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국정원 “北 테러 징후 포착…정보활동 강화할 것”
  • 국정원 “北 테러 징후 포착…정보활동 강화할 것”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국가정보원은 2일 북한 테러 위협 징후가 포착된 국가들뿐만 아니라 그 밖의 지역에서도 테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보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서울 서초구 내곡동 국정원. (사진=연합뉴스)국정원은 이날 외교부·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가 배포한 공동보도자료(한국 공관원에 대한 북한의 위해 시도 첩보 입수)를 언급하며 이같이 설명했다. 최근 북한이 중국과 동남아·중동 등 여러 국가에서 우리 공관원이나 국민 대상으로 테러를 준비 중인 징후가 다수 입수됨에 따라 유관기관에 지원한 바 있다는 게 국정원 설명이다.국정원은 “북한은 해당 국가들에 요원들을 파견해 대한민국 공관 감시를 확대하고, 테러 목표로 삼을 우리 국민을 물색하는 등 구체적인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고 했다.코로나19 종식 이후 지난해 하반기부터 장기체류 해외 파견자들의 이탈이 시작되면서, 북한 체제에 회의를 느낀 공관원·무역일꾼·유학생 등 엘리트들의 이탈도 속출하고 있다는 것이다.국정원은 “해외 파견 북한인들을 관리·감시하는 공관 간부 및 보위성 등 특수기관원들이 ‘자발적인 이탈 사고’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외부 소행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허위 보고하고, 우리 공관원 대상 보복을 기도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외교부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하여, 우리 국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5.02 I 박태진 기자
국정원 “北 동남아·中서 테러 조짐”…정부, 5개 재외공관 테러경보 격상(종합)
  • 국정원 “北 동남아·中서 테러 조짐”…정부, 5개 재외공관 테러경보 격상(종합)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정부가 북한의 위해 시도 첩보를 입수하고 5개 재외공관에 대해 테러경보를 2단계 상향했다. 국정원이 북한의 특수기관 관리자들이 늘어나는 탈북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한국의 공관원에 대해 보복을 가할 것이라는 징후를 파악했기 때문이다.정부는 2일 대테러센터 주관으로 ‘테러대책실무위원회’를 개최하고, 우리 재외공관의 테러대비 현황을 점검하고 공관 및 공관원의 안전 확보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협의했다.특히 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5개 재외공관을 대상으로 테러 경보를 관심에서 경계로 2단계 상향 조정했다. 테러경보는 테러 위협의 정도에 따라 관심, 주의, 경계, 심각의 4단계로 구분된다.최근 우리 정보 당국은 우리 공관원에 대한 북한의 위해 시도 첩보를 입수하고, 이에 대한 조치로 주캄보디아 대사관, 주라오스 대사관, 주베트남 대사관, 주블라디보스톡 총영사관, 주선양 총영사관의 테러경보를 경계로 조정했다. 경계는 테러발생 가능성히 농후한 상태일 경우 발령한다.코로나19 종식 이후 작년 하반기부터 장기 체류 해외파견자들의 귀북이 시작되면서 북한 체제에 회의를 느낀 공관원, 무역일꾼, 유학생 등 엘리트들의 이탈이 속출하고 있다고 국정원은 밝혔다.국정원은 “해외 파견 북한인들을 관리·감시하는 공관 간부 및 보위성 등 특수기관원들이 ‘자발적인 이탈사고’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김정은에게 허위보고하고, 우리 공관원 대상 보복을 기도하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테러경보의 이유를 설명했다.이어 국정원은 “최근 북한이 중국과 동남아·중동 등 여러 국가에서 우리 공관원이나 국민 대상으로 테러를 준비중인 징후가 다수 입수됨에 따라 유관기관에 전달하고 있다”고 했다.과거 우리 정부는 2010년 천안함 사건 당시 북한의 테러 가능성에 대비해 해외공관에 테러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한단계 상향조정했다정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해외 테러 동향 등을 예의주시하면서, 우리 공관, 공관원 및 재외국민의 안전 확보를 위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02 I 윤정훈 기자
서울시, 현대차 GBC 55층 변경안 제동…공사 더 늦춰지나
  • 서울시, 현대차 GBC 55층 변경안 제동…공사 더 늦춰지나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현대차그룹이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당초 계획했던 105층이 아닌 55층 2개 동으로 낮춰 짓는다는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서울시가 설계변경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하면서 공사가 더 지연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GBC 건립에 대한 현대차의 변경 제안서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당초 현대차가 105층 랜드마크를 약속한 만큼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계획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2019년 서울시가 인허가했던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현대차 신사옥 GBC 투시도. (사진=서울시) GBC는 현대차가 서울 강남구 코엑스 앞 옛 한국전력 부지에 신사옥을 짓는 대형 프로젝트다. 2014년 삼성동 한국전력 용지를 10조5000억원에 매입해 2016년 사옥을 완공하겠다고 발표했다. 건축 인허가는 2019년 나왔지만 코로나19 등으로 공사는 3년 이상 늦춰졌다. 이후 현대차는 올해 2월 당초 105층 1개동, 저층 건물 4개동을 지으려던 GBC 건립 계획을 55층 2개동과 저층 건물 4개동으로 변경하는 제안서를 서울시에 제출했다. 이를 두고 서울시는 현대차 측에서 건립 계획 변경에 대한 명확한 이유를 밝히지 않고 있어 이를 수용할 수 없단 입장이다. 현대차 측에 ‘도시계획(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보완해달라’는 입장을 전달했지만, 현대차 쪽에서 응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랜드마크로 합의했던 것들이 있으니,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건축을 해야한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면서도 “다만 정말 특별한 사정이 있는지는 현대차로부터 들어볼 수 있는데, 현재까지 현대차 측에서 이와 관련된 협의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공공기여(기부채납) 문제도 얽혀 있다. 서울시는 현대차에 높이를 569m까지 풀면서 800%의 용적률을 제공하는 등 인센티브를 줬다. 대신 현대차는 1조7491억원의 현금을 기부채납 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2016년 산정한 토지 감정평가가에 따라 산정한 금액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터파기 공사만 진행됐을 뿐 사업에 진척이 없어 지가 상승에 따른 기부채납액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서울시의회 임만균 더불어민주당 시의원(관악3)은 “해당 부지의 표준 공시지가는 2017년 1㎡당 3350만원에서 올해 1㎡당 7565만원으로 두 배 넘게 올랐다”라며 “사업 기간이 길어지며 계획이 크게 변경된 만큼, 8년 전 산정한 기부채납 규모가 적정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서울시와 현대차가 GBC 건립 변경을 두고 대립하면서 공사 기간이 더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서울시 관계자는 “초고층 건물 건립이 지금 5년 정도 지지부진하고 있는데 빨리 공사를 했으면 좋겠지만, 협상 자체가 되지 않아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2024.05.02 I 이윤화 기자
박상우 국토장관 "지방경쟁력 강화 위해 교통 인프라 구축"
  • 박상우 국토장관 "지방경쟁력 강화 위해 교통 인프라 구축"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지방소멸이 큰 이슈인데 지방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교통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2일 서울 서초구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주최 ‘2024 교통대토론회’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상우(왼쪽 여덟 번째) 국토교통부 장관이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가야금홀에서 열린 2024 교통대토론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박 장관은 “대도시 대중교통 경쟁력을 강화해 수송분담률을 50% 이상으로 높이고 대중교통 서비스가 취약한 지방은 자가용이 없어도 대중교통 최소 이동권이 보장되도록 공공성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교통망과 연계한 국토·도시 개발을 기반으로 지역별 성장거점을 육성하고, 전문가들과 함께 국가 균형발전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토론회는 코로나19 이후 감소된 대중교통 수송분담률 제고, 온실가스 배출 감축, 교통망을 활용한 국토 균형발전 등 대중교통 활성화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는 실제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주제에 대해 전문가들이 발제를 하고 세부 내용을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1부에서는 한국교통연구원 박경아 광역·도시교통연구본부장이 ‘대중교통 활성화 방안’을 발제했다. 이어 대중교통과 탄소중립을 주제로 국내 온실가스 배출 현황을 살펴봤다. 수송 분야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교통혼잡 완화를 위한 대중교통의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어 ‘인구와 산업이 집중된 대도시의 대중교통 경쟁력 제고’를 주제로 교통 관련 법정계획의 현황을 살펴봤다. 준공영제 개선, 택시 서비스 제고 등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논의도 진행됐다. 대도시에 비해 대중교통 서비스가 부족한 지방지역 이동권 보장을 위해 시외·고속버스 지원 강화 및 수요응답형 교통(DRT)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됐다.2부에서는 국토연구원 김종학 선임연구위원이 ‘교통 SOC와 지역성장 전략’을 발제했다. 패널토론에서는 도시의 입체적 활용을 위한 사회간접자본(SOC) 지하화를 추진하기 위한 SOC 지하화 사업 장애요인 및 극복방안, 상부구조 활용 방안 등에 대해 다뤄졌다. 교통망과 국토 균형발전 전략을 주제로 인구감소에 따른 지역소멸, 수도권 집중 현상에 대응하기 위한 토의도 진행했다.
2024.05.02 I 김아름 기자
미국인 10명 중 8명 “중국 싫다”…4명은 "중국은 적국"
  • 미국인 10명 중 8명 “중국 싫다”…4명은 "중국은 적국"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인 5명 중 4명은 여전히 중국에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미지투데이 제공]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퓨리서치가 지난달 1~7일 미국 성인 36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가운데 81%가 중국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쳤다. ‘매우 비우호적’이라고 답한 비율은 43%, ‘다소 비우호적’이라고 답한 비율은 38%로 각각 집계됐다. 부정적인 응답 비중은 지난해(83%)보다 낮아졌으나 지난 5년 동안 79~83%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로 5년째 미국인 5명 중 4명은 중국을 적대시하고 있다는 의미다. 중국에 대해 호의적인 견해를 보인 응답자는 16%에 그쳤다. 호의적인 견해 역시 지난 5년 동안 14~21% 수준에 머물렀다. 또한 중국을 ‘적’으로 규정한 응답자 비중은 역대 최고치인 42%에 달했다. 응답자 중 50%는 중국을 ‘경쟁자’로 간주했으며, 중국을 미국의 ‘파트너’로 본다는 응답은 6%에 불과했다.이에 따라 미국인 2명 중 1명이 외교 정책에서 중국의 힘과 영향력을 제한하는 것이 최우선시 돼야 한다고 답했다. 최우선 순위가 아니라는 응답은 8%에 그쳤다. 미국 내 중국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권 당시 무역전쟁을 개시하며 “중국이 미국인들로부터 일자리를 빼앗아갔다”고 주장한 이후 증가하기 시작했다.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이 중국에서 시작했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여론이 더욱 악화했다. 퓨리서치는 “보수층과 공화당원, 미 경제 상황이 나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중국을 더 비판적이고 적대적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 미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미중 관계가 더욱 악화하고 패권 다툼도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공약으로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60% 이상으로 올리겠다고 예고했다.
2024.05.02 I 방성훈 기자
가상자산 이용 600만명…서울시, 디지털자산 '공론의 장' 열어
  • 가상자산 이용 600만명…서울시, 디지털자산 '공론의 장' 열어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오는 7월 19일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 시행을 앞두고,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가상자산 정책에 대한 공론의 장을 연다.(사진=서울시)서울시는 2일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오세훈 시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디지털금융 허브와 가상자산 정책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의 좌장은 전 금융위원장 및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을 지낸 전광우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이 맡았다. 또 토론에 참여한 패널엔 이석란 금융위원회 금융혁신과장, 곽노선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 차현진 예금보험공사 상임이사,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금융법연구센터 센터장, 윤민섭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정책본부장 등이 자리했다.오세훈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이 확대되고, 국가마다 제도 마련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서울이 ‘디지털금융 허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서울시 차원에서 가상자산 시장을 어떻게 인식하고, 어떤 정책 방향성을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해 열린 자세로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자리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이정두 선임연구위원은 이날 발제에서 스위스, 영국, 홍콩, 일본, 싱가포르, UAE에서도 가상자산 관련한 규제 및 제도를 준비하고 있어, 가상자산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전반에 대한 방향성 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각 발제 후엔 토론 안건인 △서울시에서 가상자산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시장이 발전한다면 그 이점과 경제적 효과 △정책당국이 고려할 점 △디지털금융 허브로 가기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 방향 등에 대해 패널들이 활발하게 의견을 나눴다.서울시는 지난 3월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평가 중 핀테크 부문에서 10위 도시에 이름을 올리며, 역대 가장 높은 핀테크 부문 도시순위를 기록한 바 있다.오 시장은 “가상자산 이용자 600만 시대에 변화하는 흐름에 맞춰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무엇이고, 이와 관련해 어떤 실효성 있는 정책이 필요한지도 함께 고민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며 “그간 서울이 미래의 가치를 알아보고 관련 사업에 투자하며, 한 단계씩 성장해온 만큼, 오늘의 논의가 ‘디지털금융 허브, 서울’로 도약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02 I 양희동 기자
"야외활동 늘어나는 5~6월 '어린이 교통사고' 급증"
  • "야외활동 늘어나는 5~6월 '어린이 교통사고' 급증"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5~6월 어린이 교통사고 위험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온이 풀리면서 야외활동이 늘고 어린이 보행자, 자전거 이용자도 많아진 영향으로 해석된다.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어린이 교통안전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교통사고 분석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연구소는 2018년부터 2023년까지 현대해상 자동차보험으로 접수된 어린이(0세~만12세) 교통사고 약 13만6000건을 분석했다.교통사고로 인한 어린이 중상 이상(중상·사망) 피해건수를 보면 2018년부터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2023년에는 전년도보다 약 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상 이상의 피해 중 72% 이상은 차대인 사고와 차대자전거 사고로 인해 발생했다. 시기별 어린이 보행자·자전거 이용 관련 사고 건수를 살펴보면 연중 5~6월의 피해건수가 가장 많았다. 1~2월과 비교했을 때는 약 2.2배, 연평균 대비 약 1.4배의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현대해상)차대인 사고(차와 사람간 사고)는 어린이 나이가 많아질수록 감소하는 데 비해 차대자전거 사고(차와 자전거간 사고)는 증가세를 보였다. 11세 이상 어린이는 차대인 사고보다 차대자전거 사고로 인한 피해가 더 많았다. 차대인 사고는 7세 대비 12세 어린이 사고가 0.6배 수준인 데 반해 차대자전거 사고는 3.1배 많이 발생했다.차대자전거 사고에서 중상 이상 피해 발생 비율이 7세는 1.7%인 반면 12세 어린이의 경우 4.4%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고학년은 보호자와 함께 있을 때 자전거를 이용하기보다 어린이 혼자서 자전거를 타는 경우가 많다. 자전거에 능숙한 만큼 더 빠른 속도로 이용하기 때문에 사고가 났을 때 상해 심각도도 높았다.여자아이보다 남자아이 피해건수가 더 많았다. 차대인 사고에서 피해건수는 남자아이 62.2%, 여자아이 37.8%였다. 차대자전거 사고에서는 남자아이 피해 비율이 88.6%를 차지했다.한편 코로나19 전후를 비교 분석한 결과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2020~2021년) 동안 사고 건수가 연간 약 2만건으로 감소했다. 코로나19 직전 기간인 2019년엔 어린이 피해건수가 약 2만5000건에 달했다. 2022년부터는 다시 10% 증가 연간 2만2000건의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2024.05.02 I 유은실 기자
"애플 아이폰 1분기 판매 10%↓"…3년 만 최악 성적표 전망
  • "애플 아이폰 1분기 판매 10%↓"…3년 만 최악 성적표 전망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애플이 화웨이의 스마트폰 사업 부활에 따른 여파로 중국 시장에서 부진하면서 올해 1분기 아이폰 판매가 3년여 만에 가장 저조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왔다. 2일(현지시간·한국시간 3일 오전 6시) 실적 발표를 앞둔 애플이 생성형 인공지능(AI) 탑재 계획 등 부진에 대응할 전략에 관심이 쏠린다.FILE PHOTO: The Apple Inc. logo is seen in the lobby of New York City‘s flagship Apple store January 18, 2011. REUTERS/Mike Segar/File Photo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시장조사업체 LSEG 데이터를 인용해 애플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아이폰의 판매가 1분기(회계연도 2분기)에 작년 동기 대비 10.4%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는 3년여 만에 가장 가파른 하락세다.앞서 CNBC도 지난달 2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1분기 중국 내 아이폰 판매량이 19.1% 감소했다고 전했다.애플의 실적 저조는 중국 소비자들의 ‘애국소비’가 늘어난 영향이 크다. 같은 기간 중국 화웨이의 스파트폰 판매는 69.7% 급증한 것으로 추산됐다. 화웨이는 지난해 고급 칩이 들어간 ‘메이트 60 프로’를 깜짝 출시하면서 되살아났다.다만 애플 측은 작년 초엔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수요가 폭발하며 판매가 이례적으로 많았다고 설명했다. 기저효과로 인해 올해 1분기 실적이 저조해 보인다는 것이다. 또 애플 측은 작년 1분기 아이폰 매출 513억달러 중 최소 50억달러가 2022년 4분기에 중국의 코로나19 봉쇄로 인해 생산에 차질이 빚어졌다가 다음 분기에 만회된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월가에서는 이를 감안하더라도 올해 1분기 아이폰 판매가 소폭 감소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애널리스트들은 1분기 애플의 총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2022년 4분기(-5.5%)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애플은 연초 마이크로소프트(MS)에 시총 1위 자리를 내줬고 올해 들어 주가가 11.24% 하락하며 시장가치는 2조6800억달러에 그쳤다.매출 약세와 주가 하락으로 인해 애플은 압박을 받고 있다. 이에 2일 실적 발표에서 생성형 AI 탑재 계획과 중국 시장 전망에 관심이 쏠린다.블룸버그통신은 지난달 애플이 올해 말 아이폰에 탑재할 일부 새로운 기능을 위해 오픈AI와 논의를 재개했다고 보도했다. 월가에선 AI를 탑재하면 올해 가을 출시될 차기 아이폰 시리즈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투자회사 번스타인은 지난달 애플에 대한 투자 등급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며 AI 기능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토니 사코나기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교체 주기 순풍과 점진적인 AI 기능 증가로 애플은 강력한 아이폰16 사이클에 대비할 수 있게됐다”며 “중국 실적 부진이 구조적이라기보다는 주기적이라고 본다. 그간 애플의 중국 사업은 기능에 매우 민감했음을 고려할 때 훨씬 더 큰 변동성을 보여왔다”고 말했다.한 남성이 애플의 비전 프로를 사용하고 있다.(사진=AFP)아울러 2일 실적발표에서 애플의 자사주 매입 계획과 2월에 출시된 애플의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프로’에 대한 성과도 관심사다. 3500달러에 달하는 비전프로가 전용 앱과 콘텐츠 부족, 비싼 가격, 불편한 사용경험 등 단점에 수요 둔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업계에서는 비전프로 판매량 예상치를 70만~80만대 수준으로 예측했는데 최근 애플이 올해 비전프로 출하량 목표를 40만~45만 대 안팎까지 내린 것으로 파악했다는 증권사 보고서도 나왔다.이밖에 나머지 하드웨어 사업 부문도 수요 부족에 시달려 아이패드와 맥 판매량은 각각 11.4%, 4.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한편, 이날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0.6% 하락한 169.30달러로 마감했다.
2024.05.02 I 이소현 기자
전재준 아니 박성훈, '유퀴즈'로 또 최고 시청률 썼다
  • 전재준 아니 박성훈, '유퀴즈'로 또 최고 시청률 썼다
  • ‘유 퀴즈 온 더 블럭’[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2024년 최고 시청률을 달성했다.지난 1일 방송한 ‘유 퀴즈 온 더 블럭(연출 이기연, 작가 이언주)’ 242회 ’만개‘ 시청률이 가구 기준 평균 7.2%, 최고 10.2%로 2024년 방송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는 평균 2.7%, 최고 3.8%를 기록했으며, 가구와 타깃 모두 지상파 포함 전채널 동시간대 1위를 달성했다. (닐슨코리아 제공, 유료플랫폼 수도권 기준)이 날 방송에서는 모두의 축하 속에서 최초로 결혼 발표를 전한 아기자기 조세호를 시작으로, 1세대 여성 조경가 정영선 자기님, 대한민국 대표 여행 크리에이터 빠니보틀과 반전의 매력을 뽐낸 배우 박성훈 자기님이 만개한 인생 이야기로 시청자를 찾았다. 먼저 땅으로 한 편의 시를 쓰는 대한민국 1세대 조경가 정영선 자기님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러 장소에 대한 조경 비하인드를 전하며 눈길을 끌었다. 자연을 향한 끝없는 사랑으로 꽃뿐 아니라 나무, 풀, 젊은이들의 취향까지 끝없이 연구한다는 정영선 자기님의 열정이 진한 감동을 더했다.여행 크리에이터 빠니보틀은 직장인 생활을 하다가 전 재산 2000만원으로 여행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와 유튜브 수익까지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다. 여기에 코로나19 당시 여행을 하지 못하자 영화, 드라마 관련 일을 알아보던 중 중소기업의 일상을 담은 블랙 코미디 웹드라마 ’좋좋소‘를 도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본인과 지인, 곽튜브의 이야기를 참고해 만든 ’좋좋소‘는 웹드라마 최초 칸 시리즈에 진출하기도. 가진 게 아무것도 없을 때가 기회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는 빠니보틀의 인생 도전 이야기가 시선을 사로잡았다.마지막으로 배우 박성훈 자기님의 반전의 인생 스토리는 재미와 감동을 모두 선사했다. 외고를 졸업하고 연기로 전향했을 때 겁이 많고 내성적인 성격에 부모님도 의아해 했다는 전언. IMF 이후 어려웠던 가정사 속에서 여러 아르바이트를 이어갔고, 2008년 영화 ’쌍화점‘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무대와 다양한 작품을 통해 착실하게 연기 내공을 쌓아왔다고. 특히 박성훈은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눈물의 여왕‘ 출연에 김수현 배우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며 흥미진진한 후일담을 전했다. 차기작으로 ’오징어게임2‘는 물론 영화와 연극 등 다양한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밝히며 만개할 연기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오는 8일 수요일 방송하는 ’유 퀴즈‘ 243회에서는 어버이날 특별 게스트로 차세대 국민 어머니 배우 김미경, 국민 아버지 배우 전배수님과 국밥 가게 사장님이 떨어뜨린 돈을 찾아준 화제의 주인공, 그리고 수많은 대작의 음악감독이자 배우 황정민 자기님의 친동생 황상준 음악 감독과 대세 배우 차은우가 함께한다.
2024.05.02 I 김가영 기자
LS일렉트릭, 태국 철도 신호시스템 계약 체결…327억 규모
  • LS일렉트릭, 태국 철도 신호시스템 계약 체결…327억 규모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LS일렉트릭은 2일 태국철도청으로부터 태국 반파이와 농폭을 연결하는 177km 구간 철도 신호시스템 구축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수주금액은 327억원이다. LS일렉트릭의 태국 현지 국가 철도 신호시스템 시장 점유율 50%를 넘어섰다.이번 사업은 총 사업비 약 554억 바트(약 2조원) 규모로 태국 북동부 지역에 위치한 ‘반파이-농폭-사판 미트라팝’을 연결하는 총 연장 354km 철도 복선화사업 2구간 중 제1구간이다.태국은 북동부 지역 철도망 개발을 통해 화물, 여객 운송 능력 확대를 위한 철도 복선화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메콩강 유역의 내륙 수로와 현대 최대 항구도시 람차방을 잇는 물류 수송 네트워크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메콩강 넘어 라오스 철도와 연결을 통해 인도차이나반도 4개국(미얀마, 태국, 라오스, 베트남)과의 교류 확대를 위해 대규모 투자가 기대된다.LS일렉트릭은 지난 2001년 태국 철도 현대화 프로젝트 1단계 사업(ST1)을 수주하며 국내 기업 최초로 현지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2007년 4단계(ST4), 2015년 5단계(ST5), 2020년 동부선과 북부 ‘덴차이-응아오구’간 사업을 잇달아 성공적으로 완료한 바 있다. 이번 반파이-농폭 구간 사업자로 선정되며 누적 수주액은 2000억원을 넘어섰다.LS일렉트릭은 태국 등 아세안 국가 철도 인프라 개선 사업 확대로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지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한다는 전략이다.국토면적이 한반도 2.3배에 이르는 태국은 남북과 동북부를 잇는 총 연장 4346㎞에 달하는 철로를 운영하고 있다. 동남아 물류허브 구축과 스마트시티 건립을 중심으로 한 동부경제회랑(EEC) 건설의 중추 인프라를 항공과 해상 그리고 철로를 통해 연결하는 국토건설사업을 가속화 있다. 특히 방콕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오는 2029년까지 도시철도 9개 노선 건설이 계획돼 있어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LS일렉트릭 관계자는 “지난 20여년간 태국 철도 사업의 파트너 기업으로 그간 축적된 철도분야의 E&M 역량과 기술력을 인정 받아 이번 프로젝트에도 사업자로 선정될 수 있었다” 며 “포스트 코로나를 맞아 동남아 철도 등 인프라 확대 움직임이 활발한 만큼 디지털전환(DX) 기술기반의 철도 플랫폼 확장을 통해 사업 수주 확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사업 수주 계약 체결 후 박우범 LS일렉트릭 전력사업본부장(상무, 오른쪽 두번째)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LS일렉트릭.)
2024.05.02 I 김성진 기자
롯데카드, 베트남 공략 가속…현지 법인에 937억원 증자
  • 롯데카드, 베트남 공략 가속…현지 법인에 937억원 증자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롯데카드는 베트남 법인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에 6800만 달러(약 937억원) 규모의 증자를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앞서 롯데카드는 3월 29일 이사회를 열고 베트남 현지 법인에 대한 해외 직접투자를 승인, 5월 2일 증자 대금 입금을 완료했다. 베트남 사업을 시작한 2018년 이후 최대 규모로, 베트남 시장에서의 사업 확장을 본격화한다.이번 증자는 롯데카드의 축적된 현지 경험과 차별화 역량을 바탕으로, 베트남 사업이 지속 성장이 가능한 수준으로 안정화되었다는 자체 평가에 따른 것이다. 이번 투자금은 사업구조 개편 기반 마련, 영업자산 확대에 따른 운영자금 등 안정적 성장 여력을 확보하는 데 사용된다.롯데카드는 지난 2018년 베트남 현지 소비자금융 회사인 ‘테크콤 파이낸스’를 인수하며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다. 사업 초기 시스템 구축 및 조직 안정화 단계 이후 코로나19 팬데믹과 글로벌 경기 둔화를 겪으며 성장이 주춤했지만, 신용관리 역량을 축적하고 안정적인 자산 성장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우량회원 중심의 영업도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의 강점이다. 베트남은 공무원 비중이 한국 대비 높으며 중산층 비중이 지속 증가하고 있어, 직업 안정성과 확실한 신분을 지닌 공무원 및 고소득 직장인을 대상으로 신용대출 판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올해 4월말 신용대출 취급고 기준 절반 이상이 공무원 및 고소득 직장인 대상일 정도로 주력상품으로 성장하고 있다.한편,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은 이러한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올해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량자산 확대를 가속화해 베트남 소비자금융 시장에서 안정적 사업 확장 및 자산 건전성을 개선하고, 중기적으로 사업 안정성을 확보하는 등 현지에서의 본격적인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롯데카드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베트남 소비자금융 시장 진출을 통해 얻은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 성과에 대한 자신감의 결과”라며, “롯데파이낸스 베트남만의 경쟁력과 차별화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성장을 위한 체력을 갖추게 됐고, 안정된 사업구조를 기반으로 베트남 내에서 존재감 있는 파이낸스사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2024.05.02 I 정병묵 기자
국립국악원, 4~5일 어린이날 공연 '서천꽃밭 이야기'
  • 국립국악원, 4~5일 어린이날 공연 '서천꽃밭 이야기'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국악원은 어린이날 공연 ‘서천꽃밭 이야기’를 오는 4일부터 5일까지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선보인다.국립국악원 어린이날 공연 ‘서천꽃밭 이야기’ 포스터. (사진=국립국악원)‘서촌꽃밭 이야기’는 제주 무가(巫歌) ‘이공본풀이’를 기반으로 한락궁이가 아버지 사라도령을 찾아 서천꽃밭으로 떠나는 이야기를 창작 판소리와 그림자 인형극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아버지를 찾아 떠나는 한락궁이는 신비로운 여정에서 만남과 이별의 순간을 겪으며 용기와 자연의 순리에 대해 배우고 관객에 감동과 재미를 전한다.서천꽃밭을 배경으로 하는 이번 공연에서는 웃음 웃을 꽃, 숨을 잘 쉬게 해준다는 숨살이꽃, 사람을 살리는 도환생꽃 등 영험하고 다양한 꽃이 등장한다. 무가의 난해한 단어는 쉬운 단어로 바꿨고, 어린이가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창작 판소리로 이야기를 전한다. 밴드 이날치에서 활동했던 소리꾼 신유진이 이야기를 이끌고, 건반 장현숙, 고수 정다휘, 아쟁 김슬지가 함께 한다.작품을 개발한 ‘움직이는 그림자 여행단’은 어린이를 위한 창작 판소리를 중심으로 그림자 인형극을 통해 전통의 아름다움을 구현하는 단체다. 손상희 연출은 “코로나가 한창일 때 생명을 살리고 숨을 돌리고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 영험한 꽃 이야기와 아이들에게 빛과 그림자로 놀 수 있는 작은 그림자 극장을 선물하고자 ‘서천꽃밭 이야기’를 기획했다”고 전했다.공연이 끝난 뒤에는 국립국악원 야외 잔디광장에서 서천꽃밭의 꽃을 풍선 아트로 만들어보는 체험 이벤트를 진행한다. 티켓 가격 전석 2만원. 5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2024.05.02 I 장병호 기자
퀄컴, 스마트폰·차량 칩 수요 회복에 분기 실적 '기대 이상'
  • 퀄컴, 스마트폰·차량 칩 수요 회복에 분기 실적 '기대 이상'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퀄컴이 자동차와 헤드폰 등 관련 장치용 칩 판매로 영역을 넓히며 회계연도 2분기에 월가의 전망치는 웃도는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회계연도 3분기는 예상보다 빠른 스마트폰 시장 회복에 힘입어 매출과 조정 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AFP)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마감한 회계연도 2분기 퀄컴의 매출과 조정 이익은 각각 주당 93억9000만달러, 2.44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 93억4000만달러, 2.32달러를 각각 웃돌았다.부문별로는 2분기 모바일 핸드셋은 61억8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 늘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부진했던 스마트폰 시장이 회복된 덕분이다.자동차 및 사물인터넷 칩 매출은 각각 6억300만달러, 12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 칩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증가했지만, 사물인터넷 부문은 11% 감소했다. 퀄컴은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에 대한 매출이 회계연도 상반기에 40% 증가했으며 이는 관련 시장의 회복 신호라고 밝혔다.크리스티아노 아몬 최고경영자(CEO)는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출시된 스냅드래곤8 3세대로 구동되는 플래그십 안드로이드 기기는 전 세계적으로 특히 중국에서 강력한 수요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칩 사업과 같은 분야에서도 기대 이상의 성적표를 받았다.퀄컴은 지난해 자체 스마트폰 칩을 출시한 중국의 화웨이 테크놀로지스와 대만의 라이벌인 미디어텍의 경쟁 압력에 직면해 있었다. 그러나 올해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퀄컴은 프리미엄 가격대의 안드로이드 핸드셋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면서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퀄컴은 미디어텍과 달리 중국 기업에 대한 광범위한 제한에도 미국 정부로부터 일부 구형 칩을 화웨이에 판매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다. 이날 퀄컴은 올해 말까지 매출이 사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2025 회계연도에 만료되는 특허 라이선스 계약에 대해 화웨이와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퀄컴은 올해 3분기 매출은 88억~96억달러일 것으로 전망했다. 가이던스 중간치가 월가 전망치 90억5000달러를 상회했고, 주당순이익 가이던스는 2.15~2.35달러로 제시, 월가 전망치 2.17달러를 웃돌았다. 벤 바자린 크리에이티브 스트래티지스의 애널리스트 “모든 제품에 대한 수요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자동차 사업은 특히 흥미로운데 다른 경쟁 업체들이 계속 고전하는 동안 계속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퀄컴은 이날 정규장서 1.05% 내린 164.11달러에 마감했다. 그러나 실적 공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3%대 상승하고 있다.
2024.05.02 I 양지윤 기자
  • [사설]비어가는 나라 곳간, 세수 펑크 언제까지 계속할 건가
  • 국세수입이 또다시 큰 폭으로 줄고 있다. 기획재정부가 그제 발표한 ‘3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 3월 국세수입은 26조 9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6조원이나 감소했다. 예산 대비 징수액의 비율인 세수진도율(1~3월)은 23.1%로 지난해(25.3%)는 물론이고 최근 5년간 평균 진도율(25.9%)에도 크게 뒤처지고 있다. 세수 감소의 최대 요인은 법인세다. 지난 3월 법인세는 15조 3000억원이 걷혀 1년 전보다 5조 6000억원(26.9%) 줄었다. 법인세 감소폭이 전체 세수 감소폭(6조원)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법인세가 이처럼 급감한 것은 기업의 경영 악화로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연간 10조원과 5조원 가량 법인세를 내왔는데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해 올해는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는다. 상장기업 전체 영업이익도 지난해에 비해 각각 코스피가 45%, 코스닥도 35.4% 줄었다. 여기에다 매출 1000억원 이상인 624개 상장기업이 내년 이후 공제받을 수 있는 법인세가 16조원이나 돼 법인세수 감소는 당분간 불가피할 전망이다. 세수 부진으로 나라 곳간이 바닥을 드러내자 정부는 바닥난 곳간을 한국은행에서 급전(일시대출금)을 빌려 채우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정부가 빌려쓴 급전이 3월 말 현재 32조 5000억원(잔액 기준)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1분기(31조원)보다 많고 코로나19로 지출이 급격히 늘었던 2020년 1분기(14조 9130억원)의 두 배를 넘는 수준이다. 이에 따른 이자가 1분기에만 638억원이나 된다. 이같은 행태는 정부가 ‘한은 마이너스 통장’에 의존해 나라 살림을 끌어가는 셈이어서 정상적인 재정 운용으로 보기 어렵다.정부가 올해 예산에 올린 세수 목표액은 367조 3000억원으로 지난해 실적(344조 1000억원)보다 23조 2000억원 더 많다. 그러나 1분기에 걷힌 세금은 1년 전보다 6조원 줄었다. 이대로 가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규모 세수 펑크를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세수 펑크를 피하려면 기업들이 이익을 많이 낼 수 있도록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어야 한다. 저성장 탈출과 세수기반 확대를 위한 해법 모색이 시급하다.
2024.05.02 I 양승득 기자
  • 화이자, 1Q 호실적·가이던스 상향…개장전 1.8%↑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제약회사 화이자(PFE)가 1분기 월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하고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한 후 1일(현지시간) 주가가 상승했다. 이날 개장전 거래엣어 화이자의 주가는 1.83% 상승한 26.09달러를 기록했다.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화이자의 1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82센트로 예상치 51센트를 넘어섰다. 1분기 매출은 총 148억79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지만 예상치 138억7400만달러를 웃돌았다. 항바이러스제 팍슬로비드(Paxlovid)와 백신 코미르나티(Comirnaty)를 포함한 코로나19 관련 제품 판매 감소가 전년 대비 매출 감소를 주도했다. 팍슬로비드 매출은 50% 감소한 20억35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코미르나티 매출은 88% 감소한 3억5400만달러에 그쳤다. 그러나 화이자는 암 치료제의 새로운 성장을 모색하고 파이프라인을 발전시키고 있다. 화이자의 1분기 총 종양학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35억4900만달러를 기록했다.화이자는 심장병 치료제 빈다켈(Vyndaqel) 그룹의 매출이 미국과 유럽의 강한 수요 속에 66% 증가한 11억3천7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지난해 FDA 승인을 받은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 백신인 아브리스보(Abrysvo)는 1분기 1억45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화이자의 프레브나(Prevnar) 폐렴구균 백신 제품군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16억91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화이자는 광범위한 비용 절감 프로그램에 따라 예상했던 대로 올해 말까지 최소 40억달러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연간 조정 EPS 가이던스는 기존 2.05~2.25달러에서 2.15~2.35달러로 상향 조정했으며 연간 매출 가이던스는 585억~615억달러 범위로 유지했다.
2024.05.01 I 정지나 기자
유지태·이유미·변우석 ★ 총출동…25회 전주영화제 열띤 성원 속 개막
  • 유지태·이유미·변우석 ★ 총출동…25회 전주영화제 열띤 성원 속 개막[종합]
  • 1일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열린 전북 전주시 덕진구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이 관객들로 가득 차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색깔 있는 영화 축제 전주국제영화제가 1일 25번째 축제의 포문을 성황리에 열었다. 전주국제영화제는 1일 오후 7시 30분 전라북도 전주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배우 공승연, 이희준의 사회로 개막식을 열며 열흘 간의 일정에 돌입했다.개막식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는 배우 유지태, 류현경, 진구, 이수경, 김환희 등 배우들과 ‘노량’ 김한민 감독, 정지영 감독, 허진호 감옥 등 국내외 영화인 게스트 160여 명이 참석했다. 오후 6시 30분부터 레드카펫 행사를 시작으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일대는 관광객 및 영화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게스트들이 레드카펫 위로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낼 때마다 팬들은 힘찬 함성과 박수를 보냈고, 게스트들도 환한 미소로 관객들의 성원에 화답했다. 이날 현장은 3층까지 개막식을 보러 온 팬들로 가득 찼다. 사회를 맡은 배우 공승연은 “한국경쟁 등 3개 분야에서 역대 가장 많은 작품이 출품됐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힘든 여건들 속에서 영화인들의 강한 의지와 희망이 이러한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는 멘트로 오프닝을 열었다. 배우 이희준과 공승연이 1일 전북자치도 전주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을 걷고 있다. (사진=뉴스1)우범기 조직위원장은 올해 영화제 슬로건인 ‘우리는 늘 선을 넘지’를 언급하며 “선을 넘는다는 것은 굉장히 어렵지만, 그 경계를 넘어가면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 전주가 선을 넘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함께해달라”고 개막 선언을 했다. 오은하 피아니스트 및 타악연희원 아퀴의 축하공연이 이어진 후 일본 미야케 쇼 감독의 ‘새벽의 모든’이 개막작으로 먼저 베일을 벗는다. ‘새벽의 모든’은 일본 작가 세오 마이코의 동명 소설이 원작으로, PMS(월경 전 증후군)을 앓는 여성과 공황장애를 지닌 남성의 우정과 연대를 아름답게 그린 이야기다. 1일 오후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열린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 ‘새벽의 모든’ 기자회견에서 미야케 쇼 감독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국을 찾은 미야케 쇼 감독은 “다시 전주국제영화제를 찾을 수 있게 돼 기쁘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영화를 좋아하는 모든 사람들이 모인 곳”이라며 “관객뿐 아니라 스태프들도 영화를 사랑하고 존중하는 분위기를 느꼈었다. 많은 영화제를 다녀봤지만 이런 공기를 못 느낄 때도 있었다. 이번에도 전주국제영화제의 자극적인 공기를 느끼고 싶다”고 방문 소감을 밝혔다. 폐막작엔 캐나다 카직 라드완스키 감독의 ‘맷과 마라’가 선정돼 영화제의 피날레를 장식한다.1일 전북 전주시 소리문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 행사에서 민성욱·정준호 집행위원장, 우범기 전주시장 겸 조직위원장(가운데)이 관객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25년 사상 최고로 많은 출품작들이 몰려 눈길을 끌었다. 국내는 물론 국제 경쟁작 역시 모두 역대 최다 출품작 수를 기록한 뜻깊은 해다. 국제경쟁 부문 747편, 한국영화 1513편이 출품됐다. 그렇게 추려진 공식 상영작은 43개국 232편이다. 국내 102편(장편 52편·단편 50편), 해외 130편(장편 110편·단편 20편)을 선보인다. 지난해 다르덴 형제에 이어 올해 역시 전주를 찾는 거장의 발길이 이어진다. ‘신과의 대화’(2001)로 전주국제영화제와 인연을 맺었던 대만의 차이밍량 감독이 ‘행자 연작’으로 전주를 찾는 것. 또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10년을 맞는 해이기도 하다. 영화제 측은 세월호 10주기를 맞아 특별전을 기획했다. 10주기를 맞아 소규모로 개봉한 6편의 작품들로 다시 한 번 희생자들을 추모한다. 바로엔터테인먼트 소속 배우들이 1일 전북자치도 전주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을 걷고 있다. 왼쪽부터 바로엔터테인먼트 소속 배우 이홍내, 이유미, 진구, 김상흔. (사진=뉴스1)배우 유지태가 1일 전북자치도 전주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을 걷고 있다.(사진=뉴스1)1일 전북자치도 전주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을 찾은 시민들이 핸드폰을 들고 레드카펫을 걷는 배우들을 찍고 있다.(사진=뉴스1)배우 변우석이 1일 전북자치도 전주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을 걷고 있다.(사진=뉴스1)올해로 4회째를 맞은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에는 허진호 감독이 참여한다. 그의 대표작 ‘봄날은 간다’, ‘외출’ 등 그에게 큰 영화적 울림을 선사한 작품들을 상영해 관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봄날은 간다’에 출연한 유지태도 함께한다. 유지태는 국제경쟁 심사위원으로도 영화제를 빛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행지로서 전주의 위상을 영화제의 색채와 결합한다는 취지로 ‘전주씨네투어’를 진행한다. 영화계를 빛낸 배우들이 지역 주민, 영화제 관객들과 한데 모여 전주의 풍경을 즐기는 ‘전주씨제투어X마중’ 프로그램은 올해 진구, 공승연, 이유미, 변우석, 이홍내 등이 소속된 바로엔터테인먼트가 협업사로 함께한다.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는 4년 만에 디즈니와 협업한 ‘스타워즈 데이’ 행사를 재개해 영화계는 물론 관객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디즈니·픽사 테마존을 운영하며 올해 기대작 중 하나인 애니메이션 영화 ‘인사이드 아웃2’를 국내에서 특별 상영회를 통해 최초로 상영한다. 한편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1일부터 5월 10일까지 전주시 일대에서 열린다.
2024.05.01 I 김보영 기자
"신시장까지 개척"…中 노선 경쟁력 확보 열 올리는 항공업계
  • "신시장까지 개척"…中 노선 경쟁력 확보 열 올리는 항공업계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올해 들어 항공업계가 중국 하늘길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나섰다. 아직 수요가 눈에 띄게 회복하지 않고 있거나 타 항공사들이 진입하지 않은 시장을 개척하는 등 중화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다각적인 전략을 모색하는 모습이다.지난 1월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사진=연합뉴스)1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에 따르면 올 1분기 중국 노선을 이용한 국내 항공사들의 여객 수는 286만7524명으로 코로나19 사태 전인 2019년 1분기(413만8204명)의 69.3% 수준이다. 아직 완전한 회복은 아니지만, 중국 노선 여객 수는 올 1월 87만3329명, 2월 101만8447명으로 100만명대를 넘어선 뒤 3월에도 97만명대를 유지하는 등 견조한 수요를 보이고 있다. 특히 작년 1분기(38만7128명)에 비해서는 여객 수가 7배 이상 늘었다.이에 발맞춰 항공사들은 중국 노선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이후 약 4년 동안 중단했던 인천~장자제와 인천~정저우 노선을 각각 지난달 23일과 24일부터 재운항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 이후 중단했던 인천~충칭 노선 취항을 이달 27일부터 4년여 만에 재개한다. 이스타항공도 지난달 19일부터 인천~상하이 노선을 재운항한 가운데 첫 편 탑승률이 97%를 기록했다.항공사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수요와 공급이 포화 상태인 일본이나 동남아 노선에 비해 상대적으로 공급 회복이 되지 않은 중국 노선이 수요 확보에 도움이 될 거라는 판단 때문이다. 올 1분기 일본 노선 여객 수는 620만5279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분기(585만2853명)를 이미 뛰어넘었다. 운항 편수도 3만2877편으로 2019년 1분기(3만2937편) 수준을 거의 따라잡았다.2월 13일 인천국제공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공항 계류장.(사진=연합뉴스)최근 들어서는 수요가 회복하고 있는 중국 주요 노선뿐 아니라 아직 경쟁사들이 진입하지 않은 중화권 신규 시장에 뛰어들면서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대한항공은 7월1일부터 인천~마카오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 마카오의 경우 홍콩과 인접해 있고 비행시간도 약 3시간40분으로 짧다는 장점이 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는 여객수가 5만명에서 6만명대를 유지했고 성수기인 겨울(12월)에는 8만명에 육박했는데, 올 3월 기준 여객 수는 2만8000여명으로 회복률이 아직 절반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은 최근 각각 제주~베이징 다싱, 인천~베이징 다싱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 다싱국제공항은 세계 10위권의 대형공항으로 2019년 문을 열었다. 이후 코로나19 확산으로 약 3년간 국제선 운항이 전면 중단돼 올 들어 국적사 여객 수가 매월 2만명을 넘지 못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새로운 노선에 상대적으로 먼저 진입함으로써 슬롯(시간당 가능한 항공기 이착륙 시간) 확보로 좋은 시간대에 운항이 가능하다”며 “승객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이미 다른 노선에서는 출혈 경쟁으로 수익성 악화 우려가 나오는데, 현재 공급 회복이 완전히 안 된 노선은 중국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항공사들이 기존 노선 재운항은 물론 신시장을 개척해 중화권 노선에 대한 경쟁력을 높이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5.01 I 공지유 기자
민희진 '노필터' 기자회견 후폭풍…K팝 음반 시장 '발칵'
  • 민희진 '노필터' 기자회견 후폭풍…K팝 음반 시장 '발칵'[스타in 포커스]
  • 민희진 어도어 대표(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상도에 맞지 않고 소비자를 생각하지 않는 일이다. 지금의 음반 시장은 비정상적이다.”걸그룹 뉴진스 제작자인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K팝 음반 시장의 병폐로 꼽혀온 랜덤 포토카드 판매와 이른바 ‘밀어내기’ 이슈를 공론화해 업계에 파장이 일고 있다.민 대표는 지난 25일 연 경영권 탈취 시도 의혹 기자회견에서 갈등 관계에 있는 하이브뿐만 아니라 K팝 음반 시장을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특히 K팝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건 “랜덤 (포토) 카드 만들고 (음반) ‘밀어내기’ 하는 거 안 했으면 좋겠다”는 발언이다. 해당 발언을 두고 K팝 팬들 사이에서는 “속이 시원하다”는 반응이 터져 나왔다. 그만큼 K팝 팬들이 기획사들의 지나친 상술에 지쳐 있었다는 방증이다.◇음반 판매량 늘리기 ‘꼼수’ 도마에…“알음알음 다한다”K팝 기획사들은 랜덤 포토카드를 아이돌 그룹 앨범에 끼워넣어 팬들이 좋아하는 멤버의 포토카드를 얻기 위해 음반을 중복 구매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는 포토카드만 간직하고 음반을 버리는 행위, 이른바 ‘앨범깡’ 현상의 주된 원인으로 지적된다.‘음반 밀어내기’의 경우 음반 판매처가 기획사와 모의해 초동 판매량(발매 후 일주일 간의 판매량) 물량을 끌어안은 뒤 추후 진행하는 팬 사인회 등을 통해 해당 물량을 털어내는 방식을 뜻한다. 음반 시장이 급성장한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 생겨난 관행이다. 업계에선 ‘선사입 물량’, ‘MG’(미니멀 개런티) 등의 용어로 불리기도 한다.‘음반 밀어내기’는 업계에 입지를 다지려는 신생 판매처들과 인기 척도로 통하는 초동 판매량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기획사들의 니즈가 맞아떨어지면서 은밀히 자리 잡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일부 대형 기획사에 속한 아이돌 가수들도 해당 방식으로 초동 판매량을 늘려왔다. 최근 몇 년간 급격히 증가한 초동 판매량에 거품이 끼어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기자회견에서 민 대표는 “(‘음반 밀어내기’ 방식을) 알음알음 다하고 있는데 이런 것 때문에 시장이 비정상이 되고 주식 시장도 교란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결국엔 팬들한테도 부담이 전가되고 연예인들도 팬 사인회를 계속해야 해서 힘들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 대표는 “우리 애들 기죽을까 봐 (앨범을) 또 사고, (팬 사인회에) 또 가고, 이게 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더 나아가 민 대표는 하이브가 ESG 경영 일환으로 음반 구성품을 지속가능한 소재로 교체해 재활용률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밝힌 데 대해서도 비판적 견해를 드러냈다. 그는 “녹는 종이로 한다는 데 무슨 말장난이냐”면서 “종이는 다 녹는다. 차라리 앨범을 덜 찍게 만들어야지”라고 꼬집었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사진=뉴스1)◇K팝 팬 피로감 호소…“개선 필요” 최근 들어 일부 아이돌 가수들의 초동 판매량 수치가 꺾이는 추세가 관측되면서 음반 호황기가 끝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어 왔다. 업계에서는 초동 판매량 과열 경쟁이 수년간 이어진 데 따른 피로감이 누적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 가운데 민 대표의 발언으로 기획사들의 과도한 상술과 초동 판매량 부풀리기에 대한 피로감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는 분위기다.포토카드와 관련해서는 그간 꾸준히 문제로 지적되어왔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해 주요 기획사를 상대로 조사에 착수하기도 했다. ‘음반 밀어내기’의 경우 본격적으로 화두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심지어 기획사의 대표가 직접 나서 얘기를 꺼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임진모 대중음악평론가는 “K팝이 비주얼과 퍼포먼스적인 측면에선 인정받고 있지만 예술적 설득력을 갖지 못한 상황에서 문화적 질서가 비정상적이라는 사실이 공론화되어 K팝 전성기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걱정”이라면서 “각 기획사들이 세계적 위상에 걸맞은 모범적 면모를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한켠에선 민 대표의 발언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자본력이 부족한 중소 기획사들 입장에서는 당장 차기작 제작을 위해 음반 매출에 기댈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음반과 팬 사인회를 활용한 마케팅 기법이 업계 성장의 원동력이 되어준 측면도 있는 만큼 음반 시장에 대한 전방위적 극렬 비판은 과하다”고 말했다.
2024.05.01 I 김현식 기자
여행수요 풀리니 면세고객 내국인 비중↑…6년만에 20% 넘어
  • 여행수요 풀리니 면세고객 내국인 비중↑…6년만에 20% 넘어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엔데믹 이후 해외여행객이 늘어나면서 국내 면세점의 내국인 매출 비중이 크게 늘어났다. 이에 따라 내국인 매출 비중은 지난 2018년 이후 6년 만에 20%대를 넘어섰다.1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매출액은 3조692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3조1094억원)보다 18.8% 증가했다.특히 1분기에 눈에 띄는 점은 내국인 매출 비중의 증가다. 1분기 내국인 매출은 7680억원으로 전체 20.8%를 차지했다. 지난해 1분기 대비 매출 증가율은 내국인이 29.5%로 외국인 매출 증가율(16.2%)을 크게 앞질렀다.면세업계 내국인 매출 비중은 2010년 55.3%로 최고점을 찍었다가 유커가 면세점 큰 손으로 부상하면서 2012년 42.2%, 2014년 31.0%, 2016년 28.2%, 2018년 20.9% 등으로 지속 하락했다. 2019년에는 20%대가 무너지면서 15.6%까지 내려갔다.하지만 면세업계는 내국인 매출 회복세가 마냥 반갑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이는 반대로 유커를 비롯한 외국인 매출이 그만큼 부진한 탓도 있기 때문이다.올해 1분기 외국인 매출은 2조9247억원으로 코로나19 전인 2019년 1분기(4조5974억원)의 63.6%에 불과하다.1분기에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340만명에 육박해 코로나19 이후 분기 단위 최대규모를 기록했지만 면세업계 매출과는 연계되지 못한 셈이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불경기로 방한 관광객이 감소한 영향이 크다”며 “또 코로나 팬데믹 이후 한국을 찾는 외국인의 소비 패턴이 면세 쇼핑보다 먹거리·체험 등에 쏠린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고환율이라는 추가 악재가 돌출하며 그나마 면세 거래를 떠받치는 내국인 소비도 이어질 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에 육박하면서 일부 고가 면세품의 경우 백화점 상품 가격을 웃도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한 면세업체 관계자는 “지금까지 환율 보상 이벤트와 같은 할인 혜택을 내세워 내국인을 유치했다”며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감수하며 이런 혜택을 계속 유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자료= 한국면세점협회)
2024.05.01 I 박철근 기자
'해외직구족' 증가에…1분기 해외 구매 1.6조·'역직구'의 4배
  • '해외직구족' 증가에…1분기 해외 구매 1.6조·'역직구'의 4배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해외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직접 상품을 구매하는 ‘해외직구족’이 늘어나면서 올해 1분기 해외직접 구매가 1년 전보다 9.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해외에서 국내 물건을 사는 ‘역직구’ 역시 중국 시장의 회복으로 37% 증가했다. 다만 거래액으로 보면 해외직구가 역직구 규모의 4배에 달했다. 세관에 쌓여있는 직구물품(사진=연합뉴스)1일 통계청이 발표한 ‘1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 및 구매 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해외 직접 구매는 1조 6476억원으로 1년 전보다 9.4% 늘어났다. 해외 직구족이 늘어나면서 해외 직접 구매는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4분기에는 1조 9637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하기도 했다.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9384억원으로 1년 전보다 53.9%나 늘어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뒤를 이어 △미국(3753억원) △유럽연합(EU)(1421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상품군별로는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이 675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음·식료품 3798억원 △생활·자동차용품 1259억원 순이었다. 반면 해외 직접 판매는 3991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3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 직접 판매는 2019년 4분기(1조 8802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이후 코로나19 확산으로 거래액이 감소해 지난해 1분기에는 2913억원까지 떨어졌다. 올해 1분기에는 중국으로 판매액이 2434억원으로 작년보다 71.7% 증가한 영향으로 일부 회복세를 보인 것이다. 중국 외에도 미국(17.9%), 아세안(35.7%) 등에서도 회복세를 보였다.상품별로 보면 화장품이 2471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 771억원 △음반·비디오·악기 181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해외 직접 판매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해외 직접 구매 규모와 비교를 하면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해외 직접 판매가 최근에 다시 나아지고 있지만 정점을 찍었던 2019년과 비교하면 본격적인 회복세라고 보긴 힘들다”며 “당시에는 중국에서 화장품 판매가 굉장히 두드러지게 나타났었다”고 말했다.같은날 발표한 ‘3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년 전보다 9.1% 증가한 20조 4523억원으로 집계됐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10월 처음 20조원을 돌파했다. 이후 △11월(21조 54억원) △12월(20조 5535억원) △1월 20조 2350억원)으로 4개월 연속 20조원대를 보이다가 올해 2월 18조 9895억원으로 줄어든 바 있다. 상품군별로 보면 음·식료품이 1년 전보다 13.3% 늘어난 2조 7758억원으로 거래액이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여행 및 교통서비스가(2조 1033억원)가 20.8% 늘었다. 자동자동차 및 자동차용품(6473억원) 역시 79.3% 증가했다. 반면 신발(-12.6%), 가방(-8,7%), 스포츠·레저용품(-5.5%) 등은 감소했다.
2024.05.01 I 김은비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