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837건

이종호 JW중외제약 명예회장이 '소나무 할배'로 불리는 사연
  • 이종호 JW중외제약 명예회장이 '소나무 할배'로 불리는 사연
  • [이데일리 류성 기자] JW중외제약이 올해 발간한 회사달력이 화제가 되고있다. 달력에 들어간 그림들이 모두 장애인 미술가의 작품으로 채워져 있어 다른 회사달력에 비해 남다른 의미를 담고있어서다.이 회사가 내놓은 2019년 황금돼지해 회사달력은 지체장애 1급 류성실 화가의 작품 ‘민들레 홀씨처럼’이 월별로 가지런히 실려있다. 류 작가는 이 작품으로 지난 2017년 JW중외제약(001060)이 개최한 ‘JW 아트 어워즈’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이 회사는 지난 2016년부터 장애인 화가의 작품으로 달력을 만들어 매년 빠지지 않고 내놓고 있다. 달력에 수록되는 장애인 화가의 작품은 자사가 주최하는 JW 아트 어워즈에서 수상한 것들만을 수록한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난 2016년 탁상용 달력에 장애인 화가 작품을 처음으로 적용했는데 반응이 예상보다 좋았다”며 “지난해부터는 탁상용 달력은 물론 벽걸이 달력에까지 장애인 화가의 작품을 담아내고 있다”고 귀띔했다.JW중외제약의 장애인 사랑은 이 회사가 매년 주최하는 JW 아트 어워즈에서도 여실하게 나타난다. 이 공모전은 국내에서 기업이 여는 유일무이한 장애인 대상 종합미술 공모전이기도 하다. 지난 2011년부 젊은 신진작가를 발굴 육성하기 위해 시작했으나 2015년부터 장애인 작가만을 대상으로 한 공모전으로 탈바꿈했다.JW중외제약이 제약업계는 물론 국내기업을 통틀어 장애인을 배려하는 대표적 기업으로 손꼽히게 된 배경에는 이종호 JW중외제약 명예회장이 자리한다.이종호(가운데 검은색 양복착용) JW중외제약 명예회장이 장애인으로 구성된 합창단 ‘영원의 소리로’ 단원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JW중외제약 제공이 명예회장은 “장애인은 일방적으로 도움만을 받아야 하는 존재로 인식하는데 이것은 잘못된 사회적 관념이다”며 “장애인도 일반인처럼 우리 사회와 이웃에게 얼마든지 도움을 주는 존재다”고 강조한다. 그가 장애인 작가를 대상으로 한 응모전을 생각한 것도 “뛰어난 작품으로 세상에 기쁨과 행복을 선사하는 데 있어 장애인이 오히려 보통 작가들보다 더 훌륭한 역할을 할수 있다”는 평소 소신에서다.그는 “JW중외제약이 기초수액과 같은 필수의약품 생산과 공급으로 인류의 건강문화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처럼 장애인도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사회를 밝게 만드는 존재라고 생각한다”며 “장애인 지원사업은 회사가 추구하는 기업의 사명과 목적과도 정확히 일치하는 일이다”고 강조한다.이 명예회장이 장애인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느끼게 된 계기는 지난 2003년 5월 홀트일산복지타운에서 운영하는 장애인 합창단 ‘영혼의 소리로’를 우연히 접하고 나서부터이다. 그는 이때 서울 잠실 올림픽펜싱경기장에서 열린 대한간호협회 창립 80주년 기념식장에서 영혼의 소리로의 화음을 처음 접했다.이 명예회장은 “당시 합창단의 수준이 그리 높지 않았지만 합창단원 모두 발달장애를 비롯한 중증장애를 지니고 있어 노래 한곡을 익히는데 최소 한달이 걸린다는 사실을 알고 감동을 받았다”고 회고했다.그는 그해 8월 이 합창단과 ‘사랑의 후원 결연’을 체결하고 올해로 16년째 합창단 후원회장을 맡아오고 있을 정도로 합창단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다.이 명예회장은 합창단에 대한 정기적인 기부는 물론 공연장 섭외, 대외활동까지 직접 챙기고 있을 정도로 열정을 보이고 있다.합창단이 매번 공연을 할 때마다 직접 단원들을 찾아 격려하는 것도 빼놓지 않는 중요한 그의 일과다. 설날이나 추석, 크리스마스 등은 물론 평상시에도 홀트일산복지타운을 찾아 단원들과 인근 식당에서 허물없는 시간을 자주 보내기도 한다.합창단원들은 이런 이 명예회장을 회장님이 아닌 ‘소나무 할아버지’로 부른다. 소나무 할아버지라는 별명은 그의 호인 송파(松坡.언덕위의 소나무)에서 따왔다. 수시로 합창단원들은 손수 준비한 선물로 이 명예회장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곤 한다고 한다. 지난해에는 영혼의 소리로가 국내외 정상급 합창단만이 선다는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정기공연을 가지는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장애인이 노래를 하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하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다.그들이 역경을 딛고 하는 예술 활동은 비장애인을 포함한 우리 모두에게 귀감이 되는 일이다.장애인이 예술적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더욱 많았으면 좋겠다.” ‘장애인에 대한 사랑실천’에서 인생2막을 펼치고 있는 이 명예회장의 인생은 갈수록 세상의 온정이 식어가는 현 세태에서 우리에게 남다른 의미로 다가온다.JW중외제약이 올해 내놓은 회사달력에는 지체장애 1급 류성실 화가의 작품 ‘민들레 홀씨처럼’이 가지런히 실려있다. JW중외제약 제공
2019.01.22 I 류성 기자
전원책·변희봉·설운도 나란히 예능 출연, '할배&초딩 리얼리티'
  • 전원책·변희봉·설운도 나란히 예능 출연, '할배&초딩 리얼리티'
  •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tvN 새 예능 프로그램 ‘나이거참’이 22일 첫 방송에서 예능에 처음 출연하는 변호사 전원책의 모습을 담았다. 이날 방송에서 초등학생 짝꿍과의 첫 만남부터 전원책은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며 폭풍 잔소리를 시전했다. 반면 ‘할말 다 하는 초딩’인 이솔립은 “인터넷에도 지식이 많잖아요”라 받아쳐 전원책을 당황하게 만들었다.이어 전원책과 함께 출연한 설운도는 자신을 모르는 초등학생 한소영&한가영 자매로부터 유명세를 인정받기 위해 재래시장에 가는 등, 고군분투를 펼쳐 웃음을 자아낸다. 속정이 두텁지만 표현이 서툰 할배들과 순수하고 당돌한 초딩들의 케미에 많은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나이거참’은 나이도 생각도 너무 다른 할아버지와 10대 어린이가 함께 서로의 to-do 리스트를 실행하며 우정을 쌓아나가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전원책, 설운도 그리고 변희봉과 짝을 이룰 아이들로는 아역배우 김강훈, 아이돌이 꿈인 당돌한 소녀 이솔립, 개그맨 한현민의 두 딸 한소영&한가영 자매가 출연한다. 평균연령 67세 할아버지들과 평균연령 10세 아이들의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케미 만들기에 도전한다.연출인 이용수 PD는 “각 출연자들의 특징을 바탕으로 가장 케미가 기대되는 조합으로 짝을 결정했다. 그러면서도 세 커플 모두 케미가 다르다. 지금까지 느끼지 못했던 색다른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짝을 이룬 출연자들이 단순히 함께 생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서로의 차이를 알아가고 이해해가는 과정을 생생하게 담아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8.11.22 I 박한나 기자
콘텐츠 힘 받은 CJ ENM, 3분기 영업익 765억…전년比 23%↑
  • 콘텐츠 힘 받은 CJ ENM, 3분기 영업익 765억…전년比 23%↑
  • (자료=CJ ENM)[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글로벌 융복합 콘텐츠 커머스 기업 CJ ENM(035760)은 지난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한 1조 963억원, 영업이익은 23.6% 증가한 765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CJ ENM은 미디어와 커머스 부문 모두 비수기인 계절성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콘텐츠를 기반으로 3분기에도 고성장을 이어갔다. 특히 미디어 부문의 해외 매출이 전년 대비 77.8% 성장했으며, 콘텐츠 판매 매출과 디지털 광고 매출도 각각 59.1%, 53.7% 성장했다.사업 부문 별로 살펴보면, 먼저 미디어부문은 △미스터 션샤인 △꽃보다 할배 리턴즈 △프로듀스48 등 콘텐츠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매출액 4068억원, 영업이익 37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동기대비 31.4%, 304.8% 신장한 수치다.디지털 광고 매출과 콘텐츠 판매 매출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3.7%, 59.1% 상승하며 전체 수익을 견인했다. 커머스 부문의 취급고는 5.2% 성장한 9359억 원으로 9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6.8% 증가한 2950억 원을 기록했다. 견조한 외형성장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IPTV를 중심으로 한 송출수수료 인상으로 인해 전년 대비 41.8% 감소한 178억 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는 지난 9월 론칭 이후 240억 원의 취급고를 올리고 있는 ‘지스튜디오’와 10월 론칭한 ‘타하리’ 등 프리미엄 단독 패션브랜드를 중심으로 수익성을 강화하는 한편 연중 최성수기를 맞은 패션 및 계절상품의 판매 강화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다.음악 부문은 매출액 582억원, 영업이익 33억원을 기록했다. 영화 부문은 매출액 450억원, 영업손실 23억원으로 집계됐다.CJ ENM 관계자는 “전통적인 성수기인 4분기에도 CJ ENM은 프리미엄 콘텐츠를 강화하고 자체 브랜드 확대를 통한 커머스 사업의 내실을 모으는 데 집중해, 세계적인 융복합 콘텐츠 커머스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8.11.07 I 송주오 기자
  • CJ ENM, 3Q 매출 1조963억원..전년비 12.7% 증가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글로벌 융복합 콘텐츠 커머스 기업 CJ ENM(035760)은 연결기준 2018년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한 1조 963억원, 영업이익은 23.6% 증가한 765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CJ ENM은 미디어와 커머스 부문 모두 비수기인 계절성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콘텐츠를 기반으로 3분기에도 고성장을 이어갔다. 특히 미디어 부문의 해외 매출이 전년 대비 77.8% 성장했으며, 콘텐츠 판매 매출과 디지털 광고 매출도 각각 59.1%, 53.7% 성장했다. 사업 부문 별로 살펴보면, 먼저 미디어부문은 ‘미스터 션샤인’, ‘꽃보다 할배 리턴즈’, ‘프로듀스48’ 등 콘텐츠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매출액 4068억원(YoY 31.4%↑), 영업이익 372억원(YoY 304.8%↑)을 기록했다. 디지털 광고 매출과 콘텐츠 판매 매출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3.7%, 59.1% 상승하며 전체 수익을 견인했다. 4분기에도 ‘남자친구’,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신서유기5’ 등 프리미엄 콘텐츠 기반의 사업 성장을 목표하고 있다. 커머스 부문의 취급고는 5.2% 성장한 9359억 원으로 9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6.8% 증가한 2950억 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견조한 외형성장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IPTV를 중심으로 한 송출수수료 인상으로 인해 전년 대비 41.8% 감소한 178억 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는 지난 9월 론칭 이후 240억원의 취급고를 올리고 있는 ‘지스튜디오’와 10월 론칭한 ‘타하리’ 등 프리미엄 단독 패션브랜드를 중심으로 수익성을 강화한다. 연중 최성수기를 맞은 패션 및 계절상품의 판매 강화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다.음악 부문은 매출액 582억원, 영업이익 33억원을 기록했다. ‘CJ디지털뮤직’의 연결 제외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다소 감소했다. 콘서트 매출이 27.1% 증가하는 등 사업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해 영업이익률은 5.6%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4분기에는 ‘아이즈원’, ‘워너원’ 등 신규 음반을 통한 매출 확대 및 MD사업 등 부가가치 확대에도 주력해나간다는 목표다. 영화 부문은 매출액 450억원, 영업손실 23억원을 기록했다. ‘공작’, ‘협상’으로 극장 매출은 전년 대비 20.5% 증가한 281억원을 기록했다. 부가판권 매출이 42.8% 감소해 69억원이었다. 4분기에는 영화 ‘PMC’, 뮤지컬 ‘광화문 연가’에 집중하고, 터키 ‘Road Trip Friend 2’, 베트남 ‘The Immortal’ 등 해외에서 흥행 IP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CJ ENM 관계자는 “전통적인 성수기인 4분기에도 CJ ENM은 프리미엄 콘텐츠를 강화하고 자체 브랜드 확대를 통한 커머스 사업의 내실을 모으는 데 집중해, 세계적인 융복합 콘텐츠 커머스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8.11.07 I 김유성 기자
'능글남' 된 이서진 "멜로 할 나이 지났죠"(인터뷰)
  • '능글남' 된 이서진 "멜로 할 나이 지났죠"(인터뷰)
  • 이서진(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이제 멜로 할 나이는 지났죠.”오는 31일 개봉하는 영화 ‘완벽한 타인’(감독 이재규)에서 멋을 내려놓고 사랑 충만 ‘능글남’으로 변신한 이서진이 보조개 미소를 지으며 한 말이다. 이서진이 연기한 준모는 멜로드라마 단골 주인공 시절의 이서진이라면 상상하기 힘들지만 ‘꽃보다 할배’ ‘삼시세끼’ ‘윤식당’ 등 예능을 통해 친근한 이미지를 쌓은 덕에 맞춤옷을 입은 것처럼 자연스럽다.“준모는 심각한 장면이 없어요. 오히려 그런 분위기를 없애는 역할이죠. 개인적으로도 심각한 걸 좋아하지 않고 평소 농담을 많이 하는 편이에요. 그런 제 성격을 잘 아니까 이재규 감독이 권한 것 같아요. (조)진웅이는 우스갯소리로 ‘태어날 때 대본 받은 것 아니냐’고 그러더라고요. 실제 성격과 비슷한 부분이 있어서 잘 보여진 것 같습니다.”이서진의 힘을 뺀 연기를 끌어낸 이는 다름없이 이재규 감독이다. 두 사람은 15년전 이서진을 스타덤에 올려놓은 드라마 ‘다모’로 인연을 맺었다. 이서진의 명대사인 “아프냐, 나도 아프다”는 수많은 ‘다모폐인’(팬덤)을 양산시켰다. 그때의 인연이 ‘완벽한 타인’으로 이어졌다.“제가 작품을 까다롭게 고르는 편이에요. ‘완벽한 타인’은 한정된 공간과 시간에서 이야기가 이뤄져서 걱정을 했는데 이재규 감독이 하자고 했을 때 자신이 있으니까 저한테 보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촬영을 할 때도 좋았지만 영화를 보고 나서 이재규 감독에 대한 믿음이 더 커졌던 것 같아요. 영화 속에, 촬영하면서 느끼지 못했던 인간의 수많은 감정이 다 녹아들어 있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완벽한 타인’은 세 커플의 진실게임을 통해 관계의 민낯을 드러내는 영화다. 민낯을 드러내는 기폭제가 모바일이다. 오랜만에 모인 40년 지기 고향 친구들과 배우자들이 통화 내용과 문자 메시지를 공개하는 게임을 하면서 서로의 비밀이 드러난다. 모바일이라는 현실밀착형 소재가 돋보이는 영화인데, 정작 이서진은 온 국민이 다 쓰는 모바일 메신저를 사용하지 않는단다.“처음에는 ‘내가 이 전화번호를 사용한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지 않아서 안 했는데 ‘단톡방’ 이런 게 생기면서는 관계도 그렇고 세상이 점점 더 복잡해지는 것 같아서 더 하지 않게 됐어요. 저는 괜찮은데 주변에서 ‘따로 전송을 해야 한다’고 피곤해하더라고요.” 이렇게 말하며 웃는 이서진에게서 세상의 유행을 좇기보다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멋과 여유가 묻어났다.이서진은 내년 데뷔 20주년을 맞는다. 20주년이면 강산이 두 번 바뀌는 시간인데 정작 당사자는 특별한 의미를 두지 않는다.“원체 숫자에 의미를 부여하지 않지만, (‘꽃할배’) 선생님들 앞에서 20년은 명함도 못 내밀어요. 그분들께 저는 앤데요. 다만 마흔(살)을 지나면서 여유가 생긴 것 같기는 해요. 지금도 듣지만 어렸을 때에는 ‘까칠하다’는 얘기를 더 많이 들었거든요(웃음). 여유가 생기다 보니 작품에 대해서도 유연해지는 것 같아요. 이제는 주인공에 연연할 나이도 아니고 더 다양하고 재미있는 역할이 많이 있을 것 같아 더 기대가 됩니다.”
2018.10.18 I 박미애 기자
방심위, 패륜·혐오 인터넷글 497건 시정요구
  • 방심위, 패륜·혐오 인터넷글 497건 시정요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반인륜적 패륜행위를 조장하거나, 사회적 약자에 혐오감을 표출하는 인터넷 게시글 총 497건에 대해 시정요구가 결정됐다.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강상현)는 과도한 욕설과 함께 부모·가족에 대한 패륜행위 표현, 사회적 약자에 대한 혐오표현 등에 대해 지난 9월 한 달 동안 중점심의 및 시정요구한 결과를 발표했다.이번에 시정요구(해당 정보의 삭제) 결정된 게시물들은 주로 일간베스트, 디시인사이드, 워마드 등의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주로 유통되고 있었다. 또, 포털사이트 게시판에서도 다수 발견됐다.이들 게시글들은 주로 성적인 욕설, 살인이나 끔찍한 신체훼손을 묘사하는 내용과 함께 ▲‘애비를 죽여야한다. 삽으로 뒤통수 가격해서 생매장하거나 밧줄로 묶어서 화형시켜야 한다’ 등의 패륜적 표현 ▲‘길거리 할배새끼들 다 죽여버리고 싶다’ 등 노인이나 특정 성(性)에 대해 혐오감을 표출하는 내용 등을담고 있다.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최소규제의 원칙하에 누리꾼들의 표현의 자유를 두텁게 보장하고 있으나, 재미 혹은 조회수 늘리기 목적의 패륜 및 혐오표현은 어린이·청소년의 정서함양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뿐만 아니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이나 실제범죄로까지 번질 우려가 크므로 시정요구가 불가피하다”고 밝히고, 온라인상 과도한 언어폭력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깨끗한 인터넷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2018.10.08 I 김현아 기자
인생은 60부터…여행박사 ‘시니어 무료 렌터카여행’ 모집
  • 인생은 60부터…여행박사 ‘시니어 무료 렌터카여행’ 모집
  • 여행박사가 새로 선보인 ‘시니어 렌터카 여행’[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가볼 만한 여행지는 다 가봤다. 스스로 만드는 나만의 여행을 떠나고 싶은 시니어들이라면, 이젠 자유여행을 공략할 때다.여행박사가 60세 이상 시니어가 자유롭게 즐기는 ‘시니어 렌터카 여행’을 새로 선보이면서 렌터카 여행에 도전할 시니어 여행객을 모집한다.과거 시니어 여행이란 가이드와 함께하는 패키지여행으로만 한정했던 것이 사실. 최근에는 ‘꽃보다 할배’와 같은 시니어들이 여행을 떠나는 TV 프로그램이 활성화되며, 짜인 일정이 아닌 스스로 계획하고 떠날 수 있는 자유여행을 꿈꾸는 이들이 늘고 있다. 부부끼리 혹은 친구들끼리 삼삼오오 모여 여행을 떠나고 싶어 하는 것.실제 여행박사를 통해 여행을 떠난 여행객들의 나이별 비중을 보면, 60대 이상 여행객의 예약률이 3년 사이 3배 이상 증가할 정도로 시니어들의 여행이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은퇴 후에도 자신을 위한 아낌없는 투자는 물론 풍요로운 문화생활을 즐기고자 하는 시니어들의 높은 선호도 때문으로 보인다.이에 여행박사에서는 새로운 여행에 도전하고 싶어 하는 시니어 여행객을 모집하고, 일본 규슈로 떠나는 여행 경비를 지원한다. 이번 여행은 2박 3일간 렌터카를 타고 즐기는 자유여행이다. 한 팀당 최대 4인을 기준으로 하며, 팀원 전원의 항공, 숙박, 렌터카 그리고 여행자보험비를 지원한다. 이벤트 참여는 렌터카 운전이 가능한 60세 이상 남녀 누구나 가능하다. 10월 7일까지 이벤트 페이지에서 간단한 지원서를 작성하면 된다. 당첨자는 10월 11일 목요일 여행박사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되며, 총 3팀을 선발하고 그중 1팀은 영상 촬영 스텝이 동반하여 여정을 함께 촬영할 예정이다.심원보 여행박사 마케팅부 부서장은 “회사 홈페이지에 올라온 80대 친구 네 분이 일본에서 렌터카를 타고 자유여행을 즐긴 여행기를 보고 시니어 렌터카 여행에 관심을 끌게 되었다”며 “이번 기회에 자유롭게 렌터카를 타고 알려지지 않은 곳을 다녀보며 또 다른 여행의 성취감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여행박사가 새로 선보인 ‘시니어 렌터카 여행’
2018.09.21 I 강경록 기자
모래사막에서 맞는 아름다운 일몰
  • 모래사막에서 맞는 아름다운 일몰
  • [이데일리 트립 in 신영내 기자] 오랜 세월 해안의 모래가 바람에 날려 쌓이고 쌓인 언덕은 부는 바람에 따라 그 모양이 변한다. 상쾌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초지로 변해버린 멋진 모래언덕을 돌아보고 철 지난 바닷가에서 떨어지는 해를 바라보며 오는 가을을 맞이해 본다.★ 신두리 해수욕장과 해안사구서해안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맑고 깨끗한 해수욕장에는 아직도 바다를 즐기는 사람들이 있다. 한 손에는 호미를 한 손에는 아빠 손을 잡고 마냥 즐거워하는 아이들, 단체 여행 온 젊은이들의 함성 소리, 두 손 꼭 잡고 해안을 거니는 연인들 모두 저물어 가는 늦여름의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또 다른 묘미를 느끼기 위해서 해안 사구를 돌아보는 것이 좋다. 탐방로 입구에 있는 ‘사구 센터’에서 사구에 대한 정보를 얻고 30분에서 2시간까지 세 코스 중 각자의 체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하여 돌아본다. 몇 년 전처럼 높은 모래 언덕은 보이지 않으나 사구를 보호하기 위한 데크가 놓여 있다. 그 길을 따라 걷다 보면 광활한 초원을 가로지르는 것 같다. 푸른 하늘에 떠있는 하얀 뭉게구름과 부드러운 모래 언덕 그리고 넓은 초지를 바라보면 어느새 마음까지 넓어진다. 해당화 꽃이 져버린 자리에는 어느새 빨간 열매가 달려있다. 사구 관람 후 떨어지는 해를 보는 것은 덤이다.★ 가을 추천 여행지1. 청산 수목원얼마 전 연꽃 축제를 끝낸 연밭에는 수련이, 팜파스 정원에는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탐스럽게 피어난 서양 억새 ‘팜파스 그라스’가 한창이라 사진 촬영하기 좋은 곳이다. 또한 잔디 광장에 재현해 놓은 밀레의 명화를 감상할 수 있고, 삼족오 미로공원에서는 미로를 따라가며 고구려 고분 벽화와 삼족오 두 마리를 찾아내 징을 울려보는 재미가 있다.2. 천리포 수목원15,800여 종이나 되는 식물이 식재된 천리포 수목원은 한국 문화와 자연에 심취하여 한국인으로 귀화한 미국인이 만든 수목원이다. 호수를 가운데 두고 심은 다양한 수목은 철마다 피는 꽃이 달라 사시사철 아름다운 곳이다. 천리포 해수욕장과 낭새섬이 보이는 전망대에 앉아 쌓인 스트레스를 날려보는 것도 좋다.3. 안면도 자연휴양림과 꽃지 해수욕장아산 정원, 야생화원, 생태습지원, 각종 테마 정원이 있는 안면도 수목원. 쭉쭉 뻗은 소나무 숲이 아름다운 안면도 휴양림. 할미 할배 바위와 함께 일몰이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손꼽히는 꽃지해수욕장이 있다.느긋하게 신두리만 다녀오는 것도 좋지만 가까이에 독특한 수목원과 아름다운 해수욕장에서의 일몰 장면도 놓쳐서는 안 될 곳이다. 여행하기 좋은 가을이 가기 전에 떠나자!
‘알쓸신잡3’ 유시민·김영하·김진애·김상욱, 잡학박사로
  • ‘알쓸신잡3’ 유시민·김영하·김진애·김상욱, 잡학박사로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케이블채널 tvN 새 예능프로그램 ‘알쓸신잡3’가 멤버를 공개했다. 지난 17일 tvN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할배 리턴즈’ 방송 이후 공개된 ‘알쓸신잡3’ 예고편은 유희열을 MC로 새 잡학박사 유시민·김영하·김진애·김상욱의 첫 만남이 담아냈다. 지난 시즌 함께 한 유시민과 김영하는 반가운 얼굴. 두 사람 외에도 MIT 도시계획학 박사 김진애가 출연해 건축과 예술, 역사와 문학을 아우르는 잡학미를 뽐낼 전망이다. 유시민은 “김진애 박사님은 아는 것도 많고 실력도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양자역학을 사랑하는 물리학자 김상욱이 ‘과학박사’로 합류한다. 김상욱 박사는 출연진과의 첫 만남부터 우주와 물리학에 대한 아낌없는 애정을 드러내는 등 ‘양자덕후’의 면모를 유감없이 뽐낼 예정이다.이번 시즌에는 국내는 물론 해외 유명 도시로도 떠날 것으로 밝혀져 더욱 기대를 모은다. 고대 서양 문명의 중심인 그리스 아테네, 르네상스 건축과 예술의 본고장 이탈리아 피렌체, 그리고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세계적 환경 도시 독일 프라이부르크를 배경으로 생생한 수다 여행이 펼쳐질 전망이다. 제작진은 “지난 시즌1, 2 박사님들의 대화에서 자주 언급되었던 외국 도시들이 있었다. 이번 시즌3에서는 국내 도시와 해외 도시를 엮어 보다 풍부한 수다와 신선한 재미를 담아내고자 한다”고 밝혔다.오는 9월 21일(금) 밤 9시 10분 첫 방송.
2018.08.18 I 김윤지 기자
①美에 팔고 中베끼고…'K포맷' 명과 암
  • [포맷전쟁]①美에 팔고 中베끼고…'K포맷' 명과 암
  • 그래픽=이미나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 “판타스틱!” 화려한 무대에 탄성이 터져 나온다. 가수가 가면을 벗자 경악하는 관중의 얼굴이 클로즈업된다. 최근 베일을 벗은 미국 폭스 ‘더 마스크드 싱어’(The Masked Singer) 예고편 중 한 장면이다.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 1주일 만에 70만 뷰를 넘어섰다. 폭스는 지난해 MBC 예능 ‘복면가왕’의 포맷을 구입해 새롭게 제작했다. 업계는 침체된 국내 방송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며 반기고 있다.여전한 포맷 불법 복제는 풀리지 않는 숙제다. 지난달 중국 후난위성TV가 첫 선을 보인 ‘워자나샤오즈’(我家那小子)는 SBS ‘미운 우리 새끼’를 그대로 차용해 국내 시청자의 공분을 샀다. 스타들의 어머니가 자녀의 일상을 관찰한다는 콘셉트부터 프로그램 구성, 스튜디오 세트 디자인까지 그대로 베껴 만든 수준이다. 그야말로 ‘포맷전쟁’이다.◇아시아 넘어 미국·유럽으로 국내 예능 포맷 수출은 꾸준한 증가세다. 특히 중국 시장이 활짝 열렸던 2015년이 기점이 됐다. 당시 지상파 포맷 수출액은 전년 대비 319% 증가한 3581달러, 비지상파 포맷 수출액도 144% 증가한 332만 달러를 기록했다. 2016년 하반기 중국의 한한령(한류 제한령)에도 총 5493만 달러로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 태국과 베트남 등 동남아에서 국내 포맷을 사들였기 때문이다.과거에는 정서적·문화적 차이로 멀게만 느껴졌 북미와 유럽의 비중도 늘고 있다. 노년 스타들의 여행기를 담은 tvN ‘꽃보다 할배’는 미국 지상파 NBC에서 ‘베터 레이트 댄 네버’(Better Late Than Never)란 제목으로 시즌1, 2를 제작해 방송했다. 지난 2월 방송한 시즌2 마지막 회는 미국 내 시청자만 531만 명에 달했다.엔덴몰-샤인 그룹, NBC유니버셜 등 글로벌 콘텐츠사와 협업도 활발해졌다. MBC ‘문제는 없다!’(2018), tvN ‘소사이어티 게임’(2016) 등이 그 결과다. SBS는 바니제이 인터내셔널과 공동제작하는 오디션 프로그램 ‘더 팬’(가제)을 하반기 선보인다. 제작비만 약 55억 원이 투입된다.권석 MBC 예능본부장은 “태국에 이어 미국판 ‘복면가왕’의 성공도 기대하고 있다. 수익 창출은 물론 한류에 이바지했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이라며 “‘전지적 참견 시점’도 해외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귀띔했다. ◇불법 복제 후 판매까지 ‘뻔뻔’표절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김성수 의원실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방송사가 주장하는 표절 사례는 29건으로 모두 중국에서 이뤄졌다. 한한령 이후 정식으로 포맷 구입이 금지되자 무책임한 베끼기를 한 것으로 관측된다. SBS ‘신의 목소리’는 장수위성TV ‘더 나은 소리’, ‘끝까지 노래한다’로, 상하이동방위성TV ‘천뢰지전’으로 탈바꿈해 전파를 탔다. 심지어 ‘천뢰지전’은 지난 4월 열린 ‘국제 방송 영상물 견본시’에선 버젓이 판매까지 됐다. MIPTV 기간 열린 토론회에서 국제포맷협회(FRAPA) 측은 Mnet ‘프로듀스101’을 그대로 베낀 중국 아이치이 ‘우상연습생’을 불법 복제 프로그램으로 지목했다.한 방송 관계자는 “사실상 방송사 간의 문제가 아닌 국가적인 사안이 돼버려 실질적으로 할 수 있는 게 없다. FRAPA와 같은 국제 기구를 활용해 압박하거나 중국 시장과 시청자의 인식 변화를 기대하는 수밖에 없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포맷전쟁’에서 승리하려면 다매체 시대 경쟁력은 포맷, 즉 저작권(IP)이란 인식이 강화하고 있다. 특히 먹거리가 갈수록 줄어드는 방송사는 데이팅쇼·키즈·드라마 등 포맷의 다변화와 독창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현재 포맷 수출은 ‘복면가왕’·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등 음악쇼에 편중됐다. 이 같은 현상이 지속된다면 포맷 산업은 곧 가라앉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또 세계 시장에 프로그램을 마케팅·홍보·유통할 수 있는 전문 인력 양성도 중요하다. 포맷 판매에 그치지 않고 모바일로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는 어플 등 연계 아이템으로 수익을 극대화할 방안을 찾자는 의견도 있다.김경석 한국콘텐츠진흥원 방송본부장은 “무역 장벽이 강화되는 요즘 포맷은 이를 넘어 설 수 있는 장치”라며 “포맷 산업을 위해 MIPTV 등 국제 행사 지원, 관련 인력을 양성하는 신규사업 ‘포맷 맵’ 추진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2018.08.16 I 김윤지 기자
ⓛ'30년 광고맨'의 애독서…"지식의 재배열, 창의력 쓱"
  • [명사의 서가]ⓛ'30년 광고맨'의 애독서…"지식의 재배열, 창의력 쓱"
  • 황보현 HS애드 CCO는 “남과 다른 생각을 찾아가는 과정이 효율적인 독서법”이라고 강조했다.(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광고를 제작할 때 그간 읽어 온 책들의 내용이 창의적 생각을 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줍니다. 다만 내용을 그대로 답습하는 게 아니라 남과 다른 생각을 하는 부분을 찾아가는 과정이 효과적인 독서라 할 수 있습니다.”30년간 광고계에 몸담고 있는 황보현 HS애드 CCO(Chief Creative Officer·최고 창의력 책임자, 상무)는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채사장 저·한빛비즈)을 소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내 광고계를 대표하는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LG전자와 대한항공, 서울시, 한국관광공사의 광고를 제작했으며 여러 국제 광고제 심사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2016년에는 신세계그룹의 온라인몰 ‘쓱닷컴(ssg.com)’ 광고로 화제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자신만의 체계로 독서하라…T자형 사고방식‘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은 누적 판매 부수 110만부를 자랑하는 베스트셀러다. 역사·경제·정치·문화·철학 등을 하나의 이야기처럼 자연스럽게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황 CCO는 이 책을 읽으며 그동안 쌓아왔던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횡’(橫·가로)과 ‘종’(縱·세로)으로 분류해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자신만의 사고 체계의 틀을 다듬어낼 수 있었다는 얘기다. 그는 “어릴 적에는 충분히 독서를 통해 지식을 흡수하고 일정 시기가 지나면 자신만의 사고 체계에 맞춰 책 안의 지식을 분류하면서 읽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독서에 있어 자신만의 기준을 강조하는 이유는 ‘창의적 사고’를 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그에게 책이란 ‘남의 사고, 남의 얘기’다. 책을 읽으며 이를 답습하는 과정에 머문다면 창의적 사고로 발전시키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지식을 받아서 이걸 재배열하고 재조합할 수 있느냐가 창의력을 결정한다”고 했다. 그는 ‘T자형 사고 방식’을 강조했다. T자형 사고 방식이란 한 분야의 깊은 지식을 바탕으로 다른 분야의 지식을 활용하는 것을 뜻한다. 다양한 제품과 브랜드를 접하는 광고인에게 T자형 사고 방식은 필수다. 무작정 제작한 광고는 소비자의 마음을 유혹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T자형 사고 방식은 실용적인 의미도 담고 있다. 세상과 동떨어진 창의력은 소통의 실패로 이어지기 쉽다. 다시 말해 T자형 사고 방식은 결국 ‘실용적인 창의력’으로 요약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질적 조합·새로운 시도…황 CCO의 전매특허T자형 사고 방식에는 ‘산만함’도 중요한 덕목 가운데 하나다. 그에게 산만함은 순간 집중력과도 통하는 다른 말이기도 하다. 단순히 멍한 상태로 있는 게 아니라 순간에 집중해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찾아가는 과정이다. 여러 분야에 대한 호기심이 산만함으로 이어지고, 쌓이고 취합한 정보들이 독특함을 만들어 낸다. 이질적인 것의 조합도 산만함을 기반으로 한 T자형 사고 방식이 있었기에 나올 수 있다고 했다. T자형 사고 방식은 그가 제작해 온 광고를 통해 실체를 파악할 수 있다. 대표적인 작품이 신세계통합온라인몰 ‘쓱’이다. ‘에스에스지닷컴’(ssg.com)으로 일곱 글자의 브랜드 이름을 단숨에 ‘쓱’으로 통일시켰다. 이른바 ‘병맛’(맥락 없고 형편없으며 어이없음을 뜻하는 인터넷 신조어) 문구였다. 광고 전반을 지배하는 병맛 카피 ‘쓱’에 업계 A급 모델인 배우 공유와 공효진을 전면에 내세웠다. 또 미국의 대표적인 사실주의 작가 에드워드 호퍼의 화풍을 떠올리게 하는 영상으로 고급스러움을 가미했다. 이와 함께 알록달록한 파스텔톤으로 색감을 꾸미고 배우들의 후시녹음(後時錄音)을 통해 복고풍을 추가했다. A급 감성과 B급 감성을 혼합한 ‘쓱’은 그해 광고계의 핫이슈로 떠올랐다. 소비자들에게 ‘저게 뭐지?’란 반응을 일으키며 광고 방영 이후 쓱의 매출은 20%이상 오르기도 했다.이보다 앞선 2009년에는 새로운 시도로 광고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XTM의 대표 프로그램 ‘스타앤더시티’와 공동으로 광고를 제작한 것. 당시 신인 배우이던 한효주·하석진·이완이 각각 미국 동부와 중부, 서부를 돌며 촬영했다. 촬영분 중 3편은 스타앤더시티로 방영됐고, 별도로 대한항공 광고로도 16편 제작됐다. 호흡이 다른 방송(60분)과 광고(15초)가 만나 효율을 극대화 한 케이스다. 황 CCO는 “당시 30초짜리 광고가 아닌 1시간 분량의 방송 프로그램을 생각했는데 제작비를 절반씩 부담하고 촬영한 것으로 ‘꽃보다 할배’의 원조격”이라며 웃었다. 황 CCO는 국내 광고계를 대표하는 인물답게 국제적인 지명도도 높다. 2011년 스파익스아시아, 2012년 칸 크리에이티브 페스티벌에 이어 2013년 아시아태평양 광고 페스티벌 심사위원으로도 활동했다. 2015년에는 뉴욕 국제 광고제 본선 심사위원으로 초빙됐다. 뉴욕 페스티벌은 칸 국제광고제, 클리오 국제 광고제와 함께 세계 3대 국제 광고제로 꼽힌다. 예심을 통과한 작품 가운데 각 부문별 대상, 은상, 동상을 뽑는 본선 심사위원으로 활동한 광고인은 매우 드물다.◇황보현 CCO는…△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신문방송학과 졸업 △HS애드(구 LG애드) 최고 창의력 책임자(Chief Creative Officer·크리에이티브 센터장) △칸 크리에이티브 페스티벌 은상 △ 뉴욕 국제 광고제 금상 △이화여대 겸임교수
2018.08.14 I 송주오 기자
쉰 앞둔 '아재 파이터' 최무배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
  • 쉰 앞둔 '아재 파이터' 최무배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
  • 50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여전히 선수로 맹활약 중인 ‘아재 파이터’ 최무배[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아재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끊임없이 선수 생활을 하고 있는 ‘아재 파이터’ 최무배(48·최무배짐)가 도전을 이어간다.최무배는 18일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비스타 워커힐 서울에서 개최되는 XIAOMI ROAD FC 049 IN PARADISE에 출전한다. 2017년 8월 이후 약 1년 만에 복귀다. MMA 커리어 통산 20번째 경기로 ‘달라진 모습’도 예고하고 있어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최무배’ 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단연 ‘레슬링’이다. 격투기를 하기 전 최무배는 아마추어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국가대표였다. 1990년 아시아 선수권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100kg급 동메달을 따냈다. 같은 해 북경 아시안게임에서도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100kg급 동메달을 거머쥐었다.최무배가 격투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건강 때문이다. 1998년 최무배는 오토바이 사고로 크게 다쳤다. ‘대퇴부 분쇄골절’로 11시간의 대수술을 받았다. 의사가 우려할 정도로 몸 상태는 심각했다. 기적적으로 조금씩 회복한 그는 건강해지기 위해 격투기를 시작했다.격투기를 시작할 당시엔 최무배는 정식 프로 선수가 아니었다. 하지만 인생을 바꿀 터닝 포인트가 찾아오며 프로 선수의 길을 걷게 됐다.2003년 최무배는 프라이드의 행사 현장에 초대 받았다. 당시 프라이드는 관중들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했다. 현직 선수들의 기술을 관중들이 체험하는 것이었다.최무배는 이벤트에서 ‘격투황제’ 예멜리야넨코 효도르와 만났고 그와 대등하게 맞서면서 단숨에 주목 받았다. 이 사건(?)을 계기로 정식으로 선수로 데뷔할 기회까지 얻게 됐다. 격투기 인생의 시발점이다.선수 생활 시작부터 최무배는 대단했다. 2004년 2월 15일 이마무라 유스케와 프라이드 데뷔전을 치러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승리했다. 야마모토 요시히사, 소아 파렐레이, 파울로 세자르 실바도 연이어 격파하며 프라이드에서 4연승을 질주했다. 글래디에이터에서의 경기까지 합치면 5연승을 거둘 정도로 승승장구했다.연승 중 최무배는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명경기를 만들어냈다. 바로 소아 파렐레이와의 대결. 최무배는 수없이 많은 타격을 허용하면서도 포기 하지 않으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최무배는 “인간의 정신력, 목표 의식을 향해가는 사람의 열정을 생각하면, 내가 다시 봐도 감동 받아서 눈물이 났다. 200대 이상의 펀치를 맞고도 ‘이겨야 한다’는 생각만 났다”며 “경기 진행 측에서 기권하라고 했는데 코너에 있던 미노와라는 일본 선수가 ‘선수가 포기 안 했는데 경기를 중지할 수 없다’고 고집 부려서 2라운드 10초 남기고 역전승했다”고 말했다.이후 최무배는 K-1, 판크라스 등 다양한 단체에서 활약한 뒤 2015년, ROAD FC와 계약하며 ROAD FC에서만 격투기 선수로서 케이지에 오르고 있다.최무배는 ‘도전’이라는 말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강자에게 패해도 포기하지 않고 있다. 마이티 모와의 대결이 좋은 예다.최무배는 마이티 모와 1차전에서 1라운드 37초 만에 쓰러졌다. 맷집 좋기로 유명한 최무배의 명성과 다른 결과였다. 1차전이 끝난 뒤 최무배는 모두의 만류에도 2차전을 원했다. 또 다시 패한다면 그동안 쌓아온 명성을 깎는 일이었다. 그래도 최무배는 “지면 두 배로 부끄러울 거고, 이기면 좋은 그림이 될 것 같다. 이 도전은 이제 사람으로서 더 늙기 전에 부끄러울 것에 대한 두려움보다 도전 그 자체에 의미가 있다”며 재도전했다.결과적으로 최무배는 마이티 모와의 2차전 역시 패했다. 마이티 모의 펀치에 대비해 거리 조절을 하며 기회를 노렸지만, 벽을 넘기엔 역부족이었다. 가장 최근 경기인 제이크 휸과의 대결에서도 판정으로 패했다.최무배가 마지막 3경기 동안 받아든 성적표는 3연패다. 나이와 성적을 놓고 보면 은퇴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그럼에도 최무배는 여전히 경기 출전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계속 경기에 나서며 도전하고 싶어 한다. 도전이 자신만을 위한 도전이 아니라는 것이 최무배의 설명이다.최무배는 “나이 많은 아저씨들은 살면서 익숙하고, 안전하고, 편한 것을 추구한다. 그게 내 또래의 일반적인 모습이다. 하지만 나는 사는 건 한번 뿐이니까 매 순간이 즐겁고, 신나는 일이 있으면 좋겠다”며 “결과가 좋으면 더 좋겠지만 과정에 성실하고 있는 중이라 그 자체에서 만족감이 크다. 모든 아재나 할배, 할매들에게 나의 계속되는 도전들이 조금의 자극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최무배는 다시 도전에 나선다. 그동안 주짓수 대회에 출전하는 등 여러 도전을 해온 최무배가 오랜만에 케이지에 선다. 18일 서울 광진구 비스타 워커힐 서울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49 IN PARADISE다. 최무배는 중국의 마안딩과 무제한급으로 대결한다.최무배는 “조금씩 복싱에 대해 깨닫고 있다”며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2018.08.08 I 이석무 기자
이스타항공, 기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스타 TV' 도입
  • 이스타항공, 기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스타 TV' 도입
  • 이스타항공 승무원이 신규 기내엔터테인먼트 서비스인 ‘스타 TV’를 소개하고 있다. 이스타항공 제공.[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이스타항공이 새로운 기내엔터테인먼트 서비스로 ‘STAR TV(이하 스타TV)’를 이달 말부터 도입한다고 7일 밝혔다.스타TV는 기내에서 전용 와이파이를 연결해 데이터 걱정 없이 고객 개인이 가지고 있는 스마트 기기로 자유로운 콘텐츠 이용이 가능하다. 별도의 애플리케이션 설치 없이 와이파이 연결만 하면 자동으로 스타 TV에 접속해 이용할 수 있다.스타TV에서 제공되는 콘텐츠는 이스타항공의 운항일정, 기내면세품, 이스타샵 등 기내이용정보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콘텐츠를 볼 수 있으며, 최신 인기 드라마, 예능, 어린이 콘텐츠, 뮤직 등을 이용할 수 있다.특히 다시보기 서비스에는 최근 여행 경향을 엿볼 수 있는 짠내투어, 원나잇푸드트립, 꽃보다할배 등 예능프로그램 콘텐츠 이용을 할 수 있다.스타TV는 본격적 서비스 제공에 앞서 이달 중순경부터 시범 운항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달 말 공식 출시 후 동남아 노선 및 일본 일부 노선을 시작으로 국제선 전 노선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스타TV도입을 기념해 9월 한 달간 모든 콘텐츠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이번 스타TV를 통해 기내에서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확충했다”며 “다양한 콘텐츠를 갱신해나가는 것은 물론 앞으로 개발을 통해 개인기기를 통해 기내유료서비스를 주문할 수 있는 간편 서비스도 공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한편 이스타항공은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태블릿대여를 통해 3D 입체 음향 영화 상영 프로그램인 에어시네마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이스타항공 신규 기내엔터테인먼트 서비스인 ‘스타 TV’. 이스타항공 제공.
2018.08.07 I 이소현 기자
“놓친 드라마를 비행기에서”..티웨이, 기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운영
  • “놓친 드라마를 비행기에서”..티웨이, 기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운영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최신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과 같은 인기 있는 영상 콘텐츠를 티웨이항공 기내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됐다.티웨이항공은 8월 말부터 기내 엔터테인먼트(IFE) 서비스인 ‘채널 t’를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기내 앞 좌석에 붙어 있는 모니터 대신 내 손에 가장 익숙한 스마트폰을 통해 동영상을 즐길 수 있게 된 것이 특징이다. 티웨이항공에 탑승 후 스마트폰을 ‘비행기 모드’로 전환한 뒤 와이파이(Wi-Fi)를 활성화시키면 유일하게 ‘채널 t’가 검색된다. 여기에 접속하면 tvN의 ‘김비서가 왜그럴까’과 같은 최신 드라마나 ‘꽃보다 할배 리턴즈’ 같은 인기 예능 프로그램을 감상할 수 있다. 가족 단위의 승객들을 위해 자녀들이 즐길 수 있는 어린이 프로그램 등 CJ EnM의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구비했다. 티웨이항공의 ‘채널 t’는 비행시간이 4시간 이상인 인천에서 출발하는 다낭, 호찌민, 방콕 노선과 대구에서 출발하는 세부와 방콕 노선부터 우선적으로 운영을 시작한다.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최신의 영상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서비스 개발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티웨이항공의 ‘채널 t’와 함께 여행의 즐거움을 더욱 높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8.08.03 I 피용익 기자
73세에 졸혼한 백일섭, 그가 전한 진심
  • 73세에 졸혼한 백일섭, 그가 전한 진심
  • (사진=MBC ‘사람이 좋다’)[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배우 백일섭이 졸혼 3년 차의 삶을 공개했다.지난달 31일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서는 백일섭의 인생사가 그려졌다.이날 백일섭은 73세 나이에 졸혼을 택한 이유에 대해 “특별한 계획도 계기도 없었다. 그냥 언제부턴가 혼자 나가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바람의 기질이 있어서 그런가보다”라고 털어놨다.이어 그는 “무작정 집을 나와 강남구에 조그만 오피스텔을 구했다. 그런데 미치겠더라. 못 견디겠어서 2달을 술만 마셨다”고 졸혼 후 겪은 시행착오에 대해서도 밝혔다.또한 백일섭은 “밥은 나가서 사먹고 했는데 초라하더라”며 “될 수 있는 대로 ‘아점’은 집에서 먹는다. 내 인생이 이렇게 될지 전혀 몰랐다. 그런데 괜찮다. 아주 익숙해졌다”고 덧붙였다.(사진=MBC ‘사람이 좋다’)이후 백일섭은 아들, 며느리, 손자와 함께 점심식사를 했다. 백일섭은 손자에게 밥을 먹여준 뒤에야 식은밥을 먹었다.이에 백일섭의 아들 백승우 씨는 과거 아버지의 모습을 되짚었다. 백승우 씨는 “나쁜 얘기지만 매일 술 취하셔서 집에 오셨고 그것 때문에 큰 소리가 많이 났다. 좀 무서웠다”며 “무서웠던 기억이 크니까 아마 웃고 좋았던 게 별로 없었던 거 같다. 그런데 기억해보면 (웃고 좋았던 게) 많았을 수도 있다. 워낙 저랑 제 동생을 예뻐하시고 그랬으니까”라고 말했다.이를 들은 백일섭은 “내가 사랑할 줄 아는데 사랑을 표현할 줄은 몰랐다. 그게 정답인것 같다. 사랑도 많이 느껴보고 느낌도 아는데 그걸 표현을 못한단 말이다”라며 “우리 아버지가 무뚝뚝한 경상도 출신이라 그 피를 물려받았는지 좀 그런 것 같다”고 설명했다.그렇다면 백일섭의 갑작스러운 졸혼 선언에 아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백승우 씨는 “아버지의 졸혼 소식이 이슈가 되고 부담스러웠다. 만천하가 알아버렸으니까. 솔직히 이해가 안 된 건 아니다. 싸우는 것보다 그게 편하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오해도 있었고 아버지가 자기중심적인 것도 있었다. 그러나 아버지도 외로웠을 것”이라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사진=MBC ‘사람이 좋다’)백일섭은 최근 tvN ‘꽃보다 할배 리턴즈’에 출연하며 이순재, 신구, 박건형, 김용건, 이서진 등과 함께 여행을 떠났다.당시 짐꾼으로 함께했던 이서진은 “선생님이 본인만의 즐거운 여행을 했으면 했다. 이번 여행이 선생님에게 그런 여행이 될 수 있었던 것 같아서 보기 좋았다”고 말했다.큰형 이순재 역시 “사실은 그 사람이 제일 앞장 설 수 있는 사람인데 여행에서는 다리가 아파서 잘 걷지 못했다”며 “그래도 의지가 있어서 할 수 있었던 거다. 다른 사람 같았으면 포기했을 거다. 핸디캡이 있는데도 극복해낸 거 아니냐”고 말하며 백일섭을 치켜세웠다.이에 대해 백일섭은 “‘꽃보다 할배’ 첫 촬영 전에는 아픈 곳이 없었다. 첫 여행부터 허리가 아프기 시작하더니 다리가 아프고 살이 찌기 시작했다. 수술을 해서 이번에도 잘 걷지 못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다음에 언제 여행을 갈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건강하다고 본때를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하며 웃음을 보였다.
2018.08.01 I 김민정 기자
  • 나도 ‘꽃보다 할배’... 중노년층 여행하려면 무릎 건강 챙겨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평균나이 78.8세의 할벤저스가 떠나는 진정한 어른들의 배낭 여행기인 ‘꽃보다 할배 리턴즈’가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 여행에서는 독일 베를린부터 체코, 오스트리아까지 함께 여행지를 돌면서 새로운 이야기를 써내려 갈 예정이라고 한다. 지난 시즌 ‘꽃보다 할배’에서 무릎이 아파 제대로 여행을 즐기지 못했던 백일섭은 최근 무릎 수술을 받고 이번 시즌에 합류했다. 이번 여행에서는 걷는 게 힘들어 답답해하며 화를 냈던 지난 여행과는 달리 여행을 즐기는 백일섭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물론 여전히 다리와 허리가 불편하지만, 느림의 미학을 알고 여유를 즐기면서 함께 그리고 또 다르게 여행하는 모습은 시청하는 이들에게 또 다른 깨우침을 주는 모습이었다.이렇게 5명의 노배우가 함께 한 ‘꽃보다 할배’가 관심을 끌면서 노년 여행에 대한 관심도 꾸준히 늘고 있다. 실제로 통계청이 조사한 65세 이상의 고령자가 가장 하고 싶은 여가활동으로 응답자의 51%가 ‘여행’이라고 답했다. 국내이건 해외이건 중장년층이 여행을 가고자 할 때는 우선 가장 고려해야 할 것이 바로 ‘무릎 건강’이다. 평소 무릎 건강을 신경 쓰는 것이 좋다. 바닥에 책상다리나 무릎을 꿇고 앉기보다 의자나 소파에 앉는 것이 좋고 쪼그리고 앉아야 하는 걸레질의 경우 서서 밀대를 사용하는 것이 무릎 건강에 도움이 된다. 잠을 자는 동안 관절은 굳어지고 뻣뻣해지므로 아침에 눈을 뜨면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지 말고 누워서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도 좋다. 그리고 걷기 등 본인에 맞는 운동을 찾아 적당한 강도로 꾸준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 배낭은 가볍게, 캐리어에는 짐을 분산해서 해외 여행을 갈 때는 우선 ‘배낭’을 신경 써야 한다.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물건이지만 무리하게 챙기면 무릎은 물론 허리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 무거운 배낭은 하중을 밑으로 전달해 어깨와 허리, 무릎에 압력을 가하도록 하기 때문이다. 서 있을 때 체중의 75-90%는 무릎 안쪽으로 쏠리는데 여기에 가방 무게까지 더해져서 계속 걸으면 무릎이 느끼는 피로가 늘어날 수 밖에 없다. 해외여행이나 장기간 여행을 떠날 때 짐이 많으면 캐리어에 짐을 분산하고 캐리어는 바퀴의 방향전환이 쉽고, 손잡이 높이조절이 가능해 허리와 무릎을 많이 구부리지 않아도 되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또한 60대 이상 어르신들이라면 증세에 따라 차이가 있을 뿐, 대다수가 퇴행성 무릎 관절염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노년층은 여행지를 선택할 때 가능한 장시간 걷는 코스나 언덕이나 계단이 많은 장소를 피해야 한다. 허재원 바른세상병원 관절클리닉 원장은 “갑자기 낯선 여행지에서 평소보다 오래 걸으면 피로가 가중되고, 무릎 통증이 악화될 수 있다. 이를 대비해 무릎이 안 좋은 경우 쉽게 휴대할 수 있는 접이식 지팡이를 미리 챙기는 게 좋다. 지팡이를 사용하면 체중부하를 줄여 관절을 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붓기는 다리 올려 놓고 쉬거나 자고, 통증은 냉찜질이 도움숙소에 돌아와서는 충분한 휴식을 취해 지친 몸을 회복해야 한다. 만약 무릎 쪽 통증이 계속된다면 압박붕대를 잠시 동안 감아 두는 것이 좋다. 백일섭처럼 무릎 인공관절 수술 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수술 후 3-6개월 이후 하지의 근력강화와 보행 연습을 충분히 하고 여행을 하는 것이 좋다. 이때는 많이 걷지 않는 가벼운 여행이 좋다. 발병되어 오랜 기간이 지난 후 수술을 하였거나, 재활이 부족해 하지의 근력 강화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에는 여행 전에 충분한 재활치료를 받은 후 여행을 가야 한다.허재원 원장은 “무릎 퇴행성 관절염이 있거나 무릎인공관절 수술을 한 분이 여행을 갈 경우, 많이 걷고 난 후에는 의자나 벽에 다리를 올려 놓고 있는 것이 부은 다리를 가라 앉힐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또 잠을 잘 때 다리에 베개를 받치고 다리를 올려 놓는 것도 다리 붓기를 가라앉히는 데 효과적이다.”며 “무릎에 통증이 있을 경우에는 찬 물수건이나 얼음주머니를 이용해 15분 내외로 2-3회 냉찜질을 해주면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또한 상비약으로 소염제나 진통제를 소지하고 여행지에서 필요할 때 사용하며, 여행 중 보행으로 넘어지면서 2차적 외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할 필요가 있다.이 밖에도 평소 당뇨, 고혈압 같은 지병이 있어 약을 복용하는 어르신들은 여행 전 반드시 담당의사와 상담을 하고 약을 충분히 준비해야 한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에는 인슐린 주사기가 공항 검문에 걸릴 수 있으므로 당뇨병 환자라는 영문 소견서도 함께 챙겨야 한다. 또한 예기치 않은 쇼크가 올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여행지 의료기관을 확인하고, 가족과 대사관의 연락처를 알아두는 것이 필요하다. 허 원장은 “하지만 여행후 휴식을 취해도 무릎 통증이나 다른 후유증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면 지체 없이 병원을 찾아 치료해야 건강하게 다음 여행을 기약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18.07.11 I 이순용 기자
'꽃보다 할배 리턴즈' 김용건 등장에 이서진 두 눈 질끈...여전하네
  • '꽃보다 할배 리턴즈' 김용건 등장에 이서진 두 눈 질끈...여전하네
  • 사진=tvN ‘꽃보다 할배 리턴즈’[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tvN ‘꽃보다 할배 리턴즈’ 이서진은 또 속았고, 백일섭은 걸음이 늦어진만큼 여유가 생겼다.지난 29일 밤 9시 50분 ‘꽃보다 할배’ 변함없는 모습으로 안방에 찾아왔다. 이날 ‘꽃보다 할배 리턴즈’ 첫 방송은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평균 시청률 9.2%, 최고 12.4%를 기록하면서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도 평균 5.2%, 최고 7%로, 지상파 포함 동시간대 1위에 오르며 꽃할배를 기다렸던 시청자들의 호응을 확인했다. (닐슨코리아 / 유료플랫폼 / 전국 가구 기준)‘짐꾼’ 이서진은 여전히 자신을 도울 ‘막내’를 기대했지만, 김용건의 등장에 두 눈을 질끈 감으면서도 벌떡 일어나 예의를 갖췄다.김용건의 투입으로 더욱 활기를 찾은 꽃할배와 이서진의 첫 여행지는 독일의 베를린.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베를린은 웅장한 건물과 아름다운 풍경으로 안방극장을 채웠다. 특히 김용건의 존재감이 빛났다. 그는 ‘한강 워킹’으로 단련된 체력으로 쉴 새 없이 꽃할배들을 웃게 만드는 활력소 였다. 또 6년째 짐꾼 역할을 완벽히 하고 있는 이서진을 알게 모르게 도와주기도 했다. 여기에 젊은 시절 추억을 돌이켜 보며 즐거워하는 멤버들의 우정은 더 깊어졌다.김용건의 합류와 이순재·신구·박근형·백일섭의 변함없는 모습, 한층 업그레이드된 이서진의 활약으로 재미와 감동을 예고한 ‘꽃보다 할배 리턴즈’는 다음 주 본격적인 베를린 탐방에 나서며 본격적인 배낭 여행의 묘미를 담아낼 예정이다.tvN ‘꽃보다 할배 리턴즈’는 매주 금요일밤 9시 50분 방송된다.
2018.06.30 I 박지혜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유인책 없이 투자’ 등 떠미니…기관들 등 돌려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다음은 2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유인책 없이 투자’ 등 떠미니…기관들 등 돌려- 北 장사정포 후방 이전 움직임에…南 최전방 ‘K9부대’ 공사 멈춘다- 매년 수십조원 쏟아붓는데…매달 바닥치는 신생아수- 文대통령 ‘보여주기식 점검회의 안된다’△줌인&- 누구를 위한 보호무역인가 짐싸는 ‘미국의 자존심’- 한국노총 사회적 대화 복귀…최저임금委 정상화 물꼬△겉도는 코스닥 활성화 대책- 벤처펀드에 2.7조 몰렸지만…안정 수익 좇아 코스닥株보다 CB에 투자- 투자할 곳 알려준다던 기술분석보고서, 아직 21건뿐- 미·중 무역전쟁 먹구름에…IT株 힘 못 쓰고 남북경협株 관심에도…덩치작아 기관은 기피△막 내린 ‘공짜 배달’ 시대- “최저임금 올라 배달비용 받아야”vs“재료비 내릴 땐 꼼짝 않더니, 꼼수”- 치킨집 주문앱 중개수수료 월평균 29만원 배달대행비와 함께 가격 인상 ‘주범’으로△글로벌 무역전쟁 격화- “트럼프 對中 보복관세, 결국 한국에 큰 피해”…크루그먼의 경고- 철강 ‘강타’ 트럼프發 관세폭탄…韓자동차에 불똥△금융- ‘AI로 고객 맞춤 보험상품 출시’ 양종회 KB손보 사장의 승부수- 윤종규 회장, 취임 4년 만에 첫 해외IR- 5000만원 예치한 고객에게도 자산관리 서비스- ‘은행가기 힘든데’…비대면 대출도 못 받는 산재근로자△산업&기업- 구광모 홀로서기 첫 발…‘뉴LG’ 돛 올린다- 한·중 경협 물꼬 트는 ‘고위급 기업인 대화’- CJ ENM 초대수장에 허민회 대표- 中 보조금 빗장해제 임박…韓 전기차 배터리 질주 채비- “진에어 면허취소 땐 1900명 짐 싼다”△산업- ‘데이코’ 품은지 2년 만에…삼성전자, 美 빌트인 시장 뚫었다- IT ‘주 52시간’ 급한 불 껐지만…‘업무환경 열악’ 선입견 우려도- 원조 모바일 RPG 명예 걸고…카카오게임즈 ‘블레이드2’ 오늘 출시- 中 ‘반도체 굴기’ 가속 페달 올해만 12조원 넘게 투입△소비자생활-19금·코스프레·흡연 아이템까지…B급 감성 담은 ‘정용진표 돈키호테’- 꿉꿉한 장마…제습기·건조기 물 만났다- SPC 인천공항 매장 ‘FAB어워드’ 우수장△중소기업·바이오- 권기홍 “동반성장 우수기업 존경받는 분위기 조성하겠다”- 삼성바이오로직스 日 바이오 전시회 참가- 서정진 “바이오시밀러, 가난한 사람도 건강할 권리 실현”- 보령바이오파마, 임산부 위한 ‘더맘케어’ 서비스△Auto&Life- 축구엔 호날두, 자동차는 코롤라- 월드컵 탈락 중국, 車 월드컵선 3强- 1회 충전 주행거리 134→213km로 일취월장…전기차시대 연 르노삼성, 자존심 다시 세워△IR라운지- 김형號 출범…“수주 목표치 낮추되 수익성 끌어올리겠다”- ‘기회의 땅 열린다’…남북경협 대비해 북방사업팀 신설- “해외부실 털었지만 수주잔고 회복이 관건”△증권&마켓- 삼성전자 힘못쓰는 사이…‘衣·食’株가 코스피 이끄나- 은행·증권사 ‘계열사 펀드 몰아주기’ 막는다- 유가 뛰자…‘원유펀드’ 수익률도 뜀박질- 1.5조 해외수주에도 현대로템 지지부진,왜- ‘예견된 참사’…국민연금, 결국 기금운용본부장 재공모 절차- “남·북·러 가스관·철도사업…남북경협 경제위기 돌파구”- 코스닥 상장 앞둔 아이큐어 “의약품 사업 미국·유럽 진출 주력”△문화&스포츠- 전자책 소득공제OK…잡지·영화관람은 안돼요- ‘주52시간제’ 인력충원 나선 엔터사…실효성은 의문- 대세 지휘자·오케스트라의 만남 절제된 듯 웅장한 ‘클래식 품격’- 해외 청원사이트에 ‘디오픈 초청’ 요청 쇄도…최호성 “나간다면 발칵 뒤집어 놓겠다”- “손흥민 맨유가도 충분히 성공”- “흙먼지 먹고 흙탕물서 다이빙 …현우 활약 당연해”- 인종차별 흡연 그리고 ‘손가락 욕’…웃음거리 전락한 마라도나△사람&나눔- “한국형 블록체인 선도할 암호보안전문가 키울 것”- 막내 김용건 합류…‘수다스러운 할배들’ 됐죠- 3년간 청년 42명 정규직 채용…변봉덕 코맥스 대표 ‘中企 일자리 영웅’△오피니언- [김지현의 IT세상 읽기] 사람 목소리 닮은 인공지능의 진화- [생생확대경]대책없이 사라진 지하철 우산 비닐△부동산- 재건축 벽 높아지자…규제 덜한 ‘리모델링’에 투자 몰린다- 공공임대 첫 통합 브랜드 이름은…희망? 누리?△사회- ‘드루킹’ 특검 출범…‘살아있는 권력’ 文측근 3인방 연류 의혹 규명할까- 경찰 ‘MB정부, 정치개입·불법사찰 문건’ 발견- ‘뇌물·횡령’ 홍문종 의원 불구속 상태 재판 받는다- 檢, 말레이 공기업에 뇌물 7.3억 준 투자회사 대표 구속- 가해자 ‘적방하장’에 피해자 상처만 커지네
2018.06.27 I 정다슬 기자
“수다스러운 ‘꽃할배’”…돌아온 나영석PD의 ‘최애’ 예능(종합)
  • “수다스러운 ‘꽃할배’”…돌아온 나영석PD의 ‘최애’ 예능(종합)
  • 나영석 PD(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꽃할배’는 CJ E&M으로 이직해 처음 선보인 프로그램이다. 이후 여러 프로젝트가 있었지만,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다. 가능한 계산하지 않고 만들고자 한다.”나영석 PD가 ‘꽃할배’에 대한 애정과 의미를 강조했다. 나 PD는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창전동 모처에서 진행한 케이블채널 tvN 새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할배 리턴즈’(이하 ‘꽃할배’) 기자간담회에서 “개인적인 의미가 큰 프로그램”이라며 “이번에는 수다스러운 ‘꽃할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오는 29일 오후 9시 50분 첫 선을 보이는 ‘꽃할배’는 2015년 그리스 편 이후 3년 만이다. 노년 배우들의 동유럽(독일·체코·오스트리아) 여행기를 담는다. 나 PD는 “‘꽃할배’는 베스트셀러는 아니지만 스테디셀러”라며 “세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여행을 즐기는 ‘할배’들을 보다보면 감동이 있다. 출연자의 건강에 대한 걱정이 컸는데 연장자인 이순재가 먼저 ‘한 번 가자’고 말해 다시 기획하게 됐다”고 제작 배경을 설명했다. 이순재·신구·박근형·백일섭과 이서진 등 기존 멤버에 김용건을 더했다. 흔쾌히 출연을 수락했다는 김용건은 자발적으로 국제운전면허증을 준비하고, 쉼 없는 농담으로 과묵한 ‘할배’들의 입을 열만큼 적극적인 막내였다. 나 PD는 김용건을 이번 ‘꽃할배’의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이서진을 잇는 보조 가이드로 프로그램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나중엔 농담과 진담을 구분하지 못할 정도였다고. ‘짐꾼’ 이서진에 대해선 “다음부턴 ‘할배’로 함께 한다고 한다”고 너스레를 떤 후 “체력은 예전 같지 않지만 그만큼 노련해졌다”고 예고했다. 여행의 시작점은 독일 베를린이다. 비행시간과 관광 인프라, 무엇보다 4.27 남북정상회담 등 최근 달라진 남북 관계를 반영한 선택이다. 실제 출연자들은 베를린 장벽 등을 방문했다. 유년 시절 만주로 소풍을 갔던 기억이 있는 이순재 등 ‘할배’들에겐 색다른 경험이었다. 나 PD는 “분단되기 전 태어나 전쟁을 겪고 남북이 대치하는 시대를 살아낸 할아버지에겐 관광지 그 이상이었다”고 귀띔했다. 사진=tvN나 PD는 부지런한 제작자로 유명하다. 2013년 ‘꽃할배’를 시작으로 나 PD는 tvN에서 ‘삼시세끼’, ‘신서유기’, ‘윤식당’, ‘알쓸신잡’ 등 20편이 넘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오는 9월 ‘신서유기5’도 준비 중이다. 열정적인 ‘할배’들 덕분에 ‘꽃할배’ 역시 추후 시즌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렇다고 늘 자신만만한 것은 아니었다. 대부분 큰 성공을 거뒀지만 ‘숲속의 작은 집’은 아쉬움 속에 지난 8일 종영했다. 그는 실패란 말 대신 “의미있는 시도였다”고 자평했다. “트렌드를 선도해야 한다는 사명감은 없다. 가끔 자신감이 과할 때가 있다. ‘숲속의 작은 집’이 그랬다. 전작인 ‘윤식당2’의 성공으로 자만했다. 다큐멘터리가 예능의 도착점 중 하나가 될 거란 생각은 그대로다. 시기가 맞지 않았다. 남은 하반기는 새 프로그램 보다 기존 프로그램을 되짚어 볼 것 같다.”
2018.06.27 I 김윤지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