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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괴산 등 7곳에 지역활력타운…이주·정착 한 곳서 돕는다
  • 인제·괴산 등 7곳에 지역활력타운…이주·정착 한 곳서 돕는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강원 인제군과 충북 괴산군 등 지방자치단체 7곳에 지역활력타운이 들어선다.지역활력타운 개념도. (자료=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는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보건복지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와 공동 실시한 ‘지역활력타운 조성사업’ 공모 결과를 2일 발표했다.지역활력타운은 지방 이주·정착을 희망하는 수도권 은퇴자·청년층에게 주거·문화·복지·일자리 등을 통합 지원하는 지역거점 주거단지를 말한다. 지방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7개 부처가 업무협약을 체결해 조성하게 된다.이번 공모를 통해 선정된 지자체는 △강원 인제군 △충북 괴산군 △충남 예산군 △전북 남원시 △전남 담양군 △경북 청도군 △경남 거창군이다.행안부는 이들 지자체에 연 1조원 규모의 지방소멸대응기금 중 일부를 활용해 지원한다.문체부는 여가·문화 인프라 확충을 위한 국민체육센터 건립을 지원하며, 농식품부는 비도시 지역에 필수적인 농촌공동아이돌봄과 사회적농장 등 연계사업을 제공한다.복지부는 돌봄·보건·의료 생활서비스를, 중기부는 일자리 관련 연계사업을 각각 마련·지원한다. 해수부는 사업 대상이 어촌인 경우 필요한 경제·생활 인프라를 제공한다.국토부는 공모절차를 운영하며 안정적인 주거공급과 기반시설을 지원한다. 지역활력타운 내 주택은 단독주택, 타운하우스 등 다양한 유형으로 공급되며 분양·임대 등으로 공급 방식도 다양화할 계획이다.아울러 역량 있는 건축가가 자문에 참여해 각 지역의 개성을 살린 주거단지를 조성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최훈 행안부 지방자치균형발전실장은 “지역활력타운 조성 사업은 7개 부처가 지방소멸 위기에 함께 대응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지역활력타운이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3.06.02 I 박경훈 기자
DL이앤씨,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 2회차 분양 돌입
  • DL이앤씨,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 2회차 분양 돌입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DL이앤씨(DL E&C)가 이달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의 2회차 분양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 조감도 (사진=DL이앤씨)경기도 화성시 신동 동탄2택지개발지구 A56블록에 조성되는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는 지하 2층~지상 12층, 13개 동 총 800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앞서 지난 3월 1회차(437가구)를 분양한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는 보기 드문 중대형 웰빙 단지 조성과 대규모 개발 호재 기대감이 고조되며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무리했다. 2회차 공급물량을 전용면적별로 살펴보면 △99㎡A 99가구 △99㎡B 48가구 △99㎡C 95가구 △99㎡D 24가구 △99㎡E 24가구 △99㎡F 3가구 △115㎡A 34가구 △115㎡B 36가구 등 총 363가구로 구성된다.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되는 용인시 남사읍 일원과 지리적으로 인접해 직주근접 배후 단지로 주목받는다. 여기에 신주거문화타운에서는 마지막으로 공급되는 ‘e편한세상’ 브랜드 아파트여서 반도체 클러스터 개발 기대감과 e편한세상의 브랜드 프리미엄을 누리려는 실수요자들과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전 가구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된 단지는 e편한세상 브랜드만의 차별화된 혁신 설계가 적용돼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주거 쾌적성과 브랜드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 먼저 중저밀도 설계로 단지 내 쾌적성과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가구 내부는 e편한세상만의 기술과 상품, 디자인, 철학이 총체적으로 집약된 ‘C2 하우스’ 혁신 설계가 적용된다. C2 하우스는 다양한 고객의 취향을 반영해 집을 단순히 머무는 공간이 아니라 자아실현과 휴식이 모두 가능한 멀티유즈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가변형 구조와 최적의 주거 동선으로 설계된 라이프스타일 맞춤 주거플랫폼이다. 입구에는 다양한 물품을 효율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대형 현관 팬트리가 설치되며, 다용도실에는 세탁기와 건조기를 병렬로 배치할 수 있는 원스톱 세탁존이 마련된다. 동탄2신도시 내 최고 수준인 고품격 커뮤니티도 조성된다. 최근 강남권 주요 정비사업에 적용되면서 선호도가 높아진 스카이라운지가 최상층에 들어선다. 프라이빗하게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패밀리 시네마, 전체 스크린타석이 개별로 설치된 실내 스크린 골프연습장, 계절에 상관없이 다양한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실내키즈체육관 등도 조성될 예정이다.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되면서, 각종 부동산 규제에서는 자유롭다는 장점도 지닌다. 현재 화성시는 비규제지역으로 청약통장 가입 기간 12개월 이상이고 만 19세 이상 수도권(서울·경기·인천) 거주자면 보유 주택수와 가구주 여부 관계없이 1순위 청약을 할 수 있다. 또 공급 물량 전체가 전용면적 85㎡를 초과해 저가점자 및 유주택자도 100% 추첨제를 통해 청약 당첨이 가능하다. 주택전시관은 경기도 화성시 오산동 일원에 위치하며, 이달 중 2회차 분양을 맞아 재개관할 예정이다. 입주 예정일은 1회차와 동일한 2024년 12월이다.
2023.06.01 I 오희나 기자
미국산 육류 사용한 수제버거 총출동…'아메리칸 버거위크' 개시
  • 미국산 육류 사용한 수제버거 총출동…'아메리칸 버거위크' 개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미국육류수출협회는 1일부터 21일까지 3주간 ‘2023 아메리칸 버거위크’ 행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2023 아메리칸 버거위크’ 행사를 맞이해 미국육류수출협회 모델들이 ‘슈퍼두퍼 강남점’에서 다양한 수제버거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사진=미국육류수출협회)2017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아메리칸 버거위크는 미국산 육류를 사용하는 수제버거 브랜드들과 함께하는 레스토랑 위크 행사다. 매년 개성이 돋보이는 수제버거 매장을 새롭게 발굴 및 소개하고 있다. 올해는 니즈버거, 러드웨이브, 리버타운버거, 바스버거, 슈퍼두퍼, 양키스버거, 에프터드링크버거, 제스트살룬, 줄라이멧톰, 텍사스로드하우스, 파이어벨, 훌리스 등 총 12개 브랜드 42개 매장이 참여한다. 행사 기간 참가 브랜드의 행사 메뉴를 매장 식사 또는 포장 주문 시 20% 할인된 금액으로 즐길 수 있으며 배달의민족 배민1으로 주문 시 배달팁 2000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매장 식사 또는 포장 주문 시에는 하인즈 케첩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박준일 미국육류수출협회 한국지사장은 “이제는 많은 분들이 기다려 주시는 아메리칸 버거위크가 일곱 번째로 돌아왔다”며 “그 어느 때보다 다채롭고 풍성한 메뉴를 선보이는 이번 버거위크를 통해 미국산 육류를 사용한 정통 아메리칸 스타일의 수제 버거 브랜드를 만나 보시고 다양한 혜택도 함께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리얼리티 예능 나온 임영웅, 그가 선택한 집은?
  • 리얼리티 예능 나온 임영웅, 그가 선택한 집은?[누구집]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가수 임영웅이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 KBS2 ‘마이 리틀 히어로’(MY LITTLE HERO)에 출연하면서 그가 살고있는 집에도 관심이 쏠린다. 임영웅은 서울 마포구 서교동 일원의 ‘메세나폴리스’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메세나폴리스와 임영웅(사진=GS건설, 물고기뮤직)주상복합아파트인 메세나폴리스는 지난 2012년 8월 준공된 4개동 617가구 단지로 지하 7층~지상 39층으로 구성됐다. △전용면적 122㎡ 178가구 △142㎡ 178가구 △148㎡ 178가구 △최고층펜트하우스 6가구 등 대형평수로만 이뤄졌다. 전용 142㎡의 경우 방 3개, 욕실 2개, 계단식 구조다.최근 매매 실거래가는 전용 142㎡ 기준 지난 4월 20억 3000만원에 계약서를 썼다. 이는 전고점 대비 18.8% 감소한 수치다. 전세의 경우 지난 2월 14억 6000만원에 임차거래를 맺어 전세가율은 63~65% 수준이다. 단지는 입주민들을 위해 . 청소·빨래 등 집안일을 전문적으로 하는 가사도우미 서비스는 물론 단지 내 택배보관소에서 택배를 보관하고 있다가 집까지 안전하게 배달하는 택배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또 골프, 요가 등 각종 스포츠 강습 예약, 입주민들의 손님이 왔을 때 요청에 따라 단지 내 게스트하우스에 머물게 하는 입주민 통합서비스를 실현하고 있다. 또한 입주자 출입동선마다 경호원이 배치돼 있으며, 24시간 무인경비 시스템으로 각종 범죄예방 및 사생활 보호에 집중됐다. 주상복합 건물은 월 관리비만 100만원이 훌쩍 넘는것으로 알려졌다. 메세나폴리스 관계자는 “입주민들 대부분이 자산가이거나 사회 저명인사, 기업체 임원 등 생활 보호와 보안을 중요시 여기는 경우가 많다”며 “그렇다 보니 외부인들이 단지 내 들어오지 못하게 하거나 입주민들의 편리성 증진 및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를 위해 컨시어지 서비스를 실시하게 됐다”고 전했다.지하철 2호선과 6호선 환승역인 합정역에 인접해 대중교통이 편리하다. 인근 상업지역에 각종 생활편의시설이 입점해 있고, 대표 상권인 홍대거리가 생활권에 위치한다. 양화로 등 주요도로를 이용해 당산방면과 연세대 방면 진입이 수월하고, 강변북로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성산초등학교와 성산중학교 등이 있다. 서교동 우체국과 주민센터가 가깝고, 각종 비즈니스 타운과 영화관 등이 인접한다. 도보 10분 거리에 망원한강공원이 조성돼 있다.
2023.05.28 I 신수정 기자
코러스이민컨설팅, 서울·부산서 미국투자이민 설명회 개최
  • 코러스이민컨설팅, 서울·부산서 미국투자이민 설명회 개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미국투자이민 전문기업 코러스이민컨설팅은 오는 5월 27일 오후 1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과 6월 3일 오후 1시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에서 미국 영주권 취득에 관한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사진=코러스이민컨설팅)이번 설명회는 미국투자이민에 대해 처음 접하는 사람이나 이민에 관한 많은 지식이 있는 사람까지 함께 들을 수 있도록 기본적인 개요, 절차부터 최신 이민뉴스와 투자프로젝트 소개까지 다채로운 정보들로 구성된다.특히 이번 설명회에서는 현대·기아 전기자동차 협력업체 현지 생산공장에 투자하는 ‘아진USA 6차’ 프로젝트를 한국 최초로 선보인다. 아진산업의 미국 투자이민 프로젝트는 한국 기업에 투자하여 미국 영주권을 받는 프로젝트로, 해당 프로젝트의 공식 투자모집 파트너로 한국인 투자자 2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마지막으로 미이민국 지정 투자이민프로그램 운용사 중 가장 오래된 EB5 캐피틀의 아이다호에 건설되는 임대 타운하우스 개발사업과 뉴저지에 건설되는 주상복합 아파트 개발사업도 소개한다. 지난해 통과된 EB-5 개혁 및 청렴법(EB-5 Reform and Integrity Act of 2022)에 따라 유학이나 사업 취업 등을 이유로 미국에 체류 중인 투자이민 신청자는 영주권 청원과 동시에 노동허가, 여행허가 신청이 가능해 영주권 카드 수령 전이라도 거주 신분 보장과 취업 및 자유로운 여행이 가능해졌다. 미국에 유학 중인 자녀나 유학을 계획 중이라면 이번 특별 설명회에서 전문가와의 1:1 컨설팅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코러스이민컨설팅 특별 설명회의 참가비는 무료이며, 참가신청은 코러스이민컨설팅 홈페이지나 전화로 가능하다.
2023.05.24 I 이윤정 기자
SKT, 메타버스판 싸이월드 '이프홈' 공개
  • SKT, 메타버스판 싸이월드 '이프홈' 공개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SKT가 메타버스 서비스에 싸이월드와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의 장점을 결합한 ‘나만의 공간’ 서비스를 선보인다.SK텔레콤이 메타버스 서비스인 ‘이프랜드(ifland)’에 이용자 개인이 직접 공간을 꾸미고 일상 기록까지 남길 수 있는 개인공간 서비스 ‘이프홈(if home)’을 도입했다고 3일 밝혔다.이프홈은 SKT가 메타버스 세상에서의 소셜 네트워크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선보이는 개인화된 3D 공간 서비스이다. SKT는 이프랜드 이용자들이 나만의 이프랜드(My ifland)로 진화한 결과물인 ‘이프홈’에 관심사와 일상을 남기고 친구들과 소통하는 특별한 메타버스 경험을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신만의 공간 만들어 ‘일상’ 이야기도 공유이프홈은 새로 업데이트한 ‘이프랜드’에 접속해 지형 4곳과 건축물 6개 가운데 각각 하나씩을 선택해 총 24개의 조합으로 만들 수 있다. 지형으로는 숲, 우주, 해변, 도시가, 건축물로는 그리스 산토리니 지방의 주택과 목조 건물, 한옥, 스페인 지방의 전통집, 오두막집, 모던 스타일 건축물을 각각 제공한다.사용자가 생성한 ‘이프홈’의 내부는 벽지, 바닥, 가구, 가전 등 집 꾸미기에 필요한 기본적인 아이템과 화분과 글자 풍선 등 이용자 개인의 개성과 취향을 드러낼 수 있는 400여 가지의 다양한 아이템으로 꾸밀 수 있다.특히 이프홈은 개인의 관심사와 경험, 활동을 글과 사진, 동영상 형태로 남기는 게시 기능도 제공한다. 게시물은 ‘이프홈’ 내 거대한 3D 볼 형태로 전시돼 돌려보거나 벽에 액자 형태로 전시할 수도 있다. 작성한 게시물은 ‘이프홈’ 방문객이 감상할 수 있으며, ‘좋아요’ 버튼을 누르거나 댓글을 다는 등 방식으로 상호 소통도 가능하다. 지인 초대는 나만의 ‘이프홈’에는 부여하는 고유 주소(URL)를 전달하면 된다. ◇놀이 아이템으로 즐기고 3D ‘셀럽’ 가까이서이프홈은 단순히 꾸미기 외에 친구들과 혹은 혼자서 메타버스 세상을 즐길 수 있도록 플레이 아이템들도 제공한다. 우선, 노래방 아이템을 배치해 직접 노래를 부르는 것이 가능하며 친구들과 함께 서로 스코어를 비교할 수도 있다. 또한, 검증된 기업과 셀럽을 위한 ‘이프홈’에는 특별한 아이템도 제공한다. ‘이프홈’ 내 배치한 마네킹의 코스튬이 마음에 들면 직접 내 아바타에도 적용할 수 있는 기능도 마련했다. 특히, 볼류메트릭(Volumetric) 기능은 3D로 저장된 ‘셀럽(유명인)’을 가까이서 만나보는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최초로 선보이는 셀럽은 글로벌 e스포츠 전문 기업 T1 Entertainment & Sports(이하 T1)의 ‘페이커’ 이상혁 선수이며, SKT는 볼류메트릭 셀럽을 지속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볼류메트릭은 여러 대 카메라와 센서를 이용해 특정 물체를 3차원으로 촬영해 저장하는 기술을 뜻한다. ◇경제시스템 도입하고 꾸미기 아이템도 확대SKT는 이프홈 이용자들의 꾸미기 즐거움을 높이는 차원에서 연내 선택 가능한 지형과 건축물을 최대 20개까지 늘리고, 꾸미기 아이템도 현재의 400여종에서 2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아이템의 색을 바꾸거나, 아이템에 패턴을 입히는 등 꾸미기 기능의 자유도를 높이고, 플레이 아이템도 지속적으로 추가해 이프홈에서 즐길 거리를 계속 늘릴 예정이다.경제 시스템도 연내 도입한다. SKT는 3D 콘텐츠(공간 꾸미기, 특수효과 등)나 기능형(노래방 이용권, 강연 입장권 등) 아이템에 경제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며 특정 모임을 진행하는 호스트의 후원이나 소장 가치가 있는 희귀 대체불가토큰(NFT) 아이템을 구매하는데도 경제시스템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프홈은 기존 이프랜드가 대한민국과 글로벌 두 가지 버전으로 제공되는 것과 달리 대한민국과 글로벌 버전 구분 없이 운영된다. 다른 국가의 이프랜드 이용자들도 대한민국 이용자의 이프홈을 방문할 수 있다.이와 함께 SKT는 이프홈의 수용 인원이 31명으로, 더 많은 인원이 모이는 소통장소가 필요한 이프랜드 이용자들을 위해 기존의 랜드(Land)를 ‘이프스퀘어(if square)’로 이름을 바꿔 제공한다.이프스퀘어는 최대 131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이프홈이 타운하우스 정도의 소규모 공간인 것과 달리 광장 규모로, 대규모 강연이나 이벤트 등 필요한 상황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메타버스에서 팬이나 고객과 소통하길 원하는 기업이나 셀럽 등을 위한 스페셜 이프홈도 공개할 예정이다.이프홈과 이프스퀘어는 이프랜드 애플리케이션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면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는 업데이트 시 이프홈 중심으로 개편된 홈 화면도 만날 수 있다.양맹석 SKT 메타버스CO 담당은 “이프홈 도입으로 이프랜드가 나만의 공간을 꾸미고 공유하고, 소통하는 등 새로운 SNS가 가능한 마이 이프랜드(My ifland)로 진화했다”며 “앞으로 이프홈의 기능과 콘텐츠를 고도화하는 동시에 경제 시스템을 본격 도입하는 등 서비스를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2023.05.03 I 함정선 기자
포스코이앤씨, 김해 ‘더샵 신문그리니티’ 내달 분양
  • 포스코이앤씨, 김해 ‘더샵 신문그리니티’ 내달 분양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포스코이앤씨(前 포스코건설)가 경남 김해에서 ‘더샵 신문그리니티’를 내달 분양한다고 2일 밝혔다. 투시도.‘더샵 신문그리니티’는 포스코이앤씨의 ‘더샵’과 영어로 각각 녹색과 무한대를 뜻하는 ‘그린(Green)’ 및 ‘인피니티(Infinity)’의 합성어다. 공원, 녹지 등 자연으로 둘러싸여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리는 아파트를 상징한다.더샵 신문그리니티는 경상남도 김해시 신문동 신문1지구 A7-1블록에 들어서는 단지로,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0개동 총 1146세대 규모다. 타입별로는 84㎡ 652가구, 102㎡ 494가구로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한층 높은 수준의 주거 여건을 제공하는 평면으로 구성된다.포스코이앤씨는 지난 3월 새로운 사명을 선포하고 친환경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본격적인 사업 확대에 나선 만큼 더샵 신문그리니티에서 포스코이앤씨의 ESG 경영철학을 담은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세대 내부에 내구성과 친환경성이 우수한 포스코의 강건재와 자원순환형 마감재를 적용하는 등 탄소중립경영을 실천한다.더샵 신문그리니티는 쾌적한 주거환경이 돋보인다. 단지 인근으로는 용두산과 반룡산이 위치하고 있어 쾌적한 녹지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단지와 인접하여 대청천과 조만강이 흐르는 등 쾌적한 천변환경도 갖추고 있다. 또한 신문지구 개발과 함께 대청천 수변공원 둘레길(예정)도 들어설 예정으로 단지명에 걸맞는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지역 주요 편의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단지에서 반경 1km 내 김해 최대 규모의 김해관광유통단지가 위치해 김해롯데워터파크의 놀이시설과 롯데아울렛, 농협하나로클럽 등 쇼핑시설이 마련돼 있으며, 향후 테마파크와 쇼핑몰, 콘도, 호텔 등이 추가로 들어설 예정이다. 단지와 인접해 초등학교 부지도 계획돼 있어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교통환경도 우수하다. 단지가 들어서는 신문1지구는 대도시인 부산과 창원을 잇는 광역권 교통 요충지다. 차량 이용 시 남해고속도로 제2지선과 제3지선 및 장유IC, 서김해IC, 창원1·2터널, 58번 국도 등을 통해 창원 성산구와 부산서구 등 인접 주요 도시로 이동이 빠르다.또한 단지 인근 장유역을 지나는 부전~마산 복선전철이 빠르면 2024년 개통을 앞두고 있어 부산, 창원 등 타 지역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예정이고 단지에서 약 1㎞ 내 위치한 장유여객터미널도 올해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으로 향후 이를 통해 서울과 수도권, 인천국제공항까지 편리한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차별화된 설계도 돋보인다. 입주민들의 주거 편의성을 위해 전기차 충전용 과금형 콘센트가 주차장 기둥에 추가적으로 설치되며, 스마트홈 서비스인 아이큐텍(AiQ TECH)으로 조명, 난방, 가스 차단 및 환기 등을 외부에서도 제어할 수 있고, 승강기 내부 UV-C LED 살균 조명을 설치하여 미세한 바이러스 및 세균을 제거한다.피트니스, 실내골프연습장 등으로 구성된 스포츠존, 독서실 및 북카페가 조성되는 에듀존, 어린이집, 게스트하우스 등이 들어서는 퍼블릭존으로 다채롭게 구성했으며 주차장 웰컴라이팅 및 대기전력 차단 시스템 등 효율적인 에너지 설비를 계획했고 단지 출입부터 주차장, 세대 출입까지 3중으로 지켜주는 ‘3선 보안 시스템’ 등을 적용하여 입주민들에게 더 안전한 주거 환경을 제공한다.더샵 신문그리니티 분양 관계자는 “더샵 신문그리니티는 김해시의 도시개발사업의 마침표를 찍는 신문1구역에 위치하여 수준 높은 생활·문화·교육 인프라를 편리하게 누릴 수 있는 만큼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이 기대된다”며 “포스코이앤씨만의 브랜드 프리미엄과 일대에 대규모 신주거타운이 형성되는 만큼 차별화된 상품성을 갖춰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5.02 I 이윤화 기자
"청소·요리에서 해방" 실버타운에도 호텔식 서비스
  • "청소·요리에서 해방" 실버타운에도 호텔식 서비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베이비붐 세대가 주축인 뉴 시니어를 타깃으로 실버타운 시장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2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양질의 주거 서비스를 찾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최근에는 단지 내 조식 및 청소, 빨래 등을 해주는 호텔식 고급 컨시어지 서비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실제 서울의 대표 고급 실버타운으로 꼽히는 광진구의 ‘더 클래식 500’에는 하우스키핑 서비스부터 발레파킹, 우편 택배 서비스 등 호텔식 주거 서비스를 운영 중에 있다. 여기에 단지 내 스파나 골프연습장, AV룸 등 고급 커뮤니티 시설도 다수 들어섰다. 해당 실버타운은 현재 높은 임대료에도 입주를 위해 긴 대기를 해야 하는 상태다.또 지난해 부산 기장군에서 분양한 ‘VL라우어’ 역시 고령층 입주민들을 위해 호텔 셰프가 관리하는 맞춤형 건강 식단과 24시간 응대 가능한 컨시어지 등을 제공할 계획을 밝혔다. 단지의 전반적인 운영 지원은 해당 브랜드를 론칭한 롯데호텔이 직접 담당하는 만큼 보다 전문적인 주거 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업계에서는 최근 뉴 시니어라 불리는 베이비붐 세대가 본격 고령층에 편입되면서, 보다 수준 높은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실버타운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들은 현 노년층 세대와 달리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성향이 강한 데다 넉넉한 자산을 기반으로 자신을 위한 소비 및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통계청에 따르면, 베이비붐 세대(1955년생~1963년생)의 인구 규모는 전체 인구의 약 14%(2015년 기준), 인구 수는 무려 약 700만여 명으로, 앞으로 고령화 흐름을 한층 가속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2022 고령자 통계’에서는 다가오는 2025년이면 65세 이상 고령인구의 비율이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이라 내다봤다.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뉴 시니어가 증가함에 따라 편리한 주거서비스나 고급화 상품을 접목시킨 단지들이 실버타운 시장에서 보다 높은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이유로 최근 분양에 나서는 실버타운에는 각종 고급 상품들이 하나 둘 도입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이에 최근 분양에 나선 실버타운의 고급화가 눈길을 끈다. 롯데건설은 서울 마곡지구 마이스 복합단지 내 하이엔드 시니어 레지던스 ‘VL르웨스트(투시도)’를 분양 중이다. 롯데호텔의 프리미엄 시니어 레지던스 브랜드인 ‘VL(Vitality&Liberty)’을 통해 전문적인 컨시어지 서비스, 하우스키핑 서비스 등 롯데호텔에서 누리던 다양한 고품격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대우건설은 경기도 의왕시 학의동 일원에서 ‘백운호수 푸르지오 숲속의 아침’을 선착순 분양 중이다. 고품격 노인복지주택 536실을 임대로 공급할 예정인데 식사 서비스가 제공되는 클럽라운지, 다목적홀 및 체육관 등이 들어선다.더시그넘하우스는 올해 상반기 인천광역시 서구 청라동 일원에서 ‘더시그넘하우스 청라’를 분양할예정이다. 단지 내에서는 스마트 워치를 이용한 건강관리 및 응급 대응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으로 응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케어 등의 입주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2023.05.02 I 김아름 기자
DL이앤씨,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 분양
  • DL이앤씨,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 분양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DL이앤씨는 경기도 화성시 신동 동탄2택지개발지구 A56블록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를 분양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지하 2층~지상 12층, 13개동 총 800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99㎡ 706가구, 115㎡ 94가구로 구성된다.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 조감도 (자료=DL이앤씨)단지는 동탄2신도시의 마지막 계획지구로 주목받고 있는 신주거문화타운에 위치한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인덕원~동탄선, 트램 등 굵직한 교통망 호재로 수도권 내에서도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다. SRT가 정차하는 동탄역을 통해 수서역까지 15분대에 이동할 수 있으며 GTX-A노선이 개통되면 강남 접근성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단지는 ‘e편한세상’ 브랜드만의 차별화된 혁신 설계가 적용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주거 쾌적성과 브랜드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e편한세상만의 ‘C2 하우스’ 혁신 설계가 적용되고, 대형 현관 팬트리, 원스톱 세탁존이 마련된다. 또 안방 전면 발코니에 배치되던 실외기실을 후면으로 배치해 소음은 차단하고 가구 배치와 공간감을 극대화한 확장형 안방으로 설계된다. 최상층에는 도심과 자연의 전망을 누릴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를 배치하고 패밀리 시네마, 실내 키즈체육관, 테라스형 게스트 하우스, 그린카페, 건식 사우나를 갖춘 피트니스 등 고급 커뮤니티 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에 조성하는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한다. 특히 입주 예정일 2024년 11월인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는 소유권이전등기 시 전매제한 3년을 충족한 것으로 간주해 입주와 동시에 전매할 수 있다. 여기에 실거주 의무와 1주택자 기존주택 처분 의무 폐지(예정)로 계약자들은 다양한 자금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주택전시관은 경기도 화성시 오산동에 있다. 입주는 2024년 12월 예정이다.
2023.04.26 I 오희나 기자
"인·허가 줄테니 땅 싸게 내놔라" 정찬민 의원, 2심도 징역 7년
  • "인·허가 줄테니 땅 싸게 내놔라" 정찬민 의원, 2심도 징역 7년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용인시장 시잘 부동산 개발업체에 인허가 편의를 주고 수억원대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찬민 국민의힘 의원이 2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수원고법 형사2-1부(왕정옥 김관용 이상호 부장판사)는 25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정 의원에게 1심과 같은 징역 7년에 벌금 5억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정 의원이 항소심에 이르기까지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부인하고 있지만, 뇌물을 달라고 요구했다는 점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국민의힘 정찬민 의원이 2021년 9월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자신의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신상발언을 통해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 의원은 용인시장 취임 직후인 2014년 7월부터 10월 사이 부동산 개발업자 A씨에게 “개발사업 인·허가를 도울 테니 부동산을 싸게 넘기라”고 먼저 요구해 뒷돈을 챙겼다. 그는 자신이 소유한 용인시 보라동 토지 인근의 땅을 A씨가 매수해 타운하우스 건설을 위한 주택개발사업을 진행하려고 하자 오래전부터 형·동생 사이로 지낸 부동산 중개업자 B씨를 보내 이 같은 제안을 먼저 했다.정 의원은 이에 앞서 취임 직전 A씨에게 자신의 대리인 역할을 할 부동산 중개업자 B씨를 ‘내 동생’이라고 소개하며 “앞으로 사업하며 힘들거나 어려운 일이 있으면 상의하라”고 말하기도 했다.그는 매입하기를 원하는 토지 규모와 매입 희망가를 B씨를 통해 제안했다. 그는 이를 통해 2016년 2월께 시가 2억 8100만원 상당의 토지를 자신의 친형이 1억 9100만원가량에 매입할 수 있게 하고 취·등록세 880만원도 대신 납부하게 했다.◇정찬민, 먼저 “인·허가 대가로 땅 싸게 팔아라” 제안정 의원은 또 2015년 12월에도 B씨를 통해 “보라동 토지 중 7억 6000만원 상당의 토지와 건물을 시가보다 저렴한 6억원에 매도하라”고 제안해 승낙을 받았다. 그는 친구인 C씨에게 이를 매수할 수 있도록 하고 취·등록세 2700만원도 A씨에게 내도록 했다.아울러 2016년 1월에도 인근 2억 74만원 상당의 A씨 소유 보라동 토지를 자신의 친구에게 2억원에 팔도록 하고 취·등록세 920만원도 납부하도록 했다. 이후에도 운전기사의 배우자 명의로 2억 4400만원 상당의 A씨 토지를 2억원에 구입한 후 취·등록세 1100만원을 대신 내게 했다.그는 A씨를 지원하기 위해 공무원들을 총동원했다. 토지 구입 자금과 시가가 큰 차이가 나지 않은 이유도 담당 공무원의 조언 때문이었다. 담당 공무원은 “공시지가 이하 거래에 대해선 국토교통부가 모니터링을 한다. 반드시 공시지가보다 높아야 한다”고 조언했다.정 의원은 이 과정에서 담당 공무원들에게 자신을 대리하던 B씨를 소개하며 “내 사촌 동생이니 보라동 사업에 대해 도움 요청이 오면 도움 주기를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정 의원과 아울러 A씨는 향후 감사원 감사에 대비해 매수가가 시세보다 낮지 않다는 포장을 하기 위해 매수 토지를 흙을 쌓아 두는 용도로 임대 계약서 등도 형식적으로 작성하기도 했다.◇친형·지인이 싸게 산 토지, 다시 정찬민 가족에정 의원은 이후 자신의 친형이 싸게 구입한 보라동 토지 일부를 교환 형식으로 취득했고, C씨가 6억원에 매입한 토지는 매입가 그대로 자신의 딸이 사들이도록 했다. 해당 토지는 현재 정 의원 가족이 카페를 운영하고 있고, 친형 소유의 토지도 카페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다.정 의원은 그동안 혐의를 전면 부인해왔다. 그는 2021년 9월 국회 본회의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신상발언을 통해 “체포동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켜 달라”며 “법원에서 명명백백하게 억울함과 결백함을 밝히겠다”고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하지만 그는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돼 구속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 재판 도중 보석으로 석방됐던 정 의원은 1심에서 징역 7년을 받고 법정구속됐다. 1심 법원은 “뇌물액이 거액일 뿐 아니라 먼저 적극적으로 뇌물을 요구했다는 점에서 죄질이 좋지 않고 비난 가능성도 크다”고 질타했다.
2023.04.25 I 한광범 기자
요진건설, 인제군 남면 통합하수처리장 신설공사 수주
  • 요진건설, 인제군 남면 통합하수처리장 신설공사 수주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요진건설산업은 인제군 남면 통합하수처리장 신설공사를 따내며 공공부문 수주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남면통합하수처리시설 전체계획평면도 (자료=요진건설)한국환경공단이 발주한 이 사업은 강원도 인제군 남면 부평리 일원에 통합하수처리장을 신설하는 공사다. 하수처리시설과 하수관로 27.35㎞, 맨홀 펌프장 17개소, 배수설비 272가구를 건설한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938일이며 공사금액은 182억8100만원 수준이다.이번 사업은 군부대와 가옥 등에서 배출되는 하수의 증가로 하천의 수질오염이 가중됨에 따라 진행하는 것으로 방류수역의 수질오염을 개선하고 주민보건 위생 향상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요진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를 계기로 공공부문 토목 수주 확대를 위한 영업력과 기술력 증진에 힘쓸 것”이라며 “건축사업, 유통사업, 호텔사업 등 경쟁력을 갖춘 요진건설만의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공공부문은 물론 다양한 분야의 수주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요진건설산업은 주거브랜드 ‘와이시티(Y CITY)’와 ‘와이하우스(Y HAUS)’, 고급타운하우스 ‘빌라드와이(Villa de Y)’ 등을 건축했으며, 계열사 요진개발의 라이프스타일쇼핑센터 ‘벨라시타’와 ‘요진미얀마시멘트 플랜트’를 건축·운영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2020년에는 서울시 용산구 캐피탈호텔을 인수 후 리모델링해 5성 호텔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으로 재탄생시키는 등 종합 디벨로퍼로서의 면모를 선보이고 있다.
2023.04.25 I 오희나 기자
'버티면 시장을 지배할 지어다'…그들의 선택이 주목받는 이유
  • '버티면 시장을 지배할 지어다'…그들의 선택이 주목받는 이유[마켓인]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녹록지 않던 시장 상황을 꿋꿋하게 버텨낸 기업들이 해당 업종에서 ‘지배자’로 군림하고 있다. 한때는 저물었다고 평가받던 패밀리레스토랑 업계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아웃백)와 헬스앤뷰티(H&B) 시장에서 주도적 위치를 점한 CJ올리브영(올리브영)이 대표적이다. 이들 기업은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의 투자를 받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경쟁업체들이 하나 둘 사업을 접는 와중에도 살아남은 결과, 시장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것도 유사하다. 우려의 시선에도 성장 방향성을 어떻게 잡고 기업을 개선해 나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녹록지 않던 시장 상황을 꿋꿋하게 버텨낸 기업들이 해당 업종에서 ‘지배자’로 군림하고 있다. 아웃백 갤러리아광교점 매장. (사진=아웃백)◇ 홀로 생존한 아웃백…사상 첫 매출 4000억 돌파 19일 자본시장에 따르면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코리아(아웃백)의 지난해 총매출액은 4100억원대로 집계됐다. 한 해 전인 2021년(3927억원)과 비교해 6% 증가하면서 사상 첫 매출 4000억원 시대를 열었다. 아웃백은 BHC 인수 이후 인프라가 갖춰진 복합쇼핑몰에 입점하는 ‘리로케이션’ 전략을 펼치며 매출을 계속 끌어올리고 있다. 아웃백은 2016년 PEF 운용사인 스카이레이크가 580억원에 인수한 지 5년 만인 2021년 11월 BHC에 약 2700억원에 매각하면서 산술적으로 4배 넘는 성과를 기록했다. 보유기간 이뤄진 배당금과 자본 재조정(리캡)을 포함하면 5배 이상 수익을 실현했다.아웃백이 M&A 시장에서 새 주인을 찾을 당시만 해도 시장의 평가는 호의적이지 않았다. ‘2000년대 초반 전성기를 구가하던 패밀리 레스토랑 시대가 이제는 저물었다’는 게 핵심이었다. 실제로 베니건스와 세븐스프링스, 씨즐리 등 패밀리레스토랑들이 경영악화로 사업을 철수했다. 2021년 7월 롯데GRS가 TGI프라이데이를 매각하자 시장 전망은 맞아떨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아웃백은 다양한 품질 개선·마케팅 전략을 펼치면서 2016년부터 매출과 영업이익이 꾸준히 우상향을 그렸다. BHC 인수 이후에도 이러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지난해 매출 4000억원을 돌파했다. 아웃백이 ‘패밀리 레스토랑은 저문 업종이 아니다’는 점을 몸소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여러 우려에도 성장세를 구현하면서 살아 남은 결과 시장 수요를 독식하는 구도가 펼쳐지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올리브영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7787억원, 2745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증권가 안팎에서는 가장 주목할 차세대 공모주자로 올리브영을 꼽는 모습이다. CJ올리브영 강남 타운 매장 (사진=CJ올리브영)◇ H&B 시장 지배자로 올라선 올리브영 올리브영에서도 비슷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올리브영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올리브영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7787억원, 2745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리브네트윅스로부터 분할한 2020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49.55%, 영업이익은 무려 169.54% 급증했다. 국내 매출은 2020년보다 47.77% 성장한 2조7043억원, 글로벌 매출은 153% 늘어난 70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 여세를 몰아 증권가 안팎에서는 가장 주목할 차세대 공모주자로 올리브영을 꼽는 모습이다. 올리브영은 2020년 말 PEF 운용사인 글랜우드PE가 프리IPO(상장 전 투자유치) 형태로 4141억 원을 베팅하면서 투자자로 합류했다. 물론 당시에도 장밋빛 전망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국내 H&B 시장에 다자구도 경쟁이 펼쳐지면서 치열한 상황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코로나19가 하나의 분기점으로 작용했다. 마스크 착용에 화장품 소비를 줄이는 흐름이 짙어지면서 업체별 경영 악화가 가속화됐다. 다자구도 경쟁이 깨진 것도 이때부터다. GS리테일이 운영하던 ‘랄라블라’는 지난해 11월 말 사업을 전면 철수했고, 롯데쇼핑이 운영하던 ‘롭스’도 롯데마트 내 ‘샵인샵’ 형태 일부만 남긴 채 단독 매장을 대부분 접었다. 글로벌 명품 그룹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운영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뷰티 편집샵인 세포라도 매장 수를 줄이고 있다. 세포라는 2019년 국내 진출 당시만 해도 지난해까지 14개의 매장을 연다는 방침이었지만, 명동과 여의도 매장을 철수하면서 이달 현재 4개의 매장만 남은 상황이다. 업계 지형이 재편되자 올리브영이 지배력을 굳혀나갈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올리브영이 온라인·오프라인·모바일을 넘나들며 상품을 검색하고 구매하는 ‘옴니버스’ 서비스를 선보인 점이 적중하면서 실적에 날개를 달았다.자본시장에서 두 업체의 사례가 주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추가 성장 여력이 없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도 버티면서 다양한 개선을 시도한 결과 성장 잠재력을 꽃피웠다는 점이다.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거액을 투자한 PEF 운용사와 전략적투자자(SI)들의 안목이 주목받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한 자본시장 관계자는 “(패밀리레스토랑과 헬스앤뷰티) 두 업종 모두 한 때는 업사이드가 없다고 평가받기도 했었다”며 “결국 투자자들이 잠재력을 얼마나 끌어낼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2023.04.20 I 김성훈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 인구소멸 위기 청양에 스마트팜 해법 제시
  • 김태흠 충남지사, 인구소멸 위기 청양에 스마트팜 해법 제시
  • 김태흠 충남지사(앞줄 왼쪽 3번째)가 10일 민선8기 2년차 시·군 방문 첫 일정으로 청양을 방문해 청양문화예술회관에서 군민과의 대화를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청양=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인구소멸 위기에 처한 청양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청년 유입을 위해 민선8기 농정 핵심 과제로 추진 중인 스마트팜을 제시했다. 민선8기 2년차 시·군 방문 첫 일정으로 10일 청양을 찾은 김 지사는 청양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한 군민과의 대화 및 언론인 간담회 등을 통해 “충남에서 인구가 가장 적은 청양은 도지사 입장에서 아픈 손가락”이라며 “청양이 특장점을 살려 삶의 질을 높이고 생동감 넘치는 지역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도지사로서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청양은 수도권이나 충남 서북부처럼 기업을 유치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인 만큼 청년을 어떻게 유입시킬지 우선 고민해야 한다”며 임대형과 분양형 스마트팜을 꺼내들었다. 김 지사는 “임대형 스마트팜 33만㎡ 규모 정도면 100명 이상의 청년들이 연간 5000만~6000만원씩 수입을 올릴 수 있다”며 “농촌에 청년들이 들어오고 고령화 문제를 극복하며, 제조업만큼 인구를 유입시킬 수 있는 것이 바로 스마트팜”이라고 강조했다. 스마트팜 조성에 투입되는 비용과 관련해서는 “청년들에게 도시에 임대아파트를 지어주는데, 그 정도 비용이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도시 청년에게 임대아파트를 지어주는 것처럼 청년농업인에게 스마트팜을 지어 임대하고, 수익이 나면 분양하는 시스템을 만든다면 청년 유입을 현실화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김 지사의 생각이다.또 김 지사는 이날 청양군이 유치에 나선 도 산림자원연구소는 현재 진행 중인 학술용역 결과를 토대로 절차에 따라 객관적으로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는 2012년 세종시 출범과 함께 충남에서 세종으로 편입됐고, 지난해 민선8기 힘쎈충남 출범과 함께 공약 사항으로 이전 절차를 밟고 있다. 도는 5~6월 도내 시·군을 대상으로 이전 대상지 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이와 함께 현재 비봉면에 건설 중인 충남소방복합타운 비산먼지에 따른 시설하우스 민원을 접하고,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민원이 발생하면 3일 이내 현장을 찾고, 2주 이내 답변을 줘야 한다”라며 청양 방문을 동행한 도 재난안전실장에게 현장 방문 및 피해 상황 보고 등 즉각적인 조치를 지시했다. 대한파크골프협회 이전 및 파크골프장 조성과 관련해서는 “파크골프 동호회원이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파크골프장이 문을 열면 연간 30만명이 찾고, 전국대회 및 세계대회를 개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04.11 I 박진환 기자
'1인 가구 정조준' 트러스테이 헤이 가보니…"초역세권·스마트 인프라까지"
  • [르포]'1인 가구 정조준' 트러스테이 헤이 가보니…"초역세권·스마트 인프라까지"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10가구 중 4가구가 1인 가구인 시대 새로운 주거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코리빙 하우스’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개인이 방·화장실을 독자적으로 쓰는 것을 넘어 초 역세권 입지에 가전, 전자기기를 스마트폰과 연동해 작동할 수 있는 스마트 인프라까지 갖춘 곳이 생겨나고 있다. 트러스테이 ‘heyy’(헤이)가 대표적이다.트러스테이 헤이 신정점 외관 전경. (사진=이윤화 기자)지난 7일 서울 양천구 5호선 신정역 도보 6분 거리에 있는 코리빙 하우스 트러스테이의 ‘heyy’(헤이) 신정점을 찾았다. 붉은 벽돌로 지어진 저층 다세대·연립주택 사이로 아이보리색 외관의 깔끔한 4층짜리 건물이 유독 돋보였다. 초 역세권 위치인데다 대로변과 가깝지만 주택만 모여 있는 골목 안쪽에서 소음으로부터 자유로운 입지에 건물 입구에 CCTV까지 위치해 보안과 안전도 보장받을 수 있다. KT에스테이트와 야놀자클라우드가 공동 설립한 ‘트러스테이’가 운영하는 코리빙하우스 헤이는 KT의 주거지 인근 통신시설 유휴 부지를 소규모 주거시설로 탈바꿈한 곳이다. 군자역과 미아역에 1·2호점을 열었고 이달 신정역에 3호점을 연다. 헤이는 공유 주거 형태를 원하지만 사생활 보호, 편의성을 모두 원하는 2030세대와 1인 단독가구에게 주목받고 있다.특히 이번에 공개한 신정점은 2~4층에 총 6개의 방이 자리 잡고 있고, 1층과 2층엔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서 있어 소규모 공유 주거 시설을 찾는 이에게 최적화한 공간이다. 임대 계약은 1개월 단기임대부터 1년 단위까지 할 수 있다. 보증금 300만원에 방 평수(4평~11평대)에 따라 월 납부 금액이 모두 다르다. 주변 시세 등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는 70만원대에서 120만원대로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책상과 의자, 침대, 옷장, 수납장은 물론 작은 냉장고와 개인 화장실과 세탁기, 공기청정기까지 최신 가전도 기본 옵션이다. 4층에 있는 11평대 ‘팬트하우스’는 최대 2인이 거주할 수 있는데 테라스와 작은 서재 공간이 딸려 있어 한 층 전체를 모두 사용할 수 있어 실제로는 훨씬 더 넓은 공간을 독점할 수 있다. 기본 옵션에 더해 싱크대와 로봇청소기 등이 추가로 갖춰져 있어 개인 공간이 더 필요한 사람들에게 특화된 시설을 갖추고 있다. 헤이의 가장 큰 장점은 ‘스마트 인프라’다. 트러스테이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도어락, 냉난방 시설, 가전기기를 모두 제어할 수 있는 ‘홈노크타운’ 플랫폼을 모든 방에 적용했다. 그뿐만 아니라 민원이나 하자 신고도 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간단히 해결할 수 있고, 입주민들끼리 의견을 공유할 수도 있다. 트러스테이 관계자는 “친구나 지인이 놀러 왔을 때 비밀번호를 공유하지 않고도 외부에서 문을 열어줄 수 있고 날씨에 맞게 미리 방 온도를 제어하거나 가전 기기를 콘트롤 할 수 있어 1인 주거 공간에서도 스마트 인프라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헤이 신정점은 4월 중 사전투어 신청을 받고 이달 말~5월 초까지 계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투어는 트러스테이 헤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2층 공유 공간 전경. (사진=트러스테이)2층 개별 룸 내부 전경. (사진=트러스테이)
2023.04.10 I 이윤화 기자
'1인 가구 정조준' 트러스테이 헤이 가보니…"초역세권·스마트 인프라까지"
  • [르포]'1인 가구 정조준' 트러스테이 헤이 가보니…"초역세권·스마트 인프라까지"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10가구 중 4가구가 1인 가구인 시대 새로운 주거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코리빙 하우스’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개인이 방·화장실을 독자적으로 쓰는 것을 넘어 초 역세권 입지에 가전, 전자기기를 스마트폰과 연동해 작동할 수 있는 스마트 인프라까지 갖춘 곳이 생겨나고 있다. 트러스테이 ‘heyy’(헤이)가 대표적이다.트러스테이 헤이 신정점 외관 전경. (사진=이윤화 기자)◇편의·보안성 ‘두 마리 토끼’잡아지난 7일 서울 양천구 5호선 신정역 도보 6분 거리에 있는 코리빙 하우스 트러스테이의 ‘heyy’(헤이) 신정점을 찾았다. 붉은 벽돌로 지어진 저층 다세대·연립주택 사이로 아이보리색 외관의 깔끔한 4층짜리 건물이 유독 돋보였다. 초 역세권 위치인데다 대로변과 가깝지만 주택만 모여 있는 골목 안쪽에서 소음으로부터 자유로운 입지에 건물 입구에 CCTV까지 위치해 보안과 안전도 보장받을 수 있다. KT에스테이트와 야놀자클라우드가 공동 설립한 ‘트러스테이’가 운영하는 코리빙하우스 헤이는 KT의 주거지 인근 통신시설 유휴 부지를 소규모 주거시설로 탈바꿈한 곳이다. 군자역과 미아역에 1·2호점을 열었고 이달 신정역에 3호점을 연다. 헤이는 공유 주거 형태를 원하지만 사생활 보호, 편의성을 모두 원하는 2030세대와 1인 단독가구에게 주목받고 있다.특히 이번에 공개한 신정점은 2~4층에 총 6개의 방이 자리 잡고 있고, 1층과 2층엔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서 있어 소규모 공유 주거 시설을 찾는 이에게 최적화한 공간이다. 임대 계약은 1개월 단기임대부터 1년 단위까지 할 수 있다. 보증금 300만원에 방 평수(4평~11평대)에 따라 월 납부 금액이 모두 다르다. 주변 시세 등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는 70만원대에서 120만원대로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책상과 의자, 침대, 옷장, 수납장은 물론 작은 냉장고와 개인 화장실과 세탁기, 공기청정기까지 최신 가전도 기본 옵션이다. 4층에 있는 11평대 ‘팬트하우스’는 최대 2인이 거주할 수 있는데 테라스와 작은 서재 공간이 딸려 있어 한 층 전체를 모두 사용할 수 있어 실제로는 훨씬 더 넓은 공간을 독점할 수 있다. 기본 옵션에 더해 싱크대와 로봇청소기 등이 추가로 갖춰져 있어 개인 공간이 더 필요한 사람들에게 특화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스마트·공용 인프라’ 돋보여헤이의 가장 큰 장점은 ‘스마트 인프라’다. 트러스테이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도어락, 냉난방 시설, 가전기기를 모두 제어할 수 있는 ‘홈노크타운’ 플랫폼을 모든 방에 적용했다. 그뿐만 아니라 민원이나 하자 신고도 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간단히 해결할 수 있고, 입주민들끼리 의견을 공유할 수도 있다. 트러스테이 관계자는 “친구나 지인이 놀러 왔을 때 비밀번호를 공유하지 않고도 외부에서 문을 열어줄 수 있고, 날씨에 맞게 미리 방 온도를 제어하거나 가전 기기를 콘트롤 할 수 있어 1인 주거 공간에서도 스마트 인프라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2층 공유 공간 전경. (사진=트러스테이)코리빙하우스의 특장점이라 할 수 있는 공용 공간도 입주민들의 편의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1층에는 헤이 신정점 입주민들과 동네 주민이 모두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스터디카페 ‘작심’이 있고, 2층에는 입주민들만의 공용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빔프로젝터, 에어드레서, 냉장고와 건조기, 공유주방으로 구성된 2층 공용 거실은 깔끔한 화이트톤의 가구와 최신 가전들로 채워져 있다. 트러스테이 측은 이미 1, 2호점인 미아점, 군자점 오픈 당시 투어 기간에 전 세대가 조기 계약됐던 만큼 신정점 역시 투어 기간 내에 모두 계약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트러스테이 관계자는 “앞서 오픈한 지점들은 친구나 가족 등 지인이 함께 계약해 하나의 층을 같이 쓰는 때도 있었고 투어 기간 내에 조기 계약 완료되는 등 많은 관심을 받았다”면서 “신정점도 정식 오픈 이전부터 현장에 방문하신 분들도 꽤 있다”고 말했다. 헤이 신정점은 4월 중 사전투어 신청을 받고 이달 말~5월 초까지 계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투어는 트러스테이 헤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2층 개별 룸 내부 전경. (사진=트러스테이)
2023.04.09 I 이윤화 기자
'삼표피앤씨 더블월 공법’, 고품격 프리미엄 타운하우스 적용
  • '삼표피앤씨 더블월 공법’, 고품격 프리미엄 타운하우스 적용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삼표그룹은 계열사인 삼표피앤씨가 친환경 기술인 더블월(Double wall) 공법을 건설 현장에 확대 적용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사진=삼표그룹)삼표그룹에 따르면 더블월은 얇은 두께의 콘크리트 판넬 두 장을 보강재 사이에 서로 마주 보도록 한 벽체를 말한다. 판넬 사이의 공간은 현장에서 레미콘으로 채워지게 된다. 따라서 더블월 공법은 PC(프리캐스트 콘크리트)와 레미콘의 장점을 두루 갖춘 공법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더블월 공법 개발 초기에는 일반주택의 지하벽에 주로 사용됐으나, 현재는 주거 및 상업용 건물의 지상층 벽체로도 널리 적용되는 등 향후 적용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이 공법은 친환경 기술로도 주목받고 있다. 자재 절단 등의 작업이 필요 없어 현장에서 발생하는 건설폐기물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사전 제작된 제품을 현장에 적용하는 만큼, 공사기간 단축에 따른 원가 절감 효과도 누릴 수 있다.최근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고품격 프리미엄 타운하우스 ‘헤르만하우스 인 MBC 빌리지’ 설계에도 더블월 공법이 적용됐다. 헤르만하우스는 친환경 요소를 강조하고, 혁신적인 공법을 선제적으로 적용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브랜드다.삼표피앤씨 관계자는 “기존 더블월 공법에 내진 및 단열 기능을 강화한 더블월 제품을 국내시장에 확대하고 있다”며 “그룹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방침에 따라 향후에도 제로에너지 건축 의무화 정책에 부합하는 건설기술 차별화 역량 확보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3.04.06 I 함지현 기자
오세훈, '주거선택권 보장' 중시 덴마크 장애인 거주시설 찾아
  • 오세훈, '주거선택권 보장' 중시 덴마크 장애인 거주시설 찾아
  • [코펜하겐(덴마크)=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21일 오후 2시(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소재 장애인 거주시설인 ‘무스보어바이 쉬드’를 찾았다고 23일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시설 관계자로부터 거주시설 운영현황과 지원 프로그램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직접 거주공간을 둘러봤다.오세훈(오른쪽 첫째) 시장이 지난 21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의 노인 복지시설인 스트랜드마크세흐를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시설 현황에 대해 설명 듣고 있다.(사진=서울시)덴마크엔 ‘장기 거주시설’을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장애인 주거유형’이 공존하고 있다. 코펜하겐의 경우 장애인의 거주 선택권 보장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약 44개의 다양한 형태의 장애인 거주시설이 있다. 이를 이용자의 요구와 특성에 맞춰 중·장기 거주시설, 일시 거주시설 등으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오 시장은 이날 복지 선진국인 덴마크 장애인 거주시설 사례에서 정책적으로 참고할 부분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또 장애인의 개인별·구체적 여건을 고려해 ‘시설거주’ 또는 ‘지역거주’에 상관없이, 자립적 생활과 지역사회 접근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장애인 권리 보장을 위한 보편적인 원칙임을 재확인했다. 특히 무스보어바이 쉬드는 장애인의 사생활 보호 및 쾌적한 거주환경 제공을 위해 ‘1인 1실’ 아파트와 공유공간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오 시장은 향후 ‘시설거주’ 장애인을 위한 거주공간 개선과 관련해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덴마크는 장애인 서비스 지원과 관련해 만 65세가 되기 전 취업 할 수 없게 되면 받는 조기연금과 사회법령을 바탕으로 개별적인 지원 서비스, 개인요구 사항에 따라 지역사회 지원 서비스 등을 연계·활용하고 있다. 또 필요에 따라 거주시설 내 서비스 또는 병설 ‘주간 데이 케어 센터’를 활용하는 등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가족 협의회를 구성해 연(年) 4회 가족 협의회와 직원이 함께 이용인 돌봄에 대한 경험을 공유, 지원 서비스를 심화하고 있다. 일부 시설에서는 오픈하우스를 통해 가족·친구와 공동식사나 파티 등을 개최하는 등 가족과 만남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반면 우리나라는 장애인 거주시설 이용 시에 시설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에 의존하는 경향이 높아, 지역사회 지원 서비스 및 프로그램 개발·이용이 절실한 실정이다.서울시는 이번 현장 방문으로 코펜하겐에서 시행하고 있는 구체적인 지원 서비스를 참고해, 정책을 구체화 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또 ‘시설거주’ 장애인의 사생활 보장과 쾌적한 거주 환경 조성에 힘쓸 방침이다. 거주시설 기능개선을 통해 자립적 주거형태가 가능하도록 하고, 시설 이용인을 위한 지역사회 통합 프로그램 개발 등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일상화되고 규제된 시설화 요소 등을 제거, 장애인의 자립생활과 지역사회 통합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서울시는 장애인들이 서비스를 쉽게 이용하고 다가갈 수 있도록 거주공간과 가까운 곳에 돌봄 서비스와 지역사회 참여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기관들의 집적화도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오 시장은 “시설에서 생활하는 게 훨씬 더 절실한 사람들이 있고, 또 어떤 분들은 가족과 함께 있길 원하는 분들이 있을수도 있다”며 “일률적으로 원칙을 정하고 한쪽 방향으로 유도해 나간다기 보다는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놓고 선택할 수 있도록 해 드리는 게 가장 이상적인 방향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한편 오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현지시간)덴마크 히비도브레의 대표적인 노인요양시설로 요양시설과 데이케어센터, 은퇴자 주택, 치매노인 요양시설이 함께 구성된 ‘스트랜드마크세흐’ 요양시설도 둘러봤다. 서울시는 초고령사회 진입에 대응하기 위해 어르신 욕구와 필요에 기반한 선진 요양·주거시설을 추진해오고 있다. 노인 및 가족의 노후돌봄을 지원하는 △서울형 세대통합 실버타운(골드빌리지)과 요양시설인 △실버케어센터 △안심돌봄가정 등을 지역수요에 맞는 주거·보육·일자리 등 시설과 결합해 조성한다.
2023.03.23 I 양희동 기자
‘판도라’ 봉태규, 불륜·배신에 분노 폭발 "날 좋아는 했냐고!"
  • ‘판도라’ 봉태규, 불륜·배신에 분노 폭발 "날 좋아는 했냐고!"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봉태규가 지난 주말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판도라 : 조작된 낙원’(이하 ‘판도라’) 3, 4회에서 강렬한 연기력으로 다양한 감정을 표현해내며 존재감을 발산했다. 극 중 봉태규는 IT 기업 해치의 연구소장이자 타운하우스의 마지막 멤버인 구성찬 역을 맡았다. 구성찬은 연구밖에 모르는 괴짜지만 업계 최고의 실력자이며, 타운하우스 내 유일한 솔로이지만 순정을 가진 인물이다. 구성찬은 연인 홍유라(한수연 분)가 자신의 친구인 장도진(박기웅 분)과 불륜 관계라는 사실을 모른 채 홍유라에게 사랑에 빠진 눈빛으로 대하며 로맨틱한 시간을 보냈다. 봉태규는 극 중 순정남인 캐릭터답게 애교 많은 남자친구를 완벽히 소화했다. 그러나 해치의 동업자이자 친구 표재현(이상윤 분)이 숨겼던 진실, 연인 홍유라의 실체를 알게 되면서 구성찬은 배신감과 충격에 휩싸인 채 흑화 조짐을 드러내면서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표재현이 해치의 연구 실험 부작용을 숨기기 위해 실험용 침팬지인 레드를 죽였다는 사실에 친구에 대한 배신감은 물론 인체 실험에 대한 두려움까지 느꼈다. 봉태규는 이처럼 알게 된 사실에 분노하면서도 실험으로 인한 피해를 걱정하는 인간적인 면모를 섬세한 감정연기로 표현해냈다. 나아가 구성찬은 프러포즈를 하려던 차에 홍유라와 장도진의 대화를 우연히 듣고 둘의 불륜 사실까지 알게 됐다.이어 구성찬은 그날 밤 자신의 집을 뒤져 연구 파일이 들어있는 USB를 훔치려 하는 홍유라를 목격했고, “너 날 사랑하긴 했어? 날 좋아는 했냐고!”라며 소리치는 등 봉태규는 절정에 달하는 분노 연기로 보는 이들의 몰입감을 끌어냈다.매회 열연을 거듭하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봉태규가 출연 중인 ‘판도라’는 매주 토, 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2023.03.20 I 유준하 기자
'전세사기·마약·건폭' 잡은 경찰 20여명 1계급 특진
  • '전세사기·마약·건폭' 잡은 경찰 20여명 1계급 특진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택시기사 강도살인 범인을 16년 만에 검거하고, 전세사기와 마약, 건설현장 불법행위 등 특별단속에서 활약한 경찰관 20여명이 1계급 특별승진(특진)했다.윤희근 경찰청장이 17일 경찰인재개발원을 방문, 특진 임용된 수사관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경찰청)윤희근 경찰청장은 17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전국 수사·형사과장 워크숍’등에 참석해 일선 현장 수사관 20명을 특진 임용했다.이날 1계급 특진 임용자 가운데 인천경찰청의 박기훈 경위는 2007년 발생한 택시기사 강도살인 범인을 16년 만에 검거한 공을 인정받았다. 또 제주경찰청의 박재범 순경은 신축 중인 타운하우스를 미끼로 한 전세사기범을 검거했으며, 경기남부청의 이동길 경사는 다크웹과 가상자산을 이용해 마약류를 대량 유통한 범죄단체조직을 소탕해 특진했다.이어 윤 청장은 충북경찰청을 방문, 건설현장 폭력행위 업무 유공자 2명을 특진 임용했다. 충북청 강력범죄수사대 마경호 경위 등은 이달 노조를 설립해 건설사 대상으로 8100만 원을 갈취한 조직폭력배 2명을 구속한 공을 인정받았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건폭(건설현장 폭력행위)’ 척결을 위해 이번 특별단속에 특진자 50명을 배정했다. 이외에도 전세사기 특별단속 30명, 전기통신 금융사기(보이스피싱) 수사 25명, 경제팀 업무평가 우수 150명 등 분야에도 특진을 배정했다.윤 청장은 경찰청장은 취임 이후 국민체감 약속으로 △악성사기 근절(1호) △마약 범죄 척결(2호) △건설현장 폭력행위 근절(3호)을 차례로 발표하고 관련 범죄 수사에 힘을 싣고 있으며, 이날 치안 현장 방문은 이러한 차원에서 이뤄졌다.이날 전국 수사·형사과장 등 600여명이 모인 전국 수사·형사과장 워크숍에서는 △전세사기 △주택·중고차 미끼용 가짜매물 △건설현장 폭력행위 △마약류 범죄 주요 사이버범죄 특별단속 등 현안뿐만 아니라 수사경찰 교육 개혁방안, 수사역량 강화방안을 비롯한 다양한 주제에 대해서 논의했다.윤 청장은 이날 모인 수사기능 관리자들에게 “전세사기와 중고차 사기 등 민생을 침해하는 악질적인 범죄를 척결하고, 중대한 사회문제로 드러나고 있는 건설현장 폭력행위가 근절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2023.03.17 I 이소현 기자
`구룡마을 화재` 데자뷰?..서초동 꽃마을 큰불
  • `구룡마을 화재` 데자뷰?..서초동 꽃마을 큰불[그해 오늘]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1992년 3월9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1720번지에 조성된 화훼 단지에서 큰불이 났다. 이 불로 주민 4명이 목숨을 잃고, 비닐하우스 수십 동이 불에 타 수억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지금은 법조타운이 조성된 이 일대는 당시 이른바 ‘꽃마을’로 불리는 화훼단지였는데, 무슨 일이 벌어졌던 걸까.지난 1월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4구역 주택에서 큰 화재가 발생한 모습. 구룡마을은 서울에 남은 대규모 판차촌으로 개발 이슈를 앓고 있다. 화재가 나면 개발을 부추기려는 세력의 방화라는 음모론이 제기되곤 한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변방에서 법조 중심으로서초동 꽃마을은 1950년대 중반부터 조성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화훼농이 하나둘 모여서 꽃을 재배하기 시작한 것이 원조다. 지금으로 치면 2호선 서초역 북측과 서울중앙지검과 서울법원종합청사 남측이 주요 무대였다. 당시 행정구역으로는 경기 시흥군 신동면 ‘서초리’였다.서초리가 서울로 편입되던 1963년은 200여 농가를 이룰 정도로 컸고, 서울올림픽이 열리던 무렵은 꽃가게가 1000곳이 넘는 대규모 화훼 단지로 성장했다. 현재 고속버스터미널 꽃시장이 서울 주요 꽃시장으로 자리한 것은 인근에 있던 서초동 꽃마을의 영향과 무관하지 않다고 한다.서초동이 법조타운으로 탈바꿈하면서 꽃마을은 존폐 기로에 놓인다. 법조의 중심이 서울 서소문에서 서초동으로 옮겨가면서 1989년 법원과 검찰청이 지금의 자리에 들어섰다. 그러면서 일대를 법조타운으로 개발하려는 논의가 탄력을 받았다.◆ 법조타운 노른자위라 눈엣가시법조타운의 중심에 자리한 꽃마을이 걸림돌이었다. 정부와 서울시 그리고 지주들은 화훼단지보다 돈이 더 되는 재개발을 원했다. 지주 대부분은 판검사와 변호사, 국회의원 등 고관대작이 주를 이뤘다고 한다.서초동 부동산 값을 보면 그럴 만도 했다. 언론 보도를 보면, 경부고속도로가 개통할 당시 평당 3000원으로 뛰었던 꽃마을 땅값은 서울올림픽 이후 급등하기 시작해 1990년대 초 5000만원까지 급등했다. 화훼농은 생계를 이유로 꽃마을을 떠나지 않으려고 버텼고, 화훼 단지가 조성되면서 무허가 판자촌으로 유입된 인구도 강경하게 나왔다.지주와 농가의 갈등이 격화하는 와중에, 꽃마을에서 원인을 모를 화재가 잦아졌다. 개발 논의가 본격화한 1988년부터 1992년 5월까지 꽃마을에서 일어난 화재는 모두 15건이었다. 1992년 3월9일 발생한 화재도 마찬가지였다.누군가 불을 낸 것이라면 방화인지 실화인지, 어쩌다 불이 난 것이라면 누전인지 등 원인은 오리무중이었다. 이맘때 꽃마을은 간신히 명맥만 유지하는 지경이었다. 법원과 검찰청사까지 들어설 즈음 남은 화훼농은 100곳이 채 안 됐다. 일대는 치안이 불안했고, 인프라 관리도 부실했다. 불이 발생하기는 쉬웠고, 불을 끄기는 어려웠다.◆ 까닭모를 화재 반복..서로서로 의심농가와 지주 모두 ‘방화’를 주장하며 서로의 소행이라고 의심했다. 주민은 자경단을 꾸려 방범 활동을 강화했는데, 그럼에도 화재가 끊이지 않은 것이다. 미뤄보면 지주들이 자신들을 몰아내려고 벌이는 범죄라는 게 농가의 주장이었다.지주들은 억울하다고 했다. 땅에 대한 권리를 제대로 행사하지 못하는 와중에 방화범으로까지 의심을 받아야 하느냐는 것이다. 실제로 일부 화재는 방화범 소행으로 밝혀졌는데, 범행 동기가 불분명했다.서초동 법조타운. 오른쪽에 보이는 고동색 직사각형 건물이 서울중앙지검. 중앙지검 앞으로 보이는 일대가 서초동 꽃마을 터였다.(사진=연합뉴스)갈등을 끝낸 건 서울시였다. 시는 1992년 5월 꽃마을 철거 방침을 발표하고 일대에 재개발하기로 했다. 꽃마을에서 불이 난 지 며칠이 안 된 시점에서 나온 발표였다. 진행은 일사천리였다. 7월 이주 퇴거 계고장을 보내고, 그해 9월 굴착기 등 중장비를 동원한 철거 작업이 이뤄졌다. 하루 만에 무허가 비닐하우스 300여동과 판잣집 2300여 가구가 모두 헐리면서, 서초동 꽃마을 시대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현재 이 일대는 오피스와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개발이 이뤄졌다.
2023.03.09 I 전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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