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9,723건

  • FOMC·경제지표·기업실적 줄줄이..증시 '바쁘다 바빠'
  •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뉴욕 증시에 가장 바쁜 한 주가 찾아왔다. 이번 주에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비롯, 노동부의 고용보고서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이어지고 기업 2분기 실적도 대거 쏟아질 예정이다.우선 오는 29일(현지시간)과 30일 이틀 동안 진행될 7월 FOMC 회의와 관련해 대다수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존 입장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달 회의록에 따르면 연준은 미국 경제의 개선세가 예상대로 진행될 경우 오는 10월 채권매입 프로그램을 종료하기로 계획했으며, 올 연말까지 출구전략 세부 내용을 공개하기로 했다.현재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연준이 내년 3분기쯤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으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여지는 충분하다.FOMC 성명에 앞서 30일 발표될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예비치는 증시에 큰 변동성을 불러올 가능성이 있다. 2분기 GDP는 2.9%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지난주 발표된 6월 내구재 주문 세부지표 가운데 핵심 자본재 출하가 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자 2분기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2분기 GDP가 기대에 못미칠 경우 올 상반기 미국 경제가 아직 정체된 상태에 있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다만 오는 8월1일 오전 발표될 노동부의 7월 고용보고서는 지속적인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올들어 고용시장은 경제회복과 더불어 지속적인 강세를 보여왔다. 올들어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는 월평균 20만명을 넘어섰고, 실업률 역시 하락세를 지속해왔다.전문가들은 이번 달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가 23만명, 실업률은 6.1%선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용보고서 내용 가운데 시간당 임금과 평균 근로시간 등도 눈여겨 봐야 한다. 취업과 동시에 임금 상승이 이뤄지지 않으면 소비가 증가할 수 없다는 점에서 완전한 고용 회복이라 볼 수 없다.이번 주에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편입기업 가운데 140개 이상의 기업이 실적을 발표한다. 엑손모빌과 BP, 코노코필립스, 로열더치셸, 셰브론 등의 정유업종과 프록터 앤 갬블(P&G), 크래프트 푸즈 등 소비재 업종, 머크와 화이자 등 제약업종 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테슬라 자동차와 링크드인, 트위터, 고프로 등 대표적인 기술주들도 줄줄이 실적을 발표한다.아울러 최근 글로벌 증시에 부각되고 있는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등의 지정학적 위기 역시 주된 관심사 중 하나다.유럽연합(EU)은 지난 25일 15명의 러시아인과 18개 법인을 추가 제재하겠다고 밝혔으며 이에 러시아는 크게 반발했다. 러시아는 26일 성명에서 미국이 우크라이나 사태에 책임이 있다고 비난하면서 EU와의 협력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가 친러시아 성향 분리주의자들을 탄압하도록 미국이 부추기고 있다는 설명이다.한편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 일시적인 휴전에 들어가긴 했으나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다.
2014.07.27 I 김혜미 기자
'美 VOD 최강' 넷플릭스, 호시절 끝났다..왜?
  • '美 VOD 최강' 넷플릭스, 호시절 끝났다..왜?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여온 미국 주문형비디오(VOD) 업체 넷플릭스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이어갈까?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현지시간) 하루 뒤인 오는 21일 실적 발표를 앞둔 넷플릭스가 `더이상 특별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시가총액 265억달러(약 27조3000억원)로 중견기업 반열에 올라 더이상 폭발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기 힘들어진데다 시장 상황이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조만간 성장의 한계에 봉착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넷플릭스는 전기차 회사 테슬라자동차와 함께 주목받는 기술주였다. 넷플릭스의 주가 상승률은 지난해 400% 이상이었다. 시가총액은 영화 전문 케이블 채널 업체 HBO의 200억달러를 앞질렀다. 실적도 주목 받았다. 2005년 이래로 넷플릭스는 31차례나 전문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다. 10번 실적을 발표하면 4.4회는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다는 얘기다. 이번 분기 넷플릭스 주당순익(EPS)은 1.14달러로 예상된다. 전년 동기에는 49센트였다. 그러나 WSJ는 넷플릭스가 추구해왔던 저렴한 콘텐츠 공급 정책이 흔들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 넷플릭스는 편리한 사용환경과 저렴한 가격을 통해 HBO 등 케이블 기반 영화 채널들로부터 가입자를 뺏어올 수 있었다. 하지만 아마존 같은 전자 상거래 업체도 VOD 공급에 뛰어들면서 영화, 드라마 등 콘텐츠 도입 비용이 상승하고 있다. 트래픽 부담도 넷플릭스의 발목을 잡고 있다. 넷플릭스 이용자 수가 늘면서 미국내 인터넷 트래픽 부담이 커지고 있다. 넷플릭스의 가입자 수는 HBO 수준을 넘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올해 초 기준 4400만명이다. 네트워크 장비업체 샌드바인은 넷플릭스가 지난 5월 기준 미국 전체 인터넷 트래픽의 34%를 차지하고 있다고 집계했다. 6개월 사이 2%포인트 늘어났다. 구글의 유투브는 13%로 6개월 전 19%보다 오히려 떨어졌다. 이에 따라 넷플릭스에 망사용료 부담 요구를 하고 있는 컴캐스트, 버라이존 같은 인터넷 서비스 제공자(ISP)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2014.07.21 I 김유성 기자
  • 캘리포니아, 테슬라 '기가팩토리' 부지로 낙점
  •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연간 50만대의 전기자동차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세계 최대 리튬이온 배터리 공장 ‘기가팩토리’가 미국 캘리포니아주(州)에 들어설 전망이다.미국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자동차와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기가팩토리 합의가 임박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슬라는 그동안 기가팩토리 부지로 네바다, 뉴멕시코, 텍사스, 애리조나 등 4개주를 검토해왔다.2017년까지 들어설 기가팩토리 부지는 3048㎢로 제주도의 1.7배 정도다. 총 직원은 6500명이며 2020년까지 연간 50만대분 배터리를 생산할 전망이다.캘리포니아 주정부는 기가팩토리 유치를 위해 새로운 세금 감면 방안과 규제안을 제시했다고 WSJ는 전했다. 테슬라 측은 주정부가 제시한 세금 감면 방안과 규제안을 통해 기가팩토리 건설비용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사이먼 스프로울 테슬라 대변인은 “캘리포니아는 테슬라에 다양한 법적 제안과 행동을 보여줬다”며 “이 같은 노력에 기가팩토리 공장 부지를 선정하는데 캘리포니아를 다른 주정부보다 심도 있게 고려했다”고 밝혔다. 제리 브라운 캘리포이나 주지사는 지난 15일 세금 감면 법안에 사인했다. 법안에는 배터리 제조업체에게 세액 공제 혜택을 제공하고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에 세금 4억2000만달러(약 4323억원)를 감면해주는 내용이 포함됐다. 테슬라는 2017년 새로운 차종 ‘모델Ⅲ’ 출시를 앞두고 가격을 내리기 위해 기가팩토리 신설에 집중하고 있다. 테슬라는 배터리 생산비용을 줄여 테슬라 인기모델 ‘모델S’ 가격의 절반 수준인 3만5000달러까지 인하할 계획이다.
2014.07.17 I 김태현 기자
현대차, 수소연료전지차 선두주자로
  • [CSV가 신성장동력]현대차, 수소연료전지차 선두주자로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현대자동차(005380)는 지난해 말 미국 LA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실제 양산·판매를 위한 투싼 수소연료전지차(FCEV)를 선보였다.FCEV는 수소연료가 공기 중의 산소와 결합해 생성하는 전기로 달린다. 배출유해가스 없이 물만 배출하며 한 번 충전으로 500㎞ 전후를 달릴 수 있는 궁극의 친환경차로 꼽힌다. 투싼 수소연료전지차는 한 번 충전으로 415㎞를 달릴 수 있다. 최고 시속은 160㎞다.현대차는 올 6월 미국과 한국에 투싼 수소연료전지차 1호차를 고객에 전달하고 수소연료전지차 시대의 시작을 알렸다.현대차가 FCEV에 관심을 쏟는 이유는 미래 친환경차에 대한 기술력을 선점하겠다는 일차적 목적과 함께 사회적 가치를 생각하는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서이다. 도요타는 하이브리드‘, 미국 테슬라는 전기차라는 식으로 현대차는 FCEV라는 등식을 만들겠다는 것이다.아직 1억5000만원이라는 높은 가격 탓에 대중화에 한계가 있지만, 2020년 5만9000대, 2025년 25만대 등 중장기적으로는 가격 인하와 함께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현대차는 올해 투싼 FCEV를 광주광역시 등 공공기관에 40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미국에서도 가격 부담을 낮춘 리스 방식 판매를 통해 대중화를 모색한다. 현대차는 이미 2011년부터 덴마크 등 북유럽 국가와 손잡고 공공기관에 투싼 FCEV를 공급하고 있다.일본 도요타, 혼다가 내년께, 닛산이 2017년 돼서야 양산형 FCEV를 선보일 계획이라는 것과 비교하면 현대차의 움직임은 상당히 발 빠르다. 특히 이들이 BMW, GM, 포드, 다임러 등과 손잡고 있지만, 현대차는 독자 개발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는 점도 차별화된다. 궁극적으로 관련 기술 100%를 독자 개발한다는 목표다.현대차 관계자는 “FCEV를 본격적으로 선보이게 된 것은 자동차 산업에 매우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며 “미래 성장동력인 친환경차 분야에서 꾸준히 기술개발 역량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현대자동차가 지난달 16일 광주광역시에 투싼 수소연료전지차 국내 1호차를 전달하는 모습. 현대차 제공현대자동차는 지난 2011년 북유럽 2개국 수소연료전지차 시범운행 사업에 참여키로 하고 투싼 수소연료전지차를 전달했다. 현대차 제공▶ 관련기사 ◀☞지구온난화와 에너지 안보의 해법...'수소경제'☞현대차, 美서 신형 쏘나타 2100여대 리콜.. "국내는 무관"☞[특징주]현대차 3인방 강세..'환율 1020원선 탈환'
2014.07.16 I 김형욱 기자
  • [월가시각]"옐런, 특정 주식 밸류에이션 언급 이례적"
  •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발언엔 역시 큰 변화가 없었다. 투자자들은 기준금리 인상에 관한 힌트를 얻으려 했지만 경제 상황에 따라 속도를 조절할 것이란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는 데 그쳤다.다만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기점으로 금융시장 안정성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옐런 의장은 이날 연준의 저금리 정책이 금융시장 거품을 양산한다는 지적에 대해선 인정하지 않았지만, 거품 가능성에는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소셜미디어와 바이오테크놀로지 등 이른바 ‘고성장 모멘텀’ 주식의 밸류에이션이 상당히 높다고 지적했다.이를 두고 월가는 상당히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였고, 페이스북과 테슬라자동차 등 관련 종목은 이날 줄줄이 하락했다.존 버킹햄 AI 프랭크 애셋 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소셜미디어와 바이오 기업들은 과도하게 평가돼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해서도 “첫번째 기준금리 인상 시기엔 변함이 없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내년 어느 시점부터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날 발언은 예상했던 대로란 점을 시사했다.이날 발표된 6월 소매판매 등의 경제지표는 예상을 밑돌았으나 전체적인 흐름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라고 보는 견해가 많았다. 피터 카딜로 락웰 글로벌 캐피털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6월 소매판매와 금융기업 실적 등을 언급하며 “지금까지 뉴스는 좋은 편”이라면서 “완만한 속도이긴 하지만 소비자 지출은 늘고 있고, 전반적인 경제 회복세는 계속해서 밝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앞으로 남은 투자은행 실적과 관련해 아길라 찰스 슈왑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금융주에 집중하고 있다. 단기간 내 금융주가 더 좋은 실적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4.07.16 I 김혜미 기자
  • 뉴욕 증시, 혼조 마감..옐런 발언에 SNS·바이오주↓
  •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뉴욕 증시가 15일(현지시간)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증시는 장 초반 JP모건 등의 2분기 실적이 예상을 웃돌며 상승 출발했으나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소형주 밸류에이션이 상당히 높아져있다고 밝힌 뒤 나스닥 지수는 하락세로 돌아섰다.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0.03% 오른 1만7060.68을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0.2% 내린 1973.28, 나스닥 종합지수는 0.5% 하락한 4416.39를 나타냈다. 이날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1% 하락한 1154.18, 아이셰어즈 나스닥 바이오테크놀로지 상장지수펀드(ETF)는 2.2% 내렸다.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는 대부분 기대에 못미쳤으나 증시는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옐런 “美경제 회복 불완전..실업률 아직 높아”옐런 의장은 이날 오전 미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 반기 경제전망과 통화정책을 보고하면서 “미국의 경제 회복은 아직 완전치 않으며 너무 많은 미국인들이 실업 상태에 있다. 인플레이션은 장기 목표치에 미달된 상태”라며 “경제가 개선세를 지속하고 있음에도 불구, 회복이 아직 완전하지 않다”고 말했다.옐런 의장은 “노동력 이용에 대한 광범위한 지표들이 주목할 만한 개선세를 보여왔다”고 언급했으나 “저조한 고용시장 참가율과 더딘 임금 상승률 등은 고용시장이 상당한 부진을 보이고 있다는 신호”라고 지적했다. 인플레이션 역시 장기 목표에 미달된 상태라면서, 현재 상승세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올 한해 전체로는 연준 목표치인 2%에 미달될 것으로 예상했다.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해 그는 “첫번째 금리 인상 시기와 관련해 대답할 수 있는 어떤 공식이나 기계적 대답은 없다”며 “미국 경제의 성장 속도와 다양한 지표를 토대로 한 평가에 의존하게 될 것”이란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시작 전 모두발언에서도 “고용 시장이 연준의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개선세를 지속할 경우 완전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연준의 두 가지 목표를 향해 더 빨리 수렴될 수 있을 것이고, 이렇게 되면 연방기금금리가 현재 예상되는 것보다 더 일찍 더 빠른 속도로 인상될 수 있다”며 “반대로 경제활동이 실망스러울 경우 금리는 현재 예상하는 것보다 더 조절적인 방향으로 갈 수 있다”고 밝혔다.옐런 의장은 연준의 저금리 정책이 금융시장 거품을 양산한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연준은 저금리가 일부 투자자들의 ‘수익 추구(reach for yield)’ 성향을 부추기고 있고, 이는 금융시스템의 취약성을 증대시킬 수 있음을 인식하고 있다. 정크 본드의 발행이 활발해지고 밸류에이션이 높아졌다는 점이 우려된다”고 말했다.주식시장과 관련해서도 “일부 분야, 특히 소셜미디어와 바이오테크놀로지 산업 내 소형주들은 연초 가파른 급락세를 경험했음에도 불구, 밸류에이션이 상당히 높아져있다”고 평가했다.◇美 6월 소매판매 0.2% 증가..예상 하회 미 상무부는 6월 소매 판매가 0.2%(계절조정) 증가했으며, 자동차 판매를 제외한 소매 판매는 0.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 전문가 조사에서는 각각 0.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를 밑돈 것이다. 전년대비로는 4.3% 증가했다.소매 판매는 전체 소비자 지출의 3분의 1을 차지하며 미국 경제활동의 핵심 동력으로 간주된다.이 기간 자동차 딜러들은 8년 만에 가장 많은 규모의 자동차를 판매했으나, 큰 폭의 할인을 제공하면서 실질적인 순익은 감소하는 결과를 낳았다. 6월 자동차 판매는 0.3% 감소하며 5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다만 의류와 식품, 전자제품, 의료기기, 스포츠용품, 도서 등의 판매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음료업종과 백화점, 인터넷 소매업체들의 매출 역시 늘었다.◇美 6월 수입물가 0.1% 상승..예상 하회미 노동부는 6월 수입물가가 전월대비 0.1% 올랐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 전문가 예상치인 0.4% 상승보다는 낮은 수치다. 연료 비용을 제외한 수입 물가는 오히려 0.1% 하락했다.같은 기간 미국산 제품 수출 물가는 0.4% 하락했다. 지난 5월 수입물가는 0.1% 상승에서 0.3% 상승으로 상향 조정됐다. 지난 1년간 수입물가는 1.2% 상승했으며 이는 지난 2012년 3월 이후 최고치다. 다만 연료 비용을 제외한 연간 물가는 변동이 없었다.◇7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 25.6..4년래 최고뉴욕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가 4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뉴욕 연방준비은행은 7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가 플러스(+)25.6을 기록, 지난 2010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월의 +19.3을 웃돈 것은 물론 마켓워치 전문가 예상치인 +17.3을 훌쩍 넘어선 것이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는 통상 제로(0)를 기준으로 이를 상회하면 경기확장 신호로 해석된다.선적지수는 지난달 +14.2에서 +23.6으로 상승했으며 신규 주문지수는 +18.4에서 +18.8로 올랐다. 지불가격 지수는 +17.2에서 +25로, 가격 지수는 +4.3에서 +6.8로 상승했다. 다만 기대지수는 +39.8에서 +28.5로 하락했다.◇JP모건·골드만삭스 2분기 실적 예상 상회개장 전 발표된 투자은행들의 2분기 실적은 모두 예상을 웃돌며 호조를 나타냈다.JP모건은 2분기 순이익이 59억9000만달러, 주당 1.46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65억달러, 주당 1.60달러 대비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여기에는 법적인 비용 5억달러, 주당 13센트가 포함됐다.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 감소한 253억5000만달러를 나타냈다.팩트셋 리서치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주당순이익(EPS) 1.29달러, 매출 237억3000만달러를 예상했다.골드만삭스의 2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의 19억3000만달러 대비 5.5% 증가한 20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주당순이익(EPS)은 4.10달러를 나타냈다.같은 기간 매출은 6% 증가한 91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월가 전문가 예상치 EPS 3.05달러, 매출 79억7000만달러를 모두 웃도는 수치다.이날 JP모건은 3.7%, 골드만삭스는 1.1% 상승했다.◇미 국채·달러 강세..상품가격 하락미 국채 가격은 강세를 나타냈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1bp 하락한 2.542%를 기록했으며 달러화 가치는 주요 통화 대비 상승했다.금 8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0.7% 내린 온스당 1297.10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0.9% 하락하며 배럴당 99.96달러를 기록, 지난 5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100달러 밑으로 내려섰다.한편 이날 옐런 의장 발언 이후 테슬라 자동차가 3.1%,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각각 1.1% 하락하는 등 고성장 모멘텀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2014.07.16 I 김혜미 기자
  • 뉴욕 증시, 하락 마감..다우 17000 붕괴
  •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뉴욕 증시가 8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바이오테크주와 인터넷, 스몰캡주가 이날 약세를 견인했다. 다우지수는 1만7000선이 붕괴됐다.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0.69% 하락한 1만6906.62에 마감됐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0.7% 내린 1963.71, 나스닥 종합지수는 1.35% 하락한 4391.46에 거래를 마쳤다.이날 알코아를 시작으로 한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상당수 투자자들은 관망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미국 경제의 성장세가 지속될 지 여부는 2분기 실적과 가이던스에 달려있다고 분석했다.◇美 5월 구인건수 7년래 최고..464만건미국의 지난달 구인건수(job openings)가 지난 2007년 6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구인건수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월간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 및 실업률과 함께 눈여겨보는 지표 중 하나다.미 노동부는 5월 구인건수가 464만건으로 전월의 446만건보다 증가했다고 8일발표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9% 증가한 수치다.민간기업의 경우는 전년동기 대비 21% 증가한 421만건을 기록했고, 정부기관은 42만3000건으로 전년동기의 38만4000건 대비 증가했다.5월 현재 실업자 980만명 가운데 구인 대비 구직자 비율은 2.1을 기록, 전월의 2.2보다 하락했다. 전년동기의 경우 실업자 수가 1170만명에 달하면서 구인 대비 구직자 비율이 3을 나타낸 바 있다.◇美 소기업 낙관지수 하락..95미국 소규모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전미자영업연맹(NFIB)은 6월 소규모 기업들의 낙관지수가 전월보다 1.6포인트 하락한 9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10개 분야 가운데 6개 분야에서 하락했고, 2개 분야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업여건 기대지수는 10%포인트 하락한 마이너스(-)10%를 기록했으며 향후 매출 전망지수는 4%포인트 하락한 11%를 나타냈다.◇래커 “연준, 인플레 압력 높아지기 전 금리 인상으로 선제적 조치 취해야”제프리 래커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로터리 클럽 연설에서 연준이 인플레 압력을 방어하기 위해 선제적 태도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래커 총재는 최근 인플레이션이 견고해지고 있다는 신호가 포착되고 있지만, 경제 건전성에 대한 연준의 판단은 올 연말에나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그는 연준의 첫 금리인상이 오는 2015년 2분기에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으며 미국 경제가 2분기에 3~4%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은 합리적이라고도 덧붙였다.한편 이날 나라야나 코처라코타 미니아폴리스 연은 총재는 앞으로 수년간 미국 인플레이션이 2%를 밑돌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미 국채 강세..금·유가 하락미 국채 가격은 이날 강세를 나타냈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5bp 하락한 2.562%를 기록했으며 미 달러화 가치는 주요 통화 대비 하락했다.금 8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온스당 50센트 하락한 1316.50달러를 기록했으며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물 가격은 배럴당 13센트 내린 103.40달러를 나타냈다.종목별로는 테슬라 자동차가 1.6% 하락했으며 트립 어드바이저는 5.6% 내렸다. 알코아는 0.7% 상승했다.
2014.07.09 I 김혜미 기자
테슬라, 中서 상표권 침해 피소..알박기에 당했다
  • 테슬라, 中서 상표권 침해 피소..알박기에 당했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 생산업체인 테슬라모터스가 중국에서 상표권 침해 혐의로 피소됐다. 해외 기업들이 중국에 진출하기 전에 해당 상표권을 미리 등록하는 일종의 ‘알박기’ 수법에 당했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찬 바오성이라는 중국인이 지난 3일 베이징 법원에 테슬라가 자신의 상표권을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이 중국인은 지난 4월 테슬라가 중국시장에 진출하기 훨씬 이전인 지난 2006년 9월에 16만1500위안(약 2633만원)을 내고 미리 테슬라의 상표권을 자신의 이름으로 취득했다. 이 소장에서 그는 “테슬라가 상표권을 침해한 만큼 중국에서 문을 연 테슬라 쇼룸과 서비스센터, 충전시설 등을 모두 폐쇄하고 제품 판매와 마케팅 활동까지 모두 중단하도록 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이에 대해 사이먼 스프룰 테슬라 대변인은 “찬은 우리 회사의 자산을 강탈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오히려 중국 사법당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중국 규제당국은 “찬의 상표권 등록은 무효”라며 테슬라의 손을 들어줬고, 찬은 이같은 규제당국의 유권해석에 대해 이의를 제기해놓은 상태다. 테슬라보다 앞서 중국에 진출한 다국적 기업들이 테슬라와 비슷한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애플과 버버리그룹 등은 사전에 상표권을 등록한 중국인들의 알박기로 인해 사업에 차질을 빚거나 금전적 보상을 해준 뒤 합의에 이르기도 했다.
2014.07.08 I 이정훈 기자
테슬라, 中 데뷔 무난..`모델S` 2Q중 최대 1300대 팔려
  • 테슬라, 中 데뷔 무난..`모델S` 2Q중 최대 1300대 팔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난 4월 중국시장에 첫 발을 내디딘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생산업체 테슬라모터스가 2분기(4~6월)중에 비교적 양호한 판매 실적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공식 판매량은 2분기 실적 발표 과정에서 공개된다. 중국 베이징에서 ‘모델S’ 첫 인도 세러머니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7일(현지시간) 마켓워치와 블룸버그통신은 바클레이즈의 분석을 인용, 테슬라가 2분기중 플래그십 세단인 ‘모델S’를 중국에 총 1545대 수출했다고 보도했다. 이중 실제 소비자들에게 판매된 규모는 1000~1300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당초 시장에서 전망했던 1000대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같은 판매 실적은 무난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실제 중국에서는 ‘모델S’ 차량 첫 인도 예정일을 하루 앞둔 날 차량 인도가 지연되면서 고객들이 항의하는 등 잡음도 끊이지 않았다.이 때문에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모델S’의 중국 출시를 앞두고 “이르면 내년초까지 미국보다 많은 숫자의 자동차를 중국에서 판매할 것”이라고 자신했다가 “올해 중국시장에서 5000대 이상을 판매할 수 있다면 성공하는 셈”이라며 톤을 낮춘 바 있다.반면 테슬라는 유럽시장에서 2분기중 2400~2500대의 ‘모델S’를 판매해 시장 기대에 못미쳤다. 앞선 1분기 판매량은 3071대였다. 그나마 중국에서의 판매 개시로 인해 2분기 전세계 판매량 전망치였던 7500대는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브라이언 존슨 바클레이즈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영국 출시 초기에 성공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네덜란드와 독일 등 다른 유럽 지역에서는 그다지 강하지 않은 모습이었다”며 “그나마 이같은 유럽 부진을 중국 판매로 상쇄시켜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4.07.08 I 이정훈 기자
테슬라車 "두 동강 차 조사하겠다"..안전우려 불식 목적
  • 테슬라車 "두 동강 차 조사하겠다"..안전우려 불식 목적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회사 테슬라자동차는 지난 4일 과속 충돌 사고로 두 동강이 난 자사 차량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사고로 전기자동차에 대한 안전 우려가 커지자 이를 불식시키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테슬라의 대표 전기차 모델인 ‘모델S’는 지난 4일 로스앤젤레스(LA) 시내에서 도난됐다. 도난범들은 이 차량을 과속으로 몰았다. 이들은 시내에 주행중이던 자동차 여러 대와 충돌했고 모델S는 두 부분으로 쪼개졌다. 도난범은 이 사고 직후 경찰에 구류된 상태이지만 큰 부상을 입었다. 블룸버그는 모델S에 대한 안전 우려가 커진 상태라고 전했다. 사이먼 스프라울 테슬라자동차 대변인은 “우리는 가능한한 빨리 이번 사고에 대한 조사를 요청한 상태”라며 “이번 사건은 모델S에서 흔히 일어날만한 사건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요인이 있었는지 면밀히 조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테슬라자동차는 미국 IT업계 기인으로 통하는 엘론 머스크가 창업한 전기차 전문 기업이다. 이 차 대표 차량인 ‘모델S’는 가격이 7만1000달러(약 7200만원)에 달한다. 지난달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전기차 대중화를 위해 모델S에 대한 특허 전부를 공개하겠다고 빍힌 바 있다. 미국도로교통안전국(NHTSA)는 이 모델에 대한 내구성을 별 5개로 평가했다. 비교적 높은 수준이다. 테슬라자동차의 ‘모델S’
2014.07.07 I 김유성 기자
'착한' 펀드의 '못된' 수익률
  • '착한' 펀드의 '못된' 수익률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착한 펀드’를 내세우며 출시된 사회책임투자(SRI)펀드의 수익률이 영 시원치 않다. 마이너스 행진을 거듭하고 있어 투자자에게는 ‘못된 펀드’로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해외 SRI펀드의 수익률은 상승세를 타고 있어 국내펀드를 더욱 초라하게 하고 있다. 6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 등록된 17종의 공모형 SRI 펀드 중 연초 이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는 상품은 단 4개에 불과했다. 이마저도 0~1% 수익률이라 말하기도 민망한 상황. NH-CA자산운용의 ‘대한민국녹색성장연금전환자’ 펀드의 경우 이제 갓 반 지난 올해 벌써 -7%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마이트리플SRI(주식)_클래스C-1’ 역시 연초 이후 수익률이 -5.59%로 체면을 구겼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3억만들기좋은기업K- 1(주식)C 5’이나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Tops 아름다운SRI자 1[주식](종류A)’ 역시 연초 이후 -4%대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반해 해외 SRI펀드 수익률은 그야말로 눈부시다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글로벌대체에너지인덱스자 1(주식)종류A’가 연초 이후 14.8% 성과를 보이고 있다. KDB자산운용의 ‘산은S&P글로벌클린에너지자[주식]C 1’와 우리자산운용의 ‘우리퓨쳐에너지 1[주식]ClassA1’ 모두 두 자릿수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부터 셰일가스 등 대체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데다 테슬라 등 전기차가 상승세를 보인 점이 주효했다. 또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증시 강세도 힘을 보탰다. 황윤아 KG제로인 펀드연구원은 “대체에너지에 투자하는 기업이나 관련 기술 업체들은 선진국에 위치한 경우가 많다”며 “지난해부터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증시의 상승세가 펼쳐지며 이들 펀드 역시 높은 수익률을 거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은 이렇다 할 사회 책임 기업도 없는데다 이들을 선정할 만한 전문성도 떨어진다. SRI펀드가 많이 보유한 종목 72개 중 57개 종목이 코스피200종목에 속해있다. 한국거래소가 사회책임기업들을 선정한 KRX SRI지수보다 오히려 코스피200지수와 유사한 상황이다한 자산운용사 주식운용역은 “사회책임에 대한 기준 없이 매니저가 독단적으로 결정하는 SRI펀드도 많다”며 “액티브펀드나 다를 바 없으니 장기 성과도 담보할 수 없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수정 경제개혁연구소 연구원은 “ 전문인력이 SRI요소에 맞는 종목을 개발하고 투자하는 동시에 투자기업들의 적극적 변화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SRI펀드의 입지는 더욱 줄어들 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용어]SRI펀드란?SRI펀드는 기업의 지배구조가 우수하거나 환경,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 공익적 성격에 ‘착한 펀드’라고 불리기도 한다. 국내와 해외의 SRI펀드 수익률 추이(출처:KG제로인)
2014.07.06 I 김인경 기자
  • 휴가철 맞은 ICT 리더를 위한 추천 도서는?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KT(030200)경제경영연구소는 2014 디지에코 선정 ICT 리더를 위한 하계휴가 추천 도서 14선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올해 추천 도서는 경제·경영과 ICT융합 등 2분야에 걸쳐 각 7권씩 총 14권을 선정했다.경제·경영 분야의 추천 도서는 아직 회복되지 못한 경기 불황과 저성장 분위기를 반영하듯 위기에 놓인 기업 경영인의 위기탈출, 약자가 강자를 이기는 방법 등 경영 전략에 관한 도서가 많았다. 또 경제학의 안목을 키울 수 있는 도서와 전 세계 유명 멘토들의 조언을 엮은 도서와수학 문제를 통해 창의성 훈련 방식을 제시하는 색다른 도서도 선정됐다. 추천 도서는 △기업의 시대 (중국 CCTV 다큐멘터리 제작팀 / 다산북스) △다윗과 골리앗(말콤 글래드웰 / 21세기북스) △당신이 경제학자라면(팀 하포드 / 웅진지식하우스) △더 인터뷰(조선일보 위클리비즈 팀 / 21세기북스) △메타생각(임영익 / 리콘미디어) △어떻게 그들은 한순간에 시장을 장악하는가 (래리 다운즈, 폴 누네스 / RHK) △이나모리 가즈오 1155일간의 투쟁 (오니시 야스유키 / 한빛비즈) 이다. ICT 융합 추천 도서는 애플과 아마존, 테슬라 등 글로벌 ICT 선도 기업과 관련된 도서와 ICT 융합을 통해 구현되는 미래를 전망한 도서들이 선정됐다. 추천 도서는 △뉴 노멀(피터 힌센 / 흐름출판) △미친듯이 심플(켄 시걸 / 문학동네) △상상, 현실이 되다(유영민, 차원용 / 프롬북스) △아마존, 세상의 모든 것을 팝니다(브래드 스톤 / 21세기북스) △엘론 머스크, 대담한 도전(다케우치 가즈마사 / 비즈니스북스) △융합하라!(봅로드, 레이 벨레즈 / 베가북스) △컨텍스트의 시대(로버트 스코블, 셸 이스라엘 / 지앤선) (이상 가나다순)
2014.07.02 I 김상윤 기자
삼성SDI·제일모직 합병법인 내달 1일 닻 올린다
  • 삼성SDI·제일모직 합병법인 내달 1일 닻 올린다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삼성SDI(006400)와 제일모직(001300)의 합병법인인 삼성SDI가 내달 1일 공식 출범한다. 양사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삼성그룹의 사업조정의 일환으로 이뤄진 합병을 통해 자산 15조 원, 매출 10조 원의 그룹 주력 계열사로 발돋움하게 된다.통합 삼성SDI를 제외하고 연매출 10조원(2013년 기준, 금융계열사 제외)이 넘는 계열사는 삼성전자(005930),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물산(000830), 삼성중공업(010140) 등 4사에 지나지 않는다.또 양사가 보유한 그룹 계열사 지분을 통해 신규 사업 투자를 위한 재원 마련도 쉬워 향후 성장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박상진 사장은 지난달 30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양사 합병으로 기존의 배터리, 시스템 사업에서 케미컬, 전자재료까지 사업이 다각화 된다”며 “2020년에는 매출 29조 원의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완제품-부품-소재’ 수직 계열화로 지배구조 강화양사 합병으로 ‘삼성전자(완제품)→삼성SDI(부품)→제일모직(소재)’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이는 친환경·에너지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삼성SDI에 소재 경쟁력 강화가 필수적이었기 때문이다. 또 제일모직도 지난해 9월 패션사업부문을 삼성에버랜드로 이관하면서 소재와 반도체 사업에 집중키로 했지만 이 사업만으로는 성장의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특히 삼성SDI의 주력 사업인 전기자동차(EV)·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사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배터리 소재 경쟁력 강화가 필수조건이었다는 점도 합병 결정의 배경이었다.삼성SDI는 현재 BMW의 EV인 i3의 배터리를 납품하고 있다. 또 앞으로 포드와도 전기차용 배터리 개발을 협력키로 하는 등 LG화학(051910)이 세계 1위를 기록 중인 EV 배터리 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다.아울러 주요 납품처인 BMW가 닛산, 테슬라와 함께 EV 배터리 충전기술 표준화를 위한 협의에 들어가면서 성장 가능성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윤혁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사의 EV 판매량은 현재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의 80%를 차지한다”고 전했다.◇합병 따른 시너지는?우선 합병으로 원재료 통합구매와 생산시설 공동 활용, 이자비용 절감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양사가 각자 보유하던 거래선을 활용해 영업망 확대효과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김병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도 원재료 통합구매, 생산시설 공동활용, 해외거점 통합, 물류 통합, 이자비용 절감 등을 통해 연간 400억~500억원 규모의 비용절감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운영비용 절감효과 외에도 삼성SDI가 철수를 검토하고 있는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 3개 생산시설의 클린룸 설비를 제일모직이 편광필름 사업에서 활용하는 등 생산시설 재활용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양사는 우선 연말까지 박상진, 조남성 각자 대표체제의 ‘한지붕 두가족’ 형태로 경영된다. 지난 3월 양사 합병 발표 이후 꾸려진 태스크포스(T/F)에서 시너지 창출 방안과 조직 운영계획 등을 수립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내달 1일 통합 법인이 출범하고 나면 T/F는 해체될 예정”이라며 “연말까지 각 사 독립경영체제로 운영된 뒤 시너지가 가장 큰 방향으로 조직이 다시 정비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그룹 지배구조 핵심 역할…계열사 지분 매각으로 투자재원 마련통합되는 삼성SDI는 그룹 지배구조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된다. 삼성그룹은 현재 ‘삼성에버랜드→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SDI→삼성물산→삼성에버랜드’의 순환출자 구조로 이뤄졌다.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으로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지주회사체제 전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삼성SDI가 보유한 그룹 계열사 보유지분의 매각은 필수적이라는 게 증권가와 업계 전망이다.삼성SDI는 삼성물산 7.2%, 삼성에버랜드 4.0%, 삼성디스플레이 15.2%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 합병 후에는 삼성에버랜드에 대한 지분율이 8.0%로 늘어나고, 삼성엔지니어링 지분 13.1%도 추가된다.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이 지주회사체제로 전환된다면 삼성SDI가 보유한 삼성물산과 삼성에버랜드의 지분가치가 현재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지주회사체제 전환시 순환출자 고리를 끊어야 하기 때문에 삼성SDI가 보유한 계열사 지분을 매각해야 한다”고 전했다.최지수 교보증권 연구원도 “삼성에버랜드가 상장되면 삼성SDI가 보유한 지분(8.0%)으로 투자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며 “삼성SDI 합병법인이 대규모 재원으로 신사업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련기사 ◀☞삼성SDI, 장기 성장성에 주목할 때-유진☞조선내화 코스피200 편입 따른 매수 제한적-대우
2014.06.30 I 박철근 기자
친환경 전기차산업, 차세대 성장동력이다
  • [목멱칼럼]친환경 전기차산업, 차세대 성장동력이다
  • 자동차로 제한속도 80㎞ 도로 진입시 ‘저속 전기차 통행금지’ 표지판을 흔히 볼 수 있다. 제한속도 60㎞ 이상 일반도로에는 저속 전기차 통행이 금지돼있기 때문이다. 전기차업계는 실제 ‘통행금지’ 표지판에 가로막힌 모양새다. 대표적 기업이던 CT&T와 에이디모터스는 파산절차에 들어갔고 전기차협회는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부품업체들은 해외서 그나마 성과를 내고 있다.심재철 새누리당 의원.정부는 교통흐름 방해와 안전을 이유로 80㎞ 도로에의 진입을 막고 있는데, 더 느린 중장비 차량과 안전성이 떨어지는 오토바이도 가능한 도로를 전기차는 못 들어가는 상황이다. 안전성 확보는 정부가 정책적 지원에 나설 문제다. 중소기업 자본력으로는 힘들기 때문이다. 규제를 풀고 안전한 전기차가 만들어지도록 지원해야 친환경전기차산업이 제 궤도에 올라 세계시장에 뻗어 갈 수 있다.기술력은 이미 확보돼있다. 지난 25일 국회 친환경전기자동차포럼 창립식에서 “여기 모인 연구기관과 부품업체 및 전기차업체들이 합심하면 한 달만에 전기차를 생산해 낼 수 있다”는 모 부품업체 대표의 발언이 있었다. 울림이 있는 발언이다. 전기차업계의 기술력은 충분하다. 많은 규제로 국내 생산 전기차가 국내에서는 기를 펴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이다. 국내 판매에 어려움을 겪은 전기차업계는 동남아로 고개를 돌리고 있다. 문제는 국내 생산기반을 뒷받침할 규제개혁과 정부지원이다. 강력한 경쟁자인 중국업체들은 물량공세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정부 지원 하에 2020년까지 전기차 500만대가 중국시장에 보급될 예정이다.중국 전기차업계 1위인 비야디는 올 2월 영국 런던시와 전기차택시 납품 계약을 맺고 세계 30여개 도시에 전기차 버스도 수출 중이다. 전기차업계 선두 테슬라와 중국시장을 두고 겨룰 정도다. 비야디도 배터리업체에서 시작해 전기차업체로 성공적으로 변신했다. 기술력 있는 우리기업들에게도 이러한 성공신화가 가능하도록 길을 열어줘야 한다.창조경제의 핵심은 현재 기술로 새로운 산업을 일으키는 것이다. 전기차산업이야말로 현재 국내 기술로 가능한 창조경제 모델이다. 속도제한 도로에 전기차가 진입할 수 있게 하고 전기차 관련기업들이 상생할 수 있는 전기차 모델을 만들고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게 답이다. 글로벌기업화 된 중국과 미국업체에 맞서려면 중소기업 단독으로 하기보단 여러 업체가 머리를 맞대고 협력할 수 있는 제도와 정부의 관심이 필요하다. 최근 이상적인 한국형 전기자동차가 개발됐다. 중소기업 아이티엔지니어링이 자동차부품연구원 등 15개 기업과 기관이 컨소시엄을 통해 만들어 낸 ‘MEV’란 작품이다. 산업부 보급형 고속전기자동차 과제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안전최고속도가 시속 140㎞, 한번 충전으로 달릴 수 있는 거리는 130㎞에 달해 각각 시속 150㎞, 132㎞인 BMW 전기차 i3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고 충돌성능 테스트에서 별 4개를 획득해 안전성도 갖췄다. 정부지원 하에 우리 기술로 글로벌그룹의 전기차 수준의 제품을 당장 내놓을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했다.국회 친환경전기자동차포럼은 전기차업계의 부흥을 위해 정부에 통 큰 지원과 국정과제로서의 강력한 추진을 기대한다. 전기차산업이 향후 대한민국 성장동력으로 큰 역할을 하도록 ‘MEV’사례처럼 안전성을 담보한 전기차를 개발하기 위해선 정부의 적극적 노력이 필수다. 전기차는 미래로 가는 필수 관문이다. 전기차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보편화 속도의 문제다. 국회 친환경전기자동차포럼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아울러 정부당국에게도 관행과 경직된 사고에 머물지 않는 창의적인 발상을 기대한다.
2014.06.27 I 김정남 기자
  • 팍스콘, 日 가전 3사 상대 특허 소송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애플 하청업체인 타이완의 팍스콘이 25일 일본 기업 3곳을 특허법 위반으로 미국 법원에 고소했다. 고소 대상 기업은 도시바, 푸나이전기, 미쓰비시 전기다. 팍스콘은 이들 3개 회사가 자사의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 관련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팍스콘의 이번 소송이 애플 하청 기업에서 벗어나 기술 기업으로 성장하려는 의도가 드러난 것이라고 해석했다. 애플 하청업체라는 그림자에서 벗어나 기술 기업의 면모를 확실히 다지겠다는 뜻인 셈이다. 현재 팍스콘은 새로운 비즈니스 찾기에 골몰중이다. 애플 아이폰 판매가 주춤하면서 매출 성장세가 크게 둔화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팍스콘은 지난해 정부로부터 4G 통신망 사업자 허가를 받았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자동차와 협력해 가격 1만5000달러(약 1530만원) 이하 저가 전기차 생산할 계획이다. 이외 TV, 노트북, 태블릿PC, 스마트폰에 쓰이는 평판 디스플레이 사업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그러나 애플로부터 아이폰 제조 주문이 줄면서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1.2% 늘어난 1320억달러에 그쳤다. 실적 둔화로 주주 압력도 커지고 있다. 글로벌 투자 그룹이자 주요 주주 아비바(AVIVA), 악사(AXA) 등은 팍스콘에 장기 비전과 매출 확대 전략에 대해 의문을 제기할 방침이다. 이에 궈타이밍(郭台銘) 회장은 주주 다독이기에 나섰다. 궈 회장은 25일 주주총회에서 “매출 다각화에 힘쓰고 있다”며 “인내심을 갖고 지켜봐달라”고 요청했다.
2014.06.26 I 김유성 기자
  • 애플 하청업체 '팍스콘' 전기차 시장 진출 선언
  •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애플의 최대 하청업체 팍스콘이 전기자동차 시장에 진출한다. 궈타이밍(郭台銘·63) 팍스콘 회장은 25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1만5000달러(약 1520만원) 이하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중국 영자신문 차이나포스트가 이날 보도했다. 팍스콘이 단순히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을 생산하는 하청 업체에서 완성품을 만드는 업체로 탈바꿈하는 등 사업다각화에 본격 나서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궈 회장은 “팍스콘이 만드는 전기차는 누구라도 살 수 있는 가격”이라며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내세웠다. 세계 시장에 이미 진출한 전기차 가격이 6만달러 전후라는 점을 고려하면 팍스콘의 전기차 가격이 파격적이라는 얘기다. 팍스콘은 그러나 출시 일자나 정확한 생산 계획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타이완 언론에 따르면 팍스콘은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와 협력해 타이완 타이중(臺中)에 전기차 생산기지를 건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궈 회장은 “전기차 시장 진출은 시작에 불과하며 앞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과 스마트 교통 시스템 등을 연계해 쉽고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는 미래 첨단 교통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팍스콘은 지난 2012년 초저가 대형 TV를 시장에 내놔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등 세계적 브랜드들과 가격 경쟁을 벌인 바 있다. ▶ 관련기사 ◀☞'안드로이드가 세계를 지배한다?'..구글 파상공세 심화☞삼성 UHD TV, 업계 최초 지상파 UHD 방송 수신☞삼성전자, 안드로이드 웨어 기반 스마트 워치 '기어 라이브' 공개
2014.06.26 I 김태현 기자
  • 자신이 창업한 회사에서 쫓겨난 기막힌 사연들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아메리칸어패럴 창업자 도브 차니가 자신의 심복과도 같던 이사들에게 하루 아침에 최고경영자(CEO)직을 빼앗겼다. 자신이 만든 회사에서 쫓겨나는 것이 흔한 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처음 벌어진 사건도 아니다. ‘혁신’의 대명사 고(故) 스티브 잡스도 지난 1985년 당시 애플 CEO였던 존 스컬리와 이사회 도중 다툰 이후 자신이 설립한 애플을 떠나야 했다. 스컬리 CEO는 잡스가 펩시코에서 직접 데려온 인물이었다.미국 경제매체 마켓워치는 20일 자신이 세운 회사에서 쫓겨난 창업자들이 지금은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퇴사 이후 해당 기업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를 살펴봤다.◇행실을 조심해야 도브 차니는 성추문에 오르내린 끝에 지난 18일 이사회로부터 해고당했다. 이번 소식 이후 기자들이 그의 심경을 묻기 위해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차니는 수신을 거부했다. 익명의 소식통은 “차니는 자신의 회사를 되찾기 위해 죽을 힘을 다해 싸울 것이지만 성공하진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차니 CEO의 해고 소식이 알려진 뒤 19일 아메리칸어패럴 주가는 장중 한때 22% 뛰었지만 이후 대부분의 상승분을 반납했고 6.7% 상승한 채 마감했다. 아메리칸어패럴의 주가는 1달러에도 못미치는 67센트에 불과하다. 사상 최고점이었던 지난 2007년 주당 16달러에 비하면 매우 초라한 성적이다.◇실적 부진에 할말없네그루폰 창업자 겸 CEO였던 앤드류 메이슨은 지난해 2월 부진한 실적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회사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실행 가능성에 의문이 빗발쳤다. 메이슨은 해고 당시 직원들에게 남긴 메모 내용으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그는 “CEO로서 4년 반 동안 강렬하고 멋진 시간을 보냈다. 나는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농담이다. 사실은 오늘 짤렸다”고 털어놨다.이후 메이슨의 행적은 특별했다. 그는 지난해 7월 ‘하들리 워킹(Hardly Workin’·일을 거의 안해)’이라는 제목의 ‘업무 의욕을 고취시키는 음악 앨범’을 선보였다. 총 7곡이 수록된 이 앨범에서 메이슨은 분기 보고서, 인사 문제, 기술 스타트업(소규모 신생 기업) 분열 등의 내용을 풍자적이고 신랄한 가사로 표현했다. 그루폰은 이후 강한 매출 성장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인수·합병(M&A)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올초 한국의 소셜커머스 업체 티켓몬스터를 인수했다.◇천재지변도 책임졌다미국 저가 항공사 제트블루 창업자 데이비드 닐리먼은 2007년 5월 CEO직에서 내려와야 했다. 직전 겨울 폭설로 미국 전역에서 항공기 1700여편의 운항이 중단되고 승객 13만명의 발이 묶이는 사태가 발생한지 석달만의 일이다. 당시 사태로 제트블루는 2200만달러 손실을 입었고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그러나 닐리먼은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이듬해 아줄브라질항공을 설립해 현재 CEO를 맡고 있다.◇내 판단이 틀렸나야후는 지난 2008년 11월 제리 양 공동창업자의 CEO직 사퇴 소식을 발표했다. 야후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450억달러 인수 제안을 거절한 것에 대해 비난이 커진데다 구글과의 온라인 광고협약이 불발되면서 스스로 책임을 진 것이다. 야후 주가는 양 CEO가 물러난 다음 날 9% 뛰었다. 제리 양은 올해 초대형 IPO를 준비중인 중국 알리바바 이사회로 돌아갔다. 그는 지난 2005~2012년 알리바바 이사를 역임한 바 있다.◇믿는 도끼에 발등찍히기도세계적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의 이름을 지은 주인공 노아 글래스도 별 수 없었다. 그는 동료였던 공동 창업자 에반 윌리엄스에 의해 2006년 해고당했다. 글래스의 근황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바가 없다. 그의 트위터 인사말에는 단지 “트위터를 시작했다”라고만 써있을 뿐이다. 글래스가 퇴사한 뒤 7년만인 지난해 11월 트위터는 기업공개(IPO)에 성공했다. 이후 트위터의 공동창업자들은 모두 회사를 떠났다. 트위터 주가는 올들어 39% 하락했지만 공모가 26달러보다는 약 50% 높은 38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이사들 눈치 안 봤다가멘스웨어하우스 창업자 조지 짐머는 경영 방향을 놓고 이사진들과의 의견 차이를 보인 결과 1년전 회장직에서 쫓겨났다. 짐머는 쫓겨난 이후에도 멘스웨어하우스 주식 179만주를 그대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멘스웨어하우스 주가는 짐머 퇴출 이후 현재까지 50% 올랐다.그밖에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마틴 에버하드, 리서치인모션(현 블랙베리) 마이크 라자리디스와 짐 발실리에 등도 자신이 만든 회사에서 쫓겨난 비운의 인물로 꼽혔다.
2014.06.22 I 성문재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