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상습적으로 임금 밀리는 사업주, 대출·신용카드 발급 제한한다(종합)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근로자에게 상습적으로 임금을 주지 않는 사업주에 대해 정부가 신용카드 발급과 대출을 제한하는 등 경제적 제재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사업주가 밀린 임금을 주기 위한 융자 제도도 완화하고, 근로자가 임금체불 신고를 간편하게 할 수 있는 ‘노동포털’도 가동한다.다만 일각에선 피해를 받은 근로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으면 임금체불 사업주가 처벌을 받지 않는 ‘반의사불벌’ 폐지가 근본적인 해법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상습 체불 근절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상습적으로 임금 밀리는 사업주, 신용대출 제한고용노동부와 여당은 3일 당정 현안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상습체불 근절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임금체불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높이고, 상습적인 임금체불에 대해선 엄정 대응과 임금체불 대한 청산을 지원을 통해 취약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해 마련됐다.우리나라의 임금체불 규모는 해마다 1조원을 넘길 정도로 상당히 크다. 2019년 1조7200억원에 달하던 체불액은 지난해 1조3500억원 규모로 줄긴 했지만, 여전히 24만명에 달하는 근로자가 임금체불로 고통을 받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임금체불 규모는 일본의 18배에 달할 정도로 큰 편이다.솜방망이 처벌에 상습적인 임금체불 사업장이 만연하다. 현행법상 임금체불 사용자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지만, 실제로는 대부분 체불액보다 적은 소액 벌금형에 그치는 경우도 많다. 체불액 대비 벌금액이 30% 미만인 경우가 77.6%를 차지한다. 이에 전체 임금체불 사업장 중 2회 이상 임금체불이 반복되는 사업장이 30%를 차지하고, 전체 체불액 중 80%에 달한다. 고용부는 현행법을 개정해 상습적인 임금체불을 막기 위해 기존의 형사처벌에 신용제재나 정부 지원 제한 등의 경제적 제재를 추가하기로 했다. 1년 동안 3개월분 이상 임금을 지급하지 않거나, 다수 근로자에게 5회 이상 체불하고 그 총액이 3000만원 이상인 사업주는 상습체불 사업주로 판단한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상습체불 사업주는 임금체불자료가 신용정보기관에 제공돼 대출·이자율 심사나 신용카드 발급 등에 영향을 받게 된다. 또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사업이나 보조가 제한되고 공공사업 입찰 시에도 감정을 받는 등 불이익을 부여할 계획이다.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다만 일시적 경영상 어려움 등으로 체불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대상 사업주에게 충분한 기간을 주어 체불을 청산토록 하겠다”며 “융자제도 활용 등 구체적인 청산 계획을 제출하면 객관적인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제재하지 않는 방안도 함께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에 체불을 청산하기 위한 사업주가 활용할 수 있는 융자제도도 개선된다. 법 개정을 통해 앞으로 사업주가 매출감소 등 경영상 어려움 요건을 없애 사유와 관계 없이 융자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오는 7월부터는 사업장을 6개월 이상 운영한 모든 사업자가 융자를 받을 수 있도록 기준도 완화한다.대지급금 제도도 개선된다. 대지급금은 정부가 일정한 체불임금을 대신 지급하는 제도다. 그러나 사업주가 대지급금을 상환하지 않거나 부정수급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장기 미회수 채권에 대해서는 자산관리공사에 위탁하고, 미상환 사업주에 대해서도 신용제재를 가하는 방안도 추진될 방침이다. 아울러 모바일 환경에서도 간편하게 민원을 신청할 수 있는 ‘노동포털’도 정식으로 가동한다. 임금체불 시 진정서 제출부터 처리상황 실시간 확인, 체불임금 확인서 발급까지 한 번에 제공할 예정이다. 모바일 환경에 익숙한 청년층에 신속한 권리구제에 도움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이 장관은 “반복·상습적인 체불은 마약처럼 중독된다. 노동력을 공짜로 도둑질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며 “피해 정도가 크거나 상습체불 사업장은 즉시 근로감독을 실시하고, 감독 후에도 체불이 지속될 경우 재감독하겠다”고 강조했다.◇체불 사업주 강력 처벌은 ‘요원’…“반의사불벌 조항 효과 있어” 한편, 일각에선 이번 대책이 임금체불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는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규모 임금체불 고질병의 원인이 2005년 도입된 ‘반의사불벌’ 조항 탓이라는 것이다. 임금체불은 현행법상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지만, 사용자가 1심 선고 전까지 근로자와 합의하거나, 근로자로부터 처벌불원서를 받으면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다는 의미다.국민의힘 임이자 의원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노동 정책 당정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사업주가 밀린 임금을 대가로 처벌불원서를 요구하고, 제대로 된 처벌을 받지 않으면서 체불이 반복된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근로감독관이 근로자에 합의를 종용하는 수단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실제 반의사불벌 행정 종결된 체불금액 비중은 2017년 32.3%에서 2020년 39.2%로 증가했다. 이에 여야 막론하고 반의사불벌 조항을 폐지해야 한다는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다.이 장관은 이에 대해 “반의사불벌 조항은 도입 이후 체불이 줄어들고 청산율이 늘어나는 등 현재 조건에서 효과가 있다고 보지만, 오늘 당정이 논의과정에서 근본적인 고민을 한번 해볼 필요가 있다는 논의가 있었다”며 “제조업이나 건설업, 중소기업 등에서 발생하는 구조적 문제 등까지 고려해 연구용역과 실태조사를 통해 대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전했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여당 간사인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도 국회에서 가진 별도 브리핑에서 “임금은 근로자의 가장 기본적·본질적 권리“라며 ”당 차원에서 체불 근절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후속 입법도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며 “우리 당 의원들이 더 세고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정부에) 요구했다“며 ”이와 관련해 한 번 더 당정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산업부, 캐나다·호주·인도·영국과 수입규제 완화방안 논의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소속 무역구제 기관인 무역위원회가 캐나다와 호주, 인도, 영국 4개국 무역구제 기관과 수입규제 완화 방안을 논의한다.문동민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 상임위원. (사진=산업부)3일 산업부에 따르면 문동민 무역위 상임위원은 세계무역기구(WTO)가 4~5일(이하 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하는 무역구제 기관장 회의를 계기로 이들 4개국 무역구제 기관 대표와 차례로 만나 무역구제 현안을 논의한다.세계 주요국은 WTO 체제 아래 자유로운 무역을 장려하되, 각국 정부 산하에 독립적 무역구제 기관을 두고, 특정 제품·서비스가 자국 정부의 지원 등으로 턱없이 낮은, 이른바 덤핑 가격에 들어와 자국 산업에 명백히 피해를 줄 경우 해당 국가·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거나 수입량을 제한(쿼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그러나 최근 보호무역·자국 우선주의 기조의 확대로 이 같은 제도가 자칫 수입 제품을 차별하고 자국 산업을 ‘과보호’하는 형태로 악용하리란 우려도 나온다. 특히 경제에서 무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한국으로선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한 우려가 크다. 지난 4월 기준 미국은 무역구제를 이유로 총 47건의 한국 제품·서비스에 대한 수입을 규제하고 있다. 인도(22건), 튀르키예(15건), 중국(14건) 역시 한국 제품·서비스에 대한 규제 조치를 시행 중이다.문 상임위원은 3일 프레데릭 세피 캐나다 국제무역재판소 위원장과 브레들리 암스트롱 호주 반덤핑위원장을 만난 데 이어 4일엔 드벤더 싱 아흘랏 인도 무역구제총국 부국장, 올리버 그리피스 영국 무역구제청 위원장을 만나 무역구제 현안을 논의한다.캐나다와는 자유무역에 대한 지지와 공정하고 신중한 무역 구제조치에 뜻을 같이했고, 호주와의 면담에서도 최근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양국 간 교역 확대 추세를 이어나가자고 제안했다. 하루 뒤 인도와의 만남에선 현재 인도 당국이 조사 중인 한국 제품·서비스에 대한 수입규제 조치에 대한 한국 기업 측 애로를 전달하고 공정 조사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산업부는 전했다.한편 문 상임위원은 이 같은 양자 면담에 이어 무역구제 기관장 회의에 참석해 각국 대표와 코로나19 이후 변화한 통상 환경에서의 무역규제 규범과 조사기관 역할과 독립성 등에 대해 논의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회의와 별도로 한국에 대한 수입규제가 많은 국가의 기관과 개별 접촉해 조사관들끼리 실무 교류할 수 있는 양자 협의 채널 개최를 제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HD한국조선해양, 2050년 ‘탄소중립’ 선언…K-조선 최초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HD현대(267250)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탄소중립’을 선언했다.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에너지 효율화 △친환경 연료 전환 △재생에너지 도입 △기후변화 대응체계 구축 등의 세부계획을 담은 ‘탄소중립 이행 로드맵’을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조선 부문에서 발생하는 연간 탄소 배출량을 단계적으로 감축해(2018년 대비 2030년 28%, 2040년 60%),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것이 핵심이다.HD한국조선해양 탄소중립 이행 로드맵.(사진=HD현대)HD한국조선해양의 탄소중립 방안은 ‘과학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 1.5℃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스코프’(Scope) 1과 2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스코프는 GHG 프로토콜에서 정한 기업의 탄소 배출 범위로, 현재 글로벌 기준으로 통용되고 있다.먼저 스코프 1에 해당하는 ‘직접배출’ 탄소량 관리를 위해 시운전 선박 및 운송용 차량에 쓰이는 연료를 수소, 메탄올, 암모니아와 같은 저탄소·무탄소 연료를 활용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다.스코프 2로 분류되는 사업장 내 ‘간접배출’의 경우 크레인 등의 핵심 부품을 교체해 전력소모량을 줄이고 조선소 내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관리한다. 태양광 및 풍력을 활용한 자가발전과 전력구매계약 등을 통해 2050년까지 ‘RE100’도 달성할 계획이다.최근 배출량 공개요구가 커지고 있는 스코프 3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도 이어간다. 스코프 3 산출기준을 마련한 HD한국조선해양은 글로벌 스탠다드 확립을 위해 지난 3월부터 국내 조선사, 선급과 함께 스코프 3의 국제 표준 제정 작업을 주도하고 있다. HD현대는 최근 그룹 내 탄소중립 이행 관리와 효율적 추진을 위한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이들은 그룹의 탄소중립 일정 전반을 총괄하면서, 신재생 에너지 사업과 탄소배출권 통합관리 등의 업무를 추진하게 된다.HD현대 그룹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최고책임자인 가삼현 부회장은 “탄소중립은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의 책임이자 의무”라며 “조선·해양 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해 바다와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해 인도한 친환경 메탄올 추진 PC선.(사진=HD현대)
- 서울시, '통합에코 마일리지'로 도시가스요금 납부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는 3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서울도시가스, 대륜이엔에스, 예스코, 귀뚜라미에너지, 코원에너지서비스 등 5개 도시가스사와 모바일앱 개발사(SCGLAB) 등과 함께 시민 난방비 부담 경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인근 서울특별시 기후환경본부장, 김광수 서울도시가스 기획부문 상무이사, 안영균 대륜이엔에스 CS/관리부문 상무이사, 김은일 예스코 고객서비스 부문장, 이헌규 귀뚜라미에너지 안전기술부문 상무이사, 한재승 코원에너지서비스 고객지원본부 상무이사, 박동녘 SCGLAB 대표이사가 참석했다.이번 협약은 ‘서울시 통합에코마일리지’와 민간이 운영하는 ‘도시가스 모바일앱’의 회원 정보와 마일리지 사용을 연계, 시민의 에너지 요금 부담을 줄이고 생활 속 에너지절약 실천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에너지절약으로 얻은 마일리지를 도시가스 요금으로 납부하는 서비스는 전국 최초다.‘에코마일리지’는 참여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면 연 2회 마일리지를 제공하는 제도다. 서울시가 2009년부터 시작해 약 125만 가구가 가입돼 있다. ‘6개월 평균 에너지 사용량’을 직전 2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에너지 절감률에 따라 연 최대 11만원 상당의 마일리지를 지급받을 수 있다. 마일리지는 통합에코 홈페이지에서 사용할 수 있다.‘도시가스 모바일앱’은 △요금조회 △민원상담 △요금분석 등 도시가스 업무 대부분을 모바일로 제공하는 고객지원 서비스로 117만 가구가 가입돼 있다. 이용자가 자가검침, 요금 전자고지, 기타 이벤트 등에 참여하면 가스요금 납부에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캐쉬)를 제공한다.서울시 통합에코 마일리지 회원은 에너지를 절약한 만큼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고, 도시가스 모바일앱에서 적립된 포인트와 합산해 요금을 납부할 수 있다. 서비스는 시스템 개발과 시운전을 거쳐 오는 6월 말부터 시작할 예정이다.서울시는 이번 서비스 제공으로 ‘통합에코 마일리지’와 ‘도시가스 모바일앱’에 신규 가입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기존 각 시스템에서 제공하는 에너지 요금 지원 및 에너지절약 실천 운동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시가스 모바일앱에서는 자가 검침으로 가스 사용량을 직접 확인할 수 있고, 요금 청구는 종이 고지서 대신 모바일로 받을 수 있다. 시는 서울지역 135만 가구가 전자고지 서비스를 이용하면 종이 사용량, 인쇄비용 등에서 발생하는 연간 탄소 배출량 397t(약 3억원) 이상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서울시 목표치인 135만가구가 도시가스 요금 전자고지에 참여하면 연간 1620만장의 종이 쓰레기 발생량 감소가 예상된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하면 397t에 해당한다. 이는 어린 중부지방 소나무 약 3200그루를 심은 것과 맞먹는 효과다. 또 모바일앱 서비스를 이용하면 도시가스 안전점검원 근무시간대(오전 9시~오후 6시) 대면방문이 어려운 맞벌이 가구, 1인가구 등의 불편사항을 개선하고, 안전점검원의 업무 또한 대폭 경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김재웅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가중된 시민의 에너지 요금 부담이 경감되고, 시민들의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 활동이 촉진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라며 “동참해 주신 도시가스사와 SCGLAB에 감사드리며,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 K-디자인 新동력 키운다…박보균 “국립디자인박물관 2026년 개관”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K-디자인을 세계로 확산할 수 있도록 짜임새 있는 디자인 정책을 만들어 가겠다.”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3일 서울 성수동 디뮤지엄에서 열린 ‘K-디자인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디자인과 문화예술, 산업, 패션, 기술이 융합하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만큼, K-디자인을 K컬처의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겠다는 각오다.박 장관은 “도시 공간, 사회문제에도 디자인이 더해지면 변화가 생긴다”며 “빌바오의 구겐하임 미술관 같은 훌륭한 건축디자인은 관광객을 불러 모아 소멸 위기의 지역을 구하기도 한다”고 말했다.3일 서울 성수동 디뮤지엄에서 열린 K-디자인 비전 선포식에서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디자인 비전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문체부는 이날 선포식에서 K-디자인 진흥을 골자로 한 △문화매력 강화(Strengthening) △사회문제 해결(Solving) △예술과 산업·기술을 융합(Synthesizing) △K-컬처 확산(Spreading)이라는 4가지 추진전략을 발표했다.이를 위해 문체부는 K-디자인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집약한 국립디자인박물관을 2026년 세종시에 개관한다. K-디자인의 원형부터 디지털 창의력, 진보된 기술이 담긴 작품을 전시하고 디자인 아카이브를 구축해 독보적 자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지자체 현장에서 공공디자인을 적용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개선하고, ‘공공디자인 선도도시’를 새롭게 지정해 도시 전체에 통합적 디자인을 적용하는 사업도 추진한다.건축 분야에서는 ‘K-건축문화위원회’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추구해 온 건축가를 발굴, 1979년 설립 이래 한국인 수상자가 없는 건축계의 노벨상 ‘프리츠커상’ 수상자 배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인구 고령화, 환경, 지역 소멸 등 사회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공공디자인 개발도 지원한다. 디자인과 산업을 접목하는 아트콜라보 사업도 확대한다.우리 콘텐츠를 활용한 K-패션의 확산도 돕겠다는 방침이다. K-콘텐츠를 콘셉트로 한 기획전시나 패션쇼 등의 장을 해외로 확대하는가 하면, 우리 디자이너 브랜드가 세계로 도약할 수 있게 아이디어 기획부터 시제품 제작, 문화와 접목한 브랜드 마케팅까지 단계별 지원한다.문체부는 이번 K-디자인 비전 선포를 시작으로 디자인계 현장 의견을 수렴해 보다 구체적인 추진 과제를 ‘제2차 공공디자인 진흥 종합계획’ 등에 담아 발표할 계획이다.사회문제 해결하는 공공디자인 옐로카펫(옐로소사이어티)
- 상습적으로 임금 안 주는 사업주, 정부 지원사업 제한한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3개월분 이상 체불하는 등 상습적으로 임금을 체불하면서 적극적인 청산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사업주에 대해 형사처벌 외 경제적 제재가 추가된다.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달 20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노동조합 회계 투명성 강화 및 불공정 채용 근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고용노동부와 여당은 3일 당정 현안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상습체불 근절대책’을 발표했다. 매년 1조 3000억원이 넘는 임금체불이 지속되면서 24만명의 근로자와 그 가족이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 특히, 2회 이상 임금체불이 반복되는 사업장이 전체의 30%고, 전체 체불액 중 80%에 달한다. 임금체불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앞으로 1년 동안 3개월분 이상 임금을 지급하지 않거나 다수 근로자에게 5회 이상 체불하고 그 총액이 3000만원 이상인 사업주는 상습체불로 보고 형사처벌 외에도 신용제재, 정부지원 제한 등의 경제적 제재가 추가된다. 또 대지급금의 낮은 회수율을 높이기 위한 조치를 강화하고, 도덕적 해이 방지를 위한 제도개선도 추진한다. 대지급금이란 근로자의 미지급 임금을 국가가 대신해서 지급하는 제도다.이어 사업주의 적극적인 체불 청산을 촉진하기 위해 자금융자도 대폭 확대한다. 매출 감소 등 까다로운 융자요건을 없애고 지급 한도를 상향하며 상환기간도 연장할 방침이다. 상습체불 요건에 해당해도 융자를 받는 등 청산의지가 있는 경우 제재를 면제해 일시적 경영난 등 불가피한 어려움에 대해 감안한다는 뜻이라고 고용부는 설명했다.고용부가 제공하고 있는 임금명세서 작성 프로그램도 기능을 대폭 개선한다. 사업주가 출퇴근시간을 입력하면 근로시간, 임금과 각종 수당 등이 자동 계산되고, 근로자는 임금이 제대로 계산·지급되었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또 고용부는 이날부터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민원을 처리할 수 있는 온라인·모바일 기반 ‘노동포털’ 서비스를 시작한다. 청년 등 근로자가 방문 없이 민원을 신청하고, 그 처리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체불임금 확인서 발급까지 가능하다. 사업주도 각종 인허가 등 신청을 노동포털을 통해 할 수 있다. 아울러 고용부는 포괄임금 오남용 근절대책을 오는 6월 별도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임금체불은 근로자와 그 가족의 생계를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라며 “임금체불 근절이야말로 일한 만큼 정당하게 보상받는 가장 기본적인 원칙이자, 약자보호와 노동개혁의 초석이다. 이번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면서 임금체불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높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여당 간사인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은 “임금은 근로자의 가장 기본적이고 본질적인 권리이며, 임금체불 없는 사회가 궁극적으로 우리가 지향하는 목표”라며 “이번 대책이 그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 체불 근절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후속 입법도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 전했다.
- KT, 서울시·현대차와 어린이 지원 프로젝트 협력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KT는 어린이날을 맞아 서울시, 현대자동차, 사회복지법인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세이브더칠드런과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어린이 행복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서울 어린이 행복 프로젝트는 ‘알파세대’ 어린이를 타깃으로 한 서울시의 마스터플랜이다. ‘합계출산율 0.59명’의 인구 절벽 시대에 지속 성장 가능한 도시를 위해 미래 세대의 특성에 주목하고 이들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기획한 프로젝트다. 알파세대는 2010년 이후 태어난 출생자로, 현재 0세~만13세 어린이들이 해당한다. 서울에는 초등학생 42만명을 포함해 총 82만명의 알파세대가 살고 있다.KT는 서울 어린이 행복 프로젝트에서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역량 강화 교육을 담당한다. 올해 서울시 전체 지역아동센터 약 420개소 중 50개 센터 아동을 대상으로 AI코딩, 메타버스(KT지니버스) 교육과 함께 ‘디지털 사이버 폭력 안전 윤리 교육’을 지원한다.교육 프로그램은 ‘KT IT서포터즈’가 맡았다. KT IT서포터즈는 디지털 격차해소를 위해 IT 역량과 지식을 기부하는 KT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KT는 서울 어린이 행복 프로젝트 차원에서 진행하는 지역아동센터 교육을 2026년에 420개소 전체로 확대해 진행할 계획이다.KT의 IT서포터즈는 2007년에 출범해 16년간 활동하고 있으며, 그간 375만여 명에게 정보 격차 해소 교육을 제공해 왔다. 최근에는 교육부 교육 기부 우수기관으로 다시 선정돼 학생들의 디지털 역량을 위해 전국에서 AI코딩과 메타버스 교육을 확산하고 디지털 문해력 강화 교육을 1만4398회, 95만 여명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다.김무성 KT ESG경영추진실장 상무는 “민관협력으로 청소년의 삶의 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따뜻한 ICT 기술로 아동복지에 앞장서겠다”며 “앞으로도 KT는 취약계층과 아동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지원 할 것”이라고 말했다.오세훈 서울시장은 “초저출생 시대의 도시는 이전과는 다른, 미래세대인 어린이가 중심이 되는 도시가 돼야 한다”며 “어린이가 자신의 권리를 당당히 누리는 도시, 누구나 자신의 꿈과 미래를 탐색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중기부, 울산 조선업 위기 극복·재도약 도모한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이영 장관이 울산을 찾아 조선사 협력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중기부에 따르면 이날 간담회는 최근 선박 수주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음에도 만성적인 인력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사(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협력기업들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듣고, 해결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 장관과 권명호 국민의힘 의원(울산 동구), 김두겸 울산시장 및 조선사 협력기업(8개사) 대표 등이 참여했다.간담회에 참석한 협력사 대표들은 작년 12월말 울산시가 ‘고용위기지역’에서 해제되며, 미납된 4대 보험료 납부 부담과 인력 부족 문제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경영안정자금 상환기간 연장, 중진공 정책자금 대출기한 연장 및 한도 상향, 청년재직자 내일채움공제 플러스 적용기준 완화 등을 중기부에 요청했다.이 장관은 “중기부는 조선업을 포함한 중소기업의 금융부담 완화와 자금난 해소를 위해 4조 200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저금리로 지원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부터는 8000억원 규모의 이차보전 사업을 신규로 운영해 고금리 시기 중소기업의 이자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또한 “협력사들의 애로사항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검토해 국가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 준 조선산업이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시금 도약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이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산업과 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제2의 조선산업 부흥을 일구는 일에 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울산시, 그리고 지역의 모든 혁신기관들이 하나로 강력한 원팀을 이뤄 세계 1위의 기술경쟁력을 유지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조선산업은 울산의 지역경제를 이끈 주역이자, 전후방 효과가 큰 국가기간산업으로 지금까지도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해오고 있다.중기부는 이 같은 지역주력산업이 친환경 시대에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도록 가스연료선박기자재 산업을 울산시의 주축산업으로 지정하고,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 '사이렌: 불의섬' 최강 여성들의 생존·전투 서바이벌… 포스터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넷플릭스가 강한 여성들의 팀 전투 서바이벌 예능 ‘사이렌: 불의 섬’의 공개일을 오는 30일로 확정 짓고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최강의 전투력과 치밀한 전략을 모두 갖춘 여성 24인이 6개의 직업군별로 팀을 이뤄 미지의 섬에서 치열하게 부딪히는 생존 전투 서바이벌 예능 ‘사이렌: 불의 섬’이 3일 포스터를 선보였다. 이번에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치열한 팀 전투가 벌어질 거대한 미지의 섬과 끈끈한 팀워크를 보여줄 여섯 팀의 로고가 그려진 지도의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경찰부터 소방관, 경호원, 스턴트, 군인, 운동선수까지 각 팀의 성격을 엿볼 수 있는 동물과 포인트 컬러로 구성된 팀별 로고는 각 직업군만의 특징이 녹아든 전략과 프로페셔널한 팀 대결을 예고하며, 이들이 펼쳐나갈 전투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여기에 지도 속 과거 로마시대 경기장을 연상케하는 메인 경기장 아레나와 산장, 수상가옥, 텐트 등 다양한 형태의 기지들과 식수대, 병원 등의 공용공간은 고립된 섬에서 6박 7일 동안 자급자족하며 하나의 작은 공동체를 만들어 나갈 출연진들의 생존 능력을 예고해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각자의 분야에서 강인함을 인정받은 24인의 여성들은 끈끈한 팀워크를 통해 그들만의 드라마를 써 내려가며 보는 이들에게 감동과 여운을 전할 예정이다. 이처럼 피지컬과 힘, 전략 기술, 정신력 등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능력을 동원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극한의 한계 상황과, 그 안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변수들은 예측불가한 재미를 통해 팀 전투 서바이벌의 색다른 묘미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또한 ‘사이렌: 불의 섬’은 프로그램의 세계관을 배로 즐길 수 있도록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누어 2주 동안 총 10편의 에피소드가 공개되며, 특히 회차당 3-40분의 짧은 러닝타임으로 속도감 있는 전개와 밀도 높은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연출을 맡은 이은경 PD는 “자기 분야에 진심이고, 조금 모자라도 뛰어들고, 무언가를 욕망하고 그것을 쟁취하는데 거리낌이 없는 그런 이야기 속에서 늘 가슴이 웅장해졌다. 그래서 ‘사이렌: 불의 섬’을 통해 ‘우정, 노력, 승리’가 담긴 진한 여성 서사물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구성을 담당한 채진아 작가는 “‘섬’이라는 자연환경 속에서 출연진들이 경쟁 뿐만 아니라, 연대하고 함께 사는 모습을 담고 싶었다. 그들의 연대를 통해 다양한 한계를 뛰어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라며 출연진들의 뜨거운 서사와 끈끈한 연대를 예고해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를 더욱 증폭시킨다.각 분야의 최강 ‘강인함’을 자랑하는 여성들이 팀을 이뤄 미지의 섬에서 펼치는 생존 전투 서바이벌 예능 ‘사이렌: 불의 섬’은 오는 30일 오직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 롯데홈쇼핑, 이상한 DDP의 벨리곰 행사 진행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롯데홈쇼핑은 오는 28일까지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벨리곰 조형물 전시, 신진 디자이너가 제작한 굿즈를 선보이는 ‘비-포레스트(B-Forest):이상한 DDP의 벨리곰’ 행사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롯데홈쇼핑, ‘이상한 DDP의 벨리곰’. (사진=롯데홈쇼핑)4년 만의 노마스크 봄을 맞아 145만 팬덤의 ‘벨리곰’이 지난 4월부터 두 달간 서울의 랜드마크에서 진행 중인 공공전시의 일환이다. 롯데홈쇼핑은 2023년 서울의 봄을 화려한 축제로 꾸미며 시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기 위해 잠실, 광화문에 이어 동대문에서 전시를 기획했다. 또 지난 2월 서울디자인재단과 체결한 벨리곰 지식재산권(IP) 활용 디자인 산업 육성에 관한 업무협약에 따른 행사이기도 하다. 전시는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를 모티브로, DDP 숲 속에서 일어나는 재미있는 일들을 깜짝 변신한 모습의 ‘벨리곰’으로 표현했다. DDP 내의 D-숲, 동굴계단 등 주요 장소마다 숲의 정령, 요정, 다람쥐, 나무 등으로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모습의 ‘벨리곰’ 조형물(6m)이 전시된다. 특히 신진 디자이너들이 제작한 ‘벨리곰’ 굿즈를 최초로 만나볼 수 있다. 벨리곰IP를 활용한 크레파스, 업사이클링 파우치, 친환경 칫솔 등 참신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한 굿즈들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우수 디자인으로 선정된 상품은 벨리곰 자체 쇼핑몰 및 팝업스토어를 통해 공식 판매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굿즈 구매시 벨리곰 풍선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하며 포토존 운영, 벨리곰 유리컵 만들기 등 다양한 행사도 운영한다. 롯데홈쇼핑, ‘이상한 DDP의 벨리곰’ 굿즈. (사진=롯데홈쇼핑)롯데홈쇼핑은 지난달 잠실 롯데월드타워 메인광장에서 18m 초대형 ‘어메이징 벨리곰’ 공공 전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서울시 문화관광축제 ‘서울페스타에 이어 ‘이상한 DDP의 벨리곰’을 끝으로 올해 봄 공공전시를 마무리한다. 이보현 롯데홈쇼핑 콘텐츠부문장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서울디자인재단과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며 “벨리곰 조형물 전시와 함께 신진 디자이너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제작된 벨리곰 굿즈도 선보이는 만큼 디자인 산업 육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LG CNS, MS와 보안도 협력…'챗GPT 보안부터 클라우드까지'
- 배민 LG CNS 보안·솔루션사업부장(왼쪽)과 장홍국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글로벌 파트너 솔루션 부문장이 사업협력을 위해 만나 악수하고 있다.[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LG CNS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함께 보안 사업을 가속화한다. 특히 챗GPT와 같은 생성형AI를 위한 보안 솔루션을 마련, 챗GPT를 이용하고 싶지만 정보 유출 등을 고민하는 기업들에 해결책을 제시할 전략이다. LG CNS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고객 맞춤형 보안 서비스(MSSP)’ 파트너 자격을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앞서 LG CNS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기반의 디지털전환(DX) 사업 확대를 위한 최고 경영진 회의(Top Management Meeting TMM)을 진행하기도 했다.이에 따라 LG CNS는 지난 TMM과 이번 MSSP 파트너 자격 획득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와 전방위적인 사업 협력을 추진하게 됐다.LG CNS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생성형 AI(Generative AI) 보안 아키텍처 설계 △고객 맞춤형 탐지대응(MDR) 플랫폼 개발 △클라우드 보안사업 강화 등 다각적인 협업을 추진한다.LG CNS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오픈AI 서비스(Azure OpenAI Service)를 기반으로 챗GPT 등 생성형 AI를 위한 보안 아키텍처를 설계, 구축한다. 생성형 AI를 활용하고 싶지만, 데이터 유출 등으로 주저하는 기업들의 해결사로 나서는 셈이다. LG CNS는 고객의 비즈니스 환경과 IT시스템을 분석해 보안이 필요한 요소를 정의하고 아키텍처를 설계·구축해 맞춤형 보안 환경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고객은 생성형 AI로 필요한 정보를 얻으면서 민감한 데이터가 외부로 노출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LG CNS는 마이크로소프트 솔루션을 활용해 MDR 플랫폼 개발에도 나선다. MDR은 위협 요소를 사전에 분석, 발견해 대응하는 것을 말한다. 기존에는 위협을 탐지한 후 대처하는 사후 조치 방식이 대부분이었다. LG CNS는 MDR 개발을 위해 엔드포인트 탐지대응(EDR, 네트워크 탐지대응(NDR) 등 기존 보안관제 솔루션들을 활용하고, 여기에 LG CNS와 마이크로소프트의 강점인 AI, 빅데이터, 자동화 등 DX기술을 접목해 이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MDR 플랫폼을 기반으로 보안위협 모니터링부터 침해사고 분석과 대응체계 마련, 취약점 관리와 예방 등을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LG CNS는 클라우드 보안 시장 공략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LG CNS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협업해 애저와 마이크로소프트365의 보안 아키텍처 설계부터 구축, 운영, 관제 등 전 단계에 걸친 서비스를 제공한다.마이크로소프트는 기업의 보안사업 역량과 성장 잠재력 등을 종합 고려해 MSSP 파트너 자격을 제안한다. LG CNS는 이번 MSSP 파트너 선정으로 △고객 최적화 보안 서비스와 솔루션 △클라우드 보안 등 우수한 사업 역량을 갖추고 있음을 입증하게 됐다.LG CNS는 모든 산업 영역에서 필수불가결한 요소인 보안사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LG CNS는 올 초 조직개편을 통해 보안·솔루션사업부를 신설하기도 했다. 기존 담당 조직이었던 보안사업과 솔루션사업을 통합해 상위 조직인 ‘사업부’로 격상했다. LG CNS는 이보다 앞선 2021년에는 보안 브랜드 ‘시큐엑스퍼(SecuXper)’를 새롭게 선보였다. 시큐엑스퍼는 보안(Security)과 전문가(Expert)를 뜻하는 영단어의 합성어다. 특히 LG CNS는 ‘MSSP 사업자’를 선언하기도 했다. 고객이 필요로 하는 모든 보안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한다는 의미다.LG CNS는 클라우드, AI, 스마트팩토리 등 DX신기술 분야의 보안 역량도 확보하고 있다. 한 번의 클릭으로 클라우드 보안 취약점을 수분 내 파악하는 ‘시큐엑스퍼 캣(CAT)’과 대외비 등 보안 키워드나 이메일 패턴을 분석해 이상징후를 즉시 알리는 AI 보안 솔루션뿐만 아니라 출입통제, 영상 모니터링 등 물리보안을 포함해 해킹·악성코드에 대응하고 핵심기술까지도 보호하는 운영기술(OT) 보안 등 기술력을 갖췄다.배민 LG CNS 보안·솔루션사업부장 배민 상무는 “LG CNS는 사이버관제센터 조직과 화이트해커 ‘레드팀’ 등 우수한 인적자원과 전방위 보안 체계를 통해 글로벌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을 통해 보안 사업을 더욱 고도화하고, 고객경험을 혁신하는 ‘보안 선도기업’으로 입지를 공고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길어지는 아이 감기, 감기 합병증 부비동염, 중이염 주의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호흡기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리노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등 6 ~ 7가지가 동시에 유행하고 있고, 바이러스성 장염을 발생시키는 바이러스 및 안과 감염병 역시 적지 않은 수치를 보이고 있어 아이들의 감염병 관리가 비상이다. 함소아한의원 안예지 원장은 “아이들은 성장하며 자연스럽게 여러 바이러스에 노출이 되고 이에 대응하며 면역력이 생기는데, 지난 3년간 마스크 착용과 방역조치로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이 형성되지 못했다”며 “이로 인해 감기에 걸려도 증상이 빨리 낫지 않고, 나았다가 금방 재발해서 감기 증상이 길어지고 있다. 주의할 점은 어린 아이들은 감기 증상이 길어지면 부비동염이나 중이염과 같은 합병증이 오기 쉽기 때문에 평소 감기 예방과 치료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고 조언한다. ◇ 감기 인줄 알았는데 소아에게 흔한 부비동염, 중이염보통 감기가 진행되면 맑은 콧물이 흐르다가 점차 끈적해지고 색이 누렇게 변하게 되는데, 심한 콧물이 3주 이상 지속되면서 코막힘과 콧물이 뒤로 넘어가는 후비루 증상이 나타난다면 부비동염을 의심해야 한다. 축농증이라고 부르는 부비동염은 코 주위 얼굴뼈 속의 빈 공간인 부비동에 염증이 발생한 상태이다. 특히, 부비동염이 생기면 콧물이 목구멍 뒤로 넘어가면서 기침을 유발하는 상기도 기침증후군이 발생하기 쉬운데, 이는 아이들이 보이는 만성 기침의 주된 원인 중 하나이다. 상기도 기침 증후군이 생기면, 자고 일어났을 때 혹은 자려고 누워있을 때 무언가 목에 걸린 듯한 느낌이 들면서 가래를 동반한 기침이 3주 이상 지속되고 숙면에 방해를 줄 수 있다. 부비동염이 오래되어 만성으로 접어들면 두통, 후각 감퇴, 집중력 방해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중이염은 중이강 내에 생기는 염증성 질환으로 3세 미만에서 나타나는 가장 흔한 감기 합병증 중 하나이다. 코와 귀는 유스타키오관이라고 하는 얇은 관으로 연결되어 있는데, 어린 아이들은 이 구조물이 성인에 비해 짧고 수평으로 이어져 있어 코에 생긴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노출되기 쉽다. 중이염이 발생하면 발열이나 귀에 통증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중이염은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적기 때문에, 아직 증상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어린 아이들은 귀를 잡아당기거나 손을 계속 귀쪽으로 가져가 부비는 등의 행동이 나타날 수 있어 부모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부비동염이나 중이염과 같은 합병증을 진단받게 되면 약을 꽤 오랫동안 복용하게 된다. 심한 경우 1달 이상 항생제를 복용하기도 하는데, 한의원에서는 이런 경우 증상과 정도에 따라 형개연교탕, 배농산급탕, 갈근탕 등 감기한약을 처방하여 치료한다. 또한 비강 내부의 점막 부종과 염증을 가라앉히는데 도움이 되는 외용제를 처방하여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이 외에도 반복적으로 재발하는 감기 바이러스의 감염 방지를 위해 필요에 따라 아이의 전반적인 신체 컨디션과 면역력에 유지에 도움이 되는 한약을 처방하거나, 뜸 치료, 침 치료, 부항 치료를 통해 호흡기 순환이 잘 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 반복되는 바이러스 감염에 해열제 복용 과다하지 않아야아이의 반복되는 바이러스 감염과 부비동염, 중이염과 같은 감기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감기에 걸렸을 때 올바른 감기 치료 관리가 중요하다. 일반적인 감기에는 항생제나 해열제를 꼭 복용하지 않아도 잘 쉬면서 컨디션을 회복하도록 돕는 것을 권장한다. 함소아한의원 안예지 원장은 “최근 몇 년 간 아이의 감기를 많이 경험해보지 못한 부모가 불안감에 자주 약을 복용하게 하는 경우도 있는데, 해열제는 정상체온으로 떨어트리기 위해 복용하는 것이 아니라 열 때문에 아이가 불편한 증상이나 통증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것이므로, 과다 복용하지 않게 해야 한다.” 고 조언한다. 38도 미만의 미열에는 해열제 복용이 꼭 필요하지 않으며, 이후 발열 상황에서는 아이의 컨디션에 따라 필요 시 해열제를 복용하도록 한다. 감기 초기 열이 나는 것은 면역반응의 일부이고, 이 때 해열제를 복용하여 열이 떨어진다고 해서 감기 치료에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오히려 정상 면역을 방해하여 감기를 길어지게 하거나 합병증을 증가시킬 수 있다. 불필요한 항생제 복용 역시 오히려 내성과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무조건 증상을 빨리 낫게 하기 위해 항생제를 복용하게 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 생활습관 개선과 신체 컨디션 조절로 장기적인 면역력 유지감기에 걸렸을 때 약에 의존하기 보다는 혹은 평소 생활습관이나 식습관을 세심하게 살피고 올바른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장기적인 아이의 면역력에 더 도움이 된다.건조함은 호흡기 점막을 감염에 취약하게 하고 바이러스가 살아남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기 때문에 호흡기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하고 수분을 공급해줄 수 있도록 미지근한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요즘처럼 온도의 편차가 큰 날씨에는 한낮에 땀을 많이 흘리고 그 땀이 식을 때 체온 조절이 잘 되지 않아 감기에 걸리기 쉽다. 외출시에는 얇은 옷을 여러 겹 챙겨 입게 하고, 잘 때에는 약간 서늘한 정도를 유지한다.좋은 면역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신체 컨디션을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새학기라고 너무 많은 활동을 새롭게 시작하거나, 한꺼번에 많은 활동을 하는 것이 좋지 않다. 주중에 아이가 피곤해한다면 주말에는 집에서 충분히 휴식할 수 있도록 하고 컨디션이 회복될 때까지 잠깐이라도 낮잠을 자는 것이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