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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콤팩트 4도어 쿠페 2시리즈 그란쿠페 출시
  • BMW, 콤팩트 4도어 쿠페 2시리즈 그란쿠페 출시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BMW 뉴 2시리즈 그란쿠페는 BMW가 컴팩트 세그먼트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4도어 쿠페로, 스포티하고 유려한 디자인에 실용성까지 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과 주행 보조 시스템, 최첨단 커넥티비티 기술을 탑재해 스타일리시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젊은층에게 높은 만족감을 선사한다.국내에는 4기통 디젤 엔진을 탑재한 뉴 220d 그란쿠페를 가장 먼저 선보이며, 디자인 및 편의사양에 따라 어드밴티지(Advantage), 럭셔리(Luxury) 총 2가지 트림이 제공된다.가격은 뉴 220d 어드밴티지가 4490만원, 뉴 220d 럭셔리 4760만원이다(부가세 포함, 개별소비세 인하 적용).BMW 뉴 2시리즈 그란쿠페는 BMW 쿠페 특유의 미학적 아름다움을 컴팩트 세그먼트로 완벽하게 옮겨왔다. 전장 4525mm, 전폭 1800mm, 전고 1420mm로 BMW 쿠페 모델 특유의 낮고 넓은 비율을 자랑하며, 차량 전체에 적용된 대담하고도 감성적인 라인으로 역동적인 외관을 완성했다.전면부는 알루미늄 새틴으로 마무리된 새로운 키드니 그릴과 4개의 눈을 형상화한 풀 LED 헤드라이트가 장착돼 강렬한 인상을 준다. 측면의 유려한 루프 라인과 프레임리스 도어는 다이내믹한 실루엣을 연출하며, 두드러지게 드러난 숄더 라인은 스포티한 매력을 전달한다. 후면부의 새로운 LED 리어 라이트와 이를 연결하는 블랙 하이글로스의 캐릭터 라인은 차 폭을 더욱 넓어 보이게 하고 크롬 처리된 배기 파이프는 뉴 2시리즈 그란쿠페의 스포티한 특성을 강조한다.뉴 2시리즈 그란쿠페는 도심 주행은 물론 장거리 주행에도 적합한 넓고 쾌적한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이전 2시리즈 쿠페 대비 뒷좌석 무릎 공간이 33mm 늘고 좌석 높이도 12mm 높아져 승하차가 더욱 편해졌다. 더불어 전 모델에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가 기본 장착돼 우수한 개방감을 선사한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430리터로 기존 2도어 쿠페 모델 대비 40리터 늘어났으며, 뒷좌석 등받이를 40:20:40 비율로 접으면 추가로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또한, 뉴 220d 어드밴티지를 제외한 전모델에 ‘일루미네이티드 인테리어 트림 피니셔’가 적용된다. 이 새로운 인테리어 트림은 은은한 조명을 뿜어내는 엠비언트 라이트를 통해 고급스러운 실내 분위기를 연출하며, 운전자의 기분이나 분위기에 따라 총 6가지 색상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운전석은 철저히 운전자 중심으로 됐다. 엔진 스타트 버튼과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는 보다 간편한 조작을 위해 센터 콘솔에 설치되었다. BMW 라이브 콕핏 프로페셔널은 10.25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와 고해상도 계기판을 통해 주행 중 필요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며 선택사양으로 제공되는 9.2인치 풀 컬러 BMW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주행 관련 정보를 차량 앞 유리에 투영하여 운전에 집중할 수 있게 돕는다.뉴 2시리즈 그란쿠페는 크루즈 컨트롤, 파킹 어시스턴트(Parking Assistant), 주차 거리 제어 시스템(Parking Distance Control) 등 상위 모델에만 적용됐던 다양한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탑재해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파킹 어시스턴트는 자동 주차 보조 기능을 통해 정밀한 평행 또는 직각 주차를 도와줄 뿐 아니라, 새로운 후진 어시스턴트(Reversing Assistant) 기능도 갖추고 있다. 막다른 골목과 같은 제한된 공간이나 운전자의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유용한 후진 어시스턴트 시스템은 36km/h 이하로 전진 주행한 차량의 움직임을 기억하고, 왔던 길을 따라 최대 50미터까지 자동으로 후진해 빠져나갈 수 있다.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다양한 주행 정보를 제공함과 동시에 손쉽게 차량 기능을 조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뉴 2시리즈 그란쿠페 전 모델에 네비게이션이 기본 장착되며, BMW 라이브 콕핏 프로페셔널(BMW Live Cockpit Professional)은 10.25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와 고해상도 계기판을 통해 주행에 필요한 다양한 차량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별도의 서비스센터 방문 없이 자동으로 최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가능한 ‘리모트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Remote Software Upgrade)’, 뉴스, 날씨 등 필요한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BMW 온라인’, 긴급상황 시 자동으로 긴급 전화를 걸어주는 ‘인텔리전트 이머전시 콜’, ‘BMW 인텔리전트 개인비서(BMW Intelligent Personal Assistant)’ 기능 등을 지원해 보다 편안하고 안전한 주행을 돕는다.BMW 커넥티드 패키지 프로페셔널은 스마트폰 앱으로 차량 원격 제어가 가능한 리모트 서비스를 비롯해 유/무선 사용이 가능한 애플 카플레이, 실시간 교통 정보 서비스(RTTI) 등의 서비스를 지원한다. 특히, SK 텔레콤의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T map)의 기술을 접목시킨 실시간 교통정보 서비스는 차량에 탑재된 SIM 카드를 통해 3분 간격으로 업데이트되는 T맵의 실시간 교통정보를 수신하여 보다 정확한 교통정보와 최적화된 길 안내 기능을 제공한다. 여기에 ‘BMW 인텔리전트 개인비서(BMW Intelligent Personal Assistant)’ 시스템을 더해 간단한 명령어만으로도 내비게이션, 차량 설정 등 다양한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뉴 2시리즈 그란쿠페에는 다이내믹한 주행을 돕는 액추에이터 휠 슬립 제한장치(ARB: Actuator contiguous wheel slip limitation)가 탑재됐다. ARB는 어떠한 주행 상황에서도 빠르고 민감하게 휠 슬립(미끄러짐)을 제어해주며, 다이내믹 스태빌리티 컨트롤(DSC)과의 연계를 통해 언더스티어를 최대한 억제한다.이와 함께 ARB는 BMW 퍼포먼스 컨트롤 시스템을 보조해 차량의 선회 특성(yaw moment)을 제어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차량이 고속으로 코너에 진입하면 선회 구심력이 커지면서 차량이 도로 바깥쪽으로 벗어나려는 성향이 강해지는데,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안쪽 바퀴에 적절한 제동을 가해 사고를 방지한다.뉴 220d에는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79kg·m를 발휘하는 BMW 트윈파워 터보 4기통 디젤 엔진이 탑재됐다. 여기에 뉴 220d 어드밴티지와 럭셔리 모델에는 최신 8단 스텝트로닉 자동변속기가 탑재되어 민첩하고 효율적인 주행을 가능케 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시간은 7.5초이며 복합 연비는 13.9km/l다.
2020.03.24 I 남현수 기자
투명성과 개방성 강조한 BMW의 새로운 브랜드 디자인 공개
  • 투명성과 개방성 강조한 BMW의 새로운 브랜드 디자인 공개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BMW 그룹이 20여 년 만에 온라인과 오프라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기업의 새로운 아이덴티티를 공개했다.BMW와 BMW i 그리고 BMW M의 커뮤니케이션 로고는 완전히 새로운 로고타입과 디자인 원칙으로 재구성되었다. BMW는 브랜드에 대한 기대치에 부응하고 최신의 시각적 스타일을 제공하며 디지털 시대에 더욱 부합되는 모습을 지니게 되었다.이번 BMW의 새로운 로고 디자인은 고객을 모든 활동의 중심에 두는 개선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표현하고 있으며, 보다 수수하게 2차원 형식으로 디자인되어 개방성과 명료성을 전달한다. 또한, 투명 버전의 로고 추가로 더욱 개방된 느낌을 준다.이러한 변화는 BMW 그룹이 자동차만을 중심으로 하는 기업에서 기술 및 연결성을 지향하는 기업으로의 전환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BMW의 최신 디자인은 디지털화가 주는 도전과 기회들에 맞춰져 있다. 이번 BMW의 새로운 로고는 자사의 개방성과 강점을 표현하며 온/오프라인 모든 측면에서 현대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존재감을 제대로 구현하고 있다.옌스 티머(Jens Thiemer) BMW 브랜드 수석 부사장은 “BMW는 관계의 브랜드(Relationship Brand)로 변화하고 있다. 새로운 BMW 로고는 개방성과 명료성을 상징한다”고 언급하며, “우리는 이 새로운 투명 버전의 로고를 통해 그 어느 때 보다 더 많은 고객들이 BMW 세계에 합류하길 바란다. 또한, 우리의 새로운 브랜드 디자인은 디지털화가 주는 도전과 기회들에 맞춰져 있다. 시각적 절제 요소와 그래픽 유연성을 통해 BMW는 앞으로도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에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는 매우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접점을 준비 중에 있다. 이번에 추가된 커뮤니케이션 로고는 향후 BMW가 지향하는 이동성과 운전의 즐거움을 위한 브랜드가 지닌 중요성과 관련성을 상징한다”고 전했다.새로운 BMW 로고 디자인은 지난 2020년 3월 3일 글로벌 시장에 공개되었으며, 2020년 3월 3일부터 2021년 5월 31일까지 이어질 전환 기간에는 모든 커뮤니케이션, 온/오프라인, 국제 무역박람회 및 행사 등에서 롤아웃 광고를 진행한다. BMW의 새로운 로고는 새로운 미디어 브랜딩이며 기존 로고와 함께 사용된다. 실제 차량이나 대리점의 내·외부 라벨링에는 사용되지 않으며, 기존 로고가 그대로 적용된다.
2020.03.24 I 남현수 기자
'300여명 사망' 영국, 이동제한령…"2명 이상 모이지 마라"
  • '300여명 사망' 영국, 이동제한령…"2명 이상 모이지 마라"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뚜렷한 영국도 국민 이동제한 조치에 들어갔다.23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대국민성명을 통해 주민 이동제한 조치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필수품 구입을 위한 쇼핑, 치료, 필수업무를 위한 출퇴근을 제외하고는 외출해서는 안된다.이에 따라 약국과 슈퍼마켓을 제외한 모든 상점이 문을 닫는다. 도서관, 운동장 등도 모두 폐쇄된다. 함께 거주하는 사람 이외에 두 사람 이상 공공장소에 모이는 것 자체가 금지된다. 이번 조치에 불응하면 경찰이 현장 적발해 해산을 명령하고 벌금을 부과하게 된다. 공원만이 산책, 운동을 할 수 있도록 개방되나 여러 사람이 모여서는 안된다. 결혼식, 세례 등 각종 기념행사 역시 금지된다. 장례식만이 허용된다. 영국 정부는 이같은 조치를 3주 동안 유지한 뒤 이후 계속 여부를 결정한다. 존슨 총리는 “확산을 막기 위한 국가적 노력이 없다면 의료서비스를 제대로 이용하기도 어려워질 것”이라며 환자 급증에 대한 우려 때문에 이같은 조치를 취한다고 설명했다.현재 영국은 확진자가 6000명을 넘어서고 사망자도 300명 넘게 나왔다. 존슨 총리는 “슬프지만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이라며 전국민들에게 바이러스 확산 방지 노력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영국은 이탈리아, 프랑스와 달리 확진자 증가세가 비교적 느려 이동제한령을 내리지 않았은 최근 사망자가 크게 늘면서 뒤늦게 강력한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권고를 지속했으나 시민들 협조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여러 차례 나온 점도 영향을 미쳤다.텅빈 런던의 한 쇼핑센터. /사진=로이터
2020.03.24 I 장영락 기자
강경화, 네덜란드 외교장관과 통화..."필수적 인적교류 협조 요청"
  • 강경화, 네덜란드 외교장관과 통화..."필수적 인적교류 협조 요청"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종합상황실에서 열린 한중일 외교장관 화상회의에 참석해 머리를 쓸어 넘기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3일 스테프 블록 네덜란드 외교장관의 요청으로 전화 통화를 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및 대응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강 장관은 우리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코로나19의 국제적 확산으로 인한 해외유입과 지역사회 감염 위험성에 적극 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블록 장관은 한국이 뛰어난 진단검사 역량, 투명한 정보 공개 등을 통해 효과적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최근 네덜란드 내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를 표하면서 한국의 성공적인 방역 경험 공유와 방호용품 지원 등을 요청했다. 강 장관은 이어 22일부로 시행한 유럽발 입국자 검역 강화 조치는 개방성을 유지하면서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하고, 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 네덜란드가 취한 조치로 양국 간 필수적 인적교류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네덜란드측의 협조를 요청했다. 네덜란드 정부는 지난 19일 18시 이후 EU 및 쉥겐 역외 국가로부터 비필수적 여행 목적의 네덜란드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블록 장관은 양국이 국제사회와 함께 코로나19의 도전을 극복하고 인적교류 및 협력관계 강화를 지속해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양 장관은 이번 통화를 통해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양국 간 협력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계속해서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2020.03.23 I 하지나 기자
대전의 벚꽃명소 'KAIST', 올해는 캠퍼스 출입 차단
  • 대전의 벚꽃명소 'KAIST', 올해는 캠퍼스 출입 차단
  • 지난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윤중로에서 열린 ‘2019 여의도 벚꽃 축제’를 찾은 시민 및 관광객들이 벚꽃길을 걷고 있다.사진=이데일리DB[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에서 손꼽히는 벚꽃 명소로 알려진 KAIST가 올해 캠퍼스 출입을 원천 봉쇄한다.KAIST는 지역주민 등 외부인은 물론 교직원·학생 가족까지 평일과 주말 내내 대전 본원 캠퍼스 출입을 강력 통제한다고 23일 밝혔다.출입 통제 기간은 23일부터 코로나19 상황이 종식될 때까지이다.이 같은 조치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정부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내달 5일까지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을 적극 요청한 조치에 동참하기 위해서이다.KAIST 관계자는 “매년 3~4월 벚꽃 구경을 위해 평일 주·야간은 물론 주말에도 밀려드는 방문객들을 위해 불법주차 등 많은 불편을 감수하고, 교정을 개방했지만 코로나19 확산방지와 정부의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에 동참을 위해 올해는 캠퍼스 출입을 엄격히 통제키로 했다”고 설명했다.한편 KAIST는 학내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16일부터 학부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원격수업을 진행하고 있다.또 재택근무·유연 근무·시차 출퇴근제 등을 시행하고, 불요·불급한 모임이나 행사를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등 사회적 거리 두기에 동참하고 있다.
2020.03.23 I 박진환 기자
경찰, '원조 n번방' 피의자 대거 검거…"'갓갓' 정체도 특정"
  • 경찰, '원조 n번방' 피의자 대거 검거…"'갓갓' 정체도 특정"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경찰이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 내 아동 성 착취물 범죄의 원조격인 ‘n번방’의 공범을 상당수 검거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해당 방의 최초 개설자로 알려진 ‘갓갓’은 아직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경찰청 전경(사진=이데일리DB)23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해 9월부터 n번방을 포함해 텔레그램 성 착취 대화방에 대한 수사를 벌여 지난 20일까지 총 124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이중 이른바 ‘박사’ 조모씨를 포함한 18명을 구속했다.이번 수사를 통해 검거된 피의자 중 상당수는 ‘박사방’을 비롯해 ‘최초 n번방’의 공범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 관계자는 “(텔레그램 성범죄 관련) 의미 있게 수사가 진행된 것이 최초 n번방에 대한 수사인데, ‘갓갓’이라는 운영자 빼고는 관련 공범과 불법 촬영물을 다운로드한 사람 등 상당수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갓갓’에 대해 어느 정도 특정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사이버범죄의 경우 차명이나 가명이 횡행하기 때문에 실제 수사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며 “‘갓갓이 분명하다’고 말하려면 아직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텔레그램 n번방(박사방)에서 벌어지는 범행은 보통 고액 아르바이트 등을 미끼로 피해자들을 유인해 얼굴이 나오는 나체사진을 받아낸 뒤 이를 빌미로 성 착취물을 찍도록 협박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또한 텔레그램에 일정 금액을 내야 들어갈 수 있는 비공개방을 만든 후 해당 성 착취물을 공유하는 식이다. ‘갓갓’이 n번방을 가장 먼저 만들어 범행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고, ‘박사’가 만든 방은 유사한 범죄 중 가장 악랄하게 피해자들을 괴롭힌 것으로 알려졌다.유사한 범죄가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지만 텔레그램과의 유기적인 협조는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를 정책으로 내세우고 있는 기업인데다가 아직 본사의 위치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불법 촬영물의 삭제와 관련해선 협조가 되고 있지만, 사용자의 정보를 확인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텔레그램에 있는 이메일 주소로 불법촬영물이 있다는 내용의 메일을 보내면 ‘받았다. 안받았다’하는 회신 없이 2~3일 뒤엔 해당 촬영물이 없어져 있다”며 “다만 사용자의 인적사항에 대한 협조를 요구하는 메일에는 아무 반응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리 한국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의) 수사기관의 요청에도 반응이 없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텔레그램 추적 지원 TF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2020.03.23 I 박기주 기자
환경부 차관에 홍정기 前 4대강 조사·평가단장
  • [프로필]환경부 차관에 홍정기 前 4대강 조사·평가단장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신임 환경부 차관에 지난해 말까지 4대강 보 개방 사업을 지휘했던 홍정기 전(前) 4대강 조사·평가단장이 임명됐다.홍 차관은 1966년 인천 출생으로 충북 청주 운호고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델라웨어대에서 석사,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1992년 행정고시 35회로 1992년 공직에 입문한 후 환경부에서만 20여년 간 근무한 ‘환경통‘으로 불리는 홍 차관은 환경 업무 전반에 걸쳐 폭넓은 경험과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홍 차관은 환경부 기획관리관실 사무관을 시작으로 자연자원과장·대기총량제도과장·정책총괄과장을 지냈다. 2011년부터 1년 간 세계자연보전총회조직위원회 사무처에서 그 후 7개월 간 미국 델라웨어대 에너지환경정책센터에서 근무했다. 환경부 소속 수도권대기환경청장을 역임했고 2013년 4월 환경부로 돌아와 대변인, 자원순환국장을 맡은 뒤 한강유역환경청장도 역임했다. 이후 다시 환경부 물환경정책국장, 환경정책실장, 자연환경정책실장 등을 거쳤다.2018년 8월부터는 4대강 조사·평가단장을 맡아 4대강 보(洑)의 개방과 존폐 여부 결정해오다 지난해 말 정년보다 빨리 명예퇴직 했다. 대인 관계 뿐 아니라 솔선수범하는 리더쉽을 갖춰 ‘덕장’으로 평가받는 홍 차관은 일 처리가 치밀하고 꼼꼼해 물 분야, 자원 순환 등 이해관계가 첨예한 분야에서도 업무 추진력을 발휘했다는 평이다.△1966년 인천 출생 △청주 운호고 △연세대 행정과 △미국 델라웨어대 석사 △서울대 환경대학원 공학박사 △행정고시 35회 △환경부 자연자원과장·대기총량제도과장·정책총괄과장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조직위원회 사무처 △미국 델라웨어대 에너지환경정책센터 △수도권대기환경청장 △환경부 대변인·자원순환국장 △한강유역환경청장 △환경부 물환경정책국장·환경정책실장·자연환경정책실장·4대강 조사평가단장
2020.03.23 I 최정훈 기자
서울시, 역사·문화자원 보물창고 ‘통합수장고’ 건립 추진
  • 서울시, 역사·문화자원 보물창고 ‘통합수장고’ 건립 추진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시립 박물관·미술관 소장품의 수장공간 확보와 통합 관리를 위해 총 35만점 수장 규모의 개방형 통합수장고 건립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10년간 서울시는 10곳의 신규 박물관·미술관을 개관했으며, 향후 3년간 6개 기관이 추가로 개관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기준 서울시립박물관, 미술관의 수장품은 총 35만점에 이르며 오는 2030년에는 70만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시에서는 2022년 6월 개관을 목표로 서울 역사·문화자원을 통합적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서울시 통합수장고를 건립하기로 했다. 서울시 통합수장고는 총 4만4615㎡의 부지에 연면적 9000㎡의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수장고를 비롯해 유물의 보존·복원·수리·전시가 통합적으로 이뤄지는 다양한 시설들로 구성된다.건립 부지는 지자체 응모를 통해 선정했다. 건립 부지로 선정된 강원도 횡성군과는 지난 2018년 건립 협약을 체결했으며, 서울시와 횡성군은 이번 사례가 지역상생의 모범사례가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박물관 및 미술관 등 문화시설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횡성군에 문화 향유 기회 제공 및 고용창출, 관광객 유입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 시는 이 공간을 단순히 유물을 보관하는 장소가 아닌 유물 보존처리 전과정 체험, 상설 전시, 교육프로그램 등을 진행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수장고와 보존처리실 등 대부분 공간을 대형 유리창과 터치스크린 패널 등을 통해 관람객들이 유물과 보존처리 전 과정을 관람가능하도록 한다. 소장품을 활용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보존처리에 대한 실습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유연식 사울시 문화본부장은 “이번 통합수장고는 ‘박물관도시, 서울’을 뒷받침하는 든든한 문화 인프라로서 서울 역사·문화자원의 체계적인 관리와 보존에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통합수장고’ 설계 공모 당선작 조감도.(서울시 제공)
2020.03.23 I 김기덕 기자
"고담방, n번방, 박사방.. 100개 방에 사용자 10만명 추산"
  • "고담방, n번방, 박사방.. 100개 방에 사용자 10만명 추산"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텔레그램 대화방을 이용한 성착취물 공유 범죄 수사를 위해서 전향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텔레그램 성착취 공동대책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서승희 한국사이버성폭력상담센터 대표는 23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의견을 밝혔다. 서 대표는 현재 디지털 성범죄 수사에 제한사항이 많아 범인 검거에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과 함께, 이번 사건과 관련된 여러 정보를 전했다.서 대표는 이번에 검거된 조모씨가 운영한 박사방의 경우 피해자 74명 가운데 미성년자가 16명 정도지만, ‘갓갓(닉네임)’이 운영한 n번방의 경우 “미성년자 수의 비율이 훨씬 높을 걸로 생각된다”고 말했다.서 대표는 “이 사건을 파악한 지 굉장히 오래됐다. 2018년부터 비슷한 사례가 접수됐다”며 “(경찰이) 수사한 지 거의 6개월 가까이 되었다고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대표는 조모씨 검거가 상당히 큰 성과라고도 말했다. 서 대표는 “고담방, n번방, 박사방 유명했던 방들이 있고 이외 방들은 약 100개 정도 운영됐다”며 “그들 사이에서 유명하고 영향력 있다고 여겨지는 커다란 방 중에 하나가 박사방이었기 때문에 이번에 박사를 검거한 것, 박사방 운영진 여러 명을 검거한 것에 대해서 굉장한 성과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서 대표는 이같은 영상 공유물이 100개 정도 된다고 증언했다. 그는 “모든 방에서 다 여성피해자를 계속해서 찾아내고 영상을 새롭게 만들어내진 않았지만 그와 같은 성착취물 영상물을 적극적으로 유통하고, 지인능욕방을 만들고 예전 피해촬영물을 긁어 와서 적극적으로 몇 만개씩 공유했던 방들이 약 100개 정도 된다”고 설명했다.이같은 공유방 이용자가 26만명에 달한다는 추정에 대해서 서 대표는 “100여개 가까운 방들의 회원들 숫자를 방마다 적어놓고 그걸 단순합산을 하면 26만명 정도 나왔다. 중복이 상당수 있는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서 대표는 “26만 명이 아무리 중복자 수라고 하더라도 그 모든 방에 다 중복이 돼 있을 수 없기 때문에, 그리고 저희가 들어갔던 방 중에 최대규모의 방은 약 3만 명까지 있었다”며 이용자 규모가 매우 컸음을 강조했다. 서 대표는 이를 토대로 “아마도 10만 명은 넘는 숫자, 혹은 거기에 달하는 숫자이지 않을까 추산된다”고 밝혔다.서 대표는 적법성 문제 때문에 범죄 추적에 어려움이 있다는 분석도 전했다. 그는 “수사적 한계가 굉장히 있다. 이 수사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정식 방법으로 수사하는 게 아니라 해킹을 이용한다든지 했을 때는 훨씬 더 쉽게 잡을 수도 있다”며 “아동 청소년 대상, 혹은 성인 여성 대상이라고 하더라도 사이버 성범죄 경우에는 경찰 수사 기법에 대해서 조금 더 자유로운 그런 방법을 열어두는 것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서 대표는 처벌과 관련해서도 입법 공백이 있다고 지적했다. 불법촬영물을 단순 소지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처벌할 수 없다는 것이다. 서 대표는 “본인이 찍는 것, 혹은 적극적으로 유포하는 것만 범죄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범죄 예방적 효과가 굉장히 떨어지고 가담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늘어난다”고 설명했다.또 서 대표는 “성착취물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는 상황이 이 범죄에 중요한 사건 중에 하나인데 그것 또한 성폭력 처벌법으로 처벌되지 않고 있다”며 입법 보완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2020.03.23 I 장영락 기자
한미 통화스와프에도 달러가뭄…한은, 외환보유고 연다
  • 한미 통화스와프에도 달러가뭄…한은, 외환보유고 연다
  • [이데일리 김경은 김인경 기자] 국내 외환시장 불안이 극대화된 시점에서 한미간 통화스와프 체결 합의는 가뭄 속 단비같은 희소식이었다.원·달러 환율은 전일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며 안정세를 보였고 주가도 상승반전했다. 한국은행이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을 계기로 외환보유고를 헐어 본격적으로 달러 공급에 나설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경쟁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달러 사재기’의 발단인 미국 기업들의 신용경색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외화자금 시장은 살얼음판 위에 서 있다는 지적이다. ◇한은, 외환보유고 개방…달러 가뭄에 단비 기대2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외환보유고를 활용해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사용했던 경쟁입찰방식 스왑거래와 외화대출 등을 통해 직접 달러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20일 한미간 통화스와프 체결 합의 이후 출근길 기자들과 만나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 공급에 대해 “계약서를 체결하자마자 곧바로 시장에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비상시 우선 빼서 쓸 수 있는 자금은 외환보유고다. 통화스와프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은 그 다음이다. 이에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 공급은 한은이 외환보유고를 풀어 외환공급에 나서겠다는 뜻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이 공급할 수 있는 잉여 달러 규모는 한미 스와프 자금 외에도 5000억달러를 크게 웃돈다. 한은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의 2배에 달하는 4000억달러 규모의 외환보유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캐나다 등 7개국과의 통화스왑을 통해 ‘1300억달러+알파(캐나다 무제한 한도)’이 비상금을 마련해 놓고 있다.과거 2008년 300억달러 규모 한미 통화스와프를 체결한 이후 한은은 한달여만에 국내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경쟁입찰을 실시한 바 있다. 당시 한은은 시장금리 수준으로 단기달러자금을 시장에 공급했다. 한은이 직접 달러 공급에 나설 경우 당장 외환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달러 자금 경색은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은행들은 국내 외화시장에서 달러 자금이 마르자 국제금융시장을 통해 달러를 조달해 오고 있으나 비용부담이 커져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 한 시중은행은 지난해 말 리보금리(LIBOR) 수준에서 오버나잇(금융기관간 하루짜리 외화거래) 자금을 쓰다 지난 18일엔 70bp(1bp=0.01%포인트)의 가산금리를 주고 달러를 빌려왔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로 오버나잇 시장은 다소 안정됐다”고 전했다. 국내 외환시장도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계약 체결 합의 소식에 이후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9.2원 내린 1246.5원에 마감했다. 전일 급등분(40원)을 모두 반납했다. 지난 2008년 위기 당시에도 통화스와프 체결 이후 원·달러 환율은 하루만에 1427원에서 1250원으로 177원 급락한 바 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달러가뭄 부른 美 기업 신용경색 본격화…대증요법 한계 그러나 한미 통화스와프는 대증요법에 그친다. 코로나19가 촉발한 실물경제 위기가 글로벌 달러 수요로 이어지며 금융·외환시장 불안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기업부채 시장의 신용경색 해소 없이는 한계가 분명하다. 기업부채 버블 붕괴 우려는 글로벌 금융기관들의 달러 확보 전쟁을 불러온 주요 원인이어서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은 “미국 중앙은행이 채권시장에서 기록적인 물량을 사들이는데도 지난 일주일동안 미국 투기등급 회사채시장 스프레드는 수직상승했다”며 “미국 시장에서 불안과 공포가 빨리 잦아들어야 신흥국시장에 파장이 덜할 것”이라고 개인 SNS를 통해 지적했다. 지난 10년간 넘치는 유동성에 힘입어 급팽창해온 미국 기업부채 시장은 곳곳이 지뢰밭이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BBB등급 (투자적격 등급 최하단) 채권 비중은 2019년말 기준 전체 회사채중 51%에 달한다. 2008년보다 보다 3배 늘어난 수치다. 초저금리가 이어지면서 BBB등급 기업의 자기자본 대비 부채비율은 2007년 220%에서 2017년 250%로 급증했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HSBC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하락과 부채비율이 높은 BBB 등급 채권 가운데, 투기등급(정크본드)으로 강등될 위험이 높은 채권 규모는 약 2460억달러(한화 약 306조원)에 달한다. 특히 유가 급락으로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한 셰일가스업체 등 에너지 기업의 신용등급 강등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이미 발행시장은 개점휴업 상태다. 이달 들어 미국 회사채 시장에서 2주간 정크본드 신규 발행은 전무했다. 투자기관들이 몸을 사리고 있어 발행해도 사줄 곳이 없다. 달러 하이일드(비우량·고금리)채권 스프레드는 최근 한달 사이 3.44%에서 9.76%(19일 기준)으로, 특히 에너지 부분은 7.60%에서 22.70%로 3배 가량 급등했다. 반면 레버리지론은 물론 이를 담보로 발행된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 가격은 최근 한달 사이 15.8% 폭락했다. 최근 1개월 달러 하이일드 채권펀드 자금 유출(237억2000만달러) 규모는 지난 한 해 순유입액(232억2000만달러)를 이미 넘어섰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 “2008년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당시에도 효과는 단기적으로 며칠에 그쳤다”며 “미국 신용 리스크에 대한 대응책 마련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우리나라는 캐나다·스위스·중국·호주·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아랍 에미리트(UAE) 등 7개국과 양자 간 통화스와프를, 아세안 등 13개국과 다자 간 통화스와프를 맺은 상황이다. 미국과는 2010년에, 일본과는 2015년에 통화스와프 체결이 종료됐다. 미국은 캐나다·스위스·영국·일본·유럽연합(EU) 등과 통화스와프를 맺고 있다.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M)는 아세안(ASEAN)+3(한중일) 회원국의 역내 다자 간 통화스와프를 뜻한다.[출처=한국은행, 기획재정부]
2020.03.23 I 김경은 기자
정보공개·반부패 등 열린정부 위한 아이디어 공모 열려
  • 정보공개·반부패 등 열린정부 위한 아이디어 공모 열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정보공개·반부패 등 열린정부를 만들기 위한 아이디어 공모전이 열린다.대한민국 열린정부 포럼은 ‘제5차 열린정부 국가실행계획’ 수립을 위해 오는 내달 22일까지 개방·반부패·시민참여 등 열린정부 구현에 필요한 과제를 제안받는다고 22일 밝혔다. 대한민국 열린정부 포럼 열린정부 활동을 추진하기 위해 정부와 시민사회가 공동 운영하는 민관협의체로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과 윤종수 사단법인 코드 이사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열린정부 국가실행계획은 국제협의체인 열린정부파트너십(Open Government Partnership)의 권고사항에 따라 회원국 정부와 시민사회가 공동으로 2년마다 수립·이행하도록 돼 있다. OGP는 2011년 UN 총회를 계기로 출범한 국제협의체로서 현재 미국·영국·남아공 등 78개 회원국과 국제투명성기구 등 수천 개 시민사회단체가 활동하고 있다.대한민국 정부는 지난해 10월부터 OGP의 정부 의장국으로서 활동하고 있어 국제사회에 모범이 되도록 도전적인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열린정부에 관심이 있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고 내달 22일까지 시민사회가 운영하는 ‘OGP Korea’ 홈페이지에 제안을 제출하면 된다. 제안 공모 부문은 △디지털·개방 △반부패 △재정 투명성 △참여·사회적 가치 총 4개 부문이다.주무부처인 행안부는 담당 기관과 제안자 간 협의를 거쳐 약 10~15개 과제를 최종 선정하고, 8월 OGP에 제출할 예정이다. 초안은 7월 중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2주간 초안에 대해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윤종인 행안부 차관은 “열린정부가 담은 개방, 반부패, 시민참여 가치는 정부와 시민사회가 함께할 때 이룰 수 있는 것”이라며 “OGP 의장국으로서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 모범을 보일 수 있는 계획을 만들겠다. 국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 바란다”고 설명했다.윤종수 사단법인 코드 이사장은 “지난 실행계획 수립 때의 경험을 살려 보다 혁신적이고 실질적인 결과를 끌어내고 싶다”며 “시민사회와 정부 모두 아쉬움 없는 진정한 민관협업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자료=행정안전부 제공
2020.03.22 I 최정훈 기자
신림~봉천터널 상부, 복합주거시설 들어선다
  • 신림~봉천터널 상부, 복합주거시설 들어선다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서울시는 관악구 난곡사거리 일대의 신림~봉천 터널 상부 부지에 복합주거시설을 건립한다고 22일 밝혔다. 시설에는 청년·신혼부부들을 위한 행복주택 238가구와 복합체육시설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신림~봉천 터널 상부에 들어설 복합주거시설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아울러 서울시는 앞서 복합주거시설을 설계하기 위한 공모전을 진행, 당선작 원유민 건축가의 ‘사람과 지역을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도 이날 함께 발표했다. 당선작은 복합주거시설 주변의 남부순환로·신대방역, 근린공원녹지과 어울리는 설계도로 주목을 받았다.새롭게 조성되는 행복주택과 피트니스·수영장 등 복합체육시설은 ‘횡’으로 배치하고, 건물 사이 공간을 비워서 기존 도시와 남부순환로, 신림근린공원이 ‘종’으로연결되도록 공간을 구성했다.주거동은 ‘ㅁ’형으로 구성해 주민들끼리 소통할 수 있도록 계획됐다. 고층부는 테라스형으로배치, 신림근린공원의 전망을 가로막지않고 개방감을 살린다. 복합 체육 시설 옥상은 가벼운 조깅과 산책을 할수있는 트랙과 야외극장, 공연장등으로 활용할수있는 공간이 조성될 계획이다.복합주거시설 공간도 (사진=서울시 제공)
2020.03.22 I 황현규 기자
정 총리, 코로나19 대응 사회적거리두기 강화를 위한 담화문
  • [전문]정 총리, 코로나19 대응 사회적거리두기 강화를 위한 담화문
  • 정세균 국무총리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다음은 정세균 국무총리가 21일 발표한 ‘코로나19 대응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를 위한 담화문’ 전문이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금 우리는 코로나19라는 적과 싸우고 있습니다. 우리 눈에 보이지도 않는 미세한 바이러스가 대한민국의 안위를 크게 위협하고 있습니다.코로나19로 인해 국민들의 일상이 사라지고, 학생들은 학교에 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업은 생존문제에 직면하고 있으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고통이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큽니다.우리 뿐만이 아닙니다. 이제 더 이상 지구상에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곳은 없습니다. 지금까지 149개국에서 23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보고됐으며, 세계 각국은 서둘러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특단의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많은 국가들이 집회와 종교 행사는 물론 민간영업장의 운영을 강제적으로 제한하고, 이동을 금지하는 등 강력한 확산방지 조치를 취하며 총력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앞으로 개학까지 보름이 남았습니다. 이미 세 번이나 연기했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더 이상 기다리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학생들의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개학을 추진하기도 어렵습니다.지금은 특단의 대책이 절실한 때입니다. 아무리 튼튼하게 지어진 댐도 작은 개미구멍으로 인해 무너지는 법입니다. 더 이상 우리 아이들의 학습권이 침해받지 않으려면 남은 기간 확실한 방역의 성과를 만들어 내야 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이미 많은 국민들께서 어려움을 감내하시며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고 계십니다. 우리 종교계에서도 자발적으로 집회를 취소하고 대규모 기념행사도 연기하는 등 코로나19와의 싸움에 적극 협조해 주시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이 같은 자발적 참여로 신규 확진자 수가 조금씩 줄었습니다. 우리 국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과 의료진의 헌신적인 노력, 그리고 우수한 의료체계에 대해 외국의 평가가 이어지고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결코 긴장을 늦추거나 마음을 놓을 때가 아닙니다. 불씨가 남아 있는 한 결코 안심할 수 없습니다. 최근 일부 교회와 요양병원, 콜센터 등 집단시설을 중심으로 산발적 감염이 계속되고, 해외로부터 유입위험도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보름 동안이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승기를 잡는 결정적 시기라는 인식 아래 몇 가지 강도 높은 조치와 함께 국민 여러분께 간곡한 부탁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종교시설과 실내 체육시설, 유흥시설은 앞으로 보름동안 운영을 중단해 줄 것을 강력히 권고합니다. 불가피하게 운영할 경우에는 시설업종별 준수사항을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둘째, 준수사항을 지키지 않을 경우 직접 행정명령을 발동해 집회와 집합을 금지하겠습니다. 셋째, 행정명령을 따르지 않는 경우에는 시설폐쇄는 물론 구상권 청구 등 법이 정한 가능한 모든 조치들을 적극적으로 취해 나갈 것입니다.넷째, 국민 여러분께서는 앞으로 보름간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생필품 구매 등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외출을 가급적 자제하시고, 사적인 집단모임이나 약속, 여행은 연기하거나 취소해 주십시오. 다섯째, 발열, 인후통, 기침과 같은 증상이 있으면 출근하지 않으셔야 합니다. 재택근무를 활성화하고 부득이하게 출근했을 경우에는 거리 유지 등 필요한 지침을 반드시 준수해주시기 바랍니다. 어려움이 있겠지만,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하고 우리의 일상을 되찾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것을 양해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앞으로 보름 동안 우리는 새로운 일상을 침착하게 준비할 것입니다. 우리가 일하던 방식을 바꾸고, 아이들이 공부하던 방식을 바꾸고, 삶의 모든 순간순간 속에서 생활방역을 실천해야 합니다. 개방과 참여, 자율과 끈기가 결국은 코로나19보다 강하다는 것을 보여줘야 하고 보여줄 수 있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이미 지난 두 달간 큰 고통을 경험한 국민들께 앞으로 보름간 더 큰 희생과 불편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을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확산세를 확실하게 꺾고, 우리 아이들에게 평온한 일상을 다시 돌려주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훨씬 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정부는 모든 자원과 수단을 동원해 코로나19와 끝까지 맞서겠습니다. 국민 모두의 하나된 마음과 행동하는 힘만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서로를 응원하며 동참해 주시길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대한민국의 품격을 보여줍시다. 감사합니다.
2020.03.21 I 김소연 기자
손흥민도 차는 스포츠브라..사커비팟 써보니(영상)
  • [말랑리뷰]손흥민도 차는 스포츠브라..사커비팟 써보니(영상)
  •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처음엔 그저 궁금했다. 손흥민 등 축구 선수들이 훈련 때 착용하는 검은색 스포츠 브래지어(브라) 말이다. 남자 선수들이 가슴 근육을 잡아주기 위해 스포츠 브라를 착용할 일은 없지 않은가. 이들이 굳이 거치적거리는 스포츠 브라를 착용하고 훈련을 받는 이유를 찾아봤다.아니나 다를까 단순한 스포츠 브라가 아니었다. GPS를 기반으로 데이터를 수집하는 IT 기기를 탑재한 일종의 조끼였다. 이 스포츠 브라는 실시간으로 선수들의 이동거리와 속도, 활동량 등을 기록하고 분석해주는 기기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셈이다.궁금증이 풀리자 직접 써보고 싶어졌다. 선수들이 입는 훈련복과 축구화를 수집하는 축돌이(?)로서 그냥 넘어갈 수 없었다. 다만 선수들이 실제 사용하는 제품은 기기에 따라 1000만원을 호가했다. 다행히 최근 아마추어 동호인을 위한 보급형 기기가 출시돼 저렴한 가격에 기기 체험이 가능했다.이번에 사용해본 제품은 유비스랩의 사커비팟이다. 시중에서 10만원대 가격에 구매가 가능하다. 기기를 넣은 스포츠 브라를 입고 경기를 뛰고 나면 이동 거리와 최고 속도, 스프린트 횟수, 활동범위 등을 분석해 알려준다. 정식 규격의 축구장뿐만 아니라 소규모의 풋살장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평소 팀이 쓰는 축구장 개방이 중단돼 풋살장에서만 두 차례 사용해봤다. 처음으로 스포츠 브라를 입다 보니 주변의 시선이 느껴졌다. 대놓고 “브래지어를 왜 차고 왔냐”고 놀리는 팀원도 있었다. 부끄러움과는 별개로 스포츠 브라의 착용감은 우수했다. 생각과는 다르게 몸을 푸는 데도 크게 불편함이 없었다. 브래지어 브랜드들이 왜 ‘편안함’을 강조하는지 비로소 이해가 됐다.경기를 마친 뒤 스마트폰 앱에 데이터를 전송했다. 이후 장소와 포지션, 세션 등 정보를 입력하니 바로 경기 분석 결과를 볼 수 있었다. 전체 경기의 이동 거리와 최고 속도, 스프린트 횟수와 활동량(히트맵)이 구체적으로 나타났다. 원하면 세션별로 데이터를 나눠볼 수도 있었다. 골이나 도움 등 활약상과는 관계없이 해당 데이터를 바탕으로 매긴 평점도 나왔다. GPS가 기록한 내 움직임도 고스란히 다시 추적해볼 수 있었다.공부에는 복습이 중요하다고 했다. 사커비팟을 써보니 축구도 마찬가지라는 것을 느꼈다. 뛰었던 경기를 데이터를 통해 돌아보면서 더 효율적으로 뛸 수 있는 플레이를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경기마다 쌓이는 데이터를 비교하면서 개선된 경기력을 추구하는 일이 가능했다. 특히 데이터를 전송하고 분석하는 등 과정이 간편해 평소와 다르게 더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었다.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혼자보다는 팀원이 모두 사커비팟을 사용해야 제대로 된 분석이 가능해 보였다. 팀원의 포지션별 활동량과 움직임 등을 비교해 분석할 경우 개인이 아닌 팀 차원의 경기력 개선이 이뤄질 것 같았다. 가끔 신뢰할 수 없는 데이터가 저장되는 일도 있었다. 독립적인 축구장이나 풋살장에서는 정확한 위치가 입력됐지만 여러 개 구장이 붙어 있는 경우에는 엉뚱한 위치 정보 탓에 제대로 된 데이터 분석이 불가능한 불상사가 생기기도 했다.[영상 촬영·편집 = 백현철 에디터]
2020.03.21 I 김종호 기자
외신 만나 '교토삼굴' 언급한 홍남기…"방역·경제 대응 韓성공모델 공유"
  • 외신 만나 '교토삼굴' 언급한 홍남기…"방역·경제 대응 韓성공모델 공유"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기재부 제공[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20일 외신기자들을 만나 한국 정부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방역과 경제의 균형에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방역을 최우선으로 하되, 필요한 이동과 개방을 보장해 서든 스톱(Sudden Stop·자본 유출입에 따른 경제위기)을 피하고, 경제충격 최소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홍 부총리는 영리한 토끼는 위기에 대비해 세 개의 굴을 파고 산다는 ‘교토삼굴’이라는 옛말을 인용하며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미뤘던 소비와 투자를 극대화하기 위한 대책을 지금부터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외신 간담회에서 한국정부는 코로나19 조기극복을 위해 선제·신속·정확의 3가지 원칙에 따라 대응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韓, 이동제한령·상점폐쇄 조치 없이 코로나19 대응홍 부총리는 “확진자가 집중된 대구·경북지역의 경우에도 중국 후베이성, 이태리·프랑스 등과 같은 이동제한령·봉쇄, 상점폐쇄 등 조치를 하지 않다”면서 “입국제한 및 국경통제는 세계경제의 축소균형 야기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은 국경간 이동을 원칙적으로 허용하되, 특별입국절차·자가진단앱 등을 통해 효율적으로 감염원 유입차단하고 있다”면서 “그 결과 시민의 자율적인 선택에 기반해 최대한의 시장경제활동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홍 부총리는 지난 1997년 외환위기 당시 ‘금모으기 운동’처럼 이번에도 시민들의 자발적인 ‘임대료 인하 운동’이 지방 소도시 전주에서 시작해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것을 예로 들면서 정부와 민간의 긴밀한 협업을 통한 대처를 강조했다. 특히 “마스크의 경우에도 생산·유통의 전 과정에서 기업과 정부가 협력해 생산량 2배 확대, 마스크 5부제 시행 등을 통해 수급불안을 완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홍 부총리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기 시작한 2월 중순부터는 세제·자금·재정 등 종합패키지 대책 마련(16조원), 추경편성(12조원) 및 국회통과를 3주만에 속전속결로 추진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글로벌 판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 이후 3월 중순부터는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회의를 매주 1회 개최해 지난 19일 ‘50조원+알파 금융조치’ 등 특단의 대책을 과감하고 신속하게 결정을 해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 1분기 마이너스 성장 배제 못해.. 진정 이후 경제붐 준비홍 부총리는 600억달러 규모의 한·미 통화스와프와 함께 금융분야의 안전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외환시장 안정 관련, “통화스와프에 따른 효과 말고도 추가적으로 정부가 할 수 있는내용에 대해서는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홍 부총리는 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올 1분기 마이너스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그는 “코로나19 따른 국내외 소비·투자·수출 파급영향 따져본다면 마이너스 성장의 경우도 배제하기 어렵다”면서 “그런 상황 가능한 오지 않도록 재정 조기집행 등을 통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홍 부총리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됐다고 판단되면 대한민국 동행세일, 승용차 개소세 인하, 5대 소비쿠폰 등을 통해 소비붐업을 유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올해 100조원 투자 프로젝트 가동, 규제혁파, 신산업 활성화, 국내기업 유턴 본격화 등을 통해 투자를 확대하고, 코로나19 사태 이후 예상되는 글로벌 밸류채인(GVC) 재편에도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홍 부총리는 한국은행과 정책 공조에 대해선 “한은이 하는 게 금리, 유동성 공급이라고 치면 금리는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고, 항공, 외식업종이 죽음의 계곡을 지나가려면 버틸수 있는 자금이 필요하다”면서 “시중은행이 제공하려면 금융기관이 유동성 부족을 겪어서는 안되기 때문에 한은이 유동성 공급 역할 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 5월 인천 ADB총회, 하반기 연기 가능성 홍 부총리는 “현 사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상의 강한 국제사회 공조를 필요로 한다”면서 “전세계 국가들의 국경통제 등은 세계경제가 축소균형으로 가는 길”이라고 지적했다. 오는 5월 인천 송도에서 열릴 예정인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의 정상 개최 여부에 대해서는 “지금 코로나19로 인해서 계획대로 진행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정부로서는 계획대로 개최되지 않는다면 코로나19 사태가 마무리된다는 전제 하에 하반기에 하는 것을 희망 중”이라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전세계 국가에게 한국의 성공적인 방역모델과 함께 경제대응 모델도 공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을 포함해 몇개 국이 진단키트 제공해달라는 요청 있다”면서 “그런 국가들이 있어서 복지부가 검토 중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0.03.20 I 이진철 기자
“중국發 입국자 철저히 관리중”…입장 재확인한 靑
  • “중국發 입국자 철저히 관리중”…입장 재확인한 靑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청와대가 중국인 입국금지 청원에 대해 “중국 등 위험 지역발 입국자들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답변하며 입장을 20일 재확인했다. 강정수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장은 이날 오후 3시 ‘중국인 입국금지 청원’ 답변을 통해 “정부는 청원을 통해 보여주신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한 여러분들의 우려와 불안을 엄중히 받아들인다”면서 이처럼 밝혔다.지난 1월 23일 게재된 해당 청원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우려를 표하시며 춘절 기간 중국인의 입국을 금지하는 선제적 조치를 요청했다. 나흘 만에 청원 답변 기준인 20만명의 동의를 넘어섰다. 한 달간 총 76만1833명의 국민이 동의했다.강 센터장은 “중국인 입국금지 요청에 대해서는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 등이 정부의 입장을 여러 차례 말씀드렸고, 지난달 27일 청와대는 서면 브리핑을 통해 한 번 더 자세한 답변을 드린 바 있다”면서 “정부는 개방성, 투명성, 민주적 절차라는 3대 원칙에 따라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을 억제하고 종식하려는 조치를 적극적으로 벌이고 있다”는 입장을 다시 전달했다.강 센터장은 “우선 정부는 지난 2월 4일 0시를 기해, 14일 이내에 후베이성을 방문했거나 체류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했으며, 제주지역 무비자 입국제도 운영을 일시 중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별입국절차’를 통해 중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내외국인을 철저히 파악하고 입국을 최소화하는 조처를 했다”면서 “이를 통해 중국 등 위험 지역발 입국자들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코로나19가 유럽과 미국 등 세계 각국으로 번짐에 따라, 3월 19일부터는 모든 입국자에게 특별입국절차를 확대 적용하고 있다”고도 했다.강 센터장은 또 “정부는 청원을 통해 보여주신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한 여러분들의 우려와 불안을 엄중히 받아들인다”면서 “정부는 신속하고 비상한 대응으로 지자체와 지역사회의 빈틈없는 협력,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공조로 냉정하고 지혜롭게 위기 상황을 헤쳐나가겠다”고 전했다.
2020.03.20 I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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