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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은행 성과급 돈잔치...이래서 '약탈적 영업' 소리 듣는다
  • 평균 연봉 1억원이 훌쩍 넘고 복리후생비만 수백만원에 달하는 주요 은행들이 올해도 기본급의 최대 400%에 달하는 성과급을 책정했다. 5대 은행 기준으로 성과급 지급 규모가 1조 4000억원을 훌쩍 넘을 전망이다. 역대 최대 실적 달성과 높은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했다는 입장이지만 고금리시대 일반 고객들이 늘어난 대출이자 부담으로 고통받는 상황에서 성과급으로 포장된 은행들의 돈 잔치에 여론의 시선은 싸늘하다. 이복현 금감원장이 ‘약탈적 영업’이라고 표현한 것도 무리가 아니다. 정부 라이선스를 바탕으로 영업을 하는 은행들은 경영상 리스크를 시장이나 고객에게 전가하기 용이한 영업구조를 갖고 있다. 고금리상황에서 조달비용이 올라가도 별다른 경영 혁신 없이 대출금리 인상으로 예대마진 폭만 키우면 저절로 배를 불릴 수 있다. 4대 금융지주가 역대 최대인 15조 8500억원의 순이익을 낼 수 있었던 지난해 금융소비자들의 이자 부담이 3배 이상 급등한 건 이런 이유다. 금리인상 기조에 편승한 은행권의 역대급 실적은 고객 희생을 담보로 한 만큼 성과급 돈잔치는 모럴해저드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은행권의 왜곡된 보수체계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처럼 시장의 혼선을 넘어 금융시스템 전체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 은행권이 단기실적에 급급하게 되면 고객 이익과 배치되는 고위험 상품을 불완전 판매 형식으로 쏟아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미국이나 영국이 금융 위기를 계기로 경영진 성과급에 대해 주주총회에서 심의를 받도록 하거나 반대로 경영상 손실을 일으켰을 때 이미 지급한 성과급을 돌려받는 환수(clawback)제도를 둔 건 이 때문이다. 은행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에도 영업시간 정상화에 끝까지 저항하는 등 집단 이기주의에 매몰됐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외환위기 때 국민 혈세로 조성한 공적자금을 수혈받아 겨우 회생했으면서도 잇속만 챙기는 행태는 많은 국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은행권이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선 공정과 상식에서 벗어난 보수체계부터 손질해야 한다. 폭리구조를 근본적으로 깨는 제도적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은행에 대한 인위적 개입 등 자율성을 흔드는 신관치논란을 경계해야 함은 물론이다.
2023.02.21 I 송길호 기자
6만원대 다지는 삼성전자…'7만전자' 봄 오나
  • 6만원대 다지는 삼성전자…'7만전자' 봄 오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올 들어 13.4% 상승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7만전자’에 대한 기대감도 키우고 있다.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원·달러 환율은 오름세를 타고 있지만, 외국인은 연초 이후 삼성전자 주식 3조3806억원어치를 사들이며 러브콜을 보내는 중이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100원(0.16%) 오른 6만2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월 9일 ‘6만전자’(종가 기준, 6만700원)로 뛰어오른 삼성전자는 29거래일간 6만원대를 다지며 7만전자를 준비하고 있다. 상승 동력은 외국인이다. 올 들어 외국인은 1월 2조2560억원, 2월 1조1585억원어치 삼성전자를 사들이며 애정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매도한 날은 단 4거래일에 지나지 않는다. 외국인 매수세의 가장 큰 이유는 투자심리가 침체하며 재고가 남아 추풍낙엽으로 떨어지던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진정될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가 주춤해지는 데다 고객사들의 비수기가 마무리되면서 2분기께부터 메모리 가격이 바닥을 찍고 올라올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증권가는 올해 실적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지만, 반도체 가격 하락세 둔화가 나타날 올 2분기를 저점으로 서서히 개선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82.86% 줄어든 2조4206억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역시 이와 유사한 2조3650억원 수준이다. 하지만 2분기를 바닥으로 3분기 영업이익은 5조4049억원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주가가 보통 실적 개선보다 6개월가량 앞서는 점을 감안하면 지금이 매수 적기라는 게 증권가의 판단이다.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내년 실적은 감소세를 보이겠지만 2024년 실적은 수요 회복과 저조한 반도체 업계 생산 증가율에 따라 크게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주가가 하락할 때마다 매수로 대응하는 것을 권유한다”고 설명했다. 또 삼성전자는 웨이퍼에 대한 투입량을 줄이는 ‘인위적 감산’에는 선을 그었지만, 설비라인 효율화 같은 ‘간접적 감산’에도 나서고 있다. 간접적 감산 효과 속에 올해 삼성전자 디램(DRAM) 공급량은 9% 감소하고 글로벌 디램 공급도 4%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각종 지표 발표 속에 미국의 긴축 이슈가 재차 거지고 있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금리 인상 이슈가 불거질수록, 여기에 예민한 삼성전자 역시 부침을 겪을 수밖에 없어서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 인상이 2분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면서 “아직은 반도체 업종의 꽃샘추위가 있을 수 있는 만큼, (매수) 속도 조절은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2023.02.21 I 김인경 기자
금융그룹 호실적 행진 꺾인다…부진 예상되는 3가지 이유
  • 금융그룹 호실적 행진 꺾인다…부진 예상되는 3가지 이유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지난해 사상 최대 이익을 냈던 금융 그룹들이 올해도 역대급 실적 행진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고금리 국면에서 대출 수요가 몰리면서 은행들이 호실적을 이끌어가고 있지만 올해는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시장금리가 낮아지면서 대출금리도 내려가고 있고 불안한 경제 상황에 대응한 추가 충당금 적립 이슈도 남아 있다. 금융당국이 ‘은행은 공공재’라며 연일 압박하고 있어 은행의 사회 환원 요구도 커질 전망이다.◇금융지주 올해 순이익 컨센서스 하락 전환이데일리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한 결과 19일 기준 4대 금융지주(KB금융(105560)·신한지주(055550)·하나금융지주(086790)우리금융지주(316140))의 올해 당기순이익(지배주주순이익 기준) 추정치 평균(컨센서스)은 16조9225억원으로 집계됐다.이는 4대 금융지주가 발표한 지난해 잠정치(15조8507억원)에 비하면 6.8% 많은 역대 최대 수준이다. 신한지주가 4조8811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KB금융 4조8743억원, 하나금융지주 3조8860억원, 우리금융지주 3조2811억원 순이다. 추정치로만 보면 올해도 호실적이 예상되지만 문제는 최근 들어 낙관적인 전망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3개월 전 추정치는 16조8359억원, 1개월 전 16조8899억원이었고, 지난 8일 의뢰했을 때 기준으로는 17조384억원으로 17조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약 1주일만에 추정치가 1000억원 이상 내려간 것이다. ‘빅2’인 신한지주(-654억원), KB금융(-443억원)의 눈높이가 낮아진 점이 특징이다. ◇“은행은 공공재”라는 윤석열 정부컨센서스가 낮아지고 있는 이유는 정부의 압박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출금리와 회장 인선에 대한 금융당국의 견제는 계속됐지만 올해 윤 대통령은 한층 더 강한 발언으로 금융권을 압박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3일 “은행은 공공재적 성격이 있다”며 “‘돈 잔치로 인해 위화감이 생기지 않게 금융위는 관련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이어 고금리로 거둔 수익과 성과급 등을 금융 취약계층 등 국민에게 환원할 것과 은행권 과점 체제의 구조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금융사 전반에 대한 성과급 체계 점검에도 나서는 등 은행들의 경영 자율성이 훼손되고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결국 은행의 이익 성장세 또한 제약될 수 있다는 의미다.이를 반영하듯 지난주 금융지주 주가는 일제히 빠졌다. 17일 기준 주가는 KB금융 5만원, 신한지주 3만8350원, 하나금융지주 4만6200원, 우리금융지주 1만2400원으로 전주대비 2.0~10.2% 하락했다.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은행 산업이 라이선스 산업이고 과점체제다 보니 공공성이 짙은 것은 맞지만, 주가에는 부정적 이슈”라며 “수수료 인하나 안심전환대출 확대 등 정책이 나올 수 있는데 이에 따라 수익성 훼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대출금리 하락, 순이자마진 축소 우려대출금리가 하향 추세인 점도 이익이 축소될 요소다. 순이자마진(NIM) 축소에 따라 은행의 수익원이었던 이자이익이 감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은행권에 따르면 올해 초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6개월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최고 8%대를 돌파하기도 했지만 이달 17일 현재 4.95~6.35%까지 낮아졌다. 주담대 금리의 기준이 되는 신규취급액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지난해 12월과 1월 연속 전월대비 하락하면서 대출금리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코픽스가 낮아지는 이유는 산출 기준이 되는 예금금리가 내리기 때문이다. 이는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은행들이 채권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면서 굳이 높은 예금금리를 지출할 필요성이 낮아져서다. 실제 금융채 1년물의 금리는 지난해 11월 하순 5%를 넘기기도 했지만 이달 17일 3.70%까지 내린 상태다.특히 고금리 국면은 계속되는데 금융당국의 압박에 인위적인 대출금리 인하가 이뤄질 경우 예대금리차 축소에 따른 NIM 감소가 불가피하다. 실제 최근 실시한 금융그룹 컨퍼런스 콜에서도 NIM 정체에 대한 질문이 주를 이뤘다. 이에 한 금융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핵심 예금 지속 감소하고 금리 인상 싸이클 종료 기대감 등으로 시장금리가 하락하는 등 큰 폭의 NIM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하기도 했다.◇충당금 추가 적립, 이익 감소 이어져은행권의 사회 환원과 함께 예상되는 대규모의 충당금 적립의 경우도 순이익을 잠식할 수 있는 요소다. 금융당국은 최근 경기 하방 압력에 대응해 은행이 손실흡수능력을 확충해야 한다고 언급하고 있다.이에 은행에 특별대손준비금 적립을 요구할 수 있도록 은행업감독규정도 개정키로 했다. 영업이익에서 이러한 충당금을 쌓게 되면 자연스럽게 순이익은 줄어들게 된다.4대 금융지주의 지난해 충당금은 총 5조1031억원으로 전년(3조2517억원)대비 2조원 가까이 증가했다.대규모 충당금 적립은 지난해 금융지주에 대한 순이익 컨센서스를 밑도는 어닝쇼크로 이어지기도 했다. 실제 지난해 신용손실충당금을 전년대비 54.9%나 늘어난 1조8359억원 쌓은 KB금융은 신한금융에 순이익 1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올해도 경기 여건에 따라 추가 충당금 가능성이 높아질 수도 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작년에도 (대규모 충당금 적립을) 예상하지 못했던 만큼 올해도 충당금 적립이 없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며 “NIM도 대출금리 가산금리가 낮아지다 보니 감소세가 더 빨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02.21 I 이명철 기자
코스닥, 석 달째 코스피 앞섰다…중소형株 강세 언제까지?
  • 코스닥, 석 달째 코스피 앞섰다…중소형株 강세 언제까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코스닥이 코스피를 월별 기준 석 달째 앞서고 있다. 2월 들어서는 미국의 긴축 우려가 재차 부각되고 있지만, 금리에 민감한 코스닥이 좀처럼 꺾이지 않는 양상이다. 긴축 장기화 전망 속에 경기 저점이 늦어지면, 경기가 우호적일 때 강한 대형주들의 반등이 뒤늦게 나타날 수 있어 오히려 중소형주로 관심이 이동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다만 코스닥 중소형주의 반등세는 단기에 그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봤다. 미국 물가·고용 지표에 따라 대형주 반등세와 함께 코스피 2500선 재진입 가능성이 제기된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코스닥, 석 달째 코스피 웃돌아…2월에만 +6.5%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1포인트(0.16%) 오른 2455.12에, 코스닥 지수는 13.27포인트(1.71%) 상승한 788.8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2월 들어서만 6.54% 올랐고, 코스피(+1.24%) 상승률을 큰 폭 상회했다. 지난해 12월에 이어 지난 1월에도 코스닥(9.01%)이 코스피(8.44%)를 석 달 연속 앞서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개별 종목의 호재가 강세를 견인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5위인 HLB(028300)가 지난해 흑자전환과 함께 바이오 전문 기업 전환을 위한 물적분할을 추진하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HLB가 영업 적자를 이어온 선박업을 떼어내고 바이오·헬스케어 사업만 남기는 물적분할에 나서면서 호재로 작용했다는 평가다.소주·맥주 가격 인상 전망에 주류 관련주도 들썩였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오는 4월부터 맥주에 붙는 세금이 전년 대비 리터당 30.5원 올라 출고가 인상이 예상된다. 소주 역시 지난해 10년 만에 주정값과 유리 가격 상승에 따라 출고가가 오를 여지가 크다는 관측이다.시장의 관심이 대형주에서 중소형주로 이동하면서 개별 종목의 호재가 적극 움직였다는 해석이 나온다. 코스닥은 기술성장주 비중이 커 금리에 민감하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이 길어질 것이란 전망이 재차 나왔지만, 긴축 부담이 경기 저점을 늦출 가능성을 키우자 대형주들에 대한 투심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견이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주는 경기가 아주 바닥을 지났거나 완전히 회복될 때 강한데, 긴축 연장 우려에 경기 저점이 뒤늦게 나타날 것이란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긴축에 대한 부담으로 인한 경기 우려에 대형주보다 조정 폭이 컸던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중소형株 강세는 단기적…긴축 경로 뒤흔든 고용·물가 유의”1월 고용·물가 서프라이즈 이후 긴축 경로를 둘러싼 연준 위원들과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등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연준 인사들은 강도 높게 발언하고 있는 반면, 리치몬드 연은 총재 등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 인사들은 3월 0.25%포인트 인상을 선호하는 분위기다. 골드만삭스 등 대형 투자은행은 3·5·6월 각각 0.25%포인트 인상, 최종 금리 5.25% 이상으로 전망을 수정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1월과 달리 금리 상승, 달러 강세, 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 등 덜 우호적인 거시경제 환경에 코스피는 중장기 추세선인 2500선을 돌파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 예정된 2월 FOMC 의사록과 연준 인사들의 발언도 주목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월 FOMC 의사록에서 3월 FOMC에 대한 시장 친화적 단서가 등장하면 주가 오버슈팅 가능성이 있는데, 연준 위원들의 발언을 감안하면 매파적 내용이 예상된다”며 “3월 FOMC 이전의 고용과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확인하기 전까지 변동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중소형주는 단기 관점에서 유효하다는 판단이 따른다. 허 연구원은 “경기 침체 우려가 심각해지면 오히려 중소형주가 약해질 가능성이 크다”며 “코스피가 2500선을 가지 못한 것은 미국 고용지표가 잘 나왔던 영향이 가장 크다고 보는데, 3월 미국 고용이 예상보다 둔화되고 물가 상승 압력이 꺾인다면 대형주들이 강하게 움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순매수 강도가 약해진 외국인 수급과 관련해서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에서 3155억원을 팔아치우며 3거래일 만에 순매도 전환했다. 한 연구원은 “외국인은 연초 이후 신흥국 자금 유입, 한국 증시에 대한 낮은 투자 비중, 환차익 기대에 순매수를 이어갔다”며 “금리 동결이 컨센서스로 형성된 금통위 결과에 따라 1300원대 진입을 목전에 둔 원·달러 환율의 방향성이 변하면서 외국인들의 수급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전했다.
2023.02.21 I 이은정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미래차 올라탄 K부품사 R&D투자·채용 풀액셀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다음은 2월 2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미래차 올라탄 K부품사…R&D투자·채용 풀액셀-北, 이번엔 방사포 도발…청주·군산 공군기지 겨눴다-정부 “노조 회계장부 안 내면 지원 중단”-“무임승차 손실 국고지원 안돼…취약층 선별지원해야”-[사설]은행 성과급 돈잔치…이래서 ‘약탈적 영업’ 소리 듣는다-[사설]장성 출신 의원들 연금 셀프입법…금배지 단 이유 뭔가△종합-주요 키워드는 ‘공정’…채용평가·포괄임금제 바꿀 것-은행들 ‘돈잔치’ 비난에 상반기 채용 48% 확대-“구호대 떠나려 하자 절규하며 도움 요청…여진 공포 여전”△투자·채용 풀액셀 밟는 K부품사-기름 냄새 대신 SW 코딩 열기… 연구원 4000여명 총성 없는 전쟁-전기차부품·자율주행솔루션 두 바퀴, 미래로 ‘쌩쌩’-고부가가치 전략 발판… 올해 역대급 실적 도전하는 부품4사△종합-[노란봉투법]이정식 “파업만능주의 우려” VS 경제6단체 “기업 경쟁력 저하”-‘약탈적 영업’ 질타에도… 은행 예대금리차 더 커졌다-“한국형 챗GPT 만든다”…정부, 신성장 4.0 본격 시동-정부 ‘깜깜이 회계’ 노조 막는다…‘공시 시스템 구축’ 추진△우크라이나 전쟁 1년-‘서방VS러’ 대리전 번지며 장기화…내년 러·우크라·美 대선이 분수령-에너지·식량값 급등…‘역대급 인플레’ 불붙어-둘로 쪼개진 세계…‘무기 사재기’ 가열△정치-北 ‘전술핵 탑재·대기권 재진입 기술 완성’ 주장에…軍 “가능성 낮다”-색깔론·아바타 논란·투기 의혹…혼탁 치다는 與 전대-이재명 사법리스크 현실화…野, 與에 지지율 역전 당해-“청년 최고의원 경선, 계파 대리전으로 흘러 아쉽다”-정무위 납품가 연동제 ‘하도급법 개정안’ 통과△경제-원화 이달 5%↓…주요국 중 가장 빠르게 추락-“전기·가스요금 점진적 인상 필요”-여행일수 늘고, 실업률 줄어도…삶 만족도는 OECD 최하위권-친환경차 질주…1월 車수출액 ‘역대 최고’△금융-순익 정점 찍은 4대금융지주…부진 전망 이유 ‘셋’-윤종규 회장 “미래세대 육성 앞장”-韓 4대금융 번 돈 80%가 ‘이자장사’-금감원, 저축은행에도 “손실흡수능력 제고하라”…배당 자제 권고△글로벌-예상보다 빠른 회복에… 中, 기준금리 역할 LPR 동결-이란 농축 우라늄 보유 “핵무기 제조 가능 수준”-유럽 가스 가격 18개월 만에 최저-멕시코, 리튬 국유화 명령…“미·중·러에 넘어가면 안 돼”-한국행 단기비자 발급 재개에…중국인 비자 신청 2배 껑충△산업- QLED 이어 초격차 OLED…‘양날개’ 단 삼성 TV, 글로벌 독주 채비-수소 경전술차·기갑수색차 앞세워…기아, 아프리카·중동 방산시장 진격-거센 비판에…대한항공 마일리지 개편안 재검토-포스코홀딩스 본사, 서울서 포항으로 옮긴다△산업-금융권 과점 깰 메기역할 하려면… 과도한 플랫폼금융 규제 개선해야-보안에 건물관리까지… 에스원 수익 다각화 잰걸음-KT 대표 공모, 외부출신도 7명 지원-MZ세대 주고객인 커피·패스트푸드점 ‘애플페이’ 도입 앞장△제약·바이오 -대기업 오너 2~4세 제약·바이오 ‘전진 배치’…왜-셀트리온-리스큐어 파킨슨병 신약 공동연구-기술수출 만족해선 제약강국 어렵다-GC녹십자, 수두백신 ‘배리셀라’ WHO PQ 인증△증권-긴축 장기화 우려에도… 질주하는 작은 고추-유럽發 호재 기대감…폐배터리株 성장동력 ‘완충’-외국인의 힘, 믿어볼까… ‘7만전자’의 꿈 스멀스멀△증권-가이드·타임·지원 삼박자 갖춰야 ESG 준비 끝-호실적·눈물의 호소에도 힘 못 쓴 에스엠株-투자종목·비중 내 맘대로 ‘다이렉트 인덱싱’ 뜬다-감독사각지대…10억 미만 소액공모 유증 주의보△부동산-하늘 높은줄 모르던 2기 신도시 집값, 이젠 바닥 모른다-尹정부 공공분양 ‘뉴:홈’ 최종 경쟁률 15.1 대 1-이달말 무순위 청약제도 개편…둔춘주공 완판할까-‘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 부산 우암동서 내달 분양△문화-“털 빠진 값싼 붓으로 수없이 그어”…산 너머 구름 그렸다더니 ‘사람’이더라-“문먕 이전 혹은 그 끝의 세계…당신은 무엇을 상상했나요”△스포츠-큰 대화 때마다…람, 트로피 번쩍-亞투어서 감 찾은 배상문, 美 정조준-조커 변신 손흥민… 4분 만에 골 폭발-디펜딩 챔프 울산 ‘공공의 적’-리디아 고, 결혼 후 첫 출전서 정상△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재정준칙은 파탄 막기 위한 필요조건…입법 늦을수록 고통스러울 것-“세원 확보위해 부가세 높이는 건 부담…자본과세 사각지대부터 없애야”△피플-“기술개발·인재양성에 1조 이상 지원할 것”-‘대통령 특사’ 구자열 무역협회장…중남미 5개국 돌며 엑스포 유치전-국내 첫 AI 기반 팩트체크 ‘바른언론시민행동’ 출범-美상무부 반도체 지원팀에 댄 김 전 SK하이닉스 부사장 합류-효성, 중소기업 ·농어촌 상생협력기금 100억 출연-이데일리 고은정 차장, 편집기자협회 ‘이달의 편집상’ 수상-‘은하철도999’ 만화가 마쓰모토 레이지 별세△오피니언-중기 인력난, 청년만이 해법 아니다-우리 삼성이 달라졌어요… ‘갤S23’에 거는 기대감-‘다이내믹 코리안투어’ 올해는 볼 수 있을까△전국-[가봤습니다]지속가능한 발전 꿈꾸는 충남 예산시장-의정부 하수처리장 현대화 해법 찾아-“화성 화옹지구 공항 이전시 소움, 자동차의 절반”△사회-폐교 VS 증권/증반… 같은 교문 속 다른 세상-학식·기숙사비마저 들썩… 싼 집·싼 방 찾아 삼만리-‘대북송금 연결고리 의혹’ 이화영 檢 재출석…김성태와 대질조사할 듯-4년제 대학 10곳 중 9곳 신입생 정원 못채워-특위 “수치 빼라‘ 주문에 연금개혁 맹탕 초안 우려-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내달 17일부터 2개월간 면제
2023.02.20 I 김지완 기자
비전세미콘 찾은 이창양 산업장관 “반도체 美마케팅 거점 지원”
  • 비전세미콘 찾은 이창양 산업장관 “반도체 美마케팅 거점 지원”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0일 반도체 장비 수출기업 비전세미콘을 찾아 해외 마케팅 거점 마련을 비롯한 지원을 약속했다.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이 20일 세종의 반도체 장비 수출기업 비전세미콘을 찾아 반도체 후공정 장비 생산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산업부)산업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이날 세종시의 비전세미콘 사업장을 찾아 반도체 플라즈마 세정과 오븐 세스템 등 반도체 후공정 장비 생산현장을 둘러봤다. 비전세미콘은 지난해 3000만달러(약 390억원)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등 수출을 늘리고 있는 반도체 장비 기업이다. 반도체 후공정용 플라즈마 세정시스템 분야 세계 점유율 1위다.이 장관은 이날 방문에서 윤통섭 비전세미콘 대표이사를 비롯한 이곳 관계자에게 정부의 수출 지원 확대를 위한 향후 계획과 의지를 전달했다. 정부는 비전세미콘 같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수출 중소기업을 위해 올 6월께 미국에 반도체 글로벌 파트너링(GP) 센터를 열고, 이곳 사무공간을 현지 법인 설립이나 현지 마케팅을 위한 거점으로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또 올 4월부턴 반도체 아카데미를 운영해 반도체 분야 인력난 해소도 추진한다.범 정부 차원에서도 한국산업은행을 비롯한 정책금융기관이 5300억원 규모의 반도체 소부장 운전·시설자금 대출금리 최대 1%포인트 우대 혜택을 주고, 3000억원 규모로 조성한 반도체 펀드도 관련 기업 투자 활동을 펼친다.정부는 반도체 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 비율을 추가 확대하기 위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반도체를 비롯한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설비투자 세액공제율을 6~16%에서 8~16%로 대기업 기준으로 소폭 늘렸으나 미국, 일본 등 주요국 수준의 혜택에는 크게 못 미친다는 지적을 받아 국회에서의 관련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이 장관은 “올해 수출 여건이 계속 어려울 전망인 가운데 모든 부처가 힘 모아 수출을 총력 지원할 계획”이라며 “중소기업이 수출 현장에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무역금융과 수출 마케팅, 해외 인증 등에 대한 지원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 장관은 이날 방문에서 비전세미콘이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개발한 식당 무인 로봇 ‘스토랑트’와 식당 테이블 간 비말을 차단하는 ‘비말차단 테이블’도 체험하며 공공기관의 혁신제품 시범구매 확대와 수출 마케팅 지원을 약속했다.
2023.02.20 I 김형욱 기자
中, 예상 보다 빠른 회복…사실상 기준금리 6개월째 동결
  • 中, 예상 보다 빠른 회복…사실상 기준금리 6개월째 동결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이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6개월 연속 동결했다. 일각에선 경기 부양을 위해 LPR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다. 하지만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에 따른 미·중 금리차 확대에 대한 우려와 ‘위드코로나’ 전환 이후 경제 회복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판단으로 동결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도 중국 증시가 올해 말에 현재보다 24%정도 급등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중국인민은행. 사진=AFP◇리오프닝 효과에 미중 금리차 우려한 결정 20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은 이달 1년 만기 LPR를 전월과 동일한 3.65%로 고시했다. 지난해 8월 인하 이후 6개월 연속 동결이다. 1년 만기 LPR은 기업의 단기 유동성 대출이나 소비자 대출의 기준이 된다. 주택담보대출 등 중장기 자금을 융자할 때 기준이 되는 5년 만기 LPR도 전월과 동일한 4.3%로 집계됐다. 로이터에 따르면 전문가 27명 중 21명이 LPR 동결을 전망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결과였다.LPR은 18개 시중은행의 최우량 고객 대출금리의 평균이지만, 인민은행이 정책수단을 통해 결정하면서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게 된다. 시장에서는 각종 지표를 통해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확인되자 인민은행이 금리 조정 속도를 조절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LPR 조정의 핵심인 부동산 가격이 우선 추가 하락을 멈췄다. 지난 16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 70개 도시의 1월 신규 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0.1% 올라 1년 만에 상승을 기록했다. 소폭 상승이나 적어도 신규 주택 가격이 바닥을 확인한 것이다. 또한 지난달 위안화 신규 대출은 4조9000억위안(약 924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27억위안(약 173조원) 늘어나 월간 기준 최대 규모를 기록하는 등 시중의 충분한 유동성도 확인됐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추가 인상 전망도 배경으로 지목된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계속 올리는 상황에서 중국이 금리를 인하하면 두 나라 간 금리 차이 확대에 따른 중국의 외화 유출 본격화, 위안화의 빠른 평가 절하 등이 우려된다.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한 영화관(사진=AFP)◇ “아직 고르지 못한 회복, 통화 정책 필요”그럼에도 시장에선 5년 만기 LPR을 인하해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된다. 중국 전체 국내총생산(GDP) 중 30%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는 부동산 시장의 빠른 회복, 글로벌 수요 위축에 따른 수출 악화, 아직 취약한 내수로 인해 금리 인하 등 적극적인 통화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프랑스 투자은행(IB) 소시에테제네랄의 미셸 람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 팬데믹 타격이 컸던 서비스업에서 상당한 회복 조짐이 보인다”면서도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소득이 감소해 소비자 신뢰가 아직 회복되지 못하고 있고, 부동산 시장 또한 여전히 침체돼 있다”고 말했다.블룸버그통신은 인민은행이 은행들에 신용 확장을 촉구하자 기업의 신용 차입은 급증했으나 가계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며 주택담보대출을 조기 상환하는 등 ‘불균형한 회복’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달 급증한 위안화 신규 대출도 대부분 기업으로 흘러갔다. 블룸버그이코노믹스의 에릭 주 이코노미스트는 “여전히 중국의 경기 회복을 위해 추가적인 통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면서 “1분기 실망스러운 지표가 나오면 3~4월께 MLF 금리가 10bp(1bp=0.01%포인트) 인하되면서 LPR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中 증시, 기업 이익 확인 후 매수세로 전환 기대한편 이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리오프닝이 기업들에게 초과 이익을 안기면서 1월 말 이후 중국 주식에 대한 매도세가 매수세로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 골드만삭스의 킹거 라우 중국 최고전략가는 올해 연말 MSCI 중국 지수가 현재보다 24%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중국 증시의 주요 테마는 경제 재개에서 경제 회복으로 점차 옮겨갈 것이고, 잠재력 상승 동력은 경제 팽창에서 기업 이익 성장으로 전환될 것”이라면서 “서비스 산업이 아직도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수준에 못미치기 때문에 서비스 부문의 회복세가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투자자들은 실제로 펀더멘털이 개선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구체적인 증거를 필요로 할 것”이라면서 거시경제 지표, 기업들의 분기 실적, 내달 열리는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등을 주목해야 할 요소들로 꼽았다.
2023.02.20 I 김윤지 기자
CBRE "작년 서울 상업용부동산 투자, 전년비 약 12% 감소"
  • CBRE "작년 서울 상업용부동산 투자, 전년비 약 12% 감소"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작년 한 해 서울 상업용부동산 투자시장 규모가 전년대비 약 12% 감소했다.20일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코리아가 발표한 ‘2022년 4분기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상업용 부동산 투자시장의 작년 총 거래 규모가 18조436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1년까지 4년 연속 상승세였던 투자 규모가 전년 대비 약 12% 감소했다. 특히 상반기 대비 하반기 거래량이 약 40% 줄었다. 역 캐리 현상 및 유동성 위기 영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역 캐리 또는 네거티브 캐리는 투자한 자산의 수익률이 차입금리보다 낮아서 손실이 점점 커지는 상황을 뜻한다.작년 4분기 서울 상업용 부동산 투자 시장규모는 전 분기 대비 약 38% 감소한 2조6645억원으로 집계됐다. 호텔 부분을 제외한 섹터 전반에서 거래 규모가 소폭 감소해 섹터별 비중은 작년과 유사하게 나타났다. 호텔 자산은 작년 4분기에 약 610억원 규모가 거래됐다. 작년 전체 투자규모는 전년 대비 약 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피스 자산 거래는 1조5208억원으로 전체 규모의 약 57%를 차지했다. 리테일 자산은 약 2591억원으로 전체의 10% 비중을 보였다. 작년 4분기 수도권 물류 자산의 거래 규모는 8235억원 수준이다. 작년 총 규모는 3조1537억원으로 집계됐다. 섹터 중 유일하게 하반기 거래량이 상반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자료=CBRE)작년 4분기 기준 서울 3대 권역 A급 오피스시장의 평균 공실률은 전 분기 대비 0.1%포인트(p) 하락한 1.2%로 집계됐다. 특히 강남권역의 높은 임대료를 피해 도심권역으로 이전하는 기업들이 증가하면서 도심권역 공실률은 1.4%로 전 분기 대비 0.6%p 하락했다.이밖에 프라임급 자산의 공실 면적을 Flight-to-quality 수요가 흡수하는 등 견고한 임차 수요가 나타났다.작년 4분기 물류시장에는 14개의 신규 A급 물류센터가 총 115만2095㎡ 규모로 수도권 다양한 지역에 공급됐다. 작년 수도권에 신규 공급된 A급 물류센터 규모는 총 304만9000㎡다. 이는 작년 전체 예상 공급량의 64% 수준이다. 일부 개발의 준공 지연이 있었으나, 작년 말 기준 대다수 공사가 활발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올해 신규 공급량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된다.리테일의 경우 가두상권은 전반적으로 높은 공실과 부진한 임대료 성장, 내수 부진으로 매출 하락이 이어졌다. 반면 명동 상권의 경우 아디다스 등 글로벌 브랜드의 초대형 매장 오픈 및 임대차 활동에 힘입어 스포츠 패션 중심의 전문화된 상권으로 재편되며 활기를 되찾았다.최수혜 CBRE코리아 리서치 부문 이사는 “지속되는 기준금리 상승 압박에도 작년 4분기 서울 A급 오피스 평균 수익률은 4.2%로 전 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며 “매도자, 매수자 간 기대가격 불균형이 계속됨에 따라 실제 거래 종결 규모는 당분간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며 점차 많은 투자자들이 장기보유 전략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오피스 시장에서 신규 공급된 자산에 대한 선임차 활동이 작년부터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이를 감안하면 올해 신규 공급의 대부분은 내년 상반기 이내 빠르게 안정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서울 A급 오피스 시장의 지속된 수급 불균형으로 올해도 공실률은 최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2.20 I 김성수 기자
예보 주도 MG손보 매각에 제동 건 JC…장기전되나
  • [마켓인]예보 주도 MG손보 매각에 제동 건 JC…장기전되나
  • [이데일리 김근우 기자] MG손해보험(MG손보) 매각 주도권을 둘러싼 JC파트너스와 예금보험공사(예보)의 법적 다툼이 장기전으로 흐를 공산이 커졌다. JC파트너스가 MG손보 매각을 중단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며 예보 주도의 매각 절차에 제동을 건데 이어, 추가적인 법적 대응 가능성까지 시사하면서다. 예보는 21일까지 LOI(인수의향서)를 접수받고 예비인수자를 선정할 계획이었지만, 만약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인다면 매각 절차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JC파트너스는 지난 14일 법무법인 세종을 통해 예보가 진행하고 있는 MG손보 매각에 대한 입찰절차의 중단을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예보는 지난달 18일 MG손해보험의 공개매각에 착수하는 등 매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MG손보 매각 작업은 대주주(92.77%)인 JC파트너스와 관리인으로 들어간 예보가 각각 주체가 돼 투트랙으로 진행하고 있다.JC파트너스는 앞서 지난해 말부터 직접 진행한 매각 절차에서 금융당국 관리인 체제인 점 때문에 우선협상대상자(우협)로 선정된 더시드파트너스에 실사 자료가 제대로 제공되지 않은 것을 문제삼은 바 있다. 더시드파트너스는 실제로 이 같은 사실 등으로 인해 우협 지위를 스스로 포기하기도 했다. 보다 근본적으로 JC파트너스는 MG손보가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점 자체가 부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올해부터 새롭게 적용되는 회계기준인 IFRS17이 적용되면 부채보다 오히려 자산이 더 많아진다는 점에서다.JC파트너스는 그 근거로 IFRS17 도입 전 MG손보가 금융위원회의 요청에 따라 IFRS17를 적용해 순자산을 산출한 자료를 제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MG손보의 2021년 12월말 기준 순자산은 3000억원대로 추산됐다.금융감독원은 지난해 3월 MG손해보험에 대한 자산·부채실사 결과 부채가 자산을 초과해 부실금융기관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바 있다. JC파트너스는 이 결정이 부당하다며 소송을 제기해 관련 본안소송 1심이 진행 중인 상태다. JC파트너스는 만약 이번에 새롭게 제기한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면 예보 측에서 자본감소 명령 및 계약이전 결정을 진행할 것으로 보고, 이 경우 별도의 법적 대응에도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JC파트너스 관계자는 이번 가처분 신청과 관련해 “원래 예보의 논리대로라면 공적자금은 이미 투입됐어야 하지만,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공적자금 투입은 이뤄지지 않았다”며 “MG손보를 어떤 방식으로 처리할지 결정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입찰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 과연 법령상의 근거가 있는지를 따져보는 것”이라고 밝혔다.JC파트너스로서는 오는 4월로 예정된 인수금융 만기가 다소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MG손해보험을 인수할 당시 JC파트너스는 약 1000억원을 인수금융으로 조달했다. 3년 전과 달리 인수금융 금리가 큰 폭으로 오른 만큼 만기 연장이나 차환(리파이낸싱) 시 펀드 수익률 하락을 감내해야 한다.예보가 진행하는 매각 절차에 정통한 한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가처분 신청을 포함한 법적 다툼의 불확실성 때문에 관심있는 원매자들이 입찰에 참여하는 타이밍에 대한 고민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작년 실적 역시 분기별로만 실적이 나왔을 뿐, 연간 실적이 제시되지 않은 점도 입찰 참여를 망설이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3.02.20 I 김근우 기자
용산 유엔사부지 첫 삽 떴다…상반기 오피스텔 분양
  • 용산 유엔사부지 첫 삽 떴다…상반기 오피스텔 분양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사업비 11조원 규모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유엔사부지 복합개발사업’이 첫 삽을 떴다. 단지명은 ‘더 파크사이드 서울’이다. 일레븐건설이 지난 2017년 6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해당 부지를 낙찰받은 지 약 6년 만에 착공에 돌입했다. 올 상반기 오피스텔부터 분양할 예정이다. 강북 ‘노른자위 땅’으로 꼽히는 용산구 이태원동에 위치한 데다 인근에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메가톤급’ 개발이 진행중이어서 앞으로 입지는 더욱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 현대건설, 2027년 준공 예정…부지 낙찰 6년만20일 용산구청에 따르면 유엔사부지 복합개발사업장인 ‘더 파크사이드 서울’은 지난 9일 착공계가 처리됐다. 예정 공사기간은 오는 2027년 1월까지며, 사용승인 예정일도 2027년 1월이다. 총 사업비는 11조319억원, 총 공사비는 6990억원 규모다.(자료=서울시, 용산구청)유엔사부지 복합개발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22-34번지 일대 4만4935㎡(약 1만3616.7평)에 지하 7층~지상 20층 규모 아파트 420가구와 오피스텔 726실, 판매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 숙박시설(호텔) 등을 짓는 사업이다. 단지 내에는 용산공원과 이태원 관광특구를 연결하는 길이 330m 공공보행통로도 갖춰진다.현대건설이 책임준공 의무를 지고 시공하고 있다. 시공사의 책임준공 의무란 불가항력적 사유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시공사가 시행사의 부도, 공사비 지급 지연, 민원 등을 이유로 공사를 중단할 수 없고, 예정된 공사기간 내에 건축물을 준공해야 하는 의무를 말한다. 설계는 디에이그룹 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사무소가 맡았다. 현재 메리츠화재, 메리츠증권, 메리츠캐피탈 등 메리츠그룹이 브릿지론 1조원에 전액 참여하고 있다. 브릿지론 금리는 올인코스트 기준 12%며 다음달 20일이 만기다. 업계 관계자는 “사업성이 높고 시공사도 현금 여력이 있는 만큼 브릿지론을 본PF로 전환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현대건설 분기보고서를 보면 회사는 작년 3분기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으로 3조3636억600만원을 보유하고 있다. 시행사 일레븐건설은 유엔사부지 복합개발 오피스텔 726실을 올해 상반기 중 분양한다. 다만 정확한 분양 일정은 미정이며, 분양가도 아직 검토 중이다.용산국제업무지구 조성 조감도(안) (자료=서울시)◇ 용산정비창·한남뉴타운·신분당선…메가톤급 개발‘더 파크사이드 서울’이 위치한 용산 일대에는 ‘메가톤급’ 개발이 여러 건 진행되고 있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작년 7월 ‘용산 정비창 부지’에 용산국제업무지구를 조성해 아시아 실리콘밸리로 만든다는 개발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용산은 용산공원을 중심으로 서쪽에는 업무 기능, 동쪽에는 주거 기능이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용산 정비창 부지는 용산공원 서쪽에 있으며, 용산공원 동쪽에는 유엔사부지 개발 외에도 한남뉴타운 재개발 등 대규모 프로젝트가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한남3구역은 현대건설이, 한남2구역은 대우건설이 시공한다.또한 단지 근처에는 신분당선 용산 연장선(신사∼용산 구간) 동빙고역이 개통한다. 신분당선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 1단계 구간(강남~신사)이 지난 5월 개통했는데 여기서 용산역(2단계 구간)까지 추가 연장하는 것이다.국토교통부는 신분당선 신사~용산까지 총 5.3km 구간에 대해 국방부, 미군, 국립중앙박물관 등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있다. 올 하반기쯤 최종 노선을 확정할 계획이다. 동빙고역은 서울 용산구 동빙고동 318 일대 들어선다. 더 파크사이드 서울 밑에 있는 수송부 부지(서울 용산구 동빙고동 7번지 일대)에 역이 생긴다. 이 경우 단지에서 동빙고역까지 걸어서 10여분이면 이동할 수 있게 된다.신분당선 강남~용산 구간 노선도 (자료=국토교통부)
2023.02.20 I 김성수 기자
하늘 높은줄 몰랐던 2기 신도시 집값, 바닥 모른다
  • 하늘 높은줄 몰랐던 2기 신도시 집값, 바닥 모른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동탄, 광교 등 높은 집값 상승률을 기록했던 2기 신도시가 매서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광역철도교통망(GTX) 호재로 청약경쟁률이 수백 대 일에 달하는 등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았지만 공급 쏠림이 이어지면서 집값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2기 신도시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17일 기준 2633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3.3㎡당 2727만원) 3.4% 감소했다. 이는 같은 기간 1기 신도시 아파트(3.3㎡당 2728만원→2699만원) 하락폭의 3배 수준이다. 부동산 상승장에서는 GTX 호재로 가격이 많이 올랐지만 최근 시장 자체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서울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두드러지며 가파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보면 경기 화성시에 자리한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전용면적 59㎡는 지난달 6억 4000만원에 매매됐다. 해당 평형대는 지난해 3월 7억 6000만원에 거래됐으며 2021년 8월에는 9억 6800만원 최고가를 찍었던 것과 비교하면 3억원 이상 빠진 셈이다.경기 화성시에 있는 ‘동탄역 시범한화 꿈에그린프레스티지’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8억 3000만원에 손바뀜됐다. 해당 평형대 최고가는 2021년 8월 기록한 14억 5000만원으로 최고가 대비 6억 2000만원 떨어졌다. 경기 하남시에 있는 ‘하남유시티 대명루첸 리버파크’ 전용면적 74㎡는 지난해 1월 9억 3000만원에 거래된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며 올해 1월에는 2억원가량 하락한 7억 4400만원에 실거래 됐다. 운정신도시의 A공인중개소 대표는 “GTX 착공 등으로 교통 호재가 선반영 돼 집값이 크게 오르고 분양권 거래도 활발했지만 최근엔 부동산 시장 전반에 투자수요가 빠지다 보니 매수수요 자체가 없는 상황이다”며 “실수요자도 급급매로 내놓는 물건가격이 아니라면 쳐다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부동산 가격이 떨어지자 청약시장도 급변했다. 지난해 6월 분양시장에 나왔던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청약 당시 302가구 모집에 24만여명이 몰리며 809.08 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6개월 뒤에 시장에 나온 ‘동탄 어울림 파밀리’는 대규모 미달이 발생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전문가들은 집값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큰 폭의 서울 전셋값 하락 등이 맞물리면서 수요가 급감한 게 가격하락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표찬 하우에스테이트 대표는 “2기 신도시는 GTX 호재를 선반영하면서 집값 상승기에 높은 가격 상승률을 보였다”며 “최근 대단지 아파트에 가격을 낮춘 급매물 몇 건이 실거래로 등록되면 주변 단지 매물가격을 끌어 낮추는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기존에 2기 신도시는 가격을 떠받쳐주는 전세수요가 풍부했다”며 “최근에는 연이은 금리 인상으로 자금조달 부담이 커지면서 전셋값과 수요가 줄어드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2023.02.20 I 신수정 기자
롯데지주, 물량 채웠지만…채안펀드가 도운 '절반의 성공'
  • 롯데지주, 물량 채웠지만…채안펀드가 도운 '절반의 성공'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롯데지주(AA0)가 채안펀드 덕분에 수요예측에서 롯데 계열사 중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다만 3년물에서 언더 발행에 실패하면서 AA급 다른 우량채와 비교할 때 아쉬운 금리 수준을 기록했다.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지주(AA0)는 이날 총 25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는데 총 5150억원의 수요가 들어왔다. 만기별로는 2년물 1000억원 모집에 2200억원, 3년물 1200억원 모집에 2100억원, 5년물 300억원 모집에 850억원의 자금이 모였다.발행금리도 3년물이 언더 발행에 실패했다.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4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4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는데 2년물은 민평 금리 수준(par)에서 모집 물량을 채웠고, 3년물은 +3bp, 5년물 -5bp에서 각각 모집 물량을 채웠다.롯데지주는 현재 롯데지주의 신용등급은 AA0이지만, 등급 전망은 부정적이다. 지주사 자체적인 현금흐름은 안정적이지만 계열사 리스크가 큰 상황이기 때문이다. 롯데지주는 롯데케미칼(011170)의 최대 주주다. 문제는 롯데케미칼이 지난해 레고랜드 사태로 인해 시장에 우려를 키웠던 주인공인 롯데건설의 최대주주라는 점이다.민유성 한국신용평가 수석 연구원은 “유통 부문에서 실적회복세가 나타났지만 석유화학 산업 업황 부진으로 지난해 계열 합산 이익창출 규모가 축소됐다”면서 “핵심 계열사 중 하나인 롯데케미칼의 부정적 등급전망 부여로 롯데지주 신용도 산출 기준점인 통합기준신용도(Threshold) 하향가능성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지난 2019년 이후 계열 관련 자금소요가 계속되고 있다”고 우려했다.롯데지주가 불안요소에도 그나마 발행 금리 면에서 선방(?)할 수 있었던 데에는 채안펀드 덕이 컸다. 채안펀드는 2년물 +1bp로 500억원, 3년물 +3bp로 600억원에 주문을 넣은 것으로 확인됐다. A급 비우량채도 언더 발행이 대세인 최근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AA급 우량채인 롯데지주의 오버 발행은 아쉬운 수준이지만 그나마 채안펀드가 2년물과 3년물에서 절반의 물량을 가져가면서 +3bp 수준에서 자금 조달이 가능해졌다.롯데지주는 최대 50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열어뒀다. 다만 발행 금리 등을 고려해 최종 증액 규모를 결정할 예정이다.
2023.02.20 I 안혜신 기자
대출이자 내렸는데 왜…예대금리차 확대에 가계부담 ‘高高’
  • 대출이자 내렸는데 왜…예대금리차 확대에 가계부담 ‘高高’
  • [이데일리 이명철 유은실 함지현 기자] 올해 들어 금융당국의 요구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의 하락 등으로 대출금리가 하락세를 보였음에도 예대금리차는 더 확대됐다. 시장금리 하락세에 예금금리가 빠르게 낮아지는 반면 상대적으로 대출금리 인하 속도는 더뎠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출금리 하락이 반영되면 예대금리차도 줄어들 것이라는 게 은행의 설명이다. 하지만 은행 영업 행태를 ‘약탈적’이라며 비판 수위를 높였던 금융당국의 압박과 대출 기업 등의 압박은 더 거세질 전망이다.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고금리 고통 분담을 위한 대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에서 김기문(왼쪽 다섯번째) 중소기업중앙회장과 중소기업단체 대표들이 금융권의 대출금리 인하 등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읽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민은행 예대금리차 훌쩍…4대은행 중 1위20일 은행연합회가 소비자포털에 공시한 예대금리차 비교에 따르면 국내 17개 은행(씨티은행·산업은행 제외)의 정책서민금융(햇살론뱅크 등)을 제외한 평균 가계 예대금리차는 지난 1월 기준 2.11%포인트(p)로 전월(1.73%p)보다 0.38%p 확대됐다. 지난해 9월 2.13%p로 정점을 찍은 후 10월 1.60%p까지 낮아졌으나 이후 3개월 연속 상승하며 다시 2%p대로 진입했다. 그만큼 대출금리와 예금금리의 차이가 더 벌어졌다는 의미다. 17개 은행 중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예대금리차가 전월대비 하락한 곳은 토스뱅크(-0.76%p), 케이뱅크(-0.32%p), 카카오뱅크(-0.4%p) 3곳에 그친다. 나머지 14개 은행은 일제히 확대됐다.4대 은행 중에서는 KB국민은행이 1.51%p로 한달새 0.9%p나 상승했다. 이어 우리은행 1.07%p(+0.3%p), 하나은행 1.03%p(+0.34%p), 신한은행 0.84%(+0.21%p) 등 순이다.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예대금리차가 가장 높은 곳은 전북은행으로 6.4%p에 달했다. 토스뱅크는 줄긴 했지만 4.72%p로 업권 두 번째로 높았다. 이어 광주은행 4.12%p, DGB대구은행 2.69%p, 케이뱅크 2.15%p, Sh수협은행 1.83%p 등 순이다.전체 대출금리에서 저축성수신금리를 제외한 예대금리차는 17개 은행 평균 2.23%p로 전월(2.04%p)로 0.19%p 확대됐다. 전북은행 5.35%p, 토스뱅크 4.54%p, 광주은행 3.80%p, 대구은행 1.92%p 등 순으로 높았다.전체 은행에서 기업대출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토스뱅크로 1월 기준 7.1%를 기록했다. 같은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가 6.74%로 뒤를 이었다. 4대 은행 중에선 국민은행(5.62%), 우리은행(5.58%), 하나은행(5.47%), 신한은행(5.37%) 등 순으로 높았다.가계대출금리의 경우 전북은행(10.9%)을 비롯해 광주은행(8.93%), 토스뱅크(7.96%), 대구은행(6.71%), 케이뱅크(6.66%) 등 주로 지방·인터넷은행이 높았다. 4대 은행 중에선 우리은행(5.32%), 국민은행(5.28%), 하나은행(5.02%), 신한은행(4.98%) 순이었다. 우리·하나·신한은행은 전달대비 0.32~0.41%p 감소한 반면 국민은행은 0.19%p 늘었다.◇대출금리 인하 반영 더뎌…금융당국 압박 예고대출금리는 최근 들어 꾸준히 낮아지는 추세였음에도 예대금리차가 확대된 이유는 명확하다. 대출금리에 비해 예금금리 인하폭이 더 컸기 때문이다.1월 기준 17개 은행의 평균 대출금리는 6.15%로 전월대비 0.17%p 하락했다. 하지만 평균 저축성 수신금리의 같은기간 하락폭은 0.36%p로 더 컸다. 그만큼 예대금리차 또한 확대된 것이다.기업대출금리와 가계대출금리의 경우 1월 평균 5.88%, 6.19%로 전월대비 0.21%p, 0.13%p 각각 하락했지만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대출금리는 오히려 한달새 0.02%p 오른 6.03%를 기록했다. 지난달 은행들의 대출금리 인하가 주로 햇살론 같은 정책서민금융에 집중됐다는 의미다.국민은행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1월 들어 법인고객의 단기성 예금 비중이 늘면서 평균 예금금리는 낮아졌지만 주택담보대출 대비 금리가 높은 신용대출 취급이 증가해 일시적으로 예대금리차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예금금리가 내려가면서 이를 기반으로 산출하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12월과 1월 2개월 연속 하락하기도 했다. 최근 대출금리가 인하 추세인 만큼 2월 공시에 반영될 예대금리차는 줄어들 것이라는 게 은행측 설명이다.하지만 은행권에 대한 금융당국의 고강도 압박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17일 기자들과 만나 “금리 상승기 금융소비자 대부분이 큰 금리 부담을 겪는 와중에 수십조원의 이익을 낸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은행의 과점 체제 개편과 성과 보수 체계 등에 대한 점검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대출을 받은 차주들의 반발도 커지고 있다. 중소기업단체협의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여고 “중소·소상공인은 높아진 대출이자 부담 등 경영상 고통을 받고 있는데 금융권은 대규모 성과급을 지급하는 등 은행·기업간 온도 차가 사회적 문제”라며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금리 인하 △금리부담 완화 제도 실효성 제고 △상생 금융 정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2023.02.20 I 이명철 기자
신한투자증권, 공모 ELB 2586호 모집
  • [머니팁]신한투자증권, 공모 ELB 2586호 모집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오는 24일 오후 1시까지 원금지급형 하이파이브 공모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2586호를 총 50억원 규모로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공모 ELB 2586호는 기초자산이 코스피200, 유로톡스50 지수이고 만기는 2년이다. 4개월 단위로 조기 상환 기회가 주어지며 조건 충족 시 최고 연 5.52%(세전) 수익률을 제공한다. 자동조기상환평가일 및 만기평가일에 각 기초자산의 평가가격이 모두 최초 기준가격의 100% 이상이면 연 5.52% 수익을 지급한다. 만기평가일에 각 기초자산의 평가가격이 하나라도 최초 기준가격의 100% 미만인 경우에는 원금을 제공한다.공모 ELB 2586호는 온라인 전용 상품으로 10만원부터 가입할 수 있다. 최소 청약금액은 10만원이고, 1만원 단위로 청약 가능하다. 신한투자증권 온라인 채널에서 청약할 수 있다. ELB, 파생결합사채(DLB)는 원리금 지급형 상품이지만 예금자 보호 대상이 아니다. 발행사의 신용에 따라 상환을 받지 못할 수도 있으므로 단순하게 제시된 금리만 보고 판단하기보다 발행사의 신용등급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신한투자증권의 한국신용평가 신용등급은 지난달 8일 기준 AA(안정적)이다. 이 상품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예금보험공사가 보호하지 않는다. 발행사인 신한투자증권이 원리금의 지급을 책임지는 금융투자상품으로, 신한투자증권의 부도나 파산 등을 제외하면 만기 시 원금과 약속된 수익이 지급된다. 또 중도 상환 시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한편 신한투자증권은 오는 27일까지 주가연계증권(ELS)·파생결합증권(DLS) 청약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신한투자증권 홈페이지 및 신한알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챗봇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3.02.20 I 김응태 기자
5대 은행 가계·기업대출금리 1위는 '우리·국민은행'
  • 5대 은행 가계·기업대출금리 1위는 '우리·국민은행'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지난달 5대 시중은행 중에서 평균 가계대출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우리은행으로 나타났다. 전체 은행권에서 가장 높은 곳은 전북은행이었다. 기업대출금리 기준으론 토스뱅크의 금리수준이 가장 높았고, 5대 시중은행 중에선 KB국민은행이 기업들에게 가장 높은 금리로 대출을 내준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연합뉴스)20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평균 가계대출금리는 올해 1월 말 기준 4.92~5.32%로 집계됐다. 가계대출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우리은행(5.32%)이었고 이어 국민은행(5.28%), 하나은행(5.02%), 신한은행(4.98%), 농협은행(4.92%) 순으로 나타났다.다만 우리은행의 가계대출금리 수준은 전월 대비 0.41%포인트(p) 감소했고 하나은행(-0.33%p), 신한은행(-0.32%p)도 1달 전보다 금리수준이 하락했다. 국민은행과 농협은행은 전월과 비교해 각각 0.19%p, 0.15%p 늘었다. 전체 은행별로는 전북은행의 가계대출금리가 10.9%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어 △광주은행 8.93% △토스뱅크 7.96% △대구은행 6.71% △케이뱅크 6.66% 순이었다. 그외 수협은행, 부산은행, 경남은행, 카카오뱅크 등은 5% 중후반대의 금리를 나타냈다.한편 시중은행 중 기업대출 부문에서 가장 높은 금리를 나타낸 곳은 국민은행(5.62%)이었다. 이어 우리은행(5.58%), 하나은행(5.47%), 신한은행(5.37%), 농협은행(5.21%)순으로 나타났다. 기업대출에선 농협은행만 유일하게 전월 대비 증가 전환했다. 토스뱅크의 기업대출금리는 7.1%로 은행권을 통틀어 가장 높았다. 같은 인터넷뱅크인 카카오뱅크가 6.74%로 뒤를 이었다. 인터넷뱅크 3사 중 하나인 케이뱅크의 기업대출금리는 3.96%를 기록했다. 그외 광주은행(6.61%), 수협은행(6.39%), 전북·제주은행(6.16%)를 기록했다.
2023.02.20 I 유은실 기자
외환당국 개입 경계…환율, 나흘 만에 5원 하락
  • 외환당국 개입 경계…환율, 나흘 만에 5원 하락[외환마감]
  •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 등에 나흘 만에 하락 마감했다. 장중 내내 우하향 흐름을 그리며 1290원대 중반에서 거래를 마쳤다.2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99.5원)보다 5원 하락한 1294.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3원 넘게 하락한 역외환율보다 하락폭을 줄인 1298.0원에 개장한 이후 우하향 흐름을 보이며 상승세가 제한됐다. 장 초반 1299원대까지 상승하며 공방전이 펼쳐졌으나 오후 들어선 1290원 중반대까지 환율이 하락했다. 환율은 1293.1원까지 내려간 후 1290원 중반선에서 움직임을 좁혔다. 20일 환율 추이(출처:서울외국환중개)20일 미국 뉴욕증시가 조지 워싱턴 탄생일로 휴장할 예정인 가운데 역외 움직임이 둔화됐다. 이런 가운데 상단에선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커졌다. 그로 인해 달러 매수세가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더구나 지난 사흘 간 환율이 30원 가량 급등하며 빠르게 올라왔던 터라 추가 상승 베팅은 제한됐다. 달러인덱스는 20일(현지시간) 새벽 1시반께 103.89에 거래되는 등 달러가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사흘 만에 순매도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3100억원 순매도세를 보였다. 그나마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가가 순매수세를 보이면서 코스피 지수는 3.91포인트, 0.16% 오른 2455.12에 거래를 마쳤다. 인민은행은 중국의 기준금리라 불리는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전월과 동일한 3.65%로 고시했다. 중국 경기 회복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해석됐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최종금리를 상향 조정할 수 있다는 전망에 금리 역전폭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런 분위기 속에 달러·위안 환율은 6.86위안으로 닷새 만에 상승세가 멈췄다. 달러·엔 환율은 134엔으로 약보합권에서 거래됐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81억76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23.02.20 I 최정희 기자
여전히 큰 대출이자 부담, 대출금리-예금금리 격차 더 벌어졌다
  • 여전히 큰 대출이자 부담, 대출금리-예금금리 격차 더 벌어졌다
  • 서울 한 은행 대출창구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금융당국의 지속적인 대출금리 인하 요구에도 지난달 은행들의 예대금리차(대출금리-저축성수신금리)는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20일 은행연합회가 소비자포털에 공시한 예대금리차 비교에 따르면 씨티은행과 산업은행을 빼고 17개 은행의 정책서민금융(햇살론뱅크 등)을 제외한 평균 가계 예대금리차는 지난 1월 기준 2.11%포인트(p)로 전월(1.73%p)보다 0.38%p 확대됐다. 대출금리와 예금금리의 차이가 더 벌어졌다는 의미다.17개 은행 중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예대금리차가 전월대비 하락한 곳은 토스뱅크(-0.76%p), 케이뱅크(-0.32%p), 카카오뱅크(-0.4%p) 3곳에 그친다. 나머지 14개 은행은 일제히 확대됐다. 4대 은행 중에서는 KB국민은행이 1.51%p로 한달새 0.9%p나 상승했다. 이어 우리은행 1.07%p(+0.3%p), 하나은행 1.03%p(+0.34%p), 신한은행 0.84%(+0.21%p) 등 순이다.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예대금리차가 가장 높은 곳은 전북은행으로 6.4%p에 달했다. 토스뱅크는 줄긴 했지만 4.72%p로 업권 두 번째로 높았다. 이어 광주은행 4.12%p, 대구은행 2.69%p, 케이뱅크 2.15%p, 수협은행 1.83%p 등 순이다.전체 대출금리에서 저축성수신금리를 제외한 예대금리차는 17개 은행 평균 2.23%p로 전월(2.04%p)로 0.19%p 확대됐다. 전북은행 5.35%p, 토스뱅크 4.54%p, 광주은행 3.80%p, 대구은행 1.92%p 등 순으로 높았다.
2023.02.20 I 이명철 기자
국가부도 위기 직면한 신흥국·개도국 급증
  • 국가부도 위기 직면한 신흥국·개도국 급증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채무불이행(디폴트) 등 국가부도 위기에 내몰리는 신흥국 및 개발도상국이 급증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코로나19 팬데믹에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인플레이션, 금리인상, 강달러 등의 위기가 연쇄적으로 덮친 탓으로 풀이된다. (사진=AFP)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에 따른 대출액을 엔화로 환산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약 20조 2000억엔(약 195조 1825억원)으로 집계됐다. IMF는 SDR을 통해 부채상환 중단 위기에 놓인 국가에 무담보로 긴급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SDR 대출액이 20조엔을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이다. 이는 부채를 갚지 못해 IMF에 의존하는 국가가 늘어나고 있음을 시사한다. 닛케이는 선진국이 저소득국에 양도성 융자를 지원하는 ‘빈곤 감축·성장 트러스트’(PRGT) 규모 역시 10년 전의 약 3배로 불었다고 부연했다. 국제금융협회(IIF)에 따르면 신흥국의 정부 부채 잔고는 작년 9월 기준 24조 5000억달러(약 3경 1720조원)에 달한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지난달 “저소득국가들 가운데 15%는 채무초과 상태이며, 45%는 높은 리스크를 안고있다”고 우려했다. 또 “신흥국 중 25%가 디폴트 위험에 직면해 있다. 이들 국가의 채무위기를 방치하면 세계 경제나 금융시장에 부정적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 스리랑카는 지난해 5월 디폴트에 빠졌고, 파키스탄도 스스로 디폴트나 다름없는 상황이라고 공공연히 주장하고 있다. 잠비아, 말리 등 아프리카 빈곤 국가들로도 디폴트가 번지고 있다. 최빈국 뿐 아니다. 채무불위행 위기에 직면한 중소득 신흥국도 늘어나는 추세다. 현재 터키, 아르헨티나, 이집트 등이 IMF의 지원을 받고 있다. 문제는 신흥국·개도국의 성장률이 떨어져 재정악화를 극복하지 못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신흥국·개도국의 올해 실질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4%로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이다. 지금보다 재정상태가 양호했던 2000~2019년 평균 5.6%와 비교해 크게 낮다.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에 따른 달러화 강세까지 겹쳐 부담을 키우고 있다. 신흥국들의 화폐가치가 떨어지면 해외 투자자금이 유출되고, 이는 추가적인 통화가치 하락을 야기한다. 해당 국가는 더 비싼 가격에 달러를 사들여 부채를 상환해야 한다. 신흥국·개도국의 재정위기는 오는 23일 인도에서 개막하는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핵심 의제가 될 전망이다. 닛케이는 “의장국 인도는 세계 최대 대출국인 중국을 포함해 선진국들에 채무면제를 요구하는 제안서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번 G20 무대에선 신흥국을 아군으로 끌어들이려는 서방과 중국 간 치열한 줄다리기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2023.02.20 I 방성훈 기자
살아나는 '금리정점론'…분양 시장 영향은
  • 살아나는 '금리정점론'…분양 시장 영향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금리정점론’이 언급되면서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이 조금씩 살아나는 분위기다.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중 3명이 3.5%가 적절하다 언급하며 기준금리가 정점에 도달했다는 소위 ‘금리정점론’이 부상하면서 올해 청약시장 가늠자로 언급된 단지들이 높은 계약률을 보이고 있다. 현재 분양 중인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은 계약률이 50%를 넘기지 못할 것이라는 초기 예상과는 달리 전용 59·84㎡는 사실상 완판되는 등 높은 계약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위자이 레디언트’ 역시 지난달 28일 선착순 분양을 통해 80% 이상 계약이 이뤄졌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미국과 우리나라의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지면서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됐다”며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3.5%가 적절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OMC)도 기준금리를 0.25% 인상하면서 속도 조절에 나선 만큼 실수요자뿐만 아니라 투자자도 점차 신규 물량을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인덕원 퍼스비엘 석경투시도이런 가운데 대우, GS, 롯데건설 컨소시엄은 오는 3월 경기도 의왕시에 ‘인덕원 퍼스비엘’을 신규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4층, 14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2180가구 대단지로, 이 중 586가구가 일반공급된다. SK에코플랜트는 서울시 강동구 옛 KT강동지사 부지를 개발해 선보이는 ‘강동역 SK 리더스뷰’ 공급에 나섰다. 단지는 지하 6층 지상 20층, 3개 동, 전용면적 84~99㎡ 총 378가구로 1만 5000㎡의 상업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동일토건은 이달 청주 첫 진출작인 ‘청주 동일하이빌 파크레인’을 공급한다. 단지는 충북 청주시 서원구 개신2지구 A2블록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84~112㎡ 총 800가구를 공급한다. 지역 중심에서 입지가 뛰어나고, 청주 최초 동일하이빌 브랜드에 걸맞은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GS건설은 3월 경기도 파주 운정3지구 A19블록에 들어서는 ‘운정자이 시그니처’를 공급할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8층, 13개 동, 전용면적 74~134㎡, 총 988가구로 조성된다.
2023.02.20 I 박지애 기자
금투업계, 상반기 1천여명 채용…한국투자증권 최다
  • 금투업계, 상반기 1천여명 채용…한국투자증권 최다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금융투자업계가 불황 속에서도 올 상반기에만 1000여명을 채용한다. 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금융투자업계 65개사(자산 1조원 이상)의 채용 예정 인원을 집계한 결과 103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채용인원(1770명) 대비 58% 수준이다. 금투업계에선 전 세계적인 물가 상승 및 금리 인상 등으로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견조한 규모의 채용 인원을 유지했다는 판단이다. 주요 기업별로는 한국투자증권이 올 상반기 120명을 채용해 가장 많았다. 뒤이어 삼성증권(016360)이 올 상반기에 95명을 채용해 거의 100명에 육박했다. 미래에셋증권(006800)도 9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외에 △KB증권 80명 △한양증권(001750) 72명 △키움증권(039490) 70명 △유안타증권(003470) 60명 △한화투자증권(003530) 35명 △신영증권(001720) 34명 △ 유진투자증권(001200) 30명 등을 뽑는다.자산운용업계에선 현대자산운용이 24명을 채용해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확인됐다. 또 한국투자신탁운용과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이 15명을 채용한다. 이밖에 △ 신한자산운용 12명 △NH선물 11명 △미래에셋자산운용 10명 △우리글로벌자산운용 10명 △키움자산운용 10명 △한화자산운용 10명 등이다. 이와 달리 교보증권(030610), 대신증권(003540), 하나증권 등은 상반기 채용을 진행하지 않는다. 자산운용업계에선 DB자산운용,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신한자산신탁 등이 채용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금융투자업계의 올해 연간 기준 채용 규모는 2112명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전체 채용 인원의 3%에 달하는 64명은 고졸자(정규직 기준)를 대상으로 능력 중심 채용이 이뤄진다. 고졸 채용 인원은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이다. 특성화고 산학교류 협약 체결 등의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지난해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는 한양증권(001750)은 올해도 다수의 고졸자를 채용할 방침이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채용인원은 잠정치로 실제 채용 규모와 다를 수 있다”며 “정확한 채용 인원은 향후 각 회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02.20 I 김응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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