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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검은 토요일'…연말 반등 올까
  • 비트코인 '검은 토요일'…연말 반등 올까
  • [이데일리 김국배 장영은 기자]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암호화폐 대표주자인 비트코인이 12월이 시작되자마자 하루새 가격이 20% 급락하며 ‘검은 토요일’을 보냈다. 최근 고점에서 30% 넘게 하락하면서 사실상 약세장에 진입했다. 다만 연말 반등할 가능성도 제기된다.5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3.6% 이상 떨어진 4만9051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20% 이상 폭락하며 4만300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가 그나마 반등한 것이다.(사진=이미지투데이)이날 비트코인이 추락하면서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도 5분의 1이 날아가 2조2000억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달 6만9000달러까지 다가서며 연중 최고점을 경신할 때만 해도 암호화폐 시총은 3만달러를 넘겼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대다수 암호화폐가 폭락한 동안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는 달러와 연동된 스테이블 코인인 테더는 잠시 급등하기도 했다.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한 건 코로나 ‘오미크론’ 변이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대응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테이퍼링 속도를 높이고, 기준금리 인상을 앞당길 조짐을 보이면서 주식, 비트코인 같은 위험자산이 급락했다는 것이다.암호화폐 업계에서는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에 비유하며 안전 자산으로 보지만, 전체 시장에선 여전히 위험 자산으로 인식되는 셈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금리가 높을수록 비트코인과 같은 투기자산을 보유하는 것은 덜 매력적”이라며 “연준이 2017년과 2018년 금리를 인상했을 때 비트코인 가격은 떨어졌다”고 전했다.여기에 높은 레버리지를 활용한 암호화폐 파생상품 포지션 청산이 매도세를 확대시켰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투자자들은 적은 돈으로 더 큰 수익을 내려고 레버리지 투자를 하는데. 가격이 떨어지면 한꺼번에 청산을 당할 수 있어서다.최화인 금융감독원 블록체인 발전포럼 자문위원은 “지난 5월 가격 폭락 때와 마찬가지로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에서 매수 물량이 없는 상태로 도미노처럼 강제 청산이 일어나면서 비트코인 가격을 급락시켰다”고 했다.일각에선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의 사업 파트너인 찰리 멍거 부회장이 암호화폐에 대해 “닷컴 버블(IT 버블)보다 더 심각하다”고 경고한 것이 가격 하락을 부추겼다고 분석했다. 멍거 부회장은 호주에서 열린 투자 콘퍼런스에서 “암호화폐는 만들어지지 않았어야 했다”고 비판했다.향후 비트코인 가격 전망은 엇갈린다. 4만~4만2000달러 사이에서 지지선을 찾은 뒤 연말 반등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한편, 7월 저점인 3만~ 3만500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통상 4분기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보여왔다는 점에서 연말 랠리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있다.최 위원은 “앞으로도 대출 플랫폼을 통한 강제 청산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는 일은 빈번하게 반복될 것”이라며 “기관과 고래가 매도 물량으로 가격 하락을 유도하면 개미들은 강제 청산에 대응할 방법이 없는 만큼 수익률 극대화를 위한 레버리지 투자보다는 보유 코인의 수량을 늘리는 안전한 투자를 하는 것이 낫다”고 조언했다.일부에선 이번을 ‘저점 매수’ 기회로 보고 있다. 비트코인이 폭락하자,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추가 매수에 나섰다. 개당 4만8670달러에 비트코인 150개를 추가로 구매한 것이다. 그는 트위터에 웃는 이모티콘과 함께 “빌어먹을, 7분 차이로 바닥을 놓쳤다”고 적었다. 엘살바도르는 지난 9월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바 있다.
2021.12.05 I 김국배 기자
추미애 "사법·경제질서 교란한 尹 부부, 나라 얼굴 될 수 없다"
  • 추미애 "사법·경제질서 교란한 尹 부부, 나라 얼굴 될 수 없다"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두고 “사법질서와 경제질서를 교란시킨 부부가 나라 얼굴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추 전 장관은 3일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추 전 장관은 “행정법원이 검찰총장의 감찰 방해와 수사 방해가 검찰사무의 적법성과 공정성을 중대하게 침해한 것이고 면직 이상의 중대 비위라고 했으니 윤석열 후보 본인이 사과를 하고 후보를 사퇴해야 하는 것”이라며 조국 전 법무부장관 임명 사태에 대해 윤 후보가 사과를 요구한 것은 적반하장격 행태라고 지적했다.이어 “소귀에 경 읽기 마냥 자숙은커녕 도리어 큰소리치고 있다. 그것도 끝까지 임기를 지키라며 대통령이 임명한 사람이라고 추어주고 엄호를 한 그 대통령을 향해서 말이다”며 “조국에 대해 책임지고 사죄하라는 후안무치한 말을 뱉으니 뻔뻔함이 참으로 놀랍다”고 비판했다.추 전 장관은 고발사주 의혹 관련 손준성 검사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공수처 무용론이 나오는 데 대해서도 “오히려 공수처가 없었더라면 총장의 눈과 귀였던 손준성을 수사착수나 할 수 있었겠느냐”며 반박했다.추 전 장관은 “수사가 문턱을 넘을 수 없도록 수사 진전을 가로 막는 것은 여전히 수사권을 쥐고 있는 검찰을 함부로 할 수 없다는 공포 때문”이라고 진단했다.추 전 장관은 고발 사주가 “‘채널A 검언 공작’을 덮는 후속 조치였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는 “없는 스토리를 지어내 고발 공작을 꾸며 검언 공작을 덮으려고 했던 것”이라며 “감찰이 이루어지고 수사가 시작되자 감추기 위해 이를 집요하게 방해한 행위가 행정법원의 판결에 조목조목 드러났다”고도 강조했다.추 전 장관은 “결론적으로 윤석열은 검찰권력을 사유화 해 언론과 유착해 무고한 시민을 협박하고 이것이 들통나자 고발을 공작하고 감찰과 수사를 방해한 일련의 검찰권 농단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는 후보”라며 “후보의 부인은 주가조작으로 경제시장을 교란시킨 혐의를 진작부터 받아 왔다”고도 지적했다. 추 전 장관은 “주가조작 공범들은 차례로 구속 기소 되고 있다. 돈을 댄 후보의 부인만 남았는데 미루지 말고 당당히 수사를 받아야 할 것”이라며 윤 후보 부인 김건희씨에 대한 수사도 촉구했다.추 전 장관은 “과거 요양병원 사기 사건에서 공범들은 다 구속 기소돼 실형을 받았으나 장모만 입건조차 되지 않아 법무부 장관 수사 지휘로 수사가 된 경우처럼 또 검찰이 후보의 배우자에 대해 황제 가족 대우를 한다면 검찰은 문을 닫아야 할 것”이라며 검찰의 ‘봐주기’ 수사를 경계하기도 했다.추 전 장관은 “사법질서와 경제질서를 교란시킨 부부가 나라의 얼굴이 될 수는 없을 것”이라며 “공정을 어지럽힌 죄이고 국민께 엎드려 사죄해야하는 것이다. 윤후보의 발언을 돌려드린다”고 정리했다.
2021.12.03 I 장영락 기자
신종변이에 美금융시장 '검은 금요일'…"약세장" vs "매수 기회"
  • 신종변이에 美금융시장 '검은 금요일'…"약세장" vs "매수 기회"
  •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말그대로 ‘악몽의 블랙 프라이데이’였다. 연휴 시즌 한산할 줄 알았던 미국 금융시장이 신종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Omicron)’의 등장에 공포에 떨었다. 배럴당 80달러 중후반까지 치솟았던 국제유가는 단박에 70달러선이 무너질 정도로 투자 심리가 악화했다.미국과 유럽 각국은 서둘러 문을 걸어잠그고 있는 기류다. 이 때문에 추가 약세장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진단이 나온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월가 공포지수, 54% 이상 폭등2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53% 하락한 3만4899.34에 마감했다. 3만5000선이 단박에 깨졌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27% 내린 4594.62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3% 하락한 1만5491.66을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3.67% 빠진 2245.94를 기록했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무려 54.04% 급등한 28.62를 나타냈다. 오미크론 변이 공포에 ‘묻지마 투매’가 만연했다는 의미다.전날 뉴욕 증시는 추수감사절 연휴로 폐장했다. 미국 최대 쇼핑 대목인 블랙 프라이데이 이날은 평소보다 3시간 이른 오후 1시에 문을 닫았다. 이번 주말까지 사실상 연휴 시즌이다. 그래서 거래량이 적은 썰렁한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게 당초 예상이었다. 그런데 신종 변이가 금융시장을 강타하면서, 검은 금요일이 됐다.세계보건기구(WHO)는 남부 아프리카 지역에서 처음 발견된 신종 변이 바이러스(B.1.1.529)를 곧바로 ‘우려 변이(variant of concern)’로 분류했고, 이름을 오미크론으로 지정했다. WHO는 “이번 변이가 다른 우려 변이와 비교해 재감염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델타 변이보다 ‘더 센 놈’일 수 있다는 것이다.유럽부터 즉각 반응했다. 유럽연합(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집행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남부 아프리카와 새 변이가 발견된 다른 국가에서 오는 여행에 대한 비상 제동 조치를 가동해야 한다”고 각 회원국들에게 제안했다. 영국, 독일, 이탈리아, 체코, 네덜란드, 스페인, 오스트리아 등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인근 국가에서 오는 항공편 중단과 자국민 외 입국 금지, 격리 등의 조치를 발표했다. 미국은 오는 29일부터 남아공을 비롯해 보츠와나, 짐바브웨, 나미비아, 레소토, 에스와티니, 모잠비크, 말라위 등 8개 아프라카 나라들에서 오는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했다.이에 이날 주요 항공주들은 직격탄을 맞았다. 델타항공(-8.32%), 아메리칸항공(-8.79%), 유나이티드항공(-9.57%), 사우스웨스트항공(-4.32%) 등의 주가가 폭락했다. 미국 최대 항공기 제조사 보잉의 경우 5.41% 빠졌다. 대표적인 크루즈주인 카니발 크루즈의 주가는 10.96% 떨어졌다. 반면 화이자(6.11%), 모더나(20.57%) 주가는 폭등했고, 줌의 경우 5.72% 상승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약세였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3.64% 하락한 7044.03에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4.75%,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4.15% 각각 내렸다. 다음주 열리는 한국, 일본, 중국, 홍콩 등 아시아 주요 증시 역시 약세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약세장 지속” vs “매수 기회로”수요 급감 우려가 커진 원유 가격은 급격히 하락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3.06% 폭락한 배럴당 68.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얼마 전만 해도 배럴당 80달러 중후반대까지 레벨을 높였다가, 갑자기 배럴당 70달러가 깨진 것이다. 국제금융시장에서 위험 회피 신호가 강하다 보니, 초안전자산의 대명사인 미국 국채가격은 상승했다(국채금리 하락).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1.485%까지 내렸다. 그만큼 미국 국채로 돈이 몰렸다는 뜻이다. 금 가격 역시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은 온스당 1.4% 오른 1808.90달러에 마감했다.도이체방크의 짐 리드 전략가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지금 단계에서는 알려진 게 거의 없다”면서도 “현 시점에서는 많은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이번 충격이 매수 기회라는 분석도 일부에서 나온다. 현재 나온 코로나19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가 있다는 결론이 나올 경우 공포는 사그라들 수 있어서다. 이와 함께 연휴 기간 주식 거래량이 적었던 탓에 변동성이 더 컸다는 진단이 있다.BNY멜론 인베스터 솔루션의 아진 오덴은 “(연휴 기간에 따른) 적은 거래량이 폭락을 초래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보면 지금이 매수 기회”라고 말했다.(사진=AFP 제공)
2021.11.27 I 김정남 기자
'어사와 조이' 옥택연·김혜윤 썸 시작…2049 시청률 자체 최고
  • '어사와 조이' 옥택연·김혜윤 썸 시작…2049 시청률 자체 최고
  • (사진=tvN ‘어사와 조이’)[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어사와 조이’ 옥택연, 김혜윤이 비리의 배후에 한 걸음 다가섰다.23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2일 방송된 tvN 15주년 특별기획 월화드라마 ‘어사와 조이’(연출 유종선·남성우·정여진, 극본 이재윤, 제작 스튜디오드래곤·몽작소) 5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5.1% 최고 6.4%,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5% 최고 5.3%를 기록하며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는 수도권 평균 2.6% 최고 2.9%로 자체 최고를 경신, 전국은 평균 2.3% 최고 2.6%를 기록하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언(옥택연 분)의 활약으로 자유를 되찾은 소양상단의 모습이 그려졌다. 조이(김혜윤 분)와 소중한 이들을 지키기 위해 이언은 진검을 들었고 마침내 승리를 쟁취했다. 속박에서 벗어나게 된 비령(채원빈 분), 광순(이상희 분)과 함께 갑비고차로 향하기로 한 조이. 이언과 조이는 잠깐의 이별을 맞았다. 그러나 보리(채원빈 분)의 유품이 치부책임을 알게 된 조이가 다시 이언을 찾으며 이야기는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이날 이언은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진검을 들고 박태서(이재균 분)와 정면승부를 벌였다. 박태서는 가문의 문장이 꿰인 갓끈이 끊어지자 이성을 놓았고, 때맞춰 비령과 역졸들까지 나타나면서 상황은 수사단의 승리로 끝났다. 하지만 이언의 날카로운 심문 앞에서도 박태서는 당당했다. 이에 이언은 끝까지 추문할 것이라 엄포를 놓으며 그를 의금부로 압송시켰다. 이언과 박태서의 날 선 눈빛 교환은 아직 끝나지 않은, 마침내 시작된 전쟁을 짐작게 했다.자유를 되찾은 비령과 광순은 조이에게 함께 갑비고차에 갈 것을 제안했다. 기쁜 마음으로 이를 받아들인 조이. 다음 날 이언과의 짧은 인사를 끝으로 셋은 배에 몸을 실었다. 그러나 광순이 조이의 짐 속에 있던 치부책을 알아보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이들은 서책을 이언에게 전하기 위해 망설임 없이 배를 뛰쳐나왔다. 그때 예상치 못한 복병이 등장했다. 압송 도중 도주한 차말종(정순원 분)과 수하들이 그들을 뒤쫓기 시작한 것. 사력을 다해 도망치던 세 사람과 이들을 배웅하고 돌아가던 육칠(민진웅 분), 구팔(박강섭 분)까지 휘말리며 광란의 레이스가 펼쳐졌다. 때마침 전해주지 못한 선물을 들고 오던 이언까지 가세, 6인의 수사단은 그렇게 다시 만났다.치부책을 확인한 이언은 그것이 세곡 횡령에 연루된 자들의 명부라는 것을 알아냈다. 불타버린 치부책의 허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소양상단에 본거지인 ‘산채’로 들어가 더 많은 증좌를 찾아야 하는 상황. 하지만 산채는 관군들조차 힘을 쓰지 못할 만큼 경비가 삼엄한 곳이었다. 그러던 중 두령 지맹수(김현준 분)의 생일날이면 남사당패를 부른다는 광순의 말에 이언과 조이는 짜릿한 위장 수사를 계획했다. 바로 남사당패로 위장해 산채에 침투하는 것. 신명 나는 ‘쇼타임’을 예고한 이들의 모습은 다음 이야기에 기대감을 높였다.한편, 입맞춤 이후 설레는 ‘썸’의 기류를 타는 이언과 조이의 모습도 그려졌다. 갑비고차로 떠나기로 했다는 계획에 아쉬움을 내비치는 이언의 말은 조이의 마음을 흔들었다. 속마음을 감추려는 듯 “밑에 두고 심부름이라도 시키고 싶었는데”라는 이언의 부연에 토라진 조이. 이에 괜스레 성을 내는 이언의 모습은 ‘모태 솔로’ 어사의 서투른 면모를 보여주며 웃음을 자아냈다.그런가 하면 박태서가 소유한 ‘백귀령 쇠부리터’에 대한 비밀도 드러났다. 산채가 삼남에서 탈취한 세곡들이 모이는 소양상단의 본거지라면, 백귀령은 그 산채의 돈이 쓰이는 실질적인 본체였다. 막대한 돈을 쏟아가며 은을 생산하려는 박태서. 그가 그리는 큰 그림이 과연 무엇일지, 조선을 갉아먹는 부정을 막고 비리의 연쇄를 끊기 위한 수사단의 작전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tvN 15주년 특별기획 월화드라마 ‘어사와 조이’ 6회는 오늘(23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2021.11.23 I 김보영 기자
'李 변호사비 대납 의혹' 수사 본격화…'보여주기식 그칠라' 우려도
  • '李 변호사비 대납 의혹' 수사 본격화…'보여주기식 그칠라' 우려도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는 수원지검이 자금 흐름을 파악하기 위한 강제수사에 돌입했지만 자칫 ‘보여주기식’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검은 돈’의 실체를 파헤치기 위해선 단순히 자금 흐름 파악을 넘어 각 변호사들에 대한 소환조사는 물론 대납 의혹을 받는 S사에 대한 압수수색 등 적극적인 수사를 펼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김진태 국민의힘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특위 위원장이 17일 수원지검 후문 앞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변호사비 대납 의혹’ 수사와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공공수사부(부장 김종현)는 지난 15일 서울시 서초구 법조윤리협의회 사무실과 서울 지역 세무서 4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한데 이어 이날 현재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변호인단의 수임내역 자료 등 확보 압수물을 분석중이다. ‘전관예우’ 근절을 위해 만들어진 법조윤리협의회는 법관 또는 검사 출신 변호사인 소위 ‘전관 변호사’들을 포함한 변호사들의 수임 현황을 감시·분석해 위법 행위를 적발하고 징계를 내리는 기관이다. 이를 위해 각 지방변호사회로부터 정기적으로 일정 수 이상의 사건을 수임한 변호사의 명단과 사건목록을 제출받고 있어, 검찰은 이를 통해 이 후보 변호인단의 정확한 수임경위 및 내역을 파악할 것으로 보인다.다만 검찰의 수사의지에 대한 의구심은 크다. 당초 이번 의혹은 지난달 7일 대검찰청에 고발장이 접수돼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경근)에 배당됐지만,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 건의에 따라 수원지검 공공수사부로 재배당됐다. 사건을 지휘하는 신성식 수원지검장은 이 후보의 중앙대 법대 후배이자 검찰 내 대표적인 친여(親與) 성향으로 알려진 인물이어서, 자칫 ‘뭉개기’ 또는 ‘봐주기’ 수사 우려가 흘러나왔던 터다.더욱이 고발장 접수 40여일 간 첫 발을 떼지 못했던 수사가 공교롭게도 이날 국민의힘의 신 지검장 항의방문을 앞둔 전날 이뤄지면서, ‘등 떠밀려 보여주기식 수사에 나섰다’는 의구심 어린 시선 또한 적지않다. 이미 검찰은 대납의 주체로 의심받는 상장기업 S사에 압수수색이 아닌 관련 자료 임의제출을 요청해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을 빚기도 했다.이날 수원지검을 찾은 국민의힘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특별위원회는 “이 후보를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 수사해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이 검찰에 접수된 지 한 달이 넘었는데도 수사가 미진한 상태”라며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는 한편, 수원지검이 사건을 맡게 된 배경과 S사에 대한 압수수색 여부 등에 대해 전반적인 항의 사항을 전달한다는 방침이다.법조계에선 강제수사에 본격 돌입한 검찰이 향후 이같은 우려 불식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의지를 보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대납 방식을 두고 이른바 ‘스리쿠션’, 즉 이 후보가 내야할 돈을 누군가 대신 ‘법률자문’ 또는 ‘수임’을 명목으로 시장가보다 웃돈을 얹는 식으로 대납했을 것이란 추측이 나오는데 적극적인 수사의지 없인 규명이 녹록지 않다는 설명이다. 특수통 출신 변호사는 “스리쿠션을 쉽게 설명하면, 가령 이 후보가 A변호사에 지불할 수임료가 1억원이라면, 실제로 이 후보는 A변호사에게 1000만원만 주고 제3자인 B가 A변호사와 1000만원짜리 법률자문 계약을 맺으면서 이 후보가 줘야 할 나머지 9000만원을 더한 1억원을 주는 방식”이라며 “일단 이 후보와 B 간 이해관계가 있는지 여부를 파악해야 하고 B가 1000만원짜리 법률자문을 A변호사와 1억원으로 계약한 것이 부당했는지 밝혀야 한다. 아주 까다로운 작업으로, 의지가 없다면 충분히 덮을 수도 있는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대검 검찰개혁위원 출신 변호사는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된 자료에서는 정식 신고된 수임과 관련된 것이라, 이 후보가 이미 공식화한 2억5000여만원의 수임료를 파악하는 ‘수사 ABC’ 중 ‘A’에 해당한다”며 “검은 돈을 밝히는게 목적이라면 이에 더해 각 변호사들의 최근 몇 년 간 수임내역에서 수상한 자금의 흐름을 일일이 파악하고, 이들을 모두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해 자금의 실체를 밝히는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피스텔 광풍…전매제한 '갑론을박'
  • 오피스텔 광풍…전매제한 '갑론을박'
  • [이데일리 하지나 박종화 기자] 요즘 오피스텔 청약 시장이 뜨겁다. 최근 네자릿 수 청약경쟁률로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지나치게 과열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현재 투기과열지구 또는 조정대상지역에서 분양하는 100가구 이상 오피스텔에 적용되는 전매제한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아파트 웃도는 오피스텔 청약경쟁률1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청약 접수한 경기 과천시 별양동 ‘힐스테이트 과천청사역’ 오피스텔 89가구 모집에 12만4426명이 몰렸다. 평균 경쟁률은 1398대1로,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역대 오피스텔 경쟁률 가운데 가장 높다. 심지어 역대 아파트 최고경쟁률이었던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의 809대 1을 훌쩍 뛰어넘는다. 특히 힐스테이트 과천청사역은 고분양가 지적이 제기된 곳이다. 모두 전용 84㎡로 공급되는데 분양가는 15억~22억원대이다. 사진은 서울시내 공인중개사무소에 붙은 매물 안내문.(사진=연합뉴스)이튿날 분양한 서울 영등포구 ‘신길 AK 푸르지오’도 1312대1의 평균 경쟁률이 나왔다. 지방에서도 오피스텔의 청약 열기는 계속됐다. 지난 5일 대구 서구 두류역 인근의 ‘두류역 자이’는 평균 677.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오피스텔 분양시장 열풍은 공급자와 투자자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영향이 크다. 우선 공급자의 경우 분양가상한제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시세보다 비싼 가격에 공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이어 투자자 입장에서는 오피스텔은 100가구 미만의 경우 분양권 전매제한이 없다. 투기과열지구의 경우 분양가에 따라 5년~10년간 매매가 제한된다. 하지만 오피스텔은 당첨만 되면 바로 차익실현을 할 수 있다. 특히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오피스텔 분양권은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아 무주택자의 경우 아파트 1순위 청약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대출도 오피스텔은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 70%로 , 아파트에 비해 완화된 기준이 적용된다. 그러다보니 청약가점이 낮고 모아둔 돈이 많지 않은 사회초년생이나 신혼부부에게는 오피스텔이 아파트 대체제로 각광을 받고 있는 셈이다. ◇전매제한 강화될까…공급위축 딜레마 오피스텔 청약시장이 점차 과열되자 일각에서는 규제 강화 필요성을 제기한다. 대표적인 것이 전매제한 기준(100실 이상)을 강화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규제 강화는 양날의 검이다. 규제를 강화하면 시장 안정화를 꾀할 수 있지만 공급 위축을 야기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 역시 전매제한 확대 가능성에 대해 “확정된 것은 아니다”면서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정부의 정책 방향은 규제 완화를 통한 오피스텔 공급 활성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오피스텔 바닥난방 설치 허용 면적을 기존 85㎡이하에서 120㎡ 이하로 완화했다. 시장에서는 3~4인 가구가 거주할 수 있는 중대형 오피스텔 공급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결국 집값 안정화를 위해서는 공급을 늘려야 하는데 단기 공급이 어려운 만큼 고육지책으로 떠오른 것이 오피스텔이다. 오피스텔은 기본적으로는 업무시설이지만 주거형태를 갖추고 있을 경우 주거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대부분 도심 역세권에 위치해 있고 상업시설도 공유하고 있어서 입지조건이 좋다. 전문가들은 오피스텔 청약 광풍의 근본적 원인이 공급 부족에 따른 것이라는 점을 지적한다. 공급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상황에서 규제가 능사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오피스텔 인기는 분양시장에서만 제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 플랫폼 업체 직방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올해 들어 전국에서 거래된 오피스텔 매매 건수는 5만1728건이다. 이 중 79.3%(4만1045건)이 전용면적 60㎡ 이하에 이른다. 심지어 30㎡ 이하가 44.7%(2만3110건)를 차지하고 있다. 과거 거래를 살펴보더라도 전용 30㎡ 이하 오피스텔 매매비율은 △2017년 41.9% △2018년 41.5% △2019년 41.2% △2020년 40.3%로 40%대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오피스텔은 여전히 1인 가구를 위한 소형 평형대의 거래가 압도적이다.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오피스텔 거래시장을 보면 대다수 1인 가구용으로 기본적으로 투기보다는 임대료 수입을 고려한 투자 수요가 대부분이다. 특히 오피스텔은 임대차 시장의 공급원으로서의 순기능은 있다”면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이 신규 분양시장인데 이를 막을 경우 자칫 공급이 줄어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1.11.14 I 하지나 기자
김남국 "공갈사기범 박철민, 윤석열·김진태 '깐부'인 듯"
  • 김남국 "공갈사기범 박철민, 윤석열·김진태 '깐부'인 듯"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선 후보를 상대로 뇌물 제공 폭로를 해 논란인 박철민씨가 국민의힘과 연루 의혹이 강하다고 주장했다.김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공갈사기범으로 복역 중인 박철민과의 원팀 선언?!”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박씨가 김진태 전 국민의힘 의원을 통해 다시 허위 폭로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김 의원은 “‘조폭리더쉽’의 윤석열 후보의 ‘깐부’는 공갈사기범 박철민과 김진태인가 보다”며 “지난달 공갈사기범으로 복역 중인 박철민의 가짜 사진으로 곤욕을 치렀던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가 김진태 전 의원을 통해서 또 검증없이 일방적인 주장을 이어갔다”고 지적했다.김 의원은 “이것은 윤석열 후보가 김진태 전 의원을 통해서 공갈사기범 박철민과 아예 대놓고 ‘한편이다’고 원팀 선언을 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규정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제대로 된 검증도 없이 공갈사기범으로 복역 중인 박철민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전하고 있다. 오히려 국민의힘이 박철민의 충실한 메신저로 보인다”며 “이것은 검은 속이 뻔히 보이는 정치공작으로 생각된다”고도 적었다.김 의원은 “김용판의원은 그래도 양심이라도 있어서 한발 뺀 것 같고, 대신에 얼굴 두꺼운 김진태 전 의원이 나섰습니다. 그 방법이 너무 무식, 솔직해서 국민의힘과 조폭이 한편이라는 사실만을 확실히 알려준 것 같다”고 비꼬기도 했다.김 의원은 “‘조폭리더쉽’의 윤석열 후보, 5.18 망언의 대명사 김진태 전 의원, 공갈사기범으로 복역 중인 조폭 박철민 정말 잘 어울리는 원팀”이라며 “철저한 수사를 통해서 선거공작 세력을 강력하게 처벌하고, 남은 선거 기간 이런 일이 절대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지난달 경기도 대상 국정감사 도중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을 통해 처음 폭로를 했던 박씨는 당시 제공한 돈다발 사진이 과거 페이스북에 사업차 올렸던 사진과 동일한 것이 드러나 정치 공작 의혹을 받고 있다.이준석 코마트레이드 대표는 박씨가 금전 제공을 미끼로 이 후보에 대한 공작을 제안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2021.11.12 I 장영락 기자
정의당 선대위 발족 “이재명은 尹 못이겨…심상정으로 시대교체”
  • 정의당 선대위 발족 “이재명은 尹 못이겨…심상정으로 시대교체”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로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이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심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심상찮은` 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에서 “반드시 심상정이 윤석열을 꺾고 정권교체를 넘어 시대교체를 이뤄내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에서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총괄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여영국 대표는 “기득권 양당은 정권을 공수 교대할 때마다 촌수가 가까워져 이제는 아예 한 집안 식구가 됐다”고 꼬집은 뒤, “시민의 삶이 선진국인 나라로 정권교체하자는 `심상찮은` 바람이 불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심 후보는 한 발 더 나아가 윤 후보를 등장시킨 `원죄`가 민주당에 있다고 했다. 심 후보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어야 할 수구세력을 화려하게 부활시킨 그 역사적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이 후보가 선출된 이후 정권교체 열망은 더욱 뜨거워졌다. `대장동 사슬`에 묶여 똑같이 의혹을 해명하고 검·경 조사에 불려다니는 이 후보로는 윤 후보를 이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대표 공약으로는 노동과 주 4일제를 전면에 내세웠다. 심 후보는 “사무실에서, 공장에서, 가게에서, 거리에서 우리 사회 곳곳에서 땀 흘려 일하는 시민이 당당한 노동권을 누리게 신노동법을 제정하겠다”면서 “일할 땐 일하고 쉴 땐 쉴 수 있는 주 4일제 대한민국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누군가의 불로소득은 누군가의 근로소득에 대한 약탈”이라면서 “돈이 돈을 버는 사회가 아니라 땀이 돈을 버는 사회를 복원하겠다”고 덧붙였다.정의당은 선대위 명칭을 `심상찮은 선대위`로 정했다. 대선 경선 후보로 경쟁했던 이정미 전 의원을 비롯해 배진교 원내대표, 나경채 전 공동대표,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 등이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았다. 공동선대위원장에는 김응호·배복주·박인숙·박창진·송치용 부대표, 강은미·류호정·이은주·장혜영 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심상정 후보와 선대위는 이날 광주 망월 묘역과 국립 5·18 민주묘지 참배로 본격적인 대선 일정을 시작했다.
2021.11.08 I 김정현 기자
웹툰 '사냥개들', 넷플릭스 제작 확정…우도환·이상이·김새론 확정
  • 웹툰 '사냥개들', 넷플릭스 제작 확정…우도환·이상이·김새론 확정 [공식]
  • ‘사냥개들’ 출연진(사진=각 소속사 제공)[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넷플릭스가 새로운 시리즈 ‘사냥개들’의 제작을 확정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은 돈을 쫓아 사채업의 세계에 발을 들인 세 젊은이가 거대한 세력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동명의 네이버웹툰 원작으로 ‘청년경찰’의 김주환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고 우도환, 이상이, 김새론, 박성웅, 허준호가 합류를 결정했다.드라마 ‘더 킹: 영원의 군주’에서 1인 2역을 소화한 우도환이 빚을 갚기 위해 사채업의 세계에 뛰어든 건우 역을 맡는다. 건우는 신인왕전에서 우승을 거머쥔 복싱 유망주였지만, 어머니의 빚을 갚기 위해 사채업의 전설 최 사장을 만나 경호원으로 새로운 인생을 맞이하게 된다. 경쟁 복싱선수로 인연을 맺었지만 결국 건우와 함께 일하게 된 우진 역은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와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다채로운 매력을 뽐낸 이상이가 맡는다. 우진은 과거 일수를 뛴 경험을 바탕으로 사채업에 무지한 건우를 도와주게 된다. 영화 ‘아저씨’ 신드롬 이후 다양한 작품에서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던 김새론이 최 사장에게 가족 같은 존재이자 그의 뒤를 이을 현주로 분해 시원한 액션과 걸크러시 매력을 선보인다. 사채업에 뛰어든 건우, 우진 그리고 현주가 만들어낼 색다른 케미스트리와 연기 시너지에 벌써부터 기대가 모이고 있다. 오로지 돈을 위해 움직이는 악랄한 사채업자 명길 역은 묵직한 존재감의 박성웅이 맡는다. 명길은 최 사장과 대립 구도를 이루며 크고 검은 야망을 향해 달려가는 인물이다. 한때 사채업의 전설로 불렸지만 지금은 아픈 사람들에게 무이자로 돈을 빌려주는 최 사장 역은 매 작품 명품 연기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허준호가 연기한다. 잘나가던 사채업을 접은 이유는 무엇인지, 그에게 어떤 사연이 숨겨져 있는지 궁금증을 유발하는 캐릭터다. ‘사냥개들’의 각본과 연출은 찰진 대사와 매력 넘치는 캐릭터, 시원한 액션으로 565만 관객을 사로잡은 ‘청년경찰’, 신선한 이야기와 판타지 액션이 돋보인 ‘사자’의 김주환 감독이 맡는다. 강한 액션과 버디물에 탁월한 재능을 보여준 김주환 감독은 ‘사냥개들’로 첫 시리즈 연출에 도전한다. 제작은 네이버웹툰 원작의 ‘타인은 지옥이다’를 시작으로 ‘쌉니다 천리마마트’, ‘스위트홈’ 그리고 최근 화제가 된 ‘알고있지만,’과 ‘유미의 세포들’에 이르기까지, 네이버웹툰 IP를 활용한 영상화 사업을 이끌고 있는 스튜디오N이 제작하고 넷플릭스 영화 ‘모럴센스’를 제작하고 있는 ㈜씨앗필름과 영화 ‘사자’를 공동제작한 ㈜세븐오식스가 공동제작을 맡았다. 신선한 케미와 거친 액션이 기대되는 ‘사냥개들’은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2021.11.05 I 김가영 기자
한치 양보 없던 송영길·이준석, 대장동·재난지원금 두고 `난타전`
  • 한치 양보 없던 송영길·이준석, 대장동·재난지원금 두고 `난타전`
  • [이데일리 권오석 이유림 기자] 여야 수장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부동산 해결 등 첨예한 사안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주고 받았다. 본격적인 대선 정국에 접어든 상황에서, 여야 대표로 나온 두 사람은 민심을 사로잡기 위해 한치의 양보 없는 진검승부를 펼쳤다.송영길(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7월 21일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당 대표 토론 배틀을 마치고 주영진(가운데) 앵커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양당 대표는 3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이 주관한 여야 당대표 토론회에 참석했다. 투 사람이 1대1 맞장토론을 벌이는 것은 지난 7월과 9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이날 토론 첫 주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제안한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한 찬반이었다. 송 대표는 찬성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우리 가계의 살림이 너무 어렵다. 가계부채는 거의 90%가 넘는다”면서 “정확한 추계를 해봐야겠으나, 세수가 10조원 이상 더 늘어날 걸로 보인다. 세수 추계 결과를 보고 어떤 형태로든지 국민의 삶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늘어난 세수를 재원으로 재난지원금 지급을 고려할 수 있다는 의미다.이어 “전국민 재난지원금은 별도의 비목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절차상의 여러 가지 해결해야 할 난점이 있다”면서 “어떤 방안이 있을지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귀국하면 여러 가지 상의를 해 볼 생각”이라고 했다. 홍 부총리는 현재 이탈리아에 출장 중이다.이에 대해 이 대표는 “이재명 후보의 얘기를 들어보니, 소비를 진작시키기 위한 목적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 같다”면서 “`위드 코로나`로 전환해 영업제한이 조금씩 풀리면, 재난지원금 없이도 상당한 소비진작 효과가 있을 것이다”고 반박했다. 소비가 침체된 원인이 시중에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영업제한 등 환경적 요인이 더 컸다는 것이다.이어 그는 “지금 시점에서 소비진작성 재난지원금은 위드 코로나 상황에서 효과가 덜할 수밖에 없다”며 “원하지 않던 돈 10조원이 들어와서 나눠주자는 건 조세정의에도 맞지 않다. 지급, 분배 방식에 대해 다른 것들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정치권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대장동·백현동 의혹과 관련해서, 이 대표는 특검 도입을 강력히 피력했다. 그는 “아무래도 수사 초기에 경찰과 수사본부, 검찰이 보였던 미온적인 태도 국민에 많은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며 “앞으로 수사를 강하게 진척해서 누가 악한 의도를 가지고 이런 판을 만든 것인지 가려내야 한다”면서 특검 도입에 힘을 실었다.이를 들은 송 대표는 발끈하며 “문제는 돈을 받은 사람이 나쁜 사람이 아니냐. 그 돈은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이 아들을 통해 50억원을 받은 게 아닌가. 그럼 곽 의원부터 구속을 시켜야 한다”고 받아쳤다.특검 수사 자체를 반대하지는 않느냐는 사회자 질문에 송 대표는 “특검이 중요한 게 아니라 지금은 일단 검찰 수사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검찰 수사를 보고 나서 판단해야 한다”고 답했다.현 정부의 가장 큰 실정인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도 송 대표는 “문재인정부 초기에 공급대책을 서두르지 못했다. 주택 보급률이 100%를 넘어서, 집을 더 가지면 투기라고 잘못 생각했다”며 “1가구 1주택만 가지는 것도 옳지 않다. 시골에 집 한 채 가지는 게 무슨 죄라는 경직된 사고가 문제였다”고 인정했다.이 대표의 날카로운 공격이 나왔다. 이 대표는 “전국 주택 공급량이 백 몇 퍼센트(%)라고 하는데, 젊은세대들이 특정 형태·지역의 주택에 대한 수요가 생기며 부동산 폭증 사태가 일어난 것”이라며 “서울·수도권에 직주근접성이 좋은 신축 주택은 공급이 매우 미달됐다”고 꼬집었다.
2021.11.03 I 권오석 기자
안보현·조보아·오연수·김영민·김우석, tvN '군검사 도베르만' 캐스팅
  • 안보현·조보아·오연수·김영민·김우석, tvN '군검사 도베르만' 캐스팅 [공식]
  • (왼쪽부터 시계방향)배우 안보현, 조보아, 김우석, 김영민, 오연수. (사진=각 배우 소속사 제공)[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안보현, 조보아, 오연수, 김영민, 김우석이 tvN ‘군검사 도베르만’으로 뭉쳤다.tvN 새 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극본 윤현호/ 연출 진창규)측은 3일 안보현, 조보아, 오연수, 김영민, 김우석의 캐스팅을 확정 짓고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군검사 도베르만’은 돈을 위해 군검사가 된 도배만(안보현 분)과 복수를 위해 군검사가 된 차우인(조보아 분)이 만나 군대 내의 검고 썩은 악을 타파하며 진짜 군검사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영화 ‘변호인’, 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 ‘무법 변호사’ 등을 집필하며 명불허전의 법정물 대가로 인정받고 있는 윤현호 작가와 드라마 ‘배드파파’, ‘십시일반’ 등을 통해 감각적이고 세련된 연출력을 인정받은 진창규 감독이 의기투합해 이제껏 본 적 없는 새로운 법정물의 탄생을 예고한다. 무엇보다 군대를 무대로 기존 법정물이 한 번도 보여주지 않은 군법정을 처음으로 조명하는 드라마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짜릿하고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는 장르적 쾌감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여기에 안보현부터 조보아, 오연수, 김영민, 김우석까지, 배우들 역시 탄탄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먼저 안보현은 군복 벗을 날만을 학수고대하는 군검사 도배만 역을 맡는다. 훤칠한 키에 뚜렷한 이목구비를 겸비한 도배만은 군복을 입고 걷기만 해도 화보가 되는 ‘패완얼’의 살아있는 증명이라 할 수 있는 인물이다.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카이로스’, ‘유미의 세포들’과 넷플릭스 시리즈 ‘마이 네임’까지,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 시키며 연달아 흥행에 성공, 대세 배우로 우뚝 선 안보현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완벽한 캐릭터 싱크로율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킬 것으로 보인다.조보아는 재벌 외동딸 출신의 신임 군검사 차우인으로 분한다. 강한 눈빛과 당당한 태도, 그리고 거침없는 언변에 강자에 대한 두려움 따위는 없는 담대함을 지닌 차우인은 신임답지 않는 노련하고 능수능란한 수사력을 가졌다. 드라마 ‘구미호뎐’, ‘포레스트’, ‘복수가 돌아왔다’ 등 매 작품마다 탄탄한 연기력으로 입체적인 캐릭터 소화력을 선보여온 조보아는 이번 작품을 통해 액션을 비롯해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경신할 것으로 기대된다.그런가 하면 오랜만에 연기 본업으로 복귀한 오연수의 출연 소식 또한 관심을 집중 시킨다. 오연수가 연기하는 노화영 역은 창군 이래 최초의 여자 사단장으로 비상한 머리와 포커페이스로 사람을 복종하게 만드는 압도적 카리스마를 지닌 인물이다. 오연수는 묵직한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노화영 역을 그 누구보다 실감 나게 그려낼 예정이다.특수부 검사 출신의 변호사 용문구 역은 믿고 보는 배우 김영민이 맡는다. 다양한 장르에서 탁월한 연기력을 선보이며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 빈틈없는 필모그래피를 완성하고 있는 김영민이 이번에는 어떤 연기 변신으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마지막으로 20대 후반의 나이에 굴지의 대기업 회장 자리에 오른 재벌 3세 노태남 역은 김우석이 맡아 열연을 펼친다. 뮤지컬과 드라마를 오가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해온 김우석이 노태남 역을 통해 어떤 연기 포텐을 터트리게 될지 기대를 모은다.이처럼 안보현, 조보아, 오연수, 김영민, 그리고 김우석 등 믿음직스러운 캐스팅 라인업을 구축하며 출발 시동을 제대로 건 ‘군검사 도베르만’ 제작진은 “배우들의 존재감만으로도 든든한 캐스팅이다. 배우와 캐릭터의 완벽한 싱크로율은 물론이고 이들이 함께 호흡했을 때 어떤 앙상블이 완성될지, 그 시너지가 ‘군검사 도베르만’의 첫 번째 매력 포인트가 될 것 같다.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한편, tvN 새 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은 2022년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2021.11.03 I 김보영 기자
"이하늬, 재벌 회장과 친자관계"…'원더우먼', 반전의 연속
  • "이하늬, 재벌 회장과 친자관계"…'원더우먼', 반전의 연속
  • ‘원더우먼’(사진=SBS)[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SBS 금토드라마 ‘원 더 우먼’ 이하늬와 진서연이 14년 전 사건의 진실을 마주한 채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는 ‘극강 분노 대치 엔딩’으로 소름을 자아냈다. 지난 29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원 더 우먼(One the Woman)’(연출 최영훈, 극본 김윤, 제작 길픽쳐스) 13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 16.9%, 전국 시청률 16%, 순간 최고 시청률은 19.2%까지 치솟으면서 엄청난 상승세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을 뿐만 아니라, 11회 연속 주간 전체 미니시리즈 1위를 차지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지표인 2049 시청률에서도 6.5%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이날 방송에서는 14년 전 한주공장 근처에서 발생한 조연주(이하늬) 할머니의 뺑소니 사건 진범이 한성혜(진서연)로 밝혀진 가운데, 조연주와 한성혜가 살벌한 대립을 벌이는 엔딩이 담겼다. 강장수 회장과 친자관계라는 결과가 발표되자 경악한 조연주는 이내 표정을 숨기고는 “저도 오늘 중요 안건을 하나 발표하겠습니다”라며 유민그룹 총수 자리를 내려놓고, 모든 주식과 권한을 한승욱(이상윤)에게 넘긴다고 선언해 한주일가를 당황케 했다. 주주총회가 끝난 후 본격적으로 ‘한주 방화사건 및 뺑소니 사건’ 집중 수사에 돌입한 조연주는 류승덕(김원해)을 공략하기로 결심했고, 류승덕의 사주를 받고 자신을 뒤쫓은 박동영(조영훈) 계장을 자신의 편으로 만든 데 이어, 안유준(이원근)의 도움으로 류승덕 휴대폰에 도청앱을 설치하면서 수사에 박차를 가했다. 노학태(김창완) 역시 한주그룹을 퇴사하고 방화-뺑소니 사건의 변호사로 나서겠다고 말하면서 힘을 실었다.다음날 조연주는 과거 류승덕의 태블릿PC를 통해 얻었던 청탁 비리를 폭로해 류승덕을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 류승덕은 한영식(전국환) 역시 자신을 피하자 분노, 14년 전 사건을 언급하며 ‘가장 믿을만한 사람만 알고 있는 가장 안전한 곳’에 증거가 있다고 한영식을 협박했다. 도청을 통해 두 사람의 통화를 듣게 된 조연주는 회심의 미소를 짓고는 류승덕이 증거를 숨겨놓은 곳이 검사장실이라고 추측했고, 몰래 검사장실을 수색했다. 그런데 조연주가 그곳에서 분침이 움직이지 않는 낡은 시계에 수상함을 느끼던 순간, 한성혜가 검사장실에 나타났고, 류승덕 역시 뒤따라 들어왔다.조연주가 재빠르게 서랍장 뒤로 몸을 숨긴 가운데, 한성혜는 자신을 등지고 조연주와 손을 잡으려는 아버지 한영식을 몰락시키기 위해 류승덕에게 한주그룹 사외이사 자리를 제안하며 한영식의 비리를 폭로하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류승덕은 “14년 전에 아버님이 나한테 처음 부탁했던 건 비즈니스가 아니라 따님 관련된 얘기였어요. 그날 서평 왔다가 교통사고 냈던 거 그거 벌써 다 잊으셨나? 사람이 죽었는데”라고 답해 조연주를 경악케 했다. 14년 전 조연주 할머니를 뺑소니친 진범이 한성혜였던 것. 더욱이 한성혜가 “노인네 하나 죽은 교통사고에 누가 그렇게 관심이 있다고요”라고 말을 덧붙이자, 조연주는 소리 없는 분노를 터트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또한 이때 류승덕이 “내가 한영식 회장 구속 시킬 테니까, 그쪽은 조연주 검사를 쳐 줘요”라고 응수, 충격을 안겼다. 한성혜와 류승덕이 방을 나가자 소리 내서 오열하던 조연주는 이내 마음을 다잡고 다시 수색에 나섰고, 시계 뒤쪽에서 USB를 발견하고는 자신의 검사실로 돌아갔다. 이때 조연주는 검사실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한성혜를 만났고, 자신을 아는 체 하는 한성혜에게 “너 그날 밤에 도대체 무슨 짓들을 저지르고 다닌 거야. 넌 공장에서 나오다 우리 할머니를 죽였어. 네 차로 치어서”라고 분노를 쏟아냈다. 잠시 생각하던 한성혜는 “그때 뭔가 부딪힌 거 같긴 했는데 그게 사람이었구나?”라며 소름 끼치는 표정을 드리웠고, 조연주는 한성혜를 노려보며 “넌 이제 죽었어. 나한테.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월권적 검찰권 행사로 널 만신창이로 만들 거야”라고 일갈했다. 또한 조연주는 자신 역시 재벌의 힘을 보여주겠다는 한성혜에게 “누가봐도 지는 싸움 이길 때까지 덤비고 또 덤벼서 이기는 게 나야. 돈으로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봐. 나는 법으로 할 테니까”라고 강력한 경고를 날렸다. 이어 두 사람이 팽팽하게 서로를 노려보는 ‘극강 대치 엔딩’이 그려지면서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형성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에필로그에는 14년 전 한주공장 근처에서 일어난 조연주 할머니 뺑소니 사고의 전말이 담겼다. 온몸에 식은땀을 흘리며 초조한 얼굴로 운전하던 한성혜가 한주공장 근처에서 조연주의 할머니를 친 상황. 한성혜는 차에서 내려 한영식에게 전화해 도움을 요청했지만, 한영식은 조연주의 할머니가 아닌 한강식의 생사를 물었고, 이에 한성혜가 “그게 궁금하셨군요. 불이 상당히 크게 났네요. 쉽게 빠져나오기 힘들 거 같은데”라며 불안함이 가득하던 얼굴이 이내 평온해지는 모습으로 섬뜩함을 자아냈다.한편 SBS 금토드라마 ‘원 더 우먼’ 14회는 30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2021.10.30 I 김가영 기자
박수홍, 친형 상대 116억원 손배소 첫 재판…직접 참석 가능성은
  • 박수홍, 친형 상대 116억원 손배소 첫 재판…직접 참석 가능성은
  • 방송인 박수홍.[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방송인 박수홍이 친형 부부를 상대로 낸 116억 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 첫 재판이 오늘(29일) 열린다.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 12부(재판장 이병삼)는 이날 오후 박수홍이 지난 6월 친형 부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1차 변론기일을 심리한다. 앞서 박수홍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에스는 지난 6월 22일 그의 친형 부부가 약 30년간 박수홍의 출연료 등을 횡령해왔다며 86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검찰 조사 과정에서 친형 부부가 박수홍의 개인 통장에서도 돈을 추가로 무단 인출한 정황이 발견됐다며 청구 규모를 116억 원으로 늘리게 됐다. 박수홍과 친형 부부의 횡령 갈등은 올해 초 박수홍이 그의 반려묘와의 일상을 올리는 유튜브 채널 ‘검은 고양이 다홍’의 영상에 친형 측의 횡령 의혹을 폭로하는 댓글이 게재돼 논란이 확산되면서 불거졌다. 의혹에 대한 관심이 점점 더 쏠리자 박수홍은 지난 3월 직접 “저와 가족에 대해 온라인에서 돌고 있는 이야기로 많은 분들께 심려끼쳐 죄송하다”며 형이 운영한 전 소속사로부터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것이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이후 지난 4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친형 부부를 형사 고소했다. 박수홍 측은 친형이 설립한 매니지먼트 법인에서 나온 수익을 분배하기로 했으나 친형 부부가 이를 지키지 않고 법인 자금을 사적으로 유용, 횡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그간 출연료 정산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고도 지적했다. 여기에 친형 내외를 상대로 서울서부지법 민사21부에 부동산 가압류 및 처분금지 가처분 신청도 제기해 눈길을 끌었다. 법원은 지난 6월 7일과 6월 19일 형과 형수 명의로 된 부동산 가압류 두 신청을 모두 인용했다. 박수홍의 친형 측은 억울함을 드러내며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박수홍의 현 아내(당시 여자친구) 등 박수홍의 사생활과 관련된 의혹들도 불거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다만 이날 첫 재판에 박수홍과 친형 부부가 법정에서 직접 만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민사 소송 변론기일에선 당사자들의 직접 참석 없이도 법률대리인들만 참석해 양측의 입장을 주장,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21.10.29 I 김보영 기자
김영환, 유동규 ‘배임’ 뺀 檢 겨냥 "일본순사보다 못해"
  • 김영환, 유동규 ‘배임’ 뺀 檢 겨냥 "일본순사보다 못해"
  • [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선캠프에서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은 김영환 전 의원이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을 겨냥해 “일본순사보다 못하다”고 비판했다.김영환 전 의원. (사진=뉴시스)김 전 의원은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윤석열이 떠난 검찰이 서글프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그는 이어 “일제시대 순사보다 못한 검찰이 휴대전화를 안 찾는지 못 찾는지, 압수수색을 하면서 시장실을 빼고 하고 FIU 추적을 안 하는지 못 하는지, 이런 검·경을 본 적이 없다”며 “유동규에 대해 깡통 기소를 하고 배임죄를 빼고 하는 대장동 게이트, 이건 노골적인 수사 파업”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이번 수사팀은 조금 지나면 검수완박인 주제에 부패완박의 책임을 뒤집어쓰고 역사에서 사라질 것”이라며 “유동규의 기소 내용을 들여다보면 대장동 사건이 어떻게 처리될 것인지 보인다. 유동규의 기소를 보면 검찰의 앞날이 보인다”고 했다.그는 또 “한 마디로 검찰은 노름판의 ‘개평 뜯기’에 그쳤다. 판돈의 대부분인 배임을 뺀 기소는 ‘앙꼬 없는 찐빵’이다. 노름판은 그대로 지속되고 판돈을 더욱 커질 것”이라며 “돈이면 안 되는 게 없다는 무전유죄 유전무죄의 관행과 교훈을 남기고 지나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김 전 의원은 “검찰은 배임을 제거해서 ‘이재명 일병 살리기’에 나섰지만, 국민의 분노를 간과하고 있다. 지금 국민은 침묵의 분노 소용돌이 속에 서 있다. 배임을 빼고 유동규에게 면죄부를 주고 이재명의 무죄를 입증하면 할수록 그들은 국민으로부터 멀어진다”라며 “이럴 바에는 아예 대장동은 없다고 선포하라. 시간을 질질 끌며 국민이 넌더리를 내지 않도록 솔직해지기 바란다. ‘검수완대선’이다”라고 말했다.앞서 대장동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은 지난 21일 유 전 본부장을 기소하며 유씨 구속영장에 적시한 수천억원대 배임 혐의를 제외했다.이를 두고 야권에서는 “부실수사”라며 특검론을 힘주어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검찰은 배임 혐의와 관련해서는 공범 관계 및 구체적 행위분담 등을 명확히 한 후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2021.10.25 I 이세현 기자
'허위사진 제보' 박철민, 78회나 檢출정조사…"표적수사 의심"
  • '허위사진 제보' 박철민, 78회나 檢출정조사…"표적수사 의심"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뇌물을 줬다고 주장하는 박철민씨가 검찰청에 지나치게 자주 출정 조사를 나온 것이 확인돼 표적수사가 의심됐다고 주장했다.지난 18일 국감에서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제공된 뇌물이라며 공개한 사진과 동일한 돈다발 사진. 제보자로 나선 박씨가 과거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업 홍보 차원에서 올린 사진으로 드러나 허위 제보로 확인됐다.김 의원은 21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무부·공수처 등 대상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밝혔다.김 의원은 질의에 앞서 지난 경기도 국감 당시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을 통해 이 지사에게 뇌물을 줬다며 ‘허위’ 돈다발 사진을 제공한 박씨 관련 자료를 법무부에 요청했다.김 의원은 “박철민씨와 관련된 표적수사가 의심되는 상황”이라며 “(박씨와 가깝다는) 이준석 코마트레이드 대표도 검찰의 표적수사가 있었다는 KBS 심층보도가 있었다”고 자료 요청 배경을 밝혔다.김 의원은 “자료에 따르면 이씨는 83회나 출정조사(수형자가 검찰로 이동해 조사) 기록이 있고, 박철민에 대한 검찰청 출정 내역 역시 2017년부터 2021년 10월19일까지 78회 이상 된다”고 지적했다.특히 김 의원은 “(박철민이) 특정 검사실에 50회 이상 출석했다”며 “법무부에 검사실 직제표를 요청했으나 제출을 거부했다”고 설명했다.김 의원은 “(내가) 변호사 시절에도 구할 수 있었던 검사실 직제표를 제공하지 않는 것은 납득이 안된다”며 표적수사 주체 정황 확인을 위해 자료를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출정수사는 수사기관인 검찰이 수형자 등을 관외로 불러 조사하는 것으로, 한명숙 전 총리 사건 등에서 검찰의 수형자를 상대로 한 수사공작 정황이 이 출정조사를 통해 드러나 현재 법무부가 관외 출정조사를 금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김 의원은 박씨가 당일 국감이 끝나기도 전에 허위로 드러나 돈다발 사진을 뇌물 제공 근거로 제시하는 등 이 지사를 상대로 한 표적수사, 정치공작 정황이 의심되므로 박씨와 관련한 검찰 조사 자료를 공개하라는 요구를 한 것으로 보인다.성남을 근거로 하는 조직폭력단 국제마피마아 조직원이라고 주장하는 박씨는 공동공갈, 상해, 폭행 등 8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난달 징역 4년 6개월형을 선고받은 인물이다.
2021.10.21 I 장영락 기자
  • [사설]이재명 후보, 대장동 해명하고 포용 리더십 보여줘야
  • 이재명 경기지사가 더불어민주당의 20대 대통령 후보로 선출됐다. 이 후보는 그제 최종 누적 득표율에서 50.29%로 턱걸이 과반으로 본선에 직행했다. 전날까지 누적 득표율은 55.29%였지만 일반 국민과 당원 24만 8000여명이 참가한 3차 선거인단 투표에서의 득표율이 이낙연 후보(62.37%)에 크게 밀린 28.3%에 그쳐 하루 만에 5%포인트가 빠진 때문이다. 수락연설에서 이 후보는 “편을 가르지 않는 통합의 대통령이 되겠다”며 “부동산 대개혁으로 부동산 불로소득 공화국의 오명을 없애겠다”고 말했다. 이어“이번 대선은 부패 기득권과의 최후 대첩”이라고 강조했다.가난을 온몸으로 겪으며 성장한 흙수저 정치인인 그가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것은 변화와 개혁을 열망하는 바닥 민심과 그의 추진력에 대한 여권 안팎의 기대가 반영된 결과다. 하지만 국민의 폭넓은 선택을 받기 위해 그가 넘어야 할 산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단군 이래 최대 치적”이라고 자랑했던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은 “국민을 상대로 장사하고, 민간업자에게 7000억원대의 돈벼락을 안겨준 공공과 토건사업자의 짬짜미 부패사업”(경실련)이라는 비판까지 나왔다. 또한 검은돈 잔치를 벌인 측근들은 줄줄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이 후보가 대장동 비리의혹 규명에 진솔하고 투명하게 답하지 않는 한 부패 청산, 부동산 대개혁 주장은 국민의 마음에 쉽게 와닿기 어려울 것이다. 대선 과정에서도 두고두고 야당의 공세에 몰리며 악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민심’이 반영된 3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이 후보 지지율이 급락한 것은 국민의 시선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를 보여준 신호다.이 후보는 “경제에, 민생에 파란색, 빨간색이 무슨 상관이겠냐”며 “그 어떤 것도 먹고사는 문제보다 우선일 수 없다”고 했다. 코로나19에 지치고 삶의 질은 어느 때보다 팍팍해진 국민의 피로와 불안을 덜어줄 적절한 발언이다. 이 후보는 경선 결과에 대한 이낙연 후보측의 반발 등 당내 혼란도 넘어서야 한다. 내년 3월의 대선 결과는 그가 자신에 대한 불신·불안 해소와 함께 포용·화합의 리더십을 얼마나 더 보여줄 수 있는가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2021.10.12 I 양승득 기자
"비리 종합 패키지"…시민단체, '대장동 의혹' 진상규명 조사단 발족
  • "비리 종합 패키지"…시민단체, '대장동 의혹' 진상규명 조사단 발족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보수성향의 시민단체들도 발 벗고 나섰다. 이들은 진상규명조사단을 발족하고 대장동 개발 의혹의 진상을 밝히는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범시민사회단체연합 등 시민단체가 8일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사건 진상 규명 조사단’의 발족식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이용성 기자)범시민사회단체연합, 바른사회시민회의 등 시민단체는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사건 시민사회 진상규명조사단’ 발족식을 열고 “진실을 규명하라”라고 목소리 높였다. 이날 발족식에는 ‘50억 클럽’ 명단을 공개한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도 참석했다.이들 단체는 “서민들이 로또를 사기 위해 줄을 서는 동안 누군가는 로또 상금의 수백 배를 공영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챙겼다”며 “이 황당한 사건이 무능과 무지의 소산인지 검은 카르텔에 의한 치밀한 기획의 결정체인지 진실에 다가서기 위해 조사단을 발족한다”고 발족 이유를 설명했다.이갑산 범사련 회장은 “우리가 모인 이유는 이 엄청난 비리 사건 때문에 국민들이 분노를 넘어 화병에 걸리고 있기 때문”이라며 “시민단체가 모여 진상 규명을 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강조했다.곽은경 자유기업원 기업문화실장은 “대장동 사건은 부동산 부정·부패 종합 패키지다”라며 “비리가 낱낱이 밝혀져서 실종된 대한민국 공정 정의 찾아야 한다”고 언급했다.이날 참석한 박 의원은 “온 국민이 좌절하는 상황 속에서 만배 가까운 돈을 끌어 모았다”며 “성남도시개발공사도 국감에 자료를 내지 않고, 증인 신청해도 민주당이 채택을 안해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검을 반대하는 사람이 범인인데, 왜 국감에 요청한 자료를 내지 않고, 증인도 채택 안해주느냐”고 강변했다.박 의원은 “여·야 진보·보수 따지지 말고 새롭게 대한민국을 출발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며 “당 차원에서 투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지난 6일 특검 촉구 도보투쟁에 이어 8일 국회 내 특검 촉구하는 천막을 설치해 천막투쟁을 이어나가며 여당을 압박하고 있다.한편 시민단체는 고발센터를 만들어 제보를 받으며 한 달 내로 대장동 특혜 의혹과 관련 진실을 밝히겠다며 앞으로의 활동을 예고했다. 또 국회엔 엄정한 국정조사를, 정부 쪽엔 특검을 요구할 계획이다.
2021.10.08 I 이용성 기자
이정재가 ‘오징어게임’에 참가한 이유… ‘당뇨병’ 얼마나 무섭길래
  • 이정재가 ‘오징어게임’에 참가한 이유… ‘당뇨병’ 얼마나 무섭길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전 세계에서 역대급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오징어게임’은 각자 사연을 지닌 참가자들이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서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주인공 기훈(이정재 분)은 구조조정으로 실직한 후 사채와 도박을 전전하다 당뇨병으로 당장 병원에 입원해야 하는 어머니를 위해 큰돈이 필요해 ‘오징어게임’에 참가하게 된다. 당뇨병은 완치 개념 없이 평생 관리해야 하는 만성질환이다. 전신에 걸쳐 다양한 합병증이 나타날 확률이 높아 ‘질환보다 합병증이 더 무서운 병’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 합병증이 생기면 때에 따라 수술도 필요하므로 ‘오징어게임’ 속 기훈처럼 환자와 가족이 느끼는 치료 비용 부담도 적지 않은 편이다. 최근 공중위생학 분야 국제학술지(7월호)에 게재된 연구자료에 따르면 당뇨 환자가 의료수급권자에 해당하는 저소득층일수록 당뇨병성 족부병증 발생 시 5년 내 사망할 위험이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약 2.6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성 족부병증은 당뇨 환자 4명 중 1명이 앓는 대표적인 당뇨 합병증이다. (사진=넷플릭스)◇ 당뇨 환자 4명 중 1명 ‘당뇨발’대한당뇨병학회의 2020년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7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질환이 ‘당뇨병’이다. 65세 이상의 경우 3~4명 중 1명이 당뇨 환자로 진단받았으며, 최근에는 식습관 변화로 증가하는 추세다. 그러나 약한 고혈당에서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 당뇨 환자임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기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 당뇨병이 위험한 이유는 합병증 때문인데, 협심증과 뇌졸중 등 심혈관계 질환 위험은 물론, 신장기능 저하로 혈액투석을 요하거나 실명될 수도 있다.일명 ‘당뇨발’로 불리는 당뇨병성 족부병증은 당뇨병으로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면서 심장에서 가장 먼 발가락 끝이나 발뒤꿈치 피부가 검게 변하고 괴사하는 질환이다. 당뇨 환자의 발에 생기는 작은 상처부터 말초혈관질환, 신경병증, 궤양, 괴사까지 모든 족부 손상을 통칭한다. 당뇨병성 족부병증은 대부분 감각신경, 운동신경, 자율신경에 이상이 생기는 신경병증이 동반된다. 감각신경에 문제가 생기면 발의 통증이나 온도를 잘 느끼지 못한다. 상처가 생겨도 고통을 느끼지 못해 발견과 치료가 늦어지면서 병변이 악화되기 쉽다. 또 발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운동신경에 이상이 생기면 두 번째와 세 번째 발가락이 움츠러들면서 갈퀴 모양으로 변한다. 발가락 모양이 변하면 걸을 때마다 압력이 가해지면서 굳은살과 출혈이 생겨 피부조직이 파괴될 수 있다. 자율신경에 이상이 생기면 땀이 잘 나지 않아 피부가 건조해지고 갈라진다. 이때 갈라진 피부 사이로 세균이 침투하면서 세균 감염에 의한 염증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발이나 다리 피부색에 변화가 있을 때 ▲발이 비정상적으로 차거나 뜨거울 때 ▲발이 무감각해졌을 때 ▲발이 저리거나 경련이 나타났을 때 ▲굳은살에서 악취가 나거나 분비물이 나왔을 때 ▲발에 염증이나 궤양이 의심될 때에는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당뇨병성 족부병증 초기에는 혈당 조절과 약물치료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궤양이 발생했을지라도 초기라면 상처를 치료하고 깨끗이 소독한 후 석고붕대, 맞춤신발 등을 통해 발에 가해지는 외부 압력을 해소하면 증상이 완화된다. 하지만 피하조직이나 뼈처럼 깊은 부위까지 세균이 침투했다면 죽은 조직을 제거하는 수술이 필요하고, 조직 괴사가 심해지면 감염 부위를 절단해야 한다.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이문규 교수는 “당뇨 환자가 입원하는 원인의 약 40%가 당뇨병성 족부병증 때문”이라며,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재발할 확률이 30%에 달하고, 치료 시기를 놓치면 발가락이나 발목, 무릎 등 다리 일부를 절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혈당 수치 70 이하, 운동하면 안 돼당뇨 환자는 혈액 속 포도당(혈당치)이 공복엔 126㎎/㎗, 식후엔 200㎎/㎗ 이상으로 정상인보다 2배가량 높다. 고혈당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합병증이 발생할 확률도 높아져 초기부터 꾸준한 관리와 혈당 조절이 필요하다. 혈당을 낮추기 위해선 식단 조절과 운동이 필수다. 하지만 장시간 격렬하게 운동하면 저혈당 상태에 빠질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공복 또는 식전이거나 운동 전 혈당 수치가 70㎎/dL 이하일 경우엔 운동하면 안 된다. 유산소운동은 최대 심박수의 50~70%를 유지하는 강도로 30분~1시간 미만으로 하는 것이 좋고, 근력운동은 15분 정도면 충분하다. 또, 혼자 운동하는 것보다 다른 사람과 함께 하는 것이 안전하다. 운동 직후에는 저혈당이 발생할 위험이 있으므로 혈당의 변화를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청결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매일 발을 깨끗이 씻고 잘 말린 후 발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보습제를 발라준다. 발톱은 너무 짧게 깎거나 길지 않게 일자로 자른다. 티눈이나 굳은살은 직접 제거하면 상처가 생길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 실내에서도 통기성이 좋고 땀을 잘 흡수하는 면, 모 소재의 양말이나 부드러운 슬리퍼를 착용해 외부자극으로부터 발을 보호하고, 외출할 땐 발볼이 넓고 통풍이 잘되는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 만약 당뇨를 혼자 관리하기 어렵다면 병원에서 시행하는 당뇨 교육을 통해 당뇨의 기본 지식부터 혈당 관리를 위한 운동 및 식사요법 등을 배우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이문규 교수는 “당뇨병성 족부병증은 작은 상처나 염증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예방이 중요하다”며, “핀셋, 손톱깎이, 손톱가위 등으로 상처를 건드리면 2차 감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함부로 건드리지 말고 병원에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뇨 환자의 건강한 발 관리법1. 굳은살, 티눈, 물집, 열감, 부종, 발의 변형 등 발의 상태를 자주 살펴본다.2. 발과 발가락 사이까지 미지근한 물로 매일 씻고 잘 말린다.3. 발톱은 발에 상처가 생기지 않게 반듯이 자른다.4. 발에 자극과 압력을 줄이기 위한 신발을 착용한다. (발가락 사이에 압력이 생기는 샌들이나 슬리퍼 착용 삼가) 5. 양말은 면이나 모 소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매일 갈아신는다. (나일론 비권장)6. 상처로부터 발을 보호하기 위해 실내에서도 양말 혹은 실내화를 신는다.7. 상처, 무좀, 물집 등이 생겼을 경우 자가치료를 삼가고 주치의와 상의한다.8. 굳은살과 티눈 제거를 위한 화학적제제, 밴드의 사용은 금한다. (피부 상처 또는 화상 유발할 수 있음)
2021.10.05 I 이순용 기자
'검은 태양' 1회부터 6회까지 한번에...4일 스페셜 방송
  • '검은 태양' 1회부터 6회까지 한번에...4일 스페셜 방송
  • [이데일리 스타in 김은비 기자] ‘검은 태양’이 특별 편성을 확정, 스페셜 방송으로 시청자들의 정주행 욕구를 끌어올리고 있다.(사진=MBC ‘검은 태양’)MBC는 오는 4일 오후 5시 MBC 금토드라마 ‘검은 태양’의 스페셜 방송 ‘검은 태양 : 데이라이트’를 선보인다. 1~6회 주요 장면으로 구성된 ‘검은 태양 : 데이라이트’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하고, 반환점을 돈 ‘검은 태양’의 전반부 흐름을 한눈에 전달하며 드라마 팬들의 추리에 더욱 불을 붙일 전망이다.1회부터 6회까지의 전반부는 선양에서 작전 수행 도중 실종됐던 국정원 최고의 현장 요원 한지혁(남궁민 분)이 일 년 만에 기억이 사라진 채로 돌아와 동료들을 죽음에 이르게 만든 내부 배신자를 찾아내는 고군분투를 담았다.선양 사건으로 사망한 오경석(황희 분)의 연인이자 한지혁의 국정원 동기인 서수연(박하선 분)이 강력한 용의자로 떠올랐으나, 뜻밖의 총격으로 목숨이 위태해지며 전개가 새로운 국면을 맞기도. 이외에도 중국의 마약 밀매 조직 화양파의 개입, 상반된 이해관계로 대립하는 국정원 인물들, 갈수록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 진범의 정체까지 숨 가쁜 전개 속 극의 모든 요소가 짜임새 있게 연결되며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돕는 다양한 장치를 제공했다.한편 ‘검은 태양’은 한국형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로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장면과 한 편의 영화같은 서사로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앞서 2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 은 6회가 소름 끼치는 반전을 보여주며 최고 시청률 13.2%를 기록하기도 했다. MBC 금토드라마 ‘검은 태양’은 매주 금, 토요일 9시 50분에 방송된다. 무삭제판은 국내 최대 규모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을 통해 독점 공개된다. ‘검은태양 : 데이라이트’는 4일 오후 5시에 만나볼 수 있다.
2021.10.03 I 김은비 기자
넷플릭스는 콘텐츠 업계의 '애플'이 될 수 있을까
  • 넷플릭스는 콘텐츠 업계의 '애플'이 될 수 있을까
  • 스티브 잡스(사진=애플)[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지금으로부터 14년 전, 새해를 막 일주일 넘긴 2007년 1월 9일 미국 캘리포니아. 청바지에 검은색 터틀넥을 입은 한 남성이 대중 앞에 섰다. 청중들의 관심이 절정에 달했을 무렵 그가 꺼낸 한마디는 국내외 IT(정보통신) 업계는 물론 우리의 생활을 바꾸는 하나의 이정표가 됐다. “저희는 이 제품을 아이폰이라 부를 겁니다” 고(故)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을 세계 시장에 첫선을 보인 순간이다. 최근 ‘디피(D.P.)’와 ‘오징어 게임’으로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넷플릭스(Netflix)를 보고 있노라면 애플의 행보가 떠오른다. 언뜻 ‘미국계 기업’이라는 것 말고는 공통점이 있나 싶지만 ‘시장을 개척한 선두주자’ ‘업계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는 측면에서 생각해보면 유사한 부분이 적지 않다. (사진=AFP)넷플릭스는 지난 1997년 첫 사업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비디오 대여 사업을 하다가 현재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조정했고 입소문을 타며 사세를 확장시켜 나갔다. 당시만 해도 디즈니나 HBO 등 글로벌 콘텐츠 제작사들은 넷플릭스의 행보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우리가 일군 콘텐츠 경쟁력을 따라올 수 있겠느냐’는 자신감이 깔려 있었다.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라는 플랫폼은 차치하더라도 ‘킬링 콘텐츠가 있느냐’하는 점에서 안도감을 느꼈을 수 있다. 자신감은 오래가지 못했다. ‘하우스 오브 카드’ ‘기묘한 이야기’ ‘종이의 집’ 등 넷플릭스가 직접 제작에 나선 오리지널 시리즈가 입소문을 타면서 속속 흥행작 반열에 오르기 시작했다. 넷플릭스가 벌어들인 돈의 상당수를 콘텐츠에 재투자하는 일종의 ‘배수진’이 소기의 성과를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넷플릭스의 등장 이후 미국에서는 시청하던 케이블 선을 끊고 넷플릭스를 본다는 의미인 ‘코드커팅(Cord-Cutting)’ 이라는 말이 심심찮게 쓰이기 시작했다. 현재도 미국 젊은 층 사이에서는 미식축구(NFL) 등과 같은 인기 스포츠를 제외하고는 본방 사수 대신 넷플릭스로 콘텐츠를 소비하는 게 하나의 흐름으로 굳었다고 한다. 예기치 못한 코로나19로 극장 방문에 제한이 온 것은 넷플릭스 입장에서는 ‘퀀텀 점프’ 구간이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공격적인 투자는 넷플릭스가 국내 콘텐츠 시장을 선점하는 밑거름이 됐다. 프로젝트당 200억원 가까운 통 큰 지원에다 창작의 자유까지 보장하면서 국내 제작사들에게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국내 제작 콘텐츠의 경쟁력과 흥행을 확인한 넷플릭스는 향후 국내 콘텐츠 투자 규모를 더 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넷플릭스가 국내 콘텐츠 제작에 투자한 금액은 5500억원 수준이다. 거액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넷플릭스 연간 콘텐츠 예산의 2.8%에 불과한 수준이다. 오징어 게임의 글로벌 흥행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예산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넷플릭스는 자신들을 얕보던 거대 회사들과의 만만찮은 경쟁을 앞두고 있다. 디즈니와 워너미디어, NBC유니버셜 등 굵직한 미디어 기업들이 OTT 시장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뛰어들었다. 당장 다음달 12일 디즈니플러스가 한국 서비스를 출시한다. 디즈니 플러스 출시 이후엔 한국 오리지널 투자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 영향력이 예전만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디피 촬영현장(사진=로이터)결론을 함부로 예단할 수 없지만 앞선 애플의 사례로 어느 정도 짐작은 해볼 수 있다. 2000년대 중후반 아이폰이 전 세계를 강타하자 글로벌 IT 업체들의 패권 다툼이 벌어졌다. 삼성전자(005930)는 물론 구글과 모토로라, 화웨이, 샤오미, HTC 등이 번번이 새로운 스마트폰을 출시하며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현재로서는 삼성을 제외하면 시장에서 살아남지 못했다. 비단 애플 사례 뿐만 아니라 여타 업종을 찾아봐도 ‘시장을 주도적으로 선점하고 있는 사업자’가 후발 주자에 완벽하게 뒤집힌 경우는 흔치 않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의 테슬라나 국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에서의 쿠팡 등을 봐도 그렇다. 더욱이 넷플릭스가 국내에 투자한 금액이 글로벌 흥행으로 돌아오기 시작한 점을 미뤄봤을 때 넷플릭스의 아성이 한 순간에 무너지진 않을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오태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넷플릭스는 장기적으로 모바일 게임 시장 진출, 웹툰 출시, 굿즈 판매 등 다양한 사업에 진출하며 지적재산권(IP) 가치를 높일 수 있다”며 “기존에 우려로 작용했던 구독자 순증 폭도 하반기에는 인기 콘텐츠가 연속으로 공개되며 다시 확대될 것이기 때문에 구독자 순증이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OTT라는 새 산업의 패러다임을 열어젖힌 넷플릭스의 아성은 유지될 수 있을까. 본격적인 경쟁이 초읽기에 들어선 상황에서 애플의 뒤를 밟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이 과정에서 시청자들이 누릴 ‘재미난 콘텐츠 만끽하기’는 덤이다.
2021.10.03 I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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