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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전지株 추풍낙엽…버티던 소재 업체도 급락
  • 2차 전지株 추풍낙엽…버티던 소재 업체도 급락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지난해 고공행진하던 전기차 관련주가 맥없이 꼬꾸라지고 있다. 미국 뉴욕 증시의 전기차 업체와 국내 배터리 제조업체가 동반 부진한 가운데 가격 전가력이 높은 소재 업체마저 미끄러지고 있다. 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2차 전지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 거래일보다 3만300원(6.36%) 하락한 44만6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비엠은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하락해 1주일 새 시가총액 1조원이 증발했다. 코스닥 3위·9위권인 엘앤에프(066970)와 천보(278280)도 각각 6.22%, 7.37% 하락했다. 배터리 셀 제조 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SDI(006400)도 이날 각각 0.89%, 3.42% 내렸다. SK이노베이션(096770)도 1.5% 떨어지며 일제히 파란불을 켰다. 배터리 분리막을 제조하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도 2.61% 하락했다. 이날 2차 전지주가 일제히 급락한 것은 최근 미국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루시드·리비안 등 전기차 종목이 일제히 폭락 것과 무관치 않다. 11일(현지시간) 테슬라는 전 거래일보다 8.25% 내린 734달러를 기록했다. 주당 1000달러를 넘겨 ‘천슬라’로 불리던 테슬라는 다시 ‘칠백슬라’로 돌아갔다. 루시드와 리비안도 각각 13.10%, 9.61% 급락했다. 금리 인상에 따른 수익성 부담과 중국 봉쇄·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으로 공급 불안·수요 둔화가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원자재값 상승을 판매가격으로 전가할 수 있는 양극재 업체의 경우 배터리 제조업체보다 상대적으로 주가 흐름이 좋았으나 최근에는 이들 종목마저 흔들리는 모양새다. 전날 기준 직전 3개월(2월11일~5월11일) 동안 LG에너지솔루션이 17.49% 하락할 때 에코프로비엠은 51.52% 급등했다. 증권가에선 2차 전지 업종이 향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여줄 메가 트렌드는 맞지만 금리 상승기에는 철저한 선별 작업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중국 봉쇄로 인한 부담감으로 한국 2차 전지 업체들이 프리미엄을 받고 있었다는 분석이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 배터리 기업의 주가수익비율(P/E)는 56배로 중국의 26배보다 높았다. 하지만 여전히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은 중국이며, 한국 배터리의 주 공급처인 유럽 시장은 상대적으로 작다. 장정훈 연구원은 “중국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구조적으로 꺾였다거나 한국 배터리 업체의 주요 수요처인 유럽의 전기차 판매량이 중국을 넘어설 것이라는 가정을 하기 어렵다면 소재 업체들의 경우 중국 대비 2배 넘는 프리미엄은 유지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2022.05.12 I 김겨레 기자
리비안, 적자폭 확대 …올해 생산목표는 2만5000대 유지
  • 리비안, 적자폭 확대 …올해 생산목표는 2만5000대 유지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 리비안이 올해 1분기에도 적자를 이어갔다. 다만, 신규 차량 예약건수가 예상치를 웃돌았으며 올 하반기에는 생산 능력이 증대될 전망이다. (사진= AFP)11일(현지시각)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리비안의 지난 1분기 주당순손실은 1.43달러로,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1.44달러)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순손실은 15억 9000만달러(약 2조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4억 1400만달러(약 5313억원)에 비해 4배 가까이 늘었다. 매출은 9500만달러(약 1219억원)를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 1억3050만달러를 밑돌았다.리비안은 적자폭이 크게 늘어난 이유에 대해 연구개발(R&D)과 신규 시설 및 장비 투자에 14억5000만달러(약 1조 8612억원)를 지출했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연간 15만대의 생산 능력을 갖춘 일리노이 공장이 올해 하반기 본격 가동되면서 회사의 손실폭이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1분기에는 총 2553대를 차량을 만들어 1227대를 인도했다. 리비안은 현재 차량 예약이 총 9만건을 넘는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3월 말 8만 3000대에서 10% 가량 늘어난 것이다. 리비안은 R1 시리즈 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판매하고 있으며, 평균 구매 가격은 9만3000달러 이상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은 올해 생산 목표를 2만5000대로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공급망 악화와 물류난 등으로 올해 연간 생산 목표를 5만대에서 절반으로 낮춘 바 있다. 리비안은 이날 정규장에서는 10% 가까이 하락했으나 실적 발표 후 시간외거래에서는 5.58% 상승했다. ‘제2의 테슬라’로 기대를 모았던 리비안은 최근 포드 자동차가 리비안 주식 800만주를 2억1440만달러에 매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사상 최저 수준인 20.60달러까지 급락했다.
2022.05.12 I 장영은 기자
"머스크, 지각공시로 1800억원 아꼈다"…미SEC 조사 착수
  • "머스크, 지각공시로 1800억원 아꼈다"…미SEC 조사 착수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대량의 트위터 지분 매수 사실을 뒤늦게 공시한 것과 관련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조사에 착수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가 지난 3월14일 트위터 지분 약 5%를 매수한 사실을 열흘이 훌쩍 넘은 4월4일에서야 공시한 사실과 관련해 SEC가 내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SEC 규정에 따르면 투자자는 특정 기업 지분을 5% 이상 취득할 경우 열흘 내 이를 공시해야 한다. 투자자 보호 장치인 이 규정은 적대적 인수합병(M&A) 가능성 등을 빠르게 시장이 인지할 수 있게 한다. 머스크 측은 규정 위반 배경에 대해 밝히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비용을 줄이려는 목적에 의도적으로 공시 기일을 지키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머스크가 트위터 지분 5%를 확보했다는 소식이 시장에 알려지면 주가가 치솟기 때문에 추가 매수시 더 큰 비용을 치러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머스크는 트위터 지분 5%를 매수한 뒤 이를 공개하지 않은 채 5억1300만달러(6500억원) 규모의 주식을 추가 매수해 총 지분을 9.2%로 늘렸다. 추가 매수 당시 트위터 주가는 38.20~40.31달러였지만 매수 사실이 밝혀진 4월4일 주가는 49.97달러에 마감했다. 다니엘 테일러 펜실베이니아대 회계학 교수는 머스크가 ‘지각 공시’로 1억4300만달러(1800억원)를 절약할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했다.SEC가 조사에 나섰지만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전망이다. 질 피쉬 펜실베이니아대 로스쿨 교수는 트위터 이사회가 만장일치로 머스크의 인수 제안을 받아들인데다 SEC가 기업의 인수합병을 막을 권한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규제 당국이 머스크를 고소할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SEC는 이러한 방법을 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한편 머스크는 지난달 25일 트위터 이사회와 인수에 합의했다. 트위터 주주총회와 규제당국의 승인을 거치면 연내 인수 절차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2022.05.12 I 고준혁 기자
중국 4월 자동차 판매량 10년만에 최저…‘상하이 봉쇄’ 충격
  • 중국 4월 자동차 판매량 10년만에 최저…‘상하이 봉쇄’ 충격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세계 최대인 중국 자동차 시장이 코로나19 봉쇄 충격으로 10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위축됐다. 테슬라 등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도 영향을 받고 있다.상하이 테슬라 공장. 사진 AFP12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지난 4월 중국의 자동차 생산 대수가 120만5000대, 판매 대수가 118만1000대로 전년대비 각각 46.1%, 47.67% 급감했다고 집계했다. 중국의 1~4월 자동차 생산량은 769만대로 전년동기대비 10.5% 줄었고, 판매량은 769만1000만대로 전년대비 12.1% 감소했다. 천스화 중국자동차공업협회 부비서장은 “4월 자동차 판매량이 120만대 아래로 떨어진 것은 최근 10년내 최저 수준”이라며 “4월 중국 내 코로나19 사태가 동시 다발적으로 나타나면서 자동차 업계의 산업망과 공급망이 역대 가장 혹독한 시련을 겪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일부 기업이 생산을 중단하고 물류 수송에도 차질을 받으면서 생산 공급 능력이 급격히 떨어졌다”며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소비 수요도 줄었다”고 지적했다. 다만 4월 중국의 친환경차(신에너지차) 생산량과 판매량은 각각 31만2000대, 29만9000대로 전년대비 각각 43.9%, 44.6% 증가했다. 이로 인해 친환경차의 신차 판매 점유율은 25.3%를 차지했다. 중국에서는 ‘제로코로나’ 정책으로 상하이를 비롯한 많은 도시들이 봉쇄되면서 생산과 소비가 전반적으로 위축됐다. 중국은 폐쇄루프 방식으로 일부 공장의 가동을 허가하고 있지만, 모든 기업이 이 조건을 만족할 순 없는 게 현실이다. 폐쇄 루프란 중국 내 기업들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면서도 생산 활동을 지속하기 위해 생산 시설과 인력을 외부 지역과 철저히 분리하는 방식이다. 공장 내 기숙사 등이 없는 경우 별도의 숙소를 마련해야 하는 셈이다. 이에 따라 부품 생산이 크게 차질을 빚고 있으며 이 여파가 완성체 업체로 이어지고 있다. 중국 기업뿐 아니라 글로벌 브랜드도 영향을 받고 있다.가장 충격을 받은 건 상하이에만 생산 공장을 두고 있는 테슬라다.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는 지난 3월말부터 상하이 도시 봉쇄로 가동을 22일간 멈췄다가 지난달 19일부터 ‘폐쇄루프’ 방식으로 가동을 시작했다. 그러나 공급망 차질 등으로 1교대 근무만 이뤄져 생산량은 급격하게 줄었다. 테슬라의 4월 생산량은 1만757대로 전월(5만5462대) 대비 81% 급감했다. 일본 닛산자동차도 4월 중국 판매량이 전년보다 46% 감소했다고 최근 밝혔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중국 내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고 공급망이 점차 회복되고 있는 만큼 5월에는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
2022.05.12 I 신정은 기자
물가 우려 뉴욕증시 하락…애플 5%대 급락
  • [뉴스새벽배송]물가 우려 뉴욕증시 하락…애플 5%대 급락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3% 이상 떨어졌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강하다는 우려에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강도는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주가가 5% 이상 떨어지며 3월 저점을 돌파했다. 고물가 우려에 기술주 하락이 두드러졌다. 국제 유가마저 우크라이나 가스관 가동 중단 사태로 인해 폭등했다. 다음은 12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사진=AFP◇ 美 뉴욕증시 또 하락…나스닥 3% ↓- 뉴욕증시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돼 하락. - 1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6.63포인트(1.02%) 떨어진 3만1834.11로 장을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5.87포인트(1.65%) 밀린 3935.1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73.43포인트(3.18%) 하락한 1만1364.24로 거래를 마감- 미 노동부가 발표한 4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올라 전월 기록한 8.5% 상승보다는 낮아져.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8.1% 상승은 웃돌아. -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4월 근원 CPI는 전월보다 0.6% 상승하고, 전년 대비로는 6.2% 올라.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0.4%와 6.0% 상승을 모두 웃돈 것.-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예상보다 느릴 경우 연준의 긴축 강도는 강화될 것으로 예상. 연준의 긴축 강도를 높일 수 있다는 분석. - 시장의 약세론자인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윌슨 주식 전략가는 S&P500지수가 단기간에 3700까지 저점을 낮출 수 있다고 경고.◇ 애플 5% 이상 내려…테슬라 8% ↓- 미국 기업 실적 부진에 주가도 하락.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분기 손실이 예상보다 컸다는 소식에 26% 이상 폭락. - 리비안의 주가는 포드의 주식 매각 소식에 9% 이상 하락. - 애플 주가는 5% 이상 하락해 3월 저점을 하향 돌파.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등의 대형주들이 모두 3% 이상 하락, 테슬라의 주가도 8% 이상 하락.-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의 변동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분석.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긴 했지만, 예상보다는 크지 않았다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 이에 따라 애플 시총은 2조3710억달러(약 3022조원)로 글로벌 시총 2위로 내려앉아.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국영회사인 아람코(2조4240억달러)에 1위 자리를 내줘.- 애플 주가는 이날 하루에만 5.18% 폭락하며 146.50달러에 마감. 올해 들어 17.50% 하락.- 반면 아람코 주가는 올해 들어 27% 이상 급등했다고 CNBC는 전해.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이상 폭등하면서 이익이 불어났기 때문.사진=AFP◇ 우크라이나 가스관 가동 중단에 국제 유가도 폭등- 국제유가 폭등. 우크라이나 가스관 가동 중단 사태로 에너지 공급 불안이 부각되면서 유가가 상승 -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6% 오른 배럴당 105.71달러에 거래를 마쳐. .- 앞서 우크라이나 국영 가스운송 기업 GTSOU는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선언하면서 루한스크주 노보프스코우 가스 압축 시설의 가동을 중단한다고 밝혀. 노보프스코우 가스관은 하루 최대 3260만㎥의 가스가 지나는 통로. 우크라이나를 통해 유럽으로 가는 러시아산 가스의 3분의1을 담당. 이로 인해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했고, 곧바로 글로벌 에너지 공급 불안으로 번져.- 유럽연합(EU)은 현재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며, 시장에서는 이 같은 조치가 합의될 경우 유가가 급등할 수 있다고 우려. ◇ 바이든 “인플레, 받아들이기 어려울 정도로 높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노동부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직후 성명을 내고 “연방준비제도(Fed)가 (인플레이션이 미국 경제의 최대 위협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일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올해 4월 연간 인플레이션이 완화한 것은 고무적이지만 물가가 받아들이기 어려울 정도로 높다는 사실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말해.-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 연설에서도 “인플레이션이 자신의 국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한 바 있어. 이날 역시 강한 톤으로 물가 문제를 지적. - 그는 “연준의 독립성에 결코 간섭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인플레이션과 싸우는 가장 주요한 역할은 연준에서 시작된다”고 강조. 연준에 물가 안정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 바이든 대통령은 연일 인플레이션 완화 행보 보여.◇ 尹 정부, ‘33조원+α’ 규모의 추가경정예산 편성- 윤석열 정부는 12일 오후 3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33조원+α’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위한 임시 국무회의를 개최.- 코로나 영업제한으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자영업자 370만명에게 1인당 최소 600만원을 지급하는 내용의 추경안.- 다만 윤석열 정부 ‘1기 내각’의 라인업이 모두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임시로 개최되는 국무회의. - 이에 정족수를 채우기 위해 박진(외교부),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 강행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측
2022.05.12 I 김소연 기자
'인플레 대응 한발 늦었나' 공포감…나스닥 3.2%↓
  • [뉴욕증시]'인플레 대응 한발 늦었나' 공포감…나스닥 3.2%↓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주요 3대 지수는 장중 상승과 하락을 어지럽게 오가며 불안 심리를 내보였다. 미국 소비자물가가 시장 일각의 정점론 기대가 무색할 정도로 높게 나오면서다. 일각에서는 인플레이션 대응이 한발 늦은 것 아니냐는 공포감이 나온다.(사진=AFP 제공)◇미 증시, 큰 폭 변동성 속 하락 1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2% 하락한 3만1834.11에 마감했다. 최근 5거래일 연속 내림세다. 오전장 한때 1.4% 이상 상승했다가 오후장 들어 갑자기 고꾸라지는 등 장중 극한의 롤러코스터를 탔다.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65% 내린 3935.18을 기록했다. 하루 만에 다시 4000선을 하회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18% 급락한 1만1364.24에 마감했다. 두 지수 모두 다우 지수와 마찬가지로 장중 변동성이 컸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48% 하락한 1718.14에 장을 마쳤다. 개장 전 나온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가 시장을 뒤흔들었다.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4월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8.3%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8.1%)를 웃돌았다. 전월인 3월(8.5%)보다는 0.2%포인트 소폭 완화했지만, 1982년 1월(8.3%) 이후 40년3개월 만에 최대 폭 올랐을 정도로 고공행진을 했다. 인플레이션 정점론이 다소 힘을 잃은 것이다.3월과 비교한 CPI 상승률은 0.3%로 집계됐다. 월가 전망(0.2%)을 웃돌았다. 국제유가가 다소 하락하면서 에너지 물가(-2.7%) 오름세는 한 달 전보다 꺾였지만, 오히려 주거, 식료품, 서비스, 여행 등으로 인플레이션이 전방위 확산하는 모습을 보였다.뱅크레이트의 그레그 맥브라이드 수석재무분석가는 “물가 상승 속도가 약간 완화했지만 기대했던 정도는 아니다”며 “8.3%로 떨어진 게 정점을 찍었다고 말하는데 솔깃할 수 있지만 지난해 8월처럼 (물가가 약간 내렸다가 다시 확 튀는 쪽으로) 이전에도 속았던(head-faked) 적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CPI 상승률은 5.2%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떨어졌지만, 그 이후부터는 계속 상승했다. 그 당시와 유사한 상황일 수 있다는 게 맥브라이드 분석가의 전망이다.CNBC는 “일부 분석가들은 이번 CPI를 물가 상승 억제에 있어 연방준비제도(Fed)가 뒤처져 있다는 신호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연준이 더 가파른 긴축에 돌입할 경우 스태그플레이션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공포다.BMO 캐피털의 이언 린젠 미국 금리 책임자는 “연준이 이미 예고된 6~7월 회의를 넘어 그 이후에도 50bp(1bp=0.01%포인트)를 인상해야 한다는 인식으로 인해 위험자산이 압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모하메드 엘 에리언 알리안츠 수석경제고문은 최근 블룸버그에 나와 “연준이 신뢰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이미 시장에는 연준이 75bp 금리를 올리는 ‘자이언트스텝’ 관측이 조금씩 나온다.커트 랜킨 PNC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인플레이션과 싸우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했지만 현재의 8%대 물가에서 정책 목표치인 2%대로 완화하려면 내년까지 계속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연일 인플레이션 문제를 직접 거론하고 있다. 그는 이날 성명을 내고 “연준의 독립성에 결코 간섭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인플레이션과 싸우는 가장 주요한 역할은 연준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이 미국 경제의 최대 위협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일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자이언트스텝’ 현실화 가능성미국 국채금리는 CPI가 나오자마자 폭등했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장 초반 3.076%까지 치솟았다. 다만 위험 회피 심리가 워낙 만연하면서 오히려 안전자산으로서 선호도가 커지면서 장중 금리는 떨어졌다(가격은 올랐다). 덩치 큰 초대형 기술주부터 줄줄이 무너졌다. ‘대장주’ 애플 주가는 5.18% 폭락한 146.50달러에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보다 낙폭이 더 컸다. 마이크로소프트(-3.32%), 알파벳(구글 모회사·-0.54%), 아마존(-3.20%), 테슬라(-8.25%), 메타(페이스북 모회사·-4.51%), 엔비디아(-5.48%) 등도 일제히 하락했다.이 와중에 국제유가마저 폭등했다. 우크라이나 가스관 가동 중단 사태 탓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6% 오른 배럴당 105.7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앞서 우크라이나 국영 가스운송 기업 GTSOU는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선언하면서 루한스크주 노보프스코우 가스 압축 시설의 가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노보프스코우 가스관은 하루 최대 3260만㎥의 가스가 지나는 통로다. 우크라이나를 통해 유럽으로 가는 러시아산 가스의 3분의1을 담당한다. 이로 인해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했고, 곧바로 글로벌 에너지 공급 불안으로 번졌다.다만 유럽 주요국 증시는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44% 오른 7347.66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2.17%,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2.50% 각각 뛰었다.
2022.05.12 I 김정남 기자
"美 4월 CPI 발표 기대…증시 변동성 완화될 듯"
  • "美 4월 CPI 발표 기대…증시 변동성 완화될 듯"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11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한다. 전문가들은 증시 변동성 완화 요인이 될 거로 전망하고 있다.삼성증권은 11일 펴낸 보고서를 통해 전문가들이 미국 4월 CPI가 전월 8.5%에서 소폭 하락한 8.1%를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물가 상승세가 잦아드는 신호가 확인된다면 증시 변동성 또한 완화될 것”이라며 “국내 증시의 경우 밸류에이션 레벨이 크게 낮아진 상황인 만큼, 추가적인 하방 위험이 적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간밤 뉴욕 증시는 장 초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강세로 출발했다. S&P500은 전일 대비 0.25% 상승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98% 올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경우 2.51% 상승하며 여타 지수 대비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시총 상위 대형 기술주들도 동반 오름세를 나타냈다. 애플이 1.6%, 마이크로소프트가 1.9% 상승한 가운데 알파벳과 테슬라도 1%대의 오름세를 보였다. 메타는 0.7% 상승했고, 아마존은 강보합세로 마감했다.다우지수는 0.26% 내리는 등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익일 발표되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관망세를 유지하는 모습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유가는 하락세를 거듭하며 100달러선을 밑돌았다. 유가 하락세가 두드러지자 아메리칸 에어라인이 1.5% 상승하는 등 항공과 여행 관련주들이 상대적으로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벤치마크 금리인 미 국채 10년물도 3.0%선 아래로 내려왔다. 반면 달러 인덱스는 103.9pt 까지 추가 상승하며 전 고점을 경신했다. 시장 금리가 하락세를 보이자 JP모건이 2.4% 내리는 등 6대 대형 은행주들이 일제히 내림세를 나타냈다. 펠로톤의 경우 부진한 매출 실적이 확인된 여파로 8.7% 급락했다. 서정훈 연구원은 “실적 개선세가 부각되는 업종을 중심으로 반등을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자동차, 정유·화학, 전기·전자 업종 등이 그 예”라고 설명했다.
2022.05.11 I 이지현 기자
머스크, 트럼프 계정 복구 선언…“트위터, 더 공평해져야"
  • 머스크, 트럼프 계정 복구 선언…“트위터, 더 공평해져야"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소셜미디어(SNS) 트위터를 인수 절차를 진행 중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을 복구하겠다고 선언했다. 트위터가 정치적으로 더 공평해져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사진= AFP)1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FT가 주최한 ‘퓨쳐 오브 더 카’ 콘퍼런스 화상 연설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내려진 영구 사용정지 결정을 철회하겠다면서, 트위터의 좌파 편향성을 비판했다. 트위터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지난해 1월6일 의사당 폭동 사건 이후 영구정지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자들을 선동해 정책을 위반했다는 이유에서다그는 트럼프 계정 영구 정지에 대해 “도덕적으로 나쁜 결정이었고, 완전히 바보 같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며 “트럼프를 트위터에서 배제시켰다고 해서 그의 목소리가 없어진 것은 아니다. 오히려 우파 사이에서 증폭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어 “분명히 나는 아직 트위터를 소유하고 있지 않지만 이것은 분명히 일어날 일”이라며, 계정에 대한 영구정지 조치는 스팸 계정 등에 대한 징계로 국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머스크는 “누군가 (트위터에서) 불법적이고 세상에 파괴적인 말을 한다면 계정 일시 정지나 트윗을 안 보이게 하는 차단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또 트위터가 강한 좌 편향성을 띠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트위터의 이같은 정치적 성향은 “미국과 전 세계 다른 지역에서 트위터의 신뢰를 구축하는 데 방해가 된다”고 주장했다.그는 트위터가 좌 편향적인 것은 의도적이라기 보단 본사가 실리콘밸리에 있기 때문일 것으로 추측된다고 했다. 실리콘밸리가 위치한 샌프란시스코는 미국 민주당의 텃밭이자 진보 색채가 강한 도시라는 점을 언급한 것이다. 머스크는 지난달 440억달러(약 56조원) 규모의 트위터 인수 거래를 제안하면서부터 ‘표현의 자유’를 강조하고 트위터의 콘텐츠 규제를 비판했다. 이에따라 현지 언론 등은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를 마무리 할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복원할 것이라는 관측을 지속적으로 제기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직접 SNS ‘트루스 소셜’을 만들었으며, 최근엔 트위터 계정이 복원되더라도 돌아가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머스크 언급 대해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FT 전했다.
2022.05.11 I 장영은 기자
NHN한국사이버결제, 2Q 수익 개선 기대…목표가↓-교보
  • NHN한국사이버결제, 2Q 수익 개선 기대…목표가↓-교보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교보증권은 11일 NHN한국사이버결제에 대해 올해 지배지분 순이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3만원으로 하향했다. 김동욱 교보증권 연구원은 “NHN한국사이버결제(060250)가 2분기부터 애플, 테슬라, 익스피디아 등 기존 확보한 해외 가맹점의 거래대금 회복과 성장이 본격화되며 1분기 10.7%인 해외가맹점 거래대금 비중이 연간 15%까지 확장되며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NHN한국사이버결제는 1분기 매출액 1916억원(전년비 +14.6%), 영업이익 85억원(-6.5%, 영업이익률 4.5%)을 기록했다. 매출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영업이익은 하회했다. PG(지급결제) 거래액은 8조6000억원(+20%)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으나 PG 매출은 배달플랫폼 등 매출 전환율이 높지 않은 국내 대형 가맹점 거래대금 비중과 성장이 더 컸던 이유로 거래대금 성장률보다 낮은 15% 성장을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국내 가맹점 7조7000억원으로 21.3% 증가했다. 해외가맹점 거래대금은 9000억원으로 19.5% 늘었다.온라인 밴 매출 역시 온라인 거래대금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13.9% 증가했다. 오프라인 결제사업 매출은 오미크론 영향으로 92억원 5.1% 증가하는데 그쳤으며, O2O 사업부 매출은 인프라 확대 지속에도 통학 등 외부 활동 정상화 지연으로 37억원(+18%) 수준 기록했다.그는 “올 하반기 신규 해외가맹점 론칭 고려 시 중장기적으로는 해외가맹점 비중이 20%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온·오프라인연계(O2O) 인프라 지속 확대에도 아직 수익화는 이뤄지지 않는 구간으로 향후 실적 전망치 상향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카드사 대상 수수료율 협의 완료 시 마진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2022.05.11 I 양지윤 기자
"머스크, M&A '큰 손' 아폴로와 10억달러 조달 협상중"
  • "머스크, M&A '큰 손' 아폴로와 10억달러 조달 협상중"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세계 최대 인수·합병(M&A) 자산운용사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인수와 관련해 10억달러(약 1조 2800억원) 자금 조달 방안을 협상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소식통들에 따르면 아폴로 외에도 투자은행 모건스탠리, 사모펀드 식스 스트리트 파트너스가 자금 조달에 참여할 예정이다. 모건스탠리는 10억달러가 넘는 자금을 마련할 것으로 전해졌다.아폴로, 모건스탠리, 식스 스트리트 측은 관련 논평을 거부했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를 위해 투자업계 ‘큰 손’으로 꼽히는 개인 투자자들과 헤지펀드, 사모펀드 등으로부터 투자를 적극 유치하고 있다. 다른 투자자들을 끌어들여 자신이 부담해야 하는 현금을 줄이기 위해서다.머스크는 지난 주 래리 엘리슨 오라클 창업자, 알왈리드 빈 탈랄 사우디아라비아 왕자, 세쿼이아 캐피털, 카타르를 포함한 투자자들로부터 71억달러(약 9조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사모펀드를 상대로 투자 설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또 인수 자금 조달 과정에서 트위터 우선주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주는 사전에 합의된 가격으로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다. 이날 미국 뉴욕 주식시장에서 트위터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1.46% 하락한 47.26달러로 마감했다.
2022.05.11 I 방성훈 기자
미국 증시 혼조세…중국 봉쇄 조치 장기화
  • [뉴스새벽배송]미국 증시 혼조세…중국 봉쇄 조치 장기화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간밤 미국 뉴욕증시가 롤러코스터를 탔다. 3대 지수는 장 초반 반발 매수가 유입하며 상승 출발했으나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인플레이션 우려로 시장 불확실성은 여전했다. 오는 11일(현지시간)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였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인플레이션 관련 대책 연설을 통해 “인플레이션 문제가 최우선 과제”라고 언급했다.중국의 코로나19에 따른 봉쇄 조치가 예상보다 장기화하고 있다. 중국 베이징시는 70개 역의 운영을 중단하고, 시내버스 노선도 100여 개 운영을 중단해 총 380여 개의 운영을 중단했다. 오는 12일부터 시내 유치원, 초·중·고등학교의 등교 수업을 무기한 연기하는 등 봉쇄 조치를 지속하고 있다. 다음은 11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사진=AFP◇ 롤러코스터 탄 뉴욕증시…나스닥 ↓- 1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6% 하락한 3만2160.74에 마감. 최근 4거래일 연속 하락세.-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5% 오른 4001.05를 기록. 전날 무너졌던 4000선을 하루 만에 회복.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98% 오른 1만1737.67에 마감.- 뉴욕증시 큰 변동성 보여. 3대 지수 모두 장 초반 반발 매수가 유입하며 상승 출발했지만, 장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 국채금리는 장 초반부터 하락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2.942%까지 떨어지며 3% 아래로 내려가. - ‘대장주’ 애플(1.61%)을 포함해 마이크로소프트(1.86%), 알파벳(구글 모회사·1.33%), 아마존(0.06%), 테슬라(1.64%), 메타(페이스북 모회사·0.73%), 엔비디아(3.81%) 등 빅테크주들이 상승- 오는 11일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 짙어. ◇ 메스터 “75bp 인상 배제 안해”- 다수의 연준(Fed) 고위인사들이 기준금리 놓고 발언. -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한 경제 컨퍼런스에서 추후 두어번의 회의 때 50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을 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실업률이 다소 올라가겠지만 아주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 -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1980년대 폴 볼커 당시 연준 의장의 극단적인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침체와 같은 일은 재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연준에 대한 불신을 완화시키며 사태 진화에 나서. - 다만 일부에서는 75bp 인상을 배제할 수 없다는 목소리도 나와.-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블룸버그에 “75bp를 영원히 배제하는 건 아니다”며 “하반기 물가가 내려가지 않는다면 더 속도를 올려야 할지 모른다”고 말해. 이날 장중 3대 지수가 하락한 건 메스터 총재의 이같은 언급이 큰 영향을 미쳐.◇ 국제유가 100달러 밑돌아…中 봉쇄 지속에 따른 수요 우려- 국제유가는 중국의 코로나19 봉쇄에 따른 원유 수요 우려에 배럴당 100달러 밑돌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3.2% 하락한 배럴당 99.76달러에 거래를 마쳐. 이는 4월 25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 - WTI 가격은 지난 2거래일간 9.12%가량 하락. - 중국의 봉쇄 조치가 장기화하면서 원유 수요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금지하기로 한 유럽연합(EU)의 6차 대러시아 제재안이 조기에 합의될 가능성이 크게 줄어들면서 유가가 하락 압력을 받아. ◇ 바이든 “인플레이션 최우선 과제” 공언-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인플레이션 대책 관련 연설을 통해 “미국인들이 물가 상승으로 느끼는 고통을 이해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문제가 자신의 국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 그는 “인플레이션이 현재 우리의 가장 큰 경제적 도전이라고 보고 있다”며 “정부는 공급망 대란을 완화하고 가격 폭리를 단속하고 전략비축유를 방출함으로써 물가를 낮추려 하고 있다”고 언급. - 바이든 대통령 대 중국 관세 완화까지 추진하겠다는 뜻을 시사.- 바이든 대통령은 일부 중국산 제품에 부과하고 있는 고율의 관세를 완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음을 시사. 미국은 트럼프 행정부 당시인 2018년 중국과 무역 전쟁을 벌이면서 2200여개에 달하는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한 바 있어.-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낮추거나 없애 물가를 조금이나마 잡겠다는 것. 바이든 대통령은 그동안 시종일관 중국에 비판적이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 나와. ◇ 중국 코로나19 봉쇄 장기화- 베이징시가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지만 지난달 25일 이후 30∼70명대의 신규 감염자 수 지속. - 중국 베이징시는 코로나19 감염이 지속되자 지하철역 10여 개를 추가로 봉쇄해 총 70개 역의 운영을 중단. 시내버스 노선도 100여 개 운영을 중단해 총 380여 개의 운영을 중단. - 또 12일부터 모든 공공장소에서 유전자증폭(PCR) 음성 증명서를 요구하고 시내 유치원, 초·중·고등학교의 등교 수업을 무기한 연기.- 현재 베이징에는 고위험 지역 21곳, 저위험 지역 34곳이 있으며, 봉쇄식 관리를 받는 건물은 873개에 달해.- 테슬라의 상하이 공장이 부품 공급 문제로 생산이 차질을 빚기도.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상하이시를 6주째 봉쇄하면서 물류난이 심각해져.
2022.05.11 I 김소연 기자
트위터 인수한 머스크, 트럼프 계정 영구정지 철회…"어리석은 짓"
  • 트위터 인수한 머스크, 트럼프 계정 영구정지 철회…"어리석은 짓"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최근 트위터를 인수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1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에 내려진 영구 사용정지 결정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머스크는 파이낸셜타임스 주최 ‘퓨쳐 오브 더 카’ 콘퍼런스 연설에서 “트위터의 트럼프 계정 정지는 도덕적으로 잘못됐고 완전히 바보 같았다. 해답은 내가 영구 정지 결정을 뒤집는 것”이라고 밝혔다.머스크는 영구 징계는 스팸 계정에 대해서만 해야 한다며 트위터 창업자 잭 도시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누군가 트위터에서 불법적이고 세상에 파괴적인 말을 한다면 계정 일시 정지나 트윗을 안 보이게 하는 차단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특히 머스크는 현재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트위터의 정치적 색깔을 좌편향으로 규정했다. 머스크는 미국과 전 세계 다른 지역에서 트위터의 신뢰를 구축하는 데 방해가 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머스크는 440억 달러 규모의 트위터 인수 거래를 성사시키면서 트위터의 콘텐츠 규제를 비판했고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는 플랫폼으로 전환하겠다고 공언했다.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머스크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복원하더라도,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을 이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난 트위터에 가지 않고 트루스 소셜에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의 결정에 백악관은 우려 섞인 입장을 내놨다. 젠 사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사기업의 온라인 플랫폼에서 누구를 허용할 지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그 기업의 결정 사항이지만 조 바이든 행정부는 온라인 플랫폼이 표현의 자유를 옹호하면서도 허위정보의 장이 되지 않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2022.05.11 I 황효원 기자
불안한 시장의 바닥 찾기…3대지수 '롤러코스터'
  • [뉴욕증시]불안한 시장의 바닥 찾기…3대지수 '롤러코스터'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일부 반등했다. 주요 3대 지수가 최근 3거래일 연속 급락한 이후 4거래일 만에 혼조 흐름을 보였다. 다만 스태그플레이션 공포는 여전했다. 장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면서 롤러코스터를 탔다.(사진=AFP 제공)◇장중 상승·하락 반복한 증시1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6% 하락한 3만2160.74에 마감했다. 최근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5% 오른 4001.05를 기록했다. 전날 1년1개월여 만에 4000선이 무너졌는데, 하루 만에 회복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98% 오른 1만1737.67에 마감했다. 4거래일 만에 소폭 오른 것이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5.18% 하락한 32.95를 기록했다. 뉴욕 증시는 큰 폭의 변동성을 보였다. 3대 지수 모두 장 초반 반발 매수가 유입하며 상승 출발했지만, 장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롤러코스터를 탔다. 치솟는 인플레이션,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 긴축,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 등 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너무 큰 만큼 3대 지수 모두 방향을 잡지 못했다.국채금리는 장 초반부터 하락했다.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2.942%까지 떨어지며 3% 아래로 내려갔다. 초장기물인 20년물과 30년물을 비롯해 대부분 만기 구간에서 금리는 하락했다. 이날 그나마 주요 지수들이 반등의 여지가 생겼던 이유가 여기에 있다. ‘대장주’ 애플(1.61%)을 포함해 마이크로소프트(1.86%), 알파벳(구글 모회사·1.33%), 아마존(0.06%), 테슬라(1.64%), 메타(페이스북 모회사·0.73%), 엔비디아(3.81%) 등 빅테크주들이 상승세를 이끌었다.다만 시장은 그보다 오는 11일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더 짙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전년 동월 대비 8.1%다. 실제 수치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시장은 다시 한 번 출렁일 가능성이 크다.특히 투자자들은 올해 큰 낙폭에 따른 바닥 찾기에 분주하다. 씨티그룹의 에브라힘 라바리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2주 안에 미국 증시가 바닥을 칠 것으로 본다”면서도 “더 명확한 징후가 나타날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헤지펀드 거물인 아팔루사 매니지먼트의 설립자 데이비드 테퍼는 CNBC에 나와 “매도세가 끝에 근접했다고 본다”며 나스닥 지수의 1만2000선 유지를 점쳤다. 하지만 스태그플레이션의 현실화 가능성 등을 들어 지수의 추가 하락을 점치는 목소리 역시 적지 않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반등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37% 오른 7243.22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15%,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51% 각각 상승했다.◇메스터 “75bp 인상 배제 안해”다수의 연준 고위인사들은 이날 공개석상에서 나왔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한 경제 컨퍼런스에서 추후 두어번의 회의 때 50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을 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실업률이 다소 올라가겠지만 아주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가 침체에 빠지지 않고 연착륙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1980년대 폴 볼커 당시 연준 의장의 극단적인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침체와 같은 일은 재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일부에서는 75bp 인상을 배제할 수 없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블룸버그에 나와 “75bp를 영원히 배제하는 건 아니다”며 “하반기 물가가 내려가지 않는다면 더 속도를 올려야 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날 장중 3대 지수가 하락한 건 메스터 총재의 이같은 언급이 큰 영향을 미쳤다.국제유가는 중국의 코로나19 봉쇄에 따른 원유 수요 우려에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3.2% 하락한 배럴당 99.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베이징은 시내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등교 수업을 무기한 연기하는 등 봉쇄를 강화하고 있다.
2022.05.11 I 김정남 기자
韓 'BIG'·美빅테크·비트코인…위험자산 날개없는 추락
  • 韓 'BIG'·美빅테크·비트코인…위험자산 날개없는 추락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코로나19 발(發) 유동성 파티가 끝났다. 고공행진하던 미국 ‘빅테크’ 주식부터 한국 ‘BIG(바이오·인터넷·게임)’, 비트코인까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진 데다 정보기술(IT)기업의 실적 전망도 불투명해 반등이 쉽지 않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배터리 뺀 ‘BIG’ 추락…반토막 종목 속출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NAVER(035420)·크래프톤(259960) 등을 담고 있는 KRX BBIG K-뉴딜지수는 올해 들어 29.43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12.80%, 17.20% 떨어졌다. 개별 종목별로는 반토막 난 종목이 수두룩하다. 이날 카카오페이(377300)는 장중 8만9700원까지 하락해 공모가 9만원마저 무너졌다. 지난해 11월 상장한 카카오페이는 최고 24만8500원까지 치솟았으나 올 들어선 주가가 맥을 못 추며 연일 최저가를 다시 쓰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47.34%가 빠져 코스피 하락률 5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 등 개인 투자자가 대거 사들인 인터넷 종목 역시 각각 27.08%, 25.69% 하락해 코스피 수익률을 밑돌았다. 게임주 가운데서도 신저가를 기록하는 종목이 속출하고 있다. 지난해 100만원을 넘겨 황제주 반열에 올랐던 엔씨소프트(036570)는 40만8000원로 추락했다. 이날은 장중 39만5500원까지 하락해 신저가를 다시 썼다. 넷마블(251270)과 컴투스(078340) 역시 이날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크래프톤(259960)과 위메이드(112040)는 올 들어 각각 46.74% 60.82% 폭락했다. 바이오 업종에선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연초 이후 46.89% 하락했다. 코스닥 대장주였던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26.68% 내리면서 에코프로비엠(247540)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0.58%) 유나이티드제약(033270)(-42.34%) 셀트리온제약(068760)(-33.68%) 한미사이언스(008930)(-16.97%) HLB생명과학(067630)(-23.69%)도 일제히 내렸다. 2차 전지주는 그나마 상황이 낫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는 32.14% 급락했지만 삼성SDI(006400)와 SK이노베이션(096770)은 각각 9.47%, 15.72% 내렸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엘앤에프(066970)도 각각 3.38%, 2.02% 하락에 그쳤다. 이른바 BBIG 가운데 배터리를 제외한 BIG가 사정없이 추락한 셈이다. ◇美나스닥·비트코인 지난 11월 고점 후 내리막국내 증시에서 BIG 종목이 급락한 것은 미국 기술주의 하락과도 무관치 않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상 발걸음을 재촉하면서 지난해 11월 1만6212.23을 기록했던 나스닥지수는 9일(현지시간) 1만1623.25까지 빠졌다. 전고점 대비 28.3%가 하락한 것이다. 애플·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아마존·테슬라 등 미국 7대 빅테크 기업의 시가총액은 3일 만에 1조590억달러(약 1353조원)가 증발했다. 넷플릭스 주가는 연초 대비 70% 이상 폭락했다. 비트코인도 유사한 가격 흐름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도 지난해 11월 7만 달러에 육박하며 고점을 찍었다. 하지만 이날 비트코인은 3만 달러 초반까지 추락해 고점 대비 절반 가격으로 하락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비트코인 뿐 아니라 상위 500개 암호화폐 시가총액도 지난해 11월 최고점 대비 50% 폭락해 1조6000억 달러가 사라졌다. 이는 한국 국내총생산(GDP)와 비슷한 규모다. 지난해 11월은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가 시장의 예상보다 빨라질 것이라는 위기감이 확산된 시기다. 향후 전망도 밝지 않다. 각국이 금리를 인상하면서 밸류에이션(이익 대비 주가 수준)이 높은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급격히 낮아지고 있다.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으로 수요가 둔화하는 동시에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인건비 급증의 이중고에 시달리는 것도 국내외 IT 기업의 공통적 현상이다. 중국의 봉쇄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역시 수요 둔화에 영향을 주고 있다.대형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 100 지수 종목의 상반기 이익 증가율은 8.7%로 전년 64.2%보다 대폭 낮아질 전망이다. 지난 2년 동안과 달리 기술주가 구조적으로 고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가 낮아졌다는 얘기다. 김성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술주의 V자 반등을 기대할 수 있는 시나리오는 성장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 회복과 금리 하락 반전 정도이지만 단기적으로는 기대하기 어렵다”며 “주가 하락폭에 기댄 저가 매수 전략은 아직 유효하지 않다”고 말했다.
2022.05.10 I 김겨레 기자
미 증시 폭락…레버리지 3배 서학개미 어쩌나
  • 미 증시 폭락…레버리지 3배 서학개미 어쩌나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미국 증시가 연일 폭락하는 가운데 최근 한 달 ‘서학개미’ 순매수 1위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상장지수펀드(ETF), 이른바 TQQQ로 나타났다. 최근 성장주 중심의 밸류에이션 조정에 투자자들의 고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0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미국 주식 순매수 1위는 TQQQ로, 투자자들은 총 6억418만달러를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날 기준으로 한화 약 7715억원 규모다. 이어 테슬라가 5억6797만달러로 2위, 3위는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3배를 추종하는 SOXL(DIREXION DAILY SEMICONDUCTORS Bull 3x SHS)로 4억4165만달러를 기록했다. 레버리지 3배를 추종하는 ETF가 무려 순매수 상위 1, 3위에 이름을 올린 셈이다. 엔비디아와 알파벳 등 대형 기술주도 뒤를 이었다.문제는 최근 급락장에서 이들 레버리지가 과도하다는 데에 있다. 프로셰어즈울트라프로는 나스닥 100지수의 3배를 추종하는 ETF다. 추종하는 지수가 1% 상승하면 3%의 이익을 거둘 수 있지만, 반대로 1% 내리면 3%의 손실을 보는 구조의 상품이다. 이는 SOXL도 마찬가지다.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레버리지는 추세가 확실할 때 들어가야 하는데 저점을 잡겠다고 들어가는 상품은 아니다”라며 “저점을 다지는 구간에 진입했다 하더라도 추세가 잡히기보다는 지수가 잠시 횡보하는 구간이 나오기 마련이어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짚었다.나아가 약세장을 전망하는 목소리가 보다 많아지고 있다는 점 역시 부담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8일 CNN에서 “약세론자의 주장이 최근 상당히 설득력을 얻고 있어서 무척 우려스럽다”고 말한 바 있다.그렇다면 추세는 언제쯤 보일까. 일각에서는 최근 물가에 대한 우려가 기업이익 감소로 이어지는 만큼 물가 상승이 지속될지 여부에 대한 확신이 부재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성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투자자들을 고민스럽게 하는 것은 최근의 기술주 이익 전망 후퇴가 그간 믿어왔던 ‘구조적 성장’의 후퇴에 기인한 것인지, 아니면 일시적 요인 때문인지 가늠하기 어렵다는 점”이라고 짚었다.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경기 침체가 올지 안 올지 모르기 때문에 이렇게 변동성이 커진 것”이라며 “개인적으로 그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침체가 오려면 현재 물가상승이 지속 가능해야 하는데 하반기에 접어들면 지금보다는 물가 상승세가 낮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흔히 1970년대를 유사 사례로 들지만 그때는 원유가 부족했던 시기여서 지금과 다르다고 볼 수 있는데 지금 OPEC에서 증산을 안하는 것도 공급과잉이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인 만큼 과거와는 상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한편 간밤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29%(521.41포인트) 하락한 1만1623.25에 거래를 마쳤다. 오는 11일 예정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물가 우려를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2.05.10 I 유준하 기자
테슬라 상하이 공장 생산재개 3주만에 '삐걱'
  • 테슬라 상하이 공장 생산재개 3주만에 '삐걱'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 공장의 생산을 재개한지 3주만에 부품 공급 문제로 가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상하이 테슬라 공장. 사진 AFP10일 중국 매체 시나커지는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가 공급망 문제로 생산을 중단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대해 테슬라 측은 “상하이 공장 가동 중단 통보를 받지 못했다”면서 부인했다. 테슬라는 공장의 가동을 유지하고는 있지만 물류난으로 생산량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은 9일(현지시간) “테슬라 상하이 공장 대부분이 중단됐다”며 “가동 재개 이후 하루 약 1200대를 생산해왔지만 이날 200대 미만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는 지난 3월말부터 상하이 도시 봉쇄로 가동을 22일간 멈췄다가 지난달 19일부터 ‘폐쇄루프’ 방식으로 가동을 시작했다. 그러나 공급망 차질 등으로 1교대 근무만 이뤄져 생산량은 급격하게 줄었다. 폐쇄 루프란 중국 내 기업들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면서도 생산 활동을 지속하기 위해 생산 시설과 인력을 외부 지역과 철저히 분리하는 방식이다. 중국 디이차이징은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가 5월 중순쯤에서야 상하이 공장의 생산량을 예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에 따르면 4월 테슬라의 중국 내 생산량은 1만757대에 그쳤다. 작년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된 테슬라 전기차는 전년 대비 235% 늘어난 48만여대로 월평균 4만대를 생산했다.
2022.05.10 I 신정은 기자
'바닥 안 보인다' 스태그 공포에 떠는 서학개미들
  • '바닥 안 보인다' 스태그 공포에 떠는 서학개미들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증시에 ‘묻지마 투매’가 만연하면서 서학개미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스태그플레이션 현실화 가능성이 점증하자 빅테크 기업의 시가총액이 최근 3거래일간 1조달러 이상 증발했다. (사진=AFP 제공)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991.24에 마감하며 지난해 3월31일 이후 1년1개월여 만에 4000선을 하회했다. 최근 3거래일간 낙폭만 7.18%에 달한다. 올해 들어 16.26% 떨어졌다. 코로나19 이후 지난해까지 고공행진을 하던 분위기와 사뭇 달라졌다. 기술주 중심으로 구성돼 있는 나스닥 지수는 3거래일간 10.35% 빠졌다.최근 월가에서는 ‘바닥이 안 보인다’는 말이 나온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인플레이션 관리 실패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급부상하면서, 스태그플레이션이 올 수 있다는 불안감이 엄습했다. 미국 대표 빅테크도 예외는 아니다. CNBC에 따르면 ‘글로벌 대장주’ 애플의 시총은 최근 3거래일간 2200억달러 날아갔다. △마이크로소프트(-1890억달러) △알파벳(구글 모회사·-1230억달러) △아마존(-1730억달러) △테슬라(-1990억달러) △메타(페이스북 모회사·-700억달러) △엔비디아(-850억달러) 등도 마찬가지다. 7대 빅테크를 통틀어 불과 사흘 만에 1조달러 이상, 한국 돈으로 1350조원 가까이 날아간 셈이다.이들 빅테크 주식은 미국 주식에 투자한 국내 개인투자자, 이른바 ‘서학개미’들도 많이 보유하고 있다. 이날 국내 코스피·코스닥 지수도 뉴욕 증시 여파로 크게 밀리면서 출발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2600선이 붕괴되면서 장중 연중 최저치인 2553선까지 밀렸다. 개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서서히 낙폭을 줄여나가 전거래일 대비 14.25포인트(-0.55%) 하락한 2596.56에서 마감했다. 종가 기준 2600선을 밑돈 것은 2020년 11월 30일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장 초반 3% 넘게 하락했던 코스닥 지수도 전거래일 대비 4.70포인트(-0.55%) 하락한 856.14에서 마무리됐다.
2022.05.10 I 김정남 기자
코로나發 파티 끝났나…월가에 엄습한 '셀 에브리싱' 공포
  • 코로나發 파티 끝났나…월가에 엄습한 '셀 에브리싱' 공포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가격이 오르는 게 없다. 모든 자산을 다 내다 파는 분위기다. 9일(현지시간) 미국 금융시장에서는 주식뿐 아니라 채권, 원자재, 비트코인 금까지 모조리 다 약세를 보였다. 몇 년간 보지 못했던 흐름이다. 이날 장 초반부터 미국 국채가격이 급락하면서(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시장을 압박했다. 장기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203%까지 상승했다. 2018년 11월 이후 볼 수 없던 수준이다. 이에 뉴욕 증시의 주요 3대 지수는 장중 내내 낙폭을 키웠다. 결국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나스닥 지수는 각각 1.99%, 3.20%, 4.29% 급락 마감했다. 최근 3거래일 연속 약세다. ‘대장주’ 애플(-3.32%)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3.69%), 알파벳(구글 모회사·-2.23%), 아마존(-5.21%), 테슬라(-9.07%), 메타(페이스북 모회사·-3.71%), 엔비디아(-9.24%)처럼 세계 경제를 주름잡는 빅테크들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바다 건너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2%대 떨어졌다.국제유가마저 폭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6.1% 내린 배럴당 103.09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늦은 오후 1개당 3만달러선까지 무너졌다. 안전자산의 대명사인 금 가격까지 내렸다. 6월물 금 선물 가격은 1.3% 하락한 온스당 1856.60달러에 마감했다.월가의 한 뮤추얼펀드에서 일하는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국채금리가 얼마나 더 오를지, 증시 주요 지수들의 바닥은 어디인지 모든 게 불확실하다”며 “투자자들이 ‘셀 에브리싱’(sell everything)으로 기울고 있다”고 전했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지난 4일(현지시간)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고개를 떨구고 있다. (사진=AFP 제공)◇연준 물가 연착륙 실패 우려그렇다면 코로나19 이후 ‘에브리싱 랠리’(everything rally)를 펼치던 시장이 돌연 추락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 손으로 꼽히는 게 연방준비제도(Fed)의 물가 관리 실패 우려다. 제롬 파월 의장이 직접 나서 한번에 75bp(1bp=0.01%포인트) 이상 기준금리를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은 없을 것이라는 신호를 줬으나, 금융시장은 이를 오히려 불안하게 바라보고 있다. 그보다 연준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가파른 긴축에 나설 수밖에 없고, 이는 침체를 부를 수 있다는 관측이 힘을 받고 있다. 스태그플레이션이 정말 올 수 있다는 것이다.이날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4월 기준 6.3%를 기록했다. 2013년 관련 집계를 내놓은 이래 두 번째로 높다. 연준 목표치(2.0%)의 세 배 이상이다. 주목할 것은 미국인들이 향후 1년 가계 지출 증가율을 8.0%로 예상했다는 점이다. 역대 가장 높다. 월가에서는 기대인플레이션이 이렇게 높게 형성돼 있는 상황에서 통화정책 ‘약발’이 먹히지 않을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더 강도 높은 긴축→경기 침체 현실화→시장 투자 심리 약화의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 주식전략가는 “연준 긴축, 금리 급등, 침체 위험 등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1분기 기업들의 호실적보다 더 큰 상태”라고 말했다.연준마저 이를 자인했다.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5월 반기 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인플레이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가파른 금리 인상이 미국 경제에 위험을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준은 “가파른 금리 인상이 더 높은 변동성과 시장 유동성 압박, 위험자산 가격의 큰 폭 조정 등을 불러올 수 있다”고 했다.◇우크라이나 전쟁 현재진행형두 번째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현재진행형이라는 점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전승절 기념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우’자도 꺼내지 않았다. 전면전을 선언할 것이라는 등의 예상을 모두 빗나갔지만 전쟁의 불확실성이 더 커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BBC는 “푸틴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적대 행위를 끝낸다는 어떤 신호도 주지 않았다”며 “이런 행위들이 계속될 것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맞춰 조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미국산 무기 수송을 가속화하는 ‘우크라이나 민주주의 방어 무기 대여법안’(S.3522)에 서명했다. 전쟁의 장기화는 곧 각종 원자재 가격의 고공행진이 길어질 수 있음을 뜻한다. 경제정책을 통해 잡기 어려운 공급 측면의 고물가 압력이 이어질 경우 시장 불확실성은 완화하기 어렵다.최근 중국의 코로나19 봉쇄까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4월 수출 규모는 2736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9% 증가하는데 그쳤다. 3월 14.7%보다 10%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특히 한 달 넘게 봉쇄된 상하이는 세계 최대 컨테이너 항만을 보유하고 있다. 스태그플레이션 압력이 세계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린 전승절 77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
2022.05.10 I 김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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