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3,700건

우미글로벌, 핍스월의 'ESV펀드' 참여
  • 우미글로벌, 핍스월의 'ESV펀드' 참여
  • 우미건설 린스퀘어 강남사옥 전경[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우미글로벌은 건설과 탈산소 산업을 선도하는 세계적 자산운용사 ‘핍스월’의 ESV펀드에 출자 계약을 진행하며 글로벌 투자사로 올라섰다고 17일 밝혔다. 우미글로벌이 참여한 ESV펀드(부동산 기술 초기 기업 3호 펀드)는 북미에 위치한 초기 단계의 프롭테크 기업을 투자 대상으로 하는 벤처펀드다. ‘핍스월’은 자산관리규모(AUM) 32억 달러(약 4조2000억원)를 기록 중인 프롭테크 부문 글로벌 1위 벤처캐피털 운용사다. 미국의 주요 부동산 기업들이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으며 프롭테크 부문에 대한 선제적 투자로 유명하다. 우미는 이번 계약으로 한국 내 최초 출자자가 됐으며 주요 글로벌 기업들과의 교두보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핍스월’과의 정기 교류를 통해 국내 유망 기업들의 해외 진출도 도울 계획이다.‘핍스월’은 우미의 경영철학과 ‘한국 프롭테크 포럼’ 창립 멤버로서의 활동, 프롭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포트폴리오 등이 ‘핍스월’의 투자 철학과 일치하는 귀중한 동반자라 판단해 한국 내 기관 중 가장 먼저 투자를 유치했다. 우미는 콘테크, 부동산 거래·중개, 공유경제, 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분야의 프롭테크 기업에 투자해오고 있다. 2019년 주거플랫폼 직방, 콘테크 기업 큐픽스, 코리빙 운영사 홈즈컴퍼니 등에 투자했다. 현재도 프롭테크 관련 창업기업과 펀드에 출자해 프롭테크 생태계 발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우미 관계자는 “그동안 쌓아온 프롭테크 투자 및 노하우가 있었기에 글로벌 프롭테크 운용사와 전략적인 관계 수립이 가능했다”며 “앞으로 우리나라의 프롭테크·생태계성장을 위해 글로벌 기업들과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핍스월’ 공동창업자 겸 매니징 파트너인 브랜던 월레스도 “이번 우미의 출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프롭테크 산업이 북미와 유럽처럼 크게 도약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우미의 참여를 환영하며 아-태 지역의 프롭테크의 발전과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3.04.17 I 김아름 기자
경기도로 몰려오는 외국기업..김동연 하루만에 3조5000억 투자유치
  • 경기도로 몰려오는 외국기업..김동연 하루만에 3조5000억 투자유치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현지 시각 13일 뉴욕 렉싱턴애비뉴에서 ESR켄달스퀘어㈜와 투자유치협약을 맺고 있다. (사진=경기도)[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미국을 방문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하루 만에 3조5000억 원 규모 초대형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14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현지 시각 13일 뉴욕 렉싱턴애비뉴에서 ESR켄달스퀘어㈜와 투자유치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남경순 경기도의회 부의장, 유대종 국제관계대사도 함께 했다.물류 부동산 개발 및 운영회사인 ESR켄달스퀘어(주)는 협약에 따라 7년간 약 23억 달러(한화 약 3조 원)를 투자해 경기도 내 최대인 100만㎡ 규모의 친환경 복합물류센터를 개발할 예정이다. 친환경 복합물류센터에는 △수소 물류시스템(수소충전소, 수소 지게차 등) △드론 배송 및 운영센터 △스마트팜 △신산업 테스트베드 등이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는 친환경 복합물류센터 조성을 통해 수도권 물류난 해소, 신재생에너지 활용, 대규모 고용 창출, 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규 고용효과만 5000여 명, 경제 유발효과 2조5000억 원, 연간 130억 원 이상의 세수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ESR켄달스퀘어(주)는 2014년 글로벌 부동산 운영 및 투자사인 ESR그룹이 합작 설립한 국내 최대의 물류센터 투자 및 개발 플랫폼 외투기업이다. ESR은 글로벌 기준 1495억 달러 규모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물류 투자기업으로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호주, 인도 등 아시아 태평양(Asia-Pacific)지역을 거점으로 활발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김동연 지사는 “수소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친환경 복합물류센터를 조성하면서 신기술·신산업을 실증 및 실험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 효과도 얻을 수 있다”라면서 “단순 물류가 아니라 미래 유망 신산업을 이끌어갈 새로운 기회의 장이라는 점에서 좋은 인상을 받았다.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덧붙였다.ESR켄달스퀘어(주) 남선우 대표는 “경기도와 협력해 이 프로젝트가 친환경에도, 지역 주민에도 경기도 경제에도 도움을 주는 사업이 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미국 현지시각 13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세계적인 산업용 가스 생산 전문 기업인 에어프로덕츠사와 5000억 원 규모의 반도체 산업용 가스 생산시설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사진=경기도)같은 날 김 지사는 또 세계적인 산업용 가스 생산 전문 기업인 에어프로덕츠사와 5000억 원 규모의 반도체 산업용 가스 생산시설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에어프로덕츠의 추가 투자는 김 지사의 투자유치 노력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진 사례다. 김 지사는 지난해 11월 24일 옛 경기도지사 공관인 도담소에서 투자 결정을 앞둔 5개 미래 성장 혁신기업 최고경영자(CEO)를 초청해 투자유치 라운드테이블을 열었는데, 그 가운데 에어프로덕츠 코리아 김승록 대표도 참석했었다. 당시 김 지사는 “어떤 지방정부나 심지어는 중앙정부보다 적극적으로 기업을 지원하겠다”라고 약속하며 기업들의 투자를 독려했다. 행사 후 김승록 대표는 김 지사에게 에어프로덕츠 미국 본사 방문을 요청했고 13일 5000억 원 투자유치가 현실이 됐다. 김동연 지사는 “이번 투자로 경기도는 세계적 반도체 소부장 클러스터 조성, 도내 중소기업을 위한 좋은 기회, 반도체를 넘어 수소 산업까지 이어지는 미래먹거리 확보라는 세 가지 효과를 얻게 됐다”라며 “더 큰 협력관계를 맺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덧붙였다. 세이피 가세미(Seifi Ghasemi) 에어프로덕츠 회장은 “단순히 고객사와 제품만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만들어 가면서 기업에, 나라에, 인류에 도움을 주려고 한다”라면서 “앞으로도 경기도에 많은 투자를 하겠고 많은 협력관계 기대한다. 에어프로덕츠가 보유한 기술을 통해 탈탄소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라고 말했다. 투자 양해각서에 따라 에어프로덕츠사는 5천억 원을 투자해 경기에 반도체 산업 필수 소재인 산업용 가스 생산설비를 증설할 계획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민을 우선 채용하기로 해 신규고용 창출도 예상된다. 1940년 설립된 에어프로덕츠는 세계적인 산업용 가스업체로 반도체, 석유화학, 식음료, 첨단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제조업 분야에 산업용 가스와 관련 설비를 공급함으로써 연간 127억 달러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2023.04.14 I 황영민 기자
KIC, 실리콘밸리 진출 국내기관과 소프트웨어 투자 논의
  • KIC, 실리콘밸리 진출 국내기관과 소프트웨어 투자 논의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가 한국 기관투자자와 미국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탈(VC)·스타트업이 만나, 소프트웨어 분야 혁신 기술 동향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KIC는 샌프란시스코 사무소 주관으로 13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캘리포니아 멘로파크에서 제2회 ‘실리콘밸리 국제금융협의체’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실리콘밸리에 있는 벤처 관련 투자기관, 자산운용사, 기업 벤처캐피탈(CVC) 등 국내 금융기관의 투자 전문가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실리콘밸리 대표 VC 가운데 하나인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이하 라이트스피드)가 소프트웨어 분야에 대한 투자 전략을 소개했다.지난 2000년 설립된 라이트스피드는 현재 약 180억달러(약정 규모 기준)를 운용하는 벤처 투자사다. 사회관계망(SNS) 기업인 스냅, 지역 음식점 검색 및 배송 업체인 그럽허브 등을 발굴해 초기 투자했다. 아리프 잔모하메드 라이트스피드 매니징 파트너는 “기업용 SaaS·사이버보안 등 소프트웨어 분야는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며 “특히 인공지능(AI)이 가져올 생산성 향상이 성장 속도를 가속화하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라이트스피드의 오랜 투자 경험과 네트워크, 투자 전략을 한국 투자자와 공유할 기회를 가져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라이트스피드가 투자한 소프트웨어 분야의 5개 유망 벤처기업 경영진이 각자의 전략과 비전을 설명했다. 이후 참석자들과 질의, 응답이 이어졌다. 행사를 주최한 KIC의 이경식 샌프란시스코 사무소장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소프트웨어 분야 벤처기업을 만나고, 한국 투자기관과 함께 투자 기회를 논의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면서 “앞으로도 KIC가 실리콘밸리 한국 기관투자자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IC는 2017년 첫 벤처투자를 시작한 후 벤처 및 스타트업 직접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2021년 3월 샌프란시스코 사무소를 설립했다. 샌프란시스코 사무소는 작년 9월 처음으로 실리콘밸리 국제금융협의체를 개최했다. 실리콘밸리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관투자자와 미국 VC·스타트업 생태계 사이의 가교를 마련하기 위함이다. 앞으로도 반기마다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KIC는 글로벌 금융 중심지 4곳(미국 뉴욕·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 싱가포르)에 해외 지사를 두고 있다. 현지에 진출한 국내 공공·민간 금융기관과 해외 투자정보를 공유하고,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3.04.14 I 김성수 기자
유진투자증권, 챔피언스라운지 3주년 ‘챔스투자포럼’ 개최
  • 유진투자증권, 챔피언스라운지 3주년 ‘챔스투자포럼’ 개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강남지역 대형고급화 점포인 챔피언스라운지 금융센터가 출범 3주년을 맞아 ‘챔스투자포럼’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전일(13일) 서울 역삼역 AC호텔 바이 메리어트 서울 강남에서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50여명의 고객이 참여했다. 투자포럼과 만찬으로 구성된 이날 행사에서는 라이프자산운용 이채원 의장이 강사로 나서 ‘순환하는 가치의 패러다임’을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이어 유진투자증권 문진철 상품솔루션팀장이 ‘추천상품 Top-Picks’를 주제로 2분기 유망한 금융상품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남지역 5개 지점을 통합해 지난 2020년 4월 출범한 챔피언스라운지는 유진투자증권의 대표 금융센터로 자리매김했다. 출범 이후 5개 지점으로 운영될 때 보다 총자산이 2배 이상 늘어났으며, HNWI(High-Net-Worth-Individual : 고액자산가) 고객수도 2배 이상 증가했다. ‘문화특화 종합자산관리센터’를 표방하는 대표 금융센터 답게 다양한 문화 프로젝트도 진행해 왔다. 지난 2021년도에는 숙박여행 플랫폼 ‘야놀자’와 함께 프리미엄 문화공간 ‘크리에이터스 뮤지엄’을, 올해 3월에는 세계미술감정저작권협회와 함께 프라이빗 미술전시회 ‘유진갤러리’를 운영했다. 또한 강남구청에서 주관하는 예술경연 및 전시행사인 ‘아트프라이즈 강남 로드쇼’에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연속 참여한 바 있다. 조희선 유진투자증권 챔피언스라운지 금융센터장은 “챔피언스라운지 금융센터는 수준 높은 전문 자산관리서비스와 고객들의 일상에 다양한 가치를 제공하는 유진투자증권의 대표 금융센터”라며 “본격적인 엔데믹 시대를 맞아 올해에는 매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고객에게 차별화된 감동을 선사하겠다”라고 말했다.
2023.04.14 I 이은정 기자
소풍벤처스, 140억 ‘강원·전북 지역혁신 펀드’ 조성
  • 소풍벤처스, 140억 ‘강원·전북 지역혁신 펀드’ 조성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임팩트 투자사 소풍벤처스가 2023년 중소벤처기업부 모태펀드 출자 사업에서 140억원 규모의 지역혁신 벤처펀드 운용사로 최종 선정됐다.이 펀드는 강원도와 전라북도 소재 기업과 물산업 기업 등에 투자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결성됐다.소풍벤처스는 이번 펀드 조성을 계기로 강원·전북 지역의 유망 기업 및 수자원 특화 기업에 대한 투자를 집중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펀드는 중기부(모태펀드)와 수자원공사·강원도·전라북도가 공동으로 참여해 조성한 지역혁신 벤처펀드(모펀드)로부터 98억원, 춘천시로부터 40억원을 출자받고 민간 출자를 더해 총 140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소풍벤처스는 이번 펀드 결성으로 총 운용 자산(AUM)을 421억원으로 늘리게 됐다.소풍벤처스는 이번 펀드를 통해 강원과 전북 지역에서 수처리·지능형 물관리 등 ‘혁신형 물산업’ 분야, 신재생에너지·순환경제·탄소포집 활용 등 ‘기후기술’ 분야, 그린바이오·푸드테크·스마트팜 등 ‘농식품’ 분야의 유망 기업을 발굴해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이들 기업의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같은 투자전략은 강원도의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사업과 액화수소 특구 사업, 그리고 전북의 새만금 트라이포트 구축과 그린수소·재생에너지 산업 및 국가식품클러스터 사업 등 두 지역의 핵심 전략사업과 맞물려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이번 펀드의 대표펀드매니저를 담당하게 된 소풍벤처스 이학종 파트너는 “소풍벤처스는 기후기술 및 농식품 분야의 우수한 기업을 집중적으로 발굴·육성해 왔고 강원도에서 4개 투자펀드를 조성하는 등 풍부한 로컬펀드 운용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TIPS 운영사로서 유망기업의 스케일업을 위한 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면서 “펀드를 활용해 강원과 전북에서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을 적극 발굴하고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소풍벤처스는 지난해 기후기술 스타트업 투자를 목적으로 103억원 규모의 ‘임팩트피크닉 투자조합’을 결성하고, 기후기술 특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임팩트 클라이밋 액셀러레이팅’, 기후기술 창업가 육성 프로그램 ‘임팩트 클라이밋 펠로우십’, 기후기술 문제 해결 중심의 분야별 전문가 네트워크 프로그램 ‘소풍 클라이밋 테크 스타트업 서밋’ 등을 통해 기후기술·농식품·소셜임팩트 분야 39개의 유망 기업에 투자를 집행하고 이들을 후속 지원했다.
2023.04.11 I 김현아 기자
유정열 코트라 사장 “단 1달러라도 더 수출하기 위해 현장 뛰겠다”
  • 유정열 코트라 사장 “단 1달러라도 더 수출하기 위해 현장 뛰겠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최근 글로벌 경제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국내 기업들의 수출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는 단 1달러라도 더 수출하겠다는 마음으로 현장에서 발로 뛰어 국내 기업의 해외 비즈니스를 지원하겠습니다.” 국내 무역수지 적자가 지난달까지 13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코트라가 수출 비상 대응 체계를 운영하는 등 국내 기업의 수출 확대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코트라가 가진 역량을 모두 결집해 수출 활성화에 힘을 쏟겠다는 방침이다. 유정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사장이 11일 서울 광화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트라가 수출 확대를 위해 추진해야 할 지원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1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인근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수출 비상 대응 체계’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코트라는 지난 1962년 6월 무역진흥과 국내·외 기업 간 투자 등을 지원하고자 설립됐으며 현재는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 지원 등을 주요 업무로 하는 기관이다. 유정열 코트라 사장은 “전 세계의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고, 각국의 첨단 사업 유치 경쟁이 나날이 심화하고 있다”며 “이러한 엄중한 상황을 인식하고 기관 역량을 결집해 수출 비상 대응 체계를 갖추고 수출 활력을 조기에 회복하고자 온 힘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올해 수출 목표치로 지난해보다 0.2% 늘어난 6850억달러(약 900조원)를 내걸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범부처 수출전략회의’를 신설했다. 이에 전 세계 84개국 129개 해외무역관을 보유한 코트라의 수출 플랫폼으로서 역할도 한층 중요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 사장은 “해외 마케팅 예산의 70%를 상반기에 집행하고 현장의 수출 기회를 포착·활용해 수출 지원사업에 온 힘을 기울인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통상 이슈, 핵심 품목 공급망 등 모니터링으로 기업의 글로벌 이슈 대응력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코트라는 수출 지원 관련 사업의 시기를 앞당기는 동시에 대형 전시회 참가와 개최도 이어간다. 해외무역관과 국내 12개 지방 지원단은 수출 데이터를 분석해 국내 기업의 수출을 도우면서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수출기업들의 애로도 해결할 방침이다. 또 코트라는 해외시장별 수요에 맞춘 차별화된 마케팅사업을 펼치면서 원전·방산·소비재 등 수출 유망품목 중심으로 지원사업을 강화한다. 수출기업의 역량별 맞춤형 지원으로 수출 증가를 이끄는 한편, 해외시장 현안도 선제 조사하고 기업·협회·정부 등에 알릴 계획이다. 유 사장은 “글로벌 보호무역 기조 속에서 국내 기업의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선 각 나라의 정치·시장 동향 등을 빨리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며 “지난해부터 경제협력 통상 데스크를 4개소에 설치한 만큼 정보 파악과 전파에 더 나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정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사장이 11일 서울 광화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트라가 수출 확대를 위해 추진해야 할 지원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아울러 그는 새로운 수출 유망 지역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대해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높이는 중동과 신(新) 수도 이전을 계획 중인 인도네시아, 북미 지역에서 추진되는 여러 정책의 수혜국인 멕시코, 경제 성장률이 높은 인도 등이 유망 지역으로 예상된다”고 답하기도 했다. 유 사장은 또 “정부의 경제 외교가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성과로 연결·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주요 국가에 경제사절단을 파견하는 등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에도 힘쓸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2023.04.11 I 박순엽 기자
'성적은 몸값 순이 아니잖아요' 탬파베이의 이유있는 9연승 돌풍
  • '성적은 몸값 순이 아니잖아요' 탬파베이의 이유있는 9연승 돌풍
  • 메이저리그 개막 후 파죽의 9연승을 달리고 있는 탬파베이 레이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저비용 고효율’의 대명사 탬파베이 레이스의 돌풍이 매섭다. 정규리그 개막 후 파죽의 9연승을 질주했다.탬파베이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 경기에서 11-0 대승을 거뒀다.탬파베이는 정규리그 개막 후 9경기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고 모두 이겼다. 정규리그 개막 9연승은 2003년 캔자스시티 로열스 이후 20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탬파베이는 앞으로 4연승을 추가하면 1982년 애틀랜타 브레이스와 1987년 밀워키 브루어스가 세운 MLB 개막 최다 연승 13연승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탬파베이의 연승이 놀라운 것은 단순히 승리 만을 챙기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탬파베이는 9연승 기간 무려 75득점을 올렸고 단 18점만 내줬다. 득실점 차이가 57점에 이른다.메이저리그 역사상 개막 후 9경기에서 50점 이상 득실점 차이가 난 것은 180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1884년 세인트루이스 마룬스(+78점), 뉴욕 고담스(+63점)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아울러 탬파베이는 개막 후 9경기에서 모두 4점 차 이상으로 완승했다. 개막 후 4점 차 이상 이기면서 9연승 이상을 달린 팀은 1939년 뉴욕 양키스(10연승) 이후 처음이다.그 밖에도 탬파베이는 이틀 연속 오클랜드를 11-0으로 꺾고 2경기 연속 10득점 이상 셧아웃 승리라는 진기록도 세웠다. 만약 11일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에서도 10득점 이상 내고 셧아웃 승리를 거두면 1885년 뉴욕 자이언츠 이후 처음으로 3경기 연속 10득점 이상 셧아웃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한다.탬파베이는 MLB의 대표적인 스몰마켓팀이다. 이번 시즌 개막 로스터 팀 연봉총액은 겨우 7386만6101달러다(약 974억원). 이는 MLB 30개 구단 가운데 28위다. 탬파베이보다 팀 연봉총액이 작은 팀은 볼티모어 오리올스(6499만8499달러)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5689만5000달러) 뿐이다.탬파베이의 팀 연봉총액은 1위인 뉴욕 메츠(3억4466만3493달러)에 비해 5분의 1 수준이다. 심지어 메츠에서 연봉 1, 2위인 맥스 슈어저(4333만3333달러), 프란시스코 린도어(3410만달러) 두 선수의 몸값을 합친 것에도 미치지 못한다.탬파베이 구단은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를 연고지로 하고 있다. 세인트피터스버그는 도시 자체 인구가 30만명도 되지 않는 작은 도시다. 인근 지역 인구까지 포함해도 320만명 정도에 불과하다.구장 시설도 최악이다. 홈구장 트로피카나필드는 현재 MLB에서 유일한 완전 폐쇄형 실내구장이다. 1990년 개장해 시설 자체가 낡았다. 실내경기장이다보니 시끄럽고 공기가 안좋다.게다가 구장 입지조건도 안 좋다보니 팀 성적과 상관없이 관중이 오지 않는다. 올 시즌 홈에서 열린 6경기 가운데 최다 관중 기록은 개막전을 찾은 2만5025명이었다. 평균 관중은 1만 명대에 머물러 있다.하지만 선수들 몸값이나 네임밸류와 상관없이 탬파베이의 기세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 2001년생 빅리그 3년 차 유격수 완데르 프랑코는 타율 .351에 4홈런 9타점을 기록 중이다. 쿠바 출신의 랜디 아로사레나도 타율 .371 2홈런 11타점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프랑코의 연봉은 약 245만 달러이며 아로사레나의 연봉은 415만 달러에 불과하다. 팀 내 최고 연봉 선수는 우완투수 잭 에플린으로 1100만달러다. 탬파베이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FA 자격을 얻은 에플린과 3년 40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는데 이는 구단 역사상 FA 계약 최고 금액 기록이다.비싼 선수도 없고 구단 규모도 초라하지만 탬파베이는 알짜 운영으로 최근 몇 년째 강팀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2019년부터 4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2020년에는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올 시즌도 가을야구 진출은 어려움이 없어보인다.탬파베이의 강점은 탄탄한 육성 시스템이다. 선수들 연봉은 많이 주지 못해도 유망주를 키워내는데는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비싼 선수를 외부에서 데려오지 않아도 꾸준히 좋은 선수를 자체 배출하면서 팀 전력을 유지한다.리그를 선도하는 과감한 경기 전략도 좋은 결과를 이끌어냈다. 최근 주자 상황과 타자 성향에 따라 수비수 위치를 바꾸는 시프트 시스템이나 구원투수를 선발로 올려 짧은 이닝을 소화하게 하는 오프너 등은 탬파베이가 가장 먼저 도입한 파격 전략이었다. 좌우 투수에 따라 타자를 골라 쓰는 플래툰 시스템 역시 적극적으로 활용한다.탬파베이의 돌풍은 프로스포츠가 단지 돈만으로 승패가 좌우되는 것이 아님을 잘 보여준다. 돈이 없어도 아이디어가 좋다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탬파베이가 증명하고 있다.
2023.04.10 I 이석무 기자
오렌지플래닛 창업재단, 성균관대와 스타트업 지원 MOU
  • 오렌지플래닛 창업재단, 성균관대와 스타트업 지원 MOU
  • 김경환 성균관대 창업지원단장(왼쪽부터), 서상봉 오렌지플래닛 센터장, 최재붕 성균관대 부총장이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오렌지플래닛)[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스마일게이트 오렌지플래닛 창업재단은 성균관대학교와 스타트업 지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이번 업무협약으로 양측은 인적·물적 자원의 교류, 창업기업 발굴·육성, 투자 인프라 활성화 등을 위해 협력하게 된다. 구체적으로는 △잠재력 있는 지역 및 청년 창업팀 발굴·육성, 투자 연계 △양 기관 분야별 특성화 엑셀러레이팅 협력 △창업 교류 협력, 창업문화 확산 등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힘을 모을 계획이다.오렌지플래닛은 스마일게이트 그룹의 비영리 독립 창업재단으로 10여년 전부터 유망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에 힘써오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오렌지플래닛 동문사들의 누적 기업가치는 전년대비 40% 증가해 2조6000억원을 넘어섰다.성균관대 창업지원단은 지난달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3년 창업중심대학 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성균관대 창업지원단은 향후 최대 5년간 성장단계별 창업기업 사업화 지원 주관기관 자격을 받았다. 창업기업 사업화 자금과 창업 프로그램 운영비 등 사업 기간 동안 총 375여억 원을 지원 받는다. 성균관대는 이를 기반으로 향후 5년간 약 425개 창업기업의 사업화 지원을 통해 일자리 9500개를 창출하고 매출 2조원, 기업가치 4조2500억원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서상봉 오렌지플래닛 센터장은 “지역 내 축적된 창업 역량을 인정받아 창업중심대학으로 선정된 성균관대학교와 긴밀히 협력해 지역 현황에 맞는 창업 생태계 확산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2023.04.10 I 김정유 기자
코람코에너지리츠, LS이링크와 EV충전소 개발
  • 코람코에너지리츠, LS이링크와 EV충전소 개발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코람코자산신탁은 코람코에너지리츠가 보유한 지역거점 주유소 2곳을 전기차(EV, Electric Vehicle) 충전소로 전환한다고 7일 밝혔다.전환대상 주유소는 인천시 미추홀구와 경남 창원시 소재 주유소로 대규모 주거지 초입에 자리한 거점 주유소들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이들 주유소 주유관련 시설을 없애고 각각 500평과 900평 규모에 달하는 부지 위에 EV전용 충전시설을 신규 도입한다.이를 위해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 5일 코람코에너지리츠 이사회를 열고 엘에스이링크(LS E-Link)를 새로운 임차인으로 맞는 책임임대계약 변경안을 결의했다. 엘에스이링크는 ㈜LS와 에너지기업 E1이 합작해 설립한 EV충전 인프라 기업으로 향후 코람코에너지리츠 주유소에 대한 EV충전소 전환사업의 핵심 파트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이번 용도전환을 시작으로 코람코에너지리츠의 주유소 자산을 줄이는 대신 EV전용시설을 확대해 다가오는 전기차 시대에 맞는 포트폴리오로 재편한다는 방침이다.코람코에너지리츠의 이번 EV충전소 전환은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대기관리권역법을 기반으로 새로운 전기차 충전수요가 예상됨에 따른 선제조치다. 대기관리권역법에 따르면 내년 1월 1일 부터는 대기관리권역 내에서는 택배차량이나 어린이 통학버스 등에 경유차량 이용이 제한된다. 향후 소형트럭과 미니버스 등 상업용 전기차량 충전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고 이들을 위한 충전시설을 발 빠르게 선점한다는 복안이다. 코람코에너지리츠는 전국 161개 주유소와 4곳의 대형 가전매장, 물류센터 2곳 등을 보유한 국내 최초의 주유소기반 밸류애드(Value add, 가치부가형) 상장 리츠다. 상장 후 공모가기준 연 평균 7%대의 배당률을 반기별로 지급해오고 있다. 현재 배당률은 주유소관련 시설의 고정 임대료와 자산 매각차익에 대한 특별배당을 기준으로 하고 있어 향후 자산가치가 상승할 경우 배당률도 함께 상향된다.상장 당시 코람코에너지리츠의 유일한 투자대상은 주유소였으나 시장변화에 따라 투자자산도 빠르게 다각화되고 있다. 리츠 운용사 코람코자산신탁은 기존 주유소 부지를 대형 가전매장과 식음료 드라이브스루(Drive-Thru) 매장으로 용도전환 하는가 하면 물류센터 등을 신규 자산으로 편입하는 등 자산 가치 제고에 공을 들이고 있다.윤장호 코람코자산신탁 부사장은 “코람코에너지리츠는 자산의 형태가 정해져 있는 매출고정형 리츠가 아니다”라며 “주유소 부지를 플랫폼으로 활용하여 미래 유망산업을 결합해 꾸준히 자산 가치를 높여가는 것은 물론 고객의 삶과 밀착해 생활 속에 파고드는 리츠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07 I 김성훈 기자
국내 OTT 해외로…삼성전자 TV 동반 진출·기업은행 금융 지원
  • 국내 OTT 해외로…삼성전자 TV 동반 진출·기업은행 금융 지원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국내 OTT 등 디지털 미디어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삼성전자의 스마트TV에 국내 OTT 콘텐츠를 제공하고, 기업은행의 정책 금융을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와 함께 GPT와 같은 생성형AI를 미디어 제작단계에 더 적극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전략도 마련될 전망이다.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와 콘텐츠제작사 등 디지털 미디어 관련 기업과 금융, 학계와 연구계 등 전문가 30여명과 ‘OTT 등 디지털 미디어의 변화와 대응’을 주제로 열린 ‘2023년 제5차 디지털 국정과제 연속 현장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OTT 확산으로 미디어 간 경계가 파괴되고 글로벌 경쟁이 심화하는 미디어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해 디지털 미디어 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글로벌 진출방향 등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먼저 경희대 이상원 교수가‘디지털미디어 산업 : 변화와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책방향’ 발제를 통해 국내외 디지털미디어 산업 현황을 진단하고,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 가능성과 전략을 설명했다. 국내 OTT ‘티빙’은 콘텐츠 수출과 해외 OTT(파라마운트+)와 협업 등 글로벌 진출 사례를, 과기정통부의 지원으로 AI 기술을 활용한 자막 제작ㆍ편집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는 재제작 기업‘푸르모디티’는 플랫폼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AI 기술을 활용한 수출용 콘텐츠를 재제작한 서비스 사례를 공유했다. 이어 박 차관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OTT 등 디지털 미디어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시장의 성장률 둔화와 글로벌 기업과 치열한 경쟁을 겪고 있는 업계 입장에서 해외시장 진출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이를 위해 업계의 수요를 바탕으로 미국·동남아 등에 설치된 해외 IT지원센터 중 우선순위가 높은 지역부터 해외진출의 교두보로 삼아 초기 진출에 필요한 시장조사와 현지 네트워킹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OTT와 제작사의 컨소시엄에 콘텐츠 제작비뿐만 아니라 국제 콘텐츠 마켓(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등) 참가와 더빙·자막제공을 지원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도 논의했다. 특히 글로벌 점유율이 높은 삼성전자의 스마트TV에서 제공하는 FAST(Free Ad-supported Streaming TV 광고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 채널에서 국내 OTT 콘텐츠를 제공하는, 동반 해외진출 전략도 다뤄졌다.이와 함께 현재, 미디어와 콘텐츠 업계는 제작비 증가로 필요자금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고 있어 투자 확대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과기정통부는 이에 대해 OTT와 유망 콘텐츠를 위한 ‘글로벌 디지털 미디어 펀드’ 조성(2024년 300억원 목표)을 추진하는 한편, 기업은행의 디지털미디어 융합 콘텐츠 스타트업 투자(2023년 신규)를 비롯한 민간 투자와도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GPT와 같은 생성형AI가 미디어 제작단계에서 활용된다면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며 초기 스토리, 편집 작업 등 미디어분야에서 AI기술을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외에도 지난해 말 OTT 업계의 건의로 인해 이루어지고 있는, 과기정통부와 인터넷사업자(ISP), OTT 협력체계를 통한 ‘누누티비’ 접속차단에 대해서도 향후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참석자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시작한 차단 등으로 최근 누누티비에서 일부 불법 콘텐츠가 사라졌다면서도 여전히 저작권 침해의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6일부터는 매일(2022년 12월~2023년 3월, 주 1~2회) 모니터링과 접속차단을 시행하고 향후에는 주무부처들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박윤규 2차관은“디지털 미디어·콘텐츠는 미래 성장엔진으로, 오늘 논의된 해외진출과 투자확대 방안을 철저히 추진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OTT 등 콘텐츠 제작비에 대한 세액공제를 확대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제도개선을 협의하고 향후 경쟁력의 핵심요소가 될 AI와 디지털전환을 미디어 분야에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04.06 I 함정선 기자
김병주 MBK 회장 "중국과 고령화 사회를 주목하라"
  • [마켓인]김병주 MBK 회장 "중국과 고령화 사회를 주목하라"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물음표는 중국이다. 중국이 가는 것처럼, 나머지 아시아 국가도 같은 길을 갈 것이다.”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60·사진)이 중국 시장을 올해 눈여겨볼 주요 키워드로 꼽았다. 코로나19 해제로 그간 억눌렸던 소비 심리가 폭발하면서 글로벌 경제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평가 때문이다.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 중인 동북아 국가들의 헬스케어(실버 산업)이 유망 투자처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60·사진)이 중국 시장을 올해 눈여겨볼 투자 포인트로 꼽았다.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 중인 동북아 국가들의 헬스케어(실버 산업)이 유망 투자처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사진=MBK파트너스)김 회장은 국내외 주요 기관투자자(LP)에 보낸 2023 연례 서한에서 “미·중 무역 분쟁이 지속한다고 가정할 때 중국은 내수 진작을 통한 성장 정책을 펼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는 중장기적으로 중국이 아시아에서 가장 매력적인 시장이자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향후 가파른 성장이 점쳐지는 중국 내수 시장에서 투자 기회를 보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MBK는 매년 국민연금과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 싱가포르투자청(GIC) 등 글로벌 주요 기관투자자에 투자 방향을 담은 서한을 보내는 데, 이 내용은 이들 기관투자자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김 회장은 코로나19 그림자가 걷힌 올해가 ‘투자의 황금창’이 열린 시기로 표현했다. 그는 “2023년이 시작되면서 세계 경제는 안정화 조짐을 보이고 시장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은 평준화되고 있으며 주요 중앙 은행은 통화 긴축의 끝을 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동북아 지역 투자 전망을 밝게 보면서도 수치적 접근이 아닌 질적 성장을 들여다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동북아 지역의 거시경제학적 펀더멘탈은 탄탄하다”면서도 “단지 규모나 수치적 성장만 중요한 게 아니라, 이들이 어떻게 질적으로 성장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김 회장은 특히 동북아 지역에서 가속도가 붙은 고령화 사회를 강조했다. 실제로 MBK가 연례서한에 공개한 투자처들의 면면을 보면 이러한 방향성이 드러나 있다. 국내에서는 치과 구강스캐너 기업 메디트, 치과 임플란트 기업 오스템임플란트, 일본에선 노인 돌봄 서비스 기업 츠쿠이, 노인 의료 서비스 기업 유니매트 등이 대표적이다. 그는 “헬스케어, 특히 실버산업에 대한 투자가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며 “MBK는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차원에서 기술이 동반된 헬스케어 기업을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김 회장은 “메디트와 오스템임플란트의 경우 시너지 창출을 위해 수직적 결합을 추구하는 구조적 투자였다”며 “매출 강화는 물론 비용절감 차원에서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중산층이 늘어날수록 MBK 투자 기업의 성장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부연했다.MBK는 2021년 65억달러 규모로 조성한 5호 블라인드 펀드를 통해 지난해 약 5조700억원 규모(39억 달러) 투자를 집행했다. 역대 최대로 투자를 집행했던 2021년(5조2000억원)에 근접한 수준이다. MBK는 지난해 투자 분위기가 얼어붙은 상황에서도 △메디트(약 2조4200억원) △오스템임플란트(최대 2조2000억원) △넥스플렉스(약 5300억원) 등 빅딜에 잇따라 이름을 올렸다. 엑시트(자금회수) 측면에서도 △동진·경진섬유(약 8000억) △코리아센터·다나와(약 6000억) 거래에 마침표를 찍으면서 투자와 자금 회수 모두 순조로운 한 해를 보냈다. 김 회장은 “지난해 자본시장의 난관에도 아시아 시장은 성장하고 발전할 것”이라며 “우리는 변화의 주체이자 수혜자가 될 것이다. 인내하면 그에 걸맞은 보상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03 I 김성훈 기자
3월 무역수지 46억달러 적자↓…반도체·中수출 급감(상보)
  • 3월 무역수지 46억달러 적자↓…반도체·中수출 급감(상보)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글로벌 경기둔화와 반도체 업황 악화로 46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월 기준 지난해 3월부터 13개월 연속 적자다. (사진=연합뉴스)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의 3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3월 수출은 551억2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13.6% 감소했고 수입은 같은 기간 597억5000만 달러로 6.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수출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46억2000만 달러의 적자를 보였다.이번 무역적자는 수출 효자품목이던 반도체와 중국지역 수출이 급감한 영향이 컸다. 품목별로 자동차(64.2%)와 이차전지 등 차 관련 품목은 수출이 증가했지만 반도체는 제품가격 하락에 따라 수출이 전년 대비 34.5%나 크게 줄었다. 지역별로는 자동차 수출 급증의 영향을 크게 받은 미국(1.6%), 중동(21.6%) 등에 대한 수출은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반도체 수출비중이 높은 중국(-33.4%), 아세안(-21.0%) 등에 대한 수출은 감소했다. 다만 무역수지는 지난 1월 127억 달러의 적자를 낸 이후 2월과 3월 각각 53억달러 적자, 46억달러 적자로 적자규모가 점차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 수입은 원유(-6.1%)·가스(-25.0%) 등 에너지(-11.1%) 등의 수입이 줄면서 감소했다. 에너지 외에도 반도체·철강 등 원부자재 수입도 감소세를 이어갔다.정부는 무역적자 개선을 위해서 강력한 수출 드라이브와 함께 에너지 효율 개선 등을 함께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수출회복을 위해서는 수출지원 예산의 상반기 집중 투입, 중소·중견기업의 수출기업화를 추진하는 한편 한일 협력 분위기가 수출확대로 이어지도록 유망품목 발굴 등 지원을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 에너지 수입 관리를 위해서는 에너지 고효율 구조로의 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에너지요금 현실화가 필요하며 효율기기 투자 인센티브 강화 등 에너지 효율 혁신과 절약 문화 정착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2023.04.01 I 강신우 기자
KB금융, 2500억 펀드 조성…국내외 스타트업 투자·지원
  • KB금융, 2500억 펀드 조성…국내외 스타트업 투자·지원
  • KB금융그룹 사옥 전경. (사진=KB금융)[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KB금융(105560)그룹은 약 2500억원 규모의 ‘KB 글로벌 플랫폼 2호 펀드’를 운용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KB 글로벌 플랫폼 2호 펀드는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을 조기 발굴하고 차세대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목적이다. KB금융 계열사인 KB국민은행, KB증권,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 KB캐피탈 등이 약 2000억원을 출자하고 글로벌 전략파트너로 콜마그룹 5개 계열사들이 약 500억원을 출자하는 형식으로 조성된다.펀드의 주요 투자 대상은 동남아시아·인도 지역 스타트업과 미국 바이오·헬스케어 스타트업이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국내 스타트업에도 펀드 운용 재원의 최대 30% 수준까지 배정할 예정이다.‘펀드 운용은 KB인베스트먼트가 담당한다. 유정호 KB인베스트먼트 글로벌투자그룹 상무와 국찬우 KB인베스트먼트 바이오투자그룹 상무가 총괄 운용을 맡게 된다. KB금융은 지난 2019년에도 주요 계열사들이 참여해 약 2200억원 규모의 ‘KB 글로벌 플랫폼 1호 펀드’를 조성·운용했다. 당시 ‘동남아판 우버’로 유명한 그랩(Grab), 중고자동차 중개 플랫폼, 무이자 할부결제서비스(Buy Now, Pay Later), 인슈어테크 등 동남아 지역 다양한 영역의 스타트업에 투자·지원했다.KB금융 관계자는 “KB금융은 그동안 스타트업의 성장과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스타트업 발굴 노력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성장가 능성이 높은 국내외 스타트업을 적극 발굴해 차세대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토록 지원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3.03.31 I 이명철 기자
"내 아이디어에 취하면 안돼… 여행자가 원하는 것부터 살펴야"
  • "내 아이디어에 취하면 안돼… 여행자가 원하는 것부터 살펴야" [관광Biz]
  • (사진=김명상 기자)[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공급자 위주 시각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고객 입장에서 무엇이 필요하고 불편한지 세밀히 살펴봐야죠. 그 어떤 것도 고객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지난 22일 종로구 하이커 그라운드에서 한국관광공사와 이데일리 주최로 열린 ‘컴퍼니 빌더 간담회’에서 나온 말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야놀자와 익스피디아, 트립닷컴, 타이드스퀘어 등 어벤저스급 회사 4개사가 ‘컴퍼니 빌더’로 참여했다.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사업 아이디어를 갖고 있지만, 경험과 노하우가 부족한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기 위해 멘토를 자처한 이들로부터 관광스타트업의 성공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디지털 전환 가속… 스타트업 역할 중요컴퍼니 빌더들은 이구동성으로 코로나19 이후 디지털전환(DX)이 빠르게 일어난 시장에서 스타트업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고 진단했다. 역설적으로 기존 기업은 이미 맛본 달콤한 성공의 열매가 위험요소라고도 했다. 과거에 경험한 성공 방식과 모델이 뇌리에 단단히 뿌리 박혀 화석처럼 굳어지기 십상이라는 이유에서다. 급변하는 시장 트렌드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한 순발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컴퍼니 빌더들은 “산업 간 경계가 희미해지고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는 시장에서 과거의 사고방식과 태도만으로는 유지는커녕 생존을 장담할 수 없다”며 “변화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순발력과 기동력은 스타트업이 지닌 최대 강점”이라고 강조했다.이진혁 타이드스퀘어 이사는 “규모를 갖춘 기업들은 급속도로 변화하는 트렌드를 쫓아 가능성 높은 새로운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출하기 쉽지 않다”며 “민첩하고 변화에 민감한 스타트업은 이런 점이 성공 가능성을 좀 더 높이는 기회이자 장점이 될 수 있다”고 했다.컴퍼니 빌더들은 다양한 관광 서비스 분야 중에서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아 주목해야 할 분야로 ‘모빌리티’를 꼽았다. 다른 국가나 도시를 방문했을 때 여행객이 가장 큰 불편함을 느끼는 것이 이동수단이라는 이유에서다. 정태정 트립닷컴 액티비티 사업부 부장은 “항공과 호텔 등은 오래된 역사가 있어서 큰 전환을 이끌어내기 쉽지 않지만 모빌리티는 스타트업이 볼 때 유망한 분야”라고 강조했다.일상생활에선 모빌리티 서비스가 익숙한 것이 됐지만, 아직 레저 분야에 특화된 서비스는 없다는 것이다. 자유여행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원활하고 편리한 이동을 돕는 여행에 특화된 모빌리티 서비스가 사업성이 있을 수 있다는 게 컴퍼니 빌더들의 조언이다.이진혁 이사는 “전체 버티컬 서비스를 봤을 때 특히 모빌리티 분야는 확장성과 범용성이 숙제”라며 “다른 분야는 완전 성숙 단계에 있거나 너무 많은 참여자가 있지만 모빌리티는 지역마다 컨디션이 달라 아직 불편한 부분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레저 분야에서 모빌리티 서비스는 현재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만큼 사업적으로 다각적인 연구와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트렌디한 마케팅 용어에 함몰되면 안돼 개발한 상품, 서비스가 단순히 본인이 관심있고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필요로 하는 것인지를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따져봐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컴퍼니 빌더들은 스타트업이 겪는 시행착오의 대부분은 고객이 필요로 하는 것을 제때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는 것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도 했다.정 부장은 “오래 지속될 수 있고 여행시장에서 패러다임 전환을 일으킬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며 “본인의 관심사가 아니라 시장이 진정 필요로 하는 서비스가 무엇인지 생각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말했다.공급자 중심의 시각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송민규 야놀자 실장은 “스타트업은 테스트 때부터 고객 입장에서 무엇이 불편하고 개선해야 할지 세밀히 봐야 한다”며 “시장 진출에 앞서 고객이 있다는 생각을 잊으면 지속성 있는 사업을 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정경륜 익스피디아 전무는 “비즈니스 방향이 고객에 맞춰져 있지 않은 기업은 합이 맞는 파트너를 구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너무 트렌디한 마케팅 용어에 함몰되지 말고 추구하는 비즈니스 모델부터 명확히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본인들이 활동할 무대, 타깃 시장 등 비즈니스의 대상과 범위를 넓혀야 한다는 주문도 이어졌다. 먼저 진출하지 않으면 점령당하는 글로벌 경쟁 시대에 국내에만 머물지 말고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이승용 익스피디아 이사는 “지난해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한 스타트업 행사에서 익스피디아의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프랑스에서 창업 기회를 가진 한 스타트업 대표를 만난 적이 있다”며 “창업은 국내에서 하더라도 비즈니스는 확장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각에서 글로벌 기업이 스타트업의 사업 아이디어를 빼앗는다는 오해가 있지만 사실 전혀 그렇지 않다”고 덧붙였다.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하이커 그라운드에서 한국관광공사와 이데일리 주최로 열린 ‘컴퍼니 빌더’ 간담회에 참가한 관계자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이진혁 타이드스퀘어 대외협업실 이사, 송민규 야놀자 커뮤니케이션 실장, 정용안 한국관광공사 관광기업창업팀장, 정태정 트립닷컴 액티비티 사업부 부장, 이승용 익스피디아 이사, 정경륜 익스피디아 전무, 곽재연 한국관광공사 관광기업창업팀 차장‘외부 투자부터 받고 보자’는 태도를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진혁 이사는 “기업은 처음부터 모든 것을 다 갖추고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성장하는 과정에서 하나씩 비즈니스를 추가하는 것”이라며 “초기부터 무한대의 가능성을 찾기보다는 내 상품이 무엇인지 명확히 정의할 수 있어야 투자자와 접점을 찾기도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31 I 김명상 기자
SK네트웍스, 제70기 정기주총 개최...이호정 신임 대표 선임
  • SK네트웍스, 제70기 정기주총 개최...이호정 신임 대표 선임
  • SK네트웍스가 이호정 총괄사장을 새 대표이사로 임명했다. SK네트웍스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SK네트웍스가 이호정 총괄사장을 새 대표이사로 임명하고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SK네트웍스는 신성장동력 육성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미래 유망 기술기업 등에 대한 글로벌 투자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SK네트웍스는 29일 제70기 정기주총을 열고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등 심의 안건들을 원안대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호정 대표이사는 SK핀크스 대표 및 SK네트웍스 전략기획실장 등을 거쳐 2017년부터 SK(주)에서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관리해온 전략·투자 전문가로, 2021년 SK네트웍스로 복귀해 경영지원본부장 및 신성장추진본부장 역할을 수행하는 등 회사의 미래 성장을 이끌어왔다. 이 총괄사장은 주총 이후 진행된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로 임명됐다. 공석이 생긴 이사진도 새롭게 채워졌다. SK E&S로 이동한 김형근이사에 이어 이성형 SK(주) CFO 사장이 기타비상무이사를 맡게 됐으며, 임기가 만료되는 이천세 이사를 대신해 채수일 전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아∙태지역 금융부문 총괄대표가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채수일 이사의 경우 감사위원회 위원의 역할도 함께 수행한다.SK네트웍스는 주총을 통해 회계연도 마지막 날이었던 배당기준일을 이사회에서 정하도록 변경해, 투자자가 배당금을 사전 확인 후 주식을 매수함으로써 주주가치를 제고토록 하는 정관 일부 변경의 건도 의결했다.SK네트웍스는 올해 새로운 도약과 장기적 관점의 성장을 이루기 위해 ▲ 본원적 사업 경쟁력 제고 ▲ 사업형 투자회사 모델 가속화 ▲ ESG 경영성과 통한 시장 신뢰 강화 등을 주요 경영과제로 삼았으며, 이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를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디지털 전환(DT), 웹3(Web3) 지속가능성 영역에 초점을 맞춘 국내∙외 기술 기반의 초기기업 투자 강화를 통해 글로벌 혁신의 게이트 키퍼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렌탈 사업과 더불어 새롭게 합류한 전기차 충전기 운영 자회사 SK일렉링크의 성장을 지원하는 등 보유 사업 전반에 걸쳐 시장 경쟁력을 업그레이드할 것”이라며 “미래 성장 유망 영역에 대한 투자를 통해 사업형 투자회사 모델로의 진화를 가속화하고, 다각적인 ESG 성과를 창출해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3.29 I 문다애 기자
'미래세대' 중심 일자리 예산 투자…복지는 '약자' 위주
  • '미래세대' 중심 일자리 예산 투자…복지는 '약자' 위주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공지유 기자] 윤석열 정부가 약 67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내년 예산을 국방·치안 등 국가 기본기능 강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 등에 중점 투입할 계획이다. 현금성 지원 사업 등 불필요한 지출은 없애고, 복지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서비스 분야로 집중한다.정부는 28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도 예산안 편성지침 및 기금운용계획안 작성지침’을 의결했다. 각 부처는 이 지침에 따라 오는 5월까지 예산요구서를 기획재정부에 제출해야 하고, 기재부는 이를 토대로 정부 예산안을 편성해 9월 초 국회에 제출한다. 윤정부가 공식적으로 처음 수립한 편성지침이다.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미래 먹거리 수출 지원정부가 내세운 기본 방향은 ‘엄격한 재정총량 관리’다. 약 670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내년 예산은 △민간 중심 활력 제고 △사회적 약자·취약계층 보호 △경제체질·구조 혁신 △국민안전·경제안보 강화 등 4대 분야에 중점적으로 쓰일 계획이다. 반면 재량지출을 전년 대비 10% 이상 감축하고, 이렇게 절약한 10조~12조원은 재투자 재원으로 사용한다.정부는 경제 체질 개선, 사회 구조 혁신 등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는 전폭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성장 잠재력을 키우고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국가의 기본기능’으로 천명했다. 현장 수요가 높은 첨단 산업 인력을 양성하고, 직업훈련과 취업 지원 연계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예산을 투입할 방침이다. 청년 대상 일 경험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한편, 또 구직을 단념한 청년의 사회 활동 참여를 유도하고 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인 고립은둔 청년 지원에도 나선다. 수출 확대를 통해 민간 경제 활력을 제고한다. 특히 수출 품목 다각화를 위해 원전·방산·플랜트 등 새로운 수출 유망 분야를 집중 지원하고 온라인·디지털 방식으로 수출을 늘려갈 계획이다. 스타트업 기업 육성은 물론, 국산화 연구개발(R&D)을 지원하고 유턴·외국기업의 유치에도 나선다.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글로벌 무역규제에 대비해 국내기업의 탄소저감 지원도 늘린다.◇지출 구조조정…‘보조금’ 집중 관리 대상정부는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불필요한 지출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현금성 지원사업과 불투명하게 집행된 보조금, 도덕적 해이가 발생한 복지사업 등이 대표적이다.특히 한 해 100조원이 넘는 규모의 보조금은 집중 관리 대상이다. 보조금의 80%에 달하는 지방자치단체(지자체) 보조금은 행정안전부를 통해 관리를 강화하고, 20%의 민간 보조금은 부정수급, 부당 사용, 회계 투명성 결여 등 운영 실태를 예산 편성 과정에서 면밀히 따져본다는 방침이다. 보조금 집행 점검 추진단 등을 통해 부정 징후 국고보조사업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이 과정에서 부정 사례가 적발되면 페널티가 가해질 예정이다. 아울러 사회보장급여를 과다·반복수급하는 도덕적 해이도 근절하고, 무분별한 지역상품권을 막는다는 내용 등도 포함됐다. 공공부문은 인건비 증가를 최대한 억제한다. 전기차 등 무공해차량에 대한 보조금은 단계적으로 축소하기로 했다. 글로벌 동향, 내연차 대비 경쟁력 등을 감안해 효율화하겠다는 의도에서다.최상대 기획재정부 2차관은 “합리성이 결여된 현금성 복지, 여러 정치적 일정과 연계되는 무분별하고 불합리한 현금성 지원 요구에 엄정 대응할 것”이라며 “(지출은) 취약계층 맞춤형 복지 서비스로 나아가야한다”고 설명했다.◇‘약자복지’에 초점…“취약계층 직접 지원 집중”복지예산은 ‘약자’에 초점을 맞췄다. 정부는 재정 상황이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취약계층을 더 두텁게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약자복지 3대 분야인 △복지사각지대 선제대응 △보장성 강화 등 두터운 지원 △자립기반 확충에 예산을 투입한다.최 차관은 “재정여건이 빡빡하다는 이유만으로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소홀히 하는 건 용납되지 않는다”라며 “올해 예산을 편성할 때도 재원상의 제약이 있었지만, 취약계층 직접 지원은 12%이상 늘렸는데, 내년 예산도 그런 식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기초생활보장제도의 보장성을 강화하고 자산형성·직업훈련 등 자립역량 제고를 돕는다는 방침이다. 주거·의료 등 핵심 생계비 경감과 함께 농축산물 수급조절·유통구조 개선을 통해 물가안정 기반도 강화한다.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저금리 자금지원을 확대하고 자생력 확보를 지원한다. 저소득 취약계층에 존재하는 의료안전망 사각지대를 적극적으로 발굴·보완할 계획이다.국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국가의 역할도 강화한다. 국방 부문은 비대칭 전력 대응, 한국형 3축체계 구축 등 무기체계를 첨단·고도화하고 장병 훈련 과학화, 생활여건 개선을 지원한다. 과학기술 기반의 ‘재난·위기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식의약품 관리·산업재해·교통안전 등 생활안전 분야의 투자도 확대할 전망이다. 마약, 스토킹, 전세 사기 등 민생 침해 범죄에 대해 피해자 지원도 강화할 예정이다.(자료=기재부 제공)
2023.03.29 I 이지은 기자
중기부, 유망 스타트업 위한 기술개발 지원 신청·접수 시작
  • 중기부, 유망 스타트업 위한 기술개발 지원 신청·접수 시작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기술개발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유망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에 대한 하반기 신청·접수를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에 따르면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은 창업 7년 이하이면서 매출액 20억원 미만 스타트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중기부는 302억원 규모, 470개 신규 과제를 지원한다.지난 1월 발표한 ‘중소기업 연구개발(R&D) 제도 혁신 방안’을 적용한다. 이에 △직전연도 부채비율 1000% 이상 및 자본잠식 등 재무적 결격 요건 적용 제외 △연간 상·하반기 각 1회만 신청 가능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 연간 참여 가능한 과제 수를 최대 2개로 제한 등을 폐지해 사업 참여 기회를 확대한다.중기부는 지역창업허브 연계 260개 과제에 156억원을 지원한다. 스타트업 대상 사업화·투자 지원과의 시너지 효과 제고를 위해 지역창업허브 연계에 운영기관별 자율성을 강화했다. 공모 방식으로 진행했던 상반기와 달리 운영기관인 지역별 창조경제혁신센터의 고유 창업프로그램 연계방식 등 다양한 추천 방식을 적용한다.여성 스타트업 지원 50개 과제에는 30억원을 활용한다. 여성과학기술인들의 R&D참여 활성화와 여성의 경제활동 촉진을 위해 여성 창업기업 또는 최근 3년 이내 경력단절여성을 채용한 기업 또는 여성연구자의 비중이 20%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여성 참여활성화 R&D를 지원한다. 딥테크 분야 스타트업의 스케일업도 지원한다. 실험실창업 38억원·50개 과제, 초격차 23억원· 30개 과제, 원전중점분야 7억 5000만원·10개 과제 등이다. 대학의 실험실에서 창출한 신기술을 기반으로 창업한 실험실 스타트업에 특화된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회계전문가 등의 경영지원 컨설팅과 사업화 자금 확보를 위한 보증 등을 연계 지원해 사업화 성과를 높인다.또한, 핵심기술·제품 및 성장가능성을 보유한 초격차 스타트업 및 원전 중점분야 스타트업을 지원한다.글로벌 스타트업 기술개발 지원에는 40개 과제에 30억원을 지원한다. 해외 진출전략을 보유한 글로벌 스타트업(Born Global)의 글로벌 진출 역량 강화를 위한 기술개발을 신설했다. 공모를 통해 선정한 글로벌 스타트업 운영기관이 글로벌 진출가능성을 평가하고, 전문기관이 기술성을 평가하는 단계별 평가를 통해 경쟁력 있는 글로벌 스타트업을 선별해 지원한다.이영 중기부 장관은 “창업성장기술개발 사업은 스타트업 전용 R&D로 스타트업 기술개발지원을 통해 기술창업 저변 확대 및 스타트업 성장을 위한 초석을 다져왔다”며 “특히, 이번 하반기 공고부터는 중소기업 R&D 제도혁신 방안을 적용해 기술 및 성장 잠재력은 높으나 재무상 어려움이 있어 R&D 사업에 참여하지 못했던 스타트업에게도 사업 참여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3.29 I 함지현 기자
 정부, 소상공인→혁신기업가 되는 생태계 조성
  • [한주간 중기 이슈] 정부, 소상공인→혁신기업가 되는 생태계 조성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이데일리’에서는 최근 한 주간 중소·중견기업계에서 화제가 됐던 이슈를 돌아보는 ‘한주간 중기 이슈’ 코너를 운영 중입니다. 3월 마지막 주에는 중소·중견기업계에서 어떤 뉴스가 많은 관심을 받았을까요.(사진=중소벤처기업부)1.중기부, ‘2023~2025년 소상공인 지원 기본계획’ 발표정부가 매년 10만명의 이커머스 소상공인을 육성한다. 또 창업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강한 소상공인을 연 150팀 발굴·지원키로 했다.중소벤처기업부는 대통령 주재 제12회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소상공인 지원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오는 2025년까지 이행할 5대 전략과제을 담았다.먼저 단계별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창업 단계에서는 전국 17개 신사업 창업사관학교에 현장형 교육훈련을 확충하고, ‘소상공인 혁신허브’를 구축해 예비창업자를 발굴한다.성장 단계에서는 유망 소상공인을 선정하고 사업화와 자금을 집중 지원한다. 도약 단계에서는 ‘우리동네 펀딩’, ‘매칭융자’ 사업과 함께 소상공인에게 적합한 투자제도를 신설한다.지역상권·전통시장 발전계획도 추진한다. ‘로컬브랜드 상권’을 구축하고 상권활성화 3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한다. 민간혁신가와 자본의 유입을 촉진하는 상권기획자, 상권발전기금 제도도 도입한다.전통시장은 정보기술(IT) 대기업과의 상생협약을 통해 디지털 전담인력과 배송시설을 지원하는 등 디지털 인프라를 보급한다. 선도모델인 ‘등대 전통시장’도 2개소 만들어낼 계획이다. 온누리상품권은 매년 4조원씩 발행한다.특히 소상공인 디지털화도 가속한다. 이 일환으로 ‘이커머스 소상공인’을 매년 10만명씩 양성한다. 더 나아가 대기업이 선도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하고 비용도 분담하는 ‘상생형 스마트상점’과 업종별로 다양한 스마트기술을 도입한 ‘스마트상점 모델샵’ 등 고도화된 형태의 스마트상점을 구축할 계획이다.·정책융자와 신용보증 및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도 공급해 소상공인 금융애로를 해소한다. 특히 올해 금리·공공요금 인상에 따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상반기에 정책융자를 78.3% 수준으로 신속 집행한다. 하반기에는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코로나19 피해 자영업자의 가계신용대출도 일정부분 대환대상에 포함할 계획이다.중기부는 소상공인 폐업 안전망 ‘노란우산공제’에 복지·후생사업 신설을 추진해 소상공인의 가입을 확대하고, 컨설팅·법률자문·점포철거·채무조정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원스톱 폐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희망리턴패키지’를 통해 재취업·재창업에 필요한 교육과 자금을 지원하고, ‘재기지원 패스트트랙’을 구축해 성실한 채무조정자들이 재도전에 성공하기까지 소요되는 기간을 단축한다.2.韓, 유럽 최대 스타트업 행사 ‘비바테크’에 ‘올해의 국가’로 참여올해 6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규모의 스타트업 행사 ‘비바 테크놀로지(Viva Technology)2023’에서 우리나라가 ‘올해의 국가(Country of the Year)’ 파트너십 체결했다.비바 테크놀로지 2023은 유럽 최대규모의 스타트업 행사로서 2016년부터 개최했다. 올해는 특별히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형태로 운영해 참여 기업에 오프라인 부스 전시 및 컨퍼런스, 피칭 기회뿐 아니라 온라인상 홍보 기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한국이 체결한 올해의 국가 파트너십은 지난해 신설된 최고등급의 파트너십이다. 올해의 국가인 한국과 한국 참여 기업에는 전시 참가 및 기조연설과 피칭기회, 적극적인 언론·미디어 홍보 기회, 주요 프로그램 참여 기회 등이 제공된다.특히, 한국의 ‘K-스타트업(Startup) 통합관’은 비바 테크놀로지의 창립파트너들과 함께 위치한 메인 홀의 가장 중심부에 설치될 예정이다.이번 비바 테크놀로지 2023에는 국내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 약 30개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한국의 ‘올해의 국가’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유럽 진출을 준비하는 국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은 더욱 폭넓은 비즈니스 홍보 기회와 프로그램 참여, 투자자 미팅, 네트워킹 기회를 보장받게 됐다.3.중기부, 콘텐츠 기반 장인학교 운영기관 모집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성공한 지역창업가를 활용하여 콘텐츠에 기반한 현장형 창업교육을 실시하는 장인학교를 시행한다.장인학교는 청년 예비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성공한 지역기업이나 민간기관이 전통적 소상공인 영역에 새로운 콘텐츠 영역을 접목해 기업가형 소상공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이다.기존 이론 위주의 소상공인 교육과 다르게 성공한 창업가의 노하우 등을 기반으로 공간기획, 콘텐츠 기획 및 개발, 커뮤니티 기술 등의 현장형 교육프로그램 위주로 운영한다. 교육생 간의 상호학습을 위한 해커톤 및 네트워킹 대회도 개최한다.장인학교는 총 6개 기관(권역별 1개)을 선정할 예정이다 .신청자격은 로컬크리에이터, 로컬브랜드 등과 같은 지역기업이거나 민간 교육기관이면서 교육시설, 전담인력 등 기본요건을 갖춘(또는 연계가 가능한) 기관이어야 한다.특히 지역 특색과 기업·기관별 특화된 장인기술을 접목해 신청하는 기업이나 기관을 우대해 선발할 계획이다. 선정 기관에게는 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에 필요한 교육비, 운영비 등의 제반비용을 최대 3억 5000만원까지 지원한다.교육과정을 이수한 졸업생은 소상공인혁신허브에 입교 신청할 경우 평가·선정시에 가점이 부여되는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023.03.25 I 함지현 기자
정부, 2027년까지 바이오에 25조 투자… "1조 매출 블록버스터 신약 2개"
  • 정부, 2027년까지 바이오에 25조 투자… "1조 매출 블록버스터 신약 2개"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정부가 2027년까지 25조원을 투자해 연 매출 1조원 이상 블록버스터 신약 2개를 창출하고 글로벌 50위권 제약사 3개를 육성한다. 같은 기간 의약품 수출은 2배를 달성하고 제약·바이오 산업 일자리 15만개까지 창출할 계획이다. 제3차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지원 종합계획 요약.(제공= 보건복지부)보건복지부는 24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제3차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지원 종합계획(2023~2027년)’을 심의·의결했다. 이는 지난달 28일 윤석열 대통령이 발표한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의 후속 조치다.세계 제약시장 규모는 2021년 기준 1조4200억 달러(약 1833조원)로, 세계 반도체 시장의 2.7배 규모다. 고령화 및 의료 발달 등으로 지속 성장할 전망이다. 우리나라 제약시장 규모는 25조4000억원으로 세계 13위 수준이나, 세계적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역량, 미국·유럽 시장에서 국산 바이오시밀러 강세 등으로 약진하고 있다는 평가다. 또한 의약품 수출의 지속적인 성장, 타 산업 대비 높은 일자리 성장률 등 우리나라 경제성장을 견인할 차세대 유망산업으로서의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의약품 수출 실적은 지난 2017년 40억6000달러에서 2021년 70억4000달러로 73% 가량 늘었다.이에 따라 정부는 연구개발, 투자 및 수출 지원, 인재양성, 제도 및 인프라 등 4대 부문별 추진 과제를 마련해 블록버스터급 신약 창출, 글로벌 50대 제약사 육성 등 전략을 내놓았다. 블록버스터 신약 창출과 관련해서는 전략적인 R&D(연구개발) 투자를 추진한다. 미국·유럽 등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신약 개발 10개를 목표로, 2027년까지 민·관 R&D 총 25조 원 투자를 추진한다는 목표다. 범부처 협의체를 통해 유전자 변형 세포치료제, ADC(항체약물복합체) 등 제약바이오 분야 차세대 유망 10대 신기술도 발굴, R&D도 지원한다. 혁신형 제약기업 등을 중심으로 국내 바이오벤처 및 글로벌 제약사 등과의 기술 협력을 지원하고, 연구중심병원 인프라를 활용한 공동연구를 확대하는 한편, 해외 우수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의 국내 유치도 추진한다. 미래 팬데믹 대비를 위해 백신을 빠르게 개발하기 위한 차세대 백신 플랫폼(mRNA 등)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정부는 또 AI(인공지능) 신약 개발과 관련해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협업 R&D를 통해 개발된 공공 인공지능 신약개발 플랫폼을 고도화한다. 후보물질 도출부터 임상시험 신청까지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수요기업 매칭 등 활용성을 강화한다. 메가펀드 조성과 금융지원 확대를 통해 제약 바이오 산업에 대한 투자 및 수출 지원도 늘린다. 먼저 글로벌 임상시험을 지원하는 K-바이오백신 펀드를 올해 상반기까지 5000억원을 조성하고, 2025년에는 1조원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이후 성과 분석을 토대로 추가 펀드도 추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출 우대와 융자 자금 확대 등 기업의 생산시설 투자와 수출 확대도 지원한다. 정부는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한 인허가 규제 완화와 보조금 등 인센티브 방안도 마련한다. 혁신 신약 창출을 위해 국가신약개발사업을 추진하고 혁신형 제약기업 중심 바이오벤처, 해외 제약사 등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적극 지원한다. 입지·인허가 등 밀착지원, 맞춤형 인센티브 제시 등을 통해 바이오헬스 분야 국내 기업 투자 확대 및 해외 기업의 국내 투자 유치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창업 인프라도 구축해 2031년까지 ‘K-바이오 랩허브’를 구축하고 국내 바이오클러스터(18개)와 연계한 ‘K-바이오헬스 지역센터’ 확대를 추진한다. 창업 기업의 R&D부터 사업화까지 맞춤형 종합 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미국의 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한 배타적 행정명령에 대응하기 위해 외교 채널을 통한 정책·시장 동향 파악 및 협력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의약품 수출 활성화를 위해 우리나라에서 허가된 의약품의 품질을 신뢰, 수입국에서 간소한 절차로 허가하도록 하는 등 외국 규제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바이오의약품 생산 인력은 2027년까지 5년 간 1만6000명 양성한다. K-NIBRT(인천 송도), K-BIO 트레이닝센터(충북 오송), 제약산업 미래인력양성센터(전북 정읍), 백신 GMP 전문실습시설(전남 화순) 등 합성·바이오의약품 생산인력 양성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글로벌 수준의 임상시험 전문인력과 백신 등 의약품 규제과학 전문가도 2027년까지 1만3000명 양성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AI·빅데이터 활용 신약개발 전문가 등 정보통신기술(IT)와 생명공학기술(BT)를 융합한 인재도 같은 기간 4000명 양성할 계획이다.이밖에도 국무총리 산하 ‘디지털·바이오헬스 혁신위원회’를 설치해 기초 R&D에서 제품화까지 전주기,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또 의약품 특성별 신속 허가절차를 개선하고 품목분류위원회 운영을 통해 혁신 기술 바이오 제품에 대한 신속한 분류 및 허가 기준을 마련한다. 임상시험 글로벌 3위 달성을 위해 전략적인 지원책도 마련됐다. 먼저 임상시험 참여자 모집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1·2차 의료기관 임상시험 참여를 확대하고 CRO산업에 대한 표준산업분류 지정 등 지원 기반도 마련한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제약·바이오산업은 국민 건강과 보건 안보를 위한 국가 필수 전략 산업이다. 산업적 측면에서도 양질의 고급 일자리를 창출하고 수출도 지속 성장하고 있는 유망 분야”라며 “향후 5년이 우리나라가 제약·바이오 글로벌 중심 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결정적인 시기이다. 이번 종합계획을 통해 과감한 혁신과 투자를 실현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산업계 및 전문가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2023.03.24 I 석지헌 기자
경기대,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체계 구축 방안 토론회 열어
  • 경기대,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체계 구축 방안 토론회 열어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경기대가 22일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경기도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경영안정을 위한 지원체계 구축방안’이라는 주제로 수원캠퍼스 중앙세미나실에서 토론회를 열었다.경기대가 22일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수원캠퍼스 중앙세미나실에서 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경기대 제공)이날 토론회에는 이윤규 경기대 총장을 비롯해 김동연 경기도지사,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장 등 지역사회를 이끄는 지도자들과 중소기업 관계자, 중상공인 등 약 100명이 참석했다.참가자들은 토론회를 통해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들을 선별해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윤규 경기대 총장은 “예비 유니콘, 비대면·그린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기업을 선별하여 글로벌 혁신 벤처기업으로 육성시켜야 한다”며 “대학과 지자체가 지역협력·사회적 가치실현을 위한 모델링 구축을 추진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이외에도 △가성비 높은 정책발굴 △장년층을 위한 디지털교육 △소상공인의 조직화를 통한 협동조합 네트워크 △디지털마케팅 교육 △규제개선과 판로·수출지원 △소비의 유통트랜드 변화에 대한 대응교육 등 산·관·학이 상호 연계되는 프로그램이 실행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백혜련 정무위원장은 “2026년까지 1조원 규모의 G-펀드를 조성하여 투자생태계를 만들고 있다”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 방향성을 말했다.최승재 의원은 “오늘 발제와 토론의 결과가 정책으로 반영되도록 국회에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경영안정을 위한 노력을 다 하겠다”고 다짐을 밝혔다.한편 경기대는 새로 신설된 ‘ESG(환경·사회·지배구조)정책전문가 고위과정’을 올 4월부터 개강한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경영지원과 역량강화를 위한 지역사회발전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추진할 예정이다.
2023.03.22 I 김형환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