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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라동시분양 3.3㎡ 평균분양가 `1090만원`
  • [이데일리 박성호기자] 내달 3일부터 시작되는 청라지구 동시분양 아파트 분양가가 3.3㎡당 평균 1090만원 안팎으로 결정됐다. 29일 청라지구 동시분양 업체들이 공고한 입주자모집공고에 따르면 인천 동시분양에 참여한 4개 건설사들은 3.3㎡당 평균 분양가를 1085만~1095만원 선으로 책정했다. SK건설이 3.3㎡당 평균 1095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한양이 평균 1087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동양메이저(001520)건설은 1092만원, 반도건설은 1087만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이달 초 청라지구에서 분양했던 호반건설의 호반베르디움(1005만원), 한일건설의 한일베라체(1050만원), 한라건설의 한라비발디(1085만원), 한화건설의 한화꿈에그린(1065만원)보다 최대 90만원 가량 높은 가격이다. 이는 5월초 분양했던 건설업체의 토지매입비용보다 동시분양업체들의 토지매입비용이 다소 비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화건설의 한화꿈에그린의 3.3㎡당 토지매입비는 약 730만원 가량인데 비해 동시분양 업체들의 토지매입비는 780만원대로 나타났다. 동시분양 추진 중인 업체의 한 관계자는 "5월초 분양했던 단지들에 비해 입지가 더 나은 편이라서 토지매입비용에서 차이가 난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청라 동시분양 "주말에 견본주택 가볼까"☞[이데일리TV 출발모닝벨]내집 마련의 꿈, 청라의 모든것☞청라 동시분양 30일 개막..단지별 특징
2009.05.29 I 박성호 기자
김제동, "노 전 대통령, 마음 속에 비석 세워 기릴 것" 눈물
  • 김제동, "노 전 대통령, 마음 속에 비석 세워 기릴 것" 눈물
  • ▲ 방송인 김제동[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을 마음 속에 비석을 세워 영원히 기리겠습니다." 방송인 김제동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떠나 보내는 마지막 길에서 결국 눈물을 보였다. 김제동은 29일 낮 12시 30분께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진행된 노 전 대통령 노제 사회를 맡아 수만명의 시민들과 함께 슬픔을 나눴다. 김제동은 "그분의 마음, 뜻 그리고 열정이 단지 그 분 만의 꿈이 아니었다는 것을 여러분들이 직접 보여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추모 행사 오프닝 멘트를 시작한 뒤 "비가 오는 날이든, 맑은 날이든 그 분을 생각하겠습니다. 여러분의 눈과 마음을 통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기리는 마음이 언제까지 지켜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고 말했다. 이어 "노 전 대통령이 아주 작은 비석을 세워 달라고 했는데 우리 마음 속에 잊지 못할 큰 비석을 세우겠습니다. 바보 대통령 그러나 자랑스러웠던 대한민국의 16대 대통령 노무현 감사했습니다"는 말로 애도를 표했다. ▲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노제를 지켜보기 위해 서울 시청앞 광장에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인터넷사진공동취재단)김제동은 이날 노 전 대통령이 남긴 유서를 되새기며 먼저 떠난 '나라의 어른'에 대한 원망과 사죄의 마음을 동시에 전했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 고 했는데 우리는 그분에게서 사랑이 무엇인지를 배웠습니다"며 "'운명이다'라고 유서에 남겼는데 "이 운명만큼은 받아들이지 못하겠습니다"는 말로 안타까운 마음을 대신했다. 한편, 김제동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노제 추모 행사는 가수 YB(윤도현밴드), 양희은, 안치환 등이 무대에 올라 추모곡을 불렀다. 경찰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하기 위해 약 16 만명의 시민이 몰렸다. 수만 명의 시민들은 이날 오전 서울 시청 앞 광장을 찾아 '내 마음 속의 대통령 노무현'이란 글귀가 새겨진 노란 풍선을 들고 고인의 영결식과 노제를 지켜봤다.▶ 관련기사 ◀☞문성근, 영결식서 盧 전 대통령 육성 대신해☞김제동 추모사·가수들 추모곡에 시민들 '눈물'☞노 前 대통령 서거, 연예계도 슬픔에 잠겨...7일간의 기록☞盧영결식, 이 대통령 헌화시 '야유' 소란...전국 생중계☞盧서거에 연예가 올스톱 vs 숨가빴던 방송가
2009.05.29 I 양승준 기자
청라 동시분양 "주말에 견본주택 가볼까"
  • 청라 동시분양 "주말에 견본주택 가볼까"
  • [이데일리 김자영기자] 올 수도권 분양시장 최대 관심지역으로 부상한 인천 청라지구에서 4개 건설사가 2400여 가구의 아파트를 동시 분양한다. 2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동양메이저(001520), 한양, 반도건설, SK건설 등 4개 업체는 오는 30일 인하대 부근에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인천 청라지구 아파트 분양에 나선다. 총 2439가구가 선보이며 다음 달 3일부터 청약접수가 진행된다. ◇ 한양 `수자인`..주부들의 공간 `맘스오피스` ▲ 한양수자인 142㎡ 견본주택 거실모습한양이 공급하는 A38블록 `한양수자인`(129~173㎡ 566가구)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공간이 맘스 오피스다. 한양은 주방 한쪽에 5㎡(1.5평) 정도의 여유 공간을 마련하고 책상을 설치해 주부들의 개인공간이 되도록 만들었다. 이 곳에서 주부들이 요리를 하면서 글쓰기와 독서, 인터넷 작업을 할 수 있어 견본주택을 사전 방문한 주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는 게 한양측 설명이다. 한양은 주부들의 요청을 받아 드레스룸과 창고에 창문을 설치, 통풍성과 채광이 좋도록 했다.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스카이필로티, 옥상정원 등 이색적인 주민공동시설도 선보인다.  ◇ SK건설 `SK뷰`..넉넉한 수납공간 SK건설이 A31블록에서 공급하는 `SK뷰`(127~272㎡ 879가구)는 집안 곳곳에 수납공간을 넉넉히 배치해 자투리 공간을 더욱 효율적으로 쓸 수 있도록 배려한게 눈에 띈다. SK건설은 "현관 신발장, 욕실 벽, 거실 복도, 주방 등에 수납공간을 최대한 만들었다"며 "주방에는 식자재나 생활용품을 담아둘 수 있는 팬트리(식품저장고)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가변형 벽체를 넣어서 입주자들이 각자 여건에 따라 공간을 재구성할 수 있도록 했다.  ◇ 동양메이저 `동양엔파트`..가변형벽체로 개방감 높여  ▲ 동양엔파트 전용118㎡ 견본주택 거실모습동양메이저건설이 시공하는 동양엔파트는 A39블록(145~148㎡ 564가구)과 A26블록(145~148㎡ 256가구)에 들어선다.  가변형 벽체를 도입해 입주자 사정에 따라 방의 개수를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방과 안방까지 2.5m 높이의 우물천정으로 시공해 실내 개방감을 높였다. 확장 시공할 경우 3.3㎡(1평) 규모의 시스템 수납장이 설치돼 스키, 보드, 골프용품 등을 넣을 수 있도록 했다. 주방의 경우 주부들이 거실을 바라보며 주방 일을 할 수 있도록 'ㄷ'자형 거실대면형으로 설계된 게 특징이다.  ◇ 반도건설 `반도유보라`..3면 개방 파노라마 조망 A33블록에 들어서는 반도건설의 ‘반도유보라’(126~155㎡ 174가구)는 거실을 기존 아파트보다 넓게 설계해 가족 공간을 강조한 게 특징이다. 3면 개방형 신평면 설계를 통해 270도의 파노라마 조망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주부들의 가사노동 편의를 위해 주방을 중심으로 다용도실, 팬트리를 `ㅡ`자로 배치해 동선 이동을 최소화했다. 일반적으로 세면대 위에 설치하는 수납공간을 세면대 아래에 배치해 욕실의 개방감을 넓혔다. 4베이(Bay) 평면설계로 통풍과 환기, 자연채광을 극대화했다. 청라지구는 수도권 과밀억제권에서 제외, 앞으로 5년간 주택수에 상관없이 양도소득세를 100% 면제 받는다. 주택 재당첨 제한이 2년간 한시적으로 배제된다. 이들 단지는 모두 중대형으로 전매제한이 1년으로 짧다. 분양가는 단지마다 다소의 차이가 있지만 분양가는 3.3㎡당 1000만~1100만원 수준이다.         ▶ 관련기사 ◀☞[이데일리TV 출발모닝벨]내집 마련의 꿈, 청라의 모든것☞청라 동시분양 30일 개막..단지별 특징☞청라 동시분양 견본주택 30일 오픈..하루 연기
2009.05.29 I 김자영 기자
오쇼야 면 제조공장과 히꼬에 제면소의 잊을 수 없는 맛
  • 오쇼야 면 제조공장과 히꼬에 제면소의 잊을 수 없는 맛
  • [이데일리 EFN 임명숙 객원기자]&nbsp; 시오노에 신카바카와 호텔의 아침식사는 일식삼채로 특이할 만한 것은 김이 한국의 김보다 두껍고 비릿하며 고소한 맛이 덜했다는 것이다. 일본인들이 한국의 김에 사족을 못 쓰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nbsp;재미있는 것은 한국인들이 낫또를 즐겨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하고 낫또 대신에 나물 반찬을 냈다. 다른 일본사람들 상 위에는 낫또가 매일 상 위에 차려져 있다는데 말이다. 우리도 일본 식사와 똑같이 다음 날 아침에 낫또를 함께 상에 내어주기를 주문했다.&nbsp;&nbsp;일본인들은 낫또를 즐겨먹는다. 물론 우리나라 청국장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일본인들 중에도 낫또를 못 먹는 사람도 있지만 말이다. 그리고 일본에 가면 두부를 꼭 즐겨보길 권한다. 일본인들은 두부를 좋아해 지역마다 독특한 손두부를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직원은 한국인들이 김치를 모두 남겼다며 의아해 했지만, 사실 김치는 먹을 수 없을 정도로 맛이 없고 짜기만 했다. &nbsp;아이러니한 것은 한국의 김치회사에서 가장 한국적인 맛에 가까운 김치라며 시범판매 해 보라고 했다는 것. &nbsp;또 재미있는 것 중 하나는 일본 식당에서는 연 초가 되면 행운의 돈으로 잘 알려진, 동전에 구멍 뚫린 5엔이나 50엔을 짤막한 편지와 함께 고객들에게 주기도 한단다. 5엔이나 50엔은 행운을 불러온다고 믿기 때문이다. ◇ 오쇼야 면 제조공장을 견학하다 다음날, 아침식사를 하고 시오노에 신카바카와 호텔을 나와 <오쇼야 면 제조공장>으로 향했다. 카가와현에 자리한 오쇼야 면 제조공장은 20년 된 기업으로 하루에 8000~9000봉지(1봉지에 2인분 200g)의 규모를 생산한다고. &nbsp;총 18명의 직원들이 생산 공장을 가동하고 있었다. 보통 일반 가정에서 만든 생면은 2~3일간 보관이 가능하나 이곳 공장에서 나오는 면은10일간의 유통기간을 보인다. &nbsp;공장 견학을 하고 나오면 식당에서는 직접 제조한 면을 시식할 수 있다. 역시 쫄깃한 것이 사누끼우동 맛 그대로다. 과거엔 사누끼 지역에서 나는 밀을 사용했으나 현재는 호주산 90%, 사누끼 지방에서 생산되는 밀이 10% 정도란다. 사누끼 소맥은‘꿈의 2000’이란 브랜드로 단맛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nbsp;&nbsp;오쇼야 면 제조공장 다까하시 공장장은 우동을 맛있게 먹는 비결을 알려주겠다면서 ‘서서 들고 후루룩 소리를 크게 내고 먹으라’고 주문한다. 어딜 가나 듣는 얘기였다. 이 지역에 오쇼야 면공장과 같은 업소는 약 30개소에 달한다. &nbsp;이곳에서는 또 장수와 행운을 가져다주는 면으로 한 가닥으로만 된 면을 판매하고 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다음 일행이 향한 곳은 영화 ‘우동’의 촬영지인 마쯔이 면 제작소. 이곳은 일본인 관광객들도 일부러 많이 찾는 곳이다. 카가와현 사람들의 고향 같은 우동집의 대표적인 모습으로 이들의 장인정신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우동에 대한 고집을 잘 알 수 있으며, 혹자는 ‘우동을 알면 일본사람들을 알 수 있다’고 했을 정도다. 작은 마을 골목을 굽이굽이 들어간 마쯔이 면 제작소! 하지만 면 제작소는 온데 간데 흔적없이 사라졌다. 이곳이 마쯔이 면 제작소였다는 것은 ‘UDONG’이라 써있는 작은 막대기 간판과 빨강색 벤치만이 동그러니 놓여 있는 것으로 알 수 있었다. &nbsp;주최 측에서는 일행이 도착한 다음날 폐쇄하기로 했다는 것. 혼선을 빚은 것이다. 더 이상 관광지로서 의미가 없었던 것일까. 영화 ‘우동’으로만 과거의 마쯔이 면 제작소를 기억해야만 했다. [ 도움말 : 월간 외식경영 ][ ⓒ 프랜차이즈 창업 체인 가맹 사업 네트워크 " 이데일리 EFN " ]▶ 관련기사 ◀☞한국의 노량진 시장, 쯔키지 시장 구경☞50년 된 <히꼬에 제면소>의 ‘후루룩’ 우동 맛!☞사누끼우동 서서 손에 들고 ‘후루룩’☞우동왕국 카가와 현에서 우동의 맨 살을 맛보다
2009.05.28 I 객원 기자
  • [이데일리TV 출발모닝벨]내집 마련의 꿈, 청라의 모든것
  • [이데일리 손석우기자]당신의 경제 모닝콜은 몇 시에 맞춰져 있습니까? 경제·제테크 전문 케이블·위성 방송&nbsp;이데일리 TV의 '출발모닝벨'은&nbsp;매일 아침 6시&nbsp;당신을 깨우는&nbsp;경제 모닝콜입니다.&nbsp;이데일리 TV의&nbsp;출발모닝벨과 함께하는&nbsp;당신은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nbsp;이미 한 발 앞서가고 있습니다.&nbsp;&nbsp;금주 부동산 시장의 핫이슈는 대략 세 가지로 정리된다. 공시지가와 9호선 그리고 인천 청라지구다.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개별공시지가는 총가액 기준으로 전년대비 0.81% 하락했다. 특히 서울은 2.14%나 떨어지면서 경기침체 여파로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지하철 9호선은&nbsp;당초 이달말 개통 예정이었지만 여러 결함이 발견돼 다음달&nbsp;12일로 잠정 연기된 상태다. 그러나 지하철 9호선 인근 전세값과 역세권 상가 등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뜨겁기만하다. 9호선 인근의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 수요자가 몰리면서 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인근 역세권 상권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뭐니뭐니 해도 최대&nbsp;이슈는 청라지구였다. 오는 30일, 청라지구에는 SK건설, 동양메이저(001520) 건설, (주)한양, 반도건설 등 총 4개 업체가 2439가구를 동시분양한다. 청약접수는 내달 3일부터다. 내일(29일) 아침 6시 경제 재테크 케이블 위성 방송 이데일리TV의 출발모닝벨 '투데이 핫이슈' 코너에서는&nbsp;부동산써브의 정태희 연구원과&nbsp;함께 이번주 부동산 시장의 핫이슈를 알아본다. &nbsp;특히 30일 동시분양하는 청라지구의 건설사별 단지 특징과 장단점을 자세히 비교분석해 본다. 내 집 마련의 꿈을 청라에 품고 있다면 내일 출발모닝벨을 놓치지 마시라.◇ 성공하는 아침, 출발모닝벨&nbsp;☞ 뉴욕클로징벨 매일 새벽에 마감되는 미국 뉴욕 주식시장 상황을 현지에 나가 있는&nbsp;특파원을 통해 가장 먼저, 가장&nbsp;정확하고 상세하게&nbsp;여러분의 안방으로 전달해 드립니다. &nbsp;☞ 아시아 써머리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의 전일 주식시장 마감상황과 주요 이슈를&nbsp;짚어보고 오늘 장은 어떻게 전개될 지 전망해 봅니다.&nbsp;☞ 조간브리핑새벽에&nbsp;배달되는 조간신문의 주요기사들을&nbsp;대신 읽어 드립니다.&nbsp;주요 조간신문의 구석구석을 안방에서 텔레비전을 통해 편안하게 점검하십시오.&nbsp;&nbsp;☞ 인사이드 월드모두가 잠든 새벽에도 쉼없이&nbsp;돌아간 지구촌.&nbsp;금, 비철금속, 에너지, 농산물 등 상품시장 동향과 밤사이 들어온&nbsp;따끈한 지구촌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nbsp;&nbsp;&nbsp;☞ 투데이 핫이슈오늘 시장을 달굴 가장 뜨거운 이슈는 무엇일까? 투데이 핫이슈 시간에서는&nbsp;주식, 채권, 외환, 부동산&nbsp;등 다양한 분야의&nbsp;시장 전문가와 함께&nbsp;오늘 시장의 '핫이슈'를 집중 분석해봅니다.&nbsp;매일 아침 6시부터 8시까지 이데일리 TV '출발모닝벨'은 여러분의 경제 모닝콜이 되어 드립니다.&nbsp;☞ 이데일리 채널 안내 ☞ 실시간 방송 보기&nbsp;▶ 관련기사 ◀☞청라 동시분양 30일 개막..단지별 특징☞청라 동시분양 견본주택 30일 오픈..하루 연기
2009.05.28 I 손석우 기자
연예계, '노 前 대통령 서거' 미니홈피 애도 물결
  • 연예계, '노 前 대통령 서거' 미니홈피 애도 물결
  • ▲ 배우 이준기와 가수 이수, 래퍼 김디지와 육공로우 그리고 개그맨 황현희가&nbsp;미니홈피를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한 추모의 뜻을 전했다.[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연예인들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한 미니홈피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엠씨 더 맥스 이수(본명 전광철)와 래퍼 김디지(본명 김원종), 육공로우(60row, 본명 박준영), 개그맨 황현희 그리고 이준기 등은 자신의 미니홈피에 '근조'를 뜻하는 검은 리본(▶◀)을 달거나 직접 게시물을 남겨 23일&nbsp;노 전 대통령의 타계에 조의를 표했다. 이수는 24일 새벽 12시 미니홈피 게시판에 '근조'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게재하고 '가는길 마저 당신의 방식대로 티없이 깨끗히 가셨다. 누구하나 자유로울 수 없는 이 진실에 관해 우리는 모든 것의 목격자요, 방관자로서 어느정도 각자의 책임을 가지고 고개를 떨구자'라는 글로 고인의 죽음을 추모했다. 이어 미니홈피 히스토리란에는 '숨을 쉴 수 없다. 할 말이 없다 할말이. 뜨거운 기운이 돌고돌아 눈물을 만드는 날이다'라는 글로 노 전 대통령의 사망 소식에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또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했다 낙선한 바 있는 래퍼 김디지와 소속사와의 공방전에 휩싸인 가수 남규리와 아이비 등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 세간의 주목을 받은 육공로우도 미니홈피를 통해 노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한 추모의 뜻을 전했다. 김디지는 23일 미니홈피 히스토리란에 '이렇게 가실분 아닌거 같은데... 믿고 싶지도 않고 믿기도 싫어요. 아침부터 계속 울고만 있네요...'라는 글을 남겼고, 다음 날인 24일에도 같은 곳에 '오 캡틴, 마이 캡틴...'이라는 말로 고인에 대한 애뜻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게시판에는 24일 '어제(23일)아침 9시쯤 비보를 들으며 일어났습니다. 거짓말이라 생각 했습니다. 뉴스를 보고 또 보고 또 보았습니다. 꿈이라고 생각 했습니다'라며 '근데 아니라는 걸 알았고, TV뉴스를 틀고 멍하니 그냥 울기만 했네요.(중략) 사랑합니다. 가시는 길 편하게 제가 보았던 저 사진 속 미소 지어 떠나세요. 사랑합니다... 나의 대통령, 당신의 미소를 사랑했던 그 청년 김원종으로 부터...'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육공로우도 23일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에 '한국 정치사에 있어서 분명히 회자되어야 하고 혁신적이었고, 젊고 다른 대통령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라며 '막무가내인 현 정권의 오만함이 있어서는 안될 일을 만들어버렸습니다. 사라져야 할 사람들은 뻣뻣하게 그리고 너무 당당하게 살고 있는데...'라는&nbsp;글을 적어&nbsp;애통함을 토로했다. &nbsp;또 개그맨 황현희도 23일 미니홈피 메인화면에 '어렸을 때 당신에게서 처음으로 도전이라는 단어를 배웠습니다. 부디 좋은곳으로가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빕니다'라는 말로 노 전 대통령 서거에 안타까운 마음을 나타냈다.배우 이준기도 연예인들의 노 전 대통령 서거 미니홈피 추모 물결에 뜻을 함께 했다. 이준기는 23일 미니홈피 메인 화면을 검은색으로 설정하고 히스토리란에는 국화꽃 사진을 올려 '▦謹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로 추모의 뜻을 대신했다. 이준기는 미니홈피에 노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한 직접적인 코멘트를 남기지는 않았다. 하지만&nbsp;미니홈피 스토리룸에 '안타까운 일들이'라는 글과 배경음악으로 마이클 잭슨의 '유 아 낫 얼론'(You're Not Alone)이란 곡을 걸어둔 것을 보면 간접적으로 애도의 뜻을 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2009.05.24 I 양승준 기자
공민지, "연습생 기간만 5년...특기는 '춤'"
  • [2NE1 21문21답④]공민지, "연습생 기간만 5년...특기는 '춤'"
  • ▲ 공민지(사진=YG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YG엔터테인먼트에서 빅뱅 이후 새롭게 선보이는 여성그룹 투애니원(2NE1)이 정식 데뷔했다.&nbsp;투애니원은 '여자 빅뱅'이란 수식어, 빅뱅과 함께 부른 CM송 '롤리팝'의 인기에 힘입어 각종&nbsp;검색어 및 음원&nbsp;순위에서 1위를 석권하는 등 기존 신인에게선 볼 수 없었던 이례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17일 SBS '생방송 인기가요'를 통한&nbsp;이들의 데뷔 무대에는 1000여 명의 팬들이 몰리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투애니원은&nbsp;이토록 뜨거운 관심에&nbsp;"무척 감사했고 감동했다"며 "좋은 평도, 나쁜 평도 겸허히 받아들여 볼 때마다 발전하는 투애니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nbsp;또 힙합에 음악적 근간을 둔 차별화된 여성그룹으로&nbsp;팀명이 뜻하는 바처럼 21세기에 걸맞은 변화와 발전을 보여주고 싶다는 의지도 보였다. &nbsp;그간 지누션, 원타임, 세븐, 빅뱅 등 무수히 많은 스타들을 배출해낸 YG엔터테인먼트의 신병기,&nbsp;투애니원의 개성 강한 4명의 멤버를 소개한다. Q1.생년월일? ▲1994년 1월18일. Q2.태어난 곳? ▲서울. Q3.태몽? ▲새끼 호랑이 두 마리(언니와 나)가 아버지 바지 밑단을 물고 현관으로 들어가는 꿈. Q4.특기? ▲춤. Q5.취미? ▲운동, 십자수, 음악 감상 등. Q6.성격? ▲유쾌하고 재미있고 밝은 성격. Q7.버릇 또는 습관? ▲손톱 물어뜯기. Q8.가족관계? ▲부모님, 언니와 나 Q9.특이한 이력 및 경험? ▲전국댄스대회 입상, 광주댄스대회 대상. Q10.가수가 되기로 결심한 계기? ▲어렸을 때 TV에서 뮤직비디오 등을 보며 춤추고 싶다고 생각했고 어머니를 졸라 댄스학원에 다녔다. 그러면서 힙합음악 등 여러 가지 장르의 음악을 알게 됐고 가수의 꿈도 키우게 됐다. Q11.YG엔터테인먼트에 어떻게 들어갔나? ▲초등학교 5학년 때 댄스대회에 나갔는데 내가 춤추는 영상을 누군가가 YG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에 올려 YG엔터테인먼트로부터 연락을 받고 오디션을 거쳐 들어왔다. Q12.연습생 과정에 대해 말한다면? ▲5년간 연습생 기간을 거쳤는데 학교에서 수업이 끝나면 회사로 와 보컬, 춤, 일본어, 중국어, 영어, 랩, 운동 등의 트레이닝을 받았다. Q13.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있었다면? ▲YG엔터테인먼트에 들어온지 한 6개월쯤 됐을 때였는데 목소리가 선천적으로 눌려 나오는 소리다 보니 한, 두 곡만 불러도 성대에 무리가 왔다. 목이 쉴 정도로 노래하기 어려운 상황까지 왔는데 그때는 포기하고 싶었지만 꾸준히 치료를 받고 발성 연습을 해 극복할 수 있었다. Q14.부모님 반대는 없었나? ▲부모님의 반대는 없었다. 광주에서 서울로 이사할 만큼 열심히 응원해주고 도와주고 믿어준다. Q15.팀 내에서 역할? ▲귀염둥이 막내 역할과 랩, 보컬을 담당하고 있음. Q16.멤버들에 대한 첫인상? ▲CL은 옷차림을 보고 힙합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생각과 개성이 강할 것 같다고 생각했고 봄은 오디션을 지켜보면서 노래를 정말 잘한다고 생각했다. 또 다라는 굉장히 베이비 페이스여서 처음엔 내 라이벌이라고 생각했다.(웃음) Q17.멤버들의 이런 점은 닮고 싶다? ▲CL은 선배들의 충고와 조언에 마인드 컨트롤을 잘한다. 봄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목소리를 갖고 있으며 다라는 포용력과 이해력을 갖고 있는데 그런 점들을 본받고 싶다. Q18.가장 큰 관심사? ▲아무래도 춤에 가장 관심이 많음. 접하지 못한 새로운 춤을 발견하고 또 배워나갈 때마다 마음속에서 가장 큰 기쁨을 느낀다. Q19.좋아하는 음악? ▲힙합, 일렉트로닉, 하우스, 팝 등. 최근엔 릴 웨인의 '아임 미'에 빠져 있음. Q20.롤모델? ▲블랙아이드피스의 퍼기처럼 무대를 장악할 수 있는 퍼포먼스와 리한나의 감질맛 나는 목소리를 닮고 싶다. Q21.투애니원 응원하는 팬들에게 한마디? ▲많이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응원 많이 해주세요. 사랑합니다.▲ 투애니원(사진=YG엔터테인먼트)▶ 관련기사 ◀☞[2NE1 21문21답③]CL, "데모 테이프 들고 무작정 YG 문 노크"☞[2NE1 21문21답②]박봄, "가수 꿈 위해 유학도 포기했어요~"☞[2NE1 21문21답①]다라 "노래보다 연기하라는 말에 상처"☞2NE1, 화려하고 당당함 돋보인 첫 무대 '강렬'☞테디 "투애니원, 매일 감동주는 그룹...걱정 없다" (인터뷰③)
2009.05.22 I 박미애 기자
CL, "데모 테이프 들고 무작정 YG 문 노크"
  • [2NE1 21문21답③]CL, "데모 테이프 들고 무작정 YG 문 노크"
  • ▲ CL(사진=YG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YG엔터테인먼트에서 빅뱅 이후 새롭게 선보이는 여성그룹 투애니원(2NE1)이 정식 데뷔했다.&nbsp;투애니원은 '여자 빅뱅'이란 수식어, 빅뱅과 함께 부른 CM송 '롤리팝'의 인기에 힘입어 각종&nbsp;검색어 및 음원&nbsp;순위에서 1위를 석권하는 등 기존 신인에게선 볼 수 없었던 이례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17일 SBS '생방송 인기가요'를 통한&nbsp;이들의 데뷔 무대에는 1000여 명의 팬들이 몰리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투애니원은&nbsp;이토록 뜨거운 관심에&nbsp;"무척 감사했고 감동했다"며 "좋은 평도, 나쁜 평도 겸허히 받아들여 볼 때마다 발전하는 투애니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nbsp;또 힙합에 음악적 근간을 둔 차별화된 여성그룹으로&nbsp;팀명이 뜻하는 바처럼 21세기에 걸맞은 변화와 발전을 보여주고 싶다는 의지도 보였다. &nbsp;그간 지누션, 원타임, 세븐, 빅뱅 등 무수히 많은 스타들을 배출해낸 YG엔터테인먼트의 신병기,&nbsp;투애니원의 개성 강한 4명의 멤버를 소개한다. Q1.생년월일? ▲1991년 2월26일 Q2.태어난 곳? ▲서울. Q3.태몽? ▲음악 테이프에서 바퀴벌레가 끝없이 나오는 꿈. Q4.특기? ▲랩. Q5.취미? ▲쇼핑, 그림 그리기. Q6.성격? ▲완벽주의자. Q7.버릇 또는 습관? ▲연습. Q8.가족관계? ▲부모님과 여동생 그리고 나. Q9.특이한 이력 및 경험? ▲SBS '가요대전'에서 YG패밀리와 한 무대에 섰으며 엄정화 선배님 'DJ' 곡에 참여한 것. Q10.가수가 되기로 결심한 계기? ▲아버지가 음악을 좋아해서 자연스럽게. Q11.YG엔터테인먼트에 어떻게 들어갔나? ▲YG엔터테인먼트 사무실 앞에서 데모 테이프를 들고 무작정 양현석 사장님을 기다림. 그래서 오디션의 기회를 얻었고 YG의 식구가 될&nbsp;수 있었다. Q12.연습생 과정에 대해 말한다면? ▲2006년부터 보컬, 춤, 일본어 등을 배움. Q13.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있었다면? ▲슬럼프는 있었지만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은 없었음. Q14.부모님 반대는 없었나? ▲부모님은 내가 좋아하는 일을 자유롭게 하길 원했음. Q15.팀 내에서 역할? ▲리더, 래퍼, 보컬. Q16.멤버들에 대한 첫인상? ▲다라는 '인간극장' 이미지가 컸고 봄은 노래를 참 잘하는 언니라고 생각. 민지는 귀여운 꼬마. Q17.멤버들의 이런 점은 닮고 싶다? ▲민지의 파워, 봄은 노래를 향한 열정, 그리고 다라의 상큼함과 꼼꼼함을 배우고 싶다. Q18.가장 큰 관심사? ▲음악과 패션. Q19.좋아하는 음악? ▲트렌디 음악도 좋아하지만 솔, 올드스쿨힙합, R&B 등을 더 좋아함. Q20.롤모델? ▲마돈나, 로린 힐. 너무나 다른 스타일의 뮤지션이지만 오리지널리티가 존경스럽고 영향을 많이 받고 있음. Q21.투애니원 응원하는 팬들에게 한마디? ▲첫 방송 때 너무 많이 와주셔서 감동 받았고 큰 힘 됐어요. 덕분에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항상 새롭고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할게요. 지켜봐주세요.▲ 투애니원(사진=YG엔터테인먼트)▶ 관련기사 ◀☞[2NE1 21문21답④]공민지, "연습생 기간만 5년...특기는 '춤'"☞[2NE1 21문21답②]박봄, "가수 꿈 위해 유학도 포기했어요~"☞[2NE1 21문21답①]다라 "노래보다 연기하라는 말에 상처"☞2NE1, 화려하고 당당함 돋보인 첫 무대 '강렬'☞테디 "투애니원, 매일 감동주는 그룹...걱정 없다" (인터뷰③)
2009.05.22 I 박미애 기자
박봄, "가수 꿈 위해 유학도 포기했어요~"
  • [2NE1 21문21답②]박봄, "가수 꿈 위해 유학도 포기했어요~"
  • ▲ 박봄(사진=YG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YG엔터테인먼트에서 빅뱅 이후 새롭게 선보이는 여성그룹 투애니원(2NE1)이 정식 데뷔했다.&nbsp;투애니원은 '여자 빅뱅'이란 수식어, 빅뱅과 함께 부른 CM송 '롤리팝'의 인기에 힘입어 각종&nbsp;검색어 및 음원&nbsp;순위에서 1위를 석권하는 등 기존 신인에게선 볼 수 없었던 이례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17일 SBS '생방송 인기가요'를 통한&nbsp;이들의 데뷔 무대에는 1000여 명의 팬들이 몰리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투애니원은&nbsp;이토록 뜨거운 관심에&nbsp;"무척 감사했고 감동했다"며 "좋은 평도, 나쁜 평도 겸허히 받아들여 볼 때마다 발전하는 투애니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nbsp;또 힙합에 음악적 근간을 둔 차별화된 여성그룹으로&nbsp;팀명이 뜻하는 바처럼 21세기에 걸맞은 변화와 발전을 보여주고 싶다는 의지도 보였다. &nbsp;그간 지누션, 원타임, 세븐, 빅뱅 등 무수히 많은 스타들을 배출해낸 YG엔터테인먼트의 신병기,&nbsp;투애니원의 개성 강한 4명의 멤버를 소개한다.&nbsp;&nbsp;Q1.생년월일? ▲1984년 3월24일Q2.태어난 곳?▲서울Q3.태몽?▲아버지가 한없이 달려도 끝이 없어 살펴보니 하늘로 승천하는 용 위에서 달리고 있었다 함. Q4.특기?▲노래, 영어Q5.취미?▲스쿠버다이빙 Q6.성격? ▲AB형이라 그런지 활발하기도 하고 조용하기도 함. Q7.버릇 또는 습관?▲물을 자주 마시는 습관이 있고 건강식품을 수집. Q8.가족관계?▲부모님, 언니 그리고 나. Q9.특이한 이력 및 경험?▲애니콜 광고모델로 발탁돼 이효리 언니, 이준기 오빠와 '애니스타'를 찍었는데 투애니원이 된 이후에는 LG싸이언 광고모델로 활동. 또, 박진영 선배님이 곡을 써준 일도 있음. Q10.가수가 되기로 결심한 계기?▲고등학교 점심시간 때 머라이어 캐리 노래를 듣고 있었는데 밥을 먹지 않아도 배가 고프지 않을 만큼 그녀의 음악에 반했던 적이 있음. 그래서 가수가 되기로 결심. Q11.YG엔터테인먼트에 어떻게 들어갔나?▲7년 전 가수가 되기 위해 처음 오디션을 치렀고 이후 3년간 계속 탈락했음. 하지만 끝까지 도전한 끝에 합격, 4년 전부터 YG엔터테인먼트에서 본격적인 트레이닝을 받고 있음. Q12.연습생 과정에 대해 말한다면? ▲보컬, 춤, 일본어, 중국어, 랩 트레이닝을 받았음. Q13.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있었다면? ▲미국에서 10년간 유학생활을 하다가 가수가 되기 위해 모든 걸 포기하고 한국에 들어왔음. 3년간 오디션에서 탈락했을 때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여기까지 오는 데에도 많이 힘들었지만 꿈을 위해 견뎠음. 단 한 번도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이 없었음. Q14.부모님 반대는 없었나? ▲미국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반대가 정말 심했음. 부모님 모르게 학교도 (버클리음악대학교로) 변경하고 부모님이 두 손 두 발 다 들 정도였음. 결국 허락받고 지금은 많이 응원해줌. Q15.팀 내에서 역할? ▲메인 보컬. Q16.멤버들에 대한 첫인상? ▲다라는 말수가 적었고 민지는 귀여웠음. CL은 예의가 바르고 착했으며 또 카리스마가 느껴졌음. Q17.멤버들의 이런 점은 닮고 싶다? ▲CL의 타고난 끼, 다라의 책임감, 그리고 민지의 신중함. Q18.가장 큰 관심사? ▲외국 가수들을 보면 춤을 격렬히 추는데도 라이브에 흔들림이 없음. 저 역시 무대 위에서 완벽해질 수 있도록 관련 영상들을 많이 참고하는 중. Q19.좋아하는 음악? ▲R&B, 힙합. Q20.롤모델? ▲비욘세의 가창력과 퍼포먼스를 닮고 싶다. Q21.투애니원 응원하는 팬들에게 한마디? ▲정말 이 순간을 위해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열심히 했어요. 지켜봐주세요.▲ 투애니원(사진=YG엔터테인먼트)▶ 관련기사 ◀☞[2NE1 21문21답④]공민지, "연습생 기간만 5년...특기는 '춤'"☞[2NE1 21문21답③]CL, "데모 테이프 들고 무작정 YG 문 노크"☞[2NE1 21문21답①]다라 "노래보다 연기하라는 말에 상처"☞2NE1, 화려하고 당당함 돋보인 첫 무대 '강렬'☞테디 "투애니원, 매일 감동주는 그룹...걱정 없다" (인터뷰③)
2009.05.22 I 박미애 기자
다라 "노래보다 연기하라는 말에 상처"
  • [2NE1 21문21답①]다라 "노래보다 연기하라는 말에 상처"
  • ▲ 다라(사진=YG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YG엔터테인먼트에서 빅뱅 이후 새롭게 선보이는 여성그룹 투애니원(2NE1)이 정식 데뷔했다.&nbsp;투애니원은 '여자 빅뱅'이란 수식어, 빅뱅과 함께 부른 CM송 '롤리팝'의 인기에 힘입어 각종&nbsp;검색어 및 음원&nbsp;순위에서 1위를 석권하는 등 기존 신인에게선 볼 수 없었던 이례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17일 SBS '생방송 인기가요'를 통한&nbsp;이들의 데뷔 무대에는 1000여 명의 팬들이 몰리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투애니원은&nbsp;이토록 뜨거운 관심에&nbsp;"무척 감사했고 감동했다"며 "좋은 평도, 나쁜 평도 겸허히 받아들여 볼 때마다 발전하는 투애니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nbsp;또 힙합에 음악적 근간을 둔 차별화된 여성그룹으로&nbsp;팀명이 뜻하는 바처럼 21세기에 걸맞은 변화와 발전을 보여주고 싶다는 의지도 보였다. &nbsp;그간 지누션, 원타임, 세븐, 빅뱅 등 무수히 많은 스타들을 배출해낸 YG엔터테인먼트의 신병기,&nbsp;투애니원의 개성 강한 4명의 멤버를 소개한다. Q1.생년월일?▲1984년 11월 12일 Q2.태어난 곳? ▲부산 Q3.태몽?▲어머니가 위험한 산속 낭떠러지에 피어 있는 예쁜 꽃을 꺾는 꿈 Q4.특기? ▲상큼(?)한 노래, 연기, 영어, 필리핀어 그리고 개그.(웃음) Q5.취미? ▲음악듣기, 뮤직비디오·콘서트 등 음악 관련 영상 감상, 동대문 쇼핑. Q6.성격?▲전형적인 A형. 소심하고 내성적이지만 친한 사람과는 아주 편하게 지냄. 그리고 외유내강형임. Q7.버릇 또는 습관?▲밥 시킬 때 메뉴를 잘 고르지 못함. 카메라가 비추면 저절로 재미있는 표정을 짓게 됨. Q8.가족관계?▲부모님, 여동생, 남동생, 그리고 나. Q9.특이한 이력 및 경험?▲필리핀에서의 연예활동. 이후 한국서 연예인으로 데뷔. Q10.가수가 되기로 결심한 계기? ▲초등학교 2학년 때 서태지와 아이들을 보고 나도 그들처럼 TV에&nbsp;나와 노래하고 춤추고 싶다는 생각을 했음. &nbsp;Q11.YG엔터테인먼트에 어떻게 들어갔나?▲KBS '인간극장'이란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 소개된 후 여러 곳에서 러브콜을 받았지만 가족적인 분위기의 YG패밀리가 가장 마음에 들어 결정. Q12.연습생 과정에 대해 말한다면?▲YG엔터테인먼트에 들어온 건 2007년 여름으로 보컬, 춤, 연기, 운동 등 여러가지 트레이닝과 개인적인 연습을 해왔음. YG엔터테인먼트는 누가 시켜서라기보다 연습생 스스로가 찾아서 하고 싶은 연습을 하는 편. Q13.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이 있다면? &nbsp;▲양현석 사장님이 연기를 해보는 게 어떻겠냐고&nbsp;말했을 때 가수의 꿈을 포기해야하나 많이 고민. 투애니원 합류 여부를 두고&nbsp;회사 차원에서&nbsp;논의가 오가던&nbsp;그때 당시가 굉장히 힘들었고 마음고생도 심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음. Q14.부모의 반대는 없었나?▲전혀. 어머니의 꿈이 가수였기 때문에 반대보다는&nbsp;도움을 많이 주려 하셨음.Q15.팀 내에서의 역할은?▲보컬 담당에&nbsp;분위기 메이커?&nbsp;사실은 막내&nbsp;역할의 비중이 가장&nbsp;큼.(웃음) Q16.멤버들의 첫인상은 어땠나? ▲CL은 카리스마와 다가갈 수 없는 포스가&nbsp;느껴지는 힙합걸. 봄은 생글생글 잘 웃으며 인사를 건넸는데 밝아보였음. 민지는 초등학생 꼬마로 춤신동. Q17.멤버들의 닮고 싶은 점이 있다면?▲CL의 완벽함과 실력, 그리고 미소.&nbsp;봄은 멋진 목소리와 예쁜 다리. 민지는 파워풀하고 도발적인 춤과 애교. Q18.가장 큰 관심사는? &nbsp;▲2NE1 '파이어'(Fire) 무대에서 어떤 모습과 어떤 표정으로 노래할지. 그리고 돌솥비빔밥(너무 맛있음). Q19.좋아하는 음악은? ▲힙합, 팝, 그리고 감미로운 사랑 노래 등 굉장히 많음. 음악은&nbsp;가리지 않고 다 좋아함.&nbsp;Q20.롤모델은?▲엄정화 선배님처럼 무대에선 멋진 가수, 드라마와 영화에선 연기파 배우, 그리고 항상 변화하는 모습의 다라가 되고 싶다. Q21.투애니원을 응원하는 팬들에게 한마디? ▲첫 방송 때 너무 많이 와주셔서 감동이었고 큰 힘을 얻었어요.&nbsp;항상 응원 많이 해주시고 저희 편이 돼주셔서 감사해요. 앞으로&nbsp;자주 만나고 친해져요.▲ 투애니원(사진=YG엔터테인먼트)▶ 관련기사 ◀☞[2NE1 21문21답④]공민지, "연습생 기간만 5년...특기는 '춤'"☞[2NE1 21문21답③]CL, "데모 테이프 들고 무작정 YG 문 노크"☞[2NE1 21문21답②]박봄, "가수 꿈 위해 유학도 포기했어요~"☞2NE1, 화려하고 당당함 돋보인 첫 무대 '강렬'☞테디 "투애니원, 매일 감동주는 그룹...걱정 없다" (인터뷰③)
2009.05.22 I 박미애 기자
  • 문성민, "이탈리아 갈 때까지 국내 복귀는 없다"
  • [조선일보 제공] “배구계의 박지성이 될 때까지 당분간 국내 복귀는 없습니다.”2008년 9월 4일, 독일 분데스리가 진출에 성공한 문성민(23·Vfb 프리드리히샤펜)은 독일로 떠나기 전 공항에 나온 취재진과 많은 팬들 앞에서 “배구계의 박지성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세계 최고 리그인 이탈리아에 진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부푼 꿈을 안고 독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지만 현실은 그리 호락호락 하지 않았다. 문성민이 부진을 거듭하자 독일 진출 4개월 만에 국내 복귀설이 흘러 나왔다. 절치부심한 문성민은 시즌 후반 맹활약으로 소속팀을 리그 5연패에 올려 놓았지만, 귀국 후에도 ‘해외 잔류냐, 국내 복귀냐’는 그의 거취가 관심사가 됐다.12일 독일에서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한 문성민은 곧장 고향인 부산에 내려갔다. 하지만 일주일도 쉬지 못하고 18일 국가대표팀에 합류해야 했다. 다음달 13일 열리는 월드리그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서다. 20일 국가대표 훈련을 마치고 숙소에서 만난 문성민은 밝은 표정이었다. 하지만 거취 문제에 대한 질문에는 조심스러운 답변을 내놓으며 최대한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그의 프로 생활 첫해는 ‘시작은 미약했지만, 끝은 창대했다’고 요약할 수 있다. 문성민의 소속팀 Vfb 프리드리히샤펜은 4년 연속 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 2007년에는 유럽 챔피언스리그까지 재패하며 트리플 크라운에 오른바 있는 명문팀이다. 그런 명문 구단에 입단한 것도 모자라 구단에서는 ‘월드 스타’ 문성민에게 큰 기대를 걸었다. “개막전 포스터에 제 사진이 실릴 정도였죠. 솔직히 부담이 컸습니다.”준비도 부족했다. “국내 드래프트 문제도 있고 해서 해외 진출을 서두른 감이 없지 않습니다. 자신감만 가지고 될 줄 알았죠. 독일행이 결정되고 곧바로 아시안컵 참가를 위해 국가대표팀에 소집되느라 시즌 개막전을 3일 앞두고 서야 처음으로 팀 훈련에 참가했습니다.”준비가 덜 된 채로 시작한 유럽 생활은 힘들었다. 유럽 배구의 빠른 스타일에 적응하지 못한 것이다. 시즌 초반 세터가 공격 기회를 많이 만들어준 덕택에 팀 내에서 가장 많은 득점 포인트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많은 분들께서 득점 기록만 보고 잘했다고 했지만 기록지를 자세히 살펴보면 절대 아니에요. 득점 성공률이 말이 아니었죠.”성공률이 떨어지다 보니 세터의 신뢰도 잃고 자연스레 공격 기회도 줄어들었다. 팀 내에서의 입지도 흔들렸다. 시즌 중반에는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더 많아졌다. 서브가 좋은 문성민은 원 포인트 서버(서브 득점을 올리기 위해 서브 기회에서 잠시 나오는 선수)로 기용되는 굴욕도 맛봤다.하지만 그를 가장 힘들게 했던 것은 국내에서의 냉랭한 반응이었다. 당시 연패의 늪에 빠진 KEPCO45에서 문성민의 복귀를 추진하겠다고 나서자 배구팬들도 문성민의 복귀를 종용했다.“원래 인터넷을 자주 하는 편이 아니라 기사를 꼼꼼하게 읽진 않아요. 그런데 훈련이 끝나면 딱히 할 일이 없어 기사를 자주 읽었죠. 그런데 복귀설이네, 왕따설이네 하는 기사가 나온 거에요. 제가 워낙 긍정적인 성격이라 안 좋은 일도 쉽게 잊는 편이지만 이번에는 며칠 가더라구요.”한동안 문성민을 괴롭혔던 왕따설에 대해서는 “자주 연락을 주고 받는 (황)동일이에게 ‘말도 안통하고 힘들다. 한국가고 싶다’고 장난식으로 얘기한 것이 와전이 된 거죠”라고 말했다. 그래도 당시 국내 복귀를 부추겼던 KEPCO45에 대한 미움은 전혀 없었다고.힘든 시기를 이겨내자 그에게도 기회가 주어졌다. 갑자기 주전 레프트가 부상을 당한 것. 그동안 주로 라이트 공격수로 활약했던 그였지만, 간만에 주어진 기회를 져버릴 수는 없었다. 의외로 레프트 공격은 그에게 맞는 옷이었다. 세터의 한 박자 빠른 토스에 타이밍 맞추기가 수월했다. 후반기 활약은 플레이오프까지 이어졌고, 5전 3선승제의 챔피언 결정전에서 문성민은 그야말로 펄펄 날았다.“후반기 활약이 그나마 나았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만족할 만한 시즌은 아니었습니다.” 문성민은 당초 2년 계약을 통해 독일에 진출했다. 소속팀에서는 계약 기간이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1년 계약 연장을 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연봉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주전 선수로서 확실한 입지를 가질 수 있는 팀에서 뛰고 싶다”며 “협상은 에이전시에서 진행하고 있어 정확한 얘기를 듣진 못했지만 소속팀과의 협상에는 차질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이런 가운데 20일 문성민의 터키 리그 진출설이 터져 나왔다. 이에 문성민은 “최종 목표는 이탈리아에 가는 겁니다. 하지만 아직 이탈리아에서 뛰는 건 제 생각에도 무리죠. 사실 어디서 뛰든 상관없습니다. 목표를 이루기 전에 많은 리그를 경험하는 것도 저에게 좋을 것 같습니다”는 말로 대신했다. “프로 선수라면 좋은 조건을 바라는 것은 당연할 일이죠. 아직 여러 팀에서 제의가 들어오고 있지만 터키가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유럽 잔류에 무게가 실리자 문성민의 국내 복귀를 끈질기게 추진하던 KEPCO45로서는 난감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 문성민은 KEPCO45에게 감사하다는 말과 미안하다는 말을 동시에 전했다. “단장님께서 직접 공항에 나오셔서 너무 놀랐습니다. 항상 신경 써 주셔서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고, 목표를 이루기 전에는 국내에 복귀하는 일은 없습니다.”지난해 월드리그에서 맹활약은 문성민에게 ‘독일 진출’이라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 때문에 다음달부터 월드리그는 소홀히 할 수 없는 중요한 대회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답게 활약을 해야죠. 이번에는 꼭 예선 통과를 하고 싶습니다.”
월출산 자락 2200년 전통, 영암 구림마을(VOD)
  • 월출산 자락 2200년 전통, 영암 구림마을(VOD)
  • [경향닷컴 제공] 영암은 삼한시대부터 남도의 문화를 주도해왔다. 월출산 주지봉을 주산으로 좌우 용마루에 안겨 있는 구림마을은 장장 2200년 동안 명맥을 이어왔다. 왕인박사를 비롯해 도선국사, 최지몽, 최경창 등 걸출한 인물을 배출한 구림마을의 이야기를 풀어본다. 한눈에 들어오는 전라도 너른 평야를 가로질러 한참을 달렸다. 황토빛 흙이 익숙해질 무렵 우뚝 솟은 바위산이 바로 앞에 나타난다. 호남의 소금강이라 불리는 ‘월출산’. 영암에 들어서니 어디를 가도 월출산에 둘러싸인다. 남도 문화 중심지 영암은 월출산의 정기를 품고 2200년 역사를 이어 왔다. ‘달이 떠오르는 산‘의 정기를 받은 영암 구림마을 “남쪽 고을에 그림 같은 산이 있으니 달은 청천에서 오르지 않고 이 산에서 오르더라.” 최초 한문소설을 지은 매월당 김시습은 월출산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신령한 바위’라는 뜻의 영암. 월출산을 보고나서야 그 이름 뜻이 저절로 수긍된다. ‘달이 떠오르는 산’의 빼어난 정기 덕분일까. 영암은 삼한시대부터 남도의 문화를 주도해왔다. 월출산 주지봉을 주산으로 좌우 용마루에 안겨 있는 구림마을은 장장 2200년 동안 명맥을 이어왔다. 일본고대문화의 시조 왕인박사를 비롯해 풍수도참사상과 불교 중흥에 힘쓴 도선국사, 고려 건국 일등공신 최지몽, 형미 선각대사, 경보 동진대사, 광주 목사 임구령이 모두 구림마을 출신이다. 그 뿐 아니라 최경창, 박이화, 박순우 등 이름난 문인의 자취까지 고스란히 살펴볼 수 있다. 구림마을에 녹아있는 2200년 이야기 실타래를 하나하나 풀어본다.&nbsp;▲ 월출산을 병풍삼아 기품 있게 자리한 마을은 열두 동리 600여 호 대촌을 이루고 있다. 낭주 최씨, 함양 박씨, 연주 현씨, 해주 최씨, 창녕 조씨, 선산 임씨 등의 집성촌은 푸른 숲과 어우러져 단아함을 드러낸다. 구림마을 이야기 첫 실타래, 도선국사의 탄생 유채꽃이 바람을 안고 흐늘거렸다. 원래 마을 앞을 흐르던 바다 대신 노란 유채 밭이 넘실거린다. 오랜 역사를 품고 있다 하여 큰 기대를 하고 찾은 곳. 월출산을 병풍삼아 기품 있게 자리한 마을은 생각보다 훨씬 고요하다. 구림마을은 북쪽을 북송정, 동쪽을 동계, 남쪽 산밑을 고산·남송, 서쪽을 서호정이라 칭하고 열두 동리 600여 호 대촌을 이루고 있다. 낭주 최씨, 함양 박씨, 연주 현씨, 해주 최씨, 창녕 조씨, 선산 임씨 등의 집성촌은 푸른 숲과 어우러져 단아함을 드러낸다. 마을에 도착하자마자 ‘구림마을’의 유래부터 찾아보기로 했다. ‘비둘기 구(鳩) 수풀 림(林)’의 마을 이름에는 도선국사의 탄생 설화가 얽혀 있다. 성기동 구시바위에서 최씨 성을 가진 한 처녀가 빨래를 하다가 푸른 오이가 떠내려 온 것을 먹고 아이를 가졌다. 처녀가 낳은 아이는 숲속 바위에 버려졌는데 며칠 후 바위에 가보니 비둘기 떼가 날개로 아이를 덮어 보살피고 있었다. 그 아이가 풍수도참사상의 시조로 고려 건국을 예언하고 불교 중흥을 일으킨 도선국사다. 그 후 이 바위는 ‘국사암’, 그 숲은 ‘구림(鳩林)’이라 명명하게 됐다.&nbsp;▲ 국사암에는 풍수도참사상의 시조로 고려 건국을 예언하고 불교 중흥을 일으킨 도선국사 탄생설화가 얽혀있다. 마을 이름의 유래가 된 곳이다. 현재는 구림마을 중심에 국사암이 자리 잡고 있다. 낭주 최씨 선조를 모시는 사당 ‘국암사’ 마당에 바위가 덩그러니 남아있다. 마당 안쪽에 국사암이 있다 보니 쉽게 눈에 띄지는 않는다. 마을 주민의 안내를 받거나 지도를 펼치고 꼼꼼히 찾아가야 구림마을 이야기 실타래를 놓치지 않을 수 있다. 이제는 전설이 된 포구마을 이야기 영암하면 ‘왕인박사’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해도 과언은 아니다. 도선국사가 태어나기 500여 년 전 백제의 왕인박사는 논어 10권 천자문 1권과 도공, 야공, 제기 기술자를 모아 일본에 문물을 전파했다. 일본 고대문화의 시조라고까지 불리는 왕인박사는 영암 구림마을의 상징과도 같다. 일본으로 가는 출발지 ‘상대포‘의 흔적은 구림마을 도기문화센터 옆에 남아 있다. 일제시대까지만 해도 중소 규모의 선박이 드나들 정도로 큰 포구였는데, 지금은 손바닥만한 호수로 전락했다. 간척사업으로 포구는 육지가 되고 영산강으로 합쳐지는 수로만 남았다. 그 자취를 기리는 정자만 물에 떠 있으니 옛 이야기는 마치 전설처럼 느껴진다.&nbsp;▲ 일본으로 가는 출발지 ‘상대포‘의 흔적은 구림마을 도기문화센터 옆에 남아 있다. 일제시대까지만 해도 중소 규모의 선박이 드나들 정도로 큰 포구였는데, 지금은 손바닥만한 호수로 전락했다. 구림마을은 뒤로는 월출산이 앞으로는 바다가 흐르던 곳이었다. 남도의 젖줄 영산강을 따라가는 350리 길 여행은 담양에서 시작해 영암에서 끝난다. 부드러운 갯벌이 서해를 어루만지는 영산강 끝자락의 영암은 ‘영산강 유역 종합개발사업’ 및 간척사업으로 갯벌을 잃었다. 대불국가산업단지와 삼호지방산업단지를 얻었지만 구림마을의 역사가 깃든 서호강과 상대포는 꿈처럼 아득해졌다. 공부한 만큼 재미를 찾을 수 있다 구림마을에는 조선시대 가슴 아린 로맨스도 숨어 있다. ‘묏버들 가려 꺾어 보내노라 임의 손에/ 자시는 창밖에 심어 두고 보소서/ 밤비에 새 잎 곧 나거든 날인가도 여기소서.’ 조선 선조 함경도 경성의 명기였던 홍랑은 고죽 최경창에게 ‘묏버들 가려 꺾어’라는 사랑 고백을 보냈다. 문헌공의 18세 후손인 고죽 최경창 선생은 백관훈, 이달과 함께 조선시대 3당시인(三唐詩人)으로 불렸다. 기생과의 사랑이 빌미가 되어 파직까지 당했지만 고죽은 ‘홍랑에게 주는 글’을 자신의 문집에 떳떳이 남겼다. 신분을 넘어 뜨거운 사랑을 했던 두 사람을 위해 구림마을에는 고죽시비와 홍랑가비가 세워졌다. ▲ 고죽시비와 홍랑가비/ 기생과의 사랑이 빌미가 되어 파직까지 당했지만 고죽은 ‘홍랑에게 주는 글’을 자신의 문집에 떳떳이 남겼다마을 중심부로 다시 나가면 웅장하게 서 있는 정자 ‘회사정’을 만난다. 원래 건물은 6.25때 소실되고 1986년 단청을 입혀 복원했다. 주민 자치 조직인 ‘대동계’의 집회 장소로, 또 3.1운동때는 독립만세를 울렸던 역사의 현장이다. 대동계는 마을 규약을 어기는 사람은 훈계하고 어려운 일이 있으면 힘을 합치면서 500년 넘게 이어온 동계(洞契)다. 연주 현씨 가문의 종손 현삼식씨는 “마을의 명맥을 이어올 수 있는 비결은 대동계에 있다”며 “지금까지 구림마을은 대동계를 통해 역사와 문화를 지켜가고 있다”고 답했다. 회사정에서 물길을 따라 마을 안쪽으로 들어가면 죽정서원이 나온다. 죽정서원 바로 왼쪽에 세워진 간죽정은 금성별곡을 지은 박성건이 후학을 양성하고 학문을 닦은 곳이다. 그 밖에 호은정, 육우당, 서호사, 동계사, 통일신라시대의 것으로 전남에서 가장 오래된 정원명석비와 조종수 가옥이 있다. 구림마을은 잘 정돈된 관광지가 아니라 조상 대대로 가문을 이어오며 사는 마을이다. 공부하는 열정을 갖고 둘러봐야 찾아내며 알아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왕인박사유적지와 도기문화센터 구림마을 이야기 실타래를 쫓아가는 게 벅차다면 도기문화센터와 왕인박사유적지를 들르는 것이 좋다. 봄이면 솜사탕 가루처럼 흩날리는 구림마을 일대 벚꽃길에서 ‘왕인문화축제’가 열린다. 왕인박사유적지는 구림마을 동쪽 필봉 기슭에 있다. 왕인박사 위패를 모신 왕인묘, 왕인박사를 상징하는 계곡 성천, 2.75m높이의 왕인석상 및 전시실이 잘 정돈돼 있다. 구림마을 입구 영암도기문화센터는 영암의 역사를 한눈에 보여준다. 이 지역에서 출토된 옹관과 구림도기, 가마터 등이 전시돼 있고 도기제작 체험도 직접 할 수 있다. 구림마을 인근 에는 10여개의 가마터가 있어 한 두 군데 정도 둘러보는 것도 좋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설립한 영암도기문화센터는 최근 공립박물관으로 승격됐다. 오는 11월에는 영암 구림마을에서 ‘한옥건축박람회’가 열린다. 2200년의 역사와 전통이 살아있는 곳에서 한옥과 한심체험을 연계해 펼칠 계획이다. 구림마을은 혼자 올 경우 이야기 실타래를 풀어가기가 쉽지만은 않다. 왕인박사유적지와 도기문화센터가 근처에 있지만 조용한 마을에서 2200년 역사를 체험하려면 우리 문화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마음에 품고 와야 한다. 더 긴 이야기 실타래를 풀고 싶다면 30여 곳에 달하는 구림마을 전통민박집의 문을 두드리는 것도 좋을 것이다. 맛집/ 구림마을 내에는 마땅한 식당이 없다. 민박을 할 경우 마을 주민과 식사를 하면 된다. 하루 방문객이라면 영암읍이나 독천낙지마을을 찾는 것이 좋다. 숙박/ 서호정민박/ 구림마을 회사정 바로 앞에 위치해 있다. 061-472-0645 비둘기민박/ 구림마을 내에 있다. 061-472-0009 연주민박/ 국암사 옆 쪽에 있다. 061-472-1185 가는 길/ 영암 버스정류장에서 목포행 군내버스를 이용하면 왕인박사유적지 앞에 내려준다. 승용차로 올 경우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IC에서 2번국도를 타고 영암방면으로 온다. 영산호를 지나학산면 소재지에서 좌회전해 819번 지방도로에 진입하면 구림마을이 나온다.▶ 관련기사 ◀☞숲길은 청청한 바람 일구고 물길엔 정겨운 사연 흐르고☞청정기운이 전해지는 에코투어☞''한옥에서 보내는 감동의 하루'' 2차 체험이벤트 실시
  • (미리보는 경제신문)"4분기엔 금리 올려야"
  • [이데일리 박기용기자] 다음은 5월15일자 경제신문 주요 기사다(가나다순). ◇ 매일경제 ▲1면 -반토막 해외펀드에 "세금내라" -포스코 철강제품값 인하 -지갑 여는 중국인 지갑 닫는 미국인 -외국인 코스피서 기록적 선물매도 ▲트렌드 -부동자금, 안전자산에 단타투자에 몰린다 -中서 만든 車 `GM` 미국서 판다 -"퇴직前 창업해보세요" KT, 창업지원 휴직제 ▲종합 -"불황 탓이라지만"..대기업 투자 사라졌다 -종소세 전자신고 간편하다더니-해외펀드 투자자 줄소송 -KDI "4분기께 금리인상 고려해야" -한국 경제규모 세계14위 -"아시아 IT시장에 한국은 없다" ▲정치·종합 -親朴 국회의원 3명 줄었다 -"北 핵위협에 보복전력 필요 해·공군 1만명 전략군 창설" -美 이달중 日·괌에 `꿈의 전투기` F-22 배치 ▲국제 -"일본 대사, 중국서 돈주고 정보빼내" -부시前대통령 8월 한국온다 -엔화 다시 강세..달러당 95.30엔 -中 `IMF 넘버2` 되나 -위기의 글로벌은행 중국선 `쑥쑥` -日전자 해외공장 잇단 철수 -카지노 `샌즈` 마카오서 시련 ▲금융·재테크 -저축銀 잇단 M&A `新영토전쟁` -중동 오일머니로 대기업 구조조정? -"환율 내릴때 외환보유 늘려야" ▲기업과 증권 -현대차 러시아서 `급브레이크` -현대종합상사 매각 유찰 ▲기업·경영 -울돌목 빠른 물살 전기 만든다 -油化 중국수요 계속 늘고 한·일 기업간 M&A 전망도 -삼성-LG 패널 교차구매 속도낸다 -LG파워콤 소비자 피해 최다 ▲중소기업·벤처 -에이스, 침대스프링 수출한다 -조달청, 내달 우수 공동브랜드 우선 구매 -獨 인터줌도 경기 침체로 규모 줄어 -中企정책자금 상환기일 1년 늦춰 ▲유통 -캐주얼로 진화한 아웃도어 -편의점만 남성고객 많은 까닭 -2만원으로 특급호텔 100% 즐기기 ▲기업과 증권 -외국인 한국·대만·印尼서 동시에 "팔자" -폭탄 맞은 옵션만기일 -아시아나 1분기 영업적자 1201억 -문닫힌 개성 울고싶은 현대상선 -동양證 온라인수수료 업계최저 0.015% -코스닥 접수한 녹색 주식갑부들 -`과속` 자전거株 바퀴 빠질라 -대우證 신임 사장에 임기영 씨 "산은 민영화 이후 시너지 효과 내겠다" -엔씨소프트 등 3곳 MSCI지수 신규편입 ▲증권·시황 -코스피, 美 경제 불안감에 33P 하락 ▲부동산 -삼성동 한전일대 업무·문화 복합단지로 -과천 재건축, 강남 앞질렀다 -충정로역에 21층 주상복합 ◇ 서울경제 ▲1면 -KDI "4분기엔 금리 올려야" -美본사, GM대우차 수입 늘린다 -현대重, 현대상사 인수 무산 ▲종합 -신개념 무선네트워크 연내 개발 -美, 장외 파생상품 규제 나서 -`자원부국` 투르크멘 막판 제외 왜? -2000cc 넘는 승용차 개별소비세율 5%까지 단계적 인하 -"올-2.3%·내년 3.7% 성장 전망" -KT `창업지원휴직제` 도입 추진 -금융위원장·금감원장 다시 하나로? -민생침해 탈세자 120명 세무조사 -모랄해저드 中企는 금융지원 대상 제외 ▲정치 -박근혜의 `트릴레마` -與 원내대표 경선 `1强 2中` -김형오 의장, 한·불 경제협력포럼 추진 -친박연대 서청원·김노식·양정례 의원직 상실 ▲금융 -녹색금융 출발부터 `엇박자` -저신용자 20%대 갈아타기 대출금리 12~13%대로 내린다 -바젤위원회 "불황땐 BIS비율 낮출것" ▲국제 -`사적거래` 없애 시장 불안 차단 -가이트너 "美 금융시스템 치유 시작" -日-러 에너지 공동개발 가속도 -美 은행들 스트레스 테스트후 자사주 매각 ▲산업 -포스코, 철강가격 사상 최대 인하 -삼성LED 등기이사진 5명 확정 -삼성·LG "OLED 증착기 공동 개발" -글로벌 TV업계 지각변동 본격화 -금호미쓰이화학 생산능력 2배로 -LG `통신 3형제` 공격마케팅 고삐 -기능성 게임시장 5000억 규모로 키운다 -LED가로등 공공시장 공략 박차 -밥·김치에도 특허가? ▲증권 -원자재&nbsp;기업 투자 펀드 `함박웃음` -"코스피200지수 편입 예상 종목 사라" -"프로그램 매매 영향 제한적" -올 상환 ELF 절반이 손해봤다 -"환율하락 수혜 여행주 잡아라" -"KB금융 바닥 쳤다" ◇ 한국경제 ▲1면 -휴대폰·TV·PC융합 `3스크린` 시대 개막 -포스코, 철강제품값 10~20% 인하 -현대건설 등 4곳 민노총 탈퇴 선언 -KDI, 올 성장률 0.7%서 -2.3%로 낮춰 ▲종합 -한국 총임금, 美·日보다 높아 -北 "억류 美여기자 내달 4일 재판" -미술 전시회 출품작 하루만에 매진 -SK텔레콤 "통합 KT보다 애플·노키아가 더 두렵다" -한국, 브릭스에 밀려 경제랭킹 추락 -금융위장 "8개 금융공기업 노사개혁에 집중해야" -구조조정기금 1차 5조원 내달 집행 -"조선·항공 대기업 구조조정 유예를" -민생침해 사업자 120명 세무조사 -"써먹지도 못할 고학력자만 양산" -"고용통계 부실..현실성 떨어져" -지방 소비세·소득세 내년 도입 잠정합의 ▲금융 -주택대출, 국민銀 조이니 他은행 급증 -정기예금 깨서 증시로..`머니무브` 가속 -금감원 "중견기업 금융지원 강화" ▲정치 -소외될수록 커지는 `2인자` 박근혜 -與지도부 `경선 연기론` 수용 ▲국제 -美 장외 파생상품에 `규제·감독 족쇄` 채운다 -AIG "3~5년내 정상화 가능", 의회 "그 말을 어떻게 믿나" -울펀슨 "글로벌 경기 L자형으로 갈 것" -GM, 중국서 만든 소형차 2011년부터 수입 판매 ▲산업 -포스코, 불황탈출 최후 승부수 던졌다 -현대종합상사 매각, 본입찰 하루만에 무산 -정몽구 회장 `글로벌 경영` 재시동 -삼성-현대·기아차, 차세대 사업 손잡는다 -日소니, 美·베트남 공장 가동중단 등 구조조정 나서 ▲생활경제 -`침대과학` 에이스, 이중 스프링으로 유럽공략 -한국형 연구용 원자로 수출 `노크` -중견기업들 "인력 감축보다 신시장 개척" ▲부동산 -3만명 몰린 청약열풍..집값회복 견인하나 -인천의 두 얼굴..신규 분양 후끈, 주택은 싸늘 -민간 아파트 `재당첨 제한` 풀렸지만-강남3구 `조합인가 재건축` 낙찰땐 조합원 된다 -과천 재건축 아파트값 강남 앞질러 -테헤란로 일대 국제업무, 관광타운으로 ▲증권 -加은행이 만기일에 주가 고의로 떨어뜨려 -오양수산 M&A 나서나 한성기업 지분 14.29% 매수 -조정場선 `이슈있는` 종목을 봐라 -외국인, 선물시장서 `1조 매물 폭탄` -지수 1400~1600선 펀드 환매 주춤해질 듯 -셀트리온·SK브로드밴드·엔씨소프트, MSCI지수 편입예상 -한국證 이경주·대우證 정길원씨 `亞 부문별 베스트 애널`에 ▲펀드·증권 -"`뮤` 해외서비스 내달 시작..글로벌 경쟁력 갖출것" -美하버드대 기금 한국ETF 대거매수 -손오공 `5월 특수` 힘입어 5일연속 상한가 -삼성이미징, 기관 매도에도 연일 상승세 -KH바텍, 2분기 실적호조 기대로 급등
2009.05.14 I 박기용 기자
'황금나침반' 유흥업소 여종업원 출연? 논란일듯
  • '황금나침반' 유흥업소 여종업원 출연? 논란일듯
  • ▲ SBS 황금나침반[이데일리 SPN 장서윤기자] 지상파 TV 심야 프로그램에 유흥업소 여종업원으로 일하는 여성이 직접 출연자로 등장할 예정이라 논란이 예상된다. 15일 오후 11시 15분 방송하는 SBS '황금나침반(연출 이광훈)'에서는 소위 '텐프로'라고 불리는 고급 유흥업소에 근무하는 20대 여성이 출연해 자신의 생활과 고민거리 등에 대해 털어놓는다. 20-30대 일반인 출연자들의 고민 사례를 듣고 MC인 방송인 김제동, 소설가 이외수, '딴지일보' 총수 김어준이 독창적인 조언을 해 주는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15일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방송, 향후 시청자 반응 여부에 따라 정규 프로그램 편성 여부가 결정된다. 제작진은 프로그램 홍보문을 통해 '연예인 못지않은 출중한 미모와 지성을 겸비한 스물 세살의 김시은 씨'라고 출연자를 소개하며 '월수입 1000만원 때문에 1년째 유흥업소에서 일하며 모델의 꿈을 포기하려는 김씨의 고민을 들어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김씨가 수많은 명품 속에서 화려한 생활을 즐기고 있지만 늘 불안과 두려움으로 외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이중생활을 하는 또다른 여성들의 충격고백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간 유흥업소 종사자들에 대해서는 케이블TV나 시사고발성 프로그램에서 다룬 적은 있지만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해 경험담을 얘기하는 방식은 이례적이다. 출연자와 방송내용의 적절성 여부를 두고 비판여론이 예상되는 대목인 것. 한편, 이 프로그램의 또다른 출연자는 지금까지 100명을 사귀었다는 26세의 남성으로 여성을 만나는 자신만의 연애비법 및 '바람둥이' 남성의 문제점과 해결책에 대해 얘기를 나누는 시간이 진행된다.▶ 관련기사 ◀☞김제동, "나와 함께일한 女아나운서들은 모두 방송사 그만둬"☞'야심만만' 김제동 이어 전진도 하차...MC 및 코너 개편 '새단장'☞김제동 '야심만만2' 하차…후임 MC 물색중☞'막말' 김제동 0회-유재석 1회...'올바른 언어사용 MC'☞김제동, "'러브레터' 출연료, 알고보니 윤도현 주머니서"
2009.05.13 I 장서윤 기자
'7급 공무원' 신태라 감독, "속편? 이미 구상 끝냈을 것"
  • '7급 공무원' 신태라 감독, "속편? 이미 구상 끝냈을 것"
  • ▲ 신태라 감독(사진=한대욱 기자)[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국정원 요원인 안수지(김하늘 분)와 이재준(강지환 분)의 좌충우돌이 상반기 한국영화 흥행의 핵으로 부상했다. 영화 ‘7급 공무원’이 개봉 19일 만인 지난 11일, 250만 관객을 돌파했다. 지난해 12월 개봉해 826만 관객을 동원한 ‘과속스캔들’과의 흥행속도가 엇비슷하다. 영화를 배급하는 롯데시네마 측은 “이런 추세라면 400만 관객도 충분히 넘어서지 않겠냐”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던 ‘7급 공무원’은 개봉 2주차에 박찬욱 감독의 신작 ‘박쥐’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엑스맨 탄생:울버린’에 밀려 박스오피스 3위로 내려앉았다. 그러나 개봉 3주 만에 다시 박스오피스 정상에 서는 저력을 과시했다. ‘과속스캔들’ 역시 개봉 후 ‘쌍화점’ 등에 밀려 박스오피스 1위에서 물러났지만 이내 정상에 섰던 경력이 있다. ◇ "'7급 공무원' 흥행...가문의 영광입니다"신태라 감독은 자신의 세 번째 장편 연출작인 ‘7급 공무원’의 흥행에 대해 “가문의 영광이다”며 연신 웃음을 감추지 않았다. 2000만원의 사비를 털어 2006년&nbsp;선보인 SF 독립영화 ‘브레인 웨이브’와 2007년 개봉한&nbsp;스릴러 영화 ‘검은 집’을 연출했던 신태라 감독은 ‘7급 공무원’을 통해 흥행감독의 자리에 당당히 올라섰기 때문이다. “일단은 홀가분합니다. 오랜 시간 어둠의 터널을 지나왔다는 느낌이었거든요. 터널 밖으로 나온 해방감이 좋습니다.” 신태라 감독은 “우선 가족들에게 떳떳할 수 있어 좋습니다”고 했다. 신 감독은 공대에 진학해 평범한 엔지니어가 되길 바라던 부모님의 뜻을 거스르고 영화과에 진학을 했다. 영화사를 꿰뚫고 있던 과 동기들과 달리 신 감독은 영화에 대한 지식이 미천했다. 대게 현장 조연출을 거쳐 데뷔하는 충무로의 도제시스템도 익히지 못했다. 신 감독은 자신이 영화계의 주류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작가주의 영화보다는 ‘천녀유혼’, ‘코만도’ 같은 홍콩영화와 할리우드 영화를 좋아했고 사람 사이에서 어울리며 목청을 높이기보다 컴퓨터와 기계를 만지는 것을 더 좋아했다. 또한 영화를 찍기 보다는 편집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100여편이 넘는 영화를 편집하며 편집의 묘를 익혔다. 그가 상업영화감독으로 데뷔하게 된 계기도 독특하다. 자신의 돈으로 만든 SF독립영화 ‘브레인 웨이브’가 각종 영화제에서 화제작이 되며 연출제의가 들어왔기 때문이다. 시나리오 작업이나 연출부 경험이 거의 없던 그는 어느 순간 상업영화 감독의 대열에 들어서게 됐다. 그렇게 만든 작품이 '검은 집'이었다. 하지만 ‘검은 집’은 신 감독 스스로 잘 보지 않는다는 호러 스릴러였다. 게다가 흥행에서도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허나 ‘7급 공무원’은 달랐다. 코미디 장르는 해보고 싶던 분야였다. 시나리오도 완벽했다. 배우들은 현장에 와서 각자의 아이디어를 내며 조금이라도 더 웃기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결국 영화는 호평과 함께 개봉했고 올해 상반기 한국영화 최고 흥행작의 유력한 후보가 됐다. ▲ 영화 '7급 공무원'의 한 장면“아버지께서 친척 분들을 모두 모아서 단체 관람하시더니 친척 분들에게 저녁을 쏘셨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제 자랑을 좀 하셨다고 합니다. 그런 아버지를 보니 저도 이제 마음의 짐을 좀 벗었구나 싶었지요.” 흥행으로 달라진 점을 물었더니 가족 이야기를 한다. 신 감독은 자연스럽게 ‘7급 공무원’의 흥행코드를 가족에서 찾았다. 모든 세대가 봐도 유쾌하고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한다. 가족들이 영화관에 갔을 때 이견 없이 볼 수 있는 영화를 만드는 게 신 감독의 목표였던 것. 그래서 ‘7급 공무원’은 조직을 소탕하는 국정원 남녀요원들의 활약을 담았음에도 욕설을 기반으로 한 조폭 유머나 화장실 유머 등이 나오지 않는다. 가족이 볼 때 불편할 것을 염려해서였다. ◇ "속편은 시나리오 작가가 이미 구상 끝내놨을 것"“월트디즈니의 가족영화를 좋아합니다. 다소 현실과는 거리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보는 순간 재미있고 꿈을 키울 수 있는 영화들이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가족영화라고 해서 세련되지 않으면 안되겠지만요.” 신 감독은 ‘7급 공무원’에는 담배 피는 장면이 없고 피가 흘러 죽는 사람이 없도록 각별히 신경을 썼다고 한다. 유해성이 없는 영화로서 최소한의 장치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점이 관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고 흥행에 영향을 미쳤다는 게 신 감독의 주장이었다. 영화의 흥행과 함께 속편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고 하자 신 감독은 “영화 촬영하면서 항상 우스개 소리로 속편 이야기를 함께 했습니다”며 “안수지와 이재준이 결혼해서 애도 낳고, 급수를 올려서 5급 공무원으로 갈까? 등등 여러 가지 이야기를 했는데 아마 시나리오를 쓴 천성일 작가가 이미 속편에 대한 구상은 끝냈을 것이 분명합니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신 감독이 가장 만들고 싶어하는 영화는 무엇인지를 물었다. 신 감독은 주변을 둘러보며 ‘이거 비밀인데요’ 라는 표정으로 말하기 시작했다. “제가 어렸을 적부터 SF나 판타지 장르에 관심이 많았거든요. 그래서 한국판 스타워즈나 반지의 제왕 같은 시리즈를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아니면 한국형 수퍼히어로 영화라던가 외계 생명체와 싸우는 지구 영웅, 뭐 이런 영화들이요. 그리고 그런 영화에는 꼭 태극기를 휘날리게 할 겁니다. 미국 영화보면 만날 성조기를 휘날리잖아요. 우리라고 못할 거 없죠.” 자리를 뜨며 인사를 하려다 갑자기 '신태라'라는 이름이 본명일까 궁금했다. 신 감독은 멋쩍게 웃으며 말했다. "본명은 황태건 입니다. 왠지 감독 이름으로는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서 별 뜻없이 '태라'란 이름을 짓고 거기에 어울리는 성이 무얼까 하다가 신씨를 선택했지요. 아! 이건 영화 홍보사에도 말하지 않은 겁니다. 흐흐흐." ▲ 신태라 감독(사진=한대욱 기자)▶ 관련기사 ◀☞신태라 감독 "독립영화 흥행...'그들의 시대가 왔구나' 감탄"☞'7급 공무원'&nbsp; 관객수 250만 넘는다!☞'7급 공무원' 3주만에 박스오피스 1위 재탈환...236만 돌파☞'7급 공무원' 개봉 첫 주 80만 돌파...올 韓 영화 중 '최고'☞김하늘 "500만 '동갑내기' 흥행, '7급 공무원'이 깼으면"
2009.05.12 I 김용운 기자
中 ''기대주'' 이린, 7년 만의 금의환향 ''관심''
  • 中 ''기대주'' 이린, 7년 만의 금의환향 ''관심''
  • ▲ 이린[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신인 여배우 이린의 금의환향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린은 중국에서 묘령이라는 이름으로 기대주로 떠올랐다가 7년 만에 한국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소속사 ML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린은 한국인으로 고교시절 혼자 중국행을 선택, 2005년 중국에서 영화 ‘날 얼마나 사랑해요’로 데뷔했다. 이 영화의 흥행에 힘입어 속편까지 출연한 이린은 2007년에는 중국 설 특집 드라마 ‘당신은 나의 꿈’에 여자 주인공으로 캐스팅돼 중국 스타 오기륭, 한국의 전진과 호흡을 맞춰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이린은 고교 2학년 때 담임교사 추천으로 SBS 톱탤런트 선발대회에 출전, 2차까지 선발됐지만 중국행을 위해 포기하기도 했다. 이후 베이징사범대학교에서 4년간 중국어를 공부해 외국인에게 배타적이었던 베이징영화대학원 연기과에서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러나 이린은 ‘당신은 나의 꿈’ 이후 작품 활동을 중단했다. 출연작마다 한국인 역만 맡게 되는 것에 회의를 느꼈기 때문이다. 중국 제작사 쪽에서 계속 러브콜을 보내왔지만, 거절한 후 '미아오링' 미술관을 운영했고, 2년 만에 중국 굴지의 갤러리로 끌어올렸다. 하지만 연기에 대한 미련을 버릴 수는 없어 최근 ML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한국 진출을 노리게 됐다. 이린은 “광활하고 넓은 땅을 가진 중국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한다. 하지만 폭넓은 연기를 하고 싶었는데 중국에서는 한계가 있던 것이 안타까웠다”며 “어릴 적부터 중국에서 오랫동안 지내왔기 때문에 한국 정서에 대해 낯선 부분이 많다. 좀 더 알아보고 경험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2009.05.11 I 김은구 기자
구준엽, 7년간 3번 마약 조사..."하늘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어"
  • 구준엽, 7년간 3번 마약 조사..."하늘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어"
  • ▲ 가수 구준엽&nbsp;[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인권을 보호 받고 싶다." 가수 구준엽이 몇년 간 마약 사건과 관련해 매번 수사선상에 오르면서 겪어온 고통에 대해 "수치스럽다"며 고통스러운 심경을 토로했다. 구준엽은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연예제작자협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을 둘러싼 마약 관련 루머를 "사실이 아니다"고 정면 반박했다. 구준엽은 2002년과 2008년, 그리고 지난 4월 등 7년간 연예인과 관련한 마약 사건이 불거질 때마다 경찰에 소환, 마약 관련 조사를 받아왔으며 매번 혐의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nbsp;이번 주지훈 마약 투여 관련 사건이 터졌을 때도 구준엽은 사건 연루자들이 클럽에서 구준엽을 봤다는 이유로 경찰이 또 자택 수사를 벌였고, 지난 달 30일 받은 소변 검사에서또다시 무혐의 판정을 받았다. 지금은 3주 후에 나올 체모 검사 결과만 남겨두고 있는 상태지만 구준엽은 여전히 "결백하다"고 자신했다. ▲ 가수 구준엽구준엽은 "며칠 전 어머니와 같이 TV를 보고 있는데 주지훈을 비롯한 여러 연예인들 마약 사건 관련 보도가 나와 어머니가 '너 또 검사 받겠구나'라고 하더라"며 "하지만 제 가족들과 저희 소속사 식구들 그리고 제 자신의 인권을 지키기 위해서 연예인이기 이전에 한 사람의 아들로서 속으로만 삭혀왔던 오해와 루머를 더 이상 참지 않기로 했다"고 기자회견을 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허위 제보에 마약 사건이 날 때 마다 의심을 받아 검사를 받았다. 그러나 조사 결과 결백이 밝혀져도 매번 돌아오는 것은 '마약쟁이'라는 오명 뿐이었다"며 "하지만 이번 사건을 통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인권을 보호 받고 싶다. 저 뿐만 아니라 제 동료도 허위 제보로 인한 수사로 고통을 받고 있다. 이번 기회에 '지렁이도 밟으면 꿈뜰거린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구준엽은 이에 추측성 마약 복용 연루 혐의 조사로 인한 수치심을 돌려받고 싶다며 "변호사를 통해 인권위원회를 비롯 관계 부처에 문의해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한대욱 기자)▶ 관련기사 ◀☞[포토]'마약 복용 루머' 구준엽 '갈증나네~'☞[포토]구준엽 '제 인권을 보호해 주세요'☞[포토]구준엽 '제가 마약을 했다고요? 억울합니다'☞[포토]구준엽의 마약복용 루머에 쏠린 눈☞구준엽, "마약쟁이' 오인, 수치...인권 보호 받고 파"
2009.05.06 I 양승준 기자
손화령, "키스신 요청에 상대역 테이가 깜짝 놀랐죠"
  • 손화령, "키스신 요청에 상대역 테이가 깜짝 놀랐죠"[인터뷰]
  • [이데일리 SPN 장서윤기자] SBS 주말드라마 '사랑은 아무나 하나(극본 최순식 연출 이종수)'에 출연중인 손화령은 여러모로 독특한 개성을 지녔다. 딸부잣집 네 자매의 에피소드를 통해 가족간의 사랑과 갈등을 담은 이 작품에서 손화령은 밝고 발랄한 성격의 막내딸 봉선 역을 맡았다. 뛰어난 미모의 위의 세 언니들(지수원, 유호정, 한고은)에 비해 통통한 체격에 평범한 외모를 지닌 봉선은 종종 아버지(임현식)에게 '왜 나만 이렇게 낳았냐'며 푸념을 늘어놓기도 하지만 내면은 긍정과 낙천성으로 가득찬 인물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봉선이 짝사랑하는 가수 지망생 데니 홍 역의 테이와 점차 관계가 진전되면서 여성 시청자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고 있기도 하다. "아직은 모든 것이 낯설죠. 매주 꼼꼼히 모니터하면서 살피는데 사실 제 연기는 마음에 안 드는 것 투성이에요" 테이와의 로맨스에 대해서는 "감독님께 '혹시 테이 씨와 키스신은 없어요?'라고 농담처럼 물었더니 옆에 있던 테이 씨가 기겁을 하시더라구요"라며 호탕하게 웃는다. 그래도 어렵사리 따낸 봉선이 캐릭터를 제대로 살려내기 위한 노력은 밤낮으로 아끼지 않는다. "남들이 뭐라고 하든 항상 자신감있게 살았던 여자애가 사랑을 알면서 점차 변해가는 모습은 어떨지 밤잠 설쳐가면서 고민중이에요. 홀로 방황하고 속앓이하던 봉선이가 '그 사람이 가장 원하는 것을 해주는 게 사랑이다'는 셋째 언니 말에 감화받고 데니 홍의 꿈을 이뤄주기 위한 작전에 돌입하는 부분은 드라마지만 왠지 뿌듯해지는 지점이 있어요" 연기 얘기가 나오면 자못 진지해지는 그녀는 이미 잘 알려진대로 영화배우이자 감독이었던 故(고) 손창호 씨의 딸이기도 하다. 조심스럽게 아버지의 얘기를 묻자 "살아계셨으면 이것 저것 참 많이 여쭤봤을 텐데…아쉽죠"라며 말끝을 흐린다. 어렸을 적 그녀가 기억하는 아버지는 안방에 앉아 대본을 외우거나 촬영장에서 연기하던 모습으로 각인돼 있다. 고등학교 시절, 불현듯 연기로 진로를 택한 것도 우연이 아닌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아버지를 통해 보고 느낀 연기에 대한 매력이 크게 작용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부터 본격적으로 오디션을 보기 시작해서 KBS 어린이 드라마 '울라불라 블루짱'으로 데뷔했어요. 떨어진 오디션은 셀 수도 없이 많죠. 근데 재밌는 건 전 항상 자신감 만큼은 굉장했어요. 떨어지면 '내가 못했나. 왜 자꾸 떨어지지'하고 자책하는 게 아니라 '나랑 이미지가 안 맞나보다'하고 금방 돌아섰거든요.(웃음) 그래서 힘든 시간을 잘 견딜 수 있었던 것도 같아요" 간신히 오디션을 통과해 출연한 몇몇 작품에는 촬영 후 편집당하는 쓴맛을 보기도 했지만 스스로 '서른까지만 도전해보자'라고 마음을 굳게 먹었다. 그렇다고 그 시간을그냥 흘려보내지는 않았다. 식당, 편의점, 백화점, 학습지 선생님, 미용실 스태프, 헬스 클럽 강사까지 안해 본 아르바이트가 없을 정도로 많은 경험을 섭렵했다. 덕분에 요가 지도자 자격증과 미용사 자격증까지 보유하게 됐다. "아르바이트는 일단 생계를 위해 시작한 것이지만 제게 돈으로도 살 수 없는 다양한 세상을 알려준 기회였어요. 예를 들어 미용실에서 일할 때는 술집 아가씨들부터 주부들까지 온갖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게 되거든요. 그때의 경험들이 연기의 큰 자양분이 되는 것 같아요" 손화령이 전하는 '아르바이트 예찬론'이다. 만 스물 일곱. 적지 않은 나이에 드라마 주역을 꿰찬 만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부담감과 조급함이 앞서기도 한다. 그러나 그가 꿈꾸는 연기는 언제나 '자연스러움'이다. "소소한 재미를 공감가도록 표현할 수 있는 연기를 하고 싶어요. 아직은 신인이라 어색함이 많지만 한 작품씩 끝내면서 '가능성 있다'는 얘기를 듣는 게 일단은 목표구요. 그러기 위해서는 마음에 와 닿는 진정성이 필요하겠죠" &nbsp;(사진=김정욱 기자)▶ 관련기사 ◀☞손화령 "첫 주연작, 테이와 연인 연기 '영광'"☞[포토]손화령, '테이씨와의 로맨스 기대해주세요'☞[포토]테이-손화령, '로맨틱 버전은 아직 일러요~'☞[포토]테이-손화령, '앙드레김 포즈로 찰칵'
2009.05.04 I 장서윤 기자
이경규·임하룡·심형래 '3인3색 영화行'
  • 이경규·임하룡·심형래 '3인3색 영화行'
  • ▲ 이경규 임하룡 심형래(사진 왼쪽부터)[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이경규, 임하룡, 심형래가 80년대와 90년대 코미디 프로그램을 주름잡았던 경력을 뒤로 하고 영화인으로서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다. 이경규는 지난 1992년 자신이 연출하고 주인공까지 맡았던 ‘복수혈전’의 실패를 2007년 ‘복면달호’의 흥행으로 만회했다. ‘복수혈전’을 거울삼아 영화 제작자로 노선을 바꾼 이경규는 최근 프랑스 가족영화인 ‘리틀비버’를 수입해 영화 수입업자로서도 이름을 올렸다. 이경규는 지난 30일 개봉한 ‘리틀비버’에 유재석과 김구라, 윤형빈 등을 더빙에 참여시키는 수완을 발휘, 영화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또한 자신의 영화사인 인앤인픽쳐스에서 준비 중인 ‘전국노래자랑’(가제)은 영화진흥위원회의 기획개발지원작에 선정되어 2000만원의 지원금을 받는 등 영화 기획자로서도 재능을 인정받았다. 임하룡은 영화배우로서 입지를 굳혔다. 2005년 800만 관객을 동원한 ‘웰컴투 동막골’에서 인간미 넘치는 인민군 하사관으로 분했던 임하룡은 이후에도 영화 출연에 매진, ‘맨발의 기봉이’와 ‘브라보 마이 라이프’,‘원탁의 천사’ 등의 영화에서 비중 있는 조연으로 출연했다. 임하룡은 지난 30일 개봉한 ‘인사동 스캔들’에서도 인사동 뒷골목의 안료 전문가 권마담 역을 맡아 극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다. 또한 장진 감독의 신작 ‘굿모닝 프레지던트’에도 캐스팅 되어 장동건 등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임하룡은 배우로 전업한 코미디언 중에 가장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고 있다는 평가다. 이경규가 영화 제작자, 임하룡이 영화배우로 입지를 굳혔다면 심형래는 영화감독으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다. 1999년 ‘용가리’로 한국 SF 영화의 신영역을 개척한 심형래는 2007년 영화 ‘디워’로 84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감독의 타이틀을 달았다. 심형래는 최근 미국 마피아 대부의 숨겨진 아들이 벌이는 코미디 영화 ‘라스트 갓 파더’를 준비하며 ‘디워’ 북미 개봉 이후 다시 한 번 할리우드 극장가에 도전장을 내민다는 각오다. 이에 대해 이경규는 “임하룡 선배와 심형래 선배 모두 코미디언 시절에도 영화에 대한 꿈을 가지고 있었다”며 “각자 영화계의 자신 있는 분야에서 성과를 내 희극인 뿐만 아니라 영화인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영화수입' 이경규, "100만? 20만 관객이면 대박"☞'김혜수, 그림 놀라워~'...전시회 수익금 환아돕기 성금 기부☞'화가 변신' 심은하, 그림 한번 볼까?...SOFA 출품 한국화 공개☞김혜수·이서진, 오아시스 공연 관람...'우린 팝 마니아'☞유재석 이경규 윤형빈 등 외화더빙 '동반도전'
2009.05.04 I 김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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