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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 20%’ 전대 룰 1년6개만에 바꾼 與…'어대한' 힘 실린다
  • ‘민심 20%’ 전대 룰 1년6개만에 바꾼 與…'어대한' 힘 실린다
  • [이데일리 김기덕 이도영 기자] 국민의힘이 다음 달 치러지는 전당대회에서 일반여론조사 비중 20%를 반영하는 새로운 룰을 적용키로 결정했다. 4·10 총선에서 민심 이반을 확인한 만큼 새 지도부 선출에 민의를 반영하겠다는 것이 목적이다. 당내에서 ‘어대한’(어차피 당 대표는 한동훈) 분위기가 우세해진 상황에서 전대 룰 개정이 선거 결과에 영향을 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13일 열린 비공개 회의에서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대에서 당원 대 일반여론조사 비중을 8대 2 비율로 반영키로 의결했다. 이 사항은 오는 19일 당 상임전국위원회, 전국위원회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제공)이번 결정을 두고 당내 일각에서는 혁신 의지가 부족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당은 지난해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원 100%로 전대 룰을 개정하기 이전에는 당심 70%, 일반여론조사 30%를 적용해 왔다. 여기에 더불어민주당도 당 지도부 선출시 일반여론조사 비중이 25%인 점을 감안하면 여당이 총선 참패 이후 변화 의지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민심 반영 20%를 채택하면 실제 전체 조사 결과는 100% 당원 중심 선거와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당내 여론조사 시 당원이나 적극 지지층의 응답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국민여론수렴이라는 취지를 왜곡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론조사 방식에 의존하지 않고 미국식 경선과 같이 공정하게 설계된 온라인 투표 등의 방향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과의 민심 반영 비율의 차이를 지적하는 질문에 대해 “민심 반영을 몇 퍼센트인지가 혁신의 바로미터가 되는 게 바람직하냐는 의문은 있다”며 “민주당은 국회의장이나 원내대표를 선출할 때도 당원들의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우리 당보다) 민심 반영을 많이 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 전대를 앞두고 최대 변수였던 전대 룰이 확정되면서 이제 관심은 유력 당권주자인 한 전 위원장의 출마 시기에 쏠리고 있다. 잠정적으로 전대 후보등록일을 이달 25일 께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각종 차기 당대표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한 전 위원장이 당원 대상으로는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고, 당원·비당원을 합한 조사에서는 유승민 전 의원과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다만 새로 바뀐 룰이 민심 반영 비율이 높지 않은데다 강성 당원들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어대한’ 분위기는 쉽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22대 국회 입성한 의원 중 친한계(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정성국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제 더이상 미룰 수 없기 때문에 (한 전 위원장의 출마 발표는) 다음 주를 넘기진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한 전 위원장이 잘 돼야 우리 국민의힘이 잘 될 수 있고, 대통령실과 협치가 잘 돼야 보수가 살아날 수 있다”며 “한 전 위원장이 지금은 대세라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06.13 I 김기덕 기자
KG모빌리티, 브랜드 체험 공간 ‘KGM 익스피리언스 센터’ 문 열어
  • KG모빌리티, 브랜드 체험 공간 ‘KGM 익스피리언스 센터’ 문 열어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KG모빌리티(003620)(KGM)가 다각도의 드라이빙 체험이 가능한 익스피리언스 센터를 열고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중심 브랜드 경험을 강화한다고 13일 밝혔다.곽재선 KG모빌리티(KGM) 회장이 13일 ‘KGM 익스피리언스 센터 일산(KEC)’ 개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KG모빌리티)KGM은 이날 경기 고양시 일산 동구에 1호점 ‘익스피리언스 센터 일산’ 개관식을 열고 차별화한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곽재선 KGM 회장은 개관식에서 “지난 3월 경기도 군포와 대전에 광역시승센터를 설치한 데 이어 이번 KGM 익스피리언스 센터 개소로 브랜드 소통의 기회를 확대했다”며 “직원과 고객의 행복은 물론 전 세계에 가치를 만들어내는 데 한 부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 니즈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13일 경기 고양시 일산 동구에 개관한 ‘KGM 익스피리언스 센터 일산(KEC)’ 전경. (사진=KG모빌리티)13일 경기 고양시 일산 동구에 개관한 ‘KGM 익스피리언스 센터 일산(KEC)’ 전경. (사진=KG모빌리티)KGM 익스피리언스 센터 일산은 총 3층 규모로 자연과 도심, 일상과 레저를 넘나드는 다재다능한 SUV 이미지를 강조하는 콘셉트로 마련됐다. 밖에서는 ‘디지털 월’을 통해 KGM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은 영상을 감상할 수 있으며, 1층 쇼룸에는 디지털 사이니지를 통해 역동적인 KGM만의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입체감 있게 체험할 수 있다.2층 쇼룸은 자연과 함께하는 캠핑 콘셉트로 꾸며져 KGM의 다이내믹한 아웃도어 SUV를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차량 인도 세리머니를 위한 공간과 고객 라운지도 마련했다.전시 공간에서는 콘셉트카 ‘F100’을 비롯한 KGM의 미래 비전과 그간 KGM이 걸어온 70년 발자취를 만나볼 수 있는 히스토리월 등 브랜드 헤리티지를 만날 수 있다.13일 경기 고양시 일산 동구에 개관한 ‘KGM 익스피리언스 센터 일산(KEC)’ 전경. (사진=KG모빌리티)△토레스 EVX △더 뉴 토레스 △티볼리 △렉스턴 써밋 △렉스턴 스포츠 칸 등 전기 SUV부터 도심형 프리미엄 SUV까지 다양한 차량을 총 4개의 시승 코스와 3개의 시승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준비했다. 향후 KGM은 전기차 픽업트럭 ‘O100’ 등 신규 모델도 시승 차종에 추가할 예정이다.‘익스피리언스 센터 일산’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하며 KGM 브랜드를 경험하고 싶은 누구나 언제든 편하게 방문할 수 있다. 시승 예약은 온라인 홈페이지 또는 방문을 통해 가능하다.13일 경기 고양시 일산 동구에 개관한 ‘KGM 익스피리언스 센터 일산(KEC)’ 전경. (사진=KG모빌리티)KGM은 익스피리언스 센터를 추후 서울, 부산, 대구 등 접근성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또 캠핑장 등 주요 문화 콘텐츠를 연계해 고객들의 즐거운 경험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하며 브랜드 경험을 위한 거점 공간으로 넓힌다는 구상이다.박경준 KGM 국내사업본부 본부장은 “KGM만의 SUV 모델 라인업에 대한 자유로운 시승과 편안한 고객 휴식을 제공해 고객의 자신감 회복을 돕고자 한다”며 “고객이 평생 사랑하는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다양한 문화·레저 활동을 정기적으로 열어 고객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13일 경기 고양시 일산 동구 ‘KGM 익스피리언스 센터 일산(KEC)’ 개관식에 참석한 곽재선 KGM 회장(왼쪽 다섯번째부터), 박경준 국내사업본부장, 선목래 노동조합 위원장 등 KGM 관계자가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사진=KG모빌리티)
2024.06.13 I 이다원 기자
파월 “한달치 수치에 불과…확신 더 필요”…시장은 9월 인하 베팅
  • 파월 “한달치 수치에 불과…확신 더 필요”…시장은 9월 인하 베팅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한 달의 수치는 단지 한 달치일 뿐, 너무 동기를 부여하고 싶지는 않다. 오늘 데이터는 고무적이지만, 현재로서는 정책 완화를 시작할 만큼 확신을 갖고 있지 않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신중했다. 12일(현지시간) 5월 소비자물가(CPI)상승률이 뚝 떨어지면서 오랜 기간 긴축을 이어왔던 연준 입장으로서는 흥분할 만했지만,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가 끝난 후 기자회견에선 차분하게 발언을 이어나갔다. 자칫 시장이 금리 인하 기대감에 금융여건이 완화돼 다시 인플레이션이 반등할 우려를 경계한 것으로 풀이된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회 인하’ 매파적 점도표에…‘1.5회’ 미세조정한 파월이 같은 연준의 신중론은 점도표(연준 금리 전망표)에 고스란히 드러났다. 연준은 올해 최종금리(중간값)를 5.1%로 예상하며, 기껏해야 한 차례 인하가 가능하다는 신호를 보냈다. FOMC 위원 19명 중 가장 많은 8명은 올해 말 기준금리 수준을 4.75~5.00%(두 차례 인하)로 예상했다고 밝혔다. 7명은 5.00~5.25%(한 차례 인하)를 적어 냈다. 나머지 4명은 5.25~5.5%(동결)를 제시했다. 금리동결을 전망한 위원은 기존 두 명에서 네 명으로 늘어났다. 중장기 금리도 2.6%에서 2.8%로 상향조정됐다. 다소 매파적인 점도표다.물론 2026년 금리전망치를 기존 3.1%로 유지한 점은 위안거리다. 올해 최종금리 전망치가 올라가면서 내년 기준금리도 3.9%에서 4.1%로 올라가긴 했지만, 기존 세 차례 인하에서 네 차례 인하로 바뀌었다. 올해 한 차례 금리 인하 폭이 내년으로 미뤄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매파적 점도표에 따른 시장 충격을 우려한 듯 파월은 비둘기(통화 완화) 해석을 내놨다. 그는 올해 금리 인하 폭이 세 차례 인하에서 한차례 인하로 둔화한 것에 대해서는 “올해 이뤄졌을 수도 있는 금리 인하는 내년에 이뤄진다”며 “(점도표에) 올해 금리 인하폭이 적지만 내년에 한 차례 더 있을 수도 있다. 미뤄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2026년 금리 전망은 기존 3.1%로 유지한 만큼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폭이 크게 바뀌지 않았음을 강조한 것이다.특히 FOMC 위원들이 5월 CPI 결과를 점도표에 크게 반영하지 았다는 사실도 밝혔다. 그는 “오늘 아침 관련 보고를 받았고 사람들은 변경할지 말지를 고려할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도 “어떤 사람은 반영하지만 대부분 사람은 일반적으로 (단 하루 만에) 반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연준 위원들은 지난 주말 금리 전망치를 제출했고, 이날 FOMC가 끝날 때까지 수정할 시간이 있었다. 다만 위원들은 대체로 단일 데이터에 근거해 전망치 변경을 꺼리는 편이다. 파월 의장은 점도표가 “보수적으로 책정됐다”고 두 차례 강조하기도 했다. 미 투자자문사 에버코어ISI는 파월이 1회 금리 인하 점도표를 1.5회 인하 메시지로 미세 조정했다고 평가했다.연준의 성명서도 비둘기 색채를 띠었다. 연준은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은 지난 1년간 완화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최근 몇 달 동안 위원회의 2% 인플레이션 목표를 향한 완만한 추가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인플레이션에 대해 “추가 진전이 부족하다”고 밝힌 것에 비해 톤이 밝아졌다. 전반적으로 이날 FOMC는 비둘기와 매파 사이에 아슬아슬한 줄을 타는 듯한 모습으로 평가된다. 인프라 캐피털 어드바이스의 제이 해트필드 전략가는 “점도표는 매파적이었지만, 성명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진전을 인정했다”며 “FOMC 전 발표된 5월 CPI를 무시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기자회견은 중립적이었다”고 진단했다.TD증권의 오스카 무노즈와 젠나디 골드버그는 “파월 의장이 오늘 오전에 예상보다 좋은 소식이 있었음에도 경제 전망에 대해 신중한 견해를 밝혔다”면서 “표면적으론 매파 성향처럼 보였지만, 세부적인 내용은 그렇지 않았다”고 평가했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AFP)◇IB “완만한 인플레이션 유지시 9월 인하 가능”시장은 연준이 9월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에 베팅하고 있다. 캐피탈이코노믹스는 “정책결정문이나 기자회견에서 9월 인하를 배제하는 내용은 없었다”며 “모든 것은 앞으로 발표될 데이터에 달려 있는데, 예상대로 고용이 둔화하고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 추세가 재개된다면 여전히 올해 2차례 금리 인하는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씨티는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점도표를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여선 안 된다고 설명하고 대부분 위원들이 오늘 발표된 완만한 CPI를 점도표에 반영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면서 이를 약간 뒤처진 전망으로 만들었다”며 “고용시장이 더 나은 균형으로 돌아왔고 팬데믹 이전에 비해 ‘타이트’하지 않다고 평가했기에 완만한 인플레이션만으로도 9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2024.06.13 I 김상윤 기자
포천 청성산 종합개발 사업 첫발…반월성 탐방로 정비 설명회
  • 포천 청성산 종합개발 사업 첫발…반월성 탐방로 정비 설명회
  • [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포천시가 청성산 종합개발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경기 포천시는 지난 12일 군내면 행정복지센터 1층 소회의실에서 반월성 역사탐방로 정비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반월성 역사탐방로 정비사업 설명회에 참여한 주민들이 둘레길 노선을 걸으면서 의견을 나누고 있다.(사진=포천시 제공)청성산 종합개발 사업의 우선 추진사업인 ‘2024년 반월성 역사탐방로 정비사업’은 시민을 위한 맨발 둘레길을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지난 4월 착공해 올해 하반기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이날 설명회는 본격적인 시설 정비에 앞서 지역주민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했다.시는 맨발 둘레길을 국가 유산인 포천 반월성 주변을 탐방할 수 있는 역사 체험길로 조성할 예정이다.청성산 5부 능선을 일주하는 숲길인 맨발 둘레길은 군내면 행정복지센터에서부터 포천향교를 지나 상성북리 산속골 인근까지 이어지는 기존 둘레길 1.46㎞ 구간과 정비사업을 통해 신설되는 1.64㎞ 구간이 이어진 총 3.1㎞의 코스다.둘레길의 절반은 걷는데 불편이 없도록 평지에 가까운 길로 조성한다.백영현 시장은 “자연 그대로 설계해 물길, 계곡 등 다채로운 풍광을 즐기며 걸을 수 있을 것”이라며 “반월성 역사탐방로 정비사업을 시작으로 청성산 종합개발 사업을 본격 추진해 청성산을 누구나 거닐 수 있는 명소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말했다.
2024.06.13 I 정재훈 기자
보라색 물결로 파도치는 잠실… 방탄·아미 "저희 11주년 됐어요"
  • 보라색 물결로 파도치는 잠실… 방탄·아미 "저희 11주년 됐어요" [르포]
  • 방탄소년단 ‘2024 페스타’ 현장 모습(사진=AFP)[이데일리 스타in 이민하 인턴기자] “매년 페스타를 즐기러 한국에 오는 것이 가장 큰 행복입니다.”(일본인 여성 미츠다씨)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데뷔 11주년 기념행사 ‘2024 페스타’(2024 FESTA)가 열린 13일 서울 송파구 서울종합운동장 일대가 보라색 물결로 파도쳤다. 세계 각지에서 몰려든 방탄소년단 팬덤 아미들이 보라색 의상, 아이템 등을 착용하고 한자리에 모여서다. 페스타를 즐기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날아온 일본인 팬부터 연차를 내고 당일 아침 부산에서 KTX를 타고 올라온 직장인, 아이 손을 잡고 나들이겸 방문한 모녀팬까지 다채로웠다.방탄소년단 ‘2024 페스타’ 현장 모습(사진=AFP)◇“진 단골집 같이 가기로”… 즉석에서 친구되기도행사가 진행되는 서울종합운동장 인근에 위치한 2·9호선 종합운동장역에는 열차가 승강장에 도착할 때마다 보라색 인파들이 쏟아져 나와 존재감을 과시했다. 행사장 주변 펜스에는 보라색 줄이 길게 늘어져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장관을 이뤘다. 보라색은 방탄소년단의 팬덤 ‘아미’(ARMY)의 상징색이다. 이들은 보라색 패션 아이템을 하나씩 착용해 자신이 ‘아미’임을 표현했다. 피부색, 언어, 국적 모두 다르지만 ‘보라색’을 입은 순간 이들은 모두 자랑스러운 ‘아미’다. ‘아미’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묶인 이들은 서로의 국적과 이름을 물으며 금세 친구가 됐다. 미국에서 온 애슐리, 에이미 자매는 줄을 서다 뒤에 서 있던 프랑스 팬들과 친해져 오늘 저녁 멤버 진이 자주 간다는 고깃집에 동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애슐리는 “4박 5일 일정으로 한국에 왔는데 대부분의 일정을 함께하기로 했다”며 “쓰는 언어는 다르지만, BTS 얘기를 하다 보니 금세 친해졌다”며 자랑스럽게 말했다.‘2024 페스타’ 현장(사진=빅히트 뮤직)30도가 넘는 초여름 더위 속에서 햇볕이 뜨겁게 내리쬐었지만 팬들의 얼굴엔 웃음이 가득했다. 싱가포르에서 온 샤히다 씨가 쓰고 있던 보라색 히잡도 땀에 젖어 있었다. 덥지 않냐는 질문에 그는 “BTS가 데뷔할 때부터 좋아했다”며 “데뷔 11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한국까지 온 만큼 더위는 중요하지 않다”며 찬란한 미소를 보여줬다. 데뷔 때부터 방탄소년단의 팬이었다는 사스키 씨는 “방탄소년단과 아미는 베스트 프렌드”라며 “저희 11주년 됐다”고 유창한 한국어로 자랑하듯 말했다.성숙한 팬덤 문화를 자랑하는 아미답게 질서정연한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사장 주변에는 수천, 수만명의 팬들이 몰려 극도로 혼잡한 상황이었지만 차례대로 줄을 서서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부산에서 왔다는 30대 여성 김미연 씨는 “질서하면 아미”라면서 “페스타 행사가 잘 마칠 수 있도록 질서정연하게 행사를 즐길 것”이라고 약속했다.‘뽑아라 방탄’ 프로그램에서 나온 ‘DNA’ 노랫말(사진=이민하 인턴기자)‘업사이클링 파츠 만들기’ 체험 모습(사진=이민하 인턴기자)◇아미 팬심 자극… 재활용품으로 기념품 제작해 눈길‘2024 페스타’가 열리는 잠실 서울종합운동장 일대에는 아미들의 팬심을 자극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펼쳐졌다. ‘뽑아라 방탄’ 프로그램에서는 뽑기 머신을 통해 방탄소년단 가사 중 일부를 뽑아볼 수 있다. ‘업사이클링 파츠 만들기’ 프로그램에서는 플라스틱 병뚜껑을 재활용해 방탄소년단 로고가 찍힌 파츠를 직접 만들어 기념품으로 가져갈 수 있다. 이 외에도 ‘2024 페스타’ 프레임을 활용한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이즘 부스가 설치돼 팬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오후에는 전날(12일) 제대한 방탄소년단 멤버 진이 팬들과 교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특별 프로그램 ‘2024년 6월 13일의 석진, 날씨 맑음’은 1부, 2부로 구성됐다. 비공개 행사인 1부에서 진은 사전 당첨된 1000명의 팬들을 대상으로 프리허그를 진행한다. 이와 관련해 진은 전날 소통 플랫폼 위버스의 라이브에서 “프리허그는 내가 낸 아이디어였다, 회사에서는 만류했지만, 군복무를 기다려준 팬들을 직접 안아주고 싶어 한 달 동안 회사를 설득해 성사했다”며 “원래 3000명 프리허그를 하고 싶었는데 안전상의 문제로 1000명으로 줄어 아쉽다”라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2024.06.13 I 이민하 기자
구리시, 구리광장·장자호수공원서 '야외로 나온 라이브커머스'
  • 구리시, 구리광장·장자호수공원서 '야외로 나온 라이브커머스'
  • [구리=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이번 주말 구리시 일대에서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대규모 판촉행사가 열린다.경기 구리시는 오는 15일 구리광장과 16일 장자호수공원에서 ‘야외로 나온 라이브커머스’ 행사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포스터=구리시 제공)이번 행사는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 주관한 ‘경기 살리기 통 큰 세일’ 공모사업에 선정돼 확보한 사업비 5000만원으로 진행한다.‘야외로 나온 라이브커머스’는 지역 행사인 구리 문화예술축제와 연계해 소상공인 판촉 행사로 진행하며 전문 상품안내자(쇼호스트)가 소상공인 제품을 홍보하고 판매한다.또 소비 금액의 일부를 지역화폐로 환급해 주는 이벤트와 함께 게릴라로 진행되는 경품 행사도 펼쳐진다.지역화폐 환급 이벤트는 △2만원 이상 구매 시 5000원 온누리상품권 지급 △3만원 이상 구매 시 1만원 지역화폐 지급 △5만원 이상 구매 시 2만원 지역화폐 지급 방식으로 진행한다.백경현 시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오랜 경기침체로 위축된 소비심리를 활성화해 소상공인의 매출이 증대되고 시민들은 소비 금액을 환급받아 지역경제가 순환되는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06.13 I 정재훈 기자
데이터 디펜던트 vs 포워드 룩킹
  • 데이터 디펜던트 vs 포워드 룩킹[최정희의 이게머니]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달 통화정책회의에서 올해와 내년 물가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통화정책 방향은 확연히 달랐다. 연준은 금리 점도표를 통해 금리 인하 횟수를 연 1회로 상향 수정하며 ‘매파(긴축 선호)’ 기조를 강화했다. 반면 ECB는 정책금리를 약 5년 만에 인하했다. 미국은 ‘데이터 디펜던트(Data dependant)’를 기반으로 통화정책을 하는 반면 ECB는 이러한 기조에서 벗어나 ‘포워드 룩킹(Forward looking)’으로 통화정책 기조를 바꾸고 있다.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은 아직까진 미국과 같은 ‘데이터 디펜던트’에 가깝다.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의 차이는 어디에서 발생하는 것일까.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 물가 전망, 얼마나 믿나…‘물가 제반 여건 봐야’연준은 우리나라 시각으로 13일 새벽 공개된 6월 FOMC회의에서 올해와 내년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전망치를 2.6%, 2.3%로 3월보다 0.2%포인트씩 높였다.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PCE 물가도 2.8%, 2.3%로 각각 0.2%포인트, 0.1%포인트씩 상향 조정했다. 이러한 전망을 기반으로 금리 점도표는 올 연말 5.1%로 석 달 전(4.6%)보다 상향 조정됐다. 연내 세 차례 인하가 한 차례 인하로 변경됐다. 반면 ECB도 이달 회의에서 물가전망치를 높였다. 올해, 내년 유로존 물가 전망치는 각각 2.3%, 2.0%에서 2.5%, 2.2%로 0.2%포인트씩 상향 조정됐다. 근원물가 전망치도 올해 2.8%, 내년 2.2%로 종전보다 0.2%포인트, 0.1%포인트 높였다. ECB는 물가 전망치를 높이면서도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하한 4.25%로 낮출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 ‘물가 전망’의 견고성, 신뢰성을 언급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내년 4분기께 물가상승률이 목표치(2%)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하는데 작년 9월, 12월, 올해 3월, 6월 네 차례 전망에서 내년 4분기 물가상승률이 1.9% 또는 2.0%로 별 차이가 없었다”고 언급했다.금리를 내린 ECB나 금리 인하 기대를 낮춘 연준이나 물가가 목표치 도달에 오래 걸릴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통화정책 기조에선 차이가 벌어지고 있다. 관건은 물가 전망을 뒷받침할 물가 제반 여건이 어떤가에 달려 있다.경제 성장 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연준은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2.1%, 2.0%로 유지했지만 고용지표가 금리 인하에 확신을 줄 만큼 둔화하지 않았다. 5월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비 0.4%, 전년동월비 4.1% 상승해 시장 예상보다 각각 0.1%포인트, 0.2%포인트 높았다.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의 ‘GDP(국내총생산)나우’에 따르면 2분기 성장률 전망은 3.1%로 5월 노동부 고용지표 발표 전(2.6%)보다 크게 높아졌다. 소비자 물가에 영향을 주는 생산자 물가 상승률은 4월 전년동월비 2.2%를 보이면서 석 달 연속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 5월 전망치도 2.5%로 예측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 인플레이션 수치는 올해 초보다 양호했다”면서도 “금리 인하를 확신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반면 유로존의 경우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소폭 상향 조정되는 추세이지만 고작 0.7~0.8%에 그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생산자 물가 상승률도 4월 5.7% 하락, 작년 5월 이후 1년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캐나다 중앙은행도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2.7%, 근원물가가 2.7%로 우리나라보다 높은 수준이지만 경제성장률이 1%대초반에 불과하고 생산자 물가상승률도 작년 3월부터 추세적으로 하락하다 4월 1.4%로 올랐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총재 (사진=AFP)◇ 한은이 ‘포워드 룩킹’하려면우리나라 통화정책 기조는 유럽, 캐나다보다는 미국에 더 가까운 상황이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5월 23일 회의에서 올해 성장률을 2.5%로 0.4%포인트나 상향 조정했다. 하반기 물가 전망치를 2.3%에서 2.4%로 높였지만 연간 전망치는 2.6%를 유지했다. 내수 회복세가 약해 물가상승세를 자극하지 않을 것이란 게 한은의 전망이다. 다만 최근 공개된 5월 금통위 의사록을 보면 다수의 금통위원들은 물가에 자신이 없어진 모습이다. 한 금통위원은 “실물경제 성장세가 당초 예상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물가 상방 압력이 상존한다”며 “물가상승률이 둔화하면서 그간 정체됐던 실질임금이 성장세로 전환돼 가계 실질 구매력이 증가하고 이는 향후 소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금통위원은 “환율 상승은 가계의 실질소득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현재와 같이 환율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진 상황에서 금리 인하에 따른 내수진작 효과가 제약될 수 있다”고 말했다. 생산자물가도 4월 1.8% 올라 작년 8월 이후 상승세다. 5개월째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 한은은 최근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 ‘천천히 서두르자‘’는 역설적 표현을 제시하고 있다. 이 메시지는 ‘연내 금리를 인하할 의지가 있다’ 정도를 보여줄 뿐이다. 한은이 ‘데이터 디펜던트’에서 벗어나 ‘포워드 룩킹’하기 위해선 ECB, 캐나다처럼 물가 제반 여건들이 물가상승세를 둔화시킬 것이라는 확신이 필요해 보인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유럽은 경기둔화 우려에 ‘보험성 금리 인하’ 성격인 반면 미국과 우리나라는 (플러스) 실질 기준금리를 조정하는 수준의 인하가 예상된다”며 “(역사적으로 볼 때)보험성 금리 인하는 통상 두 세 차례 이뤄져왔고 후자는 1~2회 수준의 매우 느리고 보수적인 금리 인하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2024.06.13 I 최정희 기자
전우리, 규정 헷갈려 실격..경기 중 거리측정기 사용
  • 전우리, 규정 헷갈려 실격..경기 중 거리측정기 사용
  • 전우리.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음성(충북)=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KLPGA 투어가 아닌데….”프로 9년 차 전우리(27)가 내셔널 타이틀 DB그룹 제38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4억원) 첫날 경기 규칙을 헷갈려 실격됐다.전우리는 13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3번홀에서 경기 중 거리측정기를 사용해 규정 위반으로 실격됐다. 프로골프대회는 주관사에 따라 다른 경기 규칙을 적용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KLPGA 투어의 메이저 대회지만, 대한골프협회(KGA)가 주관한다. KLPGA 투어에선 경기 도중 고저차(고도 변화) 기능이 없는 일반 거리측정기 사용을 허용하지만, KGA가 주관하는 대회에서는 사용이 금지돼 있다.전우리는 이날 오전 8시 20분부터 1번홀에서 티오프해 3번홀 티잉 그라운드에서 거리측정기를 사용했다고 신고했다.KGA는 “야디지북을 보고 거리를 파악하는 것도 경기의 일부라고 판단해 한국여자오픈에서의 거리측정기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라며 “로컬룰 G5를 적용해 거리측정기 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규칙 4.3항에 따라 첫 번째 위반 시 2벌타, 두 번째 위반 시 실격된다”라고 설명했다.한국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대회 주관사에 따라 거리측정기 사용 규정을 다르게 적용해 실격되는 선수가 종종 나온다. 태국의 나타끄리타 웡타위랍은 지난해 US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캐디가 경기 중에 거리측정기를 사용했다가 실격됐다. 웡타위랍의 캐디는 수차례 거리측정기를 사용하다 경기위원에 적발됐고, 규정에 따라 실격처리했다.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2021년부터 경기 도중 거리측정기 사용을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US오픈과 US여자오픈 등의 메이저 대회를 주관하는 USGA는 여전히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또 여자 골프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과 R&A가 주관하는 AIG 여자오픈은 거리측정기 사용을 금지하고,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과 셰브론 챔피언십, 에비앙 챔피언십에선 사용해도 된다. 선수들로선 헷갈릴 수 있는 규칙이어서 억울할 수도 있다. 그러나 아직은 제각각 규정을 두고 있어 선수가 규정을 헷갈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한편 1라운드에선 이정민이 손목 부상, 최예림은 컨디션 난조를 이유로 기권했다.이세희가 KLPGA 투어에서 거리측정기를 사용해 코스 정보를 파악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2024.06.13 I 주영로 기자
美 인플레 진정에 강보합…화장품株 강세
  • [코스닥 마감]美 인플레 진정에 강보합…화장품株 강세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이 외국인의 주도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6포인트(0.08%) 상승한 871.33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870선에서 1%대 상승 출발해 880선 돌파를 넘봤지만, 장 후반 바이오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물량이 일부 출회되면서 870선을 가까스로 사수했다.간밤 뉴욕증시는 다우존스 지수를 제외하고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9% 하락한 3만8712.21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5% 오른 5421.03으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3% 뛴 1만7608.44에 장을 마쳤다.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세를 보이며 나스닥이 1% 넘게 상승하자 코스닥 시장도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상승 마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진행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내 1회 금리 인하를 시사하는 점도표가 발표됐으나, 시장은 회의 이전 발표된 CPI 물가 둔화에 더욱 긍정적으로 반응했다”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1736억원, 개인이 171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1885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61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통신장비(2.61%)는 2%대 강세를 나타냈다. 디지털컨텐츠(0.96%), 비금속(0.86%), 출판·매체복제(0.84%), 유통(0.87%), 음식료·담배(0.78%), 금속(0.73%), 섬유·의류(0.63%), 의료·정밀기기(0.59%) 등은 1% 미만 소폭 올랐다. 반면 기타제조(2.15%)는 2%대 하락했다. 방송서비스(1.25%), 종이·목재(1.25%), 기타서비스(1.13%) 등은 1%대 하락했다.시가총액 상위주도 종목에 따라 등락 흐름이 갈렸다. 중앙첨단소재(051980)는 24% 넘게 급등했다. 와이씨(232140)는 17% 상승했다. 브이티(018290)는 8%, 펄어비스(263750)는 5%대 각각 올랐다. HLB(028300)도 4%대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와 달리 대주전자재료(078600)는 6% 넘게 급락했다. 휴젤(145020), 리가켐바이오(141080), 티씨케이(064760) 등은 3%대 하락했다. 주요 종목 중에선 에스앤디(260970)가 불닭볶음면 소스 제조사라는 점이 부각하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반기 화장품 수출 확대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마녀공장(439090)은 20%, 선진뷰티사이언스(086710)는 9% 넘게 올랐다.이날 거래량은 9억979만주, 거래대금은 10조2776억원으로 집계됐다. 713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2개 종목은 상한가를 달성했다. 823개 종목은 하락했으며,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114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06.13 I 김응태 기자
미국, 러시아 제재 확대…전력 약화 목표
  • 미국, 러시아 제재 확대…전력 약화 목표
  • [이데일리 조윤정 인턴 기자] 미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하기 위해 무역 및 금융 제재를 대폭 확대했다.(사진=로이터)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이 현재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의 군사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무역, 경제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제재를 강화했다. 러시아의 전력 유지에 필요한 제품 및 서비스를 거래하는 해외 기업들에 대한 제재가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미국 재무부는 러시아의 군사 산업 기지가 특정 미국 소프트웨어와 정보 기술 서비스를 악용하지 못하도록 제한하기 위해 러시아 및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의 300명 이상의 개인과 단체를 제재 대상으로 삼았다고 밝혔다.미국 상무부는 러시아에 반도체를 수출하는 홍콩의 페이퍼컴퍼니를 표적으로 해 1억 달러 가치의 러시아 수입 우선순위 품목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예고했다. 또 러시아가 다른 국가에서 수입할 수 없는 품목을 확대해 미국산 제품뿐만 아니라 미국 브랜드제품, 즉 미국 지적 재산권이나 기술로 만든 제품도 러시아 수출이 금지하겠다고 발표했다. 경제 분야에서의 제재도 확대했다. 미국 재무부는 러시아의 주식, 채권, 외환 및 기타 상품 시장을 운영하는 모스크바 거래소(MOEX)를 포함해 러시아 금융 인프라의 주요 부분에 대해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무부는 “러시아의 전시 경제를 다루는 외국 금융 기관에 대해 2차 제재의 위험을 높이고 있다”며 러시아를 지원하는 기관이 미국 금융 시스템에 대해 접근 금지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 또 MOEX와 관련 자회사들이 러시아와의 거래에 참여하는 당사자들의 신원을 은폐함으로써 제재 회피를 용이하게 했다고 비난하며 이번 규제로 국제 거래의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발표했다.주요 외신을 포함한 분석가들은 미국과 다른 국가들의 제재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결정을 실질적으로 바꾸진 않겠지만 러시아가 전쟁을 수행하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들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러시아 경제를 약화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4.06.13 I 조윤정 기자
서울의대 비대위-국회 복지위, 16일 긴급 회동
  • 서울의대 비대위-국회 복지위, 16일 긴급 회동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오는 17일부터 무기한 집단 진료거부를 결의한 서울대 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의원들과 긴급회동을 하기로 했다.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오는 17일부터 무기한 전체휴진을 예고한 가운데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환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3일 서울의대 비대위에 따르면 비대위는 국회 복지위의 제안에 따라 16일 서울 모처에서 만남을 갖고 의대증원 문제로 불거진 의료 현안에 대한 논의를 하기로 했다. 이 회동에는 서울의대 비대위 위원들과 국회 복지위 소속 의원 10명이 참여할 예정으로 전해졌다.국회 복지위는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더불어민주당 14명, 국민의힘 8명, 조국혁신당 1명, 개혁신당 1명의 의원이 소속돼 있다. 특히 22대 국회 복지위에는 의대증원 정책을 찬성했던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전 서울의대 교수)과 의대증원 정책에 반대하겠다고 국회에 입성한 이주영 개혁신당 의원(전 순천향대천안병원 소아전문응급센터 교수)이 포함돼 있다.이 만남은 국회 복지위에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서울의대 비대위 관계자는 “만남 제안이 와 동의한 것은 맞다”며 “아직 인원수나 참석 의원 명단은 받지 못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2024.06.13 I 송승현 기자
"부 대물림 않겠다"며 515억원 기부…정문술 전 KAIST 이사장 별세
  • "부 대물림 않겠다"며 515억원 기부…정문술 전 KAIST 이사장 별세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부(富)를 대물림하지 않겠다”며 515억원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기부한 정문술 전 KAIST 이사장(전 미래산업 회장)이 13일 별세했다. 향년 86세.정문술 전 KAIST 이사장.(사진=KAIST)고인은 지난 1938년 전북 임실군 강진면에서 태어나 남성고를 졸업했다. 군 복무 중 5·16을 맞았고, 혁명군 인사·총무 담당 실무 멤버로 일하다 1962년 중앙정보부에 특채됐다. 직장을 다니면서 원광대 종교철학과를 다녔다. 1980년 5월 중정의 기조실 기획조정과장으로 있다가 보안사에 의해 해직됐다. 이후 사업을 준비하다가 퇴직금 사기를 당하고, 대기업 견제로 사업체도 문을 닫아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고인은 1983년 반도체에서 미래를 보고 반도체장비 제조업체인 미래산업을 창업한 뒤 사업가로 성공 가도를 달렸다. 미래산업은 반도체 장비 ‘메모리 테스트 핸들러’로 기반을 구축했고, 1999년 11월 국내 기업 최초로 나스닥에 상장했다. 그는 ‘벤처 1세대’로 불리며 역할을 했지만 2001년 ‘착한 기업을 만들어 달라’는 말을 남기고 혈연관계가 없는 후임자에게 경영권을 내줬다. 부인 양분순씨와의 사이에 2남3녀가 있지만 자녀들을 회사에 얼씬도 못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인은 개인으로서는 처음으로 고액 기부를 하는 등 사회에 기부 의미를 전했다. 2001년 KAIST에 300억원을 기부하면서 당시로서는 생소했던 정보통신기술(IT)과 생명공학기술(BT)을 융합한 새로운 학문 분야를 개척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KAIST는 바이오·뇌공학과와 문술미래전략대학원을 설립, 미래·융합 연구 기반을 구축했다. 2014년에는 다시 215억을 기부했는데, 약정식에서 “부를 대물림하지 않겠다는 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기부를 결심했다”고 밝히기도 했다.고인은 특히 자신의 이름과 부인의 이름을 붙인 정문술 빌딩과 양분순 빌딩이 완공됐음에도 기공식 현장 등에 나타나지 않아 참된 기부의 의미를 전했다. 한편 고인은 국민은행 이사회 의장, KAIST 이사장을 지냈다. 2014년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의 ‘아시아·태평양 자선가 48인’에 선정됐으며,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과학기술훈장 창조장을 받은 바 있다. 빈소는 건국대병원 장례식장 202호실이며 발인은 15일 오전 9시다.
2024.06.13 I 강민구 기자
외국인 ‘사자’…SK하이닉스, 신고가 랠리
  • [코스피 마감]외국인 ‘사자’…SK하이닉스, 신고가 랠리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13일 상승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8% 오른 2754.8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중 2776.72까지 상승폭을 키웠다가 이를 되돌려 2760선 아래에서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조 5397억원 규모를 순매수했고, 기관과 개인이 1065억원, 1조 4102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 213억 2000만원 순매도, 차익 거래 9472억 100만원 순매수로, 전체 9258억 8100만원 순매수로 집계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시장 상승과 통화정책 불안감 해소에 힘입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주 중심으로 대부분의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의료정밀(4.23%), 유통업(2.67%), 전기가스업(2.40%), 전기전자(2.25%)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섬유의복(-1.70%), 보험(-1.35%), 의약품(-1.06%) 등은 1%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선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각각 2.75%, 3.26%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장중 22만 6500원까지 오르며, 전날에 이어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한미반도체(042700)도 8.68%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장중 28만 1000원까지 올랐던 현대차(005380)는 0.37% 하락 마감했고, 기아(000270)도 0.65% 하락했다. 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는 각각 0.89%, 1.39% 상승했다. 이날 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하한가는 없었다. 396개 종목이 상승, 464개 종목이 하락했고, 73개 종목은 보합에 그쳤다. 거래량은 6억 9062만 6000주, 거래대금은 18조 8573억 4600만원으로 집계됐다.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6.13 I 원다연 기자
머스크 “77조 규모 보상안 찬성 압도적”…테슬라 우려 덜어
  • 머스크 “77조 규모 보상안 찬성 압도적”…테슬라 우려 덜어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주 총회에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보상안 지급 안건이 사실상 재승인됐다고 12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X(엑스)를 통해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그는 이날 X에 “테슬라의 두 가지 주요 안건이 압도적인 격차로 통과되고 있다”면서 “여러분의 지지에 고마움을 표한다”는 글을 남겼다. 그는 자신에 대한 보상안 지급과 함께 테슬라 본사의 텍사스 이전 안건 역시 통과됐다고 전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X 화면 캡처.앞서 테슬라는 머스크에 대한 보상안 재승인 및 텍사스로의 테슬라 본사 법적 이전에 대한 사전투표를 진행했다. 최종결과는 13일 오후 4시30분 텍사스에 있는 테슬라 본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주주총회에서 발표된다.로이터는 “이번 투표의 압도적인 찬성은 테슬라와 머스크의 미래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해소하고, 법정 다툼에서 테슬라에 유리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X 화면 캡처.로이터통신은 사전투표 집계에 정통한 한 관계자를 인용해 대형 기관투자자와 개인 투자자의 표를 합쳐 ‘찬성’이란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배런 펀드를 운영하는 론 배론, 머스크의 오랜 지지자인 아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캐시 우드, 스코틀랜드 자산운용사인 베일리 기포드 등은 앞서 해당 보상안에 찬성의 뜻을 밝혔다. 배런 CEO는 머스크의 보상안을 지지하는 공개 서한에서 “머스크가 없었다면 테슬라는 없었을 것”이라며 “이번 투표로 머스크가 회사에 남을지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고 찬성을 독려한 바 있다. 노르웨이의 국부펀드, 캘리포니아주 공무원연금(CalPERS·캘퍼스) 등은 보상안에 반대를 표명했다.테슬라는 2018년 주주 70% 이상의 승인을 받아 매출과 시가총액 등을 기준으로 단계별 성과를 달성할 때마다 머스크에게 12회에 걸쳐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을 부여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하지만 소액주주인 리처드 토네타가 이를 무효로 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해 올해 1월 잠정 승소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올해 1월 기준 보상안 규모는 560억달러(약 77조원) 규모다. 이에 테슬라 이사회는 항소심을 위해 해당 보상안 재승인안을 이번 주총 안건으로 올렸다. 캘리포니아 대학 버클리 캠퍼스의 아담 바다위 법학 교수는 “테슬라 주주들이 기존 안건을 승인하더라도 델라웨어 법원이 그 투표가 유효하도록 허용할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테슬라 주주들은 ‘불확실성’이란 부담을 덜게 됐다. 해당 보상안으로 머스크의 25% 지분율 확보도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그는 보상안과 관련해 지난 1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25%의 의결권(지분) 없이 테슬라를 AI 및 로봇 공학 분야의 리더로 성장시키는 것은 마음이 불편하다”며 이 정도의 지분을 갖지 못한다면 “테슬라 외부에서 제품을 만드는 것을 선호한다”고 밝힌 바 있다.
2024.06.13 I 김윤지 기자
TSMC, 애플 AI 혁신 뒷받침할 기업 (영상)
  • TSMC, 애플 AI 혁신 뒷받침할 기업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애플(AAPL)이 본격적으로 AI(인공지능) 시장에 뛰어든 가운데 TSMC가 큰 수혜를 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애플의 AI 혁신을 위해 필수적이고,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사라는 이유에서다. 12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브래드 린 애널리스트는 TSMC(티커: TSM)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 180달러를 제시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ADR 형식으로 상장된 TSMC 주가는 이 보고서 영향 등으로 전일대비 4.4% 오른 172.9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52주 신고가다. TSMC 주가는 지난해 40% 상승한 데 이어 올 들어서도 66%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TSMC는 1987년 설립된 대만의 반도체 기업으로 세계 최대 파운드리 회사다. TSMC는 ‘고객과 경쟁하지 않는다’는 모토로 반도체 위탁 생산에 전념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로는 애플과 엔비디아, AMD, 마이크로소프트, 브로드컴, 퀄컴, 인텔 등이 있다. 특히 애플의 경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25%에 달하는 등 최대 고객으로 꼽힌다. TSMC는 AI 시장 확대에 힘입어 매출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올 들어(1~5월) 매출 성장률이 27%에 달한다. 5월 기준으로는 30% 급증했다. AI 칩 생산 증가와 PC 수요 회복 등의 영향이다. 일각에선 TSMC의 뛰어난 칩 제조 기술이 있었기에 AI 시장이 지금처럼 성장할 수 있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브래드 린은 “애플은 TSMC의 최대 고객으로, TSMC는 애플이 자체 설계한 CPU칩 A시리즈(모바일용 반도체)와 M시리즈(아이패드·맥북용 반도체)를 공급하고 있다”며 “애플이 AI 진출로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이제 시작단계라는 점에서 기저효과도 기대된다는 것. 그는 “애플이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 후 상반기에 3나노미터 노드 수요가 급증했다”고 덧붙였다. 브래드 린은 “TSMC가 애플의 AI 혁신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월가에서 TSMC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38명으로 이 중 36명(95%)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166.27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4% 낮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6.13 I 유재희 기자
'이화영 유죄 선고' 부장판사, 이재명 대북송금 재판 맡는다
  • '이화영 유죄 선고' 부장판사, 이재명 대북송금 재판 맡는다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 대해 유죄를 선고한 재판부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쌍방울 대북송금 관련 제3자뇌물죄 재판을 배당받았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 외국환거래법 위반,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등 혐의로 전날 수원지법에 불구속 기소된 이 대표 사건이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신진우)에 배당했다. 수원지법은 “사건은 전산으로 자동 배정됐고 다른 고려는 없다”고 설명했다.신 부장판사는 앞서 지난 7일 이화영 전 부지사에게 징역 9년6개월의 중형을 선고한 바 있다. 특히 쌍방울(102280)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 500만달러와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 대표 방북비 300만달러를 대납하려 한 점을 모두 인정했다. 당시 재판 과정에서 이 전 부지사 측이 법관 기피신청을 하면서 재판부 교체 논란도 있었다. 뿐만 아니라 법관 인사이동으로 인한 재판부 변경 가능성도 있었지만, 수원지법 법관사무분담위원회는 재판 진행 상황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해 신 부장판사의 유임을 최종 확정한 바 있다. 이번에는 이재명 대표가 재판부 기피신청을 낼 가능성이 있다. 또는 서울중앙지법에서 3개의 재판을 받고 있는 이대표가 서울중앙지법으로 사건을 이송해달라고 요청할 수도 있다. 앞서 신 부장판사는 수사정보를 넘겨받는 대가로 경찰관 청탁을 들어준 혐의로 기소된 은수미 전 성남시장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한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또한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해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조례안 통과를 청탁한 혐의로 기소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에게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하고,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조례안을 통과시킨 혐의로 기소된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에게는 징역 4년6개월을 선고한 이력이 있다.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하고 2000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신 부장판사는 사법연수원 32기로 수료한 뒤 2006년 대전지방법원 판사로 임관했다. 수원지법, 서울중앙지법, 서울동부지법을 거쳐 2016년부터 3년간 대법원 재판연구관으로 지냈다. 이후 대구지법 부장판사로 근무하다가 2022년 2월 수원지법 부장판사로 자리를 옮겼다. 한편 이날 이 대표의 해당 사건 변호인단으로 법무법인 광산 박균택 민주당 의원을 포함해 이승엽·김종근·이태형·김희수 변호사와 법무법인 파랑 조상호 변호사, 법무법인 산경 전석진 변호사가 등록됐다. 박균택 변호사와 이태형 변호사는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 중인 이 대표 재판 중 위증교사와 대장동·백현동·성남FC 사건을 수임했다가 사임계를 낸 바 있다. 나머지 변호인 역시 모두 이 대표 재판을 수임한 경험이 있는 변호사들이다. 다만 박균택 의원의 경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이라 변호사 겸직이 안 돼 사임계를 낼 것으로 보인다.박균택(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정치검찰 사건 조작 특별대책단 간사를 비롯한 의원,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당선자들이 지난달 7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구치소에서 ‘검찰 술자리 회유 의혹’ 관련해 이화영 전 경기도평화부지사를 접견하기 전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2024.06.13 I 성주원 기자
국립국악원 무용단, 27~28일 정기공연 '상선약수'
  • 국립국악원 무용단, 27~28일 정기공연 '상선약수'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국악원 무용단은 민속춤을 재해석한 공연 ‘상선약수’를 오는 27일과 28일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선보인다.국립국악원 무용단 정기공연 ‘상선약수’ 중 승무. (사진=국립국악원)‘상선약수’(上善若水)는 ‘최고의 선은 물과 같다’는 뜻으로 ‘도덕경’에 나오는 말이다. 오랜 시간 몸에서 몸으로 전승돼 생명력을 이어가는 민속춤의 흐름이 변화에 능동적인 물의 유연성과 닮았다는 통찰로부터 나온 제목이다.지난해 12월 국립국악원 무용단 예술감독으로 부임한 김충한 예술감독의 첫 정기공연이다. 김 예술감독이 연출과 안무를 도맡았다.작품은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포함해 총 10개의 춤으로 구성된다. 일무, 태평무, 훈령무, 승무, 살풀이, 한량무, 산조춤, 장구춤, 탈춤, 허튼춤 등 민속춤의 대표 종목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그동안 민속춤의 원형을 그대로 선보였던 국립국악원 무용단이 민속춤에 변화를 모색해 정기공연으로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400편이 넘는 무용과 연극 등 다양한 공연의 음악감독으로 활동 중인 김태근 작곡가, 국악 작곡과 지휘, 타악 연주자로 활동하며 국악의 깊이를 더한 이경섭 작곡자가 이번 공연에 참여해 음악을 새롭게 작·편곡했다.또한 이번 공연은 국립국악원 소속 4개 연주단 단원 120명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의 무용단 정기공연을 만든다. 창작악단의 관현악 오케스트라가 기본 반주를 맡으며, 정악단의 정가와 대취타, 민속악단의 타악 연주가 함께한다. 김 예술감독은 “그동안 우리가 견지해온 우리 춤의 뿌리는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교각의 견고함이 아니라 그 사이를 넘나들며 도도하게 흐르는 물줄기의 변화무쌍함에 있다는 것을 생각하며 공연을 만들었다”고 전했다.티켓 가격 1만~3만원. 국립국악원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예매할 수 있다.국립국악원 무용단 정기공연 ‘상선약수’ 중 태평무. (사진=국립국악원)
2024.06.13 I 장병호 기자
"상처만 주고 끝나지 않길"...'밀양 성폭행' 피해자들의 편지
  • "상처만 주고 끝나지 않길"...'밀양 성폭행' 피해자들의 편지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 피해자들은 “잘못된 정보와 알 수 없는 사람이 잘못 공개돼 2차 피해가 절대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밀양 성폭행 사건 피해자를 지원하고 있는 한국성폭력상담소는 13일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피해자 자매의 이 같은 입장을 전했다.한국성폭력상담소는 1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밀양 성폭력 사건 ‘2004년에서 2024년으로 - 밀양 성폭력 사건, 피해자의 삶에서, 피해자의 눈으로, 피해자와 함께 말하기’를 개최했다 (사진=한국성폭력상담소)피해자들은 “20년 전 이후로 영화나 TV 방송에 나왔을 때, 늘 있었던 것처럼 잠깐 그러다 말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많은 분이 관심 가져주실 줄은 몰랐다”며 “댓글을 보니 저희를 잊지 않고 이렇게 많은 시민분들이 제일 같이 화내주고 분노하고 걱정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했다.그러면서 사건 가해자라며 여러 남성의 신상정보를 공개한 유튜버 ‘나락 보관소’와 피해자의 음성과 상세한 피해 내용이 담긴 판결문을 동의 없이 공개한 유튜버 ‘판슥’ 등에 대해 언급했다.피해자들은 “‘나락 보관소’ 영상은 피해 당사자가 알기 전 내려주길 원했던 것이다. 피해자 남동생이 보낸 메일로 인해 오해가 있었지만 피해자와의 사전 협의가 없었던 것이 맞다”고 밝혔다.이어 “‘판슥’에 관해선 ‘보배드림’에 올라온 글이 피해자 동생이 쓴 글이 맞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앞으로 유튜버의 피해자 동의, 보호 없는 이름 노출, 피해자를 비난하는 행동은 삼가주셨으면 좋겠다”며 “무분별한 추측으로 피해자를 상처받게 하지 말아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앞서 피해자라고 밝힌 누리꾼은 지난 9일 보배드림에 “발언하더라도 직접 하겠다”며 “판슥은 모든 영상에서 이 일을 언급하지 말아달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피해자들은 “가끔 죽고 싶을 때도 있고 우울증이 심하게 와서 미친 사람처럼 울 때도 있고 멍하니 누워만 있을 때도 자주 있지만 이겨내 보도록 노력하겠다”며 “얼굴도 안 봤지만 힘내라는 댓글과 응원에 조금은 힘이 나는 것 같다. 혼자가 아니란 걸 느꼈다. 너무 감사하다. 잊지 않고 관심 가져주셔서 너무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아울러 “이 사건이 잠깐 타올랐다가 금방 꺼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잠깐 반짝하고 피해자에게 상처만 주고 끝나지 않길 바란다”며 “경찰, 검찰에게 2차 가해 겪는 또 다른 피해자가 두 번 다시는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밀양 성폭행 사건은 2004년 1월 밀양 지역 고등학생들이 울산에 있는 여중생 자매를 1년간 집단 성폭행했으나, 사건에 가담한 44명 중 형사 처벌을 받은 가해자는 0명이란 사실이 알려지며 지금까지도 대중의 분노를 사고 있다.한편, 한국성폭력상담소는 이날 “고민 끝에 피해자의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한 모금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상담소는 “20년이 흐른 현재 피해자는 주거환경도, 사회적 네트워크도, 심리적·육체적 건강도 불안정한 상황이다. 거기에 전혀 예기치 못했던 온라인에서의 가해자 신상 공개가 시작되면서 피해자는 또 다른 고통에 직면하고 있다”고 호소했다.그러면서 “피해자에게 연대할 방법을 문의해주신 많은 분이 계셨다. 동의 없이 과거의 사건이 재조명되기 시작한 피해자를 걱정하는 마음과 그동안 힘들고 어려웠을 피해자를 염려하는 마음을 후원 방법 문의로 표현해주신 분들이 계셨다”며 “공개적인 모금에 대해 걱정도 있었다. 그러나 그동안도 피해자의 곁에서 크고 작은 지원을 함께 해주신 분들이 이미 계신다. 피해자와 상의한 끝에 이 연대의 마음을 공개적이고 투명한 모금, 피해자 생계비 집행으로 이어가 보자고 결정하고 모금함을 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상담소는 “이번 모금에 모인 금액은 전액 피해자의 생계비로 사용된다”고 밝혔다.
2024.06.13 I 박지혜 기자
한화솔루션, 재생에너지 조달 29% 늘었지만…온실가스 배출은 늘어
  • 한화솔루션, 재생에너지 조달 29% 늘었지만…온실가스 배출은 늘어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화솔루션의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재생에너지 확대에도 불구하고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넷제로 목표를 위해 재생에너지 조달을 늘리고 있지만, 여전히 3% 이하의 낮은 재생에너지 사용률 탓에 생산량 증가가 이를 상쇄했다.13일 한화솔루션이 발간한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의 직간접 온실가스 배출량(Scope 1,2)은 지난해 대비 생산량 증가 등의 이유로 약 4만t(톤) 늘어난 247만8000tCO10을 기록했다. 2023년에는 에너지 효율 향상, 부생 수소 도입, 재생에너지 도입을 통해 2만700tCO10을 감축했지만 생산량 증가와 온실가스 감축 디커플링(탈동조화)을 달성하는데는 역부족이었다. 신재생 사업 매출 비중이 50%에 육박하는데도 불구하고 한화솔루션의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률은 2.3%에 그쳤다. 한화솔루션의 재생에너지 조달은 지난해 총 92.9GW로 전년 71.2GW 대비 29% 증가했지만, 총 전력 사용량에서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률은 0.5%포인트 늘어나는데 그쳤다. 재생에너지 조달 방식은 대부분이 녹색프리미엄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이 2016년 건물 옥상(0.56MW 규모)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한 이후 2018년 사내 주차장(1MW), 2023년 건물 옥상(2.37MW)에 추가 설치해 총 3.9MW의 자가 발전 설비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연 3.2GW 규모의 재생에너지 사용 실적을 확보했다. 케미칼 부문은 5.3MW 용량의 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장기구매와 15MW 용량의 직접 전력구매계약(PPA)를 통해 조달하고 있으며, 녹색프리미엄을 통해서도 케미칼과 큐셀 부문이 각각 53.7GW, 27GW의 재생에너지 생산 전력을 확보했다. 한화솔루션은 2021년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050년 넷제로(Net Zero)와 한국형 RE100(K-RE100) 달성 목표를 수립했다. 넷제로 목표는 국가온실가스감축 목표와 부합하도록 2018년 기준 2050년까지 순배출 제로를 목표로 삼았다. 2018년 기준으로 한화솔루션의 온실가스 감축실적은 12%로 줄었지만,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늘어나면서 여전히 생산을 늘릴수록 배출량도 증가하는 구조는 이어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재생에너지 조달 환경은 녹록치 않다. 더 클라이밋 그룹과 탄소공개정보프로젝트(CDP)가 지난 3월 발간한 ‘RE100 2023’ 연례 공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기업 31곳의 재생에너지 조달 비율은 9%로, 주요국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본사 소재지 기준 국가별 달성률은 유럽 84%, 북미 66%, 멕시코 54%, 중국 50%, 아르헨티나 44%, 인도네시아 35%, 베트남 30%, 남아프리카 28%, 일본 25%, 인도 23% 등이다.이구영 한화솔루션 대표이사는 CEO 메시지를 통해 “고효율 설비 도입, 공정개선 및 운전 최적화 등 에너지 효율 향상을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또 2050년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공장 내 태양광 발전설비 도입을 확대하고, REC 구매 및 직접 PPA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2024.06.13 I 김경은 기자
티맥스그룹, '슈퍼앱 가이아' 공개…"5년간 1.1조원 투입"
  • 티맥스그룹, '슈퍼앱 가이아' 공개…"5년간 1.1조원 투입"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IT 개발자가 아니라도 누구나 가장 어렵다는 금융 앱까지 만들 수 있는 노코드 세상을 열겠다. 궁극적으로 인공지능(AI)을 결합해 모든 기업이 꿈꾸는 ‘AI 경영’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박대연 티맥스그룹 회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13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슈퍼앱데이 2024 기자간담회’를 통해 ‘슈퍼앱 가이아’ 출시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박대연 티맥스그룹 회장이 슈퍼앱데이 2024 기자간담회에서 슈퍼앱 가이아를 소개하고 있다.(사진=티맥스그룹)티맥스그룹은 지난 2019년 슈퍼앱 개발을 공식화하고 지난 5년간 1조1000억원을 투입해 개발을 완료했다. 기술 준비 기간은 더 길다. 박 회장은 “28년간 IT 한 길을 걷고 있는 티맥스그룹은 지난 14년은 원천 기술에 집중한 시스템을 구축했고, 이후 14년은 슈퍼앱을 만들기 위해 전사적 역량을 쏟았다”며 “수많은 역경과 시련에도 불구하고 토종 IT 기업이란 자부심을 갖고 연구개발에 매진해 온 결과 마침내 슈퍼앱을 공개할 수 있어 너무나 감격스럽다”고 소회를 밝혔다.티맥스그룹이 제시한 슈퍼앱의 비전은 ‘IT 대통합을 가능하게 하는 플랫폼’이다. 통상 슈퍼앱은 하나의 기능만 제공하는 단일앱과 달리 여러 기능을 한 가지 앱에서 제공하는 앱을 말하는데, 티맥스그룹은 기업이 하나의 IT 시스템 안에서 다양한 앱을 쉽게 개발해 쓸 수 있다는 의미로 쓰고 있다.박 회장은 “그동안 IT 대통합을 위해 수많은 시도가 있었지만, 그 누구도 제대로 된 방식으로 효과적 통합을 이뤄내지 못했다”며 “티맥스가 제시하는 IT 대통합은 시스템, 데이터, 앱 그리고 AI 등 네 가지 요소(컴포넌트) 간 통합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이 같은 목표 아래 IT 아키텍처도 기존의 방식을 타파했다는 게 박 회장의 설명이다. 그는 “지금까지 IT 아키텍처는 잘되지 못했다”면서 ”티맥스그룹이 제시한 시스템부터 앱까지 엔드투엔드(End-to-end) 통합은 세계 최초의 IT 통합 아키텍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코드를 직접 짜지 않고 앱을 만들 수 있는 ‘노코드’ 기술은 IT 대통합의 결과다. 박 회장은 “컴포넌트들이 잘 정합되면서 노코드가 가능해졌다”며 “아무리 복잡한 앱도 100% 노코드로 개발할 수 있는 세상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슈퍼앱 가이아에서 제공하는 노코드 기능은 MS 파워앱, SAP 앱가이버 등 글로벌 IT 기업이 제공하고 있는 노코드 플랫폼과 비교 불가한 성능을 갖췄다고도 자신했다. 박 회장은 “지금까지 노코드 플랫폼은 단순한 앱을 개발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이라 크게 활성화되지 못했다”며 “가이아 노코드는 1000만 줄짜리 금융앱이나 카카오톡 같은 복잡한 메신저 앱도 100% 노코드로 만들 수 있다”고 했다.슈퍼앱 가이아의 궁극적인 지향점은 ‘AI 경영’ 지원이다. 박 회장은 “노코드는 부가적인 효과이고, 결국 AI와 앱이 통합될 것”이라고 했다. IT 대통합 아키텍처로 AI의 핵심인 데이터 활용이 용이한 구조가 갖춰졌다고도 했다. 그는 “AI 경영이 되면 ERP(전사적자원관리), 인사, 재무 등을 모두 AI가 해줄 것”이며 “기업은 사업 본질에만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사업 전략은 총 3단계로 △올해 하반기 B2B(기업 대상) 서비스 출시 △내년 상반기 B2C(일반 사용자 대상) 서비스 출시 △내년 하반기 글로벌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사업 전망은 밝게 내다봤다. 박 회장은 “올해 100개의 레퍼런스를 만드는 게 목표고, 1년 내 개발 투입비용인 1조1000억원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2019년 간담회 때 제시한 2030년 1000조 매출 달성 목표에 대해선 “달성 여부는 장담하지 못하지만, 지금도 목표는 변함이 없다”며 “그 사이 (DT·AI)시장 규모는 훨씬 커졌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2024.06.13 I 임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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