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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인베가 '인벤티지랩'에 4번이나 투자한 이유는
  • 스마일게이트인베가 '인벤티지랩'에 4번이나 투자한 이유는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Smilegate Investment)가 2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인벤티지랩(389470)에 4차례 투자했다. 시드(Seed) 단계에 처음 투자하기 시작해 시리즈C 라운드를 제외하고 모든 라운드에 팔로우온 투자를 한 것이어서 그 배경에 벤처·바이오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인벤티지랩은 지난 2015년 설립된 바이오 벤처다. 마이크로플루이딕스(미세유체역학)를 기반으로 약물전달기술(DDS) 플랫폼을 연구·개발하는 기업이다. 인벤티지랩은 생분해성 폴리머 제형의 장기지속형 약물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갖고 있다. 인벤티지랩이 약물을 마이크로스피어(아미노산 중합체) 제형으로 만들고, 이를 피하에 주사하면 서서히 녹으면서 약물을 방출하게 된다. 이를 장기지속형 주사제로 구현했다. 1회 투약으로 한 달에서 반년 정도 약효가 유지된다. ◇인벤티지랩, 기술의 희소성과 상업성 모두 높아강정훈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 상무는 2015년 인벤티지랩 김주희 대표를 만났고, 이듬해 시드 투자를 집행했다. 당시 인벤티지랩은 직원이 두 명밖에 없을 때였다. 강 상무는 이데일리와 만나 “당시에는 모세관 2~3개에서 입자가 한 게씩 만들어지는 수준이었다”며 “스케일업이 가능할까 의구심이 있었지만, 처음에는 김주희 대표만 믿고 투자했다”고 말했다. 강정훈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 상무 (사진=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그 이후 인벤티지랩이 점차 공정기술이 고도화되면서 수백 개의 모세관이 집적화되고 안정화되는 모습을 투자자들에게 보여줬다. 약속한 마일스톤을 어김없이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기술 플랫폼이 고도화될 때마다 투자한 결과 시드에서 프리(Pre)IPO까지 4차례 투자하게 된 것”이라며 “인벤티지랩은 단계마다 훌륭한 인력들이 충원되며 성장해왔다”고 설명했다. 강 상무는 인벤티지랩의 글로벌 진출은 물론 상업적 성공 가능성도 크게 보고 있다. 그는 “제형 기술이 어렵지만, 출시되면 대부분 장기지속형 주사제는 블록버스터가 됐다”라며 “△다케다 루프린주 △알커머스 비비트롤 △얀센 인베가서스테나 등이 대표적이다. 10년에 1개 블록버스터가 나오는 수준으로, 제형 기술이 어려워 특허가 만료돼도 제네릭(복제약)이 나오지 못하고 오리지널 의약품이 시장의 독점적 지위를 계속 가져가는 시장 특성이 있다”고 말했다.기존 신약 바이오테크와의 차별점도 짚었다. 그는 “인벤티지랩은 없는 약을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경구제나 주사제 등으로 이미 존재한 의약품에 대해 약효지속성을 높인 약물 제형을 개발하는 것으로 화학적 변형을 가하는 것도 아니”라며 “제형 개발이 극도로 어려울 뿐 인허가 장벽이 매우 낮다”고 설명했다. 강 상무는 “모든 것이 허가받은 약물과 재료를 사용하고, 특히 약물의 사용량은 시판약보다 적어 위험성이 더욱 낮다”며 “플랫폼이 고도화 되면서 확장성이 커졌고, 최근에는 신약 물질을 가진 회사들과 공동개발을 시작했다. 신약 물질을 탑재한 장기지속형 주사제를 공동으로 개발해서 인벤티지랩에서도 신약 밸류를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0여개 파이프라인 보유…국내외 제약사와 협력중현재 인벤티지랩은 10여 개의 파이프라인을 갖고 있다. 남성형 탈모와 치매, 류마티스 관절염,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등 개량신약은 물론 신약후보 물질도 보유중이다. 대다수 파이프라인을 파트너사와 협력하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 상업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은 남성형 탈모치료제와 치매 치료제다. 남성형 탈모 치료제는 매일 하루에 한 번 경구용으로 투약해야 하는데, 인벤티지랩은 이를 한달과 석 달 장기지속형 주사제로 임상중이다. 강 상무는 “제형만 정확하게 나온다면 임상에서 허들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탈모 치료제는 경구용으로 매일 먹어야 하는데, 현재 지속형으로 1개월과 3개월짜리를 차례대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혈중농도가 꾸준히 유지된다는 점에서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인벤티지랩 주요 파이프라인 (자료=인벤티지랩)탈모치료제를 라이선스 아웃한 위더스제약(330350)이 관련 품목 바이오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GMP) 공장 라인이 구축중으로, 생산 캐파도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경구용 약물의 경우 투약당시 혈중약물농도가 크게 높아진 다음에 점차 사라지는 형태를 띈다. 인벤티지랩이 개발중인 장기지속형 치료제는 혈중농도가 최적화된 수준이 꾸준히 유지된다. 강 상무는 “혈액을 체취해 농도를 측정하면 그래프가 ‘사다리꼴’ 모양으로 이상적인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런 패턴은 기존의 블록버스터 약물에서도 보여주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려동물의약품 중 3개월 지속형 심장사상충 예방약은 이미 제품화에 성공해 국내 출시됐다. 글로벌 동물의약품기업 ‘버박’과 6개월, 12개월 제형 등에 대한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해 9월부터 자체 구축한 품질관리기준(KVGMP) 시설에서 생산도 진행하고 있다.◇공모 청약 흥행에는 실패…스마일게이트 회수 전략은인벤티지랩은 오는 2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앞서 진행된 청약에는 흥행하지 못했다.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경쟁률 14.4대 1을 확보했다. 이에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1만9000~2만6000원) 하단보다 37% 낮은 1만2000원으로 결정했다. 개인을 대상으로한 일반 청약에서도 6대 1의 경쟁률을 보이는데 그쳤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017억원이다.강 상무는 “거시적인 영향이 크다고 본다. 공모주들의 실적이 좋지 않아 기관들의 자금이 많이 물려있다”며 “하지만 인벤티지랩의 경우 파이프라인도 많고 개량신약의 형태이기 때문에 좋은 성과를 빨리 발표할 수 있을 것이므로, (기업 가치가) 제자리를 찾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로 한 자금을 모두 조달하지 못했지만, 현재 추진하고 있는 것들은 마무리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게 그의 설명이다. 강 상무는 “공모규모가 줄어든 것은 아쉬운 상황”이라며 “매크로 환경이 좋은 시절에 공모를 할 수 있었다면 GMP 공장도 지을 수 있었을 것이다. 파트너사가 GMP를 구축하고 판매하고 유통하는 형태로 가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인벤티지랩 R&D 센터 (사진=인벤티지랩)외부 투자자중에 가장 많은 지분(상장 전 기준 11.80%)스마일게이트는 당분간 인벤티지랩의 지분 일정부분을 유지할 계획도 갖고 있다. 상장 이후 기계적으로 장내에서 매각하는 것이 초기 투자사인 벤처캐피탈(VC)의 일반적인 회수(exit) 전략이지만, 이번에는 달리하겠다는 설명이다. 그는 “전략적 투자자(SI) 목적이 있는 제약사나 다른 기관들과 연계해 블록딜도 생각해보고 있다. 탈모나 치매치료제 등에서 성과가 나올 것이고 꽤 많은 기업들이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며 “10% 내외의 우호적인 제약사가 2대 주주로 존재한다면 시장의 신뢰가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인벤티지랩의 올해 예상 실적은 매출액 41억6000만원, 영업적자 104억9000만원이다. 공모자금을 활용해 매출은 늘리고 영업적자를 점차 줄여나가 오는 2025년에 매출액 255억원, 영업이익 13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는게 회사측의 계획이다.
2022.11.22 I 이광수 기자
아이센스, 페터스와 반려동물 체외진단산업 발전 MOU 체결
  • 아이센스, 페터스와 반려동물 체외진단산업 발전 MOU 체결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아이센스(099190)(각자 대표 차근식 남학현)는 페터스와 반려동물 체외진단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아이센스는 지난 18일에 체결한 협약을 통해 페터스와 반려동물 관련 수의진단, 임상시험 및 학술 마케팅 등을 상호협력할 예정이다.아이센스는 바이오센서 기술을 바탕으로 진단 제품을 개발, 생산 및 판매하는 글로벌 체외진단 기업이다. 기술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2015년에는 동물용 혈당측정기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현재 판매 중인 동물용 진단기기는 △Vetmate(혈당 측정기) △i-Smart 300 VET(전해질 및 혈액가스 분석기) △i-Smart 30 VET(전해질 분석기) △CareSign-V(면역화학분석기), 자회사인 프리시젼바이오에서 생산하는 △Exdia PT10V(생화학 분석기) 등이 있다.페터스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고양이전문병원 ‘고양이병원 소설’을 운영하고 있는 의료중심 플랫폼사다. 지난 8일 동물용 의약품 임상시험 실시기관으로 지정됐고 동물용 의료기기 임상시험 실시기관 허가를 앞두고 있다.아이센스 관계자는 “자사는 인체용 혈당측정기 국내 1위 기업으로 이미 만성질환 관련 사업을 진행해왔다”며 “향후 반려동물 건강 증진 및 국내 수의산업을 위해 진단항목 추가는 물론 페터스와 함께 만성질환 관리에 적용할 서비스 협약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2.11.21 I 이정현 기자
내향형 핵인싸 크러쉬가 사는 집은?
  • [누구집]내향형 핵인싸 크러쉬가 사는 집은?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크러쉬가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내향형이지만 동네 모임을 주도하는 모습을 보여 그가 살고 있는 집에 대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방송에서는 크러쉬가 아파트 주민들과 산책모임을 하고 단골 선술집에서 손님들과 함께 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쳐.5년 전 이사했다고 밝힌 크러쉬의 집은 서울 용산구 일원의 ‘래미안 첼리투스’다. 단지는 2011년 옛 렉스 아파트를 재건축해 2015년 완공한 곳으로 지하 3층~지상 최고 56층, 전용면적 124㎡ 단일면적, 460세대로 지어졌다. 단지는 현재 한강변 최고높이를 자랑하는 56층짜리 초고층 주상복합이다. 2009년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발표한 ‘한강르네상스’에 따라 기부채납 면적을 25%까지 늘려 초고층 재건축 허가를 받았다.이 단지에서 가장 주목 받는 부분은 3개동이 연결된 17층의 스카이브릿지다. 이를 통해 건물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골프장, 게스트하우스, 헬스장, 카페 등 입주민들을 위한 커뮤니티도 잘 조성돼 있다. 지하철 4호선과 경의중앙선 환승역인 이촌역, 경의중앙선 사이에 있어 열차 이용이 쉽다. 차량으로는 강변북로로 쉽게 진입할 수 있고 강남권 접근성도 높다. 아파트 단지 뒤로는 용산공원이 있다. 가장 큰 장점은 460가구 모두가 한강 조망이 가능하게 설계했다는 점이다.가구수가 많지 않아 매매가 잦은 편은 아니다. 2015년 준공된 래미안첼리투스는 입주 당시 전용면적 124㎡가 20억5000만원 상당이었지만 현재 동일평형 실거래가는 지난 1월 50억 9998만원에 거래됐다. 전세가격은 지난 10월 18억 100만원에 계약서를 썼다. 한편 크러쉬는 동네 주민들과 돈독한 반려견모임을 공개하기도 했다. 크러쉬는 “강아지 모임 멤버들이다. 이사 후 두유와 주변 산책을 하다 자연스럽게 모임을 하게 됐다. 생일자가 있으면 만나서 축하 파티도 하고, 여름에는 수영장도 같이 놀러 가는 사이”라고 5년 동안 함께한 ‘개뮤니티(개+커뮤니티)’를 소개했다.
2022.11.20 I 신수정 기자
파미셀, 줄기세포치료제 임상 일부 조기종료 왜
  • 파미셀, 줄기세포치료제 임상 일부 조기종료 왜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파미셀(005690)이 줄기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을 일부 조기종료하는 등 재정비에 나설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파미셀이 수익 사업인 뉴클레오시드 생산에 집중하고, 적자 사업인 줄기세포치료제 연구개발 비중은 줄이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파미셀 임상 현황11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파미셀은 초기 임상 단계인 난소암 치료제 ‘셀그램-DC’와 전립선암 치료제 ‘셀그램-DC-PC’ 임상은 조기 종료를 고려하고 있다. 핵심 파이프라인인 ‘셀그램-LC’의 미국 임상 1상에 대해서는 방향성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난소암 치료제 ‘셀그램-DC’와 전립선암 치료제 ‘셀그램-DC-PC’ 임상은 조기 종료할 예정이다. 셀그램-DC는 지난 2월, 셀그램-DC-PC는 지난해 7월 임상 1상 환자를 첫 등록했지만 이후 환자 등록이 저조해 조기 종료를 고려하고 있다. 신규 DC치료제로 파이프라인을 교체할 가능성이 높다.해당 신약들은 비교적 초기 임상 단계인데다 핵심 파이프라인에 속하지 않기 때문에 정리 대상에 오른 것으로 추정된다. 파미셀 관계자는 “아직 조기 종료가 확실히 결정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신규 DC치료제에 대해 추가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게 있다”고 언급했다.핵심 파이프라인인 알코올성 간견병 줄기세포치료제 ‘셀그램-LC’의 경우 미국 임상 1상의 방향성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파미셀은 2017년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셀그램-LC의 미국 임상 1상을 승인받았으나 지난해 3월에야 해당 임상을 개시했다. 파미셀 측은 코로나19로 인해 미국 임상이 지연된 가운데 연구개발비 부담이 가중됐다고 설명했다.그럼에도 파미셀은 줄기세포치료제 연구개발이 순항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파미셀은 핵심 파이프라인인 셀그램-LC와 발기부전 치료제 ‘셀그램-ED’, 만성신장질환 치료제 ‘셀그램-CKD’ 등이 환자 모집이 빠르게 진행되는 등 연구개발이 잘 진척되고 있다는 것이다.셀그램-LC의 국내 임상 3상은 지난해 4월 첫 환자 등록을 시작해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외 10개 기관에서 진행 중이다.당초 파미셀은 2016년 6월 공개된 임상 2상 결과를 바탕으로 조건부 허가를 획득해 빠른 시판을 계획했었다. 파미셀은 2017년 식약처에 조건부 허가를 신청했으나 2019년 반려 결정을 받았다. 이후 조건부허가 반려처분 취소 행정소송을 진행하던 파미셀은 결국 조건부허가 획득 없이 셀그램-LC 국내 임상 3상을 개시했다.그 다음으로 개발 단계가 앞서있는 파이프라인인 셀그램-ED의 임상 2상은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셀그램-ED는 2020년 10월 국내 임상 2상 첫 환자 등록을 시작으로 서울아산병원 외 2개 기관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만성신장질환 치료제 ‘셀그램-CKD’는 지난 9월 임상 1상 환자 등록을 마쳤다. 내달 연구가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추적 관찰을 위해 연구기간이 1년 연장돼 내년 12월까지 임상 1상을 진행하게 됐다.일각에서는 파미셀의 파이프라인 재정비에 대해 적자를 내는 줄기세포치료제 사업 비중을 줄이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내놨다. 최근 뉴클레오시드 생산 사업에 대해 과감한 투자를 이어가는 가운데 일부 임상을 정리하자 이 같은 추측이 제기된 것으로 보인다. 줄기세포치료제의 경우 상용화를 하더라도 수익성이 낮다는 점도 이 같은 의혹에 무게를 더했다.실제로 파미셀은 급성심근경색증 치료제 ‘하티셀그램-AMI’로 세계 최초 줄기세포치료제 상용화에 성공한 업체다. 파미셀은 2011년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하티셀그램-AMI 품목허가를 받고 시판에 돌입했다. 올해 상반기 하티셀그램-AMI의 매출액은 5억6900만원으로 전체 매출의 1.18%를 차지하고 있다.이러한 의혹에 대해 파미셀 측은 “파미셀은 줄기세포치료제를 미래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며 “줄기세포치료제 임상도 잘 진척되고 있다”고 일축했다. 이어 “뉴클레오시드 생산 등을 통해 발생시킨 수익을 바탕으로 줄기세포치료제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며 “외부 자금 조달 없이 자체적으로 R&D가 가능한 줄기세포치료제 업체는 드물다”고 강조했다.
2022.11.15 I 김새미 기자
평생 피 뽑히다 죽는 ‘공혈동물’을 아시나요?
  • 평생 피 뽑히다 죽는 ‘공혈동물’을 아시나요?[헬프! 애니멀]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반려가구 급증으로 수술 등 수혈 수요가 폭증하는 이면에는 죽을 때까지 피를 뽑히며 살아가는 공혈동물의 비극이 있다. 이를 끝내기 위해 반려인들의 헌혈 동참과 함께 당국이 공혈동물 관리를 위한 제도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두번째 헌혈 중인 646호 헌혈견 탄이 (사진=한국헌혈견협회 제공)◇같은 생명인데 ‘희생되는’ 공혈견·공혈묘지난 2015년 국내서 개·고양이 혈액의 90%가량을 독점 취급하는 민간업체 한 곳의 열악한 사육실태가 폭로됐다. 당시 담당 공무원과 함께 강제조사에 나섰던 동물권행동 카라에 따르면, 공혈견 사육장은 불법 개농장과 같았다. 300마리의 공혈견이 뜬장서 사람들이 남긴 음식물을 먹으며 매달 피를 뽑히고 있었다. 해당 업체는 지난 2011년 공혈묘 혈액 공급도 시작했는데 카라는 공혈묘 사육장이 ‘고양이 번식장’ 같았다고 지적했다.업장 대표는 사건 초 동물학대 지적에 대해 “전세계적으로 공혈묘 관리기준이 ‘법으로’ 정해진 것이 있느냐”며 “(공혈묘 등 복지 기준을 지킬) 그럴 의무가 없다. 변호사를 부르겠다”고 말했다.이후 논란이 커지자 주무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는 2016년 공혈견을 보유 중인 대학병원, 수의사회, 민간업체 한국혈액은행 등과 ‘공혈동물 복지 TF’를 구성해 관련 개선방안을 논의했으나 수박 겉핥기 수준이었다. TF의 논의가 공혈동물 사육 등 가이드라인 마련과 민간업체 사육환경 개선에 그친 탓이다.전진경 동물권행동 카라 대표는 “얘기를 더 진행할 면이 있었지만, 논의 중 마련된 지침을 수의사회 등에 공유하고 끝났다”며 “회의선 공혈동물이 거주하는 환경 개선, 공혈동물이 반려동물로서 가진 욕구(사람과의 유대 등)를 최대한 보장하자는 논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동물권행동 카라가 지난 2015년 문제를 제기한 공혈묘 사업장의 모습 (사진=카라 제공)농림부 관계자는 “가이드라인을 배포해 만들었다는 사실은 들었다”고 말했다. 다만, 농림부는 TF 논의 이후 업장 사후점검이나 가이드라인 적용 실태 등을 점검하지 않았다.동물혈액 판매업은 고도의 관리가 필요한 분야임에도 국내선 여전히 최소한의 허가나 관리도 없는 실정이다. 입법부도 공혈동물 처우에 문제의식이 없는 것은 아니나 ‘의지’가 부족했다.지난 2019년 5월 2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는 인도적 동물혈액 채취와 공혈동물 보호에 관한 동물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발의됐으나 임기만료로 폐기됐다.개정안을 대표발의했던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동물의 수술과정에서 필요한 동물혈액은 민간기업 또는 대학병원서 사육되는 공혈견·공혈묘를 통해 공급되고 있으나 (국가의) 관리는 없는 실정”이라며 반려동물 사업에 ‘동물혈액공급업’을 신설할 것을 주장했다. 또 대통령령으로 공혈동물의 혈액 채취·관리·유통·판매를 관리하고 공혈동물을 보호할 것을 촉구했다.◇공혈 대신 ‘헌혈’…반려인들이 나선다국가가 동물보호 의무를 방기하자 민간서 이를 시정하는 움직임이 일었다. 공혈동물의 희생을 끝내고자 반려인들이 자발적으로 헌혈네트워크를 구축한 것이다. 지난 6월 ‘한국헌혈견협회’와 협력하는 동물병원만 17곳에 달한다.헌혈에 참여한 서산 래브라도리트리버 메시, 부산 사모예드 서호두, 부산 래브라도리트리버 오뎅이가 헌혈견 스카프를 하고 있는 모습(사진=한국헌혈견협회 제공)긴급수혈은 협회가 협력병원으로부터 들어온 장소와 시간을 공지하면,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반려주인이 수혈 요청에 응하는 형식이다. 단, 2~8세 사이, 25kg 이상, 심장사상충 등 구충약을 복용하고 전염성 질병이 없는 대형견에 한해 헌혈이 가능하다. 헌혈 후에는 적혈구가 바로 재생되기 때문에 건강상 문제도 없다.협회에 속한 대형견들이 긴급수혈 외에도 1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헌혈해 공혈견 혈액을 대체하면, 협력 병원들은 헌혈 전 무료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협조한다.강부성 한국헌혈견협회 대표는 “공혈견이 300여마리로 추정되는데 전국서 헌혈하는 대형 반려견 3000여마리가 확보된다면 공혈견을 대체할 수 있다”며 “현재 협회선 1년에 300여마리가 사정에 맞춰 자율적으로 헌혈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강 대표는 공혈견·공혈묘 근절의 근본 해결책은 ‘헌혈 캠페인’이라고 주장한다. 강 대표는 “동물혈액업을 신설하면 공혈견을 합법화하는 것이다. 이는 개식용 합법화와 같은 맥락”이라며 “문제가 된 민간 사업장은 광의의 동물보호법을 적용하되 궁극적으론 반려인들이 자발적으로 헌혈에 동참해 자체적으로 피 수요를 충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실제 캐나다와 영국 등 서구권 국가에선 2000년대부터 ‘반려견 헌혈센터’를 운영해 공혈동물 혈액을 완벽히 대체했다. 반면 국내선 건국대학교가 현대자동차의 후원을 통해 아시아 최초 반려동물 헌혈센터를 건립해 지난 8월 개소한 실정이다.
2022.11.14 I 김화빈 기자
대법 "산림청장 허가 없어도 국유림 대부권 양도계약은 유효"
  • 대법 "산림청장 허가 없어도 국유림 대부권 양도계약은 유효"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국유림에 대한 대부권을 양도한 계약은 산림청장의 허가를 받지 않았어도 유효하다는 대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은 국유림 대부권을 무단양도한 계약도 양도인과 양수인간 채권계약으로서 효력이 있다는 점을 처음으로 판시했다.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국유림을 대부받은 망인이 산림청장의 허가를 받지 않은 채 제3자에게 국유림 대부권을 무단양도하고 피고가 점유를 넘겨받은 것과 관련해 망인의 자녀가 피고를 상대로 국유림에서 퇴거할 것을 청구한 사건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한 원심판결을 파기환송했다고 7일 밝혔다.원고의 아버지인 망인 A씨는 지난 1995년 준보전국유림인 이 사건 토지를 대부받은 뒤 2012년 10월 B씨에게 국유림 대부권을 1억원에 양도했다. A씨는 산림청장으로부터 양도허가를 받아주려고 했지만 허가신청은 반려됐다. 이런 와중에 B씨는 2015년 5월 피고에게 국유림 내 건물의 사용을 승낙하고 점유를 넘겨줬다. 원고는 2017년 8월 A씨 사망 뒤 국유림 대부자 지위를 물려받았다. 원고는 ‘A씨와 B씨간 대부권 양도계약이 무효여서 피고는 국유림 내 건물에서 퇴거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토지인도 소송을 제기했다.1심은 원고 승소 판결했다. 2심도 피고의 항소를 기각하며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 2심 재판부는 “A씨와 B씨의 대부권양도계약이 유동적 무효 상태로 존재하다가 양도허가를 받지 못하는 것이 확정됨으로써 무효가 됐다”며 “이에 따라 B씨로부터 권한을 부여받은 피고의 국유림 내 건물 점유권원도 상실됐다”고 판단했다.대법원은 국유림을 대부받은 자가 산림청장의 허가 없이 대부권 양도계약을 체결했을 경우 대부권 양도계약에 유동적 무효 법리가 적용되는지 여부 등을 핵심 쟁점으로 살펴본 뒤 원심판결을 깨고 이 사건을 항소심 법원으로 돌려보냈다.대법원은 “준보전국유림에 관한 대부계약은 그에 관한 권리관계를 특별히 규제하는 법령이 없는 이상 민법상 임대차에 관한 사법상 규정이 적용될 수 있다”며 “민법상 임대차에서 임대인의 동의 없이 임차권이 무단양도된 경우에도 채권계약으로서의 임차권 양도계약이 유효한 것과 마찬가지로 준보전국유림을 대부받은 자가 제3자에게 그 권리를 양도하는 계약도 유효하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이어 “준보전국유림을 대부받은 자가 권리를 양도할 때 산림청장의 허가를 받도록 한 것은 준보전국유림이 대부 목적에 맞게 사용되도록 하고 대부 현황을 파악해 준보전국유림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일 뿐, 산림청장의 허가가 없으면 양도행위의 효력 자체를 부정하기 위해서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봤다.환송 후 원심에서는 A씨와 B씨간 대부권양도계약이 유효라는 전제 하에 ▲원고에게 피고에 대해 퇴거를 구할 권원이 있는지 ▲퇴거를 구할 권원이 있다고 가정하더라도 피고에게 적법한 점유권원이 있는지 등을 심리해 판단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대법원 관계자는 “이번 판결은 국유재산법상 일반재산 대부권양도에 요구되는 산림청장의 허가는 대부권양도계약의 효력요건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며 “국유림 대부권 무단 양도 계약은 국가에 대항할 수 없을 뿐 대부권 양도인과 양수인 사이에서 채권계약으로서는 유효하다는 점을 처음으로 명확히 판시한 데에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서울 서초동 대법원, 사진=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22.11.07 I 성주원 기자
'전문성 부족' 동물학대 수사…수의사 등 전담팀 해결책 될까
  • '전문성 부족' 동물학대 수사…수의사 등 전담팀 해결책 될까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매년 늘어나는 반려동물 가구와 함께 동물학대 사건도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서울시는 동물권 보호를 위해 민생사법경찰단에 동물학대 전담 수사팀을 신설하고 이달부터 본격 수사 활동에 돌입했다. 동물학대에 대한 전문적 대응은 물론, 동물권 확대와 성숙한 반려문화가 정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서울 중구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에서 열린 ‘동물보호 수사업무 발대식’에서 수사관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들은 사법경찰직무법에 따라 지난달 서울중앙지검에서 식품·환경 등 기존 수사 범위 외에 동물보호법 분야를 추가로 지명받아 관련 수사를 할 수 있게 됐다.이 같이 전문 수사팀을 꾸린 것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동물학대 사건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다. 실제 같은날 경찰청 등에 따르면 동물보호법 위반 사건은 2016년 303건에서 2020년 992건, 2021년 1072건으로 6년간 3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미국, 영국, 독일 등 해외에서는 동물학대가 사람을 향한 범죄로도 이어질 수 있다며 중범죄로 규정하고 강하게 처벌하고 있다.우리나라에서도 현행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학대 행위시 최고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동물에 상해를 입히거나 질병 유발 학대 행위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하지만 그간 동물 학대 사건의 경우 전문 수사 역량 부족 등으로 조사 및 처벌에 어려움이 따랐다. 동물 학대는 피해 당사자가 동물이기 때문에 직접 증언이 불가능해 용의자를 특정하기가 어렵고, 특정하더라도 증거 확보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보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동물행동을 이해하는 이에 이번 동물학대 전담 수사팀은 수의사 출신 수사관 2명과 수사 경험이 풍부한 5년 이상 경력의 수사관 등 총 12명의 전문 수사관을 우선적으로 배치했다. 전문 수사관은 동물단테에서 1차적인 기본 교육은 마친 상태고 앞으로도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받을 예정이다.수사팀은 동물을 잔인한 방법이나 고의로 죽게 하는 행위, 정당한 사유 없이 신체적 고통이나 상해를 입히는 행위, 유기·유실 동물을 포획해 판매하거나 죽이는 행위, 무등록·무허가 동물판매업 등을 집중적으로 수사한다.동물학대 의심신고 현장확인 모습(사진=서울시)◇공조체계로 대응력↑…24시간 대응체계 등 개선점도수사팀은 초동 수사가 중요한 만큼 자치구·시 유관부서와 수사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동물학대 감시망 구축 등 활동도 병행한다.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도 당부했다. 동물학대 및 불법행위에 대한 증거와 함께 범죄 행위를 ‘서울 스마트불편신고 앱’, ‘서울시 홈페이지 민생침해 범죄신고센터’, ‘120다산콜’, 방문, 우편 등 방법을 통해 제보할 경우 최대 2억원의 포상금도 지급받을 수 있다.전담 수사팀 신설이 동물권 보호를 강화하는 좋은 시작이 될 수 있다는 기대와 함께 더욱 촘촘한 대응을 위해 향후 개선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전진경 동물권행동 카라 대표는 “동물 학대 사건이 야간에 은밀하게 이뤄지는 경우가 많은 만큼 24시간 대응 체계가 필요하다”고 했다.동물 치료 및 입양 등 후속 대책에 함께 연계되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는 “지금까지는 사법경찰단에서 동물을 구조해도 민간단체가 다 떠안고 치료를 해야 했다”며 “특히 서울시에는 직영 보호소도 없다. 동물복지 지원 시스템도 확충해 제대로 치료 받고 케어받을 수 있는 후속 시스템도 이어지면 좋겠다”고 했다.이밖에도 동물 판매업 및 동물 카페에서 일어나는 산업적 동물 학대를 근절할 수 있는 기획 수사도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김명주 민생사법경찰단장은 “수사관 12명으로 당장 24시간 대응에는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120다산콜센터와 업무 협의를 통해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알아보고, 기획수사 역시 현장대응이 자리 잡아가는 대로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2022.10.09 I 김은비 기자
프로테옴텍, 상장 예심 신청서 제출…내년 코스닥 상장 추진
  • 프로테옴텍, 상장 예심 신청서 제출…내년 코스닥 상장 추진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체외 진단기기 전문기업 프로테옴텍은 지난 6일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고 7일 밝혔다. 거래소 승인이 나면 공모절차를 추진해 내년에는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상장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지난 2000년에 설립한 프로테옴텍은 질환 특이적인 단백질을 발굴하는 바이오마커 연구개발 회사로 시작해 2010년부터 질환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특이적인 단백질을 측정하는 체외진단 의료기기 제조업체로 거듭났다. 알레르기 진단키트(인체용, 반려견용), 항생제 감수성 진단키트, 면역력 모니터링 키트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주력 제품으로는 알레르기 다중진단키트 ‘프로티아 알러지(Protia Allergy)-Q 128M’, 항생제 감수성 진단키트 ‘프로티아(Protia) AST DL001’, 반려동물 알레르기 진단제품 ‘애니티아(ANITIA)’가 있다.프로티아 알러지-Q 128M은 단 1회만으로 총 118종의 알러젠(알레르기 유발물질)을 동시에 검사할 수 있는 세계 최대 복합 알레르기 진단제품이다. 제품 기술력 뿐만 아니라 안전성을 인정받아 지난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 제조허가를 획득했다. 전기용량 측정 방식의 특허 기술을 적용시킨 프로티아 AST DL001도 식약처 허가를 획득해 시장 진입을 준비하고 있고, 반려견 알레르기 진단제품인 애니티아는 지난 6월 미국시장에 진출해 판매되고 있다. 매출 성장도 이어지고 있다. 해외시장 확대로 지난 2020년과 2021년에 각각 26%, 21%의 연간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영업이익 6억원을 달성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올해 해외수출이 급증하면서 지난해 수출금액 대비 3배가 넘는 수출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임국진 프로테옴텍 대표는 “과거 기술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삼았다면 이제는 공격적인 시장진입과 마케팅 능력 강화를 통해 사업성과를 내야할 시기”라면서 “코스닥 상장을 통해 세계적인 체외진단 의료기기 업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남은 절차를 충실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022.10.07 I 안혜신 기자
서울시 동물학대 전문수사관. 본격적 수사활동 시작
  • 서울시 동물학대 전문수사관. 본격적 수사활동 시작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서울시는 매년 동물학대 사건이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동물권 보호 및 반려동물 안심 서울 조성을 위해 민생사법경찰단에 수의사 등 전문 수사관 12명으로 동물학대 전담 수사팀을 신설하여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수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7일 밝혔다.동물학대 의심신고 현장확인 모습(사진=서울시)최근 경찰청 등 자료에 의하면 동물보호법 위반 사건은 2016년 303건에서 2020년 992건, 2021년 1072건으로 6년간 3배 이상 증가하는 등 동물학대 사건은 매년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며 그 수법도 잔인해졌다.동물학대 행위 등 주요 수사대상은 △동물을 잔인한 방법이나 고의로 죽게 하는 행위 △정당한 사유 없이 신체적 고통이나 상해를 입히는 행위 △유기 △유실 동물을 포획하여 판매하거나 죽이는 행위 △동물학대 행위 촬영 사진 또는 영상물을 판매·전시·전달·상영하거나 인터넷에 게재하는 행위 △무등록·무허가 동물판매업, 동물생산업 등 불법 영업 행위 등이다.동물 학대 사건은 대부분 사적인 공간에서 은밀히 이루어지고 피해 당사자인 동물의 직접 증언이 불가능 하기 때문에 초동 수사가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자치구·시 유관부서(동물보호과, 보건환경연구원)등과 수사 네트워크 구성, 동물학대 감시망을 구축하여 증거자료 확보 및 참고인 진술 등을 통해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동물보호법 제46조에 따라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학대 행위시 최고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고, 동물에 상해를 입히거나 질병 유발 학대 행위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또한, 무허가나 무등록 불법 영업 행위시 5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또, 서울시 민사단은 동물학대 현장을 목격하거나 정황을 발견한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제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명주 민생사법경찰단장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많아지면서 동물권과 생명 존중이라는 시민의식이 높아지고 있지만, 동물 학대 사건은 매년 증가하고 그 수법도 잔인해 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동물학대 불법행위 발견시 엄중하게 수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2022.10.07 I 김은비 기자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참사, 시작부터 되짚어봐야
  •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참사, 시작부터 되짚어봐야[생생확대경]
  •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사고 사흘째인 28일 오전 현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 피해자 중 한 명의 친구인 한 시민이 찾아 추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26일 오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에서 발생한 화재로 7명이 숨지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이번에 사고를 당한 이들은 모두 하청업체와 외부 용역업체 소속 직원들로 개점 전 준비를 위해 새벽부터 업무에 나섰다가 참변을 당했다. 이번 화재에 대한 원인은 앞으로 정확한 조사가 이뤄져야 알 수 있지만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있는 우리 이웃의 갑작스런 죽음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무엇보다 이번 참사는 유통업계의 고질적인 관행이 화를 키웠다는 점에서 우리 사회가 다시한번 시스템을 재점검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해야할 때이다. 당시 진화 현장에 출동한 일부 소방관들은 건물 옥내 소화전이 작동하지 않았다고 문제를 제기하는가 하면 연기·유독가스 등을 외부로 빼내는 제연시설이 설치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어 경찰과 소방당국 등이 이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정확한 화재 원인 규명과 함께 현대아울렛이 건립된 배경도 다시 한번 짚고 넘어가야 한다. 대전 유성구 용산동에 들어선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은 건립 초기부터 대기업을 위한 특혜성 사업이라는 논란이 계속돼 왔다. 2017년 권선택 전 대전시장 재임 시절 대전시는 인근 상업용지에 비해 훨씬 싼 가격에 관광휴양시설용지를 매입한 현대백화점에 상업시설을 지을 수 있도록 특혜 수준의 행정 지원을 해줬다는 점이 논란의 핵심이다. 현대아울렛이 들어선 대덕테크노밸리(이하 DTV)는 2000년대 초반 국내 최초로 제3섹터 방식을 도입·개발한 신도시이다. DTV 단지 중앙에 배치한 10만㎡ 규모의 관광휴양시설용지는 호텔과 컨벤션, 테마파크를 유치, 도시의 랜드마크로 활용하는 동시에 도심 속 공원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호텔 사업 자체가 적자 사업으로 호텔 운영 사업자를 찾지 못한 사업법인은 결국 이 토지를 현대백화점에 매각했고, 다시 현대백화점은 2014년 8월 10만㎡ 규모의 아웃렛 매장을 건립한다는 계획안을 대전시에 제출했지만 당시 대전시는 특헤 시비를 이유로 반려했다.이런 상황에서 권선택 대전시장의 취임과 함께 이 사업은 갑자기 급물살을 타게 됐다. 2017년 대전시는 현대백화점의 DTV 용산동 관광휴양시설용지에 대한 세부개발계획 제안서를 검토, 행정절차에 착수했고, 사업 인가로 갑작스럽게 전환했다. 그 이유로는 “현대백화점이 다시 제출한 계획서를 보니 판매시설 외에 호텔과 컨벤션센터, 테마공원 등 공익시설이 다수 포함돼 용지의 개발방향과 부합했다”는 논리로 180도 다른 태도를 보인 것이다. 이 과정에서 지역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는 “특정 대기업에 대한 과도한 특혜”라며 반발했고, 사업 백지화를 요구했다. 지역상인들도 아웃렛 입주에 따른 지역상권 붕괴를 우려했지만 대전시는 이를 모르쇠로 일관했다. 결국 대전시가 현대백화점에 내준 특혜의 산물이 바로 현대아울렛으로 탄생했고, 지역의 랜드마크이자 휴양시설로 건립하고 지역과 상생하겠다는 약속은 사라진 채 대형 참사의 현장으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늦었지만 이제라도 수사당국과 대전시는 당시 사업 인·허가 과정을 다시 확인하고, 문제가 된 부분을 도려내야 할 때이다.
2022.09.29 I 박진환 기자
반려견 엑스레이 판독을 30초 만에…수의사 돕는 AI 서비스 나왔다
  • 반려견 엑스레이 판독을 30초 만에…수의사 돕는 AI 서비스 나왔다
  • 오이세 스카이동물메디컬센터 원장이 진료실에서 ‘엑스칼리버’를 통해 분석한 반려견의 엑스레이 사진을 설명하고 있다. 엑스칼리버는 AI기반 수의영상진단 보조서비스다. 사진=SK텔레콤 제공[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엑스칼리버’를 통해 분석한 반려견의 VHS(심장크기측정)엑스레이 사진.인공지능(AI)을 활용해 수의사들이 반려동물의 엑스레이 사진을 ‘쉽고 빠르고 저렴하게’ 판독할 수 있게 돕는 서비스가 출시됐다. SK텔레콤이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AI기반 수의영상진단 보조서비스 ‘엑스칼리버(X Caliber)’얘기다. 9월 중순,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국내 제1호’ 엑스레이 기반 동물의료영상 검출 보조 소프트웨어 허가를 획득했다. 지금은 어떤데?우리나라에는 약 3,500개의 반려동물 병원이 있고, 80% 정도인 2,900여개 병원에 엑스레이가 설치돼 있다. 엑스레이는 동물병원에서 자주 쓴다. 그런데 사람의 엑스레이를 판독하는 일반 병원과 달리, 동물 병원에는 영상진단을 전공한 수의사가 많지 않다. 그래서 직접 의사가 판독하기도 하지만, 원격 판독 업체를 이용해 건건이 판독 결과를 받기도 한다. 의사가 엑스레이 사진을 보내면 영상의학전문가가 판독해 결과를 보내주는 것이다. 그런데 하루 이상 걸리기 일쑤다. 가격도 비싼 편이다.‘엑스칼리버’를 통해 분석한 반려견(포메나리안)의 근골격 엑스레이 사진.의사가 말하는 장점은? 진료 수준과 신뢰성 높아져‘엑스칼리버’는 어떨까. 오이세 스카이동물메디컬센터 원장은 썼더니 진료 수준과 신뢰성이 높아졌다고 했다. AI 진단 솔루션을 쓰기 전에는 주관식 문제를 푸는 셈이었다면, 쓴 뒤에는 객관식 문제가 돼 더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고, 보호자들에게도 더 자세히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이다.오 원장은 “위 사진은 12살짜리 포메나리안 사진인데 무릎 관절과 슬개골 탈구가 있다. 그런데 예전에는 눈으로 본 소견만 제시하는 주관식이었다면, 이제는(옆의 분석상세 표를 보면) AI가 다양한 소견을 제시한다. 객관식인 셈이다. 더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심장크기측정(VHS) 기능에 대해 수의사들 호응이 클 것으로 봤다. 오 원장은 “반려동물은 개체 크기가 다 달라서 심장의 크기를 평가하는 VHS 평가를 하는데 나름 정확하게 해도 오차가 발생한다. 그런데 엑스칼리버를 쓰면 한 번에 자동으로 측정할 수 있다”고 했다.오 원장은 “사실 의료 분쟁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바로 보호자와 수의사 간 이해도 차이에서 발생하는데, 수치로 된 자료를 보여 드리면 보호자가 훨씬 이해하기 쉬울 것”이라며 “저도 처음에는 영상 진단에 AI 도입이 쉽게 될까 했지만, 수의사들이 매일 푸는 주관식 문제를 객관식으로 바꿔 정확하고 신속하게 표시해주면 진료의 신뢰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려견의 엑스레이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어떤 기술인데? 정확도 84~97% 상당히 높은 수준‘엑스칼리버’는 병원에서 촬영한 반려견의 근골격(근골격계 질환 7종) 및 흉부(흉부 질환 10종) 등 엑스레이 사진을 클라우드(엑스칼리버 VET AI)에 올리면, AI가 약 30초내(인터넷속도 100Mbps 기준) 비정상 소견 여부와 위치정보 등 분석결과를 수의사에게 제공한다.클라우드를 활용해 저장과 조회를 하기 때문에 병원 내 별도의 서버를 설치할 필요가 없다. 웹 서비스 방식으로 동작해 업그레이드와 관리가 쉽다. 수의사들은 연동된 모바일 기기나 PC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AI가 제시하는 영상진단 판독 결과를 받아 볼 수 있다.SKT는 자사의 AI풀스택(AI Full Stack)을 기반으로 데이터 수집과 저장부터 AI모델링과 서비스 적용까지 AI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자체 개발했다.전국의 5개 국립대 수의대학(강원대, 경북대, 경상국립대, 전북대, 충남대)과 협력해 양질의 데이터셋을 개발했고, 데이터 증강 기술을 사용했으며, 임상 데이터 사진의 명암과 각도에 변화를 주는 등 다양한 환경을 고려한 데이터를 만들고 학습시켜 데이터셋과 AI 성능을 향상시켰다. AI 모델링 단계에서도 레이블링 자동화 기술과 AI 모델 경량화 기술 두가지를 활용했다. 이종민 SKT 미래 R&D 담당은 “수의 영상 데이터를 확보해 이를 기반으로 양질의 트레이닝 셋을 만들어서, 여러 차례 시행착오를 거쳐 84%이상의 높은 정확도를 기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이런 노력 덕분일까. 엑스칼리버 AI 판독 결과와 국내 대형 동물병원 영상전공 수의사들의 판독 결과를 비교해보니, 양측의 의견이 합치하는 비율이 분야별로 84~97%를 기록해 진단 보조 솔루션으로 유효성을 입증했다. 세부적으로는 △반려견 근골격 이상 영역 7종 검출모델 평균 질환탐지율(민감도) 86% △반려견 흉부 이상 패턴 10종 분류모델 평균 질환탐지률(민감도) 84% △반려견 VHS(심장크기측정) 측정모델 정확도 97%였다.정확도 84~97%는 어떤 의미일까. 오이세 원장은 “이를테면 흉부 84%라는 의미는 수의사들은 엑스레이뿐 아니라 청진이나 혈액 검사 등을 바탕으로 진료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엑스레이 사진만으로 이런 수치는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AI 기반 수의영상진단 보조서비스 ‘엑스칼리버’ 개념도가격은? 월 30만 원 정도엑스칼리버는 동물병원이 1개월 무상 사용 후 월 30만원의 구독형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다. 하루 1만원 정도다. 하루에 엑스레이 진단이 큰 동물 병원은 10~15건, 작은 동물 병원은 3~5건 정도 이뤄지니 이를 고려할 만 하다. 다만, SKT 입장에선 당장 돈이 되진 않는다. 엑스칼리버를 개발한 이유에 매출만 아니라, 반려동물 인구 1500만 명 시대에 AI로 반려동물 의료 복지를 높이려는 의도가 있었다는 의미다.SKT는 딥러닝 강화를 통해 엑스칼리버의 질환탐지율(민감도)을 높이고 진단영역을 반려견뿐 아니라 반려묘 흉부와 복부 등으로 확장하는 한편, 글로벌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제주대 수의대가 엑스칼리버 AI개발에 추가로 참여하는 등 빅데이터의 규모와 AI의 정확도를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엑스칼리버’의 임상결과를 언론에 설명하고 있는 오이세 스카이동물메디컬센터 원장한편 24~25일 양일간 서울 세종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내 최대 수의 컨퍼런스인 서울수의임상컨퍼런스에서는 SKT 하민용 최고사업개발책임자(CDO)의 키노트를 시작으로 이종민 미래R&D 담당과 장동일 팀장이 엑스칼리버에 활용된 SKT의 인공지능 기술 소개와 엑스칼리버 제품군 및 향후 로드맵 등을 발표했다.‘엑스칼리버’ 개발 과정을 산학협업으로 총괄 담당한 충남대 수의과대학 이영원 교수는 “AI기술이 이미 의료분야에서 빠르게 개발 및 적용되고 있는 상황에서, SKT의 ‘엑스칼리버’ 상용화는 선진 수의학 기술 발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하민용 SK텔레콤 CDO는 “SKT가 가진 AI기술력과 5개 국립 수의대학의 고품질 데이터가 합쳐져 국내 최초로 AI기반 수의영상진단 보조시스템이 탄생하게 됐다”며 “SKT는 질병의 진단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더 나은 펫 케어 서비스 제공과 동물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2.09.25 I 김현아 기자
“우리 개는 안 물어”…끊이지 않는 개물림 사고, 못 막나
  • “우리 개는 안 물어”…끊이지 않는 개물림 사고, 못 막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A(4)양은 지난 추석 연휴 기간 전북 임실군의 친척 집을 방문했다가 이웃집 대형견에 물렸다. A양의 양 귀는 찢어졌고 목과 왼팔 등 심한 상처를 입었다. A양은 대형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을 정도로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울산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도 B(8)군이 개에게 물려 목과 팔다리 등을 물려 다쳤다. 당시 목줄을 착용하지 않고 있던 개는 아파트 단지를 돌다 B군을 발견, 달려들었다. 이를 목격한 택배기사가 개를 쫓아내 더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심하게 다친 B군은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려견 보유 인구가 1500만명까지 늘어나면서 개물림 사고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개물림 사고를 막을 뾰족한 수가 없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큰 틀에서 △견주의 책임과 처벌 강화 △사고견에 대한 안락사 등이 대책으로 거론되며 갑론을박이 오가지만, 전문가는 이마저도 근본적인 대책이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지난 7월 울산시의 한 아파트에서 개물림 사고가 발생한 모습.(영상=MBC 뉴스투데이)◇개물림 사고 매년 2000건…대책 두고 갑론을박21일 소방청이 발표한 ‘개 물림 사고 환자 119 구급이송 현황’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1만1152명이 개 물림 사고로 구급 이송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작년 개물림 사고가 2197건 발생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해마다 2000건 이상, 매일 6건씩 크고 작은 개물림 사고가 발생하는 셈이다.개물림 사고 증가 속, 관련 법과 제도적 장치가 미비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3월 견주에 대한 처벌 규정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동물보호법을 개정했다. 개정법은 개물림 사고로 사람이 다쳤다면 견주는 그에 따른 책임으로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 피해자가 사망에 이르렀다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일각에서는 개물림 사고를 막기 위해 견주 처벌뿐 아니라 안락사 등 사고견에 대한 조치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농축산부가 지난달 18~28일 전 국민을 대상으로 ‘반려동물 관리 방안 국민의견 조사’를 설문조사한 결과 총 6742명의 응답자 중 4206명(62.38%)이 사람을 공격한 반려동물은 안락사해야 한다고 답했다.‘위험한 개’의 범위도 비교적 폭이 넓어질 방침이다. 오는 2024년 4월부터는 현행법상 로트와일러 등 맹견으로 분류되는 반려동물 외에도 공격성이 있는 반려동물은 기질 평가를 통해 맹견으로 분류하고, 지자체로부터 사육 허가 등을 받아야 한다. 사고견에 대해선 심의를 거쳐 안락사 처분도 명할 수 있게 된다.(사진=이미지투데이)◇해외선 각종 행정조치 마련…전문가 “교육과 사회화가 중요”그러나 단순히 견주에 대한 책임 강화와 처벌, 사고견 안락사 등만으로는 늘고 있는 개물림 사고를 막을 수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미 동물보호법이 발달한 해외에선 개물림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장치들이 마련돼 있다. 견주에 대한 교육은 물론이고, 만에 하나 발생할 사고를 대비해 엄격한 예방 조치가 규정돼 있다.‘모든 개는 물 수 있다’는 원칙 아래에 마련된 독일의 동물보호법은 반려견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 경우를 대비해 ‘책임 보험’ 가입을 의무화하고, 반려견을 관할 행정기관에 등록토록 했다. 특히 모든 반려견은 공공장소 등에서 어떤 상황이든지 리드 줄에 묶여 있어야 하며 이를 위반하는 경우 과태료를 부과한다. 영국에서는 개물림 사고를 막기 위해 맹견을 대상으로 리드 줄, 입마개 의무뿐만 아니라 심지어 중성화 수술 의무화까지, 엄격한 행정 조치를 하고 있다.이원복 한국동물보호연합 대표는 “견주에 대한 책임을 묻는 방식과 사고견을 안락사하는 것은 개물림 사고를 막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아니다”며 “무엇보다 견주에 대한 교육과 반려견에 대한 사회화, 적절한 사육환경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개는 물지 않는다’ 등 인식에서 벗어나 반려견들을 기르는 사람들의 의식이 향상되는 등 반려견 문화가 성숙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09.22 I 이용성 기자
진시스템-메디안디노스틱, 산업동물 진단검사 시스템 사업화 MOU 체결
  • 진시스템-메디안디노스틱, 산업동물 진단검사 시스템 사업화 MOU 체결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진시스템(363250)이 메디안디노스틱과 산업동물 진단검사 시스템 사업화 관련 업무 협약(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서유진 진시스템 대표(왼쪽)와 오진식 메디안디노스틱 대표(오른쪽)가 차세대 산업동물 진단 검사 시스템 사업화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진시스템)진시스템은 신속 현장 분자진단 전문 기업이며, 메디안디노스틱은 산업동물 전염성 질병 진단키트 전문 기업으로 알려졌다. 이번 MOU를 통해 양사가 기술력을 모아 차세대 동물 진단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메디안디노스틱가 개발한 산업 동물 진단키트 제품에 대해 농림축산검역본부 허가를 받은 다음, 해당 제품과 진시스템의 플랫폼을 공동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공급하기로 했다.진시스템은 메디안디노스틱이 사업 확대를 위해 진시스템의 현장 분자진단 플랫폼 바탕으로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자 MOU를 체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진시스템은 자사의 진단 기술을 인체나 반려동물, 식품 검사를 넘어 산업동물까지 확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서유진 진시스템 대표는 “이번 MOU를 통해 양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진시스템의 사업 영역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지속적으로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스틱인베스트먼트가 1대 주주인 코넥스기업 메디안디노스틱은 동물의 전염성 질병 중 아프리카돼지열병이나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 구제역 등 국가 재난형 전염성 질병을 진단하는 체외 진단 키트 전문 기업이다. 1999년 설립된 후 국내 1호 동물용 진단키트 사업 허가를 받았으며, 국내시장에서는 5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2022.09.21 I 김진호 기자
진시스템, 메디안디노스틱과 동물 진단검사 시스템 사업화 MOU
  • 진시스템, 메디안디노스틱과 동물 진단검사 시스템 사업화 MOU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진시스템(363250)(대표 서유진)이 메디안디노스틱(대표 오진식)과 차세대 현장 신속 분자진단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산업동물 진단검사 시스템 사업화 관련 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진시스템은 신속 현장 분자진단 플랫폼 기업이며 메디안디노스틱은 산업동물 전염성 질병 진단키트를 전문적으로 개발, 생산 및 공급해왔다. 진시스템 관계자는 이번 MOU에 대해 “산업동물진단의 강자인 메디안디노스틱이 사업 확대를 위해 진시스템의 현장 분자진단 플랫폼 채택, 사업화를 추진하고자 하는 것이 이번 MOU의 배경”이라며 “진시스템은 인체와 반려동물, 식품검사 뿐 아니라 산업동물 진단 분야로도 당사의 플랫폼을 확대 적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MOU를 통해 메디안디노스틱은 자사의 산업동물 진단검사용 분자진단 키트가 진시스템 현장 신속 분자진단 플랫폼에 최적화되도록 공동 연구개발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메디안디노스틱이 개발한 진단키트 제품의 농림축산검역본부 허가 후에는 동제품과 진시스템의 플랫폼을 공동마케팅하여 국내외 시장에 공급하기로 했다.서유진 진시스템 대표는 “이번 MOU를 통해 양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진시스템의 사업 영역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지속적으로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스틱인베스트먼트가 1대주주인 코넥스기업 메디안디노스틱은 동물의 전염성 질병 중에서도 발생 시 엄청난 경제적 피해를 유발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 구제역 등 국가 재난형 전염성 질병을 진단하는 체외 진단 키트 전문 기업이다. 1999년 설립된 후 국내 1호 동물용 진단키트 사업 허가를 받았으며 국내시장에서는 5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2.09.21 I 이정현 기자
개인 소유 캠핑카 대여·코 지문인식 동물 등록, 규제샌드박스 통과
  • 개인 소유 캠핑카 대여·코 지문인식 동물 등록, 규제샌드박스 통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개인이 소유한 캠핑카를 사용하지 않는 동안 타인에게 대여가 가능하도록 중개하는 ‘유휴 캠핑카 대여사업 중개 플랫폼’에 실증특례가 적용됐다. 기존 외·내장형 장치를 이용한 동물등록 방식 대신 동물마다 고유한 코 지문(비문)을 인식해서 동물을 등록하는‘비문인식 기반 반려동물 등록’도 실증할 수 있게 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는 지난 16일 ‘제23차 신기술·서비스 심의위원회’를 열고 이를 포함한 총 10건의 규제특례 과제를 승인했다.캠핑카, 안쓰는 동안 공유하세요 YONGHA가 서비스하는 유휴 캠핑카 대여사업 중개 플랫폼(렌트캠)은 실증특례를 받았다. 유휴 캠핑카 대여를 희망하는 소유주가 자동차대여사업자로 등록한 후, 캠핑카 대여를 원하는 이용자에게 대여해주는 서비스다. 현행 규제는 자동차대여사업을 위한 최소 차량 등록대수(50대) 및 사무실 확보 규정으로 인해 소규모(1~2대) 자동차대여사업은 등록이 불가능했다.그런데 이번에 실증특례를 받아 차주는 차량 유휴 기간동안 캠핑카에서 수익이 발생하며, 이용자는 저렴한 가격으로 캠핑카를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레저·캠핑 산업 활성화도 기대된다.“반려동물의 코, 찍기만 하면 동물등록”아이싸이랩의 비문인식(코 지문인식)기반 반려동물 등록 서비스도 실증특례를 받았다. 보호자가 스마트폰으로 반려동물의 비문을 촬영해 반려동물을 등록·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다. 현재는 동물보호법상 비문 인식을 통한 동물등록은 불가능하다. 그런데 이번에 규제샌드박스로 동물등록 과정이 간소화되고 등록률이 높아지고 동물등록 비용도 감소할 전망이다.광고하는 화물차, 공유킥보드 충전소 주차 이밖에도 이번 규제샌드박스에서는 ▲(애드) 화물차를 활용한 디지털 사이니지 광고 중개 플랫폼 : 실증특례 ▲(이노션) 전기화물차를 활용한 디지털 사이니지 광고 : 실증특례 ▲(LG전자) 개인형 이동장치, 전기자전거용 무선충전 스테이션 및 서비스 : 적극해석 ▲(SKC·유테크) 전동킥보드 무선충전 서비스 : 실증특례▲(포인테크) 개인형 이동장치 및 전기자전거 충전·주차 스테이션 : 실증특례 등이 이뤄졌다.애드와 이노션이 받은 특례로 택배트럭이나 화물차가 광고 플랫폼으로 거듭날 수 있게 됐다. LG전자 요청으로 공유킥보드를 무선충전시 인센티브를 줄 수 있게 됐고, SKC 등의 서비스로 공유킥보드를 무선충전소에 주차할 수 있게 됐다. TV유휴채널로 지하철공사 안전하게또 ▲(이노넷·현대건설) TVWS 기반 지하터널 중대산업재해 예방 솔루션 : 실증특례 ▲(아이앤텍 컨소시엄) 행정·공공기관 및 민간기관 등의 모바일 전자고지 : 임시허가 등이 이뤄졌다.이노넷과 현대건설은 TVWS(TV유휴채널) 고정형 기기를 활용한 지하터널 통신망 구축으로 작업자 출입·위치 파악, 재난 발생 시 긴급통신망 활용 등이 가능한 중대산업재해 예방 솔루션 제공하는 일을 추진 중이다.하지만 현재 전파법 등에 따라 TVWS 대역을 할당받기 위해 자동 측정한 GPS 좌표를 시스템에 전송해야 하나, 지하터널 내부는 GPS 신호가 미약하여 자동측정 불가능하다. 그런데 이번에 실증트계를 받아 지하터널 실시간 모니터링 등으로 재난 예방 및 대응 체계 구축이 가능해졌다.또, 아이앤텍 컨소시엄은 신규 공인전자문서 중계 앱에서 각종 안내문을 모바일알림으로 받아보는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이는 임시허가를 받았다. 현행 정보통신망법상 기관이 보유한 주민번호를 암호화된 연계정보(CI)로 일괄 변환할수 있는 명시적 근거가 부재하지만, 일단 임시허가했다. 이를 통해 고지 송달 관련 비용 절감, 이용자 편익 제고가 기대된다.한편 과기정통부는 금번 심의를 포함하여, ICT 규제샌드박스 제도 시행(’19.1월) 이후 총 156건의 과제를 승인(임시허가 59건, 실증특례 97건)하였다고 밝혔다.승인과제 중 103건이 시장에 출시되어 신기술·서비스를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으며, 승인기업들은 906억원의 매출액, 1,705억원의 설비·투자유치, 2,576명의 신규고용(’22.2분기 기준) 등의 경제적 성과를 나타냈다.규제특례를 통해 얻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안전성 등이 입증된 택시 앱미터기, 공유주방 등 57건의 과제(33개 규제)는 관련규제가 개정되어, 정식 사업이 가능하게 됐다.박윤규 과기정통부 차관은 “더 많은 과제들이 규제샌드박스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주무부처로서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함은 물론, 승인된 과제들이 빠르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규제개선에 대한 노력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2022.09.18 I 김현아 기자
막걸리 인터넷 주문하고 반려견 등록 안면인식으로…농식품 규제 풀린다
  • 막걸리 인터넷 주문하고 반려견 등록 안면인식으로…농식품 규제 풀린다
  •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앞으로는 막걸리도 온라인으로 구입할 수 있게 된다. 반려동물 등록은 무선칩 삽입 없이 안면인식 등록 방식도 가능해진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4일 정황근 장관 주재로 농식품 규제개혁전략회의를 열고 이같은 방안을 포함해 35건의 규제 개선 과제를 확정해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지난 6월 농식품 규제혁신 TF를 구성해 현장 간담회 등을 통해 187개의 개선 과제를 발굴, 이 가운데 중요도와 시급성, 파급효과 등을 고려해 1차 개선과제를 선정했다. 농식품 분야에서 신기술이 도입될 수 있도록 특례를 도입하고 신산업에 대한 기준을 만드는 과제가 다수 포함됐다. 현재 내·외장형 무선식별장치 삽입 방식만 가능한 반려동물 등록에 안면인식 등록 방식 실증 특례를 적용해 한시적으로 규제를 면제한다. 농식품부는 내년 12월까지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시행 방안을 마련하고 2024년 동물보호법 시행규칙을 개정한단 계획이다. 또 동물장묘업 중 화장시설 등을 포함하지 않은 장례식장 기능만 하는 동물장묘업의 경우 거리제한 규정 적용에서 배제해 관련 산업을 활성화한다. 현재 성분 규정이 따로 없어 홍삼 규격에 따라 유통되고 있는 흑삼 성분 함량을 따로 규정해 흑삼 시장도 활성화한다. 전통주에 대한 분류도 개선된다. 와인과 브랜디 등을 포함하는 지역특산주는 전통주에서 분리하고, 막걸리 등은 전통주에 편입한다. 일반 주류는 온라인 판매가 안되지만 전통주는 온라인 판매가 가능하다. 농식품 분야의 경영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규제도 다수 풀린다. 외식업계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비전문취업 비자(E-9)의 외국인 취업 허용 서비스업 세부 업종에 음식점업을 신설하고 외국인력 도입 쿼터를 확대한다. 강형석 농식품부 기조실장은 “현재 음식점에서 볼 수 있는 외국인력은 방문취업비자(H2)로 취업한 경우”라며 “다른 서비스업 분야에 비해 제한적인 음식점업의 외국인 고용 문턱을 완화하기 위해 법무부와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익직불금 지급 기준도 개선해 지급 대상을 대폭 늘린다. 농식품부는 기본직접직불금 지급대상 농지 요건 가운데 2017~2019년 중 직불금 1회 이상 지급실적 요건을 없애 사각지대를 해소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56만 2000명에 직불금이 추가로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 분야 진출을 위한 진입장벽도 낮춘다. 스마트팜 활성화를 위해 농지의 타용도 일시사용 허가 대상에 스마트작물재배사를 추가하고, 일정 요건을 충족할 때에는 스마트팜을 농업진흥구역 내에 설치하는 것도 허용한다. 영농상속공제 한도는 현재 20억원에서 30억원으로 상향해 영농 승계를 지원한다. 농식품부는 연말까지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통해 상속세와 증여세법 개정을 추진한단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이같은 1차 확정 과제 중 사업지침 등을 통해 자체 개선이 가능한 과제는 즉각 이행에 나서고, 외국인 인력 확대 등과 같이 부처간 협의가 필요한 과제는 규제개혁추진단 등을 활용해 개선해 나간단 방침이다. 아울러 제안 과제 중 중장기적 검토가 필요하거나 불수용 과제는 재검토하고 현장 소통을 통해 추가 규제 개선 과제를 계속해 발굴해 나간단 계획이다. 추가 개선 단위는 격월 단위로 정황근 장관 주재 규제개혁전략회의를 통해 확정해 발표한다. 정 장관은 “농식품 산업이 미래의 성장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규제혁신을 지속해서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2022.09.14 I 원다연 기자
반려동물 건강플랫폼 꼬잇, 반려견 슬개골 케어 의료기기 '브이레이' 출시
  • 반려동물 건강플랫폼 꼬잇, 반려견 슬개골 케어 의료기기 '브이레이' 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반려동물 건강관리 전문 브랜드 꼬잇은 반려견의 슬개골 치료를 위한 홈케어 전용 슬개골 의료기기 브이레이를 업그레이드 한 ‘브이레이 Pro’를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사진=꼬잇)브이레이는 PAMS(Photo-Activated Modulation of Smooth Muscle) 기술을 활용하여 슬개골 탈구의 가장 큰 문제인 염증과 통증을 해소함으로써 반려견의 다리 건강 회복을 돕는 기기로, 올해 초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동물용 의료기기 품목 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브이레이 단자에서 나오는 가시광선을 강아지 슬개골 주변 허벅지 안쪽에 조사해주면 체내의 치료물질인 NO(산화질소)가 활성화되어 염증을 해소하고, 동시에 모세혈관을 이완시켜 혈류를 개선함으로써 문제 부위에 영양을 공급, 슬개골 건강 회복을 돕는 방식이다. 브이레이 테라피에 적용된 PAMS 기술은 ‘빛 제약 치료(Lightceutical Therapy)’의 핵심으로, 이미 사람용 의료기기 제품에 활용되고 있으며,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10개국으로부터 특허를 취득한 기술이다. 제품은 개발 단계에서부터 꼬잇에 재직 중인 직원들의 반려견의 슬개골에 대한 고민에서부터 시작해 출시됐다. 슬개골 수술을 하지 않고 치료가 가능하도록 반려인들의 고민을 해결함과 동시에 완전한 회복을 도울 수 있는 차별화 된 서비스를 출시하고자 고민한 꼬잇은 국내 최초로 제품 구매 이후 불가피하게 슬개골 수술을 하는 경우 수술 위로금을 별도로 지급하는 ‘슬개골 수술비 보증 프로그램’ 서비스를 신규 출시했다.(사진=꼬잇)관계자는 “누구보다 슬개골로 인한 걱정과 고민을 알기에 꼬잇이 먼저 서비스를 선보임으로써 1000만 반려가족과 고민을 함께하는 브랜드로 성장하겠다”고 전했다.
2022.09.14 I 이윤정 기자
플럼라인, 노령견 면역조절제 임상 3상 접종 완료...‘내년 품목허가’
  • 플럼라인, 노령견 면역조절제 임상 3상 접종 완료...‘내년 품목허가’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코넥스 동물의약품업체 플럼라인생명과학(이하 플럼라인)이 주력 파이프라인인 노령견 면역조절제 상용화의 8부 능선을 넘었다. 임상 3상을 연내 마무리하고, 내년 품목허가 절차를 밟는다는 계획이다. 제품이 출하되면 국내 시장에서만 연간 500억원대의 매출이 기대된다. (사진=플럼라인생명과학)플럼라인은 노령견 DNA 면역조절제 후보물질 ‘PLS-D1000’의 임상 3상 시험 대상 접종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임상 3상은 품목허가 전 후보물질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하는 최종 단계다.PLS-D1000은 노화로 취약해진 면역세포 생산 과정을 조절하면서 노령견의 활동성과 식욕을 늘려 건강수명을 연장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임상 3상은 큰 질병이 없는 10세 이상 노령견 30마리를 대상으로 했다. 1회 접종 후, 1~2개월마다 내원해 6개월간 효능 지속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지난 2일 기준으로 15마리는 임상 프로그램의 50%를 소화했다. 반려견의 노화는 만 6세부터 시작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부터 일어나는 면역력의 감소는 △자가면역 질환(감염, 암 등)에 대한 감수성 증가 △면역 감시 감소 △백신 접종에 대한 낮은 반응 등으로 이어진다. 반려견이 만 6세가 넘으면 다양한 질병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는 뜻이다. 업계에 따르면 PLS-D1000이 타깃하는 국내 노령견 면역조절제 시장 규모는 보수적으로 잡아도 연간 5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글로벌 시장은 10조원 이상이다. 플럼라인은 국내외 노령견 면역조절제 시장에서 PLS-D1000로 적어도 10%의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자신감은 제품력에 근거한다. 플럼라인에 따르면 기존 의약품과 달리 차세대 바이오 기술로 개발된 PLS-D1000은 임상 2상에서 1회 접종으로 장기적인 효능과 높은 안전성이 나타났다. 노령견 대상 1회 접종 후 28일 후 관찰한 결과 △종양세포를 파괴하는 ‘CD8+ T세포’의 증가 △노화로 감소된 활동량 및 식욕 개선 △독성 및 면역학적 부작용 미발현 △지속적 면역력 제공 등이 확인됐다. 플럼라인 관계자는 “아직 모든 데이터를 공개할 수 없으나, PLS-D1000 임상 3상에서도 유의미한 결과를 볼 수 있었다”며 “내년 PLS-D1000의 국내 품목허가 신청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 전망도 밝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가구는 2010년 17.4%에서 작년 27.7%로 크게 늘었다. 4가구 중 1가구가 반려동물을 키운다는 뜻이다. 노령견 면역조절제를 비롯한 글로벌 동물의약품 시장은 2020년 453억 달러에서 2025년 621억 달러로 연평균 6.5% 커진다. 플럼라인은 내년 국내 품목허가 획득 후 대웅(003090)펫을 통해 우선 국내 노령견 중 1%인 약 3만 마리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진행할 방침이다. 글로벌 시장의 경우 다국적제약사와 기술수출을 통해 공략한다. 대웅펫은 PLS-D1000의 국내 독점판매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공동 연구에도 참여해 임상 3상을 함께하고 있다. 플럼라인 관계자는 “PLS-D1000 개발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반려견의 50%인 노령견에 필요한 전문의약을 공급할 것”이라며 “이를 기반해 동물 전문의약품의 미충족 분야 글로벌 전문의료서비스업체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9.07 I 유진희 기자
이글벳, 1.5조 규모 반려동물의약품...6년만에 규제 완화 재추진 '강세'
  • [특징주]이글벳, 1.5조 규모 반려동물의약품...6년만에 규제 완화 재추진 '강세'
  •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이글벳(044960)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사람에게 쓰이는 의약품을 동물 의약품으로 생산할 때 받아야 하는 허가 ·심사를 간소화하는 방안이 6년여 만에 재추진된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글벳은 동물의약품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다.6일 오후 2시35분 이글벳은 전일 대비 4.42% 상승한 6610원에 거래되고 있다.이날 조선비즈의 단독보도에 따르면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약바이오 최고경영자(CEO) 워크숍 식약처창 초청간담회 보고 문서에 이 같은 내용이 담겼다.현행 약사법에 따르면 의약품 제조시설에서 식품과 화장품까지도 생산이 가능하지만 동물 의약품은 포함되지 않는다. 동물의약품은 ‘사료관리법’ 등 농식품부 소관 법률로 관리되기 때문이다.사람과 동물에 동일하게 사용되는 의약품에 대한 인허가 규제 개혁은 박근혜 정부 때인 지난 2016년 추진된 바 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에 들어서면서 관련 규제개혁에 필요한 ‘동물의약품 취급규칙’이 개정되지 않았고, 규재 개선도 없던 일이 됐다.하지만 이번에 제약사들이 규제 개혁을 재차 요청, 식약처는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15년 1조9000억원에서 2021년 4조1739억원으로 성장했다. 동물의약품 시장도 같은 기간 1조5000억원 규모로 급성장했다.
2022.09.06 I 심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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