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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길 먼 반려동물 등록제…2마리 중 1마리는 '미등록'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펫보험 활성화의 걸림돌로 낮은 반려동물 등록률이 꼽힌다. 반려동물은 사진만으로는 정확한 신원확인이 어렵기 때문에 동물을 등록해야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반려동물 등록제도가 의무화 된지 올해로 10년이 됐지만, 여전히 전체 반려동물의 절반 정도만 등록하고 있는 실정이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1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매헌시민의 숲에 조성된 ‘매헌시민의숲 반려견놀이터’를 찾은 보호자들과 반려견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2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내에 등록된 반려동물은 누적 278만2000마리로, 등록률은 54%다. 양육되고 있는 반려견 2마리 중 1마리는 여전히 미등록 상태인 것이다.반려동물 등록제는 동물 보호와 유실, 유기 방지를 위해 고유번호를 부여해 등록하는 제도다. 국내에 펫보험이 등장한 2008년 시범 도입됐고, 2014년부터 의무화됐다. 대상은 반려의 목적으로 기르는 2개월령 이상의 개다. 고양이는 동물보호법상 동물등록 대상은 아니지만, 2018년부터 고양이 동물등록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동물등록은 시·군·구청 및 등록대행기관(동물병원, 동물보호단체, 동물보호센터) 등에서 가능하다. 동물 신청이 완료되면 동물병원에서 내장형 마이크로칩 시술을 받거나 외장형 무선식별장치를 부착하게 된다. 반려동물의 등록률이 낮은 이유는 제도 자체를 인지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은데도, 알고 있다고 해도 등록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농식품부가 발표한 ‘2021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에 따르면 등록을 하지 않은 이유로는 ‘등록할 필요성을 못 느껴서’라는 응답이 32.3%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동물등록 제도를 알지 못해서(20.1%) △동물등록 방법 및 절차가 복잡해서(21.5%) 등의 순이었다. 등록을 하지 않더라도 단속이 쉽지 않아 제대로 처벌하기 어렵다는 점도 반려동물 등록율이 낮은 이유로 꼽힌다. 동물보호법에 따라 반려동물을 등록하지 않을 경우 △1회 적발 시 20만원 △2회 적발시 40만원 △3회 적발시 6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하지만 실제 반려동물 미등록으로 처분받은 건수는 125건(2021년 기준)에 불과했다. 농식품부에서는 동물등록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매년 자진신고 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자진 신고 기간 내에 동물을 신규 등록하거나 기존 정보를 변경하면 과태료가 면제된다. 또 자진신고 기간 이후에는 반려견 출입이 많은 공원, 산책길 등의 장소를 중심으로 동물등록 여부, 인식표 미착용, 목줄 길이 2m 이내 유지 여부를 집중단속하고 있다.이외에도 농식품부는 코주름 등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해 반려동물을 등록하는 방식도 올해 12월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한다. 현재 반려동물을 등록하려면 신체에 칩을 삽입해야 하는데, 이에 대한 거부감이 크기 때문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동물등록이 보다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를 진행하는 한편, 단속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 '세컨하우스2' 최수종→주상욱, 빈집 소생 시키기 프로젝트
- 사진=KBS2[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세컨 하우스2’가 더 강력해진 재미와 감동을 들고 돌아왔다.지난 1일 오후 9시 45분 첫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세컨 하우스2’에서는 ‘수라 부부’ 최수종-하희라, ‘주조 형제’ 주상욱-조재윤이 빈집 소생을 위해 다시 한번 뭉쳤다. 세컨 하우스 4인방은 구매부터 수리까지 1억2000만원의 비용으로 해결해야 하는 상황 속에서 본격 빈집 찾기에 나서 보는 이들을 빠져들게 만들었다.충청남도 서산으로 향한 조재윤은 첫 번째 빈집에 도착하자마자 “내가 원하는 집이네”라고, 주상욱은 사진을 찍으며 “형, 이 집으로 하자”라며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조재윤은 한껏 부풀려진 기대감 속에 문을 열었지만, 예상과 달리 쓰레기로 뒤덮여 있어 충격에 빠졌다. 더욱이 냉장고를 열자 썩은 온갖 음식물들이 그대로 방치되어 있어 급기야 조재윤은 헛구역질까지 했고, 주상욱은 죽은 고양이를 발견하는 등 쓰레기 집의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줬다.우여곡절 끝에 길을 빠져나온 주상욱, 조재윤에게 연이어 위기가 닥쳤다. 다음 집으로 향하던 중 비포장도로를 달리다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풀숲으로 들어가게 됐고, 결국 자동차 바퀴가 땅속에 파묻히는 사태가 벌어졌다.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조재윤과 주소를 받은 이장님께 재차 확인하는 주상욱 사이에 삭막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입구마저 온전치 않은 다음 집에 들어선 주상욱과 조재윤은 오래돼 내려앉은 집을 보고는 탄식을 쏟아냈다. 조재윤은 연신 “안 무너져?”, 주상욱은 “여기를 들어가라고?”라며 형체만 겨우 보존한 이 집이 처한 현실에 보는 이들까지 안타깝게 만들었다. 평당 100~150만 원이라는 이 집의 가격에 두 사람은 놀랄 수밖에 없었지만 어업권이 포함됐다는 말에 금세 수긍했다.‘수라 부부’ 최수종 하희라는 전라북도 진안의 아침 풍경을 감상하며 집을 찾아 나섰다. 정자로 들어선 최수종은 하희라가 앉으려 하자 “잠깐”이라고 소리치며 손수건을 깔아주는 스윗한 면모로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게다가 미리 준비한 따뜻한 커피에 “당신을 바라보며 당신과 있는 게 힐링이죠”라는 멘트까지 더해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본격 빈집 찾기에 나선 두 사람은 시작부터 험한 산골짜기로 진입, 무언가 심상치 않음을 예감했다. 빼곡한 대나무 사이에 놓인 빈집을 들어가는 것부터 쉽지 않았다. 그러던 중 갑자기 박쥐가 나타나 최수종은 기겁하며 도망쳤고, 하희라는 급기야 “박쥐랑 공포밖에 생각이 안 났어요”라고 하는 등 박쥐집은 신선한 충격을 안겨줬다.인적이 드문 골목으로 들어선 최수종과 하희라는 빈집이 즐비해 있는 모습에 사태의 심각성을 느꼈다. 빈집을 둘러보던 중 사방이 빈집인 탓에 화재 속에서 노부부가 사망할 수밖에 없었던 안타까운 사연도 접했다.다음으로 비워진 지 오래돼 동네 주민들이 창고처럼 쓰고 있던 빈집을 찾아갔다. 이 집은 안팎으로 대나무가 자라는가 하면 튀어나온 잡초들이 시선을 강탈했다. 최수종은 망가진 비닐하우스를 발견한 뒤 “뭔가 될 것 같은 느낌이 딱 드는데요?”라고 했고, 한가운데 중정을 두고 바깥으로 집을 세우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내기도 했다. 최수종은 한편 이 집을 탐내며 하희라에게 신호를 보내자, 냉큼 하희라가 “이 집 마음에 들어요”라고 말하는 쿵짝 케미는 웃음을 자아냈다.‘세컨 하우스2’는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45분에 방송된다.
- 고마츠 나나·사카구치 켄타로 연인 케미…'남은 인생' 사계절 스틸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남은 인생 10년’이 오열 후기 속출과 함께 올해 최고의 로맨스로 등극했다. ‘남은 인생 10년’ 측은 이에 1년의 촬영으로 담아낸 고마츠 나나와 사카구치 켄타로의 아름다운 사계절 스틸을 공개했다.‘남은 인생 10년’이 개봉 첫 주 6만 관객을 돌파하고 호평 속에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남은 인생 10년’ 측이 1일 ‘마츠리’(고마츠 나나 분)와 ‘카즈토’(사카구치 켄타로 분)가 함께한 10년의 기억을 담은 사계절 스틸을 공개했다. 영화 ‘남은 인생 10년’은 스무 살에 난치병을 선고받은 ‘마츠리’가 삶의 의지를 잃은 ‘카즈토’를 만나 눈부신 사계절을 장식하는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번 사계절 스틸은 합성이나 세트가 아닌 실제 1년의 시간 동안 촬영하며 찍은 사진인 만큼 당시의 날씨, 온도, 분위기가 그대로 담겨 눈길을 끈다. 무엇보다 오랜 기간 함께하며 실제 연인 같이 친해진 고마츠 나나와 사카구치 켄타로의 케미스트리가 빛을 발한다. 첫 번째 봄 스틸에는 만개한 벚꽃만큼 화사한 미소를 짓고 있는 ‘마츠리’와 ‘카즈토’의 모습이 담겼다. 벚꽃 명소에서 촬영된 해당 장면은 벚꽃이 피는 시기를 맞추기 위해 촬영일까지 미뤄가며 공들여 완성된 장면이다. 이러한 제작진의 노력 덕분에 스크린 가득 향기로운 봄의 정취가 담길 수 있었다.두 번째 여름 스틸은 ‘청춘’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청량함이 돋보인다. 다양한 먹거리와 오래된 가게, 고양이로 유명한 야나카긴자에서 촬영된 이 장면은 오래된 연인만이 가질 수 있는 자연스럽고 편안한 분위기와 화창한 여름 날씨가 어우러져 싱그러운 느낌을 자아낸다.세 번째는 가을 스틸이다. 상쾌한 공기와 높아진 하늘만큼 조금은 싸늘해진 날씨. 하나의 담요를 나눠 두른 ‘마츠리’와 ‘카즈토’가 캠코더로 일출을 촬영한다. 더 이상 희망이 없다고 생각했을 때, 기적처럼 서로를 만나게 된 두 사람은 매일 떠오르는 태양처럼 인생의 새로운 챕터를 함께 써가고 그 기록은 ‘마츠리’의 캠코더에 차곡차곡 쌓인다. 마지막 겨울 스틸은 두 사람의 장난기 어린 표정과 필름 카메라의 진한 색감이 돋보인다. 특히, 둘만의 여행으로 들뜬 연인의 행복함이 생생하게 포착돼 보는 이마저 미소 짓게 만든다. 이 장면은 일본에서 유명한 휴양지 가루이자와 스키장에서 촬영됐다. 가루이자와는 해발 약 1,000m의 고원지대에 위치해 여름에도 평균 25℃ 이하의 기온을 유지할 만큼 시원하고, 많은 자작나무와 낙엽송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겨 19세기 말엽부터 피서지로 사랑받았다.계절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포착한 후지이 미치히토 감독은 수려한 영상미로 정평이 난 인물. 그는 ‘남은 인생 10년’의 연출을 맡으면서 꼭 1년에 걸쳐 촬영을 진행할 것을 조건으로 내세웠는데 ‘마츠리’와 ‘카즈토’가 함께한 10년의 시간을 사계절을 통해 담아내고 싶었기 때문이다. ‘남은 인생 10년’은 2020년 여름을 시작으로, 가을, 겨울을 지나 2021년 초여름까지 촬영됐다. 후지이 미치히토 감독은 “계절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날씨, 온도, 냄새, 체온 등이 배우들의 연기에 가져오는 변화를 포착하고 싶었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완벽한 케미를 이룬 고마츠 나나, 사카구치 켄타로가 선사하는 눈물보다 애절한 로맨스가 1년에 걸쳐 일본 곳곳의 사계절을 담아낸 아름다운 영상미를 통해 전해지는 영화 ‘남은 인생 10년’은 전국 CGV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 '불후' 신동엽 "아내 선혜윤 PD에 '여왕님'이라 불러"
- 사진=‘불후의 명곡’[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KBS ‘불후의 명곡’ 신동엽이 아내인 선혜윤 PD에 ‘여왕님’이라는 애칭을 쓴다고 밝힌다.20일 방송되는 ‘불후의 명곡’(연출 박민정 박형근 신수정 이희성)은 ‘with 김창옥의 토크콘서트’로 꾸며지는 가운데 김창옥의 키워드 토크가 펼쳐진다. 이날 김창옥은 결혼 17년차라는 신동엽에 ‘아내에 호칭을 사용하냐 애칭을 사용하냐’고 묻는다. 신동엽은 “그 동안 ‘자기야’라고 했는데 공교롭게도 얼마 전부터 ‘여왕님’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 질문에 소스라치게 놀랐다”고 말했고 이를 들은 김호영은 “지금 우리가 소스라치게 놀라고 있다”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준현이 올해로 결혼 10년차라고 밝히며 “저는 그 분의 성함을 부른다. 극존칭을 쓴다”고 말하자, 김창옥은 “’그 분’이라는 말에서 두려움이 많이 느껴진다”고 응수해 웃음을 선사한다.그런가 하면 원조 잉꼬부부 홍서범은 “’나 정말 잘 살고 있구나’ 했다. 저는 결혼해서 ‘자기야’, ‘여보’라는 말을 해 본 적이 없다”며 “항상 ‘미녀가수’라고 부르고, 조갑경은 가끔 나를 오빠라고 부른다”고 말해 눈길을 끈다. 연애 당시 서로를 ‘강아지’, ‘고양이’라는 애칭으로 불렀다는 연상연하 김소현 손준호 부부는 최근 서로를 부르는 반전 호칭을 밝히기도.이어 신동엽이 “배우자에 대한 애칭이 부부 소통에 중요 포인트가 되나?”라고 묻자, 김창옥은 “한국 남자들은 자기 아내에게 다정하게 하는 걸 쑥스러워하는 거 같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첫째는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다정하게 대하는 걸 못 봤고, 두번째는 ‘남자가 마누라에게 잘해주면 팔불출’이라는 잘못된 언어 테두리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특히 김창옥은 “여성분들에게는 모국어 좋은 남자가 가정적인 남자로 좋다”며 따뜻하고 친절한 언어습관을 가진 남성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김창옥은 홍서범이 조갑경에 대해 ‘미녀가수’라고 부르는 것에 대해 “아내에 대해서 어색한 남자가 그 호칭 하나에서 아내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고, 관객들은 홍서범-조갑경 부부에 박수를 보내며 훈훈한 분위기가 형성됐다는 전언이다.이번 ‘with 김창옥의 토크콘서트’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김창옥의 토크콘서트를 바탕으로 부부, 모자, 모녀 등 다양한 가수들의 감동 무대를 더해 기획됐다. 토크와 음악이 함께하며 다채로운 힐링과 공감을 선사할 전망이다. 김창옥은 주어진 주제에 맞는 솔루션을 건네는가 하면, 시청자 사연에 명쾌한 해답을 전하며 자리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더불어 출연 아티스트들은 토크에 맞는 무대로 더욱 농도 짙은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10분 KBS2에서 방송된다.
- 대원미디어, 어린이날 맞아 국내 최초 ‘도라에몽’ 전시회 개최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대원미디어(048910)는 국내 최초로 도라에몽을 메인으로 하는 ‘두근두근 도라에몽전’을 전시회를 연다고 4일 밝혔다. (사진=대원미디어)해당 전시회는 어린이날인 오는 5일부터 7월30일까지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리빙파크 6층 팝콘D스퀘어에서 개최한다. 해당 전시회는 얼리버드 티켓 오픈 이후 인터파크 기준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등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대원미디어에 따르면 ‘두근두근 도라에몽전’은 크게 세 가지 테마, 총 16개의 존(Zone)으로 구성돼 있다. 도라에몽과 진구, 이슬이 등 인기 캐릭터에서부터 도라에몽의 비밀 도구에 이르기까지 애니메이션 도라에몽의 스토리를 떠올릴 수 있는 다양한 요소들로 공간이 구성됐다. 특히 △도라에몽 아트 포토존, △도라에몽 4차원 주머니존 △도라에몽 스토리존 등이 마련됐고, 포토존도 구성되는 등 즐길거리가 많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도라에몽 아트 포토존에는 ‘도라에몽 발레 존’과 ‘코믹북 존’ 등의 매력적인 존이 있으며, 도라에몽의 4차원 주머니가 입구로 되어 있는 ‘비밀도구 존’에서는 친숙한 ‘타임머신’이나 ‘어디로든 문’, ‘만약에 박스’를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다. 회사 측은 또한, 도라에몽 스토리존에서 진구의 방을 그대로 재현한 ‘진구의 방’과 노래하는 퉁퉁이의 모습을 볼 수 있는 ‘퉁퉁이 콘서트 존’ 등을 마련했다. 대원미디어 관계자는 “도라에몽은 미래에서 온 고양이형 로봇 ‘도라에몽’이 4차원 주머니에서 꺼낸 신비하고도 재미있는 비밀도구를 활용해 공부도 스포츠도 못하는 소년 진구에게 도움을 주며 벌어지는 스토리로, 1970년 만화 원작에서 시작된 도라에몽은 현재까지 전 세계 누적 판매 부수 약 1억부 이상의 단행본 판매와 1,000편 이상의 애니메이션이 방영되며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린 시절 도라에몽과 함께 자란 어른과 가족 단위로 함께 방문하는 어린이 모두에게 새롭고 신선한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 대사가 직접 교민 픽업…모가디슈 보다 긴박했던 `프라미스`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무력 분쟁이 발생한 북아프리카 수단을 탈출한 교민 28명이 25일 오후 무사히 귀국한 가운데, 현지에서 긴박하게 진행됐던 구출 작전이 주목 받는다.군벌 간 무력 충돌로 고립됐다가 우리 정부의 ‘프라미스(Promise·약속)’ 작전을 통해 철수한 수단 교민들이 25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으로 입국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취재진을 만나 “한 마디로 `최고 위기 상황`이었다”고 설명하면서 “기습적으로 교전이 나서 아무도 몰랐고, 공관원과 교민들이 여러 지역(9곳)에 산재해 있었다”고 했다.대통령실에 따르면, 수단에서 철수한 우리 국민 28명이 탑승한 공군 수송기 KC-330가 이날 오후 3시 57분쯤 서울공항에 무사히 착륙했다. 정부는 작전명을 ‘프라미스(Promise·약속)’로 정하고, 우리 육·해·공군을 전부 투입해 안전하게 교민을 철수시켰다.서울에서 철수 작전을 도운 외교부 관계자는 “식량, 연료, 식수 등을 비축하지 못해서 떨어지는 상황었고, 단전과 단수도 돼버렸다”며 “격전지인 공항이 대사관에서 1.3㎞ 거리에 있었다. 본부와 회의 도중 총소리가 들려온 적도 있었다”고 회상했다.외교당국은 수단 내 교전이 장기화 및 격화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교민과 공관원들의 철수가 불가피하다고 결정, 신속하게 철수 작전에 돌입했다. 아랍에미리트(UAE)를 비롯해 프랑스 등 주요 우방국들의 도움으로 현장 상황을 파악하고 정보를 받으며 최적의 탈출 경로를 짤 수 있었다는 게 외교부 설명이다.외교부 관계자는 “길거리 이동은 물론 창가에 나가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9곳에 흩어져 있었던 교민들을 대사관에 모으는 작업이 가장 긴박했다”면서 “대사관이 격전지인 시내 중심에 있었지만 태극기가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위치, 물자, 넓은 사무실 등을 고려했다”고 했다.수단 군벌 간의 무력 충돌이 주춤했던 사흘간의 ‘이드 알피트르(라마단 종료를 기념하는 명절) 휴전’이 시작하자 집결 작업을 착수했고 이틀 만에 완료했다. 다만 첫 날 작업을 했던 현지인 행정원이 극도의 긴장과 피로로 쓰러지는 바람에, 둘째날에는 남궁환 주수단 대사가 직접 수행 방탄차량으로 교민들을 데리러 다녔다고 한다. 남 대사가 유일한 대사관 내 외교관이었기 때문에 외교관이 선탑하는 것이 안전상 유리하다고 판단했다.수단 현지에서 23일 교민들의 탈출 작전이 시작됐고, 이들은 수단 수도 하트룸에서 버스를 타고 역 850km를 달려 다음날 포트수단에 진입했다. 포트수단에는 우리 군의 수송기가 대기하고 있었고, 이들은 수송기에 탑승해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공항으로 이동해 이곳에서 KC-330을 타고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28명의 교민은 물론 고양이 두 마리와 강아지 한 마리까지 모두 철수에 성공했다.외교부 관계자는 “교전의 중심인 시내에 교민들 대부분이 거주하고 있었다”면서 “모가디슈 때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외교부는 수단 내 한국대사관 운영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 대신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주재 한국 총영사관 직원에게 임무를 부여하는 형태로 비상근무체제를 운영하기로 했다.
- "어떻게 합법입니까!"…시민 울린 1256마리 개 떼죽음[헬프! 애니멀]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대한민국에서 1256마리의 개가 굶어 죽었는데 어떻게 펫샵이 합법일 수 있습니까?”8일 오후 1시경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는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 부모의 손을 잡고 나온 아동, 동물단체 관계자 등 100명 이상의 시민들이 한마음으로 모였다. 이들은 지난달 4일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한 주택에서 번식업자로부터 단돈 1만원을 받고 개를 굶겨 죽인 양평 개 학대사건이 세상에 알려지자 희생된 개들의 명복을 빌며 당국에 반려동물 매매 금지를 촉구하기 위해 위령제에 참석했다. 지난달 검찰은 지난 2∼3년 동안 자택에 딸린 번식장에서 1256마리의 개를 데려와 굶겨 죽인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을 구속기소 했다.4월 8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 마련된 헌화장소에서 시민들이 짧게 묵념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화빈 기자)◇눈물과 탄식 섞인 위령제…“생명을 폐기물처럼 버렸다”위령제 시작 전 양평 개 학대사건 현장이 담긴 영상이 트럭에 설치된 화면을 통해 송출됐다. ‘이게 말이 되느냐’며 잔혹한 현장에 절규하는 제보자의 음성이 나오자 영상을 보던 위령제 참석자들이 저마다 가져온 손수건과 휴지로 눈물을 연신 훔쳤다. 보신각 앞 사거리를 지나가던 시민들도 카펫처럼 얽히고설킨 사체들이 담긴 영상에 놀란 듯 멈춰서 지켜보거나 시위 참여자들에게 사건 경위를 묻기도 했다.참여자들의 흐느낌 속 시작된 위령제는 1256마리 개들을 위한 진혼곡 설북춤(이경화 명인)과 추모공연, 묵념, ‘양평 개 대량학살 사건 주민대책위’ 추도사, 번식장·개농장 철폐를 촉구하는 시위,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4월 8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열린 위령제에서 번식장·펫샵 폐지를 촉구하는 시민들이 추모 차원에서 국화꽃을 들고 동물생산업 폐지 구호를 외치는 모습(사진=이데일리 김화빈 기자)양평주민대책위 한수진 공동대표는 모두발언에서 “구속된 피의자에게 1256마리의 개가 버려진 것은 사회적 문제다. 양평에서 끝날 일이 아니다”라며 “번식장을 비롯한 동물학대의 원인을 막는 일에 시민과 사회가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성호 공동대표도 “양평에서 시작된 작은 불길이 오늘 종로 보신각에서 퍼지고 있다”며 “이 불길이 전국에 활활 타올라 이 땅의 동물과 사람이 공생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사회적 관심을 호소했다.양평주민 최미정 씨는 “인간에게 선택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소중한 생명들이 굶주림과 학대 속에서 처참하게 죽었다”며 “우리는 폐기물처럼 죽어간 개들의 영혼을 달래고 안식을 기원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고 말했다. 최 씨는 “지금도 전국의 번식장과 펫샵에서는 사람들이 개와 고양이를 물건처럼 매매하며 생명을 폐기·학대하고 있다”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현실 가능하고 구체적 대안을 마련하도록 촉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위령제에는 케어·카라·동물자유연대 등 주요 동물권 단체, 민변 동물권위원회, 동물의 권리를 옹호하는 변호사들, 동물권연구변호사단체PNR 등 법조인 단체, 정의당, 녹색당, 더밝은미래당 등 110개의 단체들이 연대의사를 밝혔다.◇“동물은 물건 아니다” 외침…국회 민법 개정안 통과 합의“정부가 생명을 아사시키는 환경과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반려동물 번식업자들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곳입니다!”헌화를 마친 시민들이 동물단체에서 진행하는 반려동물산업 규제 캠페인에 서명하고, 짧은 추모의 글을 남기는 모습 (사진=이데일리 김화빈 기자)사단법인 동물보호단체 ‘행강’의 박운선 대표는 연단에 올라 이같이 말하며 정부의 대처를 성토했다. 박 대표는 “2016~2017년도에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준비할 때 우리들은 동물생산업 속 모견·종견에 대한 처리를 규제하는 법안을 넣어달라고 촉구했지만, 정부는 ‘그 법이 통과되면 번식업자들이 전과자가 된다’고 했다”며 “어떻게 정부가 동물보호법 개정을 준비하면서 동물을 이용하는 자들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느냐”고 따져 물었다.박 대표는 “반려동물을 상품으로 보는 인식이 개선되지 않는 한 반려·농장동물들은 모두 고통 속에 죽음에 이를 것”이라며 “많이 늦었지만, 작금의 사태를 계기로 불법·합법 번식장과 펫숍을 모두 폐쇄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위령제 참석자들은 각자 준비한 피켓이나 국화를 들고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 ‘1256마리 개 학살 주범을 강력 처벌하라’ ‘대한민국 정부는 각성하라’며 함께 구호를 외쳤다.동물권 향상을 촉구하는 사회적 움직임에 힘입어 최근 여야는 4월 임시국회에서 동물은 물건이 아니라는 점을 규정한 민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기로 합의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지자체와 함께 동물생산업의 모견 관리(개체관리카드)와 번식 능력이 없는 동물의 처리 실태 등을 집중적으로 살핀다고 밝혔다.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달까지 도내 동물학대 우려지역을 대상으로 13개 수사팀, 25개반 110명을 투입해 전수조사에 나섰다. 다만 동물단체 등은 반려동물생산업 허가제에 기반한 매매를 근절하는 게 근본 대책이라는 입장이다.◇“레몬이는 괜찮나요?” 차마 쓰다듬지 못한 시민들“죽은 아이들이 꽃 냄새를 맡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지금이라도 헌화하려고요.” 위령제 참석자들은 구호 제창을 마친 뒤 국화를 들고 일렬로 줄을 서 헌화했다. 5명씩 선 줄은 보신각 앞을 둘러쌀 정도로 길었다.낯선 환경에 고개를 숙인 레몬이의 모습. 시민들이 헌화 후 1256마리 개가 집단 아사한 현장에서 구조된 레몬이의 사연을 듣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화빈 기자)헌화를 마친 시민들은 반려동물산업 규제를 촉구하는 동물단체 캠페인에 참여하거나 숨진 개들에게 짧은 추모 메시지를 남겼다. 특히 이날 시민들의 이목은 1256마리 개 집단 아사사건에서 살아남은 ‘레몬’이에게 쏠렸다.큰 소리에 긴장한 듯 탈것에 고개를 파묻은 레몬이는 시민들의 관심이 다소 낯설어 보였다. 동물권 단체 ‘케어’에 따르면, 레몬이는 양평 학대현장에서 구조된 뒤 단체의 보호 속에 치료를 받고 임시보호가정에서 머물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케어 관계자는 “강제 번식과 출산으로 생식기가 괴사된 레몬이는 수차례 수술과 치료 끝에 살아남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케어는 개·고양이 번식업 전면폐지 및 반려동물 매매 금지를 골자로 한 레몬프리 캠페인 서명을 진행하고 있다.“느끼는 모든 동물들에게 자유를” 위령제에 참석한 시민들이 현장에 마련된 공간에서 추모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 [웰컴 소극장]제8회 SF연극제·소년대로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를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소극장에서 올라가는 공연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소극장 연극 중 눈여겨 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편집자 주>제8회 SF연극제 포스터. (사진=소극장 혜화당)◇제8회 SF연극제 (4월 5일~5월 15일 소극장 혜화당)SF장르 연극만을 모은 연극제다. 소극장 혜화당이 처음으로 기획한 페스티벌로 해를 거듭하며 SF마니아들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올해는 △극단 제비꽃X작당 ‘울지 마, 녹슬어’(4월 5~9일) △극단 굳이 ‘애프터 마리나’(4월 12~16일) △드림시어터컴퍼니 ‘인간수업’(4월 19~23일) △극단 이명희 ‘케어’(4월 26~30일) △창작집단 숨 ‘시냅스’(5월 3~7일) △극단 마고X피안 ‘마이 아바타’(5월 10~14일) 등 6편을 선보인다.연극 ‘소년대로’ 포스터. (사진=극단 비밀기지)◇연극 ‘소년대로’ (4월 8~16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 극단 비밀기지)퇴소 청소년, 가출 청소년들이 모여서 생활하고 있는 지하 방. 세훈은 명목상 가출 ‘팸’(family)의 대장으로 있지만 생활비는 엄마 역할을 하는 경선의 마트 아르바이트 비용으로 충당하고 있다. 팸의 막내 민에게 구두쇠라 무시받기 일쑤. 그러던 어느 날, 새로운 가출 멤버 철수가 들어오고, 길고양이 포우의 신변 처리를 둘러싸고 갈등이 일어난다. 청소년과 성인의 경계에 선 퇴소 보호종결아동, 가출 청소년들의 아픔과 홀로서기를 그린 작품이다. 고정민 작가, 신진호 연출의 작품으로 배우 최호영, 조혜안, 조수연, 이은지, 한성현, 조하나, 우윤구가 출연한다.
- '일타 스캔들'이 발견한 진주…이채민 "많은 사랑, 책임감 생겨" [인터뷰]
- 이채민(사진=골드메달리스트)[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편하게 다녀도 알아봐 주시고 음식점에서 서비스도 주세요. 이런 반응이 신기하고 ‘열심히 하겠구나’ 책임감이 생겨요.”배우 이채민이 tvN ‘일타 스캔들’로 주목 받은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최근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채민은 “‘일타 스캔들’에 대한 기대도 컸고 걱정도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즐겁게 촬영하고 마쳤다”고 말했다.‘일타 스캔들’은 사교육 전쟁터에서 펼쳐지는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사장과 대한민국 수학 일타 강사의 달콤 쌉싸름한 로맨스를 담은 드라마. 이채민은 엄마가 시키는 대로 의사가 되기 위해 공부에 매진하는 선재 역을 맡아 출연했다. 올곧고 따뜻한 해이(노윤서 분)을 좋아하는 인물.이채민은 선재 그 자체가 돼 극에 놀아들었지만, 처음부터 이 캐릭터로 오디션을 본 것은 아니다. 선재와 건후 등 캐릭터를 열어놓고 오디션을 본 후 선재로 캐스팅 된 것.이채민은 오디션을 보면서도 선재를 마음에 두고 있었다며 “서로 다른 느낌의 캐릭터였는데, 선재가 저와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선재를 하면 제 매력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마음에 뒀다”고 말했다.오디션에 합격을 한 이후부터 선재가 되기 위해 노력을 했다. 그는 “감독님께서 뽑아준 이유가 있다고 생각을 했다. 그래서 내가 선재와 닮은 점은 무엇이고, 선재가 나와 닮은 점은 무엇인지 생각을 했고 그렇게 캐릭터 구축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이채민(사진=골드메달리스트)이채민이 바라본 선재는 ‘댕댕이’였다. 그는 “기본적인 틀은 강아지처럼 보이려고 했다. 고양이가 아닌 댕댕이”라며 “저와 비슷한 점도 많았다. 저도 싸우는 것을 싫어하는데 선재도 그렇다. 저도 선재처럼 학창시절을 조용하고 모범적으로 보내려고 했다”고 털어놨다.모범생, 우등생인 선재처럼 이채민도 공부를 열심히 하는 바른 학생이었다. 그는 “공부를 열심히 했다. 중학교 때는 4~5등을 했고 배우를 준비하기 전에는 초등학교 교사가 되고 싶어서 교대를 준비했다”고 말했다.고등학교 시절 배우의 꿈을 꾸게 된 이채민은 부모님의 믿음 속에 연기를 시작하게 됐다. 이 모습이 극중 선재의 모습과는 다른 부분이다. 선재는 공부를 강요하는 엄마를 둔 반면, 이채민은 응원하고 믿어주는 부모님 밑에서 차근 차근 배우의 길을 걸었다.그는 “초등학교 때부터 막연하게 배우를 보면 ‘멋있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연기하는 걸 무서워했는데, 고등학교 3학년 때 내가 정말로 해보고 싶었던 것에 도전하고 싶더라. 부모님께 조심스럽게 말씀을 드렸는데 승락을 해주셨다. 대신 공부도 놓치지 말라고 하셔서, 입시도 준비를 했다”고 털어놨다.이채민은 고등학교 시절을 떠올리며 “제일 열심히 살았던 순간”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입시 학원을 다녔는데 2~3시까지 연습을 했다. 피곤하다는 생각이 들기보다는 늦게 시작해서 급하다는 생각만 했다”고 털어놨다. 그 덕에 5개월 만에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입학했다.‘일타 스캔들’을 통해 다시 한번 입시를 경험한 이채민은 “연기로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이채민(사진=골드메달리스트)이채민은 ‘일타 스캔들’을 통해 입시 고통을 겪는 선재의 모습부터 해이를 향한 일편단심의 모습까지 다양한 모습들을 그려냈다. 특히 선재와 해이의 러브라인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부분. 건후와 삼각관계 속에서 결국 해이의 마음을 차지했다.이채민은 “건후가 더 매력이 있다고 생각을 하지만, 오래 보기에는 선재가 더 괜찮지 않나 싶다. 안정적이고 편안한 연애를 할 수 있지 않을까”라며 “해이와 이뤄져서 흐뭇하면서도 뒤에 내용이 더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연인이 돼서 어떻게 지내는지 나왔으면 좋겠다”고 과몰입을 보여주기도 했다.엔딩에서 끝내지 않고, 한발 더 나아간 상상도 해봤다. 이채민은 “선재는 해이와 결혼까지 가고 싶어할 것 같다. 저희 가족들도 화목해지니까 선재 엄마도 괜찮을 것이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일타 스캔들’은 대선배들과 호흡을 맞출 수 있는, 밑거름이 된 작품이기도 했다. 이채민은 “선배님들과 함께하는 신마다, 선배님들이 너무 잘하시고 집중할 수 있게 칭찬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자신감이 더 생겼다”며 “‘일타 스캔들’은 얻어가는 것이 많은 작품이다. 그동안 현장에서 긴장도 하다보니 하고 싶었던 걸 다 못 펼쳐볼 때도 있었는데 많은 걸 표출할 수 있게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셨다. 긴장하지 않고 부담 갖지 않고 편안하게 해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 밑거름으로 다음 작품에서도 편하게 준비한 것을 보여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