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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U+ 스튜디오, ‘서치미’·‘내편하자2’첫 선…예능IP 속도
  • LG U+ 스튜디오, ‘서치미’·‘내편하자2’첫 선…예능IP 속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G유플러스는 시추에이션 리얼리티 예능 ‘서치미’와 토크쇼 ‘내편하자2’를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은 ‘서치미’와 ‘내편하자2’ 로고.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의 콘텐츠 전문 스튜디오 ‘STUDIO X+U’가 드라마 ‘하이쿠키’의 성공 이후, 스타 PD들이 참여한 예능 프로그램 ‘서치미’와 ‘내편하자2’를 연속으로 선보며 예능 콘텐츠 IP를 강화하고 있다.인기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한 PD들과 MZ세대 시청층을 대상으로 한 출연진이 함께 참여한 두 예능 프로젝트는 STUDIO X+U의 예능 라인업을 확장하고, LG유플러스의 ‘유플러스 3.0(U+ 3.0)’ 전략의 일환으로 놀이 플랫폼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LG유플러스는 13일에 시추에이션 리얼리티 예능 ‘서치미’를 U+모바일tv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서치미’는 플레이어가 자신의 진짜 지인을 찾아내는 형식의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으로, 돌발 미션과 상금이 포함돼 있다.‘서치미’에는 ‘런닝맨’을 이끈 STUDIO X+U의 PD 임형택가 참여하며, 방송인 전현무, 이은지, 곽범, 손동표 등이 주요 출연진으로 확정됐다. 프로그램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U+모바일tv와 목요일 KBS2TV에서 시청 가능하다.또한, LG유플러스는 STUDIO X+U의 토크쇼 ‘내편하자’의 두 번째 시즌 ‘내편하자2’를 15일에 선보일 예정이다. ‘내편하자2’는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U+모바일tv에서 공개되며, 양자영 PD가 연출을 맡았고, 주요 출연자로는 모델 한혜진, 방송인 풍자, 댄서 모니카, 방송인 엄지윤 등이 참여한다. 이번 시즌에는 새로운 멤버 모니카가 추가로 합류하게 된다.LG유플러스는 다양한 예능 콘텐츠를 공개하며 다양한 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예능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STUDIO X+U는 최근에 자체 제작한 여행 예능 ‘집에 있을 걸 그랬어’와 음악 예능 ‘에이리언 호휘효’를 선보이며 예능 프로그램 시장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LG유플러스의 최고 콘텐츠 책임자(CCO)는 “STUDIO X+U는 다양한 콘텐츠를 공개하며 ‘오리지널 콘텐츠 명가’로 발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히트 콘텐츠 IP를 확보하고 국내외 다양한 플랫폼에 자사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급하는 방향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LG유플러스는 U+3.0 전략을 통해 콘텐츠 제작 능력을 강화하고, IP 사업을 확장하며 글로벌 콘텐츠 스튜디오로 나가는 발판을 다지고 있다.
2023.11.10 I 김현아 기자
성균관대 캠퍼스타운 사업단, '2023년 킹고 컬텍 데모데이' 성료
  • 성균관대 캠퍼스타운 사업단, '2023년 킹고 컬텍 데모데이' 성료
  • (사진=성균관대학교 캠퍼스타운사업단)[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성균관대학교 캠퍼스타운사업단은 ‘2023년 킹고 컬텍 데모데이’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10일 밝혔다.‘킹고 컬텍 데모데이’는 입주기업의 성공적인 투자진출을 위한 IR역량 강화 교육(투자자 관점의 사업계획서 작성, 피칭 교육 등)과 1:1 멘토링을 시작으로 실전을 위한 IR 피칭 데모데이까지 진행되는 지원 프로그램이다.우수한 역량을 가진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데모데이는 창업시상금 총 900만 원 규모로 융·복합 기술 분야, 소셜·사회적 가치 분야, 로컬벤처, 지역상생 분야, 주얼리 분야 등 약 70개 내외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데모데이에서 대상을 받은 팀은 MOBA다. 이들은 누구나 쉽고 빠르게 프로젝트 매니징이 가능한 ‘업무 관리 툴’ 서비스를 발표했다. 이외에도 다양한 입주기업의 제품 및 서비스 피칭이 이어졌다. 우수상은 디어그린(건물 에너지 평가기능을 갖춘 건축 업무 솔루션), 텍스트웨이(지능형 태그 추천 기반 협업 시스템), 장려상은 링카이브(광고주-인플루언서 협업 마케팅 플랫폼), 코스모스(해외 아티스트 온라인 콘서트 플랫폼)가 수상했다.‘2023년 킹고 컬텍 데모데이’ 마지막 순서인 네트워킹에는 다수의 현업 투자자부터, 문화·콘텐츠 분야 서비스, 테크 기반 플랫폼 등 관심 있는 투자자들이 참석했다. 입주기업의 투자유치 실전 피드백을 진행하여 한 단계 더 발전하는 스타트업들을 볼 수 있었다.성균관대 캠퍼스타운은 “앞으로도 입주기업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추진하여 입주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2023.11.10 I 이윤정 기자
디지쉐어스 대표 "부동산 투자의 미래, STO가 넓혀줄 것"
  • [STO써밋]디지쉐어스 대표 "부동산 투자의 미래, STO가 넓혀줄 것"
  •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허지은 기자]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전세계 부동산 자산은 유동화되지 않고 있다. 개인 투자자의 경우 전체 자산의 1% 정도만 접근 가능할 정도다. 이를 토큰화한다면 모든 투자자들에게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셈이다”클라우스 스카닝 디지쉐어스 공동 설립자 겸 대표는 10일 서울 중구 KG타워 KG하모니홀에서 열린 ‘이데일리 글로벌 STO(Security Token Offering) 써밋’에서 부동산 토큰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하며 “개별 리테일 투자자들은 부동산이 가치있는 자산임을 알지만, 유동화된 부동산이 적기 때문에 기회가 많지 않았다”며 “토큰화 과정을 통하면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스카닝 대표는 “전세계 부동산 시장의 규모가 326조달러(약 42경9505조원)에 달하는데 이중의 1%만 접근이 가능하고, 유동화가 가능하다. 글로벌 상장 리츠의 시가총액 역시 총 2조달러(2635조원) 정도에 그친다”며 “토큰화를 통해 투자 접근성을 낮추고, 기관 투자자에겐 새로운 투자 창구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클라우스 스카닝 디지쉐어스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이데일리 글로벌 STO 써밋’에서 ‘실물자산 토큰화의 모든 것’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디지쉐어스는 2018년 덴마크에 설립된 부동산 전문 STO 플랫폼이다. 블록체인 기반의 플랫폼에서 부동산 및 실물자산의 토큰화된 투자를 지원한다. 중개인 없이 저렴한 비용으로 법의 테두리 안에서 365일, 24시간 거래를 지원한다. 디지쉐어스를 통해 투자자들은 투자자 자금 조달 및 관리 가능하고, 비즈니스와 관련해 법적·기술적 자문을 받는 것도 가능하다.스카닝 대표는 부동산을 토큰화하는 장점으로 크게 세 가지를 언급했다. 우선 투자의 자동화다. 투자자들이나 거래자들은 자동화된 토큰을 쉽게 거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행정적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두 번째로 투자의 분할화다. 부동산 투자 단위(Ticket size)가 10만달러에서 100달러로 줄어들기 때문에 적은 투자금으로도 부담없는 투자가 가능해진다.그는 “통상 부동산은 특수목적법인(SPV) 등을 통해 거래가 이뤄지는데, 기존 금융시스템을 거치면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든다. 대부분의 투자자는 부동산의 비싼 가격 탓에 쉽게 투자조차 하지 못한다”며 “부동산을 토큰화한다면 수수료도 상당히 적고, 투자자들 간에 거의 실시간으로 거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마지막으로 투자의 유동성 증가다. 부동산 보유자에 한정됐던 부동산 투자 시장에 토큰 보유자들이 참여함으로써 이들이 보유한 유동성이 유입되는 효과가 있다. 특히 거래소에 상장된 STO가 거래되면서 부가적인 가치 창출도 가능하다. 스카닝 대표는 “STO 상장 후 가치가 1년만에 평균 20~30% 상승하곤 한다. 유동화로 가치 상승이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스카닝 대표는 부동산 STO 투자로 지속가능성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차원의 비전 실현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토큰화는 여러분이 전세계적인 공익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토큰으로 실물 자산에 투자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글로벌 빈부격차 해소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블록체인은 부동산을 포함한 금융 거래 시스템에 최적화된 시스템이다. 스마트 계약을 통해 모든 계약을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고 사기나 위조, 복제 등 불법 행위를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STO를 통해 투자자들은 더 많은 가치 창출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3.11.10 I 안혜신 기자
강동원 '천박사' 오늘(10일)부터 안방에서…IPTV·VOD 서비스 시작
  • 강동원 '천박사' 오늘(10일)부터 안방에서…IPTV·VOD 서비스 시작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유쾌한 캐릭터 플레이, 빈틈없는 캐스팅 라인업,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안길 액션까지 전 세대의 취향을 완벽 저격하는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감독 김성식)가 바로 오늘, 10일(금)부터 IPTV 및 디지털케이블 TV VOD 서비스를 시작한다.‘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은 귀신을 믿지 않지만 귀신 같은 통찰력을 지닌 가짜 퇴마사 ‘천박사’(강동원 분)가 지금껏 경험해본 적 없는 강력한 사건을 의뢰받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총출동으로 극장가를 사로잡고 있는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이 11월 10일(금)부터 극장 동시 IPTV 및 디지털케이블 TV VOD 서비스를 시작한다.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은 개성 넘치는 배우들의 유쾌한 시너지와 스펙터클한 액션으로 전 세대 관객들에게 열띤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극장가를 완벽히 사로잡고 있다.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의 풍성한 볼거리부터 배우들의 유쾌한 열연은 IPTV(KT 지니, SK Btv, LG U+ TV), 디지털케이블 TV(홈초이스), TVING, 네이버 시리즈온, 웨이브, 구글플레이, Apple TV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이번 IPTV 및 디지털케이블 TV VOD 서비스를 통해 아직 영화를 관람하지 못한 관객뿐만 아니라 재관람을 원하는 관객에게도 강렬한 재미를 선사하며 안방극장을 완벽하게 사로잡을 것이다.매력 넘치는 캐릭터와 참신한 소재, 박진감 가득한 모험과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전개가 더해진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은 9월 27일 개봉,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며, 11월 10일(금)부터 극장 동시 VOD 서비스를 통해 더 많은 관객들에게 찾아갈 예정이다.
2023.11.10 I 김보영 기자
에스파, '쇠맛' 강조 새 앨범 발매
  • 에스파, '쇠맛' 강조 새 앨범 발매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그룹 에스파(aespa)가 4번째 미니앨범 ‘드라마’(Drama)로 10일 컴백한다.앨볌과 동명의 타이틀곡을 ‘드라마’를 비롯해 ‘트릭 오어 트릭’(Trick or Trick), ‘마이’(MY), ‘유’(You), ‘돈트 블링크’(Don’t Blink), ‘핫 에어 벌룬’(Hot Air Balloon), ‘욜로’(YOLO) 등 6곡을 담았다. 타이틀곡 ‘드라마’는 ‘모든 이야기는 나로부터 시작된다’는 메시지를 담은 힙한 댄스곡이다. 카리나는 소속사 에스엠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팬분들과 함께 만들어 갈 드라마가 너무 기대된다. 이번에도 같이 명작을 만들어보자”고 전했다. 윈터는 “새로운 음악으로 색다른 에스파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했다.지젤은 “다시 한번 에스파표 ‘쇠맛’으로 돌아왔다. 퍼포먼스에 신경을 많이 썼고, 스타일링도 다양하고 멋있게 준비했으니 즐겨 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닝닝은 “오랜만에 음악방송에서 ‘마이’(MY, 팬덤명)들을 볼 수 있게 되어 기분이 좋다. 이번 활동도 열심히, 재밌게 해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앨범 전곡 음원은 이날 오후 2시 각종 음악플랫폼을 통해 발매한다. 에스파는 이날 KBS 2TV ‘뮤직뱅크’에 출연해 신곡 방송 무대를 최초 공개한다.
2023.11.10 I 김현식 기자
신한은행, 블록체인 진흥주간 참여…기념 NFT 발행
  • 신한은행, 블록체인 진흥주간 참여…기념 NFT 발행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신한은행은 오는 15일 개최되는 ‘2023 블록체인 진흥주간’에 참여해 홍보 부스를 운영하고 개최 기념 NFT를 발행한다고 7일 밝혔다. ‘블록체인 진흥주간’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함께 주관하는 행사로 블록체인에 대한 대국민 인식 제고와 관련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2018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이번 행사는 15일부터 이틀간 코엑스에서 개최되며, ‘디지털 플랫폼에 신뢰를 더하다’를 주제로 기념 컨퍼런스와 함께 학회 세미나, 학술대회, 블록체인 기업 부스 운영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신한은행은 이번 행사에서 블록체인 기술 기업 ‘헥슬란트’, ‘버클’과 함께 NFT 사업을 소개하는 홍보 부스를 운영하고 행사장을 방문하는 고객 선착순 2000명에게 ‘2023 블록체인 진흥주간 기념 NFT’를 제공할 예정이다.신한은행의 NFT월렛인 ‘SOL지갑’에서 제공하는 이번 기념 NFT엔 행사장 내 이벤트 참여권, 커피 쿠폰 등 실용적 기능들이 담겨 있으며 해당 NFT는 타인에게 양도할 수도 있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블록체인 진흥주간’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신한은행이 개발한 NFT도 경험하고 블록체인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도 얻어가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해 지속적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11.10 I 정병묵 기자
정창범 지투이 대표 “세계 1위 당뇨관리업체 될 것”
  • 정창범 지투이 대표 “세계 1위 당뇨관리업체 될 것”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요즘같은 바이오·헬스케어 투자 혹한기에 러브콜이 쇄도하는 비상장 헬스케어 업체가 있다. 중증 당뇨 관리 통합 플랫폼 ‘디아콘’의 개발사 지투이(G2e) 얘기다. 디아콘을 적용해본 상급병원의 의사들조차 지투이에 앞다퉈 투자하겠다고 나선다는 후문이다.실제로 지투이는 지난 4월 85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시리즈A 투자에 참여했던 코오롱인베스트먼트는 물론, 세마인베스트먼트, 데일리파트너스도 뛰어들었다. 휴온스(243070), 소리비에스 등 전략적파트너(SI)도 참여했다. 2019년 ‘디아콘(DIA:CONN)’ 브랜드를 출시한 이후 현재까지 지투이의 누적 투자 유치금은 160억원이다.바이오·헬스케어 투자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성공적으로 투자 유치를 마무리한 비결은 무엇일까. 이데일리는 2일 서울시 구로구에 위치한 지투이 본사를 방문, 정창범 지투이 대표를 만났다.정창범 지투이 대표는 2일 서울 구로구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중증 당뇨 관리 통합 플랫폼 ‘디아콘’…실시간 모니터링 가능정 대표는 중증 당뇨 환자를 관리하는 데에는 자사의 플랫폼 디아콘이 세계 최고라고 자신했다. 정 대표는 “현재 인슐린 투입이 필요한 중증 당뇨환자를 위한 토탈 당뇨솔루션은 지투이의 디아콘 말고는 없다”면서 “디아콘은 인슐린펜·펌프, 모바일 앱과 연속혈당측정기(CGM) 등 의료기기와 연계해 실시간으로 통합 혈당관리가 가능한 최적의 당뇨 관리 플랫폼”이라고 단언했다.디아콘 플랫폼은 인슐린 펌프인 ‘디아콘 G8’, 인슐린 스마트 전동펜인 ‘디아콘 P8’과 연동되는 앱인 ‘디아콘 스마트 케어 웹’, 의료진이 사용하는 ‘디아콘 스마트 케어 웹’ 등으로 구성돼 있다. 당뇨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은 디아콘 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인슐린의 주입 정보와 혈당 정보 등 당뇨 환자의 혈당 관리에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정창범 지투이 대표가 자사의 인슐린 펌프 ‘디아콘 G8’을 쳐다보며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보호자들은 팔로워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환자의 당뇨 관리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환자에게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알람을 받는다. 의료진도 케어웹을 통해 환자별 당뇨병 관리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각종 데이터를 상세한 통계로 분석할 수 있다. 기존보다 정밀한 비대면 혈당 관리와 진료 지원이 가능해진 것이다.일부 중증 당뇨 환자들은 디아콘 플랫폼을 사용하면서 오히려 정상인보다 건강한 혈당 수준을 유지하게 됐다는 게 정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췌장절제수술을 한 환자 중 디아콘 G8을 사용한 환자의 혈당 수치가 정상인 수준으로 개선된 사례를 소개했다.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혈당 관리가 가능해진 덕분이다.의료진들도 디아콘 플랫폼의 편의성을 인정하고 있다. 디아콘 플랫폼은 현재 서울대학교병원, 가톨릭대학병원, 아산병원 등 상급병원을 포함한 90여 곳의 의료기관에 구축돼 있다. 정 대표는 “디아콘 플랫폼은 국내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해외 시장으로도 사업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국내 최고 넘어 세계 1위 노린다…완전인공췌장 출시 예정앞서 지투이는 지난해 10월 디아콘 G8 등을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에 공급하는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액은 최소 666만달러(한화 약 95억원 규모)이다. 지투이는 계약 초기에는 디아콘 플랫폼을 무상으로 제공하다 향후 유료 전환해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앞으로 디아콘 인슐린 펜·펌프의 소모품 공급에 따른 매출도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정 대표는 지투이의 매출이 올해 50억원, 내년에는 100억원 이상을 기록하며 손익분기점(BEP)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해외에서도 지투이의 기술력을 눈여겨보는 분위기다. 정 대표는 “현재 가장 디아콘에 관심이 많은 지역은 유럽, 중동,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라며 “미국의 한 헬스케어업체도 현재 디아콘 P8에 눈독들이고 있다. 세계적으로 봐도 기계는 잘 만들더라도 플랫폼까지 이렇게 통합적으로 구축한 업체가 많지 않다”고 언급했다. 뿐만 아니라 지투이는 완전인공췌장(APS) 서비스를 2~3년 내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세계 1위 당뇨관리 플랫폼 기업으로 한발 더 나아간다는 복안이다.인공췌장은 CGM, 인슐린펌프, 인공췌장 알고리즘 소프트웨어 3가지로 구성되는 시스템이다. 실제 췌장과 작동원리가 유사할수록 APS 5단계에 가까워진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APS에서 가장 앞선 기술을 갖춘 메드트로닉이 4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지투이의 인슐린 펌프는 G8은 APS를 이루는 5단계 중 2단계에 해당되는 저혈당 예측 인슐린 정지(PLGS)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지투이는 APS 5단계를 목표로 인공췌장시스템 ‘디아콘 이지루프(DIA:CONN ez-Loop)’를 개발하고 있다. 디아콘 ez-Loop는 CGM의 혈당 정보를 통해 식사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적정량의 인슐린을 자동으로 주입하는 알고리즘이다.디아콘 G8, 디아콘 P8에 이어 디아콘 이지루프까지 상용화될 경우 당뇨 관리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헬스케어 업체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 대표는 “지투이는 국내 최고의 전문 당뇨 관리 종합 플랫폼을 넘어 전 세계 넘버원 당뇨관리 서비스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면서 포부를 드러냈다.한편 지투이는 2025년 기술특례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업체다. 내년 하반기에는 기술성평가를 마치고 연말에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2023.11.10 I 김새미 기자
구글 클라우드, TPU 활용 엔씨소프트 바르코 LLM 개발 지원
  • 구글 클라우드, TPU 활용 엔씨소프트 바르코 LLM 개발 지원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구글 클라우드는 엔씨소프트가 최초로 구글 클라우드 TPU(Tensor Processing Unit)를 기반으로 바르코(VARCO) LLM을 개발하고 학습 환경을 구축했다고 10일 밝혔다.엔씨소프트는 지난 8월 국내 게임사 최초로 자체 개발한 AI 언어 모델 바르코 LLM을 공개했다. 개발 초기 단계부터 엔씨소프트가 직접 선별한 고품질 데이터로 학습된 바르코 LLM은 현재까지 공개된 유사한 크기의 한국어 언어 모델 대비 최고의 성능을 구현하며 Q&A, 챗봇, 요약, 정보 추출 등 다양한 자연어처리(NLP) 기반 AI 서비스 개발에 활용되고 있다.엔씨소프트는 바르코 LLM을 개발하기 위해 클라우드 TPU를 도입하고 지난 1년 동안 AI 모델 학습을 진행했다. 클라우드 TPU는 대규모 AI 모델 학습과 추론에 최적화된 구글 클라우드의 맞춤형 머신러닝 가속기(ASIC)로 챗봇, 코드 생성, 미디어 콘텐츠 생성 등 다양한 사용 사례를 지원한다. 엔씨소프트는 클라우드 TPU가 제공하는 업계 최고 수준의 속도와 성능을 바탕으로 LLM 학습에 소요되는 시간을 효과적으로 단축하고 학습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었다.생성형 AI 시대를 맞아 AI 관련 인프라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수급이 어려운 시대에도 탄력적인 운영이 가능한 점 또한 엔씨소프트가 구글 클라우드 TPU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 중 하나였다. 구글이 제공하는 선도적인 AI 기술 역시 엔씨소프트 자체 AI 연구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클라우드 TPU가 GPU 대비 달러 당 거의 2배 높은 성능을 제공하며 엔씨소프트는 대규모 AI 학습 워크로드의 성능과 비용을 최적화할 수 있었다.엔씨소프트는 바르코 LLM을 기반으로 게임 콘텐츠 개발은 물론 디지털 휴먼, 생성형 AI 플랫폼, 대화형 언어 모델 등 다양한 AI 연구와 사업에 본격 나선다. 생성형 AI 기술을 통해 플레이어와 실시간으로 반응하고 자연스러운 인터랙션이 가능한 NPC 모델을 개발 중이며, 향후 플레이어의 행동에 따라 완전히 새로운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는 게임 환경을 구현할 예정이다. 이외에 엔씨소프트는 교육, 금융,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의 파트너들과 협업해 전문지식을 결합한 도메인 전용 모델도 선보일 계획이다.엔씨소프트는 과거에도 버텍스 AI(Vertex AI), 빅쿼리(BigQuery), 컴퓨트 엔진(Compute Engine) 등 구글 클라우드 솔루션을 사용해 안정적인 글로벌 서비스 확장 및 기술 고도화를 지속해 왔다. 국내 게임사 최초로 자체 AI 번역 엔진을 개발해 사용자 경험을 혁신해 온 엔씨소프트는 구글 쿠버네티스 엔진(Google Kubernetes Engine)을 도입해 AI 기반 글로벌 실시간 번역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AI 및 머신러닝(ML) 부문에서 협업을 더욱 강화하고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이연수 엔씨소프트 NLP 센터장은 “엔씨소프트는 이미 십수 년 전부터 국내 게임사 중 최초로 AI 조직을 운영하며,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기술 연구에 매진해 왔다. 바르코 LLM은 이러한 노력의 결실이자 엔씨소프트의 새로운 비전”이라며 “클라우드 TPU의 뛰어난 성능과 확장성, 국내외를 아우르는 구글 클라우드 엔지니어링 팀의 전방위적 지원 덕분에 LLM 개발을 빠르고 비용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양사가 함께 성장을 도모하며 협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형준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은 “게임사가 자체 LLM 개발에 클라우드 TPU를 도입한 것은 구글 클라우드 고객 중 최초이며, 이는 매우 선도적인 사례”라며 “구글 클라우드가 국내 게임 업계에서 AI 퍼스트 무버를 지켜온 엔씨소프트의 든든한 조력자로 함께 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구글 클라우드의 독보적인 AI 기술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엔씨소프트를 비롯한 국내 기업이 게임 체인저로 도약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11.10 I 한광범 기자
아우디, 헝가리 죄르 공장서 PPE용 전기 모터 생산 개시
  • 아우디, 헝가리 죄르 공장서 PPE용 전기 모터 생산 개시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독일 완성차 업체 아우디가 헝가리 죄르에서 PPE(프리미엄 플랫폼 일렉트릭)를 위한 전기 모터 생산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신형 전기 모터는 Q6 e-트론 시리즈에 최초로 적용될 예정이다. PPE 기반의 아우디의 첫 번째 순수전기 모델인 아우디 Q6 e-트론은 올해 말부터 잉골슈타트 본사 현장에서 생산된다. 이를 위한 준비 과정의 일환으로 아우디는 잉골슈타트에 자체적인 배터리 조립 시설을 마련했다. 아우디 헝가리는 죄르에 새로 설치된 1만2000제곱미터 규모 생산 시설에서 고정자(stators)와 변속기 부품을 생산하며 PPE의 차축 또한 이곳에서 생산한다. 제품 테스트 역시 죄르에서 진행된다.헝가리 죄르 공장에서 생산중인 PPE용 전기 모터.(사진=아우디코리아.)게르놋 될너 아우디 CEO는 “헝가리 죄르 현장은 고도로 컴팩트하고 효율적인 PPE 전기 모터 생산에 최적화된 곳”이라며 “현장의 고도로 숙련된 팀은 2018년부터 40만개 이상의 전기 구동 시스템을 생산해 왔다“고 말했다. 죄르 현장에서는 아우디 Q6 e-트론 시리즈를 움직일 PPE용 전기 모터 외에도 아우디 Q8 e-트론을 위한 구동 장치 역시 생산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폭스바겐 그룹의 모듈형 전기차 플랫폼인 MEBeco기반 차량의 전기 모터 생산을 위해 추가적인 생산 시설을 구축하고 있다.PPE를 위한 전기 모터 생산을 위해 아우디는 생산 라인 3개를 신규로 설치했다. 고정자 라인은 28단계, 변속기 부품 라인은 15단계의 작업으로 이뤄지며 차축 하나를 조립하는 데에는 190단계가 필요하다. 시리즈 생산에 참여하는 죄르 현장의 직원은 약 700명으로 이들은 3교대로 작업하며 아우디뿐 아니라 포르쉐에도 공급되는 PPE용 전기 모터를 하루에 2000개씩 생산한다.
2023.11.10 I 김성진 기자
"캐시카우 사업 안정화"…나이벡, 다중표적 항암제 등 신약 개발 박차
  • "캐시카우 사업 안정화"…나이벡, 다중표적 항암제 등 신약 개발 박차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펩타이드 융합 바이오전문기업 나이벡(138610)이 약물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나이벡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주춤했던 다중표적 항암제 등과 관련해 물질이전 계약 후속 단계를 빠르게 진행하면서, 유전자치료제 등으로 약물플랫폼 기술 적용 분야도 확대하고 있다. 나이벡의 캐시카우(현금 창출원) 역할을 하고 있는 치과용 골이식재 사업이 안정화에 접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나이벡은 지난해 영업흑자 전환에도 성공한 만큼 올해부터 신약 개발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뒤센근이영양증 치료·항암제 물질이전 계약 연이어 체결5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나이벡은 최근 미국의 글로벌 제약사 사렙타 테라퓨틱스(Sarepta Therapeutics Inc·사렙타)와 약물전달 플랫폼(NIPEP-TPP) 적용을 위한 물질이전 및 물질평가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나이벡은 약물전달 플랫폼에 메신저 리보핵산(mRNA)을 융합한 나노복합체를 사렙타에 전달할 계획이다. 나이벡은 해당 나노복합체에 대해 세포실험 및 동물실험도 진행한다. 이를 통해 나이벡은 골격근, 심장, 횡격막 등 타겟 조직 대한 치료효과를 검증할 방침이다.사렙타는 나이벡으로부터 이전받은 나노복합체를 개발 중인 근이영양증 치료제에 적용할 예정이다. 사렙타는 지난 6월 로슈(Roche)와 공동 연구개발한 뒤센근이영양증(DMD) 치료제 ‘SRP-9001’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가속 승인을 획득했다. 디센근이영양증 유전자 치료제로는 첫 사례다. 재생의료진흥재단에 따르면 2027년 글로벌 뒤센근이영양증 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2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뒤센근이영증 치료제가 개발될 경우 사렙타는 관련 시장을 선점할 수 있으며 만약 기술이전이 이뤄질 경우 나이벡도 큰 수혜를 볼 수 있다. 나이벡은 개발 중인 케이라스(KRAS)와 다중표적 항암제 신약 물질이전 계약 후속단계 진행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나이벡은 그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봉쇄 조치 등으로 물질 이전 후속단계를 더디게 진행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엔데믹 추세에 접어들면서 물질이전 후속단계를 본격적으로 전개하고 있다.나이벡은 케이라스 항암제와 관련해 물질이전 계약을 체결한 글로벌 제약사들로부터 치료제 등을 전달받아 데이터 검증을 실행하고 있다. 나이벡은 제약사들에게 1차 NIPEP-TPP 적용 샘플에 대해 전달했고 지난해 2차 테스트 결과 도출 후 현재 나이벡 자체 데이터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나이벡은 데이터 검증이 마무리되면 제약사에 다시 전송할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퀴크리서치(kuick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케이라스 억제제 시장은 2029년 40억달러(약 5조4000억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나이벡 관계자는 “케이라스는 암세포 내부를 공략해야 하는 만큼 타겟세포 내로 약물전달 자체가 어려운 것이 특징”이라며 “케이라스 대상 약물전달 효과가 나이벡이 가장 좋았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기존의 케이라스 항암제는 저분자물질이라 내성이 유발된다”며 “하지만 나이벡의 케이라스 항암제는 저분자의약품 대비 케이라스 저해기간이 길어 내성암에 대해서도 효과적”이라고 말했다.이어 “기존 케이라스 항암제는 고용량 투여로 부작용 및 내성 이슈가 있었다”며 “반면 나이벡은 저용량으로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라고 덧붙였다.나이벡은 다중표적 항암제와 관련한 물질이전 계약 후속단계도 진행 중이다. 나이벡은 지난해 6월 코로나19 엔데믹 전환 후 글로벌 제약사와 다시 미팅을 가진 뒤 표적항암제 샘플을 수령했다. 나이벡은 현재 약물전달플랫폼 가교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다중표적 항암제는 단백질 기반 항암제로 전임상 효능입증이 완료되는 즉시 안전성 시험에 돌입할 예정이다.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다중표적을 포함한 글로벌 항암제시장 규모는 2026년 3060억달러(약 342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나이벡 관계자는 “다중표적은 암세포 표면과 내부 암바이오마커를 동시에 적중한다”며 “기존 치료제와 타겟팅 기능에 기술적인 차별점이 있다. 특정 암에 발현하는 물질을 표적할 수 있도록 설계돼 다중표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물질이전 계약은 개발한 물질의 효능을 평가하고자 다른 기업에 물질을 전달하는 것으로 기술 이전(수출)의 전 단계로 여겨진다. 물질 이전 계약을 맺은 케이라스 및 다중표적 항암제 신약 파이프라인은 다른 신약 파이프라인과 비교해 기술 이전 가능성이 더 높은 셈이다. 다만 물질이전 계약의 경우 법적 구속력은 없다. 나이벡은 다른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나이벡은 폐섬유증과 염증성장질환치료제 각각에 대해 미국 임상 1b/2a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바이오업계는 두 적응증 모두 완벽한 치료제가 현재 없는 만큼 인체 효능을 입증하는 임상 1b/2a상 완료 후 기술이전의 가능성을 점쳐지고 있다. ◇中시장 목표 달성시 연간 1820억 매출 기대나이벡이 이처럼 물질 이전 계약을 꾸준히 체결할 수 있는 이유는 기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이벡은 세포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약물 전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나이벡의 NIPEP-TPP 플랫폼은 약효가 작용하는 세포의 선택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NIPEP-TPP 플랫폼은 일반적으로 항체 바이오 의약품이 덩치가 커서 세포 안으로 들어가기 어렵다는 단점을 없앴다. NIPEP-TPP플랫폼은 바이오 의약품을 세포 안으로 끌고 들어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NIPEP-TPP는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갈 수 있기 위한 표적활성성분(targeting moiety) △세포 투과 펩타이드 △ 항체 바이오의약품 등 3가지로 구성돼 있다. 항체 바이오 의약품은 합성 의약품 등으로 교체도 가능하다. NIPEP-TPP은 표적활성성분이 내비게이션 역할을 해 암세포에 잘 정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다. 신약개발에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는 캐시카우가 있다는 점도 나이벡의 또다른 장점이다. 나이벡은 임플란트를 심을 수 있는 뿌리를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골이식재 등 치과용 골이식재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나이벡의 지난해 치과용 골이식재 사업 매출(바이오소재 포함)은 약 213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98%를 차지했다. 매출은 엔데믹에 따른 임플란트 시술 수요 증가 등으로 전년(132억원)대비 61.3% 늘었다. 특히 나이벡은 중국 내 치과용 골이식재 시장을 공략하면서 매출 증대에 나선다. 나이벡은 2020년 중국 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골이식재 제품(OCS-B) 품목허가를 획득했다.중국 치과용 골이식재 시장 규모는 2027년 3억8950만달러(약 52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나이벡은 글로벌 최대 임플란트회사와 유통 제휴를 통해 2027년까지 중국에서 최소 35% 이상 시장 점유율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나이벡이 목표 점유율을 달성하면 단순 계산 시 중국에서만 연간 1820억원 규모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 나이벡이 중국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수록 신약 개발 기반도 더 단단해지는 셈이다. 나이벡 관계자는 “물질이전 계약을 체결한 신약들의 기술 이전 등 가시적인 성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11.10 I 신민준 기자
‘英아비아도·바이오오케스트라’, 전두측두엽성 치매 유전자 신약 개발 도전장
  • ‘英아비아도·바이오오케스트라’, 전두측두엽성 치매 유전자 신약 개발 도전장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미국의 저명한 영화배우 ‘브루스 윌리스’가 진단받은 ‘전두측두엽성 치매’(FTD)를 치료할수 있는 약은 아직 시판되지 않은 상황이다. 그런데 최근 바이오텍 ‘아비아도바이오’(아비아도)가 개발한 유전자 치료제 후보물질의 임상신청계획서가 유럽연합(EU)에 이어 미국에서도 승인됐다. 국내 바이오오케스트라도 리보핵산(RNA) 기반 전두측두엽성 치매 신약 후보물질의 전임상 연구를 수행 중이다. 국내외 바이오텍이 전두측두엽성 치매의 철옹성을 깨부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제공=게티이미지, Aviadobio)지난 6일(현지시간) 아비아도는 이 자체 개발한 AVB-101의 전두측두엽성 치매 환자 대상 임상 1/2상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했으며, 이와 동시에 신속 심사 대상으로 지정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해당 임상은 지난해 EU에서 먼저 승인돼 이미 투약이 이뤄진 상황이다. 전두측두엽성 전체 치매 환자의 5% 정도이며 45~60세 사이에 주로 발병한다. 특히 이 질환은 증상 발견 후 7~13년, 진단 후 3~10년 사이에 사망에 이르는 난치성 조기 퇴행성 신경질환이다. 일반적인 치매(알츠하이머 등)에선 기억력 저하 증상이 가장 두드러지지만, 전두측두엽성 치매 환자는 폭력성과 같은 극적인 성격 변화를 비롯해 행동장애, 무관심(또는 무기력), 언어상실 등을 경험하게 된다. 리사 데샹 아비아도 CEO는 이날 “FDA와 유럽위원회(EC)는 이미 지난해 나란히 AVB-101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했다”며 “이번에 미국에서 신속 심사 지정까지 추가되면서 혁신 신약으로 빠르게 도입될 수 있는 절차를 밟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희귀난치성 질환에 대해 신속 심사가 진행될 경우 임상 1/2상만 성공적으로 거치면 조건부 승인도 가능하다. 아비아도 측은 이르면 2025~2026년경 해당 분야 최초 신약으로 이름을 올리길 기대하고 있다.AVB-101은 전두측두엽에서 ‘프로그래눌린’(GRN)의 수치를 회복하는 것을 돕도록 설계됐다. 프로그래눌린은 리소좀과 뇌의 면역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단백질이다. 해당 약물은 뇌 시상 부위에 단회 주사방식으로 주입하며,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를 전달체로 활용해 프로그래눌린 생성 유전자의 기능적 복사본을 뇌로 보낸다. 하지만 전두측두엽성 치매 환자 중 약 33%가 프래그래눌린 돌연변이로 인해 발병한다. 이를 거꾸로 해석하면 AVB-101은 전두측두엽성 치매 환자의 일부에서만 효과적으로 쓰일 수 있다는 얘기다. 유전자 치료제 개발 업계 관계자는 “치매 신약 개발사는 대부분이 알츠하이머 대상 약을 시도한다. 전두측두엽성 치매 신약 개발을 시도하는 기업 수가 적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3분의 1 수준의 환자를 커버해도 개발 완료할 경우 AVB-101의 파급력은 상당할 것”이라면서 “기존의 1회 투여에 30억~40억원대를 기록했 했던 유전자 치료제만큼 고가의 약가가 책정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두측두엽성 치매가 환자 규모는 필연적으로증가하고 있 점 등을 볼 때 비교적 큰 시장성을 가져갈 수 있다는 얘기다. 바이오오케스트라는 ‘안티센스 올리고 뉴클레오타이드’(ASO)물질의 전두측두염성 치매 대상 전임상 연구와 ‘짧은간섭리보핵산’(siRNA) 기반 후보눌질의 해당 질환대상 발굴 단계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제공=바이오오케스트라)외과적으로 뇌 시상에 접근해야하는 AVB-101과 달리 투약 편의성을 높인 약물을 개발하려는 시도도 있다.바이오오케스트라는 ‘miR-485-3p’을 타깃하는 ‘안티센스 올리고 뉴클레오타이드’(ASO) 신약 후보 ‘BMD-001’(전임상)과 siRNA 기반 전두측두엽성 신약 후보물질(발굴 단계, 비공개) 등 2종에 대해 연구를 수행했다. 회사는 자체 뇌약물 전달 플랫폼 ‘BDDS’를 활용해 정맥 투여방식으로 리보핵산간섭(RNAi) 방식의 신약 후보물질을 전달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류진협 바이오오케스트라 대표는 “6종의 퇴행성 뇌질환 관련 전임상 연구를 두루 수행한 BMD-001에 대해 우선 근위축성 측삭경화증(루게릭병) 적응증으로 미국에서 임상을 시도한 이후 알츠하이머, 전두측두엽성 치매 등의 적응증을 늘려간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한편 지난 8월 바이오오케스트라는 코스닥 시장 기술 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탈락했다. 전문기관 2곳이 바이오오케스트라에 대해 모두 BBB를 부여해 요건(A, BBB 등급)을 넘지 못한 것이다. 바이오오케스트라의 BDDS는 지난 3월 미국 내 한 제약사에게 8억6100만 달러(당시 한화 약 1조100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 됐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회사의 기평탈락에 대해 “난이도가 높은 퇴행성 뇌질한 개발사로서 사업성에 대한 의문과 함께 향후 3년 내 매출 생성 여력 등이 비교적 낮은 것으로 평가된 것 같다”는 분석이 나왔다.이에 따라 늦어도 내년 초에 기업공개(IPO)를 완료하려는 바이오오케스트라의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했다. 바이오오케스트라 측은 “빠른 시일내에 부족한 요소의 보완점을 찾아 기술성 평가를 재시도 하려는 중이다”고 밝혔다.
2023.11.10 I 김진호 기자
스웨덴 스마트시티에 '삼성 스마트가전'…'넷 제로 홈' 발판
  • 스웨덴 스마트시티에 '삼성 스마트가전'…'넷 제로 홈' 발판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스웨덴 스톡홀름 인근에 건설되는 ‘브로비홀름 스마트시티’에 ‘넷 제로 홈(Net Zero Home)’ 솔루션을 공급한다.삼성전자 직원이 스마트싱스를 활용해 ‘브로비홀름 스마트시티(Brobyholm Smartcity)’에 구축된 ‘넷 제로 홈’ 솔루션을 체험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브로비홀름 스마트시티는 현지 부동산 개발사 ‘S 프로퍼티 그룹’이 스톡홀름 통근권에 2000세대 규모의 새로운 스마트시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삼성전자는 △독일 태양광 기술·저장·충전 기업 ‘SMA 솔라 테크놀로지’ △스위스 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 ‘ABB’와 협력해 넷 제로 홈을 구축한다. 스마트시티는 SMA의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통해 전력을 생산하고,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을 사용해 생산된 전력을 효율적으로 관리한다. 삼성전자는 냉장고·오븐·식기세척기·세탁기·건조기 등 다양한 스마트 가전을 공급하고, ABB는 블라인드와 스위치 등을 설치한다. 집 안의 사용 전력과 가전 및 스마트홈 기기들은 삼성전자 통합 연결 플랫폼인 ‘스마트싱스’를 통해 제어된다. ‘스마트싱스 에너지’를 활용하면 에너지 생산 및 사용량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특히 ‘AI 절약모드’를 사용하면 앱에 연결된 가전제품들이 알아서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9일(현지시간) 스웨덴 브로비홀름 스마트시티 모델하우스 개관식에서 박찬우 부사장(왼쪽에서 두번째)과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와 파트너사들은 실제 분양에 앞서 소비자들이 넷 제로 홈을 실제 체험해볼 수 있도록 모델하우스를 9일(현지시간) 개관했다. 스마트시티는 오는 2025년 약 500세대 규모로 입주를 시작해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분양될 예정이다.삼성전자는 앞서 미국 콜로라도 ‘스털링 랜치(Sterling Ranch)’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등에 참가하며 넷 제로 홈 구축에 힘쓰고 있다. 이번 스웨덴 협업을 계기로 유럽에서도 사업을 적극 확대할 예정이다. 박찬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삼성 가전 최초로 스웨덴에서 미래 주거 형태인 ‘넷 제로 홈’ 비즈니스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사용자들이 쉽고 편리하게 제품을 관리하고 에너지 절감까지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스웨덴 스톡홀름 인근에 건설되는 브로비홀름 스마트시티 외부 사진.(사진=삼성전자)
2023.11.10 I 조민정 기자
한국금융지주, 3Q 실적 기대치 상회…IB 수익 회복 긍정적-IBK
  • 한국금융지주, 3Q 실적 기대치 상회…IB 수익 회복 긍정적-IBK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IBK투자증권은 10일 한국금융지주(071050)에 대해 국내 부동산 관련 리스크는 존재하지만, 투자금융(IB) 수익 회복되고 충당금이 축소되는 등 실적이 개선돼 밸류에이션 매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6000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5만7100원이다. 우도형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의 올해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3.5% 감소한 2122억원을 기록했다”며 “컨센서스 및 당사 추정치 대비 각각 10.5%, 6.8 상회했다”고 밝혔다. 양호한 실적은 예상보다 크게 증가한 IB 수익 및 이자수익이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보증수수료는 전분기 대비 1% 감소했지만 전통 IB 수익이 증가하며 IB 및 기타 수익은 전분기 대비 18.3% 증가했다. 브로커리지 관련 이자수익은 전분기 대비 10.1% 늘었다. 충당금은 650억원 수준이 반영되며 2분기 1000억원 대비 축소됐지만, 2분기에 반영된 차액결제거래(CFD) 충당금을 제외하면 큰 폭의 감소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연결자회사인 저축은행과 캐피탈은 충당금 적립이 지속되며 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각각 73.9%, 28.4% 줄었다.한국투자증권의 IB 및 기타 수익은 전분기보다 18.3%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부터 회복세를 이어오고 있다. 부동산 경기 악화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딜(Deal·거래)은 감소했지만, 인수주선 수수료와 매수 및 합병 수수료는 지속해서 증가하며 IB 실적을 방어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위탁매매 수수료는 거래대금 증가에도 전분기 대비 0.9% 감소했으며, 해외주식 수수료 감소에 기인한다고 짚었다. 기관 고객 이탈이 주요한 원인이며 플랫폼 구축비용 절감에 따른 결과로 판단했다. 트레이딩 및 상품손익은 양호한 수준을 나타냈는 평가다. 부동산 리스크에도 밸류에이션 매력이 증가할 것으로 봤다. 우 연구원은 “IB 수익이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어 낮은 밸류에이션으로 인한 투자매력이 부각될 것”이라며 “큰 수준은 아니지만 충당금 적립이 감소하고 있어 실적 개선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10 I 김응태 기자
'소소연' PD·작가 "스포? 현실 커플 有…시즌2 계획은요" ②
  • '소소연' PD·작가 "스포? 현실 커플 有…시즌2 계획은요" [인터뷰]②
  • 왼쪽부터 이언주 작가, 문상훈, 재재, 이희선 PD(사진=티빙)[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그걸 보면서 눈물을 쏟은 패널이 한 명 있습니다. 여기까지 할게요.”지난 8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한 티빙 오리지널 예능 ‘소년 소녀 연애하다’(이하 ‘소소연’)에서 재재가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이날 인터뷰에는 이희선 PD, 이언주 작가, 방송인 재재·문상훈이 참석했다.‘소소연’은 처음이라 서툴고, 서툴러서 더 설레고 선명한 순간들을 마주한 소년과 소녀, 어쩌면 사랑일지도 모를 감정을 나누는 과정을 그린 첫사랑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실제 고등학생 김수민, 김려원, 김성윤, 현아연, 정유리, 김준영, 양혜성, 유동욱, 최혜인, 박민건이 출연했다.‘환승연애’의 이희선 PD,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의 박희연 PD,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이언주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또 재재, 문상훈, 권정열 등이 패널로 힘을 보탰다.이언주 작가(사진=티빙)이언주 작가는 출연자 보호를 위해 어떤 과정을 거쳤냐는 질문에 “10대들이 주인공이다. 10대가 직접 나오고 사랑하고 볼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는 콘텐츠로 시작이 됐다”면서 “10대들이라 감정에 빠져서 주체를 못할까봐 안전 장치로 현장에 상담 선생님을 모셔뒀다. 놀라웠던 게 자정작용을 하더라. 삼각관계가 있어도 뒷담화나 이간질 없이 대화로 풀어버리고 ‘나도 걔 좋아해’ 표현도 하더라. 선생님이 계시긴 했는데 역할을 못 하셨다”며 웃어보였다.검증 부분에 대해선 “현재 학생들이다 보니까 선생님, 부모님, 또래 친구들, 학원 선생님, 학원 또래 친구들 등을 인터뷰했다. 문제되는 것뿐만 아니라 멘탈적으로 힘들 수 있는 것들. 그런 부분을 면밀하게 만나보면서 이야기를 나눴다. 펼쳐놓고 나니까 본인들이 알아서 저희가 보지 못했던 사랑의 형태를 보여주기도 했다”고 전했다.이희선 PD(사진=티빙)‘환승연애’를 연출했던 이 PD는 성인의 연애와 미성년자들의 연애의 차이에 대해 “성인들은 본인의 의지를 가지고 나왔지만 저희는 검증 과정이 있었다는 게 달랐던 것 같다. 우리 프로그램에 맞는 친구들을 참여하게 했던 게 달랐다”고 답했다.이어 “저도 인지하지 못했었는데 현존하는 연애 프로그램에서는 술이 감정의 매개체로 들어가지 않나. 저희 친구들은 손에 우유랑 주스가 있었다. 그게 굉장히 달랐던 점 같다. 마냥 어리게만 봤던 학생들인데 배운 게 많았던 것 같다. 우려했던 부분이 하나도 걱정되지 않았다. 일부러 편집하거나 그런 것도 없었다”고 말했다.왼쪽부터 이언주 작가, 문상훈, 재재, 이희선 PD(사진=티빙)이 작가는 패널들의 호흡을 자랑하며 “재재님은 워낙 MC를 잘보시고 플랫폼에서도 선호하는 MC다. 세대를 안 나눠도 왔다갔다 하실 수 있다. (문)상훈님은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촬영하면서 만나뵙기도 했지만 10대 친구들이 상훈님을 좋아하기도 하고 워낙 글을 잘 쓰신다 저희가 일기 쓰는 콘셉트도 있어서 10대들이 더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표현해주실 거란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이어 “권정열님은 짝사랑 노래도 많이 쓰시고. 연애 프로그램 섭외는 많이 받았는데 선뜻 하진 않았다고 하셨더라. 츄, 유정님 같은 경우도 어린 세대로서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 같았다”며 “출연진뿐만 아니라 패널분들께도 확신과 애정을 가지게 됐다. 최근 마지막 촬영을 했는데 못 보니까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쪽도 무해한 분들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애정을 드러냈다.‘소년 소녀 연애하다’ 포스터(사진=티빙)시즌2나 스핀오프 계획이 있냐고 묻자 이 작가는 “아직 논의되진 않았는데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끝나고 반응을 봐야할 것 같다”면서도 “영상을 활발하게 찍는 친구들이라 본인들 만나는 걸 찍어놓기도 하고 독일에 가있는 친구도 있어서 저희끼리 ‘다 같이 독일도 가자’ 이런 얘기도 한다”고 답해 이목을 모았다.또 이들은 스포일러로 현실 커플이 ‘있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문상훈은 “저는 현커(현실 커플) 친구들한테 돼지갈비 사주고 싶다”고 말했고, 재재는 “그걸 보면서 눈물을 쏟은 패널이 한 명 있다. 여기까지 하겠다”며 관전 포인트를 남겼다.또 재재는 “시즌2가 나올 수 있을 만큼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시청을 당부했다.
2023.11.10 I 최희재 기자
"가짜 아닌 찐재벌" 대림 총수일가 4세 이주영 패션
  • "가짜 아닌 찐재벌" 대림 총수일가 4세 이주영 패션[누구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 씨의 전 연인 전청조 씨의 재벌 3세 사칭이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DL그룹(옛 대림그룹) 총수일가 4세 이주영(23) 씨의 일상이 주목받고 있다. 이씨는 대중 노출을 기피하는 통상 재벌가 자제들과 달리 럭셔리한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을 거침없이 공개하며 소위 ‘다이아아몬드 수저’의 실제 일상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이준용 DL그룹 명예회장의 3남 이해창 켐텍 대표의 장녀 이주영(왼쪽) 씨가 샤넬 2021~2022 가을·겨울(F/W) 컬렉션 트위드 제품을 착용한 모습. (사진=이주영씨 인스타그램 캡처)이씨는 지난 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NAVER(035420)의 리셀 플랫폼 크림과 국내 1위 명품 커뮤니티 시크먼트가 만든 시크(CHIC) 앱 협찬 광고 영상을 게재했다. 이씨는 이준용 DL그룹 명예회장의 3남 이해창 켐텍 대표의 장녀다.이씨는 직접 촬영한 영상에서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의 빈티지 켈리백과 샤넬의 2021~2022 가을·겨울(F/W) 트위드 재킷과 목걸이를 착용했다. 이씨가 착용한 베이지색 가방은 그가 조모로부터 물려받은 제품으로 요즘 출시되는 샤넬 코코핸들 가방과 디자인이 유사하지만 지난 1980~1990년대 유행했던 켈리백으로 추정된다. 최소 30년이 넘은 제품이라도 관리가 잘된 샤넬 빈티지 제품의 경우 중고 시장에서 650만~700만원대에 거래된다.이씨는 “착용한 할머니의 샤넬 켈리 백은 그 세대 어른들에게는 옷장 속 옛 추억”이라며 “희귀한 빈티지를 찾아다니는 저희 세대에게는 신기한 보물”이라며 해당 가방이 조모로부터 물려받은 가방이라고 설명했다.지난 9월 대림그룹 3세 이주영 씨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어젯밤 가장 뜨거웠던 프리즈 이벤트(hottest frieze event last night)’라는 글과 함께 지드래곤과의 투샷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이주영씨 인스타그램 캡처·신세계인터내셔날)이씨는 신비주의에 쌓인 기존 재벌가 자제들과 달리 SNS에서 자신의 일상을 숨김없이 공개하며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연예인은 아니지만 연예인 이상의 파급력을 보유한 11만5000명의 팔로워를 가진 파워 인플루언서로 젊은 세대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앞서 이씨는 지난 9월 신세계(004170)그룹이 ‘2023 프리즈 서울’을 기념해 진행한 ‘신세계X프리즈 VIP 파티’에 참석, 그룹 빅뱅의 멤버 지드래곤(GD)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이날 이씨는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이 운영하는 에스아이빌리지에서 판매 중인 영국 런던 컨템포러리 브랜드 ‘셀프포트레이트’의 블랙 플로럴 기퓌르 미니 드레스를 착용했다. 샤넬의 간판스타 GD는 이날 샤넬의 2022 봄·여름(S/S) 여성 레디 투 웨어 제품을 착용해 성별의 구분을 파괴한 ‘젠더리스’ 패션을 구사했다.업계에 따르면 이씨는 패션 잡지 ‘보그 코리아’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는 등 패션 관련 경험을 쌓으며 패션 인플루언서의 삶을 걷기 시작했다. 현재는 디올 뷰티, 예거 르쿨트르, 에스티로더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 광고 모델로도 활동하며 스스로 수익도 창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주영씨는 지난 5일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그룹 소속 보석 브랜드 ‘레포시’의 모델로 관련 제품 협찬 광고를 SNS에 게시했다. (사진=이주영씨 인스타그램 캡처)이씨는 지난 5일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그룹 소속 보석 브랜드 ‘레포시’의 모델로 관련 제품 협찬 광고를 SNS에 게시했다.레포시는 지난 1957년 이탈리아에서 설립된 브랜드로 3대에 걸쳐 주얼리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브랜드다. 현재 레포시를 이끄는 수장은 레포시가의 3세 가이아 레포시로 그는 이씨와 직접 친분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포시는 전 세계 71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국내에서는 한화갤러리아(452260)가 운영하는 갤러리아백화점에 최초로 입점했다.
2023.11.10 I 백주아 기자
NH證 "제2의 영풍제지 막는다…위험종목·MTS 거래 '구멍' 찾기 올인"
  • NH證 "제2의 영풍제지 막는다…위험종목·MTS 거래 '구멍' 찾기 올인"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올해는 잇따른 주가 조작 사태로 투자자들이 좌불안석입니다. 영업 활성화보다 고객 자산 보호가 급선무라고 판단했습니다.”심기필 NH투자증권 리테일사업총괄부문 대표가 지난 7일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NH투자증권)심기필 NH투자증권 리테일사업총괄부문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지금은 리스크 관리에 구멍이 난 곳은 없는지를 최우선 순위로 두고 집중 점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올 들어 주가조작 사건이 연이어 적발되며 여의도 증권가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일련의 주가 조작 사태로 애꿎은 일반투자만 손해를 입었을뿐만 아니라 일부 증권사는 느슨한 리스크 관리 때문에 수천억원 규모의 미수금이 발생, 실적에도 큰 타격이 예상되고 있어서다. NH투자증권은 지난 5월 중순 ‘위험종목 감지’ 문자를 처음 발송했다. “최근 특정 세력에 의해 의도적인 주가 급등과 대량의 매도 물량으로, 단기간에 주가가 폭락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해당 종목 보유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하는 내용이다. 올해 4월 라덕연 일당의 주가 조작이 드러난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8개 종목 주가 폭락 사태와 관련한 신용거래 종목들의 패턴을 분석, 유사 종목들을 뽑아내 해당 종목을 보유자들에게 위험을 알렸다.NH투자증권이 지금까지 알림문자를 보낸 이용자는 7643명, 발송 횟수는 11회에 이른다. 알림문자를 받은 이용자 중 관련 종목을 모두 매도한 고객 비중은 34.5%(2640명)로 파악됐다. 전체 감지 종목 587개 중 거래정지 종목은 영풍제지(006740) 등 총 4개다. 특히 영풍제지의 경우 이미 지난 2월 신용공여와 미수거래 제한을 두며 NH투자증권 이용자들은 주가 조작 사태를 비켜갈 수 있었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상황별 위험종목 감지 및 안내 시스템’이 숨은 효자 역할을 한 덕분이다.NH투자증권이 위험감지 종목 보유자들에게 보낸 알림 메시지.심 대표는 “제2의 라덕연 또는 영풍제지 사태를 막기 위해 오로지 ‘현금’으로 주식을 매매하라고 안내하는 것은 근본적인 해결 대책이 될 수 없다”며 “주식거래 과정이나 제도상 허점이 보이는 종목을 찾아내고, 이를 고객에게 알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NH투자증권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휴대전화 전수 조사도 연내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휴대전화 번호가 바뀌거나 새 기기를 추가로 등록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주식거래 계좌가 불법적으로 개설되거나 활용되고 있는지를 들여다보기 위해서다.그는 “한국은 휴대전화만 있으면 금융권 계좌 개설에서부터 이용까지 모두 가능하기 때문에 작전 세력이 작정하고 비정상 거래에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라며 “올해 전수 조사를 완료하고, 발견되는 문제점에 대해 즉각적으로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최근 주가 조작 사태와 관련해 투자자들에게 당부도 잊지 않았다. 심 대표는 “기한이 정해진 돈을 단기간 투자해서는 절대로 수익을 낼 수 없다”며 “여유자금으로 건실한 기업에 투자하는 게 투자 승률을 높이는 지름길”이라고 조언했다. 높은 수익률에 현혹돼 ‘이상 급등주’ 위주로 단기 투자에 나서지 말라는 얘기다. 투자자 보호와 함께 ‘고객 자산 불리기’ 서비스 사업에도 힘을 싣고 있다. 이달 첫선을 보이는 ‘텍스(TAX) 플랫폼’은 맞춤형 세무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NH투자증권의 야심작이기도 하다. 디지털 이용자들에게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절세 시뮬레이션, 세무 캘린더, 금융투자소득세 시뮬레이션, 국내 상장주식 대주주 여부 진단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 8월 선보인 통합연금자산 서비스도 순항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NH투자증권 내 개인·퇴직 연금을 비롯해 마이데이터 연결을 통해 다른 금융사에 든 연금, 국민연금 자산을 모두 확인하고 분석할 수 있다. 심 대표는 “투자에 대한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정보 못지않게 시뮬레이션 솔루션도 중요하다”며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방식으로 투자 정보를 획득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2023.11.10 I 양지윤 기자
1년새 24% 늘어난 벤처투자…"해빙 시작" vs "반짝 훈풍"
  • 1년새 24% 늘어난 벤처투자…"해빙 시작" vs "반짝 훈풍"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벤처투자 실적 회복세를 두고 시장의 평가가 엇갈린다. 올해 3분기 벤처투자액이 늘면서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고금리 기조에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등 악재가 여전해서다. 빙하기를 맞았던 시장이 3분기를 기점으로 해빙기에 접어들지 아니면 반짝 훈풍에 그칠 것인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진다.윤건수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은 “스타트업들이 2021년에 투자를 많이 받은 만큼 2년 정도가 지난 현시점에 신규 투자 수요가 많아지기 마련”이라며 “벤처캐피털(VC)도 드라이파우더(미소진 자금)를 소진해야 하는 만큼 하반기에 투자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동성이 줄어든 탓에 확실한 기업에 투자가 느는 반면 초기 기업은 투자받기가 더 어려워지면서 벤처투자액은 늘더라도 투자건수는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그래픽= 김정훈 기자)◇3분기 벤처투자 24% 증가…대형 투자유치 잇따라9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해 분기별 벤처투자액은 1분기 1조8000억원, 2분기 2조7000억원, 3분기 3조2000억원 등으로 3개 분기 연속 증가했다. 특히 3분기 벤처투자액은 전년동기대비 24% 늘어 올 들어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했다.업종별로는 전기·기계·장비(1조885억원)와 ICT제조(9256억원) 분야 벤처투자액이 각각 30%, 34% 증가했다. 2차전지·디스플레이·반도체 등 딥테크와 국가첨단전략산업 분야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과거 비대면·바이오 등 코로나19 관련 분야에 쏠렸던 투자 편중도 해소되는 추세다. 다만 올해 3분기까지 펀드 결성액은 3조9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소폭 감소했다. 누적 결성액도 8조4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34% 줄었다. 다만 통상 벤처펀드가 4분기에 가장 활발하게 결성되는 점 등을 고려하면 연간 결성액은 10조원을 상회할 것이라는 게 중기부의 설명이다. 업계에서도 4분기 벤처펀드 결성 및 벤처투자액 증가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그동안 VC가 투자를 자제하면서 쌓아온 드라이파우더를 집행해야 할 시점이기 때문이다. 국내에선 유동성이 넘쳐난 2021년에 펀드 결성이 두드러졌다. 국내 VC들이 통상 3년 안에 투자하는 기조를 고려하면 올해 말에서 내년 초 사이 드라이파우더 소진이 활발할 것이라는 분석이다.하반기 들어 스타트업들의 투자 유치 소식도 이어지고 있다.지난 7월 무신사(2400억원)에 이어 8월 오케스트로(1000억원)와 한국신용데이터(1000억원), 9월 토스뱅크(2850억원) 등 1000억원이 넘는 대형 투자 소식이 잇따랐다. 온라인 클래스 구독 플랫폼 ‘클래스101’은 상반기부터 제기되던 위기설을 딛고 이달 160억원 규모의 시리즈B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VC업계의 한 투자심사역은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상반기까지 시장이 혼란했으나 이제 어느 정도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며 “인공지능(AI), 딥테크 등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들이 태동하고 있어 하반기는 물론 내년에도 점진적인 회복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그래픽= 문승용 기자)◇회복 기대감 있지만…일부 편중에 체감온도 ‘꽁꽁’아직까지 스타트업들의 체감 온도는 낮은 편이다. 올해 3분기 누적 벤처투자액은 이미 2018년(5조9000억원), 2019년(7조5000억원)의 연간 실적을 넘어섰고 2020년(8조1000억원) 실적에도 근접하고 있지만, ‘제2 벤처붐’으로 불린 2021~2022년에 비하면 여전히 절벽 수준이라는 지적이다.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최근 발표한 ‘스타트업 트렌드 리포트 2023’에 따르면 창업자 76.5%는 지난해 대비 올해 스타트업 생태계 분위기가 부정적으로 변했다고 응답했다. 그 이유로는 ‘VC의 미온적 투자 및 지원’(58.8%)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최근 투자 유치를 받는 스타트업이 생성 AI나 반도체 등 일부 분야에 한정돼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투자는 늘었어도 소수의 유망 기업에만 자금이 들어가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더욱 심화됐다는 의미다. 실제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벤처투자 건수(5072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4% 감소했다. 바이오 분야 한 스타트업 대표는 “작년 하반기부터 투자자를 만나기 어렵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당시 어쩔 수 없이 투자 유치 시점을 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 들어서는 시장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는 걸 체감한다”면서도 “생성 AI 분야에만 투자가 몰린다는 얘기가 있고 경기 침체가 여전한 만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유효상 유니콘경영경제연구원장은 “벤처캐피털 업계가 신용도나 관리보수를 고려해 하반기에는 드라이파우더(미소진 자금)를 소진해야 하기 때문에 투자가 활성화될 것”이라면서도 “현재는 만들어둔 펀드가 많아 가용자금이 넉넉하지만 문제는 신규 펀드결성”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당장 벤처투자액이 늘더라도 펀드가 새롭게 결성되지 않으면 내년 이후에는 다시 어려워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또 다른 VC 투자심사역은 “정부가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발표한 데 따른 시장 개선 기대감은 있다”면서도 “고금리 등 경기 상황이 여전히 좋지 않은 만큼 하반기에 벤처투자 시장이 크게 반등할 만한 요인이 보이지 않는다”고 우려감을 나타냈다.
2023.11.10 I 김경은 기자
핀테크 앱에서도 금리인하요구 가능?…"수수료 오를라"
  • 핀테크 앱에서도 금리인하요구 가능?…"수수료 오를라"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차주의 신용도가 개선되면 금융기관에 이자 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금리인하 요구권’이 핀테크사 플랫폼 내에서도 가능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지금은 각 은행 앱이나 지점 등에서만 가능하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조만간 은행연합회, 핀테크산업협회 등과 만나 핀테크 플랫폼에서도 금리인하요구권을 신청할 수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당초 지난주 회의를 열 계획이었으나 일정 조율이 되지 않아 한 차례 미뤄졌다. 이 안건은 지난 6월 제5차 옴부즈만 회의에서 처음 논의됐다. 당시 금융위는 해당 사안을 은행과 핀테크사 자율에 맡겼으나 현재까지 답보 상태다. 핀테크 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은행 창구나 은행 앱을 통해서만 금리 인하 요구를 할 수 있지만, 핀테크 플랫폼에서도 가능해지면 고객 입장에선 훨씬 편리하지 않겠느냐”며 “은행이야 굳이 그럴 필요성을 못느끼겠지만, 고객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핀테크사들은 플랫폼에서 금리인하 조건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을 선보이는 등 미온적인 은행을 압박하고 있다. 핀테크 플랫폼인 ‘핀크’는 최근 신용 데이터 분석 기반의 대출진단 서비스를 통해 금리인하 요구권 관리 기능을 도입했다. 대출 비교 플랫폼 ‘알다’는 대출비교 서비스를 통해 금리인하 요구권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출 전문 빅데이터 핀테크 ‘핀다’는 마이데이터를 접목한 ‘나의 대출관리’ 서비스 일환으로 ‘금리인하 계산기’ 기능을 운영 중이다.핀테크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은행 앱에선 금리인하요구권 신청 서비스를 찾기 힘들거나 과정이 복잡해 권리를 행사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며 “마이데이터 사업자인 핀테크들에게 금리인하요구권 신청 서비스를 허용해주면 현재 운영 중인 ‘신용점수올리기’와도 접목할 수 있어 소비자들이 혜택을 더 누릴 수 있다”고 했다.하지만 은행권은 여전히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은행 입장에선 고객들이 다른 플랫폼을 통해 고객이 유입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실익이 떨어진다는 판단이다. 특히 개인신용정보를 취급하는 과정에서 취업 정보 등 개인정보를 침해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플랫폼을 통해 금리인하에 대해 무분별하고 방대한 신청이 이뤄지면 운영 부담이 커진다는 점도 우려하는 대목이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은행 입장에선 차주의 금리인하 요구 활성화로 신용등급이 올라가 우량여신으로 취급하는 게 이득인 점일 수 있다”면서도 “다만 굳이 신청채널을 확대한다는 것은 실익보다는 부작용이 더 클 수 있다”고 봤다. 당국도 이를 인지하고 신중히 접근하겠다는 입장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리인하요구권을 행사하는 고객 편의는 높아지겠지만, 이 과정에서 대행 수수료 등 비용 문제도 발생하기 마련”이라면서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3.11.10 I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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