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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해보험, 희귀난치성질환 아동 후원금 3000만원 전달
  • DB손해보험, 희귀난치성질환 아동 후원금 3000만원 전달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DB손해보험은 지난 10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 위치한 한국희귀난치성질환 연합회에서 희귀난치성을 갖고 있는 만 18세 이하 아동들을 돕기 위한 의료비 3천만원의 전달식을 가졌다고 20일 밝혔다.지난 10일 한국희귀난치성질환 연합회에서 박성식(왼쪽 세번째) DB손해보험 부사장과 김재학(왼쪽 네번째) 한국희귀난치성질환 연합회장이 희귀난치성질환 아동 치료비 전달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DB손해보험)후원금은 DB손해보험 고객들이 작년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홈페이지·모바일 앱을 통해 보험계약 서비스를 이용할 때마다 일정 금액이 적립되는 ‘고객 참여형 기부 이벤트’를 통하여 모금됐다. 이는 임직원뿐 아니라 DB손해보험과 인연을 맺은 고객들까지 참여하였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를 갖는다.DB손해보험은 2011년부터 한국 희귀난치성질환 연합회를 후원하기 시작하여 현재까지 14년간 약 880여명의 희귀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는 아동들에게 총 4억40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해 왔다. 또 환우 및 가족들을 위한 DB손해보험 농구경기 초청관람, 코로나19 응원키트 지원사업 등 꾸준하고 다양한 후원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DB손해보험 관계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손해보험의 기본정신인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0 I 유은실 기자
신한운용, 캠코 'PF정상화 지원펀드'  두번째 사업장에 605억 투입
  • 신한운용, 캠코 'PF정상화 지원펀드' 두번째 사업장에 605억 투입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신한자산운용은 한국자산공사(캠코)의 ‘PF정상화지원펀드’를 통해 서울 마포구 도화동 사업장에 605억원을 투입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사업장 정상화를 위해 조성된 2350억 규모의 ‘PF정상화지원펀드’의 투입 사례로 지난해 9월 500억 규모의 서울 회현역 삼부빌딩에 이어 두 번째 사례다. (사진=신한자산운용)신한자산운용은 이번에는 마포로 1구역 58-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에 자금을 투입한다. 해당 사업에는 기존 사업자가 2022년 주거분양사업으로 인허가를 완료했지만, 2023년 대출 만기연장 이후에도 본 PF전환이 지연됐다. 올해 6월 다시 대출 만기가 도래했지만, 사업주의 추가적인 자금 투입불가로 만기연장이 불투명해지자 자산 매각을 진행하는 사업장이다.이에 신한PF정상화펀드가 기존 단위 농협, 수협은행 등 브릿지 대출채권을 전액 인수하여 만기연장 부담을 없애고 내달 프로젝트금융회사(PFV)를 설립, 추가 자금을 일부 조달해 자산을 매입할 예정이다. 신한자산운용은 캠코가 선정한 ‘부동산PF사업장 정상화 지원 펀드’ 위탁운용사 5곳 중 한 곳으로 본 투자를 통해 펀드의 절반을 소진하여 가장 빠른 소진율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PF정상화펀드를 통해 부실채권 사들이는데 그치지 않고 하위투자기구를 설립하여 개발을 추진하는 실질적인 정상화를 통해 도심 주거 공급 확대에 기여하는 탁월한 운용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김희송 신한자산운용 대체부문 사장은 “신한자산운용은 캠코 PF정상화지원펀드를 통해 하위투자기구를 설립하여 정상화한 두 번째 사례로 절반의 소진율을 보여 PF정상화 지원의 모범이 되고 있다” 며 “신한PF정상화지원펀드는 PF시장 정상화 취지에 부합하는 사업장을 지속적으로 물색하고 다양한 지원 방법을 적용함으로써 정상화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5.20 I 이용성 기자
오늘부터 회계사회 회장 선거 후보 등록…뜨거운 3파전
  • 오늘부터 회계사회 회장 선거 후보 등록…뜨거운 3파전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신임 한국공인회계사회(한공회) 회장 선거 후보 등록이 20일부터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될 전망이다. 회계법인 임원 2명과 전직 국회의원의 3파전 구도다. 기업 밸류업(value up) 정책과 관련해 회계 투명성이 중요해지는 가운데, 22대 국회 개원 이후 제도 이슈까지 맞물려 치열한 표심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20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한공회는 이날부터 24일까지 제47대 회장·부회장·감사 후보자 등록을 받는다. 신임 회장·부회장·감사는 내달 19일 정기총회에서 전자투표 방식으로 선출될 예정이다. 한공회는 2만6217명(2월29일 기준)의 회계사를 회원으로 두고 있고, 연간 예산이 500억원에 달하는 직능단체다. 가나다순2년 임기의 한공회 회장은 ‘비상근 명예직’이다. 2018년 주기적 감사인 지정 등이 담긴 외부감사법(외감법) 개정에 따라 회계 중요성이 커지고 회계사 취업 열기도 뜨거워지면서, 2만여명 회계사를 대표하는 한공회 위상도 한층 높아졌다. 신임 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질 후보로는 나철호(52) 재정회계법인 대표, 이정희(64) 딜로이트안진 회장, 최운열(74)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가나다 순) 등이 거론된다. 한양대 경영학과 출신인 나 대표는 2002년에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해 한울회계법인 등에서 근무했다. 그는 2020년부터 2년간 한공회 부회장을 맡았고 이번까지 다섯 차례 한공회 선거(감사 2회·부회장 1회·회장 2회)에 출마, 회장직에 도전해왔다.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인 이 회장은 1982년에 회계사 시험에 합격해 ‘빅4’ 회계법인 중 하나인 딜로이트안진에 입사했다. 입사 이후 그는 줄곧 딜로이트안진에서 몸담으며 조세부문 대표(2010~2017년), 총괄 대표이사(2017~2019년)를 거쳐 회장직까지 올랐다. 최 전 의원은 1971년에 회계사 시험에 합격했고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30년 이상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20대 국회의원 등을 역임했다. 20대 국회 당시 기업회계 입법을 이끌면서 ‘주기적 감사인 지정’ 제도를 주도적으로 설계·추진했다. 제도 변화에 민감한 회계 시장의 특성을 고려할 때 회계업계에서는 22대 국회 개원과 맞물려 제 역할을 할 적임자를 찾고 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산업계 부담 등을 고려해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 완화를 추진하려다 회계업계 반발 등으로 완화를 보류했다. 다만 밸류업 인센티브로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를 면제해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금융위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의무공시기준 초안을 지난달 공개한 가운데, ESG 의무공시 규제 속도·강도도 회계업계 관심사다. 여소야대 상황에서 민주당은 ‘기업의 ESG 도입 및 확산 지원 법안(가칭)’ 제정, 중소기업 탄소중립과 ESG 경영혁신 촉진을 위한 특별법 제정 등을 총선 공약으로 제시하고, ESG 강화를 예고한 상태다. 공인회계사 정원 축소, 중소 회계법인의 업무 환경 개선, 금융감독원의 엄격한 회계감리에 대한 한공회 차원의 대응 방안 등도 회계사들이 관심을 두는 이슈다. 2030세대 젊은 회계사들 사이에선 거대 담론보다는 실제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많아, 이들 회계사의 표심도 주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세 후보가 각기 차별화된 경험을 갖고 있어 뜨거운 선거전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2024.05.20 I 최훈길 기자
청사초롱 밝히고 차 체험…밤에 만나는 돈의문박물관마을
  • 청사초롱 밝히고 차 체험…밤에 만나는 돈의문박물관마을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서울시 돈의문박물관마을은 오는 24~25일 한옥에 청사초롱을 밝히고 밤 10시까지 야간개방한다. 정동야행과 연계해 진행하는 행사로 낮과는 다른 모습의 돈의문박물관마을을 만날 수 있다.돈의문박물관마을 야간 전경(사진=돈의문박물관마을).야간개방을 통해 박경리 토지 완간 30주년 기념전시 ‘토지를 쓰던 세월’과 ‘사랑은 ♡모양이 아니다’ ‘오버랩:너와 나의 서울’ 등의 기획전시와 상설전시관을 늦은 시간까지 관람할 수 있다. 미디어파사드에서 진행되는 해외 작가 초청 전 ‘Story on the Earth :Conservation’도 주목할 만 하다.특히 25일에는 ‘청사초롱이 켜지면’이라는 제목으로 한옥예술체험 ‘예술가의 시간’ 특별 회차를 진행한다. ‘칠보 별자리 보석함 만들기’ ‘도자 캔들 홀더 만들기’ ‘야간 세시음식:곶감단자’ 등 3가지 특별 체험을 만나볼 수 있다. 25~26일에는 4차원문화마켓 ‘사부작차부작’을 마련했다. 명나라·청나라 때 찻잔도 등장하는 ‘골동 다구 장터’와 무이암차, 홍차, 흑차 등을 맛볼 수 있는 ‘차(茶)원이 다른 차 체험’이 열린다. 25일 저녁에는 야간 문화행사인 티파티가 진행된다. 송대 다도구를 이용한 말차와 달빛 한옥에서 즐기는 한국차 등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사차원문화마켓 ‘사부작차부작’(사진=돈의문박물관마을).
2024.05.20 I 이윤정 기자
40대 이하 청약 당첨자 전체 77.42%…학세권 단지 인기
  • 40대 이하 청약 당첨자 전체 77.42%…학세권 단지 인기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1분기 40대 이하 청약 당첨자가 전체의 약 77.4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 자녀를 둔 수요자들이 청약에 나서려는 움직임이 감지되면서, 학세권 단지가 인기를 끌 전망이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20일 한국부동산원의 ‘연령별 청약 당첨자 정보’(4월 23일 기준)에 따르면, 1분기 40대 이하 청약 당첨 건수는 1만5965건으로 집계됐다. 1분기 전체 청약 접수 건 2만620건의 약 77%에 해당하는 물량이다.40대 이하 수요자들의 관심은 거래량에서도 나타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국에서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총 10만5677건으로 집계됐다. 상위에 해당하는 연령대는 30대, 40대로 각각 2만7193건, 2만7627건을 기록했다. 40대 이하 수요자들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을 단순 산술 시 전체 거래량의 55.65%(5만8790건)에 해당하는 수치다.업계에서는 40대 이하 수요자들이 주목하고 있는 학세권 단지가 분양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인구동향조사에 따르면 여성의 연령별 출산율(해당 연령 여자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은 30대 초반(30~34세)이 66.7명으로 가장 높고, 30대 후반(35~39세)이 43.0명으로 뒤를 이었다. 20대 후반(25∼29세) 21.4명, 40대 초반(40∼44세) 7.9명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학세권 단지의 인기는 아파트 청약 경쟁률에도 반영되고 있다.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도에서 분양한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 최상위 5개 단지가 모두 학세권 단지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경기 파주시 운정3제일풍경채로 초·중·고교(예정부지)가 모두 도보권에 계획된 학세권으로 수요자들을 사로잡은 결과, 무려 371.64대 1이라는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어 △동탄레이크파크자연&e편한세상(240.15대 1) △파주운정신도시우미린더센텀(108.79대 1) △호반써밋고덕신도시3차(82.33대 1) △운정자이시그니처(64.31대 1) 등으로 모두 학세권 입지를 자랑했다. 업계 관계자는 “청약 당첨 건, 아파트 거래 모두 40대 이하 수요자 위주로 형성되면서 학세권 아파트의 인기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여기에 우수한 정주여건을 갖추고 있다면 주택 수요는 더욱 탄탄하게 형성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2024.05.20 I 오희나 기자
탕웨이 '원더랜드'로 경신할 인생캐…♥김태용 감독 "연출자로서 행복한 경험"
  • 탕웨이 '원더랜드'로 경신할 인생캐…♥김태용 감독 "연출자로서 행복한 경험"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만추’, ‘헤어질 결심’ 등 매 작품 ‘인생 캐릭터’를 선보인 배우 탕웨이가 6월 5일 개봉하는 영화 ‘원더랜드’(감독 김태용)의 ‘바이리’ 역할로 또 한 번 국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탕웨이는 이안 감독의 영화 ‘색, 계’로 데뷔와 동시에 전 세계 영화 팬들에게 강렬한 존재감을 안기며 글로벌 스타로 떠올랐다. 탕웨이는 2011년 ‘만추’로 김태용 감독과 인연을 맺으며 한국영화계에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디뎠다. ‘만추’에서 수감 7년 만에 3일간의 휴가를 얻은 여자 ‘애나’로 분한 탕웨이는 독보적인 분위기와 단단한 눈빛, 섬세한 연기로 관객들의 마음 속에 깊은 여운을 선사했다. ‘만추’를 통해 국내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한국인이 사랑하는 외국 배우’로 자리매김한 탕웨이는 2022년 박찬욱 감독의 첫 수사 멜로극 ‘헤어질 결심’에 출연해 다시 한번 탁월한 기량을 발휘한다. ‘헤어질 결심’에서 사망자의 아내이자 피의자인 ‘서래’ 역을 맡은 탕웨이는 대담하고 비밀스러운 캐릭터를 특유의 신비로운 매력으로 완벽하게 그려내며 국내는 물론, 전 세계 평단과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탕웨이가 ‘원더랜드’를 통해 한국영화 성공 계보를 이을 예정이다.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탕웨이가 맡은 역할은 어린 딸에게 자신의 죽음을 숨기기 위해 ‘원더랜드’ 서비스를 의뢰한 엄마 ‘바이리’. ‘원더랜드’의 인공지능 서비스를 통해 고고학자로 구현된 ‘바이리’는 먼 거리에 있는 딸과 화상통화를 이어가며 친구 같은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 탕웨이는 ‘원더랜드’ 세계에 갇혀 딸에게 돌아가지 못하자 느끼게 되는 인물의 혼란스럽고 복잡한 심경을 세밀하고 흡입력 있게 그려내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린다. ‘만추’ 이후 13년 만에 작업을 함께한 김태용 감독은 “‘만추’를 작업할 때보다 더 섬세하고 더 용감하게 영화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느꼈다. 연출자로서 참 행복한 경험이었다”고 극찬을 전해 탕웨이가 선보일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기대케 한다.매 작품 대체불가한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는 탕웨이의 새로운 연기 변신은 영화 ‘원더랜드’를 통해 6월 5일 전국 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5.20 I 김보영 기자
쇼플리, 18번홀 버디로 끝내기..디섐보 따돌리고 생애 첫 메이저 챔프
  • 쇼플리, 18번홀 버디로 끝내기..디섐보 따돌리고 생애 첫 메이저 챔프
  • 잰더 쇼플리가 PGA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뒤 워너메이커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남자 골프 세계랭킹 3위 잰더 쇼플리(미국)가 생애 처음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쇼플리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발할라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제106회 PGA 챔피언십(총상금 1850만 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6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21언더파 263타를 기록한 쇼플리는 브라이슨 디섐보(20언더파 264타)의 추격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메이저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우승상금은 330만달러(약 44억7000만원)이다. PGA 투어 통산 8번째 우승이자 2022년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우승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했다.2021년 도쿄올림픽 남자 골프 금메달리스트인 쇼플리는 올해 꾸준한 성적을 거두며 수차례 우승 경쟁을 펼쳐왔다. 이 대회 전까지 12개 대회에 참가해 8번 톱10을 기록했을 정도로 경기력이 좋았다. 그러나 번번이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하며 정상에 서지 못했던 쇼플리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아쉬움을 씻어냈다. 17번홀(파4)까지 20언더파로 디섐보와 동타를 이룬 쇼플리가 연장 없이 우승하기 위해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가 꼭 필요했다. 18번홀은 길지 않은 파5 홀이기에 쇼플리에게 기회가 있었다. 티샷이 페어웨이 왼쪽의 벙커 앞에 떨어지면서 쉽지 않은 상황으로 이어졌으나 아이언으로 공을 그린 앞에까지 보냈고, 어프로치샷으로 공을 홀 1.8m 앞에 붙여 버디 기회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 퍼트를 놓치지 않고 홀에 넣은 쇼플리는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리며 우승의 기쁨을 표현했다.첫날 단독 선두로 나섰던 쇼플리는 마지막까지 1위 자리를 지키며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로 장식하는 기쁨까지 맛봤다.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18언더파 266타를 쳐 3위에 올랐고, 챔피언조에서 쇼플리와 함께 경기한 콜린 모리카와(미국)는 합계 15언더파 269타를 적어내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한국 선수 가운데선 김주형이 9언더파 275타를 쳐 공동 26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고, 안병훈은 공동 43위(6언더파 278타), 김성현은 공동 63위(3언더파 281타)에 이름을 올렸다.잰더 쇼플리가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에 성공해 생애 처음 메이저 대회 우승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2024.05.20 I 주영로 기자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콤보' 에센셜 화이트 출시…색상 라인업 보강
  •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콤보' 에센셜 화이트 출시…색상 라인업 보강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가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 신규 색상인 ‘에센셜 화이트’ 색상을 20일 출시하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삼성전자 모델이 ‘비스포크 AI 콤보’ 신규 색상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결혼과 이사 등으로 새로운 가전 수요가 급증하는 5월을 맞아, 소비자들이 취향과 인테리어에 맞춰 다양하게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기존 다크실버스틸, 새틴 라이트베이지에 이어 신규 색상인 에센셜 화이트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온라인 전용으로 삼성닷컴에서 판매한다.비스포크 AI 콤보는 세탁기와 건조기 기능을 하나로 결합한 올인원 세탁건조기다. 세탁물 이동없이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번에 가능하며, 고효율 인버터 히트펌프를 적용해 단독 건조기 수준의 건조 성능을 갖췄다. 세탁기와 건조기를 각각 설치할 때보다 설치 공간을 약 40% 절약할 수 있다.삼성전자 모델이 ‘비스포크 AI 콤보’ 신규 색상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비스포크 AI 콤보 구매를 인증한 고객에게 삼성전자 멤버십 5만 포인트를 제공하고, 구매 후기를 남긴 고객 모두에게는 퍼실 딥클린 파워젤 세제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준비했다.황태환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 ‘비스포크 AI 콤보’로 올인원 세탁건조기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 모델이 ‘비스포크 AI 콤보’ 신규 색상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2024.05.20 I 김응열 기자
'매파' 발언 이어가는 미 연준 눈치보기
  • '매파' 발언 이어가는 미 연준 눈치보기[채권브리핑]
  •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마주보고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지난 주 미국 4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둔화하면서 국고채 3년물 금리가 3.3%대까지 내려왔다. 그러나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매파(긴축 선호) 발언이 나오면서 국고채 금리의 추가 하락세가 제한되는 모습이다.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줄줄이 예정돼 있는 데다 이번 주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될 예정이라 연준 눈치보기가 지속될 전망이다. 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미 국채 금리는 소폭 상승했다. 2년물 금리는 2bp(1bp=0.01%포인트) 오른 4.82%, 10년물 금리는 4bp 상승한 4.42%를 기록했다. 금리 상승은 채권 가격 하락을 의미한다. 4월 물가상승률이 시장 예상대로 둔화됐지만 수입물가, 생산자물가가 각각 전월비 0.9%, 0.5% 오르면서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1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연준 인사들의 매파 발언까지 이어졌다. 미쉘 보우만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정체되거나 반전될 경우 금리 인상에 찬성할 의향이 있다”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조지타운대 로스쿨 졸업식에 참석해 연설을 했으나 통화정책과 관련된 발언은 하지 않았다. 이날 저녁에도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 총재,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 연설 등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 물가 지표 둔화 확인 이후에도 연준 인사들의 매파 발언이 지속되면서 시장엔 부담이 되고 있다. 물가 지표로 국고채 3년물 금리가 3.3%대로 내려간 상황에서 ‘매수’ 접근이 망설여질 수 있다. 다만 지난 17일 3년물 금리는 올랐지만 10년물 금리가 하락했듯이 이날도 이런 흐름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하락중이다. 10년물 금리는 이날 오전 8시 10분께 4.413%로 소폭 내리고 있다.미국 경기는 서서히 식어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 4월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비 0.6% 하락하며 시장 예상치(-0.3%)보다 두 배 가량 하락했다. 애틀란타 연은의 GDP(국내총생산) 나우에 따르면 2분기 경제성장률은 연율 3.6%(16일)로 전일(15일) 3.8%에서 소폭 하락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금리 인하 확률이 65% 가까이에서 유지되고 있다. 연말까지 두 차례 금리 인하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사그라들었지만 채권 시장의 움직임은 연준 인사들의 발언을 앞두고 크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22일(현지시간)에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예정돼 있다. 최근 파월 의장은 비둘기(완화 선호) 발언으로 시장을 안심시키는 반면 여타 인사들은 매파 발언을 이어가고 있어 FOMC 의사록이 시장을 웃게 할 가능성은 제한돼 보인다. 23일엔 우리나라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린다. 한은이 1분기 GDP 깜짝 성장 이후 수정 경제전망을 발표하는 만큼 성장률을 크게 상향 조정할 경우 금리 인하의 시급성이 낮아질 수 있다. 또 물가상승률을 상향 조정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빅이벤트를 확인하고 가려는 성향이 강해질 수 있다. 한편 이날은 5년물 국채 2조3000억원 입찰이 예정돼 있다.
2024.05.20 I 최정희 기자
세계 1위 코다, LPGA 투어 시즌 6번째 우승…박인비 이후 11년 만
  • 세계 1위 코다, LPGA 투어 시즌 6번째 우승…박인비 이후 11년 만
  • 넬리 코다가 20일 열린 LPGA 투어 미즈호 아메리카스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26·미국)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즈호 아메리카스오픈(총상금 300만 달러)에서 시즌 6번째 우승을 차지했다.코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코다는 2위 해나 그린(호주)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이 우승으로 코다는 2013년 박인비(36) 이후 11년 만에 한 시즌 6승을 차지한 선수가 됐다. 이제 시즌이 시작한 뒤 5개월밖에 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놀랍다. 코다는 1월 지난 1월 개막전을 공동 16위로 출발했고, 그 다음 대회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부터 지난달 22일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까지 출전한 5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지난주 코그니전트 파운더스 컵에서 LPGA 투어 최장 연속 우승인 6연속 우승에 도전했지만 로즈 장(미국)에 우승을 내주고 공동 7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일주일 만에 우승을 추가하며 아쉬움을 덜었다. 올해 8개 대회에 출전, 최근 참가한 7개 대회에서 6승을 거두는 기염을 토한 코다는 LPGA 투어 통산 14승째를 거뒀다. 우승 상금은 45만 달러(약 6억원)다.2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코다는 전반 9개 홀에서는 2타를 잃고 그린과 공동 선두가 됐다. 코다와 그린은 똑같이 10번홀(파5)과 13번홀(파5), 15번홀(파4)에서 나란히 버디를 잡아냈다.승부는 18번홀(파4)에서 갈렸다. 코다는 18번홀에서 티샷을 페어웨이에 올린 뒤, 두 번째 샷 역시 안전하게 그린으로 보냈다. 반면 그린의 두 번째 샷은 그린 주변 러프로 향했고, 어프로치 샷은 핀과 조금 멀어졌다. 코다는 4m 버디 퍼트가 홀에 살짝 미치지 못했지만 파를 기록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고, 연장전으로 향하기 위해 꼭 3m 파 파트에 성공해야 했던 그린은 이 퍼트를 놓쳐 코다의 우승이 확정됐다.코다는 우승한 뒤 “그린과 거의 하루 종일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지금은 정신을 차릴 수조차 없다”며 “오늘 내가 최고의 경기를 하지는 못했지만 후반 9개 홀에서 정말 열심히 싸웠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한국 선수들은 개막 12개 대회 연속 무승에 빠졌다. 김세영(31)이 공동 7위(9언더파 279타), 전인지(30)가 공동 14위(8언더파 280타), 양희영(35), 신지은(32), 이소미(25)가 공동 28위(6언더파 282타)를 기록했다.코다의 드라이버 티샷(사진=AFPBBNews)
2024.05.20 I 주미희 기자
"직원 아이디어로 탄생" CJ푸드빌, 美 푸드페스티벌서 ‘쌈앤볼’ 소개
  • "직원 아이디어로 탄생" CJ푸드빌, 美 푸드페스티벌서 ‘쌈앤볼’ 소개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CJ푸드빌은 지난 10일부터 사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서 열린 푸드페스티벌 ‘푸디랜드(FOODIELAND)’에서 ‘쌈앤볼(SSAMNBOWL)’ 브랜드와 한국의 식문화를 알렸다고 20일 밝혔다.(사진=CJ푸드빌)쌈앤볼은 CJ푸드빌이 지난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내 신사업 아이디어 공모 프로젝트를 통해 발굴한 브랜드다. 회사측에서 다방면의 투자를 진행하면서 본격적인 사업화를 앞두고 있다.이번 푸디랜드 참여는 쌈앤볼의 사업화에 앞서 현지 소비자 반응을 테스트하기 위해 마련됐다. 푸디랜드는 미국의 16개 도시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푸드 페스티벌로 약 200만명이 방문하는 최대 규모의 행사다. CJ푸드빌은 푸디랜드의 방문객들은 음식 트렌드에 민감하고 새로운 음식에 대한 수용도가 높은 만큼 이번 참여가 브랜드 정교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쌈’과 ‘볼’을 조합한 브랜드명에는 한국 고유 식문화인 ‘쌈’을 미국의 대중적인 식사 형태인 ‘볼(Bowl)’에 접목한 메뉴를 선보인다는 뜻을 담았다. CJ푸드빌은 미국인 누구나 일상식으로 즐길 수 있는 K푸드 브랜드를 선보임으로써 한식 세계화에 주안점을 뒀다는 설명이다.쌈앤볼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의 쌈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BBQ 볼’을 선보였다. 불고기, 닭갈비, 갈비찜 등 불맛이 살아있는 한국식 양념 바비큐를 채소, 곡물, 소스와 함께 제공해 건강하고 든든한 한 끼를 완성했다. 채식 수요를 반영해 고기 대신 두부볼 메뉴도 마련했다.CJ푸드빌의 쌈앤볼 관계자는 “쌈앤볼은 한국 고유의 정통 식문화가 해외에서 어떻게 가치있게 확산될 수 있는지를 고민한 결과 탄생한 브랜드”라며 ”국내에서는 사내 직원들과 한국에 거주중인 교환 학생들을 대상으로 여러 차례 테스트를 진행했고 이번 행사를 통해 수집한 소비자 반응을 반영해 성공적인 브랜드 론칭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4.05.20 I 한전진 기자
다우지수 4만선 돌파 마감…공매도 6월 재개추진
  • [뉴스새벽배송]다우지수 4만선 돌파 마감…공매도 6월 재개추진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뉴욕증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4만선을 돌파했다. 다우지수가 종가 기준 4만선을 넘어 마감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와 빅테크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해 의료서비스기업 유나이티드헬스그룹, 건설기계 제조업체 캐터필라 등이 4만선 돌파에 기여를 했다는 평가다.금리 인하 기대감에 미국뿐 아니라 유럽, 아시아 주요 국가 주식시장도 활황이 이어지고 있다. 유로스톡스 600이 올해 들어 10% 이상 상승했고, 지난 15일 신고가를 기록했다. 프랑스 CAC 40, 영국 FTSE 100, 독일 DAX 지수도 최근 최고치 기록, 일본 닛케이225 지수 역시 올해 16% 상승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미국 뉴욕에서 해외투자자들과 만나 6월 중 공매도 일부 재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기술적·제도적 미비점이 있어도 시장과 소통하며 공매도 재개 시점 등을 명확히 발표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다음은 20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17일(현지시간) 다우지수가 역사상 처음으로 4만선을 넘은 가운데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다우 4000’ 문구가 적힌 모자를 쓰고 일하고 있다. (사진=AFP)◇ 다우지수 사상 처음 4만선 돌파-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4.21포인트(0.34%) 오른 4만3.59에 거래를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17포인트(0.12%) 오른 5303.27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35포인트(0.07%) 내린 1만6685.97에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으로 다우 지수가 역대 처음으로 4만선에 거래를 마감. 지난 16일 다우지수는 장중 4만선을 돌파했으나 하락세로 마감한 바 있어.- 다우지수는 이번 주 들어 1.2% 상승하며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이번 주 들어 1.5%, 2.1% 상승.- 미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반등이 우려됐던 인플레이션 지표가 다시 둔화한 게 뉴욕증시 강세를 뒷받침하는 핵심 동력.-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9월 미 연준의 금리동결 확률은 35.2%, 25bp 인하 확률은 49.0%를 나타내.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43포인트(3.46%) 하락한 11.99를 기록.◇ 이란 대통령 헬기 추락으로 실종-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탄 헬기가 19일(현지시간) 오후 추락 산악지대에 추락했다고 밝혀. 헬기에 탑승한 대통령의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아. - 이 헬기에는 라이시 대통령과 함께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말리크 라흐마티 동아제르바이잔 주지사, 타브리즈 지역 종교지도자 아야톨라 모하마드 알하셰미, 경호원 등도 탑승했다고 국영 IRNA 통신이 전해. - 악천후가 사고 원인으로 지목돼- 2021년 당선된 라이시 대통령은 이란 내에서도 대표적인 강경파 정치인으로 꼽혀. 반미·반이스라엘 외교를 강화하고 종교 정책을 강화.◇ 이복현 금감원장 “6월 중 공매도 재개 추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미국 뉴욕에서 해외투자자와 만나 오는 6월을 목표로 일부라도 공매도 재개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혀- 이 원장은 16일(현지시간) 투자설명회(IR)‘INVEST K-FINANCE : NEW YORK IR 2024’에 참석해 “개인적 욕심은 6월 공매도 재개를 일부라도 하는 것”이라며 “기술이나 제도적 측면에서 미비하면 기관투자자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 등을 수렴해서 이런 타임 스케쥴로 하겠다는 내용을 시장과 소통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 공매도 재개 시점이나 허용범위, 재개방식 등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발표하겠다고도 강조. - 현지 투자자와의 대화에서 공매도 재개 시점을 묻는 질문이 나오는 등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공매도 재개에 쏠려 이에 대해 답변. - 이 원장은 “기관이 잔고를 관리하는 시스템 등은 시간과 예사이 필요하고 법 개정에 대한 견해도 엇갈리고 있다”며 “법을 개정하지 않고 운영하는 방안을 5~6월 사이 끝내 불법 공매도를 방지할 전산시스템 운영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설명.◇ 유럽·아시아 주요국도 증시 잇달아 최고치 경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자 유럽,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최고치 경신-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세계 20개 주요 증시 중 14곳이 최근 들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거나 근접. - 선진국과 신흥국을 포함한 전 세계 주가를 추종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세계 주가지수(ACWI 지수)는 17일 역대 최고치로 장을 종료했으며, 미국 증시도 연일 최고치를 경신.- 범유럽 주가지수인 유로스톡스 600은 올해 들어서만 10% 가까이 상승. 지난 15일 신고가. - 프랑스 CAC 40, 영국 FTSE 100, 독일 DAX 지수도 최근 일제히 최고치를 기록.- 일본의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엔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기업 가치 재고 정책에 힘입어 올해 들어 16% 상승해 최고치를 경신.- 인도 증시는 정부의 대규모 투자 공약 등에 힘을 받아 최고치를 경신. 호주 S&P/ASX 200 지수도 올해 3월 인플레이션 개선 조짐에 최고치를 경신한 뒤로 최근까지 이를 유지.◇ 美 휴스턴 지역 폭풍 강타에 대규모 정전 지속-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지역에 폭풍이 강타해 다수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데 이어 대규모 정전이 사흘째 지속. - 다행히 지역 거주 한인 중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 대도시 휴스턴을 포함한 해리스 카운티에는 재미동포와 유학생 등 총 3만여명의 한인 거주. - 미국의 정전현황 집계 사이트 파워아우티지에 따르면 19일 낮 12시 기준 해리스 카운티 내 52만가구(상업시설 포함)에 전기 공급이 끊긴 상태.- 전날 약 100만가구가 정전됐던 상태에서 절반가량이 복구됐지만, 여전히 대규모 정전 피해가 이어지는 상황.◇ 2045년엔 韓 정부 부채가 GDP 추월- 인구 고령화 등의 이유로 2045년께 한국 정부 부채가 국내총생산(GDP)을 넘어서는 수준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 나와.- 19일 블룸버그 산하 연구기관인 블룸버그인텔리전스(BI)에 따르면 권효성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재정 전망 보고서를 통해 현재 57% 수준인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이 2030년께 70%에 이어 2045년께 100%에 이르고 2050년께 120%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 급속한 인구 고령화와 저출산 속에 노동력이 감소하면서 세수는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반면 사회보장 및 의료서비스 비용은 증가. 20년 안에 부채의 지속가능성이 문제로 대두될 것. 잠재 성장률 역시 하락 가능성 커 -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2019년만 해도 42.1%에 머물렀던 한국의 GDP 대비 정부부채 비중이 코로나19 확산 대응을 거치며 급증, 2021년에는 51.3%로 처음 50%를 넘었다고 추정.- 지난해 한국의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은 일본(252.4%)·미국(122.1%)·독일(64.3%) 등 주요 7개국(G7)보다 낮고 비교적 건전한 수준. 향후 어려움 늘어날 수 있는 상황.
2024.05.20 I 김소연 기자
코스메카코리아, 코스피 이전 상장…주가 변동성↓-유안타
  • 코스메카코리아, 코스피 이전 상장…주가 변동성↓-유안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유안타증권은 20일 코스메카코리아(241710)에 대해 코스피 이전 상장을 통해 더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하며, 커버리지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6만원을 제시했다. 전일 종가는 4만4000원이다.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스메카코리아 1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1256억원, 영업이익은 48.4% 증가한 137억원영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며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370억원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전체 법인에서 안정적인 수주 활동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각 법인의 성장률은 한국 18%, 미국 16%, 중국 -1%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1분기 한국법인 매출액 성장 둔화에 영향을 미쳤던 주요 고객사 영향은 2분기까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3분기부터는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동사는 오는 8월 29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 조건부 상장폐지 및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 승인의 건을 처리할 예정”이라며 “코스피 이전 상장은 더 넓은 투자자 기반을 확보하고, 회사의 글로벌 인지도를 향상시키는 전략적 결정이라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전 상장을 통해 회사는 더 많은 기관 투자자와 국제적인 투자자들을 유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짐과 동시에 주가의 변동성을 줄이고, 더 안정적인 자본 시장 환경에서 회사를 운영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4.05.20 I 원다연 기자
“오늘 코스피 강보합권 출발”…자동차·車·보험 주목
  • “오늘 코스피 강보합권 출발”…자동차·車·보험 주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20일 한국 증시가 강보합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들어 외국인 매수세가 나타나고 있는 조선, 자동차, 보험 관련주가 주목받을 것으로 관측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006800) 디지털리서치팀 연구원은 20일 한국 증시 관련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1.4% 하락, MSCI 신흥 지수 ETF는 0.4% 상승,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51원으로 4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Eurex KOSPI200 선물은 0.4% 상승, 코스피는 강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지난주 코스피는 4주 만에 하락 전환한 반면, 코스닥은 2주 연속 약세를 기록했다”며 “특히 코스닥은 개별 기업 악재에 높은 민감도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지난주 외국인은 최근 들어 올해 연간 이익 모멘텀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조선(+2920억원), 자동차(+1480), 보험(+1150) 등에서 순매수를 기록했다”며 “결국, 펀더멘털(실적)이 강한 기업은 모멘텀(주가)이 뒤따른다는 ‘기본적인’ 명제를 확인해 개인투자자들도 이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코스피가 늘어난 차익실현 매물에 2720대로 후퇴한 채 마감한 1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28.83포인트(1.03%) 내린 2724.62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31포인트(1.76%) 내린 855.06에 장을 마쳤다.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9.9원 오른 1354.9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앞서 미국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이하 다우지수)는 17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4만선 위에서 마감했다. 미국 경제 지표가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물가 지표가 둔화한 게 영향을 끼쳤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34.21 포인트(0.34%) 오른 4만3.5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17 포인트(0.12%) 오른 5303.2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2.35 포인트(-0.07%) 내린 1만6685.97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관련해 김 연구원은 “미 국채 수익률은 이번 주 무난한 물가 데이터를 소화하며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후 연준 위원들의 신중한 발언에 낙폭을 회복하며 2년물은 4.83%, 10년물은 4.42%를 기록했다”며 “특히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가 ‘금리를 인상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점은 금리의 하방 경직성을 강화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의 4월 실물경제지표가 혼재된 모습을 보이고 신규 주택 가격이 9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하락했다”며 “(이같은 지표가 나온 뒤) 정부 차원의 부동산 부양책 기대감에 글로벌 원자재 시장이 들썩거렸다”고 전했다.
2024.05.20 I 최훈길 기자
'서울 거주자 한정 20억 로또' 반포 원베일리 나온다
  • '서울 거주자 한정 20억 로또' 반포 원베일리 나온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의 조합원 취소분 1가구 물량이 나와 관심이 주목된다. 시세 차익이 2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청약가점 만점 통장이 얼마나 풀릴지 시장의 기대감이 높다.반포 래미안 원베일리 전경. (사진=독자 제공 ⓒ냥펀치)2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래미안 원베일리 84D(전용면적 84.95㎡) 조합원 취소분 1가구의 일반공급 1순위 해당지역 청약이 진행된다. 조합원이 계약하지 않아 공급이 취소된 물량으로 소위 ‘줍줍’이라 불리는 무순위 청약 방식이 아닌 일반 분양 방식으로 공급된다. 청약 통장을 보유해야 지원이 가능하고 가점제로 당첨자를 뽑는다. 1순위 청약 대상은 서울에 2년 이상 거주한(2022년 5월 10일부터 계속 거주) 세대주다.공급금액은 필수 옵션금액인 발코니 확장비(993만3000원)·유상 옵션비(2950만원)를 포함해 19억5638만8000원이다. 계약금은 1억9563만8800원이다. 잔금은 17억6074만9200원으로 오는 7월 26일까지 납부해야 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의 같은 평형대 물량이 40~42억원에 거래됐기 때문에 당첨만 되면 20억원 가량의 시세 차익을 거둘 수 있다. 많은 이들이 접수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가점으로 당첨자를 뽑기 때문에 84점 만점 청약통장을 가진 무주택자가 당첨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예상이다.당첨자 발표일은 오는 28일이며 계약일은 내달 10일부터 12일까지다. 투기·청약과열지구에서 공급된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로 재당첨 제한 10년·전매제한 3년 등을 적용받는다. 다만 거주의무기간은 없다.한편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3차·23차·반포경남아파트’ 통합 재건축을 통해 지난해 8월 준공된 2990가구 규모 대단지 아파트다.업계 관계자는 “반포 원베일리의 경우 땅값이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분양가상한제 지역이기 때문에 5000만원대로 분양가를 강제해서 입주하자마자 1억5000만원대 시세가 형성됐다”라며 “분상제 지역의 청약이 뜨면 수요가 몰리는 등 투기를 조장하는 측면이 있다”라고 말했다.
2024.05.20 I 김아름 기자
한반도·아프리카 400년 인연
  • [이희용의 세계시민]한반도·아프리카 400년 인연
  • [이희용 다문화동포팀 자문위원] 우리나라 사람이 아프리카인과 처음 만난 기록은 임진왜란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유럽에서 아프리카 남단을 거쳐 인도로 가는 항로를 개척한 포르투갈은 아프리카 주민들을 납치해 노예무역에 나섰다. 이 가운데 일부가 명나라로 팔려갔다가 조선 지원군으로 참전한 것이다. 출신지는 아프리카 동남부 모잠비크였으나 포르투갈 식민지여서 당시 포르투갈을 일컫는 파랑국(波浪國) 사람으로 불렸다. “일명 해귀(海鬼)라고 한다. 노란 눈동자에 얼굴빛은 검고 사지와 온몸도 모두 검다. 턱수염과 머리카락은 곱슬이어서 검은 양털처럼 짧게 꼬부라졌다. 한 필이나 되는 누른 비단을 납작복숭아 모양으로 둘둘 감아 머리 위에 올려놓았다. 바다 밑에 잠수해 적선(賊船)을 공격할 수가 있고, 수일 동안 물속에 있으면서 수중생물을 잡아먹을 줄 안다.” 조선왕조실록 선조 31년(1598년) 5월 26일의 기록이다. 명나라 장수 팽신고가 선조에게 해귀 4명을 바쳤다, 유성룡의 징비록에도 이들을 묘사한 대목이 나온다. “남번(南蕃·남쪽 오랑캐) 출신으로 낯빛이 칠처럼 까맣고 바다 밑에 숨어 다니기도 한다. 그 모양이 귀신 같아 해귀라고 부른다. 키가 큰 사람이 하나 있었는데, 거의 두 길이나 되었으므로 말을 타지 못하고 수레를 타고 다녔다.”명나라 군대 환송 잔치를 담은 천조장사전별도에는 수레를 탄 모잠비크 출신 흑인 병사 ‘해귀’의 모습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사진=한국국학진흥원 소장) 명나라 군대 송별연을 그린 천조장사전별도(天朝將士錢別圖)에는 수레를 탄 해귀 4명이 그려져 있는데, 유성룡의 기록과 일치한다. 그 뒤 350여 년 동안 아프리카인과 만날 일이 없었다.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한 뒤에야 에티오피아와 남아프리카공화국 군대가 유엔군 일원으로 참전하며 우리나라 땅을 밟았다. 아프리카는 현생인류의 고향이자 맨 먼저 고대문명을 꽃피운 곳이다. 그러나 동서로 넓게 펼쳐진 유라시아 대륙과 달리 남북으로 길쭉한 지형 탓에 문명의 교류가 활발하지 못해 생산력이 답보 상태에 머물렀다. 무더운 날씨와 척박한 땅도 발전의 장애 요인이었다. 제국주의 시대가 개막하자 에티오피아를 제외한 모든 지역이 영국·프랑스·벨기에 등의 식민 지배를 받았다. 유럽 열강은 경쟁적으로 약탈을 벌이다가 자기들끼리의 충돌을 막으려고 경계선을 정했다. 산맥이나 강 같은 지형에 따라 나뉜 부족의 생활권을 무시한 채 지도에 자를 대고 반듯하게 금을 긋는 바람에 국경선이 직선으로 된 곳이 많다. 이는 오늘날까지도 부족 간 분쟁의 불씨가 되고 있다. 2022년 12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아프리카 정상들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1945년 2차대전이 끝난 뒤에도 한동안 식민지가 유지되다가 1955년 인도네시아 반둥의 비동맹회의를 계기로 해방의 바람이 불어닥쳤고, 신생국들은 1963년 5월 25일 아프리카단결기구(OAU)를 창설했다. 회원국들은 이날을 ‘아프리카의 날’로 정했다. 5일 뒤면 제61회 아프리카의 날을 맞는다. OAU는 2002년 아프리카연합(AU)으로 재출범했다. 여전히 식민주의 유산을 극복하지 못한 채 내전과 저개발에 신음하는 나라가 많지만 아프리카는 인구의 60%가 25세 이하이고 풍부한 광물자원을 보유해 성장 잠재력이 크다. 더욱이 2021년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탄생에 따라 거대한 단일시장을 형성해 미국, 중국, 유럽연합(EU), 일본 등이 앞다퉈 구애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우리나라는 1961년 코트디부아르 등 6개국을 시작으로 수교국을 늘려온 데 이어 1980년대 들어 서울올림픽 유치를 위해 아프리카 외교에 적극 나섰다. 1991년 한국국제협력단(KOICA) 창설과 함께 공적개발원조(ODA)를 확대하고 있으며, 2005년 AU 옵서버 국가 자격을 얻어 협력의 기틀을 마련했다. 2018년에는 한·아프리카재단이 발족해 민간 교류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다음 달 4~5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킨텍스와 서울에서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가 열린다. 우리나라는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탈바꿈한 유일한 사례다. 한국의 민주화와 산업화 경험은 AU 회원국 정상들에게 영감과 희망을 안겨줄 것이다. 우리에게는 아프리카 각국의 역사와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하고 동반성장의 길을 고민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글=이희용 다문화동포팀 자문위원(전 연합뉴스 한민족센터 고문)
2024.05.20 I 고규대 기자
경기부양과 빈곤대책의 갈림길
  • [목멱칼럼]경기부양과 빈곤대책의 갈림길
  • [박진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야당은 22대 국회에서 특별법을 만들어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선 위헌이라는 의견이 많다. 그러나 위헌여부를 떠나 지금은 지원금이 필요한 시점이 아니며 지급이 오히려 심각한 부작용을 야기할 것으로 우려된다. 전 국민 대상 지원금은 경기부양이 필요할 때 유용한 방법이다. 경기부양은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에 크게 못 미칠 때 고려할 수 있는데, 올해는 경제성장률이 그렇게 낮지 않을 것이다. 즉 지금은 경기부양이 필요한 때가 아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 우리 경제성장률을 2.6%로 전망한다. 정부(2.2%)와 한국은행(2.1%) 전망은 이보다 낮으나 앞으로 올릴 가능성이 크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추정하는 한국의 잠재성장률 1.7%를 초과하는 수준이다. 민간소비는 상대적으로 저조하긴 하지만 나아지고 있다. KDI는 민간소비가 하반기에 회복되어 결국 연간 1.8%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지금은 우리 경기가 바닥을 치고 중립 수준으로 회복하는 중이다. 만약 지금 경제상황에서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면 앞으로 경기가 조금만 나빠져도 지원금을 기대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포퓰리즘이 일상화되면 두고 두고 정부에 부담이 된다. 전국민 대상 지원금은 팬데믹과 같은 위기 상황에 국한되어야 한다. 지원금의 내수활성화 효과는 생각보다는 크지 않고 신문지를 태우는 것처럼 금방 사라진다. 김미루·오윤해(KDI)는 2020년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으로 인해 증가한 카드매출액은 4.0조원으로서 투입재원 대비 약 26~36%라고 분석했다. 다른 연구에서도 소비쿠폰, 세금감면 등 소득지원 정책의 한계소비 성향은 대체로 20~40%로 추정된다고 한다. 일괄적인 지원금은 중산층 이상의 소비를 크게 확대하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지역화폐의 경우 부정유통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 소위 ‘깡’으로 불리는 불법환전, 현금과 차별대우 등이 그 예이다. 행정안전부가 매년 지자체와 함께 이를 단속하고 있다. 반면 지원금의 부작용은 오래 간다. 먼저 민생지원금은 물가를 자극할 것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2월과 3월의 3.1%에서 4월엔 2.9%로 약간 낮아지기는 했으나 농산물의 물가상승률은 20.3%로서 여전히 고공행진이다. 민생지원금은 수요를 확대할텐데 그렇게 되면 농산물 가격은 더 올라가게 된다. 농민단체 등의 반대가 있으나 농산물 수입 등 공급을 확대하는 것이 정공법이다.가장 큰 문제는 지원금에 소요되는 13조원이 재정에 주는 부담이다. 올 예산의 약 54%는 의무지출이므로 13조는 결국 국채발행으로 마련해야 한다. 지난해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87조원으로서 GDP대비 3.9%였는데 이는 정부 목표치인 3.0%를 크게 초과한 것이다. 그 결과 누적 국가채무의 GDP 대비 비율은 2022년 49.4%, 2023년 50.4%로 증가 추세이다. 내년 만기가 도래하는 국채는 약 102조원으로서 올해보다 16조원이나 더 많다. 팬데믹 대응 국채발행의 영향이다. 여기서 국채발행을 더 하면 이자율이 높아져 결국 민간투자와 소비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부채가 많은 가구는 더욱 어려워지게 된다. 지금 소비를 짓누르는 것은 고물가와 고금리인데 이는 빈곤층에게 더 무거운 부담이다. 농산물 수입과 금리인하가 성사되면 민생고는 다소 완화될 것이나 그 시점을 낙관할 수는 없다. 따라서 빈곤층을 겨낭한 핀셋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노인대상 기초연금을 소득분위별로 차등하여 추가 지급하고, 생계급여 대상자에게 한시적으로 지원을 강화할 것을 제안한다. 이것이 빈곤대책으로 비용대비 훨씬 효과적이다. 반면 민생회복지원금은 짧은 효과에 비해 국가채무 증가, 물가자극, 이자율 상승, 국민의 현금살포 기대감 등 부작용의 꼬리가 길게 간다. 우리에겐 경기부양이 아니라 빈곤대책이 필요하다.
2024.05.20 I 조용석 기자
'창과 방패'…AI 위협 막으려면 글로벌 거버넌스 필요
  • '창과 방패'…AI 위협 막으려면 글로벌 거버넌스 필요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제작한 이미지합성조작물(딥페이크)이 전 세계적으로 사회 혼란을 야기하는 위험 요소로 부상했다. 여기에 더해 범용인공지능(AGI) 개발이 본격화하면서 인류를 위협하는 AI의 출현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들과 미디어, 콘텐츠 생산기업 등은 일찌감치 이를 막기 위한 가이드라인 생성에 힘을 합쳐왔다. 동시에 자체 기술도 개발 중이다. 그러나 시각물에 대해서만이라는 한계가 있고, 전 세계적인 AI 거버넌스 합의가 이뤄지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오는 21일 열리는 ‘AI 서울 정상회의’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신스ID가 적용된 경우 구글AI 등 생성형 AI로 만든 이미지를 식별해 낼 수 있다.(이미지=구글 딥마인드)◇C2PA·신스ID 등장했지만…글로벌 AI 거버넌스 합의는 아직딥페이크 위협이 본격화되면서 디지털 콘텐츠 출처와 진위여부 확인을 위해 출범한 C2PA 연합에 참여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C2PA는 지난 2021년 어도비, 마이크로소프트(MS), 인텔 등이 주도해 만들어졌다. 글로벌 IT 기업에 딥페이크 차단에 대한 책임감을 강화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회원사가 빠르게 늘어 구글, 메타, 틱톡, 오픈AI, 셔터스톡 등 1500여 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C2PA 표준 기술인 콘텐츠 인증을 적용하면 타사 플랫폼에서 제작된 AI 콘텐츠에도 AI 생성 라벨을 자동으로 붙일 수 있다. 이달 초 숏폼 플랫폼 틱톡이 회원사 중 처음으로 이 기술을 서비스에 도입했다. AI 생성 라벨은 C2PA의 검증 툴로 분석 가능하다. 사용자는 AI 생성 콘텐츠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제작·편집됐는지 알 수 있게 된다.구글은 연례 기술 콘퍼런스 I/O에서 AI를 활용한 가짜뉴스 생성, 딥페이크를 막기 위해 신스ID(SynthID)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신스ID는 AI가 생성한 콘텐츠에 눈에 보이지 않는 워터마크를 삽입해 높은 정확도로 식별하는 기술이다. 이미지와 오디오에 먼저 적용했는데, 올해부터 텍스트와 동영상까지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오픈AI는 이달 초 자사 이미지 생성 모델 달리(DALL-E)를 공개, 만들어진 이미지를 98.8% 정확도로 식별할 수 있는 도구를 출시했다. 19일 이메일 인터뷰에서 오픈AI는 최근 AGI 위험 대응팀인 ‘슈퍼 얼라인먼트팀’ 해체가 AI 안전을 등한시하는 행보 아니냐고 묻자 “AI 안전 문제를 다루는 안전 시스템팀이 별도로 존재하고 지난 12월 AI의 잠재적 위험을 모니터링, 평가, 예측, 보호할 수 있는 대비(Preparedness) 프레임워크를 출시했다. AI 연구원과 국가 안보 전문가로 구성된 전담 팀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다만 이같은 노력으로도 할루시네이션(환각현상) 등 생성형 AI의 근본적인 특성으로 인해 혼란이 발생하는 부분은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정혜동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융합지능기획단 부단장은 “생성형AI가 기본적으로 추론의 결과로 가장 확률이 높은 답변을 내놓는 방식이라 할루시네이션은 굉장히 풀기 어려운 숙제”라고 짚었다.◇韓주도 AI 서울 정상회의, 거버넌스 합의 이뤄질까이런 가운데 서울에서 ‘AI 서울 정상회의’가 열려 세계의 이목이 쏠린다. 주요국 정상과 글로벌 IT 기업 수장들이 안전·포용·혁신을 기본 원칙으로 한 AI 거버넌스에 합의하는 중대한 이벤트가 될 전망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오는 21일, 22일 양일간 ‘AI 서울 정상회의’가 열린다. 지난해 11월 영국 블레츨리 파크에서 처음 개최된 ‘AI 안전성 정상회의’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AI 관련 국제 행사다. 우리 정부는 AI 안전에만 주제를 국한하지 않고 혁신·포용까지 확대해 AI 거버넌스의 3대 목표를 국제사회에 제시할 계획이다.21일 화상 회의로 진행되는 정상세션에는 주요국 정상, 국제기구 수장, 빅테크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다. 참석자 명단은 아직 비공개다. 이튿날 대면 행사로 열리는 장관 세션은 19개국 이상의 정부, 산업계, 학계 및 시민사회의 주요 인사들이 참해 ‘AI 안전성 확립 역량 강화’ 와 ‘지속 가능한 AI 발전 촉진’을 주제로 논의를 진행한다. 같은 날 열리는 AI 글로벌 포럼에선 글로벌 AI 거버넌스 구축이 논의를 위한 협력이 논의된다. 제이슨 권 오픈AI 최고전략책임자(CSO), 너태샤 크램턴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 AI 책임자(CAIO), 톰 루 구글 딥마인드 부사장, 이상호 카카오 CAIO, 하정우 네이버 AI 이노베이션 센터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진다.이번 행사에서 글로벌 빅테크들은 안전한 AI 개발을 위한 자구책을 소개할 것으로 보인다. 구글 딥마인드는 AI 모델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프레임워크를 발표할 예정이다. 모델의 지속적인 평가를 통해 AI가 인간을 조종하는 등 중요한 능력 수준에 이르는 것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하게 대처하는 것이 목표다. 딥마인드 블로그에 따르면 모델 훈련에 사용되는 컴퓨팅 파워가 6배 증가하거나 모델이 3개월 동안 미세 조정될 때마다 모델을 재평가한다. 안전한 AI 활용과 혁신 지속 사이 균형을 갖춘 IT 기업들의 합의문이 나올지도 관심이다. 그동안 자율 규제에 초점이 맞춰진 합의는 몇 차례 있었다. 2월 선거에서 기만적 AI 사용을 막자는 뮌헨 기술협약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지나친 규제가 AI 혁신의 발목을 잡지 말아야 한다는 기업들의 공통된 인식이 반영된 합의문은 아직 없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I/O에서 “혁신을 장려하면서도 피해를 줄이는 방식의 규제를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여현덕 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AI가 스스로 의식을 갖고 인간의 제어를 벗어나는 수준의 AGI 등장에 대해선 많은 학자들이 회의적인 입장”이라며 “지레 과도한 규제를 미리 만들면 전체 AI 연구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조언했다.
2024.05.20 I 임유경 기자
오픈AI, 한국어 처리비용 낮춰…"韓기업 우세" 장담못한다
  • 오픈AI, 한국어 처리비용 낮춰…"韓기업 우세" 장담못한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생성형AI 경쟁에서 한국어만큼은 한국 기업을 따라올 수 없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초기 국내 기업들이 이 같은 이유로 안도했다면, 더이상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오픈AI와 구글은 영어 외 언어에 대한 개선을 지속하는 한편 처리 비용을 낮추고 있어 토종 AI의 경쟁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내 대표 AI모델인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는 아직 멀티모달을 정식 출시하지 못하고 있다. 멀티모달이란 텍스트와 이미지, 오디오, 비디오 등을 통합해 대화형 인터페이스 형태로 자연스러운 실시간 상호작용이 가능한 말 그대로 ‘다중모드’를 의미한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GPT-4o, 한국어 토큰 효율 대폭 개선19일 IT업계에 따르면 오픈AI가 새롭게 출시한 GPT-4o 모델의 한국어 토큰 효율은 1.7배 개선됐다. 토큰은 텍스트의 최소 단위로, 같은 의미의 문장을 생성할 때 더 적은 토큰을 쓰는 것이 비용 면에서 효율적이라고 본다. 예를 들어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GPT-4o입니다. 저는 새로운 유형의 언어 모델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라는 문장을 생성할 때 기존에는 토큰 45개가 쓰였다면 이제는 27개 만으로 표현할 수 있다. 같은 문장을 영어로 표현할 때 토큰 24개가 사용되는 것과 비슷한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다. 구글 역시 지난 2월 챗봇 서비스 ‘제미나이’ 앱을 출시할 때 영어 다음으로 한국어를 우선 지원하는 등 한국어 지원에 신경쓰는 모습이다.오픈AI와 구글이 각각 GPT-4o, 아스트라를 통해 멀티모달 경쟁을 본격화했다는 점도 토종AI의 입지를 위태롭게 만드는 요인이다. 특히 기존에 확고한 서비스들을 갖춘 구글이 위협적인 존재로 평가된다. 구글은 검색, 메일, 포토, 캘린더, 안드로이드까지 전방위적으로 멀티모달모델의 결합을 예고했다.아직까지 한국어 이해나 처리 능력에서는 국내 기업이 우위에 있다. 네이버에 따르면 자사 하이퍼클로바X는 한국판 AI 성능 평가 체계 ‘KMMLU’에서 오픈AI, 구글의 생성형 AI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평가는 한국 사용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줄 수 있는지 종합적으로 판단하기 위해 수학적 추론 능력과 같이 전 세계 공통적으로 적용 가능한 광범위한 지식을 묻는 문항 비중 약 80%, 한반도 지리, 국내법 등 한국 특화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문항 20%로 구성됐다. 한국 특화 지식 기준으로는 55.21로 오픈AI의 GPT-4(54.89), 구글의 제미나이 프로(42.94) 등 최신 모델도 앞섰다.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은 “GPT-4o는 토큰 효율이 좋아져도 미국 편향된 가치관과 한국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하다”며 언어 측면에서 하이퍼클로바X의 경쟁력이 있음을 강조했다. 하이퍼클로바X 멀티모달의 정식 출시가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서는 기술적인 이유가 아니라 “비즈니스 연결 관점에서 고려가 필요하기 때문”이며 하이퍼클로바X의 업데이트 방향도 멀티모달 강화에 맞춰져 있다고 답했다.◇한국어 모델도 안심못해…“정부 엇박자, 소버린AI 구축에 걸림돌”현재의 평가를 토대로 언제까지나 한국 기업이 우위에 있을 것이라고 자신할 수는 없다. 정혜동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융합지능기획단 부단장은 “한국어 데이터를 한국 기업만 독점적으로 가지고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자본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이 사업성을 판단해 언제든 투자해 따라올 수 있는 부분”이라고 짚었다. 실제 오픈AI는 지난달 일본에 지사를 설립하고 일본어 성능을 향상한 맞춤형 GPT-4 모델을 출시했다.자체 LLM 보유가 국가 안보와 직결된 문제인 만큼 사우디아라비아 등 전 세계는 소버린AI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 네이버는 사우디를 포함해 중동지역 국가들이 현지 문화와 언어에 최적화된 LLM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일본 소프트뱅크는 연내 파라미터가 3900억개에 달하는 모델을 완성하고 내년에 1조 파라미터 모델 개발에 착수한다. 이를 위해 3년간 약 1조5000억원을 쏟아 붓는다. 일본어에 특화된 챗GPT 대항마 개발을 목표로 한다. 이 밖에도 이탈리아에선 현지 통신 사업자 패스트웹이 이탈리아로 훈련된 자체 LLM 구축에 나섰다.한국은 정부 차원에서 강력한 지원에 나서고 있다지만 분야별로 엇박자가 나는 모습이 목격된다. 이성엽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자국민 데이터를 다른 국가AI가 수집· 분석해서 이 사람을 낱낱이 알게 된다는 것은 국가 안보적으로 위험하다”라며 “데이터나 규제는 (자국 AI가 없는) 유럽 수준으로 만들어놓고 기술력은 미국 기업을 따라가라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꼬집었다.어떤 AI가 대중화될 것인지 여부는 각국 문화와 경제력 등에 영향을 줄 것이기에 그만큼 중요하다. AI 스타트업 포티투마루의 김동환 대표는 “일본에서 만든 AI가 널리 쓰일 경우를 가정한다면 ‘독도는 어느 나라냐’고 물었을 때 일본식으로 생각하고 답하게 될 것”이라며 “학생들이 이런 AI를 통해 교육받고 자라면 문화도 종속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AI는 온갖 곳에 다 쓰일 텐데 그렇게 되면 일상 생활을 할 때마다 외국 기업에 로열티를 줘야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지금은 오픈AI가 어차피 원가 이하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가격을 더 낮출 수 있지만, 결국 AI가 보편화되면 가격을 정상화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2024.05.20 I 임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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