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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급변하는 디지털 세상, 우영우처럼 상상하라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다음은 1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 급변하는 디지털 세상, 우영우처럼 상상하라 - 상장사 5곳 중 1곳 적자 ‘버팀목’ 반도체도 위태 - 둔촌주공 분양가 3.3㎡당 3829만원- 신평사, 롯데그룹 신용등급 전망 줄하향△아르테미스 1호 로켓 발사 성공 - 달 탐사 26일 여정 시작…이번엔 마네킹, 2년 뒤엔 사람이 직접 간다 - “‘대항해시대’처럼 우주질서 재편 시작 韓, 새 흐름 대비해야”- 국가 주도 ‘아폴로 계획’과 달라…민간 주도 우주경제시대 준비 △순방 마친 尹대통령 과제는- 美 주도 국제질서에 합류 선언…中과의 디커플링 가속화 우려는 커져 - “미·일·중·아세안과 안전·미래먹거리 치열하게 협의”- 전용기 탑승 불허, 순방 중 취재 제한…언론과는 잇단 잡음△종합- 이재용·최태원·정의선 등 재계총수와 차담회…‘네옴시티’ 추가 수주 주목- 코스피 상장사, 누적매출액 25% 늘고 순익 12% 줄어- “수험표·신분증·마스크 챙기고 개인샤프·연습장은 사용 못해요”- 수익성 우려에…신평사들 롯데케미칼 신용도에 경고△5대 그룹 정기인사 임박- ‘신상필벌’ 원칙 ‘미래지향’ 방점…재계 ‘3고 태풍’ 속 기회 찾는다- “고환율·돈맥경화 심화…최악 대비하라” 기업들 시나리오별 비상계획 수립 전력△종합- “원재료값 10% 넘으면 사업자간 협의해 단가 연동”…예외 폭넓게 인정- 차주 1년에 4번까지 대출환승 가능할 듯 - 둔촌주공 높은 분양가에 대출도 안돼 흥행여부 주목- 이사·상속 일시적 2주택자, 종부세 납부연기 가능△이데일리 IT컨버전스포럼 2022- “완성도 높은 K콘텐츠와 OTT 기술 결합…지속가능 비즈니스 만들어야”- “이제 데이터는 구글·애플 아닌 내 것…웹3시대 성큼”- 토스·티맵·카페24 “혁신 서비스 중심엔 소비자”△이데일리 IT컨버전스포럼 2022- “플랫폼 독과점 규제 성급…글로벌 기업 국내 진출 돕는 결과 만들 수도” - “인터넷의 다음 모습은 메타버스”- 생중계 열공 후끈…김영식·박운규 “디지털 기업 적극 지원”△정치- ‘이태원 참사’ 후속대책 마련 나선 여야…방향은 달랐다- 견제장치 없는 ‘이재명의 민주당’- 여야, 넉달 만에 기재위 소위 구성…세법 심사 속도- 함정 ‘감항인증제’ 도입 놓고…조선업계 “국방품질연구원은 안된다”- 여야, 연금개혁 속도…민간자문위 본격 가동△경제- 대우조선 파업 불법행위 수사 이달 마무리…노란봉투법 입법에 영향 주나 - “FTX 파산 탓…비트코인 1.3만달러까지 추락할 것”- 산업부, 새만금 풍력발전사업 양수 허가 철회…경찰수사 의뢰 △금융- “은행보다 2%p 더 싸네” 고금리 피난처 된 인뱅- 전세대출 금리도 8%대 넘봐- 내부출신 여성임원 단 2명…은행 ‘유리천장’ 여전- 한화생명 “내년 4월 예정대로 콜옵션 이행”△글로벌 - 폴란드에 떨어진 미사일…美 “우크라發 요격 미사일인 듯”- 美 소비자 이어 생산자물가 둔화, 12월 연준 ‘빅스텝’으로 힘 실려- 트럼프 대선 재출마 선언…“모든 정책, 美 최우선할 것”- “亞 의존도 ↓”…애플, 美공장서 반도체 받기로 △산업- 김윤 회장 ‘13년’ 뚝심 투자 결실…‘화이트 바이오’ 리더 도약 발판 놨다 -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난기류…美, 기업결합 추가 심사키로- “초거대 AI ‘믿음’ 상용화, 세계 경제 흐름 바꿀 것”- 금호타이어, 통상임금 소송 일부 패소…경총 “산업계 혼란 우려”△제약·바이오- 에스티팜, 내성없고 완치 가능한 에이즈치료제 속도낸다 - 국내 최대 게놈파운드리 마크로젠, 세종에 짓는다- 3년 안에 동물진단 ‘글로벌 톱3’ 자신- 세계 최초로 ‘자연·백신’ 코로나 항체 동시 판별△증권- 4분기에도 실적 먹구름…연말선물 될 종목 있을까- “풀릴 물량 너무 많다” KB제20호스팩 합병상장 빨간불- 달러로는 반토막…달달한 환차익에 삼전 사는 외인들 - 신한證 VVIP 서비스 강화, 청담금융센터 확장 이전 - 한전 적자, 민간발전사에 불똥…SK·GS 주가 날개 꺾이나△부동산- 7개월 만에 나온 서울 분양인데 경쟁률 ‘한자릿수’- 재건축 이주 끝나자…과천 전셋값도 꺾였다- “계약금 500만원, 중도금 무이자…혜택 드릴게 제발 청약해주세요”- 한남뉴타운 마지막 퍼즐 ‘4구역’ 정비계획 통과△엔터테인먼트- 신곡 내고, 콘서트 열고…팬덤 다지는 트롯★들- 류준열 ‘외계+인’ 실패 딛고 유해진과 ‘흥행 3연타’ 칠까- 산골 접수한 술도녀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 “美中 반도체전쟁 격화될수록 한-대만 협력해 목소리 키워야”- “반도체는 국가의 수호신 대만, 온갖 지원책 쏟아내”△피플- ‘그래미 세번째 도전’ BTS “영광이고, 감사하다”- 현대차그룹 ‘산업안전상생재단’ 본격 운영- “국내외 원전 프로젝트 가시화…미리 준비해야”- 이한준 LH사장 “공공주택 품질 개선해야”- 이성희 농협회장 “디지털농업 혁신 지원체계 확충”△오피니언- 예능이 조명한 지역소멸, 정부가 응답할 차례- 호미로 막을 걸 가래로 막는 레고랜드 사태- 이예림 ‘모두들 안녕하신가요’ △전국- “글로벌 자족도시 도약 위한 초석 다지겠다”- 충청, 세계대학경기대회 준비 속도전- ‘5호선 연장’ 얻어낸 김포, 건설폐기물처리장 가져가나△사회- “보고 못받아” “몰랐다”…눈물 흘리며 항변한 이임재·류미진- 오세훈 “핼러윈 대책 주도면밀하지 못했다”- 야당 “정진상 물증 없이 억지 수사”…패 못 보여준다는 검찰- 세월호 보고시간 조작 김기춘 파기환송심서 무죄- ‘이춘재 누명 20년 옥살이’ 윤성여 씨에 국가 18억 배상
- 신성이엔지, '렌탈 가전 1위' 코웨이와 'RE100' 협력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신성이엔지(011930)가 국내 렌탈 가전 1위 코웨이(021240)와 ‘RE100’(재생에너지 100% 전환)달성을 위해 손잡았다.신성이엔지는 코웨이와 태양광 발전소 건설 및 운영관리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신성이엔지 측은 “코웨이 자회사 아이오베드 공장 지붕에 고출력 태양광 모듈을 납품, 총 800kW 발전소를 세울 것”이라며 “이는 연간 1025MWh 전력을 생산하며 매년 약 470톤 탄소를 감축할 수 있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신성이엔지는 발전소 건설과 함께 전반적인 운영관리까지 맡아 안정적인 발전을 도모한다.신성이엔지는 태양광 모듈 제품 경쟁력과 설계·조달·시공(EPC)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수 기업에 RE100 솔루션을 제공한다. 그동안 신성이엔지가 기관·기업과 체결한 관련 계약은 1000건을 넘어섰다. 그 규모는 연간 발전량 기준 92GWh에 달한다.실제로 신성이엔지는 현대솔라테크닉스, 한화시스템, GS건설, 호반건설 등 기업의 발전소 시공 및 태양광 모듈 공급을 맡았다. 현재는 엑시콘, SGC이테크건설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 중이다.신성이엔지 관계자는 “국제 기준 품질을 인증 받은 고출력 친환경 모듈 라인업을 구축해 수상형, 영농형, 지붕형 등 다양한 형태 태양광 발전소 시공 경험을 축적했다”며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태양광 모듈 공급을 통해 기업의 RE100 달성에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코웨이는 현재 유구공장(49.5KWh 규모), 인천공장(39KWh 규모), 포천공장(45KWh 규모) 및 유구 물류센터(1048.8KWh 규모)에 태양광 발전소를 운영 중이다.신성이엔지 본사 전경
- 김윤 삼양그룹 회장의 뚝심..‘화이트 바이오 사업 강화’ 나선다(종합)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그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회사 구성원들이 힘을 모아 우리나라 최초이자 세계에서 두 번째로 화이트 바이오 소재 ‘이소소르비드’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삼양그룹은 앞으로 화이트 바이오 시장의 성장에 발맞춰 점진적인 증설을 추진,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에 따른 저탄소 산업 생태계 조성에 이바지하겠습니다.” 김윤 삼양그룹 회장이 16일 전북 군산 삼양이노켐 사업장에서 열린 ‘이소소르비드(ISB·제품명 NOVASORB®) 상업화 공장 준공식’에 참가해 ISB를 중심으로 한 ‘화이트 바이오’ 사업에 힘을 쏟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화이트 바이오란 옥수수·콩·목재류 등 재생 가능한 식물자원을 원료로 화학제품 또는 바이오 연료 등을 생산하는 친환경 기술이다. 김윤(왼쪽 일곱 번째) 삼양홀딩스 회장와 강호성 삼양이노켐 대표(왼쪽 첫 번째) 등이 16일 전북 군산 삼양이노켐 사업장에서 열린 ‘이소소르비드 상업화 공장 준공식’에 참가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삼양이노켐)◇‘ISB 상업화 공장’ 준공, 김윤 회장 뚝심에 회사 기술 더해져이날 삼양그룹 화학 사업 계열사인 삼양이노켐은 ISB 상업화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 공장은 국내에서 고순도 ISB를 유일하게 생산하는 곳이다. ISB는 옥수수 등 식물자원에서 추출한 전분을 화학적으로 가공해 만든 화이트 바이오 소재로, 석유를 원료로 하는 다른 화학제품과 달리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아 탄소중립적인 물질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ISB를 이용해 만든 플라스틱은 친환경 제품으로서 탄소 배출 저감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내구성·내열성 등이 뛰어나 식품 용기나 자동차 내·외장재, 전자제품 외장재 등 소재로 활용된다. 현재 ISB를 이용한 플라스틱 제품은 기존 제품보다 가격이 더 비싼데도 세계 각국이 탈(脫) 플라스틱 제도 등을 도입하면서 ISB에 대한 시장 수요는 점차 커지고 있다.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사진=삼양홀딩스)삼양이노켐이 ISB를 상용화할 수 있었던 배경엔 김 회장의 뚝심이 있다. 지난 2009년 시작했던 ISB 연구가 상용화 공장 준공으로 이어지기까진 꼬박 13년이 걸렸다. 연구개발비만 350여억원, 공장 건설비만 700여억원이 쓰였다. 그 사이 삼양그룹은 국내·외에 ISB와 관련한 특허를 300개 이상 출원할 정도로 기술력을 탄탄히 다질 수 있었다. 또 ISB 기술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삼양그룹이 식품 사업과 화학 사업을 동시에 벌이는 국내 유일의 기업이라는 점도 도움이 됐다. ISB 생산을 위해선 식물자원에서 전분을 추출해 가공하는 기술과 이를 활용한 화학적 처리 기술이 동시에 필요한데, 삼양그룹은 두 기술을 동시에 보유한 국내 유일의 기업이기 때문이다. 강호성 삼양이노켐 대표는 “ISB 상용화 기술은 국내에서 초기 연구·개발(R&D) 단계부터 상용화 공장 준공까지 완성한 자랑스러운 기술”이라며 “현재 공장의 연 생산량은 1만5000톤(t) 규모에 그치지만 ISB는 어느 제품이나 기초 재료로 쓰일 수 있어 광범위한 활용이 이뤄질 수 있는 만큼 오는 2025년쯤엔 3만톤(t) 규모의 제2공장 증설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양이노켐의 ‘이소소르비드 생산 공장’ 전경 (사진=삼양이노켐)◇“글로벌 매출 비중 늘려나갈 계획…M&A도 추진”삼양이노켐은 이번 공장 준공을 계기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 공급을 확대해 친환경 사업의 해외 매출 비중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는 △스페셜티 △친환경 △글로벌을 키워드로 그룹 주요 사업을 펼치고 있는 그룹의 전략과 맞닿아있다. 삼양이노켐은 또 바이오 플라스틱 적용 분야 확대, 반도체·배터리 소재 등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등도 계획 중이다. 이를 위해 삼양이노켐은 지난 7월 글로벌 에폭시 선도기업인 국도화학과 친환경 바이오 소재 연구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ISB를 활용한 친환경 에폭시·코팅제·접착제·페인트 공동 연구 개발·상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엔 전기차 모터코어용 접착제를 개발해 국내·외 전기차 업계에 납품을 준비 중이다. 특히, 현재 전 세계에 ISB 상업화 생산이 가능한 기업은 삼양이노켐과 프랑스에 본사를 둔 로케뜨(ROQUETTE) 뿐인 만큼 우선 아시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ISB 공급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유럽에서 아시아로 물류가 이동하는 데는 2~3달이 걸리는 데다 제품의 변질 우려가 있는 만큼 아시아 지역을 먼저 목표 시장으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삼양이노켐은 내년부턴 해외 진출을 위한 인수·합병(M&A)에도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강 대표는 “내년 2분기엔 해외 기업의 M&A 추진 소식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김 회장도 지난 7월 “새로운 사업은 M&A를 통해 사업화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삼양이노켐의 친환경 화이트바이오 소재 ‘이소소르비드’(왼쪽)와 이를 활용해 만든 친환경 용기 (사진=삼양이노켐)
- 삼양이노켐, 친환경 소재 ‘이소소르비드’ 공장 준공…국내 유일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삼양그룹이 식물자원을 활용한 화이트바이오(옥수수·콩·목재류 등 재생 가능한 식물자원을 원료로 화학제품 또는 바이오 연료 등을 생산하는 기술) 소재 ‘이소소르비드’(Isosorbide) 공장을 국내 최초로 준공했다. 삼양그룹 화학 사업 계열사인 삼양이노켐은 16일 전북 군산 사업장에서 이소소르비드(제품명 NOVASORB®) 상업화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엔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을 포함해 김관영 전라북도 도지사, 강임준 군산시장 등 약 13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사진=삼양홀딩스)◇‘탄소중립적 물질’ 이소소르비드…“저탄소 산업 생태계 조성”이번에 준공한 삼양이노켐의 이소소르비드 공장은 군산 자유무역지역 내 7000평 규모로, 지난 2020년 착공을 시작해 지난해 기계적 완공을 마무리하고 올해 2월부터 상업 생산에 착수했다. 현재 공장의 연 생산량은 1만5000톤(t) 규모이며, 앞으로 설비 효율화와 증설 투자를 통해 연산 3만~4만t 규모까지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군산 공장에서 생산하는 이소소르비드는 옥수수 등 식물자원에서 추출한 전분을 화학적으로 가공해 만든 화이트바이오 소재로, BPA(비스페놀 A)와 같은 기존 석유 유래 소재를 대체해 플라스틱·도료 등 생산에 쓰인다. 이소소르비드는 석유를 원료로 하는 다른 화학제품과 달리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아 탄소중립적인 물질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이소소르비드를 이용해 만든 플라스틱은 친환경 제품으로서 탄소 배출 저감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내구성·내열성 등이 뛰어나 식품 용기나 자동차 내·외장재, 전자제품 외장재 등 소재로 활용된다. 플라스틱 외 정밀화학 분야에 적용하면 천연 화장품 연료, 환경 호르몬이 없는 가소제, 친환경 에폭시 수지 등의 원료로 사용할 수도 있다. 삼양그룹 화학 사업 계열사인 삼양이노켐이 16일 전북 군산 사업장에서 이소소르비드(제품명 NOVASORB®) 상업화 공장 준공식을 열고 있다. (사진=삼양이노켐)앞서 삼양그룹은 약 6년간 350여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2014년 국내 최초, 세계 두 번째로 이소소르비드 상용화 기술 확보에 성공했다. 이후 울산 삼양사 공장에서 파일럿 생산 설비 운영과 함께 우레탄·접착제 등 이소소르비드를 이용한 제품 개발 연구를 통해 이소소르비드 시장 확대에 힘을 쏟았다.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은 “이소소르비드 개발·연구 과정에서 어려운 일이 많았지만, 친환경 화이트바이오 사업은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라며 “바이오매스 기반 친환경 소재 개발에 이어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확보해 기쁘고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또 시장 성장에 발맞춰 공장 증설을 추진, 지역경제 활성화와 저탄소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는 뜻도 드러냈다. 삼양이노켐의 ‘이소소르비드 생산 공장’ 전경 (사진=삼양이노켐)◇“이소소르비드 상업 생산 토대로 친환경 사업 박차”삼양이노켐에 따르면 전 세계에 이소소르비드 상업화 생산이 가능한 기업은 삼양이노켐과 프랑스에 본사를 둔 로케뜨(ROQUETTE) 뿐으로, 국내에선 삼양이노켐이 유일하다. 삼양이노켐은 이번 공장 준공을 계기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 공급을 확대해 친환경 사업의 해외 매출 비중을 꾸준히 늘려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삼양이노켐은 지난 7월 글로벌 에폭시 선도기업인 국도화학과 친환경 바이오 소재 연구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이소소르비드를 활용한 친환경 에폭시·코팅제·접착제·페인트 공동 연구 개발·상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엔 전기차 모터코어용 접착제를 개발하고 국내외 전기차 업계에 납품을 준비하고 있으며, 친환경 우레탄도 개발 중이다. 삼양이노켐은 여기에 더해 그룹 내 주요 계열사들과 협력하는 친환경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삼양사는 지난해 4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바이오매스 기반 친환경 폴리카보네이트(PC)·부품 개발’ 과제의 총괄 주도 업체로 선정, 이소소르비드를 이용한 바이오매스 기반 PC 개발과 이를 이용한 자동차용 내장재 부품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강호성 삼양이노켐 대표는 “친환경은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기업의 지속가능경영과 미래 성장을 위한 필수 요건”이라며 “이소소르비드를 활용한 친환경 소재 개발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떠오르는 화이트 바이오 소재 시장을 개척하고, 플라스틱 탄소 배출 저감에 기여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삼양이노켐의 친환경 화이트바이오 소재 ‘이소소르비드’(왼쪽)와 이를 활용해 만든 친환경 용기 (사진=삼양이노켐)
- 동반위·삼성SDI, '양극화 해소 자율협약' 체결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동반성장위원회는 삼성SDI·파트너사와 함께 ‘양극화 해소 자율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오영교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사진=동반성장위원회)동반위에 따르면 삼성SDI는 지난 2019년 대·중소기업 간 임금격차 해소 및 동반성장을 위해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3년간의 협약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양극화 해소 자율협약’을 다시 체결했다.삼성SDI는 파트너사에게 공동투자형 기술개발 지원, 스마트공장 보급 및 운영 지원 및 생산성 향상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지원한다.이번 협약에 따라 삼성SDI는 협력거래(하도급, 위·수탁, 납품, 용역 등)에서 대금 제대로 주기 3원칙을 준수하기 위해 노력한다.특히 ‘납품 단가 변동 요인 반영을 위한 조정협의 제도’를 운영, 파트너사의 요청에 따라 환율, 원소재가 등의 변동사항을 검토해 조정·반영한다.또한, 올해부터 3년간 총 1552억원 규모로 제조 산업의 특성에 부합하는 양극화 해소 상생협력 모델을 지원한다.파트너사는 △R&D(연구·개발), 생산성향상 등 혁신 노력 강화 △제품·서비스 품질 개선 및 가격경쟁력 제고 △임직원 근로조건 개선과 신규 고용 확대를 위해 노력한다.동반위는 삼성SDI와 파트너사의 양극화 해소 및 동반성장 활동이 실천되도록 △기술 및 구매 상담의 장을 마련하는데 적극 협력, △우수사례 도출·홍보할 예정이다.오영교 동반위원장은 “삼성SDI는 상생협력을 통해 글로벌 리더로 동반성장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파트너사와 함께 꾸준히 성장해온 기업”이라며 “공동 R&D, 스마트공장 보급 및 운영 지원 등의 다양하고 실효성 있는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해 파트너사 및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동반성장 문화를 다 함께 확산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올빼미' 유해진, '유퀴즈' 출격…포기 모르는 트리플 천만 배우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조선의 왕으로 돌아온 배우 유해진이 오늘(16일) 저녁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격한다.오늘(16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될 ‘유 퀴즈 온 더 블럭(연출 이기연, 작가 이언주/이하 ‘유퀴즈’)’ 168회에서는 ‘해내야죠’ 특집으로 꾸며지는 가운데 포기를 모르는 자기님들과 사람 여행을 떠난다. 배우 유해진, 씨름 선수 정윤, 영화감독 오세연, 이범식 박사가 출연해 쉼 없는 노력으로 목표를 이룬 인생의 경험담을 나눌 계획이다.먼저 모래판을 뒤집어 놓은 작은 거인 씨름 선수 정윤 자기님과 대화를 나눈다. 46kg 자기님은 ‘전국 어린이 씨름왕 대회’에서 107kg의 상대편 선수를 꺾은 주인공으로, 무려 61kg의 체급 차이를 뒤엎은 당시의 상황을 생생하게 전한다. 씨름을 시작한 계기, 씨름을 향한 열정으로 삭발까지 감행한 일화, 앞으로의 목표도 소개한다. 또한 큰 자기, 아기자기와의 한판 씨름 대결이 예고돼 기대감을 더한다. 실패한 팬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성덕’의 감독 오세연 자기님을 알아가는 시간이 마련된다. ‘성덕(성공한 덕후)’이 되기 위해 한복을 차려 입고, 러브레터를 낭독하기도 한 열성적 덕후 시절 사연부터 실패한 덕후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를 만들어내기까지의 여정을 모두 공유한다. 죄 없는 죄책감에 시달렸다는 팬들의 심정, 이들과 대화하며 찾아간 영화의 방향성, 감독으로서의 책임감이 이목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강인한 의지와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58세에 박사가 된 이범식 자기님은 드라마 같은 인생사의 주인공이다. 22살 갑작스러운 사고를 겪으며 온갖 고난과 역경을 마주했으나 끝없는 도전 끝에 47세에 늦깎이 대학생이 되었고, 10년 후에는 대학 교수로 강단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것. 마음먹은 걸 현실로 이뤄내는 자기님의 뜨거운 삶이 진한 울림을 선사할 전망이다.마지막으로 장르, 역할 불문하고 모든 작품을 해내고야 마는 배우 유해진이 ‘유 퀴즈’를 찾는다. 25년 차 배우로 무려 60여 편의 필모그래피를 보유한 자기님은 비데 공장에 아르바이트를 다니던 연극 배우 시절을 지나 트리플 천만 배우로 우뚝 선 과정을 유쾌한 입담으로 풀어낸다. 길거리 연기 연습을 통해 다져진 뛰어난 연기력, 영화 속 감칠맛 나는 애드리브에 담긴 비화, 나영석 PD와의 은밀한 예능 출연 비하인드 스토리 등 풍성한 대화가 오고 갔다는 전언이다.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 SK지오센트릭, 亞 최대 폐플라스틱 열분해 공장 건설…英기업과 HOA 체결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지오센트릭이 영국 플라스틱 열분해 전문 기업 ‘플라스틱 에너지’(Plastic Energy)와 함께 아시아 최대 규모 열분해 공장 설립에 나선다. SK지오센트릭은 16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영국 플라스틱 에너지와 울산 리사이클 클러스터(플라스틱 종합 재활용 단지) 부지 내 열분해 공장 설립을 위한 주요 조건 합의서(HO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엔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 카를로스 몬레알 플라스틱 에너지 사장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카를로스 몬레알 플라스틱 에너지 사장(왼쪽)과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이 16일 서울 워커힐에서 진행된 주요 조건 합의서(HOA) 체결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SK지오센트릭)양사는 △플라스틱 에너지 기술을 도입해 울산 열분해 공장 건립 △수도권 지역 열분해 공동 사업 추진 △아시아 지역 내 열분해 사업 확대 등에 합의했다. SK지오센트릭은 오는 2025년 하반기까지 울산 리사이클 클러스터 부지 안에 약 1만3000제곱미터(㎡) 면적(4000평)을 활용해 아시아 최대인 연 6만6000톤(t) 규모 열분해 공장 건립을 추진한다. 또 SK지오센트릭은 울산 부지 내 자체 보유 기술로 연 10만t 규모의 열분해유 후처리 공장도 함께 조성한다. 폐플라스틱 열분해 공장에서 생산된 열분해유를 후처리 공정에 투입하면 한층 높은 품질로 개선할 수 있다는 게 SK지오센트릭 측 설명이다. 해당 과정을 거치면 열분해유를 다양한 석유화학제품 생산 공정에 투입할 수 있다. 영국 플라스틱 에너지는 지난 2012년 설립, 현재 스페인 세비야 등에서 2개의 열분해 공장을 수년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에서 열분해 기술 관련 다양한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글로벌 메이저 석유화학사들과 협력해 공장 5개 추가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열분해유는 폐플라스틱과 버려진 비닐 등을 고온으로 가열해 만든 원유다. 열분해유를 석유화학 공정에 원유 대신 투입해 새로운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은 플라스틱 순환 경제 구축의 핵심으로 평가된다. 버려지는 쓰레기에서 원유를 다시 뽑아내는 의미로 ‘도시유전’ 기술로도 불린다. 재활용 플라스틱 의무화 정책 등 선진국들의 환경 규제 강화로 재활용 플라스틱에 대한 수요는 급증할 전망이다.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열분해유 화학적 재활용 시장은 2020년 70만t 규모에서 2030년 330만t 규모로 연평균 17% 이상 성장이 예상된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앞줄 왼쪽 네번째)과 주요 참석자들이 16일부터 양일간 개최되는 ‘2022 대한민국 친환경 패키징 포럼’에서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SK지오센트릭)아울러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과 카를로스 몬레알 플라스틱 에너지 사장은 16일과 17일 양일간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열리는 ‘2022 대한민국 친환경 패키지 포럼’에 참석해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친환경 패키지 포럼은 기업, 학계, 협회, 기관 등 순환 경제와 탄소중립 전략 등 지속 가능 성장 분야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하는 자리로, 올해로 4년째 이어지고 있다. 올해는 ‘탄소중립과 자원순환 활동’을 주제로 열렸다. SK지오센트릭은 순환경제를 위한 미래혁신기술 세션을 주관했으며, 울산 리사이클 클러스터 조성에 협업하는 글로벌 파트너와 관련 토론을 진행했다. 캐나다 기업 루프 인더스트리(Loop Industries), 미국 퓨어사이클 테크놀로지(Purecycle Technologies) 관계자가 화상으로 참석해 플라스틱 선진 재활용 기술을 소개했으며, 영국 플라스틱 에너지에서도 자사의 선진 열분해 기술을 설명했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플라스틱 에너지와 열분해 분야 협력을 통해 울산 리사이클 클러스터 조성을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며 “여러 파트너사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소각, 매립되는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고 순환 경제 구축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를로스 몬레알 플라스틱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은 수명이 다한 플라스틱의 화학적 재활용을 위한 중요한 시장”이라며 “SK지오센트릭은 다양한 종류의 플라스틱 재활용을 위해 한 곳에 다양한 기술을 배치한다는 독특한 비전을 갖고 있으며, 플라스틱에너지가 이 비전을 실현하는 데 주요 역할을 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 CDO 경쟁력 확보 나선 롯데바이오로직스...M&A 매물 찾는다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뛰어든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조 단위 투자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해외 생산시설 인수와 대규모 생산시설 증설 카드까지 꺼내 들었지만, 일각에서는 CDMO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전략적 움직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의약품 위탁생산(CMO) 대비 상대적으로 약점으로 지적받는 의약품 위탁개발(CDO)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추가 인수합병(M&A)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11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최근 롯데바이오로직스의 CDMO 사업 행보가 연일 주목받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 BMS 시러큐스 공장을 인수한데 이어 10억 달러(약 1조3700억원)를 투자해 대규모 의약품 생산시설을 국내에 짓겠다고 천명했다. 국내 CDMO 기업이 생산시설 건설에 조 단위 자금을 투입하는 것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이후 첫 사례다.투자 규모가 상당하고 대규모 생산시설이라는 점이 강조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 최대 공장인 3공장보다 큰 규모로 증설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송도 1·2·3공장을 짓는데 총 2조원을 투입했는데 1공장(3만ℓ) 3500억원, 2공장(15만4000ℓ) 7000억원, 3공장(18만ℓ) 8500억원이 각각 소요됐기 때문이다.롯데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10억 달러라는 투자 규모에 따른 추정을 한 것 같다. 그동안 국내 생산시설 증설과 관련해 10만ℓ이상 규모라고 언급해 왔다”며 “하지만 10억 달러 내에는 공장 건설비용과 함께 토지 비용도 포함돼 있고, 환율에 따른 차이도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3공장은 18만ℓ 수준으로 알고 있다. 우리가 계획하고 있는 생산시설 증설 규모는 18만ℓ 까진 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 ‘CPhI 2022’에 참가한 롯데바이오로직스.(사진=롯데바이오로직스)◇글로벌 톱10 목표...추가 경쟁력 확보가 숙제롯데바이오로직스는 선제적인 조 단위 투자로 BMS 미국 시러큐스 공장 인수와 국내 대규모 생산시설 건립을 결정하면서 시장에 확고한 사업 의지를 드러냈다. 글로벌 CDMO 시장에서 톱10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당찬 포부도 밝힌 상황이다. 하지만 업계 내부에서는 글로벌 CDMO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추가적인 경쟁력 확보가 절실하다는 분석이다.롯데바이오로직스 측은 자사 핵심 경쟁력으로 BMS로부터 인수한 미국 시러큐스 공장과 인력들을 꼽는다. 회사 관계자는 “시러큐스는 글로벌 제약사 BMS 생산시설로 퀄리티 시스템 등 이런 부분들이 모두 시러큐스 공장에서 시작된 것이다. 퀄리티를 확보한 것과 미국에 생산시설을 확보한 것이 경쟁력”이라며 “시러큐스 직원들도 대부분 경력이 10년 이상 된 전문가들이다. 퀄리티 측면에서나 인력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시러큐스 공장에 다수 고객 대응을 위한 항체 의약품 CDMO 설비투자도 단행한다. 완제의약품(DP)과 항체 약물 접합체(ADC)등 생산 분야 확장까지 검토하며 시러큐스 공장을 롯데바이오로직스의 북미 센터로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업계 전문가는 “CDMO 서비스는 연구개발 단계, 임상시험 단계, 제품생산 단계로 이뤄진다. 이를 위해서는 생산시설 케파도 중요하지만, 퀄리티와 품질도 중요하다. 결국 R&D 및 기술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시러큐스 인수로 핵심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하지만, 이미 글로벌 CDMO 시장에 진출한 기업들도 확보하고 있는 경쟁력이다. 삼바의 경우 세계 최대 생산 케파에 스피드라는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났다”며 “높은 퀄리티를 확보한 후 트랙 레코드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분야가 그렇듯이 브랜드 파워가 고객사 유치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CDO 강화 위해 M&A 나설 것”롯데바이오로직스는 CDMO 사업에 필요한 경쟁력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CDO 또는 R&D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공정개발, 제형개발 등을 계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그런 부분들이 갖춰지게 되면 좀 더 파워풀한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며 “경쟁력을 갖추고 고객사를 미리 확보하기 위해 의약품 개발 바이오 벤처 지분 투자나 의약품 공동개발 전략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초기단계 의약품 임상개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위탁생산까지 가능할 수 있도록 고객사를 미리 확보 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특히 CDO 분야 퀄리티를 높이기 위한 M&A에도 착수한다. 회사 관계자는 “생산시설은 시러큐스 공장 설비투자가 완료되면, 미국과 국내 메가 플랜트에 좀 더 집중할 것이다. CMO 분야 중복투자는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대신 CDO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쪽으로 M&A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롯데바이오로직스의 추가 투자 및 M&A 대상은 국내 기업 뿐만 아니라 해외 기업들도 포함된다. 다만 간접투자를 통해 기업의 가능성을 확인한 후 직접투자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국내와 해외에 조성한 펀드에 참여하고 있다. 해당 펀드를 통해 간접투자를 진행할 것이다. 옥석이 가려지면 그때 직접 투자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17일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방한…네옴시티 추가 수주 '촉각'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한국을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5000억달러(약 661조원)에 이르는 ‘네옴시티’ 사업에 대한 국내 건설업계의 수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6일 정치권과 경제계 등에 따르면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이달 17일 방한해 윤석열 대통령을 접견할 예정이다. 빈 살만 왕세자는 15~16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방한한다.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1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업무오찬에 참석했다.(사진=연합뉴스)빈 살만 왕세자의 이번 방한의 주요 목적은 사우디에서 진행 중인 네옴시티 사업 수주 기업과 투자처를 발굴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국내 건설기업의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앞서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네옴시티 터널 공사 수주에 성공했다. 연말부터 더라인 터널 공사 발주가 추가로 예정돼 있다. 지난 4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등 국내 대형 건설사가 함께 4박6일 일정으로 사우디를 방문했다. 당시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사우디 주요 발주처를 대상으로 한국 기업의 비전을 설명하는 ‘원팀 코리아 로드쇼’를 열었다. 지원단에 참여한 건설·모빌리티·IT·스마트시티 등 국내 기업 22곳이 분야별 발표와 상담회 등을 진행했다. 이어 원 장관은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 회장 야시르 오스만 알 루마이얀 총재와 나드미 알 나스르 네옴 최고경영자(CEO) 등을 만나 국내 기업들의 해외사업 진출을 위해 적극 지원에 나섰다.네옴시티 프로젝트는 건설은 물론 초고속 통신망과 신재생에너지, 모빌리티 등 산업 전방위에 걸쳐 진행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삼성·SK·현대차·LG·롯데 등 국내 대표 대기업이 참여를 희망하고 있는 이유다. 빈 살만 왕세자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등 국내 기업인을 연이어 만날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방산은 물론 원전 수출과 신재생에너지, 해수 담수화 플랜 등 네옴시티프로젝트를 둘러싸고 진행해야 할 양국 간 협력사업이 셀 수 없다”며 “우리 정부와 국내 기업이 원팀으로 그간의 개발 노하우를 한 곳에 모아 쏟아붓는다면 성공적인 프로젝트 수주로 이어질 수 있다. 경기 침체기에 네옴시티 수주는 단비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사우디 네옴시티 프로젝트는 빈 살만 왕세자가 석유 중심 경제 구조를 탈피하기 위한 국가 장기 프로젝트(사우디 비전 2030)가운데 핵심 사업이다. 이 계획의 하나인 네옴시티는 사우디 반도와 이집트 사이 아카바만 동쪽에 건설하는 첨단 미래 신도시다. 사업비 5000억달러(약 661조원)를 들여 사막과 산악지역에 서울의 약 44배 면적인 2만6500㎢의 인공도시를 건설한다.사우디는 ‘네옴시티’에 한국의 공기업·민간기업 5개사가 그린 수소·암모니아 생산 공장 건설·운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전력·한국남부발전·한국석유공사·포스코·삼성물산은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방한에 맞춰 사우디 국부펀드(PIF)와 그린 수소·암모니아 공장 건설 추진 프로젝트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그린수소는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에서 나온 전기로 물을 분해해 생산한 친환경 수소로 수소와 질소를 결합한 암모니아 상태로 운송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우디 홍해 연안 얀부시에 39만6694㎡ 규모의 그린 수소·암모니아 생산 공장을 짓고 20년간 운영하는 사업이다. 건설 기간은 2025∼2029년, 그린 수소·암모니아 연간 생산량은 120만t, 협약 액수는 65억달러(약 8조5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한전 등 5개사는 이달 PIF로부터 사업 정보를 공유 받고 예비 타당성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또 내년 1분기 사업 타당성 조사와 사업 참여 조건을 PIF 측과 협의할 계획이다.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구체적인 사업 내용을 언급할 수 없다고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그린수소 플랜트 건설 추진 프로젝트와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된 바 없다”며 “양해각서(MOU) 체결도 정해진바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