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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용시장 뜨겁네…다우지수, 1%↓
  • [뉴스새벽배송]美 고용시장 뜨겁네…다우지수, 1%↓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뉴욕증시는 2일(현지시간)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탄탄하게 나오며 6월 금리인하 전망은 흐려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00%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도 0.95% 내렸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1시간 45분간 전화통화를 하고 대만과 한반도 문제를 포함해 글로벌 현안에 대한 논의를 했다. 직접 소통은 약 4개월 만이다. 양 측은 미중 관계의 안정적 유지·관리 기조에 뜻을 같이했으나 대만과 기술전쟁을 둘러싸고 입장차를 다시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암 정밀 분석 기업인 아이엠비디엑스가 3일 코스닥에 상장한다.다음은 3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금리인하 전망 약화…다우 1%↓-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6.61포인트(1.00%) 하락한 3만9170.24에 거래를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7.96포인트(0.72%) 내린 5205.81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6.38포인트(0.95%) 하락한 1만6240.45를 기록-미국의 견조한 경제지표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약해면서 증시가 조정 국면에 돌입한 것으로 풀이.-10년물 미 국채수익률도 상승.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전일 전산장 마감가보다 4bp 정도 오른 4.36% 수준에서 거래.-로레타 메스터 미국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금리를 너무 일찍 내리는 데 따르는 위험이 너무 늦게 내리는 데 따르는 위험보다 더 크다고 밝히기도.◇미국 경제지표 호조…뜨거운 고용-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Jolts(구인·이직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월 구인 건수는 875만6000건으로 집계.-이는 지난 1월 수치 874만8000건과 거의 차이가 없는 수준으로 미국의 구인 건수는 지난해 말부터 1000만건을 밑돌고 있음.-2월 공장재 수주 실적은 전월보다 1.4% 증가한 5768억달러로 집계됐는데 이는 석 달 만에 플러스를 기록한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망치 1.0% 증가를 웃돈 것.-시장 참가자들은 이번주에 나올 3월 비농업 고용지표 역시 견조할 것으로 예상 중. ◇중동 불안에 브렌트유 가격도 5개월래 최고-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85.15달러로 전날 종가 대비 1.44달러(1.7%) 상승.-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도 전날 종가 대비 1.5달러(1.7%) 오른 배럴당 88.92달러에 마감.-두 선물가격 모두 종가 기준으로 10월 27일(85.54달러)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편 이란은 전날 정오께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대사관 옆 영사관 건물이 이스라엘군에서 쏜 미사일 6기의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 시리아 정부도 공습을 확인했고 미국 언론도 이스라엘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의 공습이었다고 보도.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1월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우드사이드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AFP)◇바이든-시진핑, 4개월만에 직접 소통…1시간 45분 전화- 미중 정상은 2일(미국 동부시간) 1시간 45분간 전화 통화를 갖고 한반도 비핵화 진전 방안을 비롯해 대만해협 평화·안정 등 양국간·지역·글로벌 현안에 대해 논의. 작년 11월 샌프란시스코 인근에서 대면 정상회담을 가진 후 4개월여만에 직접 소통.-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통화에서 양국 관계의 안정적 유지·관리 기조에 뜻을 같이했으나 대만과 기술전쟁을 둘러싸고 입장차 재확인.-백악관은 두 정상이 지난해 11월 회담에서 논의한 마약 퇴치 협력, 지속적인 양국 군대간 소통, 인공지능(AI)관련 위험 완화, 기후 변화 대응 등 핵심 현안에서 이룬 진전을 점검하고 장려했다고 전했음. 관영 신화 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작년 정상회담 이후 미·중 관계의 진전은 양측이 이견을 책임감 있게 관리하면서 적극적으로 협력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언급. -한편 미국 재무부는 옐런 장관의 방중 시점이 오는 3일부터 9일로 정해져. ◇테슬라, 올 1분기 전기차 인도량 감소-테슬라는 지난 1분기(1~3월)에 차량을 38만6810대 인도했다고 발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한 수준.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45만7000대도 크게 밑도는 수치로 테슬라의 차량 인도량이 감소한 것은 팬데믹으로 공급망이 마비되기 시작했던 지난 2020년 이후 4년 만에 처음.-테슬라는 성명을 통해 “인도량 감소는 부분적으로 캘리포니아 프레몬트 공장에서 업데이트된 모델3의 생산 확대가 초기 단계에 있고 여러 공장의 폐쇄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이에 테슬라 주가는 4%대 약세를 보였음. 테슬라는 23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대통령·전공의 만남 가능성에 촉각-대통령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집단행동의 당사자인 전공의들을 직접 만나 대화하겠다고 제안.-윤 대통령은 앞서 1일 대국민담화에서도 대화를 촉구한 바 있음. 다만 의료계는 아직 응답을 하지 않고 있어. 대한의사협회는 ‘2000명 증원’을 철회하지 않고는 대화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전날 대통령실 발표에 앞서 대통령과 전공의들의 만남을 호소한 것이 의대 교수들이었다는 점에서, 이들이 대화를 촉진하는 역할을 해줄지도 주목.-이와 함께 대학병원의 교수들은 이날로 사흘째 주 52시간에 맞춰 근무 중. 지난해 12월 20일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판다 푸바오가 눈밭 위에서 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푸바오, 오늘 중국행-2020년 7월 20일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첫번째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이날 중국으로 떠나. 에버랜드에서 태어나 생활한 지 1354일 만.-에버랜드는 푸바오 팬들을 위해 이날 오전 10시 40분부터 20분간 판다월드에서 장미원까지 구간에서 푸바오 배웅 행사를 열 계획.-배웅 행사는 푸바오를 실은 반도체 수송용 무진동 특수차량이 해당 구간을 천천히 이동하는 방식으로 진행.-강철원 사육사가 중국행에 동행할 예정. -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태어남.◇아이엠비디엑스, 코스닥 데뷔-암 정밀 분석 기업인 아이엠비디엑스가 이날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 -아이엠비디엑스의 주력 제품은 암 예후 및 예측 진단 플랫폼인 ‘알파리퀴드100’. 118개의 암 관련 유전자를 탐지하는 종합 프로파일링 제품으로. 서울대병원과 삼성의료원, 국립암센터 등 국내 34개 기관 검진센터에 공급하며 암 진단에 활용 중.-지난달 14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에선 경쟁률 865.73대 1을 기록했으며, 최종 공모가를 공모 희망밴드 상단 초과인 1만3000원으로 확정. 일반청약에서도 2654.2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 증거금을 10조7827억원이 몰려.
2024.04.03 I 김인경 기자
미중 정상 5개월 만에 대화…대만·수출 통제 여전한 이견(종합)
  • 미중 정상 5개월 만에 대화…대만·수출 통제 여전한 이견(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일(현지시간) 지난해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정상회담 이후 약 5개월 만에 대화에 나섰다. 한반도 비핵화 진전 방안과 대만해협 평화 안정 등 현안을 다루면서 미중 간의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자는 입장을 재확인했다.G2 정상간 소통을 계속 이어나가면서 추가 갈등 확대를 막는 데 의미를 뒀지만, 경제·안보 분야에선 대립각을 보이는 등 미중 간 전략 경쟁은 더욱 치열해진 모습이다.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1월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우드사이드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AFP)◇마약·AI위험·기후변화에선 협력…경제·안보 분야에선 대립각 백악관은 이날 정상통화 직후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두 정상은 협력 분야를 포함해 이견을 보이는 분야에서 다양한 양자 및 지역, 글로벌 이슈에 대해 솔직하고 건설적인 논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마약 관련 협력, 군사 분야의 협력, 인공지능(AI) 관련 위험 해결을 위한 대화, 기후 변화, 인적 교류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 등이다. 이들은 이날 1시간 45분간 전화 통화를 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전략적 인식 문제는 항상 중미 관계에서 반드시 채워야 할 ‘첫 번째 단추’였다”고 강조하면서 “중국과 미국 같은 두 대국은 서로를 존중하고 평화롭게 공존하며 상생을 위해 협력해야 하며, 안정되고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길을 따라 계속 전진해야 하며 후퇴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과 중국과 북한·러시아의 밀착 간 신냉전 대립구도가 커지고 있지만 미중은 소통을 통해 관계 안정화를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하지만 경제·안보 문제에 관해서는 전략적 이해관계 차이로 여전히 이견을 드러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 남중국해의 법치와 항행의 자유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러시아의 방위 산업 기지에 대한 중국의 지원과 유럽 및 대서양 횡단 안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미국의 지속적인 노력을 강조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이와 관련 시 주석이 미-중은 충돌과 대결을 지양하고 “선을 넘지 않으면서 양국 관계의 전반적 안정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중국중앙텔레비전(CCTV)는 전했다. 시 주석은 “대만은 넘지 말아야 할 첫번째 레드라인”이라고 밝혔고, “중국은 대만 독립 세력의 분리 움직임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대만에 대한 “외부의 지원”을 거론하며 미국의 개입에 반대한다는 뜻도 재확인했다.반도체 등 첨단기술 수출통제에 대해서도 이견이 드러났다. 경제 분야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의 불공정한 무역 정책과 비시장적 관행을 지적하면서 “미국의 첨단 기술이 우리의 안보를 저해하는 데 쓰이는 것을 막기 위해 필요한 조처를 계속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반도체 등의 수출 통제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반면 시 주석은 미국의 수출 통제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시 주석은 “미국은 중국에 대해 끝없는 경제, 무역, 기술 억압 조처를 취했고 중국 기업 제재 목록은 점점 길어지고 있다”면서, “이는 미국이 주장하는 디리스킹(위험 제거)이 아니라 위험을 만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미국이 중국의 첨단 기술 발전을 억압하고 정당한 발전권을 박탈하려 한다면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전했다고 CCTV는 보도했다.◇새로운 합의는 없어…미중 갈등 추가 확대 막는 데 무게이번 대화에서 미국과 중국이 새롭게 합의한 내용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오히려 이번 대화는 지난해 11월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관계의 안정적 관리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정상 간 주기적 대화의 복원이라는 데 방점을 뒀다는 평가다. 특히 다음달에 라이칭더 대만 총통 취임식이 열리고, 바이든 대통령은 11월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미중 간 갈등이 추가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한 차원이라는 해석에 무게 중심이 실린다. 미중은 지난해 11월 정상회담을 계기로 복원된 군 채널간 대화를 이어가면서 이른바 ‘우발적 충돌 방지’에 신경을 쓰고 있다. 양측은 앞으로도 열린 소통 채널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정상 통화에 이어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수일 내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수주 내에 각각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또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중국 측 대화 파트너 간의 통화, 중국 고위 관리들의 방미도 이어질 전망이다.
2024.04.03 I 김상윤 기자
바이든·시진핑 5개월 만에 대화…대만·마약·北비핵화 등 논의
  • 바이든·시진핑 5개월 만에 대화…대만·마약·北비핵화 등 논의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일(현지시간) 지난해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정상회담 이후 약 5개월 만에 대화에 나섰다. 한반도 비핵화 진전 방안과 대만해협 평화 안정 등 현안을 다루면서 미중간의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자는 입장을 재확인했다.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1월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우드사이드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AFP)백악관은 이날 정상통화 직후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두 정상은 협력 분야를 포함해 이견을 보이는 분야에서 다양한 양자 및 지역, 글로벌 이슈에 대해 솔직하고 건설적인 논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마약 관련 협력, 군사 분야의 협력, 인공지능(AI) 관련 위험 해결을 위한 대화, 기후 변화, 인적 교류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 등이다. 이들은 이날 1시간 45분간 전화 통화를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 남중국해의 법치와 항행의 자유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러시아의 방위 산업 기지에 대한 중국의 지원과 유럽 및 대서양 횡단 안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미국의 지속적인 노력을 강조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이와 관련 시 주석이 미-중은 충돌과 대결을 지양하고 “선을 넘지 않으면서 양국 관계의 전반적 안정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중국중앙텔레비전(CCTV)는 전했다. 시 주석은 또 대만은 “넘지 말아야 할 첫번째 레드라인(금지선)”이라고 밝혔고, 중국은 대만 독립 세력의 분리 움직임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대만에 대한 “외부의 지원”을 거론하며 미국의 개입에 반대한다는 뜻도 재확인했다.반도체 등 수출통제에 대해서도 이견이 드러났다. 경제 분야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의 불공정한 무역 정책과 비시장적 관행을 지적하면서 “미국의 첨단 기술이 우리의 안보를 저해하는 데 쓰이는 것을 막기 위해 필요한 조처를 계속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반도체 등의 수출 통제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반면 시 주석은 미국의 수출 통제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시 주석은 “미국은 중국에 대해 끝없는 경제, 무역, 기술 억압 조처를 취했고 중국 기업 제재 목록은 점점 길어지고 있다”면서, 이는 미국이 주장하는 디리스킹(위험 제거)이 아니라 위험을 만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미국이 중국의 첨단 기술 발전을 억압하고 정당한 발전권을 박탈하려 한다면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전했다고 중국중앙텔레비전(CCTV)는 보도했다.이번 대화에서 미국과 중국이 새롭게 합의한 내용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오히려 이번 대화는 지난해 11월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관계의 안정적 관리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정상 간 주기적 대화의 복원이라는 데 방점을 뒀다는 평가다. 특히 다음달에 라이칭더 대만 총통 취임식이 열리고, 바이든 대통령은 11월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미중간 갈등이 추가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한 차원이라는 해석에 무게 중심이 실린다.양측은 앞으로도 열린 소통 채널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정상 통화에 이어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수일 내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수주 내에 각각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또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중국 측 대화 파트너 간의 통화, 중국 고위 관리들의 방미도 이어질 전망이다.
2024.04.03 I 김상윤 기자
'명룡대전' 첫 토론회…이재명 "경제폭망, 尹정부 심판"
  • '명룡대전' 첫 토론회…이재명 "경제폭망, 尹정부 심판"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공개된 인천시 계양구을 총선 후보자 토론회에서도 윤석열 정부 심판론을 강조했다. 그는 “경제가 한마디로 폭망했다”면서 민주당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제22대 총선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1일 오후 경기 부천시 OBS 경인TV에서 후보자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 1일 사전녹화로 OBS경인TV가 지행한 토론회 모두발언에서 이 대표는 “물가는 천정부지이고 민생은 파탄났다”면서 “한반도 평화가 위기인데 내일 전쟁이 나도 이상할 게 없을만큼 험악하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자랑하던 (한국의) 민주주의가 지금은 ‘독재화가 진행됐다’고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윤석열 정권 2년간 대한민국 상황이 정말 많이 변했고 모든 상황이 악화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이 대표는 “이제는 심판해야한다”며 “4·10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경쟁하는 그날이 아니라 국민과 국민에 반하는 세력간 전쟁이라고 생각한다”고 단언했다. 그는 “국민이 승리해야한다”면서 “민주당과 이재명은 계양구민의 승리를 위해 준비돼 있다”고 자신했다. 이날 주요 공약으로 이 대표는 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한 기본산업 유치, 정주여건 개선 등을 내세웠다. 그는 “지역을 위해 할 일을 국회에서도 최선을 다해 하겠다”면서 “정치 1번지 계양이 이제 경제 1번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2024.04.02 I 김유성 기자
김준형 “尹정부 외교참사 막기 위해 정치 결심”
  • 김준형 “尹정부 외교참사 막기 위해 정치 결심”[총선人]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윤석열 정부는 외교를 하는 게 아니라 전쟁을 하는 것 같다. 정권이 교체되더라도 그동안 망가진 외교를 복구할 수 있을까하는 조급함이 생겨 정치에 뛰어들었다.”조국혁신당 비례대표 6번인 김준형 전 국립외교원장이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조국혁신당 비례대표 6번인 김준형 전 한동대 교수는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30여년을 학계에서 몸담으며 외교정책을 연구하고 자문했던 김 후보는 조국 대표의 삼고초려 끝에 한 달 전에 정치에 입문했다.김 후보는 국익을 고려하지 않고, 흑백론만 펼치는 현 정부의 외교 문제를 꼬집으며, 조국혁신당이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그는 “검찰 정권은 우리가 선이고, 피의자는 악이라는 세계관으로 외교에서도 미국·일본 등 우방국과만 잘지내려 한다”며 “전쟁은 흑백이지만, 외교는 회색이라고 얘기한다. 우방국과도 이익을 위해서는 치열하게 협상해야 하고, 적대 관계라도 관리하고 무역을 해야한다”며 국익주의 외교의 필요성을 역설했다.이어 “한국은 대통령의 권한이 크고 외교력이 행정부에 집중돼 있어서 외교참사가 벌어지고 있다”며 “지도자는 당선이 되면 중간에 수렴하는 경향이 있는데, 후보 때보다 더 보수적인 대통령은 처음 봤다. 위험한 외교라고 생각한다”고 현 정부의 일방향 외교를 비판했다.김 후보는 국회 입성 시 1호 공약으로 분쟁국가 해외파병 반대 결의안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미국은 우크라이나와 대만에 한국과 일본을 파병 등 형태로 개입시키려 간을 보고 있다”며 “이걸로 윤 정권을 압박할 것”이라고 입법 배경을 설명했다.미국 정부의 대통령실 도청에 대해서도 할 말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미국이 시인했는데 한국은 우방국이라서 문제제기를 하지 않고 있다”며 “외교는 전략성 자율성이 중요하다. 우리의 이익이 있을 때는 자율성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바이든 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의 핵심인 인도를 예를 들며 한국도 중국과 러시아와 외교를 이어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아시아에서 러시아 제재에 참여하는 건 일본·한국·대만·싱가포르 뿐이다. 인도는 하지 않았다”며 “인도는 미국의 우방국이지만 중국의 값싼 제조품을 의존하고, 러시아의 원유를 시장보다 싼 가격에 공급받고 있다. 이게 전략적 자율성”이라고 했다.그는 한미일 3국 협력을 하는 동시에 중러 관계에서도 국익을 챙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후보는 “반도체, 배터리 문제 등 경제 문제로 부딪힐 때는 동맹국이라도 우리의 이익을 관철시켜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대만 문제에 대해 ‘무력에 의한 현상 변경’을 반대한다고 중국의 심기를 건드리니 한중일 정상회담이 못 열리는 것”이라며 “미국이나 일본도 ‘무력에 의한 현상변경 반대’를 얘기하지만, 동시에 ‘하나의 중국 지지’ 발언을 통해 조절한다. 우리만 외교를 안 하고 있는 것”이라고 50년전 냉전외교로 돌아가고 있다고 우려했다.현 정부의 대북정책도 비판했다. 김 후보는 “현 정부는 억지력을 강조하기 위해 ‘힘에 의한 평화’를 강조하는데 외교는 동시에 대화와 협상도 필요하다”며 “이스라엘을 보면 힘에 의한 평화가 불완전하다는 걸 볼 수 있다. 결국 온전한 평화를 위해서는 대화와 협상을 통해 북한과 긴장을 완화시키고, 한반도의 평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전했다.
2024.04.02 I 윤정훈 기자
검찰, ‘국힘 당사 난입’ 대진연 회원 2명 구속기소
  • 검찰, ‘국힘 당사 난입’ 대진연 회원 2명 구속기소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난입한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회원 2명이 구속된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국민의힘 앞에서 연좌시위하는 대진연(사진=연합뉴스)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이재만)는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공동건조물침입) 혐의로 대진연 회원 2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 이들 중 한 명에 대해서는 경찰의 해산 명령에 불응하면서 미신고 집회를 개최한 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도 함께 기소했다. 이들은 지난달 9일 오전 11시 20분쯤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 무단 진입해 ‘이토 히로부미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성일종 의원의 사퇴를 요구하는 농성을 벌인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경찰에 의해 당사 밖으로 끌려 나온 뒤에도 해산 요구에 불응한 채 연좌시위를 이어가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앞서 성 의원은 지난달 3일 서산장학재단 장학금 전달식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두고 “다음 세대를 키울 (장학) 제도가 없을 때 (재정국장이) 금괴를 훔쳐 갈 수 있도록 만들어주고, (이토 히로부미 등이) 그 금괴로 공부하고 와 일본을 완전히 개발시켰다”며 “한반도에 끔찍한 사태를 불러온 인물이지만, 우리보다 먼저 인재를 키웠던 선례”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성 의원은 지난달 6일 페이스북에 “장학 사업의 중요성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취지와 다르게 비유가 적절치 못했던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했다.
2024.04.02 I 이유림 기자
북, 동해상 중거리급 탄도미사일 발사…극초음속 무기 시험 추정
  • 북, 동해상 중거리급 탄도미사일 발사…극초음속 무기 시험 추정
  • 북한이 동해상으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15일 만에 도발을 감행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북한이 동해상으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하며 15일 만에 도발에 나섰다. 군 당국은 극초음속 무기 시험발사로 추정하고 있다.2일 합참은 “오늘 오전 6시 53분께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비행체 1발을 포착했다”며 “북한의 미사일은 600여㎞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 및 일본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고 세부 제원은 종합적으로 분석 중”이라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북한은 지난달 1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남한 전역을 타격권으로 두는 초대형방사포 사격훈련을 실시했다. 이를 고려하면 15일 만에 도발이다. 군 당국은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 20일 관영 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신형 중장거리 극초음속 미사일용 다단계 고체연료엔진 지상분출 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번 북한 미사일 비행시간은 10분 미만이었지만, 비행속도는 극초음속 무기로 추정할 수 있을 정도로 빨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음속의 5배 이상 속도인 시속 6120㎞ 이상으로 비행한다. 특히 추진체에서 분리된 탄두가 불규칙한 궤도로 낙하해 추적 및 요격이 어렵다. 한편, 북한은 지난 1월 극초음속 기동형 조종 전투부(탄두)를 장착한 고체연료 기반의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실시했다. 이번 발사는 성능을 개선한 새 추진체에 극초음속 무기를 탑재한 시험발사로 추정된다.
2024.04.02 I 김형일 기자
北, 15일만 미사일 도발…극초음속 미사일 시험(종합)
  • 北, 15일만 미사일 도발…극초음속 미사일 시험(종합)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북한이 2일 동해상으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것이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으로 평가된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지난달 1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남한 전역을 타격권으로 두는 초대형방사포 사격훈련을 실시한 지 15일만의 도발이다.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18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보도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합참은 “오늘 오전 6시 53분께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비행체 1발을 포착했다”며 “북한의 미사일은 600여km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우리 군은 북한 미사일 발사를 즉각 포착해 추적·감시했으며, 미국 및 일본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고, 세부 제원은 종합적으로 분석 중”이라고 덧붙였다.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은 “북한 서안에서 북동방향으로 미사일이 발사됐다”며 “발사된 탄도 미사일은 약 650km 이상 비상 후, 우리나라의 배타적 경제수역 밖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극초음속 미사일은 음속의 5배 이상 속도(시속 6천120km 이상)로 비행하며, 추진체에서 분리된 탄두가 불규칙한 궤도로 낙하해 추적 및 요격이 어려운 무기다. 북한은 지난 1월 극초음속 기동형 조종 전투부(탄두)를 장착한 고체연료 기반의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시험발사를 한 데 이어 이날 성능을 개선한 새 추진체에 극초음속 무기를 탑재해 시험발사한 것으로 보인다.군 관계자는 “당시 엔진시험을 한 추진체에 극초음속 무기를 탑재해 시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합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며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02 I 윤정훈 기자
"최대 4분 30초 우주쇼"···북미 관통 역대급 '개기일식' 관심 집중
  • "최대 4분 30초 우주쇼"···북미 관통 역대급 '개기일식' 관심 집중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오는 8일(현지시각) 멕시코, 미국을 지나 캐나다 동부를 가로지르는 개기일식이 진행된다. 달의 본 그림자가 지나가는 지역은 최대 4분 30초에 이르는 시간 동안 개기일식의 암흑을 경험할 수 있다. 통상적인 개기일식이 최대 2~3분 동안 관측할 수 있는 것과 달리 이번 식은 시간이 긴데다 주요 도시를 관통한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2017년 천문연 개기일식 관측단이 미국에서 촬영한 개기일식과 코로나.(사진=한국천문연구원)2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일식은 달이 지구와 태양 사이를 지나면서 태양을 가리는 현상으로 태양의 전체를 가리면 개기일식이다. 다만, 이번 일식은 국내에서는 관측할 수 없다. 미국 텍사스주 람파사스시 기준 8일 12시 18분부터 14시 58분까지 2시간 40분간 진행되며 태양이 완전히 가리는 개기식 기간은 4분 26초이다.다음 개기일식은 오는 2026년 8월 12일(현지시각) 아이슬란드와 스페인을 통과할 예정이다. 한반도에서 볼 수 있는 개기일식은 2035년 9월 2일 오전 9시 40분께 북한 평양 지역, 강원도 고성 등 일부 지역에서 볼 수 있다. 서울에서는 부분일식으로 관측할 수 있다.개기일식의 원리.(자료=한국천문연구원)현지에서는 비상사태까지 선포할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미국 주 정부에서는 개기일식을 볼 수 있는 특수안경을 시민들에게 무료 배포하고 있고, 개기일식 관측 명소로 선정된 캐나다 나이아가라폴스시는 관광객이 100만명 이상 몰릴 것으로 예상하며 비상사태까지 선포했다.이번 개기일식은 연구 진전을 위한 기회로 기대를 모은다. 지상에서 태양 코로나(태양 대기의 가장 바깥 영역)를 연구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다. 평소 태양의 밝은 광구 때문에 관측이 불가능한 대기층을 선명하게 볼 수 있기 때문이다.올해 북미를 가로지르는 개기일식을 관측 가능한 지역.(자료=미국항공우주국)태양 연구에서 가장 대표적인 난제는 코로나 온도 가열과 태양풍 가속의 원리이다. 태양은 중심에서 바깥쪽으로 나아갈수록 온도가 낮아지지만 바깥 대기 부분인 코로나에서는 오히려 수백만 도까지 가열된다. 또한 태양 표면에서 초속 수십 km 정도의 태양풍이 코로나를 지나 지구 근처에서는 초속 수백 km로 가속된다.이런 태양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천문연은 이번 일식 때 텍사스주 람파사스시와 리키시에 두 팀의 관측단을 파견해 개기일식 때 관측할 수 있는 태양의 바깥 대기 부분인 코로나를 연구하고,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함께 개발한 국제우주정거장용 코로나그래프의 핵심 연구를 위한 마지막 지상 관측을 할 예정이다.두 관측단은 올해 9월 발사를 앞둔 CODEX의 핵심 기술인 편광카메라와 새로운 편분광장비를 활용해 태양반경의 1배에서 4배에 이르는 지역인 낮은 코로나 영역의 관측을 시도한다. 기상 악화에 따른 관측 실패 위험을 줄이기 위해 약 200km 떨어진 두 곳에서 관측을 진행한다. 첫 관측단인 천문연·NASA 개기일식 관측단은 천문연에서 개발한 우주용 편광카메라와 편광기능이 없는 카메라를 함께 사용한다. 기존 개기일식 관측을 통해 얻어진 코로나의 온도와 속도 정보는 모두 비편광관측을 통해 했다. 편광관측을 통해 더 정확한 CODEX 관측자료 분석과 해석에 활용할 예정이다.천문연의 두 번째 관측단은 텍사스주 리키시에서 새로운 편분광 관측장비, 태양코로나멀티슬릿편분광기를 사용해 전자와 이온의 온도와 속도, 먼지의 편광정보를 측정할 예정이다. 분석 결과는 CODEX가 오는 9월 국제우주정거장에서 관측할 중간 코로나 영역인 태양반경의 3~8배 영역의 관측 결과에 상호보완적인 연구자료로 활용한다.CODEX는 천문연이 NASA와 공동으로 개발해 세계 최초로 우주 공간에서 태양 코로나의 온도와 속도를 동시에 관측해 2차원 영상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고안된 코로나그래프다. 현재 CODEX는 최종 조립 단계에 있으며, 올해 9월 발사 후 최대 2년간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운영될 예정이다.CODEX 한국측 개발 책임자인 천문연 김연한 박사는 “이번에 NASA와 공동으로 개발한 CODEX는 태양 연구의 난제로 꼽히는 코로나 가열과 태양풍 가속 비밀의 실마리를 푸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개기일식 동안 새로운 관측기법과 새로운 관측기를 시험하는 것은 우주에 관측기를 올리기 전에 시험하는 필수 과정이며, 우리나라에 우주항공청이 설립돼 본격적으로 우주탐사를 대비하는 데 있어 과학 기술적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2024.04.02 I 강민구 기자
경기·강원 학교서 만나는 '찾아가는 국가유산 디지털체험관'
  • 경기·강원 학교서 만나는 '찾아가는 국가유산 디지털체험관'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문화재청은 한국문화재재단과 오는 11월까지 경기·강원지역의 초등·중학교, 복지기관 등 60개 기관에서 ‘찾아가는 국가유산 디지털체험관-이어지교’를 운영한다.‘이어지교’ 체험 모습(사진=문화재청).‘이어지교’는 국가유산을 쉽게 접하기 어려운 지역의 학교 등을 직접 찾아가서 디지털 콘텐츠 체험과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24개 기관에서 올해 60개 기관으로 확대 운영한다. ‘마음을 담은 보자기’라는 주제 아래 보자기로 정성스레 포장한 선물을 연상시키는 모습으로 조성된 ‘이어지교’ 체험관에서는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로 구현된 국가유산 디지털 콘텐츠를 경험해 볼 수 있다.‘가상현실(VR) 체험관’에서는 한반도 남해안에 실존했던 공룡과 생태를 360도로 체험할 수 있는 ‘공룡 화석지’, 6·25전쟁 당시 해인사를 구한 김영환 장군이 되어 비행기를 조종하는 ‘해인사를 구하라’ 등을 준비했다. ‘증강현실(AR) 체험관’에서는 종묘제례악의 일무와 제주해녀 등 무형유산을 체험할 수 있는 ‘무형유산 볼륨메트릭’, 디지털로 경주지역을 답사하는 ‘국가유산 부도’, 경복궁 권역의 국가유산을 증강현실로 만나보는 ‘수염도둑’까지 3개의 콘텐츠를 마련했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헤리티지 시네마관’에서는 VR 콘텐츠를 2차원(2D) 영상으로 변환한 ‘단이전: 미인도 이야기’ ‘무동: 조선의 아이돌, 사랑을 만나다’와 제78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윤동주 시인 소재의 영화 ‘시인의 방’ 등이 상영된다.국가유산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디지털 교구를 활용해 우리나라의 토기와 도자기, 경복궁 속 상상의 동물·독도·천문 등을 학습해보고, 포구락 놀이를 비롯한 전통 민속놀이를 체험해본다.
2024.04.02 I 이윤정 기자
'물류허브' 홍콩의 추락…10년새 물동량 4위→10위
  • '물류허브' 홍콩의 추락…10년새 물동량 4위→10위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한때 ‘아시아 물류허브’란 명성을 자랑했던 홍콩의 명성이 갈수록 그 빛을 잃고 있다. 중국 본토는 물론 동남아시아 항구에도 자리를 위협하는 처지가 됐다.홍콩 주룽반도.(사진=AFP)파이낸셜타임스는 해운 컨설팅 회사 드류리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홍콩의 컨테이너 처리량이 1430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전년보다 14% 감소했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 세계 주요 항구 중 물동량 감소 폭이 가장 크다.이 때문에 10년 전만 해도 전 세계 4위였던 홍콩의 컨테이너 처리량은 지난해 10위로 내려앉았다. 상하이항(4920만TEU), 싱가포르항(3900만TEU), 닝보 저우산항(2300만TEU)이 각각 1~3위를 차지했고 부산항(2300만TEU)은 7위였다. 말레이시아 클랑항은 홍콩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한때 대중(對中) 무역의 관문으로 융성했던 홍콩의 물류산업이 무너지고 있는 데는 중국 본토 항구와의 경쟁에서 밀리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만 해도 머스크와 하락로이드가 물동량 상당수를 홍콩 대신 선전 옌톈항에서 처리하기로 했다.홍콩 만다린 쉬핑의 팀 헉슬리 대표는 “항구로서 홍콩의 역할이 위축되는 건 불가피하다”며 “그레이터베이(중국 광둥·홍콩·마카오)에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 다른 항구가 있기 때문에 홍콩은 더는 중국 남부의 관문이 아니다”고 말했다.중국 남부에서 홍콩을 통해 상품을 수출하려면 바지선이나 소형 컨테이너선에서 환적을 거쳐야 하는 데 중국 본토 항구를 이용하면 이 같은 수고를 덜 수 있다. 여기에 홍콩의 제조업체 상당수가 중국 본토로 이전하는 것도 홍콩 물류산업 쇠락을 가속하고 있다. 홍콩항 운영사 중 한 곳인 허치슨포트홀딩스는 올 2월 보고서에서 홍콩에서 환전하는 대신 중국 내에서 선박 대 선박으로 물류를 주고받는 걸 선호하는 화주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엘리너 해드랜드 드류리 애널리스트는 “선전항과 광저우항이 원양 터미널 시설에 투자하면서 홍콩을 우회하는 본선 항로가 더욱 늘어나게 됐다”고 말했다. 싱가포르나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항구들도 홍콩을 위협하고 있다. 이들 나라는 최근 중국에서 생산시설을 옮기는 기업들이 늘면서 물동량이 늘고 있다.
2024.04.01 I 박종화 기자
과기정통부·국방부 '맞손'···미래전 대비 힘 모은다
  • 과기정통부·국방부 '맞손'···미래전 대비 힘 모은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방부가 미래전을 대비할 군사력을 강화하기 위해 힘을 모은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1일 국방과학기술연구소에서 국방과학기술 분야의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양 부처는 과학기술·디지털 혁신과 미래전 환경에 대비한 ‘정예 선진 강군’ 건설을 위해 협력이 필요하다고 보고, 지난 2월부터 업무협약 체결을 위한 협의를 해왔다.과기정통부와 국방부는 연구개발, 인재 양성 등 개별 분야별로 협력해 왔지만 국방과학기술 전 분야에서 양 부처 간 협력을 제도화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양 부처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인공지능, 반도체, 우주, 사이버 등 미래 전장에 필요한 과학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민·군 기술협력을 강화하고, 국방 분야에서 민간 첨단기술 실증을 통해 기술·산업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앞으로 미래 국방과학기술 정책협의회 운영을 위한 세부 분과 구성을 마치고, 올해 상반기 중 양 부처 장관이 직접 주재하는 ‘제1차 미래 국방과학기술 정책협의회’를 열고 구체적인 협력 과제를 논의할 예정이다.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국방과학기술 경쟁력이 국가 생존과 직결되는 상황에서 양 부처 협력이 중요하다”라며 “국방과학기술이 민간 기술·산업 발전의 마중물이 되도록 하고, 첨단 과학기술 기반의 정예 선진 강군 건설을 지원해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급변하는 미래 안보환경에 미리 대응하려면 국가차원의 역량 결집이 필요하다”라며 “민·군 기술협력을 통해 ‘정예 선진 강군’ 건설과 국가 경제성장의 선순환이 이뤄지도록 과기정통부와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2024.04.01 I 강민구 기자
'식인상어 비상' 백상아리 등 포악 상어 동해안 잦은 출몰…왜?
  • '식인상어 비상' 백상아리 등 포악 상어 동해안 잦은 출몰…왜? [파도타기]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기후 변화로 해수면의 온도와 어족 분포 등이 바뀌면서 동해안에서도 대형 상어가 출몰하는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기존 서해안 인근에서 나타나던 상어들이 동해안으로 옮겨가며 정부는 어업인과 바다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상어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에 착수할 예정이다. 삼척에서 잡힌 백상아리 (사진=동해해양경찰서 제공)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해안에서 잡히거나 발견된 대형 상어류 관련 신고 건수는 29건으로, 2022년 1건에서 대폭 늘어났다. 특히 29건 중 14건의 상어는 공격성과 날카로운 이빨을 갖고 있어 인간에게 위협이 될 수 있는 ‘포악 상어류’에 해당했다. 포악 상어류는 흔히 ‘식인상어’로 표현돼왔지만 상어를 연구하는 학계 등에서는 식인상어가 아닌 포악 상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새끼를 낳기 직전이나 낳은 직후 등 일반적인 경우보다 성질이 포악해지는 개체들이 인간을 공격할 수 있지만, 이들의 주식이 인간이 아닌데다가 상어에 대한 무분별한 공포를 조장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일부 상어류는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만큼 생태계의 일원으로서 보호가 필요한 것도 현실이다. 경북 울진에서 발견된 청새리상어 (사진=국립수산과학원)국내에서 상어로 인한 인명 피해는 사망자 6명을 포함해 총 7건이다. 1959년 7월 충남 보련시 대천해수욕장에서 수영하던 대학생이 사망한 것을 시작으로, 충남 보령시와 전북 군산시 등에서 해녀와 어부 등이 상어에 의해 목숨을 잃었다. 다만 상어로 인한 사상 사고는 1996년 접수된 것이 마지막으로, 2000년대에 들어서는 2005년 태안군 앞바다에서 해녀가 다리를 물린 사고 외에 사망한 사례가 접수되지는 않았다. 작년 발간된 ‘한국 연근해 상어 분류도감’에 따르면 현재까지 한반도 바다에서 직접 목격된 상어류는 총 49종이다. 이중 영화 ‘죠스’에 등장하는 백상아리를 포함, 청상아리와 무태상어, 뱀상어 등 13종은 인간을 공격하는 ’포악 상어’로 분류된다. 상어는 주로 따뜻한 물에서 서식하는 난류성인데, 기후 변화로 인해 수온이 올라가며 출몰 시기도 사계절로 확대되고 있다. 출몰하는 지역 역시 서해와 남해에서 동해안으로도 늘어나는 추세다. 실제로 국립수산과학원은 해수면 상승을 상어 출몰의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지목됐다. 인공위성이 관측한 지난해 동해의 연평균 표층수온은 지난 20년 대비 13도나 높아졌다. 이로 인해 상어의 먹이가 되는 고등어와 방어 등이 동해로 유입되면서 이를 따라온 상어의 수도 덩달아 늘어나게 됐다는 것이다. 이처럼 상어가 늘어나고 있지만 국내 상어류에 대한 생태 정보는 부족한 상황이다. 수과원 산하에 ‘고래연구소’가 있지만, 별도로 상어에 대한 연구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수과원은 대형 상어류 현황과 먹이원 등을 파악하기 위해 상어 연구를 ‘현안대응’ 과제로 삼아 긴급 예산을 편성한다는 계획이다. 최용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수온이 상승하며 대형 상어류의 출현 가능성은 점점 높아질 것”이라며 “증가 원인과 행동 습성 등을 연구해 국민들에게 제공, 안전한 해양 활동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4.03.30 I 권효중 기자
尹, 미국 상·하원 의원들과 경제협력 논의…韓기업 지원 당부
  • 尹, 미국 상·하원 의원들과 경제협력 논의…韓기업 지원 당부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방한 중인 미국 상·하원 의원단을 만나 양국 간 경제협력에 대해 논의하고,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확대회의실에서 방한한 미국 상·하원의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미국 상·하원 의원단을 접견하고 한미동맹 강화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 민주주의, 법치의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글로벌 포괄 전략동맹’인 한미동맹의 외연이 군사 안보뿐 아니라 경제 안보, 첨단기술, 문화, 사이버와 우주 등으로 나날이 확장되고 있다”고 평가했다.이어 “특히 경제안보의 최적 파트너로서 한미 양국 간 활발한 투자와 경제협력은 교역 증진, 일자리 창출, 인적교류 확대 등 양국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혜택을 가져오고 있다”며 “이와 같은 호혜적 협력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미국 내 진출한 우리 기업 지원에 관심을 가져 달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우리 전문 인력과 청년의 원활한 미국 진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전문직 비자 쿼터 법안 통과를 위한 지원도 요청했다.방한 의원단은 “지난해 4월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를 계기로 한미관계가 역대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정치적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시대의 변화를 직시하고 한미일 관계를 개선한 윤 대통령의 용기에 존경을 표한다”며 “한미동맹의 지속적인 발전과 양국 경제협력의 모멘텀 강화를 위해 미국 의회 차원에서도 필요한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아울러 “굳건한 한미동맹이 북한의 위협과 도발에 맞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며 “북한 내 모든 개개인의 자유와 인권 증진을 위한 윤 대통령의 노력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한편 이번 방한 의원단은 커스틴 질리브랜드 상원의원(민주당), 진 섀힌 상원의원(민주당),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공화당), 마이클 베넷 상원의원(민주당), 로저 마샬 상원의원(공화당), 마크 켈리 상원의원(민주당), 아드리아노 에스빠이얏 하원의원(민주당) 등 총 7명으로 구성됐다.
2024.03.29 I 박태진 기자
北 편들어준 러, 유엔 대북제재 패널 연장 거부
  • 北 편들어준 러, 유엔 대북제재 패널 연장 거부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우크라니아 전쟁의 장기화로 어려움에 빠진 러시아가 ‘북한 끌어안기’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러시아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 패널의 임기 연장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한 것은 러시아 국익을 위한 결정이었다고 크렘린궁이 밝혔다.러시아 국기. (사진=게티이미지)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9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러시아가 거부권 행사를 결정한 이유를 묻자 “이 입장은 우리 이익에 더욱 부합한다”고 답했다.전날 유엔 안보리가 표결에 부친 대북제재 전문가 패널의 임기 연장 결의안은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부결됐다.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외무부 홈페이지에 공개한 성명에서 “유엔 안보리는 더는 한반도 문제에 대한 낡은 틀(템플릿)을 이용할 수 없다는 것이 분명하다”며 “러시아 연방의 생각이 들리지 않는다면 대북 제재에 관한 유엔 전문가 패널 활동 종료는 서방의 귀책”이라고 말했다.이어 “우리의 제안은 단순히 무시된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적대시됐다”며 “(안보리의 기존 방식은) 미국과 그의 동맹들은 북한의 목을 조르는 것 외엔 자신들의 이익이 확대되지 않으며 평화적인 해결은 의제에 없다는 명백한 방증”이라고 강조했다.
2024.03.29 I 유진희 기자
與 "이조심판이 곧 민생" vs 野 "이채양명주, 정권심판"(종합)
  • 與 "이조심판이 곧 민생" vs 野 "이채양명주, 정권심판"(종합)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중심으로 여당이 이·조(이재명·조국) 심판론을 강화하고 있다. 4·10 총선을 앞두고 나온 위기론을 뒤집기 위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범죄자’라고 규정짓는 동시에 ‘반성하는 여당’ 이미지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맞서 범야권은 ‘200석’ 등 우세론에 대해 경계하며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이 필요하다고 맞서는 모양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9일 서울 영등포구 영진시장 삼거리에서 영등포을 박용찬 후보 지지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與 “이재명·조국은 범죄자”…야권 후보 총공세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총선 공식 선거운동 이튿날인 29일 서울 영등포·동작, 경기 의왕·안양·군포·안산·화성 등 10곳을 돌며 모든 유세 현장에서 야권 심판론을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서울 영등포 영진시장삼거리 유세에서 “여러분이 많이 잊어버렸을 텐데 이재명이 어떤 사람인지 조국이 어떤 사람인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라”면서 “범죄자, 이·조 심판하자는 것을 두고 네거티브(negative, 부정적인 흑색선전)라고 하는데 네거티브가 아니다. 범죄자들이 권력을 장악해서 국민을 괴롭히고 민생을 어렵게 만들고 시민을 착취하는 것을 막는 것은 그 자체가 민생의 첫걸음”이라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후보들에 대한 집중 공세도 폈다. 그는 “조국혁신당의 비례대표 1번 박은정 후보 남편 이종근씨가 ‘1조원대 다단계 사기’ 변호로 수임료 22억원을 받은 것은 ‘조선제일검’으로 불렸던 저도 듣도보도 못했다”면서 조국 대표에겐 “자기 편이면 사기꾼 변호해서 한 번에 22억 원 땡기는 것, 그게 검찰개혁이냐”고 되물었다. 한 위원장은 양문석 민주당 안산갑 후보에 대해서는 “20대 대학생인 장녀가 새마을금고에서 11억원의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주택을 구입했다”고 비판했고, 공영운 민주당 화성을 후보에 대해 “기업을 다니던 사람이 (부동산 개발) 호재를 미리 알고, 부동산을 사고 그 부동산을 군대에 있는 아들에게 증여했다. 군대 전역 선물 비슷하게 준 셈”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여당이 반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야당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기 안산 선부광장 지원 유세 현장에서 “오늘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자진 사퇴했다. 여러 찬반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여러분이 불편하고 뭔가 이상하다 여기면 다른 사람 눈치 보지 않고 그냥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평택 지원 유세 현장에서는 “이 대사의 자진사퇴를 저도 건의했다”면서 “우리 국민의힘 과거에는 이렇게 하지 않았는데 처절하게 바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취임 인사차 예방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범야권 ‘정권심판’ 전면에…“정권 무능에 물가 폭등·민생 파탄”반면 민주당은 일찌감치 이번 총선을 ‘정권심판의 장’으로 규정하고 정부 여당에 대한 심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전날(28일) 서울 용산역에서 출정식을 열고 “지난 2년의 시간은 국민에게 하루하루가 절망 고통 그 자체”였다며 “나라를 망치고 국민을 배반한 윤 정권에게 이제 주권자가, 민주 공화국의 주인이 심판할 때가 됐다”고 지지를 호소했다.민주당은 ‘이채양명주’를 중심으로 정권심판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이채명양주는 △이태원 참사 △채상병 사망 사건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 △주가조작 의혹을 의미한다.이 대표는 “정권의 무능 때문에 물가는 폭등하고 민생은 파탄 나고 경제는 폭망했다”며 “‘입틀막’, ’칼틀막’을 일삼아온 정권의 폭력 때문에 세계에 자랑하던 모범적 민주국가의 위상도 추락했고 전쟁 불사를 외치는 정권 때문에 한반도 평화도 위기를 맞았다”고 말했다. 조국혁신당 역시 정권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윤석열 정권에게 남은 ‘3년은 너무 길다’는 구호 아래 ‘검찰 독재 타도’를 주장한다. 조국 대표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대구를 찾아 “윤석열 대통령의 실정과 무능이 ‘대파’ 문제로 노골적으로 드러났다”면서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한 축과 민생경제 회복이라는 한 축이 동시에 돌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야권은 ‘200석’ 전망에 대해 경계론도 내놓고 있다. 이 대표는 28일 인천 계양역 출근길 인사 현장에서 범야권 200석 전망에 대해 “전혀 불가능한 얘기”라며 “151석을 하기도 쉽지 않다. 지금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선을 그었다.
2024.03.29 I 이윤화 기자
이조심판·민생 내세운 與…정권심판 앞세운 野
  • [총선 D-12]이조심판·민생 내세운 與…정권심판 앞세운 野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를 맞아 국민의힘은 이조(이재명 민주당 대표·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심판과 함께 민생정책을 내세우며 총력전을 펼쳤다. 더불어민주당은 민생과 경제 파탄의 주범으로 윤석열 정부를 지목하며 정권심판론을 재차 강조했다. 앞으로 12일 남은 선거 기간 동안 여당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쏠린 스피커 다변화, 민주당은 연일 터지는 후보들에 대한 의혹을 털어내는 것이 급선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9일 경기 의왕 부곡시장 인근에서 의왕시과천시 최기식 후보 지지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물가 안정’ 가락시장 방문한 한동훈…이조특위 구성도29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전날 자정 송파 가락시장에서 첫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전국 최대 규모의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방문한 이유는 분명했다. 고물가로 인해 고통받는 상인들과 시민들을 달래고 집권여당으로서 물가 안정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땀 흘려 일하는 생활인을 대변하고 그분들이 더 잘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가락시장에서 첫날을 시작했다”고 말했다.한 위원장은 국회의사당을 세종으로 이전하는 지역 균형 발전 정책을 발표한데 이어 서민 물가를 잡기 위한 깜짝 민생 대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물가 안정에 고통받는 국민들을 위해 출산·육아용품, 라면·즉석밥·통조림 등 가공식품, 설탕·밀가루 등 식재료에 대한 부가가치세를 10%에서 5%로 절반 인하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한 위원장은 전날 서울 동대문구 지원 유세에서 ”부가세를 한시적으로 인하하는 방안을 정부에 요구했다”며 “필요하다면 법률 개정도 추진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한 위원장은 거대 야당인 민주당과 최근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하는 조국혁신당에 대한 비판의 수위도 갈수록 높이고 있다. 실제로 매번 선거 유세의 단골 키워드로 ‘이조 심판’을 내세우고 있다. 그는 “이재명 대표나 조국 대표처럼 자기가 살기 위해서, 감옥에 안 가기 위해서, 사적 복수를 위해서 총선을 치르면 안 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이날 국민의힘은 ‘이조심판 특위’를 구성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8일 오후 인천 부평역 북광장에서 열린 인천시당 총선 출정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채양명주’ 내세운 이재명…“나라 망친 정권 심판해야”민주당은 총선의 성격을 ‘정권심판론’으로 규정했다. 실제로 민주당은 출정식을 대통령실이 있는 서울 용산에서 진행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전날 서울 용산역에서 출범식을 열고 “지난 2년의 시간은 국민에게 하루하루가 절망 고통 그 자체”였다며 “나라를 망치고 국민을 배반한 윤 정권에게 이제 주권자가, 민주 공화국의 주인이 심판할 때가 됐다”고 지지를 호소했다.민주당은 ‘이채양명주’를 중심으로 정권심판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이채명양주는 △이태원 참사 △채상병 사망 사건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 △주가조작 의혹을 의미한다.이 대표는 “정권의 무능 때문에 물가는 폭등하고 민생은 파탄 나고 경제는 폭망했다”며 “‘입틀막’, ’칼틀막’을 일삼아온 정권의 폭력 때문에 세계에 자랑하던 모범적 민주국가의 위상도 추락했고 전쟁 불사를 외치는 정권 때문에 한반도 평화도 위기를 맞았다”고 주장하고 있다.공영운 경기 화성병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과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뉴스1)◇與 ‘스피커 다변화’·野 ‘악재 극복’이 변수국민의힘은 남은 12일의 선거 운동 기간 동안 한 위원장 외 또 다른 스피커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한 위원장 혼자 맡고 있는 스피커에 한계를 느끼고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과 같이 중도층을 사로잡을 수 있는 인사를 전면에 내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성태 전 의원은 지난 26일 MBC라디오에 출연해 “유 전 대표는 개혁보수이 목소리도 담고 있는 보수”라며 역할론에 힘을 실었다.다만 한 위원장은 유승민 역할론에 대해 “특별히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유 전 의원은 “그 누구로부터 연락이 없었다”며 도움을 원하는 후보들을 개인적으로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 실제로 유 전 의원은 전날 ‘친유계’ 유경준(화성정) 국민의힘 후보 출정식에 참석한 데 이어 이종철(성북갑)·함운경(마포을)·최재형(종로) 후보를 차례대로 지원한다.민주당은 연일 터지고 있는 후보들에 대한 의혹을 털어내는 것이 급선무다. 공영운(화성병) 민주당 후보는 부동산 규제 시행 전날 군 복무 중이던 아들에게 30억원 상당의 건물을 편법으로 증여한 의혹을 받고 있다. 양문석(안산갑) 후보는 경제활동 없는 20대 대학생 딸 명의로 11억원 상당의 자영업자 대출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고 문진석(천압갑) 후보는 농지법 위반으로 1심에서 벌금형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민주당 선거를 이끌어야 할 이재명 대표의 재판 출석 역시 변수 중 하나다. 이 대표 측은 총선을 이유로 이날과 다음달 2일, 9일 재판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국민의힘 선거를 이끌고 있는 한 위원장이 오전부터 저녁까지 유세를 이어가는 것과 대조적이다.
2024.03.29 I 김형환 기자
‘국내 최초 양산형 초소형 군집위성’. 4월 24일 발사 위해 이송
  • ‘국내 최초 양산형 초소형 군집위성’. 4월 24일 발사 위해 이송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와 KAIST(총장 이광형)은 국내 최초의 양산형 실용위성인 초소형 군집위성 1호가 4월 24일 발사를 앞두고 29일 해외발사장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초소형군집위성(총11기)은 2020년부터 KAIST가 과기정통부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지구관측 실용위성이다. 한반도 및 주변 해역을 고빈도로 정밀 감시하고 국가안보 및 재난·재해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만들었다. KAIST 인공위성연구소를 출발한 초소형군집위성 1호는 오늘(29일) 인천공항을 통해 뉴질랜드 오클랜드공항까지 이동한 뒤 4.4일에 뉴질랜드 마히아(Mahia) 반도의 위성 발사장까지 육상으로 이동한다. 이후, 발사장에서 한국 연구진들이 약 10일간 위성상태 점검 및 발사체 결합 등 발사 최종 준비를 한 후, 4월 24일 06시 43분(현지시간 09시 43분) 로캣랩(RocketLab) 社의 일렉트론(Electron) 발사체로 발사될 예정이다. 단, 발사당일의 기상상태 등에 따라 발사일은 변경될 수 있다.어떤 위성인데?KAIST에 의해 독자개발됐다. 초소형군집위성 1호는 약 500km 상공에서 흑백 1m, 컬러 4m 이상의 해상도로 영상 촬영이 가능한 광학카메라의 성능을 점검하는게 임무다.양산을 위해 위성 성능을 사전에 확인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이후 후속 발사되는 10기의 위성과 함께 지구관측 임무를 3년이상 수행하게 된다. 과기정통부·KAIST는 금번 초소형군집위성 1호 발사를 시작으로 2026년 및 2027년에 각5기를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로 발사할 계획이다. 2027년 하반기부터 총 11대의 위성을 군집의 형태로 운영하고 활용할 예정이다.이광형 KAIST 총장은 “초소형군집위성 1호의 개발과 제작은 KAIST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쎄트렉아이 등 산학연 협력을 통해 완성된 만큼, 이번 초소형 군집위성의 성공적인 발사와 임무 완수는 대한민국 우주기술의 수준을 끌어올리는 지름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과기정통부 이창윤 제1차관은 “뉴스페이스 시대에 걸맞은 방식으로 개발하는 초소형 군집위성의 첫 시제기 제작과 국내 점검이 순조롭게 완료되어 이송을 시작했다”면서 “후속 위성들도 차질없이 개발해 군집 운용을 통해 안보·재난·재해 등 국가 위기관리 능력을 고도화하는데활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4.03.29 I 김현아 기자
1993년 외교문서 비밀해제…北 NPT 탈퇴, 클린턴 방한 뒷얘기 공개
  • 1993년 외교문서 비밀해제…北 NPT 탈퇴, 클린턴 방한 뒷얘기 공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북한이 한미 팀스피리트합동군사연습 재개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에 반발해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를 했던 1993년 외교 비사가 공개됐다.외교부가 29일 공개한 ‘생산 후 30년 경과한 비밀해제 외교문서’ 총 2306권 37만여 쪽 중 일부.(사진=외교부)외교부는 29일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생산 후 30년 경과 비밀해제 외교문서’ 총 2306권 37만여쪽을 일반에 공개했다.문서에 따르면 1993년 3월 12일 외교부 국제기구국은 ‘북한의 NPT탈퇴선언 및 대책’이라는 제목의 문서를 작성했다. 당시 문서는 대책으로 △대북한 설득 노력을 통한 NPT탈퇴선언 철회 유도(중러를 통한 북한 설득, 미북한 고위급 접촉) △IAEA특별이사회 조기 소집, 북한의 NPT탈퇴에 따른 유엔안보리 보고결의 채택 △북한이 NPT탈퇴선언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동문제의 유엔안보리 대책수립 시행 등을 수립했다.외교부 문서에는 IAEA 핵 사찰과 관련해 뉴욕타임즈의 보도의 출처를 묻는 에피소드도 담겼다. 1993년 2월 뉴욕타임즈는 북한이 IAEA 핵 사칠팀의 영변지역 2개 핵 폐기시설 방문 요청을 거부함으로써 핵무기 개발을 계속하고 있다는 우려를 증대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당시 주미국대사관의 임성준 참사관은 카트만 국무부 한국과장과 면담한 사실을 보고 했다. 이 보고는 “카트만 과장은 IAEA 북한 핵사찰 관련 활동을 공개하거나 고의로 유출한 사실이 없다”며 “기사의 정확성에 놀라움을 표시했다”고 기재했다.북한의 NPT 탈퇴 선언 후에 미국의 대응전략도 볼 수 있다. 1993년 6월 2~11일 미국 뉴욕에서는 1차 북미 고위급 회담이 열렸다. 당시 북측은 한반도 통일을 위한 미국의 지원, 내정불간섭, 자위 경우를 제외한 무력불행사, 남북 비핵화 공동선언 지지의 4개 항이 포함된 북미 공동성명을 채택하는 조건으로 NPT 탈퇴 결정을 보류하겠다고 통보했다. 나흘 뒤 북한의 NPT 탈퇴 유보와 미국의 무력 불행사 등을 담은 공동성명이 채택됐다.이후 북한은 7월 14~19일 제네바에서 열린 2차 회담에서 흑연방식 원자로를 경수로 방식으로 전환하는데 미국이 협조하면 핵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의했다.이와 관련해 미국 축은 당시 한승주 외무장관과 통화에서 “작지만 중요한 진전을 이룩했다. 경수로 문제는 미국이나 한국에 중요한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외 과거 공개되지 않았던 1988년 이전 외교문서도 세상에 드러났다. 대한항공(KAL) 858편 폭파 사건을 유엔 안보리에 상정하고, 북한의 만행을 국제사회에 고발했던 당시의 상황을 볼 수 있다. 그리고 △김영삼 대통령의 미국 방문 △클린턴 미국 대통령,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 전기침 중국 부총리 겸 외교부장 방한 △한국의 UNOSOM II(소말리아 유엔평화유지군) 참여 △대전 세계박람회(EXPO)에 북한 참여 전략 등이 포함돼 있다.공개된 외교문서 원문은 서초동 외교사료관 내 외교문서 열람실을 직접 방문하거나, 공개외교문서 열람?청구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해 확인할 수 있다. 열람청구시스템의 경우, 올해 공개된 문서는 6월 이후 이용 가능하다.
2024.03.29 I 윤정훈 기자
한반도 덮친 올해 최악 황사, 주말도 계속된다…"마스크 꼭 착용"
  • 한반도 덮친 올해 최악 황사, 주말도 계속된다…"마스크 꼭 착용"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중국에서 발생한 황사가 주말에도 전국 곳곳에 영향을 주면서 뿌연 하늘이 계속될 전망이다. 이 기간 황사의 영향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높게 나타나 호흡기 질환을 가진 시민이나 어린이, 노약자는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사진=뉴시스)2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최근 내몽골고원 부근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내려와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황사가 짙게 관측되고 있다. 황사가 발생함에 따라 각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종일 높게 나타나겠다. 현재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오전 9시 10분 기준)는 PM 557, 속초 PM 373, 천안 PM 198, 전주 PM 103, 광주 PM 88, 대구 PM 69로 평균 농도(PM 10)보다 훨씬 높게 발생하고 있다. 현재 비가 내리는 지역에는 황사가 비에 섞여 내리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잠시 낮아지겠지만 비가 그친 뒤부터 다시 농도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이번 주말까지 황사의 영향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후부터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아래로 가라앉으면서 황사가 대기로 추가 유입될 수 있다는 게 기상청의 전망이다. 또 황사의 발원지인 중국의 고비 사막과 내몽골 고원 등에 건조한 기후가 이어지고 있고, 여기에 강한 바람이 불면 황사가 추가로 발생해 오는 31일에도 국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따라 기상청 관계자는 “영유아와 노인은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4.03.29 I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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