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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국제약, 1분기 코로나여파도 매출·영업익 ‘껑충’ 호실적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동국제약(086450)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호실적을 기록했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동국제약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은 19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3.2% 급증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130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8.2% 늘었다. 당기순이익도 171억원으로 30.2% 불어났다. 호실적 배경에는 일반의약품 사업부, 전문의약품 사업부, 헬스케어사업부, 해외사업부, 동국생명과학(자회사) 등 전 사업부의 고른 성장이 있다. 일반의약품 부문에서는 모든 브랜드들이 전반적으로 성장한 가운데 먹는 탈모약 판시딜, 여성갱년기 치료제 훼라민Q와, 오라메디 등 구내염 치료제품군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매출을 견인했다.전문의약품 부문에서는 고지혈증 복합제인 로수탄젯, 피타론에프 등 만성질환 관련 내과영역에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헬스케어 부문은 ‘센텔리안24 마데카크림 시즌5’의 신제품 출시에 맞춘 대대적인 마케팅과, 더불어 주력유통인 홈쇼핑 채널 추가로 인해 매출이 큰폭으로 증가했다.
- [신간]'왜 아픈지 이유를 알아야 병을 고친다' 병인 출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머리가 아프다고 무턱대고 두통약만 먹고, 소화가 안 된다고 소화제만 계속 먹는 것은 임시방편에 불과하다. 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려면 그 병이 발생한 이유, 즉 그 병인을 찾아내 고쳐나가야 한다. 병인이란 우리 몸에서 발생하는 모든 질병이 ‘잘못된 습관과 환경’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대명제에서 시작한다. 다수의 방송에도 출연하며 병인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는 이혁재 원장은 평소의 나쁜 습관과 환경을 찾아내 그것을 개선할 때 비로소 병을 완전히 고치고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우리 몸을 망치는 5가지 병인에는 체력에 비해 일을 많이 할 때 발생하는 ‘노권’, 과도한 음식으로 비위 기능이 상했을 때 발생하는 ‘식적’,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받을 때 발생하는 ‘칠정’, 양기를 지나치게 소모할 때 발생하는 ‘방로’, 몸 안의 노폐물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고 남아 여러 가지 병리현상을 일으키는 ‘담음’ 등이 있다. 이 책에서는 어떤 습관과 환경으로 인해 병인이 만들어지는지, 병인에 따른 특별한 증상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보며 갱년기·탈모 등 노화와 병인, 난임· 산후풍 등 임신과 병인, 백내장· 안구건조증 등 안구 질환과 병인, 고혈압·비만 등 대사 장애와 병인, 미세먼지 · 공황장애 등 환경과 병인, 성조숙증·ADHD 등 어린이와 병인 등 병인에 따른 각각의 치료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어 아이부터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온 가족의 건강을 지켜주는 최고의 지침서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조국 딸 특혜 논란에..불신 커지는 학종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다음은 2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조국 딸 특혜 논란에..불신 커지는 학종 -수출규제 놓고선 한·일 평행선 “해결위한 대화 지속”엔 공감대 -‘집 처분하라’며 대책 쏟아부었는데 다주택자 “양도세 부담에 못 팔아”-LG홈브루 사용후기 1300개..가짜입니다-젊은이들이 “죽창을 들겠다”며 분노하는 이유-정부의 재정지출 과속, 국회도 걱정한다 △줌인&-늘어나는 2030 탈모인..모근 사라지면 약도 없다-환치기로 해외부동산 불법취득 의사·회계사 등 146명 ‘덜미’△집값 되레 올리는 부동산 정책-‘수요 있는 곳에 공급’ 원칙 무시..세금으로 가격 통제하다 역효과 -주택 매매 누르니..고개 드는 전셋값△북·미 실무협상 재개 움직임-비건 “러시아 대사로 안 가고, 임무 완수할 것”..北 압박하는 美-트럼프, 러시아 대사로 설리번 국무부 부장관 낙점-한·미훈련 내내 南만 비난한 北 “美에 협상 빨리하자는 우회적 표현”△한·중·일 외교장관 베이징 회동 -강경화-고노 회동 35분 만에 끝나..“지소미아 관련 드릴 말씀 없습니다”-한·일 장관 손잡아 이끈 中 왕이 “갈등은 대화로 풀어야”-민주 “지소미아 폐기 또는 전략적 활용”..한국 “연장해야”△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논란 확산 -청문회 시기 놓고..민주 “늦어도 이달 30일” vs 한국 “9월 초에 열자”-고소·고발 7건..“법무장관 될지 모르는데” 난감한 檢-“조 후보 딸 편법·꼼수 입시비리”..시민단체는 사퇴 촉구 △국제·경제-감세 추진 공식화한 트럼프 “급여·자본소득세 인하 검토”-‘관세맨’ 트럼프 “EU 무역협상 車관세가 만능카드다”-독일 국채 금리 ‘분수령’ 사상 첫 ‘제로 금리’ 30년 장기국채 발행 △경제-확장재정에 덩달아 뛰는 공무원 인건비..내년 40조원 넘어설 듯 -내년 AI·5G 등에 4.7조 투입..5년간 전문인력 20만명 양성 -내년부터 고효율가전 사면 구매가 10% 환급받는다 △정치-온통 조국에 쏠린 눈..선거제 개혁, 수사권 조정 논의는 ‘뒷전’-日 보복 피해 기업 찾은 민주당 “규제완화·예산확충 정부와 협의”-정의당, 김현수·은성수 집중 검증..“비위보다 정책 수행능력 초점”-한국당 “한·미 훈련 잘한다고 궤변”..정경두 “우리 軍 폄하 말라”-DMZ 발굴 유해, 66년만에 가족 품으로 △금융-DLS 대란에..9년째 표류 ‘금소법’ 제정 속도-케뱅 대출 중단 장기화 조짐 -허위 진단·청구 급증..보험사기 넷 중 하나는 의료 관련 △산업&기업-렌털 전문업체들도 쓰지 않는데..LG전자 렌털점만 ‘가짜 후기’ 마케팅-시스템 반도체 중심 인텔·TSMC 약진 메모리 쏠림 삼성·SK하이닉스 주춤 -삼성TV 세계 점유율 31%..압도적 1위 -실적 개선 돌파구 찾자..머리 맞댄 정유사 수장들 △소비자생활-‘이익의 5배’ 송출수수료로..매출 주는데 속타는 홈쇼핑 -‘日원재료도 불매’..식품업계, 대체재 찾기 안간힘-음료부터 샴푸까지..‘단백질을 담아라’-‘운동할 때도 폼나게’ 빈폴스포츠 트레이닝시리즈 출시 △중소기업·바이오-이케아 선전에..국내 가구사, 인테리어 앞세워 B2C 공략 강화-日 독점 소재 10년 전 이미 국산화..화학·바이오·센서 융합기술 선보일 것-“글로벌 헬스케어 인력 2030년 1400만명 부족..AI 결합 필수”△증권&마켓-대형주 10곳 중 6곳 장부가 아래로 코스피‘바겐세일’에도 망설여지네-코스닥 하락에..줄줄이 ‘CB 갚아라’-시총 10대 기업 중 배당목표 제시 1곳뿐 △증권-상반기 호실적 낸 증권사들 ‘PF 우발채무’ 늘었다-IMM인베 홍콩 법인 설립 마무리..글로벌 공략 본격화-“가정용 정수 필터 벗어나 산업용으로 영역 넓힐 것”-일본 금융그룹 지분 77% OSB저축은행 매각 난항△문화 -세상 구하는데, 스펙이 필요한 건 아니잖아요 -“기대 없었던 ‘엑시트’..유쾌한 재난, 신선함에 웃었죠”-흥미진진한 복선과 암시 가득 시나리오 속 세계와 현실을 오가다 △스포츠-‘핫’한 태극낭자 빅4 한 자리에 LPGA 올 시즌 승률 50% 도전-우승하면 181억원..꼴찌해도 4억7500만원 ‘잭팟’-LPGA 투어 ‘BMW 챔피언십’ 국내 투어 선수 30명 출전한다-‘슈퍼쏘니’ 돌아온다 손흥민 26일 뉴캐슬전 출격 예고 △피플-한·일 시민 ‘反아베’로 뭉쳐..양국 관계 회복해야 -‘회계의 날’ 첫 정부 포상자에..윤종규·김교태·김지홍 물망-방시혁 빅히트 대표 “글로벌 음악산업 혁신 주인공 될 것”-“버려진 개·고양이, 봉사자들 조명 반려동물 1000만 시대 이면 짚어”-김정완 매일홀딩스 회장 ‘혁신경영대상’ 수상-김현준 국세청장 제주세무서 방문 “근로장려금 반기신청 불편 없어야”△오피니언-성과 작더라도 해야만 하는 일은 있다-광화문광장은 누구의 것인가 -김시현 ‘고귀한 메시지’△부동산-GTX-B노선 2022년말 착공..인천 송도, 남양주 마석 집값 ‘들썩’-‘1대 1 재건축’ 용산 왕궁아파트도 임대주택 50가구 건설-‘GTX-A 운정역’ 호재..단지내 ‘미세먼지 저감시스템’ 도입 △사회-금수저는 인생이 프리패스인가요-내년 마이스터고 ‘고교학점제’ 도입-같은 정수기 기사도 근로자성 달라 회사 ‘관리·감독 따른 자율성’ 핵심 -공무원·공기업 복지포인트 통상임금일까-‘건보료 개편’ 저소득 가입자 月 2만원 줄어
- 모근 사라지면 치료 기회 잃는다… 탈모 환자 증가에 후끈 달아오르는 '탈모 시장’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아버지가 M자형 탈모인 회사원 이 모(38)씨는 3년 전부터 머리를 감을 때 머리카락이 ‘훅훅’ 빠지는 것을 느끼자마자 병원에서 탈모 관리를 시작했다. 이씨는 “약을 먹은 뒤 머리카락에 힘이 생기고 빠지는 게 확실히 줄었다”고 말했다. 이씨는 이번 여름휴가 때 태국에 다녀왔다. 우리나라에서는 처방전이 필요한 탈모약을 태국에서는 처방전 없이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이씨는 “복제약이지만 가격이 국내의 3분의 1 수준이라 한 번 가면 1년치 정도를 사 온다”고 했다. 자영업자인 차 모(35) 씨는 20대 중반부터 머리가 빠지기 시작했다. 당시만 해도 젊다고 생각했던 차씨는 약 대신 검정콩, 어성초 달인 물, 마늘즙 마사지 등 민간요법에 기댔지만 증상은 오히려 악화됐다. 결국 차씨는 올해 초 넓어진 이마를 가리는 부분가발을 맞췄고, 병원에서 본격적으로 탈모치료를 시작했다. 차씨는 “넓어진 이마는 이미 모근세포가 손상돼 약을 써도 효과가 없다고 한다”며 “이마가 더 넓어지지 않기만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병원에서 탈모를 ‘관리’하는 사람이 늘면서 탈모시장이 과열되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전문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탈모치료제 시장 규모는 1228억원(처방약 기준)으로 전년(1093억원) 대비 12.3% 증가했다. 일반의약품이나 의료기기, 샴푸, 한약재 등을 모두 합치면 매년 14%씩 커져 국내 탈모시장 규모가 4조원에 이른다는 조사 자료도 있다.국민건강보험에 따르면 탈모로 병원을 찾은 사람은 2013년 20만 5600명에서 2017년 21만 3800명으로 늘었다. 전문가들은 이 수치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대부분의 탈모환자들이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치료를 받기 때문. 대한탈모치료학회는 국내 잠재적 탈모 인구를 1000만명으로 추산한다. 특히 20~30대 탈모 인구가 전체의 40%를 차지한다. 이학규 루트모발이식센터 원장은 “유전적 요인이 있는 사람에게 스트레스나 흡연 등 환경적인 요인이 겹치면 탈모 진행이 빨라지면서 젊은 탈모환자들이 많이 늘었다”며 “이외에 민간요법에 의존하다 효과를 못 보고 병원을 찾는 사람,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사람 등 예전보다 내원 환자 수가 확실히 늘었다”고 말했다. 민간요법 중 의학적으로 효과를 인정받은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이 원장은 “민간요법으로 효과를 본 사람이 분명 있긴 하지만 통계적으로 효과를 본 사람과 못 본 사람의 차가 너무 커 의학적으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적극적 탈모 관리 추세는 빅데이터 분석으로도 나타난다. 빅데이터 전문 링크브릭스가 지난 10년간 탈모 커뮤니티, 주요 포털, 소셜미디어 등을 분석한 결과 10년 새 탈모 검색량은 405% 늘었다. 탈모 관련 주요 키워드도 최근 5년 새 ‘M자형 탈모’ 등 구체적인 유형을 나타내는 키워드들로 세분화됐다. 김상규 링크브릭스 대표는 “이는 탈모치료에 대한 소비자들의 이해와 지식, 관심이 늘어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환자가 늘면서 주요 탈모치료제의 매출도 늘었다. 대표적인 탈모치료제는 ‘프로페시아’(MSD)와 ‘아보다트’(GSK)다. 프로페시아는 2000년에, 아보다트는 2009년에 국내에 출시했다.유비스트에 따르면 프로페시아와 동일성분의 복제약 99개는 지난해 전년대비 6.5% 늘어난 672억원을, 아보다트와 54개의 복제약은 21.4% 늘어난 51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 1분기에는 각각 전년동기 대비 15.7%, 27.6% 늘어난 108억원, 8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들 약은 ‘5알파 환원효소’라는 물질을 없앤다. 이 물질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DHT라는 물질로 바꾼다. DHT가 탈모유전자와 결합하면 탈모가 생긴다. 약으로 5알파 환원효소를 없애면 DHT 생성이 안 된다. 두 약 모두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로 효과를 인정받았다. 심우영 강동경희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두 약 모두 모근세포에 작용해 머리카락이 안 빠지게 하고 가는 머리카락을 굵게 만든다”며 “그래서 모근이 남아 있는 탈모 초기부터 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모근세포가 완전히 사라진 상태라면 약으로 이를 되살릴 수는 없다. 이외에도 모근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판시딜’, 모근 혈관을 확장하는 ‘미녹시딜’ 등도 탈모치료에 쓴다.탈모를 치료하는 사람이 늘면서 국내 제약사들도 탈모 신약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JW중외제약(001060)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과 공동으로 세포의 분화와 증식에 관여하는 Wnt신호 경로를 활용한 신개념 탈모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이를 이용하면 모낭 줄기세포와 모발성장에 관여하는 세포의 분화를 촉진할 수 있다. 동물실험에서 기존 탈모치료제와 동등한 효과는 물론 새로운 모낭이 만들어지는 것을 확인했다. 동아에스티(170900)는 바이오벤처 네오믹스와 공동으로 탈모신약을 개발 중이며 바이오벤처 인벤티지랩 내년 상반기 유럽서 지속형 탈모주사제 임상1상을 추진 중이다.
- 해외직구로 구입한 탈모치료제, 잘못 복용하면 낭패 볼수 있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탈모로 인해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탈모는 가족력이나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취업이나 결혼 등 사회생활에서 외모가 중시되면서 탈모를 치료하고자 하는 젊은층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에 따르면 작년 한 해 탈모로 인해 병원을 찾은 환자는 22만4,688 명이다. 남성은 30대가 병원을 가장 많이 찾았고, 여성은 40대 이하가 가장 많이 내원한 것으로 밝혀졌다. 탈모로 고민하는 연령대는 낮아지고 있고,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탈모 환자가 증가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한 콜레스테롤 과다 섭취, 과도한 다이어트 등이 탈모의 원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수면 부족이나 스트레스 등도 모발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홍창권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피부과 전문의는 “탈모는 그 원인과 양상이 다양한 만큼 자가치료로는 제대로 된 치료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라며 “피부과 등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적합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탈모치료 관심 높아지자 허위·과장 광고 무더기 적발탈모는 여느 피부관리와 달리 탈모방지샴푸나 음식, 두피 마사지 등으로 자가치료를 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으로는 탈모를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없다. 오히려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치게 될 뿐만 아니라 상태를 악화시켜 가장 확실한 치료 방법인 약물치료를 시행해도 제대로 효과를 보지 못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탈모 치료와 예방 효과가 있는 의약품처럼 알린 허위·과대광고가 지난달 2248건이 적발됐다. 식약처는“현재 탈모예방과 치료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인정 받은 건강기능식품은 없다”고 당부했다. 그러므로 치료 효과를 맹신하고 탈모 치료제를 구입 하는 것은 지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특히 해외직구로 탈모치료제를 구입했다가 낭패를 본 사례도 적지 않게 발견되고 있다. 정상 수입 제품은 수입 과정에서 정부가 원료와 품질, 표시 사항 등을 통해 안전성을 확인하는 반면, 해외직구는 이런 절차를 거치지 않아 구매자가 성분과 안전성, 품질 등을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외직구 탈모치료제를 복용하고 싶다면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의를 거쳐야 한다.◇ 탈모, 치료 빠를수록 효과 높아한국의 탈모 방지 연구의 경우 성과를 내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남성호르몬의 과다분비, 스트레스 등탈모의 원인이 다양할 뿐만 아니라, 탈모의 기전 또한 매우 복잡해 원인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탈모 치료에 대한 국내 관심이 높고, 많은 병원 및 업계 차원에서 많은 임상연구가 진행되고 있어 새로운 치료법의 개발이 기대되고 있다.현재 탈모를 치료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약물치료다. 탈모치료제로는 피나스테리드 성분이나 두타스테리드 성분의 먹는 약과 미녹시딜 등의 바르는 약 등이 있다. 이러한 약을 초기에 처방, 1년 이상 꾸준히 치료할 경우 탈모를 막는 것은 물론 일정 정도 모발을 재생시킬 수 있다. 하지만 탈모가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다면 모낭이 손실되어 약물로 인한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없어 병원에서는 모발이식 등 다른 치료방법을 권한다.약물치료와 더불어 머리카락 및 두피를 제대로 관리하는 것 또한 탈모 치료 및 예방에 도움이 된다. 요즘처럼 덥고 세균 번식이 쉬운 여름철에는 두피가 습하면 노폐물이 두피에 축적, 염증으로 인한 탈모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미온수로 머리를 감고 되도록 자연바람을 이용해 두피를 확실히 건조시켜야 한다. 더불어 음주나 흡연은 탈모를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절대 금물이며,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 또한 피하는 것이 좋다. 홍창권 전문의는 “최근 탈모 제품 허위·과대 광고의 무더기 적발된 것은 그만큼 사람들이 탈모 치료에 관심이 많다는 방증”이라며 “이제는 탈모를 단순히 외모적인 문제, 혹은 숨겨야 할 것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치료가 필요한 피부과 질환이라고 생각해야 할 때다”라고 강조했다.이미지투데이 제공
- 식약처, "탈모 기능성 인정 건강기능식품' 없다"
- 식약처에 적발된 탈모 체험 광고.(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온라인 건강 안심 프로젝트’ 일환으로 올해 2분기 동안 탈모 치료 및 예방효과를 표방한 식품, 의약품, 화장품 광고 사이트를 점검해 2248건을 적발했다고 27일 밝혔다.식약처는 탈모치료와 예방효과를 표방하거나 체험기 등을 활용해 광고와 판매한 사례 등 432개 사이트를 적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해당 사이트를 차단 요청 또는 관할 지자체에 점검지시를 했다.주요 적발사례는 △탈모 치료와 예방 등 의약품 오인 혼동 광고(204건) △원재료 효능효과 및 키워드 제목광고 등 소비자 기만 광고(225건) △체험기 광고(3건) 등이다. A사는 제품에 대해 ‘탈모방지, 출산 후 머리빠짐에 효과’ B사는 ‘임상적으로 탈모예방 및 남성호르몬 개선에 좋은 효과가 있다’고 의약품으로 오인·혼동할 우려가 있도록 광고했다.원재료 효능·효과 등 소비자 기만 광고로는 주요 원재료로 맥주효모, 서리태, 검은깨, 비오틴 등을 사용해 ‘탈모예방’ ‘탈모개선’ 등 탈모관련 효능·효과를 표방·광고했다. C사는 ‘섭취 후 15일 뒤부터 머리빠짐이 줄어듦’ ‘2달 섭취 후 두피 혈액순환 탈모효과’ ‘탈모 영양제 6개월 만에 모발손실 방지’ 등 소비자의 체험후기를 이용해 광고했다.해외직구 등으로 국내에서 허가받지 않은 탈모치료제를 판매광고하거나 허가받은 약을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광고하는 등 336건도 적발됐다. 주요 적발 사례는 △국내 허가받지 않은 탈모치료제를 광고판매한 행위 125건 △SNS·블로그 등을 통한 광고 87건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개인 간 거래 광고(124건) 등이었다.식약처는 전문적으로 제품구매를 대행하는 사이트에 대해서는 관련 증거를 확보해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다.샴푸와 트리트먼트, 토닉 등 탈모증상 완화 기능성 화장품으로 유통 중인 41개 제품도 점검에서 16개 제품, 1480건이 적발됐다. 적발 사례 대부분은 탈모방지, 발모, 호르몬 억제, 두피회복, 모발 굵기 증가, 알러지·지루성피부염·아토피 등 피부질환 등 의약품으로 오인우려가 있는 효능효과를 표방했다.그밖에 사실과 다르게 ‘의약외품’으로 광고하거나 ‘약리 전공 대학교수 연구개발’ 등 표현으로 전문가의 부정확한 권위에 기대는 광고 등 소비자가 오인할 우려가 있도록 광고한 사례도 있었다.식약처에 따르면 탈모예방과 치료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인정받은 건강기능식품은 없다. 특히 해외직구로 국내에 유입되는 탈모관련 효능을 표방하는 식품은 맹신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 ‘내가 혹시 탈모‘... 탈모 치료 시기에도 '골드타임'이 있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머리가 막 빠지기 시작하면 혹시 ‘내가 탈모는 아닐까?‘ 걱정하는 이들이 많다. 실제로 지난 5년 동안 탈모로 마음고생을 한 사람이 103만 명이나 된다.22일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지난 5년간 탈모로 인한 진료 인원이 103만 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탈모 환자 인구가 갑자기 늘어나는 이유는 외모에 관심이 커지면서 탈모를 자각해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어난 데다 다이어트, 스트레스, 식습관 변화 등으로 특히 20~30대 젊은 탈모 환자들이 증가한 것으로 볼 수 있다.◇탈모치료, 언제 병원을 찾는 게 좋을까사람마다 머리카락이 빠지는 양은 다르지만 하루에 100개 이상 지속적으로 머리카락이 빠지는 경우라면 탈모 초기 증상으로 보고 탈모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기상할 때 베개에 머리카락이 수북하거나 머리 감은 후 배수구에 머리카락이 한 움큼씩 빠져 있다면 증상을 짐작할 수 있다. 이외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거나 빠지는 양이 늘어나는 경우, 예전보다 헤어라인이 올라간다거나, 정수리 두피가 비쳐 보이는 등의 증상이 있다면 탈모 증상으로 볼 수 있다. 탈모 초기에 이를 방치해두면 점점 악화되어 탈모 속도가 빨라지므로 전문병원을 찾아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 후 정확한 원인을 찾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탈모 초기에는 모낭주위주사, 리액티바, 헤어셀S2, 두피 스케일링, 조혈모세포(PRP) 등의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전문적인 치료는 먹는 약, 바르는 약보다 효과가 월등히 좋다. 하지만 머리가 휑할 정도의 심한 탈모 단계에서는 이러한 약물이나 레이저 치료만으로는 효과를 보기 어렵다. 이런 경우에는 모발이식 시술을 시행하게 된다.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대한탈모치료학회 회장)은 “탈모 초기에 탈모를 자각하지 못하여 방치하거나 인터넷에 떠도는 민간요법으로 시간을 소비하다 병원에 뒤늦게 와서 모근이 완전히 죽어버려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며 ”탈모는 머리숱이 조금이라도 많을 때 치료를 시작해야 효과적인 만큼 초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충분히 쉬었는데 피곤하고 무기력하다면... 갑상샘 기능 이상 의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낮과 밤의 기온차가 심하지만 초여름 날씨가 완연하다. 이때쯤이면 이유 없이 몸이 피곤하고 무기력해지면 많은 사람들이 ‘춘곤증’인가 하고 무심코 넘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같은 현상이 지속되면 ‘갑상샘 기능 이상’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최덕현 순천향대 부천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의 도움말로 갑상샘 기능 이상에 대해 알아본다. 갑상샘은 목 앞쪽에 있는 나비넥타이 모양의 기관으로 갑상샘 호르몬을 생성하고 분비하는 역할을 한다. 갑상샘 호르몬은 체내 여러 조직의 산소 소비와 열량 생산 등을 촉진하여 대사를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갑상샘 호르몬이 지나치게 많은 질환이 ‘갑상샘항진증’, 적은 질환이 ‘갑상샘저하증’이다.‘갑상샘항진증’은 체내 대사가 항진되어 더위에 민감해지고 땀이 많이 나며, 체중 감소, 두근거림, 불안감, 안구 돌출, 호흡 곤란 등의 증상들이 나타난다. 심할 경우, 심방세동, 협심증 같은 심장 질환이 유발되기도 한다. 또한, 극도로 악화되면 ‘갑상샘 중독발작’이 와서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반면에 ‘갑상샘저하증’은 갑상샘항진증과는 반대되는 증상들이 나타난다. 추위에 민감해지고, 인지 기능이 떨어지며, 체중 증가, 변비, 탈모, 우울증 같은 증상들이 생길 수 있다. 대사가 지나치게 억제되어 고지혈증, 고혈당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는 심부전이 발생하기도 한다. 갑상샘저하증 역시 극도로 악화되면 ‘점액부종혼수’에 이르러 생명이 위독할 수 있다.갑상샘 기능 이상 질환들의 치료는 일차적으로 약물 치료가 원칙이다. 갑상샘항진증은 갑상샘 호르몬 수치를 떨어뜨리는 ‘항갑상샘제’를 쓰고, 갑상샘저하증은 반대로 수치를 높이는 ‘갑상샘 호르몬제’를 쓴다. 항갑상샘제는 피부 두드러기와 소화 불량과 같은 부작용이 5% 정도에서 나타날 수 있다. 매우 드물지만, 무과립구증이나 간염과 같은 위험한 부작용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 주치의와 반드시 상의하여 복용해야 한다.약물 치료가 실패한 경우, 갑상샘절제술이나 방사성요오드요법을 고려할 수 있다. 갑상샘저하증 치료를 위해 갑상샘호르몬제를 복용할 때는 반드시 아침 식사 30분 전 공복에 복약해야 한다. 식후에 복용하거나, 위장약과 같은 다른 약제와 함께 복용하면 흡수율이 떨어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갑상샘항진증과 갑상샘저하증 모두 체내 갑상샘 호르몬 수치를 정상으로 만드는 것이 목적이므로 치료 중에는 정기적인 채혈 검사를 통해 갑상샘 호르몬 수치를 확인해야 한다.최덕현 교수는 “갑상샘은 우리 몸의 대사를 조절하여 균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특별한 이유 없이 무기력하거나 체중 변화, 가슴 두근거림, 손 떨림, 혹은 다른 사람과 비교할 때 추위와 더위를 반대로 느낄 때가 많다면 갑상샘 기능 이상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유난히 더위와 추위 타고 무기력하다면 '갑상샘 기능 이상 의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봄 날씨가 완연하다. 몸이 이유 없이 피곤하고 무기력해져 ‘춘곤증’인가 하고 무심코 넘기는 경우가 많은데, 갑상샘 기능 이상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최덕현 순천향대 부천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의 도움말로 갑상샘 기능 이상에 대해 알아본다.갑상샘은 목 앞쪽에 있는 나비넥타이 모양의 기관으로 갑상샘 호르몬을 생성하고 분비하는 역할을 한다. 갑상샘 호르몬은 체내 여러 조직의 산소 소비와 열량 생산 등을 촉진하여 대사를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갑상샘 호르몬이 지나치게 많은 질환이 ‘갑상샘항진증’, 적은 질환이 ‘갑상샘저하증’이다.‘갑상샘항진증’은 체내 대사가 항진되어 더위에 민감해지고 땀이 많이 나며, 체중 감소, 두근거림, 불안감, 안구 돌출, 호흡 곤란 등의 증상들이 나타난다. 심할 경우, 심방세동, 협심증 같은 심장 질환이 유발되기도 한다. 또한, 극도로 악화되면 ‘갑상샘 중독발작’이 와서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반면에 ‘갑상샘저하증’은 갑상샘항진증과는 반대되는 증상들이 나타난다. 추위에 민감해지고, 인지 기능이 떨어지며, 체중 증가, 변비, 탈모, 우울증 같은 증상들이 생길 수 있다. 대사가 지나치게 억제되어 고지혈증, 고혈당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는 심부전이 발생하기도 한다. 갑상샘저하증 역시 극도로 악화되면 ‘점액부종혼수’에 이르러 생명이 위독할 수 있다.갑상샘 기능 이상 질환들의 치료는 일차적으로 약물 치료가 원칙이다. 갑상샘항진증은 갑상샘 호르몬 수치를 떨어뜨리는 ‘항갑상샘제’를 쓰고, 갑상샘저하증은 반대로 수치를 높이는 ‘갑상샘 호르몬제’를 쓴다. 항갑상샘제는 피부 두드러기와 소화 불량과 같은 부작용이 5% 정도에서 나타날 수 있다. 매우 드물지만, 무과립구증이나 간염과 같은 위험한 부작용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 주치의와 반드시 상의하여 복용해야 한다.약물 치료가 실패한 경우 갑상샘절제술이나 방사성요오드요법을 고려할 수 있다. 갑상샘저하증 치료를 위해 갑상샘호르몬제를 복용할 때는 반드시 아침 식사 30분 전 공복에 복약해야 한다. 식후에 복용하거나, 위장약과 같은 다른 약제와 함께 복용하면 흡수율이 떨어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갑상샘항진증과 갑상샘저하증 모두 체내 갑상샘 호르몬 수치를 정상으로 만드는 것이 목적이므로 치료 중에는 정기적인 채혈 검사를 통해 갑상샘 호르몬 수치를 확인해야 한다.최덕현 교수는 “갑상샘은 우리 몸의 대사를 조절하여 균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특별한 이유 없이 무기력하거나 체중 변화, 가슴 두근거림, 손 떨림, 혹은 다른 사람과 비교할 때 추위와 더위를 반대로 느낄 때가 많다면 갑상샘 기능 이상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만남의 광장·안성 휴게소에 '공유주방' 생긴다(종합)
-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9일정부세종청사 산업부 대회의실에서 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보를 비롯한 17개 정부부처·청 심의위원 및 규제특례위 민간위원과 관련 산학연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차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산업부 제공[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서울 만남의 광장 휴게소와 안성(부산방향) 휴게소에 하나의 주방을 여러 사업자가 나눠쓰는 ‘공유주방’이 생긴다. 비의료기관과 의료기관 간 이해충돌로 교착 상태에 있던 ‘소비자 직접 의뢰’(DTC, Direct to Consumer) 유전자 분석 서비스도 더욱 확대돼 비만과 영양관리, 운동능력에 대한 DNA검사 길이 열린다.◇공유주방 테스트 베드 활용…식약처 규제 폐지 속도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제3차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기업들이 신청한 규제 샌드박스 11건을 심의해 이중 5건은 실증 특례, 2건은 임시허가, 2건은 정책권고, 2건은 규제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심의위는 우선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야간에 운영하지 않는 직영매장을 활용해 청년·취약계층 창업자들이 심야카페 등의 영업을 할 수 있도록 실증특례를 부여했다.대부분 고속도로 휴게소는 직영으로 운영하는 매장의 경우 주 52시간 시행 등 이유로 영업종료(20시) 이후 커피, 핫도그·오징어 등 간식류의 판매가 제한돼 있다. 정부는 8시~20시에는 휴게소 운영자가, 20시 이후 4시간 동안 다른 사업자가 별도로 매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허용한 셈이다.현행 식품위생법은 음식점 등 영업자의 위생안전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한 장소에 한 명의 사업자만 인정하고 있어 동일한 장소에서 둘 이상의 영업자가 영업신고를 할 수 없게 돼 있다.정부는 이번 규제 특례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붐이 일고 있는 ‘공유주방’ 테스트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공유주방은 조리시설이 갖춰진 주방을 여러 사업자가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된 조리 공간을 말한다. ‘위쿡’ ‘배민키친’ ‘셰플리’ 등 국내에 10여개 공유주방이 운영 중이고 향후 더 늘어날 전망이다. 우버 창업자인 트래비스 칼라닉도 최근 국내에서 공유주방 ‘클라우드키친’ 오픈을 앞두고 있다. 창업 비용이 일반 식당의 10분의 1도 안 될 만큼 저렴해 초기투자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정부는 우선 서울 만남의 광장 휴게소와 안성(부산방향) 휴게소에 2년간 ‘공유주방’ 특례를 부여하기로 했다. 2년간 실증을 거쳐 위생사고와 관리책임 등 문제가 없다면 장차 모든 휴게소로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이후 시내에도 ‘공유주방’ 모델을 확산할 계획이다.산업부 관계자는 “일반 시내와 달리 휴게소의 경우 공간이 폐쇄돼 있어 실증을 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이 된다”면서 “2년간 실증을 통해 향후 공유주방 모델을 확대할 수 있는 테스트를 해 볼 계획이다”고 설명했다.식약처는 휴게소 공유주방 사업이 식품 분야에서 승인된 첫 규제샌드박스 사례인 만큼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안전관리를 위한 공유주방 위생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관할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현장 지도를 강화할 계획이다.◇비만·영양관리 DNA분석 실증…출국장 면세품 인도 서비스도심의위는 비의료기관의 DNA검사도 보다 확대하기로 했다. 마크로젠(038290)에 이어 테라젠이텍스(066700) 메디젠휴먼케어 DNA링크 등 비의료기관도 질환에 대한 유전자 검사를 할 수 있게 됐다. 현재 병원이 아닌 비의료기관이 할 수 있는 DTC 유전자 검사 서비스는 체질량지수, 중성지방농도, 콜레스테롤, 혈당, 혈압, 색소침착, 탈모, 모발굵기, 노화, 피부탄력, 비타민C농도, 카페인대사 등 12기 분야에 제한돼 있다.정부는 규제샌드박스 심의를 통해 질병 분야에 대해서도 실증특례를 부여하기로 했다. 테라젠이텍스는 비만·영양관리, 메디젠휴먼케어는 운동능력, DNA링크는 암·질환·웰니스 분야 DNA검사 실증을 실시한다. 각각 서울, 수도권, 광주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최대 2년간 실증을 할 계획이다.심의위는 이외 VR(가상현실)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굴삭기 훈련에 실증특례를 허용해, 실습 교육시 이를 실제 장비와 병행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현행 ‘건설기계 운전 훈련기준’은 굴삭기 등 실제 장비만 실습훈련에 활용하도록 하고 있어, 시뮬레이터 활용 교육은 훈련 시간으로 인정받지 못했다.당장 실증특례를 허용하거나 임시허가를 부여하지는 않지만 신청업체가 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하는 내용의 정책권고도 2건 나왔다. 기존 리튬이온배터리보다 화재 안전성 등이 뛰어난 바나듐레독스플로배터리를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ESS)에 활용할 수 있도록 올해 상반기 내 시험기준을 마련하도록 권고했다.일대일 맞춤형 화장품의 경우도 안전관리기준을 마련할 수 있는 식약처 시범사업에 참여해 실증할 것을 권고했다.이외 고객이 출국전 지정된 인도장에서 면세품을 수령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갖춘 스마트카트를 이용해 탑승 게이트 앞에서 면세품을 인도하는 ‘이동식 간이인도장’ 도 허용된다. 이 사업은 관련 규제가 없기 때문에 별도의 임시허가도 필요하지 않고 면세사업자, 인도자, 공항공사와 협의를 통해 바로 사업을 할 수 있게 된다.
- 잇단 역발상 히트행진...지난해 동국제약 사상최대 실적
- [이데일리 류성 기자] 잇단 ‘역발상’ 제품으로 신시장을 개척하며 제약업계의 ‘게임 체인저’로 손꼽히는 동국제약이 지난해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동국제약은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지난해 매출 4008억원,영업이익 55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3%,10% 성장하는 창사이래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당기순이익도 480억원으로 전년같은 기간에 비해 17% 늘었다. 동국제약의 최근 성장세는 제약업계에서는 단연 독보적이다.동국제약의 지난해 매출규모는 불과 3년전인 2015년(2599억원)에 비해 54%, 영업이익( 336억원)규모는 64% 급증한 수치다.동국제약 관계자는 “최근들어 경쟁사들이 간과했던 시장을 새로운 관점에서 접근해 고객 니즈를 충족하는 신제품들을 연이어 내놓으며 히트를 시킨게 급성장세의 원동력이 됐다”고 분석했다. 동국제약은 지난 3년간 연평균 매출 및 영업이익 성장률이 15%를 웃도는 선순환 구조에 접어들면서 메이저 제약사로의 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게 제약업계의 평가다. 회사 내부적으로는 2025년 1조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있다.동국제약(086450)의 대표적 역발상 히트제품으로는 치질약 ‘치센 캡슐’이 첫손에 꼽힌다. 동국제약은 기존 연고형과 좌약식 치질약이 대부분이던 기존 치질약 시장을 먹는 형태의 치질약 치센 캡슐을 내놓으며 치질약의 판세를 뒤바꿔놓았다.동국제약 치센 캡슐(사진=동국제약)치센 캡슐이 히트를 치면서 지난해 먹는 치질약의 전체 시장점유율은 53%를 기록, 기존 연고형과 좌약식 치질약을 역전시키는 이변을 낳기도 했다.지난해 동국제약이 치센 캡슐을 통해 거둔 매출만 40억원이 넘는다. 일반의약품으로 출시 1년만에 이같은 대규모 매출을 기록한 전례는 업계에서 찾기 힘들다.바르는 약이 주류를 이루던 탈모치료제 시장을 먹는 탈모 치료제로 시장대세를 바꾼 ‘판시딜’도 동국제약의 역발상이 낳은 대표 히트작이다. 판시딜은 약국에서 판매되는 10여 종의 일반의약품 탈모치료제 가운데 시장점유율 30%로 압도적 1위다.역발상 제품으로 잇단 히트를 기록할수 있는 배경에는 권기범 동국제약 부회장의 경영철학이 자리한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권 부회장은 평소 “남들이 된다고 하는 시장에는 관심을 두지말라. 다른 제약사들이 당연하게 여기며 지나치는 시장에서 기회를 찾아야 한다”며 “남들이 만들지 못한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로 고객을 만족시켜야만 미래가 있다”고 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다.동국제약의 최고 실적은 각 사업부별로 이뤄낸 견고한 성장세가 발판이 됐다. 일반의약품 부문이 14%, 전문의약품 부문이 10%, 헬스케어사업 부문이 24%, 자회사 동국생명과학이 10% 각각 성장했다.동국제약 관계자는 “일반의약품(OTC), 전문의약품(ETC), 헬스케어(화장품 등) 등 모든 사업부와 자회사 동국생명과학(조영제 등)에서 기존 제품들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사상 최대실적을 이뤄냈다”며 “특히 먹는 치질약 치센 등 신제품들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며 매출 호조를 이루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동국제약은 일반의약품 사업부, 전문의약품 사업부, 해외사업부 등 삼각편대가 균형있는 성장을 이끌어 왔다. 여기에 지난 2012년 출범한 헬스케어 사업부가 2015년 화장품 센텔리안24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런칭하면서 또 하나의 성장축으로 자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