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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코로나 치료제 기대감에 상승 전환…2038선까지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29일 코스피지수가 상승 전환했다. 미중 관계 악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2시4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44포인트(0.37%) 오른 2033.87을 기록 중이다. 이날 증시는 전날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가 미국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홍콩보안법 초안을 의결하면서 하락 출발했다. 2006선까지 밀리면서 심리적 지지선인 2000선을 위협받았다. 서서히 낙폭을 줄여나가다 오후 들어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식약처에 렘데시비르의 해외의약품 특례수입을 신청할 계획이란 소식이 알려지면서 상승 전환에 성공해 2038선까지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587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기관은 308억원, 외국인은 15009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234억원 순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업종별로는 상승 우위다. 운수장비와 건설업이 2%대 상승 중인 가운데 통신업, 은행, 유통업, 의약품 등이 1%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보험이 1% 넘게 빠졌고, 의료정밀, 증권, 서비스업 등이 1% 가깝게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2% 가깝게, 셀트리온(068270)이 1% 미만으로 상승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005930) LG화학(051910) 삼성SDI(006400) 등이 1% 미만으로 오르고 있다. 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가 2~3%대로 빠지고 있고, SK하이닉스(000660)도 2% 가깝게 하락 중이다.
- 이의경 식약처장 “‘렘데시비어’ 도입 추진…코로나19 임상 긍정적”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렘데시비어’(Remdesivir)의 국내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 참석, “미국과 한국에서 진행되는 렘데시비어 임상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와 이 약물의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렘데시비어’(Remdesivir)의 국내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렘데시비어는 신종 인플루엔자 치료제 ‘타미플루’를 개발한 미국 제약업체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또 다른 전염병인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하던 약물로, 사람 세포 속에 들어온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증식을 멈추는 기능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이 약물이 코로나19 환자의 회복 기간을 15일에서 11일로 단축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보고한 바 있다. 사망률의 경우 렘데시비어를 투약한 실험군이 약 7%, 그렇지 않은 비교군이 약 12%였다.현재 정부는 렘데시비어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과 특례수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긴급사용 승인은 감염병 유행 상황에서 국내에서 사용 허가를 받지 않은 제품을 한시적으로 제조·판매·사용할 수 있게 한 제도이고, 특례수입은 사전 신고 없이 외국에서 들여올 수 있게 한 제도다.정부가 렘데시비어에 긴급사용 승인을 내리면 이 약물이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실상 인정받게 되는 셈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이달 초 렘데시비어를 산소 치료가 필요한 중증 이상의 코로나19 환자에게 쓸 수 있도록 긴급사용을 승인했다.에볼라 항바이러스 치료제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렘데시비어’(Remdesivir). (사진=연합뉴스)◇ “일반인 대상 비말 차단용 마스크, 둥근 타원형 등 모양 다양”아울러 정부는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수요가 늘고 있는 ‘수술용(덴탈) 마스크’ 생산량을 지금의 2배 이상 늘리고 수입도 지원할 방침이다. 각 생산업체의 공적 의무공급 비율도 80%에서 60%로 하향 조정할 예정이다.이를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침방울(비말)을 차단해 감염 예방 효과가 있고 여름철에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비말 차단용 마스크’ 유형을 새로 만들어 허가 및 생산 과정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비말 차단용 마스크는 수술용 마스크와 비슷하지만,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게 특징이다. 이 처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비말) 차단 능력은 보건용보다는 조금 떨어지지만, 호흡이 용이하고 착용도 간편한 형태의 마스크로 수술용 마스크와 유사하거나 동등 이상의 성능을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 자리에서 “수술용 마스크는 보통 네모 형태지만, 비말 차단용 마스크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기에 네모형·둥근 타원형 등 다양한 모양이 될 수 있다”며 “액체 저항성이라는 비말 차단 성능을 갖는지가 성능 판단의 중요한 기준”이라고 부연했다.(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정부는 마스크 생산·공급 체계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상황을 반영해 마스크 생산업자가 정부에 의무적으로 공급해야 하는 비율을 다음 달 1일부터 생산량의 80%에서 60%로 낮춘다.또한 민간에서 유통되는 물량 또한 마스크 생산량의 20%에서 40%로 늘리고, 보건용 마스크에 한해서는 생산량의 10% 이내에서 제한적으로 수출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등 ‘K-방역’ 확산에도 앞장선다는 계획이다.이 처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오는 6월부터 9월 말까지 마스크 약 1억개를 비축할 계획”이라며 “향후 마스크가 긴급하게 필요한 상황이 다시 도래하면 비축 물량을 활용해 신속하게 공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19세 이상 성인, 기존대로 ‘주당 3개 구입’ 유지이와 함께 다음 달부터 출생연도에 따라 공적 마스크를 살 수 있는 요일을 달리했던 ‘마스크 요일별 구매 5부제’가 폐지되면서 평일·주말 구분 없이 원하는 요일에 마스크를 살 수 있게 된다. 다만 중복 구매를 막기 위해 마스크를 사기 전 신분증을 확인하는 절차는 그대로 이뤄진다.본격적으로 등교 수업을 시작하는 18세 이하(2002년 이후 출생자) 초·중·고등학교 학생과 유치원생 등은 지금까지 일주일에 3개씩 공적 마스크를 살 수 있었지만, 다음 달부터는 5개까지 2개 더 살 수 있다.정부가 등교 수업을 시작한 학생들이 마스크를 사는 데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학생들을 위한 구매 수량을 늘린 것이다. 식약처는 “등교 수업에 맞춰 학생들이 안심하고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19세 이상 성인은 기존대로 주당 구매 수량이 3개로 유지된다.한편, 식약처는 이날 하루 공적 마스크 884만2000개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출생연도 끝자리가 ‘5·0’인 사람은 전국 약국, 농협하나로마트(서울·경기 제외), 우체국(대구·청도 및 읍·면 소재)에서 1인당 3개씩 마스크를 살 수 있다.
- [마켓인]아주IB투자, 바이오 광폭 횡보…투자규모 확대·수익실현 '박차'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아주IB투자(027360)가 글로벌 VC(벤처캐피탈)들과 함께 미국 현지 바이오 업종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투자환경 속에서도 바이오 업종에서 투자 경쟁력을 입증하겠다는 포부다.아주IB투자는 미국 코네티컷주(州) 뉴헤이븐에 있는 생명공학기업인 아비나스(Arvinas) 투자 1년 6개월 만에 원금대비 3배 가까운 금액을 회수했다고 23일 밝혔다. 아비나스는 프로텍(PROTAC) 기술을 활용해 암을 포함한 난치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 중인 벤처 기업이다. 설립 초기부터 해당 분야의 석학으로 꼽히는 크렉 크루스 박사로부터 프로텍 플랫폼을 기술 이전 받아 현재 임상 단계에 있다. 아비나스는 2018년 9월 프로텍 회사로는 최초로 나스닥에 상장하고 이달 현재 시가총액이 약2조원 규모에 이른다. 프로텍은 ‘질병 관련 표적 단백질’에 ‘단백질 분해 유도효소’를 붙여 특정 질병 단백질을 분해하는 약물 작용을 의미한다. 질병 관련 단백질의 결합부위를 어떤 식으로 공략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질병 치료제로서 확대가 가능한 ‘신약개발 플랫폼’ 기술이다.아주IB투자는 미국 바이오 벤처인 랠리바이오 홀딩스(Rallybio Holdings)와 핫스팟 테라퓨틱스(HotSpot Therapeutics)의 시리즈B 펀딩에 나서기도 했다. 랠리바이오 홀딩스는 2018년 설립된 희귀병 치료제 개발 전문 업체로 이번 시리즈B 투자에는 아주IB투자 외에도 5AM Ventures, New Leaf Venture, TPG, F-Prime Capital, Viking Capital, Partners Pivotal bioVenture 등 다수의 바이오 전문 투자 기관들이 참여했다. 총 펀딩 규모는 1억4500만달러 규모다.핫스팟 테라퓨틱스는 효소나 단백질의 반응을 억제하는 물질인 새로운 개념의 저해제 (allosteric inhibitor) 개발을 위해 2017년 설립된 벤처 기업으로 총 6500만 달러에 마무리한 시리즈B 투자에서 아주IB투자 외에도 S.R. One, Tekla Capital, MRL Ventures, Brace Pharma, Atlas Venture, Sofinnova Partners 등을 투자에 참여했다. 아주IB투자는 2013년 미국 보스턴에 사무소를 개설한 이후 2019년 7월 미주법인(법인명: Solasta Ventures)으로 확대하고 유망 신약 개발 기술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아주IB투자 (Solasta Ventures)가 2013년 미국 진출 이후에 투자한 기업은 총 27개 업체에 1306억원 규모에 이른다. 김지원 아주IB투자 대표이사는 “국내 벤처투자는 물론 자회사인 Solasta Ventures를 통해 미국 현지에 정착한 만큼 아주IB투자는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국내의 스타트업과 바이오 벤처, 제약사들의 해외진출 지원을 통해 국내 산업의 국제 경쟁력 확보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 얼아붙은 고용시장, 취업난에 병드는 취준생을 위한 건강 스트레칭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올해 상반기 고용시장이 잔뜩 얼어붙었다.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집계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업들의 신규 구인규모는 14만4886명으로 전년 대비 24.5%나 줄어들었다.이렇게 취업난이 지속될수록 취준생(취업준비생)들의 건강은 악화되기 쉽다. 실제 지난해 한 취업플랫폼에서 구직자 18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전체 84.4%가 구직활동 중 신체적 질환을 겪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취준생들은 몸이 아파도 일정한 소득이 없기 때문에 병원을 찾는데 경제적 부담을 느끼는데다가, 공부시간을 뺏겨 경쟁에 뒤쳐질까 염려해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인천자생한방병원 윤승규 의무원장의 도움말로 취준생에게 자주 발생하는 질환들의 예방·완화를 위한 스트레칭법에 대해 알아본다.◇“스트레스로 뭉친 목과 어깨, ‘갸우뚱 스트레칭’으로 풀어주세요”취준생들이 겪는 증상들의 원인은 대부분 스트레스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쌓인 스트레스가 신체적으로 발현되는 것이다. 스트레스는 목과 어깨에 지속적인 긴장을 유발하고 근육을 뭉치게 한다. 수축된 목·어깨 근육은 머리로 향하는 혈관과 신경을 압박해 두통, 만성피로, 불면증 등으로 이어지기 쉽다. 더구나 장시간 공부에 열중하다 구부정한 자세를 취하기 쉬운 취준생들은 목과 어깨에 쌓이는 부담에 더욱 취약하다. 따라서 평소 스트레칭을 통해 목과 어깨를 이완시켜 스트레스를 해소시킬 필요가 있다.갸우뚱 스트레칭이럴 땐 간단한 ‘갸우뚱 스트레칭’이 도움이 된다. 우선 바르게 앉거나 선 상태에서 고개를 양쪽으로 기울여 좌우 번갈아 4초간 유지한다. 이후 고개를 대각선 방향으로 젖히고 동일한 방법으로 기울인 자세를 좌우 4초간 유지한다. 지금까지의 동작을 총 5회 반복한다. 갸우뚱 스트레칭은 동작이 간단한 만큼 일상생활 중 틈틈이 실천하기 용이하다.◇ “면접 릴레이에 구두 착용 잦다면, ‘계단 스트레칭’ 하세요”취업을 위해 꼭 거쳐야 하는 관문 중 하나가 면접이다. 실무면접, 임원면접 등 면접을 여러 번 나눠 치르는 기업들도 흔하다. 문제는 취준생들이 선호하는 저렴한 면접용 구두들은 굽이 높고 딱딱한 경우가 많아 보행 시 충격이 발에 고스란히 전달된다는 점이다. 이러한 구두를 신고 면접들을 거치다 보면 발바닥에서 충격흡수 역할을 하는 족저근막이 손상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걸을 때마다 뒷꿈치에 통증이 느껴지는 ‘족저근막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계단 스트레칭평소 ‘계단 스트레칭’을 통해 발바닥과 발목, 종아리를 충분히 이완시켜주면 족저근막염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먼저 계단이나 물건 위에 올라가 한 쪽 발만 뒤로 걸친다. 걸친 쪽 다리의 뒤꿈치를 서서히 아래로 내려 발바닥에서 당김이 느껴질 때까지 발목과 종아리 근육을 늘려준다. 자세를 15초간 유지하고 좌우 2회 반복한다.◇ “‘기지개 스트레칭’으로 소화불량·복통 예방하세요” 불규칙한 식사시간, 빠른 섭취습관, 낮은 활동량 등의 원인으로 소화불량이나 복통에 시달리며 소화제를 달고 사는 취준생들도 많다. 그러나 잦은 소화제 복용은 위장의 활동을 게으르게 만들 수 있으므로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장기의 활동을 촉진해 소화를 원활히 하고 피로감을 덜기 위해서는 ‘기지개 스트레칭’을 통해 위장을 둘러싸고 있는 척추, 복근 등을 움직여주는 것이 효과적이다.기지개 스트레칭‘기지개 스트레칭’의 방법은 간단하다. 우선 양 손을 깍지 껴 머리 위로 쭉 올린다. 그 상태로 윗몸을 좌우 양쪽으로 기울여주면 된다. 양쪽 모두 기울인 자세를 10초간 유지하고 이를 1세트로 3회 반복한다. 기지개 스트레칭법은 등과 허리, 배 근육을 운동시키는 효과가 있어 소화장애 예방 뿐만 아니라 척추 건강도 함께 챙길 수 있다.
- [코스피 마감] 홍콩 리스크 부각에 4거래일만에 조정…2028선
- 그래픽=마켓포인트[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28일 코스피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제정 표결을 앞두고 미중 무역전쟁 재발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마이너스 성장률 예상치 발표도 영향을 줬다. 그동안 소외됐던 반도체 대형주와 은행주가 경제 재개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였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6포인트(-0.13%) 내린 2028.54 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30%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 대형주가 상승 출발을 주도하면서 2054선까지 치솟았다. 성장률 하향치 하향과 홍콩 보안법 투표 등으로 인해 오후 들어 하락 전환하면서 2003선까지 미끄러졌다. 이날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25bp(1bp=0.01%) 인하 결정을 내렸다. 올해 성장률 예상치는 기존 2.1%에서 -0.2%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 기대는 당초 높았던 바 있다”면서 “성장률 예상치 하향은 위험자산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친 듯하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2851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2418억원, 외국인은 435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4818억원을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520억원 순매도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경제 재개 기대감에 은행주가 3.48% 올랐다. 서비스업, 전기전자, 증권, 운수창고 등이 1% 미만으로 상승했다. 의료정밀, 기계, 건설업, 섬유의복이 2%대 하락했다. 유통업, 비금속광물, 화학, 음식료품, 운수장비, 의약품 등이 1%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혼조세였다. 전날 미국 반도체업체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실적보고를 통해 3분기 매출전망을 기존의 46억~52억달러에서 52억~54억달러로 상향 조정하면서 반도체 투자심리 개선 기대감에 삼성전자(005930)가 1%, SK하이닉스(000660)가 3.07% 올랐다. 언택트 대형주인 NAVER(035420)(5.25%), 카카오(035720)(2.50%)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2%대, LG화학(051910)과 삼성SDI(006400)가 1%대, 셀트리온(068270)이 1% 미만으로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성분명 라도티닙)가 러시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 3상 시험을 승인받았다는 소식에 일양약품(007570)이 29.89% 상승했다. 코스피200 지수에 새로 편입된 KG동부제철(016380)이 10.17%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11억4797만주, 거래대금은 14조236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177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689개 종목이 하락했다. 37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 엄마 간이식 위해 두 달 만에 15kg 감량한 딸 간이식수술 성공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두 자녀의 어머니인 김 모씨(52)는 지난해 9월 심한 피로감과 배에 복수가 차는 증상으로 병원을 방문했다가 알코올성간질환, 간암, 간신증후군 3가지 질환을 진단받았다. 간암은 신장 위 부신까지 인접해 있었고, 신장까지 망가지고 있었다. 그녀에게 남은 유일한 치료는 간이식뿐이었다.살아 있는 사람의 간을 이식하는 생체간이식의 경우 국제법상 가족이 아니면 승인이 어렵다. 그녀에게는 아들과 딸이 있는데 처음에는 혈액형이 일치하는 아들이 자신의 간을 기증하기로 했다. 그러나 검사결과 아들은 선천적으로 간의 크기가 작아 간이식이 불가능했다. 결국 딸인 25살 이모 씨가 혈액형은 다르지만 간을 기증하기로 했지만 또 다른 복병이 있었다. 2월 5일에 이식이 적합한지 시행한 검사에서 딸에게 지방간이 발견됐고, 담당교수로부터 이식을 위해서 상당한 몸무게 감량이 필요하다는 말을 듣게 됐다. 어머니 김 씨는 혹시라도 딸이 무리한 감량으로 건강을 해칠까 반대했지만 딸 이 씨는 망설임 없이 식단조절과 운동으로 몸무게 감량에 돌입했다. 하루에 한 끼에서 두 끼 식사 외에 어떠한 음식도 입에 대지 않았고, 식사마저 약간의 과일과 고구마 등이 전부였다. 직장까지 다니고 있었기에 이 같은 감량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녀는 초인적인 노력으로 두 달 만에 몸무게를 15kg이나 감량하는 데 성공했다. 검사결과 지방간 소견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그녀는 “처음에는 막막하고 갑자기 몸무게를 줄이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어머니의 간이식을 위해 감량이 힘들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며 “수술을 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너무나 기뻤다”고 말했다. 드디어 4월 9일 간이식 수술이 이뤄졌다. 결코 쉬운 수술이 아니었다. 수많은 혈관들이 연결된 간을 이식하기 위해서는 정교한 술기가 요구됐다. 또 혈액형불일치로 인해 이식된 장기에 대한 면역반응이 나타나지 않도록 수술 전 혈장교환술 등으로 항체수치를 낮췄는데, 수혈을 하게 되면 항체수치가 다시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수술 중에는 외부수혈을 최소화해야 했다.외과 유태석 교수 외 간이식 수술팀이 이식수술을 주관했고, 한림대학교의료원의 경험 많은 장기이식 교수진들도 수술에 참여했다. 수술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딸의 간 70%가 이식되어 어머니의 새 간이 되었다. 모녀 모두 몸상태가 빠르게 회복돼 수술 하루 만에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이동할 수 있었다. 특히 수혜자인 어머니의 회복속도가 놀라웠다.이 씨는 “수술 후 딸에게 미안한 마음에 하루라도 빨리 몸을 회복에서 딸의 상태를 보러 가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며 “잠도 거의 안 자고 밤늦게까지 걷기와 폐활량 강화운동 같은 재활운동을 반복했다”고 말했다.유태석 교수는 “일반적으로 이식수술 후 기증자보다 수혜자가 회복에 좀 더 오랜 시간이 걸리는데, 김 씨의 경우 오히려 기증자인 딸의 몸상태를 걱정하며 입원기간 ‘딸을 좀 더 살펴달라’고 부탁했었다”고 말했다.외과 조원태 교수는 “생체 간이식의 경우 가족 간에 이뤄지기 때문에 기증자가 감량이 필요한 경우 한 달 만에 5kg 정도 감량하는 사례가 있지만 두 달 만에 15kg을 감량한 것은 믿기 힘든 일”이라며 “어머니를 위한 딸의 의지와 정신력에 의료진 모두 놀라고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빠른 회복속도를 보인 모녀는 수술 일주일 만에 손을 잡고 함께 병원을 나설 수 있었다.◇코로나19 감염예방 위해 의료진의 철저한 장기이식 준비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은 코로나19 감염공포가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 3, 4월에 간이식 1건과 신장이식 2건을 시행했다. 특히 수혜자의 경우 장기이식 전후 면역억제제 투입으로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증상이 빠르고 심각할 수 있다. 또한 이 시기에 국내 한 병원에서 장기이식 기증자가 코로나19로 확진된 사례까지 발생하며 병원 전체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유태석 교수를 포함한 장기이식센터 의료진은 기증자와 수혜자에게 입원하기 전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했으며, 이식수술 전에도 추가로 코로나19 검사를 했다. 이식수술 전까지 X-ray 검사와 문진이 매일같이 시행하며 혹시 모를 환자의 몸상태를 확인했다. 환자와 접촉하는 의료진 또한 담당교수와 중환자실 및 병동 간호사로 제한됐고, 접촉 시에는 최고수준인 레벨D 방호복을 입어야 했다. 또 환자에게 필요한 모든 검사는 이동식 검사기기를 이용해 병실에서 진행됐고, 의료진은 투입되는 의료기구를 다시 한번 확인하며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유태석 교수는 “코로나19 검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부득이하게 수혜자와 기증자가 격리병실에 머물러야 해서 힘든 점이 있었지만 환자분들이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한 조치들을 이해하고 잘 따라 주었다”며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은 2015년 메르스를 이겨내며 신종감염병 대처능력을 키웠고 이번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장기기증자의 숭고한 뜻이 이어질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로 이식수술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장기기증 활성화 위해서는 뇌사에 대한 정확한 인식 중요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에서 뇌사자 발굴 및 관리를 맡고 있는 신경외과 신영일 교수는 뇌사환자 가족들의 이러한 얘기를 들을 때마다 답답함을 감추기 힘들다. 뇌사는 불의의 사고나 뇌에 큰 병변으로 인해 뇌기능이 완전히 멈춰 더이상 회복될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뇌사상태가 되면 의식은 혼수상태가 되고 호흡도 불가능해져 2~3주 안에 다른 장기들도 망가지게 된다. 뇌사판정이 내려지면 장기기증이 가능해진다. 그러나 뇌사판정이 내려진 뒤에도 가족들은 희망의 끈을 놓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뇌사 장기기증에 대한 가족 동의율은 2015년 51.7%에서 2018년 36.5%, 지난해 6월까지 31.5%로 감소했다. 반면 장기이식을 기다리다 사망한 환자 수는 2015년 1811명에서 2018년 2742명으로 51.4% 증가했다.신일영 교수는 “뇌사는 식물인간 상태와 다르다. 식물인간 상태는 드물게 의식을 회복하는 경우가 있지만 뇌사는 회복이 불가능하다”며 “뇌사환자 가족들이 특정 병원을 가거나 치료를 받으면 환자가 깨어날 수 있다는 잘못된 정보를 믿고 장기기증을 통해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신 교수는 뇌사환자가 발생할 경우 가족들에게 진솔한 설명을 통해 장기기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국장기조직기증원으로부터 장기기증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생명나눔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신 교수는 “장기기증은 생명을 나눔으로써 또다른 생명을 살리는 고귀한 행위”라며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은 장기이식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산하고 장기이식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이데일리 '오늘의 경제일정'-5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오늘(28일) 오전 9시 한국은행 5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열린다. 이날 금통위에서 추가적으로 금리가 인하될지 여부가 시장의 관심사다. 현재 기준금리는 연 0.75%다. 한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과 경기 침체 우려에 지난 3월 16일 임시 금통위를 통해 0.50%포인트를 내리는 ‘빗컷’을 단행하기도 했다. 내일 금통위에서 한 차례 금리가 인하되면 기준금리는 0.50%까지 낮아진다. 다만 채권시장 전문가 다수는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26일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200명(86개 기관)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79.0%가 5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금통위는 지난 4월 새롭게 취임한 조윤제, 서영경, 주상영 금통위원이 취임한 이후 처음 열리는 것이어서 이들이 어떤 성향을 보일지도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다만 조윤제 금통위원이 가지고 있는 주식이 공직자윤리법에서 정한 주식 상한액을 초과해 인사혁신처로부터 직무 관련성 심사를 받고 있어 조 금통위원은 참석하지 못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경제·금융-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기재부, 부총리 제5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통계청,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통계정보 제공-한-체코 통계청장, 코로나19 대응통계협력 강화-금융위, 위원장 기간산업안정기금 출범식◇산업·증권-현대차, H강동 수소충전소 운영-이마트, 이마트타운 월계점 오픈-도로공사, 기흥IC 임시 진출로 14시 개방◇정치·사회-문 대통령, 청와대서 민주·통합 원내대표와 오찬-선관위, 부정선거 주장 의혹 해소 공개 시연회-중앙임상위,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 긴급승인 논의-경찰, 파주 여성 살해 30대 신상 공개 여부 결정-경찰, 뇌물수수 의혹 송철호 캠프 선대본부장 구속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