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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뿔도 단김에'…오아시스 IPO에 속도 내는 이유
  • '쇠뿔도 단김에'…오아시스 IPO에 속도 내는 이유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오아시스가 공모청약 절차에 착수하면서 이커머스 1호 상장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지난달 29일 한국거래소의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지 2주 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서 상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업공개(IPO)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오아시스가 ‘쇠뿔도 단김에 빼자’에 나선 데에는 1호 타이틀의 갖는 상징성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더해 상장 기한인 6개월 내에 증시 상황이 드라마틱하게 좋아지진 않을 것이란 전망도 한몫했다. ◇ 단기간 내 증시 분위기 반전 어렵다…GO 선택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오아시스는 12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을 위한 공모절차에 들어갔다. 7~8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 짓고, 14~15일 공모청약을 실시하면 2월 말께 상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작년 9월8일 예비심사를 청구한 지 5개월 만에 데뷔에 성공하는 셈이다. 공모시장 대어로 꼽히는 기업들이 대부분 예비심사를 통과하고도 눈치보기를 하며 증권신고서 제출 시기를 재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작년 9월에 예비심사를 통과한 골프존카운티와 케이뱅크는 4개월이 지났는데도 아직 공모 일정을 확정하지 않았고, 오아시스보다 일주일 먼저 예비심사를 통과한 LB인베스트먼트도 아직 증권신고서를 내지 않았다. 증시 분위기가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자 회사 가치를 적절하게 평가받기 어렵다고 판단한 곳들은 철회하기도 했다. 하반기에만 바이오인프라, 라이온하트스튜디오, 골프존커머스, 자람테크놀로지 등이 증권신고서까지 제출했다가 다시 철회신고서를 내면서 뒤로 빠졌고, 이커머스 상장 1호의 강력한 후보였던 컬리는 작년 8월 상장심사 문턱을 넘어선 후 4개월이 지나도록 이렇다 할 일정을 잡지 못하다 이달 초 상장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아예 심사 단계에서 철회한 곳도 있다. 잉카엔트웍스, 에스엠랩, 팍트라인터내셔널, 테토스, 프리닉스, 모노리스 등이 심사청구 후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자진 철회했다. 눈높이를 낮춘다 해도 워낙 유동성이 위축된 상황이라 공모청약 흥행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에는 공모청약 미달이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 10~11일 공모청약을 진행한 반도체 특수가스 업체 티이엠씨는 예정된 모집주수를 채우지 못했다. 앞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도 경쟁률이 높지 않아 공모가를 희망범위 하단보다 12.5% 낮은 수준으로 결정했고 공모물량도 줄였지만 참패한 것이다. 공모주 청약에서 미달된 것은 지난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이런 분위기에도 오아시스가 상장에 속도를 내는 것은 오래 기다린다고 시장 상황이 나아지진 않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주관사인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물가나 금리와 같은 외부 여건이 단기간 내에 바뀔 것 같지 않아 몇 달 더 지체한다고 해서 유리해지는 것이 별로 없다고 판단했다”며 “금리가 올라가면서 밸류에이션 환경이 달라진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작년 자금경색이 발생했던 것에 비해 최근에는 채권시장(유동성 상황)이 많이 회복된 상태라는 점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 탐나는 1호 타이틀…컬리 대비 경쟁력 부각 효과도이커머스 1호 상장이라는 타이틀도 오아시스에게는 놓칠 수 없는 부분이다. 특히 오아시스에 투자해 지분 5.23%를 보유하고 있는 사모펀드 유니슨캐피탈이 1호 타이틀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8월 컬리가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을 때만 해도 오아시스는 느긋한 모습이었다. IPO를 추진하되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었다. 작년 6월 최대주주인 지어소프트가 오아시스 지분 3%를 이랜드리테일에 매각하면서 자금을 확보한 상태였던 데다 온에어 딜리버리나 퀵 커머스 등 신사업 진출에 방점이 찍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쟁사인 컬리가 상장을 연기하면서 오아시스에게 1호 타이틀을 차지할 기회가 돌아왔고, 이를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컬리의 상장 연기가 오히려 오아시스의 경쟁력을 부각해주는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감도 있다. 성장성만으로 후한 평가를 받던 시기가 끝나면서 한때 4조원대로 평가받았던 컬리의 몸값은 1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실제 수익을 내는 비즈니스 모델이어야 밸류에이션을 인정해주는 분위기가 된 것이다. 새벽배송 주요 경쟁사 중에 유일하게 흑자를 유지해온 오아시스의 강점이 두드러질 수밖에 없다. 일각에서는 컬리의 상장 연기 직후인 만큼 ‘오아시스는 다르다’는 포인트를 전달하기에 적기라고 평가하기도 한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비교대상 기업 중에 오아시스는 외부 자금 수혈 없이도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다는 점이 첫 번째 차이점”이라며 “작년 말부터 의왕 물류센터가 서서히 가동되기 시작했는데 기존 성남 물류센터의 다섯 배 규모로 추가 설비투자 지출 없이도 매출을 늘릴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지금 시장에서는 외형보다는 실제 수익을 낼 수 있는가를 투자 기준으로 삼고 있는데 컬리 대비 오아시스는 마케팅 강도 등의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일단 흑자를 내고 있다는 점이 가장 강력한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2023.01.13 I 권소현 기자
밀 대체할 가루쌀 집중 육성…신품종 육성하고 기술체계 구축
  • 밀 대체할 가루쌀 집중 육성…신품종 육성하고 기술체계 구축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농촌진흥청이 올해 식량안보 강화를 위해 가루쌀 ‘바로미2’를 대체할 신품종을 육성하고 이를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는 기술체계를 구축한다. 가루쌀 둘러보는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사진=연합뉴스)농촌진흥청은 1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청은 올해 4대 목표로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 촉진 △식량주권 확보 지원 △농축산물 생산 및 수급 안정 지원 △농촌 활력화 및 현장 지원 확대 등 4가지를 추진한다.식량주권 확보를 위해 가루쌀 산업을 활성화 한다. 가루쌀은 일반쌀과 달리 물에 불리지 않고도 밀처럼 바로 빻아 가루로 만들 수 있어 밀 대체품으로 최근 주목받고 있다. 청은 첨단기술을 적용해 가루쌀 전용품종인 ‘바로미2’의 단점을 개선한 고품질의 신품종을 육성·보급한다. 바로미2는 그간 낮은 저장성·수량성(단위면적당 생산가능한 수량), 수발아(종자가 이삭에 붙은 채로 싹이 나는 현상)등의 단점이 있었다. 생산성 향상을 높이기 위해 밀과 이모작 체계도 개발한다.가루쌀 외에도 논 재배에 적합한 밀·콩의 신품종 보급도 확대해 식량자급률을 높인다. 올해 전남·북에서 논 재배에 적합한 콩 품종 ‘장풍’의 현장 실증을 늘인다. 논 재배·기계화에 적합하고 수량성이 높은 ‘밀양 403호’에 대한 현장 적응성을 시험한다. 빵용 밀 신품종 ‘황금알’ 보급도 지난해 50ha에서 4배 많은 200ha로 확대한다.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에도 속도를 낸다. 농업 데이터의 개방을 확대하고 민간분야에서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온실, 비닐하우스 등을 이용한 노지 스마트농업을 확산하기 위해 데이터를 활용해 콩·양파 등 8가지 품목에 대한 예측·진단 모델을 개발한다. 노지 농업의 문제 해결을 위해 ‘과수 디지털농업 실증연구소’ 설립에 2026년까지 총 4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또 최근 장내 미생물을 활용한 치료제로 주목받는 마이크로바이옴 활용기술을 개발하고, 푸드테크 지원 등을 통해 그린바이오 산업화도 추진한다.농축산물 생산 및 수급 안정을 확충하기 위해 안정생산과 저장유통 기술을 개발한다. 드론 영상을 활용해 작황을 조사하고 양분·수분·병해 진단 기술을 고도화 한다. 디지털 기반 수확 후 관리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산지유통센터(APC), 냉난방 에너지 효율화 등을 통해서 생산비를 절감해 농가 부담도 경감시킬 예정이다.고령화 된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청년 농업인도 육성한다. 올해 청년농업인 3만명 육성을 목표로 하고 종합기술지원체계를 구축한다. 청년농 선도농가 멘토·멘티, 협업공간 조성과 아이디어 사업화도 지원한다. 지역별로는 선·후배 멘토링제를 시범운영하고 품목별 모임을 통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한다.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은 “업무계획에서 제시한 4대 전략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농업 연구개발 및 기술보급 분야의 혁신전략’을 올해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변화와 혁신을 통해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3.01.11 I 김은비 기자
오스코텍, 세비도플레닙 2상 탑라인 2월 중 발표
  • 오스코텍, 세비도플레닙 2상 탑라인 2월 중 발표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오스코텍이 개발 중인 면역혈소판감소증(ITP) 신규 치료제 세비도플레닙(SYL 저해제)의 임상 2상 탑라인 결과가 오는 2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11일 오스코텍(039200)에 따르면 지난 10일 세비도플레닙 임상 2상 등록 마지막 환자의 기관 방문(LPLV)이 마무리 됐다. 팬데믹으로 인한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한국, 미국, 유럽 5개국 32개 기관에서 총 61명의 환자를 모집해 목표했던 시험항목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2월 중순 공개될 탑라인 결과에 따라 미국 식품의약국(FDA) 희귀의약품지정 신청 및 상반기중 임상시험결과 보고서 수령 등의 절차가 예정돼 있다.면역혈소판감소증은 혈액응고에 중요한 혈소판 수가 감소해 점막, 피부, 조직 내 비정상출혈로 잦은 코피나 잇몸출혈, 월경과다 증상을 나타내고 경미한 손상으로도 검푸른 타박상을 초래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전세계적으로는 10만명당 9.5명, 한국 성인의 경우 매년 10만명 당 최대 12명 정도 발명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성피로와 드물게는 뇌출혈과 위장관 출혈 같은 심각한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세심한 장기 관리가 요구된다. 현재 스테로이드, 면역글로블린, 트롬보포이에틴수용체 작용제를 이용한 약물 치료가 처방되고 있으나, 반응성 및 지속성에 대한 한계로 신규 치료제 개발에 대한 의학적 미충적 요구(medical unmet needs)가 높은 질환이다. 세비도플레닙은 세포 및 동물 질환 모델에서 타겟인 SYK에 대해 높은 선택성으로 효능과 부작용 측면에서 경쟁약물 대비 우수함을 확인했다. 임상 1상에서 우수한 안전성으로 만성질환에 대한 장기치료에 장점을 확보했다. 윤태영 오스코텍 대표는 지난 9월 한달 이상 투약한 51명의 환자의 혈소판 수치 맹검 데이터에 대한 중간 분석 결과 발표 당시 “투약군 전체에서 40% 이상의 반응률을 예상하고 있다”며 “만약 고용량군(400mg)에서 50% 이상의 반응률을 확보한다면, 이는 경쟁 물질인 리젤(Rigel) 파마슈티컬스의 타발리스(Tavalisse)는 물론 3상 중인 사노피의 경구용 BTK억제제 릴자브루티닙(rilzabrutinib) 보다 경쟁우위를 갖는 데이터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회사는 탑라인 결과를 확인하는 대로 현재 파트너링 소통 중인 글로벌 제약사 및 바이오기업들과 기술이전 등의 사업화 목표로 더욱 긴밀하게 협의할 계획이다. 바이오 콘퍼런스와 질환관련 학회 발표 등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한편 오스코텍은 유한양행을 거쳐 미국 얀센에 기술이전 된 레이저티닙의 원개발사로 국내 렉라자 매출에 대한 로열티 수익금 외 이후 얀센을 통한 글로벌 승인에 따른 기술료 수익금이 기대된다. 레이저티닙은 현재 폐암표적치료제인 아미반타맙과의 병용 요법으로 빠르면 2023년 혁신 의약품 지정을 통해 FDA의 허가를 예상하고 있다. 얀센은 지난해 10월 컨퍼런스콜에서 2025년 이내 연간 매출 50억 달러(7조 1300억 원)를 넘길 수 있는 파이프라인 5개 중 하나로 아미반타맙와 렉라자 병용치료제를 언급한 바 있다.
2023.01.11 I 송영두 기자
이연제약, 세포유전자치료제 원스톱 위탁생산 승부수
  • 이연제약, 세포유전자치료제 원스톱 위탁생산 승부수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이연제약(102460)이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위탁생산(CMO)·위탁개발생산(CDMO)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 이연제약은 원료와 처방의약품, 오리지널 조영제 등 주요 사업 외에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위탁개발생산이라는 미래 사업을 통해 성장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연제약은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생산·위탁개발생산 사업 진출 초기인 만큼 바이오벤처기업 위주로 고객사들을 확보한 뒤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대형 제약사 등으로 고객사의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연제약은 이를 위해 세포유전자치료제 원료의약품(원액)에서부터 완제의약품까지 한 번에 생산하는 ‘원스톱(One-Stop) 생산’이라는 승부수를 던졌다.이연제약 충주 바이오 공장. (사진=이연제약)◇바이오공장, 4년에 걸쳐 800억원 투입11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이연제약은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충주 바이오공장의 우수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GMP) 인증을 신청했다. 업계에서는 우수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 인증 후 충주 바이오공장에서 본격적인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위탁개발생산에 돌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충주 바이오공장은 충청북도 충주시 대소원면에 위치해있으며 2017년 9월부터 2021년 6월까지 약 4년에 걸쳐 총 800억원을 투입해 준공했다. 충주 바이오 공장은 대규모 세포유전자치료제 생산 공장이다. 충주 바이오공장은 세포유전자치료제 원료의약품(원액)에서부터 완제의약품까지 한 번에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충주 바이오공장은 구체적으로 미생물 발효를 기반으로 하는 세포유전자치료제인 플라스미드 유전자(DNA)와 이를 활용한 메신저리보핵산(mRNA), 아데노부속바이러스(AAV) 기반의 백신과 치료제뿐만 아니라 박테리오파지 등의 생산이 가능하다. 충주 바이오공장은 세포유전자치료제 원료의약품의 경우 50ℓ, 200ℓ 멀티 유즈(Multi-Use) 배양기와 싱글 유즈(Single-Use) 30ℓ, 50ℓ, 500ℓ 배양기를 보유하고 있다. 충주 바이오공장이 국내 최초의 플라스미드 유전자 원료의약품 생산 전용설비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다른 제약사와 차별화된 부분이다. 특히 플라스미드 유전자 원료의약품의 경우 ‘배양→파쇄→정제→여과’ 생산 공정을 거쳐 순도 97% 이상의 고순도 제품을 대량 생산할 수 있다. 공정 변수 최적화와 동물 유래 성분을 배제한 버퍼를 사용해 부작용 가능성을 최소화한 결과라는 것이 이연제약의 설명이다. 이연제약은 멀티와 싱글 유즈 배양기를 동시에 보유하고 있는 만큼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따라 가변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세포유전자치료제 완제의약품의 경우 액상 기준 4800만 바이알, 동결건조 기준 900만 바이알을 각각 생산할 수 있다. ◇세포유전자치료제시장 규모 2026년 약 69조원이연제약의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생산·위탁개발생산 파트너사들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연제약은 지난해 4월 이노퓨틱스와 플라스미드 유전자 원료·완제의약품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연제약은 지난해 5월 삼성서울병원과 세포유전자치료제 공동개발 협약을 맺었고 다음 달인 6월에 애스톤사이언스와 유전자 암백신 공동 개발과 상용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연제약은 지난해 11월 테라베스트와 자연살상(NK) 세포치료제 개발 플라스미드 유전자 시료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이연제약은 지난달 프로티움사이언스, 코넥스트와 세포유전자치료제 등의 위탁개발생산 협약을 맺었다. 이연제약은 위탁생산·위탁개발생산 사업 초기인 만큼 연구개발 중심의 대형 제약사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생산설비 투자가 원활하지 않은 바이오벤처기업을 주요 대상으로 고객사 유치에 나서고 있다. 이연제약이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생산·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미래 사업으로 낙점한 이유는 시장 전망이 밝기 때문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글로벌 세포유전자치료제시장 규모는 2021년 75억달러(약 9조원) 규모에서 2026년 556억달러(약 69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위탁개발생산 기업의 가치가 오르면서 비싼 몸값에 인수합병(M&A)되는 사례도 나왔다. 글로벌 플라스미드 유전자 원료·완제의약품 위탁·위탁개발생산 기업인 알데브론은 2021년 6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다나허에 96억달러(약 12조원)에 인수됐다. 이연제약의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생산·위탁개발생산 관련 매출은 올해부터 발생할 예정이다. 이연제약의 2021년 연간 매출액은 1428억원을 기록했다. 이연제약은 충주 바이오공장과 함께 2021년 11월 충주 케미칼 생산공장도 준공했다. 충주 케미칼공장은 합성의약품의 내용고형제(정제·캡슐제)와 주사제(엠플·바이알 등) 완제 생산라인를 확보했다. 이연제약은 스마트팩토리인 케미칼공장을 통해 글로벌 케미컬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이연제약 관계자는 “세포유전자치료제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로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현재 위탁·위탁개발생산 사업의 경우 트랙 레코드(실적)를 쌓고 있는 단계로 볼 수 있다. 위탁개발생산의 경우 트랙 레코드가 장애물인 만큼 중장기적으로 트랙 레코드를 쌓은 뒤 글로벌 대형 제약사 유치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1.11 I 신민준 기자
이학종 아이엠지티 대표 “화학요법+초음파, 췌장암 개량신약 최초 임상 총력”
  • 이학종 아이엠지티 대표 “화학요법+초음파, 췌장암 개량신약 최초 임상 총력”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기존 췌장암 화학요법제와 우리의 초음파 약물전달 기술을 접목한 첫 개량 신약 임상을 국내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치료옵션에 대한 요구가 높은 난치성 췌장암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은 다음, 기업공개(IPO) 등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삼을 것입니다.”9일 이학종 아이엠지티(IMGT) 대표는 이데일리와 만나 “약물을 탑재시킬 나노분자 설계 기술과 약물 전달력을 높이는 집속 초음파 기술을 확보해 고도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학종 아이엠지티 대표(제공=김진호 기자)그가 2010년 설립한 아이엠지티는 나노입자 및 치료용 초음파 집속 융합 기술 전문기업이다. 여기서 치료용 초음파는 일반 검진에서 사용되는 진단용 초음파 보다 1000배 이상 세기가 세다. 이처럼 강한 초음파를 세포나 분자에 쏘이면, 이들을 둘러싼 외부 막이 아주 짧은 순간 끊어지게 되며 그 속으로 물질의 이동이 수월해진다. 이같은 기술을 흔히 ‘초음파천공법’(sonoporation)이란 이름으로 알려졌다. 분당서울대병원 영상진단의학과 교수로 재직하던 이 대표는 당시 태동하던 치료용 초음파 기술의 활용 가능성에 주목했다. 이 대표는 “미국에서는 뇌 자극 치료나 전립선암 등 일부 암을 치료하는 목적으로 치료용 초음파를 쓸 수 있도록 허가됐다”며 “현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초음파 집속 기기를 활용해 기존 약물의 효과를 극대화할 방법을 고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이엠지티는 2015년 국내에서 ‘약물을 함유한 나노입자가 결합된 초음파 조영제 및 이의 제조 방법’ 특허를 등록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부터 현재까지 회사는 초음파에 반응 또는 간암 색전술용 나노입자 설계 관련 9건의 특허를 국내에서 등록했다. 이중 6건은 유럽이나 중국 등 해외에도 등록됐다. 이 밖에도 아이엠지티는 추가적인 나노입자 설계 및 초음파 집속 기술 등과 관련한 추가 특허를 국내에서 18건, 해외에서 33건씩 출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정립한 아이엠지티의 항암용 나노입자 및 초음파 약물전달 기술의 개념은 다음과 같다. 먼저 기존 치료제(항암제)를 나노입자에 탑재한 후 이를 정맥주사한다. 그런 다음 약물의 타깃 부위(암조직 등)에 강한 초음파를 집중시킨다. 이때 나노입자에서 항암제가 빠져 나와 약물의 전달 및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정확히 우리와 같은 치료 개념(컨셉)을 가진 기업은 미국 소노테라정도다”고 운을 뗐다. 이어 “소노테라는 유전자 치료제를 초음파로 전달하려고 하고 있다. 반면 우리는 항암제를 전달하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향후 유전자 치료제 등으로 범위를 넓혀갈 계획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지난해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췌장암 치료에 쓰는 선행화학치료요법 ‘폴피리녹스’(Folfirinox)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아이엠지티의 치료용 초음파 집속 의료기기 ‘IMD10’의 임상시험계획(IDE)을 승인했다. 기존 췌장암 선행요법으로 4개 약물의 병용하는 방식인 폴피리녹스를 수행한 다음, 췌장 부위에 초음파를 집속시켜 약물의 전달 효과를 측정하는 내용이며, 이는 개량 신약으로 분류된다.다만 이번 임상의 경우, 앞서 설명한 아이엠지티의 치료 개념 중 나노입자를 활용하지는 않는 방식이다. 이 대표는 “췌장암 덩어리는 특히 단단해 양물이 잘 침투하지 못하는데 이런 방식이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가장 어려운 췌장암에서 우선적으로 기존 약물과 초음파의 시너지 효과를 확인하고, 우리의 기술력을 입증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별개로 아이엠지티는 나노입자와 초음파를 접목하려는 개량 신약 개발 시도를 병행하고 있다. 회사는 유방암 관련 항암물질에 특화된 ‘IMP301’과 초음파 집속 기기에 대한 임상시험계획서(IND)와 간암 색전술에 사용되는 약물을 탑재한 나노입자 ‘IMP101’에 대한 임상 등을 올해 상반기 중 식약처에 신청할 예정이다.이 대표는 “간암 색전술의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약물의 반감기를 높이는 기술이 IMP101이다”며 “이는 의약품이 아닌 의료기기로 분류되기 때문에 임상만 예상대로 진행되면 2024년에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아이엠지티는 창업 초기 정부의 민관공동창업자발굴육성(TIPS) 사업부터 시리즈 A~B2까지 총 33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회사는 총 50억원 이상 규모의 다수 정부연구과제의 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아이엠지티는 올초 기준 임상이나 추가파이프라인 발굴 등 연구개발(R&D) 사업을 위한 자금 172억원을 보유하고 있는 상태다.이 대표는 “바이오 시장 사정도 어렵지만, 회사로서 기술적 가능성 확실히 인정받는 것이 먼저다”며 “그렇기 때문에 췌장암 관련 첫 임상이 중요하다. 많은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이 연구가 우리 회사의 기술적 경쟁력을 공고히 다질 기회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임상의 결과가 나올 때가 회사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는 시기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기술성 평가 등의 절차를 밟아 나가면서, IPO 시기를 조율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2023.01.10 I 김진호 기자
CJ제일제당, 바이오시황 회복 예상보다 더뎌…목표가↓-신한
  • CJ제일제당, 바이오시황 회복 예상보다 더뎌…목표가↓-신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9일 CJ제일제당에 대해 식품은 성장성과 수익성을 모두 충족하고 있고, 바이오는 스페셜티 아미노산 성장을 통해 기저 부담을 극복할 것으로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50만원으로 기존 53만원에서 하향 조정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더딘 바이오 시황 회복과 글로벌 피어 밸류에이션 하락을 반영해 CJ제일제당(097950) 목표주가를 6% 하향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기존 사업의 안정성이 제고되는 동시에 신성장 동력과의 시너지가 창출된다면 현재 기업가치 산출 시 적용하는 글로벌 피어대비 할인율(사업부별 30% 적용)의 제거도 적극 고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경기 침체로 인해 소비에도 변화가 감지되지만 브랜드 파워가 강점을 발휘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장기 불황을 겪은 일본에서는 PB상품과 저렴한 재화에 대한 인기가 많았고, 급격한 인플레이션을 겪은 미국에서도 지난해 PB상품 구매율이 크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은 CJ제일제당 제품에 대한 물량 성장 우려가 높은 것도 사실이지만 오랜기간 구축해놓은 브랜드 파워는 불확실성이 높은 현재 큰 강점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부연했다.아울러 외식 물가가 더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가공식품의 가격 경쟁력이 부각되고 있는 점 역시 CJ제일제당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곡물 가격 하락에 따라 올해 1분기부터는 가격 인상, 원가 부담 완화의 마진 스프레드 개선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7조7200억원, 3285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2%, 38.8% 늘어날 것으로 봤다. 이는 컨센서스를 7% 하회하는 수준이다.CJ대한통운을 제외한 매출과 영업이익은 4조6800억원, 2059억원으로 각각 14.3%, 53.3%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그는 “전년 일회성 성과급 지급으로 증익폭은 크겠으나 여전히 높은 원가 부담과 베트남 돈가 하락이 부진한 실적의 원인”이라고 짚었다. 식품은 가격 인상, 판촉비 효율화 노력에도, 판매량 부진에 따라 매출은 15% 증가하는데 그치며 영업이익이 70%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슈완스는 신제품 호조와 가격 인상 효과로 영업이익이 21% 증가, 바이오는 전년 높은 기저로 영업이익은 25% 늘어나는데 그칠 전망이다. 생물자원은 흑자전환을 예상하지만 돈가 하락으로 기존 추정치를 하회할 것으로 봤다.
2023.01.09 I 양지윤 기자
"하반기 기평 신청" 알지노믹스 RNA 편집 기술 잠재력은
  • "하반기 기평 신청" 알지노믹스 RNA 편집 기술 잠재력은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알지노믹스가 올해 상장 전 지분 투자(프리 IPO)를 유치한다. 오는 하반기에는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를 신청해 오는 2024년에는 증시에 입성할 계획이다. 알지노믹스는 리보핵산(RNA) 기반 바이오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테크다. 이성욱 알지노믹스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2024년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016360)이다. 현재 리딩 파이프라인 간암 치료제 ‘RZ-001’ 임상을 진행하고 있고, 악성교모세포종에 대한 임상도 올해 안에 시작할 예정이다. ‘RZ-001’의 경우 임상 1상에서 안전성 등 우수한 데이터가 확인이 되면 올해 하반기 라이선스 아웃(기술 이전)도 기대해볼 만 하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또 다른 파이프라인들도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대표는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글로벌 10위권 제약사에서 라이센싱을 전제로 한 검증 목적으로 복수의 파이프라인 물질을 요청했다. 계약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알지노믹스 핵심 기술은 ‘RNA 편집’ 증시 입성을 앞두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사는 알지노믹스의 핵심 기술이다. 알지노믹스는 RNA 치환 효소 플랫폼을 바탕으로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한다. 질병과 관련된 표적 RNA를 제거하고, 동시에 치료 효과가 있는 RNA로 교체해주는 기술이 핵심이다. 오래된 개념이지만 안전성과 효율성, 특이성 측면을 충족시키지 못해서 실제 기술로 발전되지 못한 상황이엇다. 하지만 알지노믹스가 이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면서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다. 이성욱 알지노믹스 대표 (사진=알지노믹스)국내 투자자에게 잘 알려진 유전자 가위인 ‘크리스퍼-카스9’처럼 DNA를 타겟하는 것이 아니라 RNA를 타겟하는 것이 기술적 특징이다. 이 대표는 “DNA를 수정하는 것이 아니어서 일시적이다. 따라서 암과 같은 병에는 효과적이다”라며 “외부 단백질을 집어넣거나, 세포 내부의 필수적인 요소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말했다. 그는 “반면 근육과 신경, 망막세포와 같은 분열하지 않은 세포를 대상으로 하는 적응증에서는 아데노 부속 바이러스와 같은 DNA 바이러스 벡터를 이용해 영속적으로 RNA 치환효소를 발현하게 해 DNA 수정없이도 유전자편집을 가능하게 한다”고 덧붙였다.이 대표는 “우리 고유의 기술이 잘 적용될 수 있는 적응증을 찾아서 개발을 하고 있다. 희귀질환과 접근하기 힘든 질환들을 공약해 ‘니치 블록버스터’를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해외 경쟁사는 빅파마와 兆단위 딜 시장에서 RNA 편집 기술이 어느정도의 가치를 인정받는지 보려면 해외 경쟁사들의 딜 을 참고해볼만 하다. 나스닥 상장사 프로큐알 테라퓨틱스(PRQR)는 지난 2021년 일라이 릴리(LLY)와 맺었던 라이선스 계약을 최근 확대하기로 하면서 주가가 급반등했다. 당시 프로큐알과 릴리가 맺었던 딜은 12억5000만달러(약 1조6000억원)였다. 로슈는 더 큰 베팅을 했다. 로슈는 미국 RNA편집 기술 바이오테크 쉐이프 테라퓨틱스의 RNA 표적 플랫폼을 도입하면서 총 30억달러(약 3조 8000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알지노믹스의 RNA 편집 기술은 이들 업체와 구별되는 특징이 있다. 그는 “알지노믹스 RNA 편집기술은 표적부위 이후의 잘못된 RNA 부분을 통째로 정상 RNA로 치환, 교정하는 기전이라는 점에서 경쟁사 기술과 차이가 있다”며 “환자들마다 각기 다른 무수한 돌연변이가 있는 경우에도 하나의 치료제로 치료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알지노믹스의 RNA 편집 기술 기전(자료=알지노믹스)◇리딩 파이프라인 임상 모멘텀 줄 섰다 주요 파이프라인은 간암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는 ‘RZ-001’이다. 지난해 6월 국내 임상 1상을 허가 받아 진행중이고 같은해 10월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아 다국가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RZ-001은 아데노바이러스 벡터로 리보핵산 치환효소를 전달해 암세포 특이적으로 발현하는 ‘텔로머라아제’ RNA를 표적한다. 동시에 항암작용을 유도하는 유전자를 발현시키는 기전이다. 이 대표는 “최근 1상 투여가 시작됐다”며 “작년 말 악성교모세포종 국내 임상 IND를 신청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미국 FDA에 IND를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알지노믹스는 항암제 파이프라인 뿐만 아니라 알츠하이머 치료제, 유전성 망막색소변성증, 레트증후군 등 플랫폼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분야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중 힘이 실리는 곳은 망막색소변성증 치료제로 개발중인 ‘RZ-004’다.그는 “올해 9월에 미국에 임상을 위한 IND를 신청할 것”이라며 “해로운 유전자를 없애고, 좋은 유전자를 발현시키는 모달리티를 고려했을 때 알지노믹스 기술로 잘 구현해 낼 수 있는 질환이라고 생각한다”며 “전임상 결과 고무적인 결과를 받을 수 있었고, 경쟁자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혁신치료제도 기대해볼만 하다”고 말했다.알지노믹스 파이프라인 현황 (자료=알지노믹스)◇원형RNA 구조체 플랫폼 개발…“mRNA 대체 가능성”알지노믹스는 최근 원형RNA를 만들 수 있는 새로운 구조체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 대표는 “국내 특허는 등록이 됐고, 미국과 주요국가에 특허를 출원한 상태로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원형 RNA는 mRNA보다 생체 내 안정성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난 새로운 형태의 RNA로 체내에서 더 많은 양의 치료 단백질을 생산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경쟁사로 볼 수 있는 바이오테크 ORNA가 글로벌 빅파마 머크(MRK)와 36억5000만달러(약 4조7000억원) 규모의 딜을 체결했다. 계약금만 1억5000만달러(약 2000억원) 수준의 대형 계약이다. 그는 “원형RNA는 mRNA를 대체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mRNA는 여러 특허 이슈가 있고 만드는 공정도 복잡하지만, 알지노믹스의 원형RNA는 한 번의 공정으로 만들 수 있다. 알지노믹스가 고유의 원형RNA 기술을 갖고 있고, 기존 기술과는 다른 구조적, 성분적인 특징을 갖고 있어서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06 I 이광수 기자
재벌들이 경쟁적으로 디지털 헬스케어에 뛰어드는 까닭
  • 재벌들이 경쟁적으로 디지털 헬스케어에 뛰어드는 까닭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최근 SK, 현대, 롯데, CJ, 오리온 등 대기업들이 헬스케어 사업에 경쟁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안정적 재무 능력을 가진 대기업의 투자를 통해 국내 헬스케어 산업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한편, 안전지향적 투자 위주라는 지적도 나온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4일 헬스케어업계에 따르면 대기업들이 헬스케어 사업에 출사표를 내고 있다. 맞춤형 건강관리, 디지털헬스케어 사업 외에도 원격의료, 의료기기 사업 등 다양한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대기업들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헬스케어 분야는 단연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다. 여기에 디지털헬스케어를 융합한 서비스를 준비 중인 곳들이 눈에 띈다.◇디지털헬스케어 융합한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인기’롯데지주는 지난해 4월 롯데헬스케어를 출범하며 헬스케어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롯데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헬스케어 사업을 점 찍고, 지난해 12월 정기 임원인사에서 이훈기 대표를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시키며 롯데헬스케어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롯데헬스케어는 테라젠헬스와 협업하며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롯데헬스케어는 개인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 ‘캐즐(CAZZLE)’을 올해 4월 오픈 베타 후 8월 정식 오픈할 계획이다. 캐즐을 통해 건강기능식품, 일반 식품, 운동용품, 뷰티 분야 등 헬스케어 상품을 판매하는 등 유통 사업과 연계한다는 전략이다. 더 나아가 호텔롯데의 실버타운 브랜드 ‘브이엘(VL)’에도 캐즐을 접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캐즐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오는 5~8일(현지시간) 진행되는 ‘CES 2023’에서 첫 공개된다.롯데헬스케어는 개인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 ‘캐즐’을 ‘CES 2023’에서 선보인다. (사진=롯데헬스케어)이재현 CJ그룹 회장은 4대 성장 엔진 중 하나로 ‘웰니스(Wellness)’를 지목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1월 헬스케어 법인 CJ웰케어를 신설해 개인 맞춤형 건기식 사업을 개시했다. 지난해 11월에는 CJ웰케어 신임대표로 박성선 종근당건강 전무가 선임됐다. 이는 이 회장이 강조한 웰니스 사업에 본격 드라이브를 걸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CJ웰케어는 2025년까지 업계 선두권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같은 날 출범한 CJ(001040)바이오사이언스(구 천랩)와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CJ웰니스는 CJ바이오사이언스가 보유한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노하우를 활용해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맞춤형 유산균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IT기업들도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구축을 목표로 헬스케어 사업에 출사표를 내밀었다.네이버는 지난해 8월 헬스케어 스타트업 2곳에 투자를 단행하며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구축을 강화하고 있다. 투자 대상은 개인맞춤형 웰니스 플랫폼을 개발 중인 ‘가지랩’과 유전체분석 기반 솔루션을 개발 중인 ‘프리딕티브’다. 이외에도 네이버가 투자한 디지털헬스케어 기업은 엔서, 휴레이포지티브, 아모랩 등 10여 곳에 이른다.카카오는 3월 카카오헬스케어를 출범해 4월에 고대안암병원과 ‘디지털헬스케어 기반 스마트병원 구축’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5월에만 9곳의 기업·대학병원과 MOU를 맺는 등 헬스케어 생태계 구축에 공들이고 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올해 첫 디지털헬스케어 서비스를 상용화하는 게 목표다. 여기에는 지니너스(389030)의 소비자직접의뢰(DTC) 유전자검사 서비스 역량도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SK·현대도 디지털헬스케어 사업 뛰어들어황선관 SK바이오팜 부사장(R&D 혁신본부장)은 지난달 CES 2023을 앞두고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의 비전에 대해 발표했다. (사진=SK바이오팜)SK의 계열사 SK바이오팜(326030)은 2017년부터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을 준비해왔다. SK바이오팜은 CES 2023에 첫 참가해 뇌전증 발작 감지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제품을 공개한다. 향후 디지털헬스케어 사업 분야를 뇌전증에서 다양한 신경·정신질환으로 확장한 후 토탈 헬스케어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글로벌 톱10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게 SK바이오팜의 포부다.HD현대(구 현대중공업지주)는 4대 미래산업분야 중 하나로 헬스케어를 손꼽았다. HD현대의 모바일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인 메디플러스솔루션은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에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다.메디플러스솔루션은 지난해 6월 교보생명과 손잡고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개발하기로 했다. 양사는 보험가입 고객·기업 임직원용 헬스케어 솔루션을 공동개발해 상용화할 계획이다. 같은 해 7월에는 KT와 베트남 의료사업 추진을 위한 MOU를 맺고 베트남 원격의료 플랫폼을 출시하기로 했다.◇두산·오리온도 헬스케어 사업 진출 가세…“안전지향적 투자?”두산은 의료기기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했다. 두산은 지난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료기기 사업을 신사업으로 추가했다. 이를 위해 2021년 12월에는 미국 의약품 보관용기 업체 ‘SiO2’에 1억달러를 투자했다. SiO2는 글로벌 제약사 코로나19 백신 보관용기를 비롯해 사전 충전형 주사기, 채취된 혈액 용기 등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두산은 바이오의약품 용기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방침이다.오리온그룹은 2017년 글로벌 식품·헬스케어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하고 바이오를 3대 신사업으로 선정했다. 이후 오리온그룹은 바이오사업 진출을 통해 식품을 넘어 헬스케어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오리온은 국내는 물론 아시아 1위 제과기업으로서 가진 역량을 활용해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지난해 말에는 오리온이 국내 바이오벤처 하이센스바이오와 합작사 ‘오리온바이오로직스’를 설립하며 치과 사업에 나섰다. 오리온바이오로직스는 시린 이와 치주질환 증상을 개선하는 치약과 껌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오리온바이오로직스는 하이센스바이오가 개발한 ‘코핀7(CPNE7) 단백질 유래 펩타이드’를 해당 치약과 껌에 활용할 계획이다. 치과질환 치료제 개발에 앞서 빠른 상용화가 가능한 아이템을 구상한 셈이다.헬스케어 업계에서는 대기업의 진출을 환영하면서도 안전지향적 선택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했다. 업계 관계자는 “자본력이 있는 대기업이 헬스케어 업체들에 투자하는 것은 반길 일”이라면서도 “지분 투자 등의 방식으로 간접적으로 진출하는 경우도 많아 안전지향적 선택에 머무르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리스크가 높은 신약개발 사업 등 바이오 사업에 대한 부담감에 비교적 안전한 헬스케어 사업으로 대기업들의 관심이 쏠리는 것 같다”고 평했다.
2023.01.06 I 김새미 기자
나이벡, ‘펩타이드 조직재생 바이오 소재’ 임상연구 2단계 승인
  • 나이벡, ‘펩타이드 조직재생 바이오 소재’ 임상연구 2단계 승인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나이벡(138610)은 펩티콜 이지그라프트에 대해 임상연구윤리위원회(IRB) 승인을 획득하고,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단(범부처 사업단)’이 임상연구 진행을 골자로 하는 2단계 진입을 승인했다고 3일 밝혔다.나이벡은 펩티콜 이지그라프트 개발 1단계에서 시제품 제작 및 전임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 신청한 IRB 심사에 대해서 최근 승인을 획득했다. 나이벡은 임상 1상 설계에 착수해 본격적인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펩티콜 이지그라프트는 나이벡이 자체 개발한 펩타이드와 고순도 콜라겐 기능활성 물질을 융복합한 기능성 바이오 소재다. 나이벡은 범부처 사업단이 지원하는 ‘4차 혁명 및 미래 의료환경 선도과제’에서 서울대 치과병원, 한국광기술원과 함께 빛을 촉매로 펩타이드 방출성과 구조적 안정성을 증가시킨 펩티콜 이지그라프트를 개발 중이다. 나이벡 관계자는 “개발 단계부터 제품화 단계까지 임상, 인허가 등 의료기기의 전주기를 지원하는 범부처 사업단으로부터 펩티콜 이지그라프트의 1단계 평가에서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를 얻어 2단계 진입이 결정됐다”며 “이로써 펩티콜 이지그라프트의 본격적인 임상 1상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이벡은 지난해 신청한 IRB 심사에서도 승인을 획득했으며, 다양한 바이오소재 제품에 대해 풍부한 임상경험과 인증 획득 노하우를 갖고 있어 2단계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범부처 사업단은 △부처 및 전문기관 △인허가기관 △의료기기 클러스터 및 지원기관 △병원 등과 함께 전국 인프라 네트워크를 구축해 의료기기 연구 개발부터 임상시험 연계, 인허가, 시제품 제작, 마케팅 등 개발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나이벡은 범부처 사업단의 국책과제 1단계 평가에서 부산대학교, 서울대학교 치과병원과 공동연구를 중인 ‘바이오센서’ 전략과제에 대해서도 2단계 진입을 승인받았다. 범부처 사업단의 2단계 전략과제는 이달부터 오는 2025년 12월까지 진행된다.
2023.01.03 I 김응태 기자
兆대어·바이오 없는 1월 IPO…증시 한파 뚫을까
  • 兆대어·바이오 없는 1월 IPO…증시 한파 뚫을까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침체에 빠졌던 IPO(기업공개) 시장이 다시 출발선에 섰다. 지난해 증시 약세 속 IPO 성적이 신통찮았으나 신년을 맞아 심기일전이다.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높은 성장성을 자랑하는 8개사가 이달 IPO에 나서는 가운데 부진을 털고 연초 분위기를 띄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오는 4일부터 이틀간 티이엠씨와 한주라이트메탈이 수요예측에 나서며 올해 IPO 시장 첫 출발선에 선다. 이후 10일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를 상대로 공모주 청약에 나서는 등 구체적인 상장절차에 돌입한다. 올해 IPO 시장은 시작부터 대어로 출발한다. 티이엠씨는 반도체 핵심 공정 내 특수가수 개발·생산 기업이며 공모희망가 상단 기준 목표 시가총액이 4201억 원에 달하는 등 1월 IPO 시장 최대어로 꼽힌다. 한주라이트메탈은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완성차 기업을 고객사로 둔 자동차용 초경량 알루미늄 주조 전문업체로 25년이 넘는 업력을 자랑한다. 애초 지난해 IPO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시장 상황을 고려해 올해 첫 상장에 도전한다. 1월 IPO에 나서는 기업 절반가량 이상이 소재·부품·장비 또는 정보기술(IT) 관련 강소기업이다. 한때 IPO 시장을 주도하던 바이오 기업은 명단에 없는 게 특징이다. 10일부터 수요예측이 예정된 미래반도체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제품을 유통하며 샌즈랩은 악성코드 정보 공유 플랫폼을 운영하는 보안업체이며 오브젠은 기업 마케팅 전략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스튜디오미르는 글로벌 애니메이션 제작업체이며 꿈비는 유아 가구 전문 기업이다. 17일부터 수요예측에 들어가는 삼기이브이는 자동차 부품 관련 회사로서 티이엠씨에 이어 두 번째로 덩치가 큰 IPO 후보다.IPO 시장이 다시 시동을 걸었으나 활기를 보일지는 미지수다. 증시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데다 금리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 역시 여전하다. 지난해 초 IPO 시장을 흔들었던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같은 초대어급도 없는 것도 아쉽다. 다만 지난해 불안한 시장 상황에 상장을 연기했던 대형 IPO 예정기업들이 다시 상장을 추진한다면 분위기가 금방 달아오를 것이란 전망도 있다. 새벽 배송 시장을 연 컬리가 조만간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골프존과 케이뱅크 등도 잠정적인 IPO 후보군이다.증권가에서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 IPO 시장이 재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세라 대신증권 연구원은 “1월 IPO 시장은 통상적으로 상장 기업수가 적고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과 같은 대형 IPO 기업이 없어 분위기가 달아오르긴 힘들다”고 진단했다.
2023.01.03 I 이정현 기자
메디콕스-오라메드, 한미 기관투자 유치 위한 MOU 체결
  • 메디콕스-오라메드, 한미 기관투자 유치 위한 MOU 체결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메디콕스(054180)가 나스닥 상장사 오라메드 파마슈티컬스(Oramed Pharmaceuticals, 오라메드)과 지난달 29일 조선 팰리스호텔 서울 강남에서 열린 ‘경구용 인슐린 캡슐(ORMD0801) 임상 현황’ 설명회장에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오라메드 나다브 키드론 최고경영자(CEO)(사진 왼쪽)와 메디콕스 오대환 대표가 협약서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메디콕스)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상호 투자와 더불어 한국과 미국 각 기관 투자 유치를 위해 협력하며, 경구용 인슐린(ORMD0801) 외 오라메드가 보유하고 있는 모든 파이프라인의 상용화 및 발전 방안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오라메드는 경구 투여용 의약품을 개발 및 상용화하는 이스라엘 기반의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2007년 나스닥에 상장했다. 주사제로 전달되는 약물에 대한 경구 전달 솔루션 기술을 선도하고 있으며 세계 최초의 경구용 인슐린 미국 식품의약국)FDA_ 임상3상 연구를 진행 중이다. 당뇨 치료제인 경구용 GLP-1(Glucagon-like peptide-1) 유사 캡슐(ORMD-0901)도 개발했다. 최근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의 FDA 임상2상과 자회사 오라벡스를 통해 개발 중인 경구용 코로나19 백신 임상1상의 긍정적인 탑라인 결과를 발표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메디콕스 오대환 대표는 “이번 전략적 업무협약은 양사 간 단순한 라이선스 계약관계가 아니라 포괄적이고 전략적인 동반 관계를 확인하는 자리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며 “앞으로 양사는 바이오 사업 분야에서 더 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더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02 I 김소연 기자
퓨쳐켐 운명걸린 내년… 전립선암 진단·치료제 상업화 분수령
  • 퓨쳐켐 운명걸린 내년… 전립선암 진단·치료제 상업화 분수령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방사성 의약품 개발 기업 퓨쳐켐(220100)이 내년 전립선암 진단·치료제의 상용화 시기를 가늠하는 기로에 선다. 회사는 내년 상반기 안에 각각 전립선암 진단제 임상 3상 최종 결과 보고서와 치료제 임상 2상 중간 결과 데이터를 받아들 전망이다. 전립선암 진단제가 긍정적인 임상 결과를 통해 상용화에 성공하면, 회사의 핵심 캐시카우로 급부상할 것이란 전망이다.퓨쳐켐 본사 전경.(제공= 퓨쳐켐)◇캐시카우 후보 ‘FC303’·압도적 효능 ‘FC705’28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퓨쳐켐은 내년 상반기 안으로 전립선암 진단 제품 ‘FC303’ 3상 임상시험 결과보고서(CSR)을 수령할 예정이다. 긍정적인 임상 결과가 뒷받침된다면, 내년 하반기 품목허가도 가능할 전망이다.회사는 전립선암 환자에서 적응증 확장을 위한 추가 임상 3상 시험도 최근 승인 받았다. 이번에 승인 받은 임상 건은 초기 환자부터 거세저항성 전이 환자 대상까지 전립선암 모든 병기에 진단이 가능하도록 적응증 확장을 위한 것이며, 기존 임상 3상과는 구분돼 진행된다. FC303은 전립선암 환자 95%에서 과발현되는 전립선특이막항원(PSMA)을 표적하는 진단 조영제 후보물질이다. 방사성 의약품으로 분류되는 조영제는 영상 진단 시 몸에 투여하는 약물로 특정한 혈관이나 조직을 잘 보이게 해준다. 방사성 진단제 시장 성장성은 높다. FC303의 경쟁 제품인 미국 의료기기 회사 랜티우스의 ‘파일라리파이’(PYLARIFY)는 지난해 출시 됐는데, 벌써 올해 매출 전망치가 5300억원 수준이다. PSMA를 표적하는 영상 진단 조영제의 미국 시장 예상 규모가 11억 달러(약 1조4000억원)에 달한다. 퓨쳐켐은 국내 출시 후 수백억 원대 매출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FC303은 이미 유럽과 중국에 진출 기반을 마련해놨다. 유럽에서는 바이오 기업 ‘이아손’과 FC303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선급금과 마일스톤은 16억원 규모이며, FC303이 판매되면 판매액 20% 가량을 수령하기로 했다. 현재 오스트리아에서 임상 3상 중이다. 중국에서는 바이오 기업 HTA와 기술수출 계약을 했다. 지난달 30일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 임상 3상 신청을 마쳤다. 예상 임상 기간은 2년이다. 품목허가가 되면 퓨쳐켐은 20년에 걸쳐 순 매출액의 12~16% 가량을 수령한다. 퓨쳐켐은 중국 출시 후 연 매출액 규모가 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밖에도 미국과 호주 등에도 FC303의 기술이전 계약을 준비하고 있다.퓨쳐켐의 전립선 치료제 ‘FC705’는 임상 1상에서 경쟁 제품인 노바티스의 ‘플루빅토’ 대비 저용량·낮은 부작용 가능성을 보여 주목받고 있다. 임상 1상에서 100mCi(밀리큐리) 1회 투약 결과, 객관적 반응률(ORR)이 64.3%로 나타났다. 6회 투여 시 29.8%로 나타난 플루빅토와 비교해 괄목할만한 성과라는 해석이다. 절반의 용량으로도 암세포 도달률이 높다 보니 독성도 줄어드는 셈이다. FC705는 현재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CRPC)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 임상 2상, 미국 1·2a상을 진행하고 있다. 투약부터 임상 종료까지 통상 1년 6개월 가량 걸린다고 가정하면 유효성과 부작용이 입증되는 중간 결과는 내년 상반기, 2024년 상반기에는 최종 임상 2상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레카네맙’ 수혜주 될까내년 1월 새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레카네맙’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이 예상된다는 점도 퓨쳐켐에는 호재다. 회사는 29번째 국산 신약이자, 알츠하이머 양전자 단층 촬영(PET) 진단 제품인 ‘알자뷰’를 보유하고 있다. 내년 레카네맙 승인 시 알츠하이머병 진단 수요가 그만큼 높아질 것이며, 그에 따른 알자뷰 매출 증대도 기대해 볼 만하다는 것이다. 알자뷰는 2018년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받았으며 현재 국내에서만 판매 중이다.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위한 옵션은 많지만, 현재까지는 뇌 속에 쌓인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을 측정하기 위해 PET 검사가 필수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가 보험 적용을 받으려면 임상 과정에서 PET 촬영을 진행해야 한다. 퓨쳐켐 관계자는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 감소 여부는 PET 진단으로만 알 수 있다. 더 안전하고 적합한 치료제가 나오면 알츠하이머 시장은 더 커질 것이고 진단제 시장도 이러한 흐름을 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레카네맙 승인에 따른 수혜를 직접적으로 보려면 시간이 다소 걸릴 전망이다. 레카네맙 국내 도입까지는 길게는 2년까지 걸릴 수 있으며, 미국 등 해외 진출 계획도 당장은 고려하고 있지 않아서다. 퓨쳐켐 관계자는 “FC303과 FC705 임상 비용 등을 고려해 당장 알자뷰 미국 진출 계획은 없다. 미국 허가를 위해서는 추가 임상이 요구될 수 있으며 이에 따른 비용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장기적으로 재정 상황이 나아진다면 미국 시장 진출도 고려할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2022.12.30 I 석지헌 기자
  • [재송] 29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29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씨에스윈드(112610)=씨에스윈드는 577억원 규모의 윈드 타워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휴마시스(205470)=휴마시스는 셀트리온이 코로나19 항원진단 홈키트 공급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공시.△현대미포조선(010620)=현대미포조선은 올해 수주액이 38억달러로 전년(약 48억달러) 대비 20.67% 감소했다고 공시.△제넥신(095700)제넥신은 GX-188E와 키트루다 병용 제1b/2상 임상시험 결과를 공시. 임상 시험 제목은 진행성, 비절제성, HPV type 16 및/또는 18 양성 자궁경부암 환자에서 GX-188E 백신과 Pembrolizumab 병용치료의 다기관, 공개, 제Ib-II상 임상시험.△PI첨단소재(178920)=첨단소재는 방열시트용 PI필름 공급계약을 상대방의 계약이행 불가능에 따라 해지한다고 공시. △포천파워=포천파워는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의결권없는 우선주 140만3047주를 주당 5000원에 취득후 즉시 소각한다고 공시.△KT서브마린(060370)=KT서브마린은 2023년 1월 17일 오전 10시에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송정광어골로 42 kt 송정타워 7층 대강당에서 주주총회를 소집한다고 공시. △에스엘(005850)에스바이오=에스엘에스바이오는 팜이데일리가 보도한 에스엘에스바이오, 신속이전상장트랙 내년초 코스닥 진입과 관련한 해명공시를 재공시. △케이알티산업=케이알티산업은 SM그룹의 계열회사인 우방으로부터 66억900만원을 단기차입한다고 공시. △웨이브일렉트로(095270)=웨이브일렉트로는 170억원 상당의 유도무기GEU.MISSILE 사업용 부품 공급계약을 LIG넥스원과 체결했다고 공시.△피에이치씨(057880)=피에이치씨는 최인환, 김규환 각자 대표 체제에서 최 대표의 사임으로 김규환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했다고 공시.△LIG넥스원(079550)=LIG넥스원은 국방과학연구소에 476억원 상당의 장공지 체계통합부 시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동부건설(005960)=동부건설은 873억원 상당 삼신8차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수주했다고 공시.△일진전기(103590)=일진전기는 821억원 규모의 방글라데시 전력청 HV(고압)케이블 공급 및 설치공사를 수주했다고 공시.△HDC(012630)랩스=HDC랩스는 안동병원 건물종합관리 용역을 제공하는 2년단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SKC(011790)=SKC는 법무법인 광장의 오현주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고 공시.△SLIG넥스원=SLIG넥스원은 Grandrich Corporation Pte Ltd.에 444억원의 선급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태영건설(009410)=태영건설은 브리스코제일차가 흥국저축은행, 티와이유천제일차 등 채권자로부터 빌린 채무 400억원에 대해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태영건설(009410)=태영건설은 7115억원 규모의 구미 꽃동산공원 민간공원조성사업 공동주택 신축공사를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유니켐(011330)=유니켐은 안산시의 토지와 건물 4필지에 대해 삼창감정평가법인으로부터 자산재평가를 받는다고 공시.△NHN(181710)=NHN은 종속회사인 NHN클라우드가 2022년 10월 6일자 한국경제의 기사에 대한 해명 공시(미확정) 후 재공시.△신영증권(001720)=신영증권은 자기주식 5만주를 주당 5만6942억원에 총 28억원 규모로 취득했다고 공시.△셀트리온(068270)=셀트리온은 3161억원 규모의 바이오시밀러 항체의약품(램시마IV, 램시마SC, 트룩시마, 허쥬마, 베그젤마,유플라이마)을 계열회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에 공급한다고 공시.△효성중공업(298040)은 841억원 규모의 종로구 숭인동 주상복합 신축공사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29일 공시했다.△한세실업(105630)=한세실업은 김익환, 조희선, 김경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조희선 대표가 사임했다고 공시△DL이앤씨(375500)=DL이앤씨는 송산그린시티 서측지구 1단계 제1공구 조성공사에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공시.△GS(078930)=GS는 8월 17일 한국경제에서 보도된 “GS 메디트 인수 추진‘에 대한 해명 공시에 대한 재공시.△포스코케미칼(003670)=포스코케미칼은 포스코와 3494억원 규모의 생석회/석회석/백운석류 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2022.12.30 I 전선형 기자
  • 29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29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씨에스윈드(112610)=씨에스윈드는 577억원 규모의 윈드 타워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휴마시스(205470)=휴마시스는 셀트리온이 코로나19 항원진단 홈키트 공급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공시.△현대미포조선(010620)=현대미포조선은 올해 수주액이 38억달러로 전년(약 48억달러) 대비 20.67% 감소했다고 공시.△제넥신(095700)제넥신은 GX-188E와 키트루다 병용 제1b/2상 임상시험 결과를 공시. 임상 시험 제목은 진행성, 비절제성, HPV type 16 및/또는 18 양성 자궁경부암 환자에서 GX-188E 백신과 Pembrolizumab 병용치료의 다기관, 공개, 제Ib-II상 임상시험.△PI첨단소재(178920)=첨단소재는 방열시트용 PI필름 공급계약을 상대방의 계약이행 불가능에 따라 해지한다고 공시. △포천파워=포천파워는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의결권없는 우선주 140만3047주를 주당 5000원에 취득후 즉시 소각한다고 공시.△KT서브마린(060370)=KT서브마린은 2023년 1월 17일 오전 10시에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송정광어골로 42 kt 송정타워 7층 대강당에서 주주총회를 소집한다고 공시. △에스엘(005850)에스바이오=에스엘에스바이오는 팜이데일리가 보도한 에스엘에스바이오, 신속이전상장트랙 내년초 코스닥 진입과 관련한 해명공시를 재공시. △케이알티산업=케이알티산업은 SM그룹의 계열회사인 우방으로부터 66억900만원을 단기차입한다고 공시. △웨이브일렉트로(095270)=웨이브일렉트로는 170억원 상당의 유도무기GEU.MISSILE 사업용 부품 공급계약을 LIG넥스원과 체결했다고 공시.△피에이치씨(057880)=피에이치씨는 최인환, 김규환 각자 대표 체제에서 최 대표의 사임으로 김규환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했다고 공시.△LIG넥스원(079550)=LIG넥스원은 국방과학연구소에 476억원 상당의 장공지 체계통합부 시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동부건설(005960)=동부건설은 873억원 상당 삼신8차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수주했다고 공시.△일진전기(103590)=일진전기는 821억원 규모의 방글라데시 전력청 HV(고압)케이블 공급 및 설치공사를 수주했다고 공시.△HDC(012630)랩스=HDC랩스는 안동병원 건물종합관리 용역을 제공하는 2년단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SKC(011790)=SKC는 법무법인 광장의 오현주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고 공시.△SLIG넥스원=SLIG넥스원은 Grandrich Corporation Pte Ltd.에 444억원의 선급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태영건설(009410)=태영건설은 브리스코제일차가 흥국저축은행, 티와이유천제일차 등 채권자로부터 빌린 채무 400억원에 대해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태영건설(009410)=태영건설은 7115억원 규모의 구미 꽃동산공원 민간공원조성사업 공동주택 신축공사를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유니켐(011330)=유니켐은 안산시의 토지와 건물 4필지에 대해 삼창감정평가법인으로부터 자산재평가를 받는다고 공시.△NHN(181710)=NHN은 종속회사인 NHN클라우드가 2022년 10월 6일자 한국경제의 기사에 대한 해명 공시(미확정) 후 재공시.△신영증권(001720)=신영증권은 자기주식 5만주를 주당 5만6942억원에 총 28억원 규모로 취득했다고 공시.△셀트리온(068270)=셀트리온은 3161억원 규모의 바이오시밀러 항체의약품(램시마IV, 램시마SC, 트룩시마, 허쥬마, 베그젤마,유플라이마)을 계열회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에 공급한다고 공시.△효성중공업(298040)은 841억원 규모의 종로구 숭인동 주상복합 신축공사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29일 공시했다.△한세실업(105630)=한세실업은 김익환, 조희선, 김경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조희선 대표가 사임했다고 공시△DL이앤씨(375500)=DL이앤씨는 송산그린시티 서측지구 1단계 제1공구 조성공사에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공시.△GS(078930)=GS는 8월 17일 한국경제에서 보도된 “GS 메디트 인수 추진‘에 대한 해명 공시에 대한 재공시.△포스코케미칼(003670)=포스코케미칼은 포스코와 3494억원 규모의 생석회/석회석/백운석류 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2022.12.29 I 전선형 기자
코스닥 라이징스타, 올해 성적표 ‘머쓱’
  • 코스닥 라이징스타, 올해 성적표 ‘머쓱’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한국거래소가 유망한 강소기업으로 선정했던 ‘2022 코스닥 라이징스타’ 종목이 기대에 못 미치는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38개 종목 중 수익을 거둔 종목은 7개에 불과했으며 4개 종목은 하락율이 30%를 넘기도 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한국거래소가 코스닥 라이징스타 종목을 발표한 지난 8월17일 이후 이날까지 38개사의 평균 등락율은 -10.80%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가 15.64% 하락한 것과 비교해 선전했으나 유가증권시장 수익률(-7.92%)보다는 아쉬운 결과다.코스닥 라이징스타 구성 종목 대부분이 하락했다. 38개 종목 중 31개 종목이 주가가 빠졌다. 41.00% 하락한 엠플러스(259630)를 포함해 15개 종목은 코스닥 하락율보다 더 크게 주가가 내렸다. 올해 새롭게 선정된 16개 종목 중에서는 3종목 만이 선정 후 주가가 상승했다. 바이오와 반도체 관련주가 다수였는데 관련 업종이 올 하반기 크게 부진했던 게 원인으로 풀이된다.상승 종목 중에서는 진성티이씨(036890)가 같은 기간 30.62% 오르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건설 중장비부품 전문 제조업체로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 테마주로 분류되며 상승한 덕이다. 올해 처음 선정된 병원용 피부 의료기기를 생산하는 클래시스(214150)와 나노계측장비인 원자현미경 공급업체 파크시스템스(140860)는 20%대 상승률을 보였다. 코스닥 라이징스타는 유망 코스닥 상장기업의 중장기적 성장을 지원하고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위해 한국거래소가 2009년부터 선정해 왔다. 선정 기업은 연 부과금 및 상장 수수료 1년간 면제, 기업설명회(IR) 개최 지원, 기업분석보고서 발간 등 혜택을 받는다. 올해는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이 있는 코스닥 상장기업 38개를 코스닥 라이징스타로 선정한 바 있다. 거래소는 신약 개발,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미래 성장 산업의 혁신 기술 보유 기업들을 주로 선정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증권가 관계자는 “코스닥 라이징스타는 우수한 기술력과 성장가능성을 발굴 및 육성하기 위한 사업인 만큼 투자종목을 권유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며 “올 한해 전반적으로 증시가 부진했던 만큼 구성 종목 역시 약세를 피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2022.12.28 I 이정현 기자
토니모리, 인기 상품 할인 '연말 결산 클리어런스' 프로모션
  • 토니모리, 인기 상품 할인 '연말 결산 클리어런스' 프로모션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토니모리는 2인기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GoodBuy 2022! 연말 결산 클리어런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사진=토니모리)이달 31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프로모션은 특가 할인부터 1+1 이벤트, 사은품 증정까지 다채로운 혜택으로 구성했다. ‘에너지24 맨즈 슈퍼홀딩 워터 스프레이’를 클리어런스 특가로 900원, ‘립마켓 매트틴트’는 2900원에 한정 수량 구매 가능하다. 1만원 이상 구매 시 셀프 네일 스티커를 증정한다.50% 할인 판매하는 제품은 ‘퍼펙트 아이즈 롱키니 젤 펜라이너’, ‘퍼펙트 아이즈 에어텐션 마스카라’, ‘더블 에센스 쿠션’, ‘더 그린티 트루바이옴 라인’이다. 이 밖에도 ‘퍼펙트립스 쇼킹립 틴트’, ‘더 쇼킹 스핀 오프 팔레트’, ‘삼초 블레미쉬 아크네 라인’, ‘애교빔 글리터 라이너’는 30% 할인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토니모리 선물세트 특가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216시간 발효해 더 진하고 깊어진 ‘프리미엄 블랙티 런던 클래식 2종 세트’는 30%, 보습 케어에 도움을 주는 ‘플로리아 뉴트라 에너지 2종 세트’는 48%, 수분과 탄력을 선사하는 ‘바이오EX 옴므 스킨케어 세트’와 남성 피부에 특화된 ‘더 블랙 옴므 2종 세트’는 30% 할인 판매한다.토니모리는 공식 온라인몰 ‘토니스트리트’ 단독으로 진행하는 온라인 이벤트도 전개한다. 하나 사면 하나 더 제공되는 1+1 이벤트는 ‘프리미엄 RX 제비집 에센스&아이크림 기획세트’, ‘플로리아 뉴트라 에너지 100시간 크림’, ‘더 블랙티 런던 클래식 오일’ 등 스킨 케어 제품과 ‘백젤 아이라이너’, ‘더 쇼킹 크러쉬온 팔레트’, ‘멜팅 누디 스틱’ 등 색조 메이크업 제품이다.토니모리 관계자는 “2022년 한 해 동안 토니모리에게 큰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신 고객들을 위해 풍성한 혜택으로 구성한 연말 결산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토니모리를 대표하는 인기 상품을 특가에 만나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2.12.25 I 김범준 기자
에스티큐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참여…기술이전 등 논의
  • 에스티큐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참여…기술이전 등 논의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세계 최대 규모 제약·바이오 투자행사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 Morgan Healthcare Conference)’가 내달 미국에서 개최된다. 전 세계 517개 기업이 초청을 받은 가운데 면역관문억제제 혁신신약 ‘넬마스토바트(hSTC810)’ 글로벌 임상1상을 진행 중인 에스티큐브(052020)가 JP모건에서 글로벌 파트너십 논의를 이어간다.에스티큐브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공식 초청받아 다수의 글로벌 빅파마들과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내년 1월 중순 임상1상 종료를 앞두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및 투자자들이 모이는 세계 최고 권위의 제약·바이오 행사다. 이번 콘퍼런스는 내년 1월 9일부터 12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다. 참가기업은 신약 파이프라인과 기술력에 대해 소개하고 글로벌 빅파마, 벤처케피탈, 헤지펀드 등과 파트너링 미팅을 가질 기회를 얻는다.올해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롯데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 등 국내 대기업을 포함해 에스티큐브, 에스디바이오센서, 한미약품, 티움바이오, 지아이이노베이션, 메드팩토, SCM생명과학 등이 참가한다.에스티큐브 관계자는 “현재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넬마스토바트의 글로벌 임상 1상은 일정에 맞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연례 가장 큰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를 통해 대규모 제약사와 기술이전 및 투자유치가 이루어진 사례가 많기 때문에 이번 참가 초청은 더욱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임상 결과치를 바탕으로 글로벌 빅파마들과 구체적인 파트너십에 대한 미팅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넬마스토바트’는 에스티큐브의 면역관문억제제 혁신신약 ‘hSTC810’의 국제일반명이다. 진행 중인 글로벌 임상1상은 용량제한독성반응(Dose-Limiting Toxicity, DLT)을 보기 위한 마지막 용량코호트 투약을 시작했으며 보충코호트를 통해 최적의 효과 용량을 검증하는 단계다.
2022.12.22 I 안혜신 기자
티움바이오, 新사업 CDAMO 광폭 행보...내년 성장 본격화
  • 티움바이오, 新사업 CDAMO 광폭 행보...내년 성장 본격화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티움바이오가 자회사를 통한 의약품 위탁개발분석생산(CDAMO)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국내외 기업들과 전략적 협업을 구축해 성장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높은 수익률을 바탕으로 사업 3년차인 내년에는 매출 100억원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19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티움바이오 CDAMO 자회사 프로티움사이언스는 최근 다수 기업과 CDMO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다. CDAO는 공정개발(CDO)부터 물질 특성분석(CAO)까지 가능한 서비스다. 회사는 지난 6일 CDMO 분야에서 공격적인 확장에 나서고 있는 이연제약과 포괄적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프로티움과 이연제약은 CDO(위탁개발), CMO(위탁생산), CDMO(위탁개발생산) 등 바이오의약품의 전주기 개발과 생산등을 협력하게 된다. 이를 통해 제약사 또는 바이오 벤처를 고객사로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이연제약은 첨단 바이오의약품 생산이 가능한 충주공장을 보유한 만큼 티움바이오가 해당 시설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특히 지난달에는 기존 협력사인 에스티젠바이오(동아쏘시오홀딩스 자회사)와 함께 머크와 전략적 업무협력을 위한 MOA(합의각서)를 체결했다. 머크가 글로벌 제약사인 만큼 이번 협력은 티움바이오 CDAMO 사업에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티움바이오 관계자는 “머크와의 계약은 비밀유지계약으로 많은 것을 오픈하긴 어렵다”면서도 “시약과 세포주 등과 관련된 부분을 협력해 나갈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CDAMO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협력”이라고 말했다.프로티움사이언스와 이연제약이 CDMO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오른쪽이 김훈택 프로티움사이언스 대표.(사진=티움바이오)◇내년 설립 3년차, 100억원대 매출 목표프로티움사이언스는 세포주 개발, 임상 1상에서 품목허가까지 모든 CMC(원료 및 완제의약품 생산공정)에 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핵심인력을 확보해 국내 유일의 분석지향형 CDAO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단순 공정개발 대행이 아닌 물질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개발단계별 품질분석과 위험평가를 제공, 바이오 벤처의 공정개발 실패율을 최소화해 호평을 받고 있다.호평은 수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5월 설립된 프로티움은 그해 9월 본격 서비스 이후 현재까지 41개 고객사를 확보했고, 수주 계약은 100건 이상이다. 현재까지 누적수주액은 약 70억원에 달한다. 티움바이오 관계자는 “기존 고객사들의 재수주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트랙 레코드 확보와 함께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통한 기업 평판 상승으로 신규 고객사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실제로 CDAO 서비스가 시작된 지난해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CDAO 누적 수주건수는 78건, 누적 수주금액은 34억원이었지만, 올해 12월까지 약 5개월 동안 수주건수가 급격하게 증가했고, 수주금액은 7월까지의 34억원을 뛰어넘는 36억원이 증가했다. 사업 초기 1년보다 최근 5개월간의 성장 속도가 더욱 빠른 것이다.프로티움은 현재 항체 및 유전자재조합 단백질, 백신 위주 CDAO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향후에는 세포치료제 및 유전자치료제, ADC(항체약물접합체) 치료제 등 다양하고 복잡한 영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해 수익화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CDAO 서비스 수익률이 높은 만큼 수주가 증가하면 실적도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실제로 CDAO 서비스 수익률은 최대 4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회사 관계자는 “CDO와 CMO 서비스의 경우 영업이익률이 약 20%~30%이고, CAO의 영업이익률은 30%~40%에 달한다. 즉 1000원어치를 팔면 3000~4000원이 남는다는 의미”라며 “올해 CDAO 매출은 약 20억원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에는 12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2025년 CMO 시설 M&A 나선다프로티움은 현재 CMO를 위한 대규모 생산시설을 확보하지 못해, 에스티젠바이오, 이연제약과의 협약을 통해 CDAMO 패키지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프로티움은 향후 자체 CMO 시설을 통해 CDAMO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는 만큼 앞으로 CMO 시설 확보에도 나설 방침이다. 그 시점은 IPO(기업공개) 시가와 맞물릴 것으로 예상된다.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앤설리번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CDMO 시장은 2019년 119억 달러(약 15조원)에서 연평균 13.4% 성장해 2025년 253억 달러(약 33조원)에 달할 정도로 시장성이 크다. 따라서 프로티움이 자체 CMO 시설까지 확보한다면 지금보다 높은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이란 게 업계 분석이다.프로티움 관계자는 “2025년 또는 2026년 IPO를 통해 주식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독립적인 CDAMO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상장 시점에 확보된 CDAO 고객사들의 수주를 기반으로 자체 CMO 시설을 확보하거나 CMO 시설을 보유한 기업을 M&A(인수합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12.20 I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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