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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투 UFC’ 첫날 한국 선수 4명 모두 패배... 유수영·기원빈 등 출격
  • ‘로드 투 UFC’ 첫날 한국 선수 4명 모두 패배... 유수영·기원빈 등 출격
  • 홍준영(오른쪽). 사진=UFC[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UFC를 향한 길은 멀고 험하다. ROAD TO UFC 시즌3 에피소드 1 & 2에 출전한 대한민국 선수 4명이 모두 고배를 마셨다.김한슬(33), 홍준영(33), 송영재(28), 서예담(32)은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UFC 퍼포먼스 인스티튜트(PI) 상하이에서 열린 ‘ROAD TO UFC 시즌 3: 에피소드 1 & 2’에서 모두 패배의 쓴맛을 봤다.‘코리안 좀비’ 정찬성(37)의 제자로 시즌 1에 두 번째 도전에 나선 홍준영은 또 한 번 레슬러에게 무너졌다.지난 시즌 라이트급 준우승자로 이번엔 페더급에 출전한 하라구치 신(25·일본)에게 만장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하라구치는 홍준영을 상대로 12번의 테이크다운을 성공하며 괴롭혔다. 홍준영은 레슬러 맞춤 전략으로 니킥을 준비해 왔으나 하라구치의 맷집을 꺾지 못했다.또 다른 정찬성의 제자 김한슬도 웰터급(77.1kg) 논 토너먼트 경기에서 바하터보러 바터보라티(26·중국)에게 판정패했다.김한슬은 1라운드에서 거리 우위를 살리며 한 차례 다운을 끌어냈다. 2라운드에서 흐름은 묘하게 변했다. 바하터보러가 클린치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바하터보러의 머리와 김한슬의 눈 부위가 부딪혔다.김한슬의 눈가에 출혈이 발생했고 이후 흐름이 넘어갔다. 바하터보러가 테이크다운과 잽, 클린치를 활용해 김한슬을 묶어뒀고 희비가 엇갈렸다.송영재(오른쪽). 사진=UFC‘스턴건’ 김동현(42)의 제자 송영재는 또 다른 일본 레슬러 카와나 마스토(29)에게 무릎을 꿇었다.송영재는 그레코로만 레슬링 일본 전국체전과 23세 이하 세계선수권을 제패한 카와나의 레슬링에 애를 먹었다. 2라운드에는 카와나의 체력이 떨어진 틈을 타 타격으로 분위기를 가져왔으나 3라운드에 왼손 훅을 맞는 등 고전하며 판정패했다.여성 스트로급(52.2kg) 토너먼트에 출전한 서예담도 스밍(29·중국)에 만장일치 판정패를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한편 19일에는 밴텀급의 유수영(28), 김규성(31), 라이트급 논 토너먼트의 기원빈(33), 플라이급의 최동훈(25)이 나서 한국인 파이터 명예 회복에 나선다.
2024.05.19 I 허윤수 기자
뿌리깊은 연공서열 탓…대기업 54% "인사적체 문제"
  • 뿌리깊은 연공서열 탓…대기업 54% "인사적체 문제"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직무가 아닌 연공 중심의 인력 관리 탓에 대기업 절반 이상은 인사 적체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노사정 대화 과정에서 60세 이상 고용 연장이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대기업들은 그런 토대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19일 대한상공회의소가 300인 이상 대기업 255개사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대기업의 중고령 인력 운영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 기업 중 53.7%가 “현재 승진 지연 등 인사 적체를 겪고 있다”고 답했다. 기업들은 그 원인으로 ‘사업·조직 성장 정체’(40.1%) ‘직무가 아닌 연공 중심의 인력 관리’(30.7%) ‘정년 60세 의무화로 인한 장기 근속화’(27.7%) ‘인력 계획 미비 또는 비효율적인 관리’(19.7%) 등을 꼽았다. 성장이 정체해 높은 직책은 줄어드는데, 연공서열 중심의 승진과 정년 60세 의무화로 조직 내에서 보직이 없는 중고령 인력이 늘고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출처=대한상의)기업들이 만 55세 이상 중고령 인력을 바라보는 시선은 부정적으로 나타났다. 응답 기업의 78.4%가 “중고령 인력의 근무의욕과 태도가 기존에 비해 낮아졌다”고 답했다. 또 기업의 74.9%은 “중고령 인력 관리에 애로를 겪고 있다”고 했다. ‘높은 인건비 부담’(37.6%)을 첫 손에 꼽았다. ‘업무 성과·효율성 저하’(23.5%) ‘신규 채용 규모 축소’(22.4%) ‘퇴직 지연에 따른 인사 적체’(16.5%) ‘건강·안전관리 부담’(15.3%) 등이 뒤를 이었다.이같은 이유로 인해 정년 이후인 60세 이상 인력을 고용하는 대기업은 29.4%에 불과했다. 그 중 정규직으로 계속 고용하는 곳은 10.2%였다. 최근 노사정 대화가 재개되고 연금개혁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60세 이상 고용 연장이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300인 이상 대기업들은 아직 그런 토대가 충분히 마련돼 있지 않은 셈이다.대한상의 관계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중고령 인력 관리에 대한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며 “이에 대비한 적합한 작업환경과 관리체계 구축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출처=대한상의)기업들은 인사 적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인력 효율화를 위한 전환 배치’(25.9%) ‘직급제도 폐지 또는 개편’(18.4%) ‘연공성 보상 감소·업적 성과 보상 확대’(17.3%) ‘희망퇴직 등 특별퇴직제도 도입’(13.7%) 등을 거론했다. 성과가 좋다면 젊은 3040 직원들도 과감하게 승진시켜 한국 특유의 연공서열 구조를 깨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유일호 대한상의 고용노동정책팀장은 “연금개혁을 하면 연금수령 연령에 맞춰 60세 이상 고용을 연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지만 아직 대기업 인사제도가 자리 잡지 못한 상황에서 고용을 연장하는 것은 세대 갈등을 부추길 수 있다”며 “직무 성과 중심의 임금 체계 개편과 근로조건 유연성을 높이는 제도가 선행돼야 한다”고 했다.
2024.05.19 I 김정남 기자
"이복현이 왜 가나" 지적에도…뉴욕IR 해외투자자들 "인상적"
  • "이복현이 왜 가나" 지적에도…뉴욕IR 해외투자자들 "인상적"
  • [뉴욕=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미국 뉴욕에서 취임 이후 3번째 해외 투자설명회(IR)에 나섰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홍보하는 데 감독당국의 수장이 금융사 대표단을 대동하는 데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IR 현장에서 만난 해외투자자들은 금융당국 관계자의 참석을 가장 인상적인 장면으로 꼽았다. (왼쪽부터) 부산국제금융진흥원 이명호 원장, 삼성생명 홍원학 사장, 미래에셋증권 김미섭 대표이사, 칼라일그룹 하비 슈와츠(Harvey M. Schwartz) 대표이사, KB금융지주 양종희 회장, 주한뉴욕총영사관 김의환 총영사, 금융감독원 이복현 원장, 한국거래소 정은보 이사장, 서울특별시 강철원 정무부시장, 신한금융지주 진옥동 회장, 모건스탠리 다니엘 심코위츠(Daniel Simkowitz) 공동대표, 한국투자증권 김성환 대표이사, 현대해상 조용일 대표이사, JP모간 김기준 한국대표.(사진=금감원) 이 원장은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INVEST K-FINANCE : NEWYORK IR 2024’ 행사에서 “세계 최고의 금융중심지 뉴욕에서 대한민국 경제의 강건함과 한국 자본시장의 역동성을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라며 “증시 밸류업을 통해 한국 금융의 신뢰와 혁신성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 IR 행사는 금감원과 한국거래소, 지자체와 주요 금융사 사장단이 공동으로 추진했다. 서울시와 부산시가 참석했고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생명보험, 현대해상이 금융사 대표로 참석했다. 금융사 수장들도 글로벌 투자자와 만나 개별 IR을 진행하기도 했다. 해외 기관에서는 모건스탠리와 JP모건 등 126곳으로, 해당 기관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지켰다. 이 원장은 개회사에서 한국 금융산업이 추구하는 지향점으로 신뢰와 혁신, 개방을 꼽았다. 이 원장은 미래 신성장산업을 키우고 장기투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정책을 소개했다. 글로벌 투자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예로는 외국인 투자자 등록의무와 투자내역 보고의무 폐지, 상장법인 영문공시 단계적 의무화 등을 들었다. 또 이 원장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한 일본 사례도 언급했다. 기업의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가업승계 노력이 적절히 반영되도록 제도도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주주행동주의가 증시 상승을 이끈 일본 사례를 참고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방안으로 부실기업을 시장에서 조속히 퇴출하는 안도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뉴욕 해외 IR을 통해 금감원은 한국 시장의 잠재력에 대해 투자자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감원은 작년 5월 싱가포르에서 첫 번째 IR 행사를 열고 같은해 9월 영국 런던에서도 비슷한 형태로 진행했다. 올해 뉴욕에서도 세 번째 IR 행사를 계획하며 감독 및 규제당국 수장이 피감기관 수장들과 투자설명에 나서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시각도 제기됐다. 이번 뉴욕 IR에는 신임 수장에 오른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과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 같은 지적과 달리 현장에서 본 해외투자자들은 감독당국 수장의 참석이 가장 인상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날 참석한 미국의 한 기관투자자 관계자는 “당국 관계자와 한국의 금융기관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것이 인상적”이라며 “기업을 홍보하는 자리에 정부당국 관계자가 참석하는 건 미국에서는 흔하지 않은 사례”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 역시 “이 원장이 시장이 뭘 원하는지 정확히 아는 것 같다”며 “이날 발표한 밸류업 지원방안 역시 당국 수장이 발표한 만큼 최대한 지킬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다만 일본 사례를 벤치마킹한 한국의 밸류업이 녹록지 않을 것이란 아쉬움도 감지됐다. 미국 텍사스에서 이머징마켓을 담당하는 한 기관투자자는 “일본의 경우 기업가치 노력을 10년간 추진한 끝에 주식시장이 1990년대 수준을 뚫은 것”이라며 “한국 역시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향후에도 해외 IR을 확대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한국의 금융중심지와 금융산업의 역동성과 잠재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다양한 방식의 해외 IR을 추진할 것”이라며 “한국 금융산업이 글로벌 금융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2024.05.19 I 김보겸 기자
뉴욕 간 이복현 "한국 기업에 투자하세요"
  • 뉴욕 간 이복현 "한국 기업에 투자하세요"
  • [뉴욕=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국내 금융산업을 홍보하기 위해 세계 금융의 중심지 미국 뉴욕을 방문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기업 밸류업 시스템을 알리고 국내 기업에 투자를 독려하기 위해서다. 이 원장은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투자하기 좋은 주주친화적 환경을 조성할 것을 약속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이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지자체, 금융권 공동 뉴욕 투자설명회(IR)에 참석했다.(사진=금감원)이 원장은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위치한 콘래드 호텔에서 ‘INVEST K-FINANCE : NEW YORK IR 2024’를 열고 “한국 정부와 금융당국은 기업의 성장 지원과 국민의 자산증식을 위해 국내 자본시장의 선진화 정책을 추진 중”이라며 “정책적 노력을 통해 글로벌 투자자의 투자 확대뿐 아니라 외국 금융기관의 국내 진입 및 국내 금융기관의 해외진출과 시너지를 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해외 투자설명회(IR) 행사와 해외투자자 면담 일정은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가 한국 금융산업의 국제화를 지원하기 위해 서울시·부산시·금융권(KB금융지주·신한금융지주·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삼성생명보험·현대해상)이 공동으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모건스탠리와 JP모건 등 126개 기관에서 200여명이 참석했다. 금감원은 글로벌 금융사와 투자자와의 면담을 통해 한국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을 소개했다. 먼저 투자상품을 다양화하고 신규 투자처를 발굴해 한국 자본시장을 매력적으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이 원장은 “기존의 전기, 전자, 자동차 산업은 물론 바이오, 핀테크, 인공지능(AI) 등 미래 신성장산업으로 한국의 산업 포트폴리오가 재편될 수 있도록 기업성장을 지원할 것”이라며 “기업의 창의성과 역량 발휘에 저해가 되는 과도하거나 불합리한 규제는 과감히 개선해 기업이 장기 비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신뢰할 수 있는 투자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이 원장은 “회계와 공시의 투명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적시에 제공할 것”이라며 “배당여부와 배당액이 확정된 뒤 투자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개선할 것”이라고 했다. 글로벌 투자자의 접근성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이 원장은 “이미 작년부터 금융당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 등록의무와 투자내역 보고의무를 폐지했다”며 “본인 명의 계좌가 없는 은행과도 외환거래를 할 수 있도록 조치했고, 상장법인의 영문 공시를 단계적으로 의무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비 슈와츠 칼라일그룹 대표는 “한국이 글로벌 투자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함에 감사하다”며 “칼라일그룹이 한-미 사업 파트너로서 한국 정부의 자본시장 선진화 노력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다니엘 심코위츠 모건스탠리 공동대표는 “한국 금융회사가 그동안 달성한 성과와 국제화 노력을 존경한다”며 “양국 금융시장의 협력과 발전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IR에는 모건스탠리와 JP모건 등 126개 기관에서 200여명이 참석했다. (사진=김보겸 기자)이날 첫 번째 주제발표에 나선 박시문 금융감독원 국장은 글로벌 투자자의 접근성 제고를 위한 제도개선안을 소개했다. 외국인 투자등록제를 폐지하고 영문 정보제공을 강화했다는 것이다. 주주권익 보호를 강화하는가 하면 대체거래소(ATS)를 도입하고 파생상품시장을 조기 개장하는 등 인프라를 개선했다고도 강조했다. 외환시장 개장시간도 연장해 접근성을 높였다는 점도 소개했다. 아울러 한국거래소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추진 경과를 발표했다. 특히 기업가치 제고 계획 작성을 위한 가이드라인 세부 내용과 상장기업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인센티브도 안내했다. 이 원장과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및 금융회사 대표단은 패널 토론에서 해외투자자의 질의에도 답했다. 이 원장은 “한국 금융시스템은 손실 흡수능력을 확충해 충분한 위기 대응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금융산업의 높은 건전성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경제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원장은 뉴욕 월가에 진출해 활동 중인 한인금융협회(KFS)와의 조찬 간담회에도 참석했다. 이 원장은 한인 금융인에게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 홍보와 한미 투자 가교 역할을 당부했다. 금융산업 발전 방향과 관련한 의견도 청취했다. 금감원 측은 “감독당국과 한국거래소, 지자체 및 주요 금융회사의 최고위 경영진이 공동으로 해외 투자자와 직접 소통해 한국 금융시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이해도를 높이고 한국 금융의 국제적 신뢰도 향상에 기여했다”며 “국내 금융회사의 대외 신인도 제고를 통해 해외진출 및 해외 투자유치, 현지 영업 확대, 외국 금융회사의 국내 진입 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이번 뉴욕 IR 성과를 토대로 한국의 금융중심지와 금융산업이 보여주게 될 역동성과 잠재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다양한 방식의 해외 IR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4.05.19 I 김보겸 기자
서울시, 금감원과 투자유치전…세계은행과 국제개발협력 모색
  • 서울시, 금감원과 투자유치전…세계은행과 국제개발협력 모색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금융감독원, 부산국제금융진흥원, 한국거래소, 한국투자공사, 금융권과 함께 한국 금융산업과 금융중심지를 알리는 투자유치전을 뉴욕에서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사진=서울시)이번 뉴욕 투자유치전(IR)은 금융감독원이 주최하고, 지방자치단체와 주요 금융회사가 참석하는 대규모 해외 투자 유치 현장이다. 한국 금융 산업의 대외적 위상을 높이고 금융중심지로서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개최했다.서울시를 대표해 참석한 강철원 정무부시장은 뉴욕 투자유치 현장에서 ‘글로벌 혁신 경제허브, 서울’을 소개했다. 뉴욕 투자 유치전에는 칼라일그룹, 모건스탠리 등 글로벌자산운용사와 해외 투자자 및 주뉴욕총영사관 관계자 등 총 300여 명이 참석했다.시는 현장에 참석한 글로벌 자산운용사와의 면담을 통해 서울의 외국인투자전담기구인 ‘인베스트서울’을 소개하고, 서울의 투자 환경을 홍보했다. 또한, 서울국제금융오피스 등 해외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서비스를 소개하며 해외 금융기관 유치 활동을 펼쳤다.인베스트서울은 2022년 출범한 서울의 투자유치 전담기관으로 세무, 법률, 노무 등 분야별 전문가를 통한 후속 투자유치 솔루션 제공 등 투자유치와 관련한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서울국제금융오피스는 서울 여의도 금융중심지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시설로 해외 금융기관의 한국 진출을 위해 사무공간을 지원하며, 외국인 임직원을 위한 국내 금융 및 생활 환경 안내, 여의도 소재 금융기관 간 네트워킹 행사 등 다양한 협업과 성장의 기회를 제공한다.시는 금융중심지 서울을 홍보하는 투자유치전에 앞서 지난 14일 워싱턴 D.C에서 유르겐 보겔(Juergen Voegele) 세계은행 부총재와 국제개발협력사업을 위한 양 기관의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서울의 정책 노하우’를 개발도상국에 전수하기 위한 노력을 공유했다.서울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개발도상국 도시 대상 공적개발원조(ODA)지원을 위한 공모사업 ‘서울 ODA챌린지’를 진행하는 등 세계 속에서 높아지는 도시의 위상에 맞춰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개발도상국들의 협력 수요에 부응하고 글로벌 선진도시로서 그 책임을 다하고자 국제개발협력사업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서울 ODA챌린지’는 압축성장해 온 서울시의 도시 개발 및 도시 운영 정책 경험을 기반으로 개발도상국 도시들이 유사하게 겪고 있는 도시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려는 사업이다.강 정무부시장은 “서울시는 한국 금융산업의 대외적 위상을 높이고, 금융중심지로서의 강점을 알리는 동시에 글로벌 리더 도시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세계 5위의 금융중심지로서 도약하기 위한 입지를 다지고, 글로벌 선진도시로의 책임과 역할을 통해 개발도상국 도시와 동행성장할 수 있는 기반도 다지겠다”고 말했다.
2024.05.19 I 함지현 기자
해외IR서 우려 의식했나…이복현 "6월 중 공매도 재개 여부 결정"
  • 해외IR서 우려 의식했나…이복현 "6월 중 공매도 재개 여부 결정"
  • [뉴욕=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16일(현지시간) “6월 중 공매도 재개 여부를 밝힐 것”이라고 했다. 오는 6월까지 국내 증시 전체 종목에 대한 공매도가 금지된 가운데 재개 여부와 방식 등에 대해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한다는 방침이다. 해외투자자들이 공매도가 금지된 한국 증시에 대해 의구심을 가진 만큼, 금융당국이 재개 시점과 관련한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소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복현 원장이 16일(현지시간) 6월 중 공매도 재개 여부를 밝힐 것이라고 했다. (사진=금융감독원)이 원장은 지난 16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해외 투자설명회(IR)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공매도가 전체 시장의 가격 발견 기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정상화해야 한다는 방향성에 대해선 강하게 동의하고 있다”며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밸류업을 추진하는 정부와 당국이 공매도 금지 상태를 유지해서는 안 된다는 문제의식에도 공감한다”고 밝혔다.다만 공매도를 한시적으로 금지한 건 개인투자자들이 지적한 무차입 공매도가 일부 사실로 드러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최근 6개월간 (불법 공매도) 검사에 나선 결과, 수천억원 규모의 무차입 공매도나 규정에서 허용되지 않은 공매도를 적발했다”며 “시장에서 제기한 우려가 현실로 드러나 공매도 제도를 개선하려 노력 중”이라고 했다. 오는 6월까지 공매도를 금지하기로 한 만큼, 그 전에는 재개 여부를 밝힌다는 방침이다. 이 원장은 “기관투자자와 외국인, 국내투자자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소통 기회를 준비 중”이라며 “6월 하순이 되기 전 재개 여부와 재개 방침을 밝힐 것”이라고 했다. 이외에도 해외 투자자들이 우려하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문제에도 선을 그었다. 이 원장은 “부동산PF 부실이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되거나 메이저 금융사의 근본적인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확신이 있다”며 “최근 본격적으로 부동산 재구조화 프로그램을 가동해 하반기 내에 재구조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분간 고금리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부실 사업장은 조속히 정리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미국과 유럽 부동산은 전체 자산규모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적지만 장기적으로는 손실을 입을 수밖에 없다”면서도 “만기 분산과 상품 투자의 다양성에 비춰 보면 당장 눈에 띄는 리스크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주가연계증권(ELS) 자율배상 방침이 은행주에 악재가 될 것이란 우려에도 반박했다. 이 원장은 “ELS 관련 리스크는 이미 많은 금융사들이 1분기 실적에 반영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수익이 작년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돼 투자 대상으로서의 은행·금융지주에 부정적 요소는 아니다”라고 했다.
2024.05.19 I 김보겸 기자
쇼플리·모리카와, PGA 챔피언십 3R 공동 선두…‘셰플러 흔들’
  • 쇼플리·모리카와, PGA 챔피언십 3R 공동 선두…‘셰플러 흔들’
  • 잰더 쇼플리가 19일 열린 남자골프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아이언 샷을 날리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잰더 쇼플리(31·미국)와 콜린 모리카와(27·미국)가 남자골프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총상금 185만 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다.쇼플리, 모리카와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발할라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합계 15언더파 198타를 기록했다.쇼플리는 버디 5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였고, 모리카와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해 4언더파 67타를 쳤다.쇼플리는 14번홀까지 버디만 3개를 잡으며 2타 차 선두로 앞섰지만, 15번홀(파4)에서 그린 주변 플레이와 퍼트 실수를 연발하며 더블보기를 적어내고 모리카와에 선두를 내줬다. 17번홀(파4)과 18번홀(파5) 버디를 잡고 공동 선두로 복귀했다.PGA 투어 통산 7승의 쇼플리는 아직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한 적은 없다. 올 시즌에는 12개 대회에서 준우승 두 번을 포함해 톱10을 8차례나 기록했지만 아직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2022년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 우승 이후 1년 10개월 만에 통산 8승을 노린다.모리카와는 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고 시작했지만 이후 버디만 5개를 골라내며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게 됐다.2020년 PGA 챔피언십과 2021년 디오픈 챔피언십을 제패했던 그는 통산 세 번째 메이저 우승이자 PGA 챔피언십 2승에 도전한다.콜린 모리카와의 두 번째 샷(사진=AFPBBNews)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버디 5개를 잡았지만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하는 등 셰플러답지 않은 스코어를 적어내고 공동 24위(7언더파 206타)로 하락했다.42라운드 연속 파·언더파 스코어가 깨지는 순간이었다. 셰플러는 CBS와 인터뷰에서 “실수가 너무 많았다. 좋은 경기를 하기 위해 이 대회에 나왔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말하며 아쉬워했다.셰플러는 전날 2라운드를 앞두고 사고 현장에서 교통을 통제하는 경찰의 지시를 따르지 않은 혐의로 체포됐다가 풀려났다.그는 “오늘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며 “어제 일도 있었고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오늘은 내가 평소에 하던 라운드가 아니었다. 경기를 잘하지 못해 실망스러웠다”고 말했다.스코티 셰플러(사진=AFPBBNews)사히스 시갈라(미국)가 4타를 줄여 단독 3위(14언더파 199타)에 올랐고, 셰인 라우리(아일랜드)는 9언더파 62타를 몰아쳐 이틀 전 쇼플리가 작성한 대회 최저타 타이기록을 세웠다. 순위는 공동 4위(13언더파 200타).리브(LIV) 골프에서 활동하는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마지막 18번홀(파5) 이글을 앞세워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과 공동 4위(13언더파 200타)로 올라섰다.10년 만의 메이저 우승에 도전했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 19위(8언더파 205타)에 그쳐 역전 우승이 어렵게 됐다.한국 선수 중에서는 3타를 줄인 김주형(22)이 공동 19위(8언더파 205타)를 기록했고, 안병훈(33)은 1타를 잃어 공동 54위(3언더파 210타)에 머물렀다. 김성현(26)은 공동 69위(1언더파 212타)에 그쳤다.김주형의 웨지 샷(사진=AFPBBNews)
2024.05.19 I 주미희 기자
아이유 찐팬 美할아버지, 첫 한국 관광 온다
  • 아이유 찐팬 美할아버지, 첫 한국 관광 온다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한국 드라마와 가수 아이유의 ‘팬’으로 화제를 모았던 미국인 할아버지 제브 라테트(76)씨가 오는 20일 한국에 처음으로 방문한다.(사진=아이유 SNS, 제프 라테트 유튜브)라테트씨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의 ‘코리아 인바이트유’(KOREA invites U) 행사에 초청됐다. 코리아 인바이트유 행사는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외국인 약 50여명을 초청하는 행사로, 라테트씨는 한국관광공사 뉴욕지사의 추천으로 초청 대상에 들었다. 라테트씨는 오는 24일까지 열리는 공식 행사 일정에 더해 자비 부담으로 28일까지 한국에 머물 예정이다.지난 2월 한국 드라마를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라테트씨는 아이유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는 모습으로 화제가 됐다. 송중기, 송혜교 주연의 ‘태양의 후예’부터 아이유 주연의 ‘호텔 델루나’, 이병헌 주연의 ‘미스터 선샤인’ 등 한국 드라마 250여편을 섭렵한 라테트씨는 드라마 속 아이유의 노래하는 모습을 보고 그의 팬이 됐다고 한다.(사진=제프 라테트 유튜브 캡처)이러한 소식이 알려지자 아이유 공식 팬클럽인 ‘유애나’에도 라테트씨가 알려졌고, 그는 팬들의 도움으로 아이유 팬클럽에도 가입해 ‘유애나 할아버지’라는 별명도 생겼다. 이후 아이유가 라테트씨의 영상을 보고 “할아버지의 영상들이 나를 행복하게 해요. 나도 오랫동안 할아버지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으면 좋겠어요”라며 “당신의 웃음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미국에서 열릴 제 공연에 초청하고 싶어요”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 영상 메시지를 본 유애나 할아버지는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영상으로 팬들에게 웃음을 줬다.(사진=제프 라테트 유튜브)라테트씨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방문에 대해 “정말 기쁘고 설렌다”며 “한국 드라마에 많이 나온 궁궐들을 가보고 싶고, 특히 창덕궁 비원과 한옥마을에 꼭 가볼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19 I 김혜선 기자
'유도 주니어대표 출신' 최동훈 "상대가 우승 후보? 오히려 쉽다"
  • '유도 주니어대표 출신' 최동훈 "상대가 우승 후보? 오히려 쉽다"
  • 로드 투 UFC 시즌3가 열리는 중국 상하이 퍼포먼스 인스티튜트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최동훈. 사진=최동훈 sns더블지 FC 챔피언 시절 최동훈. 사진=최동훈 SN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아시아 파이터들의 UFC 등용문 ‘ROAD TO UFC’ 시즌3 플라이급 토너먼트에 나서는 최동훈(25·포항팀매드)은 다른 참가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력이 짧다. 2021년 종합격투기에 본격 데뷔한 뒤 겨우 6전이 전부다.하지만 경력이 짧다고, 전적이 적다고 무시하면 큰 코 다친다. 최동훈은 현재 본인이 치른 6차례 경기를 모두 이겼다. 그 중 3승이 타격에 의한 KO/TKO 승리였다. 최근 기세만 놓고 보면 모든 출선 선수 가운데 가장 뜨겁다. 최근에는 지난 2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글라디에이터 챌린지 시리즈에서 KO승을 따냈다. 그 대회에 출전한 한국인 선수 3명 중 유일하게 승리를 맛봤다.최동훈이 종합격투기 무대에서 빠르게 주목받을 수 있었던 밑바탕에는 유도가 있다. 그는 학창시절 엘리트 유도선수로 활약했다. 심지어 주니어 국가대표로 뽑혀 세계대회에 출전한 적도 있다.최동훈은 고교를 졸업하고 도복을 벗었다. 대신 돈을 벌고 싶어 해군 부사관으로 군생활을 시작했다. 유도는 그만뒀지만 운동 본능을 완전히 가라앉힐 수는 없었다. 근무지로 발령받은 포항에 마침 격투기 체육관이 있었다. 현재 소속팀인 포항 팀매드였다.최동훈은 시간이 날 때마다 체육관을 찾아 운동했고 격투기 매력에 푹 빠졌다. 부사관 생활을 마친 뒤 2021년 본격적으로 선수의 길로 접어들었다. 그리고 채 3년도 안돼 UFC라는 꿈의 무대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스스로 격투기에 재능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긴 했어요. 하지만 이처럼 빠른 시간에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격투기 시작이 늦었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해야한다는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습니다”최동훈은 이번 토너먼트에서 8강전부터 우승후보를 만났다바로 지난해 시즌2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지니우스위에(중국)다. 지니우스위에는 통산 16전 13승 3패를 기록 중이다. 실력과 경험을 모두 갖췄다. 지난해 시즌2에선 결승전에서 츠루야 레이(일본)에게 패해 UFC 계약을 눈앞에서 놓쳤다.현지에서도 최동훈이 지니우스위에를 이기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최동훈의 생각은 다르다. 그는 “처음엔 주최측에서 날 떨어뜨리려는 건가 싶었다”며 “하지만 분석할수록 오히려 더 쉬운 상대라는 생각이 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유도선수 출신인 최동훈이지만 그의 필살기는 타격이다. 처음에는 유도 스타일을 살려 그래플링 위주로 경기를 풀어갔다. 그런데 훈련 도중 어깨가 빠지는 부상을 당했다. 한동안 그래플링 훈련을 할 수 없었다. 그래서 자연스레 타격 훈련에 집중했고 그 매력에 푹 빠졌다. 이제는 전문 타격가라고 해도 손색없을 정도다.“처음 운동을 시작할때 관장님이 그래플링은 어느 정도 레벨이 있으니 타격을 더 열심히 해 밸런스를 맞춰야 한다고 말해주셨습니다. 저도 시합에서 KO로 이기는 경기가 나오다보니 지금은 타격이 더 재밌는 것 같아요”최동훈은 이번 8강전도 화끈한 승부를 펼쳐 UFC 계약서를 당당히 가져온다는 각오다. 그는 “상대를 시원하게 쓰러뜨리는 것이 내게 가장 베스트 승리다. 처음에 타격으로 붙어보고 잘 안풀린다 싶으면 내 강점은 그래플링도 섞을 계획이다. 첫 경기부터 멋진 승리를 거둬 꼭 UFC에 갈수 있도록 히겠다”고 강조했다.
2024.05.19 I 이석무 기자
尹대통령, ‘회암사 사리 이운 기념 축제’ 참석…김건희 여사 동행
  • 尹대통령, ‘회암사 사리 이운 기념 축제’ 참석…김건희 여사 동행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경기도 양주회암사지에서 열린 ‘회암사 사리 이운 기념 문화축제 및 삼대화상 다례재’에 참석했다. 김건희 여사는 지난 16일 훈마넷 캄보디아 총리 부부가 방한했을 때 5개월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 문화 행사 참석 이후 김 여사가 공식 활동을 본격 재개할 지 주목된다.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9일 경기도 양주시 회암사지에서 열린 ‘회암사 사리 이운 기념 문화축제 및 삼대화상 다례재’에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은 19일 경기도 양주회암사지에서 열린 축제에 윤 대통령 부부가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16일 미국 보스턴미술관으로부터 가섭불, 정광불, 석가불, 나옹선사, 지공선사(3여래 2조사)의 사리가 10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와 환지본처(還至本處)되는 것을 기념하는 뜻깊은 행사다. 대통령 부부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함께 모든 국민에게 행복이 가득하기를 서원하며 헌등했다. 이후 사리이운 경과보고, 청법게, 입정, 법어 및 정근 등의 순서로 봉행했다. 윤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100년 가까이 이역만리 타국에 머물렀던 3여래와 2조사의 사리가 마침내 고국으로 돌아왔다”며 “이번에 돌아와 모셔진 사리는 한국 불교의 정통성과 법맥을 상징하는 소중한 국가 유산”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2013년 사리구 반환 협상이 최종 결렬됐으나 미국 순방을 계기로 10년 만에 반환 논의 재개를 요청했고, 많은 분들께서 노력한 끝에 지난 4월 기다렸던 환지본처가 이뤄졌다”고 우여곡절이 많았던 사리 반환 과정을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큰 도움을 준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대덕스님, 국가유산청 관계자의 노고에도 감사와 격려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오랫동안 풀지 못한 어려운 문제였지만, 한미관계가 더 가까워지면서 문제를 풀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정 운영에 있어 국민을 위한 간절한 마음으로 노력하고 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9일 경기도 양주시 회암사지에서 열린 ‘회암사 사리 이운 기념 문화축제 및 삼대화상 다례재’에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번에 돌아온 사리는 본래 양주 회암사의 지공선사 사리탑에 모셔져 있다가 일제강점기에 불법 반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반출 후 100년 만의 환지본처다. 특히 사리가 공개되는 것은 고려 후기 사리탑 봉안 이후 600년 만에 최초다. 지공선사는 서역과 중국을 거쳐 고려의 불교를 중흥하고 양주 회암사를 창건한 인도 출신의 승려다. 나옹선사는 지공선사로부터 불법을 배우고, 공민왕의 왕사로 활동한 명승이다.그간 조계종은 보스턴미술관의 사리구 소장을 확인한 이후 20여년간 숙원이 된 사리 반환에 문화예술 분야에 관심이 높은 김건희 여사가 큰 공헌을 했다며 감사 인사를 전한 바 있다. 특히 지난 15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조계사를 찾은 대통령에게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영부인께서 보스턴미술관에 사리반환 논의를 적극 요청하는 등 사리 본지환처에 큰 역할을 해 모셔올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김 여사는 작년 4월 보스턴미술관을 방문해 ‘은제도금 라마탑형 사리구’와 사리의 반환 논의 재개를 당부했다. 이날 행사는 법륜스님의 사회로 칠정례 및 반야심경, 삼대화상 다례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윤 대통령은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충만한 세상, 국민의 오늘이 더 행복하고 나라의 미래가 더 희망찬 대한민국을, 불자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4.05.19 I 윤정훈 기자
2027년 KTX 개통 앞둔 속초…'더샵 속초프라임뷰' 분양
  • 2027년 KTX 개통 앞둔 속초…'더샵 속초프라임뷰' 분양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고금리발 부동산 침체로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더 컸던 지방이지만, 코로나 이후 재택 등 업무 환경이 변화하면서 ‘워케이션’을 좇아 되려 지방을 찾는 발길도 나타나고 있다. 특히 바다가 가까워 오션뷰 조망과 다양한 레저 활동을 즐길 수 있으면서도 서울과의 거리가 멀지 않은 강원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강원도에는 오는 2027년 속초와 서울을 잇는 KTX가 개통을 앞두고 있다. 더샵 속초프라임뷰 조감도(사진=포스코이앤씨)1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전국 주요 권역별 아파트가격 매맷값 변동률을 분석해보면, 지방 중에서도 상승세를 유지하거나 보합으로 하락세를 방어한 대표적 지역은 강원도다. 올해 4월 마지막 주 기준 강원도는 전주 대비 아파트 가격이 0.2% 상승했는데 같은 기간 수도권은 -0.01% 하락하고 전체 지방은 평균적으로 -0.04%를 기록했다. 가장 최근 수치인 5월 둘째 주에 접어들면서 강원도는 전주 대비 보합을 유지하며 상승세를 멈췄지만 이 기간 인근의 경기 -0.02%, 충북 -0.02%, 대전 -0.03%, 대구 -0.07% 등 대다수의 지방이 하락세를 면치 못한 점을 감안 하면 선방했단 평가다. 강원도에서도 속초시는 원주시, 춘천시, 강릉시, 동해시를 제치고 인구 밀도가 가장 높은 지역 중 한 곳으로 최근 신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늘며 하락장에서도 웃돈을 얹은 거래를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실제 오는 2026년 5월 입주를 앞둔 힐스테이트 속초는 올해 전용면적 84㎡기준 프리미엄이 오션뷰의 경우 2000만원~2500만원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됐다.이와 함께 이 인근에 더 신축인 ‘더샵 속초프라임뷰’가 신규 공급을 앞두고 있는데, 이 단지는 속초시 금호동 영랑근린공원 특례조성사업으로 들어서는 단지로, 총1024가구로 이 일대 최초의 ‘더샵’ 브랜드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단지는 타입별로는 △84㎡A 544가구 △84㎡B 244가구 △84㎡C 74가구 △110㎡A 가구세대 △복층A 2가구, △복층B 2가구, △팬트 16가구 등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된다.이와 함께 속초에선 2027년 개통 예정인 용산- 속초 KTX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2027년 KTX인 동서고속화철도와 동해북부선은 개통되면 서울 용산에서 환승 없이 속초까지 99분이 소요될 예정이다. 실제 KTX 개통 이후에는 집값도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근 지역인 KTX 강릉선이 지난 2017년 12월 개통 후 강원도 집값은 2017년 평당 582만원에서 2023년 평당 729만원까지 25% 가량 상승하기도 했다. 이데일리 ‘복덕방 기자들’이 찾아 만난 강원도 속초시 교동의 스마일공인중개사무소 김영호 대표는 “최근 KTX 호재와 함께 서울에서 가까운 바다를 찾아 오는 수요가 늘고 있는 속초시는 구축 단지가 많아 신축에 대한 수요가 많은 상황”이라며 “특히 KTX 가 개통되면 서울과의 거리가 99분으로 단축되면서 속초를 찾는 수요자들이 더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4.05.19 I 박지애 기자
IEC, 韓 제안한 주제로 '표준백서' 쓴다
  • IEC, 韓 제안한 주제로 '표준백서' 쓴다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전기전자분야 국제표준화기구인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의 미래 표준화 방향을 결정하는 백서의 주제로 우리나라가 제안한 ‘중전압직류 배전망 기술’이 채택됐다고 19일 밝혔다.중전압직류 배전망 기술 개요중전압직류 배전망 기술은 고압직류 선로와 저압직류 지선을 연결하는 직류배전망을 말한다. 시장조사기관 테크사이 리서치(TechSci Research)에 따르면 에너지 전환에 따른 수요 증가 등으로 오는 2029년 세계 시장은 약 15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IEC는 표준백서를 통해 전기전자분야 첨단기술 트렌드를 예측하고, 시장 수요를 분석해 미래 유망기술의 표준화 방향을 결정한다. 이번 주제 채택으로 우리나라가 2025년도 IEC의 백서 발간을 주도하게 된다.이에 따라 차세대 핵심기술인 ‘중전압직류 배전망 기술’의 국제표준화 추진에 우리나라가 유리한 입지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IEC는 매년 1개의 차기표준화 대상과제를 공모한 후 투표를 통해 선정하는데, 올해는 중국이 제안한 주제와 경쟁 끝에 우리나라가 제안한 주제가 채택됐다. 국표원과 한국전력(015760), 삼성디스플레이, 한국전기연구원 등이 원팀으로 협업해 얻어낸 결과다. 우리나라는 2020년 백서 주제로 ‘양자기술’을 제안해 채택된 바 있다. 이후 우리 주도로 국제표준화기구 공동기술위원회(IEC/ISOJTC3)를 설립하고, 한국인 의장(전주대 이해성교수)을 배출했다. 진종욱 국표원장은 “향후 관련 기업, 학계 및 연구소 등 국내 전문가가 참여하는 특별 작업반을 구성해 우리 기술이 IEC 표준백서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5.19 I 윤종성 기자
반도체 특성화대학원에 '경북대·포항공대·한양대' 추가 지정
  • 반도체 특성화대학원에 '경북대·포항공대·한양대' 추가 지정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석·박사 인재를 양성하는 산업혁신인재성장지원사업에 참여하는 대학 40개교·기관 14곳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첨단산업특성화대학원지원사업 선정대학산업혁신인재성장지원사업은 △첨단산업 특성화대학원 △교육훈련사업 △해외연계사업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신규과제에는 향후 2468억 원을 투입해 석·박사 인재 2000명을 양성한다는 목표다. 지난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성균관대 등 반도체 분야 3개교를 선정했던 ‘첨단산업 특성화대학원’은 올해 반도체·배터리 각 3개교, 디스플레이·바이오 각 1개교를 신규 선정했다. 그 결과 △반도체 분야 경북대, 포항공대, 한양대 △디스플레이 분야 성균관대 △배터리 분야 연세대, 포항공대, 한양대 △바이오 분야 연세대이 첨단산업 특성화대학원으로 선정됐다. 이들 학교는 연간 30억 원을 지원받아 향후 5년간 920여 명을 양성할 계획이다.로봇·미래차·인공지능(AI)·섬유 등 첨단 및 주력산업 분야의 석·박사 전공과정을 지원하는 ‘교육훈련사업’은 산업계 수요를 기반으로 기획된 13개 과제의 수행을 위해 대학 및 산업계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각 컨소시엄은 연간 평균 15억원을 지원받아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교육프로그램 등을 진행해 5년간 약 750명의 인재를 배출한다. 글로벌 연구자를 양성하기 위해 국제 연구 수행 경험을 지원하는 ‘해외연계사업’에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 UNIST, 동국대, 가천대, 국립공주대, 인하대 등 11개 대학이 선정됐다. 이들 대학은 평균 23억원을 지원받아 향후 3년간 약 330명이 MIT·스탠포드대 등 해외 우수연구기관과 공동 연구·프로젝트를 추진한다.산업부는 “앞으로도 산업계 수요에 맞는 석·박사 인재를 양성하고, 국내 고급인재가 글로벌 역량도 키울 수 있도록 사업을 지속 확대하는 등 정책적 역량을 결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주력산업 지원사업 선정컨소시엄
2024.05.19 I 윤종성 기자
이제훈, 박반장 됐다… '수사반장 1958', 10%대 시청률 '유종의 미'
  • 이제훈, 박반장 됐다… '수사반장 1958', 10%대 시청률 '유종의 미'
  • (사진=MBC ‘수사반장 1958’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수사반장 1958’이 뜨거운 호평을 받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MBC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이 지난 18일 방송된 10회를 끝으로 호평 속에 막을 내렸다. 최종회 분당 최고 시청률은 12.5%, 가구 시청률은 전국 10.6% 수도권 10.6%를 기록했다. 2049 시청률은 3.1%로 토요일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 중에서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기준 자체 최고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이날 박영한(이제훈 분)은 조경환(최우성 분)의 도움으로 병실 잠입에 성공, 유일한 생존자 남정길(김민 분)을 살해 시도 중이던 정희성(이봉준 분)을 살인 미수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그의 아버지 정병필(민응식 분)에게 아들의 일로 거래를 제안하고 돌아온 백도석(김민재 분)이 취조를 맡겠다고 했지만, 수사 1반 형사들은 꿈쩍하지 않았다. 오히려 “얼마 안 남으셨습니다. 서장님 피 토하실 날이요”라며 정희성과 백도석을 같이 잡아넣겠다는 의지를 다졌다.박영한, 김상순(이동휘 분)은 남정길의 진술을 얻기 위해 다시 병원을 찾았다. 잠시 망설이던 남정길은 정희성이 ‘김순정’을 죽인 날과 교통사고가 발생한 날의 모든 일을 실토했다. 그러나 그는 정희성과 아버지의 보복이 두려워 법정 진술은 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던 그때 봉난실(정수빈 분)이 김순정 이외 실종됐던 여공 네 명과 만남의 자리를 마련했다.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영원히 잊고 사는 것을 원한다며, 재판에서 증언을 거부하던 그들은 김순정 어머니의 편지에 마음을 돌렸다.한편 백도석의 폭주는 계속됐다. 정희성의 아버지 정병필에게 남정길을 제거하는 대가로 1억 환의 거액을 요구한 것. 그의 난색에도 백도석은 정병필에게 일방적으로 약속 장소와 시간을 통보했다. 그리고 그사이 남정길이 사라졌다. 남성훈(도우 분) 순경의 보고를 받은 유대천(최덕문 분) 반장은 종남서림에 전화를 걸어, “강형사(문진승 분)가 남정길을 납치했어”라며 박영한과 형사들에게 출동 대기를 일러두었다.남순경이 강형사를 추적해 도착한 곳은 종남성당이었다. 바로 백도석이 정병필에게 만남을 제안한 장소였다. 하지만 약속한 11시가 다 되도록 그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검은 양복을 입은 요원들이 백도석과 강형사가 앉아있는 쪽으로 다가왔다. 순식간에 성당 안은 아수라장이 됐고, 뒤늦게 도착한 형사들은 예배당에서 들리는 총성에 곧바로 뛰어 들어갔다.백도석은 만삭의 신도를 인질로 삼아 박영한과 대치했다. 학도병 시절의 악몽 같은 기억이 다시 떠올랐지만, 박영한은 서호정(윤현수 분)과 의기투합해 그를 상대했다. 강형사는 병원에서 납치한 남정길을 데리고 있었고, 김상순과 조경환도 힘을 합쳐 그를 쓰러뜨렸다. 결국 백도석과 강형사를 체포하는 데에 성공한 수사 1반 형사들. 무엇보다 “난 너 어떻게든 재판대에 세워서 사형대 위로 올릴 거야. 너 같은 놈이 몇백 명, 몇천 명이 나타나도 똑같이 할 거고”라고 울부짖는 박형한의 한 마디가 묵직한 울림을 선사했다.박영한의 정의는 승리했다. 강형사, 남정길, 정희성의 교도소 수감에 이어 ‘정의로운 법의 심판’으로 형장의 이슬이 된 백도석의 최후가 그려졌다. 그러나 형사들의 뜨거운 환호와 박수 사이에서 박영한은 복잡미묘한 눈물을 흘렸다. 그는 정병길을 법의 심판대에 세우지 못한 것을 후회하고 자책했다. 이에 아내 이혜주(서은수 분)는 억울한 죽음이 거기에 그치지 않도록 범인을 잡았던 것만큼, 세상의 범죄가 사라지는 것이라며 박영한의 힘을 북돋웠다. 방송 말미에는 박영한이 종남서장으로 진급한 유대천에게 수사 1반 반장 자리를 넘겨받았다. 훗날 전설이 될 ‘박 반장’의 탄생을 알리며 또 다른 시작을 기대케 했다.‘수사반장 1958’은 ‘수사반장’의 프리퀄로 완벽하게 재탄생했다. 한국형 수사물의 역사를 쓴 ‘수사반장’을 잇는 웰메이드 레트로 휴먼 수사물로서의 진가를 발휘했다. 매회 새로운 사건과 범인을 쫓는 가운데 불합리한 시대와 부당한 권력에 맞서 ‘나쁜 놈들 때려잡는’ 열혈 형사들의 사이다 활약은 원작 ‘수사반장’을 기억하는 중장년층은 물론, 프리퀄 ‘수사반장 1958’을 처음 접한 젊은 시청자까지 사로잡은 결정적 이유였다. 특히, 박영한의 정의 구현은 마지막까지 통쾌하고 짜릿한 전율을, 또 뭉클하고 따뜻한 감동을 선사하며 더할 나위 없는 엔딩을 장식했다.배우들의 진정성 있는 연기는 물론, 팀워크와 시너지도 한몫 더했다. “최불암 선생님의 ‘수사반장’에 누가 되지 않기 위한 사명감으로 더욱 몰두하고 최선을 다했다”라고 밝힌 이제훈의 진심은 역대급 열연으로 증명됐다. 능청스러운 코믹, 다이내믹한 액션, 달콤하고 설레는 멜로를 모두 소화해내며 또 하나의 인생작을 추가했다. 이동휘는 이제껏 본 적 없는 강렬한 변신으로 눈길을 끌었다. 유쾌함과 진지함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다양한 얼굴을 선보였다. 두 사람과 한 팀으로 호흡을 맞춘 최우성, 윤현수는 탄탄한 연기력과 신선한 매력으로 활력을 더했다. 극의 적재적소 분위기를 환기하며 존재감을 발산한 서은수도 빼놓을 수 없다. 이 밖에도 최덕문, 정수빈, 김민재, 오용 등 배우들의 호연이 완성도에 방점을 찍었다.
2024.05.19 I 윤기백 기자
블리처스, K팝 아이돌 최초 英 'BGT' 출연… 준결승 진출 쾌거
  • 블리처스, K팝 아이돌 최초 英 'BGT' 출연… 준결승 진출 쾌거
  • 블리처스(사진=우조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블리처스(BLITZERS)가 영국을 뜨겁게 달궜다.블리처스는 지난 18일 오후 7시 30분(이하 현지시간) 영국 ITV 예능 프로그램 ‘브리튼즈 갓 탤런트’(이하 BGT)에 출연해 열정 가득한 무대를 선보여 준결승에 진출했다.‘브리튼즈 갓 탤런트’는 가수, 댄서, 코미디언 등 다양한 부문에서 최고의 재능을 지닌 아티스트를 발굴하는 영국의 대표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이번 시즌에는 사이먼 코웰(Simon Cowell), 아만다 홀든(Amanda Holden), 알레샤 딕슨(Alesha Dixon), 브루노 토니올리(Bruno Tonioli) 등이 심사위원으로 활동 중이다.앞서 지난 2019년 방탄소년단(BTS)이 ‘BGT’ 준결승전에 퍼포머 게스트로 출연해 축하 무대를 펼쳐 화제를 모은 바 있다. K팝 아이돌 최초로 ‘BGT’ 측의 섭외를 받아 오디션에 출전한 블리처스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그룹의 바통을 이어받아 영국에 K팝의 매력을 제대로 전파했다.이날 올 화이트의 캐주얼한 의상을 입고 등장한 블리처스는 “우리는 한국에서 온 K팝 그룹이다”라는 힘찬 인사와 더불어 “블루투스, 블리자드, 부리토, 브렉퍼스트, 벤치 프레스가 아닌 블리처스다”라는 유쾌한 멘트로 입담을 뽐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꿈을 묻는 질문에는 “웸블리 무대에 서는 것이다. 한국과 영국에서 유명해지고 싶다”라고 답하며 당찬 포부와 자신감을 드러냈다.이어 블리처스는 숀 멘데스(Shawn Mendes)의 ‘데어스 낫띵 홀딩 미 백’(There’s Nothing Holdin’ Me Back) 커버 무대를 선보여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감각적인 비트 위로 흔들림 없는 완벽한 라이브와 파워풀한 댄스가 어우러져 눈과 귀를 동시에 압도했고, 다채로운 표정과 제스처, 여유로운 무대 매너가 더해지며 관객들의 마음을 완벽하게 사로잡았다.블리처스의 이번 안무는 지난 2021년 미국의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카 갓 탤런트(’America‘s Got Talent)에 출연해 K댄스를 널리 알린 그룹 독특크루가 제작했다. 트랜디한 감각의 세계적 댄스팀 독특크루와 ‘글로벌 대세’ 아이돌 블리처스가 만나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가 탄생했다.무대 위 블리처스는 가요계 대표 ‘퍼포먼스 맛집’ 수식어에 걸맞게 호흡이 척척 맞는 칼군무를 선보여 짜릿한 쾌감을 자아냈다. 고난도 아크로바틱 안무까지 더해진 완성도 높은 무대에 뜨거운 함성과 기립 박수, 앙코르 요청이 쏟아져 나왔고, 심사위원들의 올 예스(ALL YES)를 받으며 준결승에 진출하게 됐다.블리처스의 무대가 끝난 후 심사위원들은 “능숙하고 세련된 무대”, “상자 안에 있는 인형들을 보는 것 같았다”, “15년 동안 봤던 무대 중 최고”라며 너나 할 것 없이 극찬을 쏟아냈다.오랜 시간 갈고 닦은 기량과 에너지를 아낌없이 발휘한 고퀄리티 무대로 호평받은 블리처스가 이어질 준결승 무대에서는 또 어떤 무대와 매력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의 혼을 쏙 빼놓을지, 앞으로의 활약에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
2024.05.19 I 윤기백 기자
1분기 실적 발표 마무리…메리츠금융·SK 등 발행 시장 활기
  • 1분기 실적 발표 마무리…메리츠금융·SK 등 발행 시장 활기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이번 주 회사채 시장에서는 메리츠금융지주(138040)와 SK(034730)가 올해 두 번째 공모채 발행을 이어간다. 또 1분기 실적 보고서 시즌이 마무리되자 삼양홀딩스(000070), 한화에너지, 키움에프앤아이가 회사채 시장을 통해 자금 조달에 나서는 등 발행이 점차 활발해지는 모습이다.SK그룹 서린사옥.(사진=SK.)◇ 대어급 SK 2500억원, 메리츠금융 1000억원 공모채 찍는다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20일~24일) 회사채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에 나서는 기업은 삼양홀딩스(AA-), 메리츠금융지주(AA), 한화에너지(A+), SK(AA+), 키움에프앤아이(A-) 등이다. 푸본현대생명보험은 후순위채(A+·A 스플릿) 발행을 이어간다.이중 대어급 SK는 3·5·7년물로 총 2500억원의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5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주관사로는 NH투자증권을 단독 선임했으며, 오는 22일 수요예측, 30일 발행을 목표로 한다.SK는 지난 2월 38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당시 수요예측에서 1조원이 넘는 자금을 끌어모았다. 모든 트랜치에서 언더 금리로 증액 발행을 확정 지었다.SK는 이번 회사채 발행을 통해 만기가 도래하는 기업어음(CP) 상환 자금으로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다. 회사채 발행 금리가 CP 이자율보다 낮아 이자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이어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 2월 신종자본증권(2000억원), 3월 회사채(2500억원) 발행에 이어 두 달만에 채권시장을 찾았다.메리츠금융지주는 2.5년물 단일물로 총 1000억원 규모로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있다.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한다는 계획이다.수요예측은 오는 21일, 발행일은 오는 29일로 예정돼 있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며, 공모 희망 금리 수준은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5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1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메리츠금융지주는 전체 차입 부채 규모 중 약 65%가 올해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어 꾸준히 발행시장 찾고 있다. 오는 6월에도 전자단기사채 및 CP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다만, 보유 유동성 자산과 회사채 차환 발행을 통해 상환하는 데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자회사 배당금을 바탕으로 이자 비용 및 판관비 등의 경상경비와 배당금 지급 수요를 충당해 왔다.윤재성 NICE(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이자 비용이 최근 늘어났지만 완전 자회사 편입으로 자회사 배당금 유입액이 증가했다”며 “회사가 금융그룹에서 차지하고 있는 중요한 지위와 회사채 발행 여력 등을 고려할 때 유동성위험은 낮은 수준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푸본현대생명, 여전한 미매각 우려푸본현대생명은 지난 3월 500억원 규모에 이어 두 번째 후순위채 발행에 나선다. 재무건전성 지표인 신지급여력비율(K-ICS·킥스) 등 자본적정성 수준 개선을 위해서다.푸본현대생명은 10년 만기, 5년 조기상환권(콜옵션) 조건으로 총 7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을 앞두고 있다. 오는 23일 수요예측, 오는 31일 발행이 예정돼 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4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를 열어뒀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공모 희망 금리 밴드는 6.8~7.0% 수준으로 절대금리 메리트를 앞세웠다. 지난 3월 발행 당시 희망 금리 밴드보다 20~40bp가량 높아진 금리 수준이다. 미매각을 우려해 월 이표채 조건도 추가했다.지난해 말 기준 푸본현대생명의 K-ICS 비율은 경과조치 적용 전 기준 24%로 집계됐다. 생보업계를 통틀어 가장 낮은 수치로 금융당국의 권고치를 넘기지 못했다. K-ICS 비율이 100%에 못 미치는 것은 뱅크런 사태가 발생하거나 막대한 규모의 적자 문제가 터졌을 때 감당할 수 없어 디폴트(채무 불이행)에 처할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후순위채 흥행 여부도 미지수다. 지난 3월 수요예측 과정에서도 7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10억원의 주문만 들어와 590억원이 미매각을 맞았다. 또 NICE신평은 푸본현대생명의 장기신용등급 등급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다. 전반적인 보험이익창출력 개선이 더디게 진행될 것이란 이유에서다.이 외에도 △삼양홀딩스(3년물 1100억원) △한화에너지(2년물 800억원, 3년물 400억원) △키움에프앤아이(1.5년물·2년물 500억원) 등이 수요예측을 이어간다.
2024.05.19 I 박미경 기자
조현상 효성 부회장, 캄보디아 총리와 회동 "사업확장 모색"
  • 조현상 효성 부회장, 캄보디아 총리와 회동 "사업확장 모색"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이 17일 한국·캄보디아 정상회담을 위해 한국을 찾은 훈 마넷(Hun Manet) 캄보디아 총리를 서울에서 만나 향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왼쪽)이 17일 한국-캄보디아 정상회담을 위해 한국을 찾은 훈 마넷(Hun Manet) 캄보디아 총리를 서울에서 만나 향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효성 제공이날 만남에서 조 부회장은 효성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소개하며 중국과 베트남에 대한 투자 성공 사례와 함께 스판덱스,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등 세계 1위 제품들을 설명했다. 조 부회장은 훈 마넷 총리에게 “캄보디아는 우호적인 비즈니스 환경과 발전 잠재력이 있는 나라”라며 “당사는 중국, 베트남에서의 성공에 이어 아시아 지역으로 사업 확장을 모색하고 있으며 캄보디아 정부에서도 관심과 지원 확대를 요청드린다”고 밝혔다.훈 마넷 총리는 이에 대해 “캄보디아에 대한 관심에 감사드리며 새롭게 출발하는 HS효성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캄보디아로의 진출과 투자에 대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효성은 현재 타이어보강재와 폴리프로필렌, ATM 등을 수출하며 캄보디아와 비즈니스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향후에도 자동차, 타이어 회사 등 외국 기업들이 캄보디아 진출을 확대함에 따라 비즈니스 규모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4.05.19 I 김경은 기자
유다윤·아나 임·최송하,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결선 진출
  • 유다윤·아나 임·최송하,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결선 진출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인 바이올리니스트 3명이 세계 3대 클래식 콩쿠르 중 하나인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준결선에 이어 결선까지 진출했다. 3년 연속 한국인 우승자가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2024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바이올린부문 결선 진출자 유다윤(왼쪽부터), 아나 임, 최송하. (사진=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19일 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에 따르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조직위원회는 현지시각으로 19일 새벽 최종 결선 진출자 12명 명단을 포함했다. 준결선에 진출했던 한국인 바이올리니스트 유다윤(23), 아나 임(임도경·27), 최송하(24) 등이 결선에도 모두 진출했다.1937년 창설된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는 폴란드 쇼팽 피아노 콩쿠르, 러시아 차이콥스키 콩쿠르와 함께 세계 3대 음악 경연대회로 꼽힌다. 매년 5월 피아노·첼로·성악·바이올린 부문을 번갈아 개최한다. 한국인 연주자들은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왔다. 2015년 임지영이 바이올린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11년 홍혜란과 2014년 황수미가 성악 부문 1위에 올랐다. 3년 전부터는 매년 한국인 우승자가 나오고 있다. 2022년 첼로 부문에선 첼리스트 최하영이 우승을 차지했다. 최하영은 올해 결선 진출자인 최송하의 언니다. 2023년 성악 부문에선 바리톤 김태한이 우승을 거머쥐었다.올해 콩쿠르 결선 진출자 12명 중에선 미국 국적이 6명으로 가장 많다. 한국이 3명, 일본과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이 각 1명이다. 이들은 오는 27일부터 하루에 2명씩 안토니 헤르무스 벨기에 국립 오케스트라와 협연한다. 최종 우승자는 6월 1일 마지막 결선 연주가 끝난 뒤 자정 무렵 발표된다. 우승자는 벨기에 왕가가 수여하는 2만 5000유로(약 3500만원)의 상금을 받게 된다.올해 콩쿠르 심사위원은 심사위원장 질 르뒤르를 포함 총 15명으로 구성됐다. 이 중 한국인으로는 1976년 이 대회에서 한국인 최초로 입상(3위)한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 1993년 대회에서 10위에 오른 이경선이 위촉됐다.
2024.05.19 I 장병호 기자
‘신군부 묵인 논란’ 5·18 당시 한미연합사령관 위컴 별세
  • ‘신군부 묵인 논란’ 5·18 당시 한미연합사령관 위컴 별세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1979년 12·12 군사반란과 5·18 민주화운동 당시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이었던 존 위컴 주니어 전 미 육군참모총장이 지난 11일 별세했다.존 위컴 주니어 전 미국 육군참모총장(사진=연합뉴스)19일 미국의 부고 전문 사이트 레거시닷컴에 따르면 위컴 전 총장은 지난 11일 애리조나주 오로밸리에서 95세 나이로 별세했다.1950년 미국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위컴 전 총장은 1979년부터 1983년까지 한미연합사령관으로 재임했다. 위컴 전 사령관은 당시 전시 및 평시 작전통제권을 가진 한미연합사령관(4성 장군)으로서 12·12, 5·18 등 과정에서 한국 민주주의에 오점으로 기록된 신군부의 행동을 사실상 묵인했다는 세간의 평가를 받는다. 한국 육군 20사단이 광주 시위 진압 투입을 위해 작전통제권을 이양해 달라는 신군부의 요청을 받고 이를 수락했기 때문이다.1999년 발간한 회고록 ‘위기의 한국’에서 위컴 전 사령관은 1980년 5월 19일 신군부의 계엄령과 야당 인사 체포 등 한국 상황에 대한 개인적 평가를 묻는 해럴드 브라운 당시 미 국방장관의 질의에 “우리는 전두환과 그의 동료들에 의한 지배(control)의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며 “그 그룹(신군부)의 궁극적 목적은 전면적 권력 장악이 분명하며, 유일하게 남은 이슈는 권력 장악의 속도와 형태”라고 답했다.또 위컴 전 사령관은 “우리는 전두환과 그의 조직을 물러나게 할 입장에 있지 않기 때문에 전두환 지배의 현실을 받아들이고, 협력해야 한다”고 했다.전두환 전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는 존 위컴 전 미국 육군참모총장(당시 한미연합사령관).다만 위컴 전 사령관은 2007년 광주 민주항쟁을 다룬 영화 ‘화려한 휴가’ 개봉을 앞두고 CJ엔터테인먼트에 보낸 e메일에서 “(신군부는) 공수부대가 투입된다는 사실을 미 당국자들에게 사전에 전혀 알리지 않았다”며 “당시 글라이스틴 주한 미 대사와 나는 광주에서 처음 군사 진압 작전이 개시된 걸 알고 너무 놀라 한국군 고위 관계자들에게 즉각 항의했다”고 공수부대 투입 상황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그는 20사단에 작전통제권을 이양한 점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 ”한국 국방장관이 ‘20사단은 폭동 진압 훈련이 잘 돼 있는데다 광주 재진입을 위해 공수부대보다 더 적합하므로 한국군에 통제권을 잠시 이양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덧붙였다.또 위컴 전 사령관은 “광주에서 일어난 비극적 사건은 한국 당국자들이 스스로 풀어야 할 숙제, 즉 본질적으로 국내 문제”라고 말했다.고인은 한국 근무에 이어 1983년 로널드 레이건 당시 미국 대통령에 의해 육군참모총장으로 임명됐으며, 1987년 전역했다.
2024.05.19 I 윤정훈 기자
이중근 부영회장, 캄보디아 총리 고문으로 위촉
  • 이중근 부영회장, 캄보디아 총리 고문으로 위촉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의 고문으로 위촉됐다.이중근(왼쪽) 부영그룹 회장이 지난 1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로부터 고문 위촉장을 받고 있다.(사진=부영그룹)19일 부영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1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훈 마넷 총리로부터 고문 위촉장을 받았다. 앞으로 이 회장은 훈 마넷 총리의 고문으로서 캄보디아 경제 개발을 비롯해 다양한 정책 의사 결정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부영그룹은 캄보디아와 유대를 형성하고 양국 우호 증진의 가교 역할을 해오고 있다. 최근에는 캄보디아에 버스 1300대를 비롯해 라오스 700대 등 총 2000대의 버스를 기증했다. 버스에는 부영그룹 브랜드 원앙 마크와 함께 한글 ‘사랑으로’가 적혀 있어 대중교통 여건 개선과 함께 한국을 알리는 역할도 하고 있다.아울러 캄보디아에 디지털피아노 3000여 대와 교육용 칠판 4만여 개, 초등학교 300개교 건립 기금을 기부했다. 국기 태권도 발전기금 약 55만 달러를 비롯해 컨테이너 3대 분량의 의류, 신발 등을 기부하고 응급차를 비롯한 의료기금 지원 등을 이어나가고 있다. 부영그룹은 캄보디아 주거 환경 개선에도 앞장서고 있다. 수도 프놈펜에 1만5000세대 규모 미니신도시급 아파트 ‘부영타운’을 건설하고 있다. 현재 아파트 1474세대를 포함한 주상복합단지 공사가 완료돼 분양 예정이다.부영타운에는 어린이집·유치원 및 초·중·고교, 간호대학까지 71개 교실 약 18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우정 캄보디아 학교(WOOJEONG CAMBODIA SCHOOL)’가 개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프놈펜한국국제학교를 인수해 운영하고 있다. 프놈펜한국국제학교는 전 세계 34번째로 문을 연 대한민국 교육부 정식인가 한국국제학교다. 교민 2세들이 더 나은 교육 환경에서 공부하며 훗날 한국과 캄보디아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앞서 이 회장은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캄보디아 왕국 최고 훈장인 국가 유공 훈장을 받았다.
2024.05.19 I 전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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