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프로티움사이언스, 싸토리우스와 CDO 사업 MOU
  • 프로티움사이언스, 싸토리우스와 CDO 사업 MOU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프로티움사이언스는 싸토리우스코리아 바이오텍(이하 싸토리우스)과 위탁개발(CDO)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안용호 프로티움사이언스 대표(우)와 김덕상 싸토리우스 대표(좌)가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지난달 7일 글로벌 R&D 센터에서 진행된 MOU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프로티움사이언스)이번 MOU로 양사는 바이오 공정개발, 분석, 생산에 각각 보유하고 있는 CDO 역량을 합치고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객사들의 다양한 요구조건을 즉각 충족시킨다는 계획이다.프로티움사이언스는 신약개발사 티움바이오(321550)의 자회사로 바이오의약품 생산을 위한 세포주 개발부터 원료의약품·완제의약품 생산에 필요한 전공정개발 서비스와 임상시험 신청에 필요한 자료 작성, 허가기관 보완요청 서류에 대한 컨설팅 등을 제공한다.독일에 본사를 둔 싸토리우스는 바이오 연구개발, 전임상 등과 관련한 통합 기반 기술을 제공하는 150여 년 역사를 가진 글로벌 회사다. 제약·바이오제약 회사들이 치료용 항체 등의 바이오시밀러, 백신 등 바이오 의약품을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세포배양배지, 자동화 바이오리엑터, 데이터분석 소프트웨어, 필터, 일회용 생산공정백, 바이오공정 정제장비, 전자저울, 피펫, 초순수 제조장비, 미생물 검사장비 및 분석장비 등을 생산·공급하고 있다.안용호 프로티움사이언스 대표는 “양사간 업무 협력을 통해 고객사의 다양한 니즈에 부합하는 높은 수준의 의약품 개발 서비스 제공이 즉각적으로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3.12.04 I 김새미 기자
카카오 노조 "의혹 조사, 법무법인 아닌 준법위 중심 돼야"
  • 카카오 노조 "의혹 조사, 법무법인 아닌 준법위 중심 돼야"
  • 카카오 크루유니언 관계자들이 4일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카카오가 김정호 경영지원 총괄의 폭로 내용을 법무법인과 준법경영실이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카카오 노동조합(크루 유니언)이 “(외부독립기구인) 준법감시위원회가 해야 한다”고 재차 촉구했다.카카오 크루유니언 서승욱 지회장은 4일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외부 법무법인은 회사와의 관계가 명확하지 않아 독립성 보장 어렵다. 직장 괴롭힘 문제는 원활하지 않았던 사례가 많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서 지회장은 재차 경영진에 대한 인적쇄신과 경영쇄신위원회의 노조 참여를 요구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달 29일 사내게시판에 올린 설명을 통해 “비상경영회의 관련 뉴스를 읽어보아도 구체적 문제사례나 해결책이 공개되지 않고 크루들에게 회의 내용이나 아젠다를 이야기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지금의 위기를 초래한 공동체 경영진은 최근 카카오 재무그룹장의 법인카드 남용사건에서 보듯이 이미 자체적인 자정능력을 잃었기에 외부의 객관적인 시각과 다수에 의한 민주적 통제가 필요하다”며 “크루들의 눈으로, 크루들의 눈높이에서 불의, 불공정, 불합리를 자세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카카오 노조는 경영진에 대해 대대적 인적쇄신도 요구했다. 노조는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문제는 대부분 기존 경영진으로부터 발생했다. 문제를 발생시킨 경영진들이 스스로 쇄신안을 만드는 것은 매우 부자연스럽다”며 “진정한 쇄신은 그 과정부터 새로워야 한다. 사익을 추구하다 무책임하게 사라지는 사람이 아닌 과오를 인정하고 그에 대해 책임질 줄 아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카카오 노조는 이날부터 비상경영회의가 열리는 당일에 경영쇄신위원회 참석 등을 요구하며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피케팅을 시작했다. 카카오 크루유니언 관계자들이 4일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2023.12.04 I 한광범 기자
'카카오 내부 폭로' 김정호 경영총괄 "외부 소통 이제 못한다"
  • '카카오 내부 폭로' 김정호 경영총괄 "외부 소통 이제 못한다"
  • 김정호 카카오 경영지원총괄 겸 브라이언임팩트 이사장. (사진=브라이언임팩트)[성남=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소셜미디어를 통해 카카오 내부 경영실태를 폭로해 온 김정호 카카오 경영지원총괄이 “외부 소통을 이제 못한다”고 밝혔다.김 총괄은 4일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열린 6차 공동체 비상경영회의에 참석하며 ‘지난주 폭로에 대한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의 반응은 무엇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카카오가 자신의 폭로 내용에 대해 외부 기관이 참여하는 조사단을 꾸려 본격 감사에 착수한 만큼, 더 이상 추가 언급은 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카카오는 지난달 30일 홍은택 대표이사 명의 사내공지를 통해 “안산 데이터센터와 서울 아레나, 제주 ESG센터 등의 건설과정과 김 총괄이 제기한 다른 의혹에 대해서도 공동체 준법경영실과 법무법인을 중심으로 조사단을 꾸려서 감사에 착수했다”며 “철저히 조사하고 결과를 투명하게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괄이 ‘처리 문제로 두 달간 전쟁 같은 갈등을 겪었다’고 밝힌 법인 소유 골프장회원권에 대해서도 “이미 매각 절차에 들어갔다. 환수한 자금은 휴양시설 확충 등 크루(직원)들의 복지를 늘리는 데 사용할 계획”이라며 “대외협력비의 문제는 이미 개선안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갔다”고 전했다.김 총괄의 욕설·폭언에 대해선 카카오 내부가 아닌 외부 법무법인이 조사에 들어간다. 홍 대표는 “윤리위원회에서 공정성과 객관성을 위해 외부 법무법인에 조사 의뢰할 것을 건의해 와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의 30년 지기인 김 총괄의 카카오 내 영향력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홍 대표는 “외부기관들의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최종판단은 윤리위에서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앞서 김 총괄은 지난달 22일 제주도 본사 유휴 부지를 이용한 ‘제주도 프로젝트’ 관련 임원 회의 과정에서 “이런 개X신 같은 문화가 어디 있나”라고 욕설을 했다. 해당 내용은 지난달 28일 익명 커뮤니티를 통해 외부로 알려지며 언론에 보도됐다.◇카카오, ‘의혹 당사자’ 직위해제 후 본격 감사김 총괄은 언론 보도 당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당시 욕설 사실을 인정하며 ‘업무 관행의 문제점을 지적하다가 나온 한 번의 실수였다’고 해명했다. 그는 장문의 글을 통해 욕설이 나오게 된 배경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며 카카오 내부의 경영 실태의 문제점을 폭로했다.그는 공사대금이 최대 800억원에 달하는 업체를 특정 임원이 결재나 합의도 없이 선정하는 등 경영과 관련된 잘못된 관행을 지적하다 나온 실수라고 해명했다. 그리고 해당 발언 직후 회의 참석자들에게 세 차례 사과했다고 전했다.김 총괄은 하루 뒤에도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의 승인을 받고 시작한 ‘법인 골프회원권’ 매각 과정에서 겪었던 내부 반발을 언급하며 “두 달간 정말 전쟁 수준의 갈등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주말 저녁에도 골프의 필요성에 대한 하소연 전화가 이어졌다. 심지어 ‘브랜든(김 총괄 영문명)은 골프를 안 쳐봐서 이쪽에 대해 뭘 모르는 거 같다. 답답하네 정말’(이라는 얘기도 있었다)”고 전했다.이와 관련해 카카오 부동산 개발을 총괄하는 자산개발실 오지훈 부사장과 직원 11명은 이후 카카오 내부 전산망에 올린 공동 입장문을 통해 시공사 선정 과정이 공정하게 이뤄졌으며, 제주도 프로젝트 관련해서도 배재현 투자총괄대표 등의 결재를 모두 거쳤다고 반박하며 김 총괄 주장을 모두 부인했다.네이버 공동창업자인 김 총괄은 네이버 등에서 함께 근무한 30년 지기인 김범수 위원장의 간곡한 요청을 받고 카카오 내부 혁신 작업을 위해 지난 9월 중순 카카오에 합류했다. 네이버를 떠난 후 장애인을 위한 사회적 기업 운영에 전념해 온 그는 카카오 합류 후 급여를 사실상 받지 않고 있다.그는 김 위원장과 주요 공동체 CEO들이 참석하는 경영쇄신위원회는 물론, 독립된 외부 감시 기구인 준법위에도 모두 참여한 유일한 카카오 내부 인사일 정도로 김 위원장의 높은 신임을 받고 있다.한편, 김 총괄은 본인이 참석하는 외부 독립감시기구인 ‘준법감시위원회’의 활동 시작 시점에 대해선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혔다. 김소영 전 대법관이 위원장인 준법위는 강력한 권한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각 관계사와 협약을 체결을 준비하고 있다. 각사의 이사회 결의를 거친 후 협약이 법적 효력을 가진 후에 준법위는 활동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3.12.04 I 한광범 기자
차병원, 차 미래의학연구원 첨단오믹스센터 개소
  • 차병원, 차 미래의학연구원 첨단오믹스센터 개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차병원 차미래의학연구원(원장 장양수)은 최근 유전체와 단백체를 이용한 바이오 빅데이터 기반의 첨단의학연구를 진행하는 ‘첨단오믹스센터’를 개소했다. 개소식과 함께 개소를 기념하는 심포지엄이 열렸다. 심포지엄에는 차광렬 차병원·바이오그룹 연구소장의 축사와 함께 김한중 차병원 미래전략위원회 회장, 장양수 차미래의학연구원장, 윤호섭 차종합연구원 원장, 윤상욱 분당차병원 원장, 차원태 차바이오그룹 사장을 비롯해 안철수 의원, 옥찬영 루닛 CMO 등이 참석했다.차미래의학연구원 첨단오믹스센터는 한국단백체학회 회장이자 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인 김영수 교수를 센터장으로 영입하고 유전체연구팀의 정제균 교수, 황소현 교수, 단백체연구팀 박준호 교수, 임상오믹스 전문가 이성환 교수를 중심으로 기초 의학과 임상 의학의 융합 연구를 본격적으로 수행한다.첨단오믹스센터는 인간의 유전체, 단백체, 대사체를 분석해 질병의 진단과 치료의 바이오마커를 개발하고, 질환에 대한 환자 맞춤치료를 위한 기반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유전체연구팀은 차세대염기서열분석(Next Generation Sequencing, NGS) 기반 유전체 분석과 난치성 종양의 진단과 치료를 위한 새로운 바이오마커를 발굴한다. 또 퇴행성 뇌질환 관련 줄기세포 연구를 위한 차세대염기서열분석을 수행할 계획이다. 단백체연구팀은 간암과 알츠하이머병 등 바이오마커 개발 경험을 토대로 진단 및 치료가 어려운 정신 질환, 난임 및 여성암에 대한 바이오마커를 연구 개발할 계획이다.김영수 첨단오믹스센터장은 “첨단오믹스센터는 인간의 혈액과 조직 등에서 유전체, 단백체, 대사체 등을 분석해 데이터를 만들고, 이에 인공지능 플랫폼을 이용해 질병의 진단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진단 및 치료 플랫폼을 개발하는 연구를 수행할 것”이라며 “차병원에서 축적된 임상 데이터를 오믹스 정보와 융합하고 연구 개발하여 미래의학 연구의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개소식에 이어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2023 첨단오믹스센터 개소 심포지엄’은 의료 AI기반 디지털 헬스케어의 현황과 미래를 주제로 ▲2023년 세계를 변화시키는 3대 패러다임의 변화 ▲암 정복을 위한 의료 AI 모델 개발 도전과 성공사례 특강이 진행됐다. 또 오믹스 기반 바이오헬스케어의 현황과 미래를 주제로 ▲임상 진료 및 연구에서 임상유전체학의 적용 ▲단백질체학(Proteomics)의 연구 및 의약품 개발의 적용 ▲미충족 의료 수요 해결을 위한 대사체 바이오마커 발굴 등 강연이 이어졌다.장양수 차미래의학연구원장은 “국내외 산·학·연·병·관이 한 자리에 모여서 임상의학 및 첨단오믹스 정보가 융합해서 이루어가는 미래의학의 방향을 공유하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빅데이터를 해석하는 오믹스학이 차병원 기초의학과 임상의학의 다양한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의학기술 및 신약 개발에 핵심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3.12.04 I 이순용 기자
강남서 20분, ‘따뜻한 쿠키’로 맞아주는 5성 호텔…여기 어디?
  • 강남서 20분, ‘따뜻한 쿠키’로 맞아주는 5성 호텔…여기 어디?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체크인을 하면 오븐에서 따뜻한 쿠키를 건네주는 호텔이 있다.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다. 호텔에 머물게 된 첫 순간부터 고객에 ‘기분 좋은 경험’만을 제공하겠단 취지다. 더블트리는 전 세계적인 호텔기업인 힐튼에서 운영하는 22개 브랜드 중 하나다. 국내에선 판교에 첫 선을 보였으며, 2026년 전남 여수에서도 문을 연다.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 전경(사진=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는 지난 4월 경기남부권에 처음 들어선 5성급 호텔이다. 성남 분당과 판교를 잇는 길목에 있다. 인천공항에선 한 시간, 강남역에선 지하철로 20분 거리다. 지난달 28일 둘러본 호텔엔 호캉스를 즐기는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도 적지 않게 눈에 띄었다. 박현영 더블트리 판교 커머셜 디렉터는 “투숙객은 내·외국인 6대 4 정도”라며 “외국인 가운데선 미국, 중국, 일본, 호주 순으로 많이 찾는다”고 했다.체크인 때 건네 받는 쿠키는 더블트리의 시그니처다. 전 세계에 위치한 660개 더블트리 호텔 이용객이라면 받는 선물이다. 2019년 11월 국제우주정거장에서 구워져 ‘우주에서 만들어진 최초의 쿠키’란 점을 알고 나면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호텔은 지하 4층부터 지상 21층까지 432개의 객실과 170개의 레지던스를 포함한 총 602개의 객실로 구성돼 있다. 호텔과 레지던스 모두 5성급이다. 객실에선 호텔 건너편의 숲 전망 혹은 시원하게 뻗은 경부선이 내려보이는 도심 전망을 볼 수 있다. 더불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의 객실 내부호텔은 특히 ‘호캉스’에 제격이다. 최신 호텔인 만큼 내부 부대시설이 다양해서다. 탁 트인 전망이 있는 실내 수영장, 150평 규모로 24시간 운영하는 피트니스 센터는 투객이라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실내 골프연습장, 사우나, 실외 테니스코트가 갖춰져 있고 야외엔 대규모 연회도 가능한 ‘더 가든’과 함께 돌담길로 꾸며진 넓은 마당이 있어 가벼운 산책이 가능하다.레지던스 객실의 경우 조리 시설을 완비한 주방과 세탁기, 건조기 등의 시설이 갖춰져 비즈니스나 휴가를 목적으로 온 장단기 투숙객들에게 알맞다. 실제로 서울 강남권과의 접근성이 좋을 뿐 아니라 호텔 인근에 판교 테크노밸리, 위례 메디컬밸리 등이 위치해 비즈니스 수요도 상당하단 게 호텔 측 설명이다.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의 실내 수영장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의 데메테르호텔에 묵는다면 놓칠 수 없는 게 식도락이다. 호텔 내 다이닝 뷔페&레스토랑인 ‘데메테르’에선 전채 요리부터 해산물·그릴 스테이크, 디저트까지 다국적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뚝배기에 담긴 ‘된장찌개’는 내국인에겐 편안함을 주고, 외국인에겐 한국의 대표적인 음식을 알릴 목적으로 따로 준비해 모두에게 전해준다. 이곳의 랍스터, 연어 등 해수산물은 모두 해양관리협의회·수산관리협의회 인증을 받았다는 점도 특징이다. 국내 호텔 중에선 ‘콘래드 서울’과 함께 단 두 곳만 인증을 받았다. 호텔 21층엔 ‘뷰맛집’인 루프탑 바&레스토랑 ‘닉스’가 있다. 스카이라인을 파노라마로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루프탑에 양봉장이 있다는 것도 이 호텔의 독특한 점이다. 호텔을 상징하는 문구 중 하나로 ‘BEE HAPPY’를 쓸 정도로 자부심 있는 공간이다. 호텔 관계자는 “도심 속 양봉장으로 꿀벌들이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안식처를 마련해서 건강한 생태계를 만드는 데 기여한다”며 “루프탑 양봉장에서 수확한 벌꿀은 호텔 레스토랑과 바에서 활용한다”고 설명했다.호텔은 입소문을 타고 투숙객이 늘고 있는 중이다. 박 디렉터는 “주말엔 투숙률이 80~90%까지 올랐다”며 “주중엔 그 정도에는 못 미치지만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라고 전했다.올해는 힐튼이 한국에 진출한 지 40주년 되는 해이기도 하다. 힐튼의 티모시 소퍼 일본·한국·마이크로네시아 지역 총괄 부사장은 “큰 의미를 가진 올해, 한국에 최초로 더블트리 바이 힐튼을 선보이게 돼 매우 기쁘다”며 “더블트리 첫 론칭은 한국에서 힐튼의 입지를 확대하고, 힐튼이 가진 오랜 경험과 풍부한 호텔산업의 이해를 바탕으로 국내 고객들의 요구에 부응하겠단 의지”라고 밝혔다. 마크 미니 한국지역 총괄지배인인도 지난달 28일 미디어컨퍼런스에서 “한국은 미래가 기대되는 곳으로 힐튼이 지속적으로 투자할 호텔산업의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라며 “2026년 여수에 이어 앞으로 더 많은 희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11월 28일 미디어컨퍼런스를 연 더블트리 바이 힐튼
2023.12.02 I 김미영 기자
카카오엔터프라이즈-KAIT, 中企 AI·클라우드 지원 협력한다
  • 카카오엔터프라이즈-KAIT, 中企 AI·클라우드 지원 협력한다
  •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와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12월 1일(금) 오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판교사옥에서 인공지능·클라우드 분야 공동사업 발굴 및 관계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조동군 KAIT 데이터사업팀장, 한문승 ICT기반본부장, 이창희 상근부회장, 이경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 정주영 사업실장, 박연호 사업기획팀장.[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는 1일 카카오엔터프라이즈 판교사옥에서 인공지능·클라우드 분야 공동사업 발굴 및 관계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인공지능(AI)·클라우드 분야 △공동 사업 기획 및 운영 △활용 및 확산 프로그램 개발·운영 △교육 프로그램 개발·운영 △활용 기업 발굴 및 인프라 서비스 지원 △기타 상호 관계 증진을 위한 사업 발굴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본 협약은 법정 법인인 협회와 클라우드 기술·서비스를 제공하는 민간 기업 간의 협력 사례이며 이를 통해 다양한 사업들이 전개돼 AI·클라우드 분야 산업 생태계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KAIT는 본 업무협약을 계기로 기업들이 AI·클라우드를 통해 신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원할 예정이며, 기업 성장지원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해 AI·클라우드 산업기반 확대를 주도할 계획이다.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향후 보다 많은 스타트업과 기업들이 AI 기반의 제품 및 서비스 연구·개발을 가속화하고 비즈니스를 확장할 수 있도록 고성능 컴퓨팅,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이창희 KAIT 상근부회장은 “차세대 AI 분야의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중소기업의 AI·클라우드 분야 최신 기술과 서비스 활용은 필수적”이라며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함께 실효성 높은 중소기업 지원 방안을 마련하여, 전 산업에 AI·클라우드의 활용이 확산되도록 협회가 앞장서겠다”고 언급했다.이경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는 “생성형 AI 서비스 등 고성능 컴퓨팅을 필요로 하는 기업 및 스타트업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또한 클라우드 지원 및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할 필요성에 적극 공감한다”며 “KAIT와 함께 국내 기업 및 스타트업이 카카오클라우드의 기술력을 활용해 AI 서비스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12.01 I 한광범 기자
K콘텐츠 국익 극대화 'CJ라이브시티' 정부-경기도 조정에 '명운'
  • K콘텐츠 국익 극대화 'CJ라이브시티' 정부-경기도 조정에 '명운'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세계를 휩쓸고 있는 K콘텐츠의 국가적 수익 매커니즘을 ‘아웃바운드’에서 ‘인바운드’로 전환하는 대변혁의 마중물 역할을 할 CJ라이브시티 조성 사업이 성패의 기로에 섰다.윤석열 정부가 ‘비상 경제장관회의 겸 수출 투자 대책 회의’를 열고 전 국가적 경제 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CJ라이브시티를 민·관합동 PF 조정위원회 우선 검토대상으로 선정, 사업에 파란불이 켜진것은 사실이지만 경기도와 정부의 호흡에 관건이 달린 만큼 조정 절차에 K콘텐츠의 명운이 판가름 날 전망이다.아레나 투시도.(그래픽=고양특례시 제공)◇K콘텐츠 ‘아웃바운드→인바운드’ 전환…‘국가이익 극대화’29일 국토교통부와 경기도 등에 따르면 CJ라이브시티는 총 6만 명을 수용할 있는 국내 최대 음악공연 전문 아레나를 필두로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일대에 조성 중인 세계 최초의 ‘K-콘텐츠 특화’ 복합단지다.특히 전세계 독보적 1위 아레나 운영사인 미국의 스포츠·엔터테인먼트 기업 AEG 등 글로벌 문화사업을 선도하는 기업들이 다수 참여해 사업비 1조8000억 원을 전액 순수 민간자본으로 투입해 진행하는 만큼 한국은 물론 세계 문화콘텐츠 산업계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최근 10년 사이 세계를 주름잡고 있는 K콘텐츠가 각국을 찾아가 수익을 내는 ‘아웃바운드’ 형식이었다면 CJ라이브시티는 그동안 외국에서 발생했던 소비를 국내로 유입시키는 ‘인바운드’로 전환하는 계기를 만든다는 점 또한 새로운 고부가가치 국익 창출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CJ라이브시티 사업 진행 과정.(그래픽=CJ라이브시티 제공)◇불가항력 요인으로 사업 ‘지지부진’하지만 CJ라이브시티는 2016년 사업협약 체결 이후 터져나온 인·허가 지체와 사업부지 환경 개선 조치 지연, 대용량 전력공급 유예 등 불가항력적인 외부 요인이 중첩되면서 속도를 내지 못했다.난재 속에서도 CJ라이브시티는 지난 2021년 첫 삽을 떴지만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우 전쟁 등 악재가 거듭되면서 지난 4월 공사를 중단했다.이런 상황속에서 민·관합동 PF 조정위원회 우선 검토대상으로 선정된 것은 사업 재개의 희망이 되고 있다.조정의 핵심 사항은 2020년 3차 사업계획 시 미승인된 완공기한을 연장해 사업을 지속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다.지방계약법에서는 설계 변경 등을 이유로 사업기간 조정의 필요성이 인정되는 경우 완공기한의 연장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지만 이번 사업의 기본협약에는 ‘주무관청의 재량적 판단에 따른 합의’로만 명시돼 있다는 점이 발목을 잡고 있다.주무관청인 경기도는 3차 사업계획 당시 K팝 전문 아레나를 도입하는 변경안은 승인했지만 완공기한 연장은 허가하지 않았다.◇‘우선검토대상’ 선정, 희망 부활…道 법적 부담도 덜어CJ라이브시티 사업의 조정위원회 우선 검토 대상 선정으로 악화된 사업 여건 및 애로사항이 적극적으로 해결될 가능성이 점쳐 지고 있다.실제 국토부는 지난 2012년 남양주 별내복합단지, 판교 알파돔시티 등 다수의 사업장에 대해 적극 조정에 나서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관건은 사업협약 당사자인 주무관청 경기도의 수용 여부다.정부가 조정안 동의기간 중 활용할 수 있는 ‘감사원 사전컨설팅 제도’ 등 행정지원 절차를 마련한 것은 특혜 논란에 휘말릴 수 있는 경기도의 법적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역할을 한다.반면 주무관청과의 조정 합의가 불발되는 최악의 경우에는 사업이 무산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CJ라이브시티 사업 무산 시 손실되는 기회비용은 수십 조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며 이 결과 현재까지 CJ라이브시티에 투입된 사업비 약 7000억 원이 매몰되는 것은 물론 개장 후 기대됐던 약 30조 원의 경제 파급효과는 물거품이 된다.이에 대해 경기도 관계자는 “현재 조정위원회 활동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 및 사업자와 원만한 협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CJ라이브시티 조성 공사 현장 모습.(사진=CJ라이브시티 제공)◇윤석열 정부 ‘신성장 4.0 전략추진계획’의 고부가가치 산업CJ라이브시티는 사업협약 조정을 통해 대내·외 투자 유치 및 자금 조달 확보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그동안 경직된 사업협약으로 인한 완공기한의 도과 및 불가항력적인 여러 대외 여건 악화는 순수 민간투자 사업 추진에 필수적인 대외 투자 및 협력 유치를 가로막는 장벽으로 작용됐다.윤석열 정부의 ‘신성장 4.0 전략추진계획’ 정책에 맞아떨어지는 고부가가치 문화·관광산업의 거점이 될 CJ라이브시티는 과거 국내 아티스트가 외국에 진출한 ‘아웃바운드(Out-bound) 한류’를 넘어선다는 계획이다.이를 통해 업계에서 추정하는 약 8조 원 규모의 글로벌 K콘텐츠 팬덤 경제를 국내로 유입하는 ‘인바운드(In-bound) 한류’로의 전환을 견인하는 구심점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또 개장 후 10년간 약 30조 원의 경제 파급효과와 함께 20만 명의 일자리와 매년 1조7000억 원 이상의 소비 파급 등 막대한 경제효과 또한 기대되고 있다.CJ라이브시티 관계자는 “경기도와의 원만한 합의 도출을 위해 적극적이고 성실한 자세로 추후 예정된 조정위의 후속 절차에 임할 것”이라며 “경기도와 조정안 합의가 마무리되는 즉시 멈춰진 아레나 공사를 재개하고 신속히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3.11.30 I 정재훈 기자
인구위기극복·정보격차해소 분야 임팩트 테마별 액셀러레이팅데모데이 성료
  • 인구위기극복·정보격차해소 분야 임팩트 테마별 액셀러레이팅데모데이 성료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경기도와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이 주최하고 제타플랜인베스트가 주관하는 ‘2023 임팩트 테마별 액셀러레이팅(인구위기극복, 정보격차해소 분야) 데모데이 및 투자유치상담회’ 행사가 지난 11월 27일 성황리에 종료됐다.이번 행사는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이 주최하며 제타플랜인베스트가 액셀러레이팅 하고 있는 경기도소재 사회적경제기업 10개 사(△아몬드앤코 △꿈이룸교육공동체 △스타키움 △브릿지오버 △인비보텍 △메디허브 △바스큘러인터페이스 △플랜비포유 △디에이블 △리즈헬스케어)가 참가했다. 도내 유망 사회적경제기업에게 투자유치 기회를 제공하며, 투자자와 네트워킹 장을 마련했다.데모데이는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판교호텔 파고다룸에서 투자사가 스타트업의 피칭을 심사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각 기업은 10분간 사업과 기술, 제품을 소개했으며 이후 5분간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데모데이의 시작은 아몬드앤코가 ‘실시간 진단 및 케어 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피부 케어기기 개발과 헬스데이터 O2O 플랫폼’를 설명했으며, 마무리는 리즈헬스케어가 ‘가격 및 성분 비교 건강기능식품 이커머스 플랫폼’에 대한 IR을 진행했다.투자유치상담회는 각 참가 기업이 벤처캐피탈 및 엑셀러레이터 등의 투자전문가를 대상으로 경쟁력을 지닌 자사의 제품 및 기술 관련 내용을 설명하며 상담하는 시간이 주어졌다. 비공개 일대일 투자상담자리로 마련되어 투자로 이어질 수 있는 토대를 다졌다.
2023.11.30 I 이윤정 기자
HD현대건설기계, 스타트업과 해외 중고 굴착기 시장 진출
  • HD현대건설기계, 스타트업과 해외 중고 굴착기 시장 진출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HD현대건설기계(267270)가 온라인 플랫폼 서비스 스타트업과 손잡고 해외 중고 굴착기 판매 시장에 진출한다.HD현대건설기계는 29일 경기도 판교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스타트업 알씨이(RCE)와 ‘베트남 중고장비 판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베트남에서의 연간 굴착기 판매량 1만4000대 중 신규 장비 수요가 약 800대, 중고장비가 1만3200대로 중고 장비 시장이 월등히 큰 비율을 차지한다. 중고장비 판매 연 성장률은 7%에 달한다.이날 협약식에는 최철곤 HD현대건설기계 사장, 변영환 한국영업담당과 한호진 알씨이 대표, 신영도 베트남 법인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알씨이는 온디맨드(On-Demand) 방식의 온라인 직거래 플랫폼을 활용해 베트남 시장에서 중고 중장비 판매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국내 스타트업이다.이번 업무협약은 대기업 제품과 스타트업의 혁신 플랫폼을 매칭해 해외 신시장을 개척하는 ‘윈윈’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HD현대건설기계는 알씨이의 플랫폼과 고객DB 등을 활용해 베트남 내 현대장비의 유통과 국내 대리점의 중고장비 수출을 통한 제품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고 스타트업 알씨이는 HD현대건설기계의 안정적인 장비 공급과 기술지원 등을 활용해 사업을 확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HD현대건설기계는 앞으로 국내 대리점들이 보유한 중고 굴착기를 신속하게 베트남에 공급하고 서비스 기술지원과 부품공급을 지원하게 된다. 알씨이는 공급받은 양질의 중고 굴착기를 현지에 판매하고 보증연장프로그램, 정비서비스, 고객관리 등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양사는 향후 베트남 시장 확대를 위해 현지 기술교육센터를 설립해 건설기계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현지 맞춤형 금융상품지원, 장비모니터링 서비스도 함께 협력할 계획이다. HD현대건설기계는 중고 굴착기 유통을 통해 베트남 고객들이 현대 굴착기를 경험하고 절반가량의 수요가 신차 판매로 전환되는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최철곤 사장은 “전 세계 중고 중장비 시장은 400조 규모로 연 3%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며 “베트남에서의 판매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중고 시장으로의 적극적인 진출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최철곤 HD현대건설기계 사장(오른쪽)이 29일 경기도 판교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한호진 알씨이 대표와 ‘베트남 중고장비 판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HD현대건설기계)
2023.11.29 I 김은경 기자
코펜하겐 패션브랜드 ‘가니’, 현대百 판교점에 단독매장
  • 코펜하겐 패션브랜드 ‘가니’, 현대百 판교점에 단독매장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코펜하겐 패션 브랜드 ‘가니(GANNI)’는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63㎡(약 19평) 규모의 단독 매장을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이 브랜드는 삼성물산(028260) 패션부문의 ‘컬처 블렌딩 유니언(Culture Blending Union)’ 비이커가 운영 중이다. 가니는 지난해 국내 첫 단독 매장을 오픈한데 이어, 올 들어 6번째 매장인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추가로 매장을 열면서 국내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니의 올 가을겨울 대표 아이템은 크롭 기장의 데님 트러커 셋업, 모던하고 개성있는 패턴이 적용된 뉴 노르딕 스웨터, 고급스러운 소재와 다양한 퀼팅 패턴이 혼합된 퀼팅 아우터 등이다. 또 가니는 단독 매장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별도의 컬렉션을 내놨다. 버니 프린트의 스웻셔츠, 익스클루시브 컬러의 스웨터 풀오버, 울코트 등은 오직 단독 매장에서만 운영한다. 정혜림 비이커 모노 팀장은 “개성있고, 실험적이며, 고객에게 영감을 주는 가니의 인기가 해를 거듭하며 높아지고 있다”며 “브랜드만의 차별화된 긍정 에너지를 많은 고객이 경험할 수 있도록 국내 유통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가니는 이달 초엔 서울 강남 삼성동의 현대백화점 무역점에 83㎡(약 25평) 규모의 5번째 매장을 열었다. 가니는 유럽과 미국, 아시아에 40여 개의 플래그십 스토어와 함께 전세계 60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의 가니 매장(사진=삼성물산 패션부문)
2023.11.29 I 김미영 기자
"HBM 패키징 자신" 美램리서치 첨단 식각장비 직접 보니
  • [르포]"HBM 패키징 자신" 美램리서치 첨단 식각장비 직접 보니
  • [용인·동탄(경기)=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웨이퍼에 반도체 회로를 만드는 식각 장비로는 램리서치가 단연 글로벌 1위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늘어날수록 어드밴스드 패키징 시장경쟁력이 있는 자사에 유리하며 용인 캠퍼스를 토대로 한국에 연구·개발(R&D) 기지를 구축하고 있습니다.”경기 용인 소재 램리서치 코리아테크놀로지 센터 내 엔지니어들. (사진=램리서치코리아)◇“韓, 절대적으로 중요…삼성·SK ‘밀착마크’ 위해 용인에 집결”28일 경기 용인 램리서치 코리아테크놀로지 센터 등 캠퍼스 투어를 진행한 이상원 램리서치코리아 대표는 이같이 회사의 미래 비전을 밝혔다. 그는 “램리서치는 K-반도체 벨트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첫 입주한 반도체회사이며 R&D와 제조 등 전체 사업부문을 이곳에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절대적으로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인 만큼 상당한 의미를 두고 있기에 대규모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며 “고객들에 특화한 장비 솔루션을 같이 하는 것이 우리 전략”이라고 했다.내년 반도체 업황을 묻는 질문에는 “AI 수요가 늘며 HBM 등 D램은 내년에 좋은 그림이 그려지며 낸드플래시 회복까진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본다”며 “HBM 시장이 커질수록 어드밴스드 패키징 시장을 갖고 있는 우리로서는 좋다”고도 했다.경기 용인 소재 램리서치 코리아 테크놀로지 센터 전경. (사진=램리서치코리아)현재 용인캠퍼스 내 운영 중인 코리아테크놀로지 센터 이외에도 사무동이 건설 중이며 내년 7월 완공 예정이다. 사무동이 완공되면 동탄에 위치한 테크니컬 트레이닝 센터와 판교에 위치한 한국 본사가 모두 용인 캠퍼스로 이전한다. 미국에 본사를 둔 램리서치가 이처럼 한국 시장에 집중하는 배경으로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국내 메모리반도체 기업과의 협업 강화가 꼽힌다. 오는 2024년 이후 반도체 호황이 기대되는 만큼 HBM 등 최첨단 메모리반도체 제조를 위한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이상원 램리서치코리아 대표이사. (사진=램리서치코리아)램리서치코리아 용인캠퍼스 내 사무동이 건설 중인 모습으로 내년 준공이 예정돼 있다.◇첨단 식각·증착 장비 한눈에…고객사 전용 장비는 ‘분리벽’ 안에 용인 램리서치 코리아테크놀로지 센터는 차세대 반도체 솔루션 개발을 목표로하는 글로벌 랩(lab)이다. 장비 테스트를 통해 고객사에 빠르고 효율적인 장비 공급을 하기 위한 곳으로 램리서치가 주력으로 하는 키요(Kiyo)와 센스아이(i) 등 최첨단 식각·증착 장비 12대와 다수 계측장비가 가동 중이었다. 장비마다 가격차이가 있지만 대략 한대 가격은 수백억원 상당으로 전해진다.장비를 둘러보기 위해선 방진모, 방진마스크, 방진복, 방진화를 착용한 후 범프캡과 장갑까지 착용해야 했다. 클린룸 안에선 먼지 한 톨도 용납할 수 없어서다. 비상사태 시 얼굴과 눈을 바로 닦을 수 있는 샤워부스도 클린룸 안에 마련돼 있었다.램리서치 코리아테크놀로지 센터 내 센스i. (사진=램리서치코리아)램리서치의 차세대 식각 장비인 센스i의 웅장한 모습이 돋보였다. 장비에서 자동차 엔진의 역할을 하는 제너레이터와 가스배관이 일체형인 외형이 다른 장비와 가장 다른 특징이었다. 클린룸 투어를 맡은 이수민 램리서치코리아 엔지니어는 “기존 원형 모양의 외형에 가스배관이 이어져 공간 손실이 있었던 기존 장비와 다르게 센스i는 고밀도구조로 공간효율성을 70% 높였다”며 “(이 장비로) 향후 10년간 메모리반도체 공정 로드맵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시스템반도체 탑재 등 램리서치의 인텔리전스 기술을 적용해 스스로 웨이퍼 상태를 인식해 생산성을 개선시켰으며 장비 자율수리도 가능해졌다.거대한 클린룸을 지나다니면서 눈에 띈 것은 장비를 보지 못하게 곳곳에 설치돼 있던 벽이다. 이와 관련 이상원 대표는 “월에 가려져 있는 장비는 고객사와의 계약에 따른 것”이라며 “제한된 공간에서 고객과 함께 개발 중인 장비이며 램리서치에서도 허가된 직원만 접근이 가능하다”고 했다.램리서치코리아 동탄 테크니컬 트레이닝 센터. (사진=램리서치코리아)램리서치코리아 동탄 테크니컬 트레이닝 센터 내 VR룸. (사진=램리서치코리아)◇“美본사 안가도 VR로 장비 해체하고 한국어 설명 들어”램리서치코리아는 지난 2018년 기술교육 현지화를 위해 동탄 소재 테크니컬 트레이닝 센터를 지었으며 점차 몸집을 키우고 있다. 미국 본사를 찾지 않고도 국내에서 장비 이해도를 높이고 유지보수를 위한 교육을 소화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램리서치코리아 관계자는 “센터가 지어지기 전에는 신규 장비가 도입될 때마다 교육을 받기 위해 장거리 출장이 불가피했는데 이동시간과 비용, 의사소통 제약이 줄었다”며 “고객사가 테크니컬 트레이닝 센터를 찾아 고객사에 공급된 실제 장비를 운영해보고 공정 분야 교육도 받는다”고 설명했다. 영어가 아닌 한국어 설명을 들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실제 장비를 보지 않고도 가상현실(VR)랩에서 센스i 등 장비 조작을 해볼 수 있었다. VR기기를 통해 드라이버를 손에 쥐고 장비 부품을 제거해 내부를 들여다보고 관련 설명까지 접할 수 있다. 램리서치코리아 관계자는 “고객, 램리서치, 협력사 엔지니어의 기술 역량 향상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뿐 아니라 인재 양성을 위한 대학생 장비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라고 했다.
2023.11.29 I 최영지 기자
''오프라인 힘 준다'' 백화점 3사 리모델링 박차
  • ''오프라인 힘 준다'' 백화점 3사 리모델링 박차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백화점 3사가 점포 재단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매출 최상위 점포뿐만 아니라 서울 외곽 노후화한 지점 리뉴얼을 통해 침체된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069960)은 내달 초 중동점 지하 1층 식품관을 시작으로 유플렉스 등 일부 층에 대한 리뉴얼 작업에 들어간다. 중동점은 현대백화점 전국 16개 점포 중 매출 상위 6위 점포로 지난해 494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중동점은 2010년 오픈 후 11년 만인 2020년 영패션 전문관 ‘유플렉스’를 전면 리뉴얼 하면서 2030세대 공략을 본격화했다.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하이엔드리빙관. (사진=현대백화점)현대백화점은 올해 초 기존 점포 재단장을 통한 오프라인 경쟁 우위 확보를 목표로 2600억원 투자 계획을 세웠다. 대표적으로 매출 2위 매장 압구정본점의 경우 7월 식품관을 전면 리뉴얼 해 미식공간 ‘가스트로 테이블’을 론칭 후 지난달 국내 미식 트렌드를 보여주는 ‘뉴트럴 존’과 ‘하이엔드 리빙존’을 열었다. 매출 1위 판교점은 3월 매장 2층을 해외 패션관으로 탈바꿈한 데 이어 4월에는 남성복 매장을 럭셔리 맨즈관으로, 지난달엔 1층 화장품 매장 내 브랜드 수를 확대해 ‘메가 뷰티관’을 각각 새롭게 선보였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핵심 점포를 위주로 대대적 리뉴얼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점포가 위치한 상권과 소비자 트렌드를 분석해 럭셔리 브랜드, 차별화한 콘텐츠를 대거 유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신세계(004170)백화점도 올해 기존점 리뉴얼 및 신규점 출점에 총 5868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매출 상위 8위 점포인 경기점은 전 장르에 걸친 리뉴얼로 호응을 얻고 있다. 10월 선보인 프리미엄 가전·가구와 체험 공간을 강화한 생활 전문관의 경우 기존 대비 1.6배 넓어진 4680㎡(약 1420평)의 공간으로 쾌적한 쇼핑이 가능해졌다. 브랜드도 47개에서 75개로 훨씬 다양해졌다. 내년에는 경기점 남성층을 새롭게 재단장한다.신세계 강남점은 내년 초 개장을 목표로 식품관과 남성 럭셔리관 확대 작업이 진행 중이다. 강남점은 지난 2월 본관 7층 골프에 이어 4월 신관 7층 남성, 7월 신관 8층 프리미엄 스포츠, 9월 본관 8층에 영패션 ‘뉴스트릿’ 등 차별화한 전문관 위주로 리뉴얼을 마쳤다.롯데백화점도 올해와 내년 각각 3889억원, 4320억원을 들여 기존점을 새단장한다. 수원점 점포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지난달부터 대규모 리뉴얼을 진행 중이다. 재단장은 점포 개장 후 약 10년 만이다.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수원점은 서쪽 상권은 수원역의 GTX연결, 신분당선의 연장 호재와 함께 봉담과 호매실 신도시 등 3기 신도시의 확대, 대기업 연구 단지들이 들어서면서 구매력 있는 고객층이 대폭 늘고 있어 프리미엄 상품기획(MD) 강화에 중점을 두고 리뉴얼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2023.11.28 I 백주아 기자
인천·울산 등 자율주행 시범지구 신규 선정…전국 모든 시도 확대
  • 인천·울산 등 자율주행 시범지구 신규 선정…전국 모든 시도 확대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인천·울산시 등 10곳이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로 신규 지정됐다. 이로써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는 전국 17개 시도에 34곳이 됐다.경기도는 자율주행기술을 탑재한 국내 최초 대중교통 서비스인 판타G버스가 지난 21일 오후 기준으로 운행을 시작한 지 넉 달 만에 누적 탑승객 1만2명, 누적 주행거리 1만 1714㎞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은 ‘판타G버스’.(사진=경기도)국토교통부는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위원회 심의를 거쳐 12개 시도, 15곳(신규 10곳, 변경 5곳)의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를 지정했다고 28일 밝혔다.신규 시범운행지구는 △경기 안양 △인천 구월·송도·영종·국제공항 △울산 △대구 동성로 △경북 경주 △경남 사천 △전남 해남 등이다. 기존 시범운행지구의 범위를 변경·확장한 곳은 △경기 판교 △강원 강릉 △경북도청 △제주 △충청권 등이다.한편 국토부는 기존 시범운행지구의 운영성과 평가 결과도 확정·발표했다.서울 상암의 경우 DMC역~난지한강공원 등 주요 지역에 수요응답 노선형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관련 조례 등 제도적 기반을 갖춰 시범운행지구 운영성과 평가 최초로 A등급을 받았다.이외 △B등급 광주, 서울 청계천, 제주, 경기 판교 △C등급 충북·세종, 대구 △D등급 강원 강릉 △E등급 서울 강남, 세종, 전북 군산, 경기 시흥, 전남 순천, 강원 원주 등으로 나타났다.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자율주행 실증공간이 전국으로 확대된 만큼 더욱 활발한 실증과 기술개발이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민간의 혁신 의지를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자율주행 리빙랩(도시단위의 자율주행 기술·서비스 통합실증) 등 실증사업 확대 정책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2023.11.28 I 박경훈 기자
구축인데 집값 4배 올랐다…웃돈 붙은 '시범단지'
  • 구축인데 집값 4배 올랐다…웃돈 붙은 '시범단지'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경기 판교와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 아파트 가격이 분양가 대비 3~4배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대 첫 개발이라는 상징성을 갖춘 곳인 만큼 사업 주체와 건설사가 시공에 공을 들이고 인프라가 거듭 개선되면서 집값이 크게 뛴 것으로 분석된다.판교 푸르지오 그랑블, 시범단지 우남퍼스트빌, 위례송파푸르지오, 광교호수마을호반써밋 (사진=네이버 부동산 단지사진)28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신도시 같은 대규모 개발 초기에 분양되는 물량을 ‘시범단지’라고 부른다. 신도시에서는 ‘시범단지’를 보편적으로 사용하며 이외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지 같은 경우에도 초기에 분양하는 현장에서도 사용되기도 한다. 서울에서는 반포주공 1단지, 여의도 시범아파트처럼 강남과 여의도 일대 첫 개발 단지도 시범단지로 꼽힌다. 시범단지가 위치한 지역과 시범단지의 가치가 높은 프리미엄으로 검증되고 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수도권 2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시범단지가 있는 지역의 평균 시세를 분석한 결과 주변 지역 보다 수억 원씩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의 시범단지가 있는 곳은 청계동이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청계동 평균 시세는 9억 2096만원으로 화성시 평균 시세(5억 5368만원)보다 약 4억원 높은 수준이다. 동탄2신도시 내에 비 시범단지 지역인 오산동, 영천동 등 주변 지역과 비교해도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판교신도시는 더욱 큰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판교신도시가 있는 성남시 평균 시세는 11억 3867만원인데 반해 판교신도시 시범단지가 위치한 백현동 평균 시세는 무려 21억 2139만원으로 10억원 가량 비싸다. 삼평동, 판교동 등 판교신도시 다른 동들과 비교해도 평균 시세 차이가 수억 원씩 차이가 난다. 시범단지들의 가격도 분양 당시보다 평균 2배 이상 올랐다. 분양가 대비 가장 시세가 많이 오른 곳은 판교 신도시에 있는 백현1단지(판교 푸르지오 그랑블) 전용 97.17㎡로 초기 분양가가 5억 8790만원 이었으나 현 평균 시세는 24억 1000만원으로 분양가보다 4.1배 올랐다.이외에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 우남퍼스트빌 전용 84.94㎡는 3.4배, 위례신도시와 광교 신도시 시범단지 주택형은 2.3~2.5배 상승했고 평택고덕신도시, 양주옥정신도시, 검단신도시 등의 시범단지 등은 1.6~1.8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시범단지와 시범단지가 있는 지역의 가격이 높은 이유는 결국 입지와 상품성 덕분이다. 시범단지 성공 여부는 이후로 분양되는 물량의 성패에 영향을 끼친다. 결국 개발 전반에 걸쳐 파급력을 끼치기 때문에 시범단지는 신도시나 개발지역 내에서도 좋은 입지를 보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판교나 동탄2처럼 준공된 지 10년이 넘은 시범단지는 여전히 탄탄한 수요를 바탕으로 좋은 시세를 이어가고 있다.연내 분양 시장에서도 시범단지가 나와 발 빠른 수요자들의 시선을 끈다. DK아시아는 총 2만 1313가구 규모의 리조트특별시 가운데 첫 번째 프리미엄 시범단지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주택전시관을 지난 24일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했다. 청약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12월 5일 1순위, 6일 2순위 접수를 진행하며 금융 혜택으로 계약금(10%)을 납부하면 중도금은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제공해 구매 부담도 크게 낮췄다. 지방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충남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 내 첫 분양 단지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를 12월 분양 예정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신도시, 택지개발, 도시개발 등 규모가 있는 개발 사업들 초기에 분양에 나선 단지들은 준공 이후로 해당 지역에서 시세를 이끄는 곳이 많다”며 “내 집 마련이나 재테크를 고려하면 초기에 공급하는 물량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3.11.28 I 김아름 기자
유니버설 로봇, 울산대 공인 트레이닝 센터 지정
  • 유니버설 로봇, 울산대 공인 트레이닝 센터 지정
  • 이내형 유니버설 로봇 코리아 대표(왼쪽 다섯 번째)가 울산대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유니버설 로봇)[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유니버설 로봇은 울산대학교가 자사 공인인증 트레이닝 센터로 지정돼 현판식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이에 따라 울산대는 국내에서 11번째로 부산 울산 경남 지역 내 대학으로는 첫 유니버설 로봇 공식인증 트레이닝 센터로 지정됐다. 유니버설 로봇은 경남지역 로봇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는 계획이다.이번 협약을 통해 앞으로 유니버설 로봇 코리아는 울산대와의 산학협력 관계를 통해 △학생의 취업 및 현장실습 △산학협동 교육프로그램 공동 개발 및 수행 △산학협동 공동연구과제 도출 및 수행 △학교 교육 참여 △산학협동 연구 및 교육 관련 인적교류 등에서 협력키로 했다.현재 유니버설 로봇은 전 세계 120개 트레이닝 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공식인증 트레이닝 센터로 지정되려면 유니버설 로봇의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협동로봇 교육을 진행할 수 있는 적합한 시설과 장비를 갖춰야 한다. 모든 공식인증 트레이닝 센터는 각 지역의 유니버설로봇 지사 및 파트너사들에 의해 운영되며 로봇에 대한 경험이 없는 일반인 및 비전문가의 눈높이에 맞춰 협동로봇 프로그래밍 기술 교육을 제공한다.이재신 울산대 산학협력부총장은 “이번 공식인증 트레이닝센터 지정으로 협동로봇 교육을 더욱 강화해 울산 및 경남 지역 내 로봇 산업 전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내형 유니버설 로봇 코리아 대표는 “로봇 및 AI 융합 산업이 미래 사회의 주요 먹거리로 자리잡은 오늘날, 협동로봇 교육은 차세대 인재 양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핵심 요소”라며 “앞으로도 유니버설 로봇 코리아는 로봇일상화 시대를 맞이하여 다양한 교육 관련 이니셔티브를 추진하는 것은 물론, ‘로봇과 함께 일하는’ 사회로 나아가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한편, 유니버설 로봇 코리아는 유니버설로봇 한국지사(판교 트레이닝 센터), 성원교역(강남 트레이닝 센터), 일렉트릭스(부산 트레이닝 센터), 다스(수원 트레이닝 센터), 삼익(대구 트레이닝 센터) 등 전국 각지에서 공식 인증 트레이닝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최근 아산 스마트팩토리 마이스터고, 인하공업전문대학, 서울 로봇고등학교와 업무 협약을 맺은 바 있다.
2023.11.28 I 김정유 기자
이달에만 30%↑ 카카오…사법리스크에도 '쑥'
  • 이달에만 30%↑ 카카오…사법리스크에도 '쑥'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SM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시세 조종 의혹 등 사법 리스크에도 카카오 주가가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 카카오 주가는 이달에만 30% 넘게 올랐다.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 종료 기대감에 성장주인 카카오가 주목을 받는 가운데 실적 개선 전망이 이어지면서다. 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달 들어 31.88% 상승하며 전체 코스피 종목 가운데 32번째로 크게 올랐다. 이날에는 전 거래일 대비 1.29% 내린 4만9850원에 거래를 마쳤지만 최근 5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오다가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카카오 그룹주로 묶이는 카카오뱅크(323410), 카카오페이(377300)도 각각 30.94%, 33.63% 오르며 이달 상승률 상위 50위권 종목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카카오를 둘러싼 사법 리스크가 해결되지 않았지만, 실적 대비 주가가 저점 수준이란 인식에 매수세가 몰리며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카카오를 980억원 넘게 사들이며 전체 코스피 종목 가운데 8번째로 많은 규모로 순매수했다. 카카오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한 2조1609억원, 영업이익은 6.7% 감소한 140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분기 기준 역대 최고이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10% 넘게 웃돌았다. 부문별로 보면 톡비즈 등을 포함하는 플랫폼 부문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고, 뮤직·스토리·미디어 등의 콘텐츠 부문 매출이 30% 증가했다. 특히 카카오의 4분기와 내년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는 카카오의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7.16% 증가한 2조2560억원, 영업이익은 50.38% 증가한 1508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광고 업황이 회복되지 않은 3분기에도 광고 성장을 이어갔는데 자체 광고 체력과 함께 연말 광고 업황 회복, 4분기 성수기 효과까지 더해지면 광고 실적 개선이 더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상장 자회사인 카카오게임즈(293490)를 제외한 자회사들 역시 4분기 성수기 효과를 누릴 것”이라고 봤다. 내년에는 턴어라운드도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시장 변화에 따라 사업부를 조정하고 인공지능(AI) 투자 결정으로 매출 대비 비용 증가가 컸지만 내년에는 자원 재배치 효과와 투자 확대 부담이 줄어들며 매출 증가가 이익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카카오의 목표가를 종전 5만5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일각에선 사법 리스크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가 우선이란 우려도 여전하다. 나민욱 DS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 가치 회복을 위해서는 거버넌스 이슈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가 우선”이라고 밝혔다. 22일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아지트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3.11.28 I 원다연 기자
계열사 자율경영 거둬드린 김범수 "공동체들 '준법'차원 밀착하라"
  • 계열사 자율경영 거둬드린 김범수 "공동체들 '준법'차원 밀착하라"
  •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지난 13일 오전 경기도 성남 판교 카카오모빌리티 본사에서 열린 카카오 공동체 경영회의에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그는 이날 트레이드마크였던 수염을 17년 만에 말끔히 면도한 모습으로 나타나며 쇄신의지를 드러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검찰 수사 등으로 난관에 봉착한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이 경영 쇄신을 위한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공동체(계열사)별 자율경영 방침을 철회하고 창업자이자 대주주로서개혁 작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27일 오전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주요 공동체 CEO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차 공동체 경영회를 주재하며 공동체 차원의 준법경영시스템 구축을 강조했다.그는 이 자리에서 “관리 프로세스에 느슨한 부분이 있는지 철저히 돌아보고, 전 공동체 차원에서 준법·인사·재무 등 측면에서 밀착 관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편하기를 강력히 권고한다”며 “경영진들은 이러한 변화에 적극 협력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권고라고 언급했지만 사실상 강력한 경고의 의미가 담긴 발언이다.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3일 카카오 공동체의 준법·윤리경영을 감시할 독립된 외부 기구 ‘준법과 신뢰위원회’와 관련해 “나부터 준법위 결정을 존중할 것이며 그렇지 않은 계열사들의 행동이나 사업에 대해선 대주주로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김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과거와 완전히 달라진 태도다. 그는 “100인의 CEO를 양성하겠다”고 밝힐 만큼, 공동체 차원의 자율경영을 중시해 왔다. 지난해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난 뒤에는 사실상 경영 일선에서 손을 뗐다. 기업의 규모가 커지며 이 같은 자율경영 시스템은 한때 찬사를 받기도 했다.그러나 최근 카카오를 둘러싼 일련의 사태들이 이어지며 공동체별 자율경영의 한계를 드러냈다. 법인카드로 게임 아이템 1억 원어치를 구입한 CFO, 카카오 주요 공동체 임직원들의 스톡옵션 먹튀 논란 등을 거치면서, 카카오 안팎에선 중앙집중적인 관리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한 대형로펌 기업송무 변호사는 “각 계열사에 독립된 경영을 보장하고 이를 통해 외형을 키워오는 방식이 카카오의 급성장 배경으로 볼 수 있지만, 최근 일련의 법적·도덕적 논란은 제한 없는 자율경영의 빈틈을 보여줬다”며 “김 위원장으로서도 더이상 자율경영 시스템만으로는 기업의 크기에 맞는 ‘준법경영’을 달성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카카오의 계열사 숫자는 167개로, 201개 계열사를 가진 SK에 이어 두 번 째 규모다.김 위원장은 지난 23일 김소영 전 대법관 등 준법위 위원들과 처음 만난 자리에서 “카카오는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속도를 중요시하며 빠른 성장을 추구해 왔으나 그 과정에서 체계화된 시스템을 갖추는 게 미흡했던 것 같아 아쉽다”며 ”지금이라도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자 준법위 구성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2023.11.27 I 한광범 기자
김범수, CEO들에 "개혁 강력 권고…임직원 잘 챙겨달라"
  • 김범수, CEO들에 "개혁 강력 권고…임직원 잘 챙겨달라"
  •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이 지난 20일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열린 4차 공동체 경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카카오)[성남=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이 27일 “전 공동체 차원에서 준법·인사·재무 등 측면에서 밀착 관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편하기를 강력히 권고한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5차 공동체 비상경영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참석한 20여개 공동체 CEO들에게 “관리 프로세스에 느슨한 부분이 있는지 철저히 돌아보라”며 이 같이 밝혔다.그는 “경영진들은 이러한 변화에 적극 협력하기 바라며 어려운 시기를 보내며 많은 걱정을 하고 계실 크루(임직원)들도 잘 챙겨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는 전체 공동체의 인사·재무·법무 등 내부 경영 프로세스를 점검해 책임을 명확히 하는 구조로 강화하기로 했다.내부 경영 프로세스를 감시할 외부 기구인 ‘준법과 신뢰위원회’(준법위)의 법적 권한 보장을 위해 속도를 내기 위해 준법위와 각 공동체 간 협약을 구체화한 내용을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했다.김소영 전 대법관을 위원장으로 위촉한 카카오 준법위는 본격 활동을 앞두고 법적 권한 보장을 위해 각 관계사와 협약을 체결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 경영회의에선 준법위와 각 관계사 간에 체결할 협약 내용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으며, 협약 전 절차를 사실상 마무리했다.◇김범수 “어려운 시기 보내고 많은 걱정하고 있을 크루들”앞서 김범수 위원장은 김 전 대법관을 준법위 위원장직을 요청하며 강력한 권한을 약속했다. 실제 준법위는 외부 독립된 기구로서 단순 자문기구가 아닌 준법감시 및 내부통제 체계를 일신할 수 있도록 전체 공동체에 대한 강력한 통제권·제재권을 갖는 막강한 조직으로 활동하게 된다.구체적으로는 준법의무 위반 리스크 등이 확인된 경우 △관계사에 대한 내부조사 요구권 △위원회의 직접 조사 실시권 △핵심 의사 결정 조직에 대한 긴급 중단 요구권 등 실효적이고 직접적인 제재 권한까지 부여했다. 각 공동체와의 협약은 이 같은 막강한 권한의 법적 근거를 위해 필수적인 상황이다.협약 체결이 마무리되면 준법위는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설 예정이다. 카카오는 이와 별도로 준법위가 제대로 활동할 수 있도록 사무국 신설과 준법위 홈페이지 신설 등 준법위 활동에 필요한 지원을 적극적으로 해줄 예정이다.카카오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왼쪽 세번째)이 지난 23일 서울 대치동 EG빌딩에서 열린 준법과 신뢰위원회 첫 회의에서 김소영 준법위 위원장(왼쪽 네번째)을 비롯한 위원들과 만나고 있다. (사진=카카오)준법위는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면 현재 카카오를 둘러싸고 제기되고 있는 다양한 논란에 대한 검토부터 시작한다. 규제기관과 언론에서 제기되는 여러 혐의들을 면밀히 검토해 재발방지 대책과 피해자 등 보호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보다 근본적으로 카카오 관계사의 비즈니스를 분석해 서비스 이용자와 이해관계자 등과의 관계에서 문제 될 수 있는 준법·신뢰 리스크를 검토하고, 이를 줄이고 상생하기 위한 준법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각 관계사의 법무·준법·감사 조직과의 긴밀한 소통을 진행해 준법문화와 신뢰경영원칙이 회사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김범수, 준법위에 강력 권한 부여 수차례 재확인김범수 위원장은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준법위에 대한 강력한 권한 부여를 약속했다. 그는 김 전 대법관에게 준법위 위원장직을 요청하며 “독립적 권한을 인정하고 전사 차원의 지원을 다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그는 이달 초 준법위 출범 당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경영시스템을 갖출 때까지 뼈를 깎는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나부터 준법위 결정을 존중할 것이며 그렇지 않은 계열사들의 행동이나 사업에 대해선 대주주로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김 위원장은 지난 23일 김 전 대법관을 비롯해 준법위원들과의 첫 만남에서도 “준법위의 독립적 운영을 존중하며 전사 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테니 카카오가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준법위 위원장인 김 전 대법관은 김범수 위원장에게 “카카오 관계사들이 준법 경영 시스템을 갖추고 해당 시스템이 잘 작동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준법위의 목표”라며 “연말까지 준법위가 선정한 아젠다에 대해 논의를 착수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활동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3.11.27 I 한광범 기자
반도체 연구 저변 커지는 中...ISSCC서 논문 쏟아졌다
  • 반도체 연구 저변 커지는 中...ISSCC서 논문 쏟아졌다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반도체 연구분야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특히 국제 반도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국제고체회로학회(ISSCC)’서 가장 많은 논문이 채택되며 실력까지 인정받고 있다. 국내 반도체 산업계와 학계에서는 국내의 반도체 역량을 키우기 위해서 정부의 연구자들의 지원이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사진=ISSCC 홈페이지 캡처)23일 판교 경기스타트업캠퍼스에서는 ‘2024 ISSCC 코리아 프레스 콘퍼런스’가 개최됐다. 내년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ISSCC를 앞두고 국내 언론에 관련 논문이나, 성과 등을 공유하는 자리다. 이날 행사에는 ISSCC 아시아지구 부의장을 맡은 최재혁 서울대 교수를 비롯해 이정협 DGIST 교수, 박준석 삼성전자 수석, 이종우 삼성전자 상무, 김동균 SK하이닉스 펠로우, 김지훈 이화여대 교수, 류수정 사피온 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했다.이날 콘퍼런스에서 눈에 띄는 내용은 중국의 논문 채택 수였다. 채택된 논문은 무려 68편으로 글로벌 국가 중 가장 많았다. 특히 중국은 전 분과에서 고르게 논문이 채택됐는데, PM(전력관리) 분과서 15편이, MEM(메모리) 분과에서도 7편이, 메모리 분과 논문 중에서는 5편이 메모리 반도체에 인공지능(AI) 연산 기능을 탑재하는 컴퓨팅인메모리(CIM) 관련이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총 49편의 논문을 채택시키며 높은 성과를 보였다. 논문 채택수로는 중국, 미국에 이어 3위에 올랐다. 국내 기관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14편을, 카이스트에서 제출한 논문도 12편 채택시켰다.중국의 논문 채택 수가 늘어난 것은 중국 내 연구 저변이 확대된 영향이 크다. 실제 이번에 채택된 논문을 보면 11개 대학이 2편 이상의 논문을 등재 시키는 등 학계의 움직임이 활발했다. 최재혁 서울대 교수와 “중국의 반도체 굴기가 학계에서도 주목받고 있다”며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중국 논문이 양적으로만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질적으로 향상됐음을 인정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날 모인 국내 반도체 전문가들은 중국의 무서운 성장세를 봤을 때, 국내도 반도체분야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확대돼야 한다고 조언했다.이어 그는 “중국이 우리나라보다 25배나 땅도 크고 인구도 많으며 그만큼 대학과 연구자도 많다”라며 “국내의 경우 중국에 비하면 지원도 적은 편이다. 그러나 학계 및 산업계 등 굉장히 고군분투 하고 있는 상황인데, 앞으로 정부가 단기적 성과보단 장기적 성과를 위한 꾸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2024 ISSCC에서는 머신러닝 분과가 폐지됐다. AI기술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보편적으로 적용되면서 자연스럽게 폐지됐다. 반면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하드웨어 시큐리티(Hardware Security) 분야를 전문적으로 커버하는 시큐리티(Security) 분과가 신설됐다.
2023.11.23 I 전선형 기자
국내최초 자율주행 대중교통 '판타G버스' 1만 탑승객 돌파
  • 국내최초 자율주행 대중교통 '판타G버스' 1만 탑승객 돌파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국내 최초 자율주행 대중교통 서비스 ‘판타G버스’가 운행 4달 만에 누적 탑승객 1만 명을 돌파했다.국내 최초 자율주행 대중교통 서비스 ‘판타G버스’ 운행 장면.(사진=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23일 경기도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융기원)에 따르면 올해 7월 17일 운행을 시작한 판타G버스는 지난 21일 오후 5시 기준 탑승객 1만2명을 기록했다.‘판교에서 타는 경기도(G)버스’라는 의미의 판타G버스는 국내에서 첫 도입된 자율주행 대중교통 서비스다. 제1판교 테크노밸리에 위치한 판교역부터 제2판교 테크노밸리에 속하는 경기기업성장센터까지 5.9km, 7정거장을 30분에 걸쳐 운행한다.총 2대의 자율주행버스가 평일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하루 24회 운행하며, 탑승인원은 14석에 불과하지만 4달 만에 탑승객 1만 명을 넘어서며 이용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누적 주행거리는 1만1714km로 현재까지 무사고 운행을 기록 중이다.운영은 판교제로시티 등 국내 자율주행 연구분야에서 가장 높은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융기원에 위탁 중이다.판타G버스는 운행 초기인 7월에는 일평균 탑승객수가 74명이었으나 지난 10월 136명으로 늘어났다. 약 1.8배 증가한 것으로 11월에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판교테크노밸리는 국내 유수 기업과 기관이 밀집해 있어 출퇴근 시간대 교통 정체가 잦고 대중교통 이용에 어려움이 있는 대표적인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도는 이 같은 성과가 첨단 자율주행기술이 도내 교통취약지역의 교통문제 해결 수단으로써 가능성과 비전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했다. 정한규 경기도 첨단모빌리티산업과장은 “판타G버스는 실제 이용가능한 대중교통 수단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을 뿐만 아니라 첨단기술에 대한 사회적 수용성을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교통취약지역 교통문제 해결의 초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11.23 I 황영민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