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BMW, 콤팩트 4도어 쿠페 2시리즈 그란쿠페 출시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BMW 뉴 2시리즈 그란쿠페는 BMW가 컴팩트 세그먼트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4도어 쿠페로, 스포티하고 유려한 디자인에 실용성까지 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과 주행 보조 시스템, 최첨단 커넥티비티 기술을 탑재해 스타일리시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젊은층에게 높은 만족감을 선사한다.국내에는 4기통 디젤 엔진을 탑재한 뉴 220d 그란쿠페를 가장 먼저 선보이며, 디자인 및 편의사양에 따라 어드밴티지(Advantage), 럭셔리(Luxury) 총 2가지 트림이 제공된다.가격은 뉴 220d 어드밴티지가 4490만원, 뉴 220d 럭셔리 4760만원이다(부가세 포함, 개별소비세 인하 적용).BMW 뉴 2시리즈 그란쿠페는 BMW 쿠페 특유의 미학적 아름다움을 컴팩트 세그먼트로 완벽하게 옮겨왔다. 전장 4525mm, 전폭 1800mm, 전고 1420mm로 BMW 쿠페 모델 특유의 낮고 넓은 비율을 자랑하며, 차량 전체에 적용된 대담하고도 감성적인 라인으로 역동적인 외관을 완성했다.전면부는 알루미늄 새틴으로 마무리된 새로운 키드니 그릴과 4개의 눈을 형상화한 풀 LED 헤드라이트가 장착돼 강렬한 인상을 준다. 측면의 유려한 루프 라인과 프레임리스 도어는 다이내믹한 실루엣을 연출하며, 두드러지게 드러난 숄더 라인은 스포티한 매력을 전달한다. 후면부의 새로운 LED 리어 라이트와 이를 연결하는 블랙 하이글로스의 캐릭터 라인은 차 폭을 더욱 넓어 보이게 하고 크롬 처리된 배기 파이프는 뉴 2시리즈 그란쿠페의 스포티한 특성을 강조한다.뉴 2시리즈 그란쿠페는 도심 주행은 물론 장거리 주행에도 적합한 넓고 쾌적한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이전 2시리즈 쿠페 대비 뒷좌석 무릎 공간이 33mm 늘고 좌석 높이도 12mm 높아져 승하차가 더욱 편해졌다. 더불어 전 모델에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가 기본 장착돼 우수한 개방감을 선사한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430리터로 기존 2도어 쿠페 모델 대비 40리터 늘어났으며, 뒷좌석 등받이를 40:20:40 비율로 접으면 추가로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또한, 뉴 220d 어드밴티지를 제외한 전모델에 ‘일루미네이티드 인테리어 트림 피니셔’가 적용된다. 이 새로운 인테리어 트림은 은은한 조명을 뿜어내는 엠비언트 라이트를 통해 고급스러운 실내 분위기를 연출하며, 운전자의 기분이나 분위기에 따라 총 6가지 색상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운전석은 철저히 운전자 중심으로 됐다. 엔진 스타트 버튼과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는 보다 간편한 조작을 위해 센터 콘솔에 설치되었다. BMW 라이브 콕핏 프로페셔널은 10.25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와 고해상도 계기판을 통해 주행 중 필요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며 선택사양으로 제공되는 9.2인치 풀 컬러 BMW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주행 관련 정보를 차량 앞 유리에 투영하여 운전에 집중할 수 있게 돕는다.뉴 2시리즈 그란쿠페는 크루즈 컨트롤, 파킹 어시스턴트(Parking Assistant), 주차 거리 제어 시스템(Parking Distance Control) 등 상위 모델에만 적용됐던 다양한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탑재해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파킹 어시스턴트는 자동 주차 보조 기능을 통해 정밀한 평행 또는 직각 주차를 도와줄 뿐 아니라, 새로운 후진 어시스턴트(Reversing Assistant) 기능도 갖추고 있다. 막다른 골목과 같은 제한된 공간이나 운전자의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유용한 후진 어시스턴트 시스템은 36km/h 이하로 전진 주행한 차량의 움직임을 기억하고, 왔던 길을 따라 최대 50미터까지 자동으로 후진해 빠져나갈 수 있다.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다양한 주행 정보를 제공함과 동시에 손쉽게 차량 기능을 조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뉴 2시리즈 그란쿠페 전 모델에 네비게이션이 기본 장착되며, BMW 라이브 콕핏 프로페셔널(BMW Live Cockpit Professional)은 10.25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와 고해상도 계기판을 통해 주행에 필요한 다양한 차량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별도의 서비스센터 방문 없이 자동으로 최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가능한 ‘리모트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Remote Software Upgrade)’, 뉴스, 날씨 등 필요한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BMW 온라인’, 긴급상황 시 자동으로 긴급 전화를 걸어주는 ‘인텔리전트 이머전시 콜’, ‘BMW 인텔리전트 개인비서(BMW Intelligent Personal Assistant)’ 기능 등을 지원해 보다 편안하고 안전한 주행을 돕는다.BMW 커넥티드 패키지 프로페셔널은 스마트폰 앱으로 차량 원격 제어가 가능한 리모트 서비스를 비롯해 유/무선 사용이 가능한 애플 카플레이, 실시간 교통 정보 서비스(RTTI) 등의 서비스를 지원한다. 특히, SK 텔레콤의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T map)의 기술을 접목시킨 실시간 교통정보 서비스는 차량에 탑재된 SIM 카드를 통해 3분 간격으로 업데이트되는 T맵의 실시간 교통정보를 수신하여 보다 정확한 교통정보와 최적화된 길 안내 기능을 제공한다. 여기에 ‘BMW 인텔리전트 개인비서(BMW Intelligent Personal Assistant)’ 시스템을 더해 간단한 명령어만으로도 내비게이션, 차량 설정 등 다양한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뉴 2시리즈 그란쿠페에는 다이내믹한 주행을 돕는 액추에이터 휠 슬립 제한장치(ARB: Actuator contiguous wheel slip limitation)가 탑재됐다. ARB는 어떠한 주행 상황에서도 빠르고 민감하게 휠 슬립(미끄러짐)을 제어해주며, 다이내믹 스태빌리티 컨트롤(DSC)과의 연계를 통해 언더스티어를 최대한 억제한다.이와 함께 ARB는 BMW 퍼포먼스 컨트롤 시스템을 보조해 차량의 선회 특성(yaw moment)을 제어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차량이 고속으로 코너에 진입하면 선회 구심력이 커지면서 차량이 도로 바깥쪽으로 벗어나려는 성향이 강해지는데,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안쪽 바퀴에 적절한 제동을 가해 사고를 방지한다.뉴 220d에는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79kg·m를 발휘하는 BMW 트윈파워 터보 4기통 디젤 엔진이 탑재됐다. 여기에 뉴 220d 어드밴티지와 럭셔리 모델에는 최신 8단 스텝트로닉 자동변속기가 탑재되어 민첩하고 효율적인 주행을 가능케 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시간은 7.5초이며 복합 연비는 13.9km/l다.
- "고담방, n번방, 박사방.. 100개 방에 사용자 10만명 추산"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텔레그램 대화방을 이용한 성착취물 공유 범죄 수사를 위해서 전향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텔레그램 성착취 공동대책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서승희 한국사이버성폭력상담센터 대표는 23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의견을 밝혔다. 서 대표는 현재 디지털 성범죄 수사에 제한사항이 많아 범인 검거에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과 함께, 이번 사건과 관련된 여러 정보를 전했다.서 대표는 이번에 검거된 조모씨가 운영한 박사방의 경우 피해자 74명 가운데 미성년자가 16명 정도지만, ‘갓갓(닉네임)’이 운영한 n번방의 경우 “미성년자 수의 비율이 훨씬 높을 걸로 생각된다”고 말했다.서 대표는 “이 사건을 파악한 지 굉장히 오래됐다. 2018년부터 비슷한 사례가 접수됐다”며 “(경찰이) 수사한 지 거의 6개월 가까이 되었다고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대표는 조모씨 검거가 상당히 큰 성과라고도 말했다. 서 대표는 “고담방, n번방, 박사방 유명했던 방들이 있고 이외 방들은 약 100개 정도 운영됐다”며 “그들 사이에서 유명하고 영향력 있다고 여겨지는 커다란 방 중에 하나가 박사방이었기 때문에 이번에 박사를 검거한 것, 박사방 운영진 여러 명을 검거한 것에 대해서 굉장한 성과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서 대표는 이같은 영상 공유물이 100개 정도 된다고 증언했다. 그는 “모든 방에서 다 여성피해자를 계속해서 찾아내고 영상을 새롭게 만들어내진 않았지만 그와 같은 성착취물 영상물을 적극적으로 유통하고, 지인능욕방을 만들고 예전 피해촬영물을 긁어 와서 적극적으로 몇 만개씩 공유했던 방들이 약 100개 정도 된다”고 설명했다.이같은 공유방 이용자가 26만명에 달한다는 추정에 대해서 서 대표는 “100여개 가까운 방들의 회원들 숫자를 방마다 적어놓고 그걸 단순합산을 하면 26만명 정도 나왔다. 중복이 상당수 있는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서 대표는 “26만 명이 아무리 중복자 수라고 하더라도 그 모든 방에 다 중복이 돼 있을 수 없기 때문에, 그리고 저희가 들어갔던 방 중에 최대규모의 방은 약 3만 명까지 있었다”며 이용자 규모가 매우 컸음을 강조했다. 서 대표는 이를 토대로 “아마도 10만 명은 넘는 숫자, 혹은 거기에 달하는 숫자이지 않을까 추산된다”고 밝혔다.서 대표는 적법성 문제 때문에 범죄 추적에 어려움이 있다는 분석도 전했다. 그는 “수사적 한계가 굉장히 있다. 이 수사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정식 방법으로 수사하는 게 아니라 해킹을 이용한다든지 했을 때는 훨씬 더 쉽게 잡을 수도 있다”며 “아동 청소년 대상, 혹은 성인 여성 대상이라고 하더라도 사이버 성범죄 경우에는 경찰 수사 기법에 대해서 조금 더 자유로운 그런 방법을 열어두는 것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서 대표는 처벌과 관련해서도 입법 공백이 있다고 지적했다. 불법촬영물을 단순 소지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처벌할 수 없다는 것이다. 서 대표는 “본인이 찍는 것, 혹은 적극적으로 유포하는 것만 범죄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범죄 예방적 효과가 굉장히 떨어지고 가담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늘어난다”고 설명했다.또 서 대표는 “성착취물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는 상황이 이 범죄에 중요한 사건 중에 하나인데 그것 또한 성폭력 처벌법으로 처벌되지 않고 있다”며 입법 보완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 [전문]정 총리, 코로나19 대응 사회적거리두기 강화를 위한 담화문
- 정세균 국무총리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다음은 정세균 국무총리가 21일 발표한 ‘코로나19 대응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를 위한 담화문’ 전문이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금 우리는 코로나19라는 적과 싸우고 있습니다. 우리 눈에 보이지도 않는 미세한 바이러스가 대한민국의 안위를 크게 위협하고 있습니다.코로나19로 인해 국민들의 일상이 사라지고, 학생들은 학교에 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업은 생존문제에 직면하고 있으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고통이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큽니다.우리 뿐만이 아닙니다. 이제 더 이상 지구상에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곳은 없습니다. 지금까지 149개국에서 23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보고됐으며, 세계 각국은 서둘러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특단의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많은 국가들이 집회와 종교 행사는 물론 민간영업장의 운영을 강제적으로 제한하고, 이동을 금지하는 등 강력한 확산방지 조치를 취하며 총력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앞으로 개학까지 보름이 남았습니다. 이미 세 번이나 연기했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더 이상 기다리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학생들의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개학을 추진하기도 어렵습니다.지금은 특단의 대책이 절실한 때입니다. 아무리 튼튼하게 지어진 댐도 작은 개미구멍으로 인해 무너지는 법입니다. 더 이상 우리 아이들의 학습권이 침해받지 않으려면 남은 기간 확실한 방역의 성과를 만들어 내야 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이미 많은 국민들께서 어려움을 감내하시며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고 계십니다. 우리 종교계에서도 자발적으로 집회를 취소하고 대규모 기념행사도 연기하는 등 코로나19와의 싸움에 적극 협조해 주시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이 같은 자발적 참여로 신규 확진자 수가 조금씩 줄었습니다. 우리 국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과 의료진의 헌신적인 노력, 그리고 우수한 의료체계에 대해 외국의 평가가 이어지고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결코 긴장을 늦추거나 마음을 놓을 때가 아닙니다. 불씨가 남아 있는 한 결코 안심할 수 없습니다. 최근 일부 교회와 요양병원, 콜센터 등 집단시설을 중심으로 산발적 감염이 계속되고, 해외로부터 유입위험도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보름 동안이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승기를 잡는 결정적 시기라는 인식 아래 몇 가지 강도 높은 조치와 함께 국민 여러분께 간곡한 부탁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종교시설과 실내 체육시설, 유흥시설은 앞으로 보름동안 운영을 중단해 줄 것을 강력히 권고합니다. 불가피하게 운영할 경우에는 시설업종별 준수사항을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둘째, 준수사항을 지키지 않을 경우 직접 행정명령을 발동해 집회와 집합을 금지하겠습니다. 셋째, 행정명령을 따르지 않는 경우에는 시설폐쇄는 물론 구상권 청구 등 법이 정한 가능한 모든 조치들을 적극적으로 취해 나갈 것입니다.넷째, 국민 여러분께서는 앞으로 보름간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생필품 구매 등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외출을 가급적 자제하시고, 사적인 집단모임이나 약속, 여행은 연기하거나 취소해 주십시오. 다섯째, 발열, 인후통, 기침과 같은 증상이 있으면 출근하지 않으셔야 합니다. 재택근무를 활성화하고 부득이하게 출근했을 경우에는 거리 유지 등 필요한 지침을 반드시 준수해주시기 바랍니다. 어려움이 있겠지만,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하고 우리의 일상을 되찾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것을 양해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앞으로 보름 동안 우리는 새로운 일상을 침착하게 준비할 것입니다. 우리가 일하던 방식을 바꾸고, 아이들이 공부하던 방식을 바꾸고, 삶의 모든 순간순간 속에서 생활방역을 실천해야 합니다. 개방과 참여, 자율과 끈기가 결국은 코로나19보다 강하다는 것을 보여줘야 하고 보여줄 수 있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이미 지난 두 달간 큰 고통을 경험한 국민들께 앞으로 보름간 더 큰 희생과 불편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을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확산세를 확실하게 꺾고, 우리 아이들에게 평온한 일상을 다시 돌려주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훨씬 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정부는 모든 자원과 수단을 동원해 코로나19와 끝까지 맞서겠습니다. 국민 모두의 하나된 마음과 행동하는 힘만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서로를 응원하며 동참해 주시길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대한민국의 품격을 보여줍시다. 감사합니다.
- 외신 만나 '교토삼굴' 언급한 홍남기…"방역·경제 대응 韓성공모델 공유"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기재부 제공[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20일 외신기자들을 만나 한국 정부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방역과 경제의 균형에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방역을 최우선으로 하되, 필요한 이동과 개방을 보장해 서든 스톱(Sudden Stop·자본 유출입에 따른 경제위기)을 피하고, 경제충격 최소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홍 부총리는 영리한 토끼는 위기에 대비해 세 개의 굴을 파고 산다는 ‘교토삼굴’이라는 옛말을 인용하며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미뤘던 소비와 투자를 극대화하기 위한 대책을 지금부터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외신 간담회에서 한국정부는 코로나19 조기극복을 위해 선제·신속·정확의 3가지 원칙에 따라 대응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韓, 이동제한령·상점폐쇄 조치 없이 코로나19 대응홍 부총리는 “확진자가 집중된 대구·경북지역의 경우에도 중국 후베이성, 이태리·프랑스 등과 같은 이동제한령·봉쇄, 상점폐쇄 등 조치를 하지 않다”면서 “입국제한 및 국경통제는 세계경제의 축소균형 야기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은 국경간 이동을 원칙적으로 허용하되, 특별입국절차·자가진단앱 등을 통해 효율적으로 감염원 유입차단하고 있다”면서 “그 결과 시민의 자율적인 선택에 기반해 최대한의 시장경제활동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홍 부총리는 지난 1997년 외환위기 당시 ‘금모으기 운동’처럼 이번에도 시민들의 자발적인 ‘임대료 인하 운동’이 지방 소도시 전주에서 시작해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것을 예로 들면서 정부와 민간의 긴밀한 협업을 통한 대처를 강조했다. 특히 “마스크의 경우에도 생산·유통의 전 과정에서 기업과 정부가 협력해 생산량 2배 확대, 마스크 5부제 시행 등을 통해 수급불안을 완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홍 부총리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기 시작한 2월 중순부터는 세제·자금·재정 등 종합패키지 대책 마련(16조원), 추경편성(12조원) 및 국회통과를 3주만에 속전속결로 추진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글로벌 판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 이후 3월 중순부터는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회의를 매주 1회 개최해 지난 19일 ‘50조원+알파 금융조치’ 등 특단의 대책을 과감하고 신속하게 결정을 해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 1분기 마이너스 성장 배제 못해.. 진정 이후 경제붐 준비홍 부총리는 600억달러 규모의 한·미 통화스와프와 함께 금융분야의 안전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외환시장 안정 관련, “통화스와프에 따른 효과 말고도 추가적으로 정부가 할 수 있는내용에 대해서는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홍 부총리는 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올 1분기 마이너스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그는 “코로나19 따른 국내외 소비·투자·수출 파급영향 따져본다면 마이너스 성장의 경우도 배제하기 어렵다”면서 “그런 상황 가능한 오지 않도록 재정 조기집행 등을 통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홍 부총리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됐다고 판단되면 대한민국 동행세일, 승용차 개소세 인하, 5대 소비쿠폰 등을 통해 소비붐업을 유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올해 100조원 투자 프로젝트 가동, 규제혁파, 신산업 활성화, 국내기업 유턴 본격화 등을 통해 투자를 확대하고, 코로나19 사태 이후 예상되는 글로벌 밸류채인(GVC) 재편에도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홍 부총리는 한국은행과 정책 공조에 대해선 “한은이 하는 게 금리, 유동성 공급이라고 치면 금리는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고, 항공, 외식업종이 죽음의 계곡을 지나가려면 버틸수 있는 자금이 필요하다”면서 “시중은행이 제공하려면 금융기관이 유동성 부족을 겪어서는 안되기 때문에 한은이 유동성 공급 역할 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 5월 인천 ADB총회, 하반기 연기 가능성 홍 부총리는 “현 사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상의 강한 국제사회 공조를 필요로 한다”면서 “전세계 국가들의 국경통제 등은 세계경제가 축소균형으로 가는 길”이라고 지적했다. 오는 5월 인천 송도에서 열릴 예정인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의 정상 개최 여부에 대해서는 “지금 코로나19로 인해서 계획대로 진행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정부로서는 계획대로 개최되지 않는다면 코로나19 사태가 마무리된다는 전제 하에 하반기에 하는 것을 희망 중”이라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전세계 국가에게 한국의 성공적인 방역모델과 함께 경제대응 모델도 공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을 포함해 몇개 국이 진단키트 제공해달라는 요청 있다”면서 “그런 국가들이 있어서 복지부가 검토 중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