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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상공인 90% “대출 이자부담으로 어렵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소상공인 10명 중 9명이 대출 이자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소상공인연합회)◇“매출 하락해 부채 늘었다” 78%…10명 중 9명 “가계대출 받아 사업자금 조달”소상공인연합회가 16일 발표한 ‘소상공인 금융실태조사’에 따르면 총 1430명이 참여한 이번 설문에서 응답자의 89.7%가 ‘현재 대출 이자 부담으로 힘들다’고 답했다.최근 경기 악화로 부채가 늘어난 데다, 기준금리가 급격하게 인상되는 것과 맞물려 이자비용이 대폭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년 전 대비 부채액 증감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63.4%가 ‘늘어났다’고 답했고,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4대 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상 보증서 담보대출의 평균 취급 금리는 2021년 말 2.40~3.09%에서 2022년 말 5.03~5.52%로 1년 사이 두 배 가량 상승했다.1년 전 대비 대출 잔액이 늘어난 데는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매출 하락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 증가의 이유를 묻는 질문에 ‘매출과 수익 동반 하락’을 꼽은 응답자가 41%, ‘매출 하락’이 37%로 총 78%에 달하는 소상공인이 매출 하락을 경험하고 있는 것이다. 이어서 ‘비용 상승에 따른 수익 하락’이 16%를 기록했다.소상공인의 어려운 상황은 경영실적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월 평균 매출액을 묻는 질문에 ‘500만원 미만’이라고 응답한 소상공인이 36.7%로 가장 많았고, ‘500만원~1000만원’이 19.9%로 56.6%가 연매출이 1억 2000만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이 이렇게 낮은 상황에서 삼중고로 비용 지출이 늘어난 탓에 지난해 영업이익 ‘적자를 봤다’는 소상공인이 36.2%에 달했다. 월평균 영업이익이 ‘100만원 미만’도 13.8%에 달해 소상공인의 절반은 매월 100만원도 수익을 얻지 못했다. 경영 실적이 악화된 것을 버티고 사업을 유지하기 위한 선택지로 대출이 늘었음을 추정할 수 있다.소상공인은 사업자를 위한 정책자금보다 가계대출을 통해 사업자금을 조달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경험이 있는 소상공인 중 정책자금 대출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81.1%인 반면, 가계 대출로 자업자금을 조달했다는 응답자는 90.8%로 가계 대출 경험자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공연 측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을 위한 정부의 금융정책 중 대환대출 프로그램 등에서 사업자대출로 대상을 한정하고 가계 대출을 포함하지 않는 것 등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분석했다.대출을 받은 소상공인 중에 97.4%는 여전히 부채를 해소하지 못하고 있었다. 부채액은 ‘5000만원~1억’이 27.6%로 가장 많았고, ‘3000만원~5000만원’ 22.5%, ‘3000만원 미만’ 15.8%, 2억원 이상도 15%에 달했다.◇‘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 증가’ 어려움 커대출 금리는 제1금융권이 제2금융권이나 제3금융권에 비해 실제로 낮았다. ‘5% 대’ 금리가 20.8%로 가장 많았고, ‘6% 대’ 18.6%, ‘4% 대’ 12.3% 등의 순이었다. 하지만 7% 이상도 28.1%에 달했다.제2금융권에서는 ‘10% 미만’이 52.7%로 가장 많았지만, ‘15% 이상’이 27.3%에 달했고, 제3금융권에서는 ‘15%~20%’가 38.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응답자 중 3.8%는 제1금융권에 대출이 없고 제2금융권 또는 제3금융권에만 대출이 있다고 응답했다.대출 관련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부담 증가’가 39.8%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대출한도 제한에 다른 추가대출 불가’ 36.2%, ‘복잡한 대출 절차 및 구비서류’ 11.2%의 순이었다.아울러 정부의 금융정책 중 가장 필요한 사항으로 ‘소상공인 대상 정책자금 대출 시행’을 꼽은 응답자가 47.8%로 1위로 꼽혀 최근 고금리로 인한 어려움이 큰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이어서 ‘대환대출 대상을 개인 대출로 확대’ 15.2%, ‘기대출 상환유예 및 만기연장’ 14.4% 등의 순이었다.차남수 소상공인연합회 정책홍보본부장은 “삼중고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소상공인 경영실적이 급격하게 악화돼 대출로 버티고 있는 상황”이라며 “소상공인을 위한 직접대출 확대와 금융권의 가산금리 동결 및 인하 등 종합적인 금융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 김영태 신임 서울대병원장 취임 “세계 최고의 미래 병원으로 도약”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서울대병원 18대 김연수 병원장과 19대 김영태 병원장 이취임식이 15일 오후 3시 어린이병원 CJ홀에서 열렸다. 김영태 신임 병원장의 임기는 2023년 3월 6일부터 2026년 3월 5일까지 3년이다. 이취임식에는 유홍림 서울대 총장(병원 이사장), 전임 병원장을 비롯해 원내외 인사 250여 명이 참석했다.유홍림 총장의 축사에 이어, 김연수 전임 병원장은 “지난 4년 여간, 특히 코로나19 위기 때 의료 안전망 구축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국가재난사태의 최전선에서 위기 극복을 선도해온 교직원 여러분께 감사를 표한다”며 “신임 병원장께서 더 큰 에너지와 비전으로 서울대병원이라는 국가적 자산을 세계적 자산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시대적 소명을 잘 이끄실 것으로 확신하기에 앞으로도 든든한 응원자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이임 소감을 밝혔다.김연수 전임 병원장은 재임 중, 국립교통재활병원 위탁운영, 국립소방병원 위탁계약 체결, 융합의학기술원 개원, 융합의학과·임상유전체의학과·중환자의학과 신설, 배곧서울대병원·부산기장암센터·종합진료지원동·서울대병원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 건립 추진과 같이 미래의학을 선도할 서울대병원의 의료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큰 발자취를 남겼다.김영태 신임 병원장은 취임사에서 “이제는 예측하기 어려운 국가재난에 대비하면서 새로운 미래 의료서비스를 설계하고 이끌어 나가야 할 시기”라며 “특히 필수의료 붕괴 위기와 지역 의료서비스의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가중앙병원인 서울대병원이 대한민국의 미래 의료서비스 모델을 개발하고 이끌어 이러한 위기를 헤쳐 나가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이어 김영태 병원장은 “우리 앞에 놓여있는 위기를 담대하게 극복하기 위해 서울대병원은 디지털헬스와 첨단의료기술을 접목해 질병을 예측하고 치료하는 세계 최고의 미래 서울대병원의 청사진을 마련할 것”이라며 “또한 서울대병원은 4차 진료병원으로서 중증희귀난치성 질환 중심의 연구중심병원으로 특화하고, 각 병원별 진료특성화 및 전국 공공의료체계 강화를 통해 국민건강수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마지막으로 “다양성, 형평성, 그리고 포용성을 경영원칙으로 전 직원이 서로 존중·소통·협력하여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환자중심 의료문화를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연수 전 병원장(왼쪽)과 신임 김영태 병원장.
- 오세훈, 英건강도시 시장회의 참석…"금연정책, 제일 잘한 결정"
- [런던(영국)=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제가 10여년 전에 했던 결정 중에 제일 잘한 결정이 바로 공공 공간에서의 금연정책이라고 생각한다.”오세훈 서울시장은 15일 오전 9시 30분(현지시간) 런던 세인트 판크라스 르네상스 호텔에서 열리는 ‘세계 건강도시 파트너십 시장회의’에 참석해 건강 불평등 개선을 위한 서울시 우수정책을 알렸다. 또 당뇨와 암 등 비전염성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사진=서울시)건강 도시 파트너십(PHC)은 암·당뇨·심혈관계 질환 등 비전염성 질환(NCDs)과 상해 예방을 위해 구축된 서울·런던·파리·도쿄 등 세계 70여 개 도시 간 글로벌 네트워크다. 블룸버그 재단은 세계보건기구(WHO), 바이탈 재단(글로벌건강단체)과 함께 참여 도시들이 지역사회 내 만성질환 및 상해 예방을 위한 정책을 실현하고 프로그램을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올해 최초로 열린 세계 건강도시 파트너십 시장회의에서는 전 세계 20여 개 도시 시장과 50개 이상 도시 담당 부서 및 전문가가 참석했다. 이들은 도시별 건강정책 및 실적을 발표하고 향후 정책 방향 등을 토론했다. 이날 오세훈 시장은 20여 개 도시 시장만 참석해 비공개로 진행되는 라운드 테이블 토론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건강 불평등 해소를 위해 추진한 금연 정책 및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서울형 스마트 헬스케어’ 우수사례를 공유했다.오세훈 시장은 “금연도시는 2007년에 도시 전체를 금연도시를 만들겠다고 선언을 하고 조례를 제정했고, 그 결과 서울은 공공 공간에서 금연이다”라며 “인구 1000만명의 도시기 때문에 약 1만 9000곳을 금연구역으로 지정을 했고, 담배를 피우다 적발되면 약 10만원 정도의 벌금을 물게 되는데 금연 클리닉에 등록하면 벌금을 절반 정도 감해준다”고 말했다. 이어 “굉장히 드라마틱한 금연률을 지금 기록하고 있는데, 성인 기준으로 흡연자 숫자는 약 15% 정도로 금연정책을 시행하기 전보다 8.5% 포인트정도 줄었다”며 “담배피는 게 서울에선 너무나도 불편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그 불편함 때문에 담배를 끊는단 말이 나올 정도로 금연정책은 매우 성공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서울시는 지난 2010년 11월 ‘서울특별시 금연환경조성 및 간접흡연 피해방지 조례’ 제정을 시작으로 ‘담배 없는 도시 서울’ 구축을 위해 △저소득층 금연치료 및 찾아가는 금연지원 서비스 △간접흡연 피해 방지를 위한 금연구역 지정 △담배 없는 세대 구축을 위한 청소년 흡연 예방 사업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서울형 스마트 헬스케어 정책 중에는 서울시가 특히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손목닥터 9988’을 비롯해 ‘ICT 기술을 활용한 치매환자 관리’ 등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다양한 우수정책을 발표했다.서울형 스마트 헬스케어 ‘손목닥터 9988’은 스마트워치와 모바일 앱을 연동해 시민 스스로 자신의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높이기 위해 개발된 서비스이다. 걷기 활동량, 식단관리, 건강정보 확인에 따라 건강 포인트가 지급되고, 6개월간 최대 10만 포인트를 받을 수 있으며 누적된 포인트는 약국이나 병원, 편의점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한편 오 시장은 이날 오후 12시 45분(현지시간) 블룸버그 재단의 창시자이자 세계보건기구의 글로벌 대사인 마이클 블룸버그와 면담하고, 서울시민의 건강 보호를 위한 협력 사업 확대와 기후변화 공동 대응 강화를 논의했다. 서울시는 2018년부터 블룸버그 재단이 지원하고 세계보건기구와 바이탈 재단이 협력하는 ‘건강도시 파트너십’에 참여하여 예산 및 기술지원을 통해 비만과 금연 분야 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했다. 시는 앞으로도 블룸버그 재단·세계보건기구 등과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 새만금 잼버리서 전세계 청소년에 한국 홍보…"안전·교통 대책도 철저히"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정부가 여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 기간에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최 기간을 포함시킨다. 또 로봇, 드론, 가상현실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전세계 청소년 들에게 한국 홍보에 나선다.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영지 조감도(사진=국무조정실)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은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3 새만금 잼버리 점검·지원 TF’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3일 국무총리 주재 ‘새만금 잼버리 제2차 정부지원위원회’에서 확정한 중점 정부지원과제를 중심으로 안전·수송, 체험·참여, 관광·홍보 등 주요 분야별로 관계 부처와 지자체 지원 현황 및 향후 계획에 대해 점검했다. ‘세계 청소년들의 잔치’인 세계잼버리는 1920년 영국 런던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로 4년마다 열리고 있다. 직전인 2019년 대회는 미국 웨스트버지니아, 2015년에는 일본 야마구치에서 열렸다. 한국은 1991년 강원도 고성에서 제17회 행사를 개최한 이후로 이번에 두 번째로 대회를 열게 됐다. 올해 세계잼버리는 8월 1일부터 12일까지 12일 간 전북 새만금 잼버리 부지에서 열리는 국제 행사다. 현재 영국 4467명, 한국 2411명, 독일 2200명, 미국 1072명 등 전세계 152개국 4만1000여명이 참가 신청 중이다. 정부는 우선 하계 휴가철과 겹쳐 공항과 잼버리 대회장간 이동시 교통혼잡이 예상됨에 따라,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에 잼버리 기간을 포함한다. 개·폐영식, 케이팝(K-POP )콘서트 등 대규모 행사시 인파관리대책, 폭염·폭우 등 자연재해에 대비한 안전조치와 해충방제대책도 추진한다. 다양한 체험을 위해 로봇, 드론, 가상현실 등 우리의 첨단기술을 이용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한다. K-POP 콘서트 등을 통해 한류 지속 확산의 기회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또 이번 대회가 코로나19로 장기간 침체된 내외국인의 국내 관광을 활성화시키는 계기가 되도록, 고궁·전통사찰 등 지역별 역사·관광 명소 등을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관광 프로그램을 한국관광공사, 지자체와 협력해 개발한다. 이를 해외 참가자들에 사전 안내·홍보할 예정이다.잼버리TF 관계자는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매달 대회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정부 지원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지속 논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서울 초중고, 새학기는 디딤돌학기…“코로나 상처 회복”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서울 지역 초·중·고 2023학년도 1학기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 가는 디딤돌 학기로 운영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기초학력)·심(심리)·체(신체력)에 대한 지원을 통해 학생들의 학력 수준, 심리 발달, 체력 등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리겠다는 입장이다.서울시교육청은 16일 이같은 계획이 담긴 ‘디딤돌 학기 운영계획안’을 발표했다. 2020년부터 3년간 코로나를 거치며 발생한 학생들의 교육 격차, 사회·정서적 공백, 체력 감소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로 나아가겠다는 게 서울시교육청의 계획이다.지난 2일 오전 서울 강동구 강빛초등학교에서 열린 입학식에서 1학년 학생들이 교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심리치료·사회성 회복 지원‘심’(심리)을 위해서는 ‘마음건강 위기학생’ 지원 정책을 추진한다. 서울시교육청은 △고위험 학생 상담·치료 지원 강화 △메타버스 심리상담 확대 △지역공동체 기반 학생 우울·사회성 강화 프로그램 운영 등을 계획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권역별 거점병원 4곳과 상담·치료기관 240여개를 지정하고 치료비 18억3000만원을 지원해 고위기 학생의 상담·치료를 다각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상담활동 활성화를 위해 전국 최초로 위(Wee) 프로젝트 통합플랫폼 ‘서울 위플’(Weepl)을 구축해 오는 12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위(Wee) 프로젝트는 학교-교육청-지역사회가 연계해 위기학생을 중심으로 종합적 정서지원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위 프로젝트 프로그램을 한번에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 ‘위플’을 통해 학생들이 편리하게 위 프로젝트를 이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사회성 회복을 위해서 ‘사이좋은 관계 가꿈 프로젝트’도 운영된다. 긍정적 또래 문화 만들기를 통해 비대면 수업 등으로 사회성이 떨어진 학생들의 회복을 도모하고 갈등 발생시 해결법 등을 교육하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83개교 732학급의 학생을 대상으로 전문가를 파견해 ‘긍정적 또래 문화 만들기 교육’을 실시한다. 적극적인 학생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학생 참여 중심 문화예술과 학생 자치활동을 위해 공립초 100만원, 중·고 200만원을 지원한다.지난해 9월 광주 남구 한 초등학교에서 열린 운동회에서 3학년 학생들이 마스크를 벗고 달리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기초학력 지원·회복적 체육 수업‘지’(기초학력) 회복을 위해서는 기초학력 지원정책을 펼친다. 서울시교육청은 상급학교 진학을 앞둔 초6과 중3을 대상으로 ‘기초학력 보장 채움학기제’를 운영한다. 서울시교육청의 기초학력진단·보정 프로그램이나 기타 진단평가 등으로 기초학력이 미달된 것으로 분석된 학생들은 학습지원 튜터를 지원받고 학교·교육청이 마련한 특별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모든 학생들의 기초학력 진단을 위해 ‘서울형 문해력·수리력 진단기구’, ‘인공지능(AI) 리터러시 진단’도 추가적으로 준비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공교육이 요구하는 ‘최저학력 판단 기준’을 확립하고 이들을 지원할 수 있는 지원정책을 수립하겠다는 입장이다.‘체’(신체력)을 위해서 회복적 학교체육 수업을 진행한다. 실제로 서울시 초·중·고 학생의 과체중·비만 비율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 26.7%에서 코로나 팬데믹이던 2021년 32.1%로 크게 늘어났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체육 동아리 1400팀을 선정해 팀당 200~400만원의 운영비를 지원한다. 학교에서 운동회를 다시 진행할 수 있도록 전체학교에 500만원씩을 지원하게 된다.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코로나가 우리 아이들의 마음과 정신, 지능, 심리, 신체, 사회성에 남긴 영향은 어떻게, 어느 정도로 지속될지 가늠할 수 없다”며 “디딤돌 학기 운영을 통해 위기 학생뿐만 아니라 모든 학생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한투운용 "ACE 중국본토CSI300 ETF, 리오프닝·양회 수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중국 증시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2종(ACE 중국본토CSI300레버리지(합성) ETF 및 ACE 중국본토CSI300 ETF의 수익률이 올 들어 반등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연초 이후 ACE 중국본토CSI300레버리지(합성) ETF와 ACE 중국본토CSI300 ETF의 수익률은 각각 17.05%, 7.51%(15일 기준)이다. 최근 1년 -23.86%와 -9.19%로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반등세다. 최근 3년과 설정 이후 수익률은 각각 4.82%와 -63.12%(이상 ACE 중국본토CSI300레버리지(합성) ETF), 14.04%와 135.95%이다.중국 증시는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인한 강력한 봉쇄정책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올 들어큰 폭의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봉쇄정책 완화에 따른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이 반영된 덕분이다. 특히 지난 13일에는 중국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종료되며 경기 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기도 했다.ACE 중국본토CSI300 ETF는 2012년에 국내 최초로 상장된 중국본토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중국의 대표지수인 CSI300 지수를 추종한다. ACE 중국본토CSI300레버리지(합성) ETF는 CSI300 지수의 일별수익률의 2배수를 추종하는 ETF다.CSI300 지수는 상해거래소 및 심천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중국 A주 중에 시가총액, 유동성, 거래량, 상장기업의 재무현황 등을 고려해 선정한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구성 업종은 전일 기준 금융(21.38%), 산업재(15.59%), 필수소비재(15.04%), IT(14.79%), 소재(10.03%), 경기소비재(8.09%), 헬스케어(8.07%), 유틸리티(2.57%), 에너지(1.92%), 부동산(1.73%) 등이다. 종목 별로는 KWEICHOW MOUTAI CO LTD-A (6.2%), CONTEMPORARY AMPEREX TECHN-A (3.24%), 핑안보험그룹공동A(2.83%), 중국초상은행-A(2.47%) 등에 대한 투자 비중이 높다.중국의 리오프닝 효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서비스업 중심으로 비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가 반등한 가운데 지난 2월에는 제조업 PMI도 상승하며 기준선 50을 상회했다. 특히 여행, 레저, 명품 등 소비 부문이 수요 회복을 이끌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Fitch)는 “여전히 (중국의 소비지수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낮다”면서도 “중국의 소비자 심리가 개선되고,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완화되면 내수와 수출이 모두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국내중국의 총생산(GDP) 성장률은 작년 4분기에 4.9%를 기록하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빠르게 경제가 회복하고 있다”며 “올해는 더 봉쇄정책 완화와 경기부양책 등에 힘입어 더 큰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중국 증시에 투자하는 ACE 중국본토CSI300 ETF를 추천한다”고 말했다.한편, ACE 중국본토레버리지CSI300 ETF와 ACE 중국본토CSI300 ETF는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과거 수익률이 미래 수익률을 보장하지 않으며,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 "국내외 항공기 기재 부족 지속…급격한 운임 하락은 제한적"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올해 항공기 인도가 상저하고를 보이는 등 기재 부족 상황이 지속하며 국내 항공사들의 추가 기재 도입도 예상보다 더디게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국내 항공사들의 운임 수준이 코로나 이전 대비 다소 높은 상황으로 공급 증가와 함께 점진적으로 하향 안정화 될 수 있겠으나, 수급 밸런스가 유지되는 한 급격한 운임 하락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공급망 혼란으로 인도량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반면, 항공기 수요는 코로나 이후 여객 회복에 따른 신조기 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친환경 대응에 따른 고효율 기종으로의 교체 수요, 노후 퇴역기의 대체 수요가 맞물리며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유나이티드 항공, 에어인디아, 사우디아 등 주요 항공사들로부터 대형 발주가 이어지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글로벌 항공기 제조사인 보잉과 에어버스의 1~2 월 항공기 인도 실적은 총 132 대로 작년의 133 대와 유사한 수준이다. 올해 양사의 항공기 인도 목표치는 보잉 B737 맥스 400~450 대(월 33~38대), B787 70~80대(월 6~7대), 에어버스 총 720대 규모다. 그는 “양사 합쳐서 월간 100 대 가량의 항공기가 인도되어야 하나 아직 이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보잉과 에어버스는 현재 올해 인도 목표를 유지하고 있고, 스타트가 느렸던 점을 고려하면 하반기에 인도량이 증가하는 그림을 기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기 수요가 좋다는 점은 항공기 부품사들의 중장기 실적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포인트다. 하지만 항공기를 도입해 운항하는 항공사들에게는 신규 기재 도입 계획 차질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신조기 인도 지연은 항공기 리스료 증가로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2 개월동안 항공기 리스료는 5~15% 내외의 상승을 기록했다.국내 항공기 기재 수는 2019년 413대에서 2022년 364대로 50대 가량 감소했다. 2023년에는 380 대, 2024 년 401대, 2025년 424대로 점진적인 회복이 이루어질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여객 수가 2024 년에 코로나 이전 수준을 완전 회복하고 다시 증가세로 접어들 경우 2025 년까지는 전체적인 수급 밸런스가 유지될 것”이라며 “다만 단거리와 중장거리 노선을 나눠 보면, 공급 관점에서 중대형기의 퇴역 증가, 신규 생산 회복 지연으로 단거리 노선 대비 중장거리 노선에서의 공급 증가가 상대적으로 더디게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