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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플러·웨이션브이→투어스… 아이돌 몰려온다
  • 케플러·웨이션브이→투어스… 아이돌 몰려온다 [컴백 SOON]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케플러, 웨이션브이부터 투어스, 한승우까지 올여름을 청량하게 수놓을 아이돌 가수들이 연이어 신보를 들고 돌아온다.케플러(사진=웨이크원·스윙엔터테인먼트)케플러는 3일 첫 정규앨범 ‘켑원고잉 온’(Kep1going On)을 발매한다.‘켑원고잉 온’은 케플러의 국내 첫 정규앨범이다. 케플러와 케플리안(공식팬덤명)이 함께 해온 시간을 기념하고 앞으로도 꿈을 향해 달려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타이틀곡 ‘슈팅 스타’(Shooting Star)를 비롯해 다채로운 장르를 담은 총 10곡이 담겼다.‘슈팅 스타’는 리드미컬한 드럼과 감성적인 신스 라인, 일렉 기타가 인상적인 신스팝 장르의 곡이다. 다이내믹한 곡 전개와 함께 후반부로 갈수록 고조되는 섬세한 감정선이 한층 성장한 케플러의 모습을 보여준다. 케플리안(팬덤명)을 향한 간절한 마음을 담았으며, 멤버 김다연이 처음으로 랩 메이킹에 참여해 음악적 역량을 입증한다.웨이션브이(사진=SM엔터테인먼트)웨이션브이(WayV)는 3일 미니 5집 ‘기브 미 댓’(Give Me That)으로 돌아온다.이번 앨범은 동명의 타이틀곡 ‘기브 미 댓’ 한국어·중국어 버전을 포함한 총 6곡으로 구성됐다.타이틀곡 ‘기브 미 댓’은 펑키한 올드스쿨 드럼 비트 위에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브라스 사운드를 더해 매력을 한껏 높인 팝 댄스곡이다. 웨이션브이의 밝은 에너지가 느껴지며, 가사에는 첫눈에 반한 상대에게 전하는 적극적인 사랑 고백이 담겨 있다. 특히 웨이션브이는 신나고 그루비한 곡 분위기에 어울리게 경쾌하고 에너제틱한 퍼포먼스를 펼치며, ‘김미 유어 러브’라는 후렴 가사에 맞춰 사랑의 화살을 쏘는 듯한 포인트 동작을 포함한 다채로운 안무 구성으로 보는 재미를 배가할 전망이다.투어스(사진=플레디스)그룹 투어스(TWS)는 5일 미니 2집 ‘서머 비트!’(SUMMER BEAT!) 선공개곡 ‘헤이! 헤이!’을 발표한다.이 곡은 오는 24일 발매될 ‘서머 비트!’의 선공개곡이다. 청량한 음악과 비주얼로 인기를 끈 투어스인 만큼 올여름 이들이 들려줄 음악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한승우(사진=IST엔터테인먼트)그룹 빅톤 출신 한승우는 5일 첫 싱글 ‘신’(SCENE)을 발매하고 1년여 만에 컴백한다.이 앨범은 지난해 6월 발매한 미니 3집 ‘프레임’(FRAME)의 다음 이야기다. 모든 틀에서 벗어나 소소하지만 아름다운 한승우 자체 본연의 모습을 담아낸 앨범이다. 타이틀곡 ‘블루밍’(Blooming)은 풍부한 화음이 돋보이는 밴드 사운드 곡이다. 크고 작은 일들에 연연하지 않고 마음이 이끄는 대로 살아가고 싶은 자유로운 영혼에 대한 갈망을 한승우의 편안한 보컬로 전하는 힐링 메시지다. ‘올라운더’ 아티스트 한승우는 전작에 이어 이번 앨범 역시 전곡 프로듀싱에 참여해 그만의 색깔을 담은 부드러운 음악과 퍼포먼스로 또 한번 글로벌 K팝 팬들을 사로잡을 것을 예고한다.
2024.06.01 I 윤기백 기자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돌입하는 尹
  •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돌입하는 尹[통실호외]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이제는 아프리카 국가들과 대규모 외교전에 돌입한다. 한일중 정상회의와 아랍에미리트(UAE)와 정상회담에 이어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국내에서 이뤄진 릴레이 외교전의 마침표를 찍을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줄리어스 마다 비오 시에라리온 대통령과 환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시에라리온과의 오찬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관련 일정에 본격 돌입했다. 시에라리온은 아프리카 서부 대서양 해안에 위치해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줄리어스 마다 비오 시에라리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어 무역과 에너지 분야 등에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에 우려를 표하고 안보리 대북 제재를 철저히 이행할 필요가 있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정부는 내달 4~5일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아프리카 국가 중 48개국 정도가 참석할 예정으로 정부는 잠재력이 큰 아프리카 국가들과 동반성장, 지속가능성, 연대 등을 중심으로 협력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번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래 최대 규모의 다자 정상회담이며, 우리나라가 최초로 아프리카를 상대로 개최하는 다자 정상회의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22년 11월 아프리카의 밤 행사에서 이번 정상회의 개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25개 나라에서 국가원수가 한국을 찾는다. 윤 대통령은 이들과 릴레이 양자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이날 시에라리온을 시작으로 2일 탄자니아, 에티오피아와 각각 오찬, 만찬 회담을 갖고, 5일에는 정상회의 공동 주재국인 모리타니와 오찬을 갖는다. 윤 대통령은 한-아프리카 정상회의가 끝나는 5일까지 다양한 국가들과 정상회담을 진행하게 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지난 30일 브리핑에서 “이번 회의에 초대받은 나라 대부분이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표현한 것은 한국과의 협력에 대한 아프리카의 높은 기대감이 작용했을 것”이라며 “이런 기회에 최고위급 간에 우의와 연대를 돈독히 함으로써 향후 아프리카와 긴밀히 협력을 도모하는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아프리카 국가들과 경제협력, 산업 인프라 및 디지털 전환, 기후·식량 등 도전과제에 공동 대응 체제 구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아프리카 국가들과 우리의 경제 발전 경험을 공유하고, 우리의 선진화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아프리카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미래 청년 육성 프로그램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식량자급률 강화, 보건 안보 등에 대해서도 협력하고 공급망 안정을 위한 대화체 설립도 구체화할 계획이다. 한-아프리카 정상회의가 정례화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2~3년 단위로 개최하기에는 거리도 멀고 상당히 벅찬 프로젝트”라며 “아프리카의 50여개 나라를 초청하고 한 자리에 모으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만약 목표로 하면 한 4~5년 정도에 한 번, 현 대통령 임기 시스템 내에서 정부별로 한 번 정도 주최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4.06.01 I 박태진 기자
지구 70%를 덮은 바다, 바다의 경제적 가치는 얼마일까
  • 지구 70%를 덮은 바다, 바다의 경제적 가치는 얼마일까[파도타기]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5월 31일은 해양수산부가 지정한 법정기념일인 ‘바다의 날’이다. 올해로 벌써 29년째가 된 바다의 날을 맞아 해수부는 바다가 갖고 있는 해양수산업의 잠재력뿐만이 아니라 문화와 관광, 환경 등의 가치도 강조했다. 그렇다면 바다의 경제적 가치는 얼마나 될까. (사진=해양수산부)1일 해수부는 지난달 31일 ‘바다의 날’ 기념행사를 경기도 화성시 전곡항에서 열었다. 기념행사에서는 해양과 수산 분야 발전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은 116명이 정부 표창을 받았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올해 기념사를 통해 연안과 어촌의 발전은 물론, 해양 신산업과 해양 모빌리티 등 다양한 바다의 가치를 강조하기도 했다. 바다의 가치가 다양한 영역에 분포돼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셈이다. 해수부는 바다의 경제적 및 환경적 가치를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한 취지로 ‘바다의 날’을 지난 1996년부터 매년 5월 31일, 통일신라 시대의 ‘해상왕’이었던 장보고의 청해진 설치 시기 즈음으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 통상 바다의 날을 끼고 있는 주는 ‘바다주간’으로 지정돼 국립수산과학관, 국립해양박물관 등을 통해서도 바다의 가치를 홍보하기 위한 다양한 과학 행사와 체험들도 이뤄진다. . 이렇게 모두가 바다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바다가 창출할 수 있는 가치를 숫자로 파악하기는 어렵다. 생산량처럼 수치로 산출할 수 있는 양식업과 수산업, 해상 물류·운송 등과 달리 보이지 않는 경제적 가치들도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레저와 관광 등은 물론, 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등 환경적 영향에서 잠재력이 큰 분야도 많다. 실제로 세계자연기금(WWF)은 세계 바다의 총 생산가치를 24조 달러, 한화로 무료 3경원이 넘는 수준으로 추정한 바 있다. 산업적 측면에서의 생산가치 외 갯벌과 해양의 비시장적 가치 등도 모두 ‘해양 경제’로 묶어 포함한 결과다. 아울러 바다가 생산하는 연간 GDP 규모는 2조5000억 달러 수준으로 추정했다. WWF는 바다가 생산하는 해양 자원과 해양 교역, 그리고 탄소 흡수 등을 고려해 이를 산출했는데, 아직 발굴되지 않은 해양 자원이나 이산화탄소 흡수 등 기후변화 국면에서 커지는 바다의 중요성 등을 고려하면 그 숫자는 더욱 커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3면이 바다로 둘러쌓여있는 한반도는 어떨까.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지난해 ‘2023년 해양수산업 분석 보고서’에서 2015~2019년까지의 한국 경제에서 해양수산업이 차지하고 있는 위상을 분석했다. 2019년 기준 해양수산업의 산출은 통계청의 전 산업분류 33개 중 14위에 해당하며, 모든 산업의 산출에서 해양수산업 산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3.2%였다. 같은 기간 해양수산업의 부가가치는 43조1000억원 수준으로 전체 산업 중 16위, 전 산업 대비 비중은 2.3%에 달했다. 앞으로 바다의 미래 가치는 기후위기와 연관이 깊을 것으로 보인다. 기후변화로 인해 수산 자원이 줄어들면 바다가 생산할 수 있는 수산자원이 줄어들며, 해수면 온도가 올라가면 그동안 관광 자원으로 활용돼왔던 백사장이 사라지거나 해안선의 형태가 바뀔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바다의 경제적 가치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정책의 중요성이 무엇보다 크다. 특히 장기적인 전망을 갖고, 바다가 품고 있는 다양한 분야를 체계적으로 육성할 필요성이 중시된다. 해수부는 수산업과 해운업은 물론, 해양생태계 등 산업을 정의 후 육성방안을 담은 ‘해양수산발전기본법’을 마련했다. 또 해양수산발전 기본계획 등을 통한 장기적인 청사진 제시와 실천 역시 눈여겨볼 요소가 될 것이다.
2024.06.01 I 권효중 기자
환상의 완도 샷…‘최고령 우승’ 최경주, 최경주의 웨지는?
  • 환상의 완도 샷…‘최고령 우승’ 최경주, 최경주의 웨지는?[챔피언스클럽]
  • 최경주의 웨지샷(사진=K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지난 19일 한국 남자골프의 새로운 역사가 쓰였다. 제주 서귀포시의 핀크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 최종 4라운드. 최경주(54)와 박상현(41)의 연장전이 펼쳐졌다.18번홀(파4)에서 열린 연장 1차전에서 최경주의 두 번째 샷이 그린 옆 개울 쪽으로 사라지면서 승부가 끝나는 듯했다. 그러나 공이 떨어진 지점으로 가보니 연못 가운데 작은 섬처럼 솟아있는 러프 위에 공이 놓여 있었다. 최경주의 고향인 섬 완도같은 자리에.이 자리에서 59도 웨지로 샷을 해 공을 홀 가까이 붙인 최경주는 파를 기록, 박상현과 비겨 연장 두 번째 홀에 들어갔다. 최경주는 연장 두 번째 홀에서 파를 기록, 보기를 적어낸 박상현을 꺾고 만 54세에 KPGA 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을 새로 썼다. 종전 기록은 2005년 매경오픈에서 최상호(69)가 세운 50세 4개월 25일이었다.최경주는 당시 상황을 두고 “손으로 놓았어도 그렇게 놓을 수 없는 라이였다. 신의 은총이라고 말하는 이유”라며 “공 30cm 앞에 돌이 있어 54도 웨지보다 59도 웨지로 샷을 했다. 그린 위에 공을 잘 올려 파를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최경주는 지난 2021년부터 던롭스포츠코리아가 전개하는 스릭슨과 용품 후원 계약을 맺었고, 웨지 또한 클리브랜드로 교체했다. 최경주의 위기를 기회로 만든 웨지는 바로 클리브랜드 RTX 6 집코어다. 최경주는 오래 전부터 58도 웨지에서 각을 1도 눕혀 59도로 사용하고 있다. 이외에 RTX 6 집코어 50도, 54도 웨지도 백에 넣어 다닌다.최경주가 클리브랜드 웨지를 사용하는 이유는 스핀량과 편안함이다. 스핀량이 많아 공이 그린에 잘 서기 때문에 샷 예측이 가능하다. 최고의 스핀 성능을 위해 페이스에 나 있는 홈인 그루브 수를 2개 늘려 19개로 제작했다. 그루브의 폭과 사이 간격을 더 좁게 한 결과 임팩트 때 볼에 닿는 날카로운 그루브의 수가 증가돼 강력한 스핀이 걸린다. 젖은 러프, 벙커 등 필드의 어떤 상황에서도 정교한 그린 공략이 가능하다.클리브랜드 관계자는 “클리브랜드 웨지는 편하고 쉽게 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내가 원하는 대로 스핀 컨트롤이 가능하고 그린에서도 내가 원하는 곳에 공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최경주가 선택한 클리브랜드 RTX 6 집코어 웨지(사진=클리브랜드)
2024.06.01 I 주미희 기자
“섹스리스 탓”…옆집女와 바람난 남편의 황당 변명
  • “섹스리스 탓”…옆집女와 바람난 남편의 황당 변명[양친소]
  • [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김선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 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 △24년 가사변호사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사단법인 칸나희망서포터즈 대표 △전 대한변협 공보이사 △‘인생은 초콜릿’ 에세이, ‘상속을 잘 해야 집안이 산다’ 저자 △YTN 라디오 ‘양소영변호사의 상담소’ 진행 △EBS 라디오 ‘양소영의 오천만의 변호인’ 진행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KBS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출연결혼 3년 만에 첫 아이를 낳았는데, 난산으로 낳다 보니 이후 남편과의 성관계를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문제라고 생각지도 않았고요. 아이 클 때까지 주택담보대출 받은 거 갚자면서 먹고 싶은 거 안 먹고, 하고 싶은 거 참아가면서 열심히 일했습니다. 친정 엄마 한 번 뵈러 가지도 못하고 일만 했어요. 그러다 친정엄마가 돌아가셨는데, 세상에 홀로 된 것처럼 우울함이 몰려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옆집이 이사를 왔는데요. 옆집도 우리 아이 또래의 아이가 있었습니다. 같은 어린이집을 보내다 보니 옆집 가족과도 가깝게 지냈죠. 두 가족이 함께 나들이를 가기도 하고 바쁜 일이 있을 땐 서로 아이도 돌봐주기도 했어요. 그런데 기막히게도 남편이 옆집 여자와 바람이 났네요. 저는 전혀 눈치 채지 못하다가 3년이나 지나서 알게 됐습니다. 회사 창사기념일이라 일찍 퇴근했는데, 옆집 여자가 속옷 차림으로 우리 집에 있더군요. 회사에 육아에 정신없어 회사에서 일찍 올 수도 있다는 걸 남편한테 말하지 않았는데, 제가 없을 때 이런 짓을 하고 있었던 거에요. 더 화가 나는 건, 남편의 행동입니다. 저희 부부가 섹스리스였기 때문에 자신의 행동이 당연하다는 거예요. 십년이란 긴 시간동안 부부로 지내왔는데 마지막 예의라곤 전혀 없었습니다. 오히려 시댁과 주변 친구들에게도 “제가 섹스리스라서 바람을 피웠다”며 “자신이 더 힘들었다”고 말을 하고 다닙니다. 섹스리스면 바람을 피우는 게 당연한 건가요? 제 잘못이 더 큰 건지 궁금합니다. -이혼소송에서 ‘누구의 잘못이 더 큰가’를 어떻게 따지게 되나요? △우리 법원은 유책주의를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유책주의란 혼인생활 파탄의 주된 책임이 있는 배우자는 원칙적으로 그 파탄을 원인으로 이혼을 청구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혼소송에서 유책을 따질 때는 재판상 이혼 사유가 있는지 우선 고려하고, 한쪽 배우자에게만 이혼 사유가 있다고 보기 어려운 경우에는 여러 사정을 종합해 민법 제840조 제6호의 ‘기타 혼인생활을 계속하기 어려운 사유가 있는 때’에 해당하는지를 검토하게 됩니다. 이혼 사유 6호는 혼인의 본질에 상응하는 부부공동생활 관계가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파탄되고, 혼인 생활을 강제하는 것이 일방 배우자에게 참을 수 없는 고통이 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이때 법원은 ‘파탄의 정도, 혼인계속의사의 유무, 파탄의 원인에 대한 당사자의 책임 유무, 혼인생활의 기간, 자녀의 유무, 당사자의 연령, 이혼 후의 생활보장, 기타 혼인관계의 제반사정을 두루 고려해야 하고, 사실전부를 종합하고 제반사정을 고려해 판단돼야 하는 것이지 인정사실의 일부로 판단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보면서 유책을 판단하고 있습니다. -사연의 아내가 오랜기간 성관계를 거부했는데요. 섹스리스는 이혼사유가 되나요? △부부 관계가 일정기간 없었다는 사정만으로는 반드시 이혼 사유가 되지는 않습니다. 그 원인이 무엇인지, 부부 일방이 문제제기를 했는지, 섹스리스 극복을 위해 노력을 했는지 여부에 따라 이혼사유가 되는지에 대한 판단이 달라집니다. 판례를 보면 재판부는 부부가 20년 넘게 성관계를 하지 않은 부부에 대해 ‘성관계를 중단할 무렵 이미 쉰 살에 가까웠고 전립선 질환 때문에 성관계를 하기 어려웠다는 남편의 주장도 수긍된다’며 혼인 관계가 파탄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봤습니다.반편 다른 재판부는 7년간 부부관계로 불화를 겪다가 별거를 한 사안에서는 ‘일방이 정당한 이유 설명 없이 7년 이상 한 차례도 성관계를 가지지 못하고 불화를 겪다가 별거생활을 하게 됐다면, 부부에게 동등한 책임이 있거나 이를 거부한 배우자 일방의 책임이 더 무겁다고 인정될 수 있다’면서 섹스리스가 이혼 사유가 된다는 판단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웃집 여자가 속옷 차림으로 우리 집에 있다’는 사실 만으로 부정행위로 볼 수 있을까요? △부정행위가 성립됩니다. 민법 제840조 제1호에서 재판상 이혼사유로 규정한 ‘배우자의 부정한 행위’는 간통을 포함하는 보다 넓은 개념입니다. 부부의 정조의무에 충실하지 않는 일체의 부정한 행위가 포함됩니다. 이웃집 여성이 속옷 차림으로 있다는 것은 간통행위 자체에 대한 확증은 없다고 하더라도 사회통념상 부부로서의 정조의무를 저버린 행위로서, 부정한 행위 즉 불륜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섹스리스였기 때문에 부정행위가 정당화 될 수 있나요? △부부관계가 일정기간 없었다는 사유만으로는 혼인 생활이 파탄됐다고 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부정행위는 민법 제840조가 정하는 명백한 혼인파탄 사유에 해당합니다. 부부 간에는 상호 애정과 신뢰로써 상대방을 이해하며 보호하여 혼인 생활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사연의 경우 아내는 육아는 물론 대출을 갚느라 바쁘게 지내던 중, 친정 어머니까지 돌아가시면서 우울감이 찾아왔는데요. 남편의 모습은 아내의 어려움을 풀기 위해 함께 노력한 것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섹스리스 또한 아내의 일방적인 책임이 있다고 볼 수 없으므로 더욱이 부정행위가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아내는 이혼을 결심 했다고 하는데요.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요? △혼인파탄에 누가 책임이 있는지는 결국 증거를 기초로 판단할 수밖에 없습니다. 아내는 남편이 부정행위를 인정한 진술, 이웃집 여성이 속옷만 입고 있는 사진 등 부정행위에 관한 증거를 수집해 둬야 합니다. 다만 이혼을 하는 경우 혼인 파탄의 책임뿐아니라 기여에 따른 정당한 재산분할을 받은 것도 중요한 문제입니다. 대출 이자를 갚는 등 재산을 형성 및 유지하는데 기여한 자료를 준비하고, 상대방이 보유한 자산을 미리 파악해 두는 것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상담내용은 유튜브 ‘양담소’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는 양소영 변호사의 생활 법률 관련 상담 기사를 연재합니다. 독자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법률 분야 고충이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사연을 보내주세요. 기사를 통해 답해 드리겠습니다.
2024.06.01 I 최훈길 기자
주유소 휘발유 4주 연속 하락…경유 1400원대 눈앞
  • 주유소 휘발유 4주 연속 하락…경유 1400원대 눈앞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4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경유 가격 역시 5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다.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5월 다섯째 주(26~30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678.4원으로 전주보다 17.4원 내렸다.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 대비 11.5원 내린 1743.2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64.7원 높은 수준이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14.9원 하락한 1641.5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36.9원 낮았다.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ℓ당 1686.1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알뜰주유소 평균 가격이 1651.3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 기준으로 보면 SK에너지 주유소가 ℓ당 1521.6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 평균가격이 1484.8원으로 가장 저렴했다.이번 주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17.4원 하락한 ℓ당 1511.9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가격은 주간 단위로 5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다. 일간 단위로는 지난 30일 기준 1507.42원으로 1400원대에 근접했다.이번 주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OPEC에 속하지 않은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의 감산 연장 전망 및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으로 상승했다. 다만,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기조는 상승폭을 제한했다.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전주 대비 0.6달러 오른 84.4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2.6달러 내린 88.4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0.8달러 오른 97.6달러였다.지난 26일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사진=연합뉴스)
2024.06.01 I 김은경 기자
"차 종잇장처럼 구져져" 25t 트럭과 충돌했는데 운전자 멀쩡
  • "차 종잇장처럼 구져져" 25t 트럭과 충돌했는데 운전자 멀쩡[이車어때]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차는 종잇장처럼 구겨졌는데 사람은 멀쩡하네…”반파될 정도로 큰 사고가 난 뒤 주목받는 차들이 있습니다. 기존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손상됐는데도 뛰어난 안전성으로 탑승자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어 ‘생명을 구했다’는 평가를 받는 차들입니다.지난 2021년 2월 23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랜초 팔로스버디스 구역에서 발생한 타이거 우즈의 자동차 전복 사고 현장에서 우즈가 몰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트럭에 실려 이송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중앙분리대 들이받고 나무 ‘쾅’…생명 구한 GV80‘사고에도 안전한 자동차’라고 하면 많은 사람이 떠올리는 사고가 있습니다. 바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자동차 전복사고입니다. 우즈는 지난 2021년 2월 2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도로에서 제네시스 GV80을 몰다가 중앙분리대와 나무를 차례로 들이받고 차가 전복되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당시 GV80은 여러 번 전복되면서 공중으로 튀어 올라 한 번 회전한 뒤 떨어졌습니다.당시 차량 외부가 크게 파손될 정도로 심한 사고였지만, 차량 내부 차체가 손상되지 않아 기본 골격이 유지된 덕에 일종의 쿠션 역할을 함으로써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습니다. 이 같은 사고 이후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제네시스의 안전성이 주목을 받는 계기가 됐습니다.제네시스 GV80.(사진=제네시스)현대차그룹 직원들 역시 해당 사건 이후 안전한 차량을 만드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더 크게 느꼈다고 합니다. 최근 현대차에서 임직원들의 인터뷰를 수록해 발간한 컬처북 ‘왜 그렇게 일에 진심이야’에서 신동민 현대차 안전성능시험1팀 연구원은 “해당 사건이 언론을 통해 크게 보도되며 ‘우리 차가 정말 튼튼하게 개발되고 있고, 정말 중요한 순간에 안전 품질이 큰 역할을 하는구나’라는 메시지가 자연스럽게 전해진 것 같다”고 회상했습니다.김홍중 안전성능시험2팀 책임연구원도 해당 뉴스를 보며 “큰 안도감과 함께 그간의 고생이 헛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성능과 안전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이처럼 안전 품질을 개선하기 위한 끊임 없이 노력한 결과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도 인정받고 있습니다. 평가가 까다롭기로 유명한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는 올해 GV80을 비롯해 △G90 △G80 △G80 전동화 모델 △GV60 등 5개 차량을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로 선정했습니다. 제네시스 7개 차종을 비롯해 현대차 9개, 기아 2개 등 ‘톱 세이프티 픽’(TSP) 이상 등급을 받은 차종이 18개로 글로벌 자동차 그룹 기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볼보 XC90.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안전은 옵션 아니다”…안전 철학 담은 볼보 XC90볼보자동차 역시 ‘안전’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브랜드입니다. 그중에서도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SUV) XC90는 많은 이들의 ‘꿈의 패밀리카’로 여겨질 정도로 볼보의 안전 철학을 보여주는 모델입니다.국내에서는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지윤과 최동석씨가 탑승했다가 큰 사고를 당했지만 경미한 부상에 그쳐 안전성이 주목받기도 했습니다. 유명 인플루언서가 25톤(t) 트럭과 충돌했는데도 XC90 덕에 무사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볼보 XC90 역시 IIHS 주관 충돌 안전 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인 TSP+를 지난해 획득했습니다.영국 자동차 전문 조사기관 대섬리서치에 따르면 XC90이 출시된 이후 2002년부터 16년 동안 단 한 번도 탑승객 사망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볼보의 안전 철학은 바로 ‘안전은 옵션이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 같은 철학 아래 볼보는 모든 차종에 최신 첨단 운전자 지원시스템(ADAS)을 기반으로 한 안전 패키지를 적용하고 있습니다.이 같은 철학에 고객 신뢰와 브랜드 이미지가 제고되면서 국내에서 볼보는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4월 볼보는 국내 시장에서 전월 대비 11.9% 늘어난 1210대를 판매해 벤츠, BMW, 테슬라에 이어 수입차 시장에서 4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2024.06.01 I 공지유 기자
1분기 GDP 잠정치 발표…1.3% '깜짝 성장' 유지될까
  • 1분기 GDP 잠정치 발표…1.3% '깜짝 성장' 유지될까[한은 미리보기]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다음주 한국은행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를 발표한다. 두 달 전 속보치 발표 당시 1분기 GDP 성장률이 시장 예상을 두 배 이상 웃돈 ‘깜짝 성장’을 보였는데, 이번 잠정치 발표에서 조정이 있을지 주목된다.지난 4월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2024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 설명회. 사진 왼쪽부터 이인규 지출국민소득팀장, 신승철 경제통계국장, 강창구 국민소득총괄팀장, 전현정 국민소득총괄팀 과장.(사진=한국은행)1일 한은에 따르면 경제통계국은 오는 5일 ‘2024년 1분기 국민소득(잠정)을 발표한다. 잠정치는 속보치 집계 이후 발표되는 수치를 추가해 조정되는 숫자다.한은이 지난 4월 25일 발표한 속보치에 따르면 1분기 GDP는 전기비 1.3% 증가했다. 작년 성장률이 1.4%였던 것을 감안하면, 작년만큼의 성장을 1분기에 달성한 것이다. 이는 시장 예상치(0.5~0.6%)를 두 배 이상 웃돈 수준이기도 하다.예상 밖 성장으로 이창용 한은 총재는 통화정책 재검토를 시사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달 초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조지아 트빌리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시 원점이라고 표현하기는 그렇지만, 4월 당시와 상황이 바뀌어서 다시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깜짝 성장을 바뀐 전제 중 하나로 들었다.1분기 깜짝 성장으로 한은은 성장 전망을 대대적으로 수정했다. 한은은 지난달 23일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연간 성장률을 지난 2월 전망치(2.1%)보다 0.4%포인트 상향한 2.5%로 조정했다. 내년 성장률은 2.3%에서 2.1%로 0.2%포인트 낮췄다.이와 관련 이 총재는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물가가 잡히지 전에는 물가가 가장 중요한 변수이지만 물가가 안정되면 내수와 조화롭게 미래 금융안정을 고려해 금리 인하 폭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경제통계국은 같은날 국민계정 기준년 개편 결과도 함께 발표한다.◇주간 보도계획△3일(월)-△4일(화)12:00 이종통화 외환매매 거래기관으로 국내은행 선정 예정△5일(수)6:00 2024년 5월말 외환보유액(06:00)_배포(4일 15:30)8:00 국민계정 2020년 기준년 1차 개편 결과8:00 2024년 1/4분기 국민소득(잠정)8:00 가계분배계정 실험적 통계로 공개△6일(목)-△7일(금)12:00 2024년 1/4분기 예금취급기관 산업별대출금
2024.06.01 I 하상렬 기자
살풀이춤부터 강릉단오제까지…6월 전국서 무형유산 행사
  • 살풀이춤부터 강릉단오제까지…6월 전국서 무형유산 행사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초여름 6월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국가무형유산 공개행사’와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가 열린다.‘국가무형유산 공개행사’는 무형유산의 대중화를 위해 전승자들이 자신의 기량을 공개하는 행사로, 총 35개의 다양한 종목을 선보인다. 서울에서는 매듭장, 갓일, 조각장, 궁시장 등 국가무형유산 보유자들의 공개시연과 작품전시를 만나볼 수 있는 기능보유자 합동공개행사(6월 20~29일, 국가무형유산전수교육관)가 개최된다. 또한 우리나라 대표 민속무용의 정수를 보여주는 △승무 및 태평무(6월 12일, 서울 KOUS 한국문화의집) △판소리(6월 20일, 서울 KOUS 한국문화의집) △거문고산조(6월 28일, 서울 국가무형유산전수교육관 민속극장 풍류) 등 예능종목 공개행사도 진행된다.부산에서는 어부들의 고기잡이 노동요 민속놀이인 △좌수영어방놀이(6월 1일, 부산광역시 수영민속예술관) △전남 나주에서는 전통 쪽염색 ‘염색장’(6월 28~30일, 전남 나주시) 등이 개최된다.종묘제례악(사진=국가유산청).‘전승자 주관 기획행사’는 전승자가 자유롭게 기획하는 무형유산 공연과 전시로 총 25건을 준비했다. 세계적으로 유례가 드문 종합의례로 그 가치를 인정받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종묘제례, 종묘제례악(6월 1일, 서울 종묘 영녕전)을 비롯해 △살풀이춤(6월 1일, 서울 KOUS 한국문화의집) △양주별산대놀이(6월 15일, 경기 양주시), 우리나라 전통갓의 작품전시와 작업과정을 시연하는 △갓일(6월 12~15일, 제주 갓전시관) 등을 마련했다. 또한, 민속 명절 중 하나인 단오(6월 10일)를 맞이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강릉단오제(6월 8~13일, 강원 강릉시)를 비롯해 △경산자인단오제(6월 8~10일, 경북 경산시) △법성포단오제(6월 8일, 전남 영광군) 등 각 지역의 다채로운 단오제 행사도 만나볼 수 있다.거문고 산조 공연 모습(사진=국가유산청).
2024.06.01 I 이윤정 기자
中에 추월 당한 로봇산업…"경쟁력 회복하려면 사회적 인식부터 바꿔야"
  • 中에 추월 당한 로봇산업…"경쟁력 회복하려면 사회적 인식부터 바꿔야"
  • 김진오 한국로봇산업협회 회장이 ‘한국 로봇 산업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민하 인턴기자)[이데일리 이민하 인턴기자] “로봇산업이 성장하려면 기술 혁신보다 사회적 혁신이 선행되어야 합니다.”김진오(사진) 한국로봇산업협회장은 지난 31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강남 로봇플러스 페스티벌’ 현장에서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 사회는 아직 로봇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준비가 안 돼 있다”며 “기술 개발보다 인식을 바꾸는 일이 더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로봇산업의 성장 동력을 로봇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는 데에서 먼저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다.그는 “제조 분야에서 로봇기술 도입이 활발한 이유는 로봇에 대한 인식이 형성돼 있기 때문”이라며 “사회적으로 로봇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 기술 혁신은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 점에서 다양한 로봇기술을 체험하고 경험할 수 있는 이번 행사는 로봇에 대한 인식을 바꿀 수 있는 계기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올 2월 협회장에 취임한 김 회장은 산업계와 학계를 두루 거친 로봇 전문가다. 서울대에서 기계공학으로 학사와 석사를 마친 그는 미국 카네기멜론대에서 로봇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일본 경비보안회사 세콤과 삼성전자에서 연구원을 지낸 그는 1999년 교수(광운대 로봇학부)로 변신, 강단에 서며 산업용 로봇제조회사 ‘로봇앤드디자인’을 설립했다. 2008년엔 로봇산업 분야 노벨상인 ‘조셉 엥겔버거상’을 수상했다.김 회장은 로봇기술의 발전을 일자리를 줄이는 위협 요소로 바라보는 인식에 대해 “매우 일차원적인 발상이자 시각”이라고 반박했다. 오히려 산업과 재해 현장에 상존하는 각종 위험 요소로부터 인간을 안전하게 보호해주는 ‘보완재’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 동안 하수도와 같은 밀폐 공간에서 작업하다 유해가스를 마시고 목숨을 잃은 현장 근로자가 76명에 달한다”며 “이처럼 사람이 하기에 위험한 일들을 로봇이 대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국내 로봇산업의 경쟁력에 대해 ‘적신호가 켜진 상태’라고 경고했다. 무엇보다 한참 뒤처져 있던 중국과의 경쟁에서 밀린 점을 뼈아프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꼬집었다.2022년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로봇산업 종합 경쟁력에서 세계 6위에 머물렀다. 한때 일본과 독일, 미국, 스위스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며 로봇강국으로 불렸지만, 정부 주도로 산업 육성에 나선 중국에 밀리면서 ‘톱 5 로봇 강국’ 자리를 내준 상태다. 세계 로봇시장의 치열한 패권 경쟁에서 소외되지 않기 위한 해법으로는 ‘선택과 집중’을 제시했다. 중국처럼 전방위적 투자가 어려운 상황이라면 제조, 국방과 같은 필수 분야부터 우선 집중하는 육성 전략을 택해야 한다는 것이다.김 회장은 “전체 국내총생산(GDP)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에 가까운 한국은 제조업 분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반드시 고도화된 로봇기술이 필요한 국가”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로봇은 국방 분야에서도 국방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척도가 됐다”며 “국방력 강화 측면에서 로봇 기술과 산업을 지금보다 더 키워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06.01 I 이민하 기자
 소아청소년 단백질 과잉 '비만'과 '조기성숙' 위험
  • [성장일기] 소아청소년 단백질 과잉 '비만'과 '조기성숙' 위험
  • 하이키한의원 박승찬 대표원장[하이키한의원 박승찬 대표원장] 최근 연구에 따르면 어린이와 청소년이 고단백 식품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아동 비만, 조기 성숙, 그리고 기타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계란과 같은 고단백 식품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이러한 위험이 더욱 커질 수 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과 예방 방법을 알아본다.◇ 단백질 섭취의 중요성과 과잉 섭취의 문제단백질은 성장기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필수적인 영양소로, 근육 발달과 전반적인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과도한 단백질 섭취는 여러 건강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한국영양학회는 연령에 따라 적절한 단백질 섭취량을 권장하고 있으며, 이를 초과할 경우, 특히 동물성 단백질의 과다한 섭취는 신체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한다.한국영양학회에서 2020년에 발표한 한국인 영양소 섭취 기준(KDRis)에 따르면, 1세에서 8세까지 유소아는 일일 필요량과 권장 섭취량의 2배 이상을 섭취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과도한 단백질 섭취의 위험성어린이의 경우 일일 권장 섭취량의 1.5~2배 이상 지속적으로 섭취할 경우 소아비만, 조기 성숙 등의 문제외에 신장의 부담, 탈수, 영양 섭취 불균형, 소화 장애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소아 비만 = 과도한 칼로리 섭취: 단백질이 많은 음식은 대개 칼로리가 높아, 과도한 단백질 섭취는 전체 칼로리 섭취를 증가시킨다. 이는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으며, 신체 활동이 부족할 경우 아동 비만을 유발할 수 있다. 영양 불균형: 단백질 위주의 식단은 다른 중요한 영양소의 섭취를 줄일 수 있다. 이는 소화 문제와 체중 증가를 초래할 수 있다.△ 조기 성숙 = 호르몬 불균형: 동물성 단백질에는 성장 호르몬과 유사한 물질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어, 성 호르몬 분비를 자극하여 조기 성숙을 유발할 수 있다.△비만과 관련한 호르몬 변화: 비만은 성호르몬 분비를 증가시켜 조기 성숙을 촉진할 수 있다.◇ 예방 방법1. 균형 잡힌 식단 유지: 다양한 식품군에서 단백질을 골고루 섭취하고, 탄수화물과 지방도 적절히 포함된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해야 한다.2. 적정량 섭취: 하루 권장 섭취량을 초과하지 않도록 주의하며, 나이와 성장 단계에 맞는 적절한 단백질 섭취를 권장한다.3. 정기적인 건강 체크: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해 아이의 성장 상태를 체크하고, 필요시 영양사나 의사의 상담을 받는다.4. 신체 활동 증가: 아이들이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신체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장려하는 것도 중요한 예방책이다. 이는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과도한 단백질 섭취가 조기 성숙과 아동 비만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식습관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일깨워준다. 학부모와 교육자들은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균형 잡힌 식단과 적절한 운동을 권장해야 한다. 성장기의 올바른 영양 관리가 아이들의 건강한 미래를 보장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학부모들은 아이들의 식단을 주의 깊게 관리하고,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해 자녀의 성장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잠재적인 건강 문제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2024.06.01 I 이순용 기자
한미일 등 외교장관 “북·러 무기거래 규제해야”
  • 한미일 등 외교장관 “북·러 무기거래 규제해야”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한국과 미국, 일본 등 10개국 외교장관과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북한의 대러 무기 이전에 “결연히 반대한다”고 밝혔다.(사진=셔터스톡 갈무리)외교장관들은 31일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핵심 시설을 타격하는데 (북한 무기를) 사용하고 우크라이나 국민의 고통을 더했다”며 “북한과 러시아가 불법적 무기 이전을 중단하고, 북한이 모든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관련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 방식으로 포기하기 위한 구체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이번 성명에는 한국·미국·일본·호주·캐나다·프랑스·독일·이탈리아·뉴질랜드·영국·EU의 외교수장이 참여했다. 이들은 각국이 최근 실시한 독자제재가 “북한과 러시아에 책임을 묻고, 북한 무기의 불법적 대러 이전에 관여한 개인과 단체에 대가를 치르게 하기 위한 조율된 노력”이라고 설명했다.외교장관들은 북러 간 협력이 심화하는것과 관련해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의 임무 연장 결의안에 러시아가 거부권을 행사한 것을 규탄하며 “러시아는 북한에 관한 구속력 있고 유효한 안보리 결의를 이행하기 위해 필요한 객관적이며 독립적인 정보와 지침을 모든 유엔 회원국들로부터 박탈하고자 했다”고 비판했다.외교장관들은 “북한이 한반도에서 항구적 평화를 달성하기 위한 유일한 길인 외교에 복귀하라는 수많은 진지한 제안들에 호응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2024.05.31 I 김연지 기자
효성重 루마니아 우발채무, 신용등급 하향 트리거 되나
  • [마켓인]효성重 루마니아 우발채무, 신용등급 하향 트리거 되나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효성중공업(298040)의 신용등급이 루마니아 태양광 사업발 우발채무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효성중공업이 우발채무에 대한 손실을 일부 반영하며 불확실성을 줄이고 있지만 녹록지 못한 재무상황 등을 고려하면 부담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못하다는 분석이다.효성그룹 서울 마포 본사.(사진=효성그룹)31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은 지난해 말 기준 루마니아 태양광 사업을 위해 관련 자산유동화전문회사(SPC) 6곳에 빌려준 2778억원의 대여금 중 약 30% 수준인 900억여원을 손상차손으로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즉 효성중공업은 루마니아 태양광 SPC 대여금 중 30%를 돌려받지 못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셈이다. 앞서 효성중공업은 루마니아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위해 SPC 6곳에 2778억원의 자금을 대여한 바 있다. 이후 실적 악화를 겪던 6곳의 SPC는 지난 2018년 자금보충약정에 따라 효성중공업의 종속기업으로 편입됐다.시장에서는 불투명한 루마니아 태양광 사업 전망을 고려하면 손상차손 규모를 더욱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효성중공업이 일부 사업을 정상화하며 손실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하고 있지만 루마니아 정부가 신재생에너지와 관련한 인센티브를 삭감하는 등 지속가능성에 빨간불이 들어왔기 때문이다.특히 효성중공업의 재무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우발채무에 따른 부담이 적지 않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향후 대여금 회수에 난항을 겪을 경우 부채 증가로 이어져 재무건전성이 더욱 악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효성중공업은 현금창출력이 지난해 대비 개선되며 상각전영업이익(EBITDA)에 기반한 일부 지표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과중한 부채 부담으로 레버리지 관련 지표는 여전히 신용등급 대비 열위에 놓여 있는 상황이다. 효성중공업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EBITDA마진율과 EBITDA 대비 차입금 배율은 각각 7.5%, 3.7배로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 중공업 평가방법론 기준 A를 유지하고 있다. EBITDA 마진율은 EBITDA에서 매출을 나눈 것으로 매출 중 감가상각과 세금, 이자 차감 전 이익이 어느 정도 되는지를 나타내는 수익성 지표다. 차입금을 EBITDA로 나눈 EBITDA 대비 차입금 배율은 부채 상환 능력을 평가하는 데 사용된다. 반면 부채비율과 EBITDA 이자보상비율 301.1%, 3.4배로 각각 BBB, B급 수준에 머물고 있다. 통상 적정 부채비율 기준이 200%라는 점을 고려하면 효성중공업의 부채비율은 과중하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우발채무 발생 시 동원할 수 있는 현금도 올해 1분기 말 별도 기준 425억원에 불과하다. EBITDA 이자보상배율은 회사가 상각 전 소득으로 이자비용을 충분히 상환할 수 있는지 여부를 보는 지표로 4배 이상을 적정 수준으로 평가한다. 익명을 요구한 신용평가업계 관계자는 “효성중공업이 설정한 대여금 손상차손 규모 등을 고려했을 때 불확실성이 위협적인 수준이라고 볼 수 없다”면서도 “재무부담이 다소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대여금 회수 여부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이 필요해 보인다”고 설명했다.이와 관련 효성중공업 역시 우발채무 리스크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일부 원금의 경우 회수 가능성이 여전히 열려 있는 만큼 추후 현금흐름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긍정적 관측을 내놓고 있다.효성중공업 관계자는 “루마니아 태양광 사업 일부는 정상 가동 중이며 관련 우발채무 리스크는 크지 않다고 판단한다”며 “소송 결과에 따라 일부 회수할 수 있는 원금 등을 고려하면 현금흐름상 오히려 개선될 여지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효성중공업은 지난해 11월 NH투자증권과 교보증권, 다올투자증권을 상대로 제기한 루마니아 태양광 사업 관련 손해배상 소송에서 최종 패소했다. 앞서 2018년 3월 효성중공업은 루마니아 태양광 발전소 사업에서 발생한 손해에 대해 자금조달 업무를 맡은 NH투자증권, 교보증권, 다올투자증권 등 3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2024.05.31 I 이건엄 기자
한-베트남 외교장관 첫 만남…실질협력 강화 방안 논의
  • 한-베트남 외교장관 첫 만남…실질협력 강화 방안 논의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31일 서울에서 부이 타잉 썬 베트남 외교부 장관을 만나 실질협력 심화 방안을 논의했다. 베트남 외교장관과 대화하는 조태열 장관.(사진=연합뉴스)조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제1차 한-베트남 외교장관대화’ 모두발언에서 2022년 12월 양국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가 된 점을 언급하며 “격상된 관계에 걸맞게 제반 분야에서 호혜적이고 실질적이며 전략적인 협력을 심화해 가고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썬 장관도 모두발언을 통해 “양국 관계 격상 이래 긍정적 진전이 계속 이뤄지고 있다”며 “정치적 신뢰가 끊임없이 강화되고 경제· 무역·투자·과학기술·국가안보 등 전반적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이 지속 심화·확대되고 있다”고 짚었다.이번 외교장관대화는 지난해 6월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방문 당시 연례 외교장관 대화 개최에 합의하면서 처음 열렸다. 양측은 이번 만남에서 외교·안보, 교역·투자, 에너지·자원·공급망 등 분야의 협력 고도화 방안을 논의했다. 또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이행을 위한 행동계획의 진행 상황도 점검했다.썬 장관은 특히 반도체 분야 투자유치 확대와 산업 인력양성 등을 위한 한국과의 협력 강화를 기대했다. 조 장관은 베트남의 산업 수요에 기반한 개발 협력 사업 확대를 포함해 호혜적 협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와 함께 최근 군사정찰위성 발사 등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 국제사회가 단호하고 단합된 메시지를 발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북한이 일체의 불법 행위를 중단하고 대화와 비핵화의 길로 복귀하도록 베트남과 아세안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2024.05.31 I 김연지 기자
이정환·고군택·허인회 3연승 질주..황인춘은 우승후보 꺾고 16강 안착
  • 이정환·고군택·허인회 3연승 질주..황인춘은 우승후보 꺾고 16강 안착
  • 이정환이 31일 충북 충주시 킹스데일 골프클럽에서 열린 KPGA 투어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둘째 날 조별리그 3경기에서 강경남을 물리치고 3연승으로 가장 먼저 16강에 진출했다. 이정환이 1번홀에서 힘차게 티샷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충주(충북)=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이정환과 고군택, 허인회는 3연승 쾌속 질주, 황인춘과 김종학은 우승후보를 꺾고 매치플레이 16강에 안착했다. 이정환은 31일 충북 충주시 킹스데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총상금 8억원) 둘째 날 조별리그 3경기에서 베테랑 강경남을 상대로 2홀 차 승리를 따내 3연승으로 가장 먼저 16강에 이름을 올랐다. 이정환은 조별리그 1,2경기에선 나란히 한승훈, 이창우를 꺾은 데 이어 이날 2연승으로 조 공동 1위였던 강경남마저 제압했다.지난해 코리안투어 3승에 올해 KPGA 파운더스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고군택도 조별리그 3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며 가볍게 16강에 진출했다.고군택은 조별리그 1경기에서 홍상준을 2홀 차로 따돌렸고, 2경기에선 이성관을 4&3으로 제압했다. 이날 김영수를 상대로 3&2 승리를 따내 3승으로 16강행을 확정했다.고군택은 지난주 일본에서 열린 미즈노 오픈에서 준우승해 오는 7월 영국에서 열리는 메이저 골프대회 디오픈 출전권을 받은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 매 경기 2홀 차 이상 승리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허인회도 3연승으로 16강에 합류해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날 김태호를 1홀 차로 제압해 같은 조의 최민철(1승1무1패), 박일환(1승2패)를 제치고 16강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1조에선 김종학이 1번 시드의 함정우, 김민휘와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16강 티켓을 잡았다. 김종학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하충훈을 2&1으로 꺾었고, 함정우는 김민휘에게 이겨 셋이 2승 1패를 기록했다. 10번홀(파4)에서 진행된 연장전에서 김종학은 티샷을 무려 358야드 날려 공을 그린 근처까지 보낸 뒤 두 번째 샷을 홀 1.8m에 붙인 뒤 버디를 잡아 함정우와 김민휘를 제치고 마지막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올해 쉰 살이 된 베테랑 황인춘도 대회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 이재경을 연장 끝에 물리치고 16강에 진출했다. 10번홀에서 진행된 연장에서 황인춘은 버디, 이재경은 파에 그쳤다. 황인춘은 조별리그 1경기에선 이재경에 패했으나 연장에서 이겨 설욕했다.이재경이 탈락하면서 대회 사상 최초의 2연패 기록은 이번에도 무산됐다.황인춘은 “조별리그 1경기에서 이재경 선수에게 패한 뒤 2경기에서도 정한밀 선수에게 전반까지 3홀 차로 져 ‘이번 대회에서는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다”라며 “그런데 2경기 후반부터 스윙이 잘되면서 후반에만 5홀을 이겨 역전했다. 이 기세가 오늘까지 이어졌다”라고 기뻐했다. 그러면서 “사실 투어 생활을 하면서 목표가 KPGA 최고령 우승이었다”라며 “그런데 최경주 선수가 얼마 전에 기록을 경신하면서 내가 5년을 더 해야 깰 수 있는 기록이 됐다. 그때까지 투어 활동을 할 원동력이 될 것 같다”라고 웃었다.64명이 출전해 4명씩 16개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 이번 대회는 16강부터는 결승까지 1대1 매치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린다. 대회 사흘째 오전에는 16강, 오후에는 8강이 연속으로 열린다.A그룹에선 김종학과 이정환, 김찬우와 박준섭이 대결하고, B그룹 고군택-김민규, 전가람-허인회, C그룹 문도엽-강태영, 송민혁-최승빈, D그룹 황인춘-조우영, 엄재웅-변진재가 8강행을 다툰다.황인춘이 2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사진=KPGA)
2024.05.31 I 주영로 기자
SK 역대급 재산분할 판결에 21년전 '소버린 사태' 재소환
  • SK 역대급 재산분할 판결에 21년전 '소버린 사태' 재소환
  • 서울 종로구 SK그룹 본사 빌딩의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재산 분할로 1조3800억원을 지급해야 한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오면서 최 회장이 지분을 매각할 경우 지배구조가 흔들릴 수 있단 예측 나왔다. SK는 과거 외국계 운용사로부터 적대적 인수합병(M&A)을 당할 위기를 겪은 바 있어 경영권 타격에 대한 우려 큰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이 지분매각 보다는 보유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거나, 항소심 판결이 나올때까지 매년 배당을 받아 재원 마련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이 노 관장과의 이혼 소송 항소심에서 패하면서 지난 2022년 1심과 달리 2심에서는 재산분할로 1조3000억원이 넘는 금액을 지급하게 됐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 재산 분할이다. 특히 최 회장의 SK㈜ 주식도 분할 대상으로 인정되면서 향후 최 회장의 경영권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단 우려가 뒤따른다. 3월 말 기준 최 회장의 SK㈜ 지분은 17.73%(1297만5472주)다. SK그룹은 지주회사 SK㈜를 통해 다른 계열사를 지배하는 구조다. SK㈜는 SK텔레콤(017670)(30.57%), SK이노베이션(096770)(36.22%), SK스퀘어(402340)(30.55%), SKC(011790)(40.6%)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최 회장 측 SK㈜지분은 25.57%에 불과하다.최 회장이 1조원의 현금 마련을 위해 지분 매각에 나서면, 국내 대기업들의 지배구조 약한 고리 틈타 공격하는 외국계 행동주의 펀드(헤지펀드)의 먹잇감이 될 수 있다는 관측에도 무게가 실린다. 행동주의 헤지펀드는 단순한 투자보다는 자사주 매입, 배당 확대, 자회사와 계열사의 보유 지분 매각 등의 방식으로 단기적인 주주가치를 높이는 것으로 목적으로 하는 헤지펀드다. 회사의 경영에 과도하게 간섭하는 측면이 있어 ‘기업 사냥꾼’으로 불리기도 한다. 과거 SK는 행동주의 헤지펀드의 타깃이 된 전적이 있다. ‘SK 소버린 경영권 분쟁’은 지난 2003년 소버린 자산운용이 SK㈜ 주식을 대량 매입하면서 최 회장의 이사회 사퇴를 요구한 사건이다. 당시 최 회장은 경영권을 잃을 위기까지 몰렸다. 소버린은 법원 공방이 마무리된 후 SK㈜ 지분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에서 ‘단순투자’로 변경하고 전량을 매각해 8000여억원의 차익을 얻었다. 업계에 따르면 당시 SK는 경영권 방어를 위해 1조원이 넘는 돈을 쓴 것으로 알려진다.이어 2022년에는 미국 헤지펀드 돌턴인베스트먼트가 SK경영진에 서신을 보내면서 한 번 더 위기가 찾아왔다. 서신은 소버린 사태 이후 경영권 방어를 위해 자사주를 늘린 SK에 주주가치 개선을 위해 자사주를 소각하라고 요구하는 내용으로, 시장의 우려와는 다르게 경영권 문제로까지 번지진 않았다.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최 회장이 지분 매각보단 주식담보대출이나 비상장 지분 처분 등으로 현금 마련할 것으로 보는 시각 지배적이다. 특히 최 회장이 보유한 SK실트론 지분(29.4%)을 매각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보유하고 있는 SK 지분을 기반으로 배당금을 확보하는 것도 방안으로 꼽힌다. 황용식 한국전문경영인학회 회장(세종대 경영학부 교수)은 “우선 최 회장이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가 중요하겠지만, 과거 소버린 사태라는 트라우마가 남아 있어 경영권 지배구조를 건드리지 않는 선에서 해결할 가능성이 높다”며 “1조원이 넘어서는 엄청난 금액을 마련하려면 비상장 주식을 팔거나 계열사를 팔아 재원 마련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4.05.31 I 송재민 기자
강도현 과기정통부 차관, ‘영국 AI 안전연구소’ 방문해 협력 논의
  • 강도현 과기정통부 차관, ‘영국 AI 안전연구소’ 방문해 협력 논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이 31일 영국 런던의 과학혁신기술부(DSIT) AI 안전연구소(AISI)를 방문하여 AI 안전성 확보를 위한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이번 회의는 5월 21일과 22일 윤석열 대통령과 영국 리시 수낙 총리가 공동으로 주재한 ‘AI 서울 정상회의’의 후속조치로, ‘서울선언’의 핵심 의제였던 AI 안전연구소 설립과 글로벌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해 개최됐다.강도현 과기정통부 2차관이 영국 과학혁신기술부(DSIT) AI 안전연구소(AISI)를 방문했다. 사진=과기정통부영국 과학혁신기술부(DSIT) AI 안전연구소(AISI)모습이다.윤석열 대통령은 ‘AI 서울 정상회의’에서 대한민국도 AI 안전연구소 설립을 추진하여 글로벌 AI 안전성 강화를 위한 네트워크에 동참할 의지를 밝혔으며, 과기정통부는 이를 신속하게 구체화하기 위해 AI 안전 전담조직의 선도모델인 영국 AI 안전연구소를 방문했다.영국은 작년 11월 ‘AI 안전연구소’를 설치하고 AI 안전성 테스트와 과학적 연구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영국은 AI 안전연구소 설립을 위한 사전 준비사항, 조직 및 인력 구성, AI 안전테스트 관련 기술 세부사항 등을 공유했으며, 양국은 향후 AI 안전연구소 간 협력 채널을 구축·운영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과기정통부는 이번 영국 AI 안전연구소 방문을 시작으로, 미국, 일본 등 주요국 AI 안전연구소와도 논의를 이어가면서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한국 AI 안전연구소의 세부 조직과 기능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강도현 2차관은 “이번 방문은 AI 안전연구소 설립을 위한 세부 사항을 직접 현장에서 보고 점검하여, 향후 국내 AI 안전연구소 설립 과정에 반영하고, 영국 정부와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면서 “이번 방문 결과를 토대로 앞으로 미국, 일본 등 선도 사례를 면밀히 분석해 ‘서울 선언’의 핵심 성과인 AI 안전연구소 설립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과기정통부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내에 신속하게 최소한의 필요한 인력으로 AI안전연구소를 설립할 예정이다. 이종호 장관은 지난 22일 AI 서울 정상회의 및 AI 글로벌 포럼 한국-영국 합동 브리핑에서 “AI안전연구소는 대응해야 할 범위가 넓어지면 ETRI 산하이든, 과기정통부 산하이든 큰 규모의 기관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5.31 I 김현아 기자
AI·빅데이터 발전이 디지털통합예술치료에 줄 가능성은
  • AI·빅데이터 발전이 디지털통합예술치료에 줄 가능성은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예술치료 관점에서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 발전이 줄 영향을 논의하는 학술대회가 열렸다.디지털통합예술치료학회는 31일 한양대 한양디지털헬스케어센터에서 춘계학술대회를 열었다.(사진=디지털통합예술치료학회)디지털통합예술치료학회는 31일 한양대 한양디지털헬스케어센터에서 ‘디지털통합예술치료의 방향과 가능성’을 주제로 ‘2024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디지털통합예술치료학회는 정보통신기술(ICT)이 빠르게 발전하는 가운데 사람 중심 디지털 기술과 예술을 융합해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을 모색하는 학회다. 예술, 예술교육, 예술치료 전반에 대한 연구를 통해 문화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국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한다.이번 학술대회는 미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통한 디지털 예술치료제의 의료시장 적용 가능성, 디지털 통합예술치료의 방향성과 과제를 논의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대회 첫 세션에는 박종화 별 테라퓨틱스 공동창업자, 김미연 한국콘텐츠진흥원 박사가 나서 디지털 통합예술치료의 전망과 가능성을 논의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곽현주 건신대학원대학교 문화예술치료학과를 좌장으로 한은영 해운대백병원 교수, 오주현 예술약방 대표가 나서 디지털 통합예술치료의 방향과 과제에 대해 발표했다.한경식 한양대 데이터사이언스학부 교수를 비롯해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출신의 염민선 나무아이씨티 기술연구소장 등 데이터 과학 전문가들은 토론자로 참여했다.참가자들은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문화 예술 현장과 학계가 능동적으로 디지털 기술 발전 모습을 바라보고, 이에 대처하기 위한 논의를 활발히 해나가기를 기대했다.학회 관계자는 “이번 학회에서 디지털치료제 개발부터 예술치료와 디지털 기술을 융합한 이슈 전반에 대한 적용 방안을 논의했다”라고 말했다.
2024.05.31 I 강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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