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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데일리 ‘내일의 경제일정’-서울시, 일본 수출 규제 피해 기업 접수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일본 정부가 한국산 반도체·디스플레이에 대한 수출규제를 시작하면서 국내에선 일본불매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서울시는 내일(8일)부터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서울시 소재 기업의 피해접수 창구를 운영한다. 이를 바탕으로 해당 기업에게 중소기업육성기금을 활용해 1.5%의 저금리로 긴급자원을 지원할 예정이다.또 내일부터 정의당은 내년 총선을 이끌 당 지도부를 뽑는 5기 전국동시당직선거 투표를 시작한다. 투표는 13일까지 진행된다. 당권 후보에는 심상정 의원과 양경규 전 전국민주노총조합총연맹 부위원장이 맞붙는다. 부대표 선거에는 임한솔·이혁재·박인숙·이현정·박예휘·김종민·한창민 후보가 나섰다.다음은 8일 주요 경제일정이다.◇경제·금융-11:00 지철호 공정위 부위원장, 공정경제성과보고회의 사전브리핑(세종)-공정위, 물걸레 청소기 관련 비교정보 생산 결과 발표-기획재정부, 2019년 7월 재정증권 발행 계획 발표-일본, 5월 무역수지 발표◇산업·증권-14:00 성윤모 산업부 장관, 하계전력수급간담회 및 현장점검(서울 복합화력)-산업부,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제3차 협상 개최-농식품부, FAO 6월 세계식량가격지수 발표◇정치·사회-15:00 조명래 환경부 장관, 통합환경관리 사업장 간담회(여의도)-서울시, 일본 수출규제 피해 접수 시작-정의당, 전국동시당직선거 투표 시작-환경부, 남극 제2의 펭귄마을 관련 자료 발표
2019.07.07 I 황현규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승진 <4급> △출입국기획과 김무진 △외국인정책과 이정미 △여수출입국·외국인사무소장 홍혁표 △청주외국인보호소장 이종국 △인천출입국·외국인청 안산출장소장 신종현 ◇전보 <4급>△체류관리과장 박제성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 지원국장 문수용 △김포공항출입국·외국인사무소장 이덕룡 △춘천출입국·외국인사무소장 김진성○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서기관(일반임기제) △질병관리본부 위기소통담당관 고재영○중소벤처기업부 ◇승진 <실장급> △소상공인정책실장 이재홍 ○국토교통부 △부동산산업과장 유혜령○경찰청 ◇전보 <경무관> △경찰청 치안상황관리관 서범규 △〃 정보심의관 이충호 △〃 자치경찰추진단장 고기철 △〃 국정기획상황실 파견 최종문 △〃 국무조정실 파견 정용근 △〃 치안정책관 파견 김희규 △경찰대 교수부장 이상률 △경찰수사연수원장 강황수 △서울지방경찰청 경무부장 윤동춘 △ 〃 생활안전부장 송병일 △〃 수사부장 김갑식 △〃 교통지도부장 김종보 △〃 정보관리부장 이문수 △〃 보안부장 김순호 △〃 경찰관리관 김준철 △〃 기동단장 이광석 △부산지방경찰청 제2부장 전창학 △인천지방경찰청 인천국제공항경찰단장 김헌기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제2부장 반기수 △충북지방경찰청 제1부장 이의신 △전북지방경찰청 제1부장 박지영 △〃 전주완산경찰서장 박석일 △제주지방경찰청 차장 우철문○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사무처 ◇전보 <국장급>△기획조정관 김점준 △통일정책자문국장 강종석 △전난경(통일부 인사교류)○식품의약품안전처 ◇승진 △의약품안전국 마약안전기획관 김상봉 ◇전보 △처장 비서관 임형호 △의약품안전국 의약품정책과장 김명호 △의약품안전국 의약품관리과장 김남수○금융위원회 ◇전보 <과장급> △산업금융과장 선욱 △위원장 비서관 고상범○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임명 △부원장 김양수○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승진 <본부장> △사업전략본부 한종석 △융합기반산업본부 강기원 ◇전보 <본부장> △사회적가치경영본부 조기현 △주력산업본부 최재홍 ◇승진 <단장> △경영기획단 서용원 △사업기획단 고병철 △소재부품산업단 강정윤 △기반산업단 장종찬 ◇전보 <단장> △시스템산업단 소순종 △융합산업단 최일엽 ◇승진 <팀장> △인재경영팀 이현숙 △공공혁신팀 신용관 △대외협력팀 이정화 △전략기획팀 조용범 △정보보안TF 이기영 △성과확산팀 김세진 △소재부품재료평가팀 박진우 △평가총괄팀 김태헌 △바이오융합팀 이강우 △표준인증팀 조용곤 ◇전보 <팀장> △기획예산팀 김성호 △사회공헌팀 김태규 △정책기획팀 김우수 △사업분석팀 하석호 △정산환수팀 전병수 △기획총괄팀 이수갑 △수송플랜트팀 장현덕 △재난안전사업TF 이창운 △소재부품재료기획팀 김장엽 △융합신산업팀 양진석 △엔지니어링디자인팀 성우석 △반도체디스플레이팀 봉충종○한국장학재단 △학생복지본부 조정현 △재무관리부 오근창 △정보화관리부 이윤경 △취업연계장학부 이건 △우수장학부 최형섭 △인재육성장학부 채해동 △학자금대출부 정영준 △신용지원부 이창건 △정보화관리부 임명진 △국가장학부 김면중 △우수장학부 전주라 △인재육성장학부 민정훈 △상환관리부 박상훈 △정보화관리부 서현일 △정보화관리부 유용재 △국민소통부 박종휘 △총무부 김아령 △감사실 강광호 △감사실 이민호 △국가장학부 우형찬 △취업연계장학부 최유리○KDB산업은행 ◇전보 <본부장> △연금신탁본부 조치상 △강남지역본부 정병철 <부·실장> △PE실 임용성 △금융전산부 구영남 △e-뱅킹전산부 조용주 △총무부 유철희 △연금사업실 박윤선 <지점장> △강남 김형운 △잠실 김태헌 △김해 임정주 △양산 김수용 △아산 박정수○오렌지라이프 ◇선임 <실장> △NewLife추진실 이영종 ◇임명 <부서장> △NewLife추진팀 박재우○CBS △기획조정실 정책기획부장 이희진 △기획조정실 홍보부장 김세광 △광주방송본부 총무국장 박진영 △전북방송본부 총무국장 봉순덕 △울산방송본부 선교팀장 김유리
2019.07.07 I 최정훈 기자
바디프랜드, 람보르기니와 맞손…"럭셔리·혁신 앞세워 안마의자 석권"
  • 바디프랜드, 람보르기니와 맞손…"럭셔리·혁신 앞세워 안마의자 석권"
  • 5일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서 람보르기니 안마의자 전용관 ‘라운지 S’의 개관식이 열렸다. (사진=김호준 기자)[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람보르기니와 바디프랜드는 모두 럭셔리와 혁신으로 고객의 삶을 변화시킨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전세계에서 람보르기니가 선보이는 각종 마케팅에 바디프랜드가 함께할 예정입니다.”바디프랜드가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Automobili Lamborghini)’와 손잡고 해외 안마의자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람보르기니의 글로벌 유통망을 이용해 전세계를 대상으로 마케팅 전선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바디프랜드는 5일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 람보르기니 안마의자 전용관인 ‘라운지 S’(Lounge S)를 열었다. 지상 1층·408.86㎡ (약 123평) 규모로 꾸며진 매장에는 람보르기니 안마의자 12대를 비롯해 바디프랜드의 다른 안마의자 모델까지 총 15대가 눈길을 사로 잡았다. 바디프랜드 측은 ‘라운지S’가 고객 맞춤 체험전시관인 ‘플래그십 스토어(flagship store)’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이날 열린 ‘라운지S’의 개관식에는 박상현 바디프랜드 대표와 카티아 바시(Katia Bassi) 람보르기니 최고 마케팅 책임자(CMO)가 참가했다. 개관식에서 이들은 양사가 본격적으로 글로벌 마케팅에 함께 나서 이익을 극대화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5일 ‘라운지S’ 개관식에서 박상현(왼쪽) 바디프랜드 대표이사와 카티아 바시 람보르기니 최고 마케팅 책임자가 향후 마케팅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바디프랜드 제공)박 대표는 “람보르기니는 세계적인 럭셔리 브랜드이면서도 항상 도전하고 세상에 없는 새로운 것을 만들었다”며 “사람들에게 슈퍼카는 선망의 대상이고 그 중 탑브랜드라고 생각한 람보르기니와 헬스케어 분야의 파트너가 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바시 CMO 역시 바디프랜드와의 협업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람보르기니는 미래를 만드는 브랜드로서 기존의 경계를 뛰어넘어 새로움을 추구하는 DNA를 가진 파트너를 찾는다”라며 “이런 관점에서 바디프랜드보다 적합한 파트너를 찾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바디프랜드와 람보르기니의 만남은 지난해 6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바디프랜드와 람보르기니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론칭식을 갖고 람보르기니 안마의자를 공개했다. 개발과 디자인부터 생산, 판매까지 총 3000만달러(약 324억원)에 이르는 비용을 투자했다. ‘커팅 엣지’(Cutting Edge)로 불리는 람보르기니 특유의 역동적인 라인과 슈퍼카에 타는 듯한 오감까지 살려 국내외 시장에서 호평을 받았다.바디프랜드는 람보르기니가 가진 글로벌 유통망을 통해 적극적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미 지난달 바디프랜드는 유럽 시장 거점으로 파리 매장을 오픈했다. 여기에 이탈리아 밀라노 등 주요 지역에 뻗어 있는 람보르기니의 유통망을 적극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박 대표는 “람보르기니를 취급하는 ‘상위 1%’ 글로벌 유통망과 협력해서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라며 “전세계 자동차 매니아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하고 재밌는 마케팅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판매 수익은 연구개발과 마케팅 등 역할을 고려해 양사가 비율을 정해 분배하기로 했다.바디프랜드는 람보르기니와 공동마케팅을 추진하면서 연간 2만대의 판매 목표도 세웠다. 박 대표는 “지금은 한 가지 모델만 있지만 조만간 좀 더 고급 모델이나 저렴한 모델도 추가 개발 중”이라며 “렌탈 부분을 활용해서 최대한 많은 고객들이 쓸 수 있도록 (고객을) 더욱 만족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현재로서는 대부분 매출을 국내에서 달성함에도 불구하고 안마의자를 최초로 시작한 일본 업체들을 누르고 글로벌 1위로 올라섰다”라며 “경쟁할 막강한 안마의자 브랜드도 없어 가능성은 무궁무진하고 5년, 10년 뒤에는 대한민국 먹거리 산업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 대표는 지난해 무산된 주식시장 상장에 대해서도 조심스레 희망을 내비쳤다. 박 대표는 “너무 회사가 급성장하다보니 챙기지 못한 부분을 세세히 챙기고 지적받은 부분을 보완하는 데 우선할 것”이라며 “람보르기니와 사업을 진행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면서 어느 정도 보완됐다고 판단하면 최종적으로 결정할 생각”이라고 밝혔다.5일 개관한 ‘라운지S’에 람보르기니 안마의자가 전시되어 있다.(사진=김호준 기자)
2019.07.07 I 김호준 기자
코뿔소 뿔·호랑이 뼈…정력제로 찾다간
  • [약방의 감초]코뿔소 뿔·호랑이 뼈…정력제로 찾다간
  • 코뿔소가 풀을 뜯고 있다.(사진=픽사베이 제공)이데일리에서는 알면 약이 되고 모르면 독이 되는 우리 주변의 약이 되는 음식 이야기를 대한한의사협회의 도움을 받아 연재합니다. 산천을 누비던 동물들은 몸에 좋다고 잘 못 알려지며 남획으로 사라졌고 흔히 볼 수 있던 풀들도 하나둘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연재를 통해 진짜 우리에게 무엇이 필요한지를 찾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편집자주][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약방의 감초’ 1편을 기억하시나요. 자양강장제로 잘 못 알려지며 멸종위기에 처한 곰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이번편은 코뿔소와 호랑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코뿔소의 뿔을 다른 이름으로 ‘서각’이라고 부릅니다. 동의보감에서는 성질이 차고 맛은 쓰고 시지만 독이 없어 놀란 것을 멎게 하고 열독을 풀어준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열을 내리고 코피를 멎게 하는 데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있습니다. 과거 서각은 우황청심환, 지보단에도 들어갔다고 합니다. 이를 활용한 가장 대표적인 처방은 서각지황탕입니다. 코피를 자주 흘리는 사람에게 처방하는 약입니다. 하지만 정력제로 잘 못 알려지며 없어서 못 구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1㎏당 7000만원 정도로 금값보다 비싸게 거래되기도 했습니다. 한 몫을 잡으려는 이들의 남획으로 아프리카와 인도, 말레이시아, 태국 등 동남아시아를 누비던 코뿔소는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줄기 시작했습니다. 눈밭에 누운 호랑이가 포효하고 있다.(픽사베이 제공)이런 상황은 호랑이도 마찬가지입니다. 과거 호랑이 뼈는 호골로 불리며 근골을 튼튼하게 하고 통증을 멎게 하는 데 주로 사용됐습니다. 북한에서는 거풍습약으로서 풍을 없애고 아픔을 멈추며 힘줄과 뼈를 든든하게 하고 경련을 멈추는 약재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호골을 대부분 뼈를 튼튼하게 해주는 약으로 사용해온 것입니다. 이렇게 정력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데도 중국 등에서는 호랑이 뼈를 담가 만든 술을 정력보강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3년 숙성된 호골주는 1병에 80달러, 6년 된 술은 150달러 정도입니다. 한국 관광객들의 구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게 불법입니다. 국제사회는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을 통해 무질서한 포획채취를 제한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1993년 협약에 가입한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CITES 지정 동식물의 수출입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특히 코뿔소 뿔과 호랑이 뼈는 웅담보다 더 강력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웅담의 경우 일부 거래가 가능한 품목이어서 어느 정도 수입하고 있습니다. 반면 서각과 호골은 1994년부터 수입 판매 및 이를 사용한 의약품의 제조, 조제, 판매 저장, 진열 등 판매를 목적으로 한 보관 소지도 전면 금지하고 있습니다. 위반 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이를 찾는 사람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고야 한의학연구원 박사는 “서각의 경우 모두 우리 손발톱과 별 차이가 없는 케라틴 재질이다. 약효는 우각(소뿔) 수우각(물소뿔)과 오차범위 이내”라고 설명합니다. 김계진 한의사도 “옛 문헌에 호골이 없으면 표골 등을 대체할 수 있다고 하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효능이 비슷한 우슬·오기피 사용을 권한다”고 말했습니다.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인 호랑이가 사라지며 우리나라 생태계는 무너지고 있습니다. 멧돼지가 민가나 도시로 출몰해 사람을 다치게 하는 일도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제대로 알고 먹어야 약이 됩니다. 모르고 먹어다간 독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겠습니다.
2019.07.06 I 이지현 기자
  • [김보영의 키워드] 불매운동에 "유학생·관광객 퇴출" 여론도...일본의 속내는?
  • 지난 1일 일본 정부의 한국 핵심 반도체 물품 수출 규제 강화 방안 발표 이후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국내에 불거지고 있다. (사진=일본제품불매운동 로고)끊이지 않는 사건 사고로 한 주 간 수많은 정보들이 홍수처럼 넘쳐 흐르고 있습니다. 아울러 빠르게 변하는 세태를 반영한 시사 용어와 신조어들도 끊임없이 나오고 있죠. 스냅타임에서 한 주를 강타한 사건과 사고, 이슈들을 집약한 키워드와 신조어들을 알기 쉽게 정리해주는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매 주말 하나의 키워드를 한 주 간 발생한 이슈들과 엮어 소개 합니다."얼마 전 학교 커뮤니티에서 '이참에 일본인 교환학생, 유학생들도 받지 말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익명 게시글을 봤어요. 대놓고 넌 누구 편이냐 물어보는 학우들도 적지 않죠. 한국인들과 한국 문화를 사랑해 오랜 기간 공부를 하는 일본인으로서 지금 상황이 많이 안타깝고 마음이 아파요." - 일본인 유학생 타카코(28)씨일본 정부가 사실상 한국 대법원의 일제 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 조치로 한국의 반도체 핵심 부품 수출 규제를 강화하겠다는 방안을 발표한 뒤 '눈에 눈 이에는 이'로 대응해야 한다는 국내 여론도 들끓고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불매해야 할 일본 기업의 제품 목록을 공유하거나 여행 취소 인증샷 행렬은 물론, 일본 국적의 아이돌 멤버들과 일본인 관광객, 유학생들까지 퇴출해야 한다는 요구까지 고개를 들고 있죠.일본정부의 이같은 결정에 일본 언론과 학계에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음에도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금 볼(공)은 한국 쪽에 있다"는 주장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출 기반 국가로서 이란 제재와 같은 국제적 움직임에 동참한 적은 있어도 특정 국가에 선제적으로 규제를 가하는 결정은 이례적이라는 분석입니다. 일각에서는 지금 한국과 일본의 갈등이 미·중 무역전쟁 번외편을 방불케 한다며 '한·일편 투키디데스의 함정'에 빠져 있다는 주장도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일본의 수출 규제 강화 조치 발표가 기업과 정부, 민간에 미치고 있는 영향과 들끓는 불매운동의 움직임 등 이번 한 주의 이슈, '투키디데스의 함정'이란 키워드로 풀어보았습니다. (사진=청와대국민청원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日 보복 청원글에 2.6만명...불매 인증 행렬일본의 한국 반도체 핵심 부풀 수출 규제 강화 방안 발표 이후 지난 1일 '일본 경제제재에 대한 정부의 보복 조치를 요청합니다'란 제목으로 올라온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은 나흘 만에 2만 6855명의 동의를 얻었습니다. 이와 함께 '일본 전지역 여행 경보지역 지정 청원합니다', '한국의 일본 폐기물(석탄재) 수입제한 청원', '일본 자동차·관광·제품 불매 스티커 제작', '일본 전 지역 여행경보' 등 일본의 조치에 상응하는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제목의 게시글들도 수천명의 동의를 얻으며 늘어나고 있는 실정입니다.민간 차원에서의 '일제 불매운동'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서도 빠르게 확산 중입니다. 의류·자동차·카메라·주류 등 일본 브랜드 기업 90여개의 목록을 정리한 불매운동 기업 리스트가 온라인 커뮤니티는 물론 개인 SNS를 통해 실시간 공유되고 있기 때문입니다.토요타·혼다·ABC마트·유니클로 등 불매기업 리스트에 오른 기업들도 매출에 타격이 있을지 파악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이같은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개인 SNS와 블로그에는 이번 조치에 대한 보복으로 일본 여행을 취소했다는 '비행기표 취소' 인증샷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학생 김서라(24)씨는 "원래부터 미쓰비시 등 일본 전범 기업의 제품을 보이콧하는 등 관련 사안에 관심을 가져오기는 했다"면서도 "이번 수출 규제 강화 조치 발표 후 일본에 대한 마음이 더욱 돌아섰다. 8월에 가족들과의 일본 여행이 예정돼 있었는데 부모님과 상의해 여행을 취소하고 국내 여행으로 대체하기로했다"고 말했습니다. 항공사 및 여행사 홈페이지 게시판에도 일본 여행 취소에 따른 수수료가 어떻게 되는지를 문의하는 게시글들이 줄을 이을 정도입니다.일부 연예인들은 일본을 관광 중이라는 내용의 SNS 게시글을 올렸다가 여론의 질타를 받기도 했습니다. 배우 이시언씨는 지난 3일 일본 여행 중인 사진을 SNS에 올렸다가 누리꾼들의 지적을 받자 게시물을 삭제하고 소속사를 통해 '동료 배우 부부의 초대를 받아 간 것'이라는 해명 입장을 밝혀야 했습니다. 일본 여행 취소 인증, 문의 게시글 행렬. (사진=네이버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日 국적 아이돌·유학생·관광객까지 보이콧불매운동은 문화계까지 불똥이 튀었습니다. 일본 음악과 영화, 애니메이션 등 문화자본은 물론 국내에서 활동 중인 일본 국적의 연예인들까지 퇴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기 시작한 겁니다. 아이돌 그룹 트와이스의 사나와 모모, 미나, 아이즈원의 미야와키 사쿠라, 야부키 나코 등이 주 표적이 됐습니다.대학가와 관광업계에서마저 일본인 유학생과 일본인 관광객을 똑같이 퇴출하거나 국내 체류 요건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일본인 유학생 마츠다(29)씨는 "학교 온라인 익명 게시판에서 일본인 유학생들도 퇴출해야 한다거나 같이 수업 듣기 불편하다는 내용의 글들이 올라오기 시작해 마음이 굉장히 불편했다"며 "일본 불매운동 이야기를 하다가 일본인인 자신을 발견하고 입을 닫는 친구들을 보거나 너는 누구 잘못이라고 보냐고 묻는 사람들의 질문을 들을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고 토로했습니다.항공·여행업계에서는 이번 보복 조치와 불매운동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일본인 관광객이 줄어들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올 1~5월 한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137만 1210명으로 28% 성장률을 보였지만 그간 양국 간 현안이 불거질 때마다 큰 폭으로 가모하거나 정체를 보여왔기 때문입니다.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국내 활동 친한파 일본 연예인들까지 우리의 적으로 만들어 어떻게 우리가 이길 수 있는가"라며 "참 어리석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28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20국(G20) 정상회의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좌)와 문재인 대통령(우)가 엇갈리는 모습.(사진=AFP)투키디데스 함정 한·일 시리즈...치킨게임 조심해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일본이 이같은 극단 조치를 꺼내든 것에 한국의 경제 약진에 대한 위기의식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른바 '한·일 버전 투키디데스의 함정'이란 용어까지 등장했습니다. 투키디데스의 함정이란 기존 패권국가와 빠르게 부상하는 신흥 강대국이 결국 부딪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빠진다는 의미의 정치 용어입니다. 아테네와 스파르타의 전쟁에서 유래한 말로 무역 전쟁을 벌이는 미국과 중국의 상황을 빗대 설명하는데 주로 쓰여왔죠.전문가들은 이번 조치에 2000년대 초반 중국에 이미 동북아 패권을 뺏긴 일본이 한국만큼은 주도권을 내어줄 수 없다는 절박함이 담겨 있다고 분석했습니다.LG경제연구원 관계자는 "일본이 안보상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국가의 개별 수출 허가 신청을 면제해주는 '화이트 국가'(백색국가) 제도에 적용되는 27개국이 중도에 제외되는 사례는 없었다"며 "G20 정상회의에서 자유무역을 강조한 일본인 만큼 (경제보복에)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고 본다"고 설명했습니다.일본 정부는 4일부터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에 대한 한국 수출 규제에 착수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이날 NHK 프로그램에 출연해 "지금 볼은 한국 쪽에 있다"며 "국제사회의 국제법 상식에 따라 행동해주기를 바란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웃국가끼리 여러 문제가 일어나지만 한일은 청구권협정에 따라 종지부를 찍었다"며 "서로가 그것을 지키지 않으면 세계평화와 안정을 지킬 수 없다"고도 강조했습니다.통상전문가들은 일본의 이번 조치가 한국은 물론 일본 관련 기업에도 타격이 불가피한 만큼 어느 한 쪽도 웃지 못할 '치킨게임'에 빠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그럼에도 명분만을 내세워 한국이 강경 조치로만 나아간다면 일본은 타격을 감수하고서라도 보복 수단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도 경고했습니다.한편 청와대는 일본의 조치를 '보복적 성격'이라고 규정,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포함한 적극 대응을 예고했습니다./스냅타임
2019.07.06 I 김보영 기자
헬스코인, 산업통상부 주관 해외지사화 사업 기업 선정
  • 헬스코인, 산업통상부 주관 해외지사화 사업 기업 선정
  • <사진>좌측부터 이주경 퀘스천 CEO와 이금룡 도전과 나눔 회장, 김미란 쉼표와느낌표 CEO[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블록체인 기반 무료보험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헬스코인’을 서비스하는 퀘스천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해외 지사화 사업 지원 기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해외 지사화 사업은 해외에 지사를 설치할 여력이 부족한 중소, 스타트업 기업의 현지 지사 역할을 공공, 민간기관(KOTRA,OKTA,SBC)이 지사 역할을 대행해 기업의 수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신청 기업의 수출역량과 해외시장성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 3개의 수행기관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OKTA(세계한인무역협회),SBC(중소기업진흥공단) 중 헬스코인은 세계한인무역협회 OKTA와 해외시장 개척의 동반자가 됐다. 현재 OKTA를 통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2개국의 시장 조사, 현지 바이어와의 교류를 지원받고 있으며 추후 중남미 국가를 중심으로 추가 지원받을 예정이다. 이주경 퀘스천 대표는 “스타트업의 절실함을 알아보고 생태계 구축과 성공기간을 단축하고자 만들어진 ‘도전과 나눔협회’에서 인사이트를 얻어 이와 같은 결과를 이뤄냈다”고 말한다. 이 협회는 옥션의 창업주이며 성공 신화 주인공이자 전자상거래의 대부인 이금룡 이사장이 협회장으로 위임하고 있다.이 대표는 “스타트업의 입장에서는 전문화된 현지 정보로 시행착오를 줄이는 것이 절실한데 이번 해외지사화 사업에 선정된 것은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한다. 공공기관의 완성도 높은 현지 네크워크와 지원을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의 완성도를 높이고자 한다”고 밝혔다.최근 헬스코인은 글로벌 확산을 위해 해외 인지도가 높은 진구를 모델로 선정해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글로벌 테스트 마케팅에서 얻은 피드백으로, 1차 업그레이드 버전을 선보였다.현재 베타 테스트 상태로 앱을 설치하고 걸으면 헬스코인(HCN)을 지급하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베타 버전은 10만 이상의 다운로드와 7만명이 회원에 가입해 사용하는 중이다. 정식서비스 버전에서는 의료 보호 서비스, 기부, 환전, 쇼핑 등을 서비스할 예정이다.
2019.07.05 I 박한나 기자
'더콜', 시즌2로 돌아온 조합 맛집 (종합)
  • '더콜', 시즌2로 돌아온 조합 맛집 (종합)
  • (사진=Mnet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정준화 기자] 국내 정상급 가수들의 특별한 무대가 꾸며진다. 세대와 장르를 초월한 다양한 조합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도 특별하다. ‘더 콜’이 시즌2로 다시 돌아왔다.지난해 색다른 조합의 뮤지션들이 펼친 다양한 콜라보 무대로 시청자들의 큰 호평을 받았던 ‘더 콜’ 이번 시즌에서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20팀 이상의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해 환상의 콜라보 무대를 선보인다.제작을 맡은 이선영 CP는 5일 오전 서울 상암동 CJ ENM 센터에서 개최된 Mnet ‘더 콜2’ 제작박표회에서 “시즌1에 이어서 수많은 아티스트가 참여한다”면서 “엄마, 아빠를 두근거리게 하는 가수부터 아이들이 좋아하는 가수, 다양한 세대의 뮤지션이 모이는 라인업을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예고했다.이번 시즌에는 ‘음악 장인’ 윤종신, ‘발라드의 정석’ 윤민수, ‘콜라보 여왕’ 소유, ‘예측불허’ UV까지 네 팀의 뮤지션이 출연을 확정지어 재미를 더할 예정. 지난 시즌과 달리 4명의 아티스트들이 각자의 뮤직 패밀리를 구성하며, 1차부터 3차까지 각 장르를 대표하는 뮤지션들의 러브콜 스테이지 무대를 거쳐 어떤 곳에서도 만나볼 수 없던 뮤직 패밀리를 선보인다. 윤종신과 윤민수, UV, 소유는 최고의 콜라보 패밀리를 결성하기 위해 치열한 눈치 싸움과 구애 작전을 펼친다고.윤종신 역시 “단순히 오디오 프로그램이 아니다”라며 차별점을 시사했다. 그는 “가수와 프로듀서가 섞여서 쇼를 보여준다”면서 “그걸 생각해내는 최종 결과물이 창의적이고 녹화를 하면서 많이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더콜’이 아니면 보기 힘든 무대들이 나올 것 같다”며 “‘저 가수와 이 가수가 같이 하네’ 그게 가장 큰 매력”이라고 소개했다.윤민수는 “평상시 방송에서 안보여드렸던 모습들 보여드릴 예정이다. 선후배님들과 색다른 무대 연출해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네 팀 중 유일한 홍일점인 소유는 “제가 콜라보를 많이 하다보니까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며 “멋진 분들과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뮤지는 “다른 장르의 가수가 모여서 2주 안에 무대를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제작진 분도 고생을 하고 있다”면서 “보기 드문 콜라보를 느끼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김종국은 “음악예능이 많다고 하지만 가수들이 진정성을 가지고 열정을 가지고 하는 음악 프로가 사실 많이 없다”면서 “그런 무대가 많이 줄어들고 있는데 가수들이 무에서 유를 만드는 모습, 멋진 무대들이 보여질테니 기대해주시기 바란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2019.07.05 I 정준화 기자
2분기 실적 관망..2110선서 강보합
  • [코스피 마감]2분기 실적 관망..2110선서 강보합
  • (출처: 대신증권 HTS)[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피 지수가 2110선에서 강보합 마감했다. 외국인과 개인투자자가 동반 순매도세를 보인 가운데 기관투자가만 1000억원대 순매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005930)가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실적 시작이 본격화됐으나 기대감은 낮은 상황이다. 실적 시즌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양상을 보였다. 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6포인트, 0.09% 오른 2110.59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연속 오른 것이지만 상승폭이 미미해 강보합 수준에 그쳤다. 수급으로 보면 외국인과 개인투자자가 동반 순매도 흐름을 보였다. 외국인은 240억원, 개인투자자는 1000억원 가량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투자가는 120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8원 오른 1170원대에서 마감해 원화 약세 흐름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상승과 하락이 엇갈렸다. 2분기 성적표를 내놓은 삼성전자와 LG전자(066570)는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영업이익이 6조500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6조원을 상회했으나 환율과 일회성 이익을 감안하면 썩 만족스러운 이익은 아니었다는 평가다. 이에 0.76% 하락 했다. LG전자는 2분기 영업이익이 6500억원에 그쳐 컨센서스(7700억원)보다 낮았다. 전 거래일보다 5%대 하락했다. SK하이닉스(000660), KB금융(105560)은 2%대씩 떨어졌고 LG화학(051910)은 1%대 하락했다. POSCO(005490), 신한지주(055550) 등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셀트리온(068270), NAVER(035420), 삼성SDS(018260), 엔씨소프트(036570)는 2%대 올랐다. 삼성물산(028260), 현대차(005380), LG생활건강(051900) 등은 1%대 상승했다. 기아차(000270), 한국전력(015760), SK(034730) 등도 1%대 올랐다. 개별 종목으로 보면 일본 제품 불매 운동 분위기에 모나미(005360), 신성통상(005390) 등이 각각 6%대 상승했다. 아시아나항공(020560)은 국제유가 하락에 유류비 절감 기대에 5%대 올랐다. 업종별로도 상승과 하락이 엇갈렸다. 의약품, 운송장비, 운수창고, 서비스업은 1%대 오르고 유통업, 전기가스업, 통신업, 화학, 기계, 음식료품, 섬유의복 등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전기전자는 1%대 하락하고 건설업은 0.38% 하락했다.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등은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거래량은 4억5246만3000주, 거래대금은 3조959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없이 49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15개 종목이 하락했다. 91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2019.07.05 I 최정희 기자
리커창 中총리 "유엔의 다자주의 강조..국제평등 수호"
  • 리커창 中총리 "유엔의 다자주의 강조..국제평등 수호"
  • 리커창 중국 총리(사진=AFP)[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미·중 무역전쟁이 ‘휴전’한 가운데 리커창 중국 총리가 타자니 무하마드-반데 제74차 유엔총회 의장을 만나 유엔의 다자주의와 국제 평등을 수호하겠다고 강조했다. 5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리 총리는 전날 베이징에서 주유엔 나이지리아 대사인 반데 의장을 만나 차기 유엔총회 의장 선출을 축하했다.리 총리는 “유엔은 70여년 동안 세계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고 국제 발전과 협력을 촉진하는 데 있어 절대적인 역할을 했다”며 “중국은 내년 창립 75주년을 맞는 유엔의 관련 활동 준비를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또 “유엔은 다자주의, 주권 평등, 평화 방식의 문제 해결한다는 원칙에 있어 특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이는 중국이 오는 9월 유엔총회 무대에서 미국을 겨냥해 보호주의 반대를 내세울 것을 시사한 셈이다.리 총리는 “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자 세계 최대 개발도상국으로서 유엔을 핵심으로 하는 국제 체계를 결연히 지키고 유엔의 목적과 원칙을 견지할 것”이라면서 “여러 국가와 국제 협력을 강화하고 국제 평등을 수호하며 도전에 함께 대처해 인류운명 공동체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반데 의장은 중국의 유엔 지지에 감사를 표하면서 다자주의 찬성과 더불어 유엔 회원국이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화답했다.한편 리커창 총리는 같은날 베이징에서 셰이크 하시나 방글라데시 총리와도 회동해 남아시아 지역에서 중요한 동반자라고 강조했다.리 총리는 “중국은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와 방글라데시의 정책을 접목해 협력을 추진할 것”이라며 양국의 무역 평등 발전을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과 방글라데시는 인구가 많은 개발도상국으로 잠재력이 크다”며 대규모 경제 지원을 제시했다.하시나 총리 또한 내년에 중국과 수교 45주년이 되는 점을 언급, 양국이 모두 평화와 안정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일대일로 건설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무역, 투자, 인프라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길 희망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2019.07.05 I 신정은 기자
시간표 늦어지는 유료방송 M&A..기업들 득실도 '온도차'
  • 시간표 늦어지는 유료방송 M&A..기업들 득실도 '온도차'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연내 LG유플러스와 CJ헬로 지분인수,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합병이 이뤄졌을 경우 시장 점유율 변화. 그래픽=이데일리유료방송 인수합병(M&A)이 지연되면서 기업들의 이해득실도 갈리고 있다.4일 업계에 따르면 인터넷 스트리밍 방송(OTT)인 ‘푹+옥수수’의 통합법인 출범 시점이 7월 1일에서 9월 18일로 연기된 데 이어, LG유플러스의 CJ헬로 지분 인수,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합병, KT의 딜라이브 인수 추진이 줄줄이 늦어지고 있다.공정거래위원회 심사가 늦어진 데다, 국회에서 유료방송 시장에 특수관계자 합산 시장점유율 규제를 재도입할지 여부를 두고 결론을 내리지 못한 가운데 시간을 끌었기 때문이다.◇푹+옥수수는 심사 지연 영향 크지 않아..9월 통합 서비스는 일정대로SK텔레콤은 지난 28일 ‘푹’을 서비스하는 콘텐츠연합플랫폼에 줘야 하는 900억원의 유상증자 대금납입을 7월 1일에서 9월 18일로 정정한다고 공시했다. 이 회사는 올 초 콘텐츠연합플랫폼 지분 30%를 갖는 신주인수계약을 맺은바 있다. 하지만 통합법인 출범일이 7월 1일에서 9월 18일로 지연된다고 해서 서비스 통합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조직세팅을 완료하고 9월 서비스 통합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지난 26일 방송통신위원회와 주요 OTT사업자간 오찬 간담회에서 기자들을 만난 이태현 콘텐츠연합플랫폼 대표가 “여전히 서비스 통합 시점을 9월로 보고 있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LG U+ 마음 급하고, KT는 1년 허비 후회하지만 유료방송 M&A 심사가 지연되는 것은 미묘한 파장을 낳고 있다. ‘푹+옥수수’와 달리 유료방송 M&A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자리를 옮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임 인사가 마무리돼야 처리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업계 관계자는 “3년전 SK텔레콤의 CJ헬로 심사를 불허한 공정위로선 유료방송 M&A 심사에 더 신경쓸 수밖에 없다”며 “새 공정위원장이 와야 심결이 이뤄질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정부에 CJ헬로 지분 인수 인가를 신청한 LG유플러스는 속도를 내고 싶다. 경쟁사 M&A(SK브로드밴드+티브로드)와 함께 병합해 심사가 이뤄질까 걱정이다. 지난 5월 심사를 신청한 SK텔레콤 역시 빨리 받고 싶지만 LG보다는 덜 급하다. 이 때문에 SK브로드밴드·티브로드 합병법인 출범이 내년 1월1일에서 내년 초로 늦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지난 1년 동안 합산규제 재도입 논쟁으로 시간을 허비한 KT는 ‘차라리 1년 전에 1년 연장을 받았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업계 관계자는 “다음 주 국회 과방위 상임위 일정이 정해지면 합산규제를 다루는 법안소위의 결정이 빨라질 수 있다”면서도 “KT로선 1년 전에 합산규제 1년 연장을 받았다면 올해 6월 말 종료돼 딜라이브 인수를 공식화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KT의 딜라이브 인수는 소강상태다. 과방위 법안소위가 합산규제 재도입 여부에 시간을 끌고 있는 데다, KT가 7000억 원 내외로 딜라이브 인수가격을 낮게 제안하면서 협상이 진전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19.07.04 I 김현아 기자
기아 K7 넘 잘생겼는데..11월 나올 그랜저 기다려 말어?
  • [분석]기아 K7 넘 잘생겼는데..11월 나올 그랜저 기다려 말어?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유호빈 기자= 기아자동차가 2세대 K7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39;K7 프리미어&#39;를 출시하면서 모처럼 활짝 웃고 있다. 사전 계약만 일주일 만에 1만대를 돌파해서다. 실제 구매까지 얼마나 연결될지는 알 수 없지만 기아 세단 라인업에서 이처럼 반응이 뜨거운 건 수 년 만의 반가운 일이다. 이번 K7은 잘 생겨진 외관 변화와 더불어 깔끔하고 젊어진 모습의 실내, 그리고 파워트레인(2.5모델)까지 바뀌면서 풀체인지에 버금가는 페이스리프트를 단행했다. 그리고 각 트림마다 선택 품목을 다르게 하던 그동안의 방식과는 다르게 가솔린과 디젤 모든 트림에서 같은 옵션을 선택할 수 있게 가격표를 구성했다.처음 대표 파워트레인만 먼저 출시하는 관행과 달리 이번 K7에는 모든 파워트레인을 한꺼번에 출시한 것도 인기를 모은 이유다. 지금까지 나온 반응은 “그랜저에 비해 내외관이 훨씬 &#39;핸썸&#39;하다”는 디자인 칭찬이 대부분이다.외관은 더욱 커진 오목해진 그릴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가로로 쭉 그릴까지 이어진 주간주행등(DRL)은 차폭을 넓게 보이게 하는 디자인 요소다. 후면 테일램프는 일자로 보이지만 중간 중간 끊어진 램프로 구성했다. 새롭게 추가된 스마트 스트림 2.5 가솔린 엔진은 현대차 8세대 쏘나타 북미 수출모델에 장착되는 엔진이다. 내수 차량에는 K7에 처음 달려 나왔다. 그간 말이 많았던 2.4 세타2 직분사 엔진의 후속이다. &#39;대형 리콜&#39;의 악몽 때문인지 세타라는 이름도 버리고 스마트스트림이라는 다소 생소한 이름으로 저속에서는 인젝션(mpi)분사, 고속에서는 직분사(gdi)를 사용해 배기량은 커졌지만 출력은 그다지 좋아지지 않았다. 겨우 8마력과 토크 0.7kg.m가 상승하는 데 그쳤다. 출력 상승보단 내구성 강화에 초점이 맞춰진 듯 하다.2.5 가솔린의 경우 두 가지 트림으로 나뉜다. 가장 낮은 프레스티지 트림(3102만원)에는 많은 품목이 기본으로 포함된 착각(?)을 주지만 상세히 보면 빠진 게 많다. 풀LED 헤드램프, 전동 충돌 경고,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가 모두 기본으로 적용됐다. 이중 접합 유리도 앞좌석은 기본이지만 12.3인치 내비게이션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HUD팩(헤드업 디스플레이, 빌트인 캠, 오토디포그), 모니터링팩(서라운드 뷰, 후측방 모니터, 후방 주차 충돌 방지 보조), 드라이브와이즈(전방 충돌방지 보조(싸이클리스트), 고속도로 주행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옵션은 선택할 수가 없다. 내비가 포함된 3190원의 트림을 선택해도 많은 옵션이 빠진다.2.5 가장 상위 트림인 노블레스(3367만원)로 올라가면 대부분 옵션이 기본 장착된다. 18인치 타이어, 앞 범퍼에 부착된 방향지시등이 LED로 변경되고 조수석 통풍시트, 전자식 변속레버 그로인한 패들 쉬프트,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이중 접합 유리가 뒷좌석에도 적용된다. 전동식 트렁크도 들어간다. 무엇보다 후측방 충돌 경고, 후방 교차 충돌 경고, 안전 하차 보조까지 기본이다. 부분변경된 K7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88만원의 컴포트, 83만원의 스타일 라이트, 59만원의 드라이브 와이즈, 128만원의 HUD팩, 113만원의 모니터링팩을 선택해야한다. 그럴 경우 가격이 무려 3838만원까지 치솟는다. 2.5 가솔린 풀옵션 가격으로 봐도 무방하다. 사실상 드라이브 와이즈 옵션만 선택하면(3426만원)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 될 듯하다.3.0 가솔린에는 R-MDPS가 적용된 게 가장 큰 차별점이다. 3.0 노블레스 트림(3539만원)은 2.5의 노블레스 트림과 파워트레인 이외에 차이가 없다. 가장 상위 트림인 시그니처 트림은 3800만원대로 치솟는 만큼 퀼팅 나파가죽 시트, 스웨이드 내장재, 카드타입 스마트키, 운전석 허리 지지대, KRELL 스피커가 적용되었다. 상위 모델인 K9 못지 않은 고급감을 자랑한다.2.2 디젤은 2.5 가솔린과 같이 프레스티지(3583만원), 노블레스(3760만원) 두 가지 트림이다. 프레스티지 내비게이션이 기본으로 들어가는 것 이외에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하이브리드 모델은 3가지(프레스티지, 노블레스, 시그니쳐) 트림이다. 프레스티지 트림부터 LED 헤드램프 비롯해 리어램프, 전자식 변속레버가 포함된다. 하지만 운전석 통풍시트는 옵션으로 선택해야 한다. 노블레스 트림은 12.3인치 풀 LCD 클러스터가 적용된 것이 큰 특징이다. 가솔린 노블레스 트림과 큰 차이가 없다. 시그니처 트림에는 나파 가죽 시트와 스웨이드 내장재 그리고 KRELL 스피커까지 옵션으로 빠진다. 4000만원이 넘는 고가지만 가솔린 모델과의 차별이 아쉽다.경쟁 차량인 그랜저도 곧 부분변경 모델이 나온다. 시점은 11월로 예상된다.직접 비교는 힘들지만 지금 시점에서 그랜저를 구매하는 것은 &#39;가성비&#39;에서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K7은 새롭게 추가된 기능을 대부분 옵션으로 돌려 필요한 옵션을 적용할 경우 가격이 크게 상승하게 된다. 하지만 K7에는 새롭게 추가된 첨단 옵션과 더불어 내구성 이슈가 많았던 2.4 세타2 엔진 대신 새로운 2.5 스마트스트림 엔진이 적용됐다는 점에서 그랜저 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되기 전까지 K7의 인기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신형 그랜저에는 K7에 들어간 첨단 옵션이 거의 똑같이 장착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디자인이다. 신형 그랜저의 디자인 역시 매력적이라는 소문이 들리는 만큼 신차 구입이 급하지 않다면 그랜저까지 보고 결정하는 게 최선이다.
2019.07.04 I 유호빈 기자
쏘나타·그랜저 주춤, G90 반토막…현대차 6월 6만987대 팔아
  • 쏘나타·그랜저 주춤, G90 반토막…현대차 6월 6만987대 팔아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현대자동차는 2019년 6월 국내 6만987대, 해외 31만7727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총 37만8714대를 판매했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2.5% 증가, 해외 판매는 10.1% 감소한 수치다.1월부터 6월까지의 상반기 누계 실적을 살펴보면 국내 시장에서는 38만4113대, 해외 시장에서는 174만3498 대가 팔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4% 증가, 7.6% 감소했다.현대차는 하반기에도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및 통상 환경 악화 등 다양한 악재들이 대두되는 가운데 권역본부를 중심으로 신속하고 고객 지향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실적을 회복한다는 계획이다.현대차는 6월 국내 시장에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한 6만987대를 판매했다.세단은 쏘나타(LF 1865대, LF 하이브리드 모델 70대 포함)가 9822대 팔렸다. DN8만 따로 보면 7887대만이 판매된 것을 알 수 있다. 그랜저(하이브리드 모델 2700대 포함)는 6652대 판매됐다. 기아 K7출시와 연말 출시 예정인 그랜저 부분변경 모델을 기다리는 수요 때문인지 판매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아반떼 5654대 등 총 2만3563대가 팔렸다. 신형 쏘나타는 2달 연속 국내 베스트셀링 카에 꼽혔다.RV는 싼타페가 8192대, 코나(EV모델 1325대 포함) 3634대, 팰리세이드 3127대, 투싼 2976대 등 총 1만8407대가 팔렸다. 팰리세이드는 대기 고객이 밀려 있지만 북미 판매용 차량을 따로 모으기 위해 물량을 풀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특히, 수소전기차 넥쏘는 전년 동월 대비 8배 이상 성장한 478대가 팔리며 역대 최다 판매 실적을 경신했다.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총 1만2213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403대가 팔렸다.제네시스는 G80가 1853대, G70가 1382대, G90가 1166대 판매되는 등 총 4401대가 판매됐다.현대차 관계자는 &ldquo;상반기 국내 시장에서의 성적표를 살펴보면 세단 시장에서는 그랜저와 쏘나타가, RV 시장에서는 싼타페와 팰리세이드가 판매를 이끌었다&rdquo;면서, &ldquo;미국 최고 권위의 시장조사기관J.D 파워에서 발표한 신차품질조사(Initial Quality Study, IQS)에서 현대차그룹이 상위권을 석권한 만큼, 견고한 품질을 바탕으로 소형 SUV 베뉴, 제네시스 브랜드 SUV 모델, 쏘나타 터보&middot;하이브리드 모델 등을 성공적으로 투입해 하반기에도 판매 성장세를 이어갈 것&rdquo;이라고 말했다.현대차는 6월 해외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0.1% 감소한 31만7727 대를 판매했다. 해외시장 판매 감소의 경우 중국 및 터키 등의 신흥 시장에서의 판매 위축 등이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현대차 관계자는 &ldquo;미국 시장에 판매에 돌입한 팰리세이드를 시작으로 각 시장별 상황과 고객들의 니즈에 맞는 신차를 적재적소에 투입해 꾸준한 판매 증가를 이루어 나갈 것이다&rdquo;면서 &ldquo;권역별 자율경영,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해 실적을 회복하고, 미래 사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rdquo;이라고 밝혔다.
2019.07.04 I 남현수 기자
‘시장 변화 돌파에 신기술’…현대차 세계 최초 ‘CVVD’ 개발
  • ‘시장 변화 돌파에 신기술’…현대차 세계 최초 ‘CVVD’ 개발
  • 연속 가변 밸브 듀레이션(CVVD) 기술에 대한 아이디어를 최초로 제시해 개발을 이끈 하경표 가솔린엔진2리서치랩의 연구위원이 3일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신기술 미디어 설명회에서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현대차)[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신기술을 이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인 엔진을 하반기 출시 예정인 ‘8세대 쏘나타 터보’에 처음으로 탑재한다.세상에 나온 기술을 쫓아가는 패스트 팔로어가 아닌 기술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로서 133년 내연기관 역사에서 가장 획기적인 진화라는 평가가 나온다.◇엔진 신기술 ‘CVVD’…성능↑·연비↑·배출가스↓현대·기아차는 3일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신기술 미디어 설명회에서 연속 가변 밸브 듀레이션(CVVD)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양산차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CVVD는 밸브가 열려 있는 시간을 엔진의 작동 상태에 따라 가변하는 기술이다. 다양한 운전 조건에 맞춰 흡기 밸브가 열려 있는 시간을 최적화해 실린더로 유입되는 공기량을 제어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기존 가변 밸브 기술은 밸브가 열리는 시점이나 양만 정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CVVD는 엔진의 작동 조건에 따라 흡기 밸브의 여닫는 타이밍을 최적화하기 때문에 엔진의 성능과 효율을 동시에 높이고 배출가스도 줄일 수 있다. ‘콜럼버스 달걀’과 같은 발상의 전환으로 구현해낸 이 신기술은 이미 미국과 EU, 중국, 일본 등 주요국에 각각 100여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CVVD 기술에 대한 아이디어를 최초로 제시해 개발을 이끈 하경표 가솔린엔진2리서치랩의 연구위원은 “CVVD 기술을 적용하면 출력 성능은 4%, 연비는 5% 좋아지고, 배출가스는 12%까지 줄어든다”며 “성능과 연비 향상, 배출가스 줄이기 등 상충하는 3가지 난제를 동시에 개선했다”고 강조했다.변화하는 시장 환경을 극복하는 것은 언제나 신기술과 신제품이다. 현대기아차는 연비 규제 강화에 대응하면서 보다 성능 높은 엔진에 대한 시장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게 됐다. 하 연구위원은 “신기술 개발 기간만 총 4년, 투입한 인력은 200여명으로 ‘안 되는 것은 되게 하라’는 현대·기아차만의 특유의 DNA(유전자)가 발휘됐다”며 “부품 협력사도 기술력이 함께 올라가 야해 협력사에 대한 투자와 함께 경쟁력 향상에 힘썼다”고 강조했다.신형 쏘나타에 적용된 차세대 스마트스트림 파워트레인(사진=현대차)◇신형 쏘나타 첫 적용…K5·스포티지·투싼현대·기아차는 이날 CVVD기술을 적용한 ‘스마트스트림 G1.6 T-GDi’ 엔진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 엔진은 배기량 1598㏄의 4기통 가솔린 터보엔진으로,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7.0kgf·m의 성능을 구현했다. 연비 개선에 도움이 되는 저압 배기가스 재순환 시스템(LP EGR)도 국내 최초로 적용했다. 2년의 테스트와 신뢰성 검증을 거쳐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형 쏘나타 터보를 필두로 앞으로 기아차 K5와 스포티지, 현대차 투싼 등 고성능 터보 모델에 차례로 적용할 예정이다. 최광순 가솔린엔진성능시험팀 팀장은 “스마트스트림 G1.6 T-GDi 엔진이 탑재된 신형 쏘나타 터보는 기존 모델보다 공인연비는 10%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존 가솔린 터보 1.6 모델 연비가 ℓ당 12.8~13.0㎞인 점을 고려하면 신형 쏘나타 터보는 14.0~14.3㎞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현대·기아차는 CVVD기술을 적용한 엔진을 2000~3000㏄ 등 고(高) 배기량에도 탑재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이종섭 가솔린엔진설계실 상무는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파워트레인 스마트스트림은 1.0부터 3.0까지 개발하고 있다”며 “CVVD 확대 적용은 처음부터 전 차종에 하기에는 위험요소가 있어 앞으로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현대·기아차는 이번 신기술 개발이 파워트레인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알버트 비어만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장 사장은 “앞으로도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기술을 지속 개발해 자동차의 성능과 상품성 향상은 물론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9.07.03 I 이소현 기자
박지원 "김정은, 9월쯤 유엔총회서 연설…4개국 평화협정 전망도"
  • 박지원 "김정은, 9월쯤 유엔총회서 연설…4개국 평화협정 전망도"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오후 판문점 군사분계선 남측 자유의 집 인근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판문점 회담 이후 북미 비핵화협상이 진전되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소 9월쯤 유엔 총회에서 연설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박 의원은 2일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이번 3차 판문점 북미정상회담에서는 빅딜이 이뤄졌기 때문에 실무협상을 통해서 로드맵 시간표를 작성해 앞으로 행동 대 행동으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김 위원장의 약속대로 ‘영변 폐기 플러스알파’, 즉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까지 폐기해준다면 미국에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며 “이렇게 됐을 때 북한이 원하는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이 재개될 것이고 원유 수입제한도 풀어주는 것까지 잘 나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여기까지 나가면 최소한 9월쯤에는 유엔총회장에 김 위원장이 나가서 연설하고, 북미정상회담과 남북미 정상회담, 나중에는 중국까지 합쳐서 4개국 정상이 평화협정까지 이루지 않을까 본다”고 예측했다. 그는 북미 정상의 ‘백악관 회동’ 가능성에 대해선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게 해서 집중을 받으려 하겠지만 김 위원장으로서는 백악관 회담보다는 유엔총회를 겨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북한 매체가 이번 판문점 회동에 대해 ‘대사변’이라면서 굉장히 만족스러운 보도를 하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을 동급으로 같이 설명해준 것은 진짜 대성공이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북미 간 어려울 때는 한발 앞서서 끌고 나가지만, 북미 간에 좋을 때는 역시 한 발 뒤에 서서 상당히 역할을 해주는 겸손한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남북미 세 정상이 모두 공동 주연으로 잘 성공시켰다”고 평가했다.
2019.07.02 I 이재길 기자
 아빠의 커피, 아바분나 카페
  • [심보배의 로스팅 탐방기] 아빠의 커피, 아바분나 카페
  • [이데일리 트립in 심보배 기자] 카페를 오픈 한지는 7월 1일이면 8년이 된다. 대구시 달성군 화원읍에 있는 아바분나 카페 이야기다. 이른 아침부터 인터뷰 시간을 잡아 내심 조심스럽기도 하고 송구스럽기도 했다. 오픈 후에는 손님이 많아 인터뷰를 할 수 없기에. 그럼에도 셀레는 기분으로 아빠가 내려주는 모닝커피 한 잔으로 시작했다. 뜬금없이 갑자기 아빠라니, Ababuna는 커피의 원종 중 가장 기원이 되는 커피를 말한다. 에티오피아어로‘ Aba’는 아빠, ‘Buna’는 커피를 의미함으로 나는 그날 ‘아빠의 커피’를 마셨다.아바분나는 산 아래 꼭꼭 숨어있다. 여타의 카페와는 달리 도시와는 다른 풍경을 지니고 있다. 싱그러운 아침 이슬을 머금은 꽃이 핑크빛 인사를 건넸다. 커피향을 머금은 아늑한 실내와 산 능선이 카페 뒤뜰과 이어져 숲속 카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조용한 곳이었다. 대표님이 커피를 내리는 동안 나는 이른 아침 숲의 풍경에 젖어들었다. 이슬을 머금은 나무 냄새, 요란스럽지 않게 재잘 거리는 새소리, 마음마저 편안하게 만들어 주는 커피향은 긴장했던 나를 무장해제 시켰다. 커피 한 잔을 들고 흔들 그네에 앉아 모닝커피를 즐기는 모습이 저절로 그려졌다. 이 카페를 찾는 이의 또 다른 추억과 맞닿아 있을 것 같아 행복이 스멀스멀 느껴졌다.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아바분나’를 운영하시는 박재근 대표와의 인터뷰가 시작되었다.왜 카페를 시작했을까? 첫인상은 선생님 혹은 연구원의 이미지가 강했기 때문에 더욱 궁금해졌다. 대화가 이어지면서 지난 시간을 소환하는 대표님의 얼굴에 옅은 미소가 그려졌다. “카페를 오픈 하기 전 20년 동안 동서식품 대리점을 운영했다. 당시 믹스커피는 국민 커피로 정말 많은 사랑을 받던 시기였다. 대리점을 운영하면서 수입도 좋았고, 나름 성과도 많은 시기였다. 그러던 시기에 IMF가 터졌고 복잡한 일이 늘어났고, 사람을 상대하는 일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견디기 어려워졌다. 그때 대리점을 그만두었다. 하지만 커피에 대한 관심은 놓지 않았다.”“2010년도에 로스팅 사업이 유행이었다. 커피를 공부하고 관심을 두면서 자연히 커피 관련 잡지를 보게 되었다. ‘커피 산지 투어’가 눈에 들어왔다. 바로 산지 투어에 신청해 커피여행을 떠났다. 그때 산지를 같이 다니며 친분을 나누었던 사람들은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이후 ‘테라로사’와 ‘전광수 커피’에서 로스팅을 배우며 커피에 대한 실력은 점점 좋아졌다.”“아프리카 현지답사를 갔을 때 현지 농부가 내려준 커피를 마시며 커피의 어원을 듣게 되었다. 그때 ‘아바분나’ 카페 명이 결정 되었다. 아빠의 커피, 카페 명에 누가 되지 않게 커피를 더욱 열심히 배우며 실력을 쌓았다. 그 자신감 때문인지 ‘아바분나’는 처음부터 도심지가 아닌 지금의 이곳, 외지에서 처음 시작되었다. ‘아바분나’ 명패를 달고, 손수 만든 테이블로 세팅하고, 분나 커피에 어울리는 커피잔까지 제작하게 되었다. 특별히 부산에서 활동 중인 도자기 작가에게 부탁해 만든 분나 커피잔은 우리 카페의 얼굴이자 손님들이 좋아하는 커피잔이 되었다. 처음 카페를 찾는 주 고객은 아파트 주민이었다. 해가 거듭될수록 가족들이 찾는 숲 속 카페가 되었고, 젊은 커플들의 데이트 장소, 중년 부인들의 모임 장소, 직장인도 찾아서 오는 곳이 되었다.“누구나 찾기 쉽고,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장소도 아닌 이곳을 선택한 이유 역시, 도심에서 줄 수 없는 여유로움을 주고 싶었다는 아바분나. 커피 한 잔의 쉼표 같은 시간, 한적한 숲 속 카페가 줄 수 있는 소소한 행복이 나에게도 전해졌다. 8년 동안 묵묵히 커피를 내리고, 사람들의 일상 어느 한 부분을 공유했던 박대표의 커피 인생은 더치커피처럼 일정한 속도와 방향으로 흐르고 있었다. 매일 이른 아침에 로스팅을 하며, 오픈 준비를 한다. 로스팅 할 때 뿜어져 나오는 커피 향 때문에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혹시 지금 커피 마실 수 있나요? ’라고 문을 열고 들어오는 손님에게는 그날의 커피를 한 잔씩 제공한다. ”동네 카페가 줄 수 있는 최고의 특권 같은 거죠” 인터뷰 도중에도 젊은 여자분이 문을 열고 들어왔다. 그분 역시 동네 카페가 주는 ‘아빠의 커피’ 특권을 들고 즐거운 마음으로 카페를 나갔다. 횟수로 9년 차가 되었지만, 여전히 커피가 어렵다고 말하는 박대표의 얼굴에서 진중함이 느껴졌다. 오랜 시간 카페를 운영할 수 있었던 이유는 좋은 원두를 사용해 일정한 커피 맛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어쩜 더 큰 이유는 커피만이 아니라 따뜻한 온정을 나눴기 때문이 아닐까. 더치커피와 원두도 판매하고 있었다. 더치커피는 다이어트 효과도 좋고 암 예방과 니코틴 해독에도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집에서 간단하게 먹을 수 있어 즐겨 찾는 사람도 많고, 선물용으로도 많이 나가는 편이라 카페 운영에 도움이 많이 된다. 로스터리 카페로 처음부터 시작해 커피를 좋아하는 분들은 신선한 원두를 사서 집에서 내려 드신다. 가끔 맛있게 내려 먹을 수 있는 방법도 물어보시는 분도 있어 가르쳐 드리기도 한다고. 카페에는 에티오피아 이가체페 콩가, 시다모 오마초, 과테말라 산 라파엘, 콜롬비아 카사 아줄, 온두라스 엘 푸엔테 등 다양한 원두도 준비되어 있다. 요즘 카페 메뉴 중 산미가 있는 커피 시다모 커피가 인기다. 상큼한 과일의 신맛과 아이스로 마셨을 때 청량감이 더위까지 날려주기 때문이 아닐까 짐작해본다.박대표의 요즘 고민은 아바분나 2호점에 집중되어 있다. “아주 오래 전 구매한 땅에 최근 건물을 올렸다. 그곳을 활용해 2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카페에서 함께 일하는 직원들은 앞으로도 계속 커피를 하고 싶다며 나에게 힘을 주기도 한다. 그럴 때마다 대견스럽기도 하고 걱정스럽기도 하다. 카페 초기 그때의 열정이 생각나 다시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가끔 카페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찾아온다. 보편적으로 보면 커피를 잘 알지 못하면서 카페를 시작하려는 사람, 취업은 안되고, 부모님 돈으로 카페를 차려볼까 하는 젊은 친구들이 경우도 있다. 그럴 때는 그냥 돌려보낸다. 정말 카페를 잘 운영할 사람은 커피에 대한 지식과 실력은 물론 자신만의 차별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간혹 그런 분을 만나면 격려와 도움을 아끼지 않는다.”카페 운영은 쉽지 않은데 슬럼프 어떻게 지나왔을까? “커피를 하면서 몇 번의 슬럼프가 찾아왔다. 며칠 동안 무기력증에 힘겨워하고 맛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때, 커피인들과의 교류가 많은 도움이 된다. 카페에서 단골을 만나거나, 처음 온 손님이 ‘커피가 맛있어요’라고 말할 때 슬럼프도 서서히 꼬리를 감췄다. 요즘은 카페를 함께 운영하는 아내와 여행을 다녀올 계획이다. 잠시 제주도나 남해, 통영 쪽으로 1주일도 좋고, 한 달 살기도 좋고, 여행을 떠날 생각에 벌써부터 설렌다. 그 동안의 시간을 되돌아보며, 앞으로의 시간을 계획해 볼 시기가 온 것 같기도 하고 아내와 나에게 휴식을 주고 싶어 서기도 하다.“박대표는 커피 이외의 사진을 찍으며 여행하는 것을 좋아한다. 사진동호회를 다니며 시간 날 때 좋은 곳을 찾아 출사를 가기도 한다. “갈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우리나라는 참 좋은 곳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 군 단위도 아닌 리 단위에 예쁜 테마 마을이 잘 조성되어 있는 것을 보면 좋은 커피를 내리고 마시는 것처럼 행복해진다. 길 위에서 만나는 아름다운 풍경도,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 또한 생활의 활력소가 되어 점차 여행이 좋아지고, 사진이 좋아지고 있다.” 맛있는 커피는 좋은 원두와 로스팅, 드립에 따라 맛과 향이 달라진다. 인생도 커피처럼 한곳에 잘 정착하려면 밀도 있는 생활과 내공이 필요하다. 좋은 사진에도 적당한 빛과 안정적인 구도, 자신만의 스토리가 필요하듯, 여행과 사진을 통해 더 풍성한 인생 여정이 이어지길 기대해본다. 열정으로 내린 소중한 가치 ‘커피 한 잔’비워진 커피잔을 보며 흐뭇해지는 아바분나 일상에 늘 미소가 가득하길 소망한다. 이른 아침에 마셨던 시다모 커피, 커피잔 속에 빠져 있었던 그 여인이 어쩜 나였는지도 모르겠다. ‘아빠의 커피’ 파이팅!
2019.07.02 I 심보배 기자
中과 휴전한 트럼프 다음 타깃은 日…車관세 무기로 농산물 개방 압박
  • 中과 휴전한 트럼프 다음 타깃은 日…車관세 무기로 농산물 개방 압박
  • 아베 신조(왼쪽) 일본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과 중국이 90일간의 무역전쟁 휴전에 들어가자 일본이 긴장하고 있다. 중국에 집중됐던 화력이 이제는 일본을 향할 것으로 보여서다. 미국과의 무역에서 막대한 흑자를 내고 있는 일본은 협상을 최대한 늦추는 전략을 펴고 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재선을 앞두고 표심을 확보하기 위해 일본과의 무역협상을 서두르려 한다는 관측이다. ◇재선 앞둔 트럼프…車관세 지렛대 삼아 日농산물 시장 개방 압박미일 무역협상에서 핵심 쟁점은 일본 자동차 산업과 농업이다. 미국은 일본 농산물 시장을 열기 위해 자동차 관세를 무기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일본 자동차 시장이 문을 더 열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왔다. 연간 670억달러에 달하는 대일 무역적자 중 대부분이 자동차 부문에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말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회담을 가진 뒤 “많은 일본 자동차 회사들이 미국 전역에 건물을 짓고 있는 것을 봤다. 그들은 이곳에 와서 웅장한 공장들을 건설하고 있다. 그동안 보지 못했던 광경으로 매우 고맙게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감사의 뜻을 내비친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에 더 투자하라는 의도도 담겨 있다. 이에 따라 미일 무역협상에서는 자동차 관련 관세·비관세장벽, 투자 등에 대한 논의가 핵심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않을 경우 무역확장법 제232조를 근거로 추가 관세 부과로 압박할 것으로 보인이다. 중국에게 했던 것과 같은 협상 전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17일 수입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에 대한 고율관세 부과 결정을 6개월 연기한다고 밝히면서도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은 유지했다. 당시 블룸버그통신은 “중국과 무역협상을 진행하는 상황에서 또 다른 관세 전선을 만들지 않으려는 의도”라고 해석했다. 미국이 일본에 자동차를 양보할 경우엔 농산물 시장 개방을 압박할 것으로 관측된다. 내년 재선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계층인 미국 농민들은 “일본 시장을 빼앗기지 않으려면 조속히 무역협정을 체결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미국 농산물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일·유럽연합(EU) 경제연대협정(EPA) 등으로 인해 일본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 일본의 미국산 농수산물 수입은 CPTPP 체결 이후 22%가량 줄었다. . 트럼프 대통령과 G20 정상회의에 동행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최근 미국 의회에 출석해 “일본과 농업 협상이 수주 또는 수개월 내 타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한 것도 농업계 우려를 잠재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AFP)◇미일 무역협상 28일 참의원 선거 후 속도낼 듯일본은 지난 2년 동안 협상 테이블에 앉는 것을 피해왔다. 이는 일본이 협상을 대하는 소극적·방어적 태도에서도 확인된다. 일본은 내부적으로 미국과의 무역협상을 완전한 자유무역협정(FTA)이 아닌 상품무역협정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는 미국이 미일 무역협정(USJTA)으로 규정하고 협상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양국의 접근법에 차이가 크긴 하지만 어떤 형태로든 미일 무역협상은 오는 28일 치러지는 참의원 선거 후 속도를 낼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말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위해 일본을 방문하기 전에 ‘5월말 협상 타결’이 가능한지를 타진했다. 하지만 아베 총리는 난색을 표하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협정을 조기 체결해도 관련 법안을 다루는 국회가 가을에 열려 7월 참의원 선거 후에 마무리해도 차이가 없다”고 했다. 자동차나 농업 중 한 분야에서 통 큰 양보를 해야할 것으로 보이는데, 정치적 타격을 우려해 하반기로 협정시한을 늦춘 것이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잘 이해했다”고 답했다. 정치적·외교적으로 미국과 전략적 동맹 관계를 긴밀하게 유지해야 하는 일본 입장에선 미국 측 요구를 거부하기 힘들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일본 입장에선 어디까지 문을 열어줄 것인지가 핵심이다. CPTPP 국가들과 동등한 수준이라면 큰 문제가 없겠지만 미국이 그 이상을 요구하면 정치적 부담이 크다. 미국은 중국을 압박하는 효과가 큰 만큼 최대한 일본시장을 개방시키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강민지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이달 참의원 선거 이후 자동차, 농산물, 환율 등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해 자국 농산품의 시장접근 개선, 자동차 교역 관련 비관세장벽 완화 등을 요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환율 관련 규정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지만 일본은 통화정책 주권 훼손 가능성을 우려하며 반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9.07.02 I 방성훈 기자
‘전기차 경주’ 포뮬러 E 내년 5월 잠실 개최…“4000억원 경제효과”
  • ‘전기차 경주’ 포뮬러 E 내년 5월 잠실 개최…“4000억원 경제효과”
  • 2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ABB FIA 포뮬러 E 챔피언십 서울 E-프릭스 2020’ 기자간담회에서 이희범(왼쪽부터) 서울 E-프릭스 2020 대회운영위원장, 윤은기 포뮬러 E 코리아 대표이사, 알레한드로 아각 포뮬러 E 회장 및 대표이사, 알베르토 룽고 포뮬러 E 공동회장 및 부대표가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이소현 기자)[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순수 전기자동차로 경주(레이싱)를 하는 ‘포뮬러 E 챔피언십’이 한국에서 처음 열린다.‘한국형 포뮬러 E’가 첫발을 내딛으면서 4000억원 이상의 경제 효과와 고용유발 효과는 3000명에 달할 것으로 기대했다.포뮬러 E 코리아는 2일 서울 중구 서울 신라호텔에서 ‘ABB FIA 포뮬러 E 챔피언십 서울 E-프릭스 2020’ 기자간담회를 열고 FIA 포뮬러 E 챔피언십을 내년 5월 3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알레한드로 아각 포뮬러 E 회장 및 대표이사, 알베르토 룽고 포뮬러 E 공동회장 및 부대표, 윤은기 포뮬러 E 코리아 대표이사, 이희범 서울 E-프릭스 2020 대회운영위원장, 시셍 리 ABB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스위스의 자동화 기술업체 ABB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FIA 포뮬러 E 챔피언십’은 국제자동차연맹(FIA)이 다가오는 전기차의 시대에 맞춰 2014년부터 선보이고 있는 순수 전기차 경주대회다. 내년 5월 3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2019~2020시즌 10라운드를 진행한다.레이스는 잠실학생체육관 앞에서 출발해 잠실 야구장, 잠실주경기장, 잠실실내수영장 주변 도로를 도는 코스에서 열린다.자동차 경주의 최고봉으로 불리는 포뮬러 원(F1)과 포뮬러 E 대회의 가장 큰 차이점은 내연기관의 엔진 대신 배터리와 모터만으로 움직이는 전기자동차가 트랙을 달린다는 점이다. 또 포뮬러 E는 ‘고요한 폭풍’이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소음과 공해가 적어 전용 경기장이 아닌 도심 내에서 진행할 수 있으며 직각과 180도 코너 등을 통해 박진감 넘치는 경주를 펼칠 수 있다.경주에 나서는 차량은 기존보다 배터리 용량이 두 배가 증가한 ‘2세대 차량(Gen 2)’로 최대 출력 250㎾(약 335마력), 최대 시속 280㎞, 드라이버 포함 최소 중량 900㎏(배터리 무게 385㎏ 포함)이다. 정지상태에서 100㎞까지 약 2.8초 만에 주파한다.경주는 45분 동안 진행하며, 45분이 지날 때부터 마지막 랩이 시작돼 이후 결승선을 들어오는 데로 순위가 매겨진다.‘ABB FIA 포뮬러 E 챔피언십 서울 E 프릭스 2020’에는 닛산 E 담스(15회 우승), 아우디 스포츠 ABT 셰플러(12회 우승), 인비전 버진 레이싱(9회 우승) 등의 경주팀이 참가한다.포뮬러 E 코리아는 대회 기간에는 K-팝(POP) 공연과 함께 전기차 국제 전시회, 전기차 국제 세미나, 전기 자전거 및 전기 보트 대회 등도 함께 개최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포뮬러 E 코리아는 포뮬러 E 챔피언십의 국내 개최를 통해 4000억원 이상의 경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측했다. 대회와 축제가 함께 어우러질 때 파급효과는 2100억~4072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020억~2032억원의 부가가치유발 효과가 나올 것이라고 추산했다. 또 고용유발 효과는 1474~2843명까지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이희범 대회운영위원장은 “포뮬러 E 챔피언십의 서울 개최는 친환경 자동차기술을 선보이는 미래지향적 대회가 될 것”이며 “이번 대회를 통해 대기오염 등 환경 파괴를 예방하고, 국내 관련 자동차산업 발전에도 기여하는 차세대 레이싱의 원형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알레한드로 아각 포뮬러 E 회장 및 대표이사는 “서울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생기 넘치는 도시 중 하나로 깊은 스포츠 역사와 다양한 국제행사를 개최한 경험이 있는 도시”라며 “포뮬러 E 챔피언십의 다음 시즌이 서울 도심에서 열리게 된 게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알레한드로 아각 포뮬러 E 회장이 2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ABB FIA 포뮬러 E 챔피언십 서울 E-프릭스 2020’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이소현 기자)
2019.07.02 I 이소현 기자
국내 연구진, 터치 위치&압력 동시 측정하는 3D 터치 기술 개발
  • 국내 연구진, 터치 위치&압력 동시 측정하는 3D 터치 기술 개발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국내 연구진이 위치와 압력을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3D 터치 기술을 개발했다.3D 터치 장치 구성.은 나노 입자를 레이저로 소결해 미세 물결 구조 전도체를 빗 무늬로 패터닝한 하부전극과 투명한 나노와이어 전도체 상부 전극을 포개어 3D 터치 장치를 구성했다. 손가락과 같은 임의의 입력 수단으로 누를 시 그 부분의 위치와 압력을 동시에 측정 가능하다. 그래픽=한국연구재단.고승환 서울대학교 교수 연구팀이 위치와 압력 정보를 동시에 인식할 수 있는 투명하고 유연한 차세대 3D 터치 기술을 개발했다고 한국연구재단은 2일 밝혔다.3D 터치는 터치스크린에 손가락으로 누르는 힘의 세기를 인식해서 동작하는 기술이다. 획기적인 기술로 기대를 모으며 스마트폰 등에 도입됐지만 다양한 전자기기에서 활용되기에는 정확도, 투명도, 유연성이 부족했다. 기존 3D 터치 기술은 터치 패널과 압력 센서의 단순한 조합이기 때문에 이 같은 한계가 있었다.연구팀은 위치 및 압력을 하나의 소자로 측정함으로써 기존의 기술보다 정확하고 투명도와 유연성도 갖춘 3D 터치 장치를 개발했다.개발된 3D 터치 센서에는 은(silver) 나노 소재가 활용됐다. 투명하고 유연한 기판 위에서 제작할 수 있는 소재이므로 곡면 디스플레이, 사람의 피부와 같은 휘어지는 환경에서 센서를 사용할 수 있다.기술의 핵심은 레이저를 통해 전극에 미세한 물결 모양을 제작해 위치와 압력을 동시 측정하는 것이다. 손가락으로 센서를 누를 때 전극의 독특한 표면 형상 덕분에 압력의 세기를 감지할 수 있다.3D 터치 장치 구동.제작된 장치를 손목에 올려 무선으로 압력정보가 포함된 별을 그렸다. 장치는 투명하고 유연해 손목에 자연스럽게 부착 가능했다. 또 높은음자리표, 스프링 등을 동일한 방법으로 표현했다. 그래픽=한국연구재단.고승환 교수는 “이 연구는 은 나노 소재에 레이저 공정을 적용해 기존 기법으로 만들어 낼 수 없는 미세 물결 구조를 형성했다”라며 “이런 구조의 투명하고 유연한 3D 터치는 앞으로 각광받을 곡면 디스플레이, 웨어러블 전자기기의 혁신적인 입력 장치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 연구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사업(중견연구, 선도연구센터)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세계적으로 저명한 학술지 ‘네이쳐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 6월 13일자에 게재됐다.
2019.07.02 I 이연호 기자
'단 100대만'…벤틀리, '컨티넨탈 GT 넘버원 에디션' 선봬
  • '단 100대만'…벤틀리, '컨티넨탈 GT 넘버원 에디션' 선봬
  • ‘컨티넨탈 GT 컨버터블 넘버 원 에디션’(사진=벤틀리 공식 홈페이지)[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벤틀리가 창업 100주년을 기념해 ‘컨티넨탈 GT’의 한정판 모델을 출시했다.‘컨티넨탈 GT 컨버터블 넘버 원 에디션’은 벤틀리를 상징하는 레이싱카로 알려진 1929년형 ‘넘버원 벤틀리 블로어’와 이 차를 전설로 만든 ‘도로시 파제’에 경의를 표하는 모델이다.이 한정판 모델은 벤틀리 블로어 모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서 완성한 것으로 전 세계적으로 단 100대만 한정 판매가 되며, 각 차량은 18캐럿의 골드 도금 휀더 배지를 가지고 있다.차체 컬러는 드래곤 레드와 벨루가 블랙 두 가지. 다른 독특한 외부 스타일링 요소로는 보석 필러와 오일 캡, 그리고 크리켓 볼 또는 글로스 블랙 마감의 22인치 MDS 휠 등이 있다.파워트레인은 6.0리터 W12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626마력, 최대토크 91.8kg.m의 힘을 발휘한다. 여기에 변속기는 ZF제 8단 듀얼크러치 트랜스미션이 적용된다. 제로백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3.8초, 최고속도는 333km/h로 이는 벤틀리 ‘플라잉스퍼’와 같은 수치다.‘컨티넨탈 GT 컨버터블 넘버 원 에디션’(사진=벤틀리 공식 홈페이지)구동방식은 풀 타임 4WD로 리어 액슬에 토크가 전달되는 뒷바큄 굴림방식이 기본이다. 노면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4WD로 전환되어 앞 액슬에 구동력이 전달된다. 인테리어도 호화스럽다. 좌석과 문패널의 헤리티지 가죽으로 보완한 크리켓 볼이나 벨루가 메인 가죽의 컬러 분할을 특징으로 한다. ‘컨티넨탈 GT 컨버터블 넘버 원 에디션’은 컨티넨탈 GT 넘버9 에디션과 뮬잔느 W.O 에디션에 이어 센터너리 시리즈의 세 번째이자 마지막 한정판이다. 개발은 벤틀리의 특별 주문 모델을 제작하는 뮬리너가 담당한다.‘컨티넨탈 GT 컨버터블 넘버 원 에디션’(사진=벤틀리 공식 홈페이지)
2019.07.02 I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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