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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유통사, 1조원 규모 ‘블랙 페스타 행사’ 개최
- 롯데유통사업부문 직원들이 롯데백화점 본점의 바이어스픽 매장에서 ‘블랙 페스타(BLACK FESTA)’ 행사와 대표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사진=롯데쇼핑)[이데일리 함지현 기자]롯데쇼핑(023530)은 오는 15일부터 20일까지 6일간 롯데그룹 10개 유통계열사들이 쇼핑 축제 ‘롯데 블랙 페스타’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롯데쇼핑에 따르면 올해로 2회째를 맞는 롯데 블랙 페스타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하이마트, 롯데홈쇼핑 등 롯데그룹의 10개 유통 계열사가 함께 참여해 대대적인 할인 행사와 이벤트를 진행한다.이번 행사에는 10개 계열사가 지난해보다 2배 가량 늘어난 약 1조원 규모의 물량을 준비했다. 할인 상품 품목 수도 500만 개다. 총 상금 3억원의 엘포인트를 증정하는 스크래치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먼저 15일부터 20일까지 세븐일레븐을 제외한 9개 유통 계열사가 참여해 엘포인트(L.POINT) 스크래치 쿠폰 이벤트를 진행한다.롯데 블랙 페스타 참여 계열사에서 당일 1만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으로 스크래치 쿠폰을 발행해 1등 1명에게 1억원의 엘포인트를 지급한다. 2등 1만명에게는 1만 포인트를, 3등 10만명에게는 1000포인트를 증정하는 등 총 3억원의 엘포인트 적립 기회를 제공한다.계열사별로 롯데백화점은 행사기간 중 ‘블랙 라벨 상품전’을 진행해 기획 및 직매입 상품을 정상가대비 최대 80% 할인한다. 대표적으로 ‘밀레 안젤로 벤치파카’를 9만9000원, ‘테팔 무선전기주전자’를 2만9000원에 선보인다. 또한, 1+1 ‘블랙 패키지’ 상품전도 진행해 ‘테팔’ 조리도구 5종 세트+인덕션 겸용 30cm 웍’ 을 4만900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신선식품, 가공식품과 생활용품 등을 최대 50% 할인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대표 품목으로는 인삼 대표 산지인 금산에서 수확한 ‘금산 햇인삼’을 6800원, 미국에서 총 3만 마리를 항공 직송한 ‘활 랍스터’를 한 마리당 1만4800원에 선보인다. 또한 미국산 소고기 전 품목을 엘포인트 회원에게 최대 30% 할인한다.롯데하이마트는 김치냉장고 수요가 가장 많은 11월을 맞아 김치냉장고, IH압력밥솥 등 인기 가전을 최대 40% 할인해 판매한다. 대표적으로 ‘LG전자 스탠드형 김치냉장고’를 약 20% 할인한 가격에 한정 수량 판매하며, ‘쿠첸 IH압력밥솥’을 35% 가량 할인해 한정 수량 준비했다.롯데닷컴에서는 ‘블랙 페스타 111개 특가 상품전’을 진행해, 대표적으로 ‘에고이스트 폭스퍼 롱 벤치다운’을 46% 할인된 193,860원에 판매한다. 또한, 반값 특가 응모 이벤트를 통해 당첨된 고객에게 반값에 물건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DIOS 뚜껑식 김치냉장고’ 5대, ‘느웰 천연 라텍스 매트릭스’ 10대를 반값에 살 수 있다.롯데홈쇼핑은 ‘최유라쇼’, ‘이승연 쇼’ 등 롯데홈쇼핑 대표 프로그램을 17일(토) 하루에 모아 ‘올 스타(All Star) 특별전’을 진행한다. 이 날 방송 중 모바일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000명에게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 ‘케니 샤프’의 패딩백을 경품으로 증정한다. 방송 중에는 ‘아니베에프 구스다운’, ‘에피큐리언 도마’ 등 인기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롯데슈퍼는 신선식품을 포함한 생필품 60종을 할인 판매하는 ‘블랙라벨전’을 진행한다. 대표 품목으로 ‘LA갈비’를 롯데카드 결제 시 1790원에, ‘한돈 브랜드 돈삼겹살’을 1390원에, 제철 과일인 ‘고당도 제주밀감’을 7990원에 판매한다.이원준 롯데그룹 유통사업부문 부회장은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중국의 광군제 등에 맞서 롯데 유통 계열사는 지난해보다 규모를 2배 정도 확대해 약 1조원 물량의 제 2회 롯데 블랙페스타를 진행한다”며 “국내 할인 행사 중 가장 압도적인 행사 규모와 혜택을 자랑하고 있는 만큼 침체된 국내 소비를 진작시키고 내수 경기를 활성화시키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징둥닷컴, 광군제 기간 사상 최대 26.1조 거래량 기록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징둥닷컴이 중국 최대 쇼핑 축제인 11월 1일부터 11일까지의 광군제 기간 동안 사상 최대인 1598억 위안 (한화 약 26조 1129억 원)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오프라인 상점들과 긴밀히 협력해 이뤄낸 결과다.애플 (Apple), 델 (Dell), 다이슨 (Dyson), 로레알 (L’Oreal), SK-II, 팸퍼스 (Pampers)와 같은 세계적인 브랜드들이 인기가 많았으며 한국, 미국, 일본,독일, 네덜란드 제품이 유독 인기가 많았다.징둥닷컴의 최고 마케팅 경영자 (CMO) 쉬 레이는 “브랜드 제품이나 수입 제품의 가격이 비싸도 흔쾌히 지불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소비자들이 점점 상품의 가격보다 품질을 중요시하고 있다는 점이 보인다. 징둥닷컴은 위조품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왔고 제품의 안정성 보장을 위해 블록체인을 이용한 추적 기능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징둥닷컴 일용소비재 (FMCG) 사업부는 광군제 기간 동안 4억 개의 제품을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신선 식품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증가했으며, 12톤에 달하는 캐나다산 랍스터를 포함해 약 29,500톤에 달하는 고기, 야채, 해산물, 과일이 팔렸다. 중국 및 해외 브랜드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다시 한번 인기를 끌며 일부 브랜드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두 배 증가한 매출을 기록하였다. 홈&라이프 품목에서는 가구, 조리기구, 장식품 등을 포함해 약 2,500만 개의 제품이 팔렸다. 광군제 기간 동안에도 전자제품, 가전제품과 휴대폰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높았다. TV 판매는 36초 만에 1억 위안을 넘어섰으며 에어컨은 40초 만에 거래량 1억 위안을 달성했다.징둥닷컴은 싱싱한 해산물부터 최신 유행 제품까지 모든 품목에 할인을 적용했고 ‘유통의 서비스화 (Retail as a Service)’ 전략을 앞세워 제휴 파트너사를 비롯해 리테일 기업에게 인프라와 기술을 개방했다. 60만개 이상의 오프라인 매장들이 징둥닷컴의 기술과 인프라를 사용해 광군제 기간 내 보다 많은 고객을 유치할 수 있었다.리아오 지앤원 최고 전략 책임자 (CSO)는 “징둥닷컴은 리테일 사업을 위해 10년 이상의 시간을 투자해 기술과 인프라를 구축했다”며 “향후 10년은 또 다른혁신을 꿈꾸는 온, 오프라인 리테일 기업을 돕고 그들에게 힘을 실어주는데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 소고기 경매 분석앱·장애인 위치제공앱…공공데이터 활용 왕중왕은?
- 12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백범로 서울창업허브에서 열린 ‘제 6회 범정부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에 참석한 심보균(왼쪽 여섯번째) 행정안전부 차관과 문용식(왼쪽 네번째) 한국정보화진흥원장 및 대상 수상팀 대표자 등 경진대회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사진=행안부)[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대통령상과 총 8600만원의 상금이 걸린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 왕중왕전이 12일 열렸다.행정안전부와 중소벤처기업부는 공동으로 12일 서울창업허브 10층 대강당에서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혁신적인 창업 아이디어 및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위한 ‘제6회 범정부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 최종결선(왕중왕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올해로 6회 차를 맞은 본 대회는 국민생활 속 공공데이터 활용 확산을 도모하고 공공데이터 기반의 창업을 통한 신규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2013년부터 매년 실시했다. 특히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중앙부처·지자체·공공기관 등 총 25개 예선리그와 85개 기관이 참여했다.창업경진대회의 역대 대표 수상작으로는 맞춤형 데이트 코스를 추천해주는 ‘서울데이트팝(앱)’, 여행 체험 프로그램 실시간 예약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와그’(웹/앱), 화장품 종합성분 정보를 제공해주는 ‘화해’(앱) 등이 있다.제6회 범정부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는 지난 1월 기관별 예선을 시작으로 11개월간 진행됐으며 총 1815개 팀이 기관별 예선, 통합 본선(9월13일~14일)을 거쳐 최종 10개 팀이 최종 결선(왕중왕전)에 진출했다.올해 최종 결선에 진출한 팀들은 사회적 가치(헌혈 기부 플랫폼, 시각장애인 대상 공간 정보 제공 등)와 데이터 분석(에너지 정보 분석, 소고기 유통 정보 분석)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비스를 선보였다. 고령자 및 장애인 배려 설계 지침 정보를 인공지능(AI) 기술과 결합해 시각장애인 대상으로 위치정보를 제공하는 “G-MOC”와 질병정보를 활용해 헌혈을 독려하는 플랫폼 서비스인 “Blood Donor Platform”, 소고기 경매 정보를 분석하여 합리적인 판매 방안을 제시하는 “woo Auction”과 도시재생 사업부지의 사업 타당성 검토를 지원하는 “BUILD IT” 등이 그 예다. 최종 순위는 심사위원 평가, 사전 소비자 반응조사 점수, 마이스터고 및 창업선도대학 학생, IT 회사 직장인 등으로 구성된 150명의 국민평가단 점수의 합산을 통해 결정됐으며 대통령상(2팀), 국무총리상(2팀) 등과 총 8600만원 규모의 상금이 수여된다.수상 팀에게는 창업 전 단계 원스톱 프로그램(공공데이터 활용 창업 지원 협업 프로젝트, 스마트창작터 및 Start-up NEST 등) 제공, 사무 공간 입주 희망 시 가점 부여, 데이터 활용 교육, 특허·부동산·보건의료데이터 무료제공, 자금 조달을 위한 보증 지원 및 투자, 창업컨설팅 등의 체계적인 후속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심보균 행정안전부 차관은 “올해 6회째를 맞이한 범정부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는 그동안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다양한 신규 사업모델 발굴을 통해 국민들과 기업의 데이터 활용을 확산시키고, 데이터 산업이 발전하도록 하는데 큰 기여를 해왔다”며 “행정안전부는 공공데이터가 단초가 돼 혁신적인 창업이 이루어지고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소벤처기업부, 특허청,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등 관련 기관들과 함께 체계적인 지원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CJ프레시웨이가 제안하는 ‘수능만점’ 기원 레시피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장장 12여 년간의 준비 기간을 마치고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하는 중요한 관문인 만큼 수험생들에게는 100% 실력 발휘를 위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게 필수적이다.오는 15일 수능 당일 컨디션 발휘를 위해 꼭 신경 써야 하는 하나가 식사다. 자극적인 식단은 속을 불편하게 할 수 있으니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으며 두뇌 활동에 도움을 주는 잡곡이나 고등어 등의 등푸른생선을 사용한 식단을 짜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CJ그룹의 식자재 유통 및 단체급식 전문기업 CJ프레시웨이가 다가온 수능 시험을 맞아 푸드스타일리스트 윤미현 쉐프와 함께 수험생들의 컨디션 조절에 도움을 주는 ‘수능 만점’ 기원 레시피를 알아봤다.지중해식 고등어 구이.(사진=CJ프레시웨이)먼저 케이퍼소스를 곁들여 풍미가 살아 있는 ‘지중해식 고등어 구이.’ 준비물은 △고등어필렛 60g △레몬 10g △로즈마리 2g △시금치 100g △만가닥버섯 50g △통마늘 15g △쿠스쿠스 25g △올리브유 2g △소금 한 꼬집 △후춧가루 약간 △토마토케이퍼소스 △사과 등이다. 레시피는 이렇다. ① 고등어는 레몬즙, 로즈마리, 소금, 후춧가루를 뿌리고 10분간 재운다.② 마늘은 0.5cm 두께로 자르고 시금치와 만가닥버섯은 밑동을 잘라 준비한다.③ 쿠스쿠스는 끓는 물에 삶은 후 체에 밭쳐 물기를 제거한다.④ 방울토마토는 4등분하고, 양파는 다진다.⑤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④의 재료와 올리브, 케이퍼, 방울토마토를 넣고 볶다가 파프리카파우더, 올리고당을 넣어 토마토케이퍼소스를 완성한다.⑥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마늘을 볶다가 시금치와 만가닥버섯을 볶는다.⑦ 달군 팬에 ①의 고등어를 구워준다.⑧ 접시에 쿠스쿠스, 고등어, 채소를 담고 토마토케이퍼소스를 위에 얹는다.⑨ 사과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준비한다.오븐으로 조리 시 190°C로 예열 후 7분간 구워주면 된다. 곤약쌀우엉영양밥.(사진=CJ프레시웨이)다음은 포만감은 높이고 열량은 줄인 ‘곤약쌀우엉영양밥.’준비물은 △잡곡 75g △곤약쌀 75g △우둔 60g △김밥우엉조림 50g △표고버섯 30g △참기름 5g △소금 한 꼬집 △후춧가루 약간 등이다. 레시피는 이렇다. ① 잡곡을 씻어 1시간 정도 물에 불린다.② 표고버섯은 0.5cm 두께로 채 썰고, 김밥 우엉조림은 5cm로 자른다.③ 소고기는 소금, 후춧가루로 밑간한다.④ 냄비에 잡곡, 곤약쌀을 섞어 담고 표고채, 소고기, 우엉조림을 올린 후 꾸껑을 덮고 센 불 10분, 약한 불 15분 끓인다.⑤ 참기름을 뿌려 밥을 잘 섞고 뚜껑을 덮고 5분 정도 뜸 들인다.곤약쌀과 채소에 수분이 있어 밥물은 쌀의 4분의 3으로 잡는다.
- '아쿠아맨' 12월19일 개봉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영화 ‘아쿠아맨’이 12월 19일 개봉을 확정했다.‘아쿠아맨’은 땅의 아들이자 바다의 왕, 심해의 수호자인 슈퍼 히어로 아쿠아맨의 탄생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로 ‘컨저링 유니버스’와 ‘분노의 질주: 더 세븐’ 등 장르의 부활을 성공시킨 제임스 완 감독의 첫 번째 슈퍼히어로 영화다.‘아쿠아맨’은 육지와 바다를 자유로이 오갈 수 있는 유일한 히어로로 아틀란티스 왕국과 지상과의 조화를 꾀한다. 이번 영화에서는 아틀란티스 7개의 왕국을 지배하고 저주받은 땅이라 칭하며 지상과의 전쟁을 선포한 옴에 맞서, 인간들의 세상을 구하기 위한 미션을 수행한다. 또 다른 여성 히어로 메라와 함께 아틀란티스의 전설적인 왕 아틀란의 삼지창을 찾아 전 세계를 돌아다니는 모험을 펼치며 색다른 팀업을 이룬다.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으나 아쿠아맨은 슈퍼맨을 능가하는 절대파워를 지녔고 특히 물속에서는 초음속의 스피드와 반사신경, 방탄 능력을 갖춘 피부와 회복 능력과 더불어 물고기와 자유롭게 대화하고 수중의 모든 생명체와 텔레파시를 통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다. 메라 역시 물을 다룰 수 있고 아쿠아맨 못지 않은 능력을 가진 캐릭터로서 원더 우먼에 비할만한 활약을 기대하게 한다.이전 히어로 영화들이 우주를 무대로 이야기를 꾸려나간 것과 달리 ‘아쿠아맨’은 육지에서의 액션과 바다에의 전쟁이 이뤄져 수중 왕국을 비롯한 다양한 심해 생물과 크리처들이 특별한 즐거움을 전할 것이다. 제임스 완 감독은 ‘아쿠아맨’에 대해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새로운 수중세계”라며 자신감을 비춘 바 있다.특히 사전 시사회에서 연일 호평을 받아 영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제임스 완 감독은 독창적인 수중 유니버스를 창조했다. 재미와 스릴, 놀라움과 세련미, 코미디와 비극의 사이의 균형을 절묘하게 맞췄다”는 극찬을 이끌어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제이슨 모모아가 ‘아쿠아맨’을 연기하며 엠버 허드가 물을 조종하는 능력 등 아쿠아맨과 동등한 위력을 지닌 메라 역을 맡았다. 니콜 키드먼이 아쿠아맨의 어머니인 아틀라나 여왕으로, ‘컨저링’의 패트릭 윌슨이 아쿠아맨의 이복동생으로 왕권을 두고 다투는 오션 마스터 옴으로 등장한다. 윌렘 대포, 돌프 룬드그랜, 디몬 하운수, 리 워넬, 그레이엄 맥타비쉬 등의 연기파 배우들과 더불어 ‘앤트맨과 와스프’로 익숙한 한국계 배우 랜들 박도 출연한다.
- 트레이더스, 자체 블랙프라이데이 '블랙위크' 연다
- (사진=이마트)[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가 11월 쇼핑 축제의 열풍을 이을 ‘트레이더스 판 블랙프라이데이’행사로 ‘트레이더스 블랙위크’ 이벤트를 펼친다.이번 블랙위크 행사는 12일부터 내달 2일까지 3주간, S-포인트회원 및 삼성카드 이용 고객 대상으로 진행되는 대규모 할인 이벤트다.1주 단위로 트레이더스는 신선, 가공 등 패션, 가전까지 트레이더스를 대표하는 인기상품 30품목을 엄선해 3주간 총 90품목을 파격가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그 시작으로 블랙위크 1차 행사로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신선과 가공식품 등 트레이더스 인기 상품 30품목을 선정해 최고 27% 할인 혜택을 담았다.신세계 포인트 회원에게는 트레이더스 대표 신선식품인 호주산 꽃갈비살(800g/1팩) 을 기존 3만9980원에서 5000원 할인하고, 트레이더스 스낵 매출 1위인 젤리스트로우(1.54kg)는 3000원 할인 판매한다. 삼성과 LG 의류 건조기는 전 품목 5% 할인, 남/여성 브랜드 경량점퍼는 1만원 할인해 판매한다. 더불어 삼성카드 특별 할인 상품으로 양념 소불고기(호주산/2.5kg 내외, 팩)과 제주산 프리미엄 활 광어회(팩)를 각 5000원 할인하고, 최근 가격이 오름세인 쌀 20kg 대용량 제품도 2500원 할인해 1인 2포 한정 판매한다.아울러 대유 위니아 딤채 김치냉장고 전 품목도 삼성카드 할인 품목으로 선정해 5% 할인하고, 최근 기승을 부리는 미세먼지 영향에 수요가 증가하는 공기청정기 대표 상품으로 삼성전자 공기청정기(AX60N5580WBD)도 10만원 할인한다.또한 전체 고객을 대상으로 한 방한 용품 대전도 함께 준비해 본격적인 겨울 준비 수요를 겨냥했다.12일부터 18일까지 14개 트레이더스 매장에서는 침구, 수예, 카페트 등 겨울 침구 전 품목과 전기요, 히터를 릴레이 할인해 판매한다. 2개 구매 고객에게는 5%, 3개 구매 고객에게는 10%를 할인해 여러 개 구매할수록 혜택이 커지는 점이 특징이다.이형철 트레이더스 상품 담당 상무는 “11월이 쇼핑을 주제로 한 쇼핑 축제로 자리잡은 만큼 연회비 없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열린 창고형 할인점인 트레이더스의 특색을 살려 가계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상품 개발에 초점을 맞췄다”며 “연중 최대규모의 개점 8주년 행사를 시작으로 블랙위크에 트레이더스만의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을 동원해 11월 소비 훈풍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농식품부, 내주 ‘中서 기승’ ASF 유입 방지 추가대책 발표
-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올 8월25일 인천국제공항 국경검역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농식품부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13일 중국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는 돼지 가축전염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한 추가 보완대책을 발표한다.치사율 70~100%를 넘나드는 ASF는 최근 중국 전역에서 기승을 부리며 국내 유입 우려가 커지고 있다. 축산가공품이나 남은음식물 사료 등을 통해 유입될 수 있다. 실제 공항 검역 과정에서 여행객 축산가공품에서 ASF 바이러스 유전자(비활성)가 검출되면서 긴장감이 커지기도 했다.이개호 농식품부 장관과 김현수 차관은 내주 주로 서울에서 머물며 상임이 전체회의 출석 등 일정을 소화한다. 이 장관은 또 14일 대전에서 외청인 산림청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나주혁신도시에서 열리는 지역농식품 활용 양해각서 체결식에 참석 예정이다.아래는 내주 농식품부 보도계획 및 장·차관 주요 일정이다.◇주간보도계획△11일(일)11:00 2018년 농촌관광사업자 등급결정 결과 △12일(월)11:00 농지 매매·임대차, 이제 집에서 신청하세요11:00 미국 식품수출 대응전략 설명회△13일(화)06:00 청소년(중학생) 식품산업 진로체험 성과 및 아이디어 발표대회 개최11:00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예방관리 보완대책11:00 반려견 ‘외이염, 피부염’으로 병원 많이 찾는다11:00 나주 혁신도시 공공기관 로컬푸드 공급 협약 체결11:00 2018 대한민국 과일산업대전 개최 보도△14일(수)06:00 2018년도 농업과 기업간 상생협력 우수사례 시상식 개최11:00 한국형 2세대 스마트팜 시작!11:00 PLS 홍보 위해 백일섭, 이지애가 나섰다△15일(목)11:00 수입산축산물(소고기,돼지고기) 유통을 투명하게11:00 내년부터 배추, 무도 농작물재해보험 가입 가능△18일(일)11:00 닭, 오리, 계란 이력제 시범사업 개시◇주간행사일정△12일(월)10:00 상임위 전체회의(장·차관, 서울)15:00 법사위 2소위(차관, 서울)△13일(화)08:00 국무회의(장관, 서울)10:00 법사위(장관, 서울)10:00 상임위 예산소위(차관, 서울)△14일(수)10:00 산림청 업무보고(장관, 대전)10:00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차관,서울)15:00 나주혁신도시 지역농식품 활용 MOU 체결식(장관, 나주)△15일(목)07:00 국정포럼(장관, 서울)08:30 현안조정회의(장관, 서울)10:00 상임위 전체회의(장·차관, 서울)10:30 차관회의 및 정책홍보 전략회의(차관, 서울)△16일(금)13:00 대한민국 과일산업대전(장관, 고양)
- [여행] 찬바람 일기 전, 제주의 가을을 품다
- 서귀포 해안을 따라 걷는 올레 6코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이내 바람이 쌀쌀해졌다. 겨울이 코앞까지 왔다. 하늘은 청명하고 볼을 스치는 바람은 기분 좋지만, 너무도 짧기에 남은 날들이 아쉽기만 하다. 가을을 조금 더 잡아두고 싶다면, 찬바람이 일기 전에 제주로 가자. 이번에 소개할 11월 제주의 모습은 ‘늦가을 감성 저격’이다. 가을이 저만치 가버리기 전에 제주 가을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장소를 소개한다. 제주의 가을을 마음에 품어보시라.◇길 위에서 새로운 나를 찾다 ‘올레 6코스’문득, 나 자신이 낯설 때가 있다. 나의 새로운 면이나 그동안 발견하지 못했던 모습을 마주쳤을 때 우리는 혼란을 느낀다. 그럴 때 머리를 비우고 길을 걸으며 나 자신과 진지하게 마주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늦가을 감성에 젖어 깊이 사색하고 싶다면, 서귀포 해안을 따라 걷는 6코스를 추천한다. 쇠소깍에서 외돌개제주올레안내소까지 이어지는 코스로 4~5시간 정도 소요된다. 푸른 바다 옆 평탄한 해안길, 살짝 가파른 제지기 오름을 지나,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지는 정방폭포와 서귀포 시내의 이중섭 거리를 거치는데 살짝 땀방울이 맺히면 금세 바닷냄새 가득한 바람이 불어와 땀을 식혀준다. 11월 1~3일에는 5,6,7코스를 걷는 ‘제주올레길걷기축제’가 열린다. 이번 기회를 통해 새로운 나를 찾아보는 것도 좋겠다. 올레 6코스 : 쇠소깍다리 ↔ 외돌개제주올레안내소(총 11.6km)자연생태마을 서귀포 성산읍 수산2리◇가을이 깊게 머무는 고즈넉한 마을 산책 ‘수산2리 자연생태마을’어김없이 가을은 돌아오지만, 두세 달 정도 잠깐 머물다 가는 계절이기에 우리는 이 가을의 끝을 조금 더 붙잡고 싶어진다. 11월 제주에서 늦가을의 깊은 향기를 좀 더 오래 느낄 수 있는 곳을 찾고 있다면 수산2리 자연생태마을로 가보시라. 은하수가 지상으로 내려온 듯, 빛나는 억새가 수놓아진 금백조로 끝에 있는 이 마을은 청정자연이 고스란히 남아있어 그 가치가 인정된 곳. 마을 입구에 있는 선박 형태의 전망대에 올라서면 금빛 들판과 곶자왈, 주변 오름과 곳곳에 서 있는 풍차들이 어우러진 풍경이 눈앞에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마을 안쪽 ‘수산 한 못’에서는 고즈넉한 분위기를 즐기고, 낭끼오름 전망대에 오르면 저 멀리 성산일출봉까지 보인다. 잠시 차에서 내려 가을빛을 머금은 수산리가 내뿜는 자연의 숨소리를 들어보는 건 어떨까. 서귀포시 성산읍 수산리 수산2리생태체험센터, 마을주변으로는 남거봉(낭끼오름) 전망대, 수산한 못, 금백조로항파두리 항목유적지◇무수히 흘린 눈물, 붉은 낙엽이 되어 ‘비밀의 정원’제주는 대한민국 면적의 약 1.8%에 불과하지만 예부터 제주가 흘린 눈물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넘친다. 13세기 말, 몽골의 침략으로 고려 무신정권이 무너졌던 그때 외세에 끝까지 항전했던 삼별초와 몽골 직할지로 100여 년간 고통받았던 제주민의 피와 눈물은 아직 제주에 서려있다. 항파두리 항몽유적지는 삼별초의 중심 방어시설로 현재는 발굴터와 전시관을 통해 당시의 치열했던 현장을 보여준다. 이곳은 토성 안쪽 부지를 이용해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보여주는데, 가을에는 ‘비밀의 정원’이 빗장을 연다. 10월 말부터 잎이 빨갛게 물드는 참빗살나무 숲은 12월 초까지 절정에 이른다. 그러나 처연하고 완숙한 붉은빛을 내는 잎을 보노라면 삼별초와 제주민이 흘린 눈물처럼 느껴진다. 올가을, 예쁜 사진과 함께 선조들의 호국정신까지 담아가길 바란다. 제주시 애월읍 항파두리로 50서귀포 중산간의 작은 동산 ‘들렁모루’◇동산에서 마주치는 하늘과 숲, 바다의 삼위일체 ‘들렁모루’다채로운 푸른빛의 바다, 구름과 환상 콜라보를 완성하는 하늘 그리고 청정공기를 생성하는 숲을 한 장소에서 만날 수 있다면? 그 황홀한 경험은 서귀포 중산간의 작은 동산에서 가능하다. 정상에 속이 빈 바위가 있다고 해서 ‘들렁모루’라고 불리는 언덕은 숨겨진 서홍동의 비경. 제주에서는 보기 힘든 대나무 숲이 만든 푸른 터널을 지나, 조금만 더 올라가면 고인돌처럼 생긴 바위가 보이면 정상에 다다른 것. 바위 위로 오르면 위로는 하늘을, 발아래로는 숲을, 정면에는 서귀포 시내와 앞바다가 펼쳐진다. 시야가 좋은 날에는 오른쪽으로는 각시바위와 고근산, 범섬. 왼쪽으로는 제지기오름, 섶섬, 문섬, 삼매봉이 모두 보인다. 작은 산책로가 선사하는 세 자연의 삼위일체를 만끽하기에는 선선한 가을날이 베스트다. 서귀포시 서홍동 들렁모루동산(펜션 ‘자연속으로’ 옆길)항일투쟁을 처음 시작했던 ‘법정사’◇화염 속으로 사라졌으나 영원히 기억하리라 ‘법정사’바다 건너 외로이 살아왔던 제주 사람들도 조국을 일제로부터 지키려는 마음만큼은 육지 못지않게 뜨거웠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3·1운동이 항일투쟁의 시작으로 알려져 있으나, 1918년 10월 ‘법정사 항일운동’이 사실상 먼저였다. 서귀포 법정사 승려들은 민간인과 함께 조직적인 항일운동을 계획해 투쟁을 일으켰고, 2일간의 항거 끝에 결국 일제에 의해 제압되었다. 법정사는 한라산 동백길 안내소에 못 미치는 곳에 있는 ‘무오법정사 항일운동발상지’ 안내판 옆 샛길로 들어가면 그 모습을 드러낸다. 그러나 일제에 의해 불태워져 현재는 건물 흔적만 남아있다. 올해는 ‘법정사 항일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 단풍으로 물든 둘레길을 걸으며 선열들의 숭고한 넋을 되새겨보자. 그들을 영원히 기억하는 것, 나라를 위해 피 흘린 이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일이다. 서귀포시 도순동 산1(한라산 둘레길 ‘동백길’ 입구 부근)성산일출봉의 온전한 모습을 감상하기 좋은 ‘오조포구’◇한 걸음 뒤에 서면 비로소 보인다 ‘오조포구’어떤 것들은 가까이서 보는 것보다 한 걸음 물러나서 바라보아야 진정한 가치를 느낄 수 있다. 이번 가을 제주여행에서는 조망하는 즐거움을 경험해보자. 성산리 뒤편 오조리의 작은 포구는 세계자연유산으로 선정된 성산일출봉의 온전한 모습을 감상하기 좋은 포인트다. 가을 햇살이 부서져 반짝이는 바다 넘어 웅장한 자태를 뽐내는 봉우리를 보노라면 그곳에 직접 올랐을 때와는 또 다른 감정이 밀려온다. 원경을 감상했다면 이제는 주변을 돌아볼 차례. 포구 옆 식산봉은 나무데크로 이어져 있어, 마치 바다 위를 거니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한적하고 고요한 분위기로 평온해지는 오조포구. 이곳에서 마음속 걱정거리도 한 발짝 뒤에서 넓게 생각해보면 어떨까. 지금 겪고 있는 어려움은 인생의 큰 그림을 위한 신의 작은 장난일지도 모른다.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로80번길제주도 갈대명소 ‘산굼부리’◇마음 열어 은빛 억새가 이끄는 대로 ‘산굼부리&정물오름’가을이 깊어갈수록 우리의 감성을 흔드는 건, 알록달록 단풍이 아니라 산야에서 금빛줄기 위로 솜털 같은 꽃망울을 틔우는 갈대다. 수수하고 소박한 모습으로 거센 바람에 꺾이지 않으려 무리지어 서로를 의지하는 모습이 우리네 삶과 다르지 않게 느껴지기 때문일 테다. 제주도 ‘갈대 명소’하면 빠지지 않는 스팟으로 꼽힌다. 오히려 갈대가 오름 전체를 덮고, 바닷바람 따라 은빛으로 물결치는 장관을 볼 수 있기에 더욱 특별하다. 억새로 유명한 많은 오름이 있지만, 산굼부리와 정물오름을 권한다. 산굼부리는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오르기 좋을 뿐만 아니라 다른 곳보다 키 큰 억새를 만날 수 있고, 정물오름은 노을 하늘과 억새를 배경으로 사진 찍기 좋다. 11월, 마음을 활짝 열고 제주 억새를 따라 가을의 한 가운데로 들어가 보라. 산굼부리는 제주시 조천읍 비자림로 768, 정물오름은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산 52-1.제주 향기 담긴 ‘독립서점’◇제주 향기 한 스푼, 담긴 것들 ‘독립서점&소품숍’낭만이 흐르는 제주의 가을향기를 담아갈 방법을 찾고 있는가? 그렇다면 제주 곳곳에 작지만 풍성하게 구성된 독립서점과 제주에서 영감을 얻은 작가들이 만든 소품을 판매하는 편집숍을 두 눈 크게 뜨고 찾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독립서점 라이킷과 북타임은 책방지기만의 감성으로 큐레이팅된 책들을 만날 수 있는데, 제주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듯 제주관련 섹션이 한 곳에 마련되어 있다. 소품숍 더 아일랜더와 제스토리는 다양한 소품들로 가득 차 있어서 구경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해녀, 돌하르방, 조랑말, 동백꽃 등을 모티브로 자잘한 생활용품부터 문구류, 액세서리, 인테리어 장식품까지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어 제주에서 느낀 내 감성에 맞는 물건을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제주 향기 한 스푼 담긴 것들로 작은 행복을 느껴보길.패러글라이딩◇제주 하늘에 안겨 나만의 꿈을 그려봐 ‘패러글라이딩’청명한 하늘을 보여줘 더욱 찬란히 빛나는 이 가을. 바람에 온몸을 맡기고 날아보고 싶다는 생각, 한 번쯤 해본 적 있을 것이다. 제주에서는 새파란 상공 위를 나는 상상이 현실이 된다. 수많은 오름과 넓은 평야가 있는 제주는 패러글라이딩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갖췄다. 오름 정상에서 발을 힘차게 구르면 바람결을 타고 제주의 하늘 속으로 출발한다. 중력을 거슬러 상공에서 바라보는 제주는 그야말로 신세계. 손에 잡힐 듯 구름 사이를 지나며 제주 하늘에 안겨 있는 기분은 형용할 수 없을 정도다. 위에서 내려다보는 제주의 풍경을 마음속에 저장하고, 또 나만의 꿈을 제주 하늘에 그려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패러글라이딩은 금악, 군산, 솔오름, 서우봉 활공장에서 가능한데 기상 상황에 따라 장소가 결정된다.)단백질 보고 ‘보말칼국수’◇작지만 알찬, 단백질의 보고 ‘보말’서귀포 속담에 “보말도 궤기여(보말도 고기다)”라는 말이 있다. 보말은 해안가에서 손쉽게 채취할 수 있는 바다고둥으로 제주민에게는 동물성 담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중요한 먹거리였기 때문이다. 작지만 알찬 보말은 최근 들어 각광을 받고 있다. 식감이 연하고 은근히 달콤하면서도 감칠맛이 도는 것이 특징. 보말은 깨끗이 씻어 살을 발라낸 뒤 요리에 사용하는데, 서귀포에서는 삶은 보말을 주물러 우려낸 국물에 미역을 넣은 보말국을 자주 끓여먹었다고 한다. 숙취해독에 탁월하고 간과 위를 보호한다고 알려져 해장국으로 특히 좋다고 알려져 있다. 요즘에는 보말 칼국수나 보말죽, 보말전이 인기. 쌉싸름하면서 고소한 맛으로 남녀노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제법 차가워진 가을바람에 뜨거운 음식이 생각난다면 보말음식이 제격이다.
- [웅기자의 괴식기]오뚜기가 엄마의 손맛을 훔쳤다
- 발음에 주의하지 않으면 자칫 욕처럼 들릴 수 있습니다. ‘괴식기(怪食記·괴상한 음식을 먹어본 기록)’입니다. 하룻밤 자고 일어나면 또 새로운 먹을거리가 나오죠. 배달음식부터 가정간편식(HMR)까지 새로운 맛은 넘쳐나는데 시간과 돈은 한정돼 있습니다. 대한민국 평균에 조금 못 미치는 입맛을 지닌 기자가 맛은 궁금한데, 직접 시도하기엔 꺼려지는 ‘괴랄(怪辣·괴이하고 악랄)한’ 음식 맛보기에 도전합니다. 두 번째 괴식기의 주인공 ‘오뚜기 쇠고기 미역국 라면’.(사진=이성웅 기자)[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자취를 하다보면 집이 그리워지는 순간이 있다. 아플 때와 숙취에 시달릴 때가 그렇다. 숙취 역시 일종의 고통이니 일맥상통한다. 전날 치열한 ‘멸망전’을 치루면 아침에 산 자와 죽은 자의 경계에서 눈을 뜬다. 주방으로 어기적어기적 걸어가 물을 마시고 있노라면, 뒤통수로 따가운 시선이 느껴진다. 어머니의 격한 ‘등짝 스매싱’을 체험하면 그제야 아직 살아있음을 깨닫는다.두통과 속 쓰림을 간신히 누르고 다시 잠을 청할라치면, “밥 먹어!”라는 소리가 들려온다. 죄인은 군말 없이 식탁에 앉는다.식탁엔 갓 끓인 북엇국이나 콩나물 등을 넣고 심심하게 끓인 라면이 올려져있다. 선호하는 해장음식은 꾸덕한 카르보나라 파스타인데…. 흡사 술 마신 다음날 필자의 모습을 보는 듯하다. 사진은 ‘거지짤’로 유명한 배우 손현주.(자료=MBC 베스트극장 캡처)그래도 한술 두술 뜨다보면 어느새 국물까지 ‘원 샷’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다 먹고 냉수 한잔 마시면 자신도 모르게 ‘어휴, 살겠다’라는 말이 나온다.바로 그런 어머니의 해장국이 그리워지는 어느 아침이었다. 자취방에 뭔가 해장국을 끓일 재료는 없고, 기운도 없다. 주방 대신 집에서 30초 거리 편의점으로 어기적어기적 걸어간다. 라면이나 끓여 먹을 요량으로 라면 코너를 살피다 모 제품에 눈길이 갔다. 오늘의 주인공 ‘오뚜기 쇠고기 미역국 라면’ 되시겠다.출시는 지난 9월이었지만, 그동안은 눈에 잘 안 들어오던 제품이었다. 간혹 가다 인터넷에서 맛있다는 후기를 접하기도 했고, 해장도 할 겸 도전해보기로 했다. 숙취로 정신이 없는 와중에도 이 맛을 전해야겠다는 역사적 사명감을 갖고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포장을 뜯으니 구성품은 단출하다. 면과 건더기 수프, 액상 수프다. 면은 일반적인 봉지라면의 그것보다 절반 수준 굵기다. 쌀가루가 10% 첨가된 면이라는데, 얇아서 그런지 물이 끓으면 면을 넣고 2분만 더 끓이면 된다고 적혀있다.면이 가늘다. 경쟁사 농심의 ‘사리곰탕’ 수준. (사진=이성웅 기자)건더기 수프는 정말 제품명에 충실하게 ‘건쇠고기’와 ‘건미역’이 들어있다. 총 중량 115g 중에 건미역이 11.2%이니 13g 정도가 미역인 셈이다. 통상 미역국 1인분에 건미역 5~10g 정도를 불려 사용하니, 실로 어마어마한 양이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최고의 식재료답다.건더기 스프를 열자 나오는 어마어마한 양의 건미역. (사진=이성웅 기자)참고로 자취하는 사람들 멋모르고 미역국 끓여보겠다고, 건미역 사서 대충 뜯어 불렸다간 집이 미역 양식장으로 변하는 놀라운 체험을 할 수 있다. 액상수프는 아주 짙은 암녹색이다. 향을 맡자마자 라면의 맛이 연상되면서 실망감이 들었다. 횟집에서 나오는 미역국의 맛이 떠올랐다. ‘고향의 맛’이라고 쓰고 ‘글루탐산모노나트륨’이라고 읽는 물질을 듬뿍 집어넣은 그 맛이다. 글루탐산모노나트륨=MSG. 물론 MSG를 폄훼하는 것은 아니다. 김이 샜을 뿐.암녹색 액상 수프의 향에서 ‘고향의 맛’이 연상된다.(사진=이성웅 기자)이 라면은 다른 라면들과 조리법이 조금 다르다. 물에 건더기 수프를 바로 넣고 끓인다. 미역이 빠른 시간 안에 불게 하기 위해서다. 건더기 수프를 넣은 물을 끓이기 시작한 후 잠시 화장실에 다녀왔는데 미역의 ‘번식력(?)’에 놀랐다. 불과 30초도 안 지났는데, 양이 어마어마하게 불어났다. 물에 건더기 수프를 넣고 끓이기 시작한 지 불과 30초 만에 미역이 냄비를 뒤덮는다.(사진=이성웅 기자)물이 끓고 면을 집어넣은 뒤 액상수프를 넣자, 암녹색은 온데간데없고 국물이 뽀얗게 변한다. 정확히 2분을 기다리고 그릇에 라면을 담았다. 맛을 보기 전 향을 맡았는데, 예상이 빗나갔다. ‘고향의 향’이 전혀 안 난다. 거의 집에서 끓인 미역국과 흡사하다.완성된 라면은 얼핏 그냥 집에서 끓인 미역국에 밥을 말아놓은 형상이다. 김치는 필수.(사진=이성웅 기자)미역과 면을 한 번에 집고 후후 불어 한입 맛을 본다. 짠 음식을 싫어하는 입맛에 딱 적당한 정도의 간, 바다 내음 물씬 풍기는 미역, 적당한 굵기의 면발까지 취향저격이다.그런데 잠시 뭔가 부족하다는 생각을 한다. 답이 나왔다. 바로 참기름을 꺼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두 방울만 넣는다. 맛의 퍼즐이 이제야 완성됐다.참기름 두 방울을 넣자, 풍미가 살아나며 맛의 퍼즐이 맞춰진다.(사진=이성웅 기자)포장지에 적힌 ‘밥을 말아먹으면 맛있다’는 설명에 면을 어느 정도 먹다 ‘햇반’을 전자레인지에 넣어 돌렸다. 오뚜기와 CJ의 콜래보레이션이다.밥을 말아 김치 한 점을 척 걸친 뒤 다시 한술 떴다. 이렇게 완벽한 조합의 해장음식이 있을까 싶을 정도다. 오뚜기 라면에 ‘오뚜기밥’ 대신 CJ ‘햇반’.(사진=이성웅 기자)그런데, 먹다보니 분명 ‘쇠고기’ 미역국인데, 쇠고기 찾기가 힘들다. 간신히 한 조각 찾아 따로 맛을 보았는데, 미미한 수준이다. 그렇지만 전혀 문제될 것은 없다. 진짜 씹히는 쇠고기를 원한다면 라면을 먹어선 안 된다.어머니의 해장국을 먹을 때처럼 국물까지 모두 없애자 ‘해장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밥을 말아 김치와 한입 먹으니 일주일 전 먹은 술까지 내려가는 듯하다.(사진=이성웅 기자)한 가지 아쉬운 점. 실제 미역국엔 미역의 줄기 부분도 있고, 잎 부분도 있어 다채로운 식감을 느낄 수 있다. 만약 이 라면을 먹으면서 그러한 풍부한 식감을 느끼고 싶다면, 별도로 구입한 건미역을 추가로 넣을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