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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주 중기 장관의 우문현답 노트에는 어떤 내용이
  • 오영주 중기 장관의 우문현답 노트에는 어떤 내용이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육아, 내 집 마련을 위한 정부의 실질적 대책 마련”, “SW 개발 인력이 부족합니다. 취업 매칭을 도와주세요.”, “계약직 직원 채용 시에도 고용 장려금을 지원해주세요.”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일 서울 여의도 ‘티오더’ 사무실을 찾아 직원들이 붙여놓은 포스트잇을 바라보고 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024년 새해 첫 날인 1월 1일부터 서울 영등포구의 청년창업 기업 ‘티오더’를 방문해 직원들이 미리 벽에 붙여둔 포스트잇을 떼 자신의 노트로 빼곡하게 옮겨 적었다. ‘우문현답 노트’. 현장에서 찾은 답을 중시하는 오 장관의 취임 첫 행보는 현장 목소리 듣기였다.오 장관의 방문을 환영하며 티오더 직원들은 새로운 장관에게 바라는 희망사항을 벽면 한 켠에 채워뒀다. 오 장관은 포스트잇에 적어둔 바람들을 하나씩 읽어보며 “이것도 중요하지만 저것도 중요하다”면서 십여개의 제안을 유심히 살펴봤다.오 장관은 “오늘 제가 가져가는 첫 번째 키워드는 하나하나 꼼꼼히 보겠다”며 “해결하지 못할 것들도 있겠지만 고민하겠다. 앞으로도 통로가 열려 있으니까 언제든지 중기부에 좋은 제안 많이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티오더는 지난 2019년 1월 설립된 태블릿 주문 솔루션 플랫폼 기업으로 지난해 매출 600억원대의 기업으로 성장했다. 권성택 티오더 대표는 “주문 플랫폼에서 나아가 데이터 플랫폼이 되려고 한다”라며 “고객 데이터를 수집해서 소상공인들에게 제공해 운영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오영주 장관이 1일 서울 여의도 티오더 사무실에서 직원들이 붙여놓은 포스트잇을 떼 자신의 노트에 옮겨 붙이고 있다.(사진=김영환 기자)오 장관은 “데이터를 가공해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인상적”이라며 “중기부에서도 상생 차원에서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정책을 많이 하고 있다. 상생 모델이 민간 주도로 이뤄진다면 정부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반겼다.오 장관은 오후에는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을 방문해 기업가형 소상공인이 전통시장 상인과 협업해 전통시장을 활성화한 사례를 청취하고 주변 상인들을 격려했다.간담회에서는 추상미 321플랫폼 대표는 ‘메이드 인 광장시장’ 브랜드 창출사례를, 권혁태 어벤데일벤처스 대표가 기업가형 소상공인과 상권 투자사례를 각각 발표하고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추 대표는 “창업시 제일 고질적인 문제는 첫 번째가 부동산”이라며 “자기 소유의 공간이 없으면 언젠가는 떠날 수밖에 없다. 장기적으로 소상공인이 정착할 수 있는 권한 있는 공간 마련을 위해 융자지원을 확대했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일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을 방문해 기업가형 소상공인 협업 사례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권 대표는 로컬 크리에이터에 대한 마중물 투자와 로컬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투자를 요청했다. 그는 또 “로컬 크리에이터와 연결할 수 있는 상품권을 개발할 때 NFT(대체불가토큰)와 연동한다면 충분한 확장성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오 장관은 “로컬 크리에이터와 같은 기업가 정신, 창의성과 혁신성을 기반으로 하는 기업가형 소상공인이 상권 활성화를 넘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경제활력소가 될 것”이라며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과 함께 전통시장 및 내수 활성화를 위한 온누리 상품권 구매 확대 등 소상공인 경영안정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4.01.01 I 김영환 기자
“더 나은 삶” 목표로 제시한 시진핑, 올해 경제 회복 총력
  • “더 나은 삶” 목표로 제시한 시진핑, 올해 경제 회복 총력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올해 신년사를 통해 “인민들의 더 나은 삶”을 목표로 내세우며 중국의 경제 회복을 주요 화두로 제시했다. 중국은 올해에도 5%대 성장을 목표로 세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내외 도전에 직면한 상태다. 다음주 있을 대만의 총통 선거를 의식한 듯 조국 통일을 언급하며 대만에 대한 압박도 강화했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전날 중국 관영 TV에 출연해 신년사를 연설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1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신년사 연설에서 “모든 어려움과 도전을 이겨내기 위해 싸울 때 우리가 바라볼 대상은 인민”이라며 “중국의 궁극적인 목표는 인민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시 주석은 이날 연설을 통해 중국의 코로나19 대응이 순조롭게 이뤄지면서 이전보다 더 탄력적이고 역동적으로 경제 회복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의 현대화를 강조하고 있는 시 주석은 자체 생산한 중형 여객기 C919와 대형 유람선, 선저우 우주선, 심해 유인 잠수정 등을 예로 들며 산업 시스템 현대화와 혁신 주도 발전을 높이 평가했다.“앞으로 나아가는 길에 비바람이 있다”고 언급한 시 주석은 일부 기업의 압박과 고용·생활의 어려움, 자연재해 발생 등을 걸림돌로 지목했다.그는 “중국식 현대화를 확고히 추진하고 새로운 발전을 가속화하며 고품질 발전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안정과 진보를 유지·추구하고 경제 회복의 상승세를 공고히 하며 개혁개방을 심화하고 교육과 과학기술 발전, 인재 양성에 더욱 힘을 쏟아야 한다”고 당부했다.중국은 지난해 봉쇄 조치를 해제했음에도 부동산·증시 부진과 디플레이션 등 경기 침체 위기를 겪었다. 이에 대응해 대규모 채권 발행과 부동산 규제 완화 등의 조치를 내놓은 데 이어 올해도 경제 회복을 우선 사항으로 내건 것이다.이에 대해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정책 입안자들이 성장을 촉진하고 부동산 위기를 안정시키며 디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노력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중국은 올해도 약 5%의 성장을 목표로 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저효과로 인해 이를 달성하기는 더 어려울 것”이라고 보도했다.시 주석은 신년사에 대만을 염두에 두고 “중국은 반드시 통일될 것”이라며 ‘하나의 중국’ 원칙을 재확인했다. 그는 “조국 통일은 역사적이고 필연적이며 양안(중국과 대만) 동포들이 손을 잡고 민족 부흥의 위대한 영광을 함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를 두고 군사 전문가인 쏭 중핑은 환구시보에 “중국은 항상 평화와 안정을 높이 평가해왔다”며 “시 주석의 메시지는 중국이 국가 안정과 세계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 것”이라고 풀이했다.지난 31일 중국 베이징의 한 식당에서 시민들이 시진징 중국 국가주석의 신년 연설이 나오는 TV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AFP)외신들은 시 주석의 연설을 두고 대만 총통 선거가 채 2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대만에 대한 영유권을 강조하기 위한 취지라고 분석했다. 현재 대만은 반중 성향의 집권당인 민주진보당의 라이칭더 후보와 친중 성격을 띤 국민당의 허우유이 후보가 지지율 1, 2위를 달리며 각축적을 벌이는 양상이다.로이터통신은 “시 주석은 ‘조국의 통일은 역사적 필연’이라고 말했지만 신화통신이 공개한 공식 영문 번역본에는 ‘중국은 반드시 통일될 것’이라는 문구가 사용됐다”며 “13일 선거가 중국과 대만 관계가 껄끄러운 시기에 치러지면서 중국은 대만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24.01.01 I 이명철 기자
집권 3년차 尹, 민생에 방점…체감경기 회복·문제해결 정부 강조
  • 집권 3년차 尹, 민생에 방점…체감경기 회복·문제해결 정부 강조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새해 첫날이자 집권 3년차를 맞은 윤석열 대통령은 민생 안정에 모든 초점을 맞췄다. 지난해 글로벌 복합위기 여파에 따른 고물가·고금리로 체감경기가 얼어붙은 가운데 올해는 경제 성과와 경기회복을 실감하는 ‘민생 회복의 한 해’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또 ‘문제 해결을 위해 행동하는 정부’로 민생에 바짝 다가서겠다고도 강조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024년 갑진년 새해 첫날인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신년사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먼저 민생과 직결된 부동산 문제 해결을 강조했다. 도시 내에 주택 공급을 늘리고, 재개발·재건축 사업절차를 원점 재검토해 사업속도를 높이고, 1~2인 가구에 맞는 소형 주택 공급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노동·교육·연금의 3대 개혁 과제 추진 의지도 강조했다. 노동시장 유연화를 골자로 기업 투자와 일자리를 창출하고, 공교육의 경쟁력을 높이고 혁신 추구 대학에 과감한 지원을 해 미래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아울러 “제대로 된 연금 개혁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며 국회 공론화 과정에서 정부가 적극 참여해 국민적 합의를 도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또 근본적이고 실효성 있는 저출산 대책을 찾아야 한다면서 불필요한 과잉 경쟁을 개선하고 지방균형발전 정책을 확실하게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이밖에 국가 경제의 기반을 이루는 기업 여건 개선과 관련해서는 투자를 가로막는 ‘킬러 규제’를 혁파하고, 첨단산업에 대해 촘촘한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2024.01.01 I 박태진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병무청 ◇과장급 전보 △병역자원국 사이버조사과장 이진우 △서울지방병무청 병역자원입영국장 강정순●방위사업청 ◇과장급 전보 △사업감사담당관 이형석 △운영지원과장 이영섭 △감시전자총괄계약팀장 이종훈 △방위사업정책과장 조용진 △국제협력총괄담당관 박애서 △유럽아시아협력담당관 이상우 △인증기획과장 탁성환 △기반전력사업국제계약팀장 구자육 △전투장비사업팀장 김필중 △유도무기총괄계약팀장 박광운 △다층방어유도무기사업팀장 이희수 △드론사업팀장 마성민 △체계개발1팀장 김판조 △교육운영과장 양왕렬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빈곤불평등연구실장 여유진 △빈곤불평등연구실 기초보장연구센터장 임완섭 △사회서비스정책연구실 사회서비스연구센터장 김유휘 △사회서비스정책연구실 장애인정책연구센터장 이민경 △사회서비스정책연구실 노인정책연구센터장 김세진●이투데이 △상무 박성호(편집국장) 한승훈(광고국장) △이사대우 신동민(경영기획실장) 이병국(경영지원부장)●머니투데이방송(MTN) △마케팅국장 여한구 △보도본부장 박호진 △경제산업부장 유일한 △생활산업부장 김성호 △금융부장 남승률 △경제정책팀장 이군호 △증권부장 전병윤
2024.01.01 I 김윤정 기자
尹대통령, 국무위원·참모와 떡국 조찬…민생경제 안정 기원
  • 尹대통령, 국무위원·참모와 떡국 조찬…민생경제 안정 기원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일 갑진년(甲辰年) 새해를 맞아 현충원 참배 후 국무위원들과 떡국 오찬을 갖고 민생경제 안정을 기원했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새해 첫 일정에 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현충원 참배 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위원 및 참모들과 조찬을 함께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조찬에 앞서 참석한 공직자들에게 지난해 고금리, 고물가, 고유가로 경제가 어려웠으나 여러분의 도움으로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해 경제적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올해는 문제가 생기면 즉각 해결하고 파고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신년사를 마친 뒤 기자실을 찾아 소통 강화를 약속했다. 김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기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를 건넸다”며 “윤 대통령은 올해는 김치찌개도 같이 먹으며 여러분과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 윤 대통령은 새해에 더욱 힘을 내자고 응원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달 중 출입기자들과 신년 기자회견을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에 대해 “여러가지로 국민 여러분과 어떻게 소통할지에 대해 생각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2024.01.01 I 박태진 기자
김한길 “‘동행’ 주제로 도박·학교폭력·탈북민 등 현안 개선”
  • 김한길 “‘동행’ 주제로 도박·학교폭력·탈북민 등 현안 개선”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회 김한길 위원장은 2024년 갑진년(甲辰年)을 맞아 소상공인들을 위한 금융지원방안과 도박중독 문제, 학교폭력 등 우리 사회 당면한 문제들을 개선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한길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장이 지난해 11월 1일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열린 ‘더 나은 청년주거 특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 위원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동행’을 주제로 소상공인 포용 금융, 도박 중독 대응, 학교폭력 대응, 탈북민 지원 등 현안에 대한 개선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성별, 세대, 계층을 뛰어넘고 서로가 서로의 사회적 안전망이 되어 우리 사회의 갈등과 상처를 치유했으면 한다”며 “신뢰를 바탕으로 하나 되는 대한민국을 만들 작은 밀알이 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동안의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통합이 담론에 그치지 않고 사회현안 해결을 위해 필요한 정책을 제언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등 국민들께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김 위원장은 신년사에서 그간의 국민통합위원회 업적도 언급했다.그는 “국민통합위원회는 2022년 7월 대통령 직속 첫 위원회로 출범한 이후 ‘하나되는 대한민국, 우리나라 대한민국’이라는 비전하에 ‘다양성 존중’, ‘사회갈등 및 양극화 해소’, ‘신뢰에 기반한 공동체 실현’, ‘국민통합 가치확산’이라는 4대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면서 “위원회는 그간 기획, 정치, 경제, 사회 등 4개 분과위원회와 총 16개의 특별위원회를 가동하고, 전문가 회의와 정책현장방문 등 1000여 차례에 이르는 회의를 개최해 정책대안을 발굴하는 등 일하는 위원회, 국민께 인정받는 위원회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또한 ‘청년과 사회적 약자’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중심으로 청년과 노인, 소상공인, 자립준비청년, 이주민 등 다양한 대상들이 우리 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제안들을 발굴해 왔다고 김 위원장은 강조했다. 이러한 국민통합위원회의 정책제안과 노력들은 각 부처의 정책으로 반영됐으며, 일부는 정책제안 발표를 앞두고 있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사회 전반에 내재돼 있는 갈등의 해소는 난제임이 분명하지만 동행의 마음으로 함께 간다면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것”이라며 “그동안의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통합이 담론에 그치지 않고 사회현안 해결을 위해 필요한 정책을 제언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등 국민들께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국민 한 분 한 분 모두가 당당하고 행복한 개인으로 설 수 있도록, 신뢰가 바탕이 된 하나되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작은 밀알이 되고자 한다”며 “지켜봐 주시고 격려와 성원 부탁드린다”고 했다. 한편 통합위는 지난 2022년 7월 출범한 이래 윤 대통령의 책사로 알려진 김 위원장을 필두로 지난 1년 5개월 간 사회 각종 현안에 대한 정책 제언을 해왔다. 지난해 8월에는 위원들은 교체해 2기 통합위를 출범시켰다.
2024.01.01 I 박태진 기자
무역협회 “구조 개혁·기업 지원 약속한 대통령 신년사 환영”
  • 무역협회 “구조 개혁·기업 지원 약속한 대통령 신년사 환영”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국무역협회가 윤석열 대통령이 신년사를 통해 산업 구조 개혁과 기업 혁신 성장을 위한 지원 의지를 밝힌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드러냈다. 한국무역협회는 1일 논평 자료를 내고 “윤석열 대통령이 신년사를 통해 산업 구조 개혁을 통한 글로벌 복합 위기 극복과 기업의 혁신 성장을 위한 총력 지원 의지를 밝힌 것을 적극적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한국무역협회 CI (사진=한국무역협회)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기업 투자를 가로막는 킬러 규제 혁파 △첨단 산업에 대한 촘촘한 지원 △노동·교육·연금의 3대 구조개혁 추진 △글로벌 경제안보 네트워크 구축 △산업·민생에 직결된 광물·소재·부품의 공급망 교란에 대한 대응력 확보 등을 약속했다. 이에 무역협회는 “특히 우리 경제의 발목을 붙잡고 국제 기준에도 부합하지 않는 킬러 규제를 꾸준히 혁파하고 경직된 노동 시장을 과감하게 개혁해 기업 투자와 일자리 창출의 선순환을 뒷받침하겠다는 정부 의지는 매우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무역협회는 이어 “경제 회복과 성장의 원동력으로서 수출의 중요성과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개혁 과제 완수, 기업의 창의성과 혁신의 필요성에 크게 공감한다”며 “앞으로도 우리 기업들이 주요국과 동등한 국내 여건 속에서 해외 판로 개척에 몰두할 수 있도록 정부가 우리 기업의 눈높이에서 기업 현장의 목소리에 눈과 귀를 기울여줄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무역협회는 “급변하는 불확실성 속에서 무역 업계가 저력과 도전 정신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동력과 기회를 개척할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수출 산업 기반 조성과 수출 애로 해소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내수기업의 수출 기업화와 스타트업 혁신 생태계 조성을 통해서도 우리 수출의 외연과 역동성 제고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1.01 I 박순엽 기자
'탈디플레' 재강조한 日 기시다…제로금리 탈출 초읽기
  • '탈디플레' 재강조한 日 기시다…제로금리 탈출 초읽기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올해 장기적인 디플레이션 국면에서 벗어나 고성장 구도를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Japan‘s Prime Minister Fumio Kishida addresses a press conference during a visit to Qatar on July 18, 2023, as he wraps up a Gulf tour centred on energy security and cooperation with Tokyo’s main suppliers. (Photo by KARIM JAAFAR / AFP)1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1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올해를 일본 경제를 뒤덮고 있는 디플레이션 심리와 비용 절감 욕구에서 벗어나는 해로 만들겠다”며 저성장 국면에서 벗어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아울러 그는 춘계 노사협상에서 지난해 임금인상률을 웃도는 임금인상을 촉구하는 한편 “6월에는 소득세와 주민세 정액제 인하를 단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소득을 올려 소비와 투자를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일본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탈디플레’ 정책을 추진 중으로, 올해 통화정책도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올 상반기 마이너스 단기금리 해제 등 통화정책 정상화에 나설 계획임을 여러차례 밝힌 바 있다. 기시다 총리는 신년사에서 긴박하고 복잡한 국제 정세 속에 ‘일본만의 리더십’을 발휘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외교에 있어 올해는 ‘긴박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 등 국제 정세가 예단하기 힘들다”고 봤다. 이어 “올해는 미국 대통령 선거를 비롯해 아시아, 유럽 등에서 중요한 국정 선거가 치러지는 해”라며 “정상 외교를 적극적으로 해나가는 등 외교력으로 난국을 극복하고, 일본만의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기시다 총리는 또 러시아와 북한의 협력을 언급하면서 “복잡해지는 동아시아 안보환경 속에서도 국민의 안전과 영토·영해·영공을 단호히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일본 정계를 강타하고 있는 자민당 비자금 문제와 관련해서는 “앞장서서 국민의 신뢰 회복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01.01 I 정수영 기자
“‘해피 뉴이어’는 없다”…해 넘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 “‘해피 뉴이어’는 없다”…해 넘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해를 넘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전쟁이 장기화할 전망이다. 연말과 새해 첫날에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과 하마스의 로켓 공격이 계속되면서 전쟁 피해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지난 31일 가자지구 남부 라파 지역에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거주하는 텐트가 설치돼있다. (사진=AFP)지난 31일(현지시간) 타임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군 수석 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하마스와의 갈등이 1년 내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 군사 배치를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날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 투입했던 5개 여단을 전장에서 철수시키기로 했다. 세부적으로는 460기갑여단, 215여단, 828여단, 14 예비군 기간여단, 551 예비군 공수여단 등이다. 가자지구 훈련 업무를 담당했던 3개 여단 병력은 본대로 돌아가고 예비군 병력은 산업 현장에서 이스라엘 경제 회복을 돕는다.가자시티와 가자지구 중부에서 각각 주둔하고 있는 162사단과 36사단을 비롯해 칸 유니스에서 전투 중인 98사단과 99사단은 남는다. 이러한 재배치는 이스라엘이 경제를 재건하고 상비군 훈련을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하가리 소장은 “(군대 배치 조정은) 2024년을 위해 계획하고 준비된 것”이라며 “이스라엘군은 2024년에도 더 많은 임무를 수행하고 계속 싸워야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새해 첫날 양측 공습 또한 계속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31일에는 가자지구 중부 알마가지와 알부레지 지역이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았다. 이번 공습으로 한 집에 거주하고 있던 10명이 사망했다. 가자지구 남부 최대 도시 칸유니스도 이스라엘 공격으로 한명이 숨지고 여러명이 다쳤다.가자지구 보건부는 가자시티 외곽 알무그라카 마을이 공격받아 6명이 사망했다고도 밝혔다. 양측간 전쟁이 시작한 후 지금까지 숨진 팔레스타인인은 2만1800명에 달한다.하마스의 반격도 이어졌다. 로이터는 새해 첫날 이른 새벽부터 가자지구에서는 이스라엘 중부와 남부 지역을 향해 로켓 약 20발이 발사됐다. 이스라엘 매체들은 방공망인 아이언돔이 발사된 로켓을 요격하는 장면을 방송했다. 이번 공격에 따른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이스라엘 응급의료 서비스 마겐 다비드 아돔(MDA)은 전했다.이스라엘군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서 “129명의 이스라엘인을 인질로 붙잡고 있는 하마스가 2024년을 이스라엘에 대한 로켓 공격으로 시작했다”며 “인질 모두가 집으로 돌아올 때까지 ‘해피 뉴이어’는 없다”고 밝혔다.하마스도 텔레그램 성명을 통해 “현재 (하마스 무장조직) 알카삼 여단이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와 교외 지역을 로켓으로 공격 중”이라며 “이는 (유대 민족주인자인) 시오니스트의 민간인 학살에 대한 대응”이라고 주장했다.
2024.01.01 I 이명철 기자
김정은, 시진핑과 축전으로 새해 시작…군사대비태세도 주문
  • 김정은, 시진핑과 축전으로 새해 시작…군사대비태세도 주문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축전을 교환하며 2024년을 시작했다. 또 새해 직전 군 지휘관들을 만나 완벽한 군사적 대비 태세도 주문했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31일 인민군 대연합부대장들과 주요 지휘관들을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만나 2023년도 군대의 투쟁공훈을 높이 평가하고 고무 격려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북한 조선중앙방송은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이 북중 수교 75주년을 기념하는 축전을 1일 주고받았다고 보도했다.축전에서 김 위원장은 “조중(북중) 두 당과 정부가 올해를 조중 친선의 해로 정한 것은 두 나라에서의 사회주의 건설이 새로운 전진 단계에 들어서고 국제정세가 복잡다단한 속에서 전통적인 친선 협조 관계를 시대의 요구에 맞게 가일층 승화 발전시켜 나가려는 우리 두 나라 인민의 공동의 기대와 염원에 부합된다”고 밝혔다.그는 “정치·경제·문화를 비롯한 모든 분야에서 교류와 내왕을 긴밀히 하고 친선의 정과 단결의 유대를 더욱 두터이 하며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한 공동의 투쟁에서 협동을 보다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시 주석은 방송이 공개한 축전에서 “당신과 함께 2024년을 중조 친선의 해로 정한다는 것을 선포하고 각 분야에서 공동으로 기념 활동들을 진행하여 중조 관계 발전에 새로운 활력을 부어 넣을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중국과 북한의 “산과 강이 잇닿아 있다”고 언급하며 “최근 년간 쌍방의 공동의 노력과 추동 밑에 전통적인 중조 친선 협조 관계는 새로운 역사적 시기에 들어섰다”면서 북중이 “중조 관계의 끊임없는 발전을 추동하고 두 나라의 공동의 이익과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했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또 “새 시기 새로운 정세하에서 중국 당과 정부는 시종일관 전략적 높이와 장기적 각도에서 중조 관계를 대하고 있다”며 “전통적인 중조 친선 협조 관계를 훌륭히 수호하고 공고히 하며 발전시키는 것은 우리의 확고부동한 방침”이라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또 새해를 앞두고 군 지휘관들을 만나 완벽한 군사적 대비 태세를 주문했다.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구랍(12월) 31일 조선인민군 대연합부대장 등 주요 지휘관들을 당 중앙위원회 본부 청사에서 만나 2023년의 투쟁 공훈을 높이 평가하며 고무 격려했다고 이날 보도했다.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안보 환경을 거론하면서 “이같은 정세는 우리 국가의 안전과 평화 수호를 위한 보검을 더욱 날카롭게 벼리(르)고 군대의 경상적인 군사적 대비 태세를 완벽하게 갖춰 나가야 할 절박성을 시사해주고 있다”며 “적들의 무모한 도발 책동으로 하여 언제든지 무력 충돌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을 기정사실화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2024.01.01 I 박태진 기자
경제단체 "尹 킬러규제 혁파 등 신년사 '환영'…지원 기대"
  • 경제단체 "尹 킬러규제 혁파 등 신년사 '환영'…지원 기대"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와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단체가 윤석열 대통령의 첨단 산업 지원 등 의지 표명에 대해 “매우 공감한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2024년 신년사 발표 생중계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뉴스1)한경협은 1일 논평을 통해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위해 킬러규제 혁파, 첨단산업 지원, 일자리 외교 등 경제 활성화 의지를 밝힌 것에 대해 적극 환영한다”며 “한국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구조개혁의 흔들림 없는 추진을 강조한 것도 매우 공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잠재성장률 저하를 극복하고 글로벌 중심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시장경제 원칙에 기반한 민간 중심의 경제활력 제고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경협은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자유롭게 경쟁할 수 있도록 글로벌 스탠다드에 어긋나는 제도의 개선과 기업하기 좋은 환경 마련을 위한 정부의 조속한 행동을 기대한다”며 “경제계도 혁신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매진하며 한국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대한상의 또한 논평에서 “내년은 우리 경제를 회복 궤도에 올려야하는 갈림길인 만큼 기업이 신산업 투자에 적극 나서고, 기존에 손이 닿지 않던 시장을 새롭게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가 제도적 지원을 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이어 “킬러규제 혁파와 첨단산업 육성을 통해 기업의 혁신을 지원하고, 노동, 교육, 연금 개혁과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행동하는 정부가 되겠다는 의지 표명에 깊이 공감한다”며 “경제계도 신성장동력 발굴과 투자를 통해 미래 산업의 씨앗을 뿌리고 저출산, 지역소멸 위기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발표한 신년사에서 “새해 2024년은 대한민국 재도약의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경제 활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기업 투자를 가로막는 킬러규제를 지속적으로 혁파하고, 첨단 산업에 대한 촘촘한 지원을 통해 기업이 창의와 혁신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1.01 I 조민정 기자
경총 “尹 ‘노동개혁 최우선’ 의지 공감..신년 노사 선진화 기대”
  • 경총 “尹 ‘노동개혁 최우선’ 의지 공감..신년 노사 선진화 기대”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구조개혁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2024년 신년사에 대해 “올해는 정부의 강도 높은 노동개혁 추진으로 불합리한 노사관행과 제도가 선진화되는 한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화답했다.경총은 1일 대통령 신년사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이날 윤 대통령은 신년사를 통해 정부 핵심 국정과제인 ‘3대 구조개혁’을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윤 대통령은 “법의 테두리 내에 있는 노동운동은 확실하게 보장하되 불법행위는 노사를 불문하고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유연한 노동시장은 기업 투자를 늘리고,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 낸다”고 했다.이에 경총은 “경영계는 킬러규제 혁파, 첨단산업 지원,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구조개혁의 지속적 추진을 통해 경제활력 제고와 민생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에 적극 공감한다”고 화답했다.특히 “대통령은 3대 개혁과제 중 노동개혁을 최우선 과제로 꼽고 노사법치와 노동시장 유연성 제고, 직무·성과 중심의 임금체계 변화, 이중구조 개선 등 우리 노동시장이 시급히 해결해야 하는 과제와 방향에 대해 정확히 제시했다”고 평했다.경총은 “올해는 정부의 강도 높은 노동개혁 추진으로 불합리한 노사관행과 제도가 선진화되는 한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영계도 적극적인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통해 침체된 우리 경제에 온기를 불어넣고 우리 경제가 다시 도약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024년 갑진년 새해 첫날인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1.01 I 이다원 기자
지역화폐 없애려했는데..국회 예산 편성에 난감한 대전시
  • 지역화폐 없애려했는데..국회 예산 편성에 난감한 대전시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에서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 존폐 논란이 올해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그간 대전시는 지역화폐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고 폐지에 무게중심을 뒀다. 이 같은 상황에서 올해 정부 예산안에 관련 국비가 갑자기 반영되면서 매칭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대전시청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1일 국회, 행정안전부, 대전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정부와 대전시는 올해 본예산안에 지역화폐 관련 예산을 단 한 푼도 편성하지 않았다. 그러나 국회 예산 심사 과정에서 여·야 막판 조율로 관련 예산 3000억원이 부활했다.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갑자기 지역화폐 관련 예산이 살아나면서 당장 대전시는 비상이 걸렸다. 사실상 지역화폐를 없애거나 축소하려던 계획에 돌발변수가 생긴 셈이다. 지역화폐 주무부처인 행안부가 각 시·도별로 국비 배정 규모를 확정, 내려보내면 대전시는 이를 반납하거나, 국비에 상응하는 재원을 확보해 지역화폐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대전의 지역화폐인 대전사랑카드 캐시백 이벤트 포스터. (사진=대전시 제공)대전시는 2022년 민선8기 출범과 동시에 지역화폐 캐시백을 중지하거나 단계적으로 축소했다. 같은 해 8월 지역화폐의 캐시백 혜택을 10%에서 5%로 낮춘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4월부터는 캐시백 적립률을 5%에서 3%로, 충전한도도 매월 50만원에서 30만원으로 각각 줄였다. 캐시백 조정과 대전시의 미온적인 집행 등으로 이용률은 급감했다. 지난해 대전시는 국비 83억원을 포함해 290억5000만원의 지역화폐 예산을 편성했지만 70%에 달하는 200억여원 가량을 소진하지 못했다. 이에 국비 83억원 중 60억원을 다시 반납해야 할 상황이다. 지역화폐를 발급한 저소득층 등 복지대상자도 전체 30만명 중 1만5000명 수준에 그쳤다. 특히 이장우 대전시장은 지역화폐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해 왔다. 이 시장은 여러차례 공개 석상에서 “지역화폐는 경제적 약자가 아닌 부자가 더 많은 캐시백을 가져가는 선심성 정책으로 제도 설계 자체가 잘못됐다”며 “지역화폐에 들어가는 재원을 소상공인이나 일자리 창출 등에 직접 활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밝힌 바 있다.대전시가 올해 지역화폐 시행에 대해 내부 검토 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대전시에 대해 비판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논평을 통해 “대전시가 지역화폐 국비예산 83억원 중 60억원을 반납할 상황”이라며 “일반시민은 지역화폐의 비현실적인 충전금과 낮은 캐시백으로 대전사랑카드를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국민의힘과 정부의 반대를 무릅쓰고 민생예산인 지역화폐 예산을 부활시켰는데 이 돈도 대전시는 거부하고 반납할 것인가”라며 “이장우 시장은 지역화폐 정책 원래 취지를 살려 불투명한 경제 전망 속에서도 지역 경제와 시민이 버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대전시 관계자는 “올해 행안부가 지역화폐 관련 국비 지원 규모를 지역별로 확정하면 이를 어떻게 처리할지를 놓고 현재 내부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2024.01.01 I 박진환 기자
OPEC+ 감산 무력화하는 '세계 최대 산유국' 美
  • OPEC+ 감산 무력화하는 '세계 최대 산유국' 美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을 제치고 세계 최대 산유국 자리에 올라섰다. 막대한 산유량을 바탕으로 미국은 산유국 카르텔인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의 감산에 맞서 유가를 억누르고 있다.미국 텍사스주 원유 설비. (사진=로이터)3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현재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하루 1320만배럴에 이른다. 이는 세계 최대 규모로 사우디나 러시아보다 수백만갤런 이상 많은 수준이다. 화석연료 개발에 적극적이었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때 최대 산유량이 1300만배럴이었던 것과 비교해도 1% 생산량이 늘었다.전문가들은 채굴 기술 발전이 원유 생산량 증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하고 있다. 유정 한 곳당 채굴할 수 있는 원유량이 늘어난 데다가 유정을 뚫는 시간도 단축됐기 때문이다. 마크 핀리 라이스대학 연구원은 “석유회사들은 유정을 더 깊게 파고 있으며 유정에서 전보다 많은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원유 생산량 증가는 유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OPEC과 러시아 등 비(非)OPEC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는 석유 생산량을 줄여 유가를 띄우려 하지만 미국의 산유량 증가로 오히려 유가는 떨어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OPEC+가 감산 규모를 하루 100만배럴 확대한 후에도 한 달 동안 국제유가는 5% 하락했다.인플레이션과 싸움을 벌여온 미 바이든 행정부는 이 같은 상황을 즐기고 있다. 유가가 하락하면 운송비·식량 가격 등 다른 물가도 연쇄적으로 하락하기 때문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집권 초만 해도 화석연료 사용·개발을 엄격히 제한하겠다고 했으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이 같은 기조에서 물러섰다. 탈(脫)화석연료·재생에너지 확대를 공약해 온 바이든 행정부 하에서 트럼프 행정부 때보다도 더 많은 원유가 생산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WP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현재 1갤런당 3달러를 밑도는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이 대선 때까지 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핀리 연구원은 “바이든 행정부는 에너지 전환을 추진하면서도 에너지 가격이 경제와 가계 경제, 그리고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가도에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화석연료 반대 운동 단체인 파실프리미디어의 설립자 제이지 헨은 “기록적인 석유 생산은 에너지 전환을 가로막고 있다”며 “화석연료에 대한 우왕좌왕식 접근은 나쁜 정치이자 나쁜 정책이다”고 말했다.
2024.01.01 I 박종화 기자
"복지직 공무원 사기 증진하면 복지정책 더 효율적 시행 가능해"
  • "복지직 공무원 사기 증진하면 복지정책 더 효율적 시행 가능해"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사회복지직 공무원의 처우개선은 국민들이 요구하는 복지수요에 발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경기도 전체 6000여명의 사회복지직렬 공무원들을 대표하는 경기도사회복지행정연구회장(이하 연구회)에 선출된 박상욱(50·사진) 의정부시청 흥선동행정복지센터 복지행정팀장의 생각이다.박상욱 팀장은 지난달 22일 경기도 31개 시·군 회장단이 참여해 열린 회장 투표에서 만장일치 찬성이라는 회원들의 확고한 믿음을 등에 업고 연구회장에 당선됐다.특히 박 팀장은 의정부시 소속으로 경기북부지역 지자체에서는 처음 배출한 회장이라 의미가 크다.“연구회 발전과 경기도 31개 시·군 회원들의 권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당선 소감을 전한 박 팀장은 이번달부터 앞으로 2년동안 연구회를 이끈다.연구회는 사회복지직렬 공무원들의 처우 개선과 함께 정부가 추진하는 복지사업에 대한 정책제안, 현행 복지행정의 제도개선 방향 제시, 사회복지 행정업무의 효율화 연구 등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집행하는 사회복지 행정 전반에 대해 일선 공무원으로서 할 수 있는 역할을 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단체다.이런 성격을 갖고 있다 보니 그동안 정부의 복지정책 집행에도 한 축을 담당해 왔다.실제 지난달 28일에는 현장에서 근무하는 사회복지직 공무원들의 업무와 관련된 궁금증 등을 해소할 수 있도록 돕는 ‘업무에 바로쓰는 복지메뉴얼’을 발간해 배포했다.또 사실상의 민원업무를 하는 사회복지직 공무원들도 민원실에 근무하는 공무원들과 마찬가지로 월 5만 원의 민원수당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승인을 이끌어내기도 했다.박 팀장은 좀 더 근본적인 부분을 바라보고 있다. 바로 사회복지직 공무원 거의 모두가 현장에서 맞닥뜨리고 있는 ‘감정노동’에 대한 대책이다.박 팀장은 “사회복지 공무원들은 통상적으로 경제적 형편이 좀 어렵거나 건강이 좋지 않은 분들을 상대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보니 이들과 매일 같이 만나면서 이들이 처한 어려움 속에 본인 스스로의 정신까지 빠져들 수 밖에 없는 구조”라며 “그들의 어려움을 해소해주기 위해서는 나부터도 건강한 정신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만큼 사회복지직 공무원을 위한 정부나 지자체 차원의 힐링교육 등 프로그램을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특히 지방자치단체에 소속된 사회복지직 공무원들은 민원인들과 직접적인 대면을 해야할 일이 대다수이다 보니 이런 힐링의 필요성이 더욱 큰 상황이다.여기에 더해 경기도 내 대다수 지자체들의 1년 살림의 절반 가까이가 사회복지 관련 예산인데 이를 주도적으로 집행하는 사회복지직 공무원은 10% 수준이라는 점 역시 개선해야 할 과제로 꼽고 있다.박 팀장은 “정부나 지자체가 추진하는 정책 중 ‘복지’의 ‘복’자만 들어가면 전부 우리한테 쏟아져 들어오는데 이 업무를 집행할 사회복지 공무원은 턱 없이 부족하다”며 “인력 충원은 물론 조직 내부에서 승진과 과장급 이상 직책 부여 기회를 넓혀 사회복지직 공무원들의 사기를 북돋아 줘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박상욱 팀장은 “이제부터 2년 동안 경기도 내 사회복지직 공직자들의 처우 개선과 함께 보다 나은 사회복지정책 추진을 위한 조력자의 역할을 해야하는 만큼 많이 보고 듣고 배우겠다”며 “우리나라의 복지정책이 보다 효율화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4.01.01 I 정재훈 기자
취임과 출마 …새해 자리 옮기는 IT계 인물들
  • 취임과 출마 …새해 자리 옮기는 IT계 인물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새해인 2024년, ‘청룡의 해’가 밝았다. 십이지 가운데 유일하게 상상 속 동물인 용과 푸른 기운은 변화무쌍과 역동성을 상징한다고 전해진다. 새해에는 IT 업계에서도 인재들이 자리를 옮기고 있다. 이는 다소 침체된 IT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주목받는다. 생성형 AI 등 새로운 기술과 동향이 쏟아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미래 지향적인 규제틀 변화 가능성도 주목되고 있다.이병석 전 국회부의장. 한국IPTV방송협회 회장 내정자한국IPTV방송협회는 오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이병석 전 국회부의장(72)을 신임 협회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한다. 이 전 부의장은 포항북구에서 내리 4선을 지낸 여당 정치인으로 독도평화재단 이사장으로 활동 중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같은 포항 동지상고 출신으로 고려대 출신이어서 친이직계로 분류되며, 원내대표단으로 활동했을 때 조정능력을 인정받았다.이병석 협회장은 2월 1일부터 출근한다. 업계는 여야 협상력을 갖춰 미디어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IPTV 업계 관계자는 “총선 출마설이 있었는데 협회장으로 오시게 돼 OTT(온라인스트리밍방송) 공습에 시달리는 유료방송 업계의 규제 개선 같은 현안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이병석 협회장은 역대 회장 중 가장 중량감 있는 인물이다. 역대 회장들은 대부분 기자 출신이었데, 김인규 초대회장이 KBS 사장 후보로 거명된 것을 제외하면, 청와대나 캠프에 발을 담궜던 분들도 4선 의원급은 아니었다. 조선일보 기자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으로 내정됐던 이종원 협회장, KBS 아나운서 출신으로 문재인 후보 시민캠프 대변인을 지낸 유정아 협회장, MBC 기자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지낸 윤도한 협회장 등이 있었다.강성주 전 우정사업본부장. 국민의힘 의성·청송·영덕(울진) 예비후보고향인 경북 의성에서 총선 출마 의사를 밝힌 강성주(59)전 우정사업본부 본부장도 새해 새 도전을 하고 있다. 그는 국민의힘 의성·청송·영덕(울진)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강 본부장은 국힘 최고의원을 지낸 김재원(60) 전 의원과 겨루게 된다. 그는 행정고시 30회로서 정보통신부 기획총괄과장, 행정안전부 재난안전정책과장, 미래부 정보화전략국장,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 우정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우정사업본부장 재직이후 중국 칭화대학 방문학자(공공관리학원;디지털혁신정책)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정책교수로 활동하다 2021년 한국지능형사물인터넷협회 상근부회장으로 취임했다.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당시 후보에 대한정보통신인 1,000명 대선 후보지지 선언을 이끌었다. 그는 김성태 IT특보(전 새누리당 의원)과 함께 대선 당시 윤 대통령을 위해 뛰었던 몇 안되는 인물이다.강성주 전 우정사업본부장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과학기술과 IT 분야의 정책 전문가로서 정치 혁신을 위해 뛰어들었다”며 “8일 오후 프레스센터에서 출판기념회를 한다. 참신한 경제통으로 총선에 임하고자 한다”고 했다.
2024.01.01 I 김현아 기자
中企업계 "尹대통령, 킬러규제 혁파·노동개혁 신년사 환영"
  • 中企업계 "尹대통령, 킬러규제 혁파·노동개혁 신년사 환영"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중소기업계가 윤석열 대통령의 갑진년(甲辰年) 신년사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중소기업중앙회 전경. (사진=뉴스1)중소기업중앙회는 1일 “올해를 대한민국 재도약의 전환점으로 삼아 기업 투자를 가로막는 킬러규제를 지속적으로 혁파하고 기업이 창의와 혁신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대통령 신년사에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구조개혁을 통해 사회 전반의 생산성을 높이고 노동 개혁을 통해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점에 대해 기대가 크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우리 경제는 글로벌 수요 둔화, 강대국들의 자국 우선주의에 따른 수출·투자·내수 부진, 양극화와 저출산으로 활력이 저하하고 있다”며 “중소기업은 대내외적인 경제여건 악화와 더불어 고금리와 고물가, 가속화한 인력난으로 생산과 연구· 개발인력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아울러 “교육·노동·연금 등 3대 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저출산 문제의 근원적 해결을 위한 구체적 계획을 세우겠다는 입장에 적극 공감한다”며 “이를 위해 중소기업·소상공인과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현장이 필요로 하는 규제 혁신과 노동개혁을 통해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대안을 만들어줄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계도 혁신과 성장의 당당한 주체로서 더 넓어진 경제영토에서 대한민국이 선도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검토만 하는 정부가 아니라 ‘문제 해결을 위해 행동하는 정부’가 될 것”이라며 “민생 현장 속으로 들어가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국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진정한 민생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4.01.01 I 백주아 기자
새해 첫날 축전 나눈 바이든·시진핑…무슨 말 오갔나
  • 새해 첫날 축전 나눈 바이든·시진핑…무슨 말 오갔나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24년 신년을 맞아 관계 증진에 협력하자는 의미의 축전을 주고받아 전 세계 이목을 집중시킨다. 치열한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미·중 두 나라는 지난해 11월 샌프란시스코 정상회담을 여는가 하면 올해는 양국 수교 45주년을 맞는 등 겉으로는 관계 개선에 나서는 모양새다.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1월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우드사이드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AFP)1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낸 축전에서 “중·미 외교관계 수립은 양국 관계와 국제관계사에서 중요한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열린 샌프란시스코 정상회담에서 군 고위급 대화를 재개하는 등 서로 소통을 확대하기로 했음을 의미한 것으로 풀이된다.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바이든 대통령을 만난 것이 미래지향적인 ‘샌프란시스코 비전’을 열었으며 중·미 관계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은 “지난 45년간 중·미 관계는 부침을 겪으면서 전반적으로 전진해 양국 인민의 안녕을 증진했고 세계 평화, 안정, 번영을 추동했다”면서 “역사는 상호 존중, 평화 공존, 상생 협력을 견지하는 것이 올바른 길이며 공동 노력의 방향이 돼야 한다는 것을 충분히 증명했고, 앞으로도 증명할 것”이라고 밝혔다.시 주석은 또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중미 관계의 방향타를 계속 잡고 중미와 양국 인민에게 이익이 되며 세계 평화와 발전의 위업을 추동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바이든 대통령도 축전을 통해 1979년 수교 이후 미국과 중국의 관계는 양국은 물론 세계의 번영과 기회를 촉진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중요한 관계를 책임감 있게 관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전임자들이 이룩한 진전과 많은 회의와 토론을 토대로 더욱 발전해나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일각에선 미국 대선에 나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견제하려는 바이든과 시진핑의 속내가 양국 협력이란 결과로 나타날 수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시진핑 입장에선 관세를 확대하려는 트럼프가 중국 경제에 큰 위협이 될 수 있고, 바이든으로선 자신보다 지지율이 높은 트럼프를 막기 위해선 중국과의 관계 개선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축전을 주고받은 것은 신년을 맞아 형식적인 덕담 수준이라는 분석도 있다. 오는 13일 치러지는 대만 총통 선거가 ‘미·중 대리전’ 양상을 띠는 등 긴장감이 커지고 있는데다, 미국이 대중국 반도체 수출에 대한 규제를 확대하는 등 경제면에선 경쟁이 심화할 수밖에 없어 실질적인 관계 증진은 쉽지 않다는 것이다. 한편 시 주석은 미국은 물론 새해 첫날 러시아와 북한과도 신년 인사를 주고받으며 북중러 체제에 대해서도 비중을 뒀다.로이터통신은 신화통신을 인용해 시 주석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신년사를 주고받고 2024년을 ‘양국 우호의 해’로 선포했으며 이를 위한 일련의 활동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시 주석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신년 인사를 나눴다. 올해는 중국과 러시아가 수교한 지 75주년이 되는 해다.
2024.01.01 I 이명철 기자
태영건설 워크아웃 몰고간 '부동산 PF'는 무엇인가요?
  • 태영건설 워크아웃 몰고간 '부동산 PF'는 무엇인가요?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시공능력 평가 순위 16위 대형 건설사인 태영건설(009410)이 기업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한 가장 큰 이유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이라는데요. 부동산 PF가 한국 경제의 뇌관이 될 것이다, 여기에 관련된 증권사와 금융사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이야기들이 많은데 그렇다면 대체 부동산 PF라는 것이 무엇일까요?◇ 부동산 PF란부동산 PF는 쉽게 말해서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일반적으로 기업금융은 기업 신용과 담보를 기초로 돈을 빌립니다. 하지만 부동산 PF는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와 이에 따른 향후 수익성을 담보로 자금을 조달합니다.기업금융은 기업 신용에 의존하기 때문에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의 경우 빌릴 수 있는 자금이 크지 않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신용등급이 다소 떨어지는 기업의 경우 신용등급과 상관없이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만을 가지고 돈을 빌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으로 유동성 문제를 겪고 있던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한 가운데 부동산 PF발 경제위기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사진은 지난 28일 태영건설 공사현장 모습.[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부동산 PF는 브릿지론과 본PF로 나뉩니다. 착공 전 토지를 매입하는 등 초기 단계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이 보통 브릿지론입니다. 일반적으로 토지매입 등에 필요한 큰 돈을 보유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시행사들은 이 초기 단계에서부터 자금이 필요하게 됩니다. 하지만 아직 시작도 하지 않은 프로젝트다보니 위험성이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저축은행, 캐피탈사 등 제2금융권에 높은 금리를 주고 돈을 빌리게 됩니다.이렇게 빌린 돈으로 시행사가 땅을 사고 인·허가 완료와 시공사(건설사) 선정 등의 후반 작업에 이어지면 토지를 담보로 1금융권에서 금리가 낮은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이를 본 PF라고 합니다. 이 단계에서 기업들은 보통 금리가 높은 브릿지론을 먼저 상환합니다. 즉, 먼저 브릿지론으로 초기에 필요한 급한 돈을 조달하고 이후 본 PF 자금을 받아서 이 돈으로 고금리인 브릿지론을 상환하는 방식입니다.◇ 부동산 PF는 왜 ‘문제아’가 됐나부동산 시장이 호황일 당시만 해도 부동산 PF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큰 돈을 빌려서 프로젝트에 들어가게 되더라도 건물을 지어놓으면 분양 받으려는 수요자들이 넘쳐났기 때문입니다. 부동산 가격이 ‘자고 나면 오르는’ 상승기였던 것도 부담을 줄여주는 요인이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이어진 역사적인 저금리 상황도 이러한 분위기에 한몫 했습니다. 문제는 부동산 호황기가 끝나고 금리 인상이 본격화하면서 시작됐습니다. 과거 5%만 줘도 빌릴 수 있었던 자금을 이제는 10%는 줘야 빌릴 수 있게 됐습니다. 그 사이 원자재 가격도 올랐습니다. 금리 뿐만이 아니라 공사에 필요한 자금 자체도 올라버리게 된 것이죠.그렇다면 분양가를 올리면 될 일입니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가 위축되기 시작했습니다. 분양 가격을 낮춰도 분양받으려는 수요 자체가 사라져버렸습니다. 분양가를 올려야하는 상황에서 분양가를 낮춰도 분양 자체가 안되니 대출 받을 자금을 갚을 수가 없게 돼버립니다. 돈을 빌린 곳 뿐만 아니라 돈을 받아야하는 금융권도 발등에 불이 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태영건설은 어떻게 되나요?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하게 된 결정적인 사업은 성수동 오피스2 개발사업입니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 2가에 있는 한 노후 공장부지를 오피스로 개발하는 사업인데 예정대로라면 태영건설은 이 부지를 지하 6층~지상 11층짜리 업무 시설로 시공할 계획이었습니다. 이 사업은 이지스자산운용이 자산관리회사(AMC)로 주도하고 태영건설이 약 30% 시행 지분과 책임준공 의무를 갖고 시공사로 참여했습니다.시행사는 지난해 6월 성수동2가에 있는 사업 부지(노후 공장 외 5개 필지)를 1600억원에 사들였고, 이과정에서 세 차례에 걸쳐 PF 브릿지론 480억원을 토지비로 조달했습니다. 현재 대출 잔액은 432억원으로 알려졌는데 이 중 400억원에 대한 최종 상환기일이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한 지난달 28일이었습니다.태영건설은 이 사업의 시공권을 갖는 조건으로 480억원의 PF 보증을 섰습니다. 태영건설은 오피스를 지어 분양한 후 PF를 갚아야 했지만, 계속된 금리 인상과 공사비 상승 등으로 사업 시작 1년 6개월 이후에도 착공계획조차 잡지 못한 상태입니다.태영건설은 주채권 은행인 산업은행에 이미 계열사 매각, 자산·지분담보 제공 등 자구안을 제출했습니다. 산업은행은 내년 1월11일 채권자협의회를 소집했는데 이 자리에서 워크아웃 개시를 위한 결의 절차를 진행합니다. 여기서 채권단이 75% 이상 동의하면 워크아웃이 개시됩니다.
2024.01.01 I 안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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