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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n입사지원] 오리온·한국인삼공사·크래프톤 등 채용소식
-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30일 사람인에 따르면 현대비앤지스틸·오리온·한국인삼공사·KDB산업은행·크래프톤 등이 채용을 진행한다. 현대비앤지스틸은 2020년 대졸 신입과 기능직 신입, 경력사원을 채용한다. 대졸 신입은 △경영기획 △설비(기계) 부문에서 모집한다. 기능직은 △설비(기계·전기·보일러) △생산 △품질관리 부문에서 신입 또는 경력 사원을 모집한다. 대졸 신입은 4년제 정규대학 이상 졸업자 또는 졸업 예정자로 관련 전공이면 지원할 수 있다. 기능직은 고등학교 또는 전문대 졸업자로 관련 전공자 및 자격증 보유자, 경력은 자격 요건에 더해 동종업계 5년 이상 경력 보유자면 지원할 수 있다. 외국어 능력 우수자, 즉시 입사 가능한 자는 우대한다. 6월 5일까지 채용 홈페이지로 원서를 접수하면 된다.오리온은 2020년 상반기 생산본부 대졸 신입 및 경력사원을 채용한다. 모집 부문은 신입의 경우 △생산관리 △생산계획 △기계ENG이다. 경력은 △생산관리 부문에서 모집한다. 경력은 관련 경력 3~7년 보유자면 지원할 수 있다. 부문별 관련 전공자 및 자격증 소지자, 영어·중국어 능통자는 우대한다. 전형 절차는 △서류접수 △인성·인지능력 검사 △서류전형 △면접전형(1차, 2차) △채용검진 △최종합격 순이다. 오는 6월 7일까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 가능하다. 한국인삼공사는 2020년 제조 분야 상반기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고등학교 이상 졸업자로 해외여행에 결격사유가 없는 자, 남성은 병역필 또는 면제자면 지원할 수 있다. 특성화·마이스터고 또는 폴리텍 대학 졸업(예정)자, 농·식품계열, 품질·전기/전자·기계 등 이공계열 전공자, 관련 자격증 소지자 등은 우대한다. △입사지원 및 인성검사 △서류심사 △역량(1차) △면접 임원(2차)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뽑는다. 6월 2일까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KDB산업은행은 2020년 신입행원(특성화고)을 채용한다. 일반직원으로 수행 직무는 텔러, 외환, 기업외여신, 영업지원, 비서, 업무지원 등이다. 상업계 특성화 고등학교 졸업자 또는 2021년 2월 28일 이전 졸업 예정자면 지원 가능하다. 전형 절차는 △서류심사 △필기시험 △1차면접 △2차면접 순이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 2급이상 합격자, 산업은행 청년인턴 또는 장애인인턴 경험자 등은 우대한다. 오는 6월 8일까지 채용 홈페이지에서 원서를 접수하면 된다.크래프톤은 2020년 채용연계형 인턴을 선발한다. 모집 부문은 펍지(△테크 △데이터 △사업·서비스), 크래프톤(△게임디자인 △테크)이다. 자격 요건과 우대 조건이 상이하므로 사전에 꼼꼼한 공고 확인이 필수다. 서류심사, 직군별 테스트, 인터뷰를 거쳐 최종 선발한다. 오는 6월 4일까지 채용 홈페이지로 지원하면 된다.
- 한국토지신탁, 안성시 공도에 680가구 분양
-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한국토지신탁은 ‘안성 공도 E-TRINITY 센트럴파크’를 이달 중 분양한다고 19일 밝혔다.이랜드 건설이 시공하는 ‘안성 공도 E-TRINITY 센트럴파크’는 경기 안성시 공도읍 만정리에 위치했다. 지하 2층 ~ 지상 28층의 7개 동 680가구로 구성되며 주택형별로는 △59㎡ 209가구 △75㎡ 326가구 △84㎡ 138가구 △ 84㎡ 복층 7가구로 조성한다.‘안성 공도 E-TRINITY 센트럴파크’ 투시도(사진=한국토지신탁)모든 평면을 남향위주의 4-BAY로 설계, 채광효과를 극대화했고, 실내디자인에는 알파룸을 비롯해 팬트리룸, 드레스룸, 워크인 신발장 등이 적용되어 입주민들의생활 편의를 높였다.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로는 피트니스, GX룸, 골프연습장 등과 같은 다양한 운동시설을 비롯해 작은도서관, 어린이집 등 여러 편의시설도 함께 마련, 입주민들의 건강과 즐거움을 폭넓게 고려해 단지를 구성했다.교육 환경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단지가 한국폴리텍대학 바로 옆에 위치해 있으며 인근 도보권 내에 만정초·중·경기창조고 등이 자리 잡았다. 주변 유해시설이 없는 안성시 내 청정 교육특구로 불린다. 올해 중 스타필드 안성이 개점 예정인데다가 내년 3월 준공예정인 서안성 체육센터도 지척에 위치해 있어 문화와 여가의 복합적 영위가 가능하다.이 밖에도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등 4곳의 나들목 확정 및 평택~안성~부발선 철도·평택안성선 도시철도가 타당성 검토중에 있고, 수도권 내륙선(동탄-안성-진천-청주국제공항 간 총 연장 78.8km 구간에 단선철도로 건설 예정) 사업도 안성시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모델하우스는 경기 평택시 용이동에 5월 중 오픈 예정이다.한국토지신탁은 1996년 5월 2일 설립한 코스피 상장 부동산신탁회사로 부동산투자신탁(REITs), 도시정비사업 등 다양한 부동산 금융상품 개발과 공공주택 개발시행 등을 하고 있다.
- 세계 최고 韓 반도체 `EUV`…`소·부·장`은 100% 수입 의존
- 네덜란드 ASML이 독점 공급하고 있는 양산용 EUV 노광장비 내부 모습. (사진=ASML)[안진호 한양대 신소재공학부 교수] 반도체 극자외선(EUV) 기술은 삼성전자(005930)가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그러나 노광기(웨이퍼에 패턴을 그리는 장비)와 포토레지스트(PR·감광제), 포토마스크, 펠리클 등 핵심 ‘소재·부품·장비’(소·부·장)는 모두 네덜란드와 일본, 미국 등에 100% 의존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일본 수출 규제를 계기로 지난해부터 소·부·장 국산화를 위한 투자에 나서고 있지만, 국내 연구개발(R&D) 인력과 인프라는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 진정한 의미의 EUV 시장 선점을 위해선 관련 후방 산업 육성 및 생태계 조성이 절실하다는 것이 업계와 전문가들의 지적이다.◇해외 의존도 높은 EUV용 핵심 소재·부품 3가지 EUV 공정 핵심 소재·부품인 PR과 포토마스크, 펠리클 생산 등은 일본·미국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 수출 규제로 떠들썩했던 EUV용 PR은 빛의 활용 효율을 개선하기 위해 개발한 ‘화학증폭형 레지스트’란 제품으로 EUV 파장에 최적화된 첨단 소재다. 일본 JSR, 신에츠화학(ShinEtsu), TOK 등이 주요 공급선이다. 그러나 단파장 EUV 공정에 적용하면 선폭거칠기(균일도)와 해상도에서 불리하다는 결과가 있어, 다른 원리의 PR도 개발되고 있다. 미국 인프리아(Inpria)의 금속산화물 나노입자 PR이 대표적이다. 이 회사는 지난 2월 20일 삼성벤처투자와 인텔캐피털, SK하이닉스(000660), TSMC로부터 3100만 달러(약 380억원) 규모의 ‘시리즈 C’ 투자를 유치, 생산규모 확장과 본격적인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 같은달 세계 4위의 반도체 장비회사인 미국 램리서치(Lam Research)는 건식(dry) EUV용 PR의 연구개발 결과를 발표했다. EUV용 포토마스크는 대일 의존도가 훨씬 심해 현재 전량 일본에 의존하고 있어 기술 안보차원의 리스크가 매우 크다. 호야와 아사히글라스, 토판 등 일본 업체 주도의 시장에 최근 도전장을 내민 곳은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회사인 미국의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로, 자사 장비를 활용해 고품질 블랭크 마스크를 제작·판매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반도체 양산에 EUV를 본격 적용하면서 포토마스크 오염 문제도 부각되고 있다. EUV용 펠리클은 노광 파장에 투명한 막을 이용해 포토마스크를 보호하는 필름형태의 소모성 부품으로 이 오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그러나 일본 미쓰이 화학이 EUV 노광기(반도체 웨이퍼에 패턴을 그리는 장비) 독점 공급업체인 네덜란드 ASML이 그동안 기초 연구개발을 통해 얻은 핵심기술을 라이센스 계약을 맺고, 펠리클 완제품을 제조한 상태다. 한국도 에스앤에스텍(101490)이 EUV용 펠리클을 개발 중이지만, 불리한 상황에 놓여있어 향후 일본 제품을 써야 할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EUV용 포토마스크(왼쪽)와 구성 및 원리. (자료=안진호 교수 제공)◇국산 EUV 소재·부품 개발…성능 평가 장비도 부족국내 EUV 관련 소재·부품 개발 회사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은 자신들이 개발하고 있는 제품을 평가할 수 있는 장비가 없다는 점이다. 성능이 충분한 장비가 없거나, 장비가 있더라도 희소성 탓에 엄청난 비용이 든다. EUV는 지구 상에 존재하지 않아 인위적으로 만들어야 하는 까다로운 빛으로, 만들기도 어렵고 비용도 많이 든다. 또 장비는 반사 광학계를 이용해 새로운 개념으로 설계해야 하고, 이전 그 어떤 장비보다도 정밀하게 제작돼야 한다. 실제로 EUV용 포토마스크 검사 장비는 1000억원 이상을 호가한다. 따라서 이런 검사·계측 장비를 개별 소재·부품 개발사가 구매하기는 실질적으로 불가능하다. 해외에선 1980년대 후반부터 EUV 개발을 위한 컨소시엄 형태의 집단 연구·개발을 하며, 수요기업과 공급기업이 협력해 이런 장비기술과 소재·부품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에서 EUV용 소·부·장의 전략적 산업 육성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모두 수입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일본산 PR과 마스크 그리고 일본·미국·독일의 검사장비를 아주 비싼 값에 주고 사와야하고, 그들이 팔지 않으면 반도체 공장을 세워놓고 기다릴 수 밖에 없다. 지난해 일본 수출 규제와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의료기기 및 의료용품의 국가 간 쟁탈전에서 보듯 국민의 운명을 가를 수 있는 전략·핵심산업을 해외에 의존할 수는 없다.EUV 고투과도 멤브레인 부품(왼쪽)과 이를 조립한 EUV 펠리클 개념도(오른쪽). (자료=안진호 교수 제공)◇韓 EUV용 ‘소·부·장’의 현재와 가능성최근 우리나라에서도 EUV 관련 소·부·장 산업이 태동하며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 분야에서 기술적인 난제를 타개하기 위해 이종(異種)기술을 EUV 관련 산업에 적용하려는 도전도 시작됐다. EUV용 핵심 품목 중 연구개발이 시작된 분야는 △펠리클 △포토마스크 △PR △검사장비 등이다. 또 관련 주변 기술에 관심 있는 기업들도 점차 늘고 있어, 이들이 보이지 않는 지원군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소·부·장 산업 육성지원정책에 너무 많은 품목을 담으려 하다 보니, 정작 시급한 EUV 관련 산업에 대한 지원은 뒤처진 느낌이다.더욱이 이런 시장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국내 연구개발 인력과 인프라는 턱없이 부족하다. EUV 관련 신사업에 진출하려는 기업은 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환경은 마련되지 못한 것이다. 이러한 중소·중견기업의 애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대학·연구소’가 협력해 만든 ‘EUV 노광기술 산학협력센터’가 활동을 시작했다. 한양대의 자체지원으로 시작한 이 센터는 국내·외 기업들의 자발적인 회비로 운영되고 있지만, 더욱 전략적인 활동을 위해선 국가적인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현재 한양대와 포항가속기연구소, 인하대, 전자부품연구원 등의 대학과 연구소가 참여했고, 국내 10여 개 기업들이 회원사로 지원하고 있다. 미국 뉴욕주립대 폴리텍(SUNY Polytech), 유티 달라스(UT-Dallas), 스위스 PSI연구소 등 해외연구소 및 대학들도 속속 참여하고 있다. 또 해외 기업들도 참여의사를 밝히고 있어 그 활동 범위도 확대될 전망이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안진호 교수는…△1963년 9월 서울 출생 △1982년 서울대 금속공학 △1986년 서울대 금속공학 석사 △1992년 미국 텍사스오스틴대 재료공학 박사 △1992년 일본 NEC연구소 연구원 △2002년 극자외선 노광기술개발사업단 단장 △2012년 한국연구재단 나노융합단장 △2015년 한양대 산학협력단장 △2015년 반도체산업발전 공로상(대통령상) △現 국가과학기술심의회 ICT융합 전문위원 △現 소·부·장 특위 기술실무위원회/정책제도실무위원회 위원 △現 EUV노광기술산학협력센터 센터장
- 감사원 "폴리텍, 회계 규정 위반...정근수당 예산 부족해 고용보험기금서 집행"
- 한국폴리텍대학 홈페이지[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학교법인 한국폴리텍은 교원 및 일반직에 대한 정근수당 예산이 부족하자 회계규정을 어기고, 고용보험기금에서 9700만원을 이를 집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총인건비 인상률도 정부 기준치를 초과하자 야간강의료 일부를 고의로 누락해 인상률을 낮춰 보고했다. 12일 감사원이 발표한 학교법인 한국폴리텍 기관운영감사 결과에 따르면, 폴리텍은 2018년 12월 임금피크제 소송으로 인건비의 추가지출이 발생하자 고용보험기금에서 교원 및 일반직 정근수당 9700만원을 충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규정에 따르면, 예산의 범위 내에서 정근수당을 지급하되 교원 및 일반직의 정근수당은 일반회계 예산으로, 직업훈련교사의 정근수당은 고용보험기금 예산으로 지급하도록 되어 있다. 또한 예산이 정한 목적 이외의 경비를 사용할 수 없으며, 지출결의서에 의하지 않은 지출을 할 수 없도록 규정돼 있다. 하지만 폴리텍은 교원 및 일반직에게 25억여원, 직업훈련교사에게 1억3000여만원 등 2018년 하반기 정근수당 지급을 위한 지출결의를 하고도 예산이 부족해지자 지출결의서 내용과 다르게 임의로 회계시스템만 변경한 채 고용보험기금에서 부족분을 집행했다. 이어 폴리텍은 2016년 1월 ‘2015년 경영실적보고서’를 작성하면서 총인건비 인상률(5.13%)이 정부 기준(3.8%)을 초과하자 야간강의료 일부를 고의로 빠트려 3.715%로 산정했다. 특히 고용부는 매년 경영실적 점검을 실시하고도 이 같은 사실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폴리텍은 2015년 및 1017년 경영평가에서 사실과 달리 총인건비 인상률이 정부 기준을 준수한 것으로 평가됐고 2015년의 경우 총인건비 인상률 지표 만점(4점)을 받은 결과, 경영평가 등급은 양호(B)에서 우수(A)로 상향됐다. 아울러 감사원은 폴리텍이 2012년부터 기능(전문)대학 졸업생에게 학사학위(공학사) 수여를 목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학위전공심화과정 운영도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해당 과정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동일계열’ 기능(전문)대학을 졸업했거나 이와 같은 수준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사람으로서 관련 분야 산업체에서 1년 이상 근무한 사람이어야 한다. 하지만 폴리텍은 고용부와 협의 없이 2016년부터 비동일계열인 비공학계열 졸업생에게도 입학 후 전공 관련 부족 학점 이수를 조건으로 입학을 허용했다. 2016~2019년동안 호텔조리학과 등 비공학계열 졸업생 총 97명(인문사회 62명, 자연과학 22명, 예체능 13명)이 공학계열 학위전공심화과정에 입학한 것으로 확인됐다.
- [목멱칼럼]112년 그 후
- 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이다. 112년 전 미국의 여성노동자들은 생존권과 참정권을 요구하며 거리로 나섰다. 이 날의 발걸음은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세계 여성의 날은 여성노동자들의 삶을 기억하고 연대하는 시간이자, 노동과 권리의 가치를 기리는 날이다. 그렇다면 오늘날 여성노동자들은 달라진 삶을 살고 있을까? 적지 않은 세월 많은 이들이 여성의 권익 신장과 양성평등을 위해 애써왔지만, 여전히 여성의 삶은 녹록지 않은 게 현실이다. 특히 경력단절 여성의 경우 더욱 그렇다. 그동안 경력단절 여성의 경제활동을 촉진하고, 여성 인적자원 개발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노력이 있었다. 폴리텍이나 여성새로일하기센터에서 실시해 온 직업교육도 마찬가지다. 성과도 있었다. 폴리텍 여성재취업과정의 경우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6230명이 교육을 이수했고, 그중 절반은 일자리를 찾았다. 그러나 이들의 재취업 현황을 들여다보면 다소 불편하다. 여성가족부의 ‘2019 경력단절여성 등의 경제활동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력단절 이후 첫 일자리의 임금은 경력단절 이전에 비해 월 27만 원 낮고, 경력단절 여성이 상용직으로 일하는 경우는 절반(55.0%)에 불과하다. 어렵게 재취업 문턱을 넘었다 하더라도, 저임금, 비정규직 등 질 낮은 일자리로 하향 이동하는 모양새다. 신속한 지원책 마련이 필요한 이유다. 여성의 경력단절 고리를 끊고, 재취업 본래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일자리의 질을 높여야 한다. 여성의 대학 진학률이 이미 남성을 앞질렀고,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산업구조 변화 덕에 여성이 강점을 발휘할 분야가 갈수록 늘고 있다. 산업 기술 현장은 그간 여성 인력 진출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만큼 활용할 여지가 더 많은 셈이다. 유망한 신산업분야 기술교육을 확대해 여성 인력을 고부가가치 생산에 투입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 얼마 전 폴리텍에서 여성재취업과정을 이수하고 3D 프린팅과 모델링 분야 전문 강사로 일하고 있는 졸업생을 만났다. 4년제 대학에서 통계학을 전공하고, 휴대전화 제조회사에서 개발자로 10년간 경력을 쌓았지만 육아로 일을 그만두게 되었다고 했다. “2년간 경기 안양에서 인천까지 수업을 들으러 다녔어요.” 의지가 강했던 만큼 40세의 나이도, 일터를 떠났던 공백기도 새로운 일자리를 얻는 데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 그녀는 앞으로 전공 기술 심화 프로그램이 있다면 더 전문적으로 역량을 키워보고 싶다며 다시 찾은 일에 대한 열정이 넘쳐났다. 우리가 재교육 현장에서 만나는 이들은 실제 매우 다양한 이력과 절박함을 갖고 있다. 개인별 역량과 눈높이에 맞춘 프로그램이 필요한 절실한 이유이기도 하다. 산업 트렌드와 선호도를 반영한 여성 친화 신기술 직종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선택의 기회를 넓혀야 한다. 이를 위해 기본적으로 여성 일자리 환경과 인력 수요에 대한 조사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단기적인 취업 성과만 놓고 교육과정을 개설하기보다 구직자의 역량을 개발할 수 있는 장기적인 안목도 필요하다. 경력단절 구직자가 산업 기술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디지털 리터러시(Digital Literacy·디지털 기술에 대한 이해와 활용능력) 교육을 강화하는 건 어떨까. 경력자나 고학력자의 눈높이에 맞는 심화 교육과정 도입도 검토해 볼 만하다. 다만 육아나 가사 등으로 시간 제약이 있는 경력단절 여성을 위하여 장기 교육보다는 온라인 선행 학습 후 실습 위주의 압축 교육이 대안일 수 있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을 높이는 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생산 가능인구 급감에 대응해 여성인력이 주요 노동력이자, 미래 성장 동력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우리가 여성을 사회경제적으로도 동등한 대우를 하고 있는지 다시금 돌아볼 필요가 있다. 좋은 일자리는 성별에 관계없이 누구나 누려야 할 마땅할 권리이다. 이에 대한 깊은 고민과 실효성 있는 대책이 절실하다. 재교육 현장에서 그들의 절박함을 마주하며 세계여성의 날의 의미를 더해 응원의 장미를 보낸다. <이석행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
- "대학 코로나19 확진자 13명…재학생·외부인 출입 통제해야"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국내 대학에서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교직원과 학생이 총 13명이라는 교수단체의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이들은 대학 내 모든 건물의 재학생과 외부인 출입을 엄격히 통제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한국대학교수협의회(한교협)는 1일 이러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한교협은 지난 1월 말부터 `대학 내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발생 현황`을 자체 모니터링하고 있다. 24일 충남 당진시 신성대학교 도서관에서 방역 요원들이 코로나19 차단 방역을 하고 있다. 신성대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에 대비해 올해 1학기 개강(3월 16일) 전까지 2∼3차례 추가 방역을 할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한교협에 따르면 자체조사와 정부와 지자체 발표를 종합한 결과 대학 내 코로나19 확진 사례는 모두 13건이다. 중국에서 무증상으로 입국한 가톨릭관동대 중국인 유학생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대구 지역에서 3건, 구미 폴리텍 대학, 대전 모 대학, 부산대, 서울대, 안동대, 울산 모 대학, 성균관대, 포스텍, 안동대 등에서 각 1명씩 확진자가 나왔다. 부산대와 구미 폴리텍 대학 외에는 모두 대학생·대학원생이다.한교협은 “정부와 교육부의 안이하고 무책임한 대책만으로는 대학 내 학생, 직원, 교수 등 구성원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며 “대학 스스로 대학구성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특단의 대책을 강구할 때”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이는 중국 전역의 중국 유학생 및 외국인 입국을 전면 금지하라고 요구한 것을 정부가 무시한 결과”라며 “특히 대학이 속성상 밀폐된 강의실 내 학생간, 학생과 교수간 교류가 빈번히 이뤄지는 점을 고려하면 대학가를 중심으로 한 지역사회 확산을 막지 못하는 통제불능의 아노미 상태가 올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아울러 “대학은 전국 약 7만여 중국 유학생 관리가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대학가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며 “지금까지 대학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13건이 확인됐고 이중 중국인 유학생도 최초로 확진자에 포함돼 특단의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각 대학은 대학 건물 출입인원을 최소 필요 교직원만으로 제한하고 대학 내 모든 건물의 재학생 및 외부인 출입을 스스로 엄격히 통제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덧붙였다.대학관련 코로나19 확진자 조사결과(사진=한교협)
- 볼보코리아, 정비전문가 양성 '어프렌티스 프로그램' 2기 선발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강민지 기자= 볼보자동차코리아는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트레이닝 센터에서 기념식을 갖고, ‘어프렌티스 트레이닝 프로그램(Volvo Cars Apprentice Training Program)’ 2기 수료생 15명을 선발했다고 밝혔다.올해로 2회를 맞이한 본 프로그램은 유수의 자동차 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체계화된 교육 및 현장 경험을 제공해 미래 자동차 산업을 이끌어갈 우수한 인재로 육성하기 위한 산학협동 프로그램이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고속 성장에 발맞춰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고, 나아가 선진 기술의 이해와 전문성을 갖춘 차세대 전문가 양성을 통해 국내 자동차 산업에 이바지하고자 이를 운영하고 있다.이번 수료생들은 지난 5월 아주 자동차 대학, 한국 폴리텍 인천, 서정대 등 전국 주요 자동차 학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1차 전형에 지원한 총 166명가운데 서류전형 및 심층 면접을 거쳐 선발됐다. 이들은 지난 4주동안 브랜드 이해를 비롯해 파워트레인, 섀시, 전기/전장 시스템 등 차의 기본 원리와 첨단 진단 장비 및 인텔리세이프 시스템, 고객 응대 등 볼보의 정식 테크니션 교육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사회 초년생에 맞춰 고안된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앞으로 15명의 수료생들은 6개 딜러 사 13개 서비스센터에 소속으로 배치돼 현장 실습과 인턴 과정을 거치게 되며 이수 결과에 따라 2020년 3월 정식사원으로 전환될 예정이다.볼보자동차코리아 이윤모 대표는 “오늘날 자동차 산업의 기술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에서도 변치 않는 것은 모빌리티가 제시하는 새로운 삶의 경험을 위한 엔지니어와 테크니션들의 노력과 열정”이라며, “이번 수료생들이 앞으로 볼보자동차가 제시하는 차별화된 럭셔리의 가치를 대표하는 새로운 얼굴이자, 우리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주역으로 성장해나가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신현희씨 별세. 김보영(전 수자원공사 과장)·찬영(전 청주폴리텍대학 대외협력팀장)·소영·무영(전 둔포중학교 교사)씨 모친상. 김형철(이데일리 사장)씨 장모상=20일, 천안 단국대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 발인 23일 오전 9시, 041-550-7474△윤희신씨 별세, 정준(쏠리드 대표)·루미·유진씨 모친상, 신지혜씨 시모상, 홍범교(한국조세재정연구원 연구기획실장)씨 장모상=21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2호실(22일 오전 10시 입실 예정), 발인 24일 오전 7시40분, 02-3010-2292 △유순자 씨 별세, 신현정(성균관대학교 교수)씨 모친상=21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2호, 발인 23일, 02-3410-6902 △최성례(재건덕산교회 권사)씨 별세, 손주은(메가스터디그룹 회장)·성은(메가스터디교육 대표이사)·은희(주부)·은실(장로회신학대 교수)·은정(뇌졸중장애인선교회 목사)·은진(메가 F&S 대표이사) 씨 모친상, 김성오(메가스터디 그룹 부회장)·박노양(한국정교회출판사 대표)·이상록(도봉구장애인복지관장)씨 장모상=21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발인 23일 오전 8시, 02-3410-6915(22일부터 6917) △강성원(제8대 국회의원)씨 별세, 강인석(개인사업)·문석(드라발 대표이사)·형석(개인사업)·희선(개인사업)씨 부친상=20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20호실(21일 오전 8시경 입실), 발인 23일 오전 7시, 02-3410-6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