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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대형사 팔 비틀어 중소증권사 지원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대형사 팔 비틀어 중소증권사 지원…금융당국 제2 채안펀드 조성 논란-‘어닝쇼크’ SK하이닉스, 결국 감산 결정-오은영 박사 “가까운 사람 둘만 있으면, 그게 행복이죠”-투기과열지구 중소형 추첨제 신설…청년 당첨확률 높인다-[사설]지각 출발 국민연금 개혁, 당리당략 버려야 답 보인다-[사설]자금시장 폭탄 던진 강원도, 유사 사태 다신 없어야△종합-정의선 “인류의 진보”…전기차 톱티어 도전장-‘3高’에 비명 지르는 기업들…체감경기 1년 8개월래 최악△꼬여버린 유동성대책-은행채 발행 막아놓고 돈 내라는 정부…은행들 ‘대출 줄이는 수박에’-“50兆 + α 효과 못 느껴…HUG 보증부터 늘려달라”△제11회 이데일리 WFESTA-다름 인정이 관계 첫걸음…존중과 배려가 자존감 높여줘-“혼자 라면 먹으면 부자도 불행…행복 원한다면 좋은 사람과 밥 먹어라”-“그저 하고 싶은 걸 하는 것이 행복”-“정치가 바뀌는 게 국민 행복 첫걸음”-“여러분은 우주의 유일한 존재…죄책감 내려놓고 행복 누려요”△제11회 이데일리 WFEST-타인의 평가에 흔들리지 않길…자기 기준으로 세상을 보는 노력 필요해-줄 늘어선 막걸리 시음회…인기 만발 이미지 컨설팅-“부부를 한글자로 하면 짝, 두글자론 하나, 네글자론 평생친구”△제11회 이데일리 WFEST-“섣불리 사표 던지지 마라…은퇴, 계획 촘촘히 짜야 실패 줄여”-‘두칸’ 깜짝 런웨이…서울의 밤 그리다-댄스·발라드·트롯…늦가을 수놓은 축하무대△종합-공공분양 68% 청년에…전용 모기지 활용 5억 주택 7000만원에 계약-SK하이닉스 ‘비상플랜’ 가동…삼성전자도 위기전략 내놓나-중학교 1학년도 형사처벌…촉법소년 상한 연령 만13세로-예정처 “병사 봉급인상·대통령실 예산 조정 필요”△경제·금융-구직 단념자, 직업훈련 받으면 최대 300만원 준다-8월 출생아 2만1758명…또 ‘역대 최저’ 경신-4개월 만에 또…카카오페이, 내주 금감원 수시검사 받는다-강달라로 반년간 무역적자 60억달러↑△정치-민생행보 속도내는 與…안보·경제 특위 꾸려 위기대응 나선다-“이재명 대표, 대장동 문제점 발견 안돼”-반도체 한파로 기업들 곡소리 나는데…국회서 잠든 ‘K칩스법’-‘尹 최측근’ 조상준 국정원 기조실장 사의-욱일기 경례 논란에…軍, 日 관함식 참가 ‘고민’△Global-구글·MS 실망스런 성적표…美 빅테크 ‘한파’-푸틴 핵위협 와중에 러시아 핵훈련 돌입-美 집값 사상 최대폭↓…월가 “20% 더 빠질 것”-시진핑 업무보고 전문 공개…“대만 통일 속도”△산업-경기침체·원자잿값 상승에도 승승장구…LG엔솔·삼성SDI 역대급 실적-“美에서도 과학교육 투자…LG전자 북미 신사옥에 ‘LG과학관’ 개관-현대차그룹 ‘굿잡 5060’ 5주년…중장년 ‘565명’ 재취업 도왔다- GS칼텍스, ‘車 폐플라스틱 재활용’ 中企에 시설 투자△ICT-마구잡이 ‘플랫폼 규제 시도’ 우려…해외 사업자만 좋은 일 될 것-2분기 연속 적자 위메이드 “미르M 글로벌로 반전 자신”-가상인간 ‘무아인’과 옷 입어본다…메타, 성수동에 ‘팝업’ 오픈△제약·바이오-종근당그룹,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쌍끌이’ 노린다-삼성바이오로직스, 연매출 ‘2조 클럽’-셀트리온헬스케어 ‘베그젤마’ 유럽 공략 본격화-의료 인공지능 기업 ‘루닛’, 다보스포럼 혁신기업 선정△Auto&Life-3000만원대 獨 세단, 폭스바겐 신형 제타 -1회 충전으로 최대 471km 주행 가능…다양한 드라이빙 모드로 운전 재미도△증권-꿀맛 같은 베어마켓랠리 또 오나…이번 기회 놓치지 말자-건설주 강타한 레고랜드사태…현대·GS마저 두 자릿수 하락-카카오페이 80.6% 추락…‘시총 3조’ SK IET도 71.2% 꺾여-신한투증, 실리콘밸리 사무소 오픈…“현지 벤처-국내 중기 연결”-미래에셋證 개인연금 상장리츠 매매 개시-마이데이터앱 세대교체 교보증권 ‘끌’ 론칭△부동산-미분양 늘고 원자잿값 ‘쑥’…건설사 실적 찬바람-서울 아파트 거래 1년새 4분의1 토막-수도권 대단지 ‘줍줍’ 옛말…무순위 청약도 대거 미달-지방공항 적자 눈덩이에도…‘브레이크’ 없는 신공항 건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기업-바이어간 대면 비지니스는 필수…코로나로 ‘전시회 가치’ 재조명-마이스업계 최초 코스닥 입성 도전…인도 등 서남아 시장 공략△MICE-3년 만에 시동 건 싱가포르 F1에 30만명 운집…韓·日·홍콩 추격 나서-전문가 70% “시장 회복 가로막는 K-ETA, 폐지하거나 보완해야”-이봉순 한국PCO협회장 “현장경험 갖춘 전문인력 부족 심각…업종 특성 고려한 맞춤 지원 절실”-마이스 브리프 ▲인천관광공사 제4대 백현 사장 취임 ▲마이스 전문가 양성과정 교육생 모집 ▲서브컬쳐 축제 ‘대전 팝콘’ 내달 4일 개막 ▲부산 ‘亞해양재생에너지 콘퍼런스’ 유치△피플-김종윤 비버웍스 대표 “오픈플랫폼 기반 키오스크로 소상공인에 도움줘야죠”-배우 강홍석 “딸이 ‘룰라’ 역 맡은 아빠 자랑하는 것 보며 뭉클했죠”-39년간 3代째 선행 이이순씨 등 ‘LG 의인상’-김소영 “기업 혁신 위해 금융시스템 안정에 최선”-이데일리 고은정 차장 한국편집상 최우수상 선정△오피니언-스마트워치, 폰과 헤어질 결심-‘하얀 석유’ 전쟁, 앞으로가 더 문제다△전국-김길성 서울 중구청장 “초등돌봄, 구 예산만으로는 한계…교육청도 나서야”-수도권으로 떠나는 청년들…충청권 지자체들 양질의 일자리 창출 시급-파주 시청사 이전에 종합병원 유치, 내일부터 3일간 시민 의식 조사 실시△사회-尹 ‘마약과의 전쟁 선포’ 이틀만…당·정·검·경 특수팀 구성 일사천리-‘심야전용택시·요금인상’ 카드 꺼냈는데…택시 대란 잡힐까-스위스 찾은 오세훈 ‘2036년 올림픽 유치’ 시동-초등생에 ‘작두 굿’ 시킨 무속인 처벌은-‘20대 총선 개입 혐의’ 강신명 1심 징역 1년2개월
- 두나무가 점찍은 보안업체 "코인 노리는 '해커' 걸러낼 수있다"[웹3가 온다]
- 박세준 티오리 대표가 23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열린 업비트개발자컨퍼런스(UDC)에서 렐릭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임유경 기자)[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블록체인 서비스 공격에 쓰인 계정 대부분은 만든 지 얼마 안 된 것이에요. 신생 계정을 찾아내서 서비스 이용에 제한을 두면 해킹 위험을 낮출 수 있겠죠? 그런데 지금까지는 블록체인 기술 특성상 서비스에 데이터 검색 기능을 추가하지 못했어요. 저희가 렐릭(Relic)을 출시하기 전까지는요.”지난 23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열린 업비트개발자컨퍼런스(UDC) 행사장에서 만난 사이버보안 업체 티오리의 박세준 대표는 회사가 이날 출시한 ‘블록체인 데이터 증명 프로토콜 렐릭’을 이렇게 소개했다.티오리는 글로벌 최대 해킹방어대회 ‘데프콘’에서 최다 우승을 차지할 만큼, 실력자들이 모인 회사다. 보안 업체로는 유일하게 올해 UDC에서 세션 발표를 맡았다. 두나무와는 여러 인연이 닿아 있다. 두나무가 업비트를 출시하기 전 보안 감수를 티오리에 받았고, 티오리가 최근 200억원 규모의 기관투자를 받을 때 두나무도 참여했다.티오리는 블록체인·웹3 영역에서 활발하게 사업을 펼치고 있다. 렐릭도 이런 관심 아래 개발됐다. 렐릭은 블록체인 서비스에서 직접 블록 내부(온체인) 데이터에 접근해 필요한 정보를 검색할 수 있게 해준다. 그동안 이런 기술을 제공하는 곳은 없었다. “1~2년 전에 생성된 블록까지 검색하는 건 시간과 비용 문제 때문에 불가능한 일로 여겨졌다”는 게 박 대표의 설명이다.렐릭, 블록 데이터 압축해 검증하는 기법 써 렐릭은 어떻게 이런 일을 가능하게 했을까. 박 대표는 “영지식증명이라는 기법을 썼다”며 “간단하게 설명하면 과거 블록에 기록된 데이터를 수학적으로 압축(해시화)하고, 그 안에 찾고자 하는 데이터의 해시가 있는지 없는지 답을 받는 방식”이라고 소개했다.블록체인 데이터 검증이 가능해지면, 블록체인 서비스에서 운영자와 이용자 간 신뢰가 높아질 수 있다. 예컨대 암호화폐 예치·대출이 이뤄지는 탈중앙화금융(DeFi)서비스는 돈을 빌리는 사람이 믿을 만한지 아닌지 알 수가 없다. 익명의 계정을 얼마든지 새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은행에서 신원검증을 하는 것처럼 디파이앱도 이용자를 검증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때 렐릭이 쓰일 수 있다”며 “해킹 공격에 쓰인 계정은 생성된 지 얼마 안 된 것이 많기 때문에 서비스가 6개월 이내 신생 계정을 찾아내고, 이들에 대해선 대출 한도를 제안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수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박 대표는 “이렇게 하면 서비스는 악의적인 계정을 막고, 이용자도 더 안전한 환경을 누릴 수 있게 된다”며 “렐릭이 다양한 블록체인 서비스에서 서비스와 이용자 간 신뢰를 높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이렇게 설명을 듣다 보면 “블록체인은 누구나 접근 가능한 공개된 원장인데, 블록검색기로 데이터를 검색하면 되는 것 아니냐”는 궁금증이 생길 수 있다. 물론 블록체인 밖(오프체인)에서 블록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문제는 검색 결과가 블록체인 밖에서 검색·취합·분석되기 때문에 오염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점이다.박 대표는 에어드랍 이벤트 진행과정을 예로 들었다. 에어드랍은 특정 시점에 어떤 토큰을 들고 있는 사람에게 새로운 토큰을 무상 지급하는 이벤트다. 지금은 블록을 검색해 에어드랍 대상자가 누구인지 확인하고 체인 밖에서 리스트로 만든 후, 해당 계정에 토큰을 넣어주는 식으로 진행한다. 박 대표는 “이렇게 하면 리스트를 정리하는 사람이 임의로 데이터를 조작해 대상자가 아닌 사람을 끼워 넣을 수도 있는 것이다”고 짚었다.(사진=이미지투데이)◇보안성 담보 없이 웹3 확산 어렵다박 대표는 보안성 확보가 블록체인·웹3 서비스 확산을 결정짓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탈중앙화된 금융 서비스인 디파이는 물론 디지털 콘텐츠가 유통되는 대체불가토큰(NFT) 플랫폼까지 블록체인 기반 모든 웹3 서비스가 토큰을 취급하고 있어, 안전이 담보되지 않으면 이용자가 늘기 어려울 것이란 얘기다. 웹3는 이용자가 인터넷상에서 존재하는 자기 데이터에 대한 소유권을 가지고 경제 활동에 참여하는 새로운 인터넷 환경이다. 디지털 콘텐츠에 소유권을 부여하는 NFT 등 블록체인 기술은 웹3 기반 구현 기술이다.그는 “이용자들이 기존 서비스가 해킹 당했다고 하면 개인정보가 털리는 정도라고 생각하고 큰 위협으로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블록체인 서비스는 바로 금전 탈취로 이어지기 때문에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며 “이용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 보안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신경 쓸 부분 더 많은 블록체인 서비스 보안블록체인 서비스가 챙겨야 하는 보안 요소는 더 까다롭다. 기존 인터넷 서비스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위협과 블록체인에서 새로운 등장한 보안 위협을 모두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공격자들은 새로운 부분과 기존 부분을 오가면서 취약점을 열심히 활용하고 있다”며 “서비스 운영사들도 공격자들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계속 살펴보고 방어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또, 기존 인터넷 서비스와 달리 국가 배후 해커 조직의 위협까지 방어해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특히 국제사회 제재로 자금조달이 쉽지 않기 때문에 북한 배우 해커들이 블록체인 서비스를 노리고 있다.박 대표는 “해커 입장에서 보면 블록체인 서비스 해킹은 투자대비수익(RoI)가 크다”고 짚었다. 랜섬웨어도 성행하고 있지만, 시스템에 침투하고 협상하는 과정이 길고 협박으로 뜯어낼 수 있는 돈도 몇 억 수준이다. 하지만, 웹3 서비스에서는 한 번에 수십~수백억을 탈취해 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북한 소행으로 밝혀진 로닌네트워크 해킹도 피해금액이 8500억원에 이른다.박 대표는 “어느 시스템이든 보안 위협은 항상 존재한다”며 “다만 블록체인 분야는 엄청난 속도로 바뀌고 있기 때문에 보안 이슈 변화에도 꾸준히 관심을 쏟고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웹3가 온다] ‘내 데이터로 왜 플랫폼만 돈을 벌까’ 한 번쯤 이런 생각해보셨나요? 이런 플랫폼 중심의 인터넷에 대한 반란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용자 개개인에 권한이 분산되는 인터넷 환경 ‘웹3’를 만들자는 움직임입니다. 웹3는 아직 흐릿한 형체만 있습니다. 만들어가는 과정에 있죠. 그래서 더 궁금합니다. 블록체인 기술은 어떻게 웹3를 구현할지, 어떤 서비스들이 나올지 말이죠. 이런 궁금증을 풀어 줄 전문가 인터뷰를 연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