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매파 파월 충격…비트코인, 2만2000달러 붕괴 위기
  • 매파 파월 충격…비트코인, 2만2000달러 붕괴 위기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3월 빅스텝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가상자산 시장이 하락했다. 8일 가상자산 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3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1.2% 하락한 2만2160달러를 기록했다.비트코인 가격은 2만2000달러 지지선을 테스트하고 있다. 최근 가상자산 전문 은행 실버게이트 파산 우려에 더해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까지 나오면서, 지난달 15일 이후 처음으로 2만2000달러 선이 무너질 위기에 놓인 것이다.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발언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사진=로이터)파월 의장은 7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최근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강력하게 나왔다”며 “이는 최종적인 금리 수준이 이전보다 높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연준이 올해 연말 금리 전망치를 상향할 수 있다는 의미다. 연준은 지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올해 말 금리 중앙값을 5.1%로 제시한 바 있다.파월 의장은 또 “전체적인 지표상 더 빠른 긴축이 필요하다면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해, 3월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가능성도 열어놨다.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서 연준이 3월 빅스텝에 나설 가능성은 69.8%로 점쳐진다. 지난달 초만 해도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더 컸는데, 최근 연준 인사들의 매파 발언으로 전망이 뒤집혔다.가상자산 시장은 실버게이트 파산까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실버게이트는 가상자산을 달러로 환전해주는 ‘SEN’ 시스템을 운영하는 등 가상자산 시장과 밀접하게 움직여온 은행이다. 최근 2022년 연례보고서 제출을 연기하며 “주요 고객사였던 FTX의 파산에 영향을 받아, 은행 업무를 계속 수행해 나가기 어려워졌다”고 경영난을 인정했다. 업계는 실버게이트가 파산했을 때 가상자산 시장 전반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2023.03.08 I 임유경 기자
장중 '5만전자'로 붕괴…삼성전자, 금리·실적 여파에 뚝뚝
  • 장중 '5만전자'로 붕괴…삼성전자, 금리·실적 여파에 뚝뚝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1%대 하락하면서 장중 6만원선이 깨졌다. 금리 우려가 부각되면서 반도체 업종 투자심리가 식은 가운데 달러화 강세 속 외국인 수급 부담이 커졌다.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0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800원(1.32%) 하락한 5만99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1월6일(5만9000원) 이후 6만원선을 유지해 왔다. 장중 기준으로는 1월18일(5만9900원) 이후 처음 5만원대로 내려앉은 것이다.간밤 미 증시는 일제히 1%대 하락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으로 매물이 출회됐다. 최고 금리가 이전 전망보다 높아지고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0.50%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우려를 키웠다.금리 우려에 반도체 업종 투자심리도 식었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대 하락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는 금리 여파로 하락 전환했다”며 “달러화 강세가 뚜렷해 원화 약세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외국인 수급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키움증권은 이날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을 1조4000억원으로 추정하면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서버 고객사의 강도 높은 재고 조정으로 D램 출하량과 가격이 예상보다 더욱 부진할 가능성에서다. 계절적 성수기에 D램 공급사 간 점유율 경쟁도 심화될 전망이다. 2분기 영업이익은 6085억원으로 추정, 역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업황 개선 기대감으로 인해 급등했던 삼성전자의 주가도 단기 업황을 반영하면서 기간 조정을 이어갈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만 이를 지나면 낸드와 파운드리 산업 내 중장기적인 점유율 상승이 가시화되기 시작하고, D램의 유통재고도 정점 통과할 것임을 염두에 둬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단기 업황 부진에 따른 주가 조정의 시기를 삼성전자에 대한 비중 확대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3.08 I 이은정 기자
'강달러' 장중 환율, 급등해 1310원 후반선 등락…2거래일째 상승
  • '강달러' 장중 환율, 급등해 1310원 후반선 등락…2거래일째 상승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급등해 1310원 후반대로 올랐다. 2거래일째 상승세다.사진=AFP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9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1299.4원) 대비 17.5원 오른 1316.9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15.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9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7.7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6.8원 오른 1317.2원에 개장했다. 이후 1317.7원까지 오른 뒤 그 폭을 유지한 채 1310원 후반대에서 등락 중이다.간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예상밖 강경 매파(긴축 선호) 발언을 한 것이 달러화 강세를 이끌었다. 파월 의장은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금리 점도표 상향을 시사했다. 그는 “최근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들어 왔는데, 이는 최종금리가 당초 전망보다 높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당시 제시했던 5.1%를 상향 조정하겠다는 것이다.또 파월 의장은 다가오는 3월 FOMC 정례회의에서의 ‘빅스텝(0.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도 암시했다. 그는 “경제 지표가 더 빠른 긴축이 정당하다는 점을 보여준다면 우리는 금리 인상 폭을 더 높일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번달 금리를 5.00~5.25%로 50bp(1bp=0.01%포인트) 올릴 확률을 71.2%로 보고 있다. 전날 31.4%에서 큰 폭 늘었다.이에 뉴욕채권시장은 약세(채권금리 상승)를 보였다. 연준 통화 정책에 민감한 미국 국채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5.021%까지 치솟았다. 2년물 금리가 5%대까지 상승한 것은 2007년 이후 처음이다.달러화 가치도 급등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간밤 105.65까지 올랐다. 전 거래일보다 1.3% 가까이 급등한 수치로,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7일(현지시간) 오후 7시 9분께 105.69에 거래 중이다.한편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174억원 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5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30.44포인트(1.24%) 내린 2432.91을 나타내고 있다.
2023.03.08 I 하상렬 기자
신협, 연 최고 10% ‘플러스정기적금’ 출시
  • 신협, 연 최고 10% ‘플러스정기적금’ 출시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신협중앙회는 최저 연 4.5%에서 최고 10.0%의 금리를 제공하는 ‘플러스정기적금’ 상품을 신한카드와 연계해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사진=신협)신협 플러스정기적금은 지난 2020년 10월 첫선을 보인 후 출시 6회차를 맞이한 고금리 특화상품이다. 가입 기간은 이달 2일부터 9월 30일까지 7개월이며, 1인 1계좌에 한해 가입이 가능하다. 월불입금 1만원부터 최대 60만원까지의 6개월 만기 상품과 월불입금 1만원부터 최대 30만원까지의 12개월 만기 상품이 출시된다.기본 금리는 연 4.5%로, 신협 제휴 신한카드 발급일이 속한 월부터 3개월 동안 월 사용 금액이 10만원 이상인 월이 2회 이상인 경우 우대이율 연 5.0%포인트(p)를 추가 제공한다. 여기에 △본인 명의 신협 요구불계좌를 신한카드 결제계좌로 등록(0.2%포인트) △적금 개설 신협 요구불계좌로 플러스정기적금 자동이체 등록(0.2%포인트) △적금 가입 월부터 만기 전전월까지 연속 3개월간 월 50만원 이상 급여 이체(0.1%포인트)의 조건을 충족할 경우 총 0.5%포인트의 추가 금리를 받을 수 있다.연 5.0%포인트 추가 우대금리 적용 대상은 신협과 신한카드의 제휴카드를 발급한 적이 없는 고객이거나, 카드발급일 기준 기존 신한카드의 유효기간이 만료한 고객 등이다. 기존 신한카드 무실적 기간이 6개월 이상인 고객이나 신한카드를 탈회한 고객 중 탈회일로부터 90일이 경과한 고객으로 한정된다.신협·신한 제휴카드는 총 11종으로 범용카드 7종과 공공카드 4종으로 구성된다. 황동호 신협 총무본부장은 “신한카드연계형 플러스정기적금은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 맞춰 연 최고 10%의 이율을 제공할 수 있게 야심 차게 준비했다”며 “6개월 만기 상품은 처음 출시되는 것으로, 4만에서 5만 계좌까지 가입을 예상한다”라고 전했다.
2023.03.08 I 유은실 기자
주류로 급부상한 연준 금리 6%…'킹달러' 공포 만연(종합)
  • 주류로 급부상한 연준 금리 6%…'킹달러' 공포 만연(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최종금리 6% 가능성이 시장의 주류로 급부상하고 있다. ‘매파 파월’ 여파 탓이다. 이에 경기 침체 공포가 만연하면서 미국 장단기 금리 역전 폭은 거의 42년 만에 최대로 벌어졌다. 달러화 가치까지 급등하며 ‘킹달러’ 도래를 알렸다.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회장이 7일 오후 4시15분(미국 동부시간 기준) 자사의 투자자 대상 화상 대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화상 대담 캡처)◇2년물, 2007년 이후 첫 5% 돌파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채권시장에서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국채 2년물 국채금리는 5.011%를 나타냈다. 전거래일 대비 11.7bp(1bp=0.0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2년물 금리가 5%를 돌파한 것은 지난 2007년 이후 처음이다. 장중 5.021%까지 치솟았다.다만 경기에 민감한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975%에 거래됐다. 0.8bp 오히려 하락했다. 장중 3.919%까지 내렸다. 공격 긴축에 침체가 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2년물과 10년물간 금리 차이는 104bp로 벌어졌다. 100bp 이상 역전은 1981년 8월 이후 거의 42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2년물 금리와 10년물 금리의 차이는 월가에서 ‘투스 텐스’(2s 10s)로 불릴 정도로 대표적인 지표로 꼽힌다.월가가 이를 주목하는 것은 경기 예측력이 높아서다. 당장 눈앞보다 먼 미래의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장기금리가 단기금리보다 높은 것은 자연스럽다. 그런데 예컨대 10년 후 경기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으로 장기금리가 낮아진다면, 그 차이는 좁혀질 수 있다. 장단기 금리 역전이 경기 둔화 혹은 침체의 전조로 받아들여지는 이유다.특히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참가하는 주식시장과 달리 채권시장은 기관투자자들이 주를 이루는 만큼 변수가 상대적으로 덜하다는 평가를 받는다.역전 폭이 갑자기 커진 것은 제롬 파월 의장의 초강경 매파 발언 때문이다. 파월 의장은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 참석 전 발표 자료를 통해 “최근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들어 왔는데, 이는 최종금리가 당초 전망보다 높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당시 제시했던 5.1%를 상향 조정하겠다는 뜻이다.그는 또 50bp 기준금리 인상 빅스텝 가능성을 강하게 암시했다. 그는 “경제 지표가 더 빠른 긴축이 정당하다는 점을 보여준다면 우리는 금리 인상 폭을 더 높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시장은 연준이 이번달 FOMC에서 빅스텝을 단행할 것이라는데 기울어 있다. ‘채권왕’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회장은 이날 장 마감 직후 이데일리 등이 참석한 화상 대담을 통해 2년물 국채금리 급등을 거론하면 “우리는 연준이 아니라 2년물 국채가 필요하다”며 “연준은 이번에 50bp를 올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월가는 이미 최종금리 6%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한낱 소수의견이었다가 주류로 급부상한 것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오는 7월 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5.75~6.00%로 인상할 확률을 32.0%로 보고 있다. 전날 13.1%에서 큰 폭 상승했다. 5.50~5.75%(42.8% 확률)와 대등한 수준이다.릭 라이더 블랙록 최고투자책임자(CFO)는 “연준이 금리를 6%까지 올리고 이를 장기간 유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달러인덱스, 1차 저항선 105 넘어미국 달러화 가치까지 치솟았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이날 장중 105.65까지 올랐다. 전거래일보다 1.3% 가까이 급등한 수치다.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다. 월가는 지난달부터 이어진 달러화 상승세를 두고 105선을 ‘1차 저항선’으로 봤다. 실제 달러인덱스는 105 레벨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다만 이날을 기점으로 지난해 하반기 당시 레벨인 105~110으로 추가 상승을 모색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투자회사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킹달러가 돌아왔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9~10월 당시처럼 110선을 웃돌 수 있다는 예상도 있다.달러화 가치는 모든 주요 통화 대비 급등했다. 특히 오후 4시27분 현재 유로화와 파운드화 가치는 달러화 대비 1% 이상 큰 폭 내렸다. 유로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유로·달러 환율은 1유로당 1.054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전거래일보다 1.23% 떨어지고 있다(유로화 약세·달러화 강세). 달러인덱스 내 6개 통화 중 유로화 비중은 57.6%에 달한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파운드당 1.1825달러로 1.63% 떨어지고 있다(파운드화 약세·달러화 강세). 엔화와 캐나다달러화 역시 상대적인 가치가 떨어지고 있다.시장의 눈은 이제 오는 10일 고용보고서로 향하고 있다. 만에 하나 올해 1월(비농업 신규 고용 51만7000개)처럼 노동시장 과열이 확연할 경우 위험 선호 심리는 급격하게 악화할 가능성이 높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지난달 고용 전망치는 22만5000개다.
2023.03.08 I 김정남 기자
서울 빌딩 매매거래 역대 최저…0건 거래 자치구 '수두룩'
  • 서울 빌딩 매매거래 역대 최저…0건 거래 자치구 '수두룩'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서울시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량이 2006년 국토교통부 부동산 실거래가 공개 이래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2023년 2월 15일 다운로드 기준)를 기반으로 올해 1월 서울시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 현황을 조사한 결과 서울시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량은 48건으로 지난해 12월 94건 대비 48.9% 감소했다.◇거래금액 전월比 63% 하락이는 국토교통부가 실거래가 공개를 시작한 2006년 이후 가장 낮은 월 거래량을 기록한 것으로 계묘년 새해 첫 달부터 서울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 거래는 급감한 모습을 보였다. 권역별로는 CBD(중구, 종로구)로 12건을 기록하며 전월(38건) 대비 68.4%가량 떨어졌다. 이어 GBD(강남구, 서초구) 4건, YBD(영등포구, 마포구)는 2건 순으로 각각 지난해 12월 대비 -75%, -6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금액은 4802억원으로 2022년 12월(1조2968억원) 대비 63% 하락했다. CBD는 3329억원으로 전월(7423억원) 대비 55.2% 하락했으며 GBD 446억원, YBD 32억원으로 각각 -87.5%, -93.6% 감소했다. 지난해 1월 서울시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와 비교하면 올해 1월 하락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매매 거래량은 2022년 1월 196건 대비 75.5%가량 크게 떨어졌으며, 거래금액 또한 2조5832억원에서 81.4% 급감한 수준이다.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매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가장 크게 하락한 권역은 YBD로 각 -90.5%, -97.4% 하락했으며 GBD는 각 -88.6%, -96.3% 감소했다. 다만, CBD는 올해 1월 중구 남대문로5가의 업무시설인 서울로타워가 3080억원에 매매돼 유일하게 지난해보다 매매거래금액이 91.8% 상승했다.◇종로구 매매 가장 많아…거래량 0건 자치구도 多자치구별로 살펴보면 1월 한 달간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량은 모두 한자릿수 수준에 그쳤다. 거래량이 가장 많게 나타난 종로구도 8건에 그쳤으며 뒤이어 동작구 5건, 중구·성동구 4건, 용산구·서대문구·구로구·강남구 3건, 동대문구·노원구·은평구·영등포구 2건, 광진구·성북구·강북구·금천구·관악구·서초구·송파구 1건 순으로 나타났다.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중랑구·도봉구·마포구·양천구·강서구·강동구 6곳은 단 한 건의 거래도 이뤄지지 않았다. 매매거래금액은 4건의 거래가 이뤄진 중구가 3142억원으로 가장 컸으며 이어서 강남구 422억원, 종로구 186억원, 성동구 177억원, 동작구 160억원 순으로 확인됐다.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상업용 부동산 시장 불황에 따른 거래 하락세가 새해에도 이어지면서 올 1월 서울시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이 극심한 가뭄을 보였다”며 “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 금리를 동결했음에도 은행권 금리는 계속 오르고 있는 만큼, 대출을 낀 상업용 부동산 투자를 고려한다면 자금 조달 비용이나 수익률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신중하게 접근해야한다”고 말했다.
2023.03.08 I 김아름 기자
"코스닥 시총 5% 에코프로비엠, 추가 상승 여력 있어"
  • "코스닥 시총 5% 에코프로비엠, 추가 상승 여력 있어"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닥 상승 국면에서 2차전지 밸류체인 에코프로비엠(247540)이 역사에 남을 만한 주도주로 출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도주가 정점을 지나면 헬스케어와 신재생 등 소외 테마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조언이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코스닥 상승 원인은 우선 글로벌 제조업 경기 개선 기대감”이라며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2월 강하게 반등하면서 세계 제조업 경기 회복 기대를 키우며 주식시장이 금리 상승에도 견고하게 버티고 있는 원인이 됐다”고 밝혔다. 긴축 강도 약화 기대감도 글로벌 주식시장 대비 더 높은 베타를 가진 코스닥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고 했다. 또 패시브에서 액티브로 장세가 변하면서 2차전지, 인공지능(AI), 로봇 테마가 주식시장을 견인했다고 봤다. 특히 에코프로비엠이 코스닥 상승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노 연구원은 “코스닥 내 에코프로비엠 시가총액 비중은 5%를 상회하기 시작했다”며 “2005년 이후 코스닥 내 시가총액 비중 5%를 상회해 이름을 남긴 종목은 서울반도체(046890) 셀트리온(06827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등이다. 여기에 에코프로비엠이 새롭게 이름을 올린 셈”이라고 했다. 특히 2010년 이후 코스닥 주도주는 헬스케어 내에서 차지했지만 이를 2차전지로 교체한 것이 에코프로비엠이라는 것이다. 에코프로비엠 시가총액 비중이 현재보다도 더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도 봤다. 근거로는 과거 코스닥 시가총액 1위 기업은 6.0~7.5%까지 비중을 높인 뒤 반락했다는 점을 들었다. 코스닥 시장에서 2차전지 대안으로는 소외주 측면에서 헬스케어(바이오), 신재생에너지를 우호적으로 판단했다. 노 연구원은 “3개월 수익률 기준으로 주도주에서 벗어나 있는 테마 후보군”이라며 “한국 주식시장은 수익률 하위 10% 소외주들이 상위 10% 주도주보다 누적 수익률에서 앞서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작은 호재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종목군들을 후보로 추려볼 만 하다”고 진단했다.
2023.03.08 I 김보겸 기자
한투운용 "ACE 미국30년국채레버리지 ETF, 개인 20거래일 순매수"
  • 한투운용 "ACE 미국30년국채레버리지 ETF, 개인 20거래일 순매수"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미국30년국채선물레버리지(합성H)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8일 밝혔다.ACE 미국30년국채선물레버리지(합성H) ETF는 기초지수인 ‘S&P Ultra T-Bond Futures(Excess Return)’의 일간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개인투자자들은 지난달 7일부터 이달 7일까지 ACE 미국30년국채선물레버리지(합성H) ETF를 20거래일 연속 순매수하고 있다. 해당 ETF가 지난달 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이후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순매수가 이어진 셈이다. 이 기간 누적 순매수 규모는 65억원이다.장기국공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이 ACE 미국30년국채선물레버리지(합성H) ETF 순매수 지속으로 이어졌다. 지난 2월 말 기준 장기 국공채형 ETF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 규모는 역대 최고 수준인 630억원을 기록했다.특히 ACE 미국30년국채선물레버리지(합성H) ETF는 긴 듀레이션(가중평균만기)이 장점으로 부각된다. 이 ETF의 듀레이션은 33.6년으로, 국내에 출시된 미국채권형 ETF 중 가장 길다. 듀레이션은 금리 변화에 따른 채권가격 변동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듀레이션이 채권수록 길금리 하락기에 매력적이다.최근 금리 인상에 대한 긴장감이 재차 높아지고는 있지만, 향후 금리 상승폭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에 장기채 투자 수요가 꾸준하다는 분석이다.보수 역시 매력적이다. ACE 미국30년국채선물레버리지(합성H) ETF의 보수는 0.25%로, 전세계 미국채 30년 레버리지 ETF 상품 중 가장 낮다.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는 당분간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 억제를 위해 매파적 언급을 지속할 수 있고, 시장의 기대보다 금리 하락 속도 역시 더뎌질 수 있다”면서도 “금리 하락 시 변동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ACE 미국30년국채선물레버리지 ETF의 강점은 오히려 지금부터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08 I 이은정 기자
파월 매파 발언에 美증시 하락…국민의힘 전당대회
  • [뉴스새벽배송]파월 매파 발언에 美증시 하락…국민의힘 전당대회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 추가 인상을 예고하는 발언을 하면서 미국 증시가 얼어붙었다.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에 국제 유가도 6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55.1%의 사상 최고치 투표율을 기록했던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이날 열린다. 다음은 8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스페셜리스트들이 포스트에 모여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美 3대 증시, 일제히 하락-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빅스탭 금리 인상을 시사하며 주택 가격과 식료품,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서비스 물가’에서 아직 완화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을 우려.-이에 뉴욕 3대 증시는 하락 마감,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74.98포인트(1.72%) 하락한 3만2856.46으로 거래를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2.05포인트(1.53%) 밀린 3986.37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5.41포인트(1.25%) 하락한 1만1530.33으로 장을 마감.◇ 파월 “인상 속도·최종 금리 높아질 수도”-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7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 청문회에 앞서 배포한 모두발언 자료에서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더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최종적인 금리 수준은 이전에 전망한 것보다 더 높을 가능성이 크다”고 발언해.-이어 “데이터(통계)의 전체 모습이 더 빠른 긴축이 보장되고 있음을 나타낸다면 우리는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여.-이는 21일~22일(현지시간)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미국 기준금리를 예상보다 더 인상할 수 있음을 시사함.◇ 국제 유가↓…6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이번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 빅스텝을 시사하면서 국제 유가가 급락.-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3.58% 하락한 배럴당 77.58달러에 거래를 마쳐.-이는 지난달 28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6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 장중 배럴당 77.06달러까지 내려.황교안(왼쪽부터), 김기현, 안철수, 천하람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지난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채널A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국민의 힘 전당대회…당 지도부 선출-국민의힘 당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8일 열려. -앞선 투표에서 투표율이 55.1%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표심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양상.-국민의힘은 모바일 투표와 ARS 투표를 합산해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1명, 최고위원 4명, 청년최고위원 1명의 당선자를 발표.-윤석열 대통령도 이날 전당대회 일정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져.◇ 尹, 내달 미국 국빈방문…“동맹 70年 강조”-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달 26일(현지시간) 미국을 국빈방문한다고 백악관이 7일 발표.-백악관은 카린 장피에르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조 바이든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는 4월 26일 국빈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맞이한다”고 밝혀.-이는 바이든 정부 들어 두 번째 국빈 방문.-이번 방문은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것으로, 한미동맹은 한미와 인도·태평양 및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증진하는 데 목적을 둬◇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 구속 기로-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회장이 구속 갈림길에 서-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8일 오후 조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할 예정.-앞서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조 회장에 대해 계열사 부당지원 및 횡령·배임 혐의를 적용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이 파악한 조 회장의 횡령·배임액은 총 200억원에 달해.-오너리스크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전날 주가는 2.91% 하락 마감.
2023.03.08 I 이용성 기자
'매파 파월'에 화들짝…이제 시선은 고용보고서
  • [뉴욕증시]'매파 파월'에 화들짝…이제 시선은 고용보고서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말 그대로 대혼돈이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예상밖 강경 매파 발언을 하면서 시장 전반이 요동쳤다. 장단기 국채금리는 거의 42년 만에 최대 폭 벌어지고 달러인덱스는 ‘1차 저항선’ 105를 단박에 넘으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급감했다. 당분간 금융시장은 공격 긴축에 대한 긴장감이 만연할 것으로 보인다.(사진=AFP 제공)◇50bp 빅스텝 시사한 파월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72% 하락한 3만2856.46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53% 내린 3986.37을 기록하며 4000선을 밑돌았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25% 내린 1만1530.33을 나타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11% 하락했다.3대 지수는 파월 의장의 언급이 나온 오전 10시부터 하락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최근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들어 왔는데, 이는 최종금리가 당초 전망보다 높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당시 제시했던 5.1%를 상향 조정하겠다는 뜻이다. 시장은 이미 6%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파월 의장은 또 50bp 기준금리 인상 빅스텝 가능성을 강하게 암시했다. 그는 “경제 지표가 더 빠른 긴축이 정당하다는 점을 보여준다면 우리는 금리 인상 폭을 더 높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시장은 연준이 이번달 FOMC에서 빅스텝을 단행할 것이라는데 기울어 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번달 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5.00~5.25%로 50bp(1bp=0.01%포인트) 인상할 확률을 70.5%로 보고 있다. 전날 31.4%에서 큰 폭 늘었다. 그 대신 현재 4.50~4.75% 금리를 25bp 올릴 가능성은 전날 68.6%에서 29.5%로 확 줄었다.이에 뉴욕채권시장은 대혼돈을 겪었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국채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5.021%까지 치솟았다. 2년물 금리가 5%를 돌파한 것은 2007년 이후 처음이다. 다만 경기에 민감한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소폭 하락하면서 3.919%까지 내렸다. 공격 긴축으로 경기가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것이다.이로 인해 2년물과 10년물 금리의 차이는 100bp 이상 역전됐다. 1981년 8월 이후 거의 42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두 금리의 차이는 월가에서 ‘투스 텐스’(2s 10s)로 불릴 정도로 대표적인 금리 역전 지표로 꼽힌다.◇2월 고용보고서 이목 집중미국 달러화 가치까지 치솟았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이날 장중 105.65까지 올랐다. 전거래일보다 1.3% 가까이 급등한 수치다.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다. 월가는 지난달부터 이어진 달러화 상승세를 두고 105선을 단기 저항선으로 봤다. 그런데 이날을 기점으로 지난해 하반기 당시 레벨인 105~110으로 추가 상승을 모색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유로화와 파운드화 가치는 달러화 대비 1% 이상 큰 폭 내렸다. 유로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유로·달러 환율은 오후 4시27분 현재 1유로당 1.054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전거래일보다 1.23% 떨어지고 있다(유로화 약세·달러화 강세). 달러인덱스 내 6개 통화 중 유로화 비중은 57.6%에 달한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파운드당 1.1825달러로 1.63% 떨어지고 있다(파운드화 약세·달러화 강세). 투자회사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킹달러가 돌아왔다”며 “파월 의장의 매파적인 태도는 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를 줄였다”고 말했다. 오전장만 해도 0%대 하락했던 3대 지수는 오후장 들어 1%대로 낙폭을 키웠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하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0% 내렸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46% 떨어졌다.국제유가 역시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3.58% 하락한 배럴당 77.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8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6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장중 배럴당 77.06달러까지 내렸다. 다만 일각에서는 파월 의장의 발언을 두고 그리 놀랍지 않다는 반응도 있다. 알리안츠 투자운용의 찰리 리플리 수석투자전략가는 “파월 의장은 채권시장이 이미 가격에 반영한 수준을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종금리 역시 당초 예상보다 약간 높아지는 수준일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이토르의 캘리 콕스 분석가는 “놀라운 소식이 아니다”며 “사람들은 더 높은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을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시장의 눈은 이제 오는 10일 고용보고서로 향하고 있다. 만에 하나 올해 1월(비농업 신규 고용 51만7000개)처럼 노동시장 과열이 확연할 경우 위험 선호 심리는 급격하게 악화할 가능성이 높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지난달 고용 전망치는 22만5000개다.
2023.03.08 I 김정남 기자
42년래 최대 금리역전·킹달러 도래…미 증시 급락
  • [속보]42년래 최대 금리역전·킹달러 도래…미 증시 급락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급락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예상밖 강경 매파 발언을 하면서 시장 전반이 요동쳤다. 장단기 국채금리는 거의 42년 만에 최대 폭 벌어지고 달러인덱스는 ‘1차 저항선’ 105를 단박에 넘으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급감했다.(사진=AFP 제공)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72%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53% 내렸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25% 하락했다. 3대 지수는 파월 의장의 언급이 나온 오전 10시부터 하락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최근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들어 왔는데, 이는 최종금리가 당초 전망보다 높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당시 제시했던 5.1%를 상향 조정하겠다는 뜻이다. 시장은 이미 6%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파월 의장은 또 50bp 기준금리 인상 빅스텝 가능성을 강하게 암시했다. 그는 “경제 지표가 더 빠른 긴축이 정당하다는 점을 보여준다면 우리는 금리 인상 폭을 더 높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시장은 연준이 이번달 FOMC에서 빅스텝을 단행할 것이라는데 기울어 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번달 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5.00~5.25%로 50bp(1bp=0.01%포인트) 인상할 확률을 70.5%로 보고 있다. 전날 31.4%에서 큰 폭 늘었다. 그 대신 현재 4.50~4.75% 금리를 25bp 올릴 가능성은 전날 68.6%에서 29.5%로 확 줄었다.이에 뉴욕채권시장은 대혼돈을 겪었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국채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5.021%까지 치솟았다. 2년물 금리가 5%를 돌파한 것은 2007년 이후 처음이다. 다만 경기에 민감한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소폭 하락하면서 3.919%까지 내렸다. 공격 긴축으로 경기가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것이다.이로 인해 2년물과 10년물 금리의 차이는 100bp 이상 역전됐다. 1981년 8월 이후 거의 42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두 금리의 차이는 월가에서 ‘투스 텐스’(2s 10s)로 불릴 정도로 대표적인 금리 역전 지표로 꼽힌다.미국 달러화 가치까지 치솟았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이날 장중 105.65까지 올랐다. 전거래일보다 1.3% 가까이 급등한 수치다.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다. 월가는 지난달부터 이어진 달러화 상승세를 두고 105선을 단기 저항선으로 봤다. 그런데 이날을 기점으로 지난해 하반기 당시 레벨인 105~110으로 추가 상승을 모색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투자회사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킹달러가 돌아왔다”며 “파월 의장의 매파적인 태도는 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를 줄였다”고 말했다. 오전장만 해도 0%대 하락했던 3대 지수는 오후장 들어 1%대로 낙폭을 키웠다.다만 일각에서는 파월 의장의 발언을 두고 그리 놀랍지 않다는 반응도 있다. 알리안츠 투자운용의 찰리 리플리 수석투자전략가는 “파월 의장은 채권시장이 이미 가격에 반영한 수준을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종금리 역시 당초 예상보다 약간 높아지는 수준일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시장의 눈은 이제 오는 10일 고용보고서로 향하고 있다. 만에 하나 올해 1월(비농업 신규 고용 51만7000개)처럼 노동시장 과열이 확연할 경우 위험 선호 심리는 급격하게 악화할 가능성이 높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지난달 고용 전망치는 22만5000개다.
2023.03.08 I 김정남 기자
'매파 파월' 금리 역전폭 42년래 최대…2년물 5% 돌파
  • '매파 파월' 금리 역전폭 42년래 최대…2년물 5% 돌파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매파 파월’ 여파에 미국 장단기 금리 역전 폭이 거의 42년 만에 최대로 벌어졌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초강경 긴축을 공언하자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진 탓이다. 덩달아 미국 달러화 가치까지 급등하며 ‘킹달러’가 도래했음을 알렸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7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2년물, 2007년 이후 첫 5% 돌파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 등에 따르면 뉴욕채권시장에서 이날 오후 2시57분 현재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국채 2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2.7bp(1bp=0.01%포인트) 상승한 5.021%를 나타냈다. 2년물 금리가 5%를 돌파한 것은 2007년 이후 처음이다. 다만 경기에 민감한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0.2bp 빠지며 3.981%를 기록했다. 두 금리 차이가 104bp까지 벌어진 것이다.2년물 금리는 이날 4.851~5.021%에서 움직였다. 10년물의 경우 3.919~4.007%를 기록했다. 2년물 금리가 10년물 금리를 100bp 이상 역전한 것은 1981년 8월 이후 거의 42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2년물 금리와 10년물 금리의 차이는 월가에서 ‘투스 텐스’(2s 10s)로 불릴 정도로 대표적인 금리 역전 지표로 꼽힌다.월가가 이를 주목하는 것은 특유의 경기 예측력 때문이다. 당장 눈앞보다 먼 미래의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장기금리가 단기금리보다 높은 것은 자연스럽다. 그런데 예컨대 10년 후 경기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으로 장기금리가 낮아진다면, 그 차이는 좁혀질 수 있다. 장단기 금리 역전이 경기 둔화 혹은 침체의 전조로 받아들여지는 이유다.특히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참가하는 주식시장과 달리 채권시장은 기관투자자들이 주를 이루는 만큼 변수가 상대적으로 덜하다는 평가를 받는다.금리 역전 폭이 갑자기 커진 것은 제롬 파월 의장의 초강경 매파 발언 때문이다. 파월 의장은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 참석 전 발표 자료를 통해 “최근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들어 왔는데, 이는 최종금리가 당초 전망보다 높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당시 제시했던 5.1%를 상향 조정하겠다는 뜻이다.그는 또 50bp 기준금리 인상 빅스텝 가능성을 강하게 암시했다. 그는 “경제 지표가 더 빠른 긴축이 정당하다는 점을 보여준다면 우리는 금리 인상 폭을 더 높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시장은 연준이 이번달 FOMC에서 빅스텝을 단행할 것이라는데 기울어 있다.◇달러인덱스, 1차 저항선 105 넘어미국 달러화 가치까지 치솟았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이날 장중 105.65까지 올랐다. 전거래일보다 1.3% 가까이 급등한 수치다.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다. 월가는 지난달부터 이어진 달러화 상승세를 두고 105선을 ‘1차 저항선’으로 봤다. 실제 달러인덱스는 105 레벨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다만 이날을 기점으로 지난해 하반기 당시 레벨인 105~110으로 추가 상승을 모색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불과 몇 달 만에 킹달러가 돌아온 셈이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9~10월 당시처럼 110선을 웃돌 수 있다는 예상도 있다.달러화 가치는 모든 주요 통화 대비 오르고 있다. 현재 유로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유로·달러 환율은 1유로당 1.054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전거래일보다 1.22% 떨어지고 있다(유로화 약세·달러화 강세). 달러인덱스 내 6개 통화 중 유로화 비중은 57.6%에 달한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파운드당 1.1827달러로 1.61% 떨어지고 있다(파운드화 약세·달러화 강세). 달러·엔 환율은 1달러당 137.11엔을 나타내고 있다. 0.88% 오른 수치다(달러화 강세·엔화 약세). 달러·캐나다달러 환율 역시 1% 이상 오르고 있다.시장의 눈은 이제 오는 10일 고용보고서로 향하고 있다. 만에 하나 올해 1월(비농업 신규 고용 51만7000개)처럼 노동시장 과열이 확연할 경우 위험 선호 심리는 급격하게 악화할 가능성이 높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지난달 고용 전망치는 22만5000개다.
2023.03.08 I 김정남 기자
'빅스텝' 직접 시사한 매파 파월…시장 화들짝 놀랐다(종합)
  • '빅스텝' 직접 시사한 매파 파월…시장 화들짝 놀랐다(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매의 발톱을 들었다. 최종금리 상향 조정과 빅스텝 강행 가능성을 동시에 시사하면서 시장을 놀라게 했다. 이에 금융시장은 일제히 요동쳤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7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파월, 50bp 인상 빅스텝 암시파월 의장은 7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 참석 전 발표 자료를 통해 “최근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들어 왔다”며 “이는 최종금리 수준이 당초 전망보다 높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1월 고용, 소비, 제조업 생산, 인플레이션 지표에서 우리가 불과 한 달 전에 봤던 완화 추세는 부분적으로 역전이 이뤄졌다”며 “인플레이션 압력은 지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때 예상했던 것보다 높다”고 말했다. 근래 고용, 물가, 소비 등의 지표들은 일제히 월가 예상을 웃돌면서 시장은 긴장시켰다.연준은 지난해 12월 FOMC를 통해 최종금리 전망치를 5.1%로 제시했다. 파월 의장의 언급은 이를 이번 FOMC 점도표를 통해서는 더 높일 것이라는 의지로 읽힌다.그는 또 50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 인상 빅스텝 가능성을 강하게 암시했다. 그는 “경제 지표가 더 빠른 긴축이 정당하다는 점을 보여준다면 우리는 금리 인상 폭(the pace of rate hikes)을 더 높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시장은 연준이 지난 FOMC 때 25bp 인상으로 돌아선 뒤 50bp 인상은 이제 끝났다는 시각이 많았으나, 이제는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당장 이번달 FOMC에서 50bp 올릴 수 있다는 관측이 더 많아졌을 정도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전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번달 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5.00~5.25%로 50bp 인상할 확률을 60.2%로 보고 있다. 전날 31.4%에서 큰 폭 늘었다. 그 대신 현재 4.50~4.75% 금리를 25bp 올릴 가능성은 전날 68.6%에서 39.8%로 확 줄었다. 파월 의장은 “최근 몇 달간 인플레이션이 완화하고 있으나 (연준 목표치인) 2%까지 낮추는 과정은 멀고 험난한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역사는 성급한 통화정책 완화를 경계하고 있다”면서 “연준은 물가 안정과 최대 고용 목표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증시 하락세…금융시장 요동파월 의장의 매파 발언에 금융시장은 요동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36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5% 하락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8% 내리고 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71% 하락하고 있다. 3대 지수는 장 초반만 해도 보합권에서 움직였다가, 파월 의장의 발언이 나온 오전 10시를 기해 급락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현재 6.2bp 뛴 4.956%에 거래되고 있다.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만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4bp 빠진 3.822%를 나타내고 있다. 초강경 긴축에 따른 경기 침체 가능성에 장기물의 경우 금리가 하락 전환하고 있다. 이에 따라 2년물과 10년물간 금리 역전 폭은 1981년 9월 이후 거의 42년 만에 가장 큰 폭 벌어졌다.아메리벳증권의 그레그 파라넬로 채권전략가는 “연준은 더 많은 일을 할 것”이라며 “이번달 FOMC에서 50bp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더 증가했다”고 말했다. CNBC는 “더 높은 금리를 더 긴 기간 유지할 것이라는 공포가 커졌다”고 전했다.시장은 아울러 오는 10일 고용보고서를 긴장 속에 주시하고 있다. 만에 하나 올해 1월(비농업 신규 고용 51만7000개)처럼 노동시장 과열이 확연할 경우 위험 선호 심리는 급격하게 악화할 가능성이 높다.
2023.03.08 I 김정남 기자
매파 파월發 국채금리 급등…미 증시 3대지수 급락
  • 매파 파월發 국채금리 급등…미 증시 3대지수 급락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강경 매파 발언에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8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8% 하락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5% 내리고 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44% 하락하고 있다.(사진=AFP 제공)3대 지수는 장 초반만 해도 보합권에서 움직였다가, 파월 의장의 발언이 나온 오전 10시를 기해 급락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 참석 전 발표 자료를 통해 “최근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들어 왔는데, 이는 최종금리 수준이 당초 전망보다 높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며 이번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때 점도표 상향 조정을 예고했다.그는 또 “경제 지표가 더 빠른 긴축이 정당하다는 점을 보여준다면 우리는 금리 기준인상 폭(the pace of rate hikes)을 더 높일 준비가 돼 있다”며 50bp(1bp=0.01%포인트) 빅스텝 가능성을 강하게 암시했다.이에 뉴욕채권시장은 급격하게 흔들렸고, 뉴욕 증시는 약세 압력을 받았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현재 5.8bp 뛴 4.952%에 거래되고 있다.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7bp 빠진 3.966%를 나타내고 있다. 아메리벳증권의 그레그 파라넬로 채권전략가는 “이번달 FOMC에서 50bp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더 증가했다”고 말했다.시장은 아울러 오는 10일 고용보고서를 긴장 속에 주시하고 있다. 만에 하나 올해 1월(비농업 신규 고용 51만7000개)처럼 노동시장 과열이 확연할 경우 위험 선호 심리는 급격하게 악화할 가능성이 높다.
2023.03.08 I 김정남 기자
파월, 최종금리 상향·50bp 빅스텝 시사…시장 요동(상보)
  • 파월, 최종금리 상향·50bp 빅스텝 시사…시장 요동(상보)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기존 예상보다 기준금리를 더 높은 수준으로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7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 참석 전 발표 자료를 통해 “최근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들어 왔는데, 이는 최종금리 수준이 당초 전망보다 높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며 이렇게 말했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 제공)연준은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최종금리를 5.1%로 제시했다. 파월 의장의 언급은 이를 이번 FOMC 때는 더 높일 것이라는 의지로 읽힌다.파월 의장은 또 50bp(1bp=0.01%포인트) 인상 빅스텝 가능성을 강하게 암시했다. 그는 “경제 지표가 더 빠른 긴축이 정당하다는 점을 보여준다면 우리는 금리 인상 폭(the pace of rate hikes)을 더 높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그는 “최근 몇 달간 인플레이션이 완화하고 있으나 (연준 목표치인) 2%까지 낮추는 과정은 멀고 험난한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파월 의장의 50bp 가능성을 언급하자마자 시장은 요동치고 있다. 오전 10시23분 현재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5.1bp 뛴 4,945%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4.979%까지 올랐다.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뉴욕 증시 3대 지수는 발언이 처음 나온 오전 10시 이후 곧바로 하락 반전하고 있다.
2023.03.08 I 김정남 기자
두달새 M&A 14.3조 ‘쾅쾅’…작년 거래액 절반 추월
  • 두달새 M&A 14.3조 ‘쾅쾅’…작년 거래액 절반 추월
  • [이데일리 김성훈 김연지 김근우 기자] 인수합병(M&A) 시장이 지난해 부진을 털고 불을 뿜어내고 있다. 최근 두 달간 거래된 M&A 거래 규모가 지난해 전체 규모 절반을 웃돌면서 초반부터 심상치 않은 흐름을 보이고 있어서다. 금리 인상 찬바람에 올해 상반기까지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던 시장 전망이 빗나간 것이다. 국내외를 넘나드는 조 단위 빅딜이 잇따른데다 ‘공개매수’로 촉발된 경영권 인수 경쟁이 시장 열기를 견인했다는 평가다. 예상을 깨고 시장 분위기가 활발하게 전개되면서 오랜 기간 새 주인을 찾지 못한 매물마저 시장에 재등판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7일 이데일리가 지난해 12월 29일부터 지난달 28일까지 두 달간 자본시장에서 이뤄진 M&A 거래(인수매매계약 체결·잔금 납입 포함)를 전수 조사(금융감독원 전자공시·공식 발표 기준)한 결과, 14조333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이뤄진 전체 M&A 거래 규모가 26조3184억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두 달 새 지난해 절반 규모를 넘어선 것이다. 지난해 두 건에 그쳤던 조 단위 M&A도 이 기간 5건이나 체결됐다. 지난해 마감을 이틀 앞두고 2조4000억원에 인수 계약을 체결한 3D 구강스캐너 업체인 ‘메디트’를 비롯해 네이버(035420) 창사 이래 최대 M&A 규모인 1조 5000억원에 인수한 미국판 당근마켓 ‘포쉬마크’가 1월 M&A 마침표를 찍었다. 열기는 2월 들어 더 뜨거워졌다. 지난달 1일에는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가 미국 진단 기업 메리디언 바이오사이언스를 2조원에 인수 완료했다. 같은 달 27일에는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와 UCK코리아 컨소시엄이 오스템임플란트 최대주주 지분과 공개매수를 더해 지분 74.4%를 약 2조2779억원에 인수했다. 2월의 끝자락에는 스웨덴계 PEF 운용사인 EQT파트너스가 SK쉴더스 지분 36.9%를 약 2조 원에 인수하며 국내 투자 신호탄을 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최근 이뤄지는 M&A가 특정 업종 쏠림 없이 헬스케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바이오, IT(정보통신) 등 여러 분야에 걸쳐 포진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시장 전체를 억누르고 있던 투자심리가 올해를 기점으로 제대로 탄력을 받았다는 분석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금리 인상이 더는 가파르지 않을 것이라는 분위기에다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이 기록적인 저점을 기록하고 있는 현 시점을 기회를 봐야 한다는 전략이 겹친 결과라고 입을 모은다. 한 PEF 운용사 대표는 “금리 인상 기조가 예상 수준에 들어왔다는 점이 주효했다고 본다”며 “밸류에이션이 크게 빠진 상황에서 유동성에 여유가 있는 원매자들이 본격적으로 나선 결과”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오랜 기간 매각 작업에 애를 먹던 매물들도 이번 기회에 기회를 타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2023.03.07 I 김성훈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