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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내각 지지율 20%대 답보…자민당 '비자금 스캔들' 여전히 싸늘
  • 기시다 내각 지지율 20%대 답보…자민당 '비자금 스캔들' 여전히 싸늘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이끄는 내각 지지율이 20%에 머물며 답보 상태에 빠졌다.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사진=AFP)1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4월 각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20%대로 조사됐다. 자민당 파벌의 정치 자금 문제를 둘러싼 처분 등으로 기시다 총리의 대응이 미흡했다는 평가가 두드러진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닛케이는 분석했다.닛케이와 TV도쿄의 여론조사 결과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지난 3월과 같은 26%로 보합세를 보였다. 요미우리신문도 25%로 전달과 동일했다. 아사히신문, 산케이신문, 교도통신은 상승했지만 일제히 20%대로 저조해다. 다른 언론사보다 여론조사를 먼저한 NHK만 전달 대비 1.9%포인트 하락했다. 기시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률도 50~60%대로 여전히 높았다. 닛케이 조사에서는 69%로 전달보다 3%포인트 상승, 2021년 10월 정권 출범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정치자금 문제를 둘러싼 여론의 시선은 싸늘했다. 각 언론사 조사에서 관련 의원의 처분에 “납득할 수 없다”(아사히 67%), 총리의 대응을 “평가하지 않는다”(닛케이 80%)는 응답이 다수였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2024.05.01 I 양지윤 기자
‘1명 낳으면 1억원’ 물어보니…10명 중 6명 “출산 동기부여”
  • ‘1명 낳으면 1억원’ 물어보니…10명 중 6명 “출산 동기부여”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정부가 신생아 1명당 1억원을 현금으로 주는 방안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10명 중 6명이 ‘출산의 동기 부여가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정부가 신생아 1명당 1억원을 현금으로 주는 방안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10명 중 6명이 ‘출산의 동기 부여가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국민권익위원회는 1일 온라인 정책 소통 플랫폼 ‘국민생각함’을 통해 지난달 17~26일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최근 사기업의 출산지원금 1억원 지원 사례와 같이 정부도 출산한 산모나 출생아에게 파격적 현금을 직접 지원한다면 아이를 적극적으로 낳게 하는 동기 부여가 되겠느냐’고 물은 결과 ‘된다’는 응답이 62.6%, ‘되지 않는다’는 응답이 37.4%였다. 설문 문항은 ‘파격적 현금’ 규모로 1자녀 1억원, 2자녀 2억원, 3자녀 이상 3억원을 예로 들었다.산모나 출생아에게 현금 1억원을 직접 지급할 경우 국가는 2023년 출생아 수 기준(잠정치 23만명)으로 연간 약 23조원을 부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정부가 이 정도 재정을 투입해도 좋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는 ‘그렇다.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필요하다’는 응답이 63.6%, ‘아니다. 정부가 부담할 문제가 아니다’는 응답이 36.4%였다.예산 확보를 위해 지역소멸 대응 등 다른 유사 목적에 사용되는 예산을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선 응답자 51.0%가 ‘그렇다. 유사 목적 사업의 예산을 (저출산) 현금 지원에 우선 활용해야 한다’고 답했고, 49.0%는 ‘아니다. 타 사업 예산은 원래 목적대로 집행해야 한다’를 답했다.한편 이번 설문에는 1만3640명이 참여했다. 여성이 57.2%, 남성이 42.8%였고 기혼자가 58.8%, 미혼자는 41.2%였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60.5%)가 가장 많았고, 40대(14.4%), 20대(13.7%), 50대(5.4%), 60대 이상(5.7%), 10대 이하(0.2%) 순이었다.
2024.05.01 I 박태진 기자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 "특별법 합의, 만시지탄이지만 환영"
  •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 "특별법 합의, 만시지탄이지만 환영"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가 이태원 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를 꾸리는 내용을 담은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이 합의된 데 환영의 뜻을 표했다. 이들은 “만시지탄이나 159명의 희생자를 낳은 사회적 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한 첫 걸음을 뗀 것이 다행”이라며 “빠른 시일 내 독립적 조사기구가 출범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가 적극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여야가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을 일부 수정해 2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1일 합의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시민들이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 분향소에서 나오는 특별법 제정 촉구 영상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협의회와 대책회의는 1일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여야 원내수석부대표가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바로 내일 국회 본회의에서 특별법 수정안을 여야 합의로 통과시킬 것을 공식 발표했다”며 “유가족의 바람대로 여야가 특별법 통과에 합의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이어 △압수·수색영장청구의뢰 △불송치·수사중지 사건자료조사 등 2개의 조항을 삭제하기로 한 데 아쉬움을 표했다. 이들은 “여야합의 처리를 위해 이 조항을 삭제하기로 합의한 것은 아쉬운 것이 사실”이라며 “정부가 자료제출 요구에 성실히 응하고 감추거나 축소하려 하지 않는다면 애초부터 필요없는 조항이다. 정부와 여당이 두 조항의 삭제를 끝까지 요청한 것은 자료제출 요구와 진상조사에 성실하게 협조 할 것이기 때문에 필요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우리는 이해한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 “그간 국민의힘 측은 특조위 위원장이 될 국회의장 추천몫의 상임위원을 ‘대한변협 추천 인사 중 여야 합의된 사람’으로 주장해왔지만 ‘여야 협의로 국회의장이 추천하는 사람’으로 양보함으로써 최종 합의에 이를 수 있었다”며 “정부 기관과 공직자들을 조사의 대상으로 삼아야 하는 기구의 특성상 정부여당의 영향에서 자유로운 위원을 추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점이었고 이번 합의로 독립적인 진상조사기구를 구성하기 위한 최소한의 요건을 만들어 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부연했다. 단체는 “여야 합의로 특별법을 제정·공포하는 것이 이후 조사기구가 설치되고 실제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에서 유가족들이 대승적으로 수용한 만큼, 조사 과정에서 각 기관들이 특조위의 자료 요청에 성실히 임해야 한다”며 “정부는 이것이 국회 그리고 유가족들의 결단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오늘 합의된 특별법은 이태원 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해 진작에 처리됐어야 했다”며 “앞으로 남아 있는 조사위원 추천과 구성, 특조위 설치와 운영 과정에서도 정부와 국회가 자신들의 역할을 성실히 이행함으로써 그 과정이 더 이상 지체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협의회와 대책회의는 2일 본회의 직후 국회 본청 앞에서 ‘이태원 참사 특별법 여야 합의 처리에 대한 유가족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연다.
2024.05.01 I 손의연 기자
김동연 "이태원 특별법 합의 환영, 대통령 때문에 멀리 돌아와"
  • 김동연 "이태원 특별법 합의 환영, 대통령 때문에 멀리 돌아와"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이태원 참사 특별법’10·29 이태원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법안) 통과 여야 합의 소식에 환영의 메시지를 냈다.지난해 12월 13일 도담소에 이태원 참사 유가족을 초청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발언하고 있다.(사진=경기도)1일 김 지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태원 특별법 통과 합의를 환영한다”며 “유가족과 피해자들의 염원대로 이번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처리하게 되어 정말 다행”이라고 밝혔다.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이태원 참사 특별법 처리에 합의, 오는 2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처리하기로 했다. 이태원 참사 특별법은 참사 발생 원인과 책임 소재 등을 독립적으로 진상규명하기 위한 특별조사위원회 구성이 골자다.여야는 특조위 활동 기간을 1년 이내로 하고 3개월 이내에서 연장하기로 했다. 9명의 특조위원은 여야가 각각 4명씩 추천하고, 위원장을 맡을 1명은 국회의장이 여야와 협의해서 선발한다.김동연 지사는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피해자와 유가족 지원 모두가 당연한 국가의 책무지만 그 책임을 거부한 대통령 때문에 너무나 멀리 돌아왔다”고 아쉬움을 표했다.그러면서 “이제 시작일 뿐이다. 제대로 진상을 규명할 수 있도록 정부와 여당은 끝까지 합의의 정신을 잊지 말고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정치권에 주문했다.그는 끝으로 ‘상처 치유의 첫걸음은 진상규명’이라고 한 유가족들의 말을 인용하며 “경기도는 마지막까지 함께 하겠다”고 했다.한편, 김동연 지사는 지난해 12월 13일 도담소(옛 경기도지사 공관)에서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을 만나 “지금 이 시간에도 이런 공권력이나 인권유린이 양태와 방법만 달리할 뿐 많이 있다. 세월호 사건이나 10·29 참사에 대해 책임 있는 사람들이 정말 진심 어린 사과를 하고, 책임 소재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 그래야 비극이 다시 발생하지 않고, 희생자들에게도 떳떳할 수 있다”며 특별법 통과를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한 바 있다.
2024.05.01 I 황영민 기자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재산 33억…장녀 20살때 4억 땅 매입
  •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재산 33억…장녀 20살때 4억 땅 매입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가 본인과 배우자, 모친, 자녀 명의 재산으로 총 33억5126만여원을 신고했다. 오 후보자는 과거 질병으로 전시근로역 처분을 받아 군 복무를 마치지 않았다.오동운 공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가 지난달 28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첫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1일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 요청안에 따르면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는 16억원 상당의 서울 서초구 우면동 아파트 101.05㎡를 부부 공동명의로 보유하고 있다. 그밖에 부산 부산진구 개금동 아파트, 경상남도 산청군 토지 등의 부동산이 있다. 오 후보자 본인 명의 예금으로는 3억4755만원, 증권 4769만5000원, 채권 1억1800만원(사인간 채권 8800만원·3000만원) 등을 신고했다. 본인 소유 신고 재산은 총 13억1233만원이다.오 후보자의 배우자는 예금 8억4536만원 등 16억4536만원을, 장녀는 경기도 성남 토지 4억2000만원 등 3억3038만원을 신고했다.현재 학생 신분으로 알려진 오 후보자 장녀는 2000년생으로, 성남시 땅을 구매한 시기는 스무살이던 2020년 8월이다. 일부 금액은 장녀 오씨 본인 명의로 대출받고 나머지 구매 대금은 오 후보자로부터 증여받아 냈다고 전해졌다. 인사청문 준비단 측은 “증여세를 납부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오 후보자의 최근 5년간 납세 내역에 체납 이력은 없으며, 범죄 경력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병역과 관련해 오 후보자는 지난 1990년 3월 병역 판정검사에서 버거씨병으로 신체등급 5급 판정을 받아 전시근로역 처분을 받았다. 전시근로역은 현역이나 보충역으로 군 복무를 하지 못하고, 전시에만 소집돼 지원 업무를 맡는 병역 처분의 한 종류다.1969년생인 오 후보자는 경남 산청 출신으로, 부산 낙동고와 서울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1995년 제37회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1998년 사법연수원을 27기로 수료했다. 같은 해 부산지방법원 판사로 임관해 19년 동안 울산지방법원 판사, 인천지방법원 판사, 서울중앙지방법원 판사, 서울고등법원 판사, 서울서부지방법원 판사,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부장판사 등 전국 각급 법원에서 판사로 재직하면서 다수 형사재판 업무를 담당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회에 송부한 인사청문 요청안에서 “오 후보자는 소통과 공감의 리더십을 발휘해 법원 내·외부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받아 왔다”며 “특히 서울고등법원 부패전담부 판사로서 고위공직자 부패사건 공판에 관한 경험과 능력이 풍부하다는 점에서, 공직범죄의 척결과 권력기관 상호 견제라는 공수처의 존립 이유를 살리는 한편, 조직 발전을 이끌며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이어 “평소 형사사건에 대한 해박한 법률 지식과 경험, 헌법과 형사소송법적 가치 실현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의지, 국민을 위한 헌신적인 봉사 자세 등을 구비했다”며 “공직사회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 회복이라는 문제인식을 바탕으로 공수처를 이끌어 갈 처장으로서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인사청문요청안을 받은 뒤 20일 안에 인사청문을 마쳐야 한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야 간사인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과 소병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는 7일 오후 2시 오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채택하고 오는 17일 오전 10시 인사청문회를 열기로 합의했다.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오 후보자의 ‘박근혜 정부 정보경찰 선거 개입 의혹 사건’ 재판과 미성년자 성폭행범 변호 이력 등 송곳 검증을 예고하고 있다. 후보자 중립성과 공정성 자질 검증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DB
2024.05.01 I 성주원 기자
출연연 '에이스'도 탈락, NASA 20년 경력자 우주청 모셔오기 경쟁
  • 출연연 '에이스'도 탈락, NASA 20년 경력자 우주청 모셔오기 경쟁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오는 27일에 개청하는 ‘한국판 미항공우주국(NASA)’ 우주항공청 출범일이 다가오고 있다. 우주항공청장부터 본부장, 차장이 내정되면서 조만간 간부급과 전입 공무원 채용까지 마무리해 개청일 당일 기준으로 110명 규모로 출범하는 안이 유력하다.우주청이 제대로 자리 잡으려면 최소 3년은 필요하다는 게 과학계 관측이다. NASA는 대통령 직속 기구인 반면 우리나라는 과기정통부 외청 형태로 출범하게 되면서 독립적인 거버넌스(지배구조) 확보에 대한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여기에 인프라 부족부터 예산과 조직 인력 확대, 산업계 활성화 등 각종 과제도 산적했다. 김태호 헌법재판연구원 연구관이 지난달 열린 우주 세미나에서 조직법적인 차원에서 외청 형식으로 구성된 청의 장점은 극대화하면서 독립적인 기구로 역할을 하기 위한 세밀한 조정이 필요하다고도 조언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가장 걱정이 컸던 부분은 인력이다. 경남 사천이라는 지리적 한계와 청 위상 등을 이유로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그런데 예상과 달리 채용이 시작되자 상당수 정부출연연구기관 인재들이 우주항공청 채용에 지원했다. NASA 출신 연구자들을 간부급 채용에 데려오기 위한 절차도 시작돼 우주항공청이 우수인재 확보를 통해 조속히 안착할지 관심이 쏠린다.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왼쪽 두번째)이 1일 경상남도 사천시 우주항공청 임시청사를 방문해 입주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예상과 달리 항우연·천문연 등서도 지원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 등에 따르면 우주청 개청 준비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청장, 차장, 본부장이 내정되면서 부분장, 임무지원단장, 프로그램장에 대한 서류 검토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우주항공청장에 윤영빈 서울대 교수를, 차장에는 노경원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을 내정했다. 윤영빈 교수는 차세대 발사체를 비롯한 미래 발사체 연구에도 관심을 가져온 발사체 전문가이고, 노경원 실장은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지원단장 등 부처, 대내외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쳐 합리적 인사라는 평가다.눈에 띄는 것은 본부장에 내정된 존리 전 NASA 고위임원이다. 존리 내정자는 미국과 한국의 가교 역할에 역할을 해왔다. ‘NASA 출신 전문가가 우주청에 오겠냐’라는 시선을 뒤집은 결과다.존리 내정자가 선임되면서 한국에 들어와 있는 NASA 출신 엔지니어 등의 우주항공청 합류에도 긍정적인 기류가 감지된다. 존리 내정자와 친분이 두터운 천문연 인사들이 우주항공청 합류를 저울질하고, 이를 견제해 항우연에서도 일부 우주항공청에 지원해 신경전까지 보이고 있다.항공우주 업계 한 관계자는 “존리 본부장은 천문연에서 강하게 추천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NASA에서 20~30년 근무 경력을 쌓은 뒤 한국에 들어와 있는 분들도 있는 것으로 아는데 우주항공청에 합류가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분들이 국내 사정을 잘 알지는 못하겠지만, NASA라는 최고 우주기관에서 있었던 만큼 채용 1순위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행정 직군의 경우 경쟁은 더 치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 말에 문을 닫는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우주정책센터의 박사후연구원이나 선임연구위원들이 대거 지원한 것으로 알려져 일부 이동도 예상된다.이처럼 채용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출연연 출신 인재들이 서류에서부터 탈락하는 경우도 발생했다. 실제 과기정통부 우주항공청 설립추진단에 따르면 5~7급 임기제 공무원 채용 경쟁률은 50명 채용에 807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16.1대 1을 기록했다. 간부급 18개 직위에는 212명이 지원해 1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선임연구원 이하 외국인(복수국적자 포함)에 대한 임기제공무원 후보자 수요조사에 28명이 지원했다.◇10일 합격자 발표하고, 채용 속도설립추진단은 구체적인 기관명은 밝히지 않았지만 산업계(37.5%)에 이어 연구계(27.5%)의 비중이 높다. 학위 기준 지원자도 박사(51.2%)가 학사(18.2%) 보다 월등히 높다. 추진단에 따르면 국내외에서 한 번쯤 들어봤을 정도의 연구기관 소속 전문가들이 지원했다. 청장, 본부장, 차장 내정자들의 공식 임기 시작은 개청일 이후부터이지만 간부급 채용에 대해서는 사전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추진단은 이달 중 정부부처 공무원 전입신청도 마무리하고, 우주항공청 개청과 함께 앞으로 제시할 미션과 비정책 방향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우선 110명에서 120명으로 개청한뒤 추가 인력들은 확보해나갈 방침이다.이재형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장은 “오는 10일에 임기제 공무원 합격 예정자 발표를 한뒤 세부 절차를 조율해 빠른 분들은 27일부터 근무를 시작하게 할 계획”이라며 “숙소 확보, 이사 지원 등 실무적인 절차도 남았다”라고 설명했다.이 단장은 “추진단에서 준비했던 초안 성격의 정책 방향에 대해 내정자들과 상의를 시작했고, 어떤 비전과 미션들을 중점 추진하는 게 맞을지 의견을 수렴해 정책 방향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이달중 다른 부처 대상 전입 공모를 해서 선발하고, 임원급 인사들도 존리 본부장을 중심으로 세부적으로 들여다보고 결정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2024.05.01 I 강민구 기자
과기부-행안부, 국장 교류 이어 공공시스템 혁신 MOU
  • 과기부-행안부, 국장 교류 이어 공공시스템 혁신 MOU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정부의 ‘전략적 인사교류’ 방침에 따라 행안부 공공서비스국장에 과기정통부 출신 임정규 국장이,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에 행안부 출신 황규철 국장이 임명된 뒤, 과기정통부와 행안부간 ‘전략적 협업 협의회’ 첫 회의가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렸다. ‘전략적 협업 협의회’는 황규철·임정규 국장을 중심으로 과기정통부와 행안부간 협업이 시급한 분야를 중심으로 과제를 발굴하고 진행 상황을 매월 점검한다. 첫 회의에서는 5건의 협업과제에 대한 구체적인 추진방안 및 일정, 부처별 역할 등이 논의됐다.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우선 <국민 신뢰 제고를 위한 공공 정보시스템 혁신>에선 ‘디지털행정서비스 국민신뢰 제고대책(‘24.1.)’에 따라 정보시스템 운영방식 개편 및 공공 정보화사업 참여여건 개선을 위해 국민 이용이 낮고 성과가 저조한 3등급 이하 정보시스템을 통폐합한다.이를 통해 민간투자형 소프트웨어 사업의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며, 소프트웨어 사업의 대가산정 기준 등 체계를 개선한다. <인공지능·메타버스 재난안전관리 체계 강화>에선 산업재해, 교통사고 등을 정밀하게 예측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AI·메타버스 기반 지역별 맞춤형 디지털 재난안전관리시스템 개발 및 실증을 추진한다. 충북(산업안전), 충남(도로·생활안전), 대전(도시안전), 세종(시설안전) 등이다.<범정부 초거대 AI 공통기반 및 지능형 업무관리시스템 구현>에서는 민간의 초거대 AI를 범정부적으로 도입하고, 각 기관이 이를 활용하여 원하는 초거대 AI 서비스를 신속하게 구현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개발환경 및 인프라를 구현한다. 이와 함께 혁신적인 선도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도록 초거대 인공지능 관련 컨설팅, 시범사업 등을 지원한다. <우수 소프트웨어 해외진출 지원>에서는 민관 합동 디지털 수출개척단과 디지털정부 협력센터 및 범정부 협력 사절단 등이 연계하는 등 상호 협력한다. <지역 디지털서비스 확산사업의 효과성 제고>에서는 지역의 디지털 기술 활용 촉진사업의 차별화 및 사업효과 제고를 위해 부처 간 사업계획 수립, 공모과제 선정 및 성과평가 등에 상호 참여한다. 이 과정에서 유사하거나 중복되는 사업을 배제하고 사업간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황규철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소프트웨어 정책이 성과를 내기 위해 행안부를 비롯한 다양한 부처와의 협업이 꼭 필요하다”면서 “양 부처가 하나가 되어 여러 협업과제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임정규 행안부 공공서비스국장은 “공공 정보시스템 혁신을 통한 편리하고 안정적인 디지털행정서비스 실현을 위해서는 양 부처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면서 “전략적 인사교류 취지에 맞게 부처간 벽을 허물고,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업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5.01 I 김현아 기자
염종현 경기도의장 "22대 국회서 북부특자도 법안 관철돼야"
  • 염종현 경기도의장 "22대 국회서 북부특자도 법안 관철돼야"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이 1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새 이름 대국민 보고회’에 참석해 “22대 국회에서 경기북부특자도 설치 법안을 반드시 관철하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1일 경기도 북부청사 평화누리홀에서 열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새 이름 대국민 보고회’에서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경기도의회)이날 경기도 북부청사 평화누리홀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염 의장은 축사에서 “경기북부특자도의 새 이름인 ‘평화누리특별자치도’가 지닌 의미와 무게감은 특별하다”라며 “국민이 주신 그 이름에는 경기북부특자도가 지향하는 미래와 대한민국에 가지는 상징성이 담겼다”라고 말했다.특히 대국민 공모 방식으로 치러진 작명 과정에 5만여 명이 참여한 것과 관련, 경기북부특자도의 가치와 잠재력을 보고 새 이름 짓기에 나선 도민의 강렬한 여망을 실현해야 한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염 의장은 “경기도민께서는 경기북부특자도에 대한 흔들림 없는 염원과 희망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70년간 국가 안보를 위해 희생한 경기북부지역이 나아가야 할 미래의 길이 어떤 방향이고, 대한민국을 깨울 새 성장동력이 무엇인지 잘 알고 계시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우리는 도민들께 경기북부특자도 설치를 약속드렸고, 35년에 달하는 오랜 세월 기대와 공허함을 반복했던 그 약속을 이제는 지켜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한편, 경기도가 지난 1월 18일부터 2월 19일까지 경기북부특자도의 새 이름을 뽑기 위해 실시한 대국민 공모전에는 총 5만2435건의 의견이 제안됐으며 ‘평화누리특별자치도’가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이날 행사는 염 의장을 비롯한 도의원들과 김동연 도지사, 경기도 시장·군수, 국회의원, 도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시나위오케스트라 식전공연, 명칭공모 여정 100일 영상 시청, 새 이름 공개 서예 퍼포먼스, 수상자 시상, 배우 신현준 특임 홍보대사 위촉식, 경기도무용단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2024.05.01 I 황영민 기자
양주시, 내달 1일 '제16회 김삿갓 전국 문학대회' 개최
  • 양주시, 내달 1일 '제16회 김삿갓 전국 문학대회' 개최
  • [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김삿갓’으로 유명한 조선시대 풍자시인 난고 김병연이 나고 자란 양주에서 그를 기념하는 문학대회가 열린다.경기 양주시는 내달 1일 양주 옥정호수공원 김삿갓광장 일대에서 ‘제16회 양주 김삿갓 전국 문학대회’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포스터=양주시 제공)김삿갓으로 잘 알려진 조선시대 최고의 풍자시인 난고 김병연(1807~1863)의 문학적 활동을 기리고 새로운 문학인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했다.등단 문인을 제외한 전국의 초·중·고교생과 대학생, 일반인이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 부문은 시와 시조의 ‘운문’과 수필과 생활문의 ‘산문’ 분야로 나눠 진행한다.대상 수상자에게는 경기도지사상과 상금 300만원을 수여하며 최우수상과 우수상 등 총 688만원의 시상금이 주어진다.참가 신청은 오는 7일부터 30일까지 양주예총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으며 단체 신청은 양주예총 홈페이지 자료실에서 단체신청서를 내려받아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대회 당일 현장에서도 오전 11시부터 12시 30분까지 접수할 수 있으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대회를 주최하는 양주예총 관계자는 “16회째 진행되는 이번 문학대회가 김삿갓 문학의 특성이 잘 살아 있는 문학인들의 표현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05.01 I 정재훈 기자
유나이트, 한강공원서 다짐한 음방 1위…라이머도 지켜본 공개 쇼케이스
  • 유나이트, 한강공원서 다짐한 음방 1위…라이머도 지켜본 공개 쇼케이스[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보이그룹 유나이트(YOUNITE·은호, 스티브, 현승, 은상, 형석, 우노, DEY, 경문, 시온)의 등장에 한강공원이 들썩였다. 이색 쇼케이스로 컴백을 알린 이들은 새 앨범 ‘어나더’(ANOTHER)로 데뷔 후 첫 1위 트로피를 품겠다는 각오로 활동에 나선다.유나이트는 1일 오후 4시 반포한강공원 수변무대에서 반포 한강공원 수변 무대에서 6번째 미니앨범 ‘어나더’(ANOTHER) 공개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사전에 초대한 팬 200여명과 한강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유나이트의 컴백 무대를 지켜봤다.이날 멤버들은 “컴백 쇼케이스를 야외에서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한강 분위기가 너무 좋다. 이곳에서 쇼케이스를 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어나더’는 유나이트가 선보이는 6번째 미니앨범이자 7개월 만의 신보다. 타이틀곡 ‘기킨’(GEEKIN)을 비롯해 ‘하우 위 두’(How We Do), ‘포코 로코’(Poco Loco), ‘원+원’(ONE+WON), ‘OMH’ 등을 수록했다. 힙합 트랙들 위주로 앨범을 채웠다는 점이 특징이다.유나이트는 앨범명 ‘어나더’에 대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하는 마음을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간 주로 청량한 콘셉트을 선보였는데 이번 앨범 콘셉트는 힙하다. 연습생 때로 돌아간 느낌도 든다”면서 “걱정이 되기도 하는데 열심히 준비한 것들을 보여드리자는 각오”라고 밝혔다.유나이트는 이날 타이틀곡 ‘기킨’ 무대를 최초 공개해 팬들과 시민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멤버들은 “‘기킨’은 유나이트만의 자유롭고 힙한 무대를 다이나믹하게 표현해봤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이어 이들은 앵콜 무대까지 펼치며 총 5곡의 무대로 실력과 매력을 뽐냈다. 무대 아래까지 내려와 노래하는 팬 서비스가 돋보였다. 쇼케이스 이후 대기실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멤버들은 “버스킹 경험이 많은 만큼, 떨리기보단 설레는 마음으로 임한 쇼케이스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유나이트는 “팬들과 함께 추억을 쌓고, 예쁜 사진을 남기면서 활동을 시작하게 되어 좋다”고 입을 모았다.활동 목표를 묻는 말에는 “타이틀곡 안무에 복싱 선수를 연상케 하는 동작이 있기도 하고, 가사에서 ‘타이슨’이 언급되기도 하는 만큼 모두를 K.O 시키고 음악방송 1위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삼겠다”고 당차게 답했다.브랜뉴뮤직 수장 라이머는 현장을 직접 찾아 유나이트 멤버들에게 힘을 실었다. 라이머는 “중소 K팝 기획사들이 살아남기 어려운 시대이지 않나. 이 가운데 어떤 방향성으로 앨범을 만들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고심 끝 브랜뉴뮤직이 가장 잘하는 힙합 DNA를 바탕으로 앨범을 제작하게 된 것”이라면서 “앨범을 들어보시면 여타 K팝 그룹들의 음악과 결이 다른 힙합 앨범이라는 것을 확실히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한강공원에서 힘차게 컴백을 알린 유나이트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악플랫폼을 통해 신보 전곡 음원을 발매한다.
2024.05.01 I 김현식 기자
의료계 '동상이몽'…전공의 근무시간 축소(종합)
  • 의료계 '동상이몽'…전공의 근무시간 축소(종합)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의-정 갈등이 11주차에 접어들었다. 의대 교수들은 주 1회 휴진을 추진하며 진료 축소에 나섰고 병원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은 돌아오지 않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새 집행부가 출범하며 단일대오 정비를 통한 대정부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하지만, 대한전공의협의회는 “협의한 바 없다”며 단일대오 합류 불가입장을 밝혀 의료계 내 갈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 의협 중심 단일대오…전공의들 ‘글쎄’1일 병원협회와 대한의사협회의 새로운 집행부가 구성, 출범했다. 의-정 갈등상황에서 새 집행부를 향한 국민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이들은 정부와의 각을 좁히지 않고 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서울 소재 대학병원에 전공의를 모집한다는 포스터가 붙어 있다.의대 증원 정책에 반대하며 강경한 입장을 보여온 임현택 신임 의협회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사태가 빨리 잘 해결되길 원하시는 국민과 환자분들이 너무 걱정하지 않도록 얽힌 매듭을 잘 풀어 나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취임 일성을 썼다.하지만 최근 열린 대의원 총회에서 ‘2000명 의대정원 증원과 필수의료 패키지 정책 추진을 전면 백지화’를 정부와의 대화 전제로 결의한 상태여서 얽힌 매듭 풀기 위한 방법 자체가 많지 않은 상태다.임 회장은 이와 함께 의학회와 의대 교수, 전공의, 의대생이 포함된 ‘범 의료계 협의체’를 만들어 정부와의 일대일 대화에 대비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동안 정부는 의협이 의료계 전체를 대변하지 못한다며 의료계 협의체 구성을 통한 협의를 추진했다. 그런데 의협이 이를 총괄해 전면에 나서겠다고 밝힌 것이다.가장 먼저 반대의견을 낸 것은 전공의들이었다. 박단 대전협 비대위원장은 이날 내부 공지를 통해 “임현택 의협 회장이 의협 주도의 ‘범 의료계 협의체’를 만들겠다며 소통 창구를 의협으로 단일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지속하고 있지만, 전공의협의회는 범 의료계 협의체 구성에 대해 협의한 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임현택 회장의 독단적인 행동을 심히 우려하고 있다”며 “전공의들은 지금까지 주체적으로 행동해왔고 앞으로 자율적으로 의사 결정을 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전임의 ‘쑥’ 전공의 장시간 근로 ‘뚝’의대 교수들은 정부의 사태해결을 촉구하며 주 1회 휴진을 선언한 상태다. 지난 4월 30일 외래 진료와 수술 축소 등 주 1회 휴진을 한 병원은 40개 의과대학 소속 88개 병원 중 8개였다. 정부는 8개 병원의 축소된 외래진료량은 최소 2.5%에서 최대 35% 수준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30일 기준 상급종합병원의 평균 입원환자는 2만2873명으로 전 주 대비 2.4% 감소했다.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한 전체 종합병원의 입원환자는 8만7565명으로 전 주 대비 1.3% 감소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수련병원의 전임의 계약률이 계속해서 소폭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정부는 전공의가 빠진 수련병원을 전임의와 진료전문(PA)간호사로 메워 병원을 정상화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100개 수련병원 전임의 계약률은 61.7%다. 수도권 주요 5대 병원의 전임의 계약률은 65.9%나 된다. 전임의들이 충분히 확보될 경우 전공의 공백으로 인한 진료 차질은 최소화될 전망이다.전병왕 보건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이와 함께 전공의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한 정부의 당근책도 제시됐다. 전공의들이 어려움으로 꼽아온 수련시간 축소다. 정부는 ‘전공의 연속근무 단축 시범사업’을 통해 개정 전공의법(2026년 2월) 시행 전에 전공의의 과중한 근무시간을 조속히 단축하기로 했다. 우선 2일부터 17일까지 시범사업 참여기관을 모집한다. 총 218개의 전공의 수련병원 중 참여 희망하는 병원이 참여 대상이며 각 병원은 인턴 및 26개 전문과목 중 필수의료 과목인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와 전공의 근무시간이 많은 △신경외과 △흉부외과 중 2개 이상의 과목을 포함해 신청해야 한다.시범사업은 시범기관이 1년간 전공의 연속근무 시간을 병원 여건에 따라 현행 36시간에서 24∼30시간으로 자율적으로 단축하고 근무 형태, 스케줄 조정과 추가인력 투입 등은 각 병원에서 자율조정하는 방식이다. 정부는 시범기관에 대해 2024년 또는 차기 수련환경평가 현지조사 대상에서 제외해 행정부담을 완화하고, 참여과목 수에 따라 2025년도 전공의 별도 정원을 최대 5명까지 추가 배정한다. 사업성과가 우수할 경우 추가 인력 투입을 위해 2026년도 정원도 추가 배정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추가 인력에 대한 인건비 지원도 검토하고 있다.전병왕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전공의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좋은 의사로서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수련체계를 개편하고 필수의료가 그 가치에 합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전공의들은 정부의 진의를 의심하지 말고 수련 현장으로 조속히 돌아오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법원 증원 제동…정부 “일정 차질 無”의과대학들이 2025학년도 모집인원을 확정하면서 의대 증원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법원이 제동을 걸어 앞으로의 상황은 예측불가다. 서울고등법원은 전날 의대교수·전공의·의대생과 의대 진학을 희망하는 수험생 등 18명이 보건복지부·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낸 의대 정원 증원 집행정지 항고심 심문에서 “법원의 결론 전에 2025학년도 의대 모집 정원을 최종 승인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법원은 이와 함께 정부가 증원 규모로 내세운 2000명의 근거를 제출하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그러면서 “5월 중순 이전에는 결정할 테니 그전에는 (증원) 최종 승인이 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정부 측에 요구했다. 이에 대해 심민철 교육부 인재정책기획관은 “재판부가 충분히 납득할 수 있도록 자료를 소상하게 준비해서 제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정부는 이달 말 의대 증원을 확정해 2025학년도 입학요강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법원의 제동으로 일정 차질이 불가피한 게 아니냐는 전망에 대해 심민철 국장은 “재판부가 예고한 5월 중순에 집행정지 여부를 결정할 시점 전에는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에 대한 어떤 최종 승인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했다는 부분하고 전혀 충돌되는 바가 없다”며 “재판부의 요청 사항을 충분히 수용하면서 예고했던 5월 말 대교협(대학교육협의회) 승인 절차는 무리 없이 진행될 거라고 보고 있다. 따로 일정이 지연된다거나 단축된다거나 그런 건 아니다. 예년과 동일하게 간다”고 강조했다.
2024.05.01 I 이지현 기자
'명세터' 김호철 IBK 감독, 장신 공격수 대신 세터 뽑은 이유
  • '명세터' 김호철 IBK 감독, 장신 공격수 대신 세터 뽑은 이유
  • V리그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IBK기업은행에 지명된 중국 출신 세터 천신통. 사진=KOVO[제주=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여자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의 김호철 감독은 아시아쿼터 드래프트를 앞두고 고민이 많았다. 원래 계획은 지난 시즌 활약한 태국 국가대표 세터 폰푼 게드파르드와 올 시즌도 함께 할 계획이었다.하지만 폰푼이 드래프트를 앞두고 갑자기 재계약을 포기하면서 김호철 감독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당장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다시 세터를 뽑을지, 아니면 다른 포지션을 선택할지 결정해야 했다.김호철 감독의 선택은 결국 세터였다. 그는 1일 제주에서 열린 2024~25시즌 V리그 아시아쿼터 여자부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 지명권으로 중국 출신 세터 천신통(30·178cm)을 뽑았다.천신통은 이번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선수들 가운데 세터 중 가장 기량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세터 치고 신장도 큰 편이다.물론 장신 공격수가 여럿 나온 상황에서 세터를 선택한다는 것은 쉽지 않았다. 하지만 명세터 출신인 김호철 감독은 팀의 중심을 잡는 세터를 다시 뽑기로 최종 결정을 내렸다.김호철 감독은 “진짜 고민을 많이 했다. 여러가지를 종합한 결과 세터를 뽑는 것이 안전한 길이라 생각했다”며 “천신통은 지난 시즌 함께 했던 폰푼보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토스 정확성이 좋다”고 평가했다.특히 김호철 감독이 주목한 것은 중국 선수들 특유의 느긋함 또는 대범함이다. 그는 “조금 못해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이 괜찮다고 생각했다”며 “오히려 우리 공격수들 입장에선 폰푼보다 천신통의 토스가 더 편안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이어 “중국 선수들 특성상 악착같은 면이 안보이는 부분은 다소 걱정되지만 워낙 좋은 테크닉과 피지컬을 가지고 있다”며 “V리그에 얼마나 잘 적응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IBK기업은행의 토스를 책임지게 된 천신통은 한국어도 제법 능했다. “안녕하세요, 저는 천신통입니다”라며 간단한 한국어 인사도 전했다. 한국 드라마를 좋아해 한국어를 배운 적이 있다는 그는 듣는 것은 더 잘한다고 했다. 영어도 능해 소통에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 자신했다.아버지도 중국 배구선수 출신인 천신통은 “2순위로 뽑힐지 전혀 예상 못했다”며 “기대는 했지만 긴장을 많이 했는데 결과를 받고 나서 감사한 마음이 크게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천신통은 “김호철 감독님이 굉장히 친절해 감동을 받았다”면서 “수준이 높은 구단이라 생각한다. 에이전트도 이 구단은 세터가 필요한 팀이라고 소개해 꼭 가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김호철 감독 별명이 ‘호랑이’라고 전하자 흠칫 놀라는 표정을 짓더니 “그 얘기를 들으니 조금 긴장된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명세터 출신 김호철 감독과 만나게 된 천신통은 “감독님이 같은 포지션 출신이라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굉장히 행운이고 기쁘다”며 “ 한국에서 뛸 기회랄 얻은 것도 큰 기쁨이다. 토스 면에서 많은 지도를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아울러 “감독님이 내게 좋은 평가를 해준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전력을 다해 내게 기대하는 부분을 보여주고 싶다. 팀워크에 보탬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다”고 강조했다.
2024.05.01 I 이석무 기자
"군산 시장에게 사업 청탁"…새만금 태양광 사업 브로커 구속기소
  • "군산 시장에게 사업 청탁"…새만금 태양광 사업 브로커 구속기소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전북 군산시 새만금 태양광사업의 수주를 청탁해주겠다며 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브로커가 재판에 넘겨졌다. (사진=방인권 기자)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북부지검 국가재정범죄합동수사단(단장 부장검사 민경호)은 지난달 3일 브로커 A씨를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했다.A씨는 군산시의 ‘새만금 2구역 육상태양광 발전사업’에 참여하게 해주는 대가로 한 전기공사업체 대표로부터 8회에 걸쳐 6250만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새만금 2구역 육상태양광 발전사업은 문재인 정부 시절 군산시가 민간업체와 새만금에 육상 태양광발전시설을 개발하기 위해 진행한 것으로 총 사업규모는 1319억원에 달한다. A씨는 군산시장 등 군산시 담당 공무원에게 사업을 청탁하는 대가로 2019년 11월부터 2021년 2월까지 18개월간 계좌이체를 받거나 현금을 건네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시는 2021년 3월 해당 전기공사업체가 소속된 건설사 컨소시엄과 실제로 사업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6월 감사원은 문재인 정부 시기에 진행된 복수의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에서 비리 혐의를 발견하고 강임준 군산시장 등 13명에 대해 검찰에 수사 요청했다. 당시 감사원은 전북 군산시가 2020년 10월 99㎿ 규모 태양광 사업의 건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때 강 시장의 고교 동문이 대표이사로 있는 특정 기업에 특혜를 줬다고 판단했다.
2024.05.01 I 이영민 기자
여야, '이태원 특별법' 합의했지만…'채해병특검·전세사기법'은 아직(종합)
  • 여야, '이태원 특별법' 합의했지만…'채해병특검·전세사기법'은 아직(종합)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여야가 5월 임시국회 첫 본회의에서 ‘10·29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이태원 특별법)’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1월 더불어민주당이 단독 강행 처리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지 약 넉 달 만이다. 다만 이른바 ‘채해병 특별검사법’과 ‘전세사기 특별법’ 등 나머지 쟁점 법안에 대해선 아직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박주민(왼쪽)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태원 특별법’에 대한 합의사항 발표 공동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함께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태원 특조위’ 직권 조사·영장청구 의뢰 삭제1일 이양수 국민의힘·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태원 특별법 내용을 일부 수정해 2일 본회의를 열고 재표결에 부친다고 밝혔다. 여야가 합의한 만큼 거부권 행사에 따른 의사정족수(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를 충족해 통과할 전망이다. 재표결로 가결 처리가 되면 대통령은 다시 거부하지 못하고 5일 이내 법안을 공포해야 한다.먼저 이 원내수석은 이태원 특별법에 담긴 ‘특별조사위원회’와 관련해 “특조위 구성에 대해선 위원장 1인을 여야가 협의해 정하도록 하고, 여야 각 4인을 위원으로 추천해 총 9인으로 구성하기로 했다”면서 “활동 기간은 1년 이내로 완료하되, 필요 시 3개월 이내에서 연장 가능하도록 했다”고 합의 사항을 발표했다. 또한 “대신 여당이 특조위 조사 방법 중 악법적 요소로 삭제 요청한 두 가지를 민주당에서 협치의 뜻으로 받아들였다”고 덧붙였다.여야가 합의 삭제한 조항은 특조위 직권으로 진상 규명 조사를 수행하거나 형사 재판 진행 중 또는 확정된 사건, 불송치 또는 수사 중지된 사건 등에 자료 및 물건의 제출 명령을 할 수 있도록 한 28조와 특조위 요구에도 정당한 이유 없이 2회 이상 자료 제출 거부할 때 관할 지방검찰청과 검사에게 영장 청구를 의뢰할 수 있도록 한 30조다. 박 원내수석은 “다른 무엇보다도 이태원 참사 피해자와 유가족들이 ‘여야의 합의 처리가 가장 중요한 원칙’이라는 의견이기 때문에 합의 처리에 주력했다”면서 “본회의에 수정된 내용을 올려서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이태원 특별법은 지난 1월 9일 본회의에서 민주당이 단독 강행 처리했다. 같은 달 30일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 다시 국회로 돌아오면서 여야는 재표결을 두고 ‘샅바 싸움’을 이어왔다. ◇채해병 특검법·전세사기 특별법도 본회의 오를까야당이 21대 국회 안에서 반드시 처리를 예고한 채해병 특검법 제정안과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안은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다. 민주당은 2일 본회의에 해당 법안들을 다루기 위해 국민의힘과 협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지만,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단독으로 의사일정 변경을 통해 강행 처리할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국민의힘은 이태원 특별법 합의안 처리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민주당은 이번 5월 임시회에서 최소한 두 차례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채해병 특검법은 앞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돼 본회의에 자동 부의됐지만 대통령 거부권 행사 시 재표결에 부쳐야 하고, 전세사기 특별법은 본회의에 안건 상정을 위한 표결부터 거치고 다음 본회의 때 표결 처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고준위방폐물법 등 시급한 법안 처리 외에, 채해병 특검법과 전세사기 특별법은 시간을 가지고 여야가 숙의를 해야 한다면서 남은 21대 국회에서 처리하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 박 원내수석은 “채해병 특검법 제정안과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안 처리 여부는 아직 (여야) 합의가 되지 않았다”면서 “(여당과) 합의를 위한 대화도 계속하고 국회의장을 설득하기 위한 작업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에 이 원내수석은 “우리 입장에서는 2일 본회의에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강행하는 법안들이 올라와선 안 된다는 원칙”이라며 “이태원 특별법 합의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고 대통령이 나서기도 했듯이, 채상병 특검도 여야가 충분히 시간을 가지고 논의해서 내용과 시기 등을 숙의 처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거리를 뒀다.
2024.05.01 I 김범준 기자
'亞쿼터 드래프트 전체 1순위' 中 장위 "된장찌개 좋아해요"
  • '亞쿼터 드래프트 전체 1순위' 中 장위 "된장찌개 좋아해요"
  • 프로배구 V리그 아시아쿼터 여자부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페퍼저축은행에 지명된 중국 출신 미들블로커 장위. 사진=KOVO[제주=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좋은 경사를 맞이한 만큼 남편과 제주도에서 하루 이틀 더 머물면서 귤도 맛보고 싶어요”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페퍼저축은행에 뽑힌 중국 출신 미들블로커 장위(29·196cm)는 지명 결과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장위는 1일 제주 썬호텔에서 열린 2024~25시즌 여자부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서 가장 먼저 페퍼저축은행에 호명됐다. 196㎝의 장신으로 중국 국가대표 경험도 있는 장위는 팀과 상관없이 일찌감치 전체 1순위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렸다.결국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게 된 페퍼저축은행은 예상대로 장위를 선택했다.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트라이아웃 전부터 몇 명의 선수를 마음에 뒀는데 그 중 장위가 가장 압도적인 모습 보여줬다”며 “연습경기를 보면서 이 선수와 함께 해보고 싶은 마음이 더 커졌다. 그래서 드래프트 내내 긴장감이 점점 높아졌다”고 말했다.이어 “높이가 압도적이다. 공수 밸런스가 좋은데다 외발 이동공격도 장착하고 있다. 팀 플레이가 더 풍성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키가 큰데다 볼을 다루는 유연함이 더 눈에 띄었다. 키가 크기 때문에 약간의 어눌함이 있지 않을까 했는데 서브도 날카롭고 스마트한 배구를 한다”고 덧붙였다.트레이너인 남편과 함께 제주를 찾은 장위는 “굉장히 가슴 뛰고 흥분된다. 한국에 오기 전에는 나에 대한 관심을 전혀 몰랐는데 한국에 오고 나서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됐다”며 “좋은 경사를 맞이한 만큼 남편과 함께 제주에서 하루 이틀 더 머물면서 제주 귤도 맛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자신의 장점에 대해선 역시 ‘높이’를 꼽았다. 장위는 “기술적으로 타점이 높은 편이다”며 “중국리그에선 한 경가에서 최대 8개 블로킹을 기록한 적도 있다”고 설명했다.중국 국가대표로 활약한 적은 있지만 한국과 A매치를 치른 적은 없다. 장위는 “아직 많은 부분을 이해하진 못했지만 V리그는 공격과 수비 전환에서 매우 디테일하게 이뤄진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같은 포지션(미들블로커)의 레전드인 장소연 감독으로부터 기술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을 것 같아 기대된다”고 말했다.한국 문화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장위는 “된장찌개를 좋아해서 집에서 가끔씩 끓어먹는다. 삼겹살, 목살을 구워먹는 것도 좋아한다”며 “옛날에는 한국 드라마 ‘상속자들’을 좋아했고 ‘주군의 태양’도 열심히 본 적이 있다”고 털어놓았다.장위는 페퍼저축은행이 만년 하위팀이라는 얘기를 듣자 더욱 승부욕이 타오르는 듯 했다. 그는 “경기장에서 내가 가진 모든 장점을 활용해 팀에 도움 주고 싶다”며 “팀원들과 함께 힘을 합쳐 팀이 많이 이길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강조했다.
2024.05.01 I 이석무 기자
尹, 중장 진급자에 삼정검 수치 수여…“강한 군대 중심 돼달라”
  • 尹, 중장 진급자에 삼정검 수치 수여…“강한 군대 중심 돼달라”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중장으로 진급한 장군들로부터 진급 및 보직 신고를 받고 삼정검 수치를 수여하며 강한 군대 육성을 당부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중장 진급·보직 신고 및 삼정검 수치 수여식에서 중장 진급자들로부터 거수 경례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삼정검 수치를 받은 대상은 손대권 육군 군수사령관, 정진팔 육군 교육사령관, 권대원 지상군작전사령부 참모장, 이승오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원천희 국방정보본부장, 서진하 3군단장, 박재열 7군단장이다. 윤 대통령은 이들에게 수치를 매달아준 뒤 각 배우자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기념 촬영을 했다. 이어진 격려사에서 “여러분은 군문(軍門)에 들어와 최고 정점의 지휘까지 올라왔다”며 “많은 후배와 부하, 장병들에게 더욱 모범을 보이고, 그들을 더욱 사랑하고, 강한 군대를 구축하는데 중심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삼정검은 준장 진급자에게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수여하는 검으로, 육군·해군·공군 3군이 일치해 호국·통일·번영의 3가지 정신을 달성한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중장·대장이 되면 준장 때 받은 검에 대통령이 보직자 계급과 이름, 대통령 이름 등이 새겨진 수치를 손잡이 부분에 직접 달아 준다. 수치는 끈으로 된 깃발이다.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선호 국방부 차관, 김명수 합참의장,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인성환 안보실 2차장, 최병옥 국방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2024.05.01 I 박태진 기자
바이든 vs 트럼프…"美 MZ 표심, 테일러 스위프트에 달렸다"
  • 바이든 vs 트럼프…"美 MZ 표심, 테일러 스위프트에 달렸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오늘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까지 반년이 남은 가운데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어느 후보를 지지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위프트의 말과 행동이 미국의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 출생한 Z세대를 통칭)에게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어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젊은 유권자들의 지지에 힘입어 승리를 거뒀던 만큼, 올해 대선에서도 경합주의 젊은 유권자들이 캐스팅보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테일러 스위프트. (사진=AFP)1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미 펜실베이니아주(州)에 거주하는 크리스티 피셔(28)는 그동안 선거에서 스위프트의 의견을 따랐다며 이번 대선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밝혔다. 스위프트와 같은 병원에서 태어나 그의 열렬한 팬이 됐다고 스스로를 소개한 피셔는 “대선에서 테일러 스위프트의 판단이 중립적인 입장인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는 것은 확실하다. 특히 그녀의 팬클럽인 ‘스위프티즈’ 대부분이 대선에서 그녀의 행동을 따른다고 본다”고 말했다. 미국 내 스위프티즈의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기는 힘들지만,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성인 2명 중 1명은 스위프트에게 호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스위프트의 고향인 펜실베이니아주는 경합주 중 한 곳으로 올해도 주요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경합주는 펜실베이니아를 포함해 미시간·조지아·네바다·노스캐롤라이나·애리조나·위스콘신 등 총 7곳이다. 2016년 대선에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 대선에선 바이든 대통령이 각각 6개 주에서 승리해 당선됐다. 올해는 현재까지 트럼프 전 대통령이 6곳에서 근소한 차이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언제든 뒤집힐 수 있는 상황인데 MZ세대가 선거에 미치는 영향력이 4년 전보다 커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18~27세 유권자는 총 4080만명으로 미 전체 유권자의 17%를 차지했다. 2020년보다 비중이 7% 확대했다. 2020년과 마찬가지로 올해 미 대선에서도 젊은 유권자들의 표심이 캐스팅보트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120년 만에 최고 투표율(66.8%)을 기록했던 지난 대선에서도 젊은 유권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미 터프츠대학교에 따르면 당시 18~29세의 투표율은 2016년보다 11%포인트 상승한 50% 달했으며, 이 가운데 60%는 바이든 대통령을 찍었다. 바이든 대통령이 속한 민주당은 다시 한 번 스위프트의 지지를 바라고 있다. 민주당 내 첫 Z세대 의원인 맥스웰 프로스트 하원의원은 “우리는 스위프트의 도움이 필요하다. 그녀가 자신의 팬들에게 투표를 독려하길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경계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그는 지난 2월 소셜미디어(SNS)에서 스위프트를 겨냥해 “나는 재임 기간에 음악인들의 저작권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제도를 만들었다”며 ‘음악 현대화법’에 서명했다는 사실을 부각했다. 그러면서 “그녀가 아주 많은 돈을 벌게 해준 남자와의 의리를 저버릴 리 없다”고 밝혔다.바이든 대통령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으로 평가되지만, 그는 물론 트럼프 전 대통령까지 모두 싫다는 젊은층도 적지 않다. 스위프트 역시 2020년 대선에선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했지만, 올해는 아직까지 의중을 밝히지 않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높은 연령, 인플레이션, 틱톡 금지, 대규모 팔레스타인 희생자를 낸 대(對)이스라엘 군사지원 등이 위험 요소로 꼽힌다. 특히 최근에 미 전역의 대학가에서 가자전쟁 반대 시위가 연일 지속되고 있어 정치적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낙태 금지, 화석연료로의 회귀 및 이에 따른 환경파괴 우려, 독재적 성향 등이 여론을 악화시키고 있다. 다만 경제 정책 측면에선 바이든 대통령보다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닛케이는 “젊은이들이 투표를 할 것인지 여부는 유권자 개개인의 결정에 달려 있지만, 테일러 스위프트 효과 하나로 대선 정세가 뒤바뀔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 스위프트는 인스타그램에서 2억 8000만명의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으며, 콘서트 전석 매진에 이어 최근 발표한 신규 앨범을 통해 젊은이들에 대한 영향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앨범 수록곡 14곡이 빌보드 메인 싱글 ‘핫100’차트 1위부터 14위까지 싹쓸이해 또다시 새역사를 썼다.
2024.05.01 I 방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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