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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그룹 호실적 행진 꺾인다…부진 예상되는 3가지 이유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지난해 사상 최대 이익을 냈던 금융 그룹들이 올해도 역대급 실적 행진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고금리 국면에서 대출 수요가 몰리면서 은행들이 호실적을 이끌어가고 있지만 올해는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시장금리가 낮아지면서 대출금리도 내려가고 있고 불안한 경제 상황에 대응한 추가 충당금 적립 이슈도 남아 있다. 금융당국이 ‘은행은 공공재’라며 연일 압박하고 있어 은행의 사회 환원 요구도 커질 전망이다.◇금융지주 올해 순이익 컨센서스 하락 전환이데일리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한 결과 19일 기준 4대 금융지주(KB금융(105560)·신한지주(055550)·하나금융지주(086790)우리금융지주(316140))의 올해 당기순이익(지배주주순이익 기준) 추정치 평균(컨센서스)은 16조9225억원으로 집계됐다.이는 4대 금융지주가 발표한 지난해 잠정치(15조8507억원)에 비하면 6.8% 많은 역대 최대 수준이다. 신한지주가 4조8811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KB금융 4조8743억원, 하나금융지주 3조8860억원, 우리금융지주 3조2811억원 순이다. 추정치로만 보면 올해도 호실적이 예상되지만 문제는 최근 들어 낙관적인 전망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3개월 전 추정치는 16조8359억원, 1개월 전 16조8899억원이었고, 지난 8일 의뢰했을 때 기준으로는 17조384억원으로 17조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약 1주일만에 추정치가 1000억원 이상 내려간 것이다. ‘빅2’인 신한지주(-654억원), KB금융(-443억원)의 눈높이가 낮아진 점이 특징이다. ◇“은행은 공공재”라는 윤석열 정부컨센서스가 낮아지고 있는 이유는 정부의 압박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출금리와 회장 인선에 대한 금융당국의 견제는 계속됐지만 올해 윤 대통령은 한층 더 강한 발언으로 금융권을 압박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3일 “은행은 공공재적 성격이 있다”며 “‘돈 잔치로 인해 위화감이 생기지 않게 금융위는 관련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이어 고금리로 거둔 수익과 성과급 등을 금융 취약계층 등 국민에게 환원할 것과 은행권 과점 체제의 구조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금융사 전반에 대한 성과급 체계 점검에도 나서는 등 은행들의 경영 자율성이 훼손되고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결국 은행의 이익 성장세 또한 제약될 수 있다는 의미다.이를 반영하듯 지난주 금융지주 주가는 일제히 빠졌다. 17일 기준 주가는 KB금융 5만원, 신한지주 3만8350원, 하나금융지주 4만6200원, 우리금융지주 1만2400원으로 전주대비 2.0~10.2% 하락했다.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은행 산업이 라이선스 산업이고 과점체제다 보니 공공성이 짙은 것은 맞지만, 주가에는 부정적 이슈”라며 “수수료 인하나 안심전환대출 확대 등 정책이 나올 수 있는데 이에 따라 수익성 훼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대출금리 하락, 순이자마진 축소 우려대출금리가 하향 추세인 점도 이익이 축소될 요소다. 순이자마진(NIM) 축소에 따라 은행의 수익원이었던 이자이익이 감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은행권에 따르면 올해 초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6개월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최고 8%대를 돌파하기도 했지만 이달 17일 현재 4.95~6.35%까지 낮아졌다. 주담대 금리의 기준이 되는 신규취급액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지난해 12월과 1월 연속 전월대비 하락하면서 대출금리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코픽스가 낮아지는 이유는 산출 기준이 되는 예금금리가 내리기 때문이다. 이는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은행들이 채권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면서 굳이 높은 예금금리를 지출할 필요성이 낮아져서다. 실제 금융채 1년물의 금리는 지난해 11월 하순 5%를 넘기기도 했지만 이달 17일 3.70%까지 내린 상태다.특히 고금리 국면은 계속되는데 금융당국의 압박에 인위적인 대출금리 인하가 이뤄질 경우 예대금리차 축소에 따른 NIM 감소가 불가피하다. 실제 최근 실시한 금융그룹 컨퍼런스 콜에서도 NIM 정체에 대한 질문이 주를 이뤘다. 이에 한 금융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핵심 예금 지속 감소하고 금리 인상 싸이클 종료 기대감 등으로 시장금리가 하락하는 등 큰 폭의 NIM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하기도 했다.◇충당금 추가 적립, 이익 감소 이어져은행권의 사회 환원과 함께 예상되는 대규모의 충당금 적립의 경우도 순이익을 잠식할 수 있는 요소다. 금융당국은 최근 경기 하방 압력에 대응해 은행이 손실흡수능력을 확충해야 한다고 언급하고 있다.이에 은행에 특별대손준비금 적립을 요구할 수 있도록 은행업감독규정도 개정키로 했다. 영업이익에서 이러한 충당금을 쌓게 되면 자연스럽게 순이익은 줄어들게 된다.4대 금융지주의 지난해 충당금은 총 5조1031억원으로 전년(3조2517억원)대비 2조원 가까이 증가했다.대규모 충당금 적립은 지난해 금융지주에 대한 순이익 컨센서스를 밑도는 어닝쇼크로 이어지기도 했다. 실제 지난해 신용손실충당금을 전년대비 54.9%나 늘어난 1조8359억원 쌓은 KB금융은 신한금융에 순이익 1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올해도 경기 여건에 따라 추가 충당금 가능성이 높아질 수도 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작년에도 (대규모 충당금 적립을) 예상하지 못했던 만큼 올해도 충당금 적립이 없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며 “NIM도 대출금리 가산금리가 낮아지다 보니 감소세가 더 빨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코스닥, 석 달째 코스피 앞섰다…중소형株 강세 언제까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코스닥이 코스피를 월별 기준 석 달째 앞서고 있다. 2월 들어서는 미국의 긴축 우려가 재차 부각되고 있지만, 금리에 민감한 코스닥이 좀처럼 꺾이지 않는 양상이다. 긴축 장기화 전망 속에 경기 저점이 늦어지면, 경기가 우호적일 때 강한 대형주들의 반등이 뒤늦게 나타날 수 있어 오히려 중소형주로 관심이 이동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다만 코스닥 중소형주의 반등세는 단기에 그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봤다. 미국 물가·고용 지표에 따라 대형주 반등세와 함께 코스피 2500선 재진입 가능성이 제기된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코스닥, 석 달째 코스피 웃돌아…2월에만 +6.5%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1포인트(0.16%) 오른 2455.12에, 코스닥 지수는 13.27포인트(1.71%) 상승한 788.8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2월 들어서만 6.54% 올랐고, 코스피(+1.24%) 상승률을 큰 폭 상회했다. 지난해 12월에 이어 지난 1월에도 코스닥(9.01%)이 코스피(8.44%)를 석 달 연속 앞서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개별 종목의 호재가 강세를 견인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5위인 HLB(028300)가 지난해 흑자전환과 함께 바이오 전문 기업 전환을 위한 물적분할을 추진하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HLB가 영업 적자를 이어온 선박업을 떼어내고 바이오·헬스케어 사업만 남기는 물적분할에 나서면서 호재로 작용했다는 평가다.소주·맥주 가격 인상 전망에 주류 관련주도 들썩였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오는 4월부터 맥주에 붙는 세금이 전년 대비 리터당 30.5원 올라 출고가 인상이 예상된다. 소주 역시 지난해 10년 만에 주정값과 유리 가격 상승에 따라 출고가가 오를 여지가 크다는 관측이다.시장의 관심이 대형주에서 중소형주로 이동하면서 개별 종목의 호재가 적극 움직였다는 해석이 나온다. 코스닥은 기술성장주 비중이 커 금리에 민감하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이 길어질 것이란 전망이 재차 나왔지만, 긴축 부담이 경기 저점을 늦출 가능성을 키우자 대형주들에 대한 투심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견이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주는 경기가 아주 바닥을 지났거나 완전히 회복될 때 강한데, 긴축 연장 우려에 경기 저점이 뒤늦게 나타날 것이란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긴축에 대한 부담으로 인한 경기 우려에 대형주보다 조정 폭이 컸던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중소형株 강세는 단기적…긴축 경로 뒤흔든 고용·물가 유의”1월 고용·물가 서프라이즈 이후 긴축 경로를 둘러싼 연준 위원들과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등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연준 인사들은 강도 높게 발언하고 있는 반면, 리치몬드 연은 총재 등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 인사들은 3월 0.25%포인트 인상을 선호하는 분위기다. 골드만삭스 등 대형 투자은행은 3·5·6월 각각 0.25%포인트 인상, 최종 금리 5.25% 이상으로 전망을 수정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1월과 달리 금리 상승, 달러 강세, 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 등 덜 우호적인 거시경제 환경에 코스피는 중장기 추세선인 2500선을 돌파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 예정된 2월 FOMC 의사록과 연준 인사들의 발언도 주목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월 FOMC 의사록에서 3월 FOMC에 대한 시장 친화적 단서가 등장하면 주가 오버슈팅 가능성이 있는데, 연준 위원들의 발언을 감안하면 매파적 내용이 예상된다”며 “3월 FOMC 이전의 고용과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확인하기 전까지 변동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중소형주는 단기 관점에서 유효하다는 판단이 따른다. 허 연구원은 “경기 침체 우려가 심각해지면 오히려 중소형주가 약해질 가능성이 크다”며 “코스피가 2500선을 가지 못한 것은 미국 고용지표가 잘 나왔던 영향이 가장 크다고 보는데, 3월 미국 고용이 예상보다 둔화되고 물가 상승 압력이 꺾인다면 대형주들이 강하게 움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순매수 강도가 약해진 외국인 수급과 관련해서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에서 3155억원을 팔아치우며 3거래일 만에 순매도 전환했다. 한 연구원은 “외국인은 연초 이후 신흥국 자금 유입, 한국 증시에 대한 낮은 투자 비중, 환차익 기대에 순매수를 이어갔다”며 “금리 동결이 컨센서스로 형성된 금통위 결과에 따라 1300원대 진입을 목전에 둔 원·달러 환율의 방향성이 변하면서 외국인들의 수급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전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미래차 올라탄 K부품사 R&D투자·채용 풀액셀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다음은 2월 2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미래차 올라탄 K부품사…R&D투자·채용 풀액셀-北, 이번엔 방사포 도발…청주·군산 공군기지 겨눴다-정부 “노조 회계장부 안 내면 지원 중단”-“무임승차 손실 국고지원 안돼…취약층 선별지원해야”-[사설]은행 성과급 돈잔치…이래서 ‘약탈적 영업’ 소리 듣는다-[사설]장성 출신 의원들 연금 셀프입법…금배지 단 이유 뭔가△종합-주요 키워드는 ‘공정’…채용평가·포괄임금제 바꿀 것-은행들 ‘돈잔치’ 비난에 상반기 채용 48% 확대-“구호대 떠나려 하자 절규하며 도움 요청…여진 공포 여전”△투자·채용 풀액셀 밟는 K부품사-기름 냄새 대신 SW 코딩 열기… 연구원 4000여명 총성 없는 전쟁-전기차부품·자율주행솔루션 두 바퀴, 미래로 ‘쌩쌩’-고부가가치 전략 발판… 올해 역대급 실적 도전하는 부품4사△종합-[노란봉투법]이정식 “파업만능주의 우려” VS 경제6단체 “기업 경쟁력 저하”-‘약탈적 영업’ 질타에도… 은행 예대금리차 더 커졌다-“한국형 챗GPT 만든다”…정부, 신성장 4.0 본격 시동-정부 ‘깜깜이 회계’ 노조 막는다…‘공시 시스템 구축’ 추진△우크라이나 전쟁 1년-‘서방VS러’ 대리전 번지며 장기화…내년 러·우크라·美 대선이 분수령-에너지·식량값 급등…‘역대급 인플레’ 불붙어-둘로 쪼개진 세계…‘무기 사재기’ 가열△정치-北 ‘전술핵 탑재·대기권 재진입 기술 완성’ 주장에…軍 “가능성 낮다”-색깔론·아바타 논란·투기 의혹…혼탁 치다는 與 전대-이재명 사법리스크 현실화…野, 與에 지지율 역전 당해-“청년 최고의원 경선, 계파 대리전으로 흘러 아쉽다”-정무위 납품가 연동제 ‘하도급법 개정안’ 통과△경제-원화 이달 5%↓…주요국 중 가장 빠르게 추락-“전기·가스요금 점진적 인상 필요”-여행일수 늘고, 실업률 줄어도…삶 만족도는 OECD 최하위권-친환경차 질주…1월 車수출액 ‘역대 최고’△금융-순익 정점 찍은 4대금융지주…부진 전망 이유 ‘셋’-윤종규 회장 “미래세대 육성 앞장”-韓 4대금융 번 돈 80%가 ‘이자장사’-금감원, 저축은행에도 “손실흡수능력 제고하라”…배당 자제 권고△글로벌-예상보다 빠른 회복에… 中, 기준금리 역할 LPR 동결-이란 농축 우라늄 보유 “핵무기 제조 가능 수준”-유럽 가스 가격 18개월 만에 최저-멕시코, 리튬 국유화 명령…“미·중·러에 넘어가면 안 돼”-한국행 단기비자 발급 재개에…중국인 비자 신청 2배 껑충△산업- QLED 이어 초격차 OLED…‘양날개’ 단 삼성 TV, 글로벌 독주 채비-수소 경전술차·기갑수색차 앞세워…기아, 아프리카·중동 방산시장 진격-거센 비판에…대한항공 마일리지 개편안 재검토-포스코홀딩스 본사, 서울서 포항으로 옮긴다△산업-금융권 과점 깰 메기역할 하려면… 과도한 플랫폼금융 규제 개선해야-보안에 건물관리까지… 에스원 수익 다각화 잰걸음-KT 대표 공모, 외부출신도 7명 지원-MZ세대 주고객인 커피·패스트푸드점 ‘애플페이’ 도입 앞장△제약·바이오 -대기업 오너 2~4세 제약·바이오 ‘전진 배치’…왜-셀트리온-리스큐어 파킨슨병 신약 공동연구-기술수출 만족해선 제약강국 어렵다-GC녹십자, 수두백신 ‘배리셀라’ WHO PQ 인증△증권-긴축 장기화 우려에도… 질주하는 작은 고추-유럽發 호재 기대감…폐배터리株 성장동력 ‘완충’-외국인의 힘, 믿어볼까… ‘7만전자’의 꿈 스멀스멀△증권-가이드·타임·지원 삼박자 갖춰야 ESG 준비 끝-호실적·눈물의 호소에도 힘 못 쓴 에스엠株-투자종목·비중 내 맘대로 ‘다이렉트 인덱싱’ 뜬다-감독사각지대…10억 미만 소액공모 유증 주의보△부동산-하늘 높은줄 모르던 2기 신도시 집값, 이젠 바닥 모른다-尹정부 공공분양 ‘뉴:홈’ 최종 경쟁률 15.1 대 1-이달말 무순위 청약제도 개편…둔춘주공 완판할까-‘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 부산 우암동서 내달 분양△문화-“털 빠진 값싼 붓으로 수없이 그어”…산 너머 구름 그렸다더니 ‘사람’이더라-“문먕 이전 혹은 그 끝의 세계…당신은 무엇을 상상했나요”△스포츠-큰 대화 때마다…람, 트로피 번쩍-亞투어서 감 찾은 배상문, 美 정조준-조커 변신 손흥민… 4분 만에 골 폭발-디펜딩 챔프 울산 ‘공공의 적’-리디아 고, 결혼 후 첫 출전서 정상△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재정준칙은 파탄 막기 위한 필요조건…입법 늦을수록 고통스러울 것-“세원 확보위해 부가세 높이는 건 부담…자본과세 사각지대부터 없애야”△피플-“기술개발·인재양성에 1조 이상 지원할 것”-‘대통령 특사’ 구자열 무역협회장…중남미 5개국 돌며 엑스포 유치전-국내 첫 AI 기반 팩트체크 ‘바른언론시민행동’ 출범-美상무부 반도체 지원팀에 댄 김 전 SK하이닉스 부사장 합류-효성, 중소기업 ·농어촌 상생협력기금 100억 출연-이데일리 고은정 차장, 편집기자협회 ‘이달의 편집상’ 수상-‘은하철도999’ 만화가 마쓰모토 레이지 별세△오피니언-중기 인력난, 청년만이 해법 아니다-우리 삼성이 달라졌어요… ‘갤S23’에 거는 기대감-‘다이내믹 코리안투어’ 올해는 볼 수 있을까△전국-[가봤습니다]지속가능한 발전 꿈꾸는 충남 예산시장-의정부 하수처리장 현대화 해법 찾아-“화성 화옹지구 공항 이전시 소움, 자동차의 절반”△사회-폐교 VS 증권/증반… 같은 교문 속 다른 세상-학식·기숙사비마저 들썩… 싼 집·싼 방 찾아 삼만리-‘대북송금 연결고리 의혹’ 이화영 檢 재출석…김성태와 대질조사할 듯-4년제 대학 10곳 중 9곳 신입생 정원 못채워-특위 “수치 빼라‘ 주문에 연금개혁 맹탕 초안 우려-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내달 17일부터 2개월간 면제
- 中, 예상 보다 빠른 회복…사실상 기준금리 6개월째 동결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이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6개월 연속 동결했다. 일각에선 경기 부양을 위해 LPR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다. 하지만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에 따른 미·중 금리차 확대에 대한 우려와 ‘위드코로나’ 전환 이후 경제 회복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판단으로 동결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도 중국 증시가 올해 말에 현재보다 24%정도 급등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중국인민은행. 사진=AFP◇리오프닝 효과에 미중 금리차 우려한 결정 20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은 이달 1년 만기 LPR를 전월과 동일한 3.65%로 고시했다. 지난해 8월 인하 이후 6개월 연속 동결이다. 1년 만기 LPR은 기업의 단기 유동성 대출이나 소비자 대출의 기준이 된다. 주택담보대출 등 중장기 자금을 융자할 때 기준이 되는 5년 만기 LPR도 전월과 동일한 4.3%로 집계됐다. 로이터에 따르면 전문가 27명 중 21명이 LPR 동결을 전망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결과였다.LPR은 18개 시중은행의 최우량 고객 대출금리의 평균이지만, 인민은행이 정책수단을 통해 결정하면서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게 된다. 시장에서는 각종 지표를 통해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확인되자 인민은행이 금리 조정 속도를 조절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LPR 조정의 핵심인 부동산 가격이 우선 추가 하락을 멈췄다. 지난 16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 70개 도시의 1월 신규 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0.1% 올라 1년 만에 상승을 기록했다. 소폭 상승이나 적어도 신규 주택 가격이 바닥을 확인한 것이다. 또한 지난달 위안화 신규 대출은 4조9000억위안(약 924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27억위안(약 173조원) 늘어나 월간 기준 최대 규모를 기록하는 등 시중의 충분한 유동성도 확인됐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추가 인상 전망도 배경으로 지목된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계속 올리는 상황에서 중국이 금리를 인하하면 두 나라 간 금리 차이 확대에 따른 중국의 외화 유출 본격화, 위안화의 빠른 평가 절하 등이 우려된다.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한 영화관(사진=AFP)◇ “아직 고르지 못한 회복, 통화 정책 필요”그럼에도 시장에선 5년 만기 LPR을 인하해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된다. 중국 전체 국내총생산(GDP) 중 30%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는 부동산 시장의 빠른 회복, 글로벌 수요 위축에 따른 수출 악화, 아직 취약한 내수로 인해 금리 인하 등 적극적인 통화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프랑스 투자은행(IB) 소시에테제네랄의 미셸 람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 팬데믹 타격이 컸던 서비스업에서 상당한 회복 조짐이 보인다”면서도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소득이 감소해 소비자 신뢰가 아직 회복되지 못하고 있고, 부동산 시장 또한 여전히 침체돼 있다”고 말했다.블룸버그통신은 인민은행이 은행들에 신용 확장을 촉구하자 기업의 신용 차입은 급증했으나 가계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며 주택담보대출을 조기 상환하는 등 ‘불균형한 회복’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달 급증한 위안화 신규 대출도 대부분 기업으로 흘러갔다. 블룸버그이코노믹스의 에릭 주 이코노미스트는 “여전히 중국의 경기 회복을 위해 추가적인 통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면서 “1분기 실망스러운 지표가 나오면 3~4월께 MLF 금리가 10bp(1bp=0.01%포인트) 인하되면서 LPR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中 증시, 기업 이익 확인 후 매수세로 전환 기대한편 이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리오프닝이 기업들에게 초과 이익을 안기면서 1월 말 이후 중국 주식에 대한 매도세가 매수세로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 골드만삭스의 킹거 라우 중국 최고전략가는 올해 연말 MSCI 중국 지수가 현재보다 24%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중국 증시의 주요 테마는 경제 재개에서 경제 회복으로 점차 옮겨갈 것이고, 잠재력 상승 동력은 경제 팽창에서 기업 이익 성장으로 전환될 것”이라면서 “서비스 산업이 아직도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수준에 못미치기 때문에 서비스 부문의 회복세가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투자자들은 실제로 펀더멘털이 개선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구체적인 증거를 필요로 할 것”이라면서 거시경제 지표, 기업들의 분기 실적, 내달 열리는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등을 주목해야 할 요소들로 꼽았다.
- 용산 유엔사부지 첫 삽 떴다…상반기 오피스텔 분양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사업비 11조원 규모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유엔사부지 복합개발사업’이 첫 삽을 떴다. 단지명은 ‘더 파크사이드 서울’이다. 일레븐건설이 지난 2017년 6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해당 부지를 낙찰받은 지 약 6년 만에 착공에 돌입했다. 올 상반기 오피스텔부터 분양할 예정이다. 강북 ‘노른자위 땅’으로 꼽히는 용산구 이태원동에 위치한 데다 인근에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메가톤급’ 개발이 진행중이어서 앞으로 입지는 더욱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 현대건설, 2027년 준공 예정…부지 낙찰 6년만20일 용산구청에 따르면 유엔사부지 복합개발사업장인 ‘더 파크사이드 서울’은 지난 9일 착공계가 처리됐다. 예정 공사기간은 오는 2027년 1월까지며, 사용승인 예정일도 2027년 1월이다. 총 사업비는 11조319억원, 총 공사비는 6990억원 규모다.(자료=서울시, 용산구청)유엔사부지 복합개발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22-34번지 일대 4만4935㎡(약 1만3616.7평)에 지하 7층~지상 20층 규모 아파트 420가구와 오피스텔 726실, 판매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 숙박시설(호텔) 등을 짓는 사업이다. 단지 내에는 용산공원과 이태원 관광특구를 연결하는 길이 330m 공공보행통로도 갖춰진다.현대건설이 책임준공 의무를 지고 시공하고 있다. 시공사의 책임준공 의무란 불가항력적 사유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시공사가 시행사의 부도, 공사비 지급 지연, 민원 등을 이유로 공사를 중단할 수 없고, 예정된 공사기간 내에 건축물을 준공해야 하는 의무를 말한다. 설계는 디에이그룹 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사무소가 맡았다. 현재 메리츠화재, 메리츠증권, 메리츠캐피탈 등 메리츠그룹이 브릿지론 1조원에 전액 참여하고 있다. 브릿지론 금리는 올인코스트 기준 12%며 다음달 20일이 만기다. 업계 관계자는 “사업성이 높고 시공사도 현금 여력이 있는 만큼 브릿지론을 본PF로 전환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현대건설 분기보고서를 보면 회사는 작년 3분기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으로 3조3636억600만원을 보유하고 있다. 시행사 일레븐건설은 유엔사부지 복합개발 오피스텔 726실을 올해 상반기 중 분양한다. 다만 정확한 분양 일정은 미정이며, 분양가도 아직 검토 중이다.용산국제업무지구 조성 조감도(안) (자료=서울시)◇ 용산정비창·한남뉴타운·신분당선…메가톤급 개발‘더 파크사이드 서울’이 위치한 용산 일대에는 ‘메가톤급’ 개발이 여러 건 진행되고 있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작년 7월 ‘용산 정비창 부지’에 용산국제업무지구를 조성해 아시아 실리콘밸리로 만든다는 개발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용산은 용산공원을 중심으로 서쪽에는 업무 기능, 동쪽에는 주거 기능이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용산 정비창 부지는 용산공원 서쪽에 있으며, 용산공원 동쪽에는 유엔사부지 개발 외에도 한남뉴타운 재개발 등 대규모 프로젝트가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한남3구역은 현대건설이, 한남2구역은 대우건설이 시공한다.또한 단지 근처에는 신분당선 용산 연장선(신사∼용산 구간) 동빙고역이 개통한다. 신분당선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 1단계 구간(강남~신사)이 지난 5월 개통했는데 여기서 용산역(2단계 구간)까지 추가 연장하는 것이다.국토교통부는 신분당선 신사~용산까지 총 5.3km 구간에 대해 국방부, 미군, 국립중앙박물관 등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있다. 올 하반기쯤 최종 노선을 확정할 계획이다. 동빙고역은 서울 용산구 동빙고동 318 일대 들어선다. 더 파크사이드 서울 밑에 있는 수송부 부지(서울 용산구 동빙고동 7번지 일대)에 역이 생긴다. 이 경우 단지에서 동빙고역까지 걸어서 10여분이면 이동할 수 있게 된다.신분당선 강남~용산 구간 노선도 (자료=국토교통부)
- 대출이자 내렸는데 왜…예대금리차 확대에 가계부담 ‘高高’
- [이데일리 이명철 유은실 함지현 기자] 올해 들어 금융당국의 요구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의 하락 등으로 대출금리가 하락세를 보였음에도 예대금리차는 더 확대됐다. 시장금리 하락세에 예금금리가 빠르게 낮아지는 반면 상대적으로 대출금리 인하 속도는 더뎠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출금리 하락이 반영되면 예대금리차도 줄어들 것이라는 게 은행의 설명이다. 하지만 은행 영업 행태를 ‘약탈적’이라며 비판 수위를 높였던 금융당국의 압박과 대출 기업 등의 압박은 더 거세질 전망이다.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고금리 고통 분담을 위한 대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에서 김기문(왼쪽 다섯번째) 중소기업중앙회장과 중소기업단체 대표들이 금융권의 대출금리 인하 등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읽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민은행 예대금리차 훌쩍…4대은행 중 1위20일 은행연합회가 소비자포털에 공시한 예대금리차 비교에 따르면 국내 17개 은행(씨티은행·산업은행 제외)의 정책서민금융(햇살론뱅크 등)을 제외한 평균 가계 예대금리차는 지난 1월 기준 2.11%포인트(p)로 전월(1.73%p)보다 0.38%p 확대됐다. 지난해 9월 2.13%p로 정점을 찍은 후 10월 1.60%p까지 낮아졌으나 이후 3개월 연속 상승하며 다시 2%p대로 진입했다. 그만큼 대출금리와 예금금리의 차이가 더 벌어졌다는 의미다. 17개 은행 중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예대금리차가 전월대비 하락한 곳은 토스뱅크(-0.76%p), 케이뱅크(-0.32%p), 카카오뱅크(-0.4%p) 3곳에 그친다. 나머지 14개 은행은 일제히 확대됐다.4대 은행 중에서는 KB국민은행이 1.51%p로 한달새 0.9%p나 상승했다. 이어 우리은행 1.07%p(+0.3%p), 하나은행 1.03%p(+0.34%p), 신한은행 0.84%(+0.21%p) 등 순이다.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예대금리차가 가장 높은 곳은 전북은행으로 6.4%p에 달했다. 토스뱅크는 줄긴 했지만 4.72%p로 업권 두 번째로 높았다. 이어 광주은행 4.12%p, DGB대구은행 2.69%p, 케이뱅크 2.15%p, Sh수협은행 1.83%p 등 순이다.전체 대출금리에서 저축성수신금리를 제외한 예대금리차는 17개 은행 평균 2.23%p로 전월(2.04%p)로 0.19%p 확대됐다. 전북은행 5.35%p, 토스뱅크 4.54%p, 광주은행 3.80%p, 대구은행 1.92%p 등 순으로 높았다.전체 은행에서 기업대출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토스뱅크로 1월 기준 7.1%를 기록했다. 같은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가 6.74%로 뒤를 이었다. 4대 은행 중에선 국민은행(5.62%), 우리은행(5.58%), 하나은행(5.47%), 신한은행(5.37%) 등 순으로 높았다.가계대출금리의 경우 전북은행(10.9%)을 비롯해 광주은행(8.93%), 토스뱅크(7.96%), 대구은행(6.71%), 케이뱅크(6.66%) 등 주로 지방·인터넷은행이 높았다. 4대 은행 중에선 우리은행(5.32%), 국민은행(5.28%), 하나은행(5.02%), 신한은행(4.98%) 순이었다. 우리·하나·신한은행은 전달대비 0.32~0.41%p 감소한 반면 국민은행은 0.19%p 늘었다.◇대출금리 인하 반영 더뎌…금융당국 압박 예고대출금리는 최근 들어 꾸준히 낮아지는 추세였음에도 예대금리차가 확대된 이유는 명확하다. 대출금리에 비해 예금금리 인하폭이 더 컸기 때문이다.1월 기준 17개 은행의 평균 대출금리는 6.15%로 전월대비 0.17%p 하락했다. 하지만 평균 저축성 수신금리의 같은기간 하락폭은 0.36%p로 더 컸다. 그만큼 예대금리차 또한 확대된 것이다.기업대출금리와 가계대출금리의 경우 1월 평균 5.88%, 6.19%로 전월대비 0.21%p, 0.13%p 각각 하락했지만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대출금리는 오히려 한달새 0.02%p 오른 6.03%를 기록했다. 지난달 은행들의 대출금리 인하가 주로 햇살론 같은 정책서민금융에 집중됐다는 의미다.국민은행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1월 들어 법인고객의 단기성 예금 비중이 늘면서 평균 예금금리는 낮아졌지만 주택담보대출 대비 금리가 높은 신용대출 취급이 증가해 일시적으로 예대금리차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예금금리가 내려가면서 이를 기반으로 산출하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12월과 1월 2개월 연속 하락하기도 했다. 최근 대출금리가 인하 추세인 만큼 2월 공시에 반영될 예대금리차는 줄어들 것이라는 게 은행측 설명이다.하지만 은행권에 대한 금융당국의 고강도 압박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17일 기자들과 만나 “금리 상승기 금융소비자 대부분이 큰 금리 부담을 겪는 와중에 수십조원의 이익을 낸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은행의 과점 체제 개편과 성과 보수 체계 등에 대한 점검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대출을 받은 차주들의 반발도 커지고 있다. 중소기업단체협의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여고 “중소·소상공인은 높아진 대출이자 부담 등 경영상 고통을 받고 있는데 금융권은 대규모 성과급을 지급하는 등 은행·기업간 온도 차가 사회적 문제”라며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금리 인하 △금리부담 완화 제도 실효성 제고 △상생 금융 정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 5대 은행 가계·기업대출금리 1위는 '우리·국민은행'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지난달 5대 시중은행 중에서 평균 가계대출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우리은행으로 나타났다. 전체 은행권에서 가장 높은 곳은 전북은행이었다. 기업대출금리 기준으론 토스뱅크의 금리수준이 가장 높았고, 5대 시중은행 중에선 KB국민은행이 기업들에게 가장 높은 금리로 대출을 내준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연합뉴스)20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평균 가계대출금리는 올해 1월 말 기준 4.92~5.32%로 집계됐다. 가계대출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우리은행(5.32%)이었고 이어 국민은행(5.28%), 하나은행(5.02%), 신한은행(4.98%), 농협은행(4.92%) 순으로 나타났다.다만 우리은행의 가계대출금리 수준은 전월 대비 0.41%포인트(p) 감소했고 하나은행(-0.33%p), 신한은행(-0.32%p)도 1달 전보다 금리수준이 하락했다. 국민은행과 농협은행은 전월과 비교해 각각 0.19%p, 0.15%p 늘었다. 전체 은행별로는 전북은행의 가계대출금리가 10.9%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어 △광주은행 8.93% △토스뱅크 7.96% △대구은행 6.71% △케이뱅크 6.66% 순이었다. 그외 수협은행, 부산은행, 경남은행, 카카오뱅크 등은 5% 중후반대의 금리를 나타냈다.한편 시중은행 중 기업대출 부문에서 가장 높은 금리를 나타낸 곳은 국민은행(5.62%)이었다. 이어 우리은행(5.58%), 하나은행(5.47%), 신한은행(5.37%), 농협은행(5.21%)순으로 나타났다. 기업대출에선 농협은행만 유일하게 전월 대비 증가 전환했다. 토스뱅크의 기업대출금리는 7.1%로 은행권을 통틀어 가장 높았다. 같은 인터넷뱅크인 카카오뱅크가 6.74%로 뒤를 이었다. 인터넷뱅크 3사 중 하나인 케이뱅크의 기업대출금리는 3.96%를 기록했다. 그외 광주은행(6.61%), 수협은행(6.39%), 전북·제주은행(6.16%)를 기록했다.
- 여전히 큰 대출이자 부담, 대출금리-예금금리 격차 더 벌어졌다
- 서울 한 은행 대출창구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금융당국의 지속적인 대출금리 인하 요구에도 지난달 은행들의 예대금리차(대출금리-저축성수신금리)는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20일 은행연합회가 소비자포털에 공시한 예대금리차 비교에 따르면 씨티은행과 산업은행을 빼고 17개 은행의 정책서민금융(햇살론뱅크 등)을 제외한 평균 가계 예대금리차는 지난 1월 기준 2.11%포인트(p)로 전월(1.73%p)보다 0.38%p 확대됐다. 대출금리와 예금금리의 차이가 더 벌어졌다는 의미다.17개 은행 중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예대금리차가 전월대비 하락한 곳은 토스뱅크(-0.76%p), 케이뱅크(-0.32%p), 카카오뱅크(-0.4%p) 3곳에 그친다. 나머지 14개 은행은 일제히 확대됐다. 4대 은행 중에서는 KB국민은행이 1.51%p로 한달새 0.9%p나 상승했다. 이어 우리은행 1.07%p(+0.3%p), 하나은행 1.03%p(+0.34%p), 신한은행 0.84%(+0.21%p) 등 순이다.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예대금리차가 가장 높은 곳은 전북은행으로 6.4%p에 달했다. 토스뱅크는 줄긴 했지만 4.72%p로 업권 두 번째로 높았다. 이어 광주은행 4.12%p, 대구은행 2.69%p, 케이뱅크 2.15%p, 수협은행 1.83%p 등 순이다.전체 대출금리에서 저축성수신금리를 제외한 예대금리차는 17개 은행 평균 2.23%p로 전월(2.04%p)로 0.19%p 확대됐다. 전북은행 5.35%p, 토스뱅크 4.54%p, 광주은행 3.80%p, 대구은행 1.92%p 등 순으로 높았다.
- 살아나는 '금리정점론'…분양 시장 영향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금리정점론’이 언급되면서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이 조금씩 살아나는 분위기다.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중 3명이 3.5%가 적절하다 언급하며 기준금리가 정점에 도달했다는 소위 ‘금리정점론’이 부상하면서 올해 청약시장 가늠자로 언급된 단지들이 높은 계약률을 보이고 있다. 현재 분양 중인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은 계약률이 50%를 넘기지 못할 것이라는 초기 예상과는 달리 전용 59·84㎡는 사실상 완판되는 등 높은 계약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위자이 레디언트’ 역시 지난달 28일 선착순 분양을 통해 80% 이상 계약이 이뤄졌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미국과 우리나라의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지면서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됐다”며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3.5%가 적절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OMC)도 기준금리를 0.25% 인상하면서 속도 조절에 나선 만큼 실수요자뿐만 아니라 투자자도 점차 신규 물량을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인덕원 퍼스비엘 석경투시도이런 가운데 대우, GS, 롯데건설 컨소시엄은 오는 3월 경기도 의왕시에 ‘인덕원 퍼스비엘’을 신규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4층, 14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2180가구 대단지로, 이 중 586가구가 일반공급된다. SK에코플랜트는 서울시 강동구 옛 KT강동지사 부지를 개발해 선보이는 ‘강동역 SK 리더스뷰’ 공급에 나섰다. 단지는 지하 6층 지상 20층, 3개 동, 전용면적 84~99㎡ 총 378가구로 1만 5000㎡의 상업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동일토건은 이달 청주 첫 진출작인 ‘청주 동일하이빌 파크레인’을 공급한다. 단지는 충북 청주시 서원구 개신2지구 A2블록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84~112㎡ 총 800가구를 공급한다. 지역 중심에서 입지가 뛰어나고, 청주 최초 동일하이빌 브랜드에 걸맞은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GS건설은 3월 경기도 파주 운정3지구 A19블록에 들어서는 ‘운정자이 시그니처’를 공급할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8층, 13개 동, 전용면적 74~134㎡, 총 988가구로 조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