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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닥, 또 다시 하락 전환..제약주 1%대 약세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26일 코스닥 지수가 개장하자마자 1%대 반등했으나 빠르게 하락세로 전환되며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를 차지하는 제약주들이 하락하고 있는데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동반 순매도 흐름을 보이고 있는 영향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1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68포인트, 0.24% 하락한 685.16에 거래되고 있다. 나흘 연속 하락세다. 달러인덱스가 96을 넘어서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1원대 가량 하락했으나 하락폭을 축소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희비가 갈린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0.56% 하락하고 메디톡스(086900)는 4%대 하락중이다. 셀트리온제약(068760)은 0.80% 떨어진다. 제넥신(095700)과 코미팜(041960)은 각가 0.93%, 0.80% 하락하고 에스에프에이(056190)는 1.20% 떨어지고 있다. 휴젤(145020)은 실적 악화에 11.47% 하락중이다. CJ ENM(035760)은 2%대 하락하고 펄어비스(263750)는 1%대, SK머티리얼즈(036490)는 1%대 떨어지고 있다. 반면 포스코켐텍(003670)은 2%대 오르고 에이치엘비(028300), 나노스(151910)는 1%대 반등하고 있다. 서울반도체(046890), 에스엠(041510)은 각각 1%대 오르고 있다. 업종별로도 희비가 갈린다. 통신방송서비스가 2%대 하락하고 디지털컨텐츠, 제약, 의료 및 정밀기기가 1%대 하락중이다. 음식료 및 담배, 화학, 종이목재, 반도체, 정보기기, 인터넷, 금속, 기계장비, 건설, 유통 등도 하락세다. 반면 비금속은 1%대 오르고 출판 및 매체복제, 섬유의류, IT부품, 운송, 일반전기전자 등은 상승중이다.
2018.10.26 I 최정희 기자
外人 매도세에도 원화 가치 그대로인 이유는
  • [외환브리핑]外人 매도세에도 원화 가치 그대로인 이유는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26일 원·달러 환율은 1130원 중반대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원화 가치는 전날보다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간밤 뉴욕 증시가 반등하면서다. 24일(현지시간) 2~4%대 폭락했던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25일에는 다시 1~2%대 상승세를 기록했다.전날만 해도 뉴욕 증시 폭락이 전세계로 전염되며 위험 회피 분위기가 만연했다. 그런데 이날에는 반대 흐름이 유력해 보인다.최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30원대에서 횡보하는 경향이 있다. 국제금융시장 분위기에 따라 원화 가치가 소폭 등락하고는 있지만, 위쪽이든 아래쪽이든 어느 한 방향을 찾지 못 하고 있다는 뜻이다.실제 이번달 5~25일 중 원·달러 환율은 최저 1126.90원에서 최고 1144.50원 사이에서 위아래를 오가고 있다. 1130원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흐름이다.같은 기간 원·달러 환율이 주로 영향을 받는 미국 달러화와 중국 위안화의 가치는 각각 위, 아래로 움직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 5일에서 25일까지 95.646에서 96.723까지 1% 넘게 올랐다. 이 정도 수준은 8월14일(96.728)을 제외하면 지난해 6월 이후 1년4개월여 만에 가장 높다.중국 위안화 가치는 반대로 꾸준히 하락했다. 같은 기간 달러당 6.9130위안에서 6.9576위안까지 올랐다(위안화 가치 하락). 지난해 1월 이후 1년9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위안화 가치 최저).원·달러 환율의 횡보는 최근 외국인의 매도세를 반영하지 못 하는 것이기도 하다. 환율이 횡보한다는 것은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매도해서 마련한 원화를 달러화로 환전하려는 수요가 크게 유입되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아직 외국인 자금이 대량으로 빠져나가지 않고 국내에 일부 머물러 있다는 것이다.이 같은 최근 흐름을 감안할 때, 원·달러 환율은 이날도 1130원대에서 등락할 것이 유력해 보인다.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35.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20원)를 감안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38.00원)와 비교해 1.30원 하락(원화 가치 상승)한 것이다.
2018.10.26 I 김정현 기자
가전·TV가 이끈 LG전자..車부품은 내년에도 흑전 어려워(종합)
  • 가전·TV가 이끈 LG전자..車부품은 내년에도 흑전 어려워(종합)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LG전자(066570) 3분기 실적은 생활가전과 TV가 이끌었다. 스마트폰과 자동차 전장부품은 영업손실이 이어졌다. LG전자는 25일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5조4270억원, 영업이익은 748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3%, 영업이익은 45.1% 증가한 수치다. 역대 3분기 실적 가운데 매출액은 최대치다. 영업이익은 2009년 이후 가장 많다. 생활가전사업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8521억원, 영업이익 4097억 원을 거뒀다. 8.4%의 영업이익률이다. LG전자는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서 환율 약세로 손실이 발생했지만 한국과 미국 등 선진 시장 판매 호조로 매출이 소폭 늘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에어컨 등 계절 가전 매출 감소로 인해 4분기 수익성은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LG전자는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중국산 가전 관세 부과가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김이권 H&A사업본부 기획관리 담당은 LG전자는 “지난 24일 중국산 냉장고에 관세 10%가 반영됐고 내년초 25%가 부과되지만 이미 예상을 하고 있었다”며 “생산 효율 강화과 미국 판매 제품 판가 조정, 제조원가 절감 등의 시나리오 플랜을 만들었으므로 관세 부담 커버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TV를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매출액 3조7111억원, 영업이익 3251억원이었다. 올해 상반기에 있었던 대형 스포츠 이벤트로 3분기 수요 일부가 상반기로 이동했고, 중남미 지역의 경기침체가 더해져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축소됐다. 효자는 프리미엄 제품인 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 TV였다. 허진호 HE사업본부 전무는 “올레드 TV판매량은 지난해보다 50% 이상 늘어났다”며 “내년에는 50%까지는 아니지만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자신했다. 스마트폰사업과 자동차 전장부품 사업은 이번 분기에도 손실을 냈다. MC사업본부는 매출액 2조410억원·영업손실 1463억원으로, 14분기 연속 전자를 냈다. LG전자는 플랫폼화 및 모듈화 전략이 점진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고, 원가구조도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서동명 MC사업본부 기획관리담당은 “4분기에는 3분기보다 매출이나 영업이익 모두 분명히 개선되는 트렌드가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 흑자전환은 어렵지만 연간 적자 규모는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MC사업본부는 5G 이동통신을 철저히 준비하고 사업개선을 위한 모멘텀으로 적극 활용하기 위해 관련 투자도 지속할 계획이다. VC사업본부는 3분기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원을 넘겼으나 영업손실은 429억원이었다. 흑자전환 목표도 내년 초에서 2020년으로 미뤘다.전장용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등 부품값이 올라 수익성이 악화됐고, 거래선 확장에 따라 투자비가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김근태 VC사업본부 전무는 “거래선의 구조조정에 따른 악영향을 받았다”면서도 “전반적 수주상황은 탄탄하다”고 강조했다. 김 전무는 연말까지 VC사업본부 수주액은 41조원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태양광 사업과 디지털 사이니지 사업을 펼치고 있는 B2B(기업간거래) 사업본부는 매출액 5767억원, 영업이익 351억원을 거뒀다. 미국의 세이프가드, 주요 시장의 판매 가격 하락 등으로 태양광 모듈 판매가 감소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줄어들었다. 4분기에도 주요 국가의 에너지 정책이 변경됨에 따라 태양광 모듈의 가격 경쟁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2018.10.25 I 김겨레 기자
韓 증시 2% '와르르'…원·달러 환율 상승
  • [외환마감]韓 증시 2% '와르르'…원·달러 환율 상승
  • 2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변동 추이. 자료=마켓포인트[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원·달러 환율이 25일 상승 마감했다. 뉴욕 증시가 급락한 영향에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 전반이 추락하면서다.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5.70원 상승한(원화 가치 하락) 11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1일 1144.40원에 마감한 뒤 10거래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국내 증시 부진이 원화 가치를 끌어내렸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1.63% 추락하며 2063.30에 마감했다. 하루 만에 연중 최저점 기록을 다시 썼다. 코스닥 지수도 1.78% 추락했다. 외국인 투자자도 매도세를 유지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3615억원어치 국내 주식을 팔았다. 이번달 들어서만 3조6000억원 넘게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이는 뉴욕 증시 부진의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4.43% 폭락하며 7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한 여파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2~3%대 추락했다.중국 위안화 가치는 약세였다. 장 마감께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전날(6.9400위안)보다 오른(위안화 가치 하락) 달러당 6.9492위안에 거래됐다.이 때문에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 내내 전일 종가(1132.30원)보다 3원 이상 높은 수준에서 등락했다. 다만 환율이 1140원대에서 마감하지 못 한 것은 네고물량(달러화 고점 매도)이 유입된 탓으로 보인다. 중국 증시가 장 막판 소폭 반등에 성공한 것도 원·달러 환율 폭등을 막은 요인으로 거론됐다. 상하이 종합 지수는 전일 대비 0.02% 상승 마감했다.시중의 한 외환딜러는 “이날 원·달러 환율은 국내 증시 부진으로 인한 위험회피 심리로 인해 상승했다”고 말했다.이날 서울외환시장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합산 90억1300만달러였다.장 마감께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15.30원이었다.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12.07엔,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1415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당 6.9492위안이었다.
2018.10.25 I 김정현 기자
코스피 이익 전망, 한 달 전보다 1.6조 감소…`싸다구` 안 먹히는 이유(종합)
  • 코스피 이익 전망, 한 달 전보다 1.6조 감소…`싸다구` 안 먹히는 이유(종합)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G2(미국·중국) 국가의 경기회복에 대한 의구심이 커짐에 따라 한국 경제도 흔들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경기 흐름에 앞서 움직이는 증시는 연일 폭락 사태다. 올해 코스피 상장회사의 영업이익이 200조원을 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란 장밋빛 전망에도 의구심은 제기된다. 코스피 영업이익 전망치는 한 달 전보다 1조6000억원이나 감소했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에 의존한 경기회복도 동력이 떨어지고 있다. 내년엔 반도체가 오히려 기업실적 증가에 마이너스로 작용할 전망이다. (출처: 와이즈에프엔)◇ 연일 폭락하는 코스피…사상최대 ‘영업이익 200조’ 의구심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장중 2060선 초반대(2063.30)까지 폭락해 1년 9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서만 무려 13% 넘게 폭락했다. 연 고점 대비로는 22% 가량 떨어졌다. 확정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으로 0.89배 수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0.8배로 내려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여전히 올해 코스피 상장회사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200조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데다 내년엔 210조원대로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것 치곤 증시 흐름은 야박하다. 그러나 이러한 이익 전망치가 시간이 갈수록 하향 조정된다는 점에서 장밋빛 전망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금융정보분석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 실적 추정치가 1곳 이상인 260개사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205조8200억원으로 한 달 전(207조4600억원)보다 1조6400억원 줄었다. 석 달 전엔 209억원대에 달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감소하는 추세다. 3분기 실적 시즌이 한창이지만 실적을 발표한 상장사의 상당수는 컨센서스보다 못한 실적을 냈다. 이날까지 3분기 실적을 공시한 25개사(컨센서스 있는 상장사만) 중 9개사만이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이들 회사의 영업이익 합계는 30조8300억원으로 전망치(30조9300억원)를 소폭 하회했을 뿐더러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하면 영업이익(6조8600억원)은 컨센서스(7조4500억원)보다 8%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온다. 현대차는 3분기 영업이익이 2800억원으로 9000억원대의 컨센서스에 한참 못 미치는 어닝쇼크를 내기도 했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상반기에 이어 코스피 3분기 실적에서도 반도체 의존도는 절대적으로 클 것”이라며 “코스피 영업이익의 전년대비 증가율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기여율이 96%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반도체는 3분기 실적을 고점으로 4분기부터 감익이 나타날 전망이라 올 4분기나 내년 연간 실적 전망치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내년엔 시총 20% 차지하는 반도체가 이익 증가 깎아먹어 내년 코스피 영업이익은 아직까지 올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지만 전망치의 하향 조정 속도는 가팔라지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214조4400억원으로 한 달 전(217조1900억원)보다 2조7500억원이나 감소했다. 이는 전체 영업이익의 40%나 차지하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이익이 올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내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올해보다 각각 1.1%, 1.9% 줄어든다. 올해와 달리 반도체주가 실적 증가에 외려 마이너스로 작용하게 되는 셈이다. 최근 미국 리서치 업체 SIG가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의 반도체 수요 악화를 전망하더니 미국 반도체 회사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exas Instrument)가 산업용 및 자동차용 반도체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급락세다. 24일(현지시간) 마이크론 주가가 8%대 폭락하는 등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하룻 밤 새 6% 넘게 떨어졌다. 특히 우리나라는 미국과 중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전체의 38%에 달하는데다 양국이 무역분쟁을 벌이며 경기둔화를 가속화시킬 수 있단 우려까지 번졌다. 이런 환경이라면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는 더뎌질 수 있지만 그렇다해도 달러 강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달러인덱스는 96을 넘어섰고 원·달러 환율은 이달 들어 무려 28.7원 오른 1138원을 기록했다. 투자 환경 악화에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서만 3조6000억원 가량을 내다팔았다. 김도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신흥 아시아의 증시 낙폭이 유독 큰 것은 세계 교역량 축소, 달러화 강세, 실적 성장 모멘텀 정점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며 “무역분쟁에 세계 교역량이 감소하면서 달러화가 강세로 간다면 신흥 아시아가 받는 충격이 상당히 클 수 있다”고 말했다. 경기확장에 과도하게 의존해왔던 미국 증시 역시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제기되는 만큼 연쇄적으로 국내 증시도 흔들릴 수 있음에 대비해야 한단 분석도 나온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까지 하락폭을 키울 수 있는 변수들이 남아있다”며 “경기 둔화에 대한 눈높이만 낮아졌을 뿐 다운사이드 리스크에 대한 하락폭은 아직 반영되지 않아 긴장의 끈을 이어가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2018.10.25 I 최정희 기자
판매량 유지했지만…‘3대 악재’에 최악의 실적 올린 현대차(종합)
  • 판매량 유지했지만…‘3대 악재’에 최악의 실적 올린 현대차(종합)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부정적인 대외 환경 속에서 견고하게 판매량을 유지했음에도 일시적인 ‘3대 악재’를 맞닥뜨리며 사상 최악의 실적표를 받아들였다. ‘어닝쇼크’에 시장이 크게 동요하고 있음에도 현대차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확대와 4분기 성수기 판매 마케팅 강화로 연초 계획했던 판매 목표를 흔들림 없이 완수할 것을 자신했다.◇“일시적 품질 비용 모두 반영”현대차는 25일 서울 양재 본사에서 2018년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는 컨퍼런스콜을 열고, 올해 3분기 매출 24조4337억원, 영업이익 288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0% 올랐지만, 영업이익은 76.0%나 떨어졌다. 이는 2010년 IFRS(국제회계기준) 도입 이래 최저 영업이익으로, 말 그대로 ‘어닝쇼크(실적 급락)’다. 현대차 관계자는 3분기 실적과 관련해 “지난 3분기는 미국 등 주요 시장의 수요 둔화, 무역 갈등 우려 등 어려운 여건이 지속된 시기였다“며 ”이러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고, 브라질·러시아 등 주요 신흥국 통화가치가 전년 동기대비 10~20%가량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외부적 요인들로 인해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말했다.실제로 원·브라질 헤알화(BRL)는 전년 3분기 평균 357.9원에서 올 3분기 285.0원으로 20.4% 감소했고, 원·터키 리라(TRY)는 322.3원에서 203.8원으로 36.8% 떨어졌다. 이밖에 원·달러(USD) -0.9%, 원·유로(EUR) -2.0%, 원·러시아 루블화(RUB) -10.8% 등 올해 환율 상황은 매우 부정적이었다.고객 예방안전을 위한 품질 활동 및 월드컵 마케팅 활동과 관련된 일시적 비용을 3분기에 반영한 부분도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이번 분기 실적에 반영된 영업부문 비용으로는 엔진 진동 감지로 차량을 진단하는 ‘KSDS’ 개발과 미국에서의 대규모 에어백 제어기 리콜, 월드컵 마케팅 활동 확대 등으로 5000억원가량의 추가 지출이 발생했다.현대차가 개발한 KSDS(Knock Sensor Detection System)는 차량에 장착된 노크센서(진동 감지 센서)를 활용해 운전 중 엔진에서 발생하는 진동 신호를 지속 모니터링하고, 이상 진동 신호를 감지하면 엔진 경고등 점등, 안전모드 진입 등을 통해 운전자에게 미리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현대차는 KSDS가 고객 안전을 크게 높여줄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이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으며, 추후 모든 차량에 차례로 적용할 계획이다.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분기 실적에 반영된 품질비용에는 기존 판매된 일부 차종들에 대한 자발적인 KSDS 적용 등 고객 케어를 위한 비용도 포함된다”며 “예방적 품질 투자 성격이 강한 만큼, 향후 품질 관련 비용 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SUV, 제네시스로 4분기 반등”부정적인 대외 환경 속에서도 현대차는 3분기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시장에서 전년 동기대비 0.3% 증가한 93만7660대를 판매하며 견고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중국을 포함할 경우에는 전년 동기대비 0.5% 감소한 112만1228대 판매다.최병철 재경본부장(부사장)은 “3분기 누계 기준으로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대비 2.8% 증가한 336만대를 기록해 연초 계획했던 목표치인 467만5000대 대비 72%의 진도율을 달성했다”며 “내수와 유럽, 인도 권역 경우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올리고 있으며, 미국에선 신형 싼타페의 본격적인 판매와 투싼 개조차의 인기 지속으로 판매 개선을 기대한다. 시장 수요 감소세인 중국은 시장 예측이 다소 어렵지만, 4분기 성수기 판매 집중을 통해 실적 개선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현대차는 향후 경영환경 전망과 관련해선 무역갈등 고조에 따른 글로벌 교역 부진과 선진국의 긴축기조 지속 등으로 인해 저성장이 심화하면서 자동차산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이를 대비해 현대차는 내년부터 신규 디자인과 파워트레인을 적용한 3세대 플랫폼을 통해 ‘신차 빅 싸이클’을 완성해 위기를 최대한 극복하겠다는 방침이다.현대차 관계자는 “내년부터 3세대 플랫폼을 순차로 적용해 지속해서 원가절감 추진할 것”이라며 “부품공용화를 통해 재료비 절감, 파생차종에 대한 투자비 절감 효과를 기대한다. 주요시장별 모델 최적화를 통해 불필요한 비용 발생도 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8.10.25 I 노재웅 기자
  • LG전자 TV·가전서 8% 이익률‥9년만에 최대 이익(상보)
  • [이데일리 안승찬 기자] LG전자가 9년만에 최대 실적을 나타냈다. 25일 LG전자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5조4270억원, 영업이익은 748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작년보다 1.3%, 영업이익은 45.1% 증가한 수치다. 역대 3분기 실적 가운데 매출액은 최대치다. 영업이익은 2009년 이후 가장 많다. 늘 그렇듯 가전과 TV가 LG전자의 실적을 이끌었다. 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8521억원, 영업이익 4097억 원을 기록했다. 8.4%의 영업이익률이다. 중동아프리카, 중남미 등 성장시장의 환율 약세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한국을 비롯한 북미, 유럽 등 선진시장의 판매 호조로 매출이 소폭 늘었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영업이익도 작년 수준을 유지했다. TV를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매출액 3조7111억원, 영업이익 3251억원을 나타냈다. 올해 상반기에 있었던 대형 스포츠 이벤트로 3분기 수요 일부가 상반기로 이동했고, 중남미 지역의 경기침체가 더해져 매출액은 작년보다 줄었다. 영업이익도 함께 줄었다. 하지만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중심의 판매가 이어져 영업이익률은 8.8%를 기록했다.스마트폰을 판매하는 MC사업본부는 적자가 이어졌다. 매출액 2조410억원에 영업손실 1463억원을 기록했다. 그마나 지난해보다 영업손실이 2400억원가량 줄어들었다는 게 위안거리다. G7 등 LG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Q7, Q8 등 중가형 모델의 판매도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LG전자는 자평했다. 특히 플랫폼화 및 모듈화 전략이 점진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고, 원가구조도 개선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VC사업본부 매출액은 1조1760억원, 영업손실은 429억원을 기록했다. 주력 사업인 인포테인먼트의 신규 프로젝트 양산이 시작됏고, 지난 8월 초 인수한 ZKW의 실적이 이번 3분기부터 VC사업본부의 연결실적에 반영되면서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1.2% 늘었다.자동차 부품 사업의 분기 매출이 1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원자재와 부품의 가격이 오른 것은 부담으로 작용했다. 또 거래선 확장에 따라 관련 수주가 늘었고, 이에 따른 투자비 상승이 있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B2B사업본부는 매출액 5767억원, 영업이익 351억원을 기록했다. 디지털 사이니지의 판매는 늘고 있으나 태양광 모듈의 판매가 감소해 본부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줄었다. 영업이익 역시 태양광 모듈의 원가구조 개선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세이프가드, 주요 시장의 판매 가격 하락 등으로 감소했다.LG전자는 “국내 생활가전 시장은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하나 건조기, 스타일러 등 신성장 제품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프리미엄 TV의 성장세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전자는 인공지능을 탑재한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전략 모델을 출시해 4분기 성수기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게획이다. 성수기에 진입하는 스마트폰 시장은 판매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MC사업본부는 펜타 카메라를 탑재하고 인공지능 기능을 강화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V40 ThinQ를 비롯해 매스 프리미엄 시장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신제품을 출시해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5G 이동통신을 철저히 준비하고 사업개선을 위한 모멘텀으로 적극 활용하기 위해 관련 투자도 지속할 예정이다.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미국, 중국 등 주요 시장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지속되겠지만, 신규 프로젝트의 안정적인 공급에 집중할 계획이다.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은 프리미엄 제품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태양광 모듈 시장은 주요 국가의 에너지 정책이 변경됨에 따라 가격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예상했다.
2018.10.25 I 안승찬 기자
코스피, 영업익 전망치 한 달 전보다 1.6조 감소…`싸다구` 안 먹히는 이유
  • 코스피, 영업익 전망치 한 달 전보다 1.6조 감소…`싸다구` 안 먹히는 이유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미국, 중국 G2 국가에 대한 경기회복 의구심이 커짐에 따라 한국 경제 또한 흔들릴 조짐이다. 경기 흐름보다 앞서 움직이는 증시가 연일 폭락 사태다. 올해 코스피 상장회사의 영업이익이 200조원을 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란 장밋빛 전망에도 의구심이 제기된다. 코스피 영업이익 전망치는 한 달 전보다 1조6000억원이나 감소했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에 의존한 경기회복도 동력이 떨어지고 있다. 내년엔 반도체가 오히려 기업실적 증가에 마이너스로 작용한다. (출처: 와이즈에프엔)◇ 연일 폭락하는 코스피..사상 최대 200조 영업이익에 의구심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장중 2030선 초반대(2033.81)까지 폭락해 1년 9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서만 무려 13% 넘게 폭락했다. 확정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으로 0.89배 수준. 이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 0.8배로 내려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여전히 올해 코스피 상장회사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200조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데다 내년엔 210조원대로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것 치곤 박한 수치다. 그러나 이러한 이익 전망치가 시간이 갈수록 하향 조정된단 점에서 장밋빛 전망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실제로 금융정보분석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 실적 추정치가 1곳 이상인 260개사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205조8200억원으로 한 달 전(207조4600억원)보다 1조6400억원 줄었다. 석 달 전엔 209억원대에 달했단 점에서 시간이 갈수록 감소 추세다. 3분기 실적 시즌이 한창이지만 실적을 발표한 상장사의 상당수는 컨센서스보다 못한 실적을 냈다. 이날까지 3분기 실적을 공시한 23개사(컨센서스 있는 상장사만) 중 8개사만이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이들 회사의 영업이익 합계는 29조4500억원으로 전망치(29조5800억원)를 소폭 상회했으나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하면 실제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보다 10%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온다. 현대차는 3분기 영업이익이 2800억원으로 9000억원대의 컨센서스에 한참 못 미치는 어닝쇼크를 내기도 했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상반기에 이어 코스피 3분기 실적에도 반도체 의존도는 절대적으로 클 것”이라며 “코스피 영업이익의 전년대비 증가율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기여율이 96%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반도체는 3분기 실적을 고점으로 4분기부터 감익이 나타날 전망이라 올 4분기나 내년 연간 실적 전망치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내년엔 시총 20% 차지하는 반도체가 이익 증가 깎아먹어 내년 코스피 영업이익은 아직까지 올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지만 전망치의 하향 조정 속도는 가팔라지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214조4400억원으로 한 달 전(217조1900억원)보다 2조7500억원이나 감소했다. 이는 전체 영업이익의 40%나 차지하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이익이 올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내년 삼성전자 영업이익 전망치는 63조8900억원으로 올해보다 1.1% 감소하고 SK하이닉스 역시 21조8600억원으로 1.9%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코스피 영업이익은 214조4300억원으로 올해보다 7% 증가하나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제외하면 13% 가까이 급증해 외려 반도체주가 실적 증가에 마이너스로 작용하게 된다. 최근 미국 리서치 업체 SIG가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의 반도체 수요 악화를 전망하더니 미국 반도체 회사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exas Instrument)가 산업용 및 자동차용 반도체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급락세다. 24일(현지시간) 마이크론 주가가 8%대 폭락하는 등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하룻 밤 새 6% 넘게 떨어졌다. 특히 우리나라는 미국과 중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전체의 38%에 달하는데다 양국이 무역분쟁을 벌이며 경기둔화를 가속화시킬 수 있단 우려까지 번졌다. 이런 환경이라면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는 더뎌질 수 있더라도 달러 강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달러인덱스는 96을 넘어섰고 원·달러 환율은 1140원을 향해 가고 있다. 투자 환경 악화에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서만 3조4000억원 가량을 내다팔았다. 김도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신흥 아시아의 증시 낙폭이 유독 큰 것은 세계 교역량 축소, 달러화 강세, 실적 성장 모멘텀 정점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며 “무역분쟁에 세계 교역량이 감소하면서 달러화가 일방적으로 강세로 간다면 신흥 아시아가 받는 충격이 상당히 클 수 있다”고 말했다. 경기확장에 과도하게 의존해왔던 미국 증시 역시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제기되는 만큼 연쇄적으로 국내 증시까지 흔들릴 수 있음에 대비해야 한단 분석도 나온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까지 하락폭을 키울 수 있는 변수들이 남아있다”며 “경기 둔화에 대한 눈높이만 낮아졌을 뿐 다운사이드 리스크에 대한 하락폭은 아직 반영되지 않아 긴장의 끈을 이어가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2018.10.25 I 최정희 기자
벼랑 끝에 몰린 한국증시…“구원투수는 중국”
  • 벼랑 끝에 몰린 한국증시…“구원투수는 중국”
  • 자료=마켓포인트[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코스피지수가 곤두박질치고 있다. 3거래일 연속 연중(52주) 최저점을 기록한데 이어 전날 2100에 이어 24일 장중 2040선도 붕괴됐다. 미국 기술주들의 실적 우려와 반도체 업종에 대한 엇갈린 전망이 나오면서 낙폭을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2시 4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6.06포인트(2.20%) 내린 2051.52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중 2033.81를 찍으며 연중 최저점을 경신하며 3%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오전보다는 낙폭을 줄였지만 하락장은 이어지고 있다. 수급주체별로 보면 외국인은 2553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도 1662억원을 내다팔고 있다. 기관은 4086억원을 순매수 중이다.앞서 23일(현지시간) 미연방준비제도가 베이지북(경기평가보고서)을 통해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관세 발효로 기업들의 투입비용이 증가하고 완제품 가격이 상승하면 실적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이 국내 증시까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끝없이 추락하는 한국 증시의 구원투수는 없는 걸까. 전문가들은 경기부양책을 중국증시가 안정적으로 반등한다면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증시가 미국 못지않게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어서다. 실제 무역전쟁 이후 신흥국에서는 한국 증시와 중국 증시가 가장 많이 하락했고, 하락장일 때 두 나라 증시가 연관성이 높았다. 이날 현재 상해종합 지수는 전일대비 1.70% 하락한 2559.09를 기록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의 변동성 확대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국내 증시 하락은 불가피하다”면서도 “다만 낙폭이 확대되기 보다는 반발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고, 장중 중국 증시 변화에 따라 국내 증시도 움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중국 경기가 살아난다면 국내 기업들에도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전자부품주 주가가 올라온다고 하면 국내 반도체 업계에 수혜가 예상된다”면서 “무역분쟁 이슈가 장기화되면 내성이 생길 수 있는 데다 중국도 지방정부에 대한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국내 건설, 기계 업종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증시보다 위안화 절하가 먼저 멈춰야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중국 위안 환율이 6개월 내 심리적 저지선인 달러당 7위안을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중국증시가 안정적인 반등세를 보인다면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겠지만, 위안화 문제가 먼저 해결돼야 한다”며 “달러당 7위안을 돌파할 경우 위안화 절하가 확대되고 신흥국 자금 유출 우려가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2018.10.25 I 박태진 기자
현대차 ‘어닝쇼크’…3분기 영업이익 전년比 76%↓(상보)
  • 현대차 ‘어닝쇼크’…3분기 영업이익 전년比 76%↓(상보)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올 3분기 2010년 IFRS(국제회계기준) 도입 이래 최저 영업이익인 2889억원으로 ‘어닝쇼크(실적 급락)’를 기록했다.현대차는 25일 서울 양재 본사에서 2018년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는 컨퍼런스콜을 갖고, 올해 3분기 실적은 △판매 112만1228대 △매출액 24조4337억원 △영업이익 2889억원 △경상이익 3623억원 △당기순이익 30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현대차 관계자는 3분기 실적과 관련해 “지난 3분기는 미국 등 주요 시장의 수요 둔화, 무역 갈등 우려 등 어려운 여건이 지속된 시기였다“며 ”이러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고, 브라질·러시아 등 주요 신흥국 통화가치가 전년 동기대비 10~20%가량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외부적 요인들로 인해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말했다.이어 “고객 예방안전을 위한 품질 활동 및 월드컵 마케팅 활동과 관련된 일시적 비용을 3분기에 반영한 부분도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그러나 이 같은 요인에도 불구하고 SUV를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하며 매출을 견고하게 유지했다. 3분기에 일시적 비용을 반영한 만큼, 4분기부터는 수익이 반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현대차는 3분기(7~9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시장에서 전년 동기대비 0.3% 증가한 93만7660대를 판매했다. 중국을 포함할 경우에는 전년 동기대비 0.5% 감소한 112만1228대 판매다.중국시장의 경우 3분기에는 일시적 수요 감소로 판매가 줄었으나, 올해 9월까지 누적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14.7% 늘어난 56만1152대를 기록했다.국내시장에서는 싼타페 등 신형 SUV 판매 호조 지속에도 불구하고 영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1.4% 줄어든 17만1443대 판매 실적을 보였다. 해외시장의 경우에도 유럽 권역과 신흥시장 등에서의 판매 증가에도 불구, 북미 권역과 중국시장 판매 감소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0.4% 감소한 94만9785대를 판매했다.매출액은 원달러 환율 하락 등으로 자동차 부문 매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금융과 기타 부문 매출이 성장세를 나타내며 전년 동기대비 1.0% 늘어난 24조4337억원을 기록했다.매출원가율은 브라질 헤알화 환율이 원화 대비 전년 동기보다 20.4% 감소하는 등 주요 신흥국 통화가 큰 폭으로 약세를 보인 것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IFRS 기준 변경으로 수출비 계정이 매출원가로 재분류 돼 전년 동기대비 2.8% 포인트 높아진 84.9%를 보였다.영업부문 비용의 경우 각종 비용절감 노력에도 불구, 월드컵 마케팅 활동 확대 및 에어백 제어기 리콜, 엔진 진단 신기술(KSDS) 적용 등 일시적 비용 요인이 발생하며 전년 동기대비 8.6% 증가한 3조4036억원을 나타냈다.그 결과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76.0% 감소한 2889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 역시 1.2%를 나타내며 전년 동기대비 3.8% 포인트 하락했다.경상이익 및 순이익도 전년 동기대비 각각 67.1%, 67.4% 감소한 3623억원 및 3060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분기 실적에 반영된 품질비용에는 기존 판매된 일부 차종들에 대한 자발적인 KSDS(Knock Sensor Detection System) 적용 등 고객 케어를 위한 비용도 포함된다”며 “예방적 품질 투자 성격이 강한 만큼, 향후 품질 관련 비용 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3분기 누계 기준으로는(1~9월) △판매 336만2758대 △매출액 71조5821억원 △영업이익 1조9210억 원의 실적을 나타냈다.
2018.10.25 I 노재웅 기자
美 증시·韓 GDP '쇼크'…환율 1140원대 급등 가능성
  • [외환브리핑]美 증시·韓 GDP '쇼크'…환율 1140원대 급등 가능성
  •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일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25일 원·달러 환율은 1130원 후반대를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장중 1140원대 급등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한·미·중 3국에 ‘쇼크’가 불거지고 있다. 간밤 미국에서 증시가 폭락한 데다, 이날 오전 한국에서는 저조한 성장률이 발표됐다. 중국의 경제 둔화 우려도 심화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날 원화는 몸값을 낮출 가능성이 크다.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무려 4.43% 폭락했다. 2011년 8월 이후 거의 7년 만에 최대 낙폭이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각각 2.41%, 3.09% 급락했다.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나스닥 지수는 그간 미국 증시의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 그런데 이마저 속절없이 무너졌다. 통신사 AT&T는 8.1% 폭락했다. 넷플릭스(-9.4%), 아마존(-5.9%), 구글(-5.2%), 애플(-3.4%) 등도 상황은 비슷했다.문제는 뉴욕 증시가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에 끼치는 영향이 지대하다는 점이다. 특히 나스닥이 ‘역대급’ 부진을 보인 만큼 반도체 기업의 비중이 큰 코스피도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 그렇지 않아도 최근 코스피는 추락하고 있다. 전날에도 0.40% 내렸다. 이날도 추가 하락이 불가피해 보인다.설상가상 이날 오전 나온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전기 대비 0.6%, 전년 동기 대비 2.0%에 그쳤다. 특히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률은 9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장 일각에서는 올해 성장률이 2% 중반대에 그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도 나온다.중국 증시도 관전 포인트다. 최근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당국은 증시 부양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위안화의 추가 약세를 막기 위한 노력도 관찰되고 있다. 그럼에도 시장의 불신으로 증시와 위안화가 좀처럼 맥을 못추는 형국이다.이 때문에 이날 원화 가치는 하락을 면치 못 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부터 감지된 분위기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38.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15원)를 감안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32.30원)와 비교해 7.35원 상승(원화 가치 하락)한 것이다.
2018.10.25 I 김정현 기자
매출 늘었는데 영업익은…종합상사, 수익성 개선 과제로
  • 매출 늘었는데 영업익은…종합상사, 수익성 개선 과제로
  • (자료=각사)[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종합상사들이 올해 3분기 수익성 개선 과제를 떠안았다. 전통사업인 트레이딩 부문은 교역량 증가로 매출액은 늘었지만 경쟁 심화 등으로 이익률이 감소한 모양새다. 그나마 자원 등 성장사업들도 일회성 악재로 부진하며 3분기 실적에 악영향을 끼친 상황이다.23일 포스코대우(047050)를 시작으로 24일 삼성물산(028260)과 LG상사(001120) 등 주요 종합상사들이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3사 모두 매출액은 견조한 수준을 보인 반면 영업이익에서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수익성 확보가 아쉬운 대목이다.포스코대우는 3분기 매출액 6조5318억원, 영업이익 69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3% 감소했다. 삼성물산 상사부문과 LG상사 역시 분위기는 비슷하다. 삼성물산 상사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3조7900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14% 감소한 380억원에 그쳤다. LG상사의 경우 매출액 2조5720억원, 영업이익 47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매출인식 변경에 따라 전년 동기와 비교가 어렵지만, 전분기 대비 9.5% 증가해 견조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7% 감소하며 부진했다.매출액 증가에는 종합상사 전통 사업인 트레이딩 부문의 호조세 영향이 컸다. 포스코대우의 경우 모회사인 포스코와 시너지를 통해 철강 및 물자화학 판매 호조로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으며, 삼성물산 상사부문 역시 철강과 화학 교역량 증가를 매출액 증가의 주 요인으로 꼽았다.수익성 측면에서는 3사 모두 부진했다. 포스코대우 트레이딩 사업 영업이익은 4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억원 감소해 사상 최대 매출액 달성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보였다. LG상사 트레이딩(인프라) 사업 역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75억원 감소했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의 경우 매출액 중 90% 이상을 트레이딩 사업이 차지하고 있는만큼 사실상 3분기 실적 그대로 트레이딩 사업 영업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포스코대우와 LG상사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성장사업인 자원개발 부문도 일회성 악재로 부진했다. 포스코대우는 미얀마 가스전 관련 지난 6월 중국 가스관 폭발사고로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31억원 감소한 148억원에 그쳤다. 석탄사업을 전개 중인 LG상사는 오만 8광구 원유 선적 이월, 인도네이사 감(GAM) 광산 석탄의 판가 하락 등 요인으로 부진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180억원 감소했는데 이중 128억원이 자원부문에서 줄어들었다.다만 3분기 부침에도 올 연간 실적은 안정적인 개선이 유력하다. 종합상사 3사는 상반기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 및 환율 영향으로 견조한 성과를 냈다. 이와 함께 4분기 포스코대우와 LG상사의 자원부문이 일회성 악재가 제거되며 다시 견조한 성과를 낼 전망으로 실적 회복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종합상사 관계자는 “무역전쟁 또는 기상악화 등 대외적 불확실성이 많아진 상황에서 종합상사들의 분기별 실적의 등락폭이 매우 크다”며 “4분기 트레이딩 사업은 현재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나. 이미 상반기 견조한 성과에 더해 자원부문까지 회복되면 지난해 대비해 종합상사 3사 모두 개선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中 증시 반등하자…원·달러 환율 하락
  • [외환마감]中 증시 반등하자…원·달러 환율 하락
  • 2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변동 추이. 자료=마켓포인트[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원·달러 환율이 24일 하락 마감했다. 중국 증시가 반등에 성공하면서 원화 가치가 오른 것으로 보인다.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5.30원 하락한(원화 가치 상승) 1132.30원에 거래를 마쳤다. 22일(1128.40원) 이후 2거래일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장중에는 1128.80원까지 내렸다. 낙폭(-5.30원)은 지난 16일(-6.30원) 이후 가장 컸다.이날 외환시장 참여자들이 가장 주목한 것은 중국 증시였다. 이날 상하이 종합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3% 상승 마감했다. 장중에는 1.76%까지 상승 폭을 확대했다. 전날의 부진을 딛고 상승한 것이다. 원화는 이 영향을 받아 강세를 보였다. 실제 중국 증시가 개장한 오전 10시30분부터 원·달러 환율 하락세가 가속화했다. 그간 원·달러 환율 상승에 베팅했던 물량이 이날 대거 청산된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이외의 지표들은 원화 가치에 불리한 흐름이었다. 국내 증시는 부진했고 외국인 투자자들 이탈세도 이어졌다.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가 각각 0.40%, 2.74%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3288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518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원·달러 환율은 중국 증시를 참고하면서 움직였다”고 말했다.이날 서울외환시장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합산 79억3700만달러였다.장 마감께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09.38원이었다.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12.47엔,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1486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당 6.9400위안이었다.
2018.10.24 I 김정현 기자
  • [中증시 마감]부양 기대 줄고 무역전쟁 우려 늘고…혼조 마감
  • [베이징=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중국 증시가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드는 가운데 증시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24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3% 상승해 2603.30을 기록했다. 반면 선전성분지수는 0.39% 하락해 7545.11을, 창업판 지수는 0.62% 내린 1284.10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도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 영향을 줬다. 이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최근 류허 경제 부총리의 증시 부양 발언엔 가장 중요한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입장이 빠져있다고 지적했다. 류 부총리는 지난 20일 “중국 정부는 주식시장에 중대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며 부양책을 예고했다. 다만 그는 “미·중 무역마찰이 주식시장에 영향을 끼쳤지만 실제 영향보다 심리적 영향이 더 크다”고 말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무역전쟁이 장기화할 가능성을 중국 지도부 역시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란 해석이 힘을 얻기 시작했다. 미국의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역시 다음 달 있을 미·중 정상회동에서 양국의 무역 문제가 합의점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위안화 환율의 약세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6.9338위안으로 고시됐다. 이는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0.15% 하락한 것이다.이날 금융주들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낸 중국 건설은행이 3% 상승세를 보였고 공상은행과 중국은행도 오름세를 탔다. 반면 석유관련 종목과 주류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2018.10.24 I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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