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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지역별 물이용 갈등 없앤다…붉은 수돗물도 재발 방지 나서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올해 그동안 유역별로 나누어져 있던 물관리가 통합되면서 지역별 물이용 갈등을 해소에 나선다. 또 붉은 수돗물 사태의 재발 방지와 물을 이용한 친환경 에너지 등 산업 육성도 추진할 방침이다.4일 환경부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0년도 물관리 분야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수질·수량·수생태 등의 고려해 △지역별 물이용 갈등 해소 △수돗물 수질 문제 △물을 이용한 친환경 에너지 활용 등을 3대 핵심과제로 삼았다.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16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가물관리위원회 출범식에서 축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먼저 그동안 유역별로 나뉘어져 있던 물관리를 통합해 물이용 갈등을 해소할 계획이다. 특히 낙동강 유역의 상수원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수질개선과 물 배분 대안을 포함한 낙동강 통합물관리 방안을 상반기 중으로 확정할 방침이다. 또 영산강 수질개선, 섬진강 염해 피해 저감 등을 위해 영산강·섬진강의 물 수요·공급, 수자원 현황 등을 고려한 통합물관리 방안 마련할 예정이다.통합물관리 핵심으로는 물 분쟁이 발생하면 소송 전에 물관리위원회 분쟁조정 절차를 반드시 거치도록할 계획이다. 물정보의 통합관리체계도 마련한다. 특히 위치 정보를 활용해 먹는물 수질 기준 또는 하천수질기준 초과 시 자동으로 문자 알림을 발송하는 등 물정보 제공창구를 통합하고 국민체감형 서비스도 개발할 예정이다.지난해 붉은 수돗물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한 방안도 추진한다. 빅데이터를 이용한 취수원 수질 예측, 정수장 자율운영, 수돗물 공급 전과정 실시간 감시 관리 체계 구축 등을 통해 취수원에서 가정까지 스마트 관리체계를 구축한다. 기존 노후상수도 정비사업은 국비 8481억원을 조기에 투입해 종료 시점을 2028년에서 2024년으로 단축한다. 또 전국 노후관로 추가 정밀조사를 2022년까지 실시해 노후도를 정확히 판정하고 전체 지자체로 정비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식수사고가 3일 이상 지속될 경우 유역·지방환경청장을 현장수습조정관으로 파견해 사고수습, 주민지원을 총괄하는 등 수도 사고에 대한 중앙과 지방의 협조체계를 구축한다. 먹는샘물 수질정보를 인터넷으로 실시간 공개하고, 리콜 발생 시 관련 정보를 신속히 전파하도록 할 계획이다. 지하수 시설의 체계적 관리를 위한 QR코드로 관리하고 실시간 관정정보 확인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한다. QR코드에는 시설·이용자 정보, 수질검사 및 영향조사 이행여부 등 정보를 포함할 예정이다.올해에는 또 수질개선이 시급한 낙동강·금강·영산강 4개 지류에 대해 하수관로 정비 등 개선사업을 우선 추진하고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낙동강 하굿둑 3차 개방 실증실험을 통해 개방에 따른 농·어업 영향 등을 종합 검토하고, 하구 기수생태계 복원을 위한 기반도 마련한다. 미세먼지·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물분야 친환경 에너지도 육성한다. 수열에너지, 수상태양광 등 물분야 친환경 에너지 신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관련 설비·제품 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천수 사용료 면제를 하는 등 제도적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하수찌꺼기를 이용하는 바이오가스 생산시설을 확대하고, 자원의 추가 확보 등을 위해 바이오가스화 시설에 질소·인 회수공정도 시범 도입한다.물산업 육성도 이어진다. 스타트업 발굴하고 혁신형 물기업도 해마다 10개씩 지정해 강소 물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또 물산업 우수제품 지정 확대해 조달청 물품구매 가점부여 등의 혜택 마련을 통해 우수제품 보급을 촉진한다.신진수 환경부 물통합정책국장은 “지난해에는 물관리기본법 시행, 물관리위원회 출범으로 통합물관리 정책 추진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올해는 물관리 일원화의 구체적 성과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물관리 분야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강조했다.
- 대구 청라힐스자이, 1순위 청약 경쟁률 ‘141대1’ 기록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GS건설이 대구 중구 남산동 일대에 선보인 ‘청라힐스자이’가 최고 433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 1순위 청약 마감됐다.4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청라힐스자이 1순위 청약접수를 받은 결과 394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5만5710명이 접수해 평균 141.4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청라 힐스자이 투시도.(사진=GS건설)주택형 별로는 전용면적 101㎡가 22가구에 9532명이 몰려 433대 1로 가장 인기가 높았다. 전용면적 84㎡A도 201.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경쟁이 치열했다. 이어 전용면적 △84㎡C 118대 1 △84㎡B 110대 1 등의 경쟁률을 보였다.임종승 GS건설 분양소장은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심을 보여 준 대구 시민분들께 감사 드린다”며, “청라힐스자이에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아파트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당첨자 발표는 10일 진행되며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정당계약이 진행된다. 계약금은 10%이며 중도금 60%는 이자후불제다. 전매제한은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이다.청라힐스자이는 지하 3층~지상 29층 13개 동 59~101㎡ 총 947가구다. 대구지하철 2,3 호선 환승역인 청라언덕역이 걸어서 5분 이내 거리에 있으며 대구 중심 간선도로인 달구벌대로 이용도 쉽다. 현대백화점, 동아백화점, 서문시장 등 대형 쇼핑시설이 가깝고, 남산초, 계성초, 계성중, 경구중, 성명여중, 경북여고 등도 주변에 있다. 한편 GS건설은 지역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당첨자 발표 이후에도 두류역 주변에 마련된 모델하우스를 개방하지 않을 예정이며 당첨자에 대한 서류 접수 및 계약도 비대면 형태인 유선 상담과 우편을 통해 접수하는 방안을 해당 인허가 청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입주는 2023년 01월 예정이다.
- 폭스바겐, 첫 순수 전기 SUV ‘ID.4’ 세계 최초 공개
- 폭스바겐, 첫 순수 전기 SUV ‘ID.4’ (사진=폭스바겐)[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폭스바겐은 2020년 제네바 국제 모터쇼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ID. 패밀리의 두 번째 주자이자 올해 출시될 브랜드의 첫 번째 순수 전기 컴팩트 SUV 모델, ID.4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4일 밝혔다.ID.4는 ID.3와 함께, 파리 기후 협약에 따라오는 2050년까지 완전한 탄소 중립을 실현하겠다는 브랜드 목표의 중요한 이정표 역할을 하게 된다. ID.4는 ID.3와 마찬가지로 폭스바겐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MEB 플랫폼과 ID. 패밀리의 콘셉트카 중 하나인 ID.크로즈(ID. CROZZ)를 기반으로 개발됐다.ID.4에서 숫자 ‘4’는 컴팩트 SUV 세그먼트의 새로운 모델을 의미하며, 컴팩트 클래스임에도 넓은 실내 공간, 스포티한 특성, 손쉬운 직관적 조작 및 연결성을 자랑한다.랄프 브란트슈타터 폭스바겐 승용차 브랜드 최고운영책임자(COO)는 “ID.3와 마찬가지로 ID.4 역시 탄소 중립 차량으로 올해부터 유럽, 중국, 미국에서 올해부터 생산·판매될 것”이라며 “ID.4는 뛰어난 공기 역학 디자인 덕분에 항력 계수를 줄여 드라이브 패키지에 따라 최대 500㎞까지 주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폭스바겐, 첫 순수 전기 SUV ‘ID.4’ (사진=폭스바겐)ID.4는 먼저 후륜 구동 모델로 출시되며 앞으로 강력한 순수 전기 구동 성능을 갖춘 사륜구동 모델로도 출시될 예정이다. 차체 하부의 중심 근처에 고전압 배터리가 장착되어 드라이빙 다이내믹스 측면에서 최적의 균형을 갖추었으며, 액슬 부하의 분배도 향상됐다. 배터리는 AC·DC 두 가지 방식 및 3가지 단계로 충전할 수 있다.ID.4는 전기차 전용 MEB 플랫폼 및 뛰어난 공기 역학적 디자인과 짧은 전면부, 긴 휠베이스 덕분에 승객들에게 넓은 공간을 제공한다. 디지털 콕핏이 장착된 ID.4 운전석의 모든 기능은 지능적이고 직관적인 터치 및 음성 제어로 더욱 스마트하게 조작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높은 수준의 안전 사양 및 연결성을 제공한다. 승객들은 좌석 조정을 통해 좀 더 개방된 느낌으로 차량 내부를 활용할 수 있다.ID.4는 탄소 중립적인 생산 과정을 통해 완성되며, 폭스바겐은 고객들에게 재생 가능한 에너지로 재충전할 수 있게끔 할예정이다. 츠비카우 공장에서 생산되는 ID.4는 유럽 시장에 올해 공식 출시된다.폭스바겐 브랜드는 올 한해, ID. 패밀리의 시장 출시를 가장 중요한 목표로 내세웠으며, 그 일환으로 ID.3의 인도가 올여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폭스바겐, 첫 순수 전기 SUV ‘ID.4’ (사진=폭스바겐)폭스바겐은 E-모빌리티 추진을 위해 그룹 차원에서 2024년까지 약 330억 유로를 투입할 예정이며, 이 중 3분의 1인 110억 유로를 폭스바겐 브랜드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25년까지 총 150만대의 전기차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1년부터는 츠비카우 공장이 유럽에서 가장 크고 효율적인 전기차 생산 공장으로 탈바꿈해 연간 33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예정이다.아울러 폭스바겐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MEB 사용을 다른 제조사들에도 허용한다. 포드가 MEB 플랫폼을 사용하는 첫 번째 제조사가 될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유럽 시장에 2023년부터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차량을 공급해 6년 동안 총 6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할 계획이다.2024년 초부터는 배터리 셀 생산도 직접 시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스웨덴의 노스볼트(Northvolt)라는 회사와 합작해 2021년부터는 16기가와트 시간의 배터리 생산 능력을 갖춘 공장을 잘츠기터에 건립할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폭스바겐, 첫 순수 전기 SUV ‘ID.4’ (사진=폭스바겐)
- [힘내라 대한민국]"열나서 걱정이세요?"..전화진료 솔루션 무상배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디지털헬스 전문기업인 라이프시맨틱스가 정부의 감염병 확산 저지 대책에 호응하며 전화진료 지원 솔루션인 ‘에필케어M’을 한시적으로 무상 배포한다. 에필케어M은 모니터링 기반 전화진료 지원 솔루션으로, 지난 2018년 식약처 허가를 받은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다. 일선 의료기관에 도입되면 정부지원을 통해 개발된 소프트웨어 의료기기가 전화진료에 활용된 첫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코로나19 사태로 보건당국이 증상의심자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발열여부 등을 체크하고 있는 가운데, 의료계의 혼선과 환자 불안을 없앨 수 있는 모니터링 기반의 전화진료 지원 솔루션이 무상 배포된다.디지털헬스 전문기업인 라이프시맨틱스는 전화진료 지원 솔루션인 ‘에필케어M’을 정부의 방역 대응계획에 맞춰 한시적으로 무상 배포할 방침이라고 2일 밝혔다.에필케어M은 지난 2018년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유헬스케어 진단지원시스템 3등급 및 게이트웨이 2등급을 획득한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다. 일선 의료기관에 도입되면 정부지원을 통해 개발된 소프트웨어 의료기기가 전화진료에 활용된 첫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에필케어M은 2012년 복지부의 ‘소비자 중심 개방형 개인건강정보관리 플랫폼’ 사업으로 첫 발을 뗐고, 2015년 산업부의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시스템’ 사업을 통해 완성됐다. 산업부 사업 출범 당시 메르스 유행과 맞물려 질병감시시스템으로서 기능을 강화해 개발됐다.에필케어M은 사용자용 모바일 앱과 요양기관용 웹으로 구성됐다. 증상의심자가 발열 등 상태를 자가점검하면 의료진이 모니터링해 진료에 참조하게 된다. 체온, 심박수, 혈압, 혈당 등 다양한 생체데이터를 개인이 손수 앱에 기록할 수 있으며, 앱 전용 체온계를 연동해 체온을 자동측정할 수도 있다. 환자 상태에 따른 건강관리 프로그램도 제공된다.증상의심자뿐 아니라 감염병에 취약한 만성질환자는 의료기관을 가지 않고도 앱으로 처방전을 받고, 앱에 등록된 약국을 선택해 처방전을 전달할 수 있다. 의료기관과 약국은 요양기관용 웹에서 진료가능 요양기관으로 사전 등록하면 된다.업체측은 “의료진과 환자 간 감염 우려로 전화진료가 허용됐지만, 의료진이 증상의심자의 주관적 진술에 기댈 수밖에 없어 상태 파악에 많은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안다”며 “모니터링이 부정확하면 환자 불안도 커지는데 에필케어M이 이를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에필케어M은 모니터링뿐 아니라 전화진료 시 의료기관들이 혼선을 빚는 다양한 애로사항들의 해결책도 제시한다. 사용자의 가입과 상담예약 과정에서 각각 본인인증, 전화진료 동의 절차를 밟기 때문에 의료기관은 환자 본인확인은 물론, 예외적 상황에 따른 책임소재를 분명히 할 수 있다. 전화진료 후 환자 본인부담금은 모바일 결제(PG)를 통해 수납하면 된다.업체측은 먼저 에필케어M 모바일 앱을 앱스토어에 올려 사용자들이 다운로드해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일부 기능 추가에 따른 의료기기 변경허가 신청에 대한 식약처 허가가 완료되는 대로 요양기관용 웹도 오픈할 예정이다.송승재라이프시맨틱스 대표이사는 “정부 지원으로 에필케어M을 개발해 규제당국의 허가까지 받았지만, 관계법령에 의해 출시를 보류해왔다”며 “사스와 메르스 사태를 거치면서 감염병 대응을 위한 디지털헬스 솔루션의 필요성을 정부도 인지하고 있고, 코로나19 사태가 엄중해 조기수습과 진정국면 전환이 긴박하게 요구되고 있어 무상배포를 결심했다”고 말했다.그는 “개원의와 환자 간 감염 공포와 환자 급감 등을 타개하고,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 저지를 위한 질병감시체계를 구축하는 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뚜껑 열리는 페라리, 812 GTS·F8 스파이더 출시…최고출력 800마력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가 새로운 12기통 하드톱 스파이더 모델 ‘812 GTS’와 8기통 하드톱 스파이더 모델 ‘F8 스파이더 (F8 Spider)’를 국내 출시했다.페라리 청담 전시장에서 국내 최초로 출시한 두 차량은 각각 브랜드의 12기통과 8기통 엔진을 대표하는 최신 스포츠 모델 라인업으로, 페라리는 두 차량의 출시를 통해 스포츠 모델 라인업을 한층 더 다양화했다. 먼저, 페라리 812 GTS는 페라리의 마지막 양산형 12기통 프론트 엔진 스파이더 모델인 365 GTS4 이후 50년 만에 출시된 새로운 라인업으로 브랜드 역사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한 12기통 스파이더 라인업의 화려한 부활을 의미한다.해당 모델은 812 슈퍼패스트의 사양과 성능을 모두 갖춘 스파이더 버전으로 특히 8,500 rpm에서 800 마력를 뿜어내는 동급 최강의 엔진이 탑재되었다. 이러한 성능 향상은 812 슈퍼패스트와 마찬가지로 엔진 설계의 최적화, 350바 직분사 엔진 등의 혁신적 기술 도입, 자연흡기 방식의 F1 엔진 콘셉트의 가변형 공기 흡입구(variable geometry inlet tracts) 제어 시스템 도입 등으로 가능했다. 이를 통해 배기량은 6.2리터에서 6.5리터로 늘어나 저속 회전에서도 최고의 토크를 발휘할 수 있게 되었다.또한, 800 마력의 12기통 엔진이 장착되어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강력한 스파이더일 뿐만 아니라 페라리 고유의 아이덴티티가 담겨 있어 높은 희소성을 보인다. 게다가, 세그먼트 내에서는 드문 접이식 하드톱(RHT) 적용으로 비교적 큰 트렁크 용량을 확보해 실용성까지 겸비했다.디자인 측면에서는 812 슈퍼패스트를 기반으로 설계되었다. 기존 12기통 프론트 엔진 모델의 디자인 언어와 비율을 적용하고 내/외부 공간과 승차감을 그대로 살려 스포티함과 우아함의 완벽한 조화를 이뤄냈다.여기에 45km/h 이하의 속도에서 단 14초 만에 열리는 접이식 하드톱(RHT)은 내부 공간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설계되어 하드톱 설치에도 쿠페 버전과 동일하게 여유 있는 운전석 공간을 제공한다. 전자식 리어 스크린은 오픈톱 주행에서 바람을 막아주는 동시에, 톱을 닫은 경우에서도 열 수 있어 자연흡기 12기통의 사운드트랙을 즐길 수 있다.그 결과, 812 GTS는 루프 개방 시에도 812 슈퍼패스트와 동일한 성능을 내뿜는 동시에 루프를 닫은 상황에서도 최상의 편안함을 제공한다. 100km/h 도달까지 3초 미만, 200km/h까지 8.3초가 소요되며 최대 속도는 812슈퍼패스트와 동일하게 340km/h를 기록하는 등 성능 역시 전반적으로 812슈퍼패스트 못지 않게 강력함을 보여준다.또 다른 공개 차량인 F8 스파이더는 F8 트리뷰토의 오픈톱 스파이더 모델이다. F8 스파이더에 장착된 8기통 엔진은 페라리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미드리어 8기통 엔진으로 4년 연속 올해의 엔진상(International Engine of the Year Awards)을 수상했고 2018년에 지난 20년간 엔진상을 수상한 모든 엔진 가운데 최고의 엔진으로 선정된 페라리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미드리어 8기통 엔진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8,000rpm에서 3,902cc 유닛의 720마력을 선보이며 리터당 최고 출력 185마력과 최대 토크 78.5 kg.m (3,250rpm 기준)의 강력한 성능을 지녔다.F8 스파이더의 가장 큰 성과는 8기통 엔진의 독보적인 사운드트랙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터보랙 현상 없이 출력을 이끌어낸 것이다. 페라리는 레이싱 경험을 통해 쌓은 F1 기반의 공기역학 솔루션을 디자인에 통합해 이같이 놀라운 퍼포먼스와 부드러운 핸들링을 만들어냈다.해당 차량은 F8 트리뷰토의 전반적인 디자인에 페라리의 상징적인 접이식 하드톱(RHT)을 완벽히 조화시켰다. 또한 향상된 공기역학 기술 적용으로 더욱 스포티한 디자인과 강한 개성을 갖추었다. 특히 엔진 커버는 F8 스파이더만의 독특한 특징으로, 가오리 형태의 커버가 공기 흐름을 따라 리어 스크린에서부터 블로운 스포일러의 윙 아래까지 이어지는 중앙 스파인(central spine)에 위치해있다.F8 스파이더는 488 스파이더와 비교했을 때 모든 부문에서 기술적 향상을 이뤘다. 출력은 50마력 높아졌으며, 차량의 무게는 20kg 가벼워졌다. 488 스파이더보다 더 우수한 공기역학 효율성을 지녔으며 새로운 6.1 버전 사이드 슬립 앵글 컨트롤 시스템도 장착되었다.결과적으로 F8 스파이더는 활용도 높은 퍼포먼스와 뛰어난 핸들링, 그리고 놀라운 주행 경험까지 선사한다는 점에서 오픈톱 스포츠카의 새로운 기준점이 되었다. 또한 편안한 승차감까지 갖추고 있어 많은 찬사를 받았던 8기통 엔진의 특장점과 주행의 즐거움의 조화를 이뤄냈다.페라리 극동 및 중동 지역 총괄 지사장 디터 넥텔(Dieter Knechtel)은 “이번에 한국에 출시된 812 GTS와 F8 스파이더는 최고의 성능에 오픈톱 주행 감성까지 담아 짜릿한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고객에게 최고의 선택지가 될 것이라 자신한다. 이번 라인업을 시작으로 올해 주행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다양한 신차들과 함께 한국을 찾을 예정이니 기대해달라”라고 소감을 밝혔다.
- 재난안전예산 5년간 100조원 투입해 코로나19 이후도 대비한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코로나19 대응에 처음 도입된 재난 상황 시 국무총리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을 맡는 방식이 법제화된다. 또 재난안전예산을 현재 약 17조원 규모에서 5년 동안 21조원으로 대폭 늘리고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지방재정 집행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2일 행정안전부는 경찰청·소방청과 함께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0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계획은 △예방 중심 안전강화 △지역활력 제고 △디지털 정부혁신의 3대 전략에 경찰개혁 제도화를 통한 권력기관 개혁 완수라는 범정부적인 과제도 동시에 추진한다.1일 오전 광주 남구 봉선시장에서 상인회 관계자들이 시장 전역을 방역 소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코로나19 이후 5년간 100조원 재난안전예산으로 활용…지역사랑상품권도 6조원 발행먼저 코로나19 등 감염병과 기후 변화, 노후기반시설 등 대형 재난과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분야를 중심으로 재난안전 예산을 확대한다. 올해 17조 5000억원 수준의 예산을 오는 2024년까지 21조원 수준으로 높여 5년간 100조원 가량을 활용할 방침이다. 올해는 어린이 보호구역 내 무인 교통단속용 장비와 신호기 확충 등 지역교통안전환경 개선과 저수지, 급경사지 등 재해예방사업 등에 중점 투자한다. 코로나19 같은 신종·복합재난에 대한 예방·대응역량도 높일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 처음 도입된 국무총리가 본부장을 맡고 행안부 장관과 주관부처 장관이 차장을 맡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공동차장제를 법제화한다. 소방·구조서비스를 지역 간 편차 없이 제공하고, 감염병 대응인력, 방재안전직 등 현장의 재난관리 인력도 확충한다. 임시생활시설 지원 강화, 체계적인 재난심리회복 지원 등으로 재난 피해자의 조속한 일상 복귀도 도울 방침이다.코로나19로 크게 가라앉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도 추진된다. 먼저 올해 3조원 수준으로 발행할 예정이던 지역사랑상품권 규모를 6조원으로 늘린다. 또 통상 5~6% 수준이던 할인율도 3월부터 4개월간 10%로 올리도록 국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올해 상반기까지 137조원 규모의 지방재정을 집행한다. 이는 신속집행 대상액인 228조원의 60% 수준으로 최근 5년간 최대 목표율이다. 또 지자체의 예비비·재난관리기금을 위기 극복에 적극 활용한다.또 코로나19 확진·격리자, 휴업업체 등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지방세 신고·납부기한 연장 △징수·체납유예 등 세제지원과 △새마을금고를 통한 긴급 자금대출 △기존대출 상환유예 등 금융지원도 제공한다. ◇총선 치루는 올해, 풀뿌리 자치기구도 키워…디지털 정부도 확산총선이 치러지는 올해는 주민이 직접 지자체 예산 등에 참여하는 주민자치회도 확대된다. 풀뿌리 자치기구인 주민자치회를 올해 600개로 전국에 확산하고 참여예산, 도시재생사업 등 각종 주민참여제도를 주민자치회와 연계할 방침이다. 주민의 아이디어로 생활형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각종 플랫폼도 계속 늘려나간다. 또 주민의 직접적 참정권을 보장하기 위해 주민투표 대상을 확대하고 주민이 조례안을 의회에 직접 제출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주민투표·소환·발안법 등 주민참여 3법을 제·개정한다.이어 실질적 자치분권과 재정분권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법 등 관계법령 제·개정도 추진한다. 주민생활과 밀접한 사무는 지방에 추가 이양하고 중앙의 획일적 지침 등 그림자 규제를 완화해 집행권한을 자율화한다.정부 서비스를 디지털로 전환하는 이른바 ‘디지털 정부혁식’도 이어나간다. 국민이 받을 보조금 혜택을 한 번에 안내받고 임신·돌봄지원 등 생애주기 서비스를 한 번에 신청하는 원스톱 서비스도 확대한다. 주민등록등본 등을 스마트폰으로 발급·보관 받아 별도방문 없이 제출하는 전자증명서 서비스도 늘려나간다.지난달 24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안내실 근무자들이 청사를 오가는 민원인과 직원을 대상으로 체온 및 마스크 착용을 확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검경수사권 조정에 비대해진 警권력…자치경찰·수사개혁으로 분산검·경수사권 조정으로 인해 비대해지는 경찰 권력을 분산할 이른바 ‘경찰 개혁’도 마무리한다. 수사 책임성을 높이기 위해 메모권 보장, 진술녹음제 도입 등 피조사자 방어권과 변호인 조력권을 강화하고, 수사의 감시자 역할을 수행하는 영장심사관·수사심사관을 도입한다.경찰권의 분산을 위해 광역단위 자치경찰제를 도입하고 국가수사본부를 설치한다. 자치경찰은 국가경찰과 분리되어 주민생활과 밀접한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고, 국가수사본부장은 개방직으로 임명돼 국가경찰의 수사사무를 중립적·독립적으로 수행하게 된다.또 경찰위원회를 통한 경찰청에 대한 민주적 통제를 강화하고, 국가인권위원회·국민권익위원회의 감시도 확대한다. 정보경찰은 활동 근거와 범위를 명확히 규정하고, 경찰대학은 편입학 제도 도입 등 문호를 개방하고 군 전환복무와 같은 특혜를 폐지한다.진영 행안부 장관은 “2020년에는 국민들께서 예방안전과 지역경제에서 확실한 변화를 체감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며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국민들의 불안과 민생경제의 어려움을 하루빨리 덜어드리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근본적으로는 재난·사고의 예방과 지역의 활력 회복을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부터 끊임없이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명가 노튼 모터사이클 몰락, 클래식 시대는 저무는가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장희찬 기자= 지난달 영국에서 들려온 소식은 전세계 모터사이클 팬을 충격에 휩싸이게 했다. 클래식 모터사이클 명가인 노튼(Norton Motorcycle)이 법정관리에 들어갔다는 내용이다. 현재 노튼은 30만 파운드(약 4억6천만원) 가까운 세금을 체납했고 지불능력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4억6천만원은 개인에게는 큰 돈일 수 있지만 회사 입장에서 보았을 때(특히 노튼과 같은 글로벌 유명세를 탄 브랜드에게는 특히)는 적은 돈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정도 세금마저 지불할 능력이 없다는 것은, 노튼이 근래 얼마나 힘든 상황에 놓여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사실 노튼은 이미 몰락과 재기를 겪었다. 1898년 아직 한국이 대한제국이던 시절 창립된 이 모터사이클 브랜드는 클래식 모터사이클 침체기와 함께 사라졌다. 2008년 다시 불어온 레트로 트렌드를 등에 업고 재기에 성공했다. 최신 트렌드에 맞는 레트로한 어패럴과 모터사이클을 동시에 공략하면서 마니아 및 전문가의 호평을 이끌어냈다.화려하게 부활, 기세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것으로 보였던 노튼이 이렇게 힘든 상황에 놓인 것에 대하여 많은 분석이 오간다. 경영 방만 혹은 전세계 모터사이클 시장 침체 등등 다양한 의견이 오가지만 이 가운데 공통 분모는 바로 클래식 모터사이클의 효용성 부족이다.2000년대 후반부터 불어온 레트로 열풍은 과거를 미화한다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많은 장르에서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패션부터 게임 업계까지 여파를 미치면서 마치 파도처럼 모터사이클 장르에도 파문이 일었다. 그로 인해 모터사이클 업계에도 클래식 강자가 속속 다시 등장했다. 로얄엔필드, 노튼, 트라이엄프 브랜드가 그것이다.이런 클래식 열풍은 적어도 모터사이클 업계에서는 오래가지 못했다. 현재 모터사이클의 대세는 듀얼퍼포즈, 어드벤처 장르 라고 할 수 있다. 심지어 아메리칸 클래식 대명사 할리데이비슨 마저도 팬-아메리카라는 어드벤처 모터사이클 컨셉트를 공개하며 어드벤처 장르의 인기는 앞으로 몇 년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패션, 게임과 같은 장르에서는 아직도 레트로 열풍이 거세다. 시장 규모도 커지면 커졌지 줄지 않는다. 대체 모터사이클 장르는 무엇이 달라 레트로 열풍이 꺼지는 촛불처럼 금새 수그러든 것일까? 이는 모터사이클 장르의 특별함 때문으로 추정된다.먼저, 모터사이클은 안전이 중요하다. 차량과 달리 사방이 개방돼 안전은 필수불가결한 문제이다. 클래식 모터사이클은 대체적으로 네이키드 스타일을 지닌 F타입 차량이 대다수다. 이러한 스타일은 상대적으로 안전문제에 취약하다. 최근 대두된 어드벤처 장르의 바이크는 다양한 가드파츠와 ABS로 무장한다. 사용자의 안전성을 조금이라도 높이기 위해 노력한다. 클래식 모터사이클 안전성은 라이더의 지갑을 여는 데 장애로 작용하였다.그러나 기존 클래식 모터사이클 브랜드는 이런 문제에 다소 소홀했다. 아직도 구시대적인 카뷰레터 방식을 사용한다거나, ABS 미탑재로 가격 대비 미흡한 성능을 보여온 것이 사실이다. 오로지 디자인에 편향된 제품 출시는 장기적으로는 라이더의 신뢰를 떨어트리는 결과를 낳았다.또 다른 문제는 고객 다양성 부재이다. 모터사이클 장르의 특성상, 차량만큼 대중적일 수는 없다. 물론 저배기량 모터사이클은 가격적 편의성과 개발도상국 시장이 커 대중성을 있다. 고배기량 모터사이클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이라 마니아 수요에 기댈 수 밖에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클래식 모터사이클 한 장르만 생산하기에는 고객 다양성이 너무나도 떨어진다.결국 클래식 모터사이클 브랜딩을 고집하였던 로얄엔필드나 트라이엄프 또한 히말라얀, 타이거와 같은 어드벤처 장르를 출시하며 포트폴리오의 다양화를 꾀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노튼은 이런 변화에 적응하지 못했다. 지속적으로 클래식 모터사이클에만 집중하면서 패착으로 작용했다.2000년대 후반 혜성처럼 등장한 클래식 열풍은 기존 모터사이클 브랜드에게 새로운 활로를 열어 준 것은 틀림없다. 새로운 고객을 유치했지만 빠른 트렌드의 변화도 수반했다. 최근 유행한 어드벤처 모터사이클 또한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언제 어떻게 트렌드 변화가 일어날지는 미지수다. 노튼의 몰락에서 볼 수 있듯이, 변화에 적응을 하지 못한다면 살아남을 수 없는 것이 자연 뿐 아니라 산업 생태계의 슬픈 현실이다.노튼을 제외한 다른 클래식 업체는 변화에 적응하면서도 자신들이 그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 노력한다. 특히 로얄엔필드 히말라얀은 클래식과 어드벤처 모터사이클의 결합을 시도, 신선한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이 클래식 모터사이클 업체를 장수기업 명단에 올릴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