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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부채' 선수금 급증에..항공사들, 실적 대박 기대감↑
  • '착한 부채' 선수금 급증에..항공사들, 실적 대박 기대감↑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코로나19로 사실상 여객사업 휴업 상태에 있던 국내 주요 항공사들이 최근 항공권 판매를 대폭 늘리며 올해 실적 ‘대박’을 예고하고 나섰다. 통상 고객들이 미리 가격을 지불하는 항공권 구매 실적은 항공사 회계장부상 ‘선수금’ 항목에 계상되는데, 이 선수금 규모가 전년 대비 폭증한 것이다. 선수금은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전 미리 받은 돈이라 기업 재무제표에 부채로 인식되지만 매출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아 ‘착한 부채’로 불린다. 21일 대한항공(003490)이 최근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말 별도 기준 기타유동부채는 1조9634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창사 이래 최대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3% 증가한 수치다. 기타유동부채는 기업이 1년 내 갚아야 하는 부채로, 선수금, 미지급금, 예수금 등이 포함된다. 대한항공 여객기.(사진=대한항공.)재무제표 주석 내 기타유동부채의 구성을 살펴보면 선수금의 증가가 전체 기타유동부채 증가로 이어졌다. 2021년도 말 9641억원의 선수금은 지난해 말 1조3852억원으로 약 4200억원 늘어났다. 선수금은 말 그대로 항공사가 항공권을 운행 전에 미리 팔아 번 돈으로, 항공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의무를 지고 있기 때문에 부채로 인식된다. 선수금 규모가 이처럼 대폭 증가했다는 것은 국제선 수요 회복에 따라 티켓이 많이 팔렸다는 뜻으로 해석 가능하다. 부채가 늘어나 일시적으로는 재무건전성에 부담을 줄 수도 있지만, 그만큼 쌓아 놓은 일감이 많아 실적개선의 긍정적인 신호로도 읽힌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국제선 입국규제 완화로 티켓 발매량이 유의미하게 증가했다”며 “이에 따라 선수금 또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저비용항공사들(LCC)의 선수금 증가 폭은 대한항공과 같은 대형항공사(FSC)와 비교해 훨씬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LCC업계 1위 제주항공의 2021년 말 선수금은 323억원에 불과했는데, 1년 만인 2022년 말에는 그 규모가 2150억원으로 폭증했다.(출처=각사 사업보고서.)제주항공 입장에서는 서비스 제공 전 미리 현금을 수취한 만큼 현금흐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손익계산서와는 달리 기업으로 유입되고 유출되는 현금을 고스란히 기록하는 현금흐름표 상 제주항공은 지난해 1383억원의 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도 837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선수금 증가는 티켓판매 증가에 따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LCC업계 2위 진에어도 마찬가지로 선수금이 크게 늘었다. 진에어의 지난해 말 기준 선수금은 1360억원으로 전년 143억원 대비 9배 가까이 늘어났다. 실제로 올해 항공사들의 실적 전망도 밝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제주항공의 올해 영업이익을 1334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이어진 4년의 적자 고리를 확실히 끊을 것으로 전망된다. 진에어 역시 지난해 673억원 적자에서 올해 1012억원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지난해 높은 항공화물 운임료 덕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대한항공의 이익규모는 지난해 2조8306억원에서 1조5685억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사들은 올해 여객수요 증가에 발맞춰 신규 항공기를 대거 도입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올 1~2월 들여온 A321 네오 2대를 포함해 총 13대의 신규 항공기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올해 B737-8 신규 항공기 4대를 도입해 항공기 수를 올해 총 41대로 확대하고, 진에어는 올해 4분기 B737-8 2대를 신규 도입해 총 28대를 운용할 예정이다.
2023.03.21 I 김성진 기자
두산에너빌리티, 카자흐스탄 복합화력 계약 기념 행사 참여
  • 두산에너빌리티, 카자흐스탄 복합화력 계약 기념 행사 참여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두산에너빌리티는 최근 공사 계약을 체결한 ‘투르키스탄 복합화력발전소’ 계약 기념 행사에 참여했다고 21일 밝혔다.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 위치한 삼룩 카즈나 본사에서 개최된 기념 행사에는 삼룩 카즈나 건설의 아이만베토프(Aimanbetov) 회장, 투르키스탄 LLP(Turkistan LLP, Limited Liability Partnership) 쿠사이노프(Kusainov) 사장 등 발주처 주요 인사와 두산에너빌리티 정연인 사장, 이현호 플랜트 EPC BG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코로나 19 이후 해외 발주처와 대면 행사를 가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20일 카자흐스탄 국부펀드 삼룩 카즈나 본사에서 열린 ‘투르키스탄 복합화력발전소’ 계약 기념 행사 후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두산에너빌리티 이현호 플랜트 EPC BG장, 삼룩 카즈나 건설 아이만베토프 회장, 두산에너빌리티 정연인 사장, 투르키스탄 LLP 쿠사이노프 사장.(사진=두산에너빌리티 제공)투르키스탄 복합화력발전소는 카자흐스탄 남부 공업지역인 심켄트(Shymkent) 지역에 1000MW 규모로 건설된다. 두산에너빌리티 계약금액은 약 1조1500억원이며,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공급, 설치, 시운전에 이르기까지 전 공정을 일괄 수행한다.
2023.03.21 I 하지나 기자
IMF '국가부도' 스리랑카에 30억달러 구제금융
  • IMF '국가부도' 스리랑카에 30억달러 구제금융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국가부도 상황에 몰린 스리랑카에 30억달러(약 3조9000억원) 규모의 구제금융을 지원하기로 했다. 최대 채권국이었던 중국이 부채 상환을 유예해주기로 한 덕분이다. 잠비아 등 부채 경감을 기다리는 다른 개발도상국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스리랑카 콜롬보의 시장에서 상인이 지폐를 펼쳐 보이고 있다.(사진=AFP)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IMF는 이날 스리랑카에 대해 재정 건전화 등 IMF가 주문하는 경제 개혁을 이행한다는 전제 하에 48개월 간 3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승인한다고 밝혔다. IMF는 스리랑카가 3억 3300만달러(4350억원)를 즉시 인출할 수 있도록 했다.라닐 위크레메싱게 스리랑카 대통령은 구제금융 결정 이후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부채를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조정하고 우리의 개혁 의제를 달성하기 위해 철저한 투명성을 약속한다”며 “IMF (구제금융) 프로그램은 이 비전을 이루는 데 중요하다”고 밝혔다.스리랑카 중앙은행은 지난해 4월 IMF와 구제금융 협상을 마무리 짓기 전까지 대외부채 상환을 중단한다며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했다. 코로나19로 국가 핵심 산업인 관광산업이 무너지면서 빚을 갚을 수 없는 처지에 놓였기 때문이다. IMF는 스리랑카의 대외 부채가 올해 말 기준 560억달러(약 73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2021년 국내총생산(GDP)의 60%가 넘는 액수다.IMF는 스리랑카에 구제금융을 받으려면 최대 채권국인 중국으로부터 지원 약속을 받아오라고 요구해왔다. 존스홉킨스대학 연구에 따르면 스리랑카가 중국에서 빌린 자금은 2022년 말 약 74억달러(약 9조 6163억원)에 달한다.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차입한 인프라 건설 자금이 대부분이다.그간 중국은 스리랑카의 부채 경감에 소극적이었다. 특정 국가에 채무를 경감해주면 다른 채무국도 비슷한 요구를 할 수 있어서다. 이에 미국은 중국이 신흥국에 무분별하게 돈을 빌려줘 빚더미에 앉혀놓고 수습에 손을 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스리랑카 등 신흥국 부채 문제가 미·중 갈등으로 번지자 중국도 한발 물러섰다. 스리랑카의 주요 채권자 중 하나인 중국 수출입은행은 올해 초 부채 상환 2년 유예를 제안했다. 이후 IMF 구제금융 협상도 급물살을 탔다.IMF 구제금융으로 우선 한숨을 돌리게 됐지만 스리랑카 앞에 놓인 미래는 가시밭길이다. IMF는 지난해(-8.7%)에 이어 올해(-3.0%)에도 스리랑카 경제가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2월 인플레이션도 50.6%에 달한다. 그나마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서 관광 수요가 회복하고 있다는 점이 위안이다. 우디샨 조나스 캐피털얼라이언스 수석 전략가는 “외부 자금이 조달되면 국내 차입 요건이 완화돼 국내 금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했다.이번 스리랑카 구제금융은 가나, 잠비아, 파키스탄 등 다른 개발도상국 부채 협상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된다. 이들 국가 역시 외채의 상당 부분을 중국에서 빌린 상태다. 친강 중국 외교부장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국제적인 부채 문제 해결에 계속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3.21 I 박종화 기자
성인 절반 “우리 사회 이주민 혐오·차별적 태도 있다”
  • 성인 절반 “우리 사회 이주민 혐오·차별적 태도 있다”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국가인권위원회는 ‘세계 인종차별철폐의 날’을 기념해 국민이 생각하는 이주민 인권과 차별 정도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를 카드뉴스로 제작·배포했다고 21일 밝혔다.‘2022 인권의식실태조사’ 카드뉴스 (사진=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는 지난해 7월1일부터 9월1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가구원 중 응답자 1만6148명을 대상으로 ‘2022년 인권의식실태조사’를 실시했다.조사 결과 ‘이주민의 인권이 존중된다’는 응답은 36.2%로 전년 대비 약 1.3% 하락했다. 응답자의 54.1%가 ‘우리 사회가 이주민에 대해 혐오 또는 차별적 태도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대답(매우 그렇다 또는 조금 그렇다)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이주민을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생각한다’에 대해서는 66.2%가 긍정(매우 그렇다 또는 조금 그렇다), ‘나의 이웃이 되는 것을 좋게 생각한다’는 71.9%가 긍정(매우 좋다 또는 대체로 좋다), ‘나의 친척과 결혼하는 것을 좋게 생각한다’는 58.8%가 긍정 응답을 했다.특히 응답자 중 이주민 지인이 있다고 한 1983명은 이주민이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 이웃이 되거나 자신의 친척과 결혼할 수도 있다는 사실에 더 우호적인 것으로 조사됐다.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 체류 외국인은 약 225만명으로, 코로나19 이후 감소세를 보이다가 최근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외국인주민이 1만명 이상 또는 인구 대비 5% 이상 거주하는 시·군·구는 전국 228곳 중 총 86곳으로 약 40%에 달한다.인권위 관계자는 “세계 인종차별철폐의 날을 맞아 이주민에 대한 차별과 혐오를 멈추고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포용하는 인식의 전환을 가져오는 날이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인권위는 우리 사회가 다양성이 존중되는 평화로운 공동체를 이루는 그날까지 국가인권기구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21 I 김범준 기자
"취하지 마세요" 오비맥주 발칙한 광고 누가 만들었나
  • "취하지 마세요" 오비맥주 발칙한 광고 누가 만들었나
  • 찾아가는 경영수다 방송 캡쳐.[이데일리TV 이지은 문다애 기자] “내부적으로 과도한 음주를 조장하는 마케팅은 금지하고 있습니다”서혜연(사진) 오비맥주 마케팅 부사장은 이데일리TV ‘찾아가는 이근면한 경영수다’에 출연해 이렇게 말했다. 서 부사장은 2016년 오비맥주에 입사한 뒤 크래프트 사업부 마케팅 총괄 이사와 이노베이션·인사이트 전략 상무를 거쳐 현재 국내 브랜드 마케팅 총괄을 맡고 있다.오비맥주는 지난해 세계적 권위의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시상식 ‘2022 에피 어워드 코리아’에서 브랜드 캠페인과 마케팅 역량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3관왕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자사의 주요 브랜드인 맥주 ‘카스’와 발포주 ‘필굿’이 마케팅 부분에서 수상했을 뿐만 아니라 국내 주류회사 중 유일하게 어워드 특별상 부문인 ‘올해의 마케터상’에서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서혜연 부사장은 오비맥주 마케팅 경쟁력의 원천으로 ‘로직(logic)’과 ‘매직(magic)’을 꼽았다. 그는 “소비자들이 느끼는 감성을 데이터로 분석한 뒤 전달할 메시지를 만든다. 분석한 내용을 바탕으로 메시지를 창의적으로 풀어나가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작업을 반복하는 ‘로직’이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해 ‘매직’ 같은 결과를 만들어 낸다는 게 서 부사장의 설명이다. 서 부사장이 소개한 성공 사례가 이번 ‘2022 에피 어워드 코리아’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은 카스의 ‘진짜 여름’ 캠페인이다. 그는 “코로나로 힘든 시기를 견뎌내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힘냅시다’라는 메시지를 담은 위로의 한 잔을 선보였다. 해당 메시지의 진심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많아 크게 호평받았다”고 전했다.보수적인 주류업계에서 찾아보기 드문 여성 임원이라는 게 오비맥주 마케팅 경쟁력을 끌어올리는데도 도움이 됐다고 했다. 성역할을 구분하지 않고 각자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내고 협업을 통해 단점을 보완해 나갈 수 있었다는 것이다.그는 “맥주 마케팅은 단지 소비자들에게 필요한 메시지를 외쳐서는 안 되고 소비자들과 대화하고 공감을 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리더쉽도 똑같다. 회사의 다양한 직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아이디어를 융합해 모두가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나의 역할”이라고 말했다.업계 1위 자리를 수성하는데 따른 부담을 묻는 질문에 서 부사장은 “1등이라는 자리가 자랑스럽지만 어렵고 무거운 자리다. 특히 한국 소비자들은 다른 나라보다 트렌드에 민감하다”며 “제품 스스로 어떤 이미지를 구축하고 변화해나가야 끊임없이 공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쟁사는 저희 스스로라고 생각한다”며 “안주하지 않고 자리를 지키기 위해 계속 스스로 채찍질하고 도전하면서 변화해 왔다”고 강조했다.서 부사장은 앞으로 맥주 시장이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자들이 저도수를 선호하는데다 대표적으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주류가 맥주라는 이유에서다.그는 “경기가 어려워 주류시장이 침체되지 않느냐 걱정하는 분들도 있다. 맥주의 경우 가격 경쟁력이 있어 경기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갈증 해소나 맛 때문이 아닌 현재 나의 기분과 순간을 채워줄 수 있는 가치 있는 브랜드로 키워나가고 싶다”며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에 맞춰 적재적소 상황에 먹을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2023.03.21 I 이지은 기자
신세계면세점, 동남아 관광객 유치 시동
  • 신세계면세점, 동남아 관광객 유치 시동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신세계면세점이 4월 동남아 황금 연휴를 앞두고 동남아 관광객 유치에 시동을 건다.지난 3월 20일 태국 인센티브 투어 단체가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을 방문했다. 이번에 방문하는 단체는 태국의 건강식품 회사인 메데스 직원 약 330명이며, 이를 필두로 4월 동남아 지역 관광객의 방문이 대거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신세계면세점이 올해 2월 동남아 입점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 이전인 2019년 2월 대비 약 60%의 회복율을 보였다. 따라서 태국 쏭크란 등 동남아 지역 연휴가 있는 4월에는 약 7000명 이상 동남아 관광객이 신세계면세점을 방문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이에 동남아 관광객을 위한 매장 내 언어별(태국, 베트남어) 쇼핑 컨시어지, 인기상품 별 쿠폰이 포함된 동남아 언어별 리플렛 등을 배치한다. 또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본점 10층 미디어 파사드와 각종 K패션·뷰티 브랜드 라인업 강화 등으로 방문객 맞이를 준비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2022년 태국 트래블 마트(한국관광공사 주관), 코리아 마이스(MICE) 엑스포, 2022 서울MICE 얼라이언스 연례총회 등에 참석하며 동남아 관광객 유치를 위한 대외 활동을 적극적으로 진행해 왔다.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K-콘텐츠 확산에 따른 뷰티, 패션 등 쇼핑욕구, SNS상 명소 방문 욕구 등 동남아 관광객의 특징이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미디어 파사드 등 SNS 인증을 위한 사진 스팟, 남이섬 입장권 등 킬링 컨텐츠 제공, 명동과 남대문 시장 관광 연계를 통해 동남아 관광객 유치에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사진=신세계
2023.03.21 I 정병묵 기자
亞 최대 미술장터 '아트바젤 홍콩' 개막…4년 만 정상 개최
  • 亞 최대 미술장터 '아트바젤 홍콩' 개막…4년 만 정상 개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아시아 최대 아트페어(미술장터)인 ‘아트바젤 홍콩’이 21일 VIP 사전 관람(프리뷰)을 시작으로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올해 아트바젤 홍콩은 코로나 팬데믹 여파에서 벗어나 4년 만에 다시 본격적으로 개최한다. 22일까지 프리뷰를 진행하며 23일부터 25일까지 일반 관람객을 맞는다.‘아트바젤 홍콩’의 모습(사진=아트바젤 홍콩).2013년부터 열리고 있는 아트바젤 홍콩은 매년 8만 여명이 참석하고 1조원 규모가 거래되는 행사다. 2020년에는 팬데믹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됐고, 2021년에는 오프라인 관객을 맞았지만 규모가 대폭 축소됐다. 지난해에도 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하며 5월로 한 차례 연기됐다. 게다가 홍콩 입국 때 격리 의무에 따라 갤러리 인력이 입국하지 못하고 작품만 홍콩으로 보내 현지 인력이 ‘위성 부스’를 운영하는 등 파행을 겪었다.올해는 32개국에서 177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지난해 130곳보다 규모가 커졌다. 참가 화랑 중 3분의 2정도가 아시아 갤러리로, 한국에서는 12곳이 참가한다. 메인 섹션인 ‘갤러리즈’(Galleries)에는 학고재, 국제갤러리, 리안갤러리, 조현화랑, 원앤제이갤러리, PKM 갤러리, 아라리오갤러리, 갤러리바톤이 참가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작가를 소개하는 ‘인사이츠’(Insights) 섹션에는 우손갤러리가 안창홍 작가를 선보인다. 신진 작가들이 이번 행사를 위해 제작한 작품을 소개하는 ‘디스커버리스’(Discoveries) 섹션에는 갤러리2와 휘슬, 제이슨함이 참여한다. 작가 개인전 형식으로 마련한 ‘카비네트’(Kabinett) 섹션에는 아라리오갤러리가 1세대 여성실험미술가인 김순기 작가를, 학고재는 정영주 작가를 소개한다. 대형 설치작 14점을 전시하는 ‘인카운터스’(Encounters) 섹션에서는 국제갤러리가 김홍석 작가의 ‘침묵의 고독’을 전시한다. 아트바젤 행사 기간에 맞춰 홍콩 곳곳에서는 미술 관련 행사가 열린다. 홍콩에 있는 유명 갤러리들은 대표작가 전시회를 연다. 아시아 소사이어티 홍콩에서는 김오안 감독이 아버지 고(故)김창열 화백의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물방울을 그리는 남자’가 24일 상영된다. 크리스티와 소더비, 필립스 등 세계 3대 경매사들도 아트바젤 기간 홍콩에서 경매를 진행한다. 크리스티는 오는 5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미술품 경매 작품을 홍콩에서 전시한다. 추정가 약 78억∼104억원인 조지아 오키프, 데이비드 호크니 작품을 비롯해 총 390억원 상당의 작품 7점을 크리스티 홍콩 갤러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3.03.21 I 이윤정 기자
인터파크, 中 여행상품 판매 재개…장가계 인기
  • 인터파크, 中 여행상품 판매 재개…장가계 인기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인터파크가 베이징, 상하이, 장가계, 계림, 황산, 청도, 톈진 등 중국 인기 여행지의 패키지 상품 판매를 재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인터파크, 중국 여행상품 판매 재개. (사진=인터파크)코로나19로 중국이 중단했던 외국인 관광비자가 지난 15일부터 3년여 만에 발급이 가능해짐에 따라 중국 여행 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인터파크는 선제적으로 중국팀 전담 인력을 확충해 중국 여행상품 출시를 준비해 왔다. 특히 고객이 중국에서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을 할 수 있도록 현지 점검에 만전을 기했다. 중국 여행길이 열린 초기인 현재 영화 ‘아바타’의 촬영지로 유명한 ‘장가계’ 여행 상품에 대한 문의와 예약이 집중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장가계는 천하절경을 자랑하지만 자유여행을 하기 쉽지 않아 코로나 이전에도 전통적으로 패키지 인기 여행지로 꼽힌다. 장가계 상품의 가장 이른 출발일은 4월 24일이다. 또 한 폭의 수묵화 같은 풍경을 자랑하는 ‘계림’, 황하·양쯔강·만리장성과 함께 중국의 4대 상징 중 하나로 손꼽히는 ‘황산’ 지역 상품에 대한 관심도 높다. 인터파크는 중국 여행상품을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일정을 구성한 것은 물론 국적 항공사 좌석, VIP 리무진 버스, 최상급 호텔, 전문 가이드 동반, 미식, 자유일정 등과 결합해 실속 있게 라인업했다. 향후 중국이 한국 단체여행객에 대한 문턱까지 완전히 제거하면 중국 여행 기획전과 프로모션을 더 활발히 진행할 계획이다.염순찬 인터파크 투어패키지사업그룹장은 “여행업 회복의 마지막 퍼즐인 중국 여행 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높다”며 “앞으로도 고객 안전과 만족을 최우선으로 중국 여행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3.03.21 I 백주아 기자
조양제 아이진 CTO "리포솜 기반 mRNA, 특허 회피·안전성 다 잡았다"
  • 조양제 아이진 CTO "리포솜 기반 mRNA, 특허 회피·안전성 다 잡았다"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지질나노입자(LNP) 기술을 이용한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은 몸에 주사하면 전신에 다 퍼집니다. (바이러스 단백질이) 뇌에서부터 고환까지 발현됩니다. 훌륭한 방어 효과를 기대할 순 있지만 매년 맞기엔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있습니다.”조양제 아이진 기술총괄대표가 지난 13일 이데일리와 만나 mRNA 백신 기술과 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제공= 이데일리)조양제 아이진(185490) 기술총괄대표(CTO)는 지난 13일 이데일리와 만나 자사의 리포솜 기반 mRNA 백신 경쟁력에 대해 “근육 국소 부위에만 발현돼 매년 맞아도 LNP를 적용한 백신보다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백신 시장 패러다임을 바꾼 mRNA 백신은 면역 체계가 인식할 수 있는 바이러스 단백질을 만들기 위해 세포에 지시를 내리는 유전 정보를 포함하고 있다. 인체 내 분해 효소에 의해 쉽게 손상되는 mRNA를 세포까지 안전하게 보호해 전달해주는 약물전달체 기술 확보가 백신 개발의 관건으로 꼽힌다. 아이진은 미국 바이오 업체 트라이링크로부터 mRNA 기술을 이전 받아 자체 ‘양이온성리포솜’을 전달체로 적용,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 조 대표는 “LNP는 이원화된 리피드로 1차로 싸고 한번 더 싸고, 경우에 따라 폴리에틸렌글리콜(PEG)로 한번 더 코팅까지 하는 복잡한 구조다. 여기서 LNP를 안정된 상태로 만들기 위해 들어가는 PEG의 경우 아낙필라시스 같은 알러지 반응을 유발할 우려가 있다”며 “반면 리포솜 기술을 활용한 아이진 백신은 주사를 맞은 근육 부위에서만 단백질이 발현하기 때문에 비교적 안전하다”고 말했다. 아이진은 mRNA 전달체에서 자체 개발 기술을 사용했기 때문에 특허 문제로부터도 비교적 자유롭다. 실제 모더나와 화이자를 포함해 전 세계 mRNA 회사 약 90%가 LNP 기술을 활용해 백신을 개발 중이며, 그만큼 총성 없는 특허 전쟁을 치루고 있다는 게 조 대표 설명이다. 조 대표는 “LNP를 구성하는 리피드 하나하나에 대해 특허가 따로 있고, LNP를 어떤 사이즈로, 표면 전환은 어떻게 하고, 구성은 어떻게 할 지에 대한 특허가 굉장히 많이 얽혀있다”며 “이에 따라 모더나와 화이자 등 서로 관련된 회사끼리 특허 분쟁이 상당히 많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상용화된 mRNA 코로나19 백신과 아이진 백신 비교.(제공= 아이진)mRNA 백신이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는 짧은 개발 기간에 있다. 재조합 백신의 경우 통상 항원을 선정한 후에도 항원을 만드는 생산 균주를 만드는 데만 2년 가량 걸린다. 반면 mRNA 백신은 이 기간의 4분의 1 정도만 소요된다. 실제 모더나와 화이자는 코로나19 오미크론에 대한 변이에 대해 시제품과 초기 임상까지 6개월 만에 끝냈다. 생산 효율성도 높다. 재조합 단백질의 경우 소량 생산에서 대량으로 전환하는 과정은 사실상 정제 공정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과 크게 차이가 없을 정도로 긴 시간이 필요하다. 반면 mRNA 백신은 분석이나 정제 과정이 비교적 단순해 소규모 시설로 대량 생산이 빠른 시간 내 가능하다는 강점을 갖는다.조 대표는 “재조합 단백질은 생산 균주를 꺼내서 불리고 1차부터 3차 배양 후 단백질을 정제하기까지 과정이 통상적으로 길면 두 달, 짧으면 한 달이 걸린다”며 “반면 mRNA 백신의 경우 같은 과정이 일주일이면 끝난다. 66㎡(20평) 규모 GMP 공간만 있으면 1년에 5000만 도즈 생산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리포솜 기반 백신은 보관 요건에서도 강점을 갖는다. 모더나 백신은 영하 20도, 화이자 백신은 영하 70도의 초저온을 유지해야 하지만, 리포솜 기반 백신은 동결건조 제형으로 생산할 수 있어 2~8℃에서 냉장보관도 가능하다. 여기다 보관 기간도 최대 2년으로 긴 편이다.조 대표는 “모더나, 화이자 백신은 폐기 문제가 대두되고 있지만 우리 백신은 2년 차까지 보관에 문제가 없지 않을까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이진은 국내에서 mRNA 기반 백신 기술을 자체적으로 보유한 유일한 기업인 만큼,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완주하겠단 목표다.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면서 축적되는 mRNA 기반 기술이 향후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사업을 선도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아이진은 조만간 호주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백신에 대한 부스터샷 임상 2a상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해 호주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임상 1상 투여를 마쳤고 현재 중간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올해 부스터 임상2a상에 진입해 유효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2023.03.21 I 석지헌 기자
"코스피200 정기변경, 6월8일 리밸런싱…코스모화학 편입 예상"
  • "코스피200 정기변경, 6월8일 리밸런싱…코스모화학 편입 예상"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상반기 코스피 200 지수 정기변경의 리밸런싱이 오는 6월 8일에 진행된다. 이번 정기변경의 변수는 글로벌산업분류기준(GICS)이 될 전망이다. 국내 종목 변경(22종목)은 카카오페이(377300), 효성ITX(094280) 등이 산업군 변경돼 산업군 변경 영향이 적을 것이란 의견이 제시됐다.(사진=유안타증권)유안타증권은 21일 상반기 코스피200 지수 정기변경 리밸런싱이 오는 6월8일 진행, 대상 종목이 5월 중하순에 발표된다고 했다. 종목 편출입은 4월말까지의 시가총액과 거래대금을 기준으로 결정된다.이번 정기변경의 변수는 GICS 산업군 변경이 꼽힌다. 최근 S&P와 MSCI는 GICS 분류체계 개정을 발표했다. 개편 협의가 진행된 2년 전부터 △카카오페이 등의 지급 결제 서비스 회사의 구조적 성장과 △코로나19 관련 소매·유통 영역의 경계가 모호해진 것이 주요 배경이다.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200 정기변경의 종목 선정은 GICS 산업군별 1차 선정을 거쳐 산업군 분류 변경으로 종목 편출입의 결과가 바뀔 수도 있는 사안”이라며 “하지만 현재까지 수정된 국내 종목의 GICS 변경(22종목)을 보면 기존 산업군 기준의 종목 편출입 흐름을 바꾸지는 못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이어 “GICS 개편도 산업군 변경 여부가 중요한데, 카카오페이가 ‘정보기술→금융’으로 효성 ITX가 ‘정보기술→산업재’로 변경 밖에 없었다”며 “이 외 종목은 세부 업종체계의 개편이 있었다”고 덧붙였다.추가적인 산업군 분류 수정은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심사기준일(4월말)까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봤다. 고 연구원은 “다만 이번 GICS 변경의 주요 내용 중 하나는 정보기술로 분류된 지급 결제 서비스의 금융, 산업재 등으로의 변경”이라며 “정보기술 산업군과 금융 산업군의 기존 종목의 시가총액 수준이 높기 때문에 결과를 크게 바꾸지는 못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이번 상반기 정기변경에서 주요 편입 후보군은 3종목으로 예상했다. 이 중 금양(001570)과 코스모화학(005420)의 편입 가능성을 ‘High’로 제시했다. 율촌화학(008730)의 편입 가능성은 ‘Mid’로 제시했다.고 연구원은 “율촌화학은 3월 초만 해도 동사의 편입 가능성은 높은 편이었지만, 최근 주가하락으로 편입 허들의 경계에 걸쳐 있다”며 “동사가 편입되기 위해서는 경합 종목인 PI첨단소재(178920)의 시가총액을 상회해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코스피200의 지수 구성종목 수를 충족하기 위해 2~3종목이 편출될 것이라고 봤다. 이 중 화승엔터프라이즈(241590), 케이카(381970)의 편출 가능성을 ‘High’로 제시했다. 보령은 율촌화학 등 3번째 종목이 편입된다는 전제 하에서 편출될 수 있다. 편입 가능성은 ‘Mid’로 제시하지만, 편출 리스크가 존재하는 종목은 선제적인 비중 축소가 유효하다고 짚었다.
2023.03.21 I 이은정 기자
발렌베리가 점찍은 SK쉴더스, '성장세'가 '부채 우려' 누를까
  • 발렌베리가 점찍은 SK쉴더스, '성장세'가 '부채 우려' 누를까
  • [이데일리 김근우 기자] 스웨덴 발렌베리 가문 계열 사모펀드 운용사 EQT파트너스(EQT)가 국내 시장 진출과 동시에 ‘보안업체’ SK쉴더스를 인수하면서 귀추가 주목된다. 조 단위 ‘빅딜’인 만큼 일각에서는 다소 높은 수준의 부채비율과 함께 급등한 금리로 인한 인수금융 부담 등을 리스크로 꼽고 있다. 다만 보안 산업 분야가 지속적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향후 SK쉴더스가 성장세를 바탕으로 부채 우려를 잠재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EQT파트너스의 SK쉴더스 인수 구조(자료=한국신용평가)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EQT는 이달 초 SK스퀘어가 보유한 SK쉴더스 지분 63.13% 중 28.82%와 2대 주주인 맥쿼리자산운용 컨소시엄의 지분 36.9% 전부를 사들이고 추후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총 68%의 지분을 확보하기로 합의했다. 자금은 인프라6호펀드와 함께 인수금융을 통해 충당한다. EQT파트너스는 이번 거래에서 SK쉴더스의 기업가치를 5조원 수준으로 평가했다. 기존 주주들의 구주를 1조8000억원 가량에 매입한 뒤, 2조300억원의 인수금융과 2000억원의 유증 대금 등 2조2300억원이 SK쉴더스로 투입된다.한국신용평가는 최대주주가 SK그룹에서 사모펀드 운용사인 EQT의 SPC(특수목적회사)로 변경되는 점 등을 고려해 SK쉴더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하향검토 워치리스트에 등재하면서도 회사 자체신용도 변화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기업평가 역시 “최대주주의 인수금융 상세 구조 및 이에 연계된 동사 재무부담 귀속 수준 등이 자체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추가검토가 필요하다”면서도 “계열사인 SK하이닉스의 절대적인 비중을 감안할 때 신용도의 근간인 계열통합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SK쉴더스는 일단 수혈한 금액 중 2조원을 기존 대주단의 인수금융과 기발행 회사채를 상환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2022년 9월말 기준 SK쉴더스의 부채비율은 712%에 달하는데, 이 과정을 통해 올해 말 기준 부채비율은 32%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각종 부채 상환 후 남은 금액은 2000억원 수준으로, 기보유 현금과 합산 시 인수 후에도 3000~4000억원 가량의 현금을 보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인수금융 금리는 7% 중반대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과거 SK그룹과 맥쿼리가 회사를 인수할 당시 인수금융 금리인 3.2%의 2배 이상으로, 최근 급격히 오른 금리로 인해 금융비용이 증가하는 것은 불가피한 상황으로 보인다. 연간 이자는 1500억~1600억원 수준이다.인수금융 이자 등 금융비용은 매년 1800억원 수준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잉여현금흐름(FCF)과 3500억원 수준의 한도대출(RCF), 보유현금 등으로 충당해 나간다. RCF는 대출기간동안 금액한도를 정해놓고, 원하는 금액을 원하는 시기에 쓸 수 있고, 상환할 수도 있는 형태의 대출을 의미한다. 인수금융 금리 외에 또 다른 우려 요인은 CAPEX(자본적 지출) 비중이 높다는 점이다. CAPEX란 미래의 이윤을 창출하기 위해 지출한 비용으로, SK쉴더스의 경우 신규 고객 유치 시 보안장비 등을 설치하는 비용을 의미한다. 이와 관련해 SK쉴더스 사정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는 “일각에서 CAPEX가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의 70%에 달한다는 우려는 지나치며 50%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게다가 높은 CAPEX는 물리보안 부문에 한정된 얘기이며, 사이버보안과 융합보안은 사업 특성상 CAPEX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 구조”라고 설명했다.물리보안 분야에서 신규 고객에게 들어가는 초기 설치 비용을 SAC(Subscriber Acquisition Cost)라고 하며 이는 제조기업의 확장 설비투자와 유사한 개념이다. 물론 물리보안 CAPEX는 당일 설치 후 즉시 매출이 발생이 한다는 점에서 일반 제조기업의 확장 CAPEX와는 차이가 있다. 또 물리보안 CAPEX는 신규 고객이 지급하는 10개월 치 월정료로 전액 회수되며 그 이후 지급되는 월정료는 모두 회사의 이익으로 귀속된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신규 고객을 꾸준히 유치할 수만 있다면 발생하는 비용을 메울 수 있는 구조인 셈이다.고무적인 점은 CAPEX가 주로 발생하는 물리보안 분야의 매출 증가 속도보다, 융합보안 등 신사업이 차지하는 매출의 증가 속도가 빠르다는 점이다. 2019년 매출액의 70%를 넘게 자치했던 물리보안 비중은 지난해 55% 밑으로 감소했고, 대신 융합보안 부문이 5.7%에서 17.5%로 급격히 증가했다. 융합보안은 물리보안과 사이버보안이 합쳐진 개념이다. 사이버보안과 융합보안의 경우 주요 경쟁사인 에스원과 KT텔레캅과 달리 SK쉴더스가 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결국 관건은 보안 분야 성장세의 지속 여부다. SK쉴더스는 최소한 현재까지는 꾸준히 성장해왔다. 2014년 이래로 매년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최근 3개년 매출액은 2019년 1조1795억원, 2020년 1조3272억원, 2021년 1조5497억원으로 코로나19 이후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아직 발표되지 않은 지난해 실적 역시 1조8000억원 수준이 전망된다.또 다른 보안기업들을 포트폴리오로 두고 있는 EQT의 투자 경험 역시 긍정적인 요소다. 이승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EQT가 물리보안 기업 Securitas, 이스라엘 정보보안 기업 CYE 등을 포트폴리오로 보유하고 있어 향후 SK쉴더스의 물리보안 고도화, 구독형 사업모델 전환 등을 통해 글로벌 진출, 신사업 확장 등에서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3.03.21 I 김근우 기자
中企, 다 살리려다 다 죽을라
  • [목멱칼럼]中企, 다 살리려다 다 죽을라
  • [임채운 서강대 경영학과 명예교수] 흔히 중소기업의 경제적 위상을 언급할 때 ‘9988’을 외친다. 소상공인을 포함한 중소기업이 우리나라 전체 기업의 99%를 차지하고 일자리의 88%를 기여한다는 것이다. 실제로는 2020년 기준으로 전체 기업 수 729만5393개에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은 728만6023개로 99.87%에 달한다. 종사자 수는 전체 2158만496명 중 1754만1182명으로 81.28%가 중소기업에 근무한다.이처럼 경제적 비중이 크고 중요한 중소기업에게 사회적 관심이 쏠리고 정책적 지원이 제공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다만, 중소기업의 수가 많다 보니 정부의 정책은 다수의 중소기업에 보편적 지원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이뤄진다. 특히 경영위기로 인해 생존이 어려운 소상공인이나 중소기업을 연명시키는 안전판 성격의 지원에 치중된다.당연히 생계를 위해 자영업에 종사하는 소상공인에 대한 보호와 지원은 사회안전망 차원에서 필요하다. 코로나19 사태와 같은 재난상황이나 경기침체기 일시적 경영위기에 봉착한 중소기업을 살리는 것도 타당하다. 하지만 평시에도 그리고 경기 호황기에도 어려움에 처한 중소기업을 살려야 하는가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영리기업의 사명은 이익창출에 있다. 중소기업이건 대기업이건 경쟁력을 상실해 이익을 창출하지 못하면 생존할 수 없다. 하지만 이익을 내지 않아도 도태되지 않고 살아 있는 기업이 있다. 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조차 충당하지 못하는 한계기업이다. 한계기업은 주로 연간 영업이익이 3년 연속 금융이자 비용보다 작은 기업을 지칭한다.민간기업이 한계기업으로 분류되면 채권단이 주도해 구조조정에 들어간다. 그런데 경영위기로 이자비용을 벌지 못하는 중소기업은 가능한 한 살려 두는 방향으로 지원한다. 한계 중소기업을 연명시켜 종업원의 고용을 유지하는 것이 사회 복지 측면에서 더 유용하다는 이유 때문이다.이런 한계기업들이 일시적 경영위기를 극복하고 정상화되면 다행이다. 하지만 한계기업을 벗어나지 못하고 오래 살아남으면 ‘좀비기업’이 된다. 좀비기업은 경쟁력이 없어 시장에서 매출을 올리지 못하면서 정책지원이나 보조금에 의존해 살아남는다.한계기업과 좀비기업이 많아지면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우수한 중소기업이 피해를 본다. 과밀 과당 경쟁이 고착화돼 우량 중소기업의 성장기회를 고갈시킨다. 생산성을 향상하고 품질을 개선해도 성과로 연결되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대다수 중소기업은 성장 사다리를 타지 못하고 영세한 상태로 남게 되는 것이다. 그러다가 급격한 변화가 불어 닥치면 한꺼번에 다 망하게 된다. 자칫하면 ‘다 살리려다 다 죽는 꼴’이 될 수 있다.선순환의 생태계 관점에서 기업의 생멸은 필요하다. 산업 전반적으로 창업과 소멸이 순환해야 역동성이 커진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신생기업은 105만8842개이고, 소멸기업은 76만1221개로 조사됐다. 1년 생존율은 64.8%, 5년 생존율은 33.8%로 나타났다. 기술진보와 혁신성장이 진행되면 기업의 부침도 빨라진다. 혁신기술로 무장한 스타트업이 등장하면 전통기업은 경쟁력을 잃고 쇠퇴기로 밀려난다. 전통기업의 몰락은 사회적 갈등과 경제적 충격을 야기한다. 그러나 전통기업이 살아남으면 혁신기업이 자리 잡지 못한다. 전통기업이 사라지는 것은 시간의 문제이며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다. 급격한 몰락에 따른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한계기업을 지원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계속 살려 둘 수는 없다.중소기업은 ‘미생’이다. 자원과 역량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자력으로 살아가기 어렵다. 그래서 정부가 도와줘야 중소기업이 ‘완생’한다. 하지만 정부가 도와줘도 자생력을 갖추지 못하고 미생으로 남아 있는 한계기업을 계속 지원해주고 생존시켜야 하는가는 좀 더 심각하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2023.03.21 I 박철근 기자
먹구름 증시서도 활짝…현대차·기아 '쌍라이트'
  • 먹구름 증시서도 활짝…현대차·기아 '쌍라이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지난해 4분기 상장사 5곳 중 3곳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으로 역대급 어닝쇼크를 낸 데 이어 1분기 전망도 흐려지고 있다. 하지만 자동차 업계는 아랑곳하지 않는 기세다. 특히 외국인은 실적 개선 기대에 자동차주(현대차·기아)를 올 들어서만 7000억원 이상 사들이고 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0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추정하는 기아(000270)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6.2% 늘어난 2조278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한 달 전 영업이익 전망치보다 7.2% 증가했다. 같은 기간 현대차(005380)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2조5203억원으로, 한 달 전 기대치보다는 0.5% 줄었지만 전년 동기보다는 30.7% 늘어날 전망이다. 실적 기대 속에 발 빠른 외국인은 올 들어 현대차를 5506억원, 기아를 2246억원씩 사들이고 있다. 덕분에 올해 주가도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15.96%, 31.53% 상승했다.현재 증권사의 1분기 실적 추정치가 있는 코스피 및 코스닥 상장사 173곳의 영업이익 합은 26조2748억원이다. 전년 동기보다 무려 47.20% 줄어들며 ‘반토막’ 실적을 낼 것이란 얘기다. 게다가 영업이익 추정치가 한 달 전(27조2808억원)보다는 3.65% 줄었고 일주일 전(26조9732억원)보다도 2.59%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실제 성적은 예상보다 더 줄어들 수 있다.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풀었지만, 연초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가 가중된 데다 최근 실리콘밸리은행(SVB) 부도까지 겹치며 경기 개선은 점점 멀어지고 있다. 하지만 자동차 업체만은 판매 호조와 수익성 증가에 대한 기대가 부풀고 있다. 시장은 특히 선단(fleet) 수요 증가에 주목한다. 선단은 렌터카 회사나 기업, 정부기관 등에 대한 자동차 판매를 뜻하는데, 선단 수요가 올해 빠르게 증가할 것이란 게 글로벌 업계의 평가다. 현대차와 기아가 주로 선단 판매를 하는 미국에서 전체 판매량이 전년 대비 48% 늘어날 전망이다.원·달러 환율도 연초보다 소폭 상승하며 수출업종인 자동차 업체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지난달 1220원까지 내려갔던 원·달러 환율은 이날 1310.10원으로 마감했다.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차의 올해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5배에 머무르고 있어 주가 수준(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주요 완성차회사의 올해 선행 PER 평균은 6.8배인 점을 감안하면 주가가 더 올라야 한다는 얘기다. 하지만 믹스(차종별 구성 비율)는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수익이 많이 남는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가 증가해야 하는데, 1분기에는 미국 내에서도 저가 차량 위주로 판매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지난 1월 포터나 봉고 등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39%, 44%씩 늘어난 바 있다. 문용권 신영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수급 개선이 어느 정도 풀리며 그동안 생산과 판매가 덜 나타나던 소형 트럭 판매가 급증한 것”이라면서도 “수익성을 판단하기 위해 믹스 부분을 주의해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2023.03.21 I 김인경 기자
RM도 열광…'팝 아이콘' 해리 스타일스, 韓관객과 짜릿한 첫만남
  • RM도 열광…'팝 아이콘' 해리 스타일스, 韓관객과 짜릿한 첫만남[종합]
  • (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 Lloyd Wakefield)(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한국,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사랑해요!”영국 출신 팝스타 해리 스타일스가 서툴지만 진심이 느껴지는 한국어로 인사를 건네자 공연장을 꽉 메운 1만 5000여명의 관객이 뜨거운 환호와 박수로 화답했다. 20일 오후 8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KSPO DOME(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펼쳐진 영국 출신 팝스타 해리 스타일스의 내한공연에서 연출된 풍경이다.해리 스타일스는 2010년 영국의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엑스 팩터’(The X-Factor)에 참가해 이름을 알린 뒤 이듬해 밴드 원디렉션 멤버로 데뷔했다. 원디렉션으로 활동하며 UK 싱글 차트와 빌보드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하고 7000만장 이상의 음반 판매고를 올리는 등 세계적인 인기를 누렸다.(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솔로 가수로 활동 노선을 바꾼 뒤에도 승승장구했다. 원디렉션이 무기한 활동 중단을 결정한 뒤인 2017년부터 솔로 가수 활동에 주력한 해리 스타일스는 빌보드 앨범 차트와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고, 빌보드 싱글 차트 1위 곡인 ‘워터멜론 슈가’(Watermelon Sugar)로는 그래미 어워즈 베스트 팝 솔로 퍼포먼스 부문과 브릿 어워즈 올해의 노래 부문 수상 영예를 안았다. 올 초 열린 그래미 어워즈에서는 지난해 5월 발매한 정규 3집 ‘해리스 하우스’(Harry’s House)로 올해의 앨범상까지 품으며 절정의 영향력을 과시했다. 그런 그가 국내 관객과 마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 이번 내한 공연은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중단했다가 2021년 9월 재개한 ‘러브 온’(Love On) 월드투어의 아시아 지역 공연 일환으로 열렸다. 현장에는 평일임에도 대규모 관객이 운집해 ‘21세기 팝 아이콘’으로 통하는 해리 스타일스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 Lloyd Wakefield)(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한국에서 여는 첫 번째 공연에 함께해줘서 감사합니다. 최고의 공연을 선보여 즐거움을 드릴 테니 함께 공연을 즐겨주세요!” 해리 스타일스는 가슴 양쪽에 새긴 타투가 훤히 보이는 섹시미 넘치는 반짝이 의상을 입고 화려하게 무대에 등장했다. ‘뮤직 포 어 스시 레스토랑’(Music for a Sushi Restaurant)으로 공연의 포문을 연 그는 라이브 밴드 연주에 맞춰 ‘어도어 유’(Adore You), ‘워터멜론 슈가’, ‘사인 오브 더 타임스’(Sign of the Times), ‘애즈 잇 워즈’(As It Was), ‘키위’(Kiwi) 등 대표곡 무대를 잇달아 선보여 관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시원시원한 가창력과 폭발력 있는 무대 장악력이 돋보였다. 100여분간 앵콜곡 포함 총 18곡을 소화한 해리 스타일스는 공연 내내 중앙 무대와 돌출 무대 이곳저곳을 누비며 관객의 흥응 돋웠다. 소통 능력과 팬 서비스도 빛났다. ‘당신을 보기 위해 13년을 기다렸다’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관객에게 건네받고 무대를 누비는가 하면, 생일을 맞은 관객을 위해 즉석에서 축하 노래를 불러주기도 했다. 토끼 머리띠를 쓰고 귀여움을 어필하는 모습과 태극기를 목에 두르고 노래하는 모습으로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에 더해 “한국,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서울”, “사랑해요” “행복해요” 등 한국어를 잇달아 선보이는 진정성 넘치는 모습으로도 호응을 얻었다.(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해리!” “해리!” “해리!”열정적인 무대 향연에 공연장은 불타올랐다. 스탠딩석으로 운영된 그라운드석의 열기는 한여름 EDM 페스티벌 못지않았고, 공연 중후반부에는 ‘왓 메이크스 유 뷰티풀’(What Makes You Beautiful)를 부르는 순간부터는 2층에 있는 지정석 관객까지 모두 일어나 자리에서 방방 뛰며 무대를 지켜봤다. 공연 말미에 ‘러브 오브 마이 라이프’(Love of My Life)가 울러 퍼질 땐 모든 관객이 ‘해리, 유 아 더 러브 오브 아워 라이브스’(HARRY, YOU ARE THE LOVE OF OUR LIVES)라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드는 이벤트를 펼쳤다. 앵콜곡 ‘사인 오브 더 타임스’를 부를 땐 일제히 휴대폰 플래시를 켜고 은빛 장관을 연출해 해리 스타일스를 감동에 젖게 했다. 해리 스타일스는 “서울, 원더풀!”과 “감사합니다!”를 재차 외치며 한국 관객과의 짜릿한 첫 만남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돌출 무대까지 나와 관객을 향해 90도로 정중히 인사하고 손 키스를 건네는 등 마지막까지 관객에게 즐거움을 안기려는 모습에선 세계 최정상 뮤지션다운 품격이 엿보였다. 한편 이날 온라인상에서는 방탄소년단 멤버 RM의 공연 관람 인증 사진이 화제를 모았다. RM은 공연장 입구에서 나눠준 이벤트용 플래카드를 SNS에 찍어 올려 눈길을 끌었다.다음은 공연 세트리스트Music for a Sushi RestaurantGoldenAdore YouKeep DrivingDaylightWomanMatildaLittle FreakSatelliteCinemaTreat People With KindnessWhat Makes You BeautifulLate Night TalkingWatermelon SugarLove of My LifeSign of the TimesAs It WasKiwi
2023.03.20 I 김현식 기자
“난 불행해” 한국, 행복순위 세계 57위
  • “난 불행해” 한국, 행복순위 세계 57위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사람들이 스스로 삶의 전체적 질을 평가해 매긴 행복 점수에서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끝에서 4번째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서울 중구 명동거리를 둘러보는 외국인 관광객. (사진=뉴시스)파리·뉴욕·쿠알라룸푸르에 사무소를 둔 유엔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는 유엔이 정한 ‘국제 행복의 날’인 20일 ‘세계행복보고서’(WHR)를 발간했다. 올해 보고서에서 한국인들이 스스로 매긴 주관적 행복도 점수의 평균은 10점 만점에 5.951점으로, 조사대상 137개국 중 57위였다. 이 보고서는 갤럽세계여론조사(GWP)가 매년 세계 여러 나라에서 실시하는 주관적 안녕(SWB)에 관한 연례 설문조사 데이터를 분석해 내놓는 것으로, 조사 직전 3년치 데이터를 반영해 점수와 순위가 산출된다. 올해 보고서에는 2020∼2022년 설문조사 자료가 이용됐다.이 보고서는 행복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 1인당 국내총생산(GDP), 사회적 지원, 기대 건강수명, 부정부패 지수 등을 들고 점수와의 연관성을 사후적으로 분석하지만, 점수 자체는 이런 요인들과 무관하게 오로지 설문조사 응답 데이터만 이용해 계산한다.우리나라는 대체로 평균점 6점 안팎으로 약 150개국 중 40∼60위권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2021년 보고서에서는 5.845점으로 149개국 중 62위, 2022년 보고서에서는 5.935점으로 146개국 중 59위였다. 올해 보고서 기준으로 OECD 정회원국 38개국 중에서 한국보다 행복도 점수가 낮은 곳은 그리스(5.931점, 58위), 콜롬비아(5.630점, 72위), 튀르키예(4.614, 106위) 등 3곳뿐이었다. 행복도 1위는 핀란드(7.804점)로, 6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다.10위권 내에는 북유럽 국가들이 많았다. 덴마크(7.586점), 아이슬란드(7.530점), 이스라엘(7.473점), 네덜란드(7.403점), 스웨덴(7.395점), 노르웨이(7.315점), 스위스(7.240점), 룩셈부르크(7.228점), 뉴질랜드(7.123점)가 2∼10위를 차지했다.아시아권에서는 싱가포르(6.587점, 25위), 아랍에미리트(6.571점), 대만(6.535점)이 25∼27위로 가장 순위가 높았고, 사우디아라비아(6.463점, 30위), 바레인(6.173점, 42위), 카자흐스탄(6.144점, 44위), 일본(6.129점, 47위), 우즈베키스탄(6.014점, 54위), 말레이시아(6.012점, 55위)도 한국보다 높았다.태국(5.843점, 몽골(5.840점, 61위), 중국(5.818점, 64위), 인도(4.036점, 126위) 등은 한국보다 낮았다. 올해 보고서에 수록된 137개국 중 행복도 점수가 가장 낮은 나라는 아프가니스탄(1.859점)이었다. 하위권은 거의 모두 저개발 국가들이었다.작년부터 전쟁중인 러시아는 5.661점으로 70위, 우크라이나는 5.071점으로 92위였다. 이는 올해 보고서에 실린 2020∼2022년 3년치 데이터에 따른 것이다.코로나19 사태 전과 후를 비교해 보면 세계 전체로 볼 때 낯선 이에게 온정을 베풀거나 기부금을 내거나 자원봉사활동을 하는 등 ‘선행’을 하는 인구의 비율이 상당히 높아졌다. 특히 2021년과 2022년을 비교해 보면 우크라이나에서는 기부금 쾌척이나 낯선 이를 돕는 등 선행을 한 인구의 비율이 크게 올라 각각 70%를 넘어섰으나, 러시아에서는 이와 반대로 ‘선행’을 한 인구의 비율이 상당히 감소했다. 보고서는 코로나 사태 전인 2017∼2019년과 코로나 사태 기간인 2020∼2022년을 비교해 보면 세계 전체의 행복도는 큰 변화가 없었다.
2023.03.20 I 신수정 기자
정주영 회장 22주기 제사…정의선·정몽준 등 범현대가 한 자리
  • 정주영 회장 22주기 제사…정의선·정몽준 등 범현대가 한 자리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타계 22주기를 하루 앞두고 범 현대가가 정 명예회장의 옛 자택에 모였다. 20일 오후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21주기 제사가 서울 종로구 청운동 정 명예회장의 옛 자택에서 열렸다. 이날 제사에 참석하는 현대가 인물들이 건물로 각각 들어서고 있다. 왼쪽부터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회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정기선 HD현대 사장,정몽용 현대성우홀딩스 회장. (사진=현대차)20일 재계에 따르면 범현대가는 이날 오후 7시쯤 서울 종로구 청운동 자택에 모여 정 명예회장의 제사를 지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엔 참석자별로 시간대를 나눠 차례로 제사를 지냈지만, 이번엔 가족 전원이 함께 제사를 지낸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정 명예회장의 장손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제사 전에 모습을 드러냈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몽원 HL그룹 회장,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정몽혁 현대코퍼레이션그룹 회장, 정몽석 현대종합금속 회장, 정몽선 성우그룹 회장 등도 참석했다.범현대가는 21일 전후로 경기도 하남시 창우동 선영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HD현대는 21일 판교 글로벌R&D센터에서, 현대중공업은 울산 본사에서 사내 추모행사를 열 예정이다.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0일 오후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22주기 제사가 치러지는 서울 종로구 청운동 자택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현대차)
2023.03.20 I 손의연 기자
노현정, 올해도 옥빛 한복...고 정주영 22주기, 현대가 모여
  • 노현정, 올해도 옥빛 한복...고 정주영 22주기, 현대가 모여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고(故) 아산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22주기를 맞아 범(汎)현대 일가가 한자리에 모였다.현대가 가족들은 정 명예회장의 22주기를 하루 앞둔 20일 오후 7시께 서울 종로구 청운동에 있는 정 명예회장의 옛 자택으로 향했다.정대선 HN 사장 부인인 노현정 전 아나운서가 20일 오후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22주기 제사가 치러지는 서울 종로구 청운동 자택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 명예회장 아들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과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손자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대선 HN 사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며느리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이 제사에 참석했다.코로나19 확산으로 시간대를 나눠 참석자별 제사를 지냈지만, 이번에는 전원이 함께 제사를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20일 오후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21주기 제사가 서울 종로구 청운동 정 명예회장의 옛 자택에서 열렸다. 이날 제사에 참석하는 현대가 인물들이 건물로 각각 들어서고 있다. 왼쪽부터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회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정기선 HD현대 사장,정몽용 현대성우홀딩스 회장 (사진=연합뉴스)정의선 회장 부인 정지선 씨와 정대선 사장 부인 노현정 KBS 전 아나운서 등 현대가 며느리들은 여느 해와 마찬가지로 옥빛 한복을 입었다.한복은 정 명예회장의 부인 변중석 여사의 영향이다.생전 공식석상에 늘 한복차림이었던 변 여사는 매년 새해가 되면 며느리에게 한복을 지어준 것으로 전해졌다. 화려하게 치장하기보단 단아한 변 여사의 성품과 조용한 내조를 바란 정 명예회장의 바람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0일 오후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22주기 제사가 치러지는 서울 종로구 청운동 자택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현대가 며느리 7계명’에도 “남의 눈에 띄는 행동을 하지 마라”, “조심스럽게 행동하라”, “언제나 겸손하라”라는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2023.03.20 I 박지혜 기자
글로벌 물류 급감…'항구 대기' 컨테이너선 전년比 3배
  • 글로벌 물류 급감…'항구 대기' 컨테이너선 전년比 3배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전 세계적으로 물류가 급감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이 19일 보도했다.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소매기업들의 재고가 급증하면서 수출입 물량 자체가 줄어든 영향이 컸다. (사진=AFP)프랑스 리서치업체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운항을 중단하고 항구에서 대기중인 컨테이너선 비율이 올해 2월말 기준 6.4%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3배에 달하는 수치로 1월 5%대에서 더욱 악화했다. 닛케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엔 대기 선박 비율이 2%대였다”며 “해운회사에 따라 이익을 아예 내지 못하는 곳도 있다”고 설명했다. 물류 감소는 북미와 아시아 간 항로에서 두드러졌다. 일본 해양 센터에 따르면 해당 구간의 1월 수송량은 전년 동월대비 20% 감소, 4개월 연속 두자릿수 하락세를 보였다. 아시아-북미 노선에서 운항을 중단하거나 적재 미달로 정시 운항을 취소한 컨테이너선 비율은 올해 1월 25%, 2월 27%를 각각 기록했다. 단순 계산하면 4~5척 가운데 1척 꼴로 운항 계획이 차질을 빚은 셈이다. 지난해에도 정시 운항을 할 수 없었던 선박은 많았지만, 뒷사정은 전혀 다르다. 작년엔 재택수요 증가에 따른 노동자 부족으로 항만의 선·하적 능력이 크게 저하한 것이 주된 원인이으나, 올해는 싣고 나를 물량 자체가 줄었다. 이에 따라 중국 상하이에서 출발해 미국 서해안에 도착하는 선박의 3월초 운임은 작년 2월보다 85% 폭락했다. 이와 관련, 닛케이는 해상 운임 하락은 한편으론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부연했다. 경기침체 우려로 미국 내 재고가 쌓이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미국 소매업체들의 재고는 올해 1월 약 7400억달러(약 970조원)로 전년 동월대비 10% 증가했다. 아울러 2월 미 주요 항구의 컨테이너 수입량은 전년 동월대비 26% 감소, 팬데믹 초기였던 2020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3~5월에도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물류업체 유센로지스틱스는 “북미에서 소비재 재고가 적정량을 넘어섰다. 당분간 물류 침체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해운기업 관계자는 “빡빡했던 수급이 작년 가을부터 급격하게 느슨해졌다. 미국에서 주택 수요가 줄어들면서 가전제품 및 가구 수요가 급감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해운뿐 아니라 항공화물도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1월의 세계 항공화물 운송량은 전년 동월대비 15% 감소했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 같은 달보다는 11% 줄었다. 닛케이는 “글로벌 물류의 구조적 변화는 물량 감소뿐이 아니다. 상품 흐름도 미중 갈등의 영향으로 변하고 있다. 중국(홍콩 포함)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컨테이너 수송량이 작년 3.2% 감소해 3년 만에 처음으로 뒷걸음질쳤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우호국 중심으로 공급망을 재구축하려는 움직임이 확산할 가능성이 있어 향후 글로벌 물류 재편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2023.03.20 I 방성훈 기자
“눈치 보여서, 얼굴노출 싫어서”…해제 첫날 ‘마스크 그대로’
  • “눈치 보여서, 얼굴노출 싫어서”…해제 첫날 ‘마스크 그대로’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다 쓰고 있길래 눈치 보여서 다시 썼어요.” 코로나19 유행 감소에 대중교통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첫날 아침, 3호선 약수역에서 전철을 탄 홍모(28)씨는 민망함에 마스크를 다시 걸쳤다. 먼저 착용 의무가 풀린 역사 내에서는 물론, 전철 안에서도 절대다수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홍씨는 “마스크를 벗고 탔다가 당황했다”며 “안 써도 된다기에 해방감을 느꼈는데 다 벗으려면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푸념했다.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20일 오전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시내버스를 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벗어도 된다지만 안 벗어”…왜?20일 이데일리가 둘러본 지하철과 시내버스 등 서울시내 대중교통 풍경은 전과 다를 바 없었다. 밀집도가 높은 출근길엔 ‘노마스크’를 찾아보기 힘들었고, 혼잡 시간이 지난 후에도 마스크를 벗은 이들은 많아야 10명 중 1~2명에 불과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슬쩍슬쩍 ‘마스크를 안 쓴 사람이 있나’하며 곁눈질하는 이들도 눈에 띄었다.정부는 최근 2주 연속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세를 보이자 이날부터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 대형시설 내 약국의 마스크 의무화를 해제했다. 2020년 10월 이후 2년 5개월 만에 해제된 조치다. 그럼에도 대중교통 이용자 대부분이 마스크 착용을 고수하는 데엔 몇가지 이유가 있었다. △코로나19 등 감염 우려를 낮추려 △다른 사람들이 쓰니까 △얼굴을 드러내기 싫어서 등이었다. 서울 영등포 문래동에서 강남 선정릉으로 출퇴근하는 위모(40)씨는 “버스, 지하철을 갈아타고 출퇴근하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마스크 안 쓰면 없던 병도 걸릴까 봐 앞으로 계속 쓰려고 한다”며 “이제 마스크 없이 사람들과 밀착한 상태로 지하철을 타긴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4호선 사당역에서 시각장애인 길 안내를 하는 박모(75)씨도 “우리 같은 노인은 안 써도 된다고 해도 ‘혹시 감염되면 나만 고생’이란 생각에 스스로를 위해서 쓴다”고 했다. 호텔 서비스직으로 근무 중인 신모(53)씨는 “(마스크 써서) 불편한 건 이제 익숙하다”며 “다른 사람들이 벗어야 나도 벗을 것 같다”고 했다. 경기 광교에서 교사로 일하는 김모(44)씨는 “요새 학생들은 얼굴 보여주기 싫다고 마스크 절대 안 벗는다”며 “마스크 착용이 습관이 된 영향도 있다”고 했다. 아울러 이날은 수도권이 극심한 미세먼지에 뒤덮이면서, “벗기 귀찮아서” 실내·외 가리지 않고 마스크를 착용한다는 이들도 있었다.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20일 오전 한 승객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시내버스를 이용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노마스크족’은 해방감…“기온 오르며 점차 늘 것”‘나홀로’ 마스크를 벗어던진 이들은 “그동안 답답했는데 너무 시원하다”는 반응이었다. 4호선 사당역에서 지하철을 기다리던 배모(33)씨는 “이미 코로나에 걸릴 사람은 다 걸렸는데 마스크를 굳이 써야 하나”라며 “전철에서도 안 쓸 거다, 이제야 해방감을 느낀다”고 했다. 강동구에서 1시간가량 5호선을 타고 출근하는 김모(31)씨는 “비염이 있어서 마스크를 쓰면 숨이 막힌다”며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되고는 거의 안 써 버릇하니까 대중교통에서 한시간 쓰는 것도 너무 힘들어서 오늘 당장 벗었다”고 했다.대중교통에서의 마스크 미착용은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해 5월과 9월에 걸쳐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지만 아직도 마스크 착용자가 상당한데, ‘3밀(밀폐·밀집·밀접)환경’에 놓일 가능성이 높은 대중교통에서 마스크를 벗는 이들이 빠르게 늘진 않을 거란 게 전문가들 판단이다.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당장은 아니라도 기온이 올라갈수록 마스크를 벗는 사람이 많아질 것”이라며 “잦은 실내 환기, 백신 접종 등으로 방역에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중교통에서의 의무는 풀렸지만 감염취약시설 중 입소형 시설, 의료기관·일반 약국에선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아울러 방역당국은 코로나19 고위험군,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거나 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한 경우, 환기가 어려운 3밀 환경에 처한 경우 등엔 마스크 착용을 권장했다.
2023.03.20 I 조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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