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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AC협회, 전화성 제4대 협회장 취임
  • [마켓인]한국AC협회, 전화성 제4대 협회장 취임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AC협회)는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가 제4대 신임 회장으로 취임했다고 19일 밝혔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전화성 신임 회장은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이날 진행된 취임식에서 ▲국내 AC들의 글로벌 입지 강화 ▲국내 창업 보육 시장 육성 및 AC 모태펀드 확대 ▲초기투자기관협회와의 통합 등의 중점 과제를 제시했다. 전 신임 회장은 우선 중소벤처기업부를 비롯한 각 부처별 스타트업 보육 지원사업과 관련해 “전문성 기반의 위탁사업화를 건의함으로써 운영방식의 거품을 없애고 더 많은 액셀러레이터들에게 시장을 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또 AC향 모태펀드 확대를 위해 노력함은 물론 대기업 등 민간 LP 참여를 독려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업계의 목소리를 일원화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전 신임 회장은 “협회 통합 이후 액셀러러이터 즉 창업기획자 인증 업무를 중기부로부터 이관받고 신규인증과 보수교육을 강화해 업계의 위상과 격을 높이겠다”며 “하나의 목소리를 만들어내고 역동적으로 실천하는 협회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 신임 회장은 한국 AC들의 글로벌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앞서있는 스타트업 생태계를 가지고 있는 미국에서는 와이컴비네이터, 플러그앤플레이, 테크스타즈, 파이브헌드레드 등의 글로벌 액셀러레이터들이 매년 수 천개의 스타트업 육성과 투자의 역할을 해주고 있다”며 “10년 역사의 한국 액셀러레이터 업계도 미국 만큼이나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힘을 모아 전략적으로 움직이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한국 AC들의 해외 진출 통합 거점을 마련하고 해외 출자자(LP) 대상처에 대한 AC협회 차원의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며 “해외 주요 스타트업 보육기관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해외 창업 보육시장에 대한 입찰 기회를 확대할 것”이라고도 부연했다. 한편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는 2017년 12월 중소벤처기업부에 정식 인가받은 사단법인으로 초기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설립됐다. 2024년 2월 16일 기준 회원사 수는 총 210개다.
2024.02.19 I 김연지 기자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 4대 한국 AC협회 회장 취임
  •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 4대 한국 AC협회 회장 취임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가 제4대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 회장으로 19일 취임했다.전화성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 신임 회장(사진=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전 신임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액셀러레이터들이 하나의 목소리를 내고 이를 통해 액셀러레이터들의 가치를 증명받아야 한다”며 “위상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취임사를 통해 강조했다.전 회장은 △글로벌 입지 강화 △국내 창업 보육 시장 육성 및 AC 모태펀드 확대 △초기투자기관협회와의 통합 등 3가지 중점 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한국액셀러레이터들 해외 진출 통합 거점을 마련하고 해외 LP 대상처에 대한 액셀러레이터협회 차원의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며 “아울러 해외 주요 스타트업 보육기관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해외 창업 보육시장에 대한 입찰 기회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소벤처기업부, 과학기술부, 문체부, 농식품부, 산자부, 해수부 등 각 부처별 스타트업 보육 지원사업을 전문성 기반의 위탁사업화를 건의해 운영방식의 거품을 없애고 더 많은 액셀러레이터들에게 시장을 열기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AC향 모태펀드 확대를 위해 대기업 등 민간 LP 참여를 독려할 방침이다.초기투자기관협회와의 통합도 추진한다. 액셀러레이터들의 협회 위상을 높이고 업계 목소리 일원화를 위해서다. 창업기획자 인증 업무를 중기부로부터 이관받고 신규인증과 보수교육을 강화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전 회장은 “세계에서 가장 앞서있는 스타트업 생태계를 가지고 있는 미국에서는 와이컴비네이터, 플러그앤플레이, 테크스타즈, 파이브헌드레드 등의 글로벌 액셀러레이터들이 매년 수 천개의 스타트업 육성과 투자의 역할을 해주고 있다”며 “10년 역사의 한국 액셀러레이터 업계도 미국 만큼이나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힘을 모아 전략적으로 움직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는 2017년 12월 중소벤처기업부에 정식 인가받은 사단법인으로 2024년 2월 16일 기준 총 210개 회원사가 등록돼 있다.
2024.02.19 I 김영환 기자
농식품부-한식진흥원, 2024 해외 우수 한식당 신청 접수
  • 농식품부-한식진흥원, 2024 해외 우수 한식당 신청 접수
  • 한식진흥원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은 내달 4일부터 27일까지 해외에 위치한 한식당을 대상으로 2024년 해외 우수 한식당 지정 신청을 받는다고 19일 밝혔다.해외 우수 한식당 지정 사업은 한식진흥법 제15조에 따라 한식 품질 향상과 소비자 보호를 위해 마련했다. 지난해부터 실시한 이 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뉴욕, 파리, 도쿄에 위치한 13곳 한식당을 우수 한식당으로 선정했다.올해는 지정 도시를 뉴욕, 파리, 도쿄 외에도 런던까지 포함해 총 4개의 미식 도시에 있는 한식당을 대상으로 접수를 받는다. 우수 한식당으로 선정 시 해외 우수 한식당 지정서와 지정 표시 현판을 제작해 수여하며 식당 홍보는 물론 국산 식재료 구매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신청 필수 자격 요건은 ▲최근 3년간 해당 국가에서 한식당을 경영하며 ▲주 메뉴를 기준으로 한식이 전체 메뉴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60% 이상이고 ▲최근 2년간 해당 국가의 위생 기준을 위반한 경우가 없어야 한다.선정 심사는 서류 심사와 현장 심사를 거친다. 현장 심사 단계에서는 ▲한식의 품질 및 서비스 실태 ▲식당의 위생관리 실태 ▲식당의 외관, 정리정돈 및 안내 실태 ▲한식의 확산 실태 등 상위 항목에 따른 21가지의 세부 기준을 평가한다.임경숙 한식진흥원 이사장은 “해외 우수 한식당 지정 사업을 통해 해외 곳곳에 위치한 우수 한식당들이 한식의 가치를 제고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음식과 서비스로 한식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숨은 한식당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2024.02.19 I 문다애 기자
신보, 제11기 혁신아이콘 공개 모집…3년간 최대 200억 보증 지원
  • 신보, 제11기 혁신아이콘 공개 모집…3년간 최대 200억 보증 지원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신용보증기금은 제11기 혁신아이콘 선정을 위한 공개모집을 3월 11일까지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혁신아이콘’은 신기술 또는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스타트업이 차세대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신보의 대표 스케일업(Scale-up) 프로그램이다.창업 후 2년 이상 10년 이하의 신산업 영위기업 중 연 매출 5억원 이상이고 2개년 평균 매출성장률이 10% 이상인 기업 또는 기관투자자로부터 20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기업이 대상이며, 이번 공모를 통해 신보는 5개 내외 기업을 혁신아이콘으로 선정할 예정이다.최종 선정기업에게는 △3년간 최대 200억원의 신용보증 △최저보증료율(0.5%) 적용 △6개 협약은행을 통한 추가 금리인하 △해외진출, 각종 컨설팅, 홍보지원 등 다양한 금융ㆍ비금융 서비스가 제공된다.특히 신보는 지난 10기부터 우수 혁신기업의 고속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보증지원 한도를 기존 15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대폭 확대했다.2019년 프로그램 도입 이후 제1기부터 제10기까지 혁신아이콘으로 선정된 53개 기업에 총 6287억원의 신용보증한도가 제공됐으며, 주요 혁신아이콘 기업으로는 ‘오늘의 집’을 운영하는 유니콘 스타트업 ‘버킷플레이스’를 비롯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뷰노’, ‘크라우드웍스’, ‘퀄리타스반도체’ 등이 있다.신보 관계자는 “혁신성장 분야를 영위하는 중소기업이 스케일업 프로그램을 통해 핵심 중견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며 “혁신아이콘은 신보의 스타트업 지원제도 중 최고 단계의 지원 프로그램인 만큼 미래 신산업 분야를 선도할 혁신 스타트업들의 많은 관심과 신청을 바란다”고 말했다.자세한 내용 확인 및 공모 접수는 신보 ON-Biz에서 할 수 있다.
2024.02.19 I 송주오 기자
누가 HMM 다시 품을까…대기업에 집중되는 시선
  • [마켓인]누가 HMM 다시 품을까…대기업에 집중되는 시선
  •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HMM 본사 사무실 내부 전광판에 HMM 홍보 영상이 나오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하림그룹의 HMM(011200)(옛 현대상선) 인수가 불발되면서 매각이 장기화할 조짐이 보이자 다음 인수 후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HMM의 몸값을 감당할 수 있는 대기업 중에서 후보가 나와야 현실성이 있다는 분석에 해운업과 시너지가 날 수 있는 곳들이 거론되는 상황이다. .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DB산업은행·한국해양진흥공사와 하림(136480)그룹·JKL컨소시엄은 HMM 매각을 위한 협상을 약 7개월간 진행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해 매각 결렬을 선언했다. 양측은 영구채 해결방안과 경영권 보장, JKL파트너스에 대한 주식 매각 제한 예외 인정 등을 두고 의견 일치를 보지 못했다. HMM 다음 인수 후보자로는 우선 하림그룹과 함께 본입찰 경쟁에 나섰던 동원그룹이 꼽힌다. 앞서 동원그룹은 HMM 인수에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며 인수전에 뛰어들었으나 인수 희망가에서 더 높은 금액을 써낸 하림에 밀려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지 못했다. 동원그룹은 지난 2017년 동원로엑스를 인수하고, 컨테이너 항만사업을 영위하는 동원부산컨테이너터미널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등 HMM과의 시너지를 낼 수 있다. 그러나 문제가 됐던 건 ‘자금 동원력’이었다. 입찰 당시에도 최소 6조원이 넘는 인수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동원그룹은 인수금융을 비롯해 동원로엑스 유상증자, 스타키스트 전환사채(CB) 발행, 자회사 기업공개(IPO) 등 그룹 전체를 동원하려 했다. 하림그룹의 인수가 무산되면서 업계에선 동원의 행보에 시선이 쏠렸지만 동원 측은 신중하게 상황을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원을 제외한 유력 후보로는 체급을 갖춘 현대차(005380)그룹·한화(000880)그룹·포스코그룹·HD현대(267250)그룹·CJ(001040)그룹 등이 거론된다. 현대차의 경우 해운사 현대글로비스(086280)를 보유하고 있어 사업적 시너지를 높일 수 있다는 해석이다. 그러나 현대글로비스는 주력으로 하고 있는 자동차 운반 분야 외에는 사업을 확장할 의향이 없다는 입장이다. 현대차와 함께 글로벌 화물 수요가 있는 포스코그룹도 그간 인수 후보자 명단에 단골로 이름을 올려왔다. 일각에서는 산은 측에서 직접 포스코에 HMM 인수를 제안했다는 이야기도 돌았다. 포스코그룹이 HMM 인수를 통해 물류업 진출을 꾀할 수 있을 것이란 추측이다. 그러나 포스코그룹은 현재까지는 인수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최근 해운사 설립을 공식화하고 나선 한화그룹도 인수 후보로 등장했다. 한화그룹은 지난 1월 공시를 통해 “친환경 해운사 설립 등 해운업 관련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르면 연내 해운사 설립을 추진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자연스럽게 HMM의 인수 후보로 거론됐다. 인수 후보군에 다양한 기업들이 오르내리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재매각 시점을 점치기 보다는 HMM의 경쟁력 강화에 더 집중해야 한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올해 국내 해운업황이 악화해 매출이 역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고 산업은행의 관리체제로 돌아간 HMM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불확실한 해운업황과 6조원에 이르는 몸값이 대기업들 입장에서도 부담스러운 상황일 수밖에 없다”며 “인수자금이 충분하다고 하더라도 잔여 영구채 전환 문제가 우선적으로 해결되어야 논의를 본격화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2024.02.15 I 송재민 기자
저커버그 "비전프로 써보니…메타 퀘스트3가 훨씬 낫다"
  • 저커버그 "비전프로 써보니…메타 퀘스트3가 훨씬 낫다"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자사의 혼합협실(MR) 헤드셋 퀘스트3가 애플의 비전프로보다 훨씬 저렴할 뿐만 아니라 품질면에서 더 나았다고 밝혔다.저커버그 CEO는 13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상을 올려 비전프로를 퀘스프3과 비교하면서 “퀘스트3가 더 나은 가치를 주고 더 나은 제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퀘스트3가 훨씬 더 편안하고 몰입형 콘텐츠에 더 깊고 넓은 시야각을 제공한다”며 “손추적 기능이 더 정확하고 화면도 비전 프로 보다 더 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애플의 비전프로는 해상도가 더 높고 시선추적기능이 정말 훌륭하다”고 덧붙였다.특히 저커버그는 퀘스트3가 가격경쟁력에서 탁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퀘스트3는 기본형 가격이 499달러로 비전 프로 기본형(3500달러)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저커버그는 “많은 사람들이 비전프로가 3000달러 더 비싸기 때문에 품질이 더 좋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솔직히 대부분 용도에서 퀘스트가 훨씬 더 낫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평가했다.또 메타 제품이 애플과 달리 개방형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컴퓨팅의 모든 세대에는 개방형 모델과 폐쇄형 모델이 있었다”며 “모바일에서는 애플의 폐쇄형 모델이 이겼지만 항상 그렇게 되는 것은 아니다. PC 시대를 돌아보면 마이크로소프트의 개방형 모델이 승자였다”고 운을 띄웠다.그러면서 “이번 차세대에서는 메타가 개방형 모델이다. 그리고 나는 개방형 모델이 다시 이겨내기를 정말 바란다. 미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메타는 2006년부터 가상현실(VR) 헤드셋 시장에 뛰어들며, 지금까지 퀘스트 시리즈 헤드셋을 꾸준히 내놓으며 시장을 개척해왔다. 최신 제품인 퀘스트3는 지난해 9월 출시했다. 저커커버그가 자사 제품을 홍보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퀘스트 3와 비전 프로의 차이점에 대한 동영상을 게시하기로 결정한 것은 애플과 메타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CNBC는 평가했다.
2024.02.15 I 김상윤 기자
서부발전, UAE서 분당신도시 면적 ‘태양광발전’사업 수주
  • 서부발전, UAE서 분당신도시 면적 ‘태양광발전’사업 수주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한국서부발전은 국내 최초로 아랍에미리트(UAE)의 대규모 태양광발전 사업을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서부발전에 따르면 UAE 수전력공사가 발주한 ‘UAE 아즈반 1500MW(메가와트) 태양광발전 사업’에서 서부발전·EDF-R 컨소시엄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EDF-R는 프랑스 국영 발전회사의 신재생 발전 자회사다. UAE 아즈반 1500MW 태양광발전 사업 예정 부지 위치.(자료=서부발전)이번 사업은 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동쪽으로 70km 떨어진 부지에 약 1조원 이상을 투입해 발전 용량 1500MW의 태양광발전소를 짓는 초대형 신재생에너지 발전 건설 프로젝트다. 설비용량과 사업비 모두 한국기업이 수주한 태양광발전 사업 가운데 단일사업으로는 가장 큰 규모다.발전소 면적(2000만m2)은 축구장 2850개, 분당신도시 넓이에 해당하며 연평균 예상 발전량은 약 4500GWh(기가와트아우어)에 이른다. 해당 발전량은 인천광역시의 한 해(2022년 기준) 가정용 전력 소비량과 같다.공사는 오는 2024년 6월 시작돼 2026년 7월 마무리된다. 준공 시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큰 태양광발전소가 될 전망이다. 향후 30년간 생산될 전력은 EWEC가 구매를 보장하며 누적 매출 전망치는 약 3조원에 달한다.서부발전은 재무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본금연계대출(EBL)을 활용한다. EBL은 사업 참여사(주주)의 신용도를 기반으로 사업에 투입할 자본금을 빌려주는 선진금융기법이다. 대출 기간에는 이자만 갚기 때문에 대규모 자본금을 납입해야 하는 부담에서 자유롭고 만기 때는 그동안 적립한 배당금과 대주단 성공보수 등을 상환자금으로 쓸 수 있다.국내 기자재 업계의 동반 진출을 위한 지원도 한다. 사업 입찰 과정에서 설계·조달·시공(EPC)사와 협상에 나서 3000만달러 이상의 한국산 기자재 사용을 관철했다. 국내 고압전선, 변압기 등과 전력 제어 기술 업체의 경쟁력을 적극 홍보한 결과다.서부발전은 중동 붐을 이어가기 위해 UAE,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쿠웨이트 등의 대규모 입찰사업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중동에서만 발전용량 2000MW에 달하는 사업을 따낸 만큼 이곳에서 만든 무탄소 전력으로 그린암모니아·수소를 생산하는 사업을 연계해 규모를 키우겠다는 구상이다.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은 “UAE 아즈반 태양광사업 수주는 서부발전이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 인정받은 사례”라며 “향후 중동에서 태양광, 그린수소사업 등 친환경 에너지원을 확대해 에너지 전환과 무탄소에너지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14 I 강신우 기자
민주당, 경선 박터지는 광진갑·마포갑·금천구…단일화가 관건
  • 민주당, 경선 박터지는 광진갑·마포갑·금천구…단일화가 관건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제22대 총선이 치러지는 서울 지역구 중 광진갑, 마포갑, 금천구 등 3곳에서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이 가장 많이 출마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 곳 모두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는 가운데, 현역 의원에 맞서기 위한 예비후보들의 단일화가 추진될지 관심이 쏠린다.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총선 후보자면접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2일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서울 선거구 49개 중 민주당에서 89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예비후보가 쏠린 곳은 광진갑, 마포갑, 금천구 등 3곳이었다. 광진갑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예비후보 7명이 등록했다. 예비후보들은 광진갑 현역의원인 전혜숙 의원과 맞붙을 예정이다. 전혜숙 의원은 이낙연계로 분류되는 3선의원이다. 지난 18대 국회에선 비례대표로 원내 진입했으며, 20·21대 광진구갑 지역구 의원을 지냈다. 전 의원에 대항할 예비후보 중에선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후보들이 눈에 띈다. 제20대 대통령선거 당시 이재명 캠프에 합류한 이정헌 전 선거대책위 대변인이 대표적이다. 박성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기획위원장, 오현정 전 민주당 당대표특보 등도 친명 후보로 꼽힌다. 이외에 김선갑 전 민주당 당대표 경제특보, 김성수 광진구 상공회 이사 등도 광진갑에 도전장을 냈다. 마포갑에서도 7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하면서 현역의원인 노웅래 의원과 자웅을 겨룬다. 노웅래 의원은 17대, 19~21대 등 4선을 지냈다. 현재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점이 부각되면서 많은 예비후보가 도전장을 내민 것으로 풀이된다. 마포갑 예비후보 중에선 오성규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이 친이재명 인사로 분류된다. 오 부의장은 친명계 원외인사 조직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서울 상임본부장을 맡고 있다. 이밖에 홍성문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 이지수 전 문재인대통령 청와대 비서관, 유창오 전 국무총리비서실 소통메시지비서관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금천구는 현역 의원인 최기상 의원을 포함해 총 7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금천구를 지역구로 뒀던 전직 의원과 여러 원외 인사들이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이목희 전 의원은 금천구를 지역구로 지난 17대, 19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원외 인사 중에선 한정우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조승현 민주당 국민소통위원회 수석상임부위원장 등이 나선다. 원외 예비후보들이 기존 현역 의원에 맞서기 위해 단일대오를 구성할지 관심이 쏠린다. 후보자가 많은 지역구의 경우 이미 장악력을 확보한 현역 의원에 맞서 분산된 표심을 모으고자 단일화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금천구 예비후보인 조승현 수석상임부위원장은 현역 의원과 일대일 경선 구도를 만들기 위해 예비후보들에게 단일화를 제안하기도 했다.민주당 한 관계자는 “후보자가 많은 지역구에선 공천심사를 통해서 경선에 참여할 대상을 2~3명으로 추린다”며 “현역 의원 이외에 나머지 후보가 어떻게 구성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2024.02.12 I 김응태 기자
믿고 보는 라미란… '시민덕희', 입소문 타고 韓영화 1위 질주
  • 믿고 보는 라미란… '시민덕희', 입소문 타고 韓영화 1위 질주
  • 영화 ‘시민덕희’ 포스터(사진=쇼박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영화 ‘시민덕희’(감독 박영주)가 설 연휴 동안 이틀 연속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역주행 기적을 일으키고 있다.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시민덕희’는 지난 10일 하루 13만6782명(누적관객수 124만1292명)을 동원하며 한국영화 흥행 1위를 거머쥐었다.반응도 좋다. CGV 골든에그지수는 무려 96%에 달한다. ‘시민덕희’를 관람한 실관람객들은 “재밌다”, “시간 간줄 모를 정도로 빠지면서 봤다”, “연휴 동안 가족끼리 보기 좋다”, “믿고 보는 라미란”, “보면볼수록 흥미진진” 등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개봉 2주차 신작 ‘웡카’, 개봉 3주차 신작 ‘도그 데이즈’, ‘데드맨’ 등이 개봉해 쟁쟁한 경쟁 시장에서 고군분투해 온 ‘시민덕희’. 박스오피스와 예매율에서 한 계단, 한 계단 역주행에 성공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현재 ‘시민덕희’의 흥행 질주는 강력한 입소문 바람을 타고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시민덕희’의 경이로운 흥행 행보는 배우들의 진심 어린 홍보활동부터 영화의 완성도, 그리고 실화 소재가 제공하는 특별한 공감대까지 모든 면에서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여왔다. ‘시민덕희’는 보이스피싱을 당한 평범한 시민 덕희(라미란)에게 사기 친 조직원 재민(공명)의 구조요청이 오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추적극이다. 실제 화성 거주 시민이 겪은 실화 사건을 토대로 영화화한 ‘시민덕희’는 보이스피싱을 당한 피해자에 대한 위로부터 범죄에 대한 경각심까지 불러일으키며 대중들에게 화제의 영화로 부상했다. 연기 구멍 없는 배우들의 촘촘한 팀플레이와 신인감독의 패기 넘치는 연출력은 탄탄한 완성도를 자랑한다. 여기에 사건의 주인공이 영화를 적극 추천,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한 사회적 환기까지 이뤄지며 뜨거운 관심을 받는 중이다. 또한 보이스피싱 피해에 유의해야 하는 명절 연휴를 맞아 더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024.02.11 I 윤기백 기자
소부장산업 中企 육성…경기도, 19개社에 15억원 지원
  • 소부장산업 中企 육성…경기도, 19개社에 15억원 지원
  • (사진=경기도)[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중점 지원안을 내놨다.경기도는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발전을 위해 오는 29일까지 ‘2024년 소재부품장비 기업 육성 지원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민선 8기 공약 중 하나로 반도체와 첨단모빌리티, 바이오헬스 등 미래 첨단 기술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기업을 발굴하고 지원함으로써 경기도를 기술 혁신의 중심지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추진한다.도는 도내 소재·부품·장비 기업을 대상으로 4년간 선도기업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으로 올해는 약 15억원 예산을 투입, 총 19개 내·외의 기업을 선발할 계획이다.선정된 기업에는 △시제품 제작 △지식재산권 획득 △판로 개척 등 연간 최대 7500만원 범위의 맞춤형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올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중소기업에는 도지사 명의의 ‘소재·부품·장비 선도기업 지정서’도 교부한다.아울러 도는 3년간 소부장 선도기업 브랜드(BI) 제작·활용 권한도 부여해 자사 누리집이나 홍보물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앞서 지난해 이번 사업에 선정된 중소기업 26개사는 총 25억원의 매출 증가, 44명의 신규 고용 창출, 22건의 지식재산권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경기도 공정R&D관리시스템을 통해 신청서와 필수 제출서류를 제출하면 된다.배진기 기업육성과장은 “2021년부터 시작된 소부장 지원사업은 지난해 3.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할 만큼 중소기업들의 관심이 높다”며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선도 기업들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사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기업육성과 소재부품산업팀이나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반도체기업종합지원센터에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2024.02.08 I 정재훈 기자
설 귀성객 배웅 나선 與野…2월말 대진표 윤곽 예상
  • 설 귀성객 배웅 나선 與野…2월말 대진표 윤곽 예상
  • [이데일리 이윤화 이수빈 조민정 기자] 국회 여야(與野) 지도부가 설 명절을 하루 앞둔 8일 서울 내 주요 기차역을 찾아 귀성객을 배웅했다. 4·10 총선을 두 달여 앞둔 시점에서 명절 밥상머리 민심을 잡기 위한 행보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설 연휴 이후 공천 일정에 더욱 속도를 내고 본격적인 총선 레이스를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설 명절 연휴를 하루 앞둔 8일 오전 서울역에서 시민들에게 귀성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한동훈 서울역·이재명 용산·이준석 수서 찾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윤재옥 원내대표, 장동혁 사무총장 등 지도부는 이날 오전 9시께 보수정당의 전통적인 귀성 인사 장소인 서울역을 찾았다. 한동훈 위원장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동료시민과 함께’라는 문구가 적힌 어깨띠를 두르고 1층 대합실과 기차 플랫폼을 20여 분 동안 돌았다. 시민에게 먼저 다가가 손 글씨 편지와 정책 홍보 내용이 담긴 팸플릿을 건네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하기도 하고, 사인을 요청하는 시민 부탁을 흔쾌히 들어주고 사진촬영도 진행했다. 다만 한 위원장은 유튜버들과 경호 인력에게 둘러싸여 생각보다 많은 시민과 인사하진 못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도 1층 대합실 중앙에서 시위를 진행해 이동에 제한이 있었다. 국민의힘 귀성인사 행사는 채 상병 특검을 요구하는 해병대 단체가 기습 시위를 벌이며 급하게 마무리됐다. 한 위원장은 서울역 귀성인사 행사를 마치고 서울 노원구 백사마을로 이동해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이어갔다. 당의 설 선물 예산을 7만1000장의 연탄 구매에 사용해 기부했고, 그 중 2000장 정도 옮기는 봉사를 진행했다. 이재명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11시 55분 용산역을 찾았다. 용산역은 민주당의 텃밭인 광주, 여수 등 호남을 관통하는 호남선이 출발하는 곳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대한민국 바로 세움, 함께 웃어요. 우리 설날’, ‘국민을 살리는 정치, 함께 웃어요. 우리 설날’이라는 두 가지 문구를 담은 어깨띠를 두르고 승객들을 배웅했다. 이 대표는 서울역에서 기습 시위를 벌인 해병대 단체, 전장연 시위자들과도 만났다. 해병대 단체 한 명이 특검 통과를 위해 의원들을 설득해달라고 하자 이 대표는 “고생이 많다”면서 “정부가 진상규명을 방해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이날 오전 8시 40분과 10시에 각각 수서역과 동탄역을 찾았다. 국민의힘, 민주당과 다른 장소를 선택해 차별화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수서역은 영·호남을 모두 관통하는 고속철도가 출발하는 곳이다. 이들은 ‘개혁신당과 함께 건강하고 행복한 설 연휴 보내세요’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인사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설 연휴를 하루 앞둔 8일 서울 용산구 용산역에서 설 귀성인사를 하던 도중 채상병 특검을 요구하는 해병대 단체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설 연휴 끝나면 공천 작업 속도…본격 총선 레이스 설 연휴가 끝나면 각 정당은 총선을 위한 공천 작업에 속도를 높일 것으로 보여 이달 말께 대략적인 대진표가 드러날 전망이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공천신청자 849명 중 29명을 부적격자로 분류해 걸러냈고, 오는 13일부터 닷새 동안 지역별로 후보자 면접을 진행한다. 공관위는 공천 신청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면접이 끝나는 다음 날인 18일 단수 추천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국민의힘이 탈환해야 할 지역구에 대한 ‘자객공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김기현 전 대표의 울산 북구 출마 등 중진 의원들에 대한 추가 험지 요청에 대한 질문에 “세 분(서병수·김태호·조해진) 외에는 어떤 공식적인 말씀을 드린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세 분에게 말씀드린 기준을 보면 기존에 계셨던 곳, 옮겨가신 곳, 두 곳 다 이기기 위한 일환으로 말씀드렸다”며 여지를 남겼다. 민주당은 이미 2차 심사 결과까지 발표했고 설 연휴 이후 3차 발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여당보다 앞서 공천신청자들의 경쟁력 조사를 실시하고, 면접까지 모두 마친 상황이다. 민주당은 19일부터 경선투표 실시해 21일 경선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양당의 위성정당 활동도 본격화한다.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칭)가 오는 15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민주당은 원내 정당인 녹색정의당과 새진보연합, 진보당과 함께 ‘민주개혁진보선거연합’을 추진할 방침이다.
2024.02.08 I 이윤화 기자
전광삼 "與 이길 것…난 '보수의 심장' 다시 뛰게 할 제세동기"
  • 전광삼 "與 이길 것…난 '보수의 심장' 다시 뛰게 할 제세동기"[총선人]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보수의 심장’ 대구를 다시 뛰게 하고 활력을 불어넣을 제세동기 역할을 하고자 출마를 결심했다.”전광삼 전 대통령실 시민소통비서관은 이데일리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4월 총선에 나서는 포부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보수당 텃밭인 대구 북구갑에 공천을 신청했다.전 전 비서관은 “학창 시절, 대구 성광고를 다니며 이 지역에서 성장했다. 그렇다 보니 우리 지역에 남다른 관심과 애정이 있다”면서 “선출직을 비롯한 공직자들의 각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역의 일자리 문제와 경제 위기 등 좀처럼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대구를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보수의 심장’이라 불리는 대구다. 그러나 섬유산업 붕괴·경북도청 이전 등으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대구의 심장이 제대로 뛰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전 전 비서관은 현역 의원들의 책임론에 불을 지폈다. 그는 “언론에서 대구의 국회의원들을 ‘12마리의 살찐 고양이’라고 조롱하는데도 누구 하나 반박하지 못하는 상황이 너무나 안타깝고, 시민들조차 틀린 말이 아니라며 동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대구의 발전을 위해 △경북도청 후적지 개발 △도시정비 사업 추진 등을 약속했다. 전 전 비서관은 “‘산격1동(6개 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추진위원회’와 간담회를 열고 종상향을 통한 용도지역 변경과 ‘2030 대구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상의 용적률 인센티브 적용, 경북도청 후적지 도심융합특구 배후 정주 요건 조성을 위한 도시정비 사업 추진 등 주민들이 요구하는 내용이 재개발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같은 당 현역인 양금희 의원보다 앞서는 경쟁력에 대해 묻자 그는 자신만의 ‘소통 능력’을 꼽았다. 언론인 출신인 전 전 비서관은 과거 청와대 춘추관장,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낸 이력이 있다. 소통 능력을 바탕으로 지역 주민의 애로사항을 귀담아 들으며 적극적으로 현안을 해결할 적임자라는 것이다. 전 전 비서관은 “우리 선거캠프의 명칭도 ‘섬김 캠프’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을 보좌했던 그 마음과 노력으로 주민들을 잘 섬기고, 주민들을 찾아가는 소통형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약속했다.4월 총선 결과에 대해서는 희망 섞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한 석을 더 이기든 두 석을 더 이기든 여당이 이길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가급적 많은 의석을 확보하는 것이 윤석열 정부가 국민과의 한 약속을 지킬 수 있는 길이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한편, 서울신문 기자 출신인 전 전 비서관은 2012년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으로 정계에 발을 들인 이후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실 선임행정관과 춘추관장을 역임했다. 2018년에는 자유한국당 추천으로 4기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상임위원에 위촉됐다.(사진=전광삼 전 비서관 측)다음은 전 전 비서관과의 일문일답.-시민소통비서관을 역임했던 소회와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시민소통비서관은 각계각층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국민들의 요구와 민원을 정책부서의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자리다. 우리 사회 곳곳에 다양한 의견들을 듣고 전달하면서 국민들의 아픔과 요구를 귀담아들을 수 있었다. 모든 민원을 해결할 수 있었던 건 아니지만, 능력 범위 안에서 최대한 해결해 주고자 노력했던 시간이었다. 더 많은 민원을 해결해 주지 못했던 것이 미안하고 아쉬웠다.-대통령실 새 참모진에 당부한다면.△대통령실 참모의 역할은 대통령의 국정 철학이 정확히 국민들에게 전달되고 국정운영이 원만히 이뤄질 수 있도록 윤활유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다양한 요구와 시각이 윤색되거나 왜곡되지 않게 대통령에게 전달돼야 하고 그에 따른 대통령의 결단이 어떤 과정을 통해 이뤄졌는지 국민들이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자리에 연연하기보다는 오직 대통령과 국민의 연결고리로서 각자의 소임을 다하는 것이 필요하다.-출마에 나서는 포부가 무엇인가.△결정적인 이유는 지역의 문제와 정치적 문제 두 가지에 있다. 과거 학창 시절, 대구 성광고를 다니며 이 지역에서 성장했다. 그렇다 보니 우리 지역에 남다른 관심과 애정이 있다. 다만 선출직을 비롯한 공직자들의 각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역의 일자리 문제와 경제 위기 등 좀처럼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대구를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또 다른 이유는, 대구를 보수의 심장이라고 늘 강조하는데 보수의 심장이 제대로 뛰고 있는지 의문이 들고 오래 전 멈췄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론에서 대구의 국회의원들을 ‘12마리 살찐 고양이’라 조롱하는데도 누구 하나 반박하지 못하는 상황이 너무나 안타깝고, 시민들조차 틀린 말이 아니라며 동의하고 있다. 이런 보수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고 활력을 불어넣을 제세동기 역할을 하고자 출마하게 됐다.-과거 지역구(영양·영덕·봉화·울진)가 아닌 대구 북구 갑으로 이동한 이유가 궁금하다.△영양·영덕·봉화·울진에서 영주·영양·봉화·울진으로 지역구가 바뀌었고 이번에 다시 의성·청송·영덕·울진으로 또다시 선거구가 개편된 것으로 알고 있다. 선거구는 연속성이 있어야 하는데 대다수 기초자치단체가 그렇듯이 수시로 선거구가 바뀌다 보니 연속성을 기대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했다. 대구 북구갑은 내 모교가 있는 곳으로 성장기를 보낸 지역이다. 고등학교를 다닐 때만 해도 이 지역이 대구의 중심이었다. 그러던 곳이 섬유산업 붕괴와 경북도청 이전 등으로 인해 상대적인 낙후지역으로 침체되는 것을 보면서 누군가는 지역 발전을 견인차 역할을 해야 된다고 판단했고, 내가 적임자라 판단했다.-지역 핵심 현안과 구체적인 공약이 있다면.△지난 대선 때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 공약사업으로, 대구 대구도심융합특구로 계획된 경북도청 후적지에 국립근대미술관과 국립뮤지컬 콤플렉스를 건립하겠다는 사업이 있었다. 그러나 대구시에서 이 사업의 부지를 달성군 대구교도소 후적지로 변경 추진하려고 하는데 주민들의 반대 여론이 심한 상황이다. 지역민들의 의견을 반드시 반영해 원칙에 맞게 원안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또 하나는, 현재 산격동은 저층의 노후주택이 많고 협소한 골목이 많아 소방차나 구급차 등의 진입이 힘들어 화재 위험과 응급환자 이송에 어려움이 있는 지역이다. 가파른 경사로 이뤄진 도로 주변은 불법 주·정차된 차량으로 주민들의 보행조차 어려우며, 대중교통의 접근성도 좋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대해 ‘산격1동(6개 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추진위원회’와 간담회를 열고 종상향을 통한 용도지역 변경과 ‘2030 대구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상의 용적률 인센티브 적용, 경북도청 후적지 도심융합특구 배후 정주 요건 조성을 위한 도시정비 사업 추진 등 주민들이 요구하는 내용이 재개발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사진=전광삼 전 비서관 측)-총선 결과를 전망한다면.△한 석을 이기든 두 석을 이기든 여당이 이길 것으로 보고 있다. 가급적 많은 의석을 확보하는 것이 윤석열 정부가 국민과의 한 약속을 지킬 수 있는 길이라 생각한다. 거대 야당의 횡포와 일방통행식 국회 운영이 어떤 폐해를 낳았는지는 국민들이 더 알 것이다. 위기는 여당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야당에게도 있다. 위기라고 얘기하는 순간부터 없는 위기도 위기가 된다. 당 대표의 사법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위기라고 말하지 않는 민주당에 비해 특별한 위기도 없는데 위기라고 말하는 국민의힘 내부의 비겁한 목소리가 위기를 만들어내는 측면도 있다.-대통령실 출신들이 험지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총선은 전국적 인지도를 지닌 인물이 아닌 이상 대부분 연고를 찾아 출마한다. 극히 일부가 정치적 소신과 인지도 향상을 꾀해 아무런 연고도 없는 곳에 출마하기도 한다. 장·차관이나 수석급 이상 언론의 주목을 받아온 이들이야 수도권 사람들도 알겠지만, 비서관급 이하 실무진들은 언론의 조명을 받아온 적도 없고 그로 인해 인지도도 떨어지는 상황에서 무조건 험지로 가라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무엇보다 같은 당 현역 의원이 있는 곳은, 그곳이 어디든 신인들에겐 험지일 수밖에 없다.-양금희 의원보다 앞서는 경쟁력이 있다면.△내 대학 전공과 대학원의 전공이 언론·미디어다. 그리고 20년의 기자 생활을 거쳐 청와대 춘추관장,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상임위원, 대통령실 시민소통비서관 등 미디어와 소통전문가로 살아왔다. 미디어는 소통이 우선돼야 하고, 언론이 사회적 기능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미디어 생태계는 기울어진 운동장처럼 돼 있는데 이를 바로 잡아 균형을 이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미디어 전문가가 국회에 필요하고, 세 번의 대선 과정에서 공보업무를 담당한 경험이 있는 것만으로도 다른 후보들에게 없는 최고의 강점이다.-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당정 관계를 재정립할 수 있을까.△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은 법률적 원칙과 소신, 그리고 양심에 따라 법을 집행해왔다. 크고 작은 사안에 대해서 의견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큰 틀에서는 유사한 의견과 판단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두 사람이 오랜 기간 쌓아온 서로에 대한 존중과 신뢰는 크고 작은 의견 차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더 깊어졌을 것으로 본다.그동안 언론은 여당이 마치 대통령의 거수기 역할만 해온 것으로 묘사해왔다. 이전 비대위원장과 당 대표들이 대통령의 거수기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당의 입장에서 할 말은 하고 국민의 여론을 충실히 전달해왔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눈을 감았던 것이 아닌가 하는 개인적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 한동훈 위원장이라면 더더욱 다양한 국민적 요구와 여론을 가감 없이 대통령에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대통령도 여당의 입장을 이해하는 폭과 깊이가 더해질 것이라 본다.-‘한동훈 효과’에 대해 어떻게 보는지.△한동훈 신드롬은 과거 법무부 장관 시절 야당의 터무니 없는 가짜 뉴스와 정치적 공세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시작됐다고 판단한다. 야당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대선후보로 띄우는 데 일조했듯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띄우는 데 일조한 측면이 있다. 특히 논리적이면서도 간단명료하게 자신의 입장을 피력하는 한동훈 위원장의 화법이 국민들의 눈에 사이다 같은 시원함을 주고 있다는 것이 크게 작용한 듯하다.-추가적으로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국회의원은 자신을 임명해 준 국민들에게 봉사해야 한다. 그리고 지역민들과 동료 시민들이 요구하는 바를 경청하고 수렴한 뒤 이를 제도적으로 법제화시키며 구체적으로 실현해 내는 것이 국회의원의 의무이자 역할이다. 이와 같은 마음으로 국회의원이 된다면 지역민들을 잘 섬기겠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 우리 선거캠프의 명칭도 ‘섬김 캠프’다. 전·현직 대통령인 박근혜 전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을 보좌했던 그 마음과 노력으로 주민들을 잘 섬기고, 주민들이 찾아오기보다 주민들을 찾아가는 소통형 국회의원이 되겠다.(사진=전광삼 전 비서관 측)
2024.02.06 I 권오석 기자
한식산업 年 300조원 규모로…'한식' 미쉐린식당 100개 육성
  • 한식산업 年 300조원 규모로…'한식' 미쉐린식당 100개 육성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최근 한식이 한류를 대표하는 콘텐츠로 떠오르 정부가 한식 산업을 2027년까지 300조원 규모로 본격 육성한다. 이를 위해 해외 한식당을 1만 5000개로 늘리고, 미쉐린급 한식당을 100개소로 육성해 한식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린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지난해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3년 레스토랑 셀렉션 발표’에서 제롬 뱅송(가운데) 미쉐린코리아 대표가 미쉐린 3스타에 선정된 모수 안성재(왼쪽) 쉐프, 가온 김병진(오른쪽) 쉐프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한식 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전략’을 2일 발표했다. 국내외 한식 산업 규모는 2021년 기준 152조원이다. 하지만 전 세계적인 한류에 미식 관광의 경제적 부가가치를 감안하면 연간 23조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다고 대한상의는 분석했다. 이에 한식 농식품부는 지난해 5월 농업혁신정책실장과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산업 발전 협의체를 구성한 바 있다. 협의체는 총 20회에 걸쳐 논의한 결과 3대 분야 10대 과제를 내용으로 한 경쟁력 강화 전략을 마련했다.우선 한식 산업 인프라를 강화하기 위해 인력 전문성을 제고하고, 한류 열풍을 활용한 콘텐츠를 다양화 한다. 기존 조리학과 학생만을 대상으로 하던 교육 프로그램을 현직 종사자까지 확대해 현재 한식 전문인력 양성기관 5곳, 250여명에 대한 지원을 2027년까지 8곳, 600명으로 늘린다. 또 식품기업과 협업해 청년 셰프들에게 미쉐린 스타 한식당 인턴십 기회를 제공한다.한식 조리사 자격증 제도도 업계 활용성, 시장 트렌드 등을 고려한 실기 메뉴 개선을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한다. 해외 유명 요리학교 내에 정규 한식 조리과정도 개설한다. 올해 2곳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5곳까지 확대해 해외에서도 한식 우수 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한식 레시피 100선을 정밀화·디지털화하고 전통주 페어링, 대표메뉴 먹는 방법 등 다양한 수요를 반영한 콘텐츠 제공을 강화한다. 국내외 한식당 경쟁력도 높인다. 해외 한식당 수를 2020년 9923곳에서 2027년까지 1만 5000곳으로 확대한다. 미쉐린가이드 등 해외에 전세계 상위 1%에 해당하는 한식당 수는 지난해 31곳에서 100곳으로 지정한다. ‘해외 우수 한식당’에 대해서는 국산 식재료 지원을 통해 품격을 올리고, 한식당 경영주 간의 네트워킹을 강화한다. 국내 한식당의 경우 식재료 원가부담 완화 및 인력난 지원을 통해 영세 외식 업체 경쟁력을 강화하고 외식 서비스 등급제를 도입해 품실을 전반적적으로 끌어올린다. △발효문화 △전통한식 △제철밥상 등 한식과 농업, 관광 등을 연계한 ‘K-미식벨트’를 조성해 한식을 관광 상품화 한다. 한식의 매력을 널리 알리기 위해 대표 브랜드 로고를 상반기에 공개한다. 한식의 다채로운 매력을 담은 브랜딩과 해외 팝업스토어 운영을 통해 홍보 효과를 올린다. 또 한식 용어가 우리말 표기 그대로 전세계에 알려질 수 있도록 10대 한식 용어를 선정해 알린다. 이밖에도 국내 최초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등 국제 미식행사 개최, 세계 미식 거장 초청 한식 글로벌 컨퍼런스 개최(매년 가을) 등 미식 시장에서 한식의 위상을 높인다.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한식산업이 한류 열풍에 힘입어 글로벌 미식메가 트렌드를 주도하는 산업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하도록 모든 정책적 역량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2024.02.02 I 김은비 기자
돈봉투사건 눈 쏠린 인천, 여·야 민심에 ‘쫑긋’
  • 돈봉투사건 눈 쏠린 인천, 여·야 민심에 ‘쫑긋’[4·10 지역돋보기]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에서 일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돈봉투 사건으로 탈당한 가운데 민심이 4·10총선에서 어디로 향할지 주목된다.민주당은 현역 의원들의 재도전과 경선 준비 등이 치열하고 국민의힘은 ‘용산 라인’ 출마자와 유정복 인천시장 측근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월29일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진행한 인재영입식에 참석해 영입된 이지은 전 총경과 백승아 교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더불어민주당 제공)1일 인천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총선에서 인천은 13개 선거구 가운데 11곳에서 민주당이 승리했고 국민의힘은 중구·옹진·강화군 선거구 1곳만 이겼다. 국민의힘에서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윤상현(인천 동구미추홀을) 후보는 당선 뒤 복당했다. 이로써 인천지역 민주당과 국민의힘 의원 수는 각각 11명, 2명이 됐지만 최근 돈봉투 사건으로 민주당 윤관석(인천 남동을)·이성만(인천 부평갑) 의원이 탈당해 9명, 2명으로 바뀌었다. 윤관석 의원은 구속돼 해당 지역구가 무주공산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성만 의원은 복당 의지가 있지만 당에서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민주당, 정권 심판론 강조민주당은 의원이 탈당한 남동을과 부평갑을 전략선거구로 정해 전략공천, 경선 등을 검토하고 있다. 지역과 연고가 없는 인사가 전략공천될 경우 당원과의 갈등이 생길 수 있어 경선이 필요하다는 당내 여론도 있다. 국민의힘은 전략공천 지역구로 남동갑, 남동을, 부평을, 계양갑, 계양을, 서구갑, 서구을 등 7곳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민주당 의원 9명은 의원직 유지를 위해 선거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정일영(연수을) 의원은 진작 예비후보로 등록해 주민과의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다. 같은 당에서 고남석(전 연수구청장) 예비후보도 출마해 치열한 경선이 예상된다. 이곳에서 국민의힘은 김기흥(전 대통령실 부대변인)·민경욱(전 국회의원)·김진용(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예비후보 등 5명이 출마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중 김기흥 예비후보와 유정복 인천시장 측근으로 분류되는 김진용 예비후보의 대결에 눈길이 쏠린다. 남동을에서는 용산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을 지낸 신재경 예비후보와 유 시장 측근인 고주룡(전 인천시 대변인) 예비후보의 경쟁이 주목된다.동구미추홀갑에서는 허종식 민주당 의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지지세를 넓히고 있다. 같은 당 손호범(전 금속노조 현대제철지회 홍보부장)·안광훈(법무사) 예비후보도 주민에게 명함을 나눠주며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검사 출신 심재돈(변호사) 예비후보가 의원직 탈환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홍영표 민주당 의원 지역구인 부평을에서는 같은 당 이동주(비례) 의원이 경선 준비로 지지세를 키우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강창규(전 부평을당협위원장)·손철운(전 인천시의원) 예비후보가 출마해 표심을 모으고 있다.1월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회의실에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주재로 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 = 국민의힘 제공)◇국민의힘, 정권 안정론 부각2020년 총선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문재인 정부 출범 뒤 치러져 ‘민주당 바람’이 불었지만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며 민심을 예측하기 어렵다. 민주당은 무능, 독재를 비판하며 심판론을 강조하고 있는 반면 국민의힘은 정권 안정론을 부각하고 있다. 인천에서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는 부평을, 계양갑, 계양을, 남동갑, 남동을, 서구을 등 6곳이 분류되고 있지만 돈봉투 사건으로 남동을은 수성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국민의힘은 중구·옹진·강화, 동구미추홀을 등 2곳에서 두터운 지지세가 있다. 그러나 동구미추홀을은 2020년 총선에서 윤상현 후보와 남영희 민주당 후보 간 171표 차이가 난 곳이어서 재대결 시 결과를 예상하기 어렵다는 의견들이 있다.동구미추홀갑은 보수성향이 강한 곳이지만 2020년 총선에서 ‘민주당 바람’을 타고 허종식 후보가 당선됐고 이번 총선에서는 돈봉투 사건 영향이 미칠지 주목된다. 검찰은 최근 윤관석 의원으로부터 300만원을 받은 혐의(정당법 위반)로 허 의원을 불구속 입건했다. 나머지 부평갑, 연수갑, 연수을, 서구갑 등 4곳은 국민의힘과 민주당 후보가 엎치락뒤치락하는 곳이어서 후보 인지도와 윤석열 정부에 대한 평가가 표심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민주당 인천시당 측은 “국민은 윤석열 정부 심판에 대한 열망이 크다”며 “그 열망을 모아 지지세를 확대하고 총선을 승리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어 “돈봉투건은 당내 사건이고 아직까지 사실로 확인되지 않았다”며 “검찰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수사와 재판이 진행 중”이라고 선을 그었다.국민의힘 인천시당측은 “이기는 공천, 경쟁력 있는 후보, 맞춤형 공약으로 승리하겠다”며 “전국 선거의 축소판인 인천 선거에서 기세를 잡겠다”고 표명했다.
2024.02.01 I 이종일 기자
중국인 '깃발 단체 관광객' 사라진다…"소규모·맞춤형 관광으로 진화"
  • 중국인 '깃발 단체 관광객' 사라진다…"소규모·맞춤형 관광으로 진화"
  • 방한 관광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2024 인바운드 트렌드’ 행사가 29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개최됐다. (연단 왼쪽부터) 에디슨 천 트립닷컴 부사장, 치아오링 샤오홍수 문화관광부서 총책임자, 진종화 한국관광공사 중국지역센터장.[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깃발 따라 떼를 지어 몰려다니는 단체 외국인 여행객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규모·체험·가성비를 추구하는 여행이 늘었고, 개인 취향을 충족하기 위한 여행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24 인바운드 트렌드’ 행사가 29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개최됐다. 새로운 관광 트렌드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올해 외국인 관광객 2000만명 유치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자리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방한 관광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시장 분석과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방한 여행 트렌드 소개 등 다양한 사항이 논의됐다. 새로운 관광 트렌드와 여행행태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보다 많은 관광객이 한국을 선택할 수 있는 전략이 제시됐다. ◇방한 최대 손님 중국인, ‘작게 나뉘고 콘텐츠 중시형’으로 진화에디슨 천 트립닷컴 부사장의 발표 장면첫 번째 세선에서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트립닷컴’은 중국 방한 관광객의 트렌드를 다뤄 큰 관심을 끌었다. 최근 중국인들은 해외여행 시 주로 나 홀로, 2~3일 단기 여행을 즐기며 방한 중국인의 경우 일본·태국보다 젊은 층이 많고, 호텔 1박당 평균 예약단가가 2019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2019년 대비 관광시설 입장권, 호텔 예약 등의 매출액은 크게 증가했지만 방한여행 1인당 구매액이 경쟁국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점은 향후 대응해야 할 과제로 꼽혔다.에디슨 천 트립닷컴 부사장은 “전통적인 의미에서 40명이 한 팀을 이루고 큰 버스를 타고 다니는 단체 관광객은 지금 드물다”며 “7~8명 이하로 움직이는 소규모화, 파편화, 콘텐츠화, 맞춤화가 새로운 단체 관광의 트렌드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2030세대가 즐겨 사용하는 누리소통망 ‘샤오홍수’의 치아오링 문화관광부서 총책임자는 한국 여행 관련 검색어와 게시물 동향을 분석했다. 중국인들은 ‘샤오홍수’를 통해 한국 여행 정보를 주로 접하고 있으며 한국 여행 관심층의 주요 검색어는 뷰티와 휴가, 쇼핑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검색량을 차지한 것은 ‘한국 비자’였다. 치아오링 총책임자는 “유저의 70%가 여성이고, 이들의 소비 순위에서 2위가 여행에 대한 지출”이라며 “사용자 중 82% 이상의 여성이 여행 관련 팁을 샤오홍수에서 찾으면서 여행 목적지를 결정하고 있는데 젊은층에서 ‘여행 백과사전’으로 불리고 있는 샤오홍수를 통해 한국 비자에 대한 정보와 잘 놀고 잘 쇼핑할 수 있도록 하는 정보들이 많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진종화 한국관광공사 중국지역센터장은 중국인의 방한 관광 트렌드가 단체 관광에서 개별 여행으로의 ‘대전환’ 시대라고 진단했다. 자체 조사에서 중국 방한 관광객의 서울 방문 비율이 69%로 집중도가 높았으나, 최근에는 2030 중국인의 제주 선호도가 30%에 달하고, 15%가 부산을 뽑는 등 관심 목적지가 다양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쇼핑에서 체험 중심으로’ 소비 트렌드 이동 중 두 번째 세션에서는 중동 방한 관광 트렌드 변화를 다뤘다. 서철진 롯데호텔 매니저는 2022년 빈살만 왕세자 방한 사례를 비롯, 중동 브이아이피(VIP) 관광객을 유치한 생생한 경험담을 공유했다. 중동 관광객은 호텔 선택 시 온라인 마케팅보다 지인 추천이 중요하다는 점과, 의료 목적의 장기 체류와 가족 단위 여행 수요 확대 경향도 소개했다. 이어 정지만 한국관광공사 두바이지사장은 중동 방한 관광객이 바다와 산이 함께 있는 경치를 즐기고 한국을 찾는 이유로 드라마, 영화 등 K-콘텐츠가 60.8%로 나타났다며 자연관광 홍보와 함께 K-콘텐츠 활용 확대 필요성을 제안했다.김주연 익스피디아 본부장의 발표 장면마지막 세션에서는 인바운드 관광객의 소비 트렌드를 다뤘다. 오성수 비씨카드 본부장은 카드 사용 데이터를 통해 중국인·단체에서 다국적·개인으로, 낮·저녁에서 저녁·심야로, 서울 중구에서 성수·여의도로, 쇼핑에서 체험으로 변한 소비 경향을 소개했다.온라인여행사 ‘익스피디아’의 김주연 본부장은 “한국 방문 의향 아시아 여행객이 81%에 달하는 등 한국은 계속 주목 받는 여행지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지역으로 보면 여전히 서울을 찾는 방문객이 50%를 차지하지만 강원·전라권의 경우 팬데믹 이전 대비 폭발적으로 수요가 늘고 있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본부장은 30일 이상 미리 예약하는 여행자 비율이 방한 여행객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등 방한 여행 예약 시기가 빨라지고 있어 관광객 증대를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세계적인 여행상품 예약 플랫폼 ‘클룩’의 문용수 사업개발팀장은 개별 관광객이 다수인 오늘의 방한시장에서 지방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대중교통과 예약·결제 편의성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코레일 패스, 셔틀버스 등 높아진 교통 편의성에 따라 스키장 데이투어와 남이섬 여행 상품의 판매가 급증한 사례를 제시했다.
2024.01.29 I 김명상 기자
K-김 이을 수출 효자는?…해수부, 굴·전복·넙치 추가 육성
  • K-김 이을 수출 효자는?…해수부, 굴·전복·넙치 추가 육성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지난해 사상 최대 1조원 수출을 달성하며 ‘검은 반도체’로 불리는 김을 이어 해양수산부가 전복과 굴, 넙치(광어)를 양식수산물 핵심 품목으로 선정했다. 핵심 품목은 생산부터 소비와 수출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며 양식산업의 경쟁력을 확충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해수부는 25일 ‘양식수산물 핵심품목 전주기 육성방안’을 통해 생산 기반을 갖추고, 생산과 소비·수출 잠재력이 큰 △김 △전복 △굴 △넙치를 핵심품목으로 선정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 4개의 핵심품목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생산 과정에서부터 자동화와 기계화 등 스마트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다양한 가공법·가공식품을 개발해 소비와 수출을 촉진한다. 김은 ‘K푸드’ 열풍에 힘입어 지난해 처음으로 1조원대 수출 기록을 달성하고,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한국 김 제품 규격은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의 아시아 지역 규격으로 인정될 정도로 위상이 높다. 해수부는 이를 아시아뿐만이 아닌 국제 표준 규격으로 끌어올려 비관세장벽을 완화하고, 시장 지배력을 더욱 키운다는 계획이다. 이후 해외 각국 주요 도시에 김 홍보관을 설치하며 인지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한국과 마찬가지로 쌀이 주식인 국가들을 대상으로는 ‘밥에 싸먹는 김’이라는 홍보를 이어가고, 쌀이 주식이 아닌 서구권에서는 조미김과 스낵 등 다양한 형태로 수출할 예정이다. 여기에 현재 프랑스와 중국에 이어 세계 시장 점유율 3위를 차지하고 있는 굴 역시 양식과 가공 식품을 확대해 1위로 오르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해수부는 껍질 단위로 판매되는 개체굴 양식 어가를 현재 1% 수준에서 2030년까지 30%로 끌어올린다. 이를 통해 크기가 크고, 서구에서 소비되는 개체굴의 비중을 늘려 ‘프리미엄 시장’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가공한 생굴 외에도 캔, 건강보조식품, 굴을 첨가한 조리식 등으로 영역을 넓힌다. 향과 식감 등에 거부감을 느끼는 젊은 세대들의 인식을 바꿔, 소비 저변을 넓히기 위해서다. 앞서 해수부가 25개 후보 품목에 대한 연령대별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굴에 대한 선호도가 20대에서는 15위, 30대에서는 12위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해수부 관계자는 “굴을 원료로 한 스프는 물론, 급식용 굴 상품 등을 개발해 부정적 인식을 타파하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전통적 보양식품으로 사랑받는 전복은 ‘세계인의 건강식품’을 목표로 삼았다. 해수부는 오는 2030년까지 전복을 활용한 레시피 20건을 새롭게 개발한다. 단순한 활전복뿐만이 아닌, 다양한 요리에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해 가공전복 등으로도 영역을 넓히기 위해서다. 또 10미, 15미 등 1킬로그램(㎏) 당 개수로 분류했던 전복의 분류 체계를 ‘대중소’ 등 쉽게 나누어 소비자들의 접근성도 확대할 예정이다. 대부분이 횟감으로 소비되는 넙치는 일상 생활에서의 접점을 늘린다. 실제로 2021년 기준 횟감용 넙치의 판매액은 8020억원에 달했으나, 간편식과 선어용의 판매액은 320억원에 그친 바 있다. 해수부는 오는 2030년까지 넙치 가공시장 1000억원 규모를 목표로 세웠다. 해수부 관계자는 “연어는 회뿐만이 아닌 스테이크, 샐러드 등을 통해서도 일상 속에서 접하기 쉽다”며 “1인 가구가 늘어나는 환경 등에 맞춰 연어와 같은 일상 식품으로서 넙치를 식탁에 자리잡게끔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수부는 핵심 품목들의 생산자 단체와 직접 만나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올해 1분기 중 신규 사업을 발굴해 양식업 부문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2024.01.25 I 권효중 기자
롯데정보통신, AI 플랫폼 '아이멤버' 그룹 전 계열사에 도입
  • 롯데정보통신, AI 플랫폼 '아이멤버' 그룹 전 계열사에 도입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롯데정보통신(286940)이 최근 기업 고객을 위한 AI 플랫폼 ‘아이멤버(Aimember)’를 롯데그룹 전 계열사에 도입한다고 24일 밝혔다.롯데그룹이 연초부터 강조해온 ‘혁신을 위한 AI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아이멤버는 다양한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 라인업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기업 내부 정보를 학습시켜 성능이 뛰어나면서도 안전한 프라이빗 AI 서비스를 제공한다.롯데정보통신 AI 플랫폼 ‘아이멤버’. (사진=롯데정보통신)GPT-4, DALLE-3와 같은 상용 퍼블릭 AI 서비스에 보안 필터를 적용해 개인 및 기업 중요 정보 유출을 방지하는 ‘시큐얼(Secure) 퍼블릭 AI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용자는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문서 번역 및 요약, 크로마키 메이커, 코드 생성, 홍보문구 작성 등의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또 회사 규정이나 경영 정보에 대한 질문에 실시간으로 신속하게 답변하는 대화형 서비스도 PC와 모바일로 언제 어디서든 이용할 수 있다. 신입사원도 ‘아이멤버’를 통해 수초만에 회사 내부 규정에 맞춘 비즈니스 이메일을 손쉽게 작성할 수 있다.아이멤버는 한국정보화진흥원(NIA)과 업스테이지가 주최하는 한국어 ‘초거대 언어 모델’ 리더보드 ‘Open Ko-LLM’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한국어 이해력과 추론, 상식 생성 능력 등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아이멤버’는 이런 편의성을 제공하면서도 자체 보안 알고리즘을 적용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기업 내부 정보 유출 문제를 원천 차단하여 기업의 보안 걱정을 줄였다. 최근 생성형 AI의 화두인 할루시네이션(환각 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모델 성능 업데이트와 서비스 아키텍처 고도화 등 지속적인 플랫폼 고도화를 수행할 예정이다.아이멤버는 내부 임직원뿐만 아니라 고객사별 니즈를 반영한 자체 개발 도메인 특화서비스도 제공한다. 최근 선보인 AI CRM(콜센터 음성인식 서비스) 솔루션이 성공적인 사례다. 이 AI 솔루션을 통해 기업은 고객 문의에 실시간 대응 및 신속한 처리가 가능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객 데이터 분석으로 개인화된 마케팅 전략을 구현할 수도 있다. 이 서비스는 현재 롯데월드, 롯데온(ON) 등 롯데 계열사에 서비스 중이며 엔터테인먼트, 유통, 문화 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과도 활발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내년에는 ‘AI 상담사 TM’, ‘주소봇’ 등 다양한 서비스를 상용화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에는 자체 구축한 롯데GPT를 활용해 롯데웰푸드에 업무매뉴얼 챗봇을 구축해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아이멤버는 이번달 내 계열사별 고유 권한으로 직접 내부 문서를 업로드해 보다 유연하고 안전하게 롯데GPT를 활용할 수 있도록 커스텀 챗봇 기능을 오픈할 계획이다. 롯데정보통신은 다양한 계열사와 협업해 AI 기술을 적용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업무 전반에 AI가 활용될 수 있도록 50여 개의 세부적인 과제를 선정해 개발 착수에 들어갔다.롯데정보통신은 최근 데이터 공유, AI 분석, 데이터 마켓 등의 기능을 총 망라한 빅데이터 플랫폼 ‘스마트리온’을 활용하여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대화형 BI를 준비 중이다. 방대한 크기의 데이터 레이크 마련은 AI 고도화를 위한 필수 조건이기도 하다.고두영 롯데정보통신 대표이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유통 및 다양한 산업군의 데이터를 보유한 롯데그룹의 인프라를 활용해 잠재된 데이터와 아이멤버의 AI 기술을 융합해 비즈니스 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신기술을 접목해 그룹의 차세대 도약을 위해 전진하겠다“고 밝혔다.
2024.01.24 I 한광범 기자
'반포주공 재건축 금품 살포' 현대건설, 1심 5000만원 벌금형
  • '반포주공 재건축 금품 살포' 현대건설, 1심 5000만원 벌금형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시공사로 선정되기 위해 반포주공1단지 재개발 조합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현대건설(000720)에 벌금형이 선고됐다.지난 2017년 9월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공동사업시행 건설업자 선정 등을 위한 2017년 임시총회(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1·2·4주구)에서 현대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다. (사진=뉴시스)2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5단독(현경훈 판사)는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현대건설에 벌금 5000만원을 선고했다.함께 재판에 넘겨진 외주업체 법인 3곳에는 벌금 각각 1000만원, 공동피고인으로 기소된 현대건설 임원과 외주업체 임직원 등 총 95명에게는 200만~1000만원의 벌금형 또는 징역형 집행유예가 선고됐다.앞서 이들은 지난 2017년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의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될 목적으로 조합원들에게 1억원대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사업설명회를 방문한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이사 비용으로 7000만원을 무상으로 지급하거나 5억원을 무이자 형식으로 대출하겠다”는 내용을 공언한 혐의도 함께 받는다.재판부는 “재건축 개발사업은 공공적 성격을 가지고 통상 정비사업 시공자 선정은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며 “건설업자가 금품 및 향응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홍보할 경우 조합원 사이 갈등이 야기되고 시장 질서가 흐트러지는 등 분쟁으로 인해 사회적으로 막대한 손해가 발생하게 된다”고 지적했다.이어 “재건축 사업에 시공자가 미치는 영향력을 고려할 때 시공자 선정의 투명성과 공정성 제고를 위해 건설업자의 비리를 엄하게 처벌할 사회적 필요성이 있다”고 판시했다. 현대건설 측은 재판 과정에서 “현대건설은 시공자가 아닌 공동사업시행자”라며 “시공자를 전제로 한 도시정비법을 이 사안에 적용해 처벌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재판부는 “구 도시정비법의 입법취지와 공동사업자 선정 취지 등을 고려하면 구 도시정비법에 따라 재건축 사업의 공동사업시행자 선정 관련해 금품·향응 및 재산상 이익을 제공한 경우에도 형사처벌 대상이 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며 현대건설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2024.01.23 I 백주아 기자
與는 삼성 고동진·野는 현대 공영운…정치권, 잇단 기업가 영입
  • 與는 삼성 고동진·野는 현대 공영운…정치권, 잇단 기업가 영입
  • [이데일리 이수빈 경계영 기자] 여야가 4.10 총선을 앞두고 22일 동시에 기업인 영입 인재를 발표했다. 지난 18일 동시에 저출산 정책을 발표한 데 이어 영입 인재까지 경쟁 구도가 그려졌다. 이들 정당은 경기침체가 심화하는 가운데 기업인을 영입해 민생 우선, 경제 전문 정당의 이미지를 굳히려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들의 영입이 이벤트에 그칠 것이 아니라 당내 정치적 자산으로 클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의 영입식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왼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용운 전 현대차 사장 영입식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국민의힘 `갤럭시 신화` 고동진 영입…韓, 아이폰 대신 갤럭시로 셀카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국민인재 영입 환영식’을 열고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을 영입했다고 밝혔다.고 전 사장은 1985년 삼성전자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최고경영자(CEO)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그는 삼성전자 모바일 사업을 선도한 ‘갤럭시 신화’의 주역으로 알려져 있다.국민의힘은 고 전 사장 영입을 발표하며 “풍부한 산업현장 경험과 높은 경제 이해도는 국민의힘이 대한민국 산업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고 더 나은 민생을 위한 좋은 정책을 만드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인재 영입식에서 “정말 저희가 모시고 싶었던 분”이라며 “40년 IT 발전, 갤럭시의 위상을 만들어주신 분이 어려운 결정을 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추켜세웠다. 한 위원장은 고 전 사장을 영입하기 위해 ‘삼고초려’ 하며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한 위원장이 영입에 공을 들인 인재임을 보여주듯, 그는 이날 평소 사용하던 아이폰이 아닌 갤럭시 스마트폰을 준비해 왔다. 이어 “고 사장님을 모시면서 제 아이폰으로 (사진을) 찍는 것은 좀 이상하다”며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셀카를 찍는 퍼포먼스를 했다.고 전 사장은 “저의 첫 화두는 청년의 미래이고, 두 번째는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 세 번째는 소프트웨어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인력 양성, 네 번째는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에 대한 좀 더 적극적인 배려”라고 포부를 밝혔다.고 전 사장은 국민의힘 입당 배경에 대해 “(한 위원장과의) 첫 번째 통화에서 청년의 미래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눠 적극 공감했다”며 청년에 방점을 찍었다.◇민주당은 ‘전략기획통’ 공영운 영입…“청년·미래 문제 다뤄야”더불어민주당도 이날 인재 영입식을 열고 제9호 인재로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공 전 사장은 문화일보 기자 출신으로, 현대차에서 전략개발팀장과 해외정책팀장, 홍보실장(부사장)을 거쳐 전략기획담당 사장을 지냈다. 지난해부터 현대차 고문으로 활동했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공 전 사장은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탑3로 올라서는데 큰 역할을 한 분”이라며 “경제 현장에서 큰 성과를 낸 공 전 사장 같은 분들을 모셔서 민주당의 정책과 입법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공 전 사장은 “기업 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가 경제 분야에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대안을 찾아 나가는데 힘을 보태고자 정치 참여를 결정했다”고 말했다.공 전 사장 역시 현 정치권에서 청년과 미래 세대를 중점에 둔 논의가 필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요즘 우리 정치권이 벌이는 논쟁의 주제들이 과연 청년들이 귀 기울여 들을만한 것인지 감히 묻고 싶다”며 “논쟁의 주제를 바꿔 나갈 때다. 청년들이 느끼는 생활상의 문제와 어려움을 하나씩 꺼내 논점으로 삼는 것에서 출발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이어 “나아가 미래의 문제를 다루면 더 좋을 것”이라며 “제가 잘할 수 있는 경제 분야부터 문제를 제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은 매번 경제 전문가를 영입해 왔으나 미래에셋대우 사장 출신의 홍성국 의원이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는 등 경제 전문가들이 정치권에서 자리 잡기는 녹록지 않다.박상병 정치평론가는 “국민들이 정치는 삼류, 기업은 일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기업가를 영입하면 참신한 이미지를 챙길 수 있다”며 “경제정당, 미래정당이라는 이미지를 줄 수 있어 여야는 항상 기업인을 영입해왔다”고 설명했다.다만 “공적 영역에서 ‘일회용’으로 쓰지 말고 당의 정치적 자산으로 축적할 사람을 영입해야 한다”며 “경제인 영입은 바람직하지만 어느 만큼 영향을 발휘할지에 대해서는 기대보다 우려가 많다”고 진단했다.
2024.01.22 I 이수빈 기자
"DMZ 미군기지에서 숙박 어때?" K관광의 '판 흔들기' 나선 경기도
  • "DMZ 미군기지에서 숙박 어때?" K관광의 '판 흔들기' 나선 경기도[여행]
  • 평화누리 피크닉 페스티벌 현장 (경기관광공사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지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1호’ 해외 사무소가 태국 방콕에 들어선다. 경기관광공사는 오는 9월 태국 방콕 현지에서 지사 형태의 사무소 운영을 시작한다. 그동안 중국 상하이와 칭다오, 대만 타이베이, 태국 방콕 등 4곳에 홍보 사무소를 운영해 온 공사가 본사 인력을 직접 파견하는 사무소를 해외에 두기는 2002년 공사 설립 이후 22년 만에 처음이다. 전국 지역관광공사 중에서도 본사가 직접 운영하는 방식의 사무소 설립은 첫 사례다.이동렬 경기관광공사 본부장은 “2030년까지 아시아와 미주, 유럽으로 현지 사무소 운영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현지화에 초점을 맞춘 마케팅을 통해 전체 방한 외래 관광객의 경기도 유치 비중을 25%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정확한 시장동향 파악, 안정적인 마케팅 채널 확보, 포상관광단 유치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옛 미군기지 ‘캠프그리브스’ 방문이 9월부터 보다 쉬워져과거 미군기지였던 캠프그리브스 전경 (경기관광공사 제공)경기관광의 컨트롤타워 ‘경기관광공사’가 서울, 제주 등 특정 도시에 집중된 한국관광의 ‘판 흔들기’를 2024년 새해 목표로 내걸었다. 체계적이고 내실 있는 관광정책으로 도내 31개 시·군의 주요 관광지를 경기여행, 더 나아가 한국여행의 필수 코스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임진각·캠프그리브스 등 경기만의 특성과 희소성을 지닌 관광자원을 전면에 내세워 차별화한다는 구상이다. 지역 관광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우수 인재를 발굴해 산업 생태계의 밑단부터 다져 나가는 장기 프로젝트에도 착수한다.경기관광의 차별화된 매력을 강화하고자 DMZ(비무장지대) 접경지역에 평화·생태관광 허브를 조성하는 게 골자다. DMZ는 전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를 상징하는 공간이자 생태의 보고로, 평화와 화해의 역사적 가치와 상징을 동시에 갖춘 경기의 대표 관광자원이다. 공사는 지난해 9월 임진각 평화누리 일대에서 열려 1만2000여 명이 참여한 ‘평화누리 피크닉 페스티벌’을 올해도 이어갈 예정이다.DMZ 평화·생태관광 허브 사업의 대표 프로그램은 ‘DMZ 오픈 페스티벌’이다. 고양과 김포, 파주, 연천 4개 시·군이 참여하는 공동사업인 DMZ 오픈 페스티벌은 포럼과 전시·공연, 스포츠(마라톤·트레킹) 3개 카테고리의 프로그램이 DMZ 일원 실내 공간과 야외에서 연중 펼쳐진다. 이 본부장은 “DMZ의 역사·환경적 가치를 훼손하지 않도록 프로그램 기획부터 운영, 사후관리에 이르는 전 과정에 ‘지속가능성’을 최대한 반영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문화예술 체험공간으로 탈바꿈한 캠프그리브스 전경 (경기관광공사 제공)DMZ 남방한계선과 2㎞ 거리에 있는 옛 미군 기지 파주 캠프그리브스는 공사가 주목하는 ‘핫플’ 중 하나다. 민통선(민간인 통제구역) 내 유일한 숙박형 문화예술 체험공간인 캠프그리브스는 지난해 20인 이상 온라인 단체 예약을 해야만 갈 수 있는 상황에서 49만 명이 훌쩍 넘는 국내외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며 관광 명소로 떠올랐다. 이 본부장은 “올 9월부터 임진각 평화 곤돌라를 이용해 사전 허가 없이도 입장이 가능하게 할 방침”이라며 올해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54만 명이 캠프그리브스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어 “캠프그리브스 방문 문턱이 낮아져 방문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미군 장교가 사용하던 옛 건물을 리모델링해 객실 70개를 추가 확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공사는 관광시장 판 흔들기 목표가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수원 화성과 남한산성 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비롯해 임진각과 DMZ, 전곡항, 제부도, 오이도 등 각기 다른 매력의 관광자원이 수요를 끌어올릴 경쟁력을 충분히 갖췄다는 판단에서다. 코로나 사태로 감축 운행되던 대중교통이 복원되면서 나아진 인천·김포공항과의 접근성도 긍정적 요인으로 보고 있다.◇청년 여행감독 도입…우수 관광인재 발굴·육성임진각 평화누리공원의 수도꼭지 조형물 (파주시청 제공)올해 처음 시도하는 ‘청년 여행감독’은 관광시장의 판도와 전세를 뒤집을 인재를 육성하고 상품을 개발해 지역관광을 활성화하는 ‘일석삼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올해 39세 이하 지역 청년 가운데 20명 내외를 선발해 실무와 해외연수가 포함된 현장 교육, 맞춤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국가별 유력 여행사와의 협력 확대도 핵심 프로젝트다. 지난해 8월 금한령 해제와 동시에 발 빠르게 경기관광 상품을 개발한 공사는 올해 본격적인 마케팅을 위해 중국계 글로벌 온라인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과 이달 24일 업무협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라쿠텐(일본), 클룩(동남아), 트립어드바이저(구미주 등) 등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OTA) 외에 지역별 홍보·마케팅을 공동 진행할 협력 여행사는 기존 10개국 12개사에서 12개국 24개사로 확대한다.전국에서 가장 많은 600여 개 캠핑장은 지역체류를 늘리는 숙박관광 활성화의 마중물로 삼는다는 복안이다. 1박 이상 지역에서 체류하는 숙박관광 수요 확대는 경기관광이 풀어야 할 난제 중 하나다. 엔데믹 이후 경기도를 방문한 관광객 10명 가운데 8명은 당일여행만 하고 돌아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임진각 관광지 내 평화누리 캠핑장(면적 3만 4117㎡)은 3월부터 공사가 직접 관리·운영을 맡을 예정. 임진각 내 캠핑장은 2022년 기준 11만 5000명이 이용해 26억 17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동렬 경기관광공사 본부장은 “올해 경기도의 방한 외래 관광객 유치 목표는 400만 명”이라며 “정부의 방한 외래 관광객 2000만 명 유치 목표에 힘을 보태는 동시에 조금이라도 오래 머무르고 싶고 다시 방문하고 싶은 여행 목적지가 될 수 있도록 경기관광 전반의 매력을 전방위로 끌어올리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2024.01.19 I 김명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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