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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회 대한민국 피부건강엑스포, SETEC 전시장서 개최
- (사진=2018 대한민국 피부건강 엑스포)[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14일 서울 강남구 세텍(SETEC)에서 피부과학연구재단(재단이사장, 서성준 교수)이 주최하는 ‘2018 대한민국 피부건강 엑스포’가 열렸다. 이번 전시회는 대한피부과학회·대한피부과의사회·글로벌 마케팅 에이전시 허밍아이엠씨가 주관하고 보건복지부가 후원, 네오팜·동구바이오제약·에스트라·동아ST(피부건강의날)의 협찬으로 16일까지 진행된다.피부건강 엑스포는 피부의 근본적인 문제 치유, 피부건강을 지킬 수 있는 코스메슈티컬(cosmeceutical) 제품 정보 등을 공유하는 ‘피부건강 전문 전시회’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2500여명의 피부과 전문의들이 함께 기획·참여했다. (사진=2018 대한민국 피부건강 엑스포)올해는 참가자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15일에는 아토피, 여드름, 모발, 화장품, 색소 등의 주제로 △아토피피부염 바로 알기 △깨끗한 피부유지하기 A to Z △원형탈모 바로 알기 △여드름 똑똑하게 관리하세요 △민감성 피부관리법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16일에는 △아토피 피부염의 올바른 관리 △나이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여드름 △올바른 자외선 차단제 선택법 △탈모와 모발이식 △염증성 색소 예방과 개선에 대한 대한피부과학회 산하 학회 소속의 교수 및 전문의들의 강연이 열린다. 강연이 끝난 뒤에는 피부과 전문의가 1:1 상담에 나서 관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사진=2018 대한민국 피부건강 엑스포)이날 2시부터 시작되는 에스테틱 전문가 강연 세션에서는 ‘아름다움을 욕망하라’의 저자 박정현 원장이 ‘홈 에스테틱 시대, 나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양일훈 박사가 ‘화장품 처방법’이라는 주제로 올바른 피부관리에 대한 노하우를 공개할 예정이다.참가자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행사기간 동안 일일 선착순 100명, 총 300명에게 3000만원 상당의 럭키백 선물을 증정하고, 현장 참가자들에게는 매일 추첨하여 네스프레소 커피 머신 및 화장품 아이템 등이 증정된다. 서성준 피부과학연구재단 이사장(중앙대병원 피부과 교수)은 “올해로 2회째를 맞은 2018 대한민국 피부건강 엑스포는 더욱 풍성해진 규모로 과학적인 피부건강 관리법 공유의 장이 될 것“이라면서 “국내 소비자와 화장품 및 의료기기 회사를 연결하는 장이자, 우수한 제품들의 해외 진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소비 회복' 넣고 '생산 조정' 빠져..기재부, 10개월째 "경기회복세"
- 그린북. 연합뉴스 제공[세종=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기획재정부가 경기 회복세라는 진단을 10개월째 이어갔다. 소비가 다시 늘고 생산이 조정국면을 벗어나고 있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경기전망에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어서다.기재부는 14일 펴낸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9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과 소비 중심의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투자가 조정을 받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심화 등에 따라 대외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재부는 지난해 12월 그린북부터 10개월 연속으로 ‘회복세(혹은 회복흐름)’을 언급했다. 7월 이후부터는 회복세와 불확실성을 함께 언급하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특히 이번달 종합평가에는 ‘소비 중심의 회복세’가 추가되고 ‘생산 조정’ 문구가 빠졌다. 지난달에는 “우리 경제는 수출 중심의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생산·투자 조정과 미·중 무역갈등 심화 등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소매판매가 늘어나고 생산이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했기 때문이다.7월 중 소매판매는 전체적으로 늘며 6월에 비해 0.5% 증가했다. 화장품 등 비내구재, 의복 등 준내구재, 가전제품 등 내구재 모두에서 늘어난 영향이다. 7월 전산업생산은 지난달 0.7% 감소(전월비)에서 0.5% 증가로 전환했다. 광공업생산은 기타운송장비와 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0.7% 감소에서 0.4% 바뀌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금융, 보험 등에서 감소했지만 전문·과학·기술, 정보통신 등에서 늘어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0.0%)을 기록했다.기재부는 “세계경제 개선, 수출 호조 등은 긍정적인 요인”이라면서도 “고용상황이 미흡한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지속,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국제유가 상승 등 위험요인이 상존한다”고 판단했다.이어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총 7조3000억원(구조조정 지역 및 업종을 대상으로 기금 변경, 공기업 투자 등)의 재정보강을 통해 저소득층 일자리와 소득 지원대책,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며 “혁신성장 가속화 등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민생개선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 벌초와 야외활동 잦아지는 가을 … 진드기, 벌, 뱀 조심하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앞두고 집집마다 벌초와 야외 나들이를 계획 중이다. 바깥 활동 중에는 진드기에 물리거나 벌에 쏘일 위험, 뱀에 물릴 위험이 있고, 사망하는 경우도 있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야외활동 중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들을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홍승우 대전선병원 응급의료센터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잠복기 때문에 증상 가볍게 여길 수 있는 진드기 감염병 가을철 야외활동 중 가장 주의해야 하는 것이 야생 진드기 감염병이다. 진드기 매개 질환인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와 쯔쯔가무시증은 대표적인 ‘살인 진드기병’으로 악명 높다. 잠복기가 각각 6~14일, 6~21일 정도로, 증상이 나타나도 몸살감기인 줄 알고 가볍게 생각하다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 일찍 호전되기 위해선 야외활동 약 1주일 후 열과 통증이 나타났을 시 진드기 감염병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SFTS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며, 감염자의 혈액 및 체액 접촉으로도 걸릴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질본)에 의하면 지난해 약 270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올해는 현재 150여 명의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20%에 가까운 치사율을 기록하고 있다. 고열과 전신 통증을 호소하므로 원인미상의 고열이 나며 2주 내 야산이나 밭에서 활동을 한 적이 있다면 반드시 의심을 해봐야 한다.쯔쯔가무시증은 활순털진드기에 물려 균에 감염돼 발생하는 질환이다. 질본에 따르면 쯔쯔가무시증 환자 수가 지난해 1만 명을 넘었고, 전체 환자의 90% 이상이 가을철에 발생한다. 잠복기는 약 6~21일 정도로, 대개 10~12일 사이에 증상이 나타난다. 발열, 오한, 발진, 림프샘 비대 등의 증상을 보인다. 발열 후 약 1주일이 지나면 원형이나 타원형의 발진이 나타났다가 사라지고 그 자리에 딱지가 남는다. 특히 만성질환자나 고령자는 합병증으로 급성호흡곤란증후군, 다발성 장기부전, 패혈성 쇼크, 중추신경계 질환 등이 나타나 사망에 이를 수 있다.SFTS나 쯔쯔가무시증은 아직 예방백신이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야외 활동 전 기피제를 뿌리고, 긴팔, 긴 바지, 양말 등 의류를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그밖에 △돌아온 후에는 즉시 샤워나 목욕으로 진드기를 제거하기, △풀밭 위에 눕지 않기, △풀밭에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하여 햇볕에 말리기, △풀숲에 앉아서 용변 보지 않기, △장화 신기 등의 실천이 필요하다.◇ 벌침은 플라스틱 카드로 … 향수, 화려한 복장 삼가야벌에 쏘이면 보통 쏘인 자리가 아프고 붓는다. 벌독 알레르기가 없는 사람들은 대부분의 경우 쏘인 자리가 아프고 붓는 것에서 끝나지만 벌독 알레르기가 있다면 쇼크에 빠져 생명을 잃을 수 있다. 저혈압, 의식불명, 발작, 호흡곤란, 복통 등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응급실로 와야 한다.벌에 쏘였을 때는 우선 벌침이 남아 있는 경우 플라스틱 카드 등으로 밀어서 빠지게 해야 한다. 핀셋 등으로 벌침을 직접 집으면 독이 혈관 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 또 통증과 부기를 가라앉히기 위해 찬물 찜질을 해 주고 쏘인 부위에 스테로이드 연고를 발라주면 좋다. 통증과 부기가 하루가 지나도 빠지지 않는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향수, 화장품, 밝은 원색 계열의 옷은 벌을 끌어들일 수 있어 산기슭 같이 벌이 나타날 만한 곳에 갈 때는 미리 피해야 한다. 벌이 가까이 접근했을 시에는 벌이 놀라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조심스럽게 피해야 하고 낮은 자세를 취하는 것이 좋다.◇ 뱀 물린 부위는 심장보다 아래쪽으로뱀 역시 야외활동 중 안전사고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다. 우리나라에선 살모사류 독사가 많이 서식하는데, 이 뱀에 물리면 먼저 국소부위에 증상이 나타난다. 물린 자리가 붓고 아프며, 심하면 조직이 괴사한다. 이때 즉각적인 응급처치를 하지 않으면 국소부위 증상이 전신증상으로 발전해 치명적일 수 있다. 뱀에 물리면 주위 사람들에게 알려 그 자리를 떠나게 하고, 환자가 흥분하거나 움직이면 독이 더 빨리 퍼질 수 있어 환자를 눕히고 안정시켜야 한다.독의 확산을 막으려면 물린 부위를 심장보다 아래쪽으로 향하게 하고, 환자에게 먹거나 마실 것을 주는 것은 절대 삼가야 한다. 물린 부위가 붓고 아프거나 독성 증상이 나타나면 물린 부위에서 5~10cm 정도 심장 쪽에 가까운 부위를 끈이나 고무줄, 손수건 등으로 묶어 독이 퍼지는 것을 지연시켜야 한다. 이때 피가 통하지 않을 정도로 너무 꽉 조이면 오히려 상처 부위가 괴사할 수 있어 손가락이 하나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느슨하게 묶어줘야 한다.뱀에 물린 부위는 미지근한 물이나 식염수로 씻는 것이 좋다. 얼음이나 찬물, 알코올은 뱀의 독을 더욱 쉽게 퍼지게 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팔을 물렸을 때는 가만히 두면 팔이 부어오르면서 손가락이나 팔목을 조일 수 있어 팔에 있는 장신구를 모두 제거해야 한다. 예방을 위해선 벌초 시 굽이 두꺼운 등산화를 착용하는 등의 대비가 필요하다.
- 티몬, "추석 선물 구매금액 40% 증가…5만원 초과 비중도↑"
- 티몬 추석 선물대전 이미지(사진=티몬)[이데일리 함지현 기자]티몬은 추석 연휴를 열흘 가량 앞두고 추석선물 구매자 10만명의 소비추이를 분석한 결과 1인당 평균 구매금액이 지난해보다 40% 증가했고, 5만원 초과 비중도 늘었다고 13일 밝혔다.티몬에 따르면 올해 11일간(9월1일~11일) 1인당 평균 구매 금액은 7만1119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5만765원보다 40%가량 늘어났다. 가장 지출을 크게 늘인 연령대는 30대다. 지난해 4만5618원에서 올해 7만1922원으로 2만6000원 이상 증가했다. 가격대별 선물매출비중에서는 5만원 초과 선물 매출 비중이 지난해 44%에서 올해 49%로 5%포인트 늘어났다. 이 중 5만원초과 10만원 이하가 30%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으며, 3만원 초과 5만원 이하가 18%, 1만원 초과 2만원 이하가 16% 순으로 조사됐다.추석선물 판매순위 상위 10개를 살펴보면 지난해의 경우 생활·식품 선물세트가 7개로 대다수를 차지했었지만 올해는 홍삼과 화장품, 안마의자 등 다양한 상품이 상위에 올랐다. 올해 애경 추석선물세트가 가장 많이 판매됐고, 천지양 데일리스틱이 2위, LG생활건강 선물세트가 3위, 아모레퍼시픽 선물세트가 4위, 설화수 등 화장품 세트가 5위, 바디프랜드 안마의자가 6위에 올랐다.티몬은 추석을 맞아 20일까지 추석 선물대전을 진행하고 2000여개 상품을 특가로 선보인다. 매일 2개의 상품을 선정해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할 뿐 아니라 하나덤관을 통해 특정수량 이상 구매 시 추가로 동일 상품을 1개 증정한다. 여기에 할인쿠폰까지 더해 3만원부터 10만원까지 구매금액대별로 최대 10%의 할인을 제공한다.이충모 티몬 매입본부장은 “고가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홍삼 등 건강 기능 식품과 안마의자 등이 매출 상위에 오르며 지난해와 차이를 나타냈다”며 “선물을 미리 준비하지 못했더라도 슈퍼마트 하나덤관에서는 서울·경기 전담배송지역은 연휴 직전인 20일까지 추석 선물을 주문하면 21일에 받을 수 있으니 많은 이용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美모멘티브 인수한 정몽진 KCC 회장 "첨단소재 회사로 도약"
- 정몽진 KCC 회장 (제공=KCC)[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이번 인수로 기존 아시아 지역에서 꾸준히 점유율을 늘려온 데 이어 미국·중국·유럽 등 ‘빅마켓’으로 시장을 넓힐 계획입니다.정몽진(58) KCC 회장이 13일 미국 글로벌 실리콘 제조업체 ‘모멘티브 퍼포먼스 머티리얼즈’(이하 모멘티브)를 인수키로 계약을 체결한 것과 관련해 “실리콘 분야에서 글로벌 메이저 업체로 부상하고 실리콘 중심 첨단소재 회사로 위상이 변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세계 3대 실리콘 기업 ‘모멘티브’ 인수KCC는 반도체 소재와 장비를 생산하는 ‘원익QnC’를 비롯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SJL 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구성, 이날 모멘티브 인수 안건을 통과시켰다. 인수 금액은 30억달러(약 3조 3660억원) 규모다. 지분은 KCC 45%를 비롯해 SJL파트너스 50%, 원익QnC가 5%를 확보하게 된다. 이번 인수 금액은 한국기업의 해외 인수·합병(M&A) 중 삼성전자의 하만 인수(80억 달러)와 두산인프라코어의 밥캣 인수(49억 달러)에 이어 역대 3번째로 큰 규모다.모멘티브는 미국 다우듀폰, 독일 바커와 함께 세계 3대 실리콘 회사로 꼽힌다. 지난해 매출액은 23억 3100만달러였다. 미국·유럽·중국 등 전 세계 주요 지역에 16개의 실리콘 공장을 포함한 총 24개의 공장을 두고 있다. KCC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에 쓰이는 실리콘에 강점이 있는 모멘티브 인수로 향후 글로벌 실리콘 시장에서의 위치를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KCC는 미래성장동력으로 실리콘 사업을 강화, 기초소재에서 첨단산업에 이르는 종합 실리콘 회사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해외 유학파 출신 정 회장, 세계 시장 흐름 읽어KCC의 이번 행보는 정 회장의 진두지휘로 가능했다.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은 정 회장은 해외 유학파 출신으로 세계 시장의 전반적인 변화와 흐름을 빠르게 읽어내기로 정평이 났다. 정 회장은 1991년 KCC의 전신인 고려화학에서 사회 생활을 시작, 입사 9년 만에 KCC그룹 총괄회장에 오른 뒤 현재까지 KCC를 비롯한 계열사들을 이끌고 있다. 현재 서울 강남 본사를 비롯해 국내 15개 공장과 21개 출장·영업소, 16개의 해외법인·지사를 두고 있다. 대표 계열사로는 토목·건설업체 KCC건설(021320)과 자동차유리 전문업체 코리아오토글라스(152330), 레저업체인 금강레저 등이 있다.정 회장은 “실리콘 산업은 친환경소재 및 경량화소재의 수요 증가 추세에 힘입어 향후 세계 경제 성장률보다 약 2~3% 더 높게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번 모멘티브 인수로 반도체·디스플레이·자동차·화장품 등 우리나라 주력 산업들의 기초 원료가 되는 실리콘 원천기술을 확보, 국내 산업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그동안 KCC 사업영역은 건자재부문을 포함해 도료부문과 기타부문(전자소재 등)으로 나뉘었다. 한동안 주택경기 호조로 건자재부문에서 안정적인 매출 실적을 올렸지만, 최근 조선·자동차 등 전방산업이 침체하면서 도료부문 실적이 악화하는 추세다. 지난해에는 재계순위 31위에 머물면서 30대 그룹 진입에도 실패했다. 이런 상황에서 정 회장이 건자재와 도료 등 주력이 아닌 실리콘 등 소재 부문 강화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온다.“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 형성해 글로벌 시장 진출” 목표KCC는 정상영(82) 명예회장이 1958년 금강스레트공업을 창립한 이후 ‘산업보국’ 기치를 내걸고 걸어온지 올해 60주년이 됐다. 금강스레트공업은 이후 ‘금강’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국가 재건을 위한 건축자재를 중심으로 사업을 꾸렸다. 이는 KCC가 종합건축자재 회사로 자리매김하는 데 밑거름이 됐다. 1974년에는 도료사업을 위해 고려화학을 세우고 자동차용·선박용·건축용 등 도료를 생산하기 시작했다.정 명예회장은 “기본에 충실하고 국가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산업보국이야말로 기업의 본질”이라고 꾸준히 강조해왔다. 정 회장은 이런 경영 이념을 물려받아 토털 인테리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홈씨씨인테리어’ 사업을 추진, ‘B2B’(기업 간 거래)에 이어 ‘B2C’(소비자와 기업 간 거래) 분야로 영역을 확장했다.정 회장은 “주력 사업이 될 실리콘을 중심으로 첨단 소재는 물론 도료·유리·바닥재·창호 등 종합 건자재와 인테리어까지 다양한 사업 분야를 형성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올 들어 첫 일본뇌염 환자 확인..'모기물림 주의'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경상북도에서 올해 국내 첫 일본뇌염 환자를 확인했다며 모기 물림 예방수칙 준수 등 주의를 당부했다. 13일 질본에 따르면 58세 여성이 8월15일부터 발열과 설사 증상을 보였고 의식저하 등 신경과 증상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했으며 11일 일본뇌염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작은 빨간집 모기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는 전체적으로 암갈색을 띠고 뚜렷한 무늬가 없으며, 주둥이의 중앙에 넓은 백색 띠가 있는 소형모기(약 4.5mm)다. 주로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며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감연 환자는 해외 여행 이력이 없으며 8월 18일 응급실을 통해 중환자실에 입원했고 8월20일에 1차 검체와 28일 2차 검체를 질병관리본부에서 검사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매개모기에 물린 경우 99% 이상은 무증상 또는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일부에서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고, 뇌염의 20~30%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전체 모기 개체 수는 평년 대비 약 36% 증가했고, 일본뇌염 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 개체 수는 전년 대비 약 4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된다. 질병관리본부는 하절기 방역소독과 축사와 물웅덩이 등 모기 서식지 집중 방역소독에 대해 전국 시도 지자체에 요청할 예정이다.일본뇌염은 효과적인 예방백신이 있어 일본뇌염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이 되는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권장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모든 성인에 대해 예방접종을 권고하지는 않지만, 면역력이 없고 모기 노출에 따른 감염 위험이 큰 대상자는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보건당국은 일본뇌염을 전파하는 작은빨간집모기의 개체 수가 증가하는 8월 이후 9월부터 11월 사이 전체 환자의 평균 90% 이상이 발생하므로, 야외활동과 가정에서 모기회피 및 방제요령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먼저 야외 활동 시 밝은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의 옷을 입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모기가 흡혈하지 못하게 품이 넓은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노출된 피부나 옷, 신발 상단, 양말 등에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야외 활동 시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은 자제해야 한다. 이외에도 가정 내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캠핑 등으로 야외 취침 시에도 텐트 안에 모기 기피제가 처리된 모기장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마지막으로 매개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될 수 있는 집주변의 웅덩이, 막힌 배수로 등에 고인 물을 없애서 모기가 서식하지 못하게 막는 예방이 필요하다.
- [스냅타임] 스·타팩첵…핑크택스, 실제 여성용이 더 비쌀까
- 13일 스냅타임이 서울 명동 스무곳의 매장을 찾아 남녀 제품의 가격을 비교했다.(사진=스냅타임)기능상 큰 차이가 없는데도 남성용 제품보다 더 많은 돈을 내야 하는 이른바 ‘핑크택스(Pink Tax)’를 두고 오랫동안 논란이 이어져 왔다.핑크택스란 같은 제품이라도 남성용보다 여성용이 더 비싸고 질도 낮은 현상을 일컫는 말이다. ‘핑크’라는 단어가 붙는 이유는 여성용을 앞세운 상품들이 주로 분홍색상으로 만들어지는 경향을 비꼬기 위해서다.최근 들어 이러한 핑크택스 논란은 점차 사그라지는 모습이다. 기업들은 여성용이라 더 비싸게 제품 가격을 책정하기 보다 제품의 프리미엄 정도 등에 따라 구분하고 있다고 주장한다.마케팅 측면에서도 남녀를 구분짓는 것은 브랜드에 악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매출 감소로도 이어질 수 있어 신중한 모습이다.스냅타임은 13일 서울 명동의 매장 스무 곳을 찾아 면도기, 데오드란트, 스웨터, 향수, 건강기능식품 등 10가지 남녀 제품의 가격을 직접 비교했다. 13일 스냅타임이 서울 명동 스무곳의 매장을 직접 찾아 남녀 제품의 가격을 직접 비교해봤다. 건강기능식품과 스웨터, 클렌징폼, 비비 크림 등 4가지 제품에서만 가격차이를 보였다.10개 상품 중 6개 가격 같아가격비교 대상으로 지정한 10개 상품 중 6개 상품은 남녀 제품 모두 가격이 같았다. 가격 차이를 나타냈던 것은 건강기능식품과 스웨터, 클렌징폼, 비비 크림이었다.갱년기 건강기능식품과 스웨터는 남성용이 더 비쌌다. 건강기능식품은 남성용에 더 많은 성분을 함유했다는 이유에서다. 스웨터는 사이즈 등의 이유를 들었다.건강기능식품 판매장 점원은 “남성용 갱년기 건강기능식품에 스트레스 해소 성분이 추가돼 있어서 여성용보다 4만원 정도 더 비싸게 나왔다”고 말했다.여성용이 더 비쌌던 제품은 ‘클렌징 폼’과 ‘비비 크림’이었다. A화장품 매장의 한 점원은 “남녀 공용 제품이 대부분”이라며 “남녀 제품을 구분해서 진열하긴 하는데 매출과는 큰 상관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실제로 둘러본 20개 매장에서 비비 크림과 클렌징폼에 대해 대부분 남녀 공용제품으로 소개했다. 남녀제품을 구분하는 가장 큰 기준은 피부타입이었다.김미나 아모레퍼시픽 홍보부 대리는 “회사에서 가격을 책정할 때 남성과 여성으로 나누는 것이 아니라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럭셔리, 프리미엄 등의 브랜드로 구분해 출시한다”며 “남성용과 여성용을 구분 짓는 이유는 피부 타입에 따른 차이일 뿐이다”고 말했다. (이미지=이미지투데이) 남녀 경계 점점 더 희미해질 것기능성을 강조하고 트랜드에 민감한 소비자가 는 것도 핑크택스 논란을 희석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남녀 제품의 구분없이 성분이 더 좋거나 품질이 우수하면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김 대리는 “과거보다 남성들도 뷰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해 여성용이더라도 피부에 맞으면 사용하는 일이 많아졌다”며 “시간이 갈수록 남성용과 여성용의 경계는 희미해지고 있어 요즘에는 피부에 대한 고민과 고객의 필요에 맞춰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위경환 우먼컨슈머 여성심리 마케팅 전문가는 “여성들은 기능만큼이나 디자인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기 때문에 용기의 형태, 컬러 등 미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제조비용이 더 많이 들 때도 있다”고 설명했다.위 전문가는 “하지만 최근 들어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경향이 더 강해지면서 기업들도 제품 포장 등에 드는 비용을 줄여 제품 자체의 완성도를 높이는 쪽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 [식품박물관2]①“식품 아닌 요리 만들라”, 임창욱의 철학이 빚은 ‘갓김치’ 종가집
- ‘식품박물관’이란 이름으로 총 23편의 기획 기사와 이를 엮어 낸 ‘대한민국 식품지존’(이데일리·시그니처 펴냄)으로는 모자랐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약 6개월 간 국내 대표 제조 식품의 탄생과 성장기를 지면으로 선보였지만, 대한민국 식품사(史)를 오롯이 담아내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식품박물관2’를 준비하게 된 배경이다. 미원, 신라면, 동원참치 등 시즌 1의 대표작에 버금가는 각 분야 넘버원(No.1) 제품들을 지면으로 소환해 탄생 과정과 뒷얘기, 성장사 등을 통해 성장 동력과 비결을 조망한다. 시시각각 변하는 입맛과 트렌드 속에서 생존뿐 아니라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 국내 식품업계가 고군분투 하는 과정도 그려낼 예정이다.[편집자주] (사진=대상그룹)[이데일리 강신우 기자]“‘최고의 정성’으로 식품이 아닌 ‘요리’를 만들어라.”전통 한식에 가장 근본이 되는 3가지 맛인 ‘발효의 맛’, ‘정성의 맛’, ‘자연의 맛’에 수백 년에 걸쳐 축적된 종가집의 노하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결합, 새로운 한식문화를 선도하겠다는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의 ‘철학’은 적중했다. ◇인수 12년 만에 매출 3배…세계화 성공 순수 국내자본과 기술로 1956년 설립된 세계 3대 발효전문기업 대상은 전통 발효식품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한국식품의 세계화’에 대한 열의로 포장김치 브랜드인 ‘종가집’을 연매출 3300억원대 초우량 브랜드로 키워냈다. 지난 2006년 국내 포장김치 시장 점유율 1위(가정용의 62%) 브랜드인 두산의 종가집을 인수한 지 12년 만의 쾌거다. 인수 당시 연매출은 1200억원대. 10여 년간 몸집을 세 배 가까이 키웠다. 인수 당시 대상은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던 해였다. 전문경영인 체제였던 당시 임동인 대상 사장은 종가집 인수를 ‘도약의 기회’로 보고 종가집 김치를 글로벌 브랜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사진=대상)종가집 김치는 김치를 집에서 담가 먹는 것이 당연했던 시절, 전통음식인 김치의 세계화를 꿈꾸며 등장한 제품이다. 세계인도 맛볼 수 있는 김치를 제공하기 위해 선보인 국내 최초의 포장김치 브랜드였다. 종가집이라는 이름처럼 ‘대대로 내려온 손맛’의 표준화, 그리고 시간이 지나도 맛이 변하지 않도록 하는 특별함, 이 두 가지는 ‘김치의 글로벌화’를 위한 중요한 과제였다. 인간문화재 38호이자 조선 궁중음식 전수자인 고(故) 황혜성 고문 등 김치 전문가들로부터 조언을 받아 표준화된 조리법을 만들었으며 김치 포장에 대한 연구를 위해 전문가들이 뭉쳤다. 1989년 종가집 김치는 표준화된 맛과 해외 수출을 위해 시간이 지나도 맛이 변하지 않는 ‘포장’ 기술로 특허를 받았다. 처음 김치를 상품화하는데 가장 큰 난관은 탄산가스를 잡는 것이었다. 발효와 숙성 과정에서 ‘숨을 쉬는’ 김치의 특성 때문에 탄산가스가 발생하는데 중요무형문화재 제38호 조선왕조궁중음식 명예보유자인 고 황혜성(黃慧性) 선생.(사진=연합뉴스)진공 포장하면 포장재가 부풀어 오르는 경우가 생겼던 것. 종가집은 1989년 탄산가스를 붙잡아두는 ‘가스흡수제’를 김치 포장 안에 넣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는 김치 고유의 맛과 품질에 영향이 없으면서도 포장형태를 유지하고 유통과정에서 파손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는 신기술이었다. 종가집은 이듬해 특허를 출원해 1991년 업계 최초로 KS마크를, 1995년 전통 식품 인증마크를 획득하며 세계 일류화 상품으로 선정됐다. ◇집에서 담근 김치맛 유지 비결은 ‘유산균’2000년대부터는 김치 유산균 연구에 집중했다. 2001년부터 김치 유산균을 분리·배양하는 연구활동을 진행했다. 유산균은 김치 맛을 결정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 때문에 김치 맛을 좋게 하거나 이를 잘 유지할 수 있는 유산균을 직접 개발하기에 이르렀다. 종가집 김치 2005년도 인쇄광고.(사진=대상그룹)2005년에는 집에서 담근 김장김치의 맛을 구현해 내는 데 성공했다. ‘류코노스톡 DRC0211’이라는 김치 유산균을 통해서다. 일반적으로 집에서 담가 땅속에서 숙성시키는 겨울 김장김치는 시원하고 깊은 맛을 내는데 문제는 이 유산균이 갑자기 줄어들면서 급격하게 시어 맛이 달라진다. 여기에 착안해 가장 맛이 좋은 김치에서 500여 종의 유산균을 분리해 가장 좋은 맛을 내면서도 빨리 신맛으로 변하지 않는 독특한 유산균을 찾아내 상품화한 것이 바로 종가집 김치다. 2011년 선보인 100% 국산 식물성 원료인 배추를 발효해 만든 ‘식물성 유산균 발효액 ENT’는 김치 유산균의 활용 지평을 넓혔다는 평을 듣는다. 위해 미생물에 대한 강력한 항균 효과와 위해 미생물로부터 만들어지는 물질로부터 보호 효과가 뛰어나 유통기한을 최소 50% 이상 연장시켜 주고 합성 첨가료 대체제의 역할까지 해준다. 이 유산균은 특허등록까지 마쳤으며 식품으로 써도 안전하다는 인증을 받았다. 현재는 김치류, 반찬류, 육가공, 두부류, 어묵류, 떡류, 면류 등의 신선식품 및 화장품 등의 분야에서 유통기한 연장 효과를 위해 사용하고 있다. 2017년에는 농림축산식품부와 공동으로 우리나라 김치에서 우수한 발효능력과 기능성을 가진 김치 유산균을 탐색하고 선별하는 연구 끝에 맛이 좋고 발효능력이 뛰어난 김치 발효종균을 개발했다. 대상은 이번에 개발한 김치발효종균 DRC1506을 ‘류코노스톡 메센테로이데스 종가집김치아이’로 명명하고 김치 생산종균으로 특허출원했으며 2017년 2월부터 생산하는 종가집 김치에 김치 생산종균을 적용하고 있다. (사진=대상그룹)유산균 외에도 종가집 김치 맛을 결정하는 요소가 하나 더 있다. 바로 ‘100% 국내산 재료’로 김치를 담근다는 점이다. 1988년 종가집 김치를 최초 출시한 이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흔들리지 않고 이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종가집은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식품’이라는 김치의 특성을 고려, 100% 국내산 재료 사용 도입을 일찍부터 실천해왔다. 대표적인 것이 최고의 품질로 알려진 해남 일대의 배추와 국내산 천일염의 사용이다. 이는 18℃에서 20시간 이상 절여 겉잎부터 속까지 제대로 절여 아삭한 배추의 맛을 살리는 비결이기도 하다. 그 외 고춧가루, 마늘 등 김치의 주재료 모두 전국 유명 산지의 원료를 산지 직송해 사용하고 있다.종가집 수출용 맛김치.(사진=대상그룹)◇韓전통의 매운 맛, 세계인 입맛 사로잡다일명 ‘갓김치’로 불리는 종가집 김치는 해외에서도 독보적인 위상을 자랑한다. 일본 수출 물량 90%, 홍콩·대만·싱가포르 등 아시아권에 수출되는 물량 80% 이상을 현지인이 소비하고 있다. 종가집 김치는 현재 미주와 유럽, 대만과 홍콩 등 아시아를 포함한 전 세계 40여 개 국가에 진출해있다.최근에는 미국과 유럽은 물론, 아프리카나 남미 등 원거리 지역으로까지 수출 선을 다변화하고 있다. 2009년 맛김치, 포기김치, 열무김치, 총각김치 총 4종이 할랄 인증을 받아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아랍에미리트 등에 수출을 시작했다. 국내 업계 최초로 북미와 유럽에서 식품안전 신뢰도 표준으로 여겨지는 ‘코셔’(Kosher) 인증마크도 획득했다. 향후 종가집은 유대인, 무슬림 뿐 아니라 채식주의자, 웰빙을 지향하는 약 2500억 달러 규모의 코셔 시장에도 김치 제품을 수출할 예정이다. 대상 종가집 관계자는 “국내외를 휩쓴 종가집 김치가 이제는 종교를 넘어 매우 높은 수준의 식품안전기준으로 인식되고 있는 ‘할랄’, ‘코셔’ 인증을 업계 최초로 획득했다”며 “해외 유명 레스토랑 메뉴화 작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보다 많은 세계인의 식탁에 우리 전통 김치가 오를 수 있도록 영역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 사상 최대라지만…낮아지는 실적 눈높이 ‘군계일학’ 찾아라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신흥국 위기, 경기 침체 장기화 등으로 상장사들의 올해 3분기 실적 눈높이가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결국 지난 1분기 이후 사상 최대 행진을 이어오던 실적이 3분기를 끝으로 내리막길을 걸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이 가운데 실적 전망치가 잇따라 상향 조정된 군계일학 종목에 관심이 쏠린다. ◇ 3Q도 사상 최대?…낮아지는 눈높이12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의뢰해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치를 제시한 코스피 157개사, 코스닥 50개사의 3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한달 전에 비해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하향조정된 종목은 코스피 90개사, 코스닥 30개사 등 총 120개사에 달했다. 코스피 59%, 코스닥 60%에 달하는 수치다. 반면 한달 전에 비해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상향조정된 종목은 코스피 46개사(30%), 코스닥 13개사(26%) 등 총 59개사에 그쳤다. 코스피시장에서 한달 전 대비 10% 이상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줄어든 종목은 한국항공우주, 삼성생명, 한국전력, NHN엔터, 롯데쇼핑, 한국금융지주, 오리온, 한화케미칼, SK디앤디 등 18개나 됐다. 코스닥 역시 유진테크, 아모텍, 메디톡스, 와이지엔터, 인터파크 등 12개사의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10%이상 감소했다. 실적 추정치가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지만, 3분기 상장사들의 이익은 사상 최대를 또다시 경신할 전망이다. 코스피 3분기 영업익과 순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56조8000억원, 40조1000억원으로 최대 분기실적을 거둔 2분기보다 7.6%, 5.4% 높다. 코스피200지수의 3분기 영업익 컨센서스는 53조4012억원으로 한달 전, 석달 전보다 각각 1.0%(5314억원), 1.3%(6807억원) 감소했으나 전년동기에 비해선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4월 이후 영업이익 추정치가 6개월 가량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혁 연구원은 “코스피 예상 영업이익은 4월부터 하향 추세로 전환했다”며 “예상이익 하향추세가 지속될 경우 최대실적 경신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고, 더 나아가 실적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계했다. 실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지난 2분기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 업종의 이익기여도는 순이익 41%, 영업이익 38%에 달했다. 반도체의 시가총액 비중(22%)에 비해 2배 가까이 의존도가 높은 상태다. ◇ 실적 好好…군계일학 종목은?상장사들의 실적 눈높이가 낮아지고 있지만 이익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는 종목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분석 대상 코스피 상장사 157개사 중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한달 전보다 10% 이상 늘어난 종목은 단 6개에 불과했다. 대우조선해양(042660), 일진머티리얼즈(020150), 휠라코리아(081660),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 삼화콘덴서(001820), 세아제강(003030)이 주인공이다.대우조선해양의 3분기 영업익 컨센서스는 1315억원으로 한달 전에 비해 36.4%, 석달전에 비해선 74.5%나 상향조정됐다. 실적과 수주가 견조하고, 성장성 높은 LNG선에서의 경쟁력이 강점으로 평가됐다. 세아제강 역시 206억원으로 한달 전보다 영업익 컨센서스가 72%나 높아졌다. 세아제강은 미국내 강관 강판 제조, 판매법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의류유통의 저마진 수익구조를 탈피해 고마진 화장품 브랜드 기업으로 탈바꿈중인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한달전보다 16.4% 늘어난 131억원의 영업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휠라 리브랜딩 성과와 신발 아이템 호조가 돋보이는 휠라코리아 494억원(14.7%), 전장용 MLCC 호조와 성수기 진입, 가격인상 효과가 예상되는 삼화콘덴서 227억원(14.5%), 2차 전지용 배터리 필수 소재인 일렉포일을 공급하는 일진머티리얼즈 162억원(13%) 등이다. 코스닥 시장에선 반도체 중심 실적 성장중인 솔브레인과 트와이스·GOT7 등 성장세가 기대되는 JYP Ent.만 한달전보다 10%이상 늘어난 영업익 컨센서스가 제시됐다. 솔브레인(036830)은 13.1% 늘어난 430억원, JYP Ent.(035900)는 14.2% 늘어난 86억원 수준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업종별로 디스플레이, 조선, 자동차·자동차 부품 업종이 3분기 실적 컨센서스를 웃도는 반면 제약바이오, 정유, 인터넷게임 업종은 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추정했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3분기 게임소프트(-26.5%) 조선(-83%) 디스플레이 및 관련부품(-88.5%), 전력(-43%), 보험(-31%)등의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크게 악화될 전망이다. 안 연구원은 “3분기 실적 최대치에 초점을 맞출 게 아니라 3분기 실적 발표 후 향후 이익 추정치 하향 조정이 지속되는지 관심을 둬야 한다”며 “절대 이익의 양보다 3분기 실적을 시장에서 어떻게 해석하는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