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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한강노을즐김터’설계공모 당선작 발표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노을과 한강이 어우러지는 색다른 한강을 누리기 위한 ‘한강노을즐김터’ 설계공모 당선작이 발표됐다. 당선작들은 노을이 한강을 물들이는 때 한강을 거닐던 시민이 오롯이 순간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공모안을 제시했다.당선작.서울시는 4일 한강변 노을 특화공간 조성을 위해 진행한 공모 당선작을 발표했다. 공모전 당선작으로는 ‘SEOUL MY NOEUL’(서울 마이 노을)이 선정됐다. 당선작은 노을이 한강에 비치는 모습을 형상화하여 노을 즐김터를 찾는 시민들의 다양한 활동을 담는 동시에 노을의 빛을 담아내어 특별한 경관을 만들고, 공간을 즐기는 시민들에게 안정감을 주는 장소로 계획했다.심사위원들은 “한강노을 즐김터라는 특징을 잘 반영하여 큰 점수를 받았고, 노을만이 아니라 시간과 계절에 따라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한강을 잘 담아낼 장소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든다”며 “조성되면 감성이 풍부하고 참여가 활발한 시민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심사평을 전했다.이번 공모는 아름답고 다채로운 한강 노을을 활용해 도시와 한강이 어우러지는 국제적인 감성조망명소를 조성하겠다는 계획하에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이다. 7월 5일부터 8월 22일까지 ‘한강노을즐김터’ 설계공모를 진행했다. 설계공모는 지난해 시민 사진공모전을 통해 발굴한 노을명소 20개소를 대상으로 진행됐다.대상지는 시민이 직접 뽑은 노을명소를 사진촬영수, 접근성, 경험요소(랜드마크·전망), 주변과의 연계성 등 다각도로 분석한 후 선정됐다, 시는 노을명소 중 활용도가 낮거나 쉴 곳이 부족한 장소에 콘텐츠와 감성적 요소를 추가함으로써 편안한 쉼과 문화가 있는 여가공간으로 만들 전망이다.당선작에게는 기본·실시설계 계약 우선협상권이 부여되며, 2등 800만원, 3등 500만원, 4등 300만원으로 총 상금 1600만원이 주어진다. 당선작은 ‘프로젝트 서울’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이번 설계공모로 한강의 노을 명소에 대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공모안을 활용하여 아름다운 한강 노을을 국제적인 감성 조망 명소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포토]5년 만에 '슈퍼블루문' 두둥실···천문대 등 '북적'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5년 만에 ‘슈퍼블루문’이 떴다. 31일 밤 전국 주요 지역에서는 구름이 끼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날씨가 맑아 슈퍼블루문을 관측하기 좋았다. 소백산천문대, 보현산천문대 등이 있는 일부 지역에는 비가 내려 달을 관측하기 어려웠지만 서울, 세종, 대전, 강원 등 전국 주요 지역에서는 슈퍼블루문이 관측됐다.또 국립과천과학관을 비롯해 대전시민천문대, 안성맞춤천문과학관, 천안홍대용과학관,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 국립광주과학관에서도 특별관측 행사가 열려 시민의 발길도 이어졌다.슈퍼문은 달이 지구에서 가장 멀리 떨어졌을 때인 원지점에서의 보름달(미니문 또는 마이크로문)보다 14% 더 크고, 30% 더 밝게 관측되는 둥근달이다. 블루문은 한 달에 두 번째 뜨는 보름달을 뜻하는데 31일에 뜬 보름달은 8월에 두 번째로 뜨는 달이면서 달이 14% 더 크게 보이는 ‘슈퍼블루문’이다.이번에 놓치면 14년 뒤인 2037년에서야 슈퍼블루문을 볼 수 있고, 코로나19가 완화했다는 점에서 시민의 관측행렬이 이어졌다. SNS에서도 달 관측 사진과 게시글들로 가득했고, 네이버 등 주요 포털에서도 ‘슈퍼블루문’ 관측을 안내하는 등 관심이 뜨거웠다.8월 31일 오후 9시 전북 익산에서 촬영한 달. 304mm 굴절 망원경에 스마트폰을 연결해 촬영한 사진.(사진=염범석씨)8월 31일 오후 8시께 서울 노을공원에 떠오른 달.(사진=김지훈씨)프랑스에서 관측한 ‘슈퍼블루문’.(사진=김근경 국제핵융합실험로 건설 총괄)프랑스에서 관측한 ‘슈퍼블루문’.(사진=김근경 국제핵융합실험로 건설 총괄)프랑스에서 관측한 ‘슈퍼블루문’.(사진=김근경 국제핵융합실험로 건설 총괄)대전시민천문대에서 시민들이 달 전시물을 둘러보면서 달 관측회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코로나19 완화속 열린 오프라인 관측회를 참여하기 위해 시민들이 기다리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KAIST 정문 앞에서 촬영한 달 사진.(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네이버 앱 메인화면에도 슈퍼블루문 관측을 안내하고 있다.
- "이렇게 멋진 야외상영은 처음"… '팝업 시네마: 무안 무빙' 대성료
- 26일 ‘엽기적인 그녀’ 야외상영에 참석한 배우 차태현(왼쪽)이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으면서 권익현 부안군수(오른쪽)와 입장하고 있다.(사진=김대일 작가)[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해외 영화제도 많이 다녀봤지만 이렇게 멋진 야외상영은 처음이다.”붉은 노을 지는 바닷가 해변, 캠핑 의자에 앉아 ‘청춘’을 이야기한 영화 5편을 함께 본 감독과 배우 그리고 관객들이 ‘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Pop-Up Cinema: Buan Moving)에 매료됐다. 청춘의 희망과 열정, 사랑과 우정을 그린 영화와 함께 그 주역들이 참여한 ‘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25일 전북 부안군 변산해수욕장에서 막을 올린 ‘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은 늦여름 저녁, 아름다운 노을로 물들어가는 변산의 바닷가에서 5편의 영화를 무료 상영한 무대다.개막작 ‘변산’을 시작으로 26일 ‘엽기적인 그녀’와 ‘태양은 없다’, 27일 ‘델타 보이즈’와 ‘젊은 남자’를 상영하고 각 작품의 감독과 배우들이 관객과 만났다. 야외상영에 모인 관객은 붉은 노을을 만끽했다. 영화에 대한 감동도 배가 됐다. 마음을 위로하는 자연이 있고, 그 자연과 어울리는 영화들을 엄선해 어디든 찾아가는 야외상영을 기치로 내건 ‘팝업 시네마’가 부안에서 힘찬 출발을 알렸다.관객과의 대화에 나선 이준익 감독과 김세겸 작가(위), 곽재용 감독과 차태현(아래).(사진=김대일 작가)‘변산’의 연출자 이준익 감독과 김세겸 작가, ‘엽기적인 그녀’의 곽재용 감독과 주연배우 차태현, ‘태양은 없다’의 김성수 감독, ‘델타 보이즈’의 주연배우 백승환과 김충길, ‘젊은 남자’의 배창호 감독이 해변에 깔린 오렌지 팔레트 카펫을 밟고 무대에 올라 다채로운 이야기를 풀어놓았다.이준익 감독은 1000만 흥행작 ‘왕의 남자’부터 ‘사도’, 이번 팝업 시네마 개막작인 ‘변산’까지 줄곧 부안군 일대에서 영화를 촬영해오면서 특별한 인연과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변산에서 영화 변산을 함께 보는’ 특별한 자리에 참석한 이준익 감독은 청춘을 이야기한 작품에 대해 “누구에게도 부끄러움과 상처, 아픔이 있고 과거의 상처를 마주하기 싫은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그러나 피하고 싶은 것을 정면으로 마주해야 돌파할 수 있다”고 따뜻한 조언을 건넸다.‘변산’의 시나리오를 쓴 김세겸 작가는 이준익 감독과 ‘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에 참석해 “세계 많은 영화제를 다녔지만 이렇게 아름답고 멋진 야외상영은 처음”이라고 놀라워했다. 이준익 감독은 “오늘 우리가 느낀 특별한 경험을 기억하자”며 “‘팝업 시네마’를 계기로 부안이 문화생활을 확장하는 새로운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바랐다.27일 ‘젊은 남자’와 ’델타 보이즈‘ 야외상영에 참여한 배창호 감독(왼쪽부터)과 배우 김충길, 백승환(사진=김대일 작가)행사 이틀째인 26일에는 ‘엽기적인 그녀’의 곽재용 감독과 주연 차태현이 무대에 올라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특히 최근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으로 화제의 중심이 된 차태현은 야외상영 현장에서도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번 ‘팝업 시네마’의 이름인 ‘부안 무빙’과 자신의 출연작 ‘무빙’의 묘한 연관 관계를 언급하는가 하면, 최근 예능프로그램 촬영을 위해 찾은 미국에서 ‘엽기적인 그녀’를 좋아하는 팬들을 만난 사연도 꺼내 주목받았다.차태현은 “요즘 세대가 지금도 이 영화를 본다는 게 신기하고 감사하다. 아마 감독님이 영화를 잘 만들어서인 것 같다”면서도 성공 배경으로 “전지현 70%, 곽재용 감독님 20%, 나머지가 나이지 않나”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장엄한 붉은 노을과 함께 한 ‘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의 모습.(사진=김대일 작가)관객들은 각 영화 야외상영 직후 열린 관객과의 대화(GV)에서 주역들에게 다양하고 깊이 있는 질문을 던졌다. 감독과 배우들은 이에 진지하고 재치 가득한 답변으로 화답하며 분위기를 달궜다. 영화는 여럿이 모여 함께 볼 때 재미와 감동이 배가 된다는 사실은 이번 ‘팝업 시네마’에서도 다시금 확인됐다.김성수 감독(사진=김대일 작가)‘태양은 없다’ 상영 때는 서울에서 찾아온 영화팬들이 객석을 채우기도 했다. 이에 김성수 감독은 감사 인사를 건네며 영화 개봉 당시 제작한 오리지널 스틸에 친필 사인을 더한 선물을 해 잊지 못할 추억을 쌓았다. 이후 관객들이 모여 ‘슈퍼스타샷’으로 스틸을 찍어 눈길을 사로잡았다.‘태양은 없다’ 팬들이 모여 촬영한 ‘슈퍼스타샷’.(사진=김대일 작가)마지막 날인 27일에는 청춘의 도전과 용기를 다룬 독립영화 수작 ‘델타 보이즈’ 상영과 두 주역 배우 백승환·김충길의 GV, 이정재의 첫 영화 데뷔작인 ‘젊은 남자’ 상영 및 배창호 감독의 GV가 이어졌다. 배창호 감독은 “선명한 스크린과 사운드가 인상적이고 ‘팝업 시네마’라는 새로운 시도가 반갑다”며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지닌 변산이라는 특별한 공간에 멋진 문화적 향취가 가득하다”고 밝혔다.‘델타 보이즈’의 백승환은 “영화를 찍는 동안 마음껏 연기할 수 있다는 사실에 행복했다”고 돌이켰고, 김충길은 “끝까지 용기를 내자고 말하는 영화를 변산에서 다시 볼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25일 열린 ‘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 오프닝에 참석한 김세겸 작가(왼쪽부터), 이준익 감독, 권익현 부안군수, 전혜정 카다 크리에이티브 랩 대표.(사진=김대일 작가)전북 부안군(군수 권익현)이 주최·주관하고 전라북도가 후원한 ‘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은 장엄하게 펼쳐지는 붉은 노을과 시원하게 뻗은 모래사장으로 상징되는 변산해수욕장, 그 장소와 어우러지는 영화를 야외상영으로 관람하고 감독 및 배우들과도 직접 만나 문화와 공간의 복합 행사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특히 ‘영화’(MOVIE)와 ‘움직임’(MOVING)의 의미를 담아 전국 곳곳의 아름다운 자연과 특별한 매력을 지닌 장소를 찾아간다는 취지에 걸맞게 아름다운 노을을 마주하며 펼쳐진 무대로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을 기획하고 총감독한 전혜정 대표(카다 크리에이티브 랩)는 “자연의 아름다움이 그대로 지켜질 때 우리는 그곳으로 자꾸 달려가고 싶다”며 “‘팝업 시네마’는 부안을 시작으로 전국의 아름다운 곳으로 달려가는 영화 배달서비스로 넓혀가고자 한다”고 밝혔다변산해수욕장에 설치된 이능호 작가의 작품 ‘집’ 시리즈.(사진=김대일 작가)이번 ‘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은 영화 상영에만 머물지 않고 변산해수욕장을 예술이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이탈리아 밀라노 한국공예전 초청작가 출신인 이능호 도예작가의 대표 시리즈 ‘집’ 작품을 30여점 설치해 영화 팬들은 물론 해변을 찾은 관광객의 시선을 사로잡으면서 문화예술의 대중적인 확산을 시도한 행사로도 의미를 더하고 있다.‘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은 서울과 영국 런던을 기반으로 글로벌 무대에 영화를 비롯한 전시·공연 등 다양한 한국문화를 소개해온 기획사 ‘카다 크리에이티브 랩’(대표 전혜정), ‘영화 중심’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맥스무비’, 헤리티지 아웃도어 브랜드 ‘스노우피크’가 함께했다.
- '무빙' 차태현, '엽기적인 그녀'와 함께 '부안 무빙' 뜬다
- 차태현(사진=블러썸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배우 차태현이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곽재용 감독과 재회한다.한국영화 세계시장 진출의 물꼬를 틔우면서 K무비의 화려한 시작을 알린 영화 ‘엽기적인 그녀’ 신드롬의 주역인 배우와 감독이 늦여름 붉은 노을로 물들어가는 변산의 바닷가에서 관객과 만난다. 영화 야외상영 직후 관객과의 대화에도 직접 나선다.차태현과 곽재용 감독의 뜻깊은 재회가 이뤄지는 무대는 ‘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Pop-Up Cinema: Buan Moving)이다.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전북 부안군 변산해수욕장에서 펼쳐지는 ‘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자연과 함께 하는, 커뮤니티 중심의 무료 영화 축제다. 차태현과 곽재용 감독은 축제의 둘째 날인 26일 오후 5시 ‘엽기적인 그녀’ 야외상영과 함께 이어지는 관객과의 대화 무대에 오른다.‘무빙’ 차태현(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무빙’ 초능력자 차태현, ‘부안 무빙’서 어떤 이야기 꺼낼까차태현은 현재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에서 전기를 자유자재로 이용하는 초능력을 지닌 ‘번개맨’ 전계도 역할을 맡아 맹활약하고 있다. ‘무빙’은 공개하자마자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팬들까지 사로잡았고 주인공 차태현 역시 화제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무빙’ 흥행의 주역인 차태현이 드라마에서 잠시 벗어나 찾는 무대가 바로 노을 지는 바닷가, 변산에서 펼쳐지는 ‘부안 무빙’이다.차태현이 이번 ‘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에서 소개하는 2001년 개봉작 ‘엽기적인 그녀’는 거침없는 여대생과 평범한 복학생의 사랑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 차태현은 배우 전지현과 호흡을 맞춰 당대 자유분방한 청춘의 사랑과 낭만을 그렸다. 개봉 당시 ‘엽기적인 그녀 신드롬’을 만들었고, 일본과 중국에서도 폭발적인 흥행에 성공해 ‘영화 한류’를 일으킨 화제작이다. 최근 넷플릭스에서도 공개된 영화는 인기 순위 상위권에 오르는 등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주목받는 ‘핫무비’로 꼽히고 있다.이처럼 뜨거운 관심 속에 차태현이 ‘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에 참여해 ‘엽기적인 그녀’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풀어놓을지, 또한 화제작인 ‘무빙’과 관련해 어떤 얘기를 내놓을지 벌써부터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준익, 김성수, 곽재용, 배창호 감독. (사진=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울주세계산악영화제)◇‘변산’ 이준익 감독부터 김성수·배창호 감독까지‘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은 늦여름 저녁, 아름다운 노을로 물들어가는 변산의 바닷가에서 5편의 영화를 무료 상영하는 프로그램. ‘청춘’을 테마로 내건 5편의 영화와 그 주역들이 무대에 올라 관객과 만나는 자리다. 차태현과 곽재용 감독을 포함해 당대 청춘의 이야기를 다양한 시선으로 풀어낸 영화와 그 작품을 연출한 감독 및 배우들이 부안으로 모인다.개막작은 이준익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박정민, 김고은이 주연한 ‘변산’이다. 25일 오후 6시 30분 개막식과 함께 상영할 예정이다. 이준익 감독은 ‘변산’의 시나리오를 집필한 김세겸 작가와 함께 무대에 오른다. 영화의 실제 무대인 변산에서 ‘변산’을 상영하는 의미 있는 자리로, 영화에 등장하는 변산의 붉은 낙조 속에 작품을 감상하는 특별한 자리가 될 전망이다.행사 이틀째인 26일에는 두 차례의 야외 행사가 진행된다. 오후 5시에는 ‘엽기적인 그녀’ 야외상영과 주연 차태현과 곽재용 감독이 참석한 관객과의 대화가 열리고, 오후 8시에는 이정재, 정우성 주연의 영화 ‘태양은 없다’ 상영에 이어 연출자인 김성수 감독이 직접 관객과 만난다.특히 ‘태양은 없다’는 이정재와 정우성이 처음 인연을 맺게 된 작품으로 돈과 성공을 둘러싼 두 청춘의 이야기를 다뤘다. 지금까지도 ‘청춘 영화’의 상징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김성수 감독은 이날 야외 상영에 참석해 ‘태양은 없다’ 촬영 당시 이야기는 물론 정우성과 함께 한 최근작인 영화 ‘아수라’ 등에 얽힌 다양한 뒷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다.행사 마지막 날인 27일 오후 5시에는 ‘델타 보이즈’의 야외상영 및 주연 배우 백승환? 김충길의 관객과의 대화가 이뤄진다. 이어 오후 8시 ‘젊은 남자’의 상영과 배창호 감독의 관객과의 대회가 예정돼 있다.고봉수 감독이 연출한 ‘델타 보이즈’는 아무런 열정도 없이 살아가던 청춘이 친구의 제안을 따라 남성 4중창 대회에 참가하기로 하고 그룹을 결성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2016년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대상 수상작이다.배우 이정재의 데뷔 초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젊은 남자’는 ‘X세대’로 불린 당대 청춘의 희망과 좌절, 욕망을 담아낸 작품이다. 이번 야외 상영에서는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소개된다.이준익 감독 ‘변산’의 한 장면(사진=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아름다운 변산 낙조에 ‘도예작가 이능호’ 전시까지‘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은 찾아가는 영화 상영이라는 기치 아래 영화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야외 전시를 진행한다. 붉은 노을이 깃든 서해 해변에 밀라노 한국공예전 초청작가 출신인 이능호 도예작가의 대표 시리즈인 ‘집’ 작품이 30여점 설치될 예정이다. ‘무빙하는 미술 작품’이라는 콘셉트 아래 영화와 미술의 조화를 시도하는 ‘팝업시네마: 부안 무빙’의 지향을 담은 기획이다.‘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은 전북 부안군(군수 권익현)이 주최·주관한다. 서울과 영국 런던을 기반으로 영화를 비롯한 전시·공연 등 다양한 한국문화를 글로벌 무대에 소개해온 기획사 ‘카다 크리에이티브 랩’(대표 전혜정), ‘영화 중심’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맥스무비’, 헤리티지 아웃도어 브랜드 ‘스노우피크’가 함께한다.구체적인 행사 일정 및 상영 당일 객석 의자 예약 등은 ‘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차태현부터 이준익·김성수·배창호까지… 변산에서 만나요
-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에 참여하는 이준익 감독, 곽재용 감독, 배우 차태현, 배창호 감독, 배우 김충길, 배우 백승환, 김성수 감독.(사진=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블러썸엔터테인먼트, 울주세계산악영화제, 블레이드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영화 ‘왕의 남자’ 이준익 감독을 비롯해 ‘아수라’의 김성수 감독, ‘엽기적인 그녀’의 곽재용 감독과 주연 배우 차태현, ‘델타 보이즈’의 주연 김충길·백승환 그리고 ‘기쁜 우리 젊은 날’의 배창호 감독이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전북 부안군 변산해수욕장에서 펼쳐지는 ‘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Pop-Up Cinema: Buan Moving) 무대에 오른다.‘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은 늦여름 저녁, 아름다운 노을로 물들어가는 변산의 바닷가에서 5편의 영화를 무료 상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청춘’을 테마로 내건 5편의 영화와 그 주역들이 무대에 올라 관객과 직접 대화를 나눈다. 이들은 청춘의 희망과 열정, 사랑과 우정을 그린 자신들의 영화를 소개하고 그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개막작은 이준익 감독의 ‘변산’이다. 25일 오후 6시 30분 개막식과 함께 상영한다.‘변산’은 배우 박정민과 김고은이 주연한 작품이다. 래퍼를 꿈꾸는 지망생이 고향 변산으로 향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변산의 붉은 낙조와 그 신비로운 아름다움을 담뿍 담아냈다. 이준익 감독은 상영 직후 무대에 올라 관객과 청춘에 관한 다채로운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26일 오후 5시에는 ‘엽기적인 그녀’의 주연 차태현과 곽재용 감독이 함께 관객을 만난다. ‘엽기적인 그녀’는 평범한 대학생 견우와 ‘그녀’의 좌충우돌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한국영화의 새로운 여성 캐릭터를 탄생시키며 흥행했다. 최근 넷플릭스 ‘가장 많이 본 영화’ 5위권에 오르며 새롭게 인기를 얻고 있다. 차태현과 곽재용 감독은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관객 앞에서 상세히 풀어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뒤이어 26일 오후 8시에는 김성수 감독이 ‘태양은 없다’를 소개한다. ‘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 일정표‘태양은 없다’는 정우성·이정재가 주연해 돈과 성공을 둘러싼 두 청춘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여전히 젊은 관객들과 소통하고 있는 김성수 감독과 두 배우가 불안하지만 결국 또다시 떠오를 내일의 태양을 향해 달려 나아가는 청춘의 모습으로 1990년대의 공기를 담아냈다. 김성수 감독 역시 관객과 얼굴을 맞대고 청춘에 관한 진솔한 대화를 나눈다.‘델타 보이즈’의 두 주역 백승환과 김충길은 27일 오후 5시 무대에 선다. 고봉수 감독이 연출한 ‘델타 보이즈’는 아무런 열정도 없이 살아가던 청춘이 친구의 제안을 따라 남성 4중창 대회에 참가하기로 하고 그룹 ‘델타 보이즈’를 결성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2016년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대상 수상작이다. 주연 백승환과 김충길은 또래 청춘의 이야기를 연기하며 얻은 감상을 관객과 나눈다.한국영화의 또 다른 대표적 연출자로 꼽히는 배창호 감독이 ‘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의 마지막 순서를 맡는다. 배 감독은 27일 오후 8시 무대에 오른다.이정재에게 대종상과 청룡영화상 신인남자배우상을 안겨준 ‘젊은 남자’의 리마스터링 버전을 새롭게 상영한다. ‘X세대’로 불린 당대 청춘의 희망과 좌절, 욕망을 담아낸 배창호 감독은 ‘고래사냥’ ‘젊은 우리 기쁜 날’ 등을 통해 흔들리면서도 나아갈 줄 아는 젊은 나날들의 이야기를 서정적인 맛깔스러움으로 연출해냈다.‘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은 전북 부안군이 주최·주관한다. 서울과 영국 런던을 기반으로 글로벌 무대에 영화를 비롯한 전시·공연 등 다양한 한국문화를 소개해온 기획사 ‘카다 크리에이티브 랩’, ‘영화 중심’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맥스무비’, 헤리티지 아웃도어 브랜드 ‘스노우피크’가 함께한다.
- "폭염, 한강서 피하세요"…서울시, 한강페스티벌 여름 개최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폭염이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더위를 극복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있는 ‘한강페스티벌 여름’을 4일부터 개최한다.2022년 열린 한강썸머뮤직 페스티벌의 모습. (사진=서울시 제공)서울시는 공연 감상, 물놀이, 레저활동, 휴식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가득한 서울의 대표 여름축제 ‘2023 한강페스티벌 여름’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행사 기간은 4일부터 20일까지다.이번 행사는 ‘한강에서 즐기는 슬기로운 피서’를 주제로 △문화·공연 △스포츠·체험 △여가·휴식 등 오직 한강에서만 즐길 수 있는 24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24개 프로그램 중 60% 이상인 15개 프로그램은 무료로 참여할 수 있고, 나머지 프로그램도 노쇼 방지를 위한 참가비, 재료 실비가격 등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먼저 서울시는 한강에서 △한강썸머뮤직파크닉(4일) △달빛판타스테이지(11~12일) △한강무소음 DJ파티(5, 12일) △한강물빛영화관(19~20일) 등 문화공연을 실시한다.구체적으로 한강썸머뮤직피크닉은 재즈와 국악을 접목해 새로운 사운드를 선사하는 국내 최고의 ‘K-재즈’ 디바 웅산, 재즈피아니스트 겸 가수인 마리아킴 등이 공연한다. 달빛판타스테이지는 비보이팀 퓨전엠씨·갬블러크루가 화려한 퍼포먼스를, 파이어댄서 박종원·김관희씨가 불이 붙은 봉을 활용한 다양한 기술의 퍼포먼스 등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무선 헤드폰을 쓰고 DJ의 신나는 디제잉을 들으며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한강무소음 DJ파티도 이뤄진다.한강에서는 즐기는 활동형 스포츠체험도 다채롭게 준비된다. 버려지는 페트병, 캔 등 재활용 소재로 나만의 독창적인 배를 만들고 직접 한강 위에 띄워 반환점을 돌아오는 ‘나만의 한강호 경주대회’(12~13일)가 펼쳐진다. 수상레저 프로그램으로는 △한강킹카누물길여행 △피크닉크루즈 △레인보우브릿지요트페스티벌 등이 열린다. 이밖에도 4~6세 어린이들을 위한 가족 참여 프로그램 한강페달없는자전거대회도 마련됐다.또한 휴식 여가 프로그램인 야외수영장을 야간에 즐길 수 있는 ‘한강휴휴(休休)수영장’(5~6일), 강서한강공원에서의 낮잠 콘셉트 프로그램인 ‘쉬어강서’(17~19일), 해질녘한강요가(19~20일) 등도 있다.서울시는 우천과 폭염 시 대책을 마련하고, 안전사고 없는 행사를 운영하겠단 방침이다. 예를 들어 산을 쓰지 않고도 견딜 수 있는 정도인 시간당 2.5mm 비가 내리면 어린이 참여 행사나 악기를 사용하는 공연행사를 취소한다. 아울러 시간당 11mm의 비가 오면 수상행사 등 대부분의 행사를 취소한다. 축제가 취소될 경우 축제 홈페이지, 축제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을 통해 안내할 계획이다.한편 서울시는 오는 10월 한강 노을을 즐기며 가을 정취를 만끽하는 ‘한강페스티벌 가을’을, 12월에는 ‘한강페스티벌 겨울’도 연달아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