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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다음 타깃은 '美 아시아 심장' 쿼드…美와 대만 두고 무력충돌 가능성
  • 中 다음 타깃은 '美 아시아 심장' 쿼드…美와 대만 두고 무력충돌 가능성
  • 사진=AFP[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중국은 신장 위구르족 인권탄압 문제와 관련해 자국을 제재한 유럽연합(EU)과 영국에 이어 미국, 캐나다 등에 대해 보복 제재를 단행하며 맞불을 놨다. 다음 타깃은 반중(反中) 전선을 형성한 쿼드(Quad)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대만이 미중 간 잠재적 화약고로 떠오르면서 양국간 군사 충돌을 우려하는 다양한 시나리오도 나오고 있다. ◇中 EU·영 이어 미·캐나다 보복제재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7일 저녁 신장 문제와 관련해 미국과 캐나다의 일부 개인 및 단체를 제재한다면서 이들 국가가 거짓말과 허위 정보를 기초로 신장 문제와 관련해 대중국 제재를 가했다고 비난했다. 이번 제재 명단에는 조 맨친 민주당 상원의원의 부인 게일 맨친 미국국제종교자유위원회(USCIRF) 회장과 토니 퍼킨스 부회장, 캐나다 의원 마이클 총, 캐나다 의회 내 국제 인권 관련 소위원회 등이 올랐다.명단에 포함된 개인 및 단체는 중국 본토와 홍콩·마카오 입국이 금지된다. 중국 국민 및 기관과의 거래도 금지된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 정부가 국가 주권과 안전, 발전 이익을 지키겠다는 결심이 확고하다”며 “중국은 관련국들이 상황을 정확히 인식하고 잘못을 바로잡으며 신장 문제에 대한 정치적 조작을 중단하고 어떤 형식으로든 내정 간섭을 중지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아울러 “잘못된 길로 갈수록 멀어져서는 안 되며 그렇지 않으면 반드시 자업자득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다만 이번 제재 대상은 영국과 유럽연합(EU)에 비해서는 규모가 작은 편이다. 앞서 중국은 유럽의회 의원 5명과 EU 회원국 하원의원 3명 등 유럽 측 인사 10명과 단체 4곳을 제재에 올렸고, 이어 영국 기관 4곳과 개인 9명을 제재했다. 이런 가운데 28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다음 제재 대상이 미국 주도의 안보회의체인 ‘쿼드’(Quad))가 될 것이라며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주잉 중국 시난정법대 교수는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중국은 현재까지 미국, 영국, 캐나다의 개인과 단체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며 “미국, 일본, 호주, 인도로 구성된 쿼드가 다음 차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중국을 지지하는 국가들과의 공동 제재의 가능성도 언급하면서 “중국은 유엔에 반제재 법안을 제기하는 방식 등 다자간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리하이둥(李海東) 중국 외교학원 국제관계연구소 교수도 “제재와 대응 제재는 동등한 힘을 위한 것”이라며 “중국은 긴장을 촉발하는 주체가 되고 싶지 않지만, 근거 없는 제재를 계속한다면 하나씩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중국의 H-6K 폭격기. (사진=연합뉴스)◇“美 대만 방어시 中, 日미군 기지 공격 가능성”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깊어지면서 군사충돌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중국 해사국은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남중국해역에서 군사훈련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대만과 미국 간 해경분야 협력 이후 26일 역대 최대 규모인 군용기 20대를 동원해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했다. 중국의 해군력은 미국을 위협할 정도로 성장했다. 미국 내부에서는 중국이 대만을 상대로 군사행동에 나설 경우를 가정한 ‘워게임’에서 미국이 자주 질 정도로 중국의 군사력 증강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왔다.27일(현지시간) 미 NBC방송에 따르면 전직 고위 국방 당국자 출신 데이비드 오크매넥 선임 연구원은 미국을 ‘블루팀’, 중국을 ‘레드팀’으로 나눠 가상 워게임을 했을 때 대만 공군이 몇 분 만에 파괴되고, 태평양 전역의 미 공군기지가 공격 받는다고 전했다.NBC방송은 대만과의 전쟁이 최악의 시나리오로 남아 있으며 임박하진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중국의 군사력 증강이 공격적인 언사와 결합하면서 대만이 미중 간 잠재적 화약고로 떠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존 아퀼리노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 지명자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군사위에 제출한 청문회 답변에서 “중국이 예상보다 빨리 대만을 침공할 능력을 갖출 수 있다”고 말했다.또한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때 미국이 방어에 나서면 중국군이 일본에 있는 미군의 공군기지를 공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 16일 미일 국방장관 회담 때 미국과 일본은 대만해협 유사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국 싱크탱크 랜드의 티모시 히스 선임 연구원은 “중국이 대만을 공격하기로 결심하면 인민해방군 장성들은 오키나와와 일본에 있는 미군 기지를 미사일 공격하고 싶어 할 것”이라며 “인민해방군에 막대한 손실을 가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병력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SCMP는 미군이 오키나와 가데나(嘉手納) 공군기지를 포함해 일본에 23개의 군사기지를 두고 있으며 감시·정찰 비행을 수행하는 대부분의 미군 군용기는 가데나 기지에서 이륙한다고 전했다.맬컴 데이비스 호주 전략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설령 미군이 일본에 배치돼 있지 않다고 해도 일본의 개입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경우) 초장에 일본 기지를 공격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그는 “미국, 일본, 호주 등 모든 당사자가 대만 지원에 나서지 않을 선택지도 분명히 있다”며 “하지만 그럴 경우 미국이 주도하는 아시아 안보 질서가 붕괴될 것이며 중국이 재빨리 그 힘의 공백을 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03.28 I 신정은 기자
고교학점제, '대입 중심' 교육문화 바꿀 수 있을까
  • 고교학점제, '대입 중심' 교육문화 바꿀 수 있을까
  • 오는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고교학점제를 시행한다.고교학점제는 고등학생들이 기본적으로 이수해야 할 과목 외에도 각자 적성과 진로에 맞는 수업을 선택해 듣는 제도로 누적 학점이 일정 기준에 도달해야 졸업이 가능하다. 취지는 다양한 진로를 가진 학생들 개인에 맞는 커리큘럼을 제공하기 위함이다.그러나 고교학점제가 대입 중심 교육 변화의 구심점이 될 수 있을지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 '연구학교'와 '선도학교'를 선발해 시범 운영 중이지만 벌써부터 학교 간 수업의 질과 내용에 편차가 생긴 사례도 등장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고교학점제 연구학교', 학교마다 학생 참여도 다르다고교학점제의 특징 중 하나는 '진로 선택' 과목이다. 진로 선택 과목은 기존 과목들보다 학생들이 향후 진로로 삼고 있는 분야와 연계 정도가 깊다.진로 선택 과목에서 학습하거나 활동한 내용은 생활기록부의 과목별 세부 특기사항에 기재할 수 있다. 때문에 수업의 질이 생기부의 내용도 좌우하게 되는 것.실제로 고교학점제 연구학교로 선정된 두 학교의 '수학과제탐구' 과목을 비교해봤다.A고교는 수업 시간에 수학 이론을 중심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조를 이룬 학생들은 호기심이 드는 주제를 두고 서로 토의하며 궁금한 점을 해결한다. 수업 시간이 끝나면 그 날 진행한 프로젝트의 후기를 간단히 적어 낸다. 학생들의 참여도는 높은 편이다.반면 B고교는 교사가 퀴즈를 내면 학생들은 정답을 맞추는 '수학 게임'을 한다. 그런데 학생들의 참여는 미미한 편이다.이 학교의 수학과제탐구 과목은 대입을 목전에 둔 고교 3학년 과정에 편성됐기 때문이다. 때문에 학생들은 수업에 참여하기보단 자습을 선택한다.B고교에 다니는 김모(19세, 여)씨는 "수업을 안 들을 수는 없지만 (수업 내용이) 의미 없게 느껴진다"며 "선생님도 자습하는 학생들을 그냥 둔다"고 했다. 이어 "이럴 바엔 수능 공부를 하는 게 낫지 않을까 싶었다"며 "선생님께 게임 대신 수능 연계 문제집 풀이를 해달라고 요청했더니 학원 가서 배우라는 답이 돌아왔다. (수업이) 정말 이도 저도 아닌 느낌이다"라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모든 학교의 실제 수업 내용을 감시하듯 확인하기는 어렵다"며 "올해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을 시행하는 첫해다. '진로선택' 과목이 처음 도입돼 같은 과목일지라도 학교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2015 개정 교육과정은 문·이과를 통합하고 학생이 직접 수업을 (일부)골라 들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오히려 '수능 올인' 될 수도…사교육 심화 우려 또한 존재해고교학점제가 원취지대로 대입 입시 중심의 교육과정을 타파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고등 교육의 목적 자체가 대입과 동떨어지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B고교 사례처럼 생활기록부 한 줄보다 '수능'이 더 중요하다는 학생을 설득할 근거는 적다. 심지어 대학들은 정시 선발 인원을 늘리는 추세다. 이런 상황 속 오랜 기간 '대입'의 중심 교육을 받아온 학생들이 단순히 '진로 탐색'에만 집중하기는 어렵다는 게 교육현장의 반응이다.고교학점제가 본격 시행되면 고1 때 진로 탐색을 마친 후 고2·3학년 때 심화 선택과목을 듣게 된다.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이 방식을 두고 "오히려 1년 내에 빠르게 진로를 결정해야 한다는 부담을 느낄 수 있다"며 "내신 역시 1학년 비중이 높아지면서 '조기 포기자'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고등학교 1학년 때와 2·3학년 때의 성적 평가 방식 역시 달라지는데, 1학년 때는 내신 성적을 '상대평가'로, 이후엔 '절대평가로' 산출한다. 때문에 학생의 실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는 상대평가로 1~9등급을 매기는 1학년 성적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것.그는 "절대평가 방식은 '내신 퍼주기' 가능성이 있으니 대학 측 역시 상대평가로 진행한 1학년 내신을 더 중요하게 평가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고1 내신 성적이 나쁜 학생들은 2·3학년 때 학교 수업에 집중하기보단 '수능 루트'를 선택하게 될 것"이라 전했다.이어 "고등학교는 수능 시험보단 학교 생활 자체에 중심을 두고, 대학은 정시 선발을 확대하는 기조다. 내신 점수 산출 시 중요 내신의 비중은 1학년에 몰리는 상황이다"라며 "1학년 내신을 잘 받기 위해서든 수능 점수를 잘 받기 위해서든 사교육이 증가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 덧붙였다.또 "학생들이 수시와 정시, 그 안에도 다양한 (대입) 전형이 있는데 이중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지 큰 혼란을 겪을 수도 있다"고 했다.마지막으로 임 대표는 공교육의 기반을 공고히 하는 데 있어 고교학점제의 실효성을 다시 한번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학생 개개인을 존중하고 맹목적인 대입용 입시 정책에서 벗어나려 한다는 취지는 좋지만 매년 다른 교육제도를 적용하면 학생들은 적응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며 "학생 입장에서 보다 현실적인 대책을 내놓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스냅타임 김세은 기자
2021.03.22 I 김세은 기자
“더불어민주당 부동산 어벤저스를 아시나요?”
  • [인터뷰]“더불어민주당 부동산 어벤저스를 아시나요?”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문재인 정부의 장관 후보자나 여권 주요 인사들을 보면 그들이 그렇게 잡겠다고 공언한 투기꾼과 다를 바가 없어 보였죠. 사기를 당한 기분이 들었고 그런 기분을 느끼는 사람이 더 안 생겼으면 하는 마음에 풍자 짤을 만들었습니다” 사진=이큐브 제공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들의 3기 신도시 지역 인근 부동산 투기소식으로 국민들이 공분하고 있다. 온라인상에서는 분노를 넘어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고 친정부 인사들의 부동산 투기 논란을 조롱하는 ‘풍자짤’도 유행이다.특히 LH 사장을 거쳐 국토교통부 장관에 오른 변창흠 장관과 LH 직원을 풍자한 ‘맵핵’ LH라는 풍자물이 화제가 됐다. 이 풍자물은 지난해 8월 온라인에서 문재인 정부·여당 인사들의 부동산 논란을 조롱하는 ‘더불어부동산 어벤저스’(이하 부동산 어벤저스)의 후속버전인 셈이다.부동산 어벤저스는 민주당의 로고와 색상, 심볼을 그대로 활용하면서 ‘투자의 핵심’, ‘수준별 강좌’, ‘탄탄한 강좌구성’ 등의 문구가 적혀있다. 마치 1타 강사가 소속된 유명 학원 전단지를 연상케 한다.“왜 1주택에 머물러 계세요?”라는 강의주제로 시작한 게시물은 3주택자로 논란을 일으킨 최정호 전 국토부 장관 후보자의 사례로 시작한다.최 전 후보자를 ‘삼주(三住) 최정호 선생님’이라고 소개한 뒤 “1채는 물려줄 집, 1채는 팔려는 집, 1채는 살려는 집. 수학만 정석이 있는 게 아니에요”라고 풍자했다. 최 전 후보자 외에도 부동산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정부 또는 친여권 인사들이 등장할 때마다 풍자물도 하나씩 생성됐다. 지금까지 ‘송골매’ 김진애, ‘반포’ 노영민, ‘집택’ 김조원, ‘흑석’ 김의겸, ‘떡상’ 김현미, ‘과천’ 김수현, ‘방배’ 조국, ‘포항’ 정세균, ‘세종’ 이해찬, ‘목포’ 손혜원, ‘복층’ 박병석, ‘경희’ 이낙연, ‘적금’ 윤미향, ‘까비’ 김상곤, ‘차익환수’ 변창흠, ‘렉슬’ 전해철, ‘파크’ 박범계, ‘맹모’ 황희, 최근 직원들의 투기 의혹으로 공분을 사고 있는 ‘맵핵’ LH까지 총 24개의 풍자물이 제작됐다.사진=이큐브 제공시리즈물이 나올 때마다 온라인상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온라인상의 이같은 반응은 자연스럽게 ‘이 게시물을 만든 사람이 누구지?’라는 궁금증으로 이어졌다.많은 누리꾼들은 ‘부동산 전문가다’, ‘야권 인사다’ 등 다양한 추측을 했지만 부동산이나 정치권과는 관련이 없는 평범한 30대의 회사원이었다. 그저 문재인 정권의 부동산 정책에 허탈감과 실망한 한 시민에 불과했다. 다음은 ‘더불어민주당 부동산 어벤저스’ 제작자 이큐브(인터넷 활동명)와의 일문일답이다. 사진=이큐브 제공-당신은 누구인가. △평범한 30대 중반의 회사원이다. 현재 사업 기획 업무를 하고 있다. 재미 삼아 만든 부동산 관련 콘텐츠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지만 부동산에는 원래 크게 관심이 없었고, 잘 알지도 못했다. 물론 지금도 그런 상태다. 흔히 얘기하는 ‘부린이’ 중 한 명이다.-지난해 8월 문재인 정부를 풍자하는 게시물을 만든 걸로 알고 있다. 제작 이유가 궁금하다. △처음부터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한 건 아니었다. 원래 부동산에 관심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으니까. 문재인 정부 출범 때부터 부동산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투기꾼을 잡아서 집값을 잡겠다고 했는데, 현 정부의 장관 후보자들이나 여권 주요 인사들이 그렇게 잡겠다고 하는 투기꾼과 별반 다를 바가 없어 보여 황당하더라. ‘누가 누굴 잡는다는 거지?’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후 부동산에 관심을 갖고 다시 보니 이분들이 하신 투자 방법과 실제 차익이 상당한 것도 보였다. ‘이걸 요약해서 강의처럼 만들면 재미있겠다’ 는 생각이 들어서 만들었다. 사진=이큐브 제공-문재인 정부 정책 중 부동산 분야를 콕 집어 비판(또는 풍자)하는 게시물을 만든 이유는.△제 눈에 유독 띈 게 부동산 분야여서다. 사실 부린이 시절 ‘정권 초기에 집값을 잡겠다’는 말을 믿기도 했다. 그런데 지나고 보니 너무도 아무렇지도 않게 거짓말을 하는 게 보이더라. 한 두 차례가 아니지만 절정은 2019년 말에 했던 대국민 담화라고 생각한다. 그게 보이니까 사기당한 것 같은 느낌도 들고 그랬다. 나처럼 사기당하는 기분을 느끼는 사람이 더 안 생겼으면 하는 마음도 들었다. 그런 얘기를 간접적으로나마 해보고 싶어서 콘텐츠를 만들게 됐다. 사실 다른 정책 분야는 잘 몰라서 만들 수가 없었다. -처음에 어떻게 온라인에 퍼지게 된 건지.△직접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것은 없다. 작년 8월 지금 회자되는 이미지 몇 개를 제작해서 친한 지인들이 있는 단체 채팅방에 보여줬다. 그들이 이 게시물이 재미있었는지 다른 대화방에 올려도 상관없냐고 물어봤고 특별히 안 된다고 할 이유가 없어서 된다고 했다. 그 뒤로 여러 단체 대화방을 통해 확산됐고 이후에 네이버 부동산 카페를 비롯해서 각종 커뮤니티에도 올라가게 된 것 같다. 제 기억이 정확한지는 모르겠는데 지난해 8월 한 매체에서 이미지를 인용 보도한 뒤 보도가 이어졌던 것으로 기억한다. -“핵심 잘 찝었다”, “속시원하다”는 반응이 많다. 이에 대한 소감은.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그런데 저를 밝히고 만드는데 겁이 나는 부분도 있고, 우려가 되는 부분도 있어 어쩔 수 없이 익명으로 만들었더니 몇 분께서는 본인이 만든 것처럼 블로그에 올려 사용하시더라. 비록 제가 제작자를 밝히지 않은 부분이 있긴 하지만 이 부분은 조금 기분이 나쁘긴 했다.사진=이큐브 제공-부동산 문제로 논란이 된 인사 중 본인이 가장 분노한 인물은?△한 분을 꼽자면 이번에 국회의원직을 승계하는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다. 분노라는 표현보다는 ‘황당’이라는 단어가 더 맞을 것 같다. 첫 번째 이유는 평범한 사람은 상상도 하기 힘든 기상천외한 방법을 동원해서 재개발 투자처를 구입했다는 점이고 두 번째는 부인이 모두 진행해 정작 본인은 몰랐다는 당당한 변명을 한 점이다. 문 정부 인사들 대부분은 내가 한 일이 아니면 가족이 뭐 하는지 잘 모르더라. 세 번째는 재개발 관련해서 철거민이 쫓겨나는 상황에 대해 분노해야 된다는 칼럼을 썼던 사람이 재개발에 투자를 했다는 점. 어떻게 저럴 수 있는지 저 같은 소인은 그 그릇을 감히 상상하기도 어려웠다.-문재인 정부 인사들에만 집중돼 지지층에서는 불편하다는 시선도 있다. 야당 인사로는 만들 생각이 없는지.△지적에 공감한다. 평범한 회사원으로 그때그때 빠르게 본 것들을 위주로 만들다 보니 야당 쪽에 대한 정보는 부족해서 지금 나온 것들처럼 만들기에는 어려운 상태라고 판단한다. 그래서 만들지 못했을 뿐 개인적인 정치성향은 없다. 댓글을 통해 그런 의견들을 보고 있고 가슴에 새기고 있다. 다만 게시물에 거론된 인물들을 보면 알겠지만 대부분 장관 후보자 등 우리 일상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만한 사람들이었다. 사진=이큐브 제공-LH 사태와 관련된 게시물도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 국민의 입장에서 LH 사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저런 행위가 주식 시장에서 일어났으면 주가 조작이고, 스포츠에서 발생했다면 승부 조작이나 다름없다. 과거 e스포츠에서 승부조작 사건이 발생했을 때는 해당 게임 리그 자체가 없어지는 일이 있기도 했다.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어날 수도 없는 말도 안 되는 일이 발생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런 와중에 자체조사를 해서 관련자가 없다는 발표를 하고 계획했던 일정대로 차질 없이 진행한다고 하니 평범한 국민의 눈높이로 볼 때 당황스럽기 그지없다. 말로만 국민을 생각한다느니 위한다느니 하지 말고 진짜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줬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풍자물을 지속해서 만들 계획이 있는지. 있다면 부동산 분야에 국한하는지 아니면 다른 분야 정책(또는 주제) 등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있는지.△관심 있는 분야가 생긴다든지, 저도 재미있고 다른 분들도 재밌게 볼 수 있는 주제가 생긴다면 만들 수도 있을 것 같다. 부동산 외에는 제가 교육과 입시 쪽에 관심이 있어 이쪽을 유심히 보고 있긴 하다. 그러고 보니 이쪽 분야도 정치인들이 많이 얽혀있다.
2021.03.15 I 김소정 기자
소비 훈풍에 이벤트도 살아날까…편의점, 화이트데이 '주목'
  • 소비 훈풍에 이벤트도 살아날까…편의점, 화이트데이 '주목'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유통가 소비 훈풍 분위기가 감도는 가운데 ‘이벤트 데이’를 대목으로 삼는 주요 편의점들이 화이트데이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등교 정상화와 외부 활동 증가 등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생각보다 좋지 못한 성과를 냈던 밸런타인데이와는 다른 결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사진=GS25)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편의점의 행사상품 매출은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GS25는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화이트데이 상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했다. CU와 세븐일레븐도 같은 기간 각각 15.5%, 10.5% 더 팔렸다. 이는 지난달 주요 행사였던 밸런타인데이와는 상반된 모습이다. 올해 밸런타인데이는 설 연휴에서 이어지는 일요일이었던데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영향을 받으며 매출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GS25는 올해 밸런타인데이 실적이 지난해보다 19.2% 역신장했고 CU와 세븐일레븐은 각각 22.8%, 19% 감소했었다.편의점들도 밸런타인데이와는 분위기가 다를 것으로 보고 맞춤형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GS25는 진로 두꺼비·인기 게임 캐릭터 어몽어스 등 연령대별로 선호하는 캐릭터들과 제휴한 상품을 선보였다. 또 카카오프렌즈의 무지, 콘, 제이지, 라이언, 어피치 등이 인쇄된 캐릭터 포장 박스에 마우스패드, 컵 받침 등의 굿즈를 동봉한 카카오프렌즈 세트 상품도 내놨다. CU는 에버랜드, 제주항공, 쌍방울, 지그재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인 웨이브(Wavve) 등 온·오프라인 업체 10개 브랜드와 제휴해 20여 개의 상품을 선보였다. 화이트데이에 주고받는 캔디와 초콜릿 외에도 각 업체를 대표하는 굿즈, 이용권, 할인 쿠폰 등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협업 상품을 포함한 올해 CU의 화이트데이 상품은 총 100여 종에 이른다.특히 최근 들어 전반적인 소비가 꿈틀대고 있다는 점은 이벤트를 비롯한 전반적인 실적 상승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등교 확대와 외부 활동 증가 같은 요인이 긍정적으로 작용하자 즉석 취식 상품 및 생활용품 등의 판매가 늘어나는 모습이다.실제로 GS25에서는 기온 상승과 등교의 영향으로 지난 4~10일 일주일 동안 교통카드 판매가 전년 대비 130.9% 증가했다. 아이스컵 등 얼음은 50.6%, 주먹밥 29.9%, 빵류 24%, 탄산음료 21.8% 신장했다.CU에서도 같은 기간 와인 판매가 100% 증가했다. 얼음(47.9%), 안주류(30.9%), 주먹밥(30.8%), 즉석식(27.4%), 캔디(24.3%), 초콜릿(17.7%)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이마트24에서는 같은 기간 비식품 상품인 스타킹이 53%, 면도기 49%, 교통카드서비스 43%, 칫솔 23%, 휴대용티슈 21% 등의 신장을 기록했다.업계 관계자는 “본격적인 등교가 재개되면서 학교·학원가를 중심으로 화이트데이 상품의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기온상승으로 활동 인구가 늘어나고 있어 전체적인 소비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2021.03.12 I 함지현 기자
'코로나 통금' 밤 10시로…소상공인들 "자정까지 영업 허용해야"
  • '코로나 통금' 밤 10시로…소상공인들 "자정까지 영업 허용해야"
  • 지난 5일 소상공인연합회 소속 ‘코로나 피해 소상공인 대책위원회’ 기자회견에 참여한 소상공인들이 정부에 영업시간 보장과 손실보상을 촉구하며 삭발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소상공인연합회)[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한두 팀 더 받긴 하겠지만 1시간 연장은 정말 너무합니다.”(서울 용산구 주점업주 A씨)정부가 설 연휴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하향 조정하기로 하면서 일부 소상공인들의 숨통이 트였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온다. 운영시간 제한이 완전히 풀린 PC방이나 독서실, 학원 등 업주들은 그나마 안도하는 분위기지만, 수도권 식당·카페, 실내체육시설 등 여전히 운영제한에 걸린 업주들은 “생색내기용 조치”라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1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5일 0시부터 수도권은 2단계, 비수도권은 1.5단계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하향 조정된다. 이번 거리두기 단계 하향 조정에 따라 수도권 내 학원, 독서실, 영화관, PC방 등 약 48만곳과 비수도권 식당, 카페, 실내체육시설 등 약 52만곳의 운영시간 제한이 완전히 해제된다. 또한 정부는 소상공인·자영업자 피해를 고려해 수도권의 경우 식당·카페,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방문판매업, 실내스탠딩공연장, 파티룸 등 약 43만곳의 운영제한 시간을 오후 9시에서 오후 10시까지로 1시간 더 늘리기로 했다. 비수도권의 경우 운영시간 제한은 해제된다. 다만 개인 간 접촉에 따른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현행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는 유지하되 직계 가족에 대해서는 예외가 적용된다.지난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린 ‘금지’만 있고 ‘보상’은 없는 집합금지조치 2차 헌법소원심판 청구 기자회견에서 대한당구장협회, 대한피트니스경영자협회 등 참석자들이 관련 내용이 적힌 손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부의 이 같은 조치에 일부 소상공인들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서울 성동구에서 한식주점을 운영하는 A씨는 “밤 10시로 영업시간이 늘어나면 아무래도 2차를 오려는 손님이 조금 늘어나지 않겠냐”며 “하루 이틀 추이를 지켜보고 식재료나 주류도 더 주문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다만 1시간 연장으로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서울 용산구에서 펍을 운영하는 B씨는 “손실보상도 안 되고 상인들 불만이 크니 생색내려고 1시간 찔끔 연장해준 것이 아니냐”며 “한두 팀 더 받긴 하겠지만, 1시간 연장은 너무하다는 생각이 든다. 최소한 자정까지는 영업을 허용해야 조금이라도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마포구에서 당구장은 운영하는 C씨도 “직장인들이 퇴근하고 당구장에 아무리 빨리 와도 저녁 8시가 넘는다”며 “당구 한 게임에는 평균 60~70분이 걸리는데, 9시나 10시나 실질적으로 손님을 거의 못 받는 상황은 같다”고 했다. 이어 “업종별로 올바르게 영업할 수 있는 시간이나 방역조치를 세밀하게 마련해달라는 요구가 그렇게 무리한 것이냐”며 불만을 터트렸다. 운영시간 제한이 풀린 업종들도 걱정이 크긴 마찬가지다. 시간제한이 풀렸다고 곧바로 영업 정상화를 기대하긴 어려워서다. 김병수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장은 “PC방은 하루라도 문을 닫으면 며칠 동안 손님이 오지 않아 회복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린다”며 “그간 PC방 업주들이 버틸 기력이 있을지 의문”이라며 정부에 추가적인 지원책을 촉구했다. 차남수 소상공인연합회 본부장은 “PC방이나 독서실, 학원 등 업종 운영제한 시간 전면 해제는 현장 목소리를 반영하려고 한 정부의 노력이라고 본다”면서도 “업종별로 주 영업시간이 있는데, 이를 배려하지 못한 일괄적인 운영제한 지침이 유지된 건 아쉽다”고 평가했다. 이어 “현재 영업금지·제한 업종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긴급대출을 일반업종까지 넓혀서 버틸 기력이 사라진 소상공인들이 유동성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정부가 신속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8일 오후 국회 앞에서 열린 ‘형평성 없는 장기간 집합금지 업종 해제 및 손실보상 기자회견’에서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등 참가자들이 관련 현수막을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1.02.14 I 김호준 기자
 세계관 품은 '판타지돌'…K팝 기대주 킹덤 탄생기 (인터뷰)
  • [스타in X 킹덤] 세계관 품은 '판타지돌'…K팝 기대주 킹덤 탄생기 (인터뷰)
  • 보이그룹 킹덤. 왼쪽부터 무진, 루이, 단, 치우, 아서, 아이반, 자한(사진=GF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스타in X 킹덤]은 2월 18일 데뷔 예정인 GF엔터테인먼트 신인 보이그룹 킹덤(KINGDOM)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7인조 보이그룹 킹덤(단, 아이반, 아서, 자한, 무진, 치우, 루이)이 데뷔 전부터 내세우고 있는 ‘판타지돌’이란 수식어는 ‘7개의 나라 7명의 왕들’이란 팀 세계관과 맞닿아 있다. 킹덤은 앨범을 낼 때마다 각 멤버와 관련한 스토리를 하나씩 풀어낼 계획이다. 팬들이 시리즈 형식으로 제작되는 판타지 장르 영화나 애니메이션을 즐기는 듯한 느낌을 받도록 하기 위해서다.오는 18일 발매되는 데뷔 앨범 ‘히스토리 오브 킹덤 : 파트 1. 아서’(History Of Kingdom : PartⅠ. Arthur)에는 멤버 아서에 관한 스토리가 녹아있다. 타이틀곡은 퓨처베이스 기반 댄스 장르 곡인 ‘엑스칼리버’(EXCALIBUR). 킹덤은 세계관을 품은 음악과 뮤직비디오, 그리고 퍼포먼스를 통해 글로벌 K팝 팬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안기겠다는 계획이다.“마블 세계관 못지않은 아이돌 세계관을 선보이고 싶습니다.” 이데일리는 최근 킹덤의 데뷔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기 위해 고군분투 중인 GF엔터테인먼트 고윤영 본부장, 김효빈 팀장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고윤영 본부장은 동방신기, SS501, 블락비 등 인기 그룹들과 호흡하며 국내외 무대를 누빈 유명 안무가 출신이다. 2019년 6월 GF엔터테인먼트에 합류, 킹덤 프로젝트의 프로듀서 역할을 맡아 직접 멤버를 모으고 세계관을 짰다. 아이돌 그룹 관련 2차 창작물을 제작하는 펜아터로 활동한 바 있는 김효빈 팀장은 같은 해 9월 입사해 킹덤 프로젝트 구체화에 힘을 보탰다. 인터뷰 주요 내용은 일문일답 형식으로 소개한다.(사진=GF엔터테인먼트)△킹덤 프로젝트는 어떻게 시작됐나. 고윤영(이하 고)=이전 회사를 그만두고 난 뒤 아이돌 제작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 4세대 아이돌은 세계관이 중요한 만큼 자연스럽게 세계관 콘셉트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됐다. 그러던 중 떠올린 키워드가 킹덤이다. 이후 2019년 6월 GF엔터테인먼트에 합류하면서 머릿속에만 있던 킹덤에 관한 아이디어를 꺼내게 됐다. 그리고 팀명을 킹덤으로 잡아놓고 프로젝트를 현실화해나가는 작업을 시작했다.△김효빈 팀장의 합류 시기는 언제인지.김효빈(이하 김)=전 원래 소위 말하는 ‘아이돌 덕후’ 출신이다. 대형 기획사에 속한 한 유명 아이돌 그룹 관련 2차 창작물을 만드는 펜 아터로 활동하며 팬들 사이에서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GF엔터에는 2019년 9월 입사했다. 공식 직책은 팬 매니저였기에 처음엔 세계관 기획에 이렇게 깊게 관여하게 될 줄 몰랐다. (미소).고=효빈 팀장과 많은 대화를 나누며 킹덤 세계관을 점차 구체화해나갔다. 멤버들의 활동명을 각 나라별 왕의 이름으로 지은 것도 효빈 팀장과의 대화에서 나온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결정한 일이다.△멤버들은 어떻게 모았나.고=처음부터 7인조 그룹을 염두에 뒀다. 무대에 섰을 때 가장 꽉 차보이면서도 댄서들과 합을 맞추기에 적절한 인원이 7명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루이가 회사에 남아있던 가운데 나머지 6명을 찾아나서야 했다. 아이돌 기획사로서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회사였기에 멤버를 모으는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전국 예고에 전화를 돌리고 SNS를 통해 열심히 홍보를 해도 지망생들이 오디션 신청을 하지 않더라. 10명한테 SNS 메시지를 보내면 1명한테 답이 올까말까 였다.△우여곡절이 많았겠다.고=결국 직접 발로 뛰는 수밖에 없었다. 40장 분량의 PPT 기획서를 만들어 전국 방방곡곡을 돌았다. 그러던 중 한 댄스대회에서 발견한 멤버가 치우다. 기획서를 들고 어머님과 만나 긴 시간 동안 설득한 끝 치우를 두 번째 멤버로 합류시킬 수 있었다. 세 번째로 합류한 멤버는 단이다. 이전 회사에 있을 때 인연을 맺었던 단이 전화를 걸어와 가수 생활을 너무 하고 싶다면서 간절한 마음을 고백해서 세 번째 멤버로 받아들이게 됐다. 그 뒤로는 정말 신기하게 멤버들이 하나둘씩 모이기 시작했다.데뷔 전 일본에서 공연 활동을 펼친 루이, 단, 치우(사진=GF엔터테인먼트)△어떤 에피소드들이 있었나.고=루이, 치우, 단 3명을 데리고 일본으로 향해 한 달간 현지에서 소극장 공연을 진행했다. 멤버들에게 무대 경험을 쌓을 기회를 제공해주고 싶어서였다. 공연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오던 날 아서가 단에게 전화를 해 킹덤에 합류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아서 역시 이전부터 알고 있던 친구였고 재능이 있다고 판단했기에 4번째 멤버로 팀에 합류시켰다. 5번째 멤버는 아이반이었다. 루이가 홍대 길거리에서 아이반을 보고 ‘아이돌 해본 생각 없냐’고 물어본 게 인연의 시작점이다. 아이반의 경우 첫 미팅 이후 2주 동안 답을 주지 않아서 제가 직접 전북 익산까지 찾아가 설득을 했었다. 그 이후 6번째 멤버가 된 건 아이반이 추천한 자한이다. 아이반이 같은 학원에 다니던 친구가 있다며 소개해줬는데 처음 보자마자 마음에 들어서 팀에 합류시켰다. 마지막으로 합류한 멤버인 무진은 아서와 인연이 있던 친구다. 아서가 아는 연습생 친구가 있다면서 사진을 보여줬는데 팀에 꼭 필요한 캐릭터라는 생각이 들어 바로 합류시켰다. 그렇게 7명의 멤버가 모두 모이게 된 건 지난해 여름쯤이다. (사진=GF엔터테인먼트)△다시 세계관 이야기로 넘어가보자. 요즘 K팝 시장에서 세계관은 얼마만큼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나.김=아이돌의 외모나 노래, 춤 실력만 앞세워 팬덤을 끌어모으는 건 한계가 있다. 엑소가 탄탄한 세계관을 선보인 이후 아이돌 세계관은 발전을 거듭했고, 이젠 세계관 콘텐츠가 하나의 작품처럼 여겨지는 시대가 됐다는 생각이다. 겉모습이 아무리 뛰어나도 즐길 거리가 없는 속 빈 강정이라면 K팝 팬들의 흥미를 유발하지 못하는 거다. 팬들은 기획사가 1을 던져주면 100을 생각한다. 그렇게 상상하고 퍼즐을 맞추며 아이돌 그룹의 비활동기에도 팬 활동을 지속해서 할 수 있게 만든다는 점에서 세계관 콘텐츠는 이젠 없어선 안 될 중요한 요소다.△킹덤 세계관의 디테일한 내용은 어떻게 채워나갔나.정=프로젝트 시작 단계에서부터 수많은 영상을 찾아보며 레퍼런스로 삼을 만한 이미지들을 모았다. 또, 멤버가 충원될 때마다 해당 멤버에게 어울릴 만한 세계관 연출 방향성을 짜며 내용을 보충해나갔다.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고급스러움’이다. ‘어떻게 하면 세계관을 접하는 팬들이 고급스럽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하며 세계관 콘텐츠를 구체화시켰다.킹덤 데뷔 앨범 티저 이미지(사진=GF엔터테인먼트)△세계관을 녹인 데뷔 앨범 타이틀곡 ‘엑스칼리버’는 어떻게 탄생했나. 고=세계관을 내세우는 팀은 많은데 세계관이 음악에 잘 녹아있는 팀은 많지 않다. 킹덤은 세계관과 동떨어지지 않은 곡을 내세우는 팀으로 만들고 싶었고, 그렇기에 만들어놓은 곡이 아닌 킹덤을 위해 새롭게 만든 곡이 필요했다. 그런데 마음에 맞는 작곡가를 만다는 게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러던 중 친분이 있던 권재승 안무가가 프로듀싱팀 ‘올라운드’를 연결해준 덕분에 일이 풀렸다. ‘올라운드’가 킹덤만을 위해 새롭게 프로듀싱한 곡이 바로 ‘엑스칼리버’다. 권재승 안무가는 ‘엑스칼리버’의 안무 창작을 맡아줬다.△‘엑스칼리버’는 7명의 멤버 중 아서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서를 세계관의 포문을 여는 멤버로 설정한 이유는 뭔가. 고=전 세계 팬들이 받아들이기 가장 쉬울만한 왕을 택한 것이다. 아서왕 이야기와 콘셉트는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거라는 판단을 했다. 아서왕 하면 떠오르는 ‘엑스칼리버’를 곡의 주제로 삼은 것도 그러한 판단에 따라 결정한 일이다.△타이틀곡을 제외한 수록곡들에도 세계관이 녹아 있나.고=고민이 많았던 지점이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수록곡들은 세계관과는 별도의 곡들로 채웠다. 세계관에 맞춰 제작한 ‘엑스칼리버’가 워낙 컨셉슈얼한 곡이다 보니 나머지 곡들까지 그런 방향성으로 가면 너무 과할 수 있겠다는 생각했다. 그래서 나머지 곡들은 트렌디한 곡들로 채웠다. 그 중에선 멤버들이 작사에 참여한 곡도 있다.(사진=GF엔터테인먼트)△앞으로는 킹덤 세계관을 통해 어떤 이야기들이 펼쳐지게 되나.고=‘비의 왕국’, ‘구름의 왕국’, ‘눈의 왕국’, ‘변화의 왕국’, ‘미의 왕국’, ‘벚꽃의 왕국’, ‘태양의 왕국’ 등 총 7개의 왕국에 대한 틀을 잡아뒀다. 이 중 ‘비의 왕국’ 콘셉트를 데뷔 앨범 ‘히스토리 오브 킹덤 : 파트 1. 아서’에 반영한 거다. 데뷔 앨범은 노래로 따지면 인트로곡에 해당한다. 즉, 세계관의 시작을 알리는 앨범에 불과하다는 이야기다. 세계관 본편에 해당하는 이야기들은 각 멤버를 대표하는 7장의 앨범이 모두 나온 뒤에야 시작되지 않을까 싶다.△킹덤의 세계관이 글로벌 K팝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거라고 예상하는지. 김=매번 앨범을 낼 때마다 멤버 한명 한명에 얽힌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는 점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다. 한편으론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단 생각도 든다. ‘최애’(가장 좋아하는) 멤버가 주인공인 앨범을 기다리기까지 긴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다. 기다림의 시간이 즐거울 수 있도록 재미를 줄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이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사진=GF엔터테인먼트)고=소설 및 웹툰화 작업을 계획 중에 있다. 좋은 기회가 만들어진다면 킹덤의 세계관 IP를 활용한 게임화 작업도 진행해보고 싶다. 킹덤의 세계관이 향후 데뷔할 소속사의 또 다른 그룹의 세계관과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프로젝트도 구상 중이다. 이른바 ‘GF엔터테인먼트 유니버스’, ‘아이돌판 마블 세계관’을 만들어내는 게 장기적인 목표다. △오랜 시간 준비한 프로젝트의 출발을 알리는 앨범이 곧 세상에 나온다. 이에 대한 포부를 들려달라. 김=오랫동안 아이돌 문화를 지켜봐왔고, 주변에 팬 활동을 하는 친구들도 많다. 개인적 목표는 킹덤을 아이돌 문화를 좋아하는 친구들에게 ‘내가 제작에 참여한 아이돌이야’ 하고 당당하게 소개할 수 있는 팀으로 만들어내는 것이다. 킹덤이 어디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은 팀으로 성장했으면 한다.고=8장의 앨범이 하나의 시즌을 이루도록 틀을 짜놓았다. 총 4개의 시즌을 구상해두었고, 32장의 앨범이 나와야 모든 이야기가 마무리된다. 한 시즌이 끝나는 데 대략 3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4개 시즌을 끝내려면 12년이 걸리는 셈이다. 목표는 지금 모인 킹덤 멤버들과 함께 그때까지 함께 가는 것이다. 또, 중소 기획사에서 탄탄한 세계관으로 기적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걸 꼭 보여주고 싶다. (미소).
2021.02.10 I 김현식 기자
파고다, 설맞이 '온라인 명절 대피소'…무료강의 제공
  • 파고다, 설맞이 '온라인 명절 대피소'…무료강의 제공
  • 파고다 온라인 명절 대피소. (사진=파고다어학원)[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파고다어학원은 오는 설 연휴를 맞아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강의를 시청할 수 있는 ‘온라인 명절 대피소’를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온라인 명절 대피소는 연휴 기간인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운영한다.지난 2015년 추석부터 명절마다 열고 있는 파고다 명절 대피소는 서울, 인천, 부산 등 각 지점 학원에서 공부할 수 있는 공간과 무료 강의, 간식 등을 제공한다. 그러나 지난해 추석부터는 코로나19 사태로 학원이 아닌 온라인을 통해 명절 대피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명절 대피소는 파고다 홈페이지에 가입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켈리정, 유나신, 김나래, 주지후 강사의 강의를 무료로 들을 수 있다.무료강의뿐만 아니라 시험·취업 준비로 피로한 수강생들을 독려하기 위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강의 시청 완료 시 10점을 제공하고, 친구를 초대하고 친구가 강의까지 시청하면 1점을 추가로 주는 방식으로 누적 점수에 따라 선물을 제공한다.누적 점수 1등에게는 아이패드 에어4 64GB+WIFI(1명), 2등은 소니 PSN3 PS4 1TB MEGA 패키지+게임 3종(1명), 3등 바디픽셀 무선 진동 마사지건(1명), 4등 더본 코리아 5만원 상품권(10명), 5등 스타벅스 아메리카노(200명) 등을 경품으로 지급한다.파고다어학원 관계자는 “설 명절에 마음 편히 쉬지 못하고 공부를 해야 하는 수강생들을 위해 강의 영상을 무료로 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코로나19로 오프라인 장소 제공은 어렵지만 강의 영상과 선물을 통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1.02.09 I 김호준 기자
'주말 효과' 신규 확진자 305명…丁 "확실 안정세 전제, 완화 검토"(종합)
  • '주말 효과' 신규 확진자 305명…丁 "확실 안정세 전제, 완화 검토"(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305명으로 크게 줄었다. 검사 수가 3만 3000명대로 함께 감소한 이른바 ‘주말 효과’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확진자 추이는 검사수가 평소 수준인 6만~8만대를 회복하는 평일 수치를 봐야 한다는 전망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확진자 감소를 전제로 방역조치 완화를 시사했다. 2020년 마지막날인 12월 31일 오전 서울광장에서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305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285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0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7만 8508명이다.이날 총 검사 건수는 3만 3651건으로 전날(4만 8800건)보다 1만 5149건 줄었다. 지난주 평일 6만~7만여건에 비하면 절반 수준을 기록했다. 이중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1만 2627건을 검사했으며 3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사망자는 5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425명, 치명률은 1.82%다. 위중증 환자는 전일 대비 4명이 감소한 225명을 나타냈다. 지난 26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49명→559명→497명→469명→458명→355명→305명을 기록했다.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달 25일, 1240명으로 정점을 찍고 꾸준히 내려와 300명대까지 내려왔다. IM선교회발 등 무더기 확진으로 확진자는 500대까지 뛰었지만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확진자가 300명대로 떨어지자 정부는 조심스럽게나마 방역조치 완화를 언급했다. 정세균 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번 주 상황을 지켜보고 확실한 안정세에 들어섰다는 믿음이 생긴다면, 설 연휴 전이라도 추가적인 방역조치 완화를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약 두 달간 이어지고 있는 거리두기 연장 조치를 놓고 자영업자들의 반발을 감안한 것이라는 해석이다.전날(31일) 정부는 현행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거리두기 방역수칙을 2주 더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향후 환자 발생 추이, 재확산 위험성을 고려하여 1주 후에 완화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정 총리는 “민생 현장에서 고통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거리두기 단계 연장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고심에 고심을 거듭할 수밖에 없었다”며 “민생 안정과 일상 회복을 앞당기기 위해 총력을 다해 코로나19와 싸우겠다”고 했다.IM선교회발 확진자가 계속 나왔던 광주에서는 성인오락실가 또다른 문제로 떠올랐다. 광주시에 따르면 앞서 27일 지표(기준점이 되는) 환자인 북구 한 성인게임랜드 직원이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후 4일 만에 4곳의 오락실에서 34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이와 함께 경기 안산의 한 어학원에선 12일 교사가 확진된 뒤 어린이집으로 번지면서 29명이 감염되는 등 학원·보육시설 등에서 새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이날 국내발생과 해외유입을 더한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107명, 경기도는 92명, 부산 15명, 인천 11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대구 9명, 광주 32명, 대전 1명, 울산 1명, 세종 0명, 강원 8명, 충북 6명, 충남 4명, 전북 3명, 전남 1명, 경북 5명, 경남 4명, 제주 0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한편,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20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8명, 유럽 4명, 아메리카 5명, 아프리카 3명으로 이뤄졌다. 이중 영국에서 온 외국인 1명이 확진됐다. 남아프리카공화국·브라질에서 유입한 확진자는 없었다. 이들은 모두 내국인 13명, 외국인 7명으로 검역단계에서 6명, 지역사회에서 14명이 확인됐다.
2021.02.01 I 박경훈 기자
 ‘G타워 오픈’ 앞둔 방준혁 넷마블 의장의 상생 실험
  • [줌인] ‘G타워 오픈’ 앞둔 방준혁 넷마블 의장의 상생 실험
  • 넷마블 신사옥 G타워 조감도 (사진=넷마블 제공)[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기사님, 넷마블 지타워로 가주세요” 2021년 2월, 서울시 구로디지털단지에 초행길 택시 기사도 한눈에 알아볼 새 랜드마크가 문을 연다. 넷마블(251270)의 신사옥인 ‘G타워(지타워)’다. 지상 39층, 지하 7층, 전체면적 18만제곱미터(㎡) 규모다. 오는 2월 셋째 주부터 넷마블 개발 자회사와 계열사, 코웨이, 넷마블 순으로 신사옥에 짐을 푼다. 넷마블 창립 기념일인 3월1일 전에 사옥 이전을 완료한다.27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신사옥 G타워에 임직원 사내 식당을 만들지 않는다. 넥슨, 엔씨소프트 등 여타 게임 기업들이 사옥을 신축하면서 사내 식당을 꾸린 것과는 대비되는 행보다. 흔히 게임 기업 복지 중 하나로 근사한 사내 식당이 거론되곤 한다.이 같은 결정엔 넷마블 창업자인 방준혁 이사회 의장의 의지가 작동했다. 넷마블 고위 관계자는 “지역 사회와 상생하겠다는 차원의 결정”이라고 전했다. 가난했던 유년 시절을 구로구 가리봉동에서 보낸 방 의장은 지역 사회에 애착이 깊은 것으로 전해진다.G타워엔 넷마블과 코웨이 본사 인력 등을 합쳐 7000여명이 입주할 예정이다. 회사가 포인트를 선지급하고 임직원들이 주변 식당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임직원 절반인 3500명이 저렴한 6000원의 백반을 먹는다고 가정해도, 하루 점심에만 2100만원의 경제효과가 발생한다. 저녁 회식과 향후 유동 인구 쏠림을 고려하면, 어림잡아도 한 달 사이 주변 상권에 수십억원의 돈이 풀릴 전망이다.신사옥 부지의 70%를 공원화해 지역 쉼터를 제공한다는 계획으로도 방 의장의 상생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 업무공간 외에 캐릭터 공원, 게임박물관, 컨벤션센터 등 다양한 문화시설을 만들어 지역민과 방문자들이 즐기고 누릴 수 있게 한다.사내 카페 ‘ㅋㅋ다방’은 넷마블 임직원을 비롯한 모든 방문객에게 개방한다. 사내 카페엔 작년 넷마블이 주요 계열사와 공동 출자를 통해 설립한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에서 고용한 장애인들이 근무할 예정이다.방준혁 넷마블·코웨이 이사회 의장은 지난 2016년 서울시와 ‘G밸리 지스퀘어 개발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제가 자라고 난 동네에 좋은 상생을 하게 돼 감회가 깊다”며 “넷마블 사옥이 첨단 IT산업의 메카가 되는 것에 더해 지역주민과 상생할 수 있는 시설로도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넷마블 G타워는 어떤 건물?넷마블 G타워는 구로(Guro)디지털단지와 게임(Game), 글로벌(Global) 등 넷마블과 연관된 영단어 공통 첫 글자를 본떠 명칭을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면적 18만㎡(약 5만4450평)에 달하는 규모 외에도 고효율 기자재와 저탄소 건축자재를 적용해 친환경 건축물 인증을 받은 점, 리히터 규모 7.6도 견디는 내진 성능까지 확보했다는 점 등이 눈에 띈다.신사옥 입주 이후 임직원들이 체감할 큰 변화 중 하나는 늘어난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다. 현재 입주 공간에선 엘리베이터가 부족해 수천명이 오가는 출퇴근과 점심시간 때마다 대기 줄이 늘어선다. 신사옥엔 초고속 트윈 엘리베이터를 포함한 52대의 엘리베이터와 8대의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돼 기존과 같은 대기열 혼잡은 없을 전망이다.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스타트업지원 센터도 넷마블 신사옥에 입주한다. 게임 기업 신사옥에 스타트업지원 센터 입주는 흔치 않다. 넷마블과 스타트업 간 직접적인 상생 계획은 나오지 않았으나, 지역민은 물론 중소기업과의 상생도 추진할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는 점에서 주목된다.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방준혁, 진품 흙수저에서 자수성가 대표 모델로“성인이 될 때까지 한 번도 내 집에서 살아본 적이 없었고 초등학교 때는 학원을 다니고 싶은데 여유가 없어서 신문배달을 하기도 했다. 이 정도면 진품 흙수저가 아닐까 싶다”(2016년 3월 신입사원 연수회 강연 중)가난했던 시절을 보낸 방준혁 의장은 인터넷 열풍 속에 온라인게임이 기회가 될 것을 간파하고 넷마블 창업이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지난 2000년, 설립 자본금 1억원에 직원 수 8명으로 시작했다. 당시 자체 개발과 직접 서비스가 업계 상식이었으나, 게임에 영화 배급 시스템을 결합한 ‘게임 퍼블리싱’이라는 외주 협업 서비스 모델을 만들어 PC기반 온라인게임 유통 시장을 개척했다.이후 2006년 건강 악화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그러다 5년 만인 2011년 6월, 구원투수 역할로 복귀한다. 당시 넷마블은 19개 개발작 중 11개가 실패하고, 8개 게임을 출시조차 하지 못하는 등 최악의 상황에 놓인 시점이었다.방 의장은 다시 모험을 감행했다. ‘모바일게임 올인’ 전략을 펼친 것이다. 2012년 12월부터 성과가 나왔다. ‘다함께 차차차’의 성공을 시작으로 ‘모두의 마블’, ‘몬스터길들이기’, ‘세븐나이츠’, ‘레이븐’, ‘마블 퓨처 파이트’ 등 국내외 히트작을 연이어 쏟아내며 결국 연매출 2조원대 기업을 일궜다. 그 과정에서 엔씨소프트와 지식재산(IP) 제휴, 북미 잼시티 인수, 카카오와 빅히트 등에 지분 투자, 코웨이 인수 같은 굵직한 성과도 여럿 내놨다.넷마블 ‘제2의 나라’ 대표 이미지 (사진=넷마블 제공)◇2021년 넷마블, 재도약 노린다2021년 넷마블은 인기 지식재산(IP)을 앞세워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주요 라인업으로 △세븐나이츠 IP 기반 모바일게임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유명 원작 니노쿠니 IP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제2의 나라’ △마블 IP를 활용한 ‘마블 퓨처 레볼루션’ 등 대형 작품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5월 아시아 시장에 진출한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도 서구 시장 진출을 앞뒀다.‘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2019년 지스타에서 최초 공개한 야심작이다. 세븐나이츠 영웅들이 사라진 후 혼돈의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설립된 기사단 이야기를 다룬다. 작년 11월 출시 후 흥행에 성공한 ‘세븐나이츠2’의 바통을 이어갈 넷마블의 차기 대표작으로 꼽힌다.‘제2의 나라’는 한 편의 애니메이션과 같은 그래픽이 눈길을 끄는 게임이다. 위기에 빠진 세계를 구하는 모험과 여정을 담은 스토리에 만화풍 특유의 화려한 3D그래픽, 수준 높은 중간 컷신을 앞세워 동화 감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방 의장은 지난 4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 신사옥 이전을 계기로 다시 경쟁력을 강화해 넷마블이 재도약하는 굳건한 발판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2021.01.28 I 이대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주식 채권 원자재 연일 출렁...리스크관리 비상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주식 채권 원자재 연일 출렁…리스크관리 비상-현대차 고급화 적중 코로나 위기속 선방-정부 570조원 쏟아부었지만 22년만에 역성장 못 막았다-손실 연동 ‘정률’, 파악 안될 땐 ‘정액’...손실보상 투트랙 가닥△줌인&-1352억원 SK와이번스 팔고 산 치태원 정용진의 셈법은-국회의원 아파트 재산 신고 상위 30명 평균 文정부들어 50% 올라△손실보상제 첩첩산중-여 “추경·국채로 마련…4월 초 지급” VS 야 “재정범위 내로…선거용 안돼”-위기 자영업자 구제, ‘전국민 고용보험’이 더 효과적-손실보상용 국채 물량폭탄 우려에…국고채 금리 ‘들썩’△슈퍼사이클 올라탄 K반도체-주문 쏟아지는 파운드리 시장…초격차 고삐 삼성,TSMC추격 속도-‘다품종 소량 생산’ 틈새 공략 통했다…DB하이텍·SK하이닉스시스템IC약진-반도체 업계 통큰 투자에…장비기업들 수주 행진△서울시장 선거 대진표 완성-우·박VS안·오·나…‘차기 대선 전초전’ 인식 여야 명운 걸고 승부-김종철 성추행 파문으로 소환된 ‘정치권 미투’-文대통령의 레임덕…서울시장 결과에 달렸다△정치-정의당, 김윤기·강은미 공동대표 체제로…‘재·보선 무공천’ 유력-박영선·우상호 리턴매치…나경원·오세훈 현장 행보…안철수 후보 등록-김학의 출금 ‘공수처1호 사건’될까-박범계 청문 보고서…문대통령 재송부 요청△국제-시진핑, 바이든 겨냥 “내정간섭말라” 경고…美 “중대한 도전” 맞대응-바이든, ‘바이 아메리칸’ 행정명령에 서명-‘대박 아니면 쪽박’ 美개미들 몰빵투자에…월가 헤지펀드가 당했다△경제-수출회복에도 내수는 죽을 맛…코로나 못 잡으면 성장률 3% 어렵다-플랫폼 공룡, 잡으려다 스타트업만 잡을라-홍남기 “올해 소부장협력사업 ‘20+알파’ 발굴·승인△금융-신파일러도 고객…빅테크사·인터넷銀 틈새공략-인기없던 2차 코로나대출…금리 떨어지니 신청 3배 쑥-꽉 막힌 해외여행…환전소, 문 닫거나 영업시간 단축-車보험 가입 못한 굴착기, 일반 손보 가입 길 열려△산업&기업-제네시스·SUV효과…현대차 영업이익률 껑충-“국민과 약속 반드시 지켜달라” JY, 임직원들에 ‘옥중 메세지’-현대車연내 상장…친환경 사업에 1조 투자-”LG·CATL 배터리 양강 지속…SK이노 국내 2위 올라설 듯“-SK넥실리스, 말레이에 해외 첫 동박 공장△산업·소비자생활-5G망 기업에 개방…네이버·병원 기지국 생긴다-AI개인정보보호 수칙 3월 발표-천정부지 달걀값 방값도 들썩…제과·제빵업계 비상-현대百 ‘더현대 서울’ 오픈 D-30…개장준비 마지막 스퍼트△과학카페-월성원전 삼중수소 검출…”인체에 무해“VS”무해“ 진실게임-기후변화 대응 미루면 늦어…에너지 변환 소자로 해결-‘과학중심’바이든 시대…韓美기술동맹 더 돈독해진다△경제인문학 토크콘서트 위대한 생각-문명연결, 영토확장, 국가통합…인류의 흥망성쇠 가른 ‘길’-세계적 화두 친환경, 아스팔트 시대 위기△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조용성 에너지 경제연구원 원장 신년 인터뷰-동북아 협력 ‘아시아 슈퍼 그리드’ 연결해 그린뉴딜 핵심 수소경제 구축 속도내야-공짜전기공급 더는 안돼…연료비 연동제로 합리적 전력소비 유도△증권&마켓-“당분간 변동성 이어질듯…순환매 옮겨갈 종목찾아야”-“공매도 사전·사후 관리 강화 힘쓸 것”-지주사株올들어 16% 상승…만년 저평가 꼬리표 뗄까△증권-“해외부동산 투자때 ‘현지실사’의무화…”시장위축‘ 우려-“글로벌 혁신기업 투자” NH ’VIP랩‘출시-반도체 수급난에 닌텐도 주가 ’뚝‘-벤처투자6조 시대…지자체도 투자 팔걷어△엔터테인먼트-3세대 아이돌 마의7년 고비 맞으니 4세대 신예들 무섭게 치고 올라오네-드림캐처 여섯번째 미니앨범 전곡 음원 공개-자체제작 콘텐츠로 팬심 공략 나선 아이돌△BOOK-혐한의 시작은…한일관계 역전 때문이다-구글·페북·MS 실무자들이 설명하는 IT-세포배양고기, 제초 로봇 개발…인류먹여살릴 방법 찾는 ‘모험가’들△피플-“파키슨병 관련 이상운동증 치료제 연매출 5조 예상”-차기 전북은행장에 서한국 부행장 내정-경남지방노동위원회 사무국장에 한재훈씨-미국백악관 亞담당 실무진에 한국통 대거 중용-NH농협은행, 프로골퍼 문경준 2년 후원 계약-변협, 박상옥 대법관 후임에 봉욱·여운국 추천-젊은 작가상 대상에 전하영 ’그녀는 조명등‘△오피니언-양육미혼모들을 응원하며-김범수의 ’케이큐브‘를 보는 다른 시선-집값에 복비에…서민은 두번 운다△부동산-외면받던 ’나홀로 아파트‘ 귀한 몸 등극…“나오면 신고가”-세종 땅값 작년 10.6% 상승-전국에 집값 하락한 도시 딱 5곳…이유는-검암역 푸르지오 이어 왕길역 푸르지오도 대박나나△사회-신학기 예정대로 개학, 등교수업 늘린다…과밀학급에 교사 2000명 배치-거리두기 2단계 하향 가닥…학원·마트 ’9시 제한‘ 풀린다-참여율 25%…서울시 청년인턴 애물단지 되나-檢 ’한동훈 무혐의‘ 결제 요청 피하는 이성윤 -SK하이닉스 기술 中유출…협력업체 직원 17명 기소
2021.01.26 I 황현규 기자
와이제이엠게임즈, ‘소울워커 아카데미아’ 사전등록 100만명 돌파
  • 와이제이엠게임즈, ‘소울워커 아카데미아’ 사전등록 100만명 돌파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와이제이엠게임즈(193250)는 학원에서 만나는 세기말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소울워커 아카데미아’의 사전등록 참가자가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소울워커 아카데미아는 사전등록 브랜드 페이지를 통해 지난 6일 단 하루만에 약 40만명의 사전 등록 신청자를 모은 바 있다. 이어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70만명을 돌파했고 빠르게 100만명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회사 측은 이를 기념해 갤럭시 핏2를 포함한 경품을 내건 이벤트를 추가로 진행 중이다.소울워커 아카데미아는 인기 PC 온라인 게임인 ‘소울워커’ 지적재산권(IP)을 기반으로 제작한 모바일 게임이다. 원작의 박진감 넘치는 액션과 손으로 그린 듯한 애니메이션 스타일의 카툰 렌더링 그래픽을 잘 살려냈다는 평가와 함께 유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원작을 재해석한 탄탄한 세계관과 손맛이 느껴지는 화려한 액션으로 즐기는 다양한 전투 콘텐츠와 소울, 장비, 스킬 등 다양한 동반 성장 요소, 매력적 수집 요소 등 다채로운 매력으로 정식 출시 이후 국내 유저들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한편 소울워커 아카데미아 사전등록은 브랜드 페이지와 구글 플레이, 앱스토어, 원스토어 마켓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소울워커에 대한 다양한 게임 정보는 브랜드 페이지를 통해 사전에 확인할 수 있다.
2021.01.21 I 박정수 기자
와이제이엠게임즈, ‘소울워커 아카데미아’ 추가 콘텐츠 소개 영상 공개
  • 와이제이엠게임즈, ‘소울워커 아카데미아’ 추가 콘텐츠 소개 영상 공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와이제이엠게임즈(193250)는 학원에서 만나는 세기말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소울워커 아카데미아’의 주요 콘텐츠 플레이 영상을 추가로 공개했다고 19일 밝혔다.공식 유튜브와 브랜드 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이번 추가 콘텐츠 소개 영상은 약 1분가량의 분량이다. 소울워커 오리지널 캐릭터인 스텔라와 릴리와 함께 동아리 투어, 생활관 투어 등 소울워커 아카데미아의 아기자기한 매력 요소를 소개하고 있어 정식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소울워커 아카데미아는 원작을 재해석한 탄탄한 세계관과 화려한 액션으로 즐기는 다양한 전투 콘텐츠와 소울, 장비, 스킬 등 다양한 동반 성장 요소, 매력적인 수집 요소 등 다채로운 매력을 담고 있다. 사전 등록 첫날 40만명이 넘게 몰리는 기염을 토한 후 빠르게 70만명을 달성하고 곧 100만명 달성을 앞두고 있다.소울워커 아카데미아 사전예약은 브랜드 페이지와 구글 플레이, 앱스토어, 원스토어 마켓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소울워커에 대한 다양한 게임 정보는 브랜드 페이지를 통해 사전에 확인할 수 있다.오진영 와이제이엠게임즈 모바일 사업실장은 “소울워커 아카데미아의 재미 요소를 담은 추가 콘텐츠 소개 영상을 공개했다”며 “유저분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곧 사전등록 10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2021.01.19 I 박정수 기자
와이제이엠게임즈, ‘소울워커 아카데미아’ 사전 등록 70만명 돌파
  • 와이제이엠게임즈, ‘소울워커 아카데미아’ 사전 등록 70만명 돌파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와이제이엠게임즈(193250)는 학원에서 만나는 세기말 MMORPG ‘소울워커 아카데미아’가 사전 등록을 통해 70만명의 참가자를 모집했다고 13일 밝혔다.소울워커 사전예약 70만명 돌파 이미지.(와이제이엠게임즈)소울워커 아카데미아는 사전 등록 브랜드 사이트를 통해 지난 6일 단 하루만에 약 40만명의 사전 등록 참가자를 모아 주목받았고 일주일이 지나지 않은 지난 12일 7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기념해 갤럭시 핏2를 포함한 경품을 내건 이벤트를 추가로 진행 중이다.와이제이엠게임즈는 사전 등록에 참가자가 몰리고 있는 이유는 소울워커 IP에 대한 유저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브랜드 페이지를 통해 오리지널 캐릭터가 직접 소개하는 생활 컨텐츠 소개 영상, 전투 영상과 함께 소울워커 아카데미아에 대한 다양한 게임 정보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어 유저들의 호응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한편 이번 사전 등록은 지난 6일부터 브랜드 페이지와 구글 플레이, 앱스토어, 원스토어 마켓을 통해 정식 출시 전까지 참여할 수 있다. 사전 등록 후 공식카페 가입 시 추첨을 통해 네이버페이 포인트 500원을 지급하는 이벤트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 구글 기프트 카드를 지급할 예정이다.오진영 와이제이엠게임즈 모바일 사업실장은 ““공식 출시 전까지 최선을 다해 고퀄리티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1.01.13 I 유준하 기자
″15년 한 우물 팠더니 세계 ′도핑′계에선 모르는 사람 없죠″
  • ″15년 한 우물 팠더니 세계 ′도핑′계에선 모르는 사람 없죠″
  • [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대한민국 출신의 아시아 여성스포츠리더’아시안게임을 주관하며 아시아 대륙의 스포츠를 총괄하는 국제 올림픽 기구인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물론 올림픽을 총괄하는 국제조직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각종 행사에서도 이렇게 소개받는 한국의 젊은 여성 체육인이 있다.김연아와 박세리 등이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여성 선수라면 이들이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각종 대회 준비와 진행을 담당하는 체육행정인, 박주희(43) 국제스포츠전략위원회(ISF) 사무총장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박주희 사무총장은 “어릴적부터 좋아했던 스포츠 분야로 진로를 정하고 여기에서 내가 하고싶은 공부와 일에 최선을 다하다보니 얼떨결에 국제적 스포츠이벤트에 참여할 기회가 많아졌다”며 “최근 전세계 스포츠의 가장 큰 화두이기도 한 ‘도핑’분야에서 15년 가까이 활동을 해온 만큼 내가 가진 정보와 경험은 앞으로 국내는 물론 국제스포츠의 선한 영향력을 전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박주희 국제스포츠전략위원회 사무총장.(사진=아시아올림픽평의회 제공)◇아시안게임 개최지 평가하는 아시아 전체 4명중 1명박 총장은 2030 아시안게임 유치 신청서를 낸 카타르 도하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를 대상으로 OCA가 주관해 진행한 평가위원으로 활동했다. 평가위원들은 지난 11월 말 각국에 대한 평가를 거쳐 지난해 12월 말 열린 OCA총회에서 2030 아시안게임이 카타르 도하로 확정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평가위원은 아시아의 체육인 중 단 4명으로 구성, 두 도시를 순방하며 각자 맡은 분야에 대해 개최 적격성 심사를 진행하는 역할을 하는데 박 총장은 이번 평가에서 자신의 전문인 ‘도핑’과 의무, 보건을 비롯한 코로나19 대응 분야를 전담했다. 평가위원의 안목이 사실상 아시안게임 개최지를 결정하는 셈으로 박 총장은 이번 활동을 통해 한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체육인으로 우뚝 섰다.박 총장은 “아시안게임이라는 스포츠이벤트가 워낙 국가적 관심이 높은 대회다보니 평가위원들은 해당 국가와 OCA가 제공하는 전세기로 각 도시를 이동하고 육로에서는 대통령이 이동할때 볼 수 있는 경찰의 호위 등 거의 국빈급 대우를 받는다”며 “이 역시 내가 ‘도핑’이라는 한 분야에서 수년 간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처럼 박주희 총장은 선수와는 달리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지기 어려운 체육행정인으로서 가히 김연아, 박세리의 세계적 영향력을 뛰어넘는, 대한민국의 막강한 국력을 세계에 알리는 장본인이기도 하다.이같은 왕성한 활동 탓에 박 총장은 최근 2개월 간 수차례 해외 업무로 코로나19 검사만 14차례 받아야 했던 경험도 있다.◇‘도핑’이라는 한 우물만 판 결과 세계적 도핑 전문가로‘운동경기에서 체력을 극도로 발휘시켜 좋은 성적을 올리게 할 목적으로 선수에게 심장흥분제·근육증강제 따위의 약물을 먹이거나 주사 또는 특수한 이학적 처치를 하는 일’이라는 뜻의 도핑은 최근 스포츠계에서 가장 큰 화두다.세계 유명선수들이 각종대회에서 금지약물을 복용한 것이 드러나면서 입상이 취소되는 사건들이 자주 벌어지는데 이런 것들을 찾아내는 분야에서 박 총장은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 권위자 중 한명으로 손 꼽힌다.이화여대 체육학과에 진학해 동대학원 체육학 석사, 경희대에서 스포츠 의·과학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2007년, 29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한국도핑방지위원회의 도핑검사관으로 도핑 분야에 첫발을 내딛었다.이후 박 총장은 국내 1호 국제도핑검사관 타이틀을 획득하고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각 국가마다 한명 있을까 말까 한 도핑검사관으로 올림픽에 참여했다.그 능력을 인정받은 결과 박 총장은 2012 런던하계올림픽에선 운동선수들의 금지약물 사용을 감시·제재하기 위한 공식 국제기구인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도핑위원으로 한단계 격상된 지위에 올랐고, 2014년과 2015년 우리나라에서 열린 인천아시안게임과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의 의무·도핑분야 총 책임자로 일했다.박 총장은 “도핑이라는 분야가 알려진게 몇십년 정도밖에 안된만큼 처음 이 분야에 발을 들일때는 국내엔 도핑에 대해 잘 알고있는 사람 조차 별로 없었다”며 “어린 나이의 여자임에도 여러가지 국제스포츠이벤트에서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각국의 외교력이 평가받는 국제스포츠계에서 주변의 여러 바람에 휘둘리지 않고 내 할일에 최선을 다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이런 노력의 결과, 아시아 스포츠계에선 박주희 라는 이름을 모르면 도핑을 모르는 것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지난 11월 카타르 도하의 2030 아시안게임 적격성 평가를 위해 방문한 박주희 총장(왼쪽 두번째)이 카타르의 장관급 인사로부터 시설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아시아올림픽평의회 제공)◇유승민 IOC위원과 한솥밥…박 총장 능력에 날개를 달아현재 이화여대 체육과학부 글로벌스포츠 분야 겸임교수이기도 한 박주희 총장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IOC위원인 유승민 전 탁구국가대표이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와 같은 곳에서 일하게 된것이 큰 힘이 됐다.스포츠를 통한 민간외교 활동을 펼치는 국제스포츠전략위원회에 유승민 IOC위원이 2017년 이사장으로 취임하면서 박 총장의 능력은 날개를 달았다.박주희 총장은 “국제스포츠계에서 한 국가의 대통령과 맞먹는 영향력을 자랑하는 IOC위원이 국제스포츠전략위원회 이사장으로 취임하면서 내가 잘 몰랐던 IOC분야에 대해 유 위원으로부터 큰 도움을 받고 있다”며 “선수와 체육행정인, 남성과 여성, IOC와 OCA 등 이렇게 분야가 명확하게 구분지어지다 보니 각자 맡은 일에 서로의 지원이 가능한 셈”이라고 설명했다.실제 박 총장이 이번 2030 아시안게임 개최지 평가위원으로 참여할 수 있었던 것 역시 유승민 IOC위원의 세계 스포츠계를 향한 강력한 추천이 있었던 것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이들 두 사람의 시너지 효과중 하나다.◇‘2032 서울-평양 올림픽’ 유치 역할 할 수 있길국내·외에 걸쳐 쌓아온 다양한 스포츠이벤트 경험과 정보력, 인적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박 총장은 이제 한국인으로서 전세계에 한국 스포츠의 위상을 알리는데 역할을 하려한다.박 총장은 “도핑을 나만의 분야로 선택하면서 국내·외 스포츠이벤트에 참여 기회가 점차 늘어난 만큼 매 순간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해서 경기에 임하는 국가대표 선수의 마음가짐과 같이 나 역시 국가대표라는 심정으로 일한다”며 “OCA 및 IOC 활동을 통해 얻은 결과물을 한국으로 끌고와 국내 스포츠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나아가 박 총장은 2032 올림픽 유치에 있어서도 한국과 유치경쟁을 펼치는 다른 여러 나라 체육인들과 맺어온 인적네트워크는 물론 수많은 국제스포츠이벤트 참여를 통해 쌓은 경험과 정보력이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박주희 총장은 “정부가 ‘2032 서울-평양 올림픽’ 유치를 공식화한 만큼 내가 15년 가까이 국제 스포츠계에서 쌓은 다양한 능력을 토대로 우리나라가 2032 올림픽을 유치하는데 일조할 수 있었으면 한다”며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기회가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2021.01.12 I 정재훈 기자
와이제이엠게임즈, 신작 MMORPG 사전 등록 첫날 40만명 돌파
  • 와이제이엠게임즈, 신작 MMORPG 사전 등록 첫날 40만명 돌파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와이제이엠게임즈(193250)는 학원에서 만나는 세기말 MMORPG ‘소울워커 아카데미아’가 사전 등록 첫날 40만명의 참가자를 모집했다고 8일 밝혔다.소울워커 아카데미아는 사전 등록 브랜드 사이트를 통해 지난 6일 단 하루만에 약 40만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려 흥행에 더욱 기대감을 높였다.소울워커 아카데미아는 인기 PC 온라인 게임인 ‘소울워커’ IP를 기반으로 제작한 모바일 게임으로 원작의 박진감 넘치는 액션과 손으로 그린 듯한 애니메이션 스타일의 카툰 렌더링 그래픽을 잘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유저들의 이목을 끄는데 성공했다.한편 이번 사전 등록은 지난 6일부터 브랜드 페이지와 구글 플레이, 앱스토어, 원스토어 마켓을 통해 정식 출시 전까지 진행되고 있다. 또한 브랜드 페이지를 통해 생활 컨텐츠 소개 영상, 전투 영상과 함께 소울워커에 대한 소개를 포함한 다양한 게임 정보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다.이외에도 사전 등록 후 공식카페 가입 시 추첨을 통해 네이버페이 포인트 500원을 지급하는 이벤트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 구글 기프트 카드를 지급할 예정이다.오진영 와이제이엠게임즈 모바일 사업실장은 “첫날 사전 등록에 보내주신 유저분들의 기대와 성원에 감사드린다”라며 “공식 출시 전까지 브랜드 페이지를 통해 다양한 컨텐츠와 이벤트를 진행중이니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2021.01.08 I 유준하 기자
  • 수도권 2.5단계 격상, 집콕하는 아이들 건강은 괜찮을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최근 1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수도권 2.5단계가 시행된 가운데 아이들은 원격수업 확대, 학원과 공부방은 운영이 중단되면서 또다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부모들은 코로나19 감염 염려뿐만 아니라 외부 활동 없이 집에서만 있는 아이들의 건강에 걱정이 앞선다. 은병욱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와 이은혜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의 도움말로 집에만 있는 아이들에게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을 짚어봤다.◇외부 활동 현저히 줄면서 비타민D 부족몸의 성장과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비타민D는 햇빛을 통해 인체 내에서 만들어지는 비타민 중 하나다.체내 농도가 낮아질 경우 반드시 외부로부터 섭취해야 하는 필수영양소다. 비타민D는 칼슘대사, 근력, 혈압과 혈당, 면역력 등에 관여한다. 장에서 칼슘이 잘 흡수되도록 도와주는 역할도 해 비타민D가 부족하면 칼슘 섭취를 많이 하더라도 칼슘이 제대로 흡수되지 않는다. 특히 소아의 경우 비타민D 결핍으로 인해 구루병과 성장 및 발육 지연이 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우리나라 위도가 35~38 사이인 것을 감안하면 비타민D를 바깥에서 충분히 합성할 수 있는 기간은 4월부터 11월까지. 햇빛 합성에 적당한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다. 비타민D는 햇볕을 쫴 자외선을 흡수하고, 체내에서 합성해야 하는데 일조량과 활동량이 적은 겨울에는 더욱더 부족해지기 쉽다. 실제로 일조량이 줄어드는 9월부터 서서히 감소하기 시작하여 보통 2~3월에는 최저 수치를 기록한다. 더군다나 코로나19 사태로 불가피하게 실내 생활을 주로 한다면 비타민D 농도를 적절하게 유지하기는 더 어렵다. 비타민D가 풍부한 식품으로는 연어, 계란, 우유 등이 있지만 비타민D의 적정량을 채울 정도로 섭취하려면 매일 계란 노른자 40개, 우유 10잔을 먹어야 하므로 음식으로 보충하기엔 제한적이다. 아이들이 멀티비타민을 건강보조제로 복용하고 있다면 적정량을 복용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멀티비타민 보충제는 비타민C 함유량이 가장 높고 상대적으로 비타민D 함량은 적다. 그렇다고 해서 많이 섭취하면 지용성 비타민인 비타민D는 일정 농도 이상일 때 체외로 배출되는 수용성 비타민인 B나 C와 달리 체내에 저장되므로 체내 농도 상승에 따른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성장기 어린이들은 비타민D 보충제를 복용하더라도 밀폐된 공간이 아닌 공터에서 밀집하지 않은 상태로 낮에 실외 신체 활동을 통해 뼈와 근육 발달, 면역력을 증가시킬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다.◇비타민 D가 풍부한 음식은 다음과 같다.1. 비타민 D를 섭취할 수 있는 가장 쉽고 편한 음식 : 계란 노른자2. 고등어, 연어, 송어, 참치, 장어 등 지방이 풍부한 생선류3. 표고버섯4. 비타민D를 강화해주는 음식 : 우유, 오렌지 주스, 씨리얼이은혜 교수는 “돌이 지난 소아청소년에서 혈중 비타민D(25(OH)VitD) 농도가 정상일 때는 비타민D를 하루 600IU 섭취하도록 권장하고 있으므로, 종합비타민제를 복용하는 경우에는 비타민D 함유량이 충분한지 확인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종합비타민제에 비타민D 함유량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있고, 종합비타민제는 과일, 야채를 충분히 섭취한다면 굳이 매일 복용할 필요는 없으므로, 비타민D 제제만 따로 복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비타민D 필요량은 소아청소년의 연령 및 현재 혈중 비타민D 농도(25(OH)VitD)에 따라 다르니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밀폐된 집안에서도 각종 감염질환 발생, 환기 수시로 해야환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장시간 밀폐된 상태의 실내는 미세한 먼지나 오염물질이 쌓이게 된다. 만약 전염성 세균 혹은 바이러스를 가진 사람이 그 공간으로 들어온다면 쉽게 전파된다. 실내 환경을 잘 관리하려면 ▲적당한 난방과 함께 환기를 자주 하는 것이 좋다. 최근 환기를 위해 공기청정기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공기청정기는 일부 가벼운 먼지 입자를 제거하는 능력은 탁월하나 무거운 항원들은 제거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필터의 청소를 게을리하면 오히려 바이러스를 확대시키는 도구가 될 뿐만 아니라 환경오염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사용 전에 제품 정보를 꼼꼼히 확인해보고 관리를 잘 해줘야 한다. ▲실내 습도를 적절하게 관리해야 한다. 건조한 환경은 호흡기의 일차 방어막인 코점막과 기관지 점막을 마르게 해 세균 또는 바이러스 등에 대한 방어 능력을 떨어뜨린다. 호흡기 점막이 충분한 수분을 머금고 있어야 섬모가 활발한 운동을 하면서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실내 습도는 40% 이상 유지하는 것이 좋은데, 천식 등의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경우 집먼지진드기의 번식을 막기 위해 50%를 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실내 청결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개인위생이다. 그중에서도 손을 깨끗이 씻는 습관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하루 8차례 이상, 30초 이상씩 비누를 사용해 꼼꼼하게 손을 씻는 것이 좋다. 우선 식사 및 간식 섭취 전, 음식물 조리 전, 화장실 이용 후에는 꼭 손 씻는 버릇을 들이고, 손을 씻을 때에는 비누를 충분히 발라 거품을 낸 후 30초 이상 손가락과 손가락 사이, 손톱 밑, 손목 등을 잘 문지른 후 물로 깨끗하게 씻어낸다. 일회용 타올 등을 이용해 물기를 완전하게 닦아내도록 한다.은병욱 교수는 “신체 활동 부족으로 떨어진 면역능력, 밀폐된 공간에서 전파의 효율성, 건조함으로 인한 일차 방어벽의 허술함 등은 세균 및 바이러스 전염에 안성맞춤 환경이 되는 셈이다. 또한 감기를 전염시키는 가장 큰 매개체는 손이다. 감기 바이러스는 대부분 감기에 걸린 사람의 손에서 책상이나 문손잡이 등에 옮겨져 있다가 그걸 만진 사람의 손으로 옮는다. 오염된 손으로 눈코입을 만지면 감염되므로 장소를 불문하고 집에서도 손 씻기 생활화는 필수”라고 조언했다.◇운동 부족, 불규칙한 식습관으로 인한 소아 비만소아비만의 가장 큰 원인은 건강하지 못한 식습관과 운동 부족이다. 많이 먹고 적게 움직이면 기초대사량이 감소하게 돼 남아도는 에너지가 지방으로 변하면서 몸 여기저기에 쌓인다.소아비만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소아는 어른과 달리 성장을 계속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체중을 줄이는 것을 비만 치료의 목표로 삼을 것이 아니라, 일단 체중이 더 늘어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성장에 도움이 되는 단백질과 칼슘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을 위주로 섭취하면서 매일 꾸준히 운동을 하면 성장호르몬 분비가 촉진되며 키가 크면서 자연히 비만이 해소되기 때문이다.특히 평소 비만한 아이의 경우 집에서만 생활하는 기간이 길어지게 되면서 불규칙한 생활 패턴과 건강하지 못한 식습관이 이어질 수 있다. 집에서 아이를 돌보는 보호자들은 비만한 아이들이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균형 잡힌 식단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건강한 식습관과 생활 습관▲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규칙적인 생활 패턴을 유지한다. ▲아침 식사를 꼭 하도록 한다. ▲저 칼로리 식이요법을 하되 3대 영양소 비율인 탄수화물 50%, 단백질 20%, 지방 30%로 균형 잡힌 식단이 되도록 한다. ▲식사 시간은 최소 20분 정도 유지하여 천천히 먹도록 한다. ▲한꺼번에 폭식하지 않도록 하고, 제때 식사 시간을 맞춰서 조금씩 먹는 것이 좋다. ▲저녁 7시 이후에는 음식을 먹지 않도록 한다. ▲음식은 잡곡밥, 감자, 고구마, 통곡물, 과일, 채소 등 지방이 적고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먹도록 한다. ▲색깔을 다양하게, 최소 5가지 이상의 야채, 과일을 섭취하도록 한다. ▲지방의 칼로리는 체중을 늘리는데 큰 몫을 담당하기 때문에 고지방, 특히 포화지방이 많은 음식은 적게 먹어야 한다. 매일 섭취하는 칼로리의 30% 미만을 지방으로 섭취하도록 한다. ▲고염도 음식을 제한하고, 싱겁게 먹도록 노력한다. ▲양질의 단백질 식품 (고기, 생선, 두부, 달걀류)을 적당량을 섭취하되, 튀긴 음식을 피하고, 익혀야 한다면 굽거나 찌거나 삶는 형태로 조리하도록 한다. ▲군것질 (과자, 초콜릿, 사탕, 젤리, 캐러멜 등), 패스트푸드, 가공식품, 음료수 섭취를 절대 금해야 한다. ▲음료수가 아닌 물 마시기를 권고한다.▲매일 (최소 3~5일/주), 하루 60분을 목표로 최소 30분 이상, 중강도 정도의 유산소 및 근력운동을 유지하도록 한다. ▲학습을 위한 목적이 아닌 텔레비전 시청, 스마트폰 이용, PC 게임 시간은 하루 총 2시간 미만으로 제한해야 한다.이은혜 교수는 “운동은 얼마나 격렬하게 하느냐보다는 얼마나 꾸준히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누워있거나 앉아서 가만히 있는 시간을 피하고, 아이의 평소 활동량을 늘리도록 노력해보자. 집안에서도 보호자와 함께 할 수 있는 맨손체조를 하거나 실내자전거를 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운동할 때는 가벼운 러닝, 스트레칭과 같은 10~15분 정도의 준비운동으로 근육의 내부온도와 탄력을 높이고, 이후 30~40분 정도의 본 운동을 실행한다. 평소 아이가 좋아하고 재미있어하는 운동 종목 위주로 아이 혼자가 아니라 가족이 함께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2020.12.19 I 이순용 기자
'다시 300명대 확진' 서울은 사실상 3단계 방역...백신은?
  • [밑줄 쫙!]'다시 300명대 확진' 서울은 사실상 3단계 방역...백신은?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온라인으로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첫 번째/신규 확진자 다시 300명대...“방역 고삐 당겨야”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24일 오전 0시 기준 349명으로 집계됐어요.23일(271명) 잠시 200명대로 내려온 지 하루 만에 300명을 넘은 거예요. 방역 당국은 “모임과 회식은 취소해달라”고 당부했는데요. 서울시도 23일 ‘천만시민 긴급 멈춤 기간’ 시행을 발표하며 방역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발표했어요. ◆‘3차 대유행’ 하루 만에 다시 300명대 진입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4일 기준 349명으로 다시 300명 선을 넘었어요.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닷새간 300명대를 기록하다 23일 200명대로 내려온 지 하루 만의 일이에요.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우리가 경험해 보지 못했던 ‘3차 유행’의 새로운 양상”이라며 “일상에서의 연쇄 감염이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어요.방역 당국에 따르면 이번 3차 유행은 무증상에 활동량이 많아 감염력이 높은 40대 이하의 젊은층 감염이 늘고 있는 것이 특징이에요. 또 바이러스 전파력을 높이는 추운 날씨까지 더해져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는데요. 방역 당국은 특히 수도권 시민에 대해 “일상의 모든 접촉과 만남을 최소화해달라”고 강조했어요.◆비상 걸린 서울 ‘사실상 3단계’ 방역 나서서울시는 23일 ‘천만시민 긴급 멈춤 기간’ 시행을 발표했어요.우선 서울 전역에서 10인 이상 집회를 금지하고, 광화문 광장 등 도심에선 10인 미만의 집회금지 조치를 이어갈 계획이에요. 대중교통 운영 방침도 바꿨는데요. 시내버스는 24일부터, 지하철은 27일부터 오후 10시 이후 운행 횟수를 20%씩 줄이기로 했어요.서울시는 10개 다중 이용시설(식당/카페/PC방/콜센터/실내체육시설 등)에 대한 방역 지침도 내놨는데요. 카페는 하루종일, 음식점은 오후 9시 이후 포장과 배달만 허용하고요. 실내체육시설은 오후 9시 이후 운영을 중단해야 해요. 수영장을 제외한 모든 샤워실 운영을 멈추는 등 시설 이용시간의 제한에 촛점을 맞췄어요.대학 입시철을 앞두고 각별 관리 시설에 대한 조치도 강화했어요. 학원 내 음식 섭취 금지 등은 물론이고 스터디룸과 같은 공용 공간의 이용 인원도 50% 이하로 제한한다고 해요.서울시는 ‘천만시민 긴급 멈춤’을 “3단계에 준하는 선제적 조치”라고 자평했어요. 코로나 3차 유행이 지속되자 강력하게 방역 고삐를 당기는 모습이에요.◆“韓 확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게임 체인저 가능성”이런 가운데 외신은 한국이 지난 7월 국내 공급을 위한 협력 의향서를 체결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을 전했어요.아스트라제네카 연구팀이 23일 '백신 투약 방법을 조절하면 효과가 올라간다'는 중간 임상실험 결과를 밝힌 건데요. 처음에는 백신 1회분의 절반 용량을, 두 번째는 전체 용량을 투약하면 효과가 90%에 달한다고 발표했어요.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에 비해 저렴하고 일반 냉장고에서 6개월 이상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에요호주 현지 매체는 이런 내용을 보도하면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코로나19 사태의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어요. 사진 왼쪽부터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김태년 원내대표, 박 의장,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 (사진=이데일리DB)두 번째/공수처법 추천위 재가동 극적 합의...오늘 4차 회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둘러싼 여야 대치가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 재가동 합의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어요. 그러나 여야 간 입장 차는 여전해서 전면전을 위한 일시적 유예 상태라는 분석도 나와요.◆25일 추천위 재가동...여야 대치 일시 유예여야가 23일 박병석 국회의장의 중재를 수용하며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를 다시 가동하기로 합의했어요.박 의장은 “(공수처장) 후보 추천을 위한 재논의 할 것을 여야에 요청했다”며 “(저의) 제안에 대해 여야간 이의가 없었다”고 말했어요.추천위는 오는 25일 오후 2시 4차 회의를 여는 방향으로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데요. 24일에는 여야 원내대표가 오후 국회에서 만나 공수처장 추천과 관련한 논의를 이어갔어요.공수처장 후보추천위는 지난 18일 3차 회의를 열고 공수처장 후보자 10명에 대해 투표를 진행했지만 후보 압축에 실패했어요.◆與 “공수처법 개정안 심사 그대로” 野 “원점으로”민주당은 추천위 소집과 별도로 오는 2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1소위원회에서 공수처법 개정안 심사를 계획대로 추친하겠다고 밝혔어요.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야당의 의도적 시간끌기에 공수처가 지연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국민의힘이 발목잡기를 계속한다면 민주당은 법 개정에 속도를 낼 수밖에 없다”고 말했어요.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비토(Veto,거부)권 을 악용한다며 25일 법사위 법안소위를 시작으로 법사위 전체회의(30일), 12월 초 본회의까지 공수처법 개정안을 순차 통과시키는 계획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에요.국민의힘은 자신들이 동의할 수 있는 후보가 나올 때까지 추천위 논의를 지속하자는 입장인데요.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법에 의하면, 적격 동의를 받는 후보가 나올 때까지 계속해서 회의를 열어 추천하도록 돼 있다”면서 사실상 ‘장기전’을 요구했어요.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후보군 추천부터 다시 하자는 야당 주장에 대해 23일 “도저히 수용못할 것 같다”고 일축했어요.향후 추천위 논의에 진전이 없을 경우 정면충돌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오는 대목이에요. 김재하 민주노총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 중이다. (사진=이데일리 DB)세 번째/민주노총 오늘 전국 50여 곳에서 집회 강행서울시가 24일부터 서울시 전역에서 명 이상 집회를 전면 금지한 가운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은 25일 예정된 집행을 강행하겠다고 밝혔어요.◆민노총 “거리에 나올 수밖에 없어”민노총은 24일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통해 예정대로 총파업 집회를 강행하겠다고 밝혔어요. 기존 국회 앞의 대규머 집회 대신 더불어민주당 사무실을 비롯한 여러 장소에서 9인씩 분산 집회를 열겠다는 입장이에요.이들은 "왜 이 시점이냐고 묻지 말고 노동자들이 파업을 진행하며 거리로 나올 수밖에 없던 이유를 돌아보아야 한다"고 주장했어요.또 “코로나 19를 핑계로 민주노총을 공격하며 노동개악을 밀어붙이지 말라”며 “강화된 방역지침을 존중해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는데요.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도 준비 중이던 노동조합법 개정 반대 대규모 집회를 10인 미만 소규모 집회로 바꾸기로 했어요. 한국노총 관계자는 “노조법 개정이 노동계 요구대로 흘러가지 않더라도 정부의 방역에는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어요.민노총과 한국노총은 정부에 노동 개악법을 철회하고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을 비준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어요. 또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등 ‘전태일 3법’의 조속한 입법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경찰 “방역 수칙 위반 시 엄정 조치”..野 “개천절 때처럼 단속하라”경찰은 서울시 수칙에 따라 민노총 집회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입장이에요. 경찰 관계자는 “집회 금지는 집회 신고 뒤 48시간 이내에 통고해야 하는데 이미 늦어서 불가능하다”고 설명했어요. 대신 경찰은 민주노총 측에서 10인 미만의 참석 인원 제한을 따르지 않거나 미신고 집회를 강행할 경우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전했는데요. 장하연 서울지방경찰청장은 23일 간담회에서 “집회·시위에 관한 법률과 감염병예방법 등에 따른 방역 수칙 등을 위반한 사안에 대해 엄정히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어요.경찰은 집회 금지 구역에서 불법 집회가 열릴 경우에는 ‘차벽’ 설치까지 가능하다는 입장이에요. 경찰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심각한 만큼 시 조치와 방역 수칙에 따라 집회 관리를 하겠다”고 전했어요.정치권에서는 야당을 중심으로 강력한 방역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주호영 원내대표는 24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민노총 총파업과 집회를 전면 취소해야 할 것”이라며 “방역에 특권과 차별 없이 8.15 개천절 집회 때의 기세로 단속해달라”고 주문했어요./ 스냅타임 김정우 기자
2020.11.25 I 김정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석탄 투자땐 `감점` 은행 평가 바꾼다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다음은 2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 -석탄 투자땐 ‘감점’ 은행 평가 바꾼다 -내일부터 또 ‘코로나 통금’..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사건 조작하고 공문서 폐기하고..도 넘은 군사경찰 -여야의 ‘가덕도신공항’ 생색내기 경쟁, 볼썽사납다(사설)-코로나 백신 확보와 공급, 방역 초기 같은 혼선 없어야(사설)△줌인&-인간 뇌는 주식투자에 부적절..예측하지 말고, 상황별 시나리오 짜서 대응-무역협회 “코로나 이후 국제통상 쟁점은 환경·디지털·노동”△금융권 ‘녹색금융’ 바람-시중銀 ‘탈석탄 금융’선언에도..국책銀, 해외석탄발전에 발묶여 ‘한숨’-법 만들고 감시기구 설치..탈석탄 전방위 압박-탈석탄은 세계적 추세..ESG 정보공시 의무화해야 △수도권 내일부터 거리두기 2단계 -모든 카페서 테이크 아웃만 가능..음식점은 밤 9시후 포장·배달만 허용-“곧 연말인데..또 장사 못하나요” 한숨-식약처 ‘WHO 코로나 백신 품질인증 평가’ 참여한다 △때이른 3차 재난지원금 논란-3차 유행에 ‘지역화폐 100만원 지급안’ 등장..“실효성 떨어지는 퍼주기”-경제 위축 불가피..내년 3%대 성장 멀어지나 -수도권 거리두기 격상에..소비쿠폰 중단 검토 △도 넘은 국방부 군사경찰-“무죄추정 원칙은 재판 가서나 찾아라”..표적 정해놓고 강압수사 의혹-‘님’자 붙이는 장교..‘욕’ 퍼붓는 부사관-특정인 사찰, 경계실패 은폐 의혹 잇따라 △정치 -여야 마주 앉지만 공수처 대치..예산안·기업규제 3법 처리 안갯속 -文대통령 “코로나에도 기업인 왕래 원활, 방역·경제 잡았다”-中 왕이, 25일 한국 방문..시진핑 방한으로 이어질까 -유승민 “부동산 난리에 文 꼭꼭 숨어”-安·金 유튜브 만남 ‘야권연대’ 신호탄 되나 -이낙연 내달 3일까지 자가격리 △국제-옐런 前 연준의장 재무장관 물망..바이든號 승선놓고 美민주당 지분 전쟁-트럼프 ‘불복 사태’ 얼마 안남았다..이번주 분기점-트럼프 “자국민 우선” vs 시진핑·푸틴 “국제사회 공유”△경제 -수자원公 ‘태국판 4대강 사업’ 청산..MB표 해외자원개발 줄줄이 좌초-체코 원전 수주전 ‘한국 vs 러시아’ 2파전 -전문가 77% “내년 말까지 기준금리 동결”△금융 -‘나이롱 환자’ 줄었지만..車보험 적자 여전히 심각-은행들 오늘부터 신용대출 조인다 -지방銀 합병 땐 중앙은행 예치금에 이자 준다는 日△산업&기업 -대한항공·아시아나 ‘빅딜’ 25일 운명의 날-삼성 내 자리잡은 준법감시위..외부 평가서 실효성 빛보나 -돌아온 넥슨..쏟아진 신작들 랜선 인파 몰린 ‘지스타2020’-셀트리온, 해외 농업개발사업 접었다 -SKT·삼성 ‘차세대 클라우드 코어망’ 개발 △산업 -‘2.2兆 부산 스마트시티’ 한수원-한화에너지 맞대결 성사-코로나 시대, 이커머스 토털솔루션으로 소상공인 도울 것-시멘트업계 ‘자원세’ 부활 조짐에..“이중과세” 강력 반발-KTH ‘소통경영’ 무한변신 ‘노사문화대상’ 대통령상 △소비자생활-추워져도 잘나가네..‘영골퍼’ 유입에 골프의류·용품 불티 -홈술 열풍 업고..‘하이볼 마케팅’ 후끈-“원초적인 빵 맛으로”..SPC의 새로운 도전-롯데아라이리조트 日 최고 스키리조트 선정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현실 핑계로 국지적 부동산 대책만 내놓다가 어려운 상황에 이르러 -“코로나 방역, 민생경제가 내년 서울시장 보선 변수”△증권&마켓-코로나 3차 확산..이번엔 언택트보다 헬스케어株-사상 최고점 눈앞에 둔 코스피..확진자 급증에 숨 고를 듯-폐기물 처리 ‘영토 확장’ IS동서·인선 주가 好好△증권 -“집에 머무는 시간 길어져..해외 레지덴셜 투자 늘릴 것”-살아나던 화장품株..코로나 재확산에 ‘주춤’-감독사각지대 한국거래소 ‘연내 종합검사’ 무산-“주식 초보 고령 투자자들 사기 피해 늘어 투자 주의”△문화-담보 잡혀 창고서 잠자던..비운의 거장 조각 9점, 새주인 찾는다 -누구나 시간을 알 수 있게..과학에서도 빛난 세종의 애민정신 △스포츠-임희정 “무승 아쉬움, US여자오픈서 날릴 것”-정윤지 “머리 고정하면, 공 멀리 똑바로”-역시 손흥민 ‘원샷원킬’-이규민·유수연 남·여골프 시드전 수석 합격-‘이달의 소녀’ 츄·희진, 한국시리즈 5차전 시구·시타 △피플-“2025년 마이크로바이옴 분야 글로벌 빅3 도약할 것”-KT, 청년농부 위해 ICT 인프라 지원-코로나에도..기부 약속지킨 SK이노베이션-정경진 종로학원 설립자 별세..향년 90세-독립운동 헌신 등 고 심상순 선생 ‘자랑스러운 덕성인상’-11년 연속 품질경쟁력우수기업 한국타이어, 명예의 전당 올라 -정보화진흥원·소비자원 디지털 포용 협력 MOU -기아자동차·한국철도공사 장애인 여행지원 업무협약△오피니언-제로금리 시대, 장기화에 대비하라-참혹한 결과 낳은 선의의 정책-게임산업 지속성장 가능성 보여준 지스타 △부동산-규제 비켜난 파주..집주인들 하루 새 호가 1억원 올려 ‘짬짜미’ 의심-“3년 만에 새 아파트 나온다” 들뜬 중계1·가양7 -빌라 말고 아파트에 살고 싶은 이유를 모르시나요 △사회 -“尹특활비 주머닛돈처럼” 공격 나섰다가..秋 ‘심재철 돈봉투 의혹’ 역풍-자치경찰제 일원화 모델 심사 본격화..‘지휘체계 혼선’ 쟁점-‘오늘 확진자 412명?’..警 ‘가짜뉴스 유포’ 본격 수사-“즉시항고 지휘한 검사 정보 비밀 아니다”-출근길 영하로 뚝 중부 한파주의보-서울시, 내년 친환경 보일러 5.5만대 보급
2020.11.22 I 최정희 기자
네이버웹툰, ‘2020 지상최대공모전’ 웹툰 2기 수상작 발표
  • 네이버웹툰, ‘2020 지상최대공모전’ 웹툰 2기 수상작 발표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네이버웹툰은 ‘2020 지상최대공모전’의 웹툰 부문 2기 대상에 김민찰스 작가의 ‘2-3 승강장’과 슬랭킷 작가의 ‘급식러너’가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대상 수상작인 2-3 승강장은 지하철이라는 개방적인 공간에서 보이지 않는 협박에 시달리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물이다. 예측할 수 없는 사건 전개와 긴장감 넘치는 상황 설정으로 몰입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슬랭킷 작가의 급식러너는 급식실 1등을 차지하기 위한 AR게임을 소재로 하며, 게임 셔틀에서 벗어나고픈 주인공의 고군분투기를 담은 작품이다. 개성 있는 소재와 시원한 연출은 물론, 학원물에 게임 판타지의 장점을 더했다는 평을 받으며 대상작에 선정됐다. 최우수상은 ‘구원자의 복수방식(글·그림 규조)’, ‘오너 리스크(글·그림 바리)’, ‘여름여자 하보이(글·그림 석영)’가 선정되었고, 우수상은 ‘달이 없는 나라(글·그림 엥비)’, ‘똑 닮은 딸(글·그림 이담)’, ‘엽사:요괴사냥꾼(글·그림 삼박)’, ‘찐(글·그림 소장)’, ‘하나 in 세인(글·그림 석한)’이 선정됐다. 이밖에도 장려상 총 20개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자세한 수상 결과는 ‘2020 지상최대공모전’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웹툰 부문 수상작에는 △대상(각 5000만원, 2편) △최우수상(각 3000만원, 3편) △우수상(각 1000만원, 5편) △장려상(각 500만원, 20편)과 함께 네이버웹툰에 정식으로 작품을 연재할 수 있는 특권과 작품 매니지먼트 등 다양한 기회가 주어진다. 김여정 네이버웹툰 한국웹툰 리더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다양한 장르에서 개성 있는 소재 및 연출의 작품이 다수 접수됐다”며 “웹툰의 인기와 더불어 응모 작품의 완성도 또한 갈수록 높아져 가는 만큼, 양질의 컨텐츠를 독자여러분께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2회째를 맞은 ‘2020 지상최대공모전’은 총 상금 15억원 규모의 국내 최대 웹툰·웹소설 공모전이다.
2020.11.13 I 장영은 기자
‘먹거나 혹은 먹히거나'…M&A 시장서 바빠진 엔터사
  • ‘먹거나 혹은 먹히거나'…M&A 시장서 바빠진 엔터사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유명 연예인들이 몸담은 연예기획사(엔터사)들이 인수합병(M&A) 시장에서 두드러진 행보를 보이고 있다. 과거에도 업계 영향력 확장을 위해 동종업계 엔터사를 인수한 사례는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일반 기업이 신사업 참여를 목적으로 엔터사를 인수하거나 반대로 엔터사가 수익 다변화를 위해 일반기업 인수에 뛰어드는 등 목적과 방식이 다양해지고 있다. (그래픽= 이동훈 기자)◇ M&A 시장서 두드러지는 엔터사 행보통상 엔터사의 M&A라 하면 동종업계 회사 인수를 통한 시너지 확대를 떠올린다. 최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한 빅히트(352820)가 대표적이다. 빅히트는 지난 2018년부터 해외시장 진출과 사업 확장, 아티스트 확보 등을 위한 투자를 진행해왔다. 이 과정에서 BeNX, 빅히트에듀, 빅히트360, 빅히트IP, 빅히트솔루션재팬, 빅히트아메리카 등 종속회사를 설립했고 쏘스뮤직과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등을 인수했다.카카오(035720) 자회사인 카카오M도 음악 레이블·배우 매니지먼트사·콘텐트 제작사 등을 차례로 인수하면서 덩치를 키웠다. 지난 8월에는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또 오해영’ 제작사인 ‘바람픽쳐스’를 인수하기도 했다. 배우 이병헌과 공유, 현빈, 정유미, 임수정 등을 비롯해 에이핑크와 몬스타엑스 등의 아이돌그룹이 카카오M 소속 연예인으로 활동 중이다. 최근에는 엔터사발(發) M&A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일반 제조업 회사들이 엔터사를 인수하거나 반대로 엔터사들이 사업 영역 확장을 위해 일반 기업 인수에 뛰어들고 있는 것이다.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딜라이브의 콘텐츠 부문 자회사이자 엔터사인 아이에이치큐(003560)(IHQ)는 최근 삼본전자(111870) 컨소시엄을 새 주인으로 맞았다. IHQ는 지난 11일 “당사 최대주주인 딜라이브와 특수 관계자인 딜라이브강남케이블티브이가 매각 추진을 위해 삼본전자 컨소시엄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IHQ는 코미디TV와 드라맥스 등 5개의 케이블TV 채널을 보유하고 있으며 김하늘과 장혁, 조보아 등 다수의 연예인이 있는 엔터사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번 거래 대상은 딜라이브와 딜라이브강남케이블티브이가 보유한 지분 약 45%(약 6650만주) 수준으로 인수대금은 1000억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IHQ 매각 이면에는 M&A 시장에 나온 딜라이브 매각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절차라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매각을 진행 중인 딜라이브 예비입찰에는 KT(030200)가 단독으로 인수의향을 밝힌 상태다. 원매자 입장에서는 딜라이브가 보유한 엔터사를 비핵심자산으로 간주하는 상황에서 해 원매자의 부담을 줄이겠다는 취지다.앞서 딜라이브가 올해 2월 IHQ의 또 다른 자회사이자 엔터사인 큐브엔터테인먼트 지분 30.61%(경영권 포함)를 화장품 업체 브이티지엠피(018290)에 매각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고 있다.IHQ 새 주인이 유력한 삼본전자는 이어폰과 헤드폰·블루투스 기기 제조업체지만 오랜 기간 엔터 산업에 관심을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삼본전자는 지난 8월 게임제작사 하루엔터테인먼트를, 지난달에는 관계사 필룩스(033180)와 함께 그랜드하얏트서울호텔을 소유한 서울미라마를 인수하며 영역을 확장해 왔다.[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신사업 진출로 수익 채널 다변화 핵심지난 5일에는 배우 김수현과 서예지 등이 있는 엔터사 ‘골드메달리스트’가 영어교육 전문업체 ‘시원스쿨’과 컨소시엄을 이뤄 코스닥 상장사인 더블유에프엠(035290)을 인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더블유에프엠 측은 이날 “지난달 26일 공개경쟁입찰 입찰서류를 접수해 이날(5일)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우선협상대상자 산정 허가를 받았다”고 공시했다. 더블유에프엠은 에듀박스라는 사명으로 초등 교육학원 이보영의 토킹클럽 등 교육사업을 벌이다 2017년 11월 최대주주가 코링크 프라이빗에쿼티(PE)로 바뀌면서 2차 전지사업을 시도했다. 그러나 코링크PE의 횡령·배임 혐의가 불거지며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고 회생신청 후 새 주인을 물색해 왔다.골드메달리스트는 더블유에프엠 주주로 참여해 글로벌 OTT(인터넷동영상서비스) 시장과 한한령 해제에 대비한 영상콘텐츠 제작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골드메달리스트는 올해 첫 제작 작품인 ‘사이코지만 괜찮아’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개국에 방송돼 큰 인기를 끌면서 가능성을 확인했다. 자사 소속 연예인을 활용한 신사업(교육사업) 진출 가능성도 열려 있다. 카카오키즈와 합병한 ‘야나두’가 영화배우 조정석을 앞세운 스타 마케팅으로 급성장 한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실현 가능한 시나리오다. 한 업계 관계자는 “유력 엔터사 지분 투자를 넘어 최근에는 엔터사가 기업체 인수에 나서는 등 M&A가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IT(정보기술) 발전에다 코로나19 여파로 언택트(비대면) 수혜주로 꼽히는 콘텐츠 강화에 가속도가 붙은 상황에서 이러한 흐름은 이어질 전망이다”고 말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20.11.13 I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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