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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아파트’ 공급은 줄었는데 거래는 늘어…“희소성↑”
  • ‘중소형 아파트’ 공급은 줄었는데 거래는 늘어…“희소성↑”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주택시장의 스테디셀러로 불리는 중소형 아파트(전용면적 60~85㎡) 분양 물량이 5년 사이 25만 가구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은 급감한 반면 거래 비중은 늘고 있다.3일 부동산R114 자료를 분석해보니 지난 5년간(2019년~2023년) 분양한 중소형 아파트 물량은 70만 8747가구에 그쳤다. 직전 동기간(2014~2018년) 분양 물량인 95만 9848가구의 73%에 불과한 수치다. 감소량은 총 25만 1101가구에 달한다.중소형 아파트 공급량이 대량으로 감소하자 전체 공급 규모도 위축되고 있다. 같은 기간 전국 공급 물량은 131만 206가구에서 102만 2948가구로 28만 7258가구 줄었다. 감소량 가운데 중소형 아파트 감소분이 차지하는 비중은 87%에 달한다.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중소형 아파트는 가성비로 인기를 누리지만 공급량이 줄어들며 분양시장에서 보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며 “정비사업에선 중소형 타입을 조합원들이 주로 가져가고 개발사업에선 면적을 더 잘게 쪼개서 소형으로 분양하는 게 더 이익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공급량은 현격히 줄어든 반면 시장에선 여전히 중소형 아파트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매매거래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이후 5년 간 중소형 아파트는 전체 매매량의 약 45%를 차지했다. 중소형 아파트 수요는 앞으로 더 증가할 전망이다. 3월 청약제도 개편을 통해 중소형 아파트를 선호하는 신혼부부 및 청년의 당첨 기회가 크게 높아져서다. 이번 제도 개편은 신생아 특별·우선공급을 신설하고 부부 개별 신청을 허용하는 등 출산·신혼 가구의 청약 문호를 큰 폭으로 넓힌 것으로 평가된다.업계 관계자는 “가족 구성원의 감소로 요 몇 년 사이 소형이 주목받고 있으나 주택시장의 노멀은 여전히 중소형이다”라며 “구성원이 줄어도 여전히 좁은 느낌이 있는 소형과 달리 일정 수준 이상의 쾌적함을 담보하는 중소형이 향후로도 오래 인기를 누릴 것”이라고 전망했다.품귀현상을 겪기 전에 중소형 아파트 분양권을 선점해 두려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분양시장에서도 곧 공급될 중소형 아파트 물량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올 상반기 중에는 아산과 용인 서울에 주요 공급소식이 나왔다.충남 아산시 탕정면에는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2차’가 분양 중이다.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 3BL에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9개 동 총 1214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아파트로 전용 70~84㎡ 1050가구를 일반분양한다.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2차 투시도지난 1월 평균 52.5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4BL)’의 후속 분양단지로 1차 1140가구 2차 1214가구 등 총 2354가구 규모 더샵 브랜드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지하철 1호선 탕정역과 천안아산역(KTX SRT) 이순신대로를 비롯해 탕정8초(2027년 3월 개교 예정) 이마트 트레이더스 CGV 곡교천 용곡공원 등 인프라도 풍부하다.경기 용인시 처인구 남동에는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가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전체 3700여 가구 가운데 1단지 총 1681가구를 우선 공급한다. 전용면적 84㎡ 3개 타입을 비롯해 59㎡(A·B)와 130㎡ 타입으로 구성된 단지다.서울 강동구 성내동에는 ‘그란츠 리버파크’가 공급된다. 성내5구역 정비사업으로 지상 최고 42층 총 407가구를 조성하고 총 32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일반분양분에는 전용면적 84㎡가 포함되며 이외에도 36~180㎡P 타입으로 구성된다. 충남 천안시에서 현대건설이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두정역’도 전용 84㎡ 중소형 타입을 주력으로 구성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1개동 전용면적 84㎡~170㎡ 총 99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수요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84㎡를 전체 가구 중 약 86.6% 구성했다.
2024.05.03 I 박지애 기자
민테크, 공모가 대비 40% 오르며 코스닥 데뷔
  • [특징주]민테크, 공모가 대비 40% 오르며 코스닥 데뷔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3세대 배터리 진단 기술 전문기업 민테크(452200)(대표이사 홍영진)가 공모가 대비 40% 오르며 코스닥 시장에 데뷔했다.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3분 현재 민테크는 공모가 대비 40.29%(4230원) 오른 1만4730원에 거래중이다.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이른바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에는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민테크는 2015년 설립된 배터리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검사 진단 분야 솔루션 기업이다. 주요 사업은 △AI 알고리즘 적용 배터리 진단 시스템 △통합 소프트웨어 탑재 충방전 검사 장비 △화성 공정 시스템이다.민테크는 전기화학 임피던스 분광법(EIS) 기반 배터리 진단 기술에 AI 기술을 융합한 3세대 배터리 진단 기술을 국내 최초로 상용화했다. 국내 EIS 배터리 진단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전기차(EV) 및 ESS 글로벌 탑티어인 LG에너지솔루션, 현대자동차그룹, 삼성SDI, SK온, LS머트리얼즈 등을 고객사로 확보했다.민테크는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5영업일 간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희망공모밴드 상단을 초과한 1만500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 지난달 23일부터 이틀간 일반 공모청약을 진행해 총 11억4707만3720주의 청약 신청 물량이 접수됐다. 경쟁률은 1529.4대 1, 청약 증거금은 6조221억3703만원으로 집계됐다.
2024.05.03 I 이정현 기자
“인도, 상품서비스세 징수액 사상 최대…높은 소비력 보여줘”
  • “인도, 상품서비스세 징수액 사상 최대…높은 소비력 보여줘”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인도의 상품서비스세(GST)가 2조 루피를 넘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높은 소비력과 재정적자 축소로 인도에 대한 투자 매력도는 점차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김근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3일 보고서를 통해 “4월 GST 징수액이 개혁 이후 처음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한 2조 루피를 돌파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현지 언론에서는 GST가 2조 루피를 돌파한 것을 중요한 전환점이라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의 기존 세금 구조는 직접세 외에 각 29개의 주별로 상이한 간접세율을 적용하는 체제였는데, 각 주간 이동 시 이중과세 가능성 및 각종 신고 절차로 인한 비효율의 문제점이 있었다. 또 높은 세금이 상품에 이전되면서 가격이 올라 수출 경쟁력이 저하됐다. 이에 인도 정부는 지난 2017년 통합부가가치세 개혁을 통해 세금을 단일화해 효율성 제고와 가격 인하 효과를 유도하고 안정적인 세입기반 마련에 나섰다. 김 연구원은 GST 징수액 증가에 대해 인도의 높은 소비력을 확인할 수 있단 점을 평가했다. 그는 “GST는 인도 국민들의 소비에 기반한 세금이기 때문에 소비 활성화 정도를 나타낸다”며 “이번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GST를 통해 현재 인도 내 강한 소비심리를 파악할 수 있으며, 정부의 평가대로 경제성장 모멘텀이 이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일부 주를 제외한 대부분 주의 GST 세수가 증가한 것을 고려했을 때 강한 소비는 한 지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 인도 전역에 해당됨을 알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아울러 “GST 증가는 재정건전성 개선의 첫 걸음이라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인도의 국가신용등급은 투자적격 마지막 등급인 BBB- 이다”라며 “신용평가사들은 등급 상향을 위해서는 높은 경제성장률 및 안정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재정적자 축소가 필수적이라는 의견”이라고 전했다. 그는 “인도는 코로나 이후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중이 점차 하락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높게 유지되고 있다”며 “정부는 FY2025 예산안에서 인프라 투자를 대폭 확대하는 한편 재정적자는 GDP 대비 5.1%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높은 지출을 감당하면서 적자 비중을 축소하기 위해서는 세수 확대가 필수적”이라며 “전체 세금의 약 40%를 차지하는 GST의 수입 증가는 세수 확대 및 재정건전성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향후 인도 경제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재정적자가 축소된다면, 중장기적으로 외국인 투자자 관점에서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투자 매력도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사진=연합뉴스)
2024.05.03 I 원다연 기자
키움증권, 1Q 깜짝실적…성장주·배당주 매력 모두 겸비-NH
  • 키움증권, 1Q 깜짝실적…성장주·배당주 매력 모두 겸비-NH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NH투자증권은 3일 키움증권(039490)이 투자은행(IB) 영업을 바탕으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8만원은 유지했다. 3일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은 성장주와 배당주의 특징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키움증권은 1분기 연결 지배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5.8% 감소한 245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기대치(1970억원)를 웃도는 성적이다.윤 연구원은 “IB 수수료 손익이 280억원으로 전 분기(46억원)대비 크게 증가했는데 GS건설 송도개발 대주단 참여, 롯데건설 채권인수 등 빅딜 참여한 결과”라면서도 “다만 이 추세가 이어질지 아니면 일회성에 그칠지는 다음 분기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본업인 리테일 영업 역시 양호했다”면서 “특히 해외주식 부문 시장점유율(M/S)은 34.5%(작년 4분기 31.9%)를 기록했는데 미국주식 상장지수펀드(ETF) 수수료율을 최저 3bp(1bp=0.01%포인트)까지 낮추며 마케팅을 확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키움증권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M/S 1위 지키겠다는 의지가 크다”라고 강조했다. 또 시장은 키움증권의 주주환원책 중 하나인 별도기준 3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 15% 목표에 주목하고 있다. 윤 연구원은 “이를 위해 총자산수익률(ROA) 6% 이상의 상품 혹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딜을 선별해 투자할 계획”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이 일부 저하됐지만 키움증권은 이미 구체적인 주주환원책 명문화로 타사대비 주가 하락을 방어하고 있다”면서 “신규 자사주 매입 계획은 미정이나 전부 현금배당을 가정해도 6%대 수익률로 배당 매력도 겸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2024.05.03 I 김인경 기자
BGF리테일, 성수기 맞아 업황 분위기 반전 기대-KB
  • BGF리테일, 성수기 맞아 업황 분위기 반전 기대-KB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KB증권은 3일 BGF리테일(282330)에 대해 올해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뒤로하고 2~3분기 성수기를 맞아 업황 분위기가 반전되리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 17만원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3만3100원이다.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BGF리테일은 올해 1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2~3분기 성수기를 맞아 우호적인 기상 여건, 식음료 가격 인상, 고마진 상품군 비중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표=KB증권)BGF리테일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326억원, 같은 기간 매출액은 6% 증가한 1조953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컨센서스에 들어맞았으나 영업이익은 11%가량 밑도는 수준이다. 이는 기존점의 매출 부진이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다. 기존점 매출 성장률은 0.6% 증가를 나타냈는데, 윤달 효과를 고려하면 실질적인 성장률은 0% 수준에 불과하다는 게 박 연구원의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간편식, HMR 등 차별화 카테고리의 양호한 매출 흐름에도 높은 기저 부담과 비우호적인 기상 여건이 매출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상품 이익률 악화, 임차료·감가상각비 증가 등도 영업이익률이 악화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연결기준 BGF리테일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7% 늘어난 8조7560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4% 증가한 2635억원을 나타내리라고 봤다. 1분기 기존점 매출이 예상 대비 부진한 흐름을 보인 이후 소비경기 위축, 타 채널과의 경쟁, 시장 포화에 따른 점당 매출 정체 등 구조적인 매출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BGF리테일은 간편식 리뉴얼, 디저트 라인업 강화, 주류 카테고리 매출 활성화 등을 통해 ‘상품 경쟁력’에 기반을 둔 매출 증가를 도모할 계획”이라며 “또 임차료 증가율을 안정화하고 우량한 신규 점포 발굴에도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5.03 I 박순엽 기자
롯데칠성, 성수기 다가온다…주가 상향 여력 충분 -하이
  • 롯데칠성, 성수기 다가온다…주가 상향 여력 충분 -하이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3일 롯데칠성(005300)에 대해 비수기가 끝나고 성수기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신제품 등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 측면이 부각됨에 따라 주가 상향 여력은 충분하다고 봤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0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현재 롯데칠성 주가는 2일 기준 12만7800원이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1분기 롯데칠성의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369억원, 424억원을 기록했다”며 “비수기 및 날씨 요인으로 인한 음료부문 실적 하락과 일부 원부재료 부담 확대, 주류 시장침체 영향 등으로 시장기대치(484억원)를 밑도는 영업실적이 아쉽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2024년 2~3분기 성수기 흐름, 필리핀펩시(PCPPI) 정상화 속도 개선에 따른 올해 연간 추정치 상향 조정 가능성은 열어둔다”고 덧붙였다. 롯데칠성 개별 음료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 영업이익률은 5.6%에 그쳤다. 이 연구원은 “제로카테고리 등 주요제품 중심의 견조한 시장지배력이 이어졌으나 기온관련 영향을 피하기 어려웠고, 여기에 설탕 등 재료비 및 제조경비 상승 부담이 더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러나 여전히 고성장세를 유지하는 제로 카테고리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시현해온 기동률 개선, 제품 포트폴리오의 유연한 환경 대응, 최근 시장 상황 개선세를 고려하면 성수기 전년 동기 대비 실적 개선은 무리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롯데칠성의 제로탄산 최근 시장 점유율은 45% 수준이라고 이 연구원은 봤다. 그는 “경쟁사 대비 격차 흐름을 본다면 현재의 시장 지위가 공고히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소비경기, 원가 등 쉽지 않은 대외 변수 상황과 PCPPI 영업실적 안정화 작업이 반영되면서 단기 성장 속도와 관련된 시각에 조정이 필요했다”면서도 “메인 카테고리의 시장지배력 확대 흐름은 기대치를 상회하며 대외변수를 보수적으로 고려했음을 감안한 추정치 추가 개선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고 판단했다.
2024.05.03 I 김소연 기자
LG엔솔이 점찍은 민테크, 오늘(3일) 코스닥 데뷔
  • [오늘 상장]LG엔솔이 점찍은 민테크, 오늘(3일) 코스닥 데뷔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3세대 배터리 진단 기술 전문기업 민테크(대표이사 홍영진)가 오늘(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민테크는 이날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다. 공모가 기준 상장 후 시가총액은 2304억원 수준이다.민테크는 2015년 설립된 배터리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검사 진단 분야 솔루션 기업이다. 주요 사업은 △AI 알고리즘 적용 배터리 진단 시스템 △통합 소프트웨어 탑재 충방전 검사 장비 △화성 공정 시스템이다.민테크는 전기화학 임피던스 분광법(EIS) 기반 배터리 진단 기술에 AI 기술을 융합한 3세대 배터리 진단 기술을 국내 최초로 상용화했다. 국내 EIS 배터리 진단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전기차(EV) 및 ESS 글로벌 탑티어인 LG에너지솔루션, 현대자동차그룹, 삼성SDI, SK온, LS머트리얼즈 등을 고객사로 확보했다.민테크는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5영업일 간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희망공모밴드 상단을 초과한 1만500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 지난달 23일부터 이틀간 일반 공모청약을 진행해 총 11억4707만3720주의 청약 신청 물량이 접수됐다. 경쟁률은 1529.4대 1, 청약 증거금은 6조221억3703만원으로 집계됐다.
2024.05.03 I 이정현 기자
현대차·기아, 고수익 비결 ‘xEV’…하반기 하이브리드 물량 늘린다
  • 현대차·기아, 고수익 비결 ‘xEV’…하반기 하이브리드 물량 늘린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와 기아가 올해 수요에 맞춘 유연한 친환경차 생산 전략을 발휘하며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하반기에도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하이브리드 수요에 맞춰 현대차·기아는 하이브리드 생산 능력을 확충하며 시장에 대응할 계획이다.현대차·기아 양재 본사 전경. (사진=현대차그룹)2일 각 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현대차·기아가 판매한 친환경차는 총 31만519대다. 이 중 하이브리드 차가 총 19만734대, 전기차가 8만9649대로 각각 집계됐다.현대차·기아는 ‘xEV’를 활용해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자 발 빠르게 하이브리드를 추가하며 시장에 대응했다. 현대차그룹의 xEV는 하이브리드(HEV)와 전기차(EV)를 유연하게 공급하며 시장 수요에 대응하는 친환경차 생산·판매 전략이다.이에 따라 현대차는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9만7734대, 기아가 30.7% 늘어난 9만3000대의 하이브리드 차를 각각 팔았다.현대차·기아는 전기차 수요가 둔화함과 동시에 높아진 하이브리드 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했다. 하이브리드 수요가 반등한 지난해 하반기부터 현대차 싼타페, 기아 쏘렌토 등 주요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중심으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구동계) 모델을 내놓으면서다. 중·대형 차량용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이미 마련했고 소형까지 범위를 확장 중이다.하이브리드 물량을 늘린 덕에 양 사의 수익성은 크게 개선됐다. 지난 1분기 현대차 영업이익률은 8.7%, 기아는 13.1%를 각각 기록했다. 글로벌 완성차 2위인 폭스바겐그룹(6.1%)을 대폭 앞선다. 주우정 기아 재경본부장(부사장)은 “하이브리드는 전년 연말에 10% 가까운 수익성을 보였다”며 “판매증가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가 더해지면서 그보다 훨씬 높은 수익성을 기록했다”고 했다.하이브리드 차는 내연기관 파워트레인에 전기 모터와 소형 배터리를 추가로 장착해 만든다. 따라서 설계를 크게 바꾸지 않고도 생산할 수 있다. 그러면서도 대당 판매가격(ASP)은 일반 내연차보다 평균 1000만~1200만원가량 높아 수익성은 높아진다.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높은 연비로 유지비 부담을 낮출 수 있는 하이브리드 차가 전기차보다 매력적인 선택지”라며 “현대차·기아는 발 빠르게 파워트레인을 확보해 하이브리드 차종을 대폭 늘렸다”고 말했다.현대차·기아는 하이브리드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 하반기~내년 초까지 물량을 늘릴 예정이다. 현대차는 연간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목표를 28% 늘어난 48만대 수준으로 올려잡았고, 기아는 37만대를 예상 중이다.글로벌 수요에 맞춰 생산도 확대한다. 현대차는 오는 4분기 가동할 미국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하이브리드도 생산하는 유연 생산 체제를 마련하기로 했고, 기아는 내년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전반적인 캐파(생산능력)를 늘린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등 하이브리드 모델 추가를 앞둔 신차도 있다.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이같은 전략에 대해 “다른 어떤 완성차 업체보다 유연하고 발빠른 정책 전환이 가능함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현대차는) 전기차 시장 성장에 발 빠르게 대처했으며 이제는 하이브리드 시장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며 “기아는 원가 경쟁력에서 ‘최강’의 면모를 보여줬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2024.05.03 I 이다원 기자
"12만전자도 가능"…글로벌 반도체株 주춤에도 장밋빛 전망 왜
  • "12만전자도 가능"…글로벌 반도체株 주춤에도 장밋빛 전망 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부진한 실적에 인공지능(AI) 반도체 산업에 대한 성장 기대감마저 꺾인 모습이나 삼성전자(005930)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를 11만원까지 제시한 국내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12만전자’까지 노려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심으로 실적이 확대하리라는 기대가 여전하고, 다른 AI 반도체 관련 기업에 비해 주가 상승이 더뎠던 만큼 밸류에이션 매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65%(500원) 오른 7만8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간밤 미국 반도체 기업들이 줄줄이 약세를 나타냈음에도 선방했다. 엔비디아는 AMD의 부진한 가이던스와 슈퍼마이크로 컴퓨터의 부진한 실적 영향으로 3.98% 떨어졌다. AMD는 8.91% 폭락했고,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14.03% 하락했다. 관련주들이 일제히 폭락하며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역시 3.54% 급락한 4507.68을 기록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했음에도 삼성전자가 상승 흐름을 유지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1분기 호실적이 손꼽힌다. 지난달 30일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71조9200억원, 영업이익 6조61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액은 12.8% 늘었고 영업이익은 931.8% 늘어난 수치다. 특히 반도체(DS)부문이 5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지난 2021년 1월 이후 9만원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8만6000원까지 오르며 52주 고가를 경신했으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후퇴하고 중동의 지정학적 갈등까지 불거지며 7만원대로 내려앉았다. 개인투자자와 외국인 중심 수급이 유입되고 있으나 기관투자자의 매도 물량 벽에 가로막힌 탓이 컸다. 이날 기준 외국인의 삼성전자 지분율은 55.87%로 최고점을 기록한 2021년 1월11일의 55.68%와 유사한 수준이다.11거래일째 ‘7만전자’에 발이 묶여 있지만,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는 이어지고 있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증가 모멘텀이 1분기가 정점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으나 국내 반도체 업종의 영업익 추정치는 지난해 상반기를 저점으로 회복 흐름이 비교적 분명하기 때문이다. 특히 HBM 중심의 매출액 확대가 예상되는데 삼성전자는 올해 자사 HBM 누적 매출이 100억달러(한화 약 13조7000억원)를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증권가에서도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파운드리 시장에서는 보수적인 공급 기조를 유지하며 공급자 중심 시장 구조가 형성됐고, 수익성 개선으로 주가를 방어할 여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로 갈수록 선단공정 제품 비중 증가와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진입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며 디스카운트 요인들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HBM 관련 이벤트가 삼성전자 주가의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KB증권은 이날 “3분기부터 엔비디아, AMD로 HBM3E 공급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12만원으로 올려잡았다. 김동원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전 세계 AI 주식 중에 가장 높은 밸류에이션 매력을 보유한 동시에 유일하게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중인 업체”라며 “하반기 다시 찾아온 삼성전자의 시간에 주목할 시기”라고 판단했다.다만 HBM 주도권을 놓고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데다 미국 금리 인하 지연 등 매크로 악재는 여전히 부담스럽다는 평가도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9만5000원으로 소폭 하향하는 등 보수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예상을 상회하는 1분기 실적을 기록한데다 2분기에도 반도체 부문의 실적 개선이 다른 부문의 둔화를 상쇄하고도 남을 것”이라면서도 “경쟁이 심화함에 따라 현재까지의 높은 시장 이익률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수 있을지를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4.05.03 I 이정현 기자
디앤디파마텍, 상장 첫날 10%대 상승 마감…공모주 상승도 주춤?
  • 디앤디파마텍, 상장 첫날 10%대 상승 마감…공모주 상승도 주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디앤디파마텍이 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10%대 오른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는 60%대의 상승률을 보이기도 했으나 앞서 올해 기업공개(IPO)에 나섰던 종목과 비교해서는 상장 첫날 상승 폭이 크게 줄어들었다. 이날 함께 상장한 유안타제16호스팩(474490)의 공모가 대비 종가 상승률도 0.25%에 그쳤다. 시장에서는 새내기 종목을 둔 ‘옥석 가리기’가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디앤디파마텍(347850)은 공모가(3만3000원) 대비 3500원(10.61%) 오른 3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엔 2만900원(63.33%) 오른 5만3900원까지 주가가 치솟았으나 장중 매도 물량이 몰리면서 상승 폭이 줄었다. 상장일 가격 상승 제한 폭인 이른바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인 13만2000원에는 가까이 가지도 못했다. 올해 1분기 유가증권시장(코스피)·코스닥에 새롭게 상장한 기업 14곳(기업인수목적회사 제외)의 평균 공모가 대비 시초가 상승률이 168%인 것을 고려하면 디앤디파마텍의 첫날 성적은 부진하다는 평가다. 연초 상장한 우진엔텍(457550)과 현대힘스(460930) 등은 상장 첫날 ‘따따블’인 300%까지 오르며 공모주 투자에 대한 열기를 달궜다. 시장에서는 모든 상장 기업이 상장 첫날 치솟았던 IPO 시장의 열기가 가라앉으며 종목별로 옥석가리기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지난달 3일 상장한 아이엠비디엑스(461030)는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시초가 상승률 119.6%, 종가 상승률은 179.9%를 기록했으나 지난달 30일 상장한 제일엠앤에스(412540)는 공모가 대비 시초가 상승률은 71.4%, 종가 상승률은 22.7%를 기록하며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또 IPO 시장을 바라보는 기관 투자자와 개인 투자자의 시선이 달라졌다는 얘기도 나온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들어 상장한 기업들의 기관 수요예측 평균 경쟁률은 지난 7년간의 평균 수준이거나 이보다 낮았지만, 일반청약 평균 경쟁률은 7년간의 평균 경쟁률을 크게 웃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해 6월 말부터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주가 변동 폭을 확대 폭을 400%까지 적용한 만큼 당분간 전년 대비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리란 전망도 나온다. 박 연구원은 “지난달까지 상장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연간 공모가 대비 시초가 평균 수익률은 158.9%로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지난해 83.8%와 비교해 높은 수익성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03 I 박순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자신감 잃은 파월…“고금리 더 오래간다”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다음은 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자신감 잃은 파월…“고금리 더 오래간다”-SK “HBM 내년 물량도 다 팔려…차세대 양산 3분기로 앞당긴다”-공유오피스+사무실관리, 사업 다각화로 성장 발판-올 의대 입시 최대 1509명 증원 확정-[사설]수출 전선 쾌조의 청신호…기업 투자 확대로 이어져야-[사설]분당 2배 규모 주택 통계 오류, 눙치고 넘길 일 아니다△종합-우주 개발, 스페이스X처럼 민간이 주도해야…글로벌 기업 키울 것-“평화누리도 반대” 청원 봇물…특별자치도 띄운 김동연 ‘난감’△양비론 파월, 시장 혼란-‘금리 인상도 인하도 없다’는 파월…월가는 “올해 한 차례 내릴 것”-양적긴축 속도조절·바이백에…국채시장 ‘안도’-美 고금리 장기화 우려에도…각국 ‘피벗’ 각자도생△종합-SK “D램 쌓아 한번에 굽는 독자기술로 대량 생산”-의료계 반발에도…대학들 의대 정원 ‘최대’로 써냈다-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 OECD, 2.2→2.6% 상향△위기론 넘어선 한국형 공유경제-공유오피스는 인테리어·보안…공유PM은 BSS·택시로 ‘무한 확장’-외국선 유니콘 나오는데…규제에 성장 막힌 K공유경제-“기존 공유모델 수익성 한계…사업 다양화한다면 성장성 충분”△정치 -‘이태원법 협치’ 1시간 만에…野 ‘채 상병 특검법’ 단독 처리-계파색 옅은 송석준 첫 출마 선언…與 원내대표 선거 새 판 조짐-참패 반성문 쓰는 국민의힘…당내선 ‘4년 전 ’복붙‘ 될라“-드론 2배 늘려 北 무인기 막는다-호텔 자리에 생활형숙박시설이…민간업자에 특혜준 부산항만공사△경제-세지는 금리인하론…한은 “6월까지 지켜봐야”-“SMR 기반 ‘스마트 넷제로 시티’ 선도할 것“-한류 타고 농식품 수출 날개…31억弗 ‘역대최대’-카카오·SM 기업결합 ‘조건부 승인’…음원 공급 거절 금지△금융-5대 은행 지원사격 늦어져…방산수출 멈출 위기-홍콩ELS 많이 판 은행 5곳…대표사례 1개씩 분조위 회부-꺾이나 했더니…가계대출 한 달 만에 반등-정상에 선 X세대에 딱…현대카드, 프리미엄 카드 ‘서밋’△글로벌-“테무 통해 외국인 자료 수집” 중국, 틱톡 이어 또 ‘도마 위’-이민자 표심 노린 바이든…“中·日, 외국인 혐오증”-“트럼프 재집권 땐 최악”…‘무역전쟁 시즌2’ 대비 나선 中-머스크 ‘충전사업 속도 조절’ 선언-“달 뒷면 샘플 채취 목표”…中, 오늘 ‘창어 6호’ 쏜다△산업-위기서 빛난 사업개편…한화 영업이익 178% 쑥-내수 부진에도 수출 호조…완성차 5개사 판매 2.5% 증가-애플 공략 강화 나선 삼성디스플레이…전담 연구조직 신설-한화오션 “차세대 구축함 경쟁 입찰해야”-효성화학, 10개 분기 연속 영업적자-LS일렉트릭, 태국 철도 신호 시스템 구축사업 수주△산업-“경쟁사와도 협력…시장 판 키운다”-“AI로 기업업무 초자동화 시대 연다”-신라젠, 세계 톱10 제약사와 항암제 공동개발 추진-덴탈 의료기업 디오, 사모펀드가 최대주주 됐다△소비자생활-2%대 안정? 장바구니는 ‘고물가’…고환율까지 조여온다-콜마홀딩스 ‘오너2세’ 윤상현 대표이사 선임-5배 커진 포켓몬빵…빅사이즈 열풍 잇는다-미국 골프맨 공략하는 뚜레쥬르…K베이커리 세계화 박차△이우석의 食史-신대륙 발견도, 주식회사 탄생도…다 ‘이것’ 때문△증권-혹시나 했는데 역시나…김빠진 밸류업주-‘미래계획’ 담아 연1회 공시…유인책 빠져 실효성 의문-위험자산 투자비중 65%까지 늘린다△증권-반도체 투심 흔들려도…증권가 ‘12만전자’까지-금리인하 지연에…‘성장주’ 네카오 울상-미래에셋운용 ETF 자회사, ‘글로벌엑스 캐나다’로 새출발-상장 첫날 10%대 상승 마감…디앤디파마텍 새내기주 주춤△부동산-노인 천만시대 ‘수도권 고품격 실버타운’ 줄잇네-서울시, 현대차 GBC ‘105→55층’ 계획 제동-“반값 낙찰”…‘노도강’ 재건축 단지 경매서도 찬바람-‘한강맨션 재건축’ 상가 분담금 줄고, 아파트 조합원 몫 늘어△여행-사람도 자연도 묘기 부리는 섬-문체부혁신 관광벤처 140곳 선정…최대 1억원 지원△스포츠-韓美 종횡무진 ‘쉰살의 청춘’…몸 힘들어도 경기는 즐겁게-지구 반바퀴 돌고 온 함정우 “좋은 경험, 멋진 경기도 보답”-“골반·엉덩이, 사선으로 회전” 정확도 높인 ‘장타퀸’ 방신실-홍명보 감독 “아쉬움 넘어 고민”△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하루 열 끼 마다않고 ‘차별화 JIFF’ 세일즈…정부·기업 지원 이어져-‘우물 안 개구리’ 국내 영화제…해외투자자와 소통창구 넓혀야△오피니언-노인이 미래가 되는 시대-‘정쟁 거리’ 전락한 학생인권조례-바레인 경제매력 100% 활용하려면△피플-연극, 단순한 보여주기 아냐…세상 바꾸는 흐름 만들어야-조계총림 송광사 방상 현봉스님 입적-강하늘·신혜선 국세청 홍보대사 위촉-롯데 어워즈 대상에 롯데百 “도전으로 고객가치 창출해야”△사회-“아직 불안해서” “말하기 싫어서” 마스크 씁니다-33년간 실종아동 800명 찾아…정부 ‘실종종합센터’ 마련 시급-소아·청소년 16% “정신장애 경험”-‘110억 전세사기’ 친 사촌 일당 덜미-욕설 전화 안 받아도 된다…공무원 개인정보도 비공개
2024.05.02 I 허지은 기자
연1회 밸류업 계획 ‘자율공시’…추진 동력은 ‘모호’(종합)
  • 연1회 밸류업 계획 ‘자율공시’…추진 동력은 ‘모호’(종합)
  • [이데일리 최훈길 이용성 기자]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기업들이 기업가치 제고 계획과 목표를 연 1회 공시하는 근거가 마련됐다. 앞으로 밸류업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업들은 주주 환원 정책과 지배구조, 주가순자산비율(PBR) 등 지표를 종합적으로 공개하고, 이를 토대로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목표와 계획을 공시해야 한다. 총선 이후 밸류업 좌초 우려가 컸는데, 당국 차원에서 뚜렷한 정책 의지를 표명하고 자율공시 기조 하에 지속적인 정책 추진을 예고한 게 특징이다. 다만 기업들이 확실히 변화에 나서려면 파격적인 인센티브나 엄격한 페널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당국, 밸류업 지속 추진-기업 자율성 방점2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자본시장연구원,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 협회는 한국 증시 도약을 위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 세미나를 진행하고,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최종안은 이달 확정돼 거래소의 공시규정 시행세칙 개정안에 반영된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제시할 코스피·코스닥 기업들은 이달부터 시작해, 연 1회 한국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을 통해 계획을 공표하면 된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가이드라인 초안에는 지난 2월 1차 세미나에서 예고한 공시 방법을 구체적으로 적시한 내용이 담겼다. 공시는 △기업개요 △현황진단 △목표설정 △계획수립 △이행 평가 △소통 등 목차로 구성된다. 특히 재무 지표에는 PBR, 주가수익비율(PER), 자기자본이익률(ROE) 등을 비롯해 배당, 자사주 소각 총주주수익률(TSR) 등 지표가 반영된다. 비재무지표에는 기업의 지배구조와 이사회의 책임성·감사 독립성을 위한 요소 등의 내용이 담긴다. 기존 공시와 다른 점은 보다 구체적인 미래 계획이 포함된 점이다. 기업은 계획 수립 단계에서 사업부문별 투자, 연구개발(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 및 배당 등 주주 환원 정책의 청사진과 비효율적인 자산 처분 등의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해야 한다. 개인 투자자들의 의견을 얼마나 의견수렴 할지 등 소통 관련 내용도 포함된다.당국이 강조한 것은 ‘밸류업 지속 추진’과 ‘기업 자율성’이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자율에 기반한 인센티브를 강조했다. 당국은 거래소와 함께 9월까지 밸류업 지수를 개발하고, 12월까지 지수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등 금융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7월 말까지 △법인세 세액공제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구체적인 세제 지원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능동적 기업 변화 이끌 밸류업 요인 필요 하지만 시장에서는 밸류업 정책 관련해 우려나 보완 필요성도 제기된다. 구체적으로 추가 공시할 게 많아지다 보니 공시 부담이 커지고 기업의 영업비밀까지 누출될 우려가 있어서다. 이 때문에 금융위는 가이드라인 해설서에 “기업이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제시한다면 투자자의 사업 판단에 도움을 줘 투자 유치에 효과적일 수 있다”면서도 “경쟁사에 사업전략을 노출할 수 있는 등의 리스크도 존재하므로 균형 잡힌 접근이 필요하다”고 안내했다.기업 자율성에 방점을 찍다 보니 밸류업을 강제할 방안이 없는 점도 개인투자자들의 우려 사항 중 하나다. 금융위에 따르면 일본도 작년 3월부터 자율성에 기반해 공시를 유도했고 이 결과 밸류업 공시를 한 상장사가 26%(작년 말 기준)에 그쳤다. 게다가 세제 지원 등 인센티브는 세법 개정 사항이라 반영될지 여부는 국회 논의 결과에 달려 있다.김우찬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는 “정부가 제시한 밸류업 세제 인센티브는 주식 부양 효과가 있지만, 현재 국가재정 상황이 녹록지 않아 국회 논의가 변수”라며 “기업 가치 제고는 가야 할 방향이기 때문에 인센티브, 거버넌스 개혁을 함께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5.02 I 최훈길 기자
대통령실, 민생물가TF·국가전략산업TF 구성…“핵심산업 지원”(종합)
  • 대통령실, 민생물가TF·국가전략산업TF 구성…“핵심산업 지원”(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대통령실은 2일 물가 안정과 핵심 산업 지원을 위해 ‘민생물가 태스크포스’(TF)와 ‘국가전략산업 TF’를 구성키로 했다. 이를 통해 민생 물가 안정과 주력 산업의 성장을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경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책실장 브리핑…“범부처 협력하는 총체적 접근 중요”성태윤 정책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최근 경제 성과와 민생경제, 산업 구조 성장이 이어지기 위해서는 단순히 경제부처뿐 아니라 사회부처, 과학기술부처, 행정안전 및 지방자치단체간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국가 전략적 총체적 접근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은 경제 부처를 넘어 범부처가 유기적으로 참여하는 국가적 지원 체계를 가동함으로써 민생 물가를 안정시키고 핵심 주력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담보하게 철저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먼저 국가전략산업TF는 반도체·자동차·조선 등 국민 경제에 파급 효과가 큰 국가전략산업에 대한 범부처 차원의 유기적 지원을 담당한다.성 실장은 “정부 내 또는 정부와 지자체 간 칸막이로 국가전략산업에 대한 대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핵심 산업 분야의 국가 총력전에서 승리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이어 “반도체·자동차·조선 등 주요 전략 산업이 수출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크게 증가했다”며 “3개 산업은 전체 제조업 생산의 23.5%, 고용의 16%를 차지하는 우리 경제의 대들보”라고 평가했다.정부는 반도체 기술의 유출을 차단하고 경기 남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우리 기업이 독보적 지위를 점하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의 주도권을 사수한다는 방침이다.성 실장은 반도체 시장의 약 60%를 차지하는 시스템 반도체(비메모리 반도체)에 대해 “선도기업과 격차를 속히 좁힐 수 있도록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 재편 전략을 마련 중”이라며 “대통령실이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특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당초 2.2%에서 2.6%로 0.4%포인트 상향 조정해 발표한 것을 두고는 “반도체 등 주요 산업의 업황 호조와 예상보다 양호한 내수 회복세를 반영한 결과로, 금년도 성장률 전망 2.6%는 국민소득 2만 달러가 넘는 G20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라고 강조했다. 자동차 산업에 대해서는 “제조업 중 가장 많은 일자리를 담당하고 있다”며 “국민 경제에서 자동차 산업이 차지하는 중요성을 감안해 대통령실은 관계부처와 함께 자동차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반도체,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조선 산업도 세계 최고의 경쟁력이 지속될 수 있도록 대통령실 차원에서 부처와 유기적 협력을 통해 정책적 지원 방안을 지속적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경제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4월 소비자 물가 2% 회복에도 국제유가 불안 여전민생물가TF는 가격 변동이 큰 품목의 가격을 전반적으로 안정시킬 구조적 방안을 논의하고 실행하는 역할을 담당한다.성 실장은 4월 소비자 물가와 관련해 “지난 1월 이후 3개월 만에 2%대를 다시 회복했다”면서도 “물가 상승을 주도한 농축산물의 전체적인 상승 폭이 다소 둔화했지만 글로벌 요인에 따른 국제 유가 등 불안 요인은 여전하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상존하는 상황에서 외식 물가와 공공요금 상승 움직임 등 앞으로도 불확실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그는 “정부는 (소비자 물가가) 2%대로 유지돼 국민이 물가 안정을 체감할 수 있을 때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물가 대응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물가 대응도 경제, 사회부처의 벽을 허물고 범부처 민생 물가 TF를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라며 “민생 물가 TF에서는 가격 변동이 크거나, 국민 체감이 높거나, 전체 물가에 영향이 큰 품목 등 핵심 품목을 중심으로 물가 대응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농수산물 등 대표적으로 가격 변동성이 큰 품목을 중심으로 구조적으로 관리할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전통적인 물가 부처 차원이 아니라 범정부적으로 협업해 실질적인 대책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TF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직접 이끌 방침이라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2024.05.02 I 박태진 기자
스타벅스, 비싼 커피로 고객 등 돌리나…성장 ‘경고등’(영상)
  • 스타벅스, 비싼 커피로 고객 등 돌리나…성장 ‘경고등’(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세계적인 커피 프랜차이즈 스타벅스(SBUX) 성장에 경고등이 켜졌다. 어려운 경제 상황 등으로 소비자들이 값비싼 커피에 지갑을 닫고 있고,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서다. 일부에선 스타벅스가 그동안 가격을 과도하게 책정했거나 브랜드 매력을 잃었는지에 대해 고민해야 할 때라는 지적이 나온다. 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스타벅스 주가는 전일대비 16% 급락한 7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020년 3월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이다. 쇼크 수준의 실적 탓이다. 올 들어 하락률만 22%에 달한다.스타벅스는 지난 30일 장마감 후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2% 감소한 86억달러로 시장 예상치 91억3000만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특히 동일매장매출 성장률은 -4%를 기록했다. 그나마 제품 가격을 평균 4% 인상하면서 매출 감소를 일부 상쇄했다. 주당순이익(EPS)은 14% 감소한 0.68달러로 예상치 0.8달러에 크게 못미쳤다. 스타벅스는 이어 올해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를 종전 7~10%에서 낮은 한자릿수로, EPS 성장률 가이던스는 20%에서 15~20%로 하향 조정했다. 락스만 나라심한 CEO는 “이번 분기 실적은 매우 실망스러웠고 기대에도 미치지 못했다”며 “약화되는 경제 전망이 고객 트래픽(방문)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중국 경제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고 저가 제품과의 경쟁 심화 등으로 중국 비지니스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앱 업그레이드와 야간 수요에 대한 대응 등을 통해 고객들에게 더 많은 가치를 보여주는데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실망스런 실적과 가이던스에 월가에서는 목표가 하향이 이어졌다. JP모건과 씨티그룹, 웰스파고, UBS, 에버코어, 제프리스, 스티펠, 웨드부시, TD코웬 등이 목표가를 일제히 낮췄고 도이치뱅크는 투자의견도 종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성장 재가속화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이유에서다.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윌리엄 블레어의 샤론 잭피아 애널리스트는 “스타벅스가 팬데믹이나 대불황기를 제외할 경우 가장 고통스런 실적을 보여줬다”며 “회사가 가격을 과도하게 책정했거나 브랜드 매력을 잃었는지에 대해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낮아진 실적 가이던스는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얼마나 빨리 반등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상당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도이치뱅크의 로레 실버만도 “회복 속도에 대한 가시성이 불투명하다”며 “주가가 광범위한 역풍에 직면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최근 라벤더와 스파이시 청량음료를 출시했는데 성과가 미미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경제 및 소비여건이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신제품의 부진한 성과로 의미 있는 성장 재가속화가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스타벅스가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이란 평가도 적지 않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사라 세나토르는 “스타벅스가 더 많은 메뉴 혁신과 운영 전략 개선으로 고객 트래팩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에 매출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스티펠의 크리스 오컬도 “새로운 여름 음료가 급격한 매출 변화로 이어지지는 않더라도 매출 촉매제가 될 수 있다”며 “젊은 소비자 트렌드를 활용할 수 있는 기업이라는 것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BTIG의 피터 사라는 “스타벅스는 우수한 경제성과 경쟁력, 강력한 고객기반을 갖춘 견고한 글로벌 브랜드이며 문제가 있을 때 이를 고쳐나갈 수 있는 기업”이라며 “지금이 좋은 매수 기회라는 것을 그동안의 역사가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월가에서 스타벅스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33명으로 이 중 11명(33%)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93.9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26% 높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5.02 I 유재희 기자
박상우 국토장관 "지방경쟁력 강화 위해 교통 인프라 구축"
  • 박상우 국토장관 "지방경쟁력 강화 위해 교통 인프라 구축"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지방소멸이 큰 이슈인데 지방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교통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2일 서울 서초구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주최 ‘2024 교통대토론회’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상우(왼쪽 여덟 번째) 국토교통부 장관이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가야금홀에서 열린 2024 교통대토론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박 장관은 “대도시 대중교통 경쟁력을 강화해 수송분담률을 50% 이상으로 높이고 대중교통 서비스가 취약한 지방은 자가용이 없어도 대중교통 최소 이동권이 보장되도록 공공성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교통망과 연계한 국토·도시 개발을 기반으로 지역별 성장거점을 육성하고, 전문가들과 함께 국가 균형발전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토론회는 코로나19 이후 감소된 대중교통 수송분담률 제고, 온실가스 배출 감축, 교통망을 활용한 국토 균형발전 등 대중교통 활성화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는 실제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주제에 대해 전문가들이 발제를 하고 세부 내용을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1부에서는 한국교통연구원 박경아 광역·도시교통연구본부장이 ‘대중교통 활성화 방안’을 발제했다. 이어 대중교통과 탄소중립을 주제로 국내 온실가스 배출 현황을 살펴봤다. 수송 분야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교통혼잡 완화를 위한 대중교통의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어 ‘인구와 산업이 집중된 대도시의 대중교통 경쟁력 제고’를 주제로 교통 관련 법정계획의 현황을 살펴봤다. 준공영제 개선, 택시 서비스 제고 등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논의도 진행됐다. 대도시에 비해 대중교통 서비스가 부족한 지방지역 이동권 보장을 위해 시외·고속버스 지원 강화 및 수요응답형 교통(DRT)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됐다.2부에서는 국토연구원 김종학 선임연구위원이 ‘교통 SOC와 지역성장 전략’을 발제했다. 패널토론에서는 도시의 입체적 활용을 위한 사회간접자본(SOC) 지하화를 추진하기 위한 SOC 지하화 사업 장애요인 및 극복방안, 상부구조 활용 방안 등에 대해 다뤄졌다. 교통망과 국토 균형발전 전략을 주제로 인구감소에 따른 지역소멸, 수도권 집중 현상에 대응하기 위한 토의도 진행했다.
2024.05.02 I 김아름 기자
오스템임플란트, 브라질 덴탈 임플란트 3위 기업 인수
  • [마켓인]오스템임플란트, 브라질 덴탈 임플란트 3위 기업 인수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임플란트 판매 순위 글로벌 1위 기업이자 지난해 국내 사모펀드운용사 UCK파트너스와 MBK파트너스가 컨소시엄을 맺어 인수한 오스템임플란트가 브라질 덴탈 임플란트 시장 점유율 3위인 ‘임플라실 드 보르톨리(Implacil de Bortoli)’를 인수했다. 덴탈 임플란트에 있어 빠른 성장률을 보이는 브라질 및 남미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달 13일 브라질 임플란트 시장 점유율 14% 이상인 임플라실 드 보르톨리 지분 100%를 8980만달러(약 122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SPA)을 체결했다.인수 자금은 오스템임플란트의 미국 법인 ‘하이오센(Hiossen Inc.)’의 잉여 현금을 통해 마련될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종결(deal closing)은 5월 말로 예상된다. 지난 1982년에 설립된 임플라실 드 보르톨리는 덴탈 임플란트와 치아 보철물, 임플란트 수술 키트 및 바이오소재 등 1300여개의 덴탈 솔루션을 생산·판매한다. 브라질 ‘탐보레(Tambore)’와 ‘캄부치(Cambuci)’ 지역 2곳의 생산 시설에서 연간 910만 유닛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5곳의 물류센터를 통해 브라질 연방 전체 1만3000곳 이상의 고객들에게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회사의 지난해 9월 기준 직전 12개월(2022년 10월 1일 ~ 2023년 9월 30일) 매출은 360억원,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110억원으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50.8%, 연평균 EBITDA 성장률은 60.4%를 기록했다. 브라질 최대의 도시이자 인구 수 기준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도시인 상파울루에서 임플라실 드 보르톨리의 시장 점유율은 26.8%로, 업계 1위이다.오스템임플란트의 임플라실 드 보르톨리 인수는 동종업계 기업의 인수를 통한 시장 지배력 확대 및 시너지 효과를 도출하는 ‘볼트 온(Bolt-on)’ 전략의 일환이다. 오스템임플란트와 임플라실 드 보르톨리는 양사 제품을 교차 판매할 수 있으며, 브라질을 넘어 남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는 동시 오스템임플란트의 R&D 혁신 기술을 통해 임플라실 드 보르톨리 제품들을 향상시켜 브라질 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프리미엄 브랜드인 ‘하이오센(Hiossen)’부터 가성비 제품까지 보다 다양한 제품군으로 핵심 주력 시장인 미국에서 오스템임플란트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도 예상된다.
2024.05.02 I 김연지 기자
“한계 사업 정리”…롯데케미칼, 울산 PIA 공장 운영 재검토
  • [단독]“한계 사업 정리”…롯데케미칼, 울산 PIA 공장 운영 재검토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롯데케미칼이 수익성 악화로 가동을 중단한 울산 이소프탈산(PIA) 공장 철거를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발(發) 대규모 증설 탓에 기초소재로는 더는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장기간 불황의 늪에 빠져든 국내 석유화학 업체들은 한계 사업을 정리하는 등 생존을 위한 구조조정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011170)은 최근 울산 PIA 공장 철거(스크랩)를 검토하고 내부에 관련 계획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여수, 대산 등으로 직원 전환 배치를 완료하고 구체적인 철거 계획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롯데케미칼은 울산에서만 해당 소재를 생산하고 있다. PIA는 도료·광택제 등 산업용 제품 첨가제에 주로 쓰인다. 범용 제품인 테레프탈산(PTA)보다 기술 문턱이 높아 한때 소수 회사만이 생산하는 고부가 제품으로 손꼽혔다. 실제 롯데케미칼은 2020년 수익성 강화를 위해 울산 PTA 공장 생산을 중단하고 해당 라인에서 PIA를 생산할 수 있도록 설비를 전환한 바 있다.이를 통해 연산 58만톤(t) 규모를 갖추게 됐으나 현재는 가동률을 하향했다. 중국의 증설 물량이 쏟아지면서 가격 경쟁력을 상실해 공장을 돌릴수록 오히려 손해가 커지고 있어서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2월부터 울산 PIA 공장 1·3라인(각각 20만t·38만t 규모) 중 1라인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대규모 장치산업인 석유화학은 공장 철거에도 막대한 비용이 들어 단기간 내 추진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 설비 전환이 아닌 장치들을 걷어내는 작업이 필요한 만큼 철거 시점이나 유휴 부지 활용 방안 등 세부 계획에 대한 의사결정이 필요할 전망이다.롯데케미칼은 지난해 12월 이훈기 총괄대표 취임 후 석유화학 구조조정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롯데그룹 캐시카우(현금 창출원)인 롯데케미칼은 업황 악화로 지난 2년간 쌓인 적자 규모만 1조원을 넘어서고 있어 사업 재편이 시급한 상태다. 롯데케미칼은 연산 7만3000t 규모의 여수 PET 공장도 최근 가동을 중단했다.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울산 PIA 공장 철거는 사실무근”이라며 “시황에 따라 가동률을 조정 중이다”라고 했다.롯데케미칼 울산공장 전경.(사진=롯데케미칼)
2024.05.02 I 김은경 기자
"작은 대학 실험실서 글로벌 신약개발기업 도약"
  • "작은 대학 실험실서 글로벌 신약개발기업 도약"[디앤디파마텍 대해부①]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디앤디파마텍의 이름으로 신약 후보물질 개발부터 시작해 최종 단계인 상용화까지 꼭 이루겠다.”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국내외 신약물질 특허 300건 달해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신약 개발기업인 디앤디파마텍은 2014년에 설립됐다. 디앤디파마텍은 국내 한 대학교의 작은 실험실에서 태동했다. 창업자인 이슬기 대표는 성균관대학교 고분자공학 학사 학위를 취득한 뒤 광주과학기술원(GIST)에서 재료공학 석사와 박사 과정을 거쳤다. 이 대표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미국 스탠퍼드 의과대학, 미국 국립보건원(NIH)에서 박사후 과정을 마쳤다. 이 대표는 이강춘 성균관대 약학대학 석좌교수 아들로 부친과 함께 부자(父子) 박사로 유명하다. 이 대표는 미국 존스홉킨스의대 방사선의약과 부교수로도 재직했다. 이 교수는 2017년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에서 논문 피인용 횟수 기준 글로벌 상위 1% 연구자로도 선정됐다. 이 대표는 “제가 대학에서 약물 전달 분야를 전공했고 2000년대 초 대학원 시절 부친과 함께 대학 실험실에서 공동연구를 시작했다”며 “당시 저는 부친과 함께 경구용 펩타이드 등 다양한 연구를 진행했다. 그중 하나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이었다”고 설명했다.이어 “당시에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이 처음으로 등장했는데 상당히 흥미로운 펩타이드였다”며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관련 치료제들은 모두 주사제였다. 이를 경구용(먹는) 치료제로 만들어봐야겠다고 생각한 것이 회사 설립의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펩타이드는 생물의 몸을 구성하는 단백질의 기본 구성단위 아미노산이 펩타이드 결합(공유결합의 한 형태)을 통해 연결된 생체 구성 물질로서 대사 및 생명현상에 관여한다. 펩타이드는 그리스어로 ‘소화를 시키는’이란 어원을 갖고 있으며 우리 몸에서 반드시 필요한 작은 단백질을 말한다. 디앤디파마텍의 가장 큰 강점은 인적 자원(맨파워)의 경쟁력이 매우 뛰어나다는 점이다. 디앤디파마텍 임직원 총 63명 중 연구개발 인력이 약 70%(44명)에 이른다. 연구개발 인력 중 석사와 박사 비중은 88.6%(39명)에 달한다. 글로벌 석학들도 디앤디파마텍에 힘을 보태고 있다. 디앤디파마텍의 미국 자회사 뉴랄리(Neuraly)와 발테드시퀀싱(Valted Seq)의 공동 창업자인 테드 도슨(Ted Dawson) 존스홉킨스 의대 교수는 퇴행성 뇌질환 분야의 글로벌 석학으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디앤디파마텍의 임상 개발 총괄을 맡고 있는 빅터 로슈케(Victor Roschke) 박사도 글로벌 1위 제네릭(복제약) 전문기업인 이스라엘 테바파마슈티컬 등에서 20년 넘는 경력을 보유한 제약·바이오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네이처 메디슨 포함 총 270편의 연구논문을 발표한 발리나 도슨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신경과 교수도 발테드시퀀싱에 연구총괄로 합류했다. 이처럼 글로벌 최고 연구진들이 합류한 디앤디파마텍의 저력은 수치로도 확인된다. 국내외 신약 물질 특허는 총 300건에 달하며 네이처 등 글로벌 유수 사이언스 저널에 발표된 연구논문만 100건 이상이다. 임상단계 프로그램은 9개로 정부와 민간 과제 수주금액은 220억원에 이른다. 이런 인적 자원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디앤디파마텍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자체의 약 효능과 안정성을 최적화할 수 있는 펩타이드 맞춤 설계 기술과 경구 흡수율·복약 순응도를 높일 수 있는 제형 구조 최적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약 2200억원 투자금 유치…실적도 개선세디앤디파마텍은 현재까지 기관투자자들에게 약 22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그만큼 국내외 제약·바이오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셈이다. 디앤디파마텍의 최대주주는 이슬기 대표로 지분 15.2%를 보유하고 있다. 이강춘 석좌교수가 4.51%로 2대주주, 동구바이오제약(006620)이 3.28%로 3대주주 자리에 올라 있다. 디앤디파마텍은 기술이전 실적도 크게 개선되고 있다. 디앤디파마텍은 지난해 매출 187억원, 영업손실 13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6억원)과 비교해 30배 이상 증가했다. 영업손실 폭도 전년(687억원)대비 5분의 1수준으로 감소했다. 디앤디파마텍은 5월 2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앞서 디앤디파마텍은 수요 예측에 이어 일반 청약에서도 좋은 결과를 나타냈다. 디앤디파마텍은 지난달 22일~23일 양일간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결과 1544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반 투자자 배정 물량 27만5000주에 대해 4억2459만390주의 청약이 몰렸다. 청약 증거금은 약 7조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디앤디파마텍은 지난달 12일부터 18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도 국내외 기관 총 2181개 사가 참여해 경쟁률 848.5대 1을 기록했다. 최종 공모가는 희망 밴드를 초과한 3만3000원으로 확정됐다. 디앤디파마텍은 코스닥 상장을 통해 363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다. 이슬기 대표는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각오로 신약 개발 등 모든 일에 임하고 있다”며 “디앤디파마텍이 개발한 신약이 이른 시일 내 상용화돼 많은 환자에게 사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5.02 I 신민준 기자
정부, 공공 부문 데이터 분석 ‘S급’ 인재 키운다
  • 정부, 공공 부문 데이터 분석 ‘S급’ 인재 키운다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정부가 디지털플랫폼 정부를 현장에서 이끌 공공 부문 최고 수준의 데이터 분석 전문 인재 양성에 나선다.행정안전부는 정부 내 최고급 데이터 분석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오는 3일부터 ‘데이터 분석 전문 인재 양성 과정’을 본격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정부 내에서 처음 운영되는 이번 전문가 양성 과정은 지난해 하반기 3개월 간의 시범 운영 과정을 거쳤으며, 올해부터는 약 5개월 간의 교육 과정으로 정식 편성됐다. 중앙 부처와 지자체, 공공 기관 재직자 중 기관장 추천을 거쳐 이뤄진 모집 경쟁률은 2.5대 1 수준이었으며, 전문 역량 평가를 통과한 40명이 교육 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교육생들은 이달부터 1기(중앙 부처·공공 기관)와 2기(지자체)로 나뉘어 각각 20명씩 약 5개월 간의 온·오프라인 교육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주 1회 대면 교육에 반드시 참여하고 온라인 ‘데이터 역량 강화 학습 지원 시스템’에 접속해 소정의 온라인 교육도 이수해야 한다.그동안 데이터 기반 과학 행정을 실질적으로 이끌 전문성 있는 데이터 분석 인재 육성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으나 개별 기관 자체적으로 인재를 교육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따라 중앙 정부 및 지자체, 공공 기관을 아우르는 범정부 데이터 분석 전문가 양성 과정 운영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행안부가 시행하는 이번 교육 과정을 통해 데이터 기반 행정을 전담할 수 있는 전문 인재를 육성하고 활용하고자 하는 개별 기관들의 누적된 고민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교육 과정은 고급 데이터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실제 정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문제 해결 역량을 기르는 데 중점을 두고 운영한다. 분석 기술 측면에서는 데이터 처리 방법, 데이터 시각화, 인공지능(AI) 모델링 등 국가 공인 최상급 데이터 분석 자격에 해당하는 ‘데이터분석전문가(ADP)’ 수준의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했다. 또 교육 내용의 활용성 강화를 위해 현장 적합도가 높은 사례를 데이터 분석 전문가와 함께 해결하는 실전 프로젝트 수행도 필수 과정으로 반영했다. 이 밖에 ‘오픈 에이피아이(Open API)를 활용한 공공 데이터 수집’, ‘범정부 데이터 분석 시스템 활용’ 등 특화 교육을 통해 민간 교육과의 차별성을 높였다.5개월 간의 교육 과정 동안 다양한 유형의 상시 역량 평가가 이뤄지며, 전문가위원회의 최종 역량 평가를 통과한 교육생에게는 ‘전문 인재 인증서’가 수여되고, 소속 기관에는 ‘인재 양성 선도 기관’ 인증패가 수여된다.전문가로 인증받은 교육생들은 소속 기관에서 데이터 분석 과제 수행을 주도하고, 동료가 수행하는 과제를 코칭하며, 기관 내·외부에서 데이터 분석 특강 강사로 활동하는 등 데이터 기반 행정 리더로서 활동하게 된다.행안부는 배출된 데이터 분석 인재들을 범정부 핵심 인재로 관리해 지속적 역량 강화 교육을 시행하고, 전문가 네트워크 운영 등을 통해 인재들의 전문성 강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국가·사회 현안 해결을 위해 여러 부처가 협업해야 하는 과제 수행 시 분석 기획 및 실행 과정에서 전문 인재들의 역량을 활용할 계획이다.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디지털플랫폼 정부의 성공적 구현과 데이터 기반 과학 행정 실현을 위해서는 현장을 잘 아는 데이터 분석 전문가가 필요하다“며 “행안부는 새롭게 시작하는 데이터 분석 전문 인재 양성 과정을 통해 우리 정부의 과학적 문제 해결 역량이 강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5.02 I 이연호 기자
'6조 시장에 경쟁자 없다'...에이비온, 다국적 제약사에 기술수출 임박
  • '6조 시장에 경쟁자 없다'...에이비온, 다국적 제약사에 기술수출 임박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혁신신약 개발전문업체인 에이비온(203400)이 대규모 기술수출을 목전에 둔 것으로 확인됐다.10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비온은 최근 국내 대형 회계법인과 자문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자문계약은 파이프라인 기술수출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으며,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한 최대주주 변경까지 포함하고 있다. 바바메킵 작용기전. (제공=에이비온)기술수출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파이프라인은 바바메킵(ABN401)이다. 바바메킵은 현재 미국, 한국, 대만 등 23개 의료기관에서 40명의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임상 2상은 2022년 12월 개시했다.바바메킵이 기술수출 가능성을 높이는 이유는 c-MET 치료제 시장에서 여러 기술적 난제를 해결했기 때문이다. c-MET는 세포막 수용체로, 세포 성장·이동·분화·생존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이다. 암세포에서 c-MET 변이가 일어나면 암세포 성장·전이가 빨라진다. 치료제 저항성(내성)도 유발한다.◇ c-MET 안전성 해법 찾아우선, 에이비온은 c-MET 치료제 개발에 있어 안전성 우려를 말끔히 해결했다. 에이비온 관계자는 “c-MET 치료제 개발 시도는 여러 건 있었지만, 안전성 문제가 번번이 발목을 잡았다”며 “바바메킵은 기존 치료제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안전하단 것이 임상시험에서 입증됐다”고 강조했다.품목허가받은 c-MET 치료제로는 노바티스의 타브렉타와 머크의 텝메코가 있다. 타브렉타는 이상반응 비율은 3등급 이상 37.6%, 약물중단 10.7%, 중대한 이상 사례 13.2%로 각각 나타났다. 텝메코의 이상반응 비율은 3등급 이상 28%, 약물 중단 11%, 중대한 이상 사례 15%로 각각 확인됐다. 이에 반해, 바바메킵의 이상반응 비율은 3등급 이상 8.3%, 약물중단 0%, 중대한 이상 사례 4.2% 등으로 기존 치료제 대비 현저히 낮았다.c-MET 항암제 안전성 비교. (제공=에이비온)에이비온 관계자는 “바바메킵은 c-MET만 표적한다”면서 “다른 곳에선 전혀 반응하지 않기 때문에 안전성이 높다”고 비교했다.c-MET이 성장·분열하기 위해선 에너지와 영양분을 공급받아야 한다. 이를 위해 아데노신삼인산(ATP)과 결합해야 한다. 바바메킵은 c-MET와 ATP 연결고리(수용체 효소)를 제거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에너지 공급원이 차단된 c-MET는 깨어나지 못하고 계속 잠든 상태를 유지한다. 결국 성장 부스터를 잃어버린 암세포는 활력을 잃는다. 바바메킵은 c-MET 외 다른 유전자와 결합률은 0%로 나타났다. 경쟁 약물인 텝메코, 타브렉타 등은 표적(c-MET) 외 유전자와 결합해, 해당 유전자 발현을 90~98%가량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 효능 배가 시키며 ‘베스트인클라스’ 평가에이비온이 이 같은 방식으로 c-MET 억제제를 개발하면서, 기존 치료제 대비 효능이 배가 되는 결과를 낳았다.에이비온 관계자는 “기존 c-MET 억제제는 HGF를 표적했다”며 “HGF는 c-MET 자극제다. HGF를 자극하면 c-MET이 활성화한다. 반대로 HGF 신호를 꺼버리면 c-MET이 활성하지 않는 원리에 기반했다”고 설명했다.문제는 c-MET은 HGF 자극 없이도 활성화된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기존 치료제들은 HGF 신호에 켜지는 c-MET에서만 통제가 됐다. HGF 신호와 무관한 c-MET에 대해선 무방비 상태였다. 이전 치료제들이 치료 효과가 반감되는 이유다. 바바메킵의 임상 1상에서 1차 치료 객관적반응률(ORR)은 75%로 나타났다. 경쟁약 타브렉타 68%, 텝메코 43%를 압도한다.c-MET 항암제 효능 비교. (제공=에이비온)◇ 시장가치 6조 평가... ASCO, 기술수출 쇼케이스c-MET은 폐암, 위암, 간암 등 대부분의 고형암에서 존재한다. 에이비온은 여러 암종 가운데 비소세포폐암을 1차 목표로 설정했다.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타그리소’의 내성 원인이 c-MET 변이 때문이다.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70%가 c-MET 과발현이다. 이어 8% 환자가 c-MET 변이다.글로벌 폐암 환자 숫자는 254만명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c-MET 변이 환자는 25만명 내외다. 25만명을 대상으로 한 c-MET 치료제 시장 규모는 50억달러(6조원)에 이른다. 에이비온 바바메킵 치료제 가치도 50억달러란 얘기다.기술수출은 임박한 상황이다. 오는 6월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암임상학회(ASCO)가 기술수출 쇼케이스가 될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신영기 대표가 ASCO에서 직접 임상 2상 투약 중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에이비온 관계자는 “바바메킵은 c-MET 돌연변이 암을 표적으로 한다”며 “대규모 기술수출이 가시권에 들어온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국적 제약사와 대규모 투자 유치을 골자로 하는 최대주주 변경도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2024.05.02 I 김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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