건이다. 특히 흡연을 하면 기관지 섬모 활동이 줄어 호흡기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커진다. 질병관리청 감염병 포털 자료에 따르면, 2019년 폐렴구균 감염증 환자는 총 526명이었다. 2020년 1분기 폐렴구균 감염증 환자 수는 2019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또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의하면 지난 겨울(2018년 12월~2019년 2월) 폐렴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총 53만8천여 명이었는데, 약 28%가 60세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65세 이상 노인 다당질 백신(23가) 1회 접종독감의 대표적인 합병증인 폐렴구균 폐렴을 막기 위해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받는 게 좋다. 코로나19 대비에도 유효하다. 폐렴구균 예방접종이 코로나19를 막는 건 아니지만, 코로나19 환자에서 이차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폐렴구균 폐렴이나 폐렴구균 감염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어서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노인은 폐렴구균 예방접종이 권장된다. 폐렴구균 예방접종은 폐렴구균에 의한 폐렴 및 균혈증 같은 침습성 감염의 발생을 줄일 수 있다. 종류는 13가지 균을 막는 13가 백신과 23가지 균을 방어하는 23가 백신 두 가지이며, 연령과 면역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65세 이상의 노인은 국가에서 다당질 백신(23가) 1회 접종을 무료로 시행하고 있다. 65세 이전에 첫 번째 다당질 백신을 접종 받은 사람이 65세 이상이 되었다면, 접종일로부터 5년이 경과한 후 1회에 재접종을 해야 한다.
2020.09.17 I 이순용 기자
브루셀라병 걸린 중국인 "종아리가 평소보다 두배 부풀어"
  • 브루셀라병 걸린 중국인 "종아리가 평소보다 두배 부풀어"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중국이 코로나19에 이어 브루셀라병으로 난리다. 브루셀라증 양성 판정 받은 중국인 부부 (사진=차이신)중국 서북부 간쑤(甘肅)성 란저우(蘭州) 위생건강위원회는 1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해 발생한 브루셀라병 집단 발병사태 보고서를 공개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란저우의 한 수의학 연구소에서 학생 4명이 브루셀라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위생건강위원회는 조사팀을 구성해 인근 주민 2만 1847명을 검사했고, 3245명이 브루셀라병에 걸린 것을 확인했다. 집단 감염 사태는 란저우에 있는 한 생물약공장에서 시작됐다.동물용 브루셀라병 백신을 생산하고 있는 이 공장은 지난해 7월 24일부터 8월 20일까지 사용기간이 지난 소독제를 사용했다. 이로 인해 생산 시설의 폐가스가 제대로 살균되지 않아 브루셀라균이 포함된 가스가 퍼졌다. 당시 이 지역에는 주로 동남풍이 불었는데 그 방향에 위치해 있던 연구소의 직원과 인근 지역 주민들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중국 매체 차이신 보도에 따르면 란저우에 거주 중인 40대 여성은 지난해 9월부터 심한 관절통과 고열 증상이 있었다.하지만 그녀가 브루셀라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는 6개월이나 걸렸다. 그녀는 치료 시간을 놓쳐 만성 질환에 걸렸고, 7월부터 관절통 때문에 도움 없이 걷기 힘들게 됐다. 이 여성은 “내 종아리가 평소보다 2배로 부풀어 오르고 몸 전체의 관절이 다쳤다”라고 말했다. 다수의 중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치료 비용이 아직 지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10월부터 보상 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브루셀라병은 브루셀라균에 의해 감염되는 인수공통 전염병으로 양, 돼지, 소 등 가축에 의해 전염된다. 국내에서는 2000년 8월 전염병 예방법에 의해 3군 전염병으로 지정됐다. 사람이 브루셀라병에 걸리면 2~4주의 잠복기가 지난 후 서서히 발생한다. 발열, 오한, 식욕부진, 근육통, 두통 등 전신 증상이 발생한다. 치사율은 2% 이하지만 완치가 쉽지 않다. 1년 이상 지속되면 만성피로나 우울증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악화되면 척추염, 골수염으로 진행된다. 또한 심내막염과 같은 합벽증이 생길 수 있다. 브루셀라병에 걸리면 항생제 치료와 함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아직까지 백신은 개발되지 않았다. 예방법으로는 살균되지 않은 우유나 유제품을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수의사, 목장 근로자, 축산물 가공업자, 도축장 종사자, 실험실 근무자 등의 고위험군은 작업 전에 보호장비를 착용해야 한다. 소 등의 가축을 구입할 때는 반드시 검사증명서를 확인하고 브루셀라증이 발생하지 않았던 농장에서 구입해야 한다.
2020.09.17 I 김소정 기자
코로나로 힘든 시기... 조산 아픔겪은 환자의 아름다운 기부
  • 코로나로 힘든 시기... 조산 아픔겪은 환자의 아름다운 기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조기 유산의 아픔을 겪은 환자가 병원에 기부금을 전달한 사연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김수진(가명·27세) 씨는 지난해 임신 중 심한 복통으로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당시 상태는 양막이 파수 될 정도로 심각해 의료진이 진통억제제 및 응급처치를 시행했지만 갑작스런 조기 진통으로 아이를 유산하고 말았다. 그녀는 유산 후 찾아온 육체적·정신적 스트레스와 죄책감이 컸다. 그녀의 사정을 알고 있는 고위험산모·신생아 집중치료센터 의료진들은 산모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최선을 다해서 그녀의 몸과 마음을 돌봤다. 그들은 산모의 치료를 도왔고 산모의 곁을 지키며 그녀의 마음을 진심으로 보듬었다. 다행히 그녀는 심리·정서적 안정을 되찾았고 몸을 빠르게 회복해 건강히 퇴원할 수 있었다, 그리고 6개월 후,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사회사업팀에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전화를 건 인물은 다름 아닌 김수진 씨로, 정신적·육체적으로 힘들 때 담당 산부인과 의료진과 병동 간호사의 적극적인 돌봄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을 이어갔고 모아둔 첫 아이의 양육비 400만원을 병원에 기부하겠다고 말했다.이 기부금은 그녀와 남편이 1년 동안 정성스럽게 모은 돈이었다. 이들 부부는 지난해 첫 임신 사실을 알게 된 뒤 ”아이가 생겼으니 양육비를 조금씩 모아보자“라고 약속해 1년 가까이 적금을 들어 돈을 모았다. 무엇보다 아이를 키우는데 돈이 많이 들 것으로 보고 일찍부터 모으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 달, 두 달 모으다 보니 약 400만원의 큰 돈이 모였고 곧 태어날 아이 생각에 기쁘고 뿌듯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유산이 찾아와 힘든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이들 부부는 힘들었지만 모아둔 돈을 어려운 미숙아 가정에 기부해 그들에게 행복을 선물하기로 결정했다.기부하기까지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이 돈이 큰 금액이 아닐뿐더러 유산의 아픔이 다 아물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보다 더 힘들어하고 있을 어려운 저소득층 가정을 위해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고 의미 있는 일에 쓰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기부하게 됐다.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은 이 기부금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쓰일 수 있도록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연계하여 미숙아 치료비 지원을 위한 지정기탁사업을 시작했다. 해당 기부금은 현재 미숙아 두 명이 지원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은 1인당 입원·외래 치료비 50만원 한도로 저소득층 미숙아 가정에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미숙아 사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2020.09.17 I 이순용 기자
국회의원 보좌진 3000명, 적정한 수인가
  • [신동민의 인생영업]국회의원 보좌진 3000명, 적정한 수인가
  • 신동민 주한글로벌기업 대표자협회장.(사진=노진환 기자)연초부터 시작된 코로나 사태가 한여름을 넘기고 찬바람이 다시 불어오는데도 아직도 우리 일상을 옥죄고 있다. 간간이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 소식 등 희망이 보이기는 하나 아직도 전염병 종식은 요원해 보인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면서 중소 자영업자들은 궁지에 내몰리고 있다. 아마 한계상황에 접어든 경제주체들이 한둘이 아닐 것이다. 누구도 뚜렷한 대책을 내놓을 수 없는 현재 상황이 안타까울 뿐이다. 경제적으로 보면 마치 폭풍전야와 같은 상황이다. 그런데 신문을 펼쳐 들면 현실의 절박함과는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불요불급한 정치적 공방이나 이해관계 다툼으로 지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 21대 국회가 들어서면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일하는 국회가 되겠다고 ‘일하는 국회법’을 당론 1호 법안으로 발의했다. 20대 국회에서 미진했던 일들을 모두 처리하겠다는 결의에 찬 각오인지 모르겠지만, 일하는 것을 법안까지 만들어야 하는지는 의아하다. 급여를 받는 의원들의 국회 본회의와 상임위 출결 현황을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것을 법으로까지 정해야 하는지 의문이다. 회사원이 회사에 출근하고, 학생이 학교에 등교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데 국회는 그렇지 않은가 보다. 여하튼 결의에 찬 각오로 시작했지만, 18개 상임위원회는 월 평균 두번정도 열리는데 그쳤다고 한다. 그러면 300명의 국회의원들은 그동안 무엇을 하였을까.◇조직 커질수록, 부수적인 일자리만 더 늘어가영국의 역사학자이자 경영학자인 노스코트 파킨슨(1909~1993)은 영국 식민성 직원으로 일하던 당시 관찰했던 현상을 분석해 1958년 ‘파킨슨의 법칙’이라는 책으로 발표했다. 파킨슨의 법칙은 조직의 업무량과 상관없이 직원수가 계속 늘어난다는 간단한 이론이다. 우선 부하 배증의 법칙이다. 업무량이 늘어나면 업무를 재분배하는 것보다는 새로운 조직원을 채용해 업무 부담을 피하려는 경향을 말한다. 두번째는 업무 배증의 법칙이다. 조직의 인원이 늘어나면 내부에 지시, 통제, 감독, 보고, 회의 등 본질적인 업무와는 상관없는 부수적인 업무까지 늘어난다는 법칙이다. 그가 근무하던 영국의 식민성이 꼭 그랬다. 2차 세계대전 이후에 많은 영국의 식민지들이 독립을 했다. 당연히 관리해야 할 식민지는 엄청나게 줄었다. 하지만 식민성 직원은 1935년 372명에서 1954년 1661명으로 늘어났다. 영국의 해군도 그렇다. 제1차 세계대전 중인 1914년 영국의 해군력은 최강이었다. 보유한 전함은 62척이었다. 전쟁이 끝나고 평화기가 찾아온 1928년 전함 보유는 20척으로 줄었다. 그런데 해군의 관리직 공무원은 오히려 5249명에서 8177명으로 증가했다. 함정은 절반 이상 줄었는데 함정을 지원해주는 공무원은 60%가까이 늘었다.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걸까. 업무량이 많아서 인원이 늘어나는 게 아니라, 인원이 많아서 일자리가 더 필요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일자리에 맞는 일이 필요해지면서 다른 업무를 찾아 조직을 키우고, 예산도 늘리고 이렇게 업무가 확장되면 다시 사람을 늘리는 과정을 되풀이하게 된다. 이런 과정을 잘 설명해주는 이야기가 있다. 접경지역에 전략적으로 지켜야 할 중요한 다리가 있었다. 이 다리는 지역을 연결하는 중요한 보급로 중의 하나이므로 군이 병력을 파견해 다리를 경비하도록 했다. 처음 시작은 주간에 경비병을 배치하고, 경계근무 후 본부대로 복귀하게 했다. 시간이 지나자 야간 경비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경비업무를 주야 교대로 수행을 했다. 경비 인원이 늘어나자 본부대로 왔다갔다 하는 비효율을 줄인다며 다리 끝에 경비병 막사를 만들었고, 식사를 보급해오는 대신에 취사병을 두고 식사를 제공하기로 했다. 교대 경비병, 취사병 등 인원이 늘어나자 식료품과 비품보급을 위해서 보급병이 필요하게 되었고, 보급병이 배치된 후 막사 내에 전체 인원을 관리 감독할 장교급 초소장이 필요하게 되었다. 그리고 초소장이 업무를 시작한 후 인사 및 각종 행정업무를 처리할 행정병을 배치하게 된다. 다리 하나를 두고 경비병으로 시작한 조직은 점차 커져서 작은 부대급으로 변하게 됐다. 만약 이런 부대에서 인원을 줄여야 한다면 어떤 인원을 줄여야 할까. 안타깝게도 조직은 경비병을 먼저 줄일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경비병의 인원비중이 전체 인원 중에서 가장 많기 때문이다. 이런 농담 같은 일화는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 경비병은 왜 배치했고, 부대는 왜 생겨났는가. 원래 목적이었던 다리를 지키는 일은 많은 일 중의 하나가 돼 버렸다.◇민생 입법 찾기 어려운 국회, 사람만 너무 많은 건 아닌지우리는 종종 일의 목적을 잊어버리고 일을 위한 일을 하고 있을 때가 있다. 우리 주변을 돌아보면 어떤 조직이든지 바쁘고 인원이 모자란다고 한다. 그런데 그들은 어떤 목적의 일을 하고 있는가. 또 다른 사례다. 한 기업의 임원회의에서 공장 신축에 관한 회의가 진행됐다. 무려 1000억원이 넘는 대형 프로젝트였지만 단 15분만에 결론이 났다. 엄청나게 효율적인 의사결정이다. 그 다음 안건은 직원들의 자전거 거치대를 본관 앞에 설치할지에 관한 결정이다. 비용은 500만원에 불과했다. 그런데 이 결정을 하는데 한 시간 이상의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침묵을 지키던 임원들도 적극 참여하면서 찬반 논쟁을 벌었다. 사안의 중요성을 따진다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과정이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고위직 임원들의 마음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대형 공장 신축 프로젝트는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고 결정에 따른 책임도 있다. 그렇지만 자전거 거치대는 어떤 결정이 나던 책임이 작은 안건이고, 모두 스스로 잘 안다고 생각하니 누구나 한마디씩 한다. 더구나 이런 사소한 일로 상대편에게 지는 것을 극도로 싫어 하는 경향이 있다.요즘 뉴스를 보면 우리가 왜 저런 것을 알아야 하고 논쟁을 해야 하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국회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중심으로 세상이 돌아 가는 듯하다. 300명의 국회의원과 의원 한 명당 9명의 보좌관을 계산하면 3000명의 조직이 국민의 대표라는 이름으로 여의도에서 일을 한다. 그런데 이들 3000명이 하는 일은 무엇인가 냉정하게 살펴볼 때이다. 파킨슨의 법칙이 말하는 것처럼 국회나 정부부처의 인원수만 늘어나는 조직은 아닌지, 과연 정말 필요한 일을 하고 있는지 돌아볼 때다. 국민을 위한 중요한 입법은 없고, 내부적인 관리 토론 정쟁만 가득한 것은 아닌지 진심으로 묻고 싶다.
2020.09.17 I 안승찬 기자
‘동학 개미’ 이끈 코스닥 900선 터치…"뉴딜 타고 더 간다"
  • ‘동학 개미’ 이끈 코스닥 900선 터치…"뉴딜 타고 더 간다"
  • [이데일리 김윤지 권효중 기자] 코스닥 지수가 약 2년 5개월만에 900선을 터치했다. 정부가 나서 코스닥 활성화 정책을 이끈 지난 2018년과 달리 이번엔 넘치는 유동성으로 동학개미가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개인투자자는 올해 코스닥시장에서만 약 12조4000억원을 순매수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속 실질적인 ‘주도 세력’으로 자리 잡았다. 코스피지수가 주요국 20개국중 상승률 2위에 올랐지만, 코스닥은 코스피에 비해 2배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중이다. 코스닥은 900을 뚫고 어디까지 오를지 관심이 쏠린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900선 진입’ 앞두고 공방…“추가 상승여력 충분”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8포인트(-0.35%) 내린 896.28에 마감했다. 지난 10일부터 이어진 오름세는 닷새만에 멈췄지만, 901선에서 시작해 한때 905까지 치솟았다. 장중 900선을 넘은 것은 2018년 4월 18일(906.06) 이후 2년 5개월 만이다. 이는 현지시간 15~16일 열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공개를 앞두고 관망세 속에서 쏟아진 차익 실현 매물에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그간 정부 정책과 개인의 수급으로 지수가 올라왔지만, 기대감만으로 올랐다는 불안감과 FOMC 경계감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의 영향으로 조정이 있었다”면서 “미국 대선, 대형 IT 기업들의 청문회 보고서 공개 등 변수가 남아 있다”고 짚었다.추가적인 상승 여력은 열려있다는 게 중론이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한국은 세계와 비교하면 여전히 코로나19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적은 국가”라며 “개인 투자자들의 대기 자금이 많고, 부동산이나 해외 주식 등이 마땅한 투자처가 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일부 조정은 있겠지만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역시 “한국판 뉴딜 정책이 활성화하면 IT와 바이오 종목이 다수 포진된 코스닥이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고 연말 들어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속도를 내면 추가 반등도 가능할 것”이라며 “한국판 뉴딜의 직접 집행은 내년으로, 그만큼 펀더멘털에 입각한 장기 투자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 큰 손 ‘동학개미’, 올해 코스닥만 12.4조 순매수코스닥 지수가 2018년 미중 무역 분쟁 이전 수준까지 올라온 데는 ‘동학 개미’들이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개인은 연초이후 이날까지 12조377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6조9231억원, 2조2192억원 각각 순매도한 것과 대조적이다. 개인들은 코스닥 지수가 400대까지 폭락한 지난 3월에만 2986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이후에도 매달 1조원이 넘게 코스닥 종목을 사들였다. 덕분에 지난 3월 19일 기록한 연중 저점(428.35)와 현재를 비교하면 109% 넘게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약 67% 상승했다. 코스닥지수가 2배 가까이 더 오른 것이다. 거래대금 역시 올 들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 1월 5조4346억원이던 코스닥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 3월 8조원대로 증가했다. 5월에는 10조원대까지 늘어나 코스피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9억9574억원)을 추월했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달 14조원대까지 올라온 이후 이달 또 늘어나 현재(1~16일 기준)까지 평균 15조1717억원으로 집계됐다. 연초에 비하면 코스닥 거래대금이 3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 개인들 ‘러브콜’에 코스닥도 ‘BBIG’개인들은 코스닥 시장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성장주’에 집중했다. 진단키트와 치료제 관련, 기술수출 등을 통해 성장의 가능성을 보여준 바이오, ‘언택트’ 시대 엔터테인먼트를 주도할 게임·콘텐츠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순위 역시 함께 요동쳤다.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 1~10위를 구성하던 종목과 16일 1~10위를 차지한 종목을 비교하면 4개(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에이치엘비(028300), CJ ENM(035760), 케이엠더블유(032500))만이 일치한다. 줄곧 1위를 지키고 있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를 제외하면, 나머지 3종목 모두 순위가 떨어지며 새로운 종목들에 자리를 내줬다. 연초 시가총액이 약 8112억원, 순위로는 41위에 불과했던 씨젠(096530)은 현재 시가총액 6조8445억원으로 8배 넘게 불어나 2위를 꿰찼다.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꾸준히 올라오며 ‘진단키트 대장주’로 시장에 자리 잡았다. 셀트리온제약(068760) 역시 19위에서 현재 6위까지 올라온 상태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계획을 밝힌 셀트리온(068270)과 묶여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알테오젠(196170) 역시 보유하고 있는 원천기술인 ‘하이브로자임(피하주사 제형 변형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잇따라 대규모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시가총액 순위가 27위에서 3위로 급등했다. 이달 10일 상장한 카카오게임즈(293490)가 시가총액 순위 5위에 올랐다. 개인들은 상장일인 지난 10일 이후 현재까지 3658억원이 넘는 카카오게임즈의 주식을 홀로 사들이고 있다.
2020.09.17 I 김윤지 기자
“조두순, 미성년자 성적 욕구 여전”…출소 후 격리도 불가능
  • [밑줄 쫙!]“조두순, 미성년자 성적 욕구 여전”…출소 후 격리도 불가능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초등학생 납치·성폭행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조두순의 연말 만기 출소를 앞두고 윤화섭 안산시장이 14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성범죄자 관련 '보호수용법' 제정을 긴급 요청했다.(사진=연합뉴스)첫 번째/ 조두순 출소 석 달 전…지역사회 불안감 커져8살 여아를 성폭행해 12년째 복역해온 조두순(68·남)이 만기 복역을 마치고 오는 12월 13일 주거지인 안산으로 돌아올 예정이에요. 이에 ‘안산에 거주하는데 딸아이가 있어 너무 불안하다’, ‘피해자가 사는 곳에 오는 것이 말이 되냐’는 등 비판 여론이 높아지고 있어요.◆안산시장 "소아성애 평가 불안정…민원 3600통"윤화섭 안산시장은 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수많은 시민이 조두순이 안산으로 오는 것에 대해 큰 우려와 항의를 쏟아내고 있다”면서 “안산을 떠나겠다, 불안해서 어떻게 사느냐는 전화가 3600통 정도 오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글에는 댓글이 1200여건 달렸다”고 말했어요.이어 "안산소식 페이스북에서는 3800건에 달하는 정도로 많은 시민들이 불안해하고 또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어요.윤 시장은 진행자가 조두순에 대해 1대1 감독을 붙이겠다는 법무부의 계획에 대해 "전자발찌를 한 상태에서 성폭력을 저지른 사건이 작년 55건, 올 상반기에도 30여 건이 발생했다"며 "조두순이라는 범죄자가 피해자가 살고 있는 곳에 거주하는 것 자체가 공포"라고 강조했어요.윤 시장은 조두순의 상태에 대해 "심리치료 결과 성적 이탈성이 여전히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특히 미성년자에게 성적 욕구를 느끼는 소아성 평가에서도 불안정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며 우려감을 표했어요.앞서 시민들의 걱정의 목소리가 커지자 윤 시장은 14일 추미애 법무부장관에게 성범죄자 관련 '보호수용법' 제정을 긴급 요청했어요.◆법무부 “출소 후 보호수용시설에 격리 불가능”법무부는 윤 시장의 보호수용시설 격리 요청에 대해 15일 “사실상 불가능하다”라는 입장을 밝혔어요.법무부는 “국회에 제출된 보호수용법안에는 소급 적용 규정이 없어 조두순에게 적용할 수 없다”며 “헌법재판소와 대법원은 보안처분이라고 해도 실질적으로 신체의 자유를 박탈하는 처분에 대해서는 ‘형벌 불소급의 원칙’에 따라 행위 당시의 법을 적용해야 한다고 일관되게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어요.보호수용법은 성범죄자가 출소 후에도 사회와 격리돼 보호수용시설의 관리·감독을 받도록 하는 내용이에요.법무부에 따르면 보호수용법은 2014년 9월 제19대 국회에 정부안으로 제출했지만 인권침해 등 논란으로 임기 만료 폐기됐어요. 지난 2016년 10월 다시 입법 예고하며 20대 국회에 정부안 제출을 준비했지만 국가인권위원회와 기획재정부 등의 반대로 제출하지 못했어요.20대 국회에서는 자유한국당의 윤상직 의원 등 10명이 보호수용법안을 발의했지만, 2018년 9월 법제사법위원회 상정 이후 별다른 논의를 거치지 못하고 올해 5월 말 임기 만료로 폐기됐어요.◆여가부장관 "조두순 상세주소 공개할 수 없는 상황"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은 15일 오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조두순 출소와 관련해 “당시 법률에 의거해 상세주소 공개가 어렵다”고 말했어요.이 장관은 국민의힘 서정숙 의원이 "오는 12월 조두순의 출소를 앞두고 많은 국민과 피해자가 불안해한다"며 상세주소 공개 등의 대책을 묻자 이렇게 답변했어요.이 장관은 “특별한 대책을 세우기 어려운 환경에 있다”며 “다만 여가부가 가진 ‘성범죄자 알림e’ 시스템으로 신상 정보를 공개할 수는 있다”고 말했어요. 이어 “문제는 현재 성범죄자 상세주소 정보가 읍·면, 건물번호까지 아주 구체적으로 공개 가능하게 돼 있는데 조두순이 구금될 당시 개인정보 보호가 더 앞섰기 때문에 상세주소를 공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어요.이 장관은 조두순과 같이 재범 확률이 높은 성범죄자를 사회에서 격리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격리조치나 감시 체계 등에 대해 검찰, 법무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어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6일 오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를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1)두 번째/ 국방부 서버에 ‘추 아들 휴가연장 민원 녹취파일’ 존재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씨의 군 복무 시절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서씨의 휴가 연장 민원 관련 녹취가 서버에 남아있는 것을 확인했어요. 이에 국방부와 육군정보체계관리단을 잇따라 압수수색하고 있어요.◆검찰, ‘추미애 아들 민원’ 軍 전화 녹음파일 확보15일 군 당국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김덕곤 부장검사)는 이날 국방부 전산정보원에 들어가 서버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에요.당초 민원내용에 대한 녹취파일은 보관기간인 3년이 지나 국방부 콜센터 저장 체계에서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메인 서버에는 남아있는 것으로 파악됐어요. 또 국방부 민원실에 걸려온 전화번호 등을 포함한 통화 기록 역시 저장된 것으로 전해졌어요.아울러 검찰은 오전부터 충남 계룡대에 있는 육군본부 직할부대인 정보체계관리단도 압수수색하고 있어요. 서씨가 소속됐던 한국군지원단을 육군본부 인사사령부에서 관리하는 데다 이곳 역시 별도 서버가 있어 관련 기록을 모두 확보하기 위해서예요.검찰은 이런 기록을 확보해 전화를 건 인물이 누구였는지 해당 전화가 단순 민원 전화였는지 혹은 청탁·외압으로 여겨질 만한 부분이 있었는지 등을 규명할 것으로 보여요.◆추미애 전 보좌관 “아들 서 씨 부탁받고 문의 전화했다”검찰이 추 장관의 전 보좌관 최모씨로부터 "서씨의 부탁을 받고 군부대에 전화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국내 한 언론사는 보도했어요.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서씨의 상급 부대인 미 2사단 지역대 지원장교인 김모 대위 등으로부터 "최씨로부터 서씨 휴가와 관련한 연락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12일과 13일 최씨와 서씨를 각각 조사했어요.최씨는 "서씨의 부탁으로 군에 문의 전화를 한 것이다. 청탁은 아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져요.검찰은 서씨의 3차 휴가 중인 2017년 6월 25일 서씨 부대를 찾아온 대위가 김 대위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휴가가 보좌진 부탁에 따라 위법하게 연장됐는지도 확인하고 있어요.앞서 14일 추 장관은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최씨가 김 대위에게 전화한 의혹에 대해 "제가 시킨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어요.◆‘추미애 사퇴’에 찬성 49.0%, 반대 45.8%…여론 팽팽추 장관의 사퇴에 대한 찬반 여론이 오차 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갈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어요.리얼미터는 오마이뉴스 의뢰로 전날 전국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추 장관의 거취 문제를 물은 결과 '권력형 비리이므로 사퇴해야 한다'는 49.0%, '사퇴할 필요가 없다'는 45.8%로 각각 집계됐다고 밝혔어요.5.2%는 '잘 모른다'고 답했어요. 이 조사의 오차 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예요.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자 10명 중 9명 정도인 89.5%가 사퇴 주장에 동의했어요.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중 83.1%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어요. 무당층에서는 동의한다는 응답이 49.1%로 비동의(21.9%)보다 많았어요.연령대별로는 60대(67.3%), 20대(56.8%)에서 사퇴 찬성이 높았고 40대에서 사퇴 반대(65.5%)가 높았어요.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대변인(보건복지부 1차관)이 16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세 번째/ 화이자도 백신 부작용…'중간 또는 경미한 정도’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6일 오전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대비 113명 늘어난 2만2504명이라고 밝혔어요. 지역 발생이 105명이고, 해외유입은 8명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3일 이후 14일째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어요.이러한 가운데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서 일부 참가자들이 부작용을 보였다고 로이터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어요.◆화이자 "안전성 우려할 만한 부작용은 없다"독일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내놓은 화이자는 4만4000명의 자원자 중 2만9000여명을 대상으로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경미하거나 중간 정도의 부작용을 보였다고 밝혔어요.이 가운데 1만2000명 이상이 2회차 백신을 맞았어요. 화이자는 회사로부터 독립적인 데이터점검위원회가 언제라도 백신 연구 중단을 권고할 수 있지만 아직까지 그런 조치를 내리진 않았다고 덧붙였어요.화이자 소속 연구진도 우려할 만한 부작용이 있는지 자체 검토 중이지만, 별다른 문제는 없었다는 입장이에요. 지금까지 나타난 부작용 중 가장 흔한 증상은 피로라고 화이자는 밝혔어요.이날 보도는 영국 아스트라제네카가 지난 6일 심각한 부작용 발생 탓에 백신 임상시험을 중단시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나온 것이에요. 아스트라제네카는 15일 영국과 브라질에서 임상시험을 재개했어요.◆빌 게이츠 "코로나 내년 여름 백신 후 2022년에나 종식"빌 게이츠는 15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북반구의 가을이 어떤 모습이 될지에 관해 비관적"이라면서 "우리가 개입하지 않는다면 미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에서 사망률이 (코로나19 확산 초창기인) 봄과 같은 수준으로 다시 올라갈 것"이라고 했어요.그는 코로나19로 임산부·유아 사망률, 기아, 교육에 이르는 지표들이 수십년간의 개선 끝에 다시 역행하고 있으며, 이는 바이러스 자체보다 더 많은 생명을 앗아갈 수 있다고 전망했어요.빌 게이츠는 "내년 여름까지 전 세계에 백신이 공급될 것"이라며 "60% 수준의 백신 접종으로도 기하급수적인 질병의 확산을 거의 막을 수 있다"고 말했어요. 이어 "내년은 우리가 숫자를 기하급수적으로 줄이는 해가 될 것이며 2022년에는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어요.그는 그러면서 글로벌 협업의 중요성을 강조했어요. 글로벌 위기 상황에서 어느 한 국가가 해법을 내놓을 수는 없으며, 모든 나라가 힘을 모아 코로나19 대유행을 끝내고 경제를 다시 살려야 한다고 호소했어요.◆KBS “오디오 감독 코로나19 확진…긴급 방역 조치”서울 여의도 KBS 사옥에 근무하는 직원이 1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어요.KBS는 "본관 3층에 근무하는 음향 담당 직원 1명이 오늘 코로나19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어요. 이어 " 오늘 오전 이같은 사실을 보고 받은 즉시 긴급 대응 회의를 열어 본관에서 근무하는 전체 직원에 대해 17일 오후까지 재택근무를 실시하도록 하는 한편 본관 전체 시설에 대해 긴급 방역 조치를 시행했다"고 말했어요.KBS 측은 “다만 재난방송 주관방송사로서의 차질 없는 역할 수행을 위해 방송필수인력은 방역 이후 방호복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업무를 재개토록 할 예정”이라며 “KBS는 시청자들에게 24시간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야 하는 공적 역할에 차질이 없도록 그동안 고강도 예방 대책을 시행해 왔으며, 향후 보건 당국의 조치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덧붙였어요./스냅타임 신현지 기자
2020.09.17 I 신현지 기자
동학개미 `12.4조` 러브콜에 110% 오른 코스닥…어디까지 가나
  • 동학개미 `12.4조` 러브콜에 110% 오른 코스닥…어디까지 가나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코스닥 지수가 약 2년 5개월여만의 ‘900선 돌파’를 노리며 890선에서 횡보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가 나서 코스닥 활성화 정책을 이끌었던 지난 2018년과 달리 이번에는 개인이 나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는 모습이다. 개인은 올해 들어 코스닥시장에서만 약 12조4000억원을 순매수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 속 실질적인 ‘주도 세력’으로 자리잡으며 시총 순위에도 변동을 일으켰다. 16일 코스닥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0.35%(3.18)포인트 내린 896.28을 기록했다. 이날 상승 출발했던 지수는 장 초반 900선을 넘겼지만 결국 하락으로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개미가 이끈 코스닥…‘900선 진입’ 앞두고 공방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5%(3.18포인트) 내린 896.28에 마감했다. 지난 10일부터 이어진 오름세는 끊겼지만 지난 14일 890선으로 올라온 이후 900선을 앞두고 고군분투하고 있는 모습이다. 전날 899.46을 기록하며 900선을 코앞에 뒀던 지수는 이날 장 출발과 동시에 900선을 돌파했으나, 결국 이를 끝까지 지켜내지는 못한 채 하락세로 전환하며 장을 닫았다.이는 오는 15~16일(현지시간) 양일간 개최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관망세 속 차익 실현 매물 등이 나오며 조정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그간 정부 정책과 개인들의 수급으로 지수가 올라왔지만, 기대감만으로 올랐다는 불안감과 더불어 FOMC 결과를 확인하고자 차익 실현 매물의 영향으로 보인다“며 “미국 대선, 대형 IT 기업들의 청문회 등 변수도 여전하다”고 짚었다.다만 저점 이후 현재까지 꾸준히 올라온 코스닥 지수의 강세에는 ‘동학 개미’들이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이들은 코스닥 지수가 400대까지 하락했던 지난 3월에만 2986억원 어치를 사들였으며, 이후에도 매달 1조원이 넘게 코스닥 시장에서 주식을 꾸준히 사들였다. 지수 역시 지난 3월 19일 기록한 연중 저점(428.35)와 현재를 비교하면 약 109% 넘게 올라 같은 날 기록했던 코스피 지수의 저점(1457.46) 대비 상승률인 약 67%의 2배에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중이다. 이에 거래대금 역시 올해 들어 꾸준히 증가세를 보여줬다. 올해 1월 5조4346억원을 기록했던 일평균 거래대금은 코스닥 지수의 저점이었던 3월에는 오히려 8조원대로 늘어났으며, 5월에는 10조원대까지 늘어나 코스피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9억9574억원)을 추월하기도 했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달 14조원대까지 올라온 이후 이달 또 늘어나 현재(1~16일 기준)까지 평균 15조171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8년의 900선이 정부가 코스닥 벤처펀드 등을 포함한 ‘코스닥 활성화 종합대책’ 등을 내놓으며 세운 기록이라면, 올해는 개인이 나서 기록 경신에 도전하고 있는 것이다. 이날도 개인은 1860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으며 이달로 기준을 넓혀도 홀로 1조5850억원 어치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 개인들 ‘러브콜’에 코스닥도 ‘BBIG’개인들은 코스닥 시장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성장주’가 될 만할 종목들에 집중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벌어진 진단키트와 치료제 등에 관련된 종목, 기술수출 등을 통해 성장의 가능성을 보여준 바이오 종목, ‘언택트’ 시대 엔터테인먼트를 주도할 게임·콘텐츠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시가총액 순위 역시 함께 요동쳤다.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 1~10위를 구성하던 종목과 16일 1~10위를 차지한 종목을 비교하면 4개(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에이치엘비(028300), CJ ENM(035760), 케이엠더블유(032500))만이 일치한다. 줄곧 1위를 지키고 있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를 제외하면, 이들은 모두 순위가 하향조정되며 새로운 종목들에 자리를 내줬다. 연초 시가총액이 약 8112억원, 순위로는 41위에 불과했던 씨젠(096530)은 현재 시가총액이 약 6조8445억원으로 8배 넘게 불어나 2위를 꿰찼다.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꾸준히 올라오며 ‘진단키트 대장주’로 시장에 자리잡았다. 셀트리온제약(068760) 역시 19위에서 현재 6위까지 올라온 상태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계획을 밝힌 셀트리온(068270)과 묶여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알테오젠(196170) 역시 보유하고 있는 원천기술인 ‘하이브로자임(피하주사 제형 변형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잇따라 대규모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시가총액 순위가 27위에서 3위로 급등했다.이와 더불어 이달 10일에는 공모주 청약 과정에서 신기록을 남겼던 카카오게임즈(293490)가 상장, 현재 시가총액 순위 5위를 기록하고 있기도 하다. 개인들은 상장일인 지난 10일 이후 현재까지 3658억원이 넘는 카카오게임즈의 주식을 홀로 사들이고 있다. 이러한 장세는 미세한 조정은 있겠지만, 추가적인 상승 여력이 유효하다는 예상이 나온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한국은 세계와 비교하면 여전히 코로나19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적은 국가”라며 “개인 투자자들의 대기 자금이 많고, 부동산이나 해외 주식 등이 마땅한 투자처가 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일부 조정은 있겠지만 상승 여력 역시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2020.09.16 I 권효중 기자
英메이 만난 文 “코로나 후 첫 귀빈..코로나종식에 기여하자”(종합)
  • 英메이 만난 文 “코로나 후 첫 귀빈..코로나종식에 기여하자”(종합)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테레사 메이 전 영국 총리를 만나 “메이 의원님의 최초 방한이고, 나로서도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외빈”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고,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화, 디지털화, 그린 경제로의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니 이에 대한 대응과정에서의 양국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청와대에서 세계지식포럼 참석차 방한한 테리사 메이 전 영국 총리를 접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16일 오후 2시 55분부터 40분간 청와대 본관 2층 접견실에서 메이 전 총리를 접견했다. 현재는 하원의원 신분인 메이 전 총리는 세계지식포럼 참석차 방한해 문 대통령을 예방했다. 문 대통령이 방한한 해외 지도자를 만난 것은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문 대통령은 한국전 70주년 행사에 영국 측에서 영상메시지를 보내준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엘리자베스 여왕님과 존슨 영국 총리께서 매우 뜻깊은 영상 메시지를 보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면서 “한국 국민들은 대한민국의 평화를 지켜준 영국과의 굳건한 우의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아울러 “메이 의원이 총리 재임 기간 중 적극적으로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협의를 진행해 준 덕분에 지난해 한·영 FTA가 공식 서명됐다”면서, 이를 통해 브렉시트 이후에도 한·영 간 관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문 대통령과 메이 전 총리는 또 코로나 대응 경험을 공유하고, 향후 백신·치료제 개발, 세계 경제 회복 등 코로나 종식을 위한 노력에 기여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메이 전 총리는 “한국이 감염병 대응에 있어 전 세계에 모범을 보였다”고 평가하고, 지난 6월 영국이 주최한 글로벌 백신 정상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재정기여 확대 공약을 발표해 준 데 사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서울에 본부를 둔 국제백신연구소(IVI)에 참여할 수 있도록 영국 측의 관심을 요청했다.양측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친환경 정책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내년 한국에서 개최될 제2차 ‘녹색성장과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정상회의와 영국에서 개최될 제26차 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26)의 성공을 기원했다. 아울러 인공지능(AI), 기후기술 등 미래 유망 분야 협력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데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2020.09.16 I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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