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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비꼬리에 달아매어 보낼까…하루 두 번 열리는 섬 제부도
- 제부도 등대에서 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길이 1㎞의 해안산책로 ‘제비꼬리길’과 서해 전경. (사진=김명상 기자)[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하루 두 번, 바닷속에 잠겨 있던 길이 열리는 신비의 섬 제부도. 물이 빠지면 섬과 육지를 연결하는 약 2.3㎞의 제부모세길이 신비로운 모습을 드러낸다. 입구부터 예사롭지 않은 제부도는 한 바퀴 걷는데 2시간이면 충분한 작은 섬이지만 발걸음이 닿는 곳마다 흥미로운 곳이 많아 쉴 틈이 없다. 수도권에서 멀지 않은 제부도는 바다를 그리워하는 도시인들을 언제나 따뜻하게 품어주고 있다. ◇가슴을 뻥 뚫어준다…바다 위 제비꼬리길제부도 등대제부도라는 이름은 ‘약자를 구하고 기울어지는 자를 돕는다’는 뜻의 제약부경(濟弱扶傾)에서 따왔다. 다리가 없던 시절, 발이 푹푹 빠지는 갯벌을 아이는 업고 노인은 부축해서 건너던 모습에서 유래했는데 훈훈함이 느껴진다. 육지인 송교리에서 제부도로 이어지는 길은 물때에 맞춰 뚫린다. 시간이 허락해야 열리는 도로를 따라 들어가면 본격적인 여행이 시작된다. 우선 가까운 ‘제부도항 방파제 등대’로 향했다.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선 빨간색 등대는 강렬한 이미지로 처음 보는 이를 금세 사로잡는다. 섬의 포토존 역할을 톡톡히 하는 등대 뒤로 이어지는 전망대에는 벤치가 있어서 내킬 때까지 편안하게 ‘물멍’을 할 수 있다. 제부도 제비꼬리길의 영문 조형물섬의 서쪽을 따라 해상에 조성된 ‘제비꼬리길’로 향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한국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던 해안산책로다. 제부도 등대에서 해수욕장 앞까지 이어지는 길은 약 1㎞ 정도로 부담스럽지 않다. 바다 위에 떠 있는 듯한 산책로를 걷고 있자니 일상의 스트레스로 막혔던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다. 곳곳에는 꽃게, 괭이갈매기, 바지락 등 지역 생물을 주제로 만든 조형물이 가득하다. 간결하면서도 단정한 설치물은 2016년 시작된 ‘제부도 문화 예술 섬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제부도 제비꼬리길의 ‘하늘의자’제비꼬리길에는 ‘2017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한 새 둥지, 조개 모양과 같은 독특한 형태의 의자도 있다. 감각적인 디자인의 의자에 앉아 다리를 쉬게 하는 동안 들려오는 파도 소리는 마음의 묵은 때마저 벗겨주는 치유의 음악과도 같았다. ◇제부도 최고봉 탑재산이 선사하는 멋진 경관탑재산 중간 전망대인 ‘하늘둥지’에서 내려다본 전경제비꼬리길을 따라가다 보면 바다 반대쪽으로 난 길을 만나게 된다. 제부도 최고봉인 탑재산으로 가는 길이다. 높이가 66.7m에 불과한데 낮다고 지나치면 후회할 수 있다. 탑재산 이곳저곳에 마련된 전망대는 쉼터이자 파노라마 뷰를 즐길 수 있는 명소다. 제일 먼저 나타나는 ‘하늘둥지’는 긴 해변이 훤히 보이는 쉼터로, 의자에 앉아 아늑하게 햇볕을 즐기는 힐링 포인트 역할도 한다. 그리 험하지 않은 길을 따라 끝까지 올라가면 목재 전망대 ‘하늘로’가 나온다. 영어 이름은 ‘스카이워크’다. 내부로 들어가면 왼쪽으로 통유리 너머 바다가 보이고, 바닥을 뚫어 만든 작은 의자가 놓여 있다. 정상 인증샷을 위한 훌륭한 소품이다. 반대쪽에는 새들의 시선으로 시내 풍경을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어서 땀을 식히며 구경하기 좋다. 제부도의 서쪽은 전체가 해수욕장과 같다산에서 내려와 조금만 걸으면 하얀 모래사장이 빛나는 해수욕장에 닿는다. 약 1.8㎞의 모래사장은 광활한 바다를 그리워하던 마음을 위로해 주기에 충분하다. 잔잔한 파도 소리와 햇빛이 일렁이는 물을 마주하는 것만으로도 가슴의 공백이 메워지는 기분이다. 신발을 벗고 모래를 밟고 걷는 이들도 꽤 보인다. 원시적이면서도 제부도의 바다 정취를 가장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잘 정비된 해안도로에는 각종 먹거리를 파는 식당과 개성 있는 카페가 많다. 조개구이, 회, 해물칼국수 등 종류가 다양하니 고르는 고민도 즐거움이 된다. 가장 ‘가성비 좋은 식당’은 편의점이다. 매장 밖에 놓인 나무 책상에 앉아 날아다니는 괭이갈매기와 찰싹이는 파도를 벗 삼아 식사하니 값비싼 바다 전망 식당이 부럽지 않았다.◇제부도에 예술의 숨결을 불어넣는 아트파크컨테이너를 쌓아 만든 제부도 아트파크길을 따라 걷다 보면 임시주차장에 컨테이너를 쌓아 만든 ‘제부도 아트파크’가 나온다. 제부도를 디자인 건축 예술이 어우러진 ‘문화예술섬’으로 만들기 위한 제부도 명소화 사업의 결과물이다. 문화의 불모지였던 제부도에 예술의 향기를 불어넣는 장소로 쓰이고 있다. 6개의 컨테이너를 이어 붙인 2층 구조로, 벽 일부를 제거해 어디나 바람이 통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1층에는 작가들의 전시공간으로 활용되고, 2층은 제부도의 낙조와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쉼터로 꾸몄다. 전시가 없을 때라도 2층 전망대로 올라가면 트렌디한 카페와 같은 분위기 속에서 시원하게 여름 바다의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제부도 놀이동산아트파크 인근에는 제부도의 또 다른 명물인 ‘제부도 놀이동산’이 있다. 아이들에게 친숙한 회전목마, 범퍼카, 디스코팡팡, 미니기차, 트램펄린, 바이킹 등 익숙한 놀이기구가 정겨움을 더한다. 최신식 시설이 아니라 세월이 묻어나는 모습이지만 허름한 모습이 오히려 어린 시절 추억을 자극한다. 놀이동산 본연의 즐거움은 어느 일류 테마파크에 못지않다. 바이킹에 탑승한 학생들이 두 손을 번쩍 들고 환호하는 소리에 걸음을 멈춘 사람들의 입가에도 미소가 감돌았다.제부도의 자연 명물 ‘매바위’걸음을 옮겨 섬의 남쪽으로 가면 제부도의 자연 명물 중 하나인 매바위가 나타난다. 바다에 있는 커다란 바위가 매의 형상을 닮았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총 3개의 바위가 있는데 큰 것은 어미 새, 작은 것은 새끼라고 한다. 매바위도 제부도처럼 물때가 맞으면 걸어서 다가갈 수 있다. 매바위 근처에는 제부도를 영문으로 쓴 조형물이 있어서 방문 인증 사진을 찍으려는 이들로 늘 붐빈다.조형물 앞에 있는 광장은 연신 먹을 것을 달라며 이름처럼 고양이 울음소리를 내며 보채는 괭이갈매기로 가득하다. 지나던 방문객들은 아낌없이 새우과자를 던진다. 섬의 진정한 주인은 어쩌면 괭이갈매기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는 장면이다. ◇바다 위의 하늘길…노을에 물드는 서해랑 케이블카 제부도 매바위광장의 조형물여기까지 와서 되돌아가기 싫다면 서해랑 순환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제부도 주요 명소인 선착장, 해안산책로, 놀이공원, 매바위광장, 갯벌민박 앞, 캠핑장 입구, 제부 승강장을 도는 버스로 약 30분 간격으로 운행되고 탑승 비용은 무료다. 운전기사가 주요 지점에 대한 해설도 곁들이는 가이드 역할도 겸하는데 감칠맛 나는 설명으로 종종 웃음꽃이 피어난다. 순환버스의 종점은 서해랑 승강장이다. 2021년 12월에 개통한 서해랑은 전곡항과 제부도를 잇는 해상 케이블카다. 물때의 제약이 있는 제부도를 가장 편하게 오갈 수 있는 시설로, 날 듯이 이동하는 동안 제부모세길, 누에섬, 해상풍력발전기 등을 볼 수 있다. 운행 거리가 2.12㎞에 달하는데 탑승 후 반대편 승강장 도착까지 약 10분 정도 소요된다. 노을 지는 바다를 지나는 서해랑 케이블카2021년 12월에 개통한 서해랑은 전곡항과 제부도를 잇는 해상 케이블카다. 물때의 제약이 있는 제부도를 가장 편하게 오갈 수 있는 시설로, 날 듯이 이동하는 동안 제부모세길, 누에섬, 해상풍력발전기 등을 볼 수 있다. 운행 거리가 2.12㎞에 달하는데 탑승 후 반대편 승강장 도착까지 약 10분 정도 소요된다. 서해랑 케이블카의 야경노을이 진 뒤 펼쳐지는 야경도 매력적이다. 밤에는 케이블카를 떠받치는 기둥인 지주가 오색 조명으로 물든다. 프랑스의 에펠탑을 본떠 만들어 미적 감각이 풍부한 기둥과 둥둥 떠다니는 캐빈, 환히 불 밝힌 탑승장이 어우러진 야경은 보는 이들에게 강렬한 기억으로 남기에 충분하다. 서해랑의 추천 탑승 시간은 연결 도로가 사라지는 밀물 때와 노을이 번지는 해질녘이다. 바닷물이 가득 찼을 때는 길을 건널 수 없기 때문에 만조 때 서해랑에 타면 하늘에서 물이 가득한 서해 풍경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일몰 시간을 미리 알아두면 바다를 온통 황금빛으로 물들이는 대자연의 환상쇼를 해상 위에서 감상할 수 있으니 놓치지 말 것.
- 제주 마을여행 '카름스테이' 3개 마을 신규 지정
- (사진=제주관광공사 제공)[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제주시 김녕리와 교래리, 서귀포시 무릉리가 제주 ‘카름스테이’ 마을에 신규 지정됐다. 제주관광공사는 17일 지난 5월과 6월 진행한 공모를 통해 11개 마을 중 3개 마을을 최종 신규 카름스테이 마을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제주 지역에 카름스테이 마을은 종전 10개에서 13개가 됐다. 카름스테이(KaReum Stay)는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가 마을 중심의 농촌여행 수요 확대를 위해 2021년 개발한 제주 마을관광 여행 통합 브랜드다. 제주어로 작은 마을, 동네를 의미하는 ‘가름(카름)’에 영어 ‘스테이(stay)’를 더해 만든 합성어다. 카름스테이는 이번에 신규 지정된 3개 외에 서귀포시 하효리와 한남리, 의귀리, 신흥리, 호근리, 수산리, 가시리, 제주시 세화리와 저지리, 신창리 등 10개 마을이 지정돼 운영되고 있다. 마을 위치에 따라 섬 동쪽과 서쪽은 동카름과 서카름, 남쪽과 북쪽은 알가름(아랫동네), 웃카름(윗동네)으로 나뉜다. 이번에 신규 선정된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는 마을회와 구좌마을여행사협동조합을 중심으로 해녀마을 김녕리 카름스테이를 추진한다. 마을에 있는 공방, 상가, 숙소 등을 연계하는 마을호텔 콘셉트의 체류형 마을여행으로 신규 카름스테이 마을에 선정됐다. 국제요트학교 해양레저체험, 김녕 별빛 캠핑, 마을노을장 등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카름스테이의 테마는 웰니스 관광마을이다. 교래리는 심사에서 삼다수 숲속 명상 및 요가, 노르딕 워킹, 천미천 하천 트레킹 등 지역 펜션·민박을 연계한 프로그램이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서귀포시 대정읍 무릉2리는 한적한 농촌 분위기를 강조한 프로그램으로 신규 카름스테이에 뽑혔다. 마을기업 무릉외갓집이 주축이 돼 지역 주민들이 손수 재배한 농산물, 과일 등을 꾸러미로 상품화한 농촌생활 콘셉트의 카름스테이를 운영한다.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신규 선정된 마을을 대상으로 전문가 컨설팅과 시범 상품 운영 등을 통해 카름스테이 체류형 상품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13개 카름스테이 마을을 연결하는 상품 개발 등 네트워킹 사업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5채 중 1채 ‘깡통전세’ 공포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다음은 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5채 중 1채 ‘깡통전세’ 공포-31년 만에 시중은행 나온다-운동권 출신 횟집사장의 일침 “IAEA 못 믿겠다니…이성 상실”-상반기 M&A, 벌써 작년 총액 육박-[사설]부실 공포 새마을금고, 혼란 막을 선제 대책 시급하다-[사설]또 낮아진 성장률 전망, 저성장 극복 대책 고민해야△종합-100억개 넘는 데이터로 맞춤 AI스타일링…日·유럽서도 러브콜-서울 모인 한인과학자들…尹 “국제 네트워크 구축 전폭 지원”△커지는 깡통전세 공포-전셋값 하락에 보증금 돌려줄길 막막…세입자에 ‘역월세’ 주는 집주인들-경북·충남·전북 초비상…내년 초 2채 중 1채 ‘깡통’ 된다-“대출규제 완화 적절하지만…LTV에 효과 발목 잡힐 수도”△달아오른 M&A 시장-하반기 키워드도 ‘2차 전지’…충전·주차 인프라로 투자 범위 넓힌다-‘공개매수 후 상장폐지’ 대형 M&A 판 키웠다△오염수 괴담에 멍드는 수산업계-“괴담 정치로 개시도 못한 날 수두룩…40년 장사했지만 이런적 처음”-‘그땐 맞고 지금은 틀리고’…오염수 논란 입장바뀐 여야-“비과학적 부분 갖고 불안 선동…정쟁 도구로 사용”△종합-메기 풀어 은행권 경쟁 촉진…“체급 차이 너무 커 한계” 시각도-“세트 맏형 둔 삼성·LGD, 中 OLED 추격 따돌릴 것”-블루오션 떠오른 ‘원전설비’ 시장, 민관 원팀으로 ‘5조 수주’ 노린다-‘월 2500원’ KBS·EBS 수신료, 전기요금과 따로 걷는다△정치-이낙연, 盧 참배·文 예방으로 정계복귀 광폭행보…추미애는 ‘모두까기’-합참, 北 발사체 인양 종료 “군사적 효용성 전혀 없다”-집권 2년차 尹, 고위직 수시인사로 국정체질 바꾼다-ROTC 인기 시들해지자…국방부, 의무복무기간 단축 본격 검토-北 장마철 무단 방류 우려에…접경지 군남댐 찾은 권영세△경제-추경호 부총리 “빚내서 경기 진작 자제해야”-이창양 산업장관 “서민층 에너지 복지 확대”-中 경기하방 압력 지속 내년 성장률 3%대 전망-외국인 근로자 최초 사업장 1년간 근무하면, 재입국 특례 인센티브 제공△금융-“카드 신청, 본인 아니면 신고하세요” 눌렀다 ‘탈탈’-연체율 낮추려 이자 탕감 ‘지표신뢰’ 마저 떨어뜨리는 MG-렌터카도 포함?…법인차 ‘연두색 번호판’ 놓고 논란-“1억에 한달 이자 25만원”…저축銀 파킹통장 인기△Global -“칼륨 수출 제한은 시작에 불과”…中, 추가 보복 나서나-삼성도 EU ‘빅테크 규제’ 받나-트럼프 지명 판사, 바이든 정부에 ‘SNS 기업 접촉금지’ 명령-CEO 연봉은 ‘블랙스톤>구글’-영란은행, 외국계은행에 ‘지점 대신 자회사 설립’ 강제 검토△산업-中 TV 묻지마 증산에…삼성·LG고급화 올인-여수공장 달려간 신학철 “일방적인 구조조정 없다”-전략물자 반도체 수출관리 “넘버원”..SK하이닉스 ‘산업부 AAA 등급’ 획득-현대차 레벨4 자율주행 로보셔틀, 국회 달린다-LS전선, 세계서 가장 얇은 ‘외경 6㎜’ 랜 케이블 상용화△ICT-“2025년까지 블록체인 기업 500개 육성”-“데이터에 노이즈 주입해 민감 정보 감춰”..네이버 D2SF, 스타트업 ‘큐빅’에 투자-“AI 데이터 학습, 계약 통해 이뤄져야”-“귀 안막아 답답하지 않아요”…무선이어폰 차별화△제약·바이오 -민형사 소송에 규제입법까지…사면초가 대웅제약 -루닛, 사우디 국가전략 의료사업 참여 -10조 시장 혁신신약 2조 출격 대기…황금알 품었다 -케어젠 ‘프로지스테롤’ 멕시코에 최대 1900억 수출 계약 △Auto&Life -원조가 빚은 녹색심장 ‘찐’ 환경차가 나타났다 -2.7t 덩치에도 빠르고 민첩…도로 위 미친 존재감 △증권 -핫걸은 누구…엔터주 하투 -휴가철 맞아? 파리 날리는 여행주 -믿을 게 못 되는 정치인 테마주…‘노을’ 하한가 충격 △증권 -EV배터리 투자 트렌트…신흥국 ‘교체’ 선진국 ‘충전’ 대세 -하나證 조직개편·인사 단행, 인재개발실 신설 협업 강화 -블랙스톤, 국내 의약품유통 1위 지오영 매각 검토 -증권사 사장단 부른 금감원 “채권 돌려막기 불공정행위 CEO 책임” △부동산 -검단 아파트, 전단보강근 누락 설계…GS건설 “전면 재시공” 초강수 -창신·숭인, 10년 만에 재개발…오세훈표 ‘신통기획’ 속도 -“미분양 주택 10만가구 추정…‘CR리츠’ 활용해 매입해야” △문화 -패닉 바잉, 시티 뷰…‘영어 범벅’ 부동산 용어 -비단벌레 꽃장식…열살 공주 위한 마지막 선물이었네 -앞굽·뒷굽 다른 소리…오르간 ‘발연주’ 들어보실래요 △피플 -“맥도날드 매장 500개로 늘려 ‘동네 찐친’ 될 것” -‘유투버가 된 대법관’ 박일환, 대검 강연 -‘우크라 지원 앞장’ 스톨텐베르그 나토 총장 임기 1년 더 연장 -쌍용건설, 김인수 대표이사 선임 -그룹 더보이즈 ‘한국문화 해외 홍보대사’ 위촉△오피니언 -킬로문항보다 어려운 문제 -유럽서 꽃피운 K바이오, 답은 현장에 있다△전국 -갈등 해법 안보이는 인천·김포 ‘5호선 연장 전쟁’…검단 주민은 반발 -고양창릉 등 3기 신도시 임대주택 과잉공급 우려 -대전 상급종합병원 1곳뿐…추가지정 도전 성공할까 △사회 -‘이민자 경계 여론 확산 될라’…고민 깊어진 법무부 -점점 어려지는 마약사범, 10명 중 6명이 30대 이하 -“검사입니다”…기관사칭 보이스피싱 늘어 -정부 단속 앞둔 학원들, 줄줄이 개강 미뤄 -자율주행순환버스 국회 주변 달린다 -‘쪼개기 후원’ 구현모 전 대표, 1심서 벌금 700만원 선고
- 코스닥, 890선 횡보 중…에코프로, '황제주' 임박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 지수가 5일 오전 개인의 매수세 속에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도 낙폭을 줄이는 모습이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5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0포인트(0.42%) 오른 893.70에 거래 중이다. 890.49로 출발한 지수는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장 중 한때 895선까지 오르기도 했다. 개인은 2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서며 730억원을 사고 있다.기관은 2거래일 연속 순매도로 562억원을 팔고 있다. 특히 금융투자가 541억원의 매물을 내놓고 있다. 외국인은 78억원 매도 우위로 2거래일 연속 ‘팔자’이지만 장 초반과 견줘 매도 물량 공세는 줄어든 상태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5억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340억원 매도 우위로 총 355억원의 순매도가 나오고 있다.업종별로는 금융이 4% 오르는 가운데 종이목재, 금속, 일반전기전자, 제약, 화학 등이 강세다. 반면 인터넷과 통신서비스, 출판매체복재, 음식료 담배, 반도체 등은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이 2.00% 오르는 가운데 에코프로(086520)가 5만원(5.64%) 오르며 93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최근 미국 증시에서 2분기 판매 실적 호조로 주가가 6% 넘게 뛴 데 힘입어 에코프로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지난 2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테슬라의 2분기 글로벌 인도 차량 대수가 전년 대비 83% 증가한 46만6000대를 기록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네이처셀(007390)이 20.80% 오르며 9700원에 거래 중이다. 퇴행성관절염 줄기세포 치료제 조인트스템에 대한 이의신청 기각사유가 근거없다고 주장하는 미국임상학회 SCI저널 논문이 발표되면서 투자심리가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전날 300억원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한 노을(376930)은 28.91% 내리며 4635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노을은 총 3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공모자금은 운영비 272억750만원, 시설비 28억300만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주당신주배정주식은 약 0.613주이며 보통주 702만주가 발행된다.
- 코스닥, 4거래일 연속 상승세…890선 안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 지수가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5일 장을 출발하고 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7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5포인트(0.17%) 오른 891.55에 거래 중이다. 개장과 동시에 890.49선에서 출발한 지수는 개인의 매수세 속에 상승세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장 초반부터 개인이 698억원을 담으며 2거래일 연속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05억원, 123억원을 담고 있다. 나란히 2거래일 연속 순매도다. 특히 기관은 금융투자에서 매물을 집중적으로 내놓고 있다.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2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468억원 매도 우위로 총 470억원의 순매도가 나오고 있다.업종별로는 일반 전기전자가 1%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유통, 금속, 금융, 비금속, 제조, 컴퓨터서비스 등이 오르고 있다.반면 오락문화, 인터넷, 화학, 출판 등이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이 3000원(1.09%) 오르며 27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에코프로(086520)와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도 각각 0.90%, 0.94%씩 상승세다. 반면 JYP Ent.(035900)와 펄어비스(263750)는 1.99%, 1.91%씩 내리고 있다.무더기 하한가 사태 이후 3일부터 거래가 재개된 대한방직(001070)과 동일산업(004890)은 2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한 후 이날도 각각 7.27%, 5.03%씩 하락세다.3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전날 결의한 노을(376930)이 17% 하락하고 있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의 독립기념일로 휴장했다.
- 서울시, 한강노을즐김터 설계공모…상금 총 1600만원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시는 ‘한강변 노을 특화공간’ 조성을 위해 7월 5일부터 8월 22일까지 ‘한강노을즐김터’ 설계공모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시는 지난 3월 발표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행되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아름답고, 다채로운 한강 노을을 활용하여 도시와 한강이 어우러지는 국제적인 감성조망명소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설계공모는 지난해 시민 사진공모전을 통해 발굴한 노을명소 20개소를 대상으로 한다. 이들 대상지는 시민이 직접 뽑은 노을명소를 사진촬영수, 접근성, 경험요소, 주변과의 연계성 등 다각도로 분석한 후 선정됐다.시는 노을명소 중 활용도가 낮거나 쉴 곳이 부족한 장소를 선정, 콘텐츠와 감성적 요소를 추가함으로써 편안한 쉼과 문화가 있는 여가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공모전에 응모하려면 노을명소 20개소 중 ‘신설’ 분야 1개소 또는 ‘재구성’ 분야 3개소를 자유롭게 선택하고, 한강의 감성과 매력을 살린 노을 즐기기 명소의 공간 계획안과 함께 노을 스토리를 제출하면 된다. 공모에는 건축, 조경, 디자인 등 관련 분야의 전문가나 학생, 일반시민이 모두 참여할 수 있다. 참가 등록과 작품 제출은 서울시 설계공모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참가 등록 업체(참여자)는 7월 13일에 현장설명회에 참여할 수 있으며, 8월 22일까지 설계안을 제출해야 한다. 작품심사 후 8월 31일에 최종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올해 공사 예정인 ‘신설’분야에서 선정될 1등 1팀(명)에게는 기본 및 실시설계 계약 우선협상권이 부여되고, 2등 800만 원, 3등 500만 원, 4등 300만 원 등 총 상금 1600만 원이 부여된다.특히 이번 공모는 지난해 시민 사진공모전 수상자를 비롯한 일반시민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전문가 뿐만 아니라 시민이 발굴한 명소를 시민의 눈높이에서 작품을 직접 선정하는 시민 참여형 공모로 진행된다. 설계공모에 출품된 작품과 노을 스토리는 시민들이 쉽고 편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스토리북’으로 제작하여 배포할 계획이며, 수상작은 서울시 각종 홍보 및 정책 자료로 다양하게 활용될 예정이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한강노을즐김터 설계공모를 통해 한강의 아름다운 노을을 시민 모두와 공유하고자 한다며, “이번 공모전은 시민이 직접 발굴한 노을 명소를 한강의 감성과 매력을 담은 공간으로 만드는 재미와 의미가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시민 여러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열정이 한강의 노을을 더욱 아름답게 할 것이므로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해보니]명작 IP의 귀환 ‘파판16’…전투·스토리·연출 ‘다 잡았네’(영상)
- ‘파이널 판타지16’ 전투 영상. (영상=김정유 기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지루할 틈이 없는 전투, 몰입감 있는 스토리, 그리고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컷신 연출. 지난 22일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스퀘어 에닉스의 콘솔 신작 ‘파이널 판타지16’에 대한 한줄평이다. 35년을 이어온 글로벌 지식재산(IP)의 힘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오랜만에 재밌는 RPG를 경험했다.‘파이널 판타지’ IP는 1987년 일본 개발사 스퀘어(스퀘어에닉스 전신)가 첫 시리즈를 론칭한 뒤 지금까지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는 콘솔 타이틀이다. 올해 기준으로 시리즈 누적 판매 대수가 무려 1억7300만장에 이른다. 전 세계 RPG 장르 게임 중 판매량 2위(1위는 포켓몬스터)에 달할 정도다. 때문에 매번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신작은 전 세계 게임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는다. 이번 신작 ‘파이널 판타지16’은 절치부심한 개발사의 노력이 엿보인다. 전작(파이널 판타지15)이 스토리 등으로 혹평을 받았던만큼 게임의 서사에 집중한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주인공 클라이브에 집중한 스토리 전개는 게임 초반 상당한 몰입도를 높여준다. 스퀘어 에닉스 개발진들이 ‘파이널 판타지16’를 준비하면서 유명 해외 드라마 ‘왕좌의 게임’을 적극 참고했다고 한다. 게임을 시작하면 상당 부분이 컷신으로 채워진다.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부분인데, 연출과 서사를 풀어가는 과정이 상당히 매끄러웠다. 그래픽이 상당히 좋아진 것도 볼 수 있다. ‘파이널 판타지16’은 플레이스테이션5(PS5) 독점으로 나온만큼 그래픽에 상당히 집중한 모습이다. 아름다운 배경을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이 게임의 진정한 재미는 전투다. 기존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전투는 턴제가 주를 이뤘지만 이번엔 완전 액션 RPG로 돌아섰다. 캡콤 ‘데빌메이 크라이’ 시리즈의 디렉터가 ‘파이널 판타지16’ 전투 개발에 참여해서 인지, 이와 비슷한 분위기를 풍긴다. 평타 콤보와 매직 버스트, 그리고 게이지를 깎아 브레이크 상태를 만들어 높은 대미지를 가하는 방식이 상당히 재밌었다.(이는 ‘파이널 판타지7 리메이크’에서도 비슷하게 적용됐다)게임 속 노을 풍경. (사진=‘파이널 판타지16’ 게임 캡쳐)특히 저스트 회피 타이밍이 상당히 여유가 있어 액션 RPG를 처음하는 이용자들에게도 접근성을 높인 듯 했다. ‘파이널 판타지16’은 액션 RPG에 익숙지 않은 이용자를 위해 ‘오토 회피’ 등 액세서리를 제공하는데, 이를 장착하면 게임은 훨씬 쉬워진다. 스토리에 집중하고 싶다면 사용하면 된다. 반대로 전투의 참맛을 알려면 이같은 액세서리를 빼고 액션 모드로 전투를 하면 된다. 스토리를 진행할수록 더 강한 무기와 액세서리를 얻게 된다. 저스트 회피에 성공하면 공격력이 높아지는 반지, A라는 스킬을 사용하면 공격력이 올라가는 목걸이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게임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시도를 하게끔 해준다. 타이밍을 잡기 어려운 패리(적의 공격을 튕겨내는)도 있는데, 이를 성공하면 순간적으로 게임 속도가 느려지며 많은 공격을 할 수 있게 된다. 무엇보다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핵심이기도 한 소환수 전투도 눈길을 끈다. 소환수 등장부터 웅장하고 화려한 연출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최강의 소환수 ‘바하무트’와 ‘오딘’ 등장신이 백미였다. 이번 작품이 연출에 많은 공을 들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다만, 전체적으로 카메라 워크는 아쉬웠다. 캐릭터 시점을 무조건 따라가는 카메라 워크, 그리고 배경 화면을 돌릴때 모션블러 효과가 나타나는데 이것들이 눈을 피로하게 했다. 옵션에서도 이를 조정할 수 있는 기능이 없었다. 반면 프레임은 크게 거슬리지 않았다. 또 전투시에 해상도가 일부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이용자가 크게 예민하지 않다면 신경쓸 정도는 아닌 듯 했다. 아직 엔딩을 보지 않은 시점이지만, 10시간 정도를 플레이한 상황에서의 평가는 만족스럽다. 명작 RPG의 귀환이다. 과거 90년대 ‘파이널 판타지5’와 ‘파이널 판타지6’를 했을 때의 감동이 다시금 느껴진다. 물론 이후 스토리 전개도 봐야 하겠지만, 한 편의 웰메이드 RPG가 될 듯하다.‘파이널 판타지16’ 속에서 그려진 세계관. (사진=‘파이널 판타지16’ 게임 캡쳐)
- '행복 노래교실' 변신…'행복' 삼총사가 전한 인생2막 비결[ESF 2023]
- [이데일리 이소현 김보겸 기자] “나는 행복합니다, 정말 정말 행복합니다.”22일 ‘인구절벽 넘어, 지속가능한 미래로’를 주제로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4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장이 순식간에 ‘노래교실’로 변신했다.신계숙 배화여자대학 조리학과 교수가 22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4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특별세션1 <여행할까 귀농할까? 인생 2막은 ‘행복하게’>에서 패널 토크쇼에 참여하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신계숙 배화여대 조리학과 교수가 특별세션 ‘여행할까 귀농할까? 인생 2막은 행복하게’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윤항기의 ‘나는 행복합니다’ 노래를 목청껏 선창하자 관객들도 후창했다. 모터사이클로 전국을 누비며 제2의 행복을 찾은 신 교수는 이날 행복전도사로 나서 배우 조승우씨의 아버지로 더 유명한 가수 조경수씨의 ‘행복이란’,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전 총괄프로듀서의 ‘행복’, 이문세의 ‘나는 행복한 사람’, 한대수의 ‘행복의 나라로’ 등 행복과 관련된 5곡을 관객들과 함께 불렀다. 신 교수는 “우리 모든 기억은 과거에 있는데 과거 기억은 자꾸 지워야 한다”며 “앞으로 내가 뭘 할 건지, 앞으로 어떻게 행복해질지 미래지향적인 사고가 필요하다”고 행복의 비결을 공유했다.‘할리(데이비슨) 타는 옆집 언니’로 유명한 신 교수가 모터사이클을 시작한 건 3년 전인 58세 때다. 1964년생인 그는 당시 친구들이 “하던 것도 관둬야 할 나이에 무슨 바이크를 타느냐”며 면박을 줬지만, 개의치 않았다. 신 교수는 “갱년기 탓에 열이 나서 바이크를 타게 됐다”며 “자동차는 답답하고, 버스는 내 맘대로 온도 조절이 안 되니 바람 속에 나를 두자는 생각에서 시작했다”고 했다. 갱년기라는 ‘위기’를 새로운 경험의 ‘기회’로 맞이 한 것이다. 바이크를 타고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여행하게 된 그는 “마음 가는대로 몸도 가유”라며 특유의 충청도 사투리로 행복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말라고 당부했다.윤택(왼쪽부터) 방송인, 신계숙 배화여자대학 조리학과 교수, 김규남 전 신성대학교 대외협력처장이 22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4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특별세션1 <여행할까 귀농할까? 인생 2막은 ‘행복하게’>에서 패널 토크쇼를 마치고 청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이어 행복전도사로 나선 ‘은퇴 없이 농촌 출근’ 저자 김규남 작가는 “우리는 제대로 놀아본 경험이 없다”고 지적했다. 베이비부머 세대들은 일에만 몰두하던 탓에 휴가를 가서도 바닷가 좋은 경치와 좋은 공기를 놔두고 결국 고스톱만 치는 등 노는 방법을 모른다는 것이다.30년간 군사 전문가에서 귀농을 택한 김 작가는 춘천 도심에 원룸을 마련해 농촌으로 출퇴근하는 ‘멀티해비테이션’을 실행 중이다. ‘여러 개’를 뜻하는 ‘멀티(multi)’와 ‘주거’를 뜻하는 ‘해비테이션(habitation)’을 합친 말로 도시와 농촌 등 다른 지역에 2개 이상의 집을 마련해 양쪽 모두 거주하는 주거 트렌드다. 김 작가는 길어진 생애주기에 맞춰 일을 통해 놀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좋아하는 일, 잘할 수 있는 일, 오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한다”며 “타인을 의식하는 삶,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삶 대신 좋아하는 일을 통해 행복을 찾자”고 강조했다.이날 사회자로 참석해 강연장 분위기를 한껏 띄운 개그맨 윤택씨는 예비 은퇴자들의 인기 프로그램 ‘나는 자연인이다’의 출연자들을 언급하며 “자연인들을 통해 얻은 교훈이 있다면 바로 내려놓는 삶”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족, 직장, 재산 등 모든 것을 잃고 살 이유가 없던 자연인이 붉은 노을에, 새가 지저귀는 소리를 듣고 그간 느끼지 못한 아름다운 세상을 만끽하며 누구보다 행복하게 살고 있다”며 “위기도 노력이 있기에 왔고, 행복도 노력 없이 얻어지진 않는다”고 ‘행복 철학’을 공유했다.
- '킹더랜드' 이준호X임윤아, 믿고 보는 티키타카
- ‘킹더랜드’[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이준호와 임윤아가 물 흐르듯 완벽한 티키타카로 주말 밤을 유쾌하게 물들이고 있다.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극본 최롬(팀 하리마오), 연출 임현욱, 제작 앤피오엔터테인먼트, 바이포엠스튜디오, SLL)가 가식적인 웃음을 경멸하는 남자 구원(이준호 분)과 웃어야만 하는 스마일 퀸 천사랑(임윤아 분)의 운명 같은 만남을 그리며 색다른 로맨틱 코미디의 탄생을 기대케 하고 있다. 정반대의 세상에 사는 구원과 천사랑이 어떤 연결고리로 이어지게 된 것일지 ‘킹더랜드’ 제작진이 1, 2회의 타임라인을 짚어 공개했다.킹호텔의 신입 본부장 구원과 호텔리어 천사랑은 7년 전에 이미 한 번 마주친 적이 있다. 천사랑이 실습생이던 시절, 구원이 호텔에서 뜻밖의 오해를 샀던 것. 때문에 두 사람은 오랜 시간이 지나 다시 만나서도 티격태격하기 바빴다.특히 구원은 어린 시절 사라진 엄마에 대한 기억으로 인해 가식적인 웃음에 대한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는 만큼 시종일관 웃는 얼굴의 천사랑이 탐탁지 않게 느껴질 터. 천사랑도 “웃으면 해고”라는 구원을 향해 “억지로 웃지 않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쌀쌀맞은 태도로 받아치면서 묘한 긴장감을 자아냈다.그러나 두 사람에게 앙금이 남아 있는 것과는 별개로 구원과 천사랑은 같은 호텔에서 일하며 계속 만날 수밖에 없었다. 우연이 거듭되면서 천사랑을 보는 구원의 시선도 서서히 변화하기 시작했다. 그 누구도 신경 쓰지 않는 천사랑에게 눈길을 주고 고객의 무리한 요구로부터 천사랑을 구해내는 등 무심한 친절을 보였다. 그중에서도 호텔리어로서 맡은 책임을 다하는 천사랑의 모습은 구원에게 새로운 감응을 일으켰다.뿐만 아니라 구원과 천사랑이 킹호텔의 홍보 생방송 인터뷰를 하게 되면서 또 다른 변화의 조짐이 일어났다. 다른 공간에서 만난 구원과 천사랑이 서로에게 색다른 매력을 느낀 것. 심지어 구원은 천사랑이 자신보다 노상식(안세하 분)과 더 친해 보이자 샘을 내며 괜한 트집을 잡아 웃음을 안겼다.마침내 대망의 홍보 생방송 인터뷰 당일, 천사랑이 대본을 보며 방송 준비에 몰두하던 순간 머리부터 발끝까지 세팅을 마친 구원이 노을빛을 받으며 촬영장 안에 들어섰다. 처음 보는 구원의 변신은 천사랑의 심장을 요동치게 했고 서로를 보는 두 사람의 얼굴도 노을처럼 발갛게 물들어가 이들의 마음에 조금씩 봄바람이 불어 들고 있음을 예감케 했다.이에 이번 주 방송되는 3, 4회에서는 구원과 천사랑이 서로에게 서서히 가까워지면서 두 사람의 관계도 이전과는 다른 온도를 띄게 된다. 전 국민이 지켜보는 홍보 생방송 인터뷰 뿐만 아니라 홍보 사진 촬영까지 구원과 천사랑이 함께 해야 하는 다양한 행사들이 이어지면서 서로의 마음을 조금씩 이해하게 되는 것. 자신도 모르는 새 찾아온 작은 일렁임이 두 사람의 감정에 거대한 파도를 일으킬 예정이다.뿐만 아니라 생방송 인터뷰 직전, 천사랑이 보고 있던 질문지가 다른 것으로 교체되면서 많은 궁금증을 모았던 상황. 무엇보다 그 질문지가 구원을 경계하는 그의 이복 누나 구화란(김선영 분)이 준비한 것임이 드러나면서 불길한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과연 구원과 천사랑이 무사히 생방송 인터뷰를 마칠 수 있을지 3, 4회를 향한 호기심이 쏠리고 있다.이준호와 임윤아가 빚어내는 본격 설렘, 웃음 대잔치가 펼쳐질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 3회는 오는 24일 토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