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285만원짜리를 35만원에”…구찌·버버리도 중고시장 진출
  • “285만원짜리를 35만원에”…구찌·버버리도 중고시장 진출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구찌와 버버리 등 일부 명품 브랜드가 중고 시장에 뛰어들어 새로운 기회를 엿보고 있다. 반면 샤넬, 에르메스, 루이비통 등은 정식 매장에서 신제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다며 거리를 두는 모습이다. ▲한남 구찌 가옥. (사진=백주아 기자)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현지시간) 컨설팅업체 베인앤컴퍼니 자료를 인용, 지난해 중고 명품 매출이 2017년과 비교해 65%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기간 신제품 명품 매출이 12%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한참 웃도는 성장세로, 그만큼 중고 시장을 찾는 고객들이 늘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베인앤컴퍼니는 앞으로 5년 동안에도 중고 명품 매출 성장률이 연간 15%에 달해 신제품 매출 증가율의 두 배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WSJ은 “중고 시장에서 명품을 구매하는 것이 새로운 일은 아니지만, 인플레이션과 경기둔화로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을 유인하기 쉬운 환경”이라며 “샤넬 등 일부 명품 브랜드가 제품 가격을 급격하게 올린 탓에 저렴한 명품을 찾는 구매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고 명품 시장이 급성장하자 구찌의 모기업인 케어링, 영국 버버리 그룹, 영국 스텔라 매카트니 등은 새로운 기회라고 판단하고 시장 진출을 결정했다. 이들 기업은 고객들로부터 자사 제품을 사들인 뒤 직접 또는 온라인 중고 패션 사이트 등을 통해 재판매해 수익을 올리고 있다. 케어링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판로가 막히면서 2020년 온라인 중고 거래 사이트 리얼리얼에 구찌 중고품들을 내놓기 시작했다. 케어링은 지난해 온라인 중고 거래 사이트 베스티어의 지분을 약 5% 확보하기도 했다. 또 케어링, 버버리, 스텔라 매카트니는 리얼리얼에서 판매되는 자사 제품들에 대해선 진짜인지 가짜인지도 판정해주고 있다. 중고 업계 경영진에 따르면 비교적 새 제품이고 상태가 양호한 경우 매장 가격의 약 75% 수준에서 재판매 가격이 책정된다. 판매 고객은 제품을 사용할 만큼 쓰고 나서도 지출의 70~80%를 되돌려 받을 수 있고, 구매 고객은 신상품보다 저렴하게 제품을 확보할 수 있다. 하지만 품목이나 희소성 등에 따라 판매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심지어 절반 이하에 구매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WSJ는 한 고객이 매장에서 2000달러(약 285만원)에 판매하는 신상 핸드백을 최근 베스티어를 통해 250달러(약 35만원)에 구매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같은 명품 업체라도 에르메스, 샤넬, 루이비통 등은 여전히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쳤다. 이들 업체는 회사가 직접 중고 명품 시장에 개입할 경우 신제품 판매는 물론 판매 가격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도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악셀 뒤마 에르메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월 실적발표 당시 중고 명품 시장 성장세에 대한 질문에 “에르메스는 장려하지 않는다. 중고 시장이 커지면 주 수입원인 신제품 시장이 위축된다”고 일축했다. 샤넬은 올해 초 개인 고객들의 구매 수량을 제한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대량으로 제품을 사들인 뒤 이를 되파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와 관련, 샤넬이나 에르메스의 핸드백 중 일부 인기 품목들은 수요가 공급을 압도하기 때문에 중고 가격이 신제품 가격보다 더 높은 경우가 있다고 WSJ은 부연했다.
2022.09.25 I 방성훈 기자
곽빈 6⅔이닝 9K, 김민혁 2타점…두산, 한화전 5-3 승
  • 곽빈 6⅔이닝 9K, 김민혁 2타점…두산, 한화전 5-3 승
  • [잠실=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두산 베어스가 곽빈의 호투와 김민혁의 적시타에 힘입어 2연패를 끊었다.두산 곽빈. (사진=연합뉴스)두산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즌 56승(2무75패)째를 수확하며 한화 상대 8승7패로 우위에 섰다.선발 곽빈은 6⅔이닝 8피안타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7이닝 이상 2자책 이하) 피칭을 하며 시즌 8승(8패)째를 올렸다. 지난 9월 14일 잠실 LG전에 이어 3연승이다.1회 첫 타자 정은원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곽빈은 2회 2사 1,3루 위기에 몰려서도 유상빈 상대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마무리했다. 3회 역시 세 타자를 처리해 끝낸 뒤 4회 2사 1루 상황에서는 하주석에게 3구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5회엔 정은원에게 중전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흔들렸으나 자신이 내보낸 주자를 도루 저지로 잡아낸 뒤 노수광에게 삼진을 잡아 세 번쨰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이후 7회까지 5개의 탈삼진을 추가하며 총 9개를 기록했다.타선은 4회 김재환-양석환-김민혁의 연속 안타로 선취 2득점했으나 5회 바로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가면서 흐름을 넘겨주는 듯했다. 그러나 상대 불펜이 가동된 6회 3점을 뽑아내며 다시 승기를 가져왔다. 결승타의 주인공은 김민혁이었다. 김재환의 안타와 양석환의 2루타로 만들어진 1사 1,3루 기회에서 김민혁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때려내 1점 차 리드를 잡았다. 이어 대타 호세 페르난데스의 타석에서 선행 주자 양석환이 상대 송구 실책을 틈타 홈을 밟았고, 페르난데스는 대주자 조수행까지 불러들이는 쐐기타를 터뜨렸다.한편 최하위 한화는 시즌 성적표 44승2무90패가 됐다. 외인 부상으로 대체 투입된 선발 유망주 한승주가 5이닝 5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인상적인 투구를 했다. 최고 시속 147㎞의 투심 패스트볼에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로 승부한 끝에 선발 시험대에서 합격점을 받았다.타선은 10안타를 쳤으나 3득점에 그쳤다. 하주석이 3안타, 유상빈이 2안타 경기를 했으나 중요한 기회에 해결사가 등장하지 않았다.
2022.09.25 I 이지은 기자
수익률은 처참하지만…주식형 펀드, 쌀 때 담아볼까
  • 수익률은 처참하지만…주식형 펀드, 쌀 때 담아볼까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이 3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인상)을 밟으면서 글로벌 증시가 혼돈에 빠지고 있다. 코스피 역시 2300선을 밑돌며 올 들어 23.09% 하락했다. 하지만 증시가 침체하자 ‘위기를 기회’로 삼아 조금씩 적립식 투자에 나서는 투자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안정성과 수익성 두 마리를 모두 중시하는 개인투자자들은 국내 주식형 펀드에 기웃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위기는 기회?…주식형펀드에 돈 넣는 투자자들2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부터 이달 19일까지 국내 주식형 펀드에는 4조2488억원이 순유입됐다. 이 중 97%는 상장지수펀드(ETF) 등 인덱스 펀드였고 3%는 펀드매니저들이 직접 국내 주식 종목을 선정하는 액티브 펀드였다. 인덱스 펀드 중엔 대형주 위주로 구성된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인덱스주식코스피200’에 연초 이후 8922억원이 순유입됐고 화학이나 반도체, 바이오 등 특정 섹터를 담는 ‘인덱스주식섹터’에 3663억원이 순유입됐다. 이 외 코스피나 코스닥의 하락세를 추종하는 인버스 등 ‘인덱스주식기타’로 1조5729억원이 순유입됐다. 그런데 올해 들어 액티브펀드에도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특히 액티브펀드 중 배당성향이 높은 종목들을 주로 담는 ‘액티브주식배당’으로 1611억원이 순유입됐다. 실제 올해 자금이 가장 많이 유입된 펀드 2위는 베어링자산운용의 ‘베어링고배당플러스펀드’, 3위는 ‘베어링고배당펀드’다. 이들 펀드에는 각각 707억원, 408억원의 자금이 올해 들어서만 몰렸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꾸준히 배당을 늘리는 기업은 일반적으로 가격 결정력이 높아 원가, 비용 상승기에도 제품 가격 인상을 통해 양호한 실적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며 “과거 인플레이션 환경에서 배당 증가율이 높은 배당 성장주의 주가수익률이 시장 대비 우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코스피 배당수익률은 지난해 1.8%에 불과했으나 올해와 내년은 각각 2.6%와 2.7%를 전망한다”며 “배당주 투자에 대한 관심이 장기화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펀드매니저가 특정 섹터 내 종목들을 선정해 담는 ‘액티브주식섹터’에도 연초 이후 795억원이 순유입됐다. 특히 ‘미래에셋코어테크증권펀드(866억원)’에 자금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액티브주식섹터에서는 자금이 유출됐는데 미래에셋코어테크펀드 덕분에 액티브주식섹터 전체가 자금 유입 우위로 나타났다는 뜻이다. 미래에셋코어테크는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국내 정보기술(IT)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클라우드, 자율주행 등 신성장산업에서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거나 기술 국산화 잠재력이 있는 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한다. IT기업에 소재 부품 장비,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기업도 포함된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수익률은 처참하지만…‘쌀 때 담아라’물론 주식시장이 침체한 만큼, 수익률은 좋지 않다. 국내 주식형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23.87%에 달한다. 이 중 펀드매니저가 담는 액티브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20.39%로 인덱스 펀드의 수익률(-25.43%)보다는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액티브 펀드는 금리인상 이슈가 부각하며 올해 하락세가 가팔랐던 성장주를 빼고 배터리, 자동차 업종이나 음식료 등 방어주를 담으며 수익률의 약세를 줄여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국내 주식형 펀드(인덱스, 액티브 모두 포함) 중 연초 이후 수익률이 플러스인 펀드는 1603개 중 3개(0.19%)에 지나지 않는다. 그나마도 모두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주식펀드였고 펀드매니저가 직접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액티브펀드에서 연초 이후 가장 수익률이 높은 펀드는 퀀트 모델을 활용해 코스닥 중소형주를 담는 ‘현대M멀티-헤지코스닥벤처펀드’(연초 이후 -1.34%)로 나타났다. 액티브펀드 중 올해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미래에셋코어테크증권펀드’의 올해 수익률은 -11.56%로 나타났고 ‘베어링고배당플러스펀드’와 ‘베어링고배당펀드’의 수익률도 각각 -11.60%, 11.54%로 집계됐다. 다만 최근 국내 주식형펀드로 자금 유입이 많아졌듯, 지금 펀드에 가입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주요 주식형펀드들이 기준가 1000원을 하회하는 수준이라 할인된 가격으로 수익 증권을 담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주식형 펀드의 경우, 수익률을 좌우하는 가장 큰 요소는 가입시기인 만큼, 가격 매력이 부각된 펀드를 지금 매수해 장기 투자를 한다면 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기준가 1000원으로 운용을 시작한 펀드 중 일부는 800원대로까지 떨어져 같은 돈이면 보다 많은 수익증권(좌수)을 살 수 있게 됐다. 좌수(수익증권 거래단위)를 많이 받으면 받을수록 기준가가 올라갈 경우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된다. 실제 ‘베어링고배당플러스펀드’의 기준가는 현재 838.27원 수준에 불과하다. 일각에서는 여전히 펀드 시장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고 우려한다. 라임과 옵티머스 사태로 펀드시장에 대한 신뢰가 무너진 지 몇 년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다시 금융당국이 가치투자 대가로 불리던 강방천 전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이나 존리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등을 수사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투자자 입장에서 시장에 대한 믿음이 흔들릴 만한 일들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또 그만큼 자정을 하려는 시도도 나타나고 있다”면서 “시장이 어려울수록 전문성을 갖춘 펀드가 믿을만한 투자처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9.25 I 김인경 기자
"현재 리스크는 소멸될 것들…지금은 주식형펀드 투자해야 할 시기"
  • "현재 리스크는 소멸될 것들…지금은 주식형펀드 투자해야 할 시기"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로나19 이후 개인 투자자들도 공부를 엄청나게 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 실패를 경험한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투자에 재능이 없는 사람들도 많아요. 특히 요즘처럼 장이 좋지 않을때는 더욱 투자는 전문가에게 맡겨야합니다.”이준혁 사람 4.0 자산운용 대표이준혁 사람4.0자산운용 대표(사진)는 25일 주식형펀드 투자를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이 같이 주장했다. 이 대표는 DB자산운용, 유리자산운용 등을 거쳐 지난 2014년 한화자산운용에 합류한 뒤 최고투자책임자(CIO)를 역임했다. 한화자산운용의 간판 펀드인 ‘한화코리아레전드중소형주’와 ‘한화코리아레전드4차산업혁명증권자투자신탁’ 등을 운용했던 간판 펀드매니저다.이 대표는 “전업 투자자가 아닌 이상 주식 투자를 하는 이유는 내 일을 하면서 투자를 통해 부수입을 얻겠다는 것”이라면서 “투자에 신경쓰면서 본업을 방해받는 경우가 생기지 않도록 도와주는 것이 전문가인 펀드매니저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는 주식시장에 지친 개인투자자 역시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사기만 해도 올랐던’ 작년과는 다른 양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펀드매니저들은 위기 속에 기회가 있다고 보고 있다.이 대표는 “주식은 미래를 보는 것인데 올 들어 9월과 10월이 가장 리스크가 큰 달”이라면서 “위험이 증폭된다면 주식 투자를 조심해야하지만 시장이 떨어진 가장 큰 이유가 미국 기준금리인 만큼 최근 리스크는 앞으로 사라질 리스크”라고 설명했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이후로 시장 변동성이 극심해진 만큼 시간이 지날수록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사라지면 주식시장 역시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인플레이션 우려도 겨울을 지나면서 결국 소멸될 리스크”라면서 “국제유가도 120달러에서 많이 하락했고, 단기적으로는 안정화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오히려 지금은 싼 주식이 ‘널려 있다’는 것이 이 대표의 시각이다. 이 대표는 “앞으로 박스피(박스권 내에서 지수가 맴도는 것)로 코스피가 회귀한다고 하더라도 어떤 종목을 고르냐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과거 2012~2015년 박스피 구간에서 중소형주 지수는 엄청나게 상승했던 상황이 다시 반복될 수 있다고 보고 있으며, 지금은 좋은 종목을 사야 할 시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주목할만한 업종으로는 ‘좋아질 수밖에 없는 회사’를 들었다. 최근 상황에서 앞으로 좋아질 수밖에 없는 회사는 ‘신냉전에 맞는 회사’라는 설명이다.이 대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난다고 해도 미국과 중국의 힘겨루기 등이 최소한 10년 이상은 이어질 것”이라면서 “신쟁전은 안보가 중요하다 보니 방산이나 원전은 장기적으로 좋을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방산은 안보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각광을 받는 업종이고, 원전은 태양광과 풍력의 대체로 뜰 수밖에 없다는데 주목했다. 최근 주식시장의 핫템인 ‘태조이방원(태양광·조선·이차전지·방산·원전)’에 대해서도 따라서 일시적인 테마라기보다는 신냉전에 부합하는 트렌드라고 봤다.이 대표는 “태조이방원은 결국 중국과의 경쟁으로 인해 탈냉전시대 중국을 견제하기 시작하면서 우리나라가 반사적으로 수혜를 볼 수밖에 없는 것들”이라면서 “단기적으로 끝날 것이라고 보지 않고, 펀드를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장기적으로 빠질 때마다 사야하는 주식”이라고 전했다.반대로 삼성전자(005930)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업종은 추천하지 않았다.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지만 전체 업황 자체가 돌아설 만한 조짐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신냉전 관련주는 결국 정부 정책에 힘입어 올라가는 종목”이라면서 “경기가 좋지 않더라도 투자가 일어날 수밖에 없는, 주가가 상승할 여력이 있는 종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주식 투자의 성공 방법은 앞으로 올라갈 수 있는 종목을 사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어떤 종목이 좋아질지를 명확하게 분석하고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액티브와 퀀트를 결합한 방식의 펀드 운용의 강점에 대해 어필하기도 했다. 그는 “시대에 뒤떨어진 철학이나 펀드는 새시대에서는 수익이 잘 안난다”면서 “글로벌한 트렌드로 자리하고 있는 액티브와 퀀트 결합 펀드로 수익을 올리길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2022.09.25 I 안혜신 기자
“美 뉴욕증시 더 떨어진다”…하락에 베팅하는 투자자들
  • “美 뉴욕증시 더 떨어진다”…하락에 베팅하는 투자자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서라면 어느 정도 경기침체를 감내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치면서, 이미 연저점을 경신한 미 뉴욕증시가 추가 하락할 것이란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이번주 줄줄이 예정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들이 어떤 발언을 내놓을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AFP)◇풋옵션 계약 4주간 49조원 급증…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선다이얼 캐피털 리서치가 옵션스 클리어링 코프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23일까지 4주 동안 주식 및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풋옵션 계약 구매가 343억달러(약 48조 8100억원) 급증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9년 이후 최대, 또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발발했던 2020년 초반의 4배에 달하는 규모다. 지난주에만 96억달러가 몰렸다. 풋옵션이란 추가적인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특정 시기에 미리 정한 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를 매매하는 계약이다. 미 뉴욕증시는 지난주까지 2주 연속 5%가 넘는 주간 낙폭을 기록했다. 또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최근 3거래일 동안엔 내리 하락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3일 다우지수가 전거래일 대비 1.62% 하락, 2020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지며 연중 최저점을 다시 썼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각각 1.72%, 1.8% 하락해 연저점에 근접했다. S&P500지수는 장중에는 연저점을 경신했다. 그럼에도 풋옵션 계약이 증가했다는 것은 추가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그만큼 많다는 의미다. 세 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에도 파월 의장이 FOMC 이후 기자회견에서 “물가가 목표치인 2%를 향해 내려가고 있다고 확신하기 전까지 금리 인하를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은 탓이다. FT는 풋옵션 매수 확대에 대해 하락장에 대비한 보험이라고 설명했다. 게이트웨이투자자문의 데이브 질렉 최고투자전략가(CIS)는 “지금의 인플레이션 하에선 연준이 상당한 정책적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투자자들이 깨달았다. 연준에 의존할 수 없으며 스스로 위험을 통제해야 한다는 점도 깨달았다”고 말했다. 다만 풋옵션 계약이 늘어날 경우 증시 하락을 더욱 부추길 수 있다는 점은 우려되는 대목이다. 에버코어ISI의 줄리안 에마뉘엘 주식·파생상품 전략 책임자는 “연준의 경기침체 용인은 투자자들을 심리적으로 자극해 약세장을 촉발시켰다. 나쁜 소식은 머지않아 모든 자산에 대한 무차별적 매도세를 보게 될 것이라는 점”이라고 우려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3일(현지시간) ‘페드 리슨’(Fed Listen) 행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출처=CNBC)◇연준 위원들 잇단 연설·근원 PCE 발표 등 주목 추가 하락 공포가 확산하는 가운데, 이번주엔 파월 의장, 라엘 브레이너드 부의장, 그리고 존 윌리엄스 뉴욕연은 총재를 포함해 무려 10명의 총재 연설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 연준 점도표 작성에 관여한 절반 이상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만큼, 향후 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들의 발언이 매파 경향으로 쏠리면 추가적인 증시하락은 불가피하다고 시장은 보고 있다. 앞서 FOMC에선 19명의 위원 중 중 가장 많은 9명이 올해 기준금리 4.25~4.50%를 예상했고, 8명은 4.00~4.25%를 점쳤다. 시장은 미 국채 금리와 달러 움직임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연준 기준금리에 민감한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지난주 4.266%까지 상승해 15년 만에 최고치를 또다시 갈아치웠다. 10년물 금리도 3.5%를 웃돌면서 성장 기업들의 차입 부담이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달러 강세의 경우 글로벌 기업들의 해외 수익을 낮추는 효과가 있어 실적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 경제지표 중에선 오는 30일 미 상무부가 공개하는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에 가장 주목하고 있다. 근원 PCE 물가지수가 연준이 통화정책 결정시 기준으로 삼는 물가지표여서 향후 행보에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 이외에도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잠정주택판매 등 주택시장 관련 통계 및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를 통해 공개되는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 등이 주요 관심거리다.
2022.09.25 I 방성훈 기자
연말 은행 정기예금 금리 5% 시대 열릴 듯...'逆머니무브' 가속화
  • 연말 은행 정기예금 금리 5% 시대 열릴 듯...'逆머니무브' 가속화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은행권 정기예금 금리가 연 4% 진입을 앞두고 있다. 한국은행이 연내 기준금리를 0.75~1.00%포인트 올릴 것이란 분석에 힘이 실리면서, 연말 국내 은행의 정기예금이 연 5% 수준까지 오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에 따라 시중 자금이 은행으로 몰리는 ‘역(逆) 머니 무브’ 현상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예금 증가는 은행 조달 금리 상승을 의미해 대출 금리 상승을 부추길 것으로 예상된다.(사진=연합뉴스)◇기준금리 인상분만 올려도 정기예금 5% 형성25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23일 대표 정기예금인 ‘원(WON) 플러스 예금’ 1년 만기 금리를 전날보다 0.05%포인트 올린 연 3.99%로 판매했다. 이 상품은 시중 금리에 연동해 하루 단위로 금리가 바뀌는 것이 특징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인상)을 밟으면서 채권 금리가 크게 오른 결과다.다른 주요 은행들도 예금 금리를 연 4% 가깝게 책정했다. 신한은행의 ‘쏠(SOL)편한 정기예금’, 하나은행의 ‘하나의 정기예금’, 농협은행의 ‘NH올원e예금’ 등은 최고 금리가 연 3.80%로 동일했다. 이 상품들도 일 단위로 시중 금리에 연동된다. KB국민은행의 대표 상품인 ‘KB 스타(Star) 정기예금’ 금리 상단도 연 3.56%에 달한다. 지난해 9월 이들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1%대에 머물렀지만, 1년 만에 4% 돌파를 눈앞에 뒀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연말엔 최고 연 5% 안팎을 형성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21일(현지 시각) 공개된 연준의 금리 점도표를 보면 연준 위원 19명 중 9명이 현재 3.00~3.25%인 기준금리가 올해 말 4.25~4.5%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11월과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추가 자이언트 스텝과 빅 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열어 둔 것이다. 이 때문에 한은도 10월과 11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0.75~1.00%포인트 올릴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기준금리 인상분만큼만 올려도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지금보다 1%포인트 가까이 오르게 된다. 올해 들어 ‘이자 장사’ 비판 여론이 형성되며 은행들은 기준금리 인상분 이상을 올려 연말 정기예금 금리 5% 시대가 열릴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8월2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준금리 인상 등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자산 시장 거품 빠져 ‘뭉칫돈’ 은행에 더 몰릴 듯2020년과 지난해 ‘제로(0) 금리’를 틈타 자산 시장으로 이동한 시중 자금이 은행 예금으로 다시 돌아가는 ‘역 머니 무브’ 현상은 가속화할 전망이다.지금도 뭉칫돈이 대거 은행으로 이동하고 있다.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 21일 기준 746조6123억원이다. 8월 말(729조8206억원)과 비교하면 한 달도 안돼 16조7917억원 늘어난 규모다. 특히 21일 하루에만 정기예금은 3조7639억원 급증했다. 반면 대기성 자금인 수시 입출금 예금(요구불예금) 잔액은 이달 들어 8조3100억원 줄었다.예상보다 빠른 글로벌 긴축 가속화로 증시가 힘을 받지 못하고 부동산 경기마저 위축되면서 이러한 현상은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한은마저 금리를 급격히 올리면 소비 위축을 불러 은행에 돈 맡기려는 수요가 더 늘어날 수 있다.(사진=연합뉴스)◇대출 금리 상승 불가피...코픽스 1년 만에 2.9배↑예금 금리 인상이 마냥 반가운 소식은 아니다. 이는 은행의 조달 금리 상승을 의미하고 대출 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어서다. 변동 금리 주택담보대출의 지표 금리 역할을 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채권은 물론 주요 은행의 예금 금리로 결정된다. 이달(공시 기준) 코픽스는 2.96%로, 1년 전(1.02%)과 비교하면 2.9배 치솟았다. 채권 금리 상승과 더불어 예금 금리까지 빠르게 오르면 대출 금리 상승을 부추길 수밖에 없다. 한은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7월 잔액 기준 변동 금리 비중은 78.4%에 달한다.
2022.09.25 I 서대웅 기자
제조업황 최악 지났나…전문가지표 2개월 연속 상승
  • 제조업황 최악 지났나…전문가지표 2개월 연속 상승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 제조업 업황이 여전히 하강 국면이지만 지난 7월 이후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는 평가가 나왔다.산업연구원이 매월 집계하는 제조업 업황 현황 및 전망 전문가 설문조사 지수(PSI) 추이. (표=산업연구원)국책연구기관 산업연구원은 이달 13~19일 전문가 169명 설문조사 결과를 집계한 전문가 설문조사 지수(PSI, Professional Survey Index)를 산출한 결과 9월 업황 현황 PSI가 87으로 2개월 연속 상승했다고 25일 밝혔다.이 지표는 전문가들이 200여 업종별 업황 현황·전망을 전월대비 상승·하락으로 평가한 결과를 보여주는 수치다. 긍정 평가가 많으면 많을수록 200에 가까워지고 부정 평가가 많아지면 0에 가까워진다. 긍정·부정 평가자가 같을 땐 100이 된다.2개월 연속 전월대비 상승이다. 제조업 업황 현황 PSI는 올 4월 102로 100을 웃돈 이후 7월 73까지 3개월 연속 내렸으나 8월 76, 이달 87로 2개월 연속 상승했다. 5개월째 100을 밑돌고 있지만 부정적 전망이 그만큼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10월 업황 전망 역시 91로 2개월째(74→84→91) 상승했다.9월 현황 PSI를 업종별로 보면 자동차(116), 바이오·헬스(114), 휴대폰(100)이 100 이상을 기록한 가운데 전자(69→90), 반도체(30→48), 기계(73→95) 철강(58→75) 등의 지표가 큰 폭 올랐다. 단, 섬유(84→74)와 디스플레이(62→59)는 전월보다 더 낮아졌다.(표=산업연구원)
2022.09.25 I 김형욱 기자
美 긴축 쇼크 여진 지속…코스피 2300선 회복할까
  • [주간증시전망]美 긴축 쇼크 여진 지속…코스피 2300선 회복할까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강력한 긴축 의지를 드러내면서 국내 증시가 요동치고 있다. 경기침체 공포로 코스피 지수는 2개월 만에 2300선이 붕괴됐다. 연준의 3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은 시장 예상에 부합했으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낮춰 경기 연착륙 가능성이 낮아진 탓이다.이번주(26~30일)는 연준의 고강도 긴축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면서 코스피 지수 2300선 지지력 테스트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얼어붙은 투자심리가 단기간에 회복되기 어려운 만큼 개별 종목의 모멘텀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지난 2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이날 거래를 마감한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사진=연합뉴스)◇ 미국 FOMC 후폭풍 2300선 붕괴…2개월여만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19~23일) 코스피 지수는 전 주대비 92.78포인트(3.89%) 내린 229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40.68포인트(5.28%) 하락한 729.36을 기록했다. 미 연준이 초강경 긴축 카드를 꺼내 든 충격파다. 연준은 지난 20~21일(현지시간) 이틀 일정으로 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금리를 3.00~3.25%로 75bp(1bp=0.01%포인트) 인상했다. 이는 2008년 1월 이후 14년8개월 만의 최고치다. 연준은 이번을 포함해 최근 세 차례 회의에서 모두 75bp 금리를 인상했다.연준은 특히 경제전망을 통해 내년 기준금리 예상치를 4.6%로 내놨다. 당초 시장의 예상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또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석 달 전 1.7%에서 0.2%로 낮춰 잡았다. 자이언트스텝은 시장 예상에 부합했지만 앞선 회의와 달리 결과 발표 후 국내외 증시가 미끄러졌다. 연준이 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낮춰 사실상 경기침체에 빠졌다는 해석이 가능해지면서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탓이다.설상가상으로 러시아발(發)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덮쳤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예비군 30만명을 동원하는 군 동원력을 전격 발표해 지정학적 긴장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한 주간 외국인은 5824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지난 20일부터 4거래일간 하루도 빠짐 없이 순매도에 나섰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로 치솟으면서 환차손 우려에 매도세가 거세지고 있다.기관이 3575억원어치 순매도하며 뒤를 이었다. 기관 중 연기금이 899억원으로 순매도 규모가 가장 컸고, 투신과 보험은 각각 823억원, 327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8752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외국인과 기관이 던진 물량을 소화했다. 이번 주 코스피 지수는 2300선 지지력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NH투자증권은 코스피 지수가 2280~240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봤다. 삼성증권은 2300~2375포인트로 예상범위를 제시했다. 9월 FOMC에서 연준의 긴축 의지가 강해진 만큼 투자심리를 단기에 낙관적으로 바꿀 요인들이 마땅히 보이지 않는다는 게 증권업계 중론이다. 오는 30일 연준이 중시하는 물가지표인 8월 개인소비지출(PCE)과 월말 주요 국가들의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어 국내 증시의 경계감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는 상반기 가격 조정 다시 저점이자 마디 지수에 준하는 2300선 하방지지를 시험하는 중립 수준의 주가흐름 전개가 예상된다”면서 “시장의 이목은 이달 말 주요국의 경제지표 발표에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입’ 또 증시 때리나 특히 이번 주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해 연준 위원들의 발언에 주목해야 한다. 9월 회의에서 연준 위원들은 만장일치 금리 인상 결정을 내놨다. 또 공격적인 긴축 기조에 대해 연내에는 큰 이견이 없었음을 고려하면 매파적(긴축적 통화정책 선호 경향) 톤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9월 FOMC에서 점도표를 보면 2024년 금리 인하를 전망해 정책 전환이 내후년에는 이어질 것이란 기대는 남겨뒀지만 일단 올해 추가적으로 125bp 금리 인상으로 공격적인 긴축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밝힌 만큼 시중 유동성 여건은 보다 축소될 수 밖에 없다”면서 연준 위원의 발언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번주 초 열리는 미국 주도 반도체 동맹인 ‘칩4’(미국명 Fab4) 첫 회의인 예비회의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미국은 칩4를 통해 인력 양성, 연구개발(R&D) 협력, 반도체 공급망 다변화 등을 모색해 중국 반도체 산업을 견제한다는 전략이다. 회상으로 열리는 첫 회의에서 미국과 한국, 일본, 대만은 큰 방향에서 향후 의제를 논의할 전망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메모리 반도체의 지배적 위치와 기술력을 감안할 때 중국이 직접적으로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보복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면서 “다만 한·중 관계가 악화될 경우 불똥이 어디로 튈지 모른다는 점에서 칩4 추진 상황과 양국 관계 경색 여부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증권가에선 당분간 시장보다 개별 종목의 모멘텀을 눈여겨 볼 것을 조언했다. NH투자증권은 엔터테인먼트와 핸드셋 부품, 비료를 관심 업종으로 꼽았다. 삼성증권은 전기차와 2차전지, 방산, 음식료, 유통 대표주를 중심으로 압축적인 대응에 나설 것을 권했다.
2022.09.25 I 양지윤 기자
美긴축 칼날에 증시 냉각…인버스 펀드 '미소'
  • [펀드와치]美긴축 칼날에 증시 냉각…인버스 펀드 '미소'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매파적(통화긴축선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에 증시 투자심리가 냉각되면서 하락에 베팅해 지수와 반대방향에 수익을 내는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가 미소지었던 한 주였다. 고강도 긴축이 수요 충격으로 이어지면서 침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당분간 증시 변동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치솟는 금리에 코스닥 ‘출렁’…인버스 ETF 상위 포진11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9월16~22일)을 보면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TIGER코스닥150인버스(주식-파생)’가 4.74%의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삼성자산운용의 ‘삼성KODEX코스닥150인버스[주식-파생]’(4.71%)가 뒤를 이었다.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2.76%를 기록했다. 해당 기간 코스닥 지수는 3.84% 하락하며, 코스피 변동률(-2.89%)을 하회했다. 국내 증시는 연준이 또 다시 기준 금리를 75bp(1bp=0.01%포인트) 올린 것에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시 매도가 이어졌으며, 6개월 연속 무역적자에 시장이 위축됐다. 코스닥은 연준의 고강도 긴축기조 유지와 함께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졌다.당분간 증시 변동성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연착륙 가능성이 줄어들고 있다”면서도 고강도 긴축 강행 의지를 피력했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정책 지원 기대 없이 홀로 침체 리스크를 감당해야 하는 증시는 추가 하락세를 피하기 어려운 국면”이라며 “주가가 이미 많이 하락했지만 연말연초 침체 우려가 커질 가능성에 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음 주 경제지표 중에선 미국 8월 핵심 내구재수주 증가세 여부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미국 경제 경착륙 가능성 측면에서 설비투자 선행지표로서 의미가 커졌다는 설명이다. ◇ 해외 주식형 국내 하회…러시아 약 7% 급락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3.42%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러시아가 -6.88%로 가장 많이 하락했다. 섹터별 펀드에선 멀티가 -4.06%로 하락폭이 가장 컸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KB브라질자(주식)A클래스’이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주간 S&P500 지수는 파월 연준 의장이 물가를 확실하게 잡을 때까지 금리 인하할 생각이 없다는 의지를 드러내며 투자 의지가 위축되며 하락했다. 니케이225지수는 미국 국채 금리 급등에 영향을 받으며 하락했다. 유로스톡 50지수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예상에 하락했다. 상해종합지수는 미국 연준의 긴축 여파로 내렸다.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국내 채권금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 기조의 장기화를 암시한 것에 영향을 받아 일제히 급등했다. 채권시장 전반에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모든 구간에서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호주와 뉴질랜드 등 국가의 금리 역시 미 FOMC의 영향으로 상승했다.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 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4조 547억원 증가한 225조2198억원, 순자산액은 2조499억원 증가한 234조6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312억원 증가한 21조3767억원, 순자산액은 5791억원 감소한 22조3828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142억원 감소한 20조2932억원, 순자산액은 1113억원 감소한 19조8022억원으로 나타났다.해외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249억원 감소한 21조7231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99억원 증가했으며, 해외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4억원 감소했다.
2022.09.25 I 이은정 기자
교원그룹, '딥체인지 스타트업 프라이즈' 진행
  • 교원그룹, '딥체인지 스타트업 프라이즈' 진행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교원그룹은 지난 22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제4회 교원 딥체인지 스타트업 프라이즈 데모데이’를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교원그룹은 유망 스타트업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2019년부터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 ‘딥체인지 스타트업 프라이즈’를 운영해오고 있다. 지난 3년 동안 43개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 및 협업 체계를 구축하는 등 상생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누적 투자액은 공동투자를 포함해 75억원 규모다.이번 데모데이는 지난 4월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4기 스타트업이 교원그룹과의 협업 성과 및 비즈니스 모델을 외부에 공개해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행사다. 특히 올해는 투자 확대 및 육성 프로그램 강화를 위해 홈앤쇼핑과 서울시, 서울산업진흥원과 함께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비디오몬스터(여행 영상·지도정보 공유 플랫폼) △일상의 감동(위치기반 육아 품앗이 서비스) △브이플랫폼(셀럽이커머스 플랫폼) △어이사컴퍼니(패션 B2B 플랫폼) △말랑허니(육아용품 제조 및 판매) △투라(정기구독 랜덤박스) △엑스크루(글로벌 여행·액티비티 플랫폼) 등 스타트업 7개사와 교원그룹 사내 스타트업 1개팀이 참여했다. 총 8개 기업은 각 사의 사업모델과 성과를 소개했다.교원그룹은 1위인 딥체인지상에 ‘일상의 감동’을 선정했다. 일상의 감동은 아이 돌봄 연결 플랫폼 ‘링크맘’을 소개했다. 해당 서비스는 동네 이웃을 기반으로 돌봄이 필요한 부모와 일자리를 찾는 돌보미를 연결해준다. 등·하원 지도부터 보육, 놀이, 가사 등 필요한 돌봄을 추가 선택할 수 있다.미라클상에는 유아용품 커머스를 선보인 ‘말랑하니’가, 홈앤쇼핑상은 숏폼 영상 제작 플랫폼을 개발한 ‘비디오몬스터’가 수상했다. 교원그룹은 이번 데모데이에 참여한 기업에 공동투자 포함 총 17억원 투자금을 확정하고, 상금 3700만원을 수여했다. 이 외에 교원그룹과의 협업 모델 개발과 기업 홍보, 투자 유치 기회 모색, 사업 멘토링 등 체계적인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교원그룹 관계자는 “올해는 에듀테크 등 교육 분야를 넘어 라이프스타일, 커머스, 여행 등 다양한 분야 스타트업이 참여해 그동안 일궈온 노력 성과를 공유해 더욱 뜻깊다”며 “향후에도 스타트업들이 필요로 하는 실질적 지원, 교원그룹과의 상생협력 모델 활성화 등 유망한 초기 스타트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성장 기회를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교원그룹 ‘딥체인지 스타트업 프라이즈 데모데이’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제공=교원그룹)
2022.09.25 I 강경래 기자
1만9000달러 무너진 비트코인…美 IT기업 회장 "4년내 최고가 회복"
  • 1만9000달러 무너진 비트코인…美 IT기업 회장 "4년내 최고가 회복"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계속되면서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다시 1만9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이런 가운데, 비트코인 전도사로 불리는 미국 IT 기업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마이클 세일러 회장은 “4년 내 비트코인이 역대 최고가인 6만8000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해 관심을 모았다.25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1.87% 하락한 1만8944달러를 기록했다.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이더리움도 0.96% 떨어져 1317달러에 거래 중이다. 리플, 카르다노, 솔라나 등 상위권 주요 코인도 1~3% 하락했다. 전체 암호화폐 시총은 1.83% 줄어들어 9311억달러가 됐다.비트코인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발표 후 1만9000달러 안팎을 오락가락하며 횡보하고 있다. 거시경제 불확실성은 계속되는데 확실하게 가격을 견인할 만한 호재는 보이지 않아서다.비트코인이 1만900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사진=픽사베이)연준은 지난 22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며, 3연 속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FOMC는 인플레이션을 2%까지 낮추기로 결의했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강력히 전념할 것“이라며, 매파적 입장을 견지했다.기준금리 발표 이후 시장에는 긴축에 대한 공포와 이미 떨어질대로 떨어졌다는 바닥론이 동시에 퍼지면서 오락가락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비트코인 지지자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레티지 회장은 “비트코인이 4년 내 6만8000달러를 반환할 것”이라고 전망해 관심을 끌었다.그는 지난 21일(현지시간) 한 투자 컨퍼런스에 참석해 “4년 이동평균선을 분석해 보면 현재 가격인 약 2만달러는 바닥신호로 보인다”며 “향후 4년 이내 11월 최고가인 6만8000달러로 돌아올 것이고, 10년 이내 50만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지난달 2일과 이달 19일 사이 600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추매했다. 이 회사는 평균가격 1만9851달러에 비트코인 301개를 사들였다. 이로써 총 13만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게 됐다.
2022.09.25 I 임유경 기자
‘헌트’  홈초이스 VOD(케이블TV)로도 만난다
  • ‘헌트’ 홈초이스 VOD(케이블TV)로도 만난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영화 ‘헌트’. 사진=홈초이스배우 이정재가 감독하고 주인공으로 열연한 영화 ‘헌트’를 홈초이스 VOD로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홈초이스는 2007년 당시 CJ헬로·티브로드·현대HCN·딜라이브 등 케이블TV업계가 VOD 서비스를 위해 공동 설립한 회사다. 현재 케이블TV 회사들의 VOD 서비스 운영을 맡고 있다. 주요 주주는 LG헬로비전·SK브로드밴드·딜라이브·CMB·HCN·KCTV제주방송 등이다.23일 ㈜홈초이스(총괄 전윤수)는 ‘헌트’ VOD의 사전판매 서비스를 이날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전판매 서비스의 이벤트로 이날부터 27일까지 기간 내 ‘헌트’ VOD를 사전구매한 전원에게 VOD 쿠폰(5,000원)이 증정된다.영화 ‘헌트’는 제5공화국 시절인 1980년대를 배경으로,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와 ‘김정도’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이다.이정재의 감독 데뷔 신고식이자, 연예계 대표 절친 정우성과 영화 ‘태양은 없다’(1999) 이후 23년 만에 함께 호흡을 맞춘 작품이기 때문에 개봉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일명 ‘골든 라인업’이 눈길을 끈다. 이정재와 정우성 외에도 전혜진, 허성태, 고윤정, 김종수, 정만식 등 충무로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출연해 관객들의 마음을 울리는 명연기를 선보였다. 여기에 황정민, 이성민, 유재명, 박성웅, 김남길, 주지훈까지 ‘깜짝 카메오’로 등장해 영화를 완성시켰다.해외 144개국 선판매 쾌거를 달성한 ‘헌트’는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뿐만 아니라 47회 토론토영화제, 18회 판타스틱페스트, 55회 시체스영화제, 36회 판타지필름페스트 등에 줄줄이 초청됐다.특히 토론토영화제에서는 다수의 매체로부터 “강렬한 첩보 영화! 가차 없고 폭발적이다!”(Rama‘s Screen), “처음부터 끝까지 스릴 넘치는 액션 영화”(Candid Cinema), “스타일리시하고 환상적인 액션 영화”(Exclaim! CA), “숨 쉴 틈을 주지 않고 엄청난 액션씬에서 다음 액션씬으로 스릴 있게 넘어간다. 복잡한 스토리가 말이 되게 만든다”(Next Best Picture) 등의 호평과 극찬을 받으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2022.09.24 I 김현아 기자
흔들린 산업 3대지표…제조업 하락세 진정될까
  • 흔들린 산업 3대지표…제조업 하락세 진정될까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정부가 오는 30일 ‘8월 산업동향’을 발표한다.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꺾이는 트리플 감소 및 제조업 하락세가 진정됐을지가 관심사다. 또 1400원대를 넘어선 원·달러 환율도 주목할 부분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기재부와 통계청 등에 따르면 ‘7월 산업활동동향’에서 전월대비 전산업생산은 0.1%, 소매판매는 0.3%, 설비투자는 3.2% 모두 감소했다. 소비·생산·투자가 모두 감소하는 ‘트리플 감소’ 현상이 3개월 만에 나타난 것이다. 전산업생산이 주춤한 까닭은 제조업의 하락세 영향이 크다. 7월 제조업 재고율은 125.5%로 높은 수준이 이어지고 있으며, 평균가동율은 76.4%로 전년동월(75.2%) 대비 1%포인트 이상 하락하는 등 수요둔화가 점차 수치로도 가시화되고 있다.특히 경제성장을 주도해온 반도체산업은 하강신호가 곳곳에서 감지된다. 7월 반도체 출하는 전년동월대비 26.1%나 감소했고 반면 재고는 12.3%나 급증했다. 반도체산업의 가동률은 4월 고점(139.4)에 비해 14.3% 하락한 119.5에 그쳤고 재고율은 전월의 63.0%에서 97.7%로 크게 상승했다.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 지수 역시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5개월 연속 감소했다. 중국의 봉쇄 등의 여파로 화장품 등의 소비가 감소한 것이 영향을 컸다. 다만 소비의 절반을 차지하는 서비스 소비가 호조세를 보인 것이 위안이었으나, 이는 코로나19 안정세와 여름 휴가철 영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제조업 등 주요산업의 둔화에도 8월 고용시장은 견조했다. 7월 산업동향이 직접적으로 고용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산업경기를 후행하는 고용의 특성상, 8월에도 제조업 및 반도체가 흔들린 경우 9월 고용동향에 일부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자이언트 스텝(0.75bp인상) 이후 더욱 치솟은 원·달러 환율도 주목할 부분이다. 22일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 = 연합뉴스)FOMC 후폭풍이 반영된 원·달러 환율은 지난 22일, 2009년 3월31일(1422.0원) 이후 무려 13년 6개월 만에 1400원을 돌파했다. 가장 최근은 23일 종가는 1409.3원에 거래를 마쳤다.치솟은 환율에 대응하기 위해 외환당국(한국은행·기획재정부)은 올해말까지 국민연금공단과 100억 달러 한도 내에서 외환스와프(FX Swap)거래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2008년 외환스와프를 종료한 지 14년 만에 재개되는 것이다.한미 통화스와프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22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한미 통화스와프에 대해)양 정상끼리는 5월에도 논의를 했고, 이번에도 논의를 했을 것 같다”며 “한국에 위기가 있을 때 외환 관련해서 (양국이)서로 협력한다는 방침이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체결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또 ‘한미 통화스와프가 불발될 것 같으니 국민연금 스와프를 꺼내는 것은 아니냐’라는 야권의 질의에 한 총리는 “그런 것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오는 26일 중간 경제전망을 발표한다. 앞서 OECD는 지난 19일 2년 주기로 발간하는 ‘한국경제보고서’에서 올해 한국의 소비자 물가를 5.2%, 성장률은 2.8%로 전망했다. 2023년 성장률 전망치는 직전보다 0.3%포인트 낮춘 2.2%로 수정했다. 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국세청, 한국개발연구원(KDI), 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주요일정△26일(월)10:00 기재위 전체회의(부총리 및 1·2차관, 국회)14:00 S&P 연례협의(부총리, 비공개)15:00 중견기업 혁신성장 정책 포럼(1차관, 국회)△27일(화)09:00 아ㆍ태재정협력체(PEMNA) 10주년 연차총회(2차관, 서울 포시즌스호텔)10:00 국무회의(1차관, 세종청사)10:30 공공조달수요발굴위원회(주재)(2차관, 비공개)14:30 2022 중소기업 리더스포럼(부총리, 롯데호텔 제주)△28일(수)10:00 국회 본회의(1차관, 국회)15:00 반도체 전문가 간담회(1차관, 비공개)ADB 연차총회(부총리, 필리핀 마닐라)국제재정포럼(2차관, 프랑스 파리)△29일(목)10:00 국회 본회의(1차관, 국회)ADB 연차총회(부총리, 필리핀 마닐라)국제재정포럼(2차관, 프랑스 파리)△30일(금)08:00 비상경제차관회의(주재)(1차관, 서울청사)17:45 미주개발은행(IDB) 총재 면담(부총리, 비공개)국제재정포럼(2차관, 프랑스 파리)◇보도계획△26일(월)06:00 2022 재정패널 학술대회 개최09:00 ‘2022 대한민국 경제교육대상’ 대상자 공모14:00 2022년 국가통계분류 발전포럼 개최16:00 글로벌 신평사 S&P ’22년 한국 연례협의 실시17:30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간 경제전망 발표△27일(화)09:00 아·태재정협력체(PEMNA) 10주년 연차총회 개최10:30 제10회 국제재정포럼 개최 계획12:00 2021년 사망원인통계12:00 KOSTAT 통계플러스 2022년 가을호 발간12:00 ‘22년 제2차 공공조달수요발굴위원회 개최12:00 KDI FOCUS ‘납품단가 연동제에 대한 경제학적 논의’14:00 제12회 국가통계방법론 심포지엄 개최17:30 추경호 부총리, 2022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을 위해 출국△28일(수)06:00 재정포럼 2022년 9월호 발간12:00 2022년 7월 인구동향12:00 2022년 8월 국내인구이동12:00 제6차 한-중남미 비즈니스 서밋 개최△29일(목)10:00 2022년 8월 국세수입 현황11:00 이달의 협동조합-사회적협동조합 도우누리12:00 2021년 전국사업체조사 결과(잠정)12:00 2022년 고령자 통계16:00 2022년 국민정책디자인단 활동성과 발표대회 개최 17:00 ’22년 10월 국고채 발행 계획 및 9월 발행 실적18:00 추경호 부총리, ADB 총재, 필리핀 재무장관, 우즈벡 부총리 등 면담△30일(금)08:00 2022년 8월 산업활동동향08:30 제10차 비상경제차관회의 개최09:00 2022년 8월 산업활동동향 및 평가09:00 추경호 부총리, 2022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 결과10:00 제10회 국제재정포럼 개최 12:00 KDI 북한경제리뷰(2022. 9)17:45 추경호 부총리, 미주개발은행(IDB)총재 면담
2022.09.24 I 조용석 기자
금리 급등에 무너진 美증시…월가 "6월 연중 최저 무너질 듯"
  • 금리 급등에 무너진 美증시…월가 "6월 연중 최저 무너질 듯"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거침 없는 통화긴축 행보에 시장금리가 치솟는 상황에서 주식시장이 최악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장금리 오름세가 진정될 때까지 주식시장 변동성 국면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장중 한때 지난 6월 종가 기준 연중 최저인 3666선을 깨고 내려가는 등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하락세가 사흘 연속으로 이어졌다. 주간으로도 S&P500지수는 4.6%나 하락했고, 9월 들어 지금까지 6.6%나 떨어졌다. 반면 채권시장에서는 정책금리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금리가 4.266%까지 상승하면서 15년 만에 최고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 10년 만기 국채금리 역시 3.829%까지 뛰며 11년 만에 최고치를 새로 썼다. 연준이 이미 세 차례 연속 75bp 정책금리를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하고서도 연내 4.40%까지 추가로 정책금리를 더 올리겠다는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신호를 강하게 던지자, 국채금리가 뛰고(=국채 가격이 하락하고) 주가도 하락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 줄리안 이매뉴얼 에버코어ISI 미국 주식리서치부문 대표는 “올해 유일하게 강세를 보인 자산은 현금뿐이었다”며 “현재 우리가 지켜보고 있는 건, 주식과 채권 가격이 동시에 하락하는 상황에서 채권 가격이 반등해(=채권 금리가 반락해) 주식과 디커플링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올 들어 지금까지의 S&P500지수 추이이를 위해선 다음주 발표되는 주요 경제지표들이 관건인데, 특히 금요일에 발표되는 개인소비지출(PCE) 지표가 가장 중요하다. 여기서 나오는 근원 PCE 물가지수는 연준이 통화정책을 펴면서 기준으로 삼는 물가지표다. 마이클 에어론 스테이트스트릿 글로벌 어드바이저스 수석 투자전략가는 “다음주에 나오는 PEC 물가지표와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에서 공개되는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당분간 시장을 움직이는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파르게 뛰고 있는 시장금리가 위험자산 전반에 큰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일단 2년과 10년물 금리가 안정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또한 다음주 화요일에 있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부터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매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연설, 미셸 바우먼 연준 이사 연설 등도 향후 연준의 행보를 점칠 수 있는 중요한 단초가 될 전망이다.이매뉴얼 전략가는 “일단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건 미 국채금리가 안정되는 것”이라며 “파월 의장이 말한 경기 침체를 주가에 할인하는 과정이 진행되고 있지만, 조금만 더 하락하며 주식시장에도 저가 매수 기회가 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일단 S&P500지수는 다음주 초 3636선인 6월 장중 연저점을 다시 테스트하는 과정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반등 이전에 6월 저점을 다시 한 번 깨고 내려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애리 월드 오펜하이머 기술적 분석부문 대표는 “대형주들이 워낙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만큼 시장은 추가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S&P500지수 기준으로 3500선이 저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2022.09.24 I 이정훈 기자
가을 환절기, 코로나와 함께 잡아야 할  독감 '바이러스' 주의해야
  • 가을 환절기, 코로나와 함께 잡아야 할 독감 '바이러스' 주의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질병관리청은 16일 전국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 감염예방 주의를 당부했다.올해 유행주의보 발령은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년 이후 처음이다.코로나 발생 후 지난 2년간 감기와 함께 독감이 크게 유행하지 않아 자연면역 수준이 낮아진 데다 거리두기 해제로 올 독감 확산세는 예년보다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또한 이번 독감은 코로나와 함께 유행하는 ‘트윈데믹’ 가능성도 커 우려가 커지고 있다.질병관리청은 9월21일부터 시작되는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대상자들이 연령별 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특히 감염되면 합병증 발생이 높은 임신부,생후6개월~만13세 어린이 대상자는 해당 일정 중 가급적 이른 시기에 접종할 것을 당부했다.무료 접종대상은 생후 6개월~만 13세(2009년 1월~2022년 8월 출생아), 임신부,만65세 이상 고 위험군 등 약 1,216만명이다.접종기간은 생후 6개월~만 9세 미만 중 지금까지 한 번도 백신을 맞지 않았거나 올해 6월 말까지 1회 접종한 경우 21일부터 바로 접종할 수 있다. 그 외 어린이와 임신부는 10월 5일, 만 75세 이상은 10월 12일, 70~74세는 10월 17일, 65~69세는 10월 20일부터 접종이 시작된다. 영·유아, 어린이와 임신부는 내년 4월 말까지, 고령자는 올해 12월 말까지 주소지와 관계없이 지정된 동네 병·의원이나 보건소에서 접종할 수 있다.인플루엔자라 불리는 독감은 기온이 떨어지고 일교차가 커지는 가을 무렵 유행이 시작돼 이듬해 봄까지 지속되는데, 코로나 사태 전에는 매년 환자수가 증가해 왔으나 코로나 사태 이후 실내외 마스크 착용 및 사회적 거리두기, 손위생 등의 방역 수칙을 강화하면서 올해 6월경까지 국내에서는 인플루엔자 감염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그러나 올해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이 해제되고 이동량이 증가함에 따라 여름 중 인플루엔자 감염환자가 발생한 이후 유행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한파로 인해 실내활동이 증가되는 겨울철에 코로나19와 함께 인플루엔자도 유행할 가능성이 높아 감염예방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보건당국은 본격적인 유행 전,백신 접종 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 감염내과 이지용 전문의는“독감예방접종 후 항체 형성까지 2주 가량 소요되고 현재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된 만큼 백신 효과 극대화를 위해서는 늦어도 10월초까지 접종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코로나 19는 기침,가래, 인후통,콧물,미열과 함께 증상이 심해지는 반면 독감은 고열로 시작해 심한 두통,오한, 근육/관절통 증상 발생이 특징이지만 증상만으로는 두 호흡기 질환을 감별하기 어려워 조기에 검사와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한편 노약자,만성 질환자,면역저하자는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아 더욱 주의해야 한다. 독감 예방 백신은 3가와 4가 백신이 있는데 2020년 부터는 4가지 바이러스를 막아주는 4가 인플루엔자 백신만을 접종하고 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매년 유행주가 바뀌고 동시에 다른 종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유행할 수 있어서 감염되었어도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다면 급성기 증상 완화 후 접종을 권고한다.‘코로나19’ 처럼 독감 사망자 대다수는 65세 이상이다. 임신부는 접종을 꺼릴 수 있는데, 감염 시 임신부 뿐 아니라 태아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보고가 늘고 있어 접종을 권장한다. 그러나 과거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뒤 중증 알레르기 반응 또는 중증 급성 질환을 앓고 있다면 의사 상담 후 증상 호전 상황을 살피고 접종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또한 바이러스는 공기중 침방울로 직접 옮기도 하지만 손과 공용 도구를 매개로 전파될 수 있고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건조한 상태에서 12시간 이상 활성화된 채 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 손을 자주 씻고 손을 입,코 주변으로 가져가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또한 전염성이 높아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불가피하게 마스크 착용이 힘든 경우 기침 에티켓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기침,재채기를 할 때는 손이 아닌 손수건, 휴지,옷깃으로 입을 가려야 한다. 면역력이 약하다면 독감 유행 시기에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피하는 것이 좋다.이지용 전문의는 “독감 예방 첫 걸음은 올바른 손씻기,마스크 착용,기침 에티켓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며 접종은 독감에 의한 폐렴,뇌수막염 등 합병증 예방에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2022.09.24 I 이순용 기자
고물가 우려 다시 부상…9월 소비자심리지수 하락하나
  • [한은 미리보기]고물가 우려 다시 부상…9월 소비자심리지수 하락하나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소비자심리지수가 9월 물가정점론과 글로벌 통화긴축 속도 조절 기대에 대한 실망감이 번지면서 한 달 만에 하락 할 지 주목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15개월 연속 100을 웃돌다가 6월부터 100을 밑돌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국은행은 오는 27일 ‘2022년 9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최근 국제유가가 90달러 아래로 하락한 뒤 물가 정점 기대가 커지면서 8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8.8로 전월보다 2.8포인트 올라서 4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그러나 이달 들어 물가 정점이 지나도 높은 수준이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단 우려가 커지면서 글로벌 중앙은행의 고강도 긴축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면서 내년에도 추가 금리 상승을 단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런 여파로 국내 소비자심리지수 역시 한 달 만에 다시 꺾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주간 보도계획 △27일(화)06:00 2022년 9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16:00 2022년 17차(9.8일 개최, 비통방) 금통위 의사록 공개△28일(수)12:00 「지역경제보고서」(2022년 9월) 발간12:00 2022년 상반기중 국내 지급결제동향△29일(목)06:00 2022년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12:00 2022년 8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16:30 2022년 10월 통화안정증권 발행 계획△30일(금)12:00 조사통계월보<2022.9> 논고: 가계대출의 금리민감도 분석 및 시사점12:00 2022년 8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16:00 2022년 2분기중 시장안정조치 내역 공개(시장안정화를 위하여 외환당국이 외환시장에서 실시한 외환순거래액)
2022.09.24 I 이윤화 기자
 나탈리샤 인니 행정부 차관 "한국 민원시스템 감동…많이 배워"
  • [인터뷰] 나탈리샤 인니 행정부 차관 "한국 민원시스템 감동…많이 배워"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한국 정부 부처가 민원을 어떻게 처리하는지를 보며 많은 영감을 받았습니다. 우리가 배우고 따라 해야 할 부분이 참 많았습니다” 디아 나탈리샤 인도네시아 행정개혁부 차관(사진=김태형 기자)디아 나탈리샤 인도네시아 행정개혁부 차관은 23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나탈리샤 차관은 인도네시아 국민참여형 민원신고 온라인 시스템 `라포르`(LAPOR)의 역량 강화 연수를 받기 위해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한국을 방문했다. 라포르 역량 강화 사업은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가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디지털 개발 협력의 일환이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총 520만불 예산이 투입됐다. 지속적인 역량 강화 사업을 펼친 결과 라포르의 민원 처리 기간는 14일에서 6.3일로 절반 이상 단축되고, 인도네시아 국민의 만족도는 7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탈리샤 차관은 라포르에 대해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민원 처리 시스템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이미 663개의 기관이 연결돼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비대면 민원 처리 서비스로 호응이 컸다고 전했다. 나탈리샤 차관은 이번 연수 기간 국민권익위원회와 행정안전부를 방문해 한국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받았다. 그는 “IT와 결합한 민원 처리 시스템을 보고 감동했고, 한국의 민원 처리 역사와 과정, 앞으로의 계획까지 보게 돼 앞으로의 협력이 더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아래는 일문일답 디아 나탈리샤 인도네시아 행정개혁부 차관(사진=김태형 기자)Q. 한국을 방문한 경험이 있나. 한국을 방문한 소감은. - 한국 방문은 이번이 네 번째다. 올 때마다 목표가 달랐다. 이번에는 연수를 위해 왔다. 두 번은 (인도네시아) 장관과 함께 왔다. 또 한번은 가족 휴가를 위해 왔다. 매번 한국을 올 때마다 즐겁게 지냈는데 이번에는 특히 많은 내용을 배우고 갈 수 있어서 좋았다. Q. 인도네시아 국민참여형 민원신고 온라인 시스템 ‘라포르’에 대해 소개해달라. - 라포르 시스템은 2013년 인도네시아 대통령령 76번에서 규정한, 우리가 반드시 이뤄야 할 과제 중 하나다. 행정개혁부는 라포르를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민원 처리 시스템 플랫폼으로 만들고 있다. 초기에는 41개 기관만 라포르와 함께했는데 2022년에는 663개 기관이 연결돼 이 시스템을 통해 민원을 처리하고 있다. - 한국에는 ‘국민의 소리가 하늘의 소리’라는 말이 있다고 들었다. 우리도 모든 민원이 받아들여지길 원하고, 민원이 권한이 있는 기관으로 전달돼 국민이 답변받을 수 있길 바란다. Q. 라포르의 구체적인 성과는. - 2020년 코로나19 관련 민원만 4만 건 이상 접수됐다. 국민들의 재정적인 문제, 이동의 어려움, 국가에서 지원하는 보조금 문제, 생활 안전 수칙 등에 관한 내용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데 라포르가 유용하게 쓰였고, 행정개혁부는 공문서를 기관들에 보내 더 빠르게 민원이 처리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그 결과 과거 사흘이 걸렸던 민원 처리 기간은 하루 만에 해결됐다. Q. 인도네시아 국민들의 반응은 어땠나. - 국민의 반응이 정말 좋았다. 코로나19 기간 민원 처리가 빠르게 잘 처리되자 만족도 조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21년에는 만족도 75.7%를 기록했다. Q. 이번 연수 기간에 국민권익위원회와 행정안전부를 방문했다. 기억에 남는 내용은 무엇인가. - 이번에 한국을 방문해 많은 감동과 영감을 받았다. 정부 부처들이 어떻게 민원을 처리하는지 봤는데 참 이상적이라고 생각했다. 우리가 배우고 따라 해야 할 부분도 많았다. 행안부에서는 IT와 민원 처리 시스템을 어떻게 결합하는지 보게 됐다. 권익위에서는 민원 처리의 역사와 과정, 앞으로의 계획을 듣게 됐다. 국민을 잘 섬기는 시스템을 갖췄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한국과의 협력이 더 기대된다. Q. 인도네시아 정부는 디지털 정부로 전환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나. - 각 정부 기관이 다 같이 사용할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었다. 그러한 노력의 일환이 이번에 다루고 있는 라포르다. 앞으로 더 다양한 기능이 추가될 것이다. 한국에서 배운 점들도 인도네시아 시스템에 반영해 더 발전시키겠다. Q. 앞으로 한국과 협력하고 싶은 분야가 더 있다면. - 이미 진행 중인 협력에서도 많은 만족을 느끼고 있고, 한국의 많은 부분에 관심이 있다. 특히 한국은 전자 정부를 세계 최고로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민원 처리의 서비스와 질이 향상되면 정부의 신뢰도가 올라간다. 이는 매우 중요한데, 신뢰가 올라가면 투자가 늘고 경제 성장도 커지기 때문이다. 결국 국민이 더 평안한 생활을 영유할 수 있게 된다. 앞으로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협력이 중요하고, 또 좋은 협력 관계가 이뤄져 있다고 생각한다.
2022.09.24 I 이유림 기자
  • [재송]23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다음은 지난 23일 장 마감 이후 주요 종목 뉴스다.◇코스피△종근당홀딩스(001630)=23일 자회사 종근당이 듀비메트에스서방정(CKD-393) 식품의약품 안전처 국내 품목허가 신청을 했다고 공시했다. 대상질환명은 로베글리타존과 시타글립틴 및 메트포르민의 병용투여가 적합한 성인 제2형 당뇨병 환자에 대한 것이다.△한미약품(128940)=미국 FDA 항암제자문위원회(ODAC)가 포지오티닙 신속허가와 관련해 위험이 혜택보다 크다고 밝혔다고 23일 공시했다. 포지오티닙은 회사가 스펙트럼사에 기술이전한 pan-HER2 항암제로 정식 승인된 치료제가 없는 HER2 엑손20변이 폐암 환자의 2차 치료요법으로 개발됐다. 회사의 파트너사인 스펙트럼사는 2021년 12월에 미국 FDA에 신약시판허가신청서(NDA)를 제출해 현재 미국 FDA에서 조건부 승인여부를 검토 중이다.△남광토건(001260)=596억 5600만원 규모의 대전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수주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이는 최근 매출액대비 16.72%에 해당한다.△까뮤이앤씨(013700)=495억원 규모의 SK하이닉스 M15 WWT Project 중 PC공사를 수주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30.2%에 해당한다. 계약상대는 에스케이에코플랜트이며 계약기간은 2022년 9월 1일부터 2023년 6월 30일이다.△신성이엔지(011930)=종속회사인 SHINSUNG ENG VIETNAM CO.,LTD가 113억 4540만원 규모의 베트남 클린룸 및 유틸리티 시설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공시했다. 계약기간은 2022년 9월 6일부터 2023년 5월 31일까지다.△현대비앤지스틸(004560)=창원 냉연공장의 크레인 취급 작업 일체의 생산을 재개했다고 23일 공시했다.△두산에너빌리티(034020)=5364억 6632만원 규모의 열병합발전소 기자재 EPC계약을 수주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이는 최근 매출액대비 4.75%에 해당하며 계약상대는 한국전력공사이다.△한미사이언스(008930)=한미헬스케어를 흡수합병키로 했다고 23일 공시했다. 합병비율은 한미사이언스(주) 1, 한미헬스케어(주) 0.2845706다. 합병기일은 2022년 11월 1일이다.△LG이노텍(011070)=테슬라 1조원대 카메라모듈 수주와 관련해 “정해진 바 없다”고 23일 공시했다.△한화솔루션(009830)=경량복합소재 사업 부문 및 태양광소재 사업 부문을 단순·물적 분할 방식으로 분할해 한화첨단소재 주식회사(가칭)를 설립한다고 23일 공시했다. 분할 기일은 오는 12월 1일이다. 회사 측은 분할 목적에 대해 “각 사업 부문의 전문성 및 사업 지배력을 강화하고, 분할대상 사업 부문에 대한 독립적인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경영 효율성을 제고한다. 궁극적으로 분할회사 및 분할신설회사의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를 제고한다”고 밝혔다.◇코스닥△디에이테크놀로지(196490)=LG전자(066570)와 62억 원 규모의 2차전지 조립공정 제조 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13.66%에 해당한다. 계약기간은 2023년 4월15일까지다.△지노믹트리(228760)=암 조기진단 제품에 탑재된 메틸화 바이오마커를 측정하기 위한 핵심기술인 메틸화 DNA 다중 검출방법 특허권을 취득했다고 23일 공시했다.△디엔에이링크(127120)=이윤재 외 6명이 내달 7일 예정인 임시주주총회와 관련해 소집절차나 결의방법 적법성을 조사하기 위해 지정하는 검사인을 선임하겠다고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청구했다고 23일 공시했다. 회사 측은 “당사는 법적인 절차에 따라 대응 예정이다”라고 밝혔다.△에스제이그룹(306040)=신탁계약 기간 만료로 엔에이치투자증권과 맺었던 13억2378만9112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해지한다고 23일 공시했다.△더블유에스아이(299170)=박정섭 대표이사가 자사주 총 3만8500주를 매수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지난 8일 박 대표와 특별관계자 일부는 장내에서 총 5만8330주 매입했다. 이달 들어 박 대표와 특별관계자가 매입한 자사주 규모는 총 9만 6830주다. 박 대표 및 특별관계자 보유 지분은 총 2103만주다.△툴젠(199800)=경영환경 개선 및 업무 효율성 증대를 위해 본점 소재지를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중앙로 172 바이오이노베이션파크 8층으로 변경했다고 23일 공시했다.△코미팜(041960)=주가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0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코스닥 시장을 통한 장내 직접 취득을 결정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취득예상기간은 오는 26일부터 12월23일까지다.△아이톡시(052770)=최대주주 플러그박스가 케어마일과 76억5000만 원 규모의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최대주주 변경 예정일자는 11월9일이다. 아이톡시는 또 일신상의 사유로 인한 이성진 대표이사 사임으로 전봉규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아울러 최재호 사외이사가 일신상의 사유로 자진사임했다고 밝혔다.△대원산업(005710)=계열회사인 대원루스에 110억8264만 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이는 자기자본대비 3.28%에 해당한다. 채무보증기간은 2023년 9월23일까지다.△옵트론텍(082210)=계열회사인 옵트론광전자(천진)유한공사에 62억6560만 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이는 자기자본대비 5.80%에 해당한다. 채무보증기간은 2023년 9월22일까지다.△대유에이피(290120)=관계회사 대유이피에 200억 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이는 자기자본대비 29.90%에 해당한다. 채무보증기간은 오는 29일부터 2025년 9월29일까지다.△CNT85(056730)=사채권자의 조기상환청구로 1063만4192원 규모의 23회차 무기명식 무보증 이권부사모 전환사채의 만기전 취득을 결정했다고 23일 공시했다.△HLB(028300)=매도청구권 행사에 따른 사채권 취득으로 42억8273만4246원 규모의 35회차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비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 취득을 결정했다고 23일 공시했다.△와이오엠(066430)=시설자금과 운영자금, 채무상환자금 182억 원 조달을 위해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를 통해 보통주 2000만 주를 신규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신주 발행가액은 910원이며 납입일은 12월13일, 신주 상장예정일은 12월27일이다.△휴먼엔(032860)=태민철강과 10억1200만 원 규모의 국내 해상고철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15.89%에 해당한다. 계약기간은 오는 10월23일까지다.△티사이언티픽(057680)=업무효율성 제고를 위해 본점소재지를 서울특별시 강남구 강남대로 556 이투데이빌딩 18층으로 변경했다고 23일 공시했다.△한국테크놀로지(053590)=경영효율성 증대 및 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대우조선해양건설을 소규모합병 형태로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23일 공시했다. 합병비율은 1대 7.7052752이다. 합병기일은 12월8일이다.△엠피대산(065150)=분할회사가 존속하면서 분할신설회사 발행주식의 100%를 보유하는 물적분할 방식으로 피자 사업부문 미스터피자에 대한 회사분할을 결정했다고 23일 공시했다. 분할기일은 12월13일이다. 회사 측은 “본건 분할 후 분할존속회사와 분할신설회사는 각 사업부문에 집중함으로써 사업특성에 맞는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을 통한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며, 전문화된 사업역량 강화를 통해 사업의 고도화를 실현하고자 한다”며 “궁극적으로 기업가치와 주주의 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멜파스(096640)=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이 청운파트너스가 신청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각하 결정을 내렸다고 23일 공시했다.△씨엔플러스(115530)=운영자금 50억 원 조달을 위해 8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부모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사채만기일은 2025년 10월20일이다. 전환비율은 100%이며 전환에 따라 보통주 754만1478주가 발행된다. 이는 주식총수 대비 9.98%에 해당한다.△바른전자(064520)=운영자금 48억500만 원 조달을 위해 비에이치를 대상으로 제3자배정증자를 통한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신주 발행가액은 4805원이며 납입일은 10월28일이다. 보통주 100만 주가 신규 발행되며 상장예정일은 11월17일이다.△비에이치(090460)=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및 역량강화, 사업 다각화를 위한 반도체 사업 투자를 위해 바른전자가 발행한 150억 원 규모의 15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취득을 결정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이는 자기자본대비 3.58%에 해당한다.△중앙디앤엠(05198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중앙디앤엠에 대해 공시번복으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예고했다고 23일 밝혔다.
2022.09.24 I 김범준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