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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에코 이어 LS마린솔루션까지…자회사 지분 늘리는 LS전선
  • LS에코 이어 LS마린솔루션까지…자회사 지분 늘리는 LS전선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LS그룹 케이블 제조업체 LS전선이 상장 자회사 지분 매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베트남 자회사 LS에코에너지에 이어 해상케이블 전문 자회사 LS마린솔루션(옛 KT서브마린) 지분도 꾸준히 사들이고 있다. 자회사 지배력 강화와 책임경영 차원으로 분석된다.18일 업계에 따르면 LS전선은 지난 17일 LS마린솔루션 지분 1.27%를 장내 매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52.3%였던 LS전선의 LS마린솔루션 지분율은 53.58%로 확대됐다. 이에 앞서 LS전선은 지난 3일 LS마린솔루션의 시설자금 마련을 위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350억원을 출자하기도 했다.LS마린솔루션은 해저통신케이블과 해저전력케이블의 시공 및 유지보수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로 LS전선이 지난해 8월 KT로부터 인수했다. LS전선이 해저 케이블을 생산하면 시공은 LS마린솔루션이 맡아 진행하는 밸류체인 확장을 노렸다. 인수 당시 LS전선이 취득했던 LS마린솔루션 지분율은 45.7%였으나 이후 꾸준히 지분을 확대해 현재 53.58%까지 늘어났다.LS전선은 자회사에 대한 지배력 강화와 책임경영 등을 위해 지분을 매집한다는 입장이다. LS전선 관계자는 “지배력 강화를 위해 지분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회계상 종속기업의 기준이 되는 지분율 50% 이상은 확보해야 한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강원도 동해시 LS전선 HVDC 전용 공장 전경. (사진=LS전선)LS전선은 LS마린솔루션뿐 아니라 베트남 자회사 LS에코에너지 지분 확대에도 열을 올리는 중이다. 지난해 말 기준 LS전선이 보유한 LS에코에너지의 지분율은 54.58% 수준이었다. LS전선은 올 1월 16일부터 수차례에 걸쳐 LS에코에너지 지분 장내매수에 나섰고 그 결과 올 1분기 말 기준 61.05%까지 확대됐다. 특히 LS전선은 LS에코에너지의 투자 유치에 대비해 지분을 미리 늘려놨던 것으로 전해진다. LS에코에너지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할 경우 기존 주주의 지배력 약화를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베트남에서 전선 사업을 벌이는 LS에코에너지는 최근 지난해 7000억원 수준의 매출 규모를 오는 2030년 1조8000억원으로 확대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북미와 유럽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희토류 영구자석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한편, 비상장사인 LS전선은 그동안 자회사를 상장시켜 자본금을 조달하는 전략을 구사해왔다. 지난해 12월 울트라커패시터(UC·고출력 중대형 에너지저장장치) 제조 자회사 LS머트리얼즈를 코스닥 시장에 상장시켰으며 올 1분기 말 지분율은 43.51%로 집계됐다.
2024.06.18 I 김성진 기자
日 AV 배우 등 80명 성매매 알선 일당 구속 기소
  • 日 AV 배우 등 80명 성매매 알선 일당 구속 기소
  • 온라인에서 일본 성인물 배우와의 성매매를 알선한 일당이 구속 기소됐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일본 성인물(AV) 배우 등을 섭외해 회당 최고 250만원에 성매매를 알선한 일당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17일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 1부(부장 김지혜)는 성매매를 광고하고 알선한 혐의(성매매처벌법 위반)로 성매매 업주 윤 씨를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윤 씨 등은 작년 11월 경기 성남시에 사무실을 차린 뒤 온라인 사이트에 ‘열도의 소녀들’이라는 제목의 광고 글을 올려 성매매 알선을 진행했다. 이들은 지난달까지 총 80여명의 성매매 여성을 고용했으며 약 3억원의 범죄수익을 벌어들였다. 성매매 가담 여성 중에는 일본 AV 배우도 포함됐다. 이를 위해 윤 씨 일당은 조직적으로 AV 배우를 국내로 입국시켰으며 서울과 경기도 등지에서 회당 130만~250만원의 성매매 대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여성들을 고용한 조직적 성매매가 적발돼 재판에 넘겨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엔저 현상으로 원화가 상대적으로 고평가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검찰은 범죄수익 환수를 위해 윤 씨 등이 보유한 임대차 보증금, 차량 등에 대해 몰수 및 추징보전 조치를 완료했다. 검찰 관계자는 “성매매 범죄가 근절될 수 있도록 알선 범죄에 엄정 대응하고, 범죄수익을 철저히 규명해 환수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지난달 28일 윤 씨와 함께 일했던 관리자 박 씨를 역시 같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으며 경찰은 공범 등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4.06.18 I 김형일 기자
이창용 "고물가 구조적 요인…통화정책 한계있다"
  • 이창용 "고물가 구조적 요인…통화정책 한계있다"[일문일답]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우리나라 고물가는 구조적 요인에 기인한다고 진단했다. 우리나라 의식주 물가 수준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높은데, 유통구조 등 구조적인 개선이 있어야 한다는 취지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별관에서 열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총재는 18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이 총재는 “한은은 물가 안정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물가 수준을 결정하는 것은 여러 구조적 요인이 같이 있다”며 “한은 입장에서 어떤 구조조정이 필요한지 의견을 제시하고, 이를 토대로 어떤 속도로 정책을 변화하고 선택할지는 정부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이어 “물가상승률이 높으면 물가 수준이 올라가고 물가 수준이 높으면 물가상승률이 낮아도 물가 수준이 높은 걸 해결할 수 없다”며 “이는 구조적인 문제이기에 이익을 보는 집단과 손해를 보는 집단이 있는데, 이걸 알아야 해결할 수 있다는 게 저희의 메시지”라고 덧붙였다.앞서 한은은 이날 ‘우리나라 물가 수준의 특징 및 시사점:주요국 비교를 중심으로’라는 제하의 BOK이슈노트를 통해 우리나라 의식주 물가 수준이 OECD 평균보다 55%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특히 농산물과 의류 가격이 비싼 것은 사과 등 수입 개방 제한, 브랜드 옷 선호 현상 등 구조적인 측면이 강하다고 평가하면서, ‘구조적 물가 상승 위험’을 기준금리 등 통화정책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이 총재는 최근 정치권 등에서 금리 인하 목소리가 높아지는 것에 대해선 한은이 독립적으로 금리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문가들이 의견을 주면 이를 고려해 금융통화위원과 결정할 것”이라며 “정보를 막을 필요는 없고, 각 기관이 정책수단으로 독립적으로 결정하면 된다”고 했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별관에서 열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다음은 이 총재 등과의 일문일답이다.-우리나라 물가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대비 높은 수준을 보이는 것이 구조적 요인이라고 했다. 구조 개선이 쉽지 않고 시간이 지날수록 물가를 끌어 올릴 텐데, 물가 목표제를 2%로 유지하는 것이 맞는가.△(김웅 부총재보) 물가상승률과 물가 수준의 차이를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중앙은행은 물가상승률을 타깃하고 있다. 그런 관점에서 구조적 공급 충격이 왔을 땐 2차 효과(임금 상승을 통한 여타 부문의 물가 상승 확산)가 없다면 중앙은행이 통화정책으로 대응을 안 해도 된다. 만약 어떤 2차 효과로 번지게 되면 통화정책으로 대응을 하게 된다. 물가상승률은 통화정책으로 대응하지만 높은 생활비가 지속되는 구조적인 요인은 구조개선이 필요하다고 저희가 의견을 제시한 것이다. 그런 차원에서 물가상승률 2% 목표를 바꾸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1년에 2번 점검하는 물가점검회의는 물가상승률을 중장기적으로 2%로 관리한다는 데 의의가 있는 건지, 물가 수준까지 안정적으로 관리한다는 개념까지 포함하는지 궁금하다. 후자의 경우 통화정책만으로 어렵다는 건데 한은 홀로 물가점검을 하는 게 맞는가.△(이 총재) 물가 수준 자체가 목표라면 여러 부서와 협의해야 하지 않느냐는 것은 정확한 표현이다. 물가안정을 목표로 유지하고 있지만 물가 수준을 결정하는 것은 여러 구조적 요인이 같이 있기에 한은 입장에선 여기에 대한 입장이나 어떤 구조조정이 필요한지 의견을 제시하고 정보를 드리는 것이다. 이를 토대로 정책변화 속도와 어떤 정책을 취할지는 정부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최근 성태윤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이 물가가 안정화됐고 금리 인하 환경이 조성됐다는 발언을 했다. 정책실장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이 총재) 어떤 방향으로 통화정책 변해야 하는지는 여러 경로로 많은 정보를 입수하고 있다. 이를 금통위원들과 나누면서 금리 결정 방향 취하고 있다. 정책실장뿐 아니라 어느 분이나 전문가들이 의견을 주시면 고려해서 금통위원과 결정할 것이다. 어떻게 하라는 게 아니라 정보를 주는 것이면 경청하겠다. 농산물가격이나 이런 것에 대해서 한은도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의견을 제시하고 각 기관이 정책수단으로 독립적으로 결정하면 된다. 정보를 막을 필요는 없다고 본다.-농업보호, 공공요금 인상 억제가 물가 수준을 왜곡시키는 것 아닌가.△(이 총재) 물가 수준이 왜곡됐다는 것은 맞지 않다. 다른 나라에 비해 물건값을 비교했다. 모든 나라가 물건값이 같을 수 없다. 다만 저희가 자료 정리한 것은 물건값이 왜 다른지 정책적 요인 때문에 달랐다면 그것으로 이익을 보는 그룹과 손해 보는 그룹이 누구인지, 이런 정책을 계속하면 어떤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지다. 물가 안정 방향으로 공공요금을 낮추면 소비자들이 좋겠지만, 그 비용이 어디서 오는지 봐야 한다. 농산물 가격 유지하면 생산자는 좋겠지만, 소비자 나쁘다. 정보 제공을 하면서 올바른 정보를 사용하게끔 하는 것이다. 왜곡이라기보단 이런 장단점이 있다는 정보를 제공해주는 보고서라고 보면 되겠다.-보고서를 보면 물가 둔화 흐름이 강조되는 문구가 많다. 지난 통화정책방향 대비 확신이 커졌다고 보면 되는가.△(이 총재) 강조보다는 예상 추세로 가고 있다는 표현이 맞다. 지난달 우려보다 예상대로 근원물가 상승률이 2.2%로 떨어지고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2.7%로 떨어져서 예상 추세로 가고 있다는 것이다.-수입 등 농산물 공급 채널 다양화와 유통구조 효율화 등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서 현실적 제약 많은 것으로 안다. 다른 부작용도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이 총재) 정부부처와 여러 가지 정보교환이 있었다.△(이지호 조사국장) 유통구조를 개선하고 효율화하자는 것은 산지에서 농민들이 제값 받도록 하고 소비자가 적정 가격으로 안정적으로 소비를 하자는 것이다. 단체들에 따라서 이익과 불이익 있겠지만, 이 정도로 말씀 드린다.-공공요금에 대해서 지속 가능성을 위해 단계적 정상화를 언급했다. 단기적으로 요금이 인상된다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어떻게 봐야 하는가.△(이 국장) 유류세 인하와 관련해 큰 에너지 충격이 왔을 때는 일시적으로 완충 조치 취하다가 단기적으로 정상화해 나가자는 게 보고서의 취지다. 급격하게 요금 인상을 하지 않고 단계적으로 인상한다면 물가에 대한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보고서에 소득대비 집값 비용 같은 주거 비용이 다른 나라보다 높다는 내용이 있다. 3년 전쯤 자가주거비를 소비자물가에 넣자는 논의를 한 것으로 안다. 이번에도 논의가 있었나.△(이 총재) 우리나라 국토 면적을 고려하면 주거비나 집값이 비싼 것은 당연하다. 표적을 늘리자는 주장이 많다. 장단점이 있다. 집값 변동이라는 것이 추세적으로 변하지만 이를 반영할 때 떨어지는 것도 있다. 집값에 의해 다른 물가를 잡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 미국도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안 쓰고 개인소비지출(PCE)을 쓰는 이유가 CPI에 30% 넘게 부동산 관련 비용이 잡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물가 움직임을 반영하는 데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무조건 늘려야 하는 건 현실적이지 않을 수 있다. 다만 현재 우리 CPI 주거비 반영 비율이 적은 건 사실이기에 보조적 지표로 자거주거비 보고 있다.-정부부처와 농산물 가격 얘기 나눴다고 했는데, 수입 관련해서 당국과 어떤 논의를 했는가.△(이 총재) 저희가 수입 개방을 하자거나 말자는 의견을 제시하는 게 아니다. 왜 우리 농산물 가격이 높고, 어느 품목이 높고, 높은 이유가 무엇이라는 걸 밝히는 것이다. 부처에 이런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거기에 맞춰서 어떤 속도로 정책을 바꿀지를 한은이 권하는 것은 아니다.통화정책 입장에선 구조적인 문제도 통화정책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인식이 잡혀 있다. 걱정하는 것은 물가안정이 목표인데, 물가상승률 안정시키면서 간접적으로 물가를 안정시켜야 하는데 물가 수준이 이렇게 높은데 한은이 뭐하냐는 비판이 있을 수 있다. 저희 입장에선 통화정책만으론 제약이 있다. 정부부처에서 구조적인 문제를 중장기적으로 해결해줬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다.-물가 상방 압력으로 환율과 성장세를 꼽았다. 1300원대 환율이 고착화됐다는 말도 나온다. 적정 환율을 얼마 정도로 생각하는가.△(이 총재) 환율 수준이 어떤 적정 수준에 있다는 견해를 갖고 있지 않다. 경제학계에서도 적정 환율이라는 수준으로 판단하는 모델은 없다. 환율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어떤 환경인지 판단하는 게 적정 환율이란 말 쓰지만, 저희는 변동성 줄이는데 관심을 두고 있다.-농산물 수입하자는 건 아니지만 보고서에선 농산물 가격 원인이 수입이 안 되고 유통채널이 다양하지 않다고 했다.△(이 총재) 수입은 하자고 생각한다. 수입을 전면적으로 하자는 건 아니다. 사과처럼 전체를 수입하지 않을 경우 농가를 보호하는 입장에선 좋은 정책이지만 그로 인해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수입 다양화를 추진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견해다. 어떤 속도로 어떻게 수입해야 하는지는 병충해 문제나 농가 보호 문제 등을 부처에서 결정하면 된다.-농산물 가격 급등 원인이 유통구조인지 비중이 궁금하다.△(이 총재) 계량적으로 하긴 어려울 것 같다. 간접적으론 알 수 있다. 개방이 많이 된 농산물 가격 수준과 개방 안 된 품목 비교할 수 있다. 저는 유통과 수입 영향이 있다고 본다. 수입이 전혀 안 되면 유통하는 분들이 사놓고 가격변동 조정을 할 수 있다. 채널이 다양화돼서 가격 올라갈 때 수입할 수 있는 공간이 크면 유통 이득이 크기에 유통과 수입이 별개라고 볼 수 없다.-물가 전망 관련해서 5월 예상 경로대로 가고 있다고 했다. 당시는 상방리스크가 크다고 표현했는데, 물가 상방리스크를 덜어낸 것인지 궁금하다.△(이 총재) 불확실성이 상방 하방 다 의미한다. 5월 발표하고 지금 큰 차이가 없다. 너무 문구에 의미를 안 둬도 된다.-구조적 요인이라는 것은 계속됐던 문제다. 최근에 물가 레벨 부담은 물가 목표 웃돈 것이 장기간 지속된 영향 아닌가. 물가수준은 통화정책 목표가 아니라고 했는데 물가 수준을 고려하지 않는 것이 원칙은 아닌 것 같다. 고물가가 굉장히 오래 이어졌고 물가 수준이 높아진 상황에서 경제성장이 잠재성장 이상이면 중립금리 수준으로 금리를 먼저 내려야 할 필요가 있는지 궁금하다.△(이 총재) AIT(Average Inflation Target)를 한 때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고려하겠다고 했다. 물가 수준 자체를 타깃해야 한다는 학자들도 있다. 학술적으로 여러 의견이 제시됐다. 바람직하지 않다는 부정적 견해도 많다. AIT나 레벨 타깃 방식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 한은은 인플레이션을 타깃한다.2% 이상 물가상승률을 얼마나 빠른 속도로 목표 수준으로 가져올지는 여러 의견이 있다. 그래서 금통위원들의 종합적 판단이 중요하다. 공급 충격이나 수요 충격, 이차 파급효과, 기대인플레이션 영향, 금융안정 등을 고려한다. 목표 이상 물가가 오래 지속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중기적으로 목표 수준에 다가오게 하려는 게 한은 목표다. 중기적이라는 게 원칙적으로 수치가 적혀진 것은 없다. 이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현재 체계다.-단기적으로 공공요금 인상 자제할 필요 있다고 했는데 단기적이 얼마 정도인가.△(김 부총재보) 정부에서 하는 공공요금 조절은 스무딩을 하는 것이다. 유류세 인하를 예로 물가가 높을 때는 옆으로 번지는 걸 막기 위해서 유류세를 조절하고 지금처럼 안정됐을 땐 다시 유류세를 되돌리는 정책을 하고 있다. 유가의 흐름에 따라서 어느 정도 스무딩이 결정되는 게 정책의 목적과 맞지 않나라고 생각한다.△(이 국장) 유가가 최근에는 떨어지지 않았나. 이럴 때는 여지가 생긴다고 볼 수 있다. 상황이 변했는데 변화가 없으면 단기는 아니다. 가격이 급등락할 때 그런 것들을 완충해주는 것을 말한 것이다.-국산 과일이 최근 수입 과일보다 가격이 치솟고 있다. 들어오는 채널보다 유통구조가 더 큰 측면이 있나.△(이 국장) 수입 가격이 들어오니까 과일가격 높은 게 유통구조 문제인 것이냐고 질문했다. 예를 들어 사과나 배나 이런 것은 망고나 열대과일로 대체가 안 된다. 최근 들어오는 과일이 있는데 그것들이 분명히 과일 가격을 조금 낮추는 효과는 있지만, 예상처럼 큰 효과를 내긴 어렵다. 그것 아니면 바로 유통구조아니냐는 것은 이분법적인 사고다.-물가 관리하는데 통화정책만으로 안 된다는 것 같아서 답답한 느낌이다. 정책당국에 이 정도 메시지를 전달하는 논의가 있는 것인가.△(이 총재) 답답함보다는 한은은 독립적 기관이다. 법적 책임은 없지만 금융·경제 전체를 위해서 어떤 것이 바람직한지 제안할 수 있는 기관으로서 현재 물가 수준이 어떤 구조적 요인이 있는지를 명확히 알게 함으로써 정책을 추진하는 것에 비용과 편익이 어떻고 누가 이익을 보고 있고 누가 손해를 보고 있는 것을 알게 함으로써 보다 바람직한 방향으로 제시하자는 의미의 정책 제언이고 그런 역할을 하고 있다.-자본시장연구원에서 금통위원 개개인의 근거를 알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이 총재) 당연히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 다만 저희는 현재 그렇게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금통위원 개별 의견이 2주 뒤 발표된다.-우리나라 사람들이 명품을 선호하는 것이 가격 높이는 면이 있다고 했다. 이것이 유통구조를 개선해서 해결될 문제인가.△(이 국장) 명품 선호, 비선호를 판단하는 것은 저희가 관심을 두지 않았다. 명품 선호 외에 여러 요인으로 가격 수준이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으니 가격을 추가적으로 오르는 것을 말할 수 있느냐고 생각했을 때 온라인 유통이나 이런 쪽에 대해서 신뢰성을 높이거나 유통 쪽에서 하는 것 말고는 마땅한 대안이 없었다. 선호에 대해서 어떻게 해야 한다는 건 전혀 아니다.△(이 총재) 현실적인 문제가 있다. 우리처럼 한 브랜드가 유행하면 모든 사람이 다 사는 나라는 드물다.-소비자들이 느끼는 물가 가격 수준과 상승률 괴리를 짚어준 것 같다. 정부, 정치권 물가 단어 정의와 한은 책무 물가 단어 해석을 달리해야 하는가.△(이 총재) 한은은 물가상승률에 대한 타깃을 하고 책임이 있다. 그렇다고 물가 수준은 구조적인 요인이기에 우리에게 관심이 없다고 말씀드린 것은 전혀 아니다. 물가상승률이 높으면 물가 수준이 올라가고 물가 수준이 높으면 물가상승률이 낮아도 물가 수준이 높은 걸 해결할 수 없다. 국민 체감은 물가 수준 영향을 받고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과소평가가 아니다. 이 문제는 한은 혼자서 해결하기 어려워서 여러 부처 간 노력이 필요하다. 구조적인 문제이기에 이익을 보는 집단과 손해를 보는 집단이 있다. 이걸 알아야 해결할 수 있다는 게 저희의 메시지다.△(이 국장) 첫 번째 특징이 뭐냐면 전반적 물가수준은 소득수준 감안했을 때 OECD 평균 수준이라는 것이다. 저희가 관심 있는 것은 평균 수준 안에서 특정 품목은 (가격이) 높게 혹은 낮게 계속 간다는 것이다. 한은이 품목별로 물가상승률 관리하는 기관은 아니다. 그 점을 참고했으면 좋겠다.-여기저기서 금리 인하에 대한 얘기가 나온다. 오늘 물가도 우려 점은 있지만 하반기에 둔화하는 흐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물가 흐름에 비춰 금리 인하에 한 발짝 가까워졌다고 볼 수 있나.△(이 총재) 7월 통화정책방향 전에는 말씀드리기 어렵다. 5월 얘기했던 경로로 가지만 이 수준이 물가가 완전히 목표 수준으로 수렴했다고 확인하기엔 여러 의견이 있을 수 있다. 금통위원과 얘기해야 한다. 다른 분들이 금리에 대해 말씀하는 것은 정보로 보고 있다. 저희는 독립적으로 결정한다.-5월 전망에서 국내총생산(GDP) 갭이 내년 초 닫힌다고 했다. 연간 성장 전망이 올랐는데, 닫히는 시점이 기존과 동일하다고 이해했다. 중립금리 올라가는 것과 비슷하게 잠재성장도 올라왔다고 이해하면 되는가.△(김 부총재보) 어떻게 계산하느냐, 분기로 보느냐, 상하방 단기로 보는가, 연간으로 보는가에 따라 다르다. 지난달 성장률 높이고 계산해보니 GDP 갭 축소 폭이 줄었지만, 닫히는 시점은 내년 상반기로 거의 비슷하다. 반기 기준으로 측정했다. 분기 기준으로 측정하면 GDP가 많이 올라왔으니까 약간 당겨지는 부분이 있다.
2024.06.18 I 하상렬 기자
"2년 더 연장해야"…국회서 친환경차 세제혜택 연장 논의 시동
  • "2년 더 연장해야"…국회서 친환경차 세제혜택 연장 논의 시동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를 살 때 개별소비세(개소세)를 깎아주는 제도가 올해 말 종료를 앞둔 가운데 국회에서 이를 2년 더 연장하자는 내용의 개정안이 발의됐다. 정부의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친환경차에 대한 조세 특례의 적용 기한을 연장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전기차 수요 둔화속에서 하이브리드차로 판매 부진을 만회하고 있는 완성차 업계도 한숨 돌리게 될 전망이다. 기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사진=기아)18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엄태영 국민의힘 의원 등 11명은 지난 14일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개별소비세 감면 특례를 2년 연장하는 것을 골자로 한 ‘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지금은 수소전기차와 전기차, 하이브리드차에 대해 각각 400만원, 300만원, 100만원 한도까지 개소세가 감면된다. 이 같은 감면제도는 올해 말 종료를 앞두고 있다.일각에선 아직 친환경차 전환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만큼 제도를 종료하는 건 시기상조라는 지적이 나온다. 엄 의원은 “우리나라의 최종에너지 소비 중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율은 3.63%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낮다”며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친환경차 조세특례 적용기한을 연장할 필요가 있다”고 법안 발의 이유를 밝혔다. 업계 안팎에선 친환경차 중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개소세 감면 조치는 종료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하이브리드차 수요가 많아지면서 정책 지원 필요성이 낮아졌다는 이유에서다.더 뉴 아이오닉 5.(사진=현대차)그러나 전기차 판매가 부진한 상황에서 하이브리드차 개소세 감면이 종료될 경우 전반적인 자동차 내수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 1~4월 자동차 신규 등록대수는 총 54만4107대로 전년 동기 대비 5만6378대(9.39%) 감소했다. 연료별로 보면 올 4월까지 전기차 신규 등록대수는 3만6743대로 1년 전보다 26.1% 감소했다. 반면 하이브리드차 수요는 같은 기간 43.4% 증가한 16만2837대로 집계됐다. 하이브리드차가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정체)을 일정 부분 상쇄해주는 동시에 전기차 전환으로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 주장이다.하이브리드 라인업을 확대 중인 완성차 업계로선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르노코리아는 이달 말 부산모빌리티쇼에서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오로라1’을 처음으로 공개하면서 성적 반등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KG모빌리티도 인기 모델 토레스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시작으로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캐즘 시기를 겪으면서 완전히 전기차로 전환하기까지 4년 정도 되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과도기 모델로써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세제혜택만큼은 일정 기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도 내달 세법개정안 마련 전까지 일몰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2024.06.18 I 공지유 기자
골드만삭스, 美 연내 2회 금리인하 전망 유지…9·12월
  • 골드만삭스, 美 연내 2회 금리인하 전망 유지…9·12월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미국 노동시장이 변곡점에 서 있다면서 오는 9월과 12월 연내 2차례 금리인하 전망을 고수했다.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골드만삭스의 거래 정보가 화면에 표시되고 있다. (사진=로이터)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17일(현지시간) 고객에게 보낸 메모에서 미국 노동시장에서 노동 수요가 추가로 약화하면 구인뿐 아니라 현재 일자리 자체가 타격을 받을 수 있는 ‘변곡점’에 서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골드만삭스는 비노동 부문 고용이 최근 몇 주간 신규 및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 증가와 대조되는 등 현재 노동 수요의 강도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얀 하치우스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궁극적으로 노동 수요의 핵심 동인은 경제활동이지만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의미 있게 둔화됐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따라서 지난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놀라울 정도로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인 전망에도 9월과 12월 두차례 금리 인하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지난주 연준은 올해 세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했던 이전 전망을 수정해 한차례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면서 기대치를 낮췄다. 골드만삭스도 지난달까지만 해도 연준이 7월에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골드만삭스는 미국의 경제 성장 전망에 대해 최근의 경기둔화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하치우스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1분기에 나타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현상) 급등은 ‘이상 현상’일 가능성이 높으며, 올해 남은 기간 근원물가가 보합세를 보이고 주거 및 비주택 근원 서비스 인플레이션이 점진적으로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어 “실질 소득 증가세가 둔화하고 소비자 심리도 다시 하락했다”며 “향후 몇 달간 기업투자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선거 관련 불확실성의 증가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한편,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서는 월가 주요 IB 사이에서도 여전히 의견이 분분하다.골드만삭스는 9월 첫 번째 금리 인하를 포함해 연내 2회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연내 1회 금리 인하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씨티그룹과 JP모건은 애초 오는 7월로 예상했던 연준의 최고 금리인하 시기를 각각 9월과 11월로 늦췄다. 씨티그룹은 연준의 연내 금리인하 횟수를 기존 4회에서 3회로, JP모건은 기존 3회에서 1회로 하향 조정했다.
2024.06.18 I 이소현 기자
美소매판매 대기 속 양방향 수급…환율, 1381.1원 약보합
  • 美소매판매 대기 속 양방향 수급…환율, 1381.1원 약보합[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1380원이 지지되며 마감했다. 미국의 소매판매 지표를 대기하며 양방향 수급에 환율 변동성이 제한됐다. 18일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1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81.2원)보다 0.1원 내린 1381.1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0원 내린 1379.2원에 개장했다. 이날 환율은 완만한 우상향 흐름을 그렸다. 개장 이후 환율은 하락 폭을 서서히 좁히더니 오후 한때는 1382.3원까지 오르며 상승 전환되기도 했다. 장 내내 환율은 1378~1383원 사이의 좁은 레인지에서 움직였다. 환율 상하방 재료가 혼재되며 달러 매수와 네고(달러 매도)가 비등하게 나왔다. 유로화 약세가 지속되며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49분 기준 105.39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유로 환율은 0.93유로를 지속하고 있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27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7엔 후반대로 모두 오름세다.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300억원대를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100억원대를 순매도했다. 이날 저녁 미국 5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지표가 발표되는 만큼 시장의 관망세도 컸다. 수급적으로는 달러 매수가 우위를 보였지만, 상단에서 대기하고 있는 네고 물량으로 인해 상하방이 막힌 흐름을 보였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83억8100만달러로 집계됐다.18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4.06.18 I 이정윤 기자
'음주 뺑소니' 가수 김호중 구속기소…음주운전 혐의는 빠져(종합)
  • '음주 뺑소니' 가수 김호중 구속기소…음주운전 혐의는 빠져(종합)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검찰이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씨와 소속사 대표 등을 재판에 넘겼다. 다만 정작 음주운전 혐의는 김씨의 음주수치를 특정할 수 없어 이번 기소에서 제외됐다.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31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중앙지검 형사5부(김태헌 부장검사)는 음주운전 후 뺑소니 사고를 일으킨 혐의 등을 받는 김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18일 밝혔다.김씨는 지난달 9일 오후 11시40분께 술을 마신 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자리를 떠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김씨는 소속사 대표와 공모해 자신의 혐의를 매니저가 대신 자수하도록 사주한 혐의도 있다.김씨는 사고 직후 현장을 이탈해 경기 지역 호텔에 머물다 17시간이 지난 뒤에야 경찰에 출석했다. 그는 줄곧 음주운전 사실을 부인했으나 사건 발생 10일 만에 범행을 시인했다. 그는 지난달 24일 구속됐다.하지만 이번 기소에서 음주운전(도로교통법위반) 혐의는 포함되지 않았다. 경찰은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해 사고 직후 김씨의 혈중알코올농도를 0.031%로 특정해 송치했으나, 검찰은 김씨의 혈중알코올농도를 특정할 수 없다고 결론냈다. 대법원 판례에서 위드마크 공식 적용을 엄격하게 보고 있는 만큼 김씨의 음주운전 혐의 입증이 어렵다고 본 것이다.이에 따라 검찰은 김씨에게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험운전치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위반(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교사 등의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검찰은 김씨가 운전자 바꿔치기 등 행위로 음주측정을 불가하게 한 만큼 이같은 사법방해에 대한 처벌규정 도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검찰 관계자는 “실체진실 발견을 통한 국가형벌권의 적정한 행사를 위해서는 수사 과정에서 참고인의 허위 진술, 음주 교통사고 후 의도적 추가 음주 등 사법방해에 대한 처벌규정 도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한편 검찰은 김씨의 사고를 은폐하기 위해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저장장치 제거를 지시한 소속사 대표와 허위 자수를 한 소속사 매니저 등 3명도 함께 기소했다.
2024.06.18 I 송승현 기자
OECD보다 55% 비싼 韓의식주, 한은 "사과 수입 늘리자"(종합)
  • OECD보다 55% 비싼 韓의식주, 한은 "사과 수입 늘리자"(종합)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출처: 한은)[이데일리 최정희 하상렬 기자] 우리나라 의식주 물가 수준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무려 55%나 더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사과 등 농산물 가격이 비싼 것은 수입 개방 제한 등 구조적 측면이 강하다고 평가했다. 한국은행은 ‘구조적 물가 상승 위험’을 기준금리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농산물 수입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한은은 18일 ‘6월 물가안정목표 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우리나라 물가 수준의 특징 및 시사점:주요국 비교를 중심으로’라는 제하의 BOK이슈노트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의류·신발, 식료품, 월세 등 의식주는 OECD평균 대비 55%(작년) 비쌌다. 사과는 279% 가량 더 비쌌고 돼지고기·감자는 200% 넘게 비쌌다. 티셔츠, 남성정장도 210% 가량 더 비쌌다. 한은은 “소득수준을 감안하더라도 식료품·의류 가격은 OECD 평균 대비 1.5배 높다”고 평가했다. 주택임대료(서울 월세 기준)의 경우 소득 대비 집값 배율(PIR)이 25.8배로 267개국 중 22위를 기록했다. 반면 공공요금은 정부의 전기·가스요금 인상 억제 정책에 27% 더 쌌다. 출처: 한국은행1990년대까지만 해도 식료품 가격은 OECD평균보다 19% 정도 높았으나 작년엔 56%나 비싸졌다. 의류·신발도 1990년대엔 9% 더 쌌으나 작년 61% 더 비싸졌다. 해당 품목들이 시간이 갈수록 가격이 비싼 이유를 분석해봤더니 농산물의 경우 농경지 부족, 영세한 농가 등으로 생산성이 낮은 원인이 컸다. 이런 상황에서 농산물 수입이 덜 되고 있다. 우리나라 과일·채소의 수입 비중은 각각 40%, 30%로 미국이 70%, 50%인 것에 비해 크게 낮다. 예컨대 사과의 경우 국내 유통되는 품종은 5종이고 그 중 70%가 부사였다. 반면 미국은 22종, 유로지역은 15종으로 품종이 다양하다. 의류는 브랜드 옷 선호 현상, 높은 유통비용 때문에 OECD평균보다 높았다. 품목별 구조적인 요인들이 다른 나라보다 물가상승률을 높이고 결국엔 물가 수준까지 끌어올리게 됐다는 설명이다. 한은은 물가상승률이 중기적으로 목표치(2%)에 도달하게끔 하도록 하는 ‘물가안정’을 목표로 하는데 이러한 구조적인 부분은 기준금리로 해결 못한다고 설명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구조적 문제까지 통화정책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인식이 잡혀 있는데 통화정책만으로는 제약이 있다”며 “물가의 구조적 요인들을 밝혀서 정부부처에서 구조적인 문제를 중장기적으로 해결해줬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선 농가를 보호하기 위해 사과 등 농산물 수입에 적극적이지 않은데 이러한 정책들로 누가 손해를 보고 누가 이득을 보는지 알게 할 필요가 있다고 이 총재는 설명했다. 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한은은 물가상승률을 타깃으로 하는 것이지, 물가 수준을 보지는 않는다”며 “구조적 공급 충격이 왔을 때 2차 효과(임금 상승을 통한 여타 부문의 물가 상승 확산)가 없으면 중앙은행이 물가 상승을 통화정책으로 대응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농산물이 과도하게 수입될 경우엔 국내 생산기지가 흔들리면서 외려 농산물 가격이 상승할 수 있어 수입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수입을 전면적으로 하자는 것은 아니다”며 “(수입 제한은) 농가를 보호하는 입장에선 좋은 정책이지만 그로 인해 가격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수입 다양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견해”라며 “어떤 속도로 수입해야 하는 지는 병충해, 농가 보호 등 관련 부처에서 결정하면 된다”고 말했다.
2024.06.18 I 최정희 기자
美 기술주 호조에 2760선 안착…반도체株 선전
  • [코스피 마감]美 기술주 호조에 2760선 안착…반도체株 선전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외국인의 나홀로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가 2760선에서 상승 마감했다. 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9.82포인트(0.72%) 상승한 2763.92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2760선에서 상승 출발해 한때 2770선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장 후반 소폭 매물이 출회되며 2760선에서 결국 장을 마쳤다.간밤 뉴욕증시는 오름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9% 상승한 3만8778.10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7% 오른 5473.23으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95% 뛴 1만7857.02에 장을 마쳤다.뉴욕증시에서 인공지능(AI) 관련 대형 기술주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유럽발 정치 혼란 리스크가 잦아들며 위험자산 선혼 심리가 되살아나자 코스피가 상승세로 마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밤 미국 증시에서 AI 테마 강세가 지속한 가운데 코스피에서 외국인 자금이 현·선물 동시 유입되며 반도체 산업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유럽 및 프랑스 정치 혼란 완화로 달러지수 안정 및 위험 선호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6372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은 3497억원, 기관은 2207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61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전기·전자(1.92%), 전기가스업(1.87%), 운수창고(1.7%), 증권(1.4%), 보험(1.08%) 등은 1% 넘게 올랐다. 제조업(0.99%), 통신업(0.87%), 운수장비(0.5%) 등은 1% 미만 상승했다. 반면 화학(1.21%)은 1% 넘게 떨어졌다. 섬유·의복(0.64%), 음식료품(0.48%), 의료정밀(0.46%), 건설업(0.42%), 철강및금속(0.41%) 등은 1% 미만 소폭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종목별로 등락이 나뉘었다. SK하이닉스(000660)는 5% 넘게 뛰었다. SK스퀘어(402340), HMM(011200), 삼성전자(005930), 메리츠금융지주(138040)는 2%대 강세를 나타냈다. 이와 달리 SK이노베이션(096770)은 5%대 하락했다. SK(034730)는 4% 넘게 내렸다.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한화오션(042660) 등은 2%대 하락했다. 정부가 ‘동해 가스전 개발 전략회의’ 개최를 추진하다는 소식에 관련 가스전 관련주가 다시 강세를 보인 것도 특징이다. 한국가스공사(036460)는 4% 넘게 상승했으며, 코오롱글로벌(003070)은 7%대 뛰었다. 이날 거래량은 5억5196만주, 거래대금은 13조475억원으로 집계됐다. 378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3개 종목은 상한가를 달성했다. 499개 종목은 하락했으며,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56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06.18 I 김응태 기자
아시아 여성 최초 북달 랍비 "韓 저출산에 놀라…가족의 가치 높여야"
  • 아시아 여성 최초 북달 랍비 "韓 저출산에 놀라…가족의 가치 높여야"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국의 출산율이 그렇게 낮은 것에 깜짝 놀랐어요. 가족이 얼마나 중요한 지에 대해 일주일에 한 번은 생각해봐야 합니다.”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랍비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앤젤라 워닉 북달(52) 수석 랍비가 가족의 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달 랍비는 18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방한 기념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과 한국은 가족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는 것과 교육열이 높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많다”며 “서로의 문화와 교육에 대해서 앞으로 배울 수 있는 게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앤젤라 워닉 북달 랍비가 18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방한 기념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여의도순복음교회).이날 그는 ‘이스라엘 유대교와 한국의 만남이 가져올 시너지 효과’를 주제로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와 대담을 나눴다. 북달 랍비는 한국의 저출산율에 우려를 표했다. 최근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사상 처음 0.7명대로 떨어졌고, 이스라엘의 출산율은 3.0명이다. 그는 유대인이 아이를 많이 낳는 데 기여한 것 중의 하나로 ‘안식일’ 문화를 꼽았다. 유대인은 일주일에 한 번 안식일이 되면 가족들이 TV도 보지 않고 함께 이야기하고 소파에서 뒹굴면서 시간을 보낸다고 했다. 북달 랍비는 “안식일은 가족이 공동체 의식을 지니고, 가족이 인생의 중심이 되도록 만들어 준다”며 “유대인은 12명의 자녀를 가진 사람도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저출생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북달 랍비는 “여성들이 아이를 육아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며 “1년간 육아를 할 수 있도록 유급 휴가를 주어야 한다. 책임감도 가지면서 어머니로서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대인의 교육법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북달 랍비는 “유대인의 표현 중에 두 개의 종이를 가지고 다니라는 말이 있다”며 “하나의 종이에는 ‘나는 재(먼지)에 지나지 않는다’라고 쓰고, 또 하나의 종이에는 ‘전 세계가 나를 위해 만들어졌다’고 적힌 종이를 지니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개인이 공동체의 일부이기도 하지만,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점을 일깨우는 것이기도 하다. 교만해질 때는 ‘나는 재에 불과하다’는 종이를 꺼내보고, 우울해지면 ‘세계가 나를 위해 만들어졌다’는 글을 보라는 것이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에 대해서는 “조만간 전쟁이 종식되기를 바란다”는 마음을 전했다. 그는 “이스라엘은 하마스(팔레스타인의 테러 단체)와 대결을 하는 것이지 전체 팔레스타인과 전쟁을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팔레스타인 사람들도 존엄하고 안전하게 그 나라에서, 다른 곳으로 이주하지 않고 살 권리가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람들 모두의 안전과 존엄성이 존중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북달 랍비는 1972년 서울 출생으로, 한국인 불교도 어머니와 미국계 유대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5살까지 한국에서 살다가 워싱턴주 타코마로 이주했고, 예일대에서 종교학을 전공했다. 2001년 최초의 아시아계 미국인 랍비로 안수를 받았고, 2011년 미국 뉴스위크에서 선정한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랍비’로 뽑혔다. 2014년 유대교 회당인 센트럴 시나고그의 첫 여성 수석 랍비이자, 첫 아시아계 수석 랍비로 임명돼 주목을 받았다. 앤젤라 워닉 북달 랍비(왼쪽)와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가 18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방한 기념 기자회견에서 대담을 나누고 있다(사진=여의도순복음교회).
2024.06.18 I 이윤정 기자
“푸틴 방북, 한국전쟁 이후 美에 가장 큰 위협될것”
  • “푸틴 방북, 한국전쟁 이후 美에 가장 큰 위협될것”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에 대해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아시아 담당 부소장 겸 한국 석좌가 “한국전쟁 이후 미국 국가안보에 가장 큰 위협”이라고 진단했다.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23년 9월 13일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AFP)그는 17일(현지시간) 공개한 ‘전례 없는 위협: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조 바이든 행정부는 비핵화를 보류하고 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 거래를 중단하기 위한 정책을 우선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방문을 통해 북한이 첨단 원격 측정, 핵잠수함, 군사위성, 첨단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에 대한 기술을 원하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해 매달 탄약 5만발이 필요하다고 관측했다. 그는 한반도와 아시아의 안보가 불안정해질 뿐만 아니라 북한이 미국 본토에 가하는 직접적인 위협도 고조된다고 내다봤다.그러면서 해당 기고문은 △주요 7개국(G7)·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 등을 통한 유럽 국가의 북한에 대한 경제·외교적 압박 △북한과 러시아의 긴밀한 관계에 대한 중국의 불만 활용 △미국의 대대적 인권 및 정보 침투 캠페인 시작 등을 대책으로 제안했다. 외신들도 푸틴 대통령의 북한 방문이 양국의 군사 협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러시아는 포탄과 같은 재래식 무기가 절실하고, 그 대가로 북한은 러시아의 첨단 군사 기술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우리 정부는 480만개의 포탄을 담을 수 있는 최소 1만개의 컨테이너를 북한이 러시아로 보낸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된다면 러시아로서는 북한과의 협력이 필수불가결하다”고 내다봤다.미국 CNN은 푸틴 대통령이 북한과 베트남을 찾는 것에 대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고립된 러시아가 세계 무대에서 자신들을 다시 세우기 위함”이라면서 “서방 국가에 대한 반감을 공통점으로 가진 북한과 러시아가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 간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푸틴 대통령은 18~19일 양일간 북한을 방문한다. 푸틴 대통령의 북한 방문은 24년만으로,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이번 북한 방문에서 북한과 러시아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을 체결할 가능성을 시사했다.푸틴 대통령은 방북에 앞서 북한 노동신문에 기고한 글을 통해 “북한과 서방의 통제를 받지 않는 무역 및 상호 결제 체계를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6.18 I 김윤지 기자
'강제추행' 김명곤 전 문화장관 1심 집행유예…檢, 항소
  • '강제추행' 김명곤 전 문화장관 1심 집행유예…檢, 항소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김명곤 전 문화장관이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받은 가운데 검찰이 항소를 제기했다.강체추행 혐의로 기소된 김명곤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지난 1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중앙지검 공판2부(강선주 부장검사)는 강제추행죄 혐의를 받는 김 전 장관의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고 18일 밝혔다.김 전 장관은 지난 2014년 5월께 뮤지컬 총연출을 맡을 당시 업무상 하급자인 피해자와 대화하던 중 상대가 원치 않는 신체 접촉을 두 차례 한 혐의로 지난 1월 기소됐다. 그는 첫 공판에서 혐의를 인정하며 재판부에 선처를 요청하기도 했다.1심 재판부는 김 전 장관에게 징역 4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을 명령했다.재판부는 “김 전 장관이 2000만원을 공탁했지만 피해자가 공탁이 유리하게 적용돼선 안 된다며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검찰은 1심 재판부의 선고형량이 낮으며, 엄중한 형이 선고돼야 한다며 항소했다.한편 김 전 장관은 임권택 감독이 연출한 ‘서편제’에서 각본을 쓰고 주인공 ‘유봉’을 연기해 1993년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이후 2000년 국립중앙극장장으로 취임해 6년간 일했고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6년 문화관광부 장관을 지냈다.
2024.06.18 I 송승현 기자
EU 정상회의, 최고 직책 인선 합의 실패…다음주 최종 결정
  • EU 정상회의, 최고 직책 인선 합의 실패…다음주 최종 결정
  • [이데일리 조윤정 인턴 기자] 유럽연합(EU) 정상들이 17일(현지시간) 최고 직책 인선 합의에 실패해 다음 주 정상회의로 결정이 미뤄졌다.사람들이 EU 의회 선거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이날 EU 27개 회원국 정상 만찬에서는 5년 동안 연합의 최고 직책을 누가 맡을지에 대해 논의했지만,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해 다음 주 EU 정상회의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이번 만찬에서 논의한 직책은 EU 집행위원장, 유럽 이사회 의장, 외교정책 최고 책임자다. 주요 외신들은 독일의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이 집행위원회 수장으로, 안토니오 코스타 포르투갈 전 총리가 이사회 의장으로, 카야 칼라스 에스토니아 총리가 외교정책 최고 책임자로 지명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세 명의 조합이 EU 주요 직책 간의 정치적, 지리적 균형을 보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샤를 미셸 유럽 이사회 의장은 최종 결정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논의에 대해 “좋은 대화였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오늘 밤에는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셸 의장은 “각 유럽 정치 정당들이 직책 후보에 대해 제안했고 합의하기 위해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외교정책국장을 포함한 27명으로 구성된 EU 집행위원회는 의회의 지지가 필요하다. EU 정상들은 이번 달 27~28일에 열리는 정상회의에서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한편 폰 데어 라이엔 현 EU 집행위원장은 이달 6~9일에 치러진 유럽 의회 선거에서 그녀가 속한 중도우파 유럽인민당(EPP)이 승리해 재임 가능성이 커졌다. 현재 EPP 소속의 27개국 정상 중 13명과 프랑스와 독일이 그녀를 지지하여 다수결을 확보했으며 다음 달 16일 첫 회기에 유럽의회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
2024.06.18 I 조윤정 기자
영국 방산 경제사절단, HD현대와 함정사업 협력 방안 모색
  • 영국 방산 경제사절단, HD현대와 함정사업 협력 방안 모색
  • HD현대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영국의 방산 분야 경제사절단이 18일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를 방문해 HD현대의 함정사업 역량을 확인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영국 경제사절단은 한-영 방산 군수 공동위원회 참석차 방한한 영국 정부의 국제무역부 산하 ‘영국 국방 및 보안 수출단(UK Defence and Security Exports, 이하 UKDSE)’의 고위 관계자 10여명을 비롯, 영국의 유수 방산기업 인사 20여명 등 총 30여명으로 구성됐다.이번 경제사절단에는 유럽 최대 방산기업 영국 BAE시스템즈, 다국적기업 탈레스(Thales UK), 아틀라스(Atlas UK), 레오나르도(Leonardo UK) 등 글로벌 정상급 방산기업의 최고운영진 20여명이 동행했다.이날 경제사절단은 GRC를 2시간가량 방문했으며, HD현대중공업은 이들에게 자사의 함정사업 역량과 첨단 기술력을 소개하고 양자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또한 이날 HD현대중공업은 경제사절단을 대상으로 함정사업 분야 외 HD현대의 디지털전환(DT) 부문에 대한 브리핑도 진행했다.HD현대중공업은 K-함정 수출에 앞장서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날 오전 울산 본사에서 필리핀 국방장관을 비롯한 군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3200톤급 필리핀 초계함 1번함인 ‘미겔 말바르’함 진수식을 진행한 바 있다. 지난 4월 페루 해군과 6406억원 규모의 함정 현지 공동 생산 계약을 체결하는 등 K-함정 수출을 선도하고 있다. 또 HD현대중공업은 지난 4월 3000톤급 잠수함의 인도를 기념하는 신채호함 인도 서명식에 전 세계 9개 정부 관계자들을 초청해 잠수함, 이지스함, 호위함 등 K-함정의 우수성을 알린 바 있다.HD현대 관계자는 “HD현대가 영국과 방산분야 장기적인 협력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8 I 문다애 기자
금 가격 급등에도 지지부진했던 뉴몬트…“이제 간다” (영상)
  • 금 가격 급등에도 지지부진했던 뉴몬트…“이제 간다”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세계 최대 금(Gold) 채굴 기업 뉴몬트(NEM)에 대해 내년까지 금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는 데다 그동안 주가 흐름이 부진했다는 점에서 투자 매력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17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UBS의 다니엘 메이저 애널리스트는 뉴몬트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에서 ‘매수’로 올리고, 목표주가 역시 40달러에서 50달러로 25% 상향 조정했다. 이날 뉴몬트 주가는 전일대비 0.2% 오른 40.91달러에 마감했다. 다니엘 메이저 분석대로라면 추가 상승 여력이 22%에 달하는 셈이다.뉴몬트는 1921년 설립된 금 채굴 기업으로 생산량 기준 세계 1위다. 지난 2019년 캐나다의 광산 기업 골드 코프를 인수한 효과다. 금 채굴 기업 중 유일하게 S&P500 지수에 편입돼 있다. 뉴몬트는 금 외에도 구리, 아연, 납, 은 등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몬트 주가와 상관관계가 높은 금 가격은 고공 행진 중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가격은 온스당 2330달러를 웃돌고 있다. 지난달에는 2400달러를 웃돌기도 했다.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과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등이 반영된 결과다. 하지만 뉴몬트 주가는 지난 2022년 4월 86달러를 돌파한 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뉴몬트 스스로 시장에 제시했던 실적 가이던스를 충족하지 못하는 일이 반복되면서 투자자들로부터 신뢰를 잃었다는 게 다니엘 메이저의 분석이다. 그는 다만 “주가 부진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기 시작했다”며 “투자자 신뢰 회복시 프리미엄 가치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니엘 메이저는 특히 금 가격의 추가적인 상승 잠재력이 크다고 판단했다. 그는 “내년 금 가격은 시장 예상을 30% 이상 웃돌 것”이라며 뉴몬트가 수혜를 누릴 것으로 평가했다. 뉴몬트의 자산 매각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다니엘 메이저는 “향후 (자산)매각에 따라 20억~40억달러의 현금 유입이 기대된다”며 “전략적 매각은 운영의 간소화 및 효율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저위험 지역 중심의 대규모 장기 자산으로 압축되는 만큼 가장 매력적인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기업 중 한 곳이 될 것이며 매력적인 브라운 필드 성장 프로젝트도 주목할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브라운 필드는 활동이 미미하거나 폐쇄된 지역을 재개발해 새롭게 생산 시설화 하는 것을 의미한다.한편 월가에서 뉴몬트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25명으로 이 중 14명(56%)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48.8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19% 높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6.18 I 유재희 기자
“잘 나가네”…보일러 회사 귀뚜라미가 여름에 시원한 이유
  • “잘 나가네”…보일러 회사 귀뚜라미가 여름에 시원한 이유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가정용 선풍기를 내놓은 ‘보일러 회사’ 귀뚜라미가 시원한 여름을 맞고 있다. 5월 처음으로 내놓은 가정용 선풍기가 출시 한 달 만에 초도 물량의 50%가 팔려 순항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더운 날씨 속에 귀뚜라미 브랜드가 통한 것으로 풀이된다.18일 업계에 따르면 귀뚜라미가 지난 5월 출시한 가정용 선풍기가 출시 한 달 만에 1만대가 판매됐다. 이는 귀뚜라미가 초도 생산 물량으로 잡은 2만대의 절반에 해당한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14일 기준 가정용 선풍기 판매량이 1만3000대를 돌파했다”며 “올해 7월 안에 2만대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귀뚜라미 가정용 선풍기 (사진=귀뚜라미)귀뚜라미는 가정용 선풍기 시장의 진입 성공 요인으로 우선 브랜드를 꼽는다.신뢰할 수 있는 기업이 만든 제품이라 선택을 받는다는 평가다. 귀뚜라미는 대중적으로는 보일러 명가로 알려져 있지만 난방보다 공간을 차갑게 하는 ‘냉방’ 부문이 더 큰 ‘종합 냉난방 에너지회사’다. 귀뚜라미는 2006년 귀뚜라미범양냉방, 2008년 신성엔지니어링, 2009년 센추리 등 국내 냉동·공조 업체를 인수했다. 지난 2020년 가정용 창문형 에어컨을, 2000년대 초에는 스탠드 에어컨과 벽걸이 에어컨도 내놨다.귀뚜라미 선풍기 판매 순항에는 실내외에서 고루 사용할 수 있는 제품 휴대성과 높은 사용자 편의성도 한몫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귀뚜라미는 △무선 발광다이오드(LED) 토네이도 접이식 선풍기 △무선 오브제 슬림핏 팬 △무선 오브제 서큘레이터 등 3종을 내놨다. 모두 대용량 배터리와 낮은 소비전력으로 야외에 사용할 수 있다. 무선 오브제 슬림핏 팬은 3.3㎝의 작은 크기로 책상 서랍, 핸드백 등 좁은 공간에도 수납과 휴대가 편리하다.이와 함께 올 여름이 더위가 일찍 찾아온 데다 예년보다 더 덥고 비는 많이 내릴 것으로 전망돼 여름 가전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는 점도 귀뚜라미 선풍기 판매가 인기를 끈 요인으로 풀이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6월과 8월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50%, 7월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이 각각 40%로 전망된다. 강수량 역시 6월은 평년과 비슷할 확률이 50%, 7~8월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확률이 40%씩으로 예상된다.실제 귀뚜라미뿐만 아니라 중견·중소 가전업체의 계절 가전 판매가 늘고 있다.교원 웰스는 지난 4월 선보인 ‘아이스원 얼음정수기’가 출시 두 달 만에 지난해 같은 기간 얼음정수기 판매량보다 170% 늘었다. 생활가전 회사 쿠쿠홈시스(284740)는 에어서큘레이터 출시 후 5월까지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30%, 5월 한달간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60% 늘었다. 신일전자(002700)는 지난달 1~15일까지 선풍기 출고량이 전월 대비 109% 늘었다. 코웨이(021240)는 지난 4월 얼음정수기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30% 증가했다.
2024.06.18 I 노희준 기자
랩지노믹스, 이종훈 대표 1억 규모 자사주 매수…“주가 저평가, 성장 확신”
  • 랩지노믹스, 이종훈 대표 1억 규모 자사주 매수…“주가 저평가, 성장 확신”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랩지노믹스(084650)는 이종훈 대표이사가 자사 주식 4만 2000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18일 밝혔다. 매입 규모는 약 1억원이다. 이 대표는 “지난해 7월에 이어 회사의 성장에 대한 확신과 책임 경영을 피력하기 위한 주식 매입”이라며 “최근 시장 변동성에 따른 주가 급락으로 인한 과도한 저평가 구간”이라고 말했다.랩지노믹스는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반 암 동반진단 3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비소세포폐암을 대상으로 하는 동반진단 검사 ‘오티디 렁(OTD-Lung)’과 고형암 3,4기 대상의 액체 생검 검사 ‘오티디 리퀴드(OTD-Liquid)’ 등의 포트폴리오를 보유 중이다.이와 함께 여성 질 미생물 검사 ‘핑크바이옴’과 구강 미생물 검사 ‘바이오랄케어’ 등 마이크로바이옴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공격적인 영업활동으로 판로를 다각화하고 수익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회사 측은 “사업은 차질 없이 순항 중이며 최근 주가 하락은 일부 투자자의 과매도로 인한 것이라고 추정한다”며 “주주가치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랩지노믹스는 지난해 8월 미국 100위권 클리아랩 ‘큐디엑스(QDx Pathology)’를 인수했다. 현금 창출 능력과 함께 미래 성장성을 보유한 신사업도 발굴 중이다.
2024.06.18 I 이정현 기자
'탈주' 구교환 "현상役, 지금까지 인물 중 가장 목적 분명한 캐릭터"
  • '탈주' 구교환 "현상役, 지금까지 인물 중 가장 목적 분명한 캐릭터"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구교환의 여름이 담긴 화보가 공개됐다.구교환이 패션 매거진 ‘마리끌레르 코리아(marie claire Korea)’ 7월 호를 통해 마치 필름 속 장면 같은 한 순간을 그려냈다.자유분방한 움직임을 포착해 낸 ‘Untypical Wave(언티피컬 웨이브)’가 콘셉트인 이번 화보에서 구교환은 자신의 매력을 내추럴한 소년미가 드러나는 무드에 녹여내 시선을 사로잡는다. 자연 속에서 바람을 가르며 달리다가도 풀밭에 여유롭게 누워있는 모습은 싱그러우면서도 차분한 분위기를 뿜어내 시네마틱한 화보를 완성시켰다. 또 자연스러운 애티튜드로 흑백 컷에서도 본연의 멋을 극대화하며 사진에 역동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었다.화보 촬영과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구교환은 곧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탈주’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극 중 한때 피아니스트란 꿈이 있었던 북한 보위부 장교이자 탈주하려는 임규남(이제훈 분)을 쫓는 ‘리현상’ 역을 맡았다. 구교환은 “아마 지금까지 한 인물 중 목적이 가장 분명한 캐릭터기도 해요. 그럼에도 문득문득 현상의 표정을 통해 현상이라는 인물의 공적인 부분 외에 사적인 부분도 봐주신다면 그게 또 관람 포인트일 수 있죠”라고 배역과 함께 보면 좋을 포인트에 대해 설명해 작품을 향한 기대를 높였다.또한, “올해 제 장편 영화를 크랭크인할 예정이에요. 그 시나리오를 잡으러 가고 싶기도 하고, 잡으러 가고 싶은 음식도 많고, 갖고 싶은 것들을 계속 잡으러 가는 것 같아요”라며 궁금증을 자아낸 그는 “시나리오 수정 중인데 재미있어요. 연기하고, 연출하는 이 밸런스가 잘 맞는 것 같아요”라고 끝없는 열정을 드러냈다. 유일무이한 유니크함을 가진 세계를 채워나가며 늘 예측불가한 즐거움을 주는 구교환이 ‘탈주’를 통해 새롭게 선보일 그만의 세계 속 한 조각에 많은 이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한편, 구교환은 오는 7월 3일 개봉 예정인 영화 ‘탈주’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며, 구교환의 더 많은 화보와 인터뷰는 마리끌레르 7월 호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4.06.18 I 김보영 기자
"공익적 발언일 뿐"…김어준, 채널A 기자 명예훼손 재판서 혐의 부인
  • "공익적 발언일 뿐"…김어준, 채널A 기자 명예훼손 재판서 혐의 부인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방송인 김어준(56)씨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방송인 김어준(사진=연합뉴스)서울북부지법 형사14단독(재판장 박민)의 심리로 18일 열린 재판에서 김씨가 명예훼손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김씨 측 변호인은 “공소장에 기재된 피고인의 발언은 당대 관심사에 관한 개인적 의견 표명 또는 언론인으로서의 비판적 평가에 해당하기 때문에 명예훼손죄에 있어서 사실의 적시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또 “피고인의 발언이 사실 적시에 해당한다고 해도 그는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작성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을 사실로 믿었고, 당시 최 전 의원의 정치·사회적 지위 등을 고려하면 피고인에게는 그렇게 믿을 만한 상당한 이유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에게는 허위 인식이 없었고, 행위의 위법성을 인정할 수도 없다”며 “객관적 또는 주관적으로 공익을 위해 발언한 이상 비방의 목적도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날 재판 후 이 전 기자는 취재진에게 “매일 보도하는 언론인이 그 내용을 몰랐다고 하면 너무 비겁한 소리”라며 “상식적으로 맞지 않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첫 재판이 4년 뒤에 시작된 점에 대해서는 “왜 김씨에 대한 수사만 이렇게 오래 걸리는지 의문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오늘 내용에 대해 탄원서와 변호사 의견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씨는 2020년 4∼10월 자신이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과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이동재 당시 채널A 기자가 수감 중인 이철 전 신라젠 대표에게 접근해 ‘유시민에게 돈을 줬다고 하라’며 협박했다는 취지로 발언한 혐의를 받는다.2022년 2월 이 전 기자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그해 10월 “김씨가 고의로 허위 발언을 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사건을 불송치했다. 그러나 검찰은 SNS에서 같은 내용을 다룬 최 전 의원이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된 이후에도 김씨가 허위사실을 계속 유포해 이 전 기자의 명예를 훼손한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월 재수사를 요청받은 경찰은 같은 해 9월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검찰은 지난해 1월 최 전 의원의 2심 재판에서 유죄가 인정된 점 등을 토대로 지난 4월 김씨를 기소했다. 한편 이날 재판을 위해 법원에 출석한 김씨는 ‘최 전 의원이 같은 사안으로 고발된 사실 알고 있지 않았느냐’, ‘허위사실 유포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김씨의 다음 재판은 7월 26일 오후 4시에 열릴 예정이다.
2024.06.18 I 이영민 기자
주은교육㈜, 대구 마야기억학교서 시니어 대상 스마트 프로그램 시범교육 진행
  • 주은교육㈜, 대구 마야기억학교서 시니어 대상 스마트 프로그램 시범교육 진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음악미술 프랜차이즈 기업 주은교육㈜은 지난 12일 대구 마야기억학교에서 시니어를 대상으로 스마트 프로그램 시범 교육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주은교육이 대구 마야기억학교에서 시범 교육을 진행한 스마트 프로그램은 ‘스마트 뮤직 플레이’와 ‘스마트 드럼’이다. 해당 프로그램을 반복 실행 시 어르신들의 인지능력 향상과 스트레스 감소, 치매 예방 등에 도움이 된다. ‘스마트 뮤직 플레이’는 온라인, 오프라인의 장점만을 결합한 스마트한 음악 활동이다. 악기연주와 신체활동, 음악인지, 감상표현 등 다양한 음악적 경험을 제공하며, 몸을 가볍게 움직이는 신체활동이 신체기능 활성화를 돕는다. 낙상 위험이 있는 노인도 쉽고 즐겁게 배울 수 있으며, 정서적 교류를 통한 노년기의 소외감 극복 및 우울 예방이 가능하다. 또한, 어르신들이 다양한 악기를 연주해보면서 여러 감각 기관이 훈련돼 음악과 수학, 언어, 인지, 논리적 사고, 사회 정서 등의 발달에도 도움이 된다. ‘스마트 드럼’은 단순 가창 및 레크리에이션 등이 지닌 한계를 넘어 전자드럼 연주를 통해 스마트한 노년 생활을 선사한다. 드럼 연주는 어르신들의 청각과 소근육 발달,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특히, 노화성 난청이 있는 어르신들의 청각신경을 다양하고 지속적으로 자극해 다채로운 소리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해준다. 뿐만 아니라 신나게 두드리는 활동은 일상에 활력이 되며, 악보를 인지하고 연주하면서 주의력, 기억력, 리듬운동 감각, 인지 지능 향상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홍혜숙 주은교육 대표는 “음악과 미술의 다양한 스마트 프로그램을 시니어에 접목시켜 기억력과 인지능력의 향상, 치매예방 및 개선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라며 “스마트 프로그램 확장을 위해 시니어가 할 수 있는 스마트 피아노 프로그램도 개발이 완료돼 교육에 활용할 예정이며, 현재 개발 중인 스마트 미술 프로그램을 7월에 론칭 예정이다”라고 전했다.한편, 주은교육은 전국 270여 개의 프랜차이즈 지점을 소유한 유아아동예술교육 전문 기업으로, 유아 음악·미술 교육 분야에서 검증된 체계적인 스마트 교육 프로그램으로 입지를 다진 후 고급화된 고령화 시대에 최적화된 시니어 교육 사업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24.06.18 I 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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