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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신규확진자 583명…전날 비해 101명 늘어
  • 서울시, 신규확진자 583명…전날 비해 101명 늘어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는 1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가 583명으로 하루 만에 101명이 늘었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2명이 추가돼 누적 사망자수는 696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 583명은 집단감염 28명(4.8%),병원·요양시설 28명(4.8%), 확진자 접촉 226명(38.8%), 감염경로 조사 중 299명(51.3%), 해외 유입 2명(0.3%) 등이다. 전체 확진자 중 절반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셈이다. 서울 지역 하루 확진자 수는 추석 연휴 직후인 지난달 중순 이후 급증하기 시작해 9월 24일 1221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달 28일에도 1000명이 넘으며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보인 이후 이달 4일까지 엿새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이후 지난 5일과 6일 각각 689명, 836명으로 재차 증가한 후 이날까지 다시 줄어드는 양상이다. 다만 개천절과 한글날 연휴가 2주 동안 이어지면서 코로나19 검사자 수가 감소한 것도 신규확진자 수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사진 출처=이데일리.최근 2주간(9월 28일~10월 12일) 서울 지역 코로나19 평균 검사건수는 6만8569건으로 집계됐다. 이달 들어 7만여명이 넘는 인원이 검사를 받은 지난 5~8일 확진자 숫자는 700~800명대를 기록했지만, 이후 검사건수가 3만~5만건대로 줄자 400~500명대 환자가 나오고 있다. 내일 확진자 수로 집계되는 12일 검사건수는 7만3474명대를 기록해 오늘보다 신규확진자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코로나19 상황이 4차 대유행이 나타났던 지난달에 비해서는 다소 주춤하지만 여전히 지역사회 곳곳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이날 주요 집단감염 사례는 강남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 11명, 강북구 소재 병원 관련 5명, 송파구 소재 시장 관련 3명, 은평구 소재 직장 관련 1명, 강북구 소재 어린이집 관련 1명 등이다.12일 기준 수도권 감염병 전담병원의 병상가동율은 63.1%, 서울시는 66.9%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333개 가운데 입원 가능한 병상은 136개다. 시와 자치구 생활치료센터는 35개소 총 5720개 병상의 가동률은 43.2%, 즉시 입원 가능한 병상은 2385개다. 서울시 재택치료 환자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137명이며, 현재 1625명이 치료 중에 있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연휴 기간 이후 검사건수가 늘면 확진자 숫자도 재차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며 “여행이나 모임을 다녀오신 분은 조금이라도 의심증상이 있으면 즉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2021.10.13 I 김기덕 기자
그라비티, 콘솔·굿즈 등 게임 콘텐츠 사업 다각화
  • 그라비티, 콘솔·굿즈 등 게임 콘텐츠 사업 다각화
  • 그라비티 라그나로크 굿즈 온라인 스토어[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온라인게임 ‘라그나로크’로 유명한 그라비티가 유명 콘솔(패키지) 발매와 캐릭터 굿즈(상품), 애니메이션, 웹툰 등으로 콘텐츠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낸다고 12일 밝혔다. 회사는 최근 닌텐도 스위치 역할수행게임 ‘그란디아 HD 컬렉션’을 출시했다. 옛 명작의 한글과 재출시에 이용자들이 크게 호응했다. 온라인 사전예약 판매 초도물량이 15분만에 동났고 예약 특전 패키지도 완판됐다. 앞으로 다양한 콘솔 게임을 선보이기 위해 담당 인력을 꾸리고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라그나로크 굿즈 온라인 스토어’ 글로벌 확장 오픈도 앞뒀다. 오는 지스타 기간에 추진한다. 회사는 지난 3월에 라그나로크 굿즈 상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오프라인 브랜드 스토어를 오픈한데 이어 7월에 국내 첫 굿즈 온라인 스토어를 오픈하면서 시장 호응을 감지했다. 굿즈 온라인 스토어는 오픈 첫날 사이트 접속 지연 현상이 발생할 정도로 이용자가 몰힌 바 있다.영상 콘텐츠 영역에도 본격 진출한다. 현재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연내 공개 목표로 준비 중이며 웹툰 콘텐츠도 2022년 상반기 공개 목표로 준비 중이다. 글로벌 메신저를 겨냥한 이모티콘도 지속 출시한다. 연내 추가 출시를 예정했다.캐릭터 굿즈의 글로벌 출시에도 힘을 싣는다. 최근 국내 최대 게이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슈퍼플레이‘와 라그나로크 지식재산(IP)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그라비티 IP사업유닛(unit) 유준 팀장은 “그라비티는 게임 콘텐츠 사업 영역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보다 공격적으로 콘텐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기존 유저 분들에게는 또 다른 즐거움을 제공하고 게임을 모르는 분들에게는 게임을 알리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2021.10.12 I 이대호 기자
9일~11월 14일 '가을철 여행 방역 대책'…전세버스 'QR코드' 의무화
  • 9일~11월 14일 '가을철 여행 방역 대책'…전세버스 'QR코드' 의무화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가을 여행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세버스 탑승자 명단관리(QR코드 등)가 의무화된다.한글날 연휴(10.9∼11)를 앞둔 8일 오전 김포공항에서 여행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8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로부터 ‘가을철 여행 방역 관리 대책’을 보고받고 이를 논의했다. 방역당국은 가을 단풍철 여행 및 야외 활동 증가로 인한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가을철 여행 방역 관리 대책을 10월 9일부터 11월 14일까지 5주간 시행한다.감염 위험 최소화를 위해 전세버스 탑승자 명단관리(QR코드 등)를 의무화 한다. 운전기사는 방역수칙 및 안전사항(마스크 착용, 대화자제 및 음식물 섭취 금지 등)을 육성으로 안내·확인해야 한다. 운행 전후 차량 방역을 실시하고, 차량 내 손소독제·마스크 등을 비치해야 한다.전세버스 이용자의 버스 내 춤·노래 행위 적발 시 ‘여객법’에 따라 사업 일부 정지 등 엄정 처벌 대상이 된다. 휴게소와 철도역 등에는 출입구 열화상 카메라 설치 등및 식당·카페 테이블 투명가림판 설치, 출입명부 작성, 혼잡안내 시스템 운영 등을 통해 이용자의 밀집을 방지하고 방역수칙을 강화한다.국립공원 탐방시설의 방역 조치도 강화한다. 대한산악연맹 등 주요 산악단체와 연계하여 단체산행 자제 및 불법 산행 금지 계도 캠페인을 실시한다. 탐방객의 시간차 입장을 위해 지리산 노고단 등 6개소에 ’탐방신호등‘을 설치·운영한다.탐방로 환경을 개선해 공원 입구 등 저밀접탐방로(2020년 63개소→’21년 92개소), 탐방로 일방통행제(’20년 15개소→’21년 30개소), 고지대 정상부 등 출입금지선(’20년 58개소→’21년 87개소)을 확대·운영한다.케이블카는 탑승인원을 정원의 50% 이내로 제한하고, 수용인원을 게시하며 대기실 방역 수칙 준수를 계도한다.수목원은 사전예약제를 실시하고 ‘비대면 설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휴양림 및 숲체원은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객실을 제한적으로 운영하고, 실외 활동 위주의 분산·이동형·소규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국립생태원 및 생물자원관은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제한적으로 개방한다. 일부 실내 교육 프로그램은 운영을 중단하고, 공영 동물원은 실내 관람 시설 이용 인원을 설정·게시하여 적정 밀집도를 유지하고 방역관리자를 지정·관리한다.일상 복귀 시 진단검사를 받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고속도로 휴게소 등 교통요충지에 설치 운영 중인 임시선별검사소 14개소는 10월말까지 연장 운영한다. 구체적으로 휴게소(경기4·전남4), 터미널(서울1·부산1·전주1·창원1), 철도역(오송1·포항1) 등이다.주요 명산 및 국립공원 입구 등 주요 관광지에서도 선제적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임시선별검사소를 10곳 추가 설치해 10월 13일부터 11월 중순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10개소는 강원(속초 설악산), 광주광역시(무등산), 전북(정읍 내장산), 전남(함평 엑스포공원, 목포 평화광장, 장흥 우드랜드 및 토요시장, 해남 대흥사, 영암 월출산기차랜드, 영광 불갑사) 등이다.
2021.10.08 I 박경훈 기자
서울 확진자 4명 중 1명 돌파감염…“연휴 재확산 고비”
  • 서울 확진자 4명 중 1명 돌파감염…“연휴 재확산 고비”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중 2차 백신 접종을 마친 이후에 재감염되는 돌파감염 비중이 2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풍철과 한글날 연휴 기간 지역 간 이동이 상당한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776명(7일 발생)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5명이 추가돼 누적 사망자 수는 674명으로 늘었다.서울 지역 하루 확진자 수는 추석 연휴 직후인 지난달 중순 이후 급증하기 시작해 9월 24일 1222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달 28일에도 1000명이 넘으며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보인 이후 이달 4일까지 엿새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개천절 연휴 이후 검사건수가 증가하면서 재차 확산세가 나타나고 있다. 최근 백신 접종 완료자가 재감염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방역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최근 2주간(9월 22일~10월 6일) 서울 지역에서 발생한 일일 평균 확진자는 826명이다. 이 기간 접종 완료 후 확진된 경유는 평균 193명(전체 확진자 중 23.4%)으로 집계됐다. 2차 접종을 완료한 이후에도 4명 중 1명은 재확진된 셈이다. 현재 서울시는 약 950만명 거주 인구 수 대비 이날 0시 기준 1차 접종은 747만 1415명(78.6%), 2차 접종은 545만 3493명(57.4%)이 완료했다. 돌파감염 사례가 늘자 시는 정부 지침에 따라 지난 5일부터 의료기관 등 종사자, 60대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부스터샷(추가 접종) 시행을 위한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성동구가 5일 서울 성동구 건축공사장에서 ‘찾아가는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최근 신규 확진자의 가파른 증가는 검사인원 증가와 무관치 않다. 서울 지역에서 최근 2주간(9월 23일~10월 7일) 평균 검사건수는 7만8622건을 기록했다. 지난 2일부터 4일까지는 검사인원은 4만~6만명으로 저조해 확진자도 감소되는 추세를 보였지만, 이후 7만여명이 넘는 인원이 검사를 받자 확진자 숫자는 재차 증가하는 추세다. 내일 확진자 수로 집계되는 7일 검사인원은 7만4861명으로 오늘과 비슷한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감염경로를 보면 신규 확진자 776명은 집단감염 27명(3.5%), 병원 및 요양시설 28명(3.6%), 확진자 접촉 327명(42.1%), 감염경로 조사 중 391명(50.4%), 해외유입 3명(0.4%) 등이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전체의 절반을 넘는 수준이다. 7일 기준 수도권 감염병 전담병원의 병상가동율은 69.6%, 서울시는 71.5%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333개 가운데 입원 가능한 병상은 192개다. 시와 자치구 생활치료센터는 34개소 총 5420개 병상의 가동률은 46%, 즉시 입원 가능한 병상은 1971개다. 서울시 재택치료 환자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259명이며, 현재 2230명이 치료 중에 있다. 이날 주요 집단감염 사례는 노원구 소재 병원 관련 13명, 마포구 소재 시장 관련 12명, 강남구 소재 음식점 관련 5명, 송파구 소재 시장 관련 2명 등이다.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고,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예방접종과 기본방역수칙 준수가 중요하다”며 “한글날 연휴에도 지역 간 이동, 모임은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1.10.08 I 김기덕 기자
 ‘왕의 숲길’ 걸으며 세종의 애민을 엿보다
  • [여행] ‘왕의 숲길’ 걸으며 세종의 애민을 엿보다
  • 세종대왕릉인 ‘영릉’의 홍살문과 정자각까지 이어진 향로와 어로[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 ‘훈민정음’(訓民正音). 한글이 창제됐을 당시의 공식 명칭이다. 이름에서조차 구구절절 백성의 고초를 살피는 세종의 따뜻한 마음씨가 묻어난다. 날마다 듣고 쓰는 우리말과 글이지만, 정작 우리는 한글과 세종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세계에서 유일하게 만든 사람과 반포일, 창제원리가 알려진 뛰어난 문자다. 다가오는 한글날(10월 9일). 세종이 잠들어 있는 경기도 여주에서 한글을 만든 세종의 고마움을 생각하고, 우리말과 글을 소중히 여기며 제대로 쓰고 있는지 되돌아보는 것은 어떨까?◇영릉(英陵)과 영릉(寧陵)을 잇는 ‘왕의 숲길’을 걷다여주는 세종과 인연이 깊은 고장이다. 능서면에는 세종이 550여년 동안 잠들어 있는 영릉(英陵)이 있다. 남한강에 자리한 천년고찰 신륵사는 세종의 원찰이 되면서 세간에 더욱 알려졌다. 점동면 덕평리에 있는 제간공 권규의 묘역 역시 빠트릴 수 없다. 태종의 셋째 딸이자, 세종의 누이인 경안공주가 잠들어 있다. 세종실록에 따르면, 세종과 경안공주는 우애가 남달랐다. 천성과 기품이 서로 닮아서 궁에서 그 현명함이 함께 일컬어졌다고 한다.세종의 흔적이 곳곳에 남은 여주에서 처음으로 찾아간 곳은 영릉이다. 영릉은 조선 4대 임금인 세종과 그의 비인 소헌왕후가 함께 묻힌 조선 최초의 합장묘다. 하지만 처음부터 이 자리에 있었던 것은 아니다. 원래는 지금의 서울 서초구 내곡동 헌릉 자리에 있었다. 세종의 비인 소헌왕후가 승하(세종 28년)하자 당시 헌릉 서쪽에 쌍실의 능을 만들고 오른쪽 석실은 세종을 위해 만들어 놓았다가 세종 승하 후 합장했다. 하지만 이후 영릉 자리가 불길하다는 이유로 ‘능을 옮기자’는 주장이 이어지자 1469년(예종 1년)에 지금의 자리로 이장했다.세종대왕릉인 ‘영릉’(英陵)과 효종대왕릉인 ‘영릉’(寧陵)을 잇고 있는 ‘왕의 숲길’영릉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는 효종이 잠들어 있는 영릉(寧陵)이 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다. 영릉(寧陵)은 효종과 그의 비 인선왕후의 능이다. 이 두 영릉을 영녕릉(英寧陵)이라 부른다. 영릉에서 영릉(寧陵)까지는 ‘왕의 숲길’이라는 약 700m의 산길을 걸어야 한다. 훗날 정조가 이곳에 와서 효종의 영릉을 참배한 후 이어서 세종의 영릉을 참배했는데, 그때 걸었던 길이었다는 기록에서 왕의 숲길이라고 이름 붙었다.날씨가 좋다면 여강길의 6코스와 4코스를 걸어보는 것도 좋다. 여강길 6코스인 ‘왕터쌀길’(10.2km)은 남한강(여강)을 곁에 두고 걸을 수 있고, 4코스인 ‘5일장터길’(13km)은 신륵사에서 출발해 세종대왕릉까지 이어지는 길이다.여주한글시장 상가에 설치된 세종대왕 조형물◇500년 역사의 여주장 잇는 ‘한글시장’여주 시내에는 한글을 주제로 한 ‘한글시장’이 있다. 한글시장은 5개 구역으로 나뉜다. 1구역은 여주시청 입구에서 시작하고, 4구역까지 차례로 이어진다. 중앙로를 중심으로 양옆에 골목이 연결되는데, 벽화를 보려면 2구역과 3구역 사이를 찾는다. 이곳에 세종대왕의 업적을 표현한 벽화가 있다. 탄생부터 즉위, 측우기 제작, 훈민정음 창제까지 세종대왕의 일대기를 재미있게 묘사했다. 벽화가 있는 낮은 담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고, 그림의 선명한 색이 골목을 환하게 만든다.벽화를 좀 더 보고 싶다면 4구역 벽화골목으로 가자. 열심히 사군자를 그리는 세종대왕 모습이 제법 진지하다. 좁은 길을 따라 안으로 들어갈수록 추억에 빠져든다. 말뚝박기에 푹 빠진 장난꾸러기들의 익살스러운 모습에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진다. 길지 않은 골목에서 문득문득 어린 시절이 떠오른다.여주한글시장 전경여주 14개 마을 주민에게 들은 이야기와 채집한 물건을 전시하고 있는 ‘여주두지’도 근처다. 두지는 쌀을 보관하는 ‘뒤주’를 한자로 표기한 말. 새색시가 타던 가마와 우편배달부의 신발, 이발소 가위 등 소소한 물건이 가지런히 놓였다. 여주 사람들의 일상적인 생활과 밀접한 이야기와 물건이라 더 마음이 간다.여주두지를 돌아본 뒤에는 소년 세종 포토존으로 향한다. 영특해 보이는 소년 세종 동상이 인자한 표정으로 책을 들고 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발걸음을 멈추고 이곳에서 기념사진을 남긴다. 포토존 옆에 마련된 의자는 자음을 형상화해 눈길을 끈다.한글시장에는 다양한 한글도 만날 수 있다. 시장 간판 대부분은 한글이다. 시장 입구 바닥에는 훈민정음이 새겨졌고, 하늘에 알록달록한 한글 작품이 걸렸다. 글자로 사용하던 한글이 미술 작품으로 다가오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우암 송시열 선생의 영정을 모신 대로사◇영릉(寧陵) 보며 비통해한 ‘대로’ 송시열을 기리다한글시장에서 남한강 쪽으로 도로 건너편에 ‘대로사’(강한사)가 있다. 대로사는 송시열을 기리기 위한 사당이다. 송시열은 살아생전 여주에 머물 때마다 이 자리에서 효종의 능인 영릉(寧陵)을 바라보고 비통해했고, 후진에게는 북벌의 대의를 주장했다고 한다. 이에 정조는 유생들의 요청에 송시열을 기리는 영당(影堂)인 대로사(大老祠)를 짓도록 허락했다.홍살문을 지나자 대로사비각, 중문을 지나면 대로서원 강당, 삼문을 지나면 우암의 영정을 모신 대로사 본채가 나온다. 대로사비각(경기도 유형문화제 제84호)은 정조가 친히 비문을 짓고 전서로 글씨를 쓴 비석이다. 장대한 비석 우측 상단에 ‘어필’이라는 글씨가 있다.대로서원 강당중문을 지나면 대로서원이다. 팔각지붕에 정면 6칸 측면 4칸의 품위 있는 건물이다. 강당에 올라서니 여강에서 불어오는 강바람이 시원하다. 강당 처마 밑에는 ‘대로서원’ 현판이 걸려있다. 또 안에는 전서의 대가인 이한진의 전서로 된 ‘첨백당’과 황운조가 행서로 쓴 ‘강한루’ 편액, 이기진이 지은 ‘강당상량문’과 1785년에 이조판서 서유린이 짓고 쓴 ‘대로사상량문’도 걸려 있다. 강당 우측의 장린문 너머는 대로사 본채다. 영릉이 위치한 서쪽을 바라보게 세워졌다. 아쉽게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금은 문을 닫아둔 상태. 사당에는 송시열의 복제본 초상화가 걸려 있다.대로사의 또 다른 이름은 강한사다. 1871년(고종8년) 흥선대원군은 전국의 서원과 사우를 47개만 남기고 대부분 철폐했는데, 대로사는 다행스럽게도 살아남았다. 이때 명칭을 강한사로 개칭했는데, 이유가 조금 재미있다. 흥선대원군이 스스로를 ‘대로’(大老)라 했기 때문이다. 연암 박지원의 손자이자 실학자인 대제학 박규수가 왕명을 받아 쓴 ‘강한사’라는 현판이 남아있다. ‘강한’은 여주의 풍광이 아름답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대로사비
2021.10.08 I 강경록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온라인 플랫폼이 불 붙인 M&A…가을에도 뜨겁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다음은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온라인 플랫폼이 불 붙인 M&A…가을에도 뜨겁다-[제32회 SRE 실시합니다]M&A·ESG투자·금융 전문가들의 전망은?-“연이어 올리기 쉽지 않다” 11월로 쏠리는 금리인상 전망-2030년 글로벌 수소기업 30곳, 일자리 5만개 창출△종합-[사설]자영업 손실보상, ‘넓고 두텁게’가 맞다-[사설]7·10 대책 실패가 준 세금과 집값 교훈-中 끌어내리고 美가 밀어올린 코인 ‘비관론자’ 조지 소로스도 투자했다-노벨문학상에 탄자니아 난민 출신 압둘라자크 구르나△의혹 백화점 된 대장동 사업-“차입금리만 따져도 하나컨소시엄은 탈락” 더 커지는 공모 특혜 의혹-“민간업자 엄청난 손실”…국힘·남욱 커넥션 또 나와-“분상제 부활 전 분양…화천대유, 2699억 이익 더 얻어”△종합-“위드 코로나 때 금리 올려야 효과적…내년엔 대선 후에나 인상 재개할 것”-“청정수소 중심으로 전환…9년 내 100만t으로 생산 확대”-‘선사 공동행위 허용’ 법개정 대기업·中企 뚜렷한 온도차-“우리는 일회용이 아냐”…‘다회용컵 대란’에 뿔난 스벅 직원들△가을에도 뜨거운 M&A 시장-“플랫폼 대어 남아 있어 흥행 지속”vs“유동성 파티 끝나가 시장 차분”-승자의 저주 피하자…손잡은 대기업·PEF-‘노쇼’ 남양유업…M&A 시장 질서 무너뜨리나△정치-“배임혐의·구속” 언급한 이낙연 측…말 아낀 이재명 ‘부글부글’-50억 클럽·고발사주 녹취록…여야 난타전-국민의힘 2차 컷오프 오늘 발표 윤석열이냐 홍준표냐…1위 관심-국민의당, 대선기획단 출범 안철수 대표 출마 초읽기-공군 부사관 사망사건 ‘부실 초동수사’, 처벌 없었다-‘잠행’ 김동연, 17일께 창당준비위 발족키로△Global-“직접 만들어 원가 낮추자”…글로벌 車업계 ‘전기차 배터리 생산’ 선언-美·中, 연내 ‘화상’ 정상회담 합의…갈등해소 실마리 풀리나-해킹 당한 ‘트위치’…아마존 게임정보 유출-“수출·관광…K콘텐츠, 韓경제 新성장동력”-日 기시다, 오늘 소신표명 연설…韓 언급 주목△경제-금융시장 추스르기 나선 정부…“국채 발행물량 탄력 조정할 것”-안전자산 된 韓채권…외평채 13억弗 최저 금리로 발행-체코 원전 수주전 ‘韓·美·佛 3파전’-공정위 상임위원에 김성삼 기업거래정책국장△금융-대부업체, 은행서 자금조달 초읽기 “금리상승기 저신용대출 유지 숨통”-“퍼펙트스톰 온다”…센 대출규제 예고한 정은보-방문규 수은 행장이 ‘SK IET 폴란드 공장’ 간 까닭은-원리금 상환액 부담 줄인 40년 주담대, 사회초년생에 인기△산업 Industry-최태원의 글로벌 ESG 행보 에너지 혁신기업동맹 굳힌다-‘꿈의 화질’ QD디스플레이 드디어 본다-2027년 100% 수소연료 발전 시동-위드코로나 기대감에…LCC들 경영정상화 날갯짓-친환경 시대 역행 규제 폐수 재활용 금지 풀자△소비자생활-갤러리로 변신한 백화점…‘아트슈머’ 잡아라-트레이 없는 ‘도시락김’ 일회용 수저 뺀 ‘용기죽’-우리 회장님이 달라졌어요…通通튀는 신동빈-깐부치킨, 오징어게임 흥행에…신메뉴 ‘오징어치킨’ 내놔△Science&Future Tech-“자율주행차·AI 시대도 나노 기술이 주도할 것”-사전을 칩에 넣겠단 상상…일상 속 나노기술로 진화-진단키트 정확도·속도 올려주고…새 백신 플랫폼 개발에도 활용 중△이윤희의 아트in스페이스-聖과 性, 한끗 차이 맹세의 자리 욕망의 해방구△증권 Stock-한세실업·에스엠…기관이 사들인 리오프닝株 잘나가네-‘기대株’ 원준·아스플로 상장 첫날 호된 신고식-터널 끝 안보이는 화장품株…LG생건·아모레퍼시픽 목표가↓△증권-하락장세에 지쳤나…‘빚투’ 올들어 최장기간 줄어-‘오징어’ 시즌2 소식에 버킷스튜디오 16%↑-“친환경 반도체 장비, 인텔도 알아봤죠”-“이사회 여성비율 높을수록 기업 재무성과에 긍정적”△부동산-‘조합 갑질’ 신반포15차, 100억대 손실 날벼락-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 2년째 매매값 뛰어넘었다-깜깜이 ‘외국인 부동산 쇼핑’…공식 통계 낸다-김현준 사장 “LH 혁신 차질없이 이행…주택공급에도 만전”△여행-한글 창제한 세종의 애민 흔적을 좇다-한박자 느린 산책의 여유-[강경록의 미식로드]여주 쌀밥 윤기 좌르르, 태종도 극찬△스포츠-박주영 “내친김에 자매 우승 진기록 도전”-고군택 “21년 살면서 가장 잘 쳤다”-팬들 깜짝 생일선물에…박성현 “고맙고 큰 힘 돼”-K골프 ‘200승’ 노린다-아쉬움 속 시즌 마친 류현진, 9일 귀국…“충분한 휴식 계획”△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일하는 여성 많은 나라, 출산율 높아…근로시간 줄여 육아부담 덜어줘야”-“성별 인식격차 해소·가족형태 변화 대응 위해 여가부 꼭 필요”△오피니언-[김병일의 선비 이야기]조부모의 역할…퇴계 ‘손주 교육’에서 배운다-[정재욱의 이슈Law]NFT 거래, 가상자산사업자로 신고해야-[기자수첩]K백신·치료제 늦는 건 지원 인색한 정부 탓△피플-“‘여성이라 못한다’ 생각 안하면 뭐든 할 수 있어”-조성욱 “혁신기업 성장 지원에 최선 다할 것”-‘오징어 게임’ 주역들, 美 토크쇼서 월드클래스급 예능감-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사장에 이백만 前 교황청 대사△사회-변호사법 위반에 재판거래 의혹 승승장구하던 권순일 위신 추락-마지못해 하던 잡초 뽑기 의무화 경비원들 “갑질 금지법 맞나요”-“11월 둘째주 위드코로나 시작”-연휴기간 전국 비소식…10월 중순까지 늦더위-“천안함 막말, 아무도 사과 안 해…용서 없다”
2021.10.07 I 김가영 기자
서울시 “접종 완료자 중 돌파감염 5883명…부스터샷 준비중”
  • 서울시 “접종 완료자 중 돌파감염 5883명…부스터샷 준비중”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지역 코로나19 대유행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2차 백신 접종을 마친 상황에서 재감염되는 돌파감염 사례가 잇따라 앞으로 확산세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837명(6일 발생)으로 집계됐다. 전날에 비해 147명이 늘었다. 사망자는 3명이 추가돼 누적 사망자 수는 669명으로 늘었다.서울 지역 하루 확진자 수는 추석 연휴 직후인 지난달 중순 이후 급증하기 시작해 9월 24일 1222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달 28일에도 1000명이 넘으며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보인 이후 이달 4일까지 엿새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개천절 연휴 이후 검사건수가 증가하면서 재차 확산세가 나타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위험 요인은 또 있다. 최근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한 경우에도 재감염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현재 서울시는 약 950만명 거주 인구 수 대비 이날 0시 기준 1차 접종은 746만 4613명(78.5%), 2차 접종은 531만 4014명(55.9%)이 완료했다. 다만 현재까지 2차 접종을 완료한 자 중에서도 5883명은 돌파감염자에 해당한다. 시는 정부 지침에 따라 지난 5일부터 의료기관 등 종사자, 60대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부스터샷(추가 접종) 시행을 위한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최근 신규 확진자의 가파른 증가는 검사인원 증가와 무관치 않다. 서울 지역에서 최근 2주간(9월 22일~10월 6일) 평균 검사건수는 7만9038건을 기록했다. 지난 2일부터 4일까지는 검사인원은 4만~6만명으로 저조해 확진자도 감소되는 추세를 보였지만, 이후 7만여명이 넘는 인원이 검사를 받자 확진자 숫자는 재차 늘고 있다. 내일 확진자 수로 집계되는 6일 검사인원은 7만5132명으로 2주간 평균 확진율(전날 검사인원 대비 당일 확진자 비율)이 1%임을 감안하면 800명대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감염경로를 보면 신규 확진자 837명은 집단감염 46명(5.5%),병원·요양시설 16명(1.9%), 확진자 접촉 343명(41.0%), 감염경로 조사중 428명(51.1%), 해외유입 4명(0.5%) 등이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전체의 절반을 넘는 수준이다. 6일 기준 수도권 감염병 전담병원의 병상가동율은 68.8%, 서울시는 71.1%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333개 가운데 입원 가능한 병상은 136개다. 시와 자치구 생활치료센터는 34개소 총 5420개 병상의 가동률은 44.8%, 즉시 입원 가능한 병상은 2072개다. 서울시 재택치료 환자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180명이며, 현재 2032명이 치료 중에 있다. 이날 주요 집단감염 사례는 성북구 소재 종교시설 관련 12명, 마포구 소재 시장 관련 11명, 송파구 소재 시장 관련 7명, 은평구 소재 요양시장 관련 1명 등이다. 송은철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통제관은 “추석 연휴 이후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단풍철, 한글날 연휴가 재확산의 계기가 되지 않도록 모임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며 “백신 미접종자는 신속하게 접종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2021.10.07 I 김기덕 기자
연휴 끝나자 확산일로…서울 690명 신규 확진(종합)
  • 연휴 끝나자 확산일로…서울 690명 신규 확진(종합)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지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개천절 연휴로 인한 코로나19 검사수 감소 영향이 사라지면서 확진자가 다시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다음주 한글날 연휴와 가을 단풍철이 계속 이어져 이동량 증가로 인한 감염 확산세가 우려된다. (사진=방인권 기자) 서울시는 6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90명이라고 밝혔다.전날보다 169명 많고, 1주일 전보다는 364명 적다. 신규 확진자 중 10명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 후 2주가 지난 뒤 감염된 돌파감염자다.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는 추석 연휴가 끝난 직후인 지난달 23일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다음 날 1222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썼다. 28일에 또다시 1000명대를 기록한 뒤 이달 4일까지 엿새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하지만 개천절 연휴가 끝난 뒤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5일 검사건수는 7만9500건으로 최근 2주간 평균 7만5932명을 넘어섰다. 신규 확진자는 집단감염 25명, 병원 및 요양시설 13명, 확진자 접촉 272명, 감염경로 조사 중 375명, 해외유입 5명이다. 전체 확진자 중 기존 확진자 접촉과 감염경로 조사 중의 비율이 93%에 달해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소규모 연쇄 집단감염이 꺾이지 않고 있다.주요 집단감염은 마포구 소재 시장 관련 13명, 구로구 소재 어르신돌봄시설 관련 3명, 강서구 소재 시장 관련(10월) 2명, 강남구 소재 학원 관련(10월) 2명 등이다. 특히 이들 집단감염에서는 모두 돌파감염이 발생했다. 마포농수산물시장 관련 확진자 59명 중 25명, 구로구 돌봄시설 확진자 25명 중 23명, 강서농산물도매시장 관련 확진자 23명 중 15명, 강남구 학원 확진자 10명 중 1명이 돌파감염자로 확인됐다.서울의 누적 확진자 수는 10만4723명이다. 이 중 격리 치료 대상인 환자는 1만4497명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4명 늘어 누적 666명이 됐다.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거나 없어도 조금이라도 불안하시면 시설 방문을 하지 마시고 즉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달라”고 말했다.
2021.10.06 I 양지윤 기자
"민-관 위드코로나 인식 차 커…개념부터 잡고 가자"③
  • "민-관 위드코로나 인식 차 커…개념부터 잡고 가자"[스페셜리포트]③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제부터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에 들어가겠다.”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단계적 일상회복 로드맵 공개 시점’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코로나19 일상회복 지원위원회’라는 광범위한 사회·경제·문화·의료 등의 의견을 듣고, 추가적인 토론회·공청회를 통해 전문가와 일반 국민의 목소리를 반영하겠다”고 말했다.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 오르체홀에서 열린 단계적 일상회복 관련 공개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 국장, 배경택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 국장, 강정화 한국소비자연맹 회장, 강양구 TBS 기자, 임승관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장,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 국장, 노화봉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정책연구센터장,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이사. (사진=공동취재/연합뉴스)11월 위드 코로나 전환을 앞두고 남은 시간은 채 한 달이 되지 않는다. 방역당국의 시계도 빨라지고 있다. 정 청장은 “이번달은 2차 접종 마무리, 임신부·청소년 접종, 고위험군 추가접종, 인플루엔자 접종과 함께 위드 코로나 로드맵까지 마련해야 한다”며 “급박하게 진행될 것 같다”고 토로했다. 방역당국이 위드 코로나 전환을 위한 로드맵을 마련하는 등 드라이브를 걸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정부와 국민 간 위드 코로나에 대한 개념의 간극부터 좁혀야 한다고 지적한다위드 코로나가 곧 방역 또는 거리두기 완화로 인식되면서 자칫 방역에 대한 긴장감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실제 당국이 11월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을 공언하자 이번 개천절 연휴 동안 제주에만 약 15만명이 방문하는 등 이동량 증가에 의한 확진자 급증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오는 한글날 연휴 역시 이동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1월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방역 체계 개편을 준비하는 가운데 자칫 유행 상황을 적절하게 통제하지 못하면 방역 체계 전환 전체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이 때문에 최근 방역당국 주최로 열린 ‘코로나19 단계적 일상 회복을 위한 공개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위드 코로나에 대한 개념 정립을 강조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이사는 “민간에서는 모든 대면 활동의 규제를 풀고 확진자 검사와 발표, 격리를 하지 않으며 중증환자와 사망자만 관리하는 독감 수준의 관리를 위드 코로나로 생각한다”면서 “민간의 위드 코로나와 정부가 생각하는 위드 코로나 간 인식 차이가 크게 벌어지면 국민 여론이 악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재갑 한림대 의대 교수도 “단계적 일상회복을 이야기하려면 로드맵이 제시된 채 협의해야 하는데, (불분명한) 개념만 언급돼 국민들이 오해하고 있다”면서 “단계적으로 상황이 어떻게 변화할지 알아야 국민들도 일상을 맞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1.10.05 I 박경훈 기자
 한국 미술시장과 NFT
  • [이상미가 전하는 아트테크] 한국 미술시장과 NFT
  • [이상미 이상아트 대표] ‘국민 가수’, ‘국민 배우’, ‘국민 MC’. 전문 직종 앞에 ‘국민’이 붙었다는 것은 대중적인 유명세가 있지만, 우리나라를 대표한다는 의미도 담겨있다. 한국 근현대를 대표하는 ‘국민 화가’는 누구일까? 취향과 관심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이중섭(1916~1956), 박수근(1914~1965), 김환기(1913~1974) 등은 아마 이 후보에 오를 것 같다. 예술에서 미적인 가치에 따라 위계를 나누는 것은 의미가 없는 일이므로 딱히 누가 1순위라고 우열을 가릴 필요는 없다. 다만, 셋 다 유명한 작가이고 작품의 가격이 고가이다 보니 종종 위작 사건이 생기곤 한다. 특히 이중섭은 위작 사건이 잦다. 그 이유는 이중섭이 소, 닭, 어린이, 가족 등 한정된 소재를 반복적으로 그린 데다, 강렬하고 최소한의 선으로 표현한 형태를 구축했기 때문에 표현법이 더 복잡한 김환기, 박수근보다 모사하기 쉬운 특징이 있다.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작품의 진위를 보증해주는 기능이 있다. 파일로 존재하기에 복제가 쉬운 디지털 아트는 위작이나 진위 논란이 많았다. 하지만 작품을 NFT화 하기 위해 ‘민팅’ 하면 해당 작품의 진위성을 증명하는 고유번호가 만들어지면서 복제나 위작 같은 문제로부터 자유로워진다. 그렇다면 NFT가 실물 작품에도 똑같이 적용돼 위작이 골칫거리인 미술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줄 수 있을까? 이중섭, 김환기, 박수근 같은 유명 화가의 위작 문제도 NFT가 해결할 수 있을까? 한국에서 이를 가늠해볼 수 있는 사건이 올해 일어났다.◇ 온라인 경매로 나온 이중섭·박수근·김환기 NFT 작품 논란NFT가 몰고 온 열풍은 한국 미술시장에도 영향을 주었다. 크리스티와 소더비 등 세계적인 경매회사들이 NFT 미술시장에 뛰어들자, 국내 최대 경매사인 서울옥션도 자회사인 서울옥션 블루를 통해 NFT 미술시장에 진출할 계획을 밝혔다. 2021년 5월 말 한국 근현대미술의 거장인 이중섭, 박수근, 김환기의 그림까지 NFT로 전환돼 온라인 경매에 나오며 큰 주목을 받았다. 이중섭의 ‘황소’. (사진=워너비인터내셔널)종합광고대행사인 워너비인터내셔널은 자사의 디지털 아트 통합 플랫폼인 ‘Bitcoin NFT’(BTC-NFT)를 통해 이중섭, 박수근, 김환기의 작품을 NFT 예술품으로 처음 선보인다고 밝혔다. 해당 작품은 1955년 미도파백화점 화랑에서 열린 이중섭의 개인전에서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황소’(51x44cm), 1938년 작인 박수근의 ‘두 아이와 두 엄마’(42x34cm), 1943년 작인 김환기의 ‘전면점화-무제‘(72.7x53cm) 등 총 세 점이다. 6월 16일부터 6월 18일까지 이중섭, 박수근, 김환기 등으로 날마다 온라인 경매가 진행될 예정이었다.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프랑스, 영국 등 총 22개국 동시로 열기로 돼 있었다.박수근의 ‘두 아이와 두 엄마’. (사진=워너비인터내셔널)하지만 한국미술품감정연구센터가 “소장자와 별도로 저작권자 허락을 받아 NFT를 제작해야 하는데, 저작권은 작가 사후 70년간 상속인에게 있기에 이중섭은 소멸했지만 박수근과 김환기는 유효하다”면서 작품의 진위 의혹을 제기했다. 여기에다 이들 작품을 소장하고 있던 환기재단과 박수근미술관, 저작권을 가진 유족들은 워너비인터내셔널이 NFT로 제작하는 것과 관련해 저작권 관련 협의가 없었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김환기의 ‘전면점화-무제’. (사진=워너비인터내셔널)경매를 진행하려던 워너비인터내셔널은 작품 소장자와 경매 협의를 했고, 작품 소장자는 작품의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위작 논란으로 사태가 심각해지자 워너비인터내셔널은 “NFT 작품에 대한 관련 제도의 부재와 위험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앞으로 이런 논란이 없도록 원작에 대한 검증과 거래 이후의 관리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할 계획”이라고 사과하며 경매를 잠정 중단했다. 이 사건은 단순한 해프닝이었을까? 아니면 우리나라 미술시장이 NFT 미술품을 받아드리기에 아직은 설익은 걸까?◇ 작품을 NFT로 만들 때의 저작권은?사실 이번 NFT 미술품 경매에 대한 저작권 이슈는 우선 복제권과 전송권 침해에 있다. 미술 작품을 민팅하는 사람이 해당 작품의 저작권자가 아니라면 ‘복제권’을 침해하게 된다. 마찬가지로 저작권자가 아닌 이가 민팅한 저작물을 NFT 플랫폼에 올리는 경우라면 ‘전송권 침해’에 해당한다. 작가명을 타인으로 기재해 판매한다면 ‘저작인격권 침해’가 발생한다.저작권과 소유권은 엄연히 다르기 때문에 저작권 논란이 발생한 것이다. 2013년 개정된 저작권법(법률 10807호)에 의하면, 1962년 12월 31일 이전에 사망한 작가의 작품은 사후 50년까지 보호되는 반면, 1963년 1월 1일 이후에 사망한 작가의 작품은 사후 70년까지 보호된다. 1962년 12월 31일 이전인 1956년 작고한 이중섭의 경우 사후 50년이 지났지만, 박수근과 김환기의 경우 저작권이 남아있다. 저작권법적으로 저작권자가 아닌 소장자는 작품을 ‘민팅’ 할 수 없다. NFT로 만들 수 없기에 애초부터 이번 NFT 경매는 불가능했다. 뱅크시의 판화 작품인 ‘멍청이’(Morons)를 구매해 불태우기 전에 NFT로 만든 ‘인젝티브 프로토콜’(Injective Protocol)의 행위도 저작권법을 어겼다고 할 수 있다. 작품 소장자는 맞지만, 저작권까지 소유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그렇다면 이중섭처럼 저작권이 만료된 작가의 작품을 민팅해 판매한다면 어떻게 될까? 저작권 침해에 해당하지 않지만, 누구나 이용 가능한 저작물을 활용해 불법적인 방법으로 수익을 취하는 행위이기에 윤리적으로는 문제가 된다. 올해 3월 싱가포르에 있는 글로벌아트뮤지엄(Global Art Museum)이라는 단체가 구스타프 클림트, 빈센트 반 고흐, 에드가 드가, 폴 세잔 등 유명 예술가들의 작품을 NFT화 해서 판매를 시도했다가 암스테르담 국립미술박물관 등의 소장 미술관들의 문제 제기로 중단한 사례가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1년 6월 4일 NFT 기반 저작권 침해 논란과 관련해 저작물 이용형태 등 사실관계를 고려한 저작권 보호 기반, 이용허락 여부, 저작권 양도계약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적극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에 대한 침해를 방지하겠다는 것이다. 누구나 자신의 저작물이 아니더라도 NFT로 만들어 판매할 수 있다. 비슷한 문제가 재발할 여지가 있으므로 조속한 제도 마련이 요구된다. ◇ 잇달아 열리는 NFT 전시회한국 미술시장에 논란만 있는 건 아니다. NFT 전시회가 잇달아 열리며 눈길을 끌었다. 88명의 한국의 NFT 아티스트가 가상공간에서 NFT 작품을 전시하는 ‘제1회 KOREAN ARTIST OASI’S가 올해 4월 17일부터 24일까지 열렸다. NFT 아티스트도 활동하는 한동이 작가와 가상공간 제작 업체인 NFT OASIS VR(설립자 Will O’Brien)이 공동으로 개최했다. 이어 5월에는 서울 성수동 뿐또블루에서 NFT 아트 전시회인 ‘토큰 선언서‘(The Token Manifesto)가 열렸다. 디지털로만 접할 수 있던 NFT 작품들이 오프라인으로 나왔다. 관람객들은 스마트폰이나 스마트기기로 QR코드 접속을 통해 NFT 작품을 마주했다. 서울에 있는 유진갤러리는 국내에서 주목받는 NFT 작가인 김재욱, 이규리, 275C, 최주열(JHU) 등을 소개하는 전시인 ’마이 컬렉션 위드 NFT‘(My Collection with NFT)를 올해 7월 10일부터 27일까지 열었다. 유진갤러리 측은 “미술시장의 급진적 변화와 함께 컬렉션의 문화가 대중에게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라며 “컬렉션을 함께 향유하고 새로운 컬렉션의 문화로 자리 잡게 될 NFT 작품을 지속적으로 소개한다”라고 밝혔다. 88명의 한국의 NFT 아티스트가 가상 공간에서 연 NFT 작품 전시회인 제1회 KOREAN ARTIST OASIS. (사진=유튜브)◇ 한국 고미술품에 이어 국보 ‘훈민정음’까지 NFT 출품한국 고미술품까지 NFT로 출품되고 있다. 고미술품경매사 마이아트옥션은 프로젝트팀 타이거리스트(TIGERLIST)와 함께 19세기 조선 궁중 장식화 ‘십장생도 6폭 병풍’ NFT 작품 소유권(총 35억 원)에 대한 공모에 나서, 세 차례로 나눠 판매했다. 국내 최초 사립미술관인 간송미술관은 국보 제70호인 ‘훈민정음’(1446)을 NFT 100개 한정판으로 개당 1억 원에 판매한다는 계획을 2021년 7월 22일 발표했다. 블록체인 기반 테크 미디어 기업 퍼블리시가 NFT 발행에 대한 기술을 담당한다. 책 실물이 아닌 디지털로 만든 NFT의 원본성과 소유권을 살 수 있다. 훈민정음 해례본은 한글 창제 목적과 제작 원리 등을 담은 해설서로 1962년 국보로 지정됐다. 국보가 NFT로 제작되는 일은 처음이다. 2020년 보물 불상 2점을 경매에 내놓아 판매한 적이 있을 정도로 재정난을 겪고 있는 간송미술관은 이번 훈민정음 NFT 판매 수익금을 미술관 운영 및 문화재 연구 기금 등에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내 문화재를 관리하는 문화재청은 “법률 근거를 포함해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라는 입장이다.국보 제70호 훈민정음. (사진=간송미술문화재단)NFT 미술품을 두고 ‘거품’이니 ‘투기’니 하는 문제 제기도 많지만, 하나의 가능성을 열어두었다는 데는 이견이 없을 듯하다. 한국 미술시장의 규모가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의 선진국에 비해 작다고 할지라도 작품의 수준은 크게 다르게 않다. 하지만 실물 미술품이 오가는 미술시장에서 한국의 미술품이 제값을 받는 경우는 흔치 않다. 저평가되어 있는 게 사실이다. NFT 미술시장은 새로운 가능성이자 기회이다. NFT가 쏘아 올린 변화는 계속된다. 다음 편에는 NFT로 뛰어든 예술가들을 만나보자. ◇이상미 이상아트 대표는...2010년 프랑스 정부 산하 문화통신부에서 프랑스 문화재 감정과 문화재 서비스 전문가 자격증을 취득했다. 전시기획사인 이상아트(주)의 대표이사이자 유럽 문화예술콘텐츠 연구소 소장으로 예술감독, 전시기획자, 칼럼니스트, 강연자 등 활발한 대외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1.10.02 I 류성 기자
서울 확진자 8일 연속 요일 최다…개천절 연휴 앞두고 ‘비상’
  • 서울 확진자 8일 연속 요일 최다…개천절 연휴 앞두고 ‘비상’
  • 1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앞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지역 코로나19 대유행이 좀처럼 잡히고 있지 않다. 추석 이후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8일 연속 요일별 최다 기록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달 중 개천절과 한글날 연휴 동안 각종 모임과 이동이 많아지면서 유행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916명(9월 30일 발생)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6명이 추가돼 누적 사망자 수는 649명으로 늘었다. 이날 신규확진자 수는 목요일 발생으로는 역대 최다 기록이면서 코로나19 발생 이후로는 역대 5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지난 24일에는 신규확진자 수는 1222명으로 코로나19 발생 이후 역대 하루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후 928→ 778 → 842→1054→945→916명으로 모든 요일별로 사상 최대 기록을 나타내며 대규모 유행이 지속되고 있다. 최근 신규 확진자의 가파른 증가는 검사인원 증가와 무관치 않다. 서울의 하루 검사인원은 연휴 시작일인 18일부터 21일까지 3만∼5만명대로 줄었다가 연휴 마지막 날인 22일 8만명대, 23~24일에는 10만~11만명으로 급증했다. 주말인 25일과 26일에 각각 8만건, 5만건을 기록한 이후 주중인 27~30일에는 8만건대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2주간(9월 16일~30일) 평균 검사검수인 7만3520건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최근 2주일간 평균 확진율(전날 검사인원 대비 당일 확진자 비율)은 1.1% 수준이다. 이 추세로 보면 내일 확진자도 900명대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 문제는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갈수록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감염경로를 보면 신규 확진자 916명은 집단감염 29명(3.1%), 병원 및 요양시설 16명(1.7%), 확진자 접촉 374명(40.9%), 감염경로 조사 중 488명(53.3%), 해외유입 9명(1.0%) 등이다. 전날에 이어 전체 확진자 중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가 절반을 넘어섰다.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병상 부족 우려도 커지고 있다. 30일 기준 수도권 감염병 전담병원의 병상가동율은 75.2%, 서울시는 73.7%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333개 가운데 입원 가능한 병상은 142개다. 시와 자치구 생활치료센터는 33개소 총 5198병상의 가동률은 61.9%, 즉시 입원 가능한 병상은 969개다. 서울시 재택치료 환자는 1일 0시 기준 신규 130명이며, 현재 705명이 치료 중에 있다. 이날 주요 집단감염 사례는 송파구 소재 시장 관련 10명, 중구 소재 사우나 관련 5명, 강동구 소재 고시텔 관련 3명, 용산구 소재 병원 관련 2명 등이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개천절 연휴 기간 중 집회신고는 28개 단체, 155건으로 모든 단체에 집회금지를 통보한 상황”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오는 4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더 연장된 만큼 이달 연휴와 가을 단풍철을 맞아 사람이 모이는 여행이나 모임은 자제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1.10.01 I 김기덕 기자
 "이제 '세단어' 알면 어디든 갈수 있어요"
  • [관광벤처] "이제 '세단어' 알면 어디든 갈수 있어요"
  • 인포씨드 간편주소플랫폼 ‘지오닉’ 체계도(그래픽=인포씨드)[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복잡한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골목에 서서 지도와 안내표지판을 바라보며 한참을 서 있는 외국인 A씨. 아내와 함께 한국에 여행차 왔다는 그는 “식당을 찾아가는 길인데, 안내표지판과 지도에 표시된 영어와 주소가 달라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다”며 당황해 했다.비단 한국을 찾은 외국인뿐이 아니다. 한국인들도 외국 여행 중 복잡하고 난해한 표기로 가득 찬 주소와 안내표지판을 보며 울화가 치밀었던 일이 적지 않을 터다. 이런 경험을 더 이상 안해도 된다. 관광벤처기업 ‘인포씨드’가 가상 정밀주소 플랫폼 ‘지오닉’을 개발했기 때문이다. 지오닉은 기존 주소체계나, 복잡한 좌표로도 해결하지 못했던 위치와 장소를 1m까지 자세히 알려주는 새로운 주소 시스템이다. 이 주소의 장점은 ‘정확하면서도, 쉽고, 안전하다’는 점이다. 지난 27일 만난 인포씨드의 권요한 대표는 “기존 주소 시스템은 정확성과 보안, 인식의 문제 등 여러 불편이 따랐지만, 인포씨드가 개발한 새 주소 시스템은 기본적으로 관리가 쉬우면서도 디지털 자산으로서의 가치를 부여할 수 있어 실용성과 효용가치를 훨씬 높였다”고 설명했다.◇세계를 1m단위로, 764조개의 주소 담아권요한 인포씨드 대표예를 들어보자.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의 주소는 ‘서울시 중구 청계천로 40’이다. 우리나라 도로명 주소체계로 표기했다. 도로명 주소체계는 도로에 따라 건물의 번호를 부여하는 방식이다. 이 주소에는 많은 문제점이 있다. 일단, 더 자세한 위치를 표현하려면 주소가 길어진다.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 소회의실 주소는 ‘서울시 중구 청계천로 40 000동 000호’다. 하지만 정확한 위치가 아닌, 대충 몇층이라는 정도다. 주소가 길어지면 불편한 점이 많다. 암기와 쓰기, 말하기와 듣기에 불편하다. 택배나 우편물 등에 집주소나 직장주소가 타인에게 고스란히 노출될 수도 있다. 또 이사 후에는 기존 주소를 일일이 갱신해야 한다.인포씨드의 정밀주소 플랫폼 ‘지오닉’은 지금 주소보다 ‘더 쉽고, 간단하고, 정확’하게 주소를 부여한다. 지오닉은 전 지구를 1㎡ 격자 공간으로 나눠 약 764조개의 주소를 확보했다. 격자마다 세 단어로 주소를 표현한다. 이를테면, ‘겸손·약속·1311’ 지오닉 주소는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2’와 동일한 위치의 가상 주소다. 앞의 두 단어에는 10m 격자 범위를, 이어지는 숫자에는 1m 격자 범의의 세부 위치를 표현하는 방식이다. 주소만으로도 출입구 위치까지 정확한 안내가 가능하다.권 대표는 “지오닉상에선 지구 어디든, 가령 태평양 한복판에서도 ‘넓은·바다·고래’같은 짧은 주소로 정확한 위치를 표현할 수 있다”면서 “사용자가 ‘The·Best·Company’ 혹은 ‘K·O·R’이나 ‘B·T·S’ 같은 단어, ‘7·7·7’처럼 간단한 숫자로 주소를 생성하면 해당 주소의 소유를 인증하고, 생성한 주소에 원하는 위치를 매핑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보안 문제는 블록체인 기술로 해결했다. 인포씨드가 고안한 안심주소 서비스다. 사용자가 주소를 직접 생성하는 것 외에도, 내 주소를 언제 누구에게 노출할지 직접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주소에 대한 열람 기록은 블록체인상에 조작 불가능한 데이터로 기록된다. 주소에 의한 사생활침해 위험이 줄어드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권 대표는 “이러한 주소체계는 다른 산업에도 쉽게 적용할 수 있어 경제·사회적으로 잠재력이 매우 크다”면서 “특히 배송, 물류에 드는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고, 산이나 바다에서 조난을 당해도 정확하게 위치를 소통할 수 있어 1분1초를 다투는 상황에서 빠른 구조가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사물, 기계 등과 더욱 정밀한 위치표시가 필요한 IoT(사물인터넷), 자율주행, 드론 등 미래산업에도 활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인포씨드 임직원들◇관광 글로벌 선도기업 선정돼 해외진출 교두보 확보정밀 가상 주소 시스템은 2013년 영국의 글로벌 민간 주소기업인 ‘왓쓰리워즈’(What3Words)가 먼저 개발했다. 왓쓰리워즈는 3m 격자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세 단어 주소를 제공한다. 현재 170개 국가에서 자율주행 자동차, 음성 내비게이션, 라스트마일 배송, 지도 업체 등 다양한 분야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인포씨드는 왓쓰리워즈보다 훨씬 정밀한 1m 격자 위치 정보를 표현할 수 있다. 왓쓰리워즈는 평면 지도를 기본으로 주소를 제공해 구조적 한계가 많다는 단점이 있지만 지오닉은 높이와 지하를 구분하고 차량 등 이동형 사물에도 정밀 주소를 제공할 수 있다.지오닉의 또 다른 장점은 언어가 다른 사용자들에게도 주소를 쉽게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한국에서 지오닉 주소가 ‘부탁·천장·70’라면 ‘156·1262·1268·70’이라는 글러브(Globe) 코드를 거쳐 다시 특정 국가에서 사용하는 단어로 변환된다. 현재 한글, 영어,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태국어로 지원하고 있다.이미지를 결합한 ‘지오픽’ 서비스도 있다. 원하는 장소에서 사진 촬영을 하면 촬영 장소가 전 세계 어디든지 지도상에 1㎡ 크기의 정밀한 위치로 표현되는 서비스다. 사용자는 여행지 추억의 장소, 야외 음식 배달 위치, 주차 위치, 산속 조난 사고 위치 등 주소 정보가 없는 설명하기 어려운 장소의 정확한 위치를 쉽고 간편하게 확인하고 전달할 수 있다.최근에는 해외진출 교두보도 마련했다. 지난 5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진행한 ‘2021 관광 글로벌 선도기업 육성 사업’에서 대상을 수상하면서다. 이 사업은 세계 관광시장에서 활약할 수 있는 혁신적인 관광기업을 기르기 위해 민간 창업 육성기관과 함께 단계적 지원을 제공하는 정책사업이다. 지난해 8개사에 이어, 올해는 27개사가 선정됐다. 인포씨드는 기존 주소로 표시할 수 없었던 여행지의 모든 위치를 1m 단위로 표시, 공유, 응용할 수 있는 만큼 다양한 기계장치와 연동할 수 있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권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여행은 다시 연결될 것이고, 그렇게 다시 연결될 우리들의 여행에 ‘정밀주소’는 새로운 위치를 발견하고 공유하고 찾아가는 기쁨을 만들어 낼 것”이라면서 “‘인포씨드’의 정밀주소 ‘지오닉’은 단순히 위치를 표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위치가 새롭게 의미를 가지고 다양한 산업과 연결돼 우리의 삶을 풍족하게 하는 도구로 사용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인포씨드의 정밀주소시스템은 높이나 지하를 구분하는 것은 물론 움직이는 사물에도 주소를 부여할 수 있다.
2021.10.01 I 강경록 기자
서울 일주일째 '요일 최다'…추석 감염확산 현실로(종합)
  • 서울 일주일째 '요일 최다'…추석 감염확산 현실로(종합)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10만명을 넘어섰다. 추석 이후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소규모 집단감염이 급증하면서 연휴 이후 1주간 연속 요일별 최다 기록이 이어지고 있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형 변이 확산, 추석 연휴 인구 이동 등이 4차 대유행 확산세를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10월 단풍철과 개천절·한글날 연휴 등으로 또 다시 이동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당분간 대규모 확산세를 잡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사진=방인권 기자)서울시는 3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945명이라고 밝혔다.이로써 서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0만495명으로 늘었다.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는 연휴 다음날인 23일부터 29일까지 1주간 연속으로 요일별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24일 1222명은 모든 요일을 통틀어 역대 하루 최다 기록이며, 28일 1054명, 30일 945명, 25일 928명, 23일 905명, 27일 842명이 각각 역대 2∼6위다.신규 확진자 945명은 집단감염 41명, 병원 및 요양시설 26명, 확진자 접촉 451명, 감염경로 조사 중 423명, 해외유입 4명이다. 연령대별로는 20대 200명, 30대 160명, 50대 128명 순이다. 전체 확진자의 절반 가까이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인 만큼 당분간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소규모 연쇄 집단감염이 지속될 전망이다. 주요 집단감염은 송파구 가락시장 관련(9월) 15명으로 누적 확진자가 674명으로 늘었다. 양천구 소재 학원2 관련(9월 두 번째) 13명, 강북구 소재 요양병원 관련 11명, 용산구 소재 병원 관련(9월) 4명 등이다. 최근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는 것은 검사인원 증가했기 때문이다. 서울의 검사 인원은 23일 11만589명으로 역대 최다였고, 24일 10만명대, 25일 8만명대, 26일 5만명대로 줄다가 27일에는 9만8428명으로 반등했다. 28일은 8만5687명이다.이날까지 코로나19로 인한 격리치료 대상은 1만3951명,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에서 해제된 사람은 8만5901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4명이 추가로 파악돼 643명이 됐다.재택치료 환자는 30일 신규 172명이고, 현재 383명이 치료 중이다. 재택치료 누적 인원은 1283명이다. 서울시는 늘어나는 확진자에 대처하기 위해 재택치료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재택치료 지원센터 4곳을 운영해 응급상담, 병상 이송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재택치료 환자 위한 전용 생활치료센터도 운영할 예정이다. 송은철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관은 “자치구 재택치료 안정적 관리를 위해 운영 지침을 마련하고, 치료 기간 동안 생활물품과 재택 치료 키트 등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1.09.30 I 양지윤 기자
서울 945명 신규 확진…누적 10만명 넘어서
  • 서울 945명 신규 확진…누적 10만명 넘어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10만명을 넘어섰다. 추석 이후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소규모 집단감염이 급증하면서 연휴 이후 1주간 연속 요일별 최다 기록이 이어지고 있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형 변이 확산, 추석 연휴 인구 이동 등이 4차 대유행 확산세를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10월 단풍철과 개천절·한글날 연휴 등으로 또 다시 이동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당분간 대규모 확산세를 잡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사진=방인권 기자)서울시는 3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945명이라고 밝혔다.이로써 서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0만495명으로 늘었다.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는 연휴 다음날인 23일부터 29일까지 1주간 연속으로 요일별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24일 1222명은 모든 요일을 통틀어 역대 하루 최다 기록이며, 28일 1054명, 30일 945명, 25일 928명, 23일 905명, 27일 842명이 각각 역대 2∼6위다.신규 확진자 945명은 집단감염 41명, 병원 및 요양시설 26명, 확진자 접촉 451명, 감염경로 조사 중 423명, 해외유입 4명이다. 연령대별로는 20대 200명, 30대 160명, 50대 128명 순이다. 전체 확진자의 절반 가까이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인 만큼 당분간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소규모 연쇄 집단감염이 지속될 전망이다. 주요 집단감염은 송파구 가락시장 관련(9월) 15명으로 누적 확진자가 674명으로 늘었다. 양천구 소재 학원2 관련(9월 두 번째) 13명, 강북구 소재 요양병원 관련 11명, 용산구 소재 병원 관련(9월) 4명 등이다. 최근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는 것은 검사인원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서울의 검사 인원은 23일 11만589명으로 역대 최다였고, 24일 10만명대, 25일 8만명대, 26일 5만명대로 줄다가 27일에는 9만8428명으로 반등했다. 28일은 8만5687명이다.이날까지 코로나19로 인한 격리치료 대상은 1만3951명,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에서 해제된 사람은 8만5901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4명이 추가로 파악돼 643명이 됐다.
2021.09.30 I 양지윤 기자
서울 확진자 1054명 ‘역대 두번째’…50% 감염경로 미상
  • 서울 확진자 1054명 ‘역대 두번째’…50% 감염경로 미상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 추석 명절 연휴 이후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소규모 집단감염이 지역사회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면서 대규모 유행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054명(28일 발생)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4명이 추가돼 누적 사망자 수는 639명으로 늘었다.이날 신규확진자 수는 화요일 기준 역대 최다 기록이면서 코로나19 발생 이후로는 역대 두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지난 24일에는 신규확진자 수는 1222명으로 코로나19 발생 이후 역대 하루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후 928→ 778 → 842→1054명으로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 최근 신규 확진자의 가파른 증가는 검사인원 증가와 무관치 않다. 서울의 하루 검사인원은 연휴 시작일인 18일부터 21일까지 3만∼5만명대로 줄었다가 연휴 마지막 날인 22일 8만명대, 23~24일에는 10만~11만명으로 급증했다. 주말인 25일과 26일에 각각 8만건, 5만건을 기록한 이후 주중인 27일과 28일 각각 9만9227건, 8만5687건으로 재차 늘어나는 추세다. 이는 최근 2주간(9월 14일~28일) 평균 검사검수인 7만1000건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29일 오전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 모습.(사진=연합뉴스 제공)최근 2주일간 평균 확진율(전날 검사인원 대비 당일 확진자 비율)은 1.1% 수준이다. 이 추세로보면 낼 확진자도 900명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갈수록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감염경로를 보면 신규 확진자 1054명 중 집단감염 43명(4.1%), 병원 및 요양시설 26명(2.5%), 확진자 접촉 426명(40.4%), 감염경로 조사 중 555명(52.6%), 해외유입 4명(0.4%) 등이다. 전체 확진자의 절반 가량이 넘는 인원에 대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상황이라 앞으로 지역사회 곳곳에서 소규모 연쇄 집단감염이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병상 부족 우려도 커지고 있다. 28일 기준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의 병상가동율은 77.3%, 서울시는 77.2%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333개 가운데 입원 가능한 병상은 142개다. 시와 자치구 생활치료센터는 33개소 총 5198병상의 가동률은 62.8%, 즉시 입원 가능한 병상은 948개다.이날 주요 집단감염 사례는 송파구 소재 시장 관련 16명, 중구 소재 시장 관련 10명, 구로구 소재 고시원 관련 3명 등이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추석 연휴가 끝나면서 코로나19 폭증세가 계속되고 있다”며 “10월에는 개천절과 한글날 연휴가 있는 상황에서 모임과 이동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1.09.29 I 김기덕 기자
롯데면세점, 김포-김해 왕복 전세기 띄운다
  • 롯데면세점, 김포-김해 왕복 전세기 띄운다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롯데면세점이 색다른 가을 여행을 준비 중인 고객들을 위해 오는 10월 무착륙관광비행 전세기를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사진=롯데면세점)롯데면세점은 10월 9일 한글날 연휴에 출발지와 도착지가 다른 ‘김포-김해’ 왕복 노선을 시작으로, 10월 한 달간 총 4편의 에어부산 전세기를 운영한다. 롯데면세점 명동본점, 월드타워점, 코엑스점, 부산점에서 550달러 이상 면세품 구매 고객에게 편당 133명 선착순으로 항공권을 증정한다.특히 9일 김포공항에서 출발해 10일 김해공항에서 복귀하는 ‘김포-김해’ 왕복 노선은 출발지와 도착지가 다른 노선으로 면세품 쇼핑과 1박 2일 부산·경남 지역 관광을 함께 즐기기에 좋은 맞춤형 코스다. 해당 노선은 출발·도착 공항이 다르더라도 일본 대마도 상공을 거치는 국제선으로, 기존 무착륙관광비행과 동일하게 면세품 구매가 가능하다. 탑승객은 기본 600달러 면세품에 추가로 술 1병(1L·400달러 이내), 담배 200개비, 향수 60㎖까지 허용되는 해외 여행자 면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이외에도 10월 23일 ‘김포-김포’, ‘김해-김해’ 각 1편, 10월 30일에는 ‘김포-김포’ 항공편 등 출도착 공항이 같은 무착륙 전세기를 준비했다. 단, 부산점 구매 고객에게는 23일 김해발 항공편으로만 지급되며, 전세기 항공권은 쇼핑 전 각 점 증정 데스크에 방문하여 항공권 교환권을 발급받은 고객에게 제공된다.전세기 고객을 위한 풍성한 혜택도 마련되어 있다. 롯데면세점과 방탄소년단이 함께한 시트콤 스토리와 2022년까지 사용 가능한 할인 쿠폰이 담긴 스페셜팜플렛을 비롯해 구매 금액에 따라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LDF PAY를 최대 99만 원 증정한다. 또한, 에어부산 국내선 왕복항공권과 파우치, 로션, 핸드미러 등으로 구성된 뷰티키트 등 다양한 경품이 걸려 있는 럭키 드로우 이벤트를 기내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롯데인터넷면세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상진 롯데면세점 마케팅부문장은 “무착륙관광비행 시행 후 시장 전체 탑승객이 2만 명을 넘어선 만큼 고객들에게 면세쇼핑과 국내 여행의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이번 프로모션을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무착륙관광비행 전세기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지난해 12월 무착륙관광비행 제도 시행 후 롯데면세점은 풍성한 혜택으로 고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으며 무착륙관광비행 면세시장을 꾸준히 견인하고 있다. 고객 성원에 보답하고자 롯데면세점은 지난 14일부터 명동본점 14층, 코엑스점 지하 1층 팝업스토어에서 130여 개 브랜드의 상품을 최대 80% 할인하는 ‘럭셔리 쇼핑 페스타’를 진행하고 있으며, 전세기 이외 일반 무착륙관광비행 탑승객에게도 멤버십 등급 업그레이드, 롯데인터넷면세점 최대 60%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하고 있다.
2021.09.29 I 유현욱 기자
 12∼17세 청소년·임산부 내달부터 접종...부작용 가능성은?
  • [밑줄 쫙!] 12∼17세 청소년·임산부 내달부터 접종...부작용 가능성은?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2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 접종 뒤 이상반응 모니터링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첫 번째, 12∼17세·임산부 내달부터 접종...고위험군 부스터 샷 시작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접종 일정의 마지막 그룹인 12~17세 소아·청소년과 임산부에 대한 접종이 내달 18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입니다. 정부는 이들에게 자율적인 접종을 권고하되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접종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안내할 방침이에요.이들 연령층은 지난 7월 초부터 이어진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면서 확진자가 급증했습니다. 12~17세 소아·청소년은 8월에만 3050명, 임산부는 173명이 감염됐습니다. 임산부의 경우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작년 1월 20일부터 올해 8월까지 인구 10만 명당 158명꼴로 가임기 여성에 비해 낮은 편이지만, 감염 시 위중증율은 6배나 높습니다.정부는 그간 청소년(12~17세)과 임산부에 대해서는 안전성·유효성을 확인하기 위해 접종대상에서 보류했다가 지난달 25일 열린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에서 임산부와 12~17세 소아·청소년도 접종대상에 포함했습니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식약처 허가를 통해 12세 이상에 대한 안정성 및 유효성이 확인됐고,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한 미국 등 주요 국가에서도 접종 후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또 60세 이상 고령층과 의료진 등 고위험군에 대한 ‘부스터 샷’도 시행됩니다. ‘부스터 샷’이란 권고 횟수대로 백신을 맞은 일정 시점 후 효과 보강을 위해 추가 접종하는 것을 의미합니다.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델타형’ 변이가 확산하고 기본 접종 후 효과가 감소하며 돌파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추가접종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했어요. 정부는 4분기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와 60세 이상 등 감염에 취약한 369명에게 추가접종 후 일반 국민으로 대상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백신 접종 간격도 4~5주로 단축mRNA 계열 화이자·모더나 백신의 접종 간격은 현행 6주에서 4~5주로 단축됩니다. 정부는 접종률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릴 계획이에요.다음 달 11일부터 11월 7일까지 2차 접종이 예정된 대상자는 6주에서 5주로, 11월 8일∼11월 14일 대상자는 6주에서 4주로 각각 단축됩니다. 만약 조정된 날짜에 접종하기 어렵다면 10월 1일부터 사전예약 누리집에서 개별적으로 변경할 수 있어요. 10월부터 새로 1차 접종을 받는 사람은 당초의 권고대로 화이자는 3주, 모더나는 4주 간격으로 2차 접종을 하게 됩니다. ◆26일 신규확진 2383명, 일요일 기준 최다26일 신규 확진자 수는 2383명으로 일요일 확진자로는 최다 기록을 나타냈습니다. 종전 최다인 지난주 일요일(19일)의 1605명보다는 778명이나 많습니다. 지난주 3000명대 확진자에 비해서는 크게 줄어든 것이지만 이는 주말·휴일 검사 감소 영향이 반영된 결과여서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전날(2770명)보다 387명 줄었지만 여전히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4번째로 큰 규모에요.지역발생 확진자(2356명) 가운데 수도권은 총 1673명(71.0%)입니다. 이틀 연속 2000명대를 기록하다 1600명대로 내려왔어요. 다만 비수도권 비중이 그간 20%대 초중반을 오가다가 이날 29%로 30%에 근접한 수준까지 올랐습니다.방역당국은 10월 초 개천절·한글날 사흘 연휴가 두 차례나 있어 추가 확산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어요.이에 따라 다음 주부터 적용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내달 1일 발표할 예정입니다. 현재 하루 신규 확진자가 3000명을 넘는 등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어 당분간 방역 수위를 완화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요. 경기 성남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논란을 빚은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의 대주주 김만배 씨가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27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 화천대유는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성남시장 때 추진한 대장동 공영개발사업에서 출자금 대비 1,154배에 이르는 배당금을 받아 특혜 논란을 받고 있다.(사진=뉴스1)두 번째, 국민의힘 곽상도 아들 화천대유 6년 퇴직금 50억...뇌물의혹도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 아들이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에 휩싸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로부터 받은 퇴직금 50억원의 성격이 결국 검찰 수사로 가려질 전망입니다. 곽 의원 아들과 화천대유 측은 50억원이 성과급과 위로금을 포함한 금액이라며 정당하게 지급됐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여권을 중심으로 뇌물 의혹도 제기되고 있어요.다만 뇌물 혐의가 성립하려면 직무 관련성이나 대가 관계 등이 입증돼야 해 수사가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국민의힘은 초반 대장지구 특혜 논란의 중심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있다며 총공세를 펼쳤으나 곽 의원 아들의 퇴직금 논란으로 정치적 압박에 힘을 잃고 있습니다. 그동안 수세에 몰렸던 이 지사 측은 이를 발판으로 역공에 나서며 모든 의혹의 진상을 규명하자며 되치기를 시도했어요.이 지사는 전날 SNS에 "50억원은 박근혜 정부와 국민의힘이 성남시 공공개발을 저지해 준 대가성 뇌물의 일부로 의심된다"며 공직선거법 위반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곽 의원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습니다.이에 곽 의원은 자신을 고발한 이 지사 측에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곽 의원은 27일 SNS에 올린 '대장동 개발사업의 주인은 이재명 후보임이 분명히 드러났습니다'는 제목의 글에서 "이 후보의 이번 고발은 무고죄에 해당하는 것 같다"며 "향후 응분의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추가로 곽 의원이 과거 화천대유 핵심 관계자들에게 각각 500만원씩 총 2500만원의 고액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정치자금법상 개인이 국회의원에게 후원할 수 있는 상한액은 1년에 500만원입니다. 이들은 각자 상한 금액을 곽 의원에게 후원한 셈이에요. 곽 의원을 제외한 다른 국회의원에게 후원한 기록은 없습니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오늘 경찰 출석대장동 공영개발 사업에서 막대한 배당을 챙겨 특혜 논란이 제기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이날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습니다.지난 4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화천대유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김씨는 장기대여금 명목으로 이 회사에서 473억원을 빌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거액의 회삿돈을 빌린 경위와 사용처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해 돈의 정확한 성격을 확인할 예정이에요.김씨는 ‘대장동 게이트’에 대한 질문에 “그런 것(정치권 로비)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 초호화 법률고문단 구성과 관련해서도 “대가성은 없었다. 뜻하지 않게 구설에 휘말리게 해서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곽 의원 아들 퇴직금 논란에 대해서는 “그분이 산재를 당했다. 프라이버시라 말씀드리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답했습니다.검찰은 실제 곽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어떤 업무를 했고, 어떤 산업재해를 입었는지 등을 따져 50억원의 성격을 규명할 계획입니다. (사진=이데일리)세 번째, 카드 초과사용액 10% 캐시백 제도 내달 시행기획재정부가 카드 캐시백(상생소비지원금) 제도 시행방안을 27일 발표했습니다.카드 캐시백은 월간 카드 사용액이 2분기(4~6월) 월평균 사용액보다 3% 이상 증가 시 초과분의 10%를 캐시백(현금성 충전금)으로 환급해주는 제도입니다. 소비 전반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식은 전세계적으로 처음 시도하는 방식이에요.예를 들어 2분기 월평균 사용액이 100만원이고 10월 카드 사용액이 153만원인 경우, 증가액 53만원 중 3만원(3%)을 제외한 50만원의 10%인 5만원을 캐시백으로 돌려줍니다.제도 시행 대상은 만 19세 이상이면서 올해 2분기 중 본인 명의 신용·체크카드 사용실적이 있는 사람입니다. 외국인도 포함됩니다.시행 기간은 내달부터 두 달로 1인당 월 최대 10만원, 총 20만원의 캐시백이 가능합니다.카드 캐시백 지원을 원하는 사람은 롯데·비씨·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 등 9개 카드사 중 하나를 전담카드사로 지정해 신청하면 됩니다.10월 1일부터 첫 1주일간은 출생연도 뒷자리에 연동해 5부제로(1·6년생 1일, 2·7년생 5일, 3·8년생 6일, 4·9년생 7일, 5·0년생 8일) 운영하고 이후는 출생연도에 관계없이 사업기간 전체에 걸쳐 신청할 수 있어요.신청 시기와 상관없이 10월 1일 사용분부터 인정되며, 캐시백이 발생할 경우 다음 달 15일에 전담카드사 카드로 자동 지급됩니다. 내년 6월 말까지 사실상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이 가능해요. ◆대형 마트·대형 온라인몰 제외...배달앱·스타벅스는 가능코로나19 상황에서 부진한 대면 소비 활성화를 위해 고안된 제도라는 점을 고려해 사업 취지에 부합하지 않은 일부 업종·품목은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국민 88%에 지급한 상생국민지원금 사용처는 대부분 캐시백 대상에 해당합니다.△대형마트 △대형 백화점(아울렛·복합몰 포함) △대형 종합온라인몰(쿠팡·G마켓·옥션 등) △대형 전자판매점 △면세점은 제외됩니다. 명품전문매장과 신차 구입, 유흥업 사용액도 대상에서 배제했습니다.신용·체크카드 국내 사용액이므로 해외 카드사용과 계좌이체 등 현금결제, 간편결제(은행계좌 연동)도 배제됩니다.연회비나 세금, 보험료 등 비소비성 지출도 대상에 포함하지 않아요.대신 △이마트에브리데이와 GS수퍼마켓 등 중대형(기업형) 슈퍼마켓 △영화관 △대형 병원·서점·학원 △스타벅스·이케아 등 프랜차이즈 직영점 등은 대상에 포함됩니다. 소상공인·자영업자 운영 비중이 높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에요.온라인 거래에도 폭넓게 적용됩니다. 여행·관광·전시·공연·문화·스포츠 등 전문 온라인몰에서 사용액은 캐시백 대상입니다. 이에 따라 △배달의민족 등 배달앱 △야놀자·노랑풍선 등 여행·숙박 사이트 △예스24 △한샘몰 △마켓컬리 등에서 결제한 금액도 인정됩니다.
2021.09.28 I 박수빈 기자
日 여성들 호텔방서 '포도봉봉' 들고 인증샷…"한국 가고파"
  • 日 여성들 호텔방서 '포도봉봉' 들고 인증샷…"한국 가고파"
  • 최근 일본 MZ세대 사이에서 '도한놀이(渡韓ごっこ)'가 인기다. '도한놀이'는 이른바 가짜 한국 여행이다. 일본호텔에서 한국 음식을 먹고 마시며 마치 한국여행을 온 듯이 꾸며 노는 것이다. 하늘길이 막혀 해외여행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여행하는 듯한 기분이라도 만끽할 수 있어 인기다.도한놀이 준비물은 한국의 인기 음식인 △양념치킨△김밥△허니버터칩 등이다. 호텔방을 빌려 친구와 함께 호캉스로 하룻밤을 즐긴다. 포도음료 '봉봉'을 들고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해시태그로 남기며 도한놀이는 마무리된다. 이 문화는 지난 8월 아사히TV ‘하토리 신이치 모닝 쇼’에서 소개되면서 인기를 증명했다. 한국의 인기 음식을 먹으며 '봉봉'을 들고 인증샷을 남기는 '도한놀이' (사진=제보)도한놀이를 즐긴 히요리(21)씨는 "인스타그램에서 유행이길래 친구와 도한놀이에 도전해봤다. 해외여행이 불가능한 지금, 나름대로 신선하고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말했다.히요리씨는 "외교적으로는 사이가 좋지만은 않은 두 나라지만, 일본의 젊은 세대들은 한국에 친근함을 느끼고 있다. 드라마와 K-POP 인기가 대단하다. 언젠간 진짜 한국 여행을 가보고 싶다"고 했다.'봉봉'이 인기인 이유는 귀여운 모양 때문이다. 가로로 넓게 퍼져 뚱뚱한 캔 모양과 '봉봉'이라고 쓰인 글씨체가 귀여워서 일본에서 유행이 됐다.야기(18)씨는 "패키지가 귀여워서 인기다. SNS를 보면 다들 봉봉을 들고 사진을 찍길래 따라해봤는데, 맛도 있어서 더 좋았다"고 말했다. 코코미(17)씨도 "크게 적힌 한글이 귀엽다. '칠성사이다'도 유행한다"고 귀띔했다. 인스타그램 '생이루케이키' 검색결과또 일본에 한국 아이돌 팬문화가 전해지기도 했다. 케이크 위에 글씨를 남겨 좋아하는 아이돌의 기념일을 챙기는 '생일케이크' 문화다.일본 내 K팝 팬들도 이 문화를 받아들였다. 재미있는 점은 한국어발음 그대로 '생이루케이키'라고 부른다는 것이다. 인스타그램에 '생이루케이키(センイルケ?キ)' 를 검색하면 무려 7만7000건에 달하는 검색 결과가 나온다.'K-하트'·'틱톡'...MZ세대엔 국경 없다 한국문화가 해외 MZ세대로 퍼진 사례는 이 뿐 아니다. 유니코드협회는 일명 'K-하트'로 불리는 손가락 모양 하트가 2022년 새 이모지 후보로 선정했다. 한국의 아이돌문화에서 파생된 K-하트 이모지가 최종 선정이 되면 인스타그램 등 글로벌 플랫폼에서 쓰이게 된다. 유니코드협회는 MZ세대의 가치관을 적극 반영하는 것으로 유명하다.한국 MZ세대들도 해외문화를 받아들이는 데 거리낌이 없다. 글로벌 SNS 플랫폼 '틱톡(TikTok)' 이 대표적이다.특유의 종잡기 힘든 감성 때문에 기성세대로부터는 외면당한 반면, MZ세대선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틱톡은 지난달 3일 연속으로 구글플레이스토어 무료앱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이모지피디아가 7월 발표한 14.0버전 이모지 후보들. 우측 하단 다양한 인종의 K-하트 모양.(사진=emojipedia)MZ세대간 해외문화 교류가 활발한 이유는 이들이 놓인 환경 때문이다. MZ세대는 '디지털 네이티브'로 자라 디지털 환경에 친숙하고, 최근 활성화된 글로벌 SNS의 주 이용층이다.넷플릭스·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해외에서 유행하는 문화를 빠르고 쉽게 받아들인다. 'MZ세대엔 국경 없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이재흔 대학내일20대연구소 책임연구원은 "MZ세대는 해외문화를 받아들이는 것이 특히 빠르다.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해외 또래가 어떤 문화를 즐기는지 실시간으로, 생생하게 관찰중이기 때문"이라며 "글로벌 SNS서 유행한 '챌린지'나 '이어찍기' 문화가 대표적 사례다. 국가에 얽매이지 않고, 세대가 함께 공유하는 가치가 두드러지는 것이 MZ세대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2021.09.18 I 전수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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