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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인구감소·고령화 위기 온다…신협만의 포용금융 구축해야”
  • “세계 인구감소·고령화 위기 온다…신협만의 포용금융 구축해야”
  • [밴쿠버(캐나다)=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전 세계 4억명이 모인 신용협동조합의 힘은 ‘동반성장’에 있다. 국제 금융시장의 파도가 거칠게 몰아치고 있지만, 수상스키를 탈 때 손잡이를 꼭 잡듯이 우리 사회 곳곳의 소외계층과 함께 손 잡고 ‘포용 금융’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지난 23일(현지시각)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2023 세계신협컨퍼런스 개막식에서 세계신협협의회(WOCCU) 이사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신협중앙회)지난 23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2023 세계신용협동조합 컨퍼런스(World Credit Union Conference)’에서 기조연설을 맡은 엘리사 맥카터 라보르드 ‘세계신협협의회(WOCCU)’ 사무총장은 소외계층에 기반을 둔 포용 성장을 모색할 때 지속 가능한 글로벌 금융을 실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신협컨퍼런스는 신용협동조합과 금융협동조합을 대상으로 하는 세계 유일의 컨퍼런스다. 각국을 대표하는 신협이 모여 최고 수준의 금융 교육·네트워킹 형성·국제적 의사결정 등이 이뤄진다. 현재 WOCCU는 전 세계 118개국, 8만7914개의 신협이 가입돼 있는 세계 최대 민간금융 협동조합의 국제조직이다. 4억명의 조합원과 4525조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컨퍼런스는 세계 60개국 3000여명의 신협 관계자와 조합원들이 참석해 각 신협이 직면한 도전 과제와 운영 방향을 공유했다. 특히 이날 개회식에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서도 우크라이나 연방신협의 올레그 레백코 최고경영자(CEO)가 참석, 특별상을 수상했다.이번 컨퍼런스의 화두는 신협의 지속가능을 위한 ‘윤리적 경영’이 제시됐다. 신협은 연대, 공동소유, 공동경영의 개념이 조합원 제도를 통해 조직에 녹아있는 집단으로, 윤리적 경영에 있어 타 기관에 비해 제도적으로 100년 이상 앞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신협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2023 세계신협컨퍼런스에서 사상 처음으로 전 세계 신협 관계자를 대상으로 분할강연을 진행했다. 이태영 신협중앙회 팀장(오른쪽)이 한국신협이 조합 간 동반성장과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을 이루기 위해 실행한 정책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사진=신협중앙회)한국신협은 올해 사상 처음으로 세계 신협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국신협만의 동반성장 정책을 제시해 의미를 더했다. 한국신협은 올해 5월 말 기준 약 150조원의 자산 규모로 미국, 캐나다, 호주에 이어 세계 4위이며, 23개국 아시아 신협을 대표하는 WOCCU의 이사국이다. WOCCU의 아시아 주요 국가로는 한국을 비롯해 홍콩, 필리핀, 대만 등이 있으며 아시아에서 분할 강연에 나선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2018년부터 조합 간 동반성장 정책을 실행해온 한국신협은 소형조합에 약 2조원에 달하는 자금운영지원과 직접지원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신협은 인구감소, 고령화 등 인구구조와 금융시장 경쟁 심화에 의한 자국 내 문제점을 밝히며 향후 상당수의 국가가 이러한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한국신협이 선제적으로 구축해온 선행 사례를 구체적으로 공개하며 미래 비전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조합이 처한 상황 및 활동에 따라 대형과 소형, 도시와 농어촌 조합들 간의 결연 유형을 선택해 운영하는 동반성장조합 제도에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이어 최근 한국이 직면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안한 △8·15 해방대출 △고용·산업위기 지역 특별지원사업 △지역특화사업 △소상공인지원센터 △어부바 위치알리미 기기 무료보급 사업 △어부바 효 예탁금 △다자녀주거안정지원대출 △더불어 사회나눔 지원대출 등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 정책도 소개했다. 강연자로 나선 이태영 신협중앙회 팀장은 “이번 한국신협의 강연을 듣고 미국, 캐나다는 물론 브라질 같은 남미 국가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며 질문 세례가 쏟아졌다”면서 “대형조합과 소형조합의 자금운용을 어떻게 하는지, 지역사회와 연계해 얻을 수 있는 기대효과 등 인구감소와 고령화에 대비한 동반성장 운영방침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컨퍼런스에서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아시아권 최초로 WOCCU 이사 3연임에 성공했다. 김 회장은 “변화의 물결 속 세계 신협이 나아가야 할 길을 함께 모색하는 장에서 한국신협이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면서 “국내에서도 최근 신협중앙회에 대한 경영개선명령이 조기에 종료되고 자율경영 기반이 강화된 만큼 재무건전성을 유지하는 한편 취약계층을 위한 금융지원은 한층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7.27 I 정두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바닥 찍은 반도체, 천장 뚫은 자동차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바닥 찍은 반도체, 천장 뚫은 자동차-130만→153만→122만…롤러코스터 2차전지株-주름 펴고 돌아온 삼성 폴더블폰-복귀한 이상민 “재해 예방·복구 패스트트랙 마련”-[사설]세계 경제 좋아지는데 나홀로 거꾸로 가는 한국경제-[사설]상반기 마약밀수 사상 최대…특단의 대책 시급하다△2면 종합-속도 뛰어난 韓건설사 믿음직…‘900만 첨단도시’ 함께 이룰 것-‘38년 독재’ 훈 센 총리…장남에게 권력 넘긴다△3면 갤럭시Z 폴드5·플립5 공개-외부화면 2배 커지고, 접었을땐 더 날씬…폴더블폰 대중화시대 이끈다-플립5 원격제어, 심장건강 체크…손목위 만능기기 갤워치6-외신기자 700여명 북적, BTS 슈가 깜짝 참석△4면 바닥 친 반도체, 천장 깬 자동차-삼성 이어 SK하이닉스도 적자폭 축소…하반기 흑자전환 기대감 쑥-정의선의 ‘퍼스트 무버’ 전략 통했다…현대차 영업익 3년새 5배 ‘폭풍성장’△5면 판 커지는 IPO 시장-기지개 켜는 덩치들…‘따따블’ 첫 잭팟 터지나-킬러 콘텐츠 기대감에…새내기 콘텐츠주 반등 채비-상장 당일 회전율 1500%…400% 노리는 초단타 급증△6면 종합-신고가랠리 이어가다 개미 차익실현에 급락 반전…천국·지옥 오갔다-불법집회 철퇴…도로점거·심야시간 제한 추진-도 넘는 교권침해, 학생부 기재…인권조례에 ‘학생 의무’ 담는다-불황에도 순고용 늘린 대기업…삼성전자 ‘최다’△8면 정치-여야, 신속한 수해복구 공감…하천법·도시침수법 본회의 처리할 듯-野 “자료 고의누락·조작 의혹” vs 元 “근거없는 의혹 제기 중단하면 추진”-文 정부서 홀대받던 북한인권기록보존소, 5년 만에 과천청사 복귀-두달 만에 열린 과방위…野 빠진 반쪽회의-당정 “내년도 기준 중위소득 최대 인상할 것…약자복지 정책 강화”△9면 경제-장마 끝, 찜통더위 시작…‘전력 피크시기’ 수급관리 총력-5월 출생아 1만명대…43개월째 인구 감소-종자는 ‘농업 반도체’…유전자원 수집·신품종 분양 앞장-“방송사 상대 저작권료 과도” 공정위, 음저협 檢 고발△10면 금융-‘역전세 숨통’ 오늘부터 집주인 ‘보증금 반환 대출’ 규제 푼다-상반기 순익 3261억원…JB금융, 역대 최대 기록-대구·대전에 ‘새 은행’…금융권 ‘탈서울’ 포착-금감원 “휴가철 ‘단기 운전자 확대 특약’ 가입하세요”△12면 글로벌-구글·MS ‘깜짝 실적’…클라우드는 희비 갈려-14년 연속 인구 줄어든 일본…‘인력 공백’ 외국인이 메웠다-7개월 만에 돌아온 왕부장…얼어붙은 한중관계 풀릴까-푸틴, 10월 중국 찾는다…‘전략적 우호관계’ 강화할 듯△13면 산업-전장, 트리플 카메라…전자부품 ‘빅2’,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한파 뚫는다-코너링 악동 계보 잇는다…고성능 국민차 ‘더 뉴 아반떼N’-SK E&S, 호주 LNG 年 130만t 도입 추진-포스코퓨처엠·우리은행 ‘배터리 소재’ 동맹-SK온, 2차전지 극한조건 시험 강화한다△14면 ICT-가입 기간 길수록 해지위약금↑…‘이상한 초고속인터넷’ 없어진다-기준 모호…코인발행사 ‘매출 뻥튀기’ 막긴 역부족-VM웨어 ‘기업용 AI’ 경쟁 가세…내달 플랫폼 공개-“K콘텐츠 성과 내려면…대기업 투자 제한 풀고 稅혜택 늘려야”△15면 제약·바이오-‘벼랑 끝’ 비대면진료업계…1위 업체마저 ‘휘청’-임혜성 파노로스 바이오사이언스 대표 “국내 최초 다중표적 구조기반 융합 단백질 신약개발 전문기업”-‘척추 임플란트’ 30여개국 진출…세계무대서 뛴다-라파스, 마이크로니들 세계 최초 美 cGMP 실사 통과△16면 과학카페-獨막스플랑크연구소 기상학연구소 단장 선임 강사라 교수 “빙하 녹으면 열대지방 강수 영향 설명할 수 있는 이론 제시했죠”-해수면 온도 1도만 더 올라가도 태풍 동반 극한호우 4배 세진다△18면 증권-코스피 돌아온 개미, 배터리 편식 괜찮을까-[IPO출사표]코츠테크놀로지 무기용 컴퓨터 강자…K방산 수출에 날개-러시아발 곡물 파동에 관심 커진 농산물펀드-나라셀라 무상증자 결정…에이벤처스 엑시트 길 열리나-상장후 주식 절반 시장에…새내기주 물량폭탄에 투자자 눈물△19면 부동산-방수판 빠진채 납품 받아…객실 비 줄줄새는 KTX-추첨제 많은 중대형 단지 인기몰이-압구정3구역 정비사업 설계사 바뀌나-두산건설, We‘ve 아파트 계약 100% 완판행진△20면 문화-밸류에이션? 페이인포? 증권앱, 어려워서 못하겠네-최영애 개인전 “좋은 그림은 삐져나오게 돼 있어…난 시간과 싸울 뿐”△22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노동진 수협중앙회장 “전국 수산물 방사능 철벽검사…오염수 방류해도 두 달 내 소비회복 자신”-“수협은행에 지역수협 입점, 금융지주사 전환…漁富 세상 만들것”△24면 피플-“男배우 노래 신나게 연습…신영숙표 ‘장부가’ 기대하세요”-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두려움 없이 맞서는 경험 중요” 신입 격려-‘LH 행복한 밥상’ 임대 단지 어린이에 도시락 제공-농협, 상추·시금치 등 최대 43% 할인판매…“소비자 부담 던다”-현대차 김기양 영업이사, 32년간 누적판매 6000대-호우 피해 복구 위해 두나무, 3억원 기부-윌스기념병원 박춘근 이사장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이재근 KB국민은행장 “국내·외 엔지니어링 사업 금융 지원”△25면 오피니언-[목멱칼럼] 한국수출 살아나려면-[생생확대경] ‘갤럭시 언팩’의 귀환, 마이스 키울 적기다-[기자수첩] 쿠팡-제조사 ‘납품가 전쟁’…소비자가 승자 돼야△26면 전국-‘대전 국회의원수 1명 더 늘리자’ 여론 확산…내년 총선 새 변수로-인천 동구, 주민과 협의없이 사업 변경…주민들 “상권에 악영향” 반발-주민과 해법찾는 의정부시 ‘시민공론장’…‘민관협치’ 지방행정 모범으로 자리잡나△27면 사회-“생계는커녕 당장 먹을 밥 걱정” 수재민 눈물[르포]-‘신림동 흉기난동’ 33세 조선…계획범죄 정황에 수사력 집중-공포의 ‘노란 소포’…“당분간 직구 안할래요”-민주당 “檢, 이화영 회유·압박”…한동훈 “권력 악용한 사법방해”-산재 요양기간 산정에 AI 투입…연 20억 절감 기대-법무부, ‘ISDS 대응’ 국제법무국 신설
2023.07.26 I 이다원 기자
북극 기후가 열대에 미치는 새로운 시각...韓 대기과학자, 막스플랑크연구소 가다
  • 북극 기후가 열대에 미치는 새로운 시각...韓 대기과학자, 막스플랑크연구소 가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저희 연구소 단장으로 와주셨으면 합니다.”지난해 6월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기상학연구소 단장이 한 여성과 차를 마신뒤 이같이 제안했다. 세미나 참석차 왔던 여성은 갑작스러운 제안을 반기면서도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대기과학 연구자들에게는 ‘꿈의 무대’이자 미래에 60명에서 100명의 연구자를 이끄는 막중한 자리였기 때문이다. 콧대 높은 유럽인과 세계적 대학 교수가 아닌 한국의 신생대학 교수를 선택한 부분이 놀라웠다.게다가 연구소 단장직은 단 3명만 맡을 수 있고, 1명의 은퇴로 4년 넘게 공석이던 터였다. 자리를 새로 만들어준다는 의미였다. 독일의 ‘러브콜’은 진심이었다. 그해 10월 기상학연구소는 자신의 가족들까지 초청해 일자리, 학교까지 알아봐 줬다. 연구자로서도 따뜻하게 대해주고, 응원해주면서 마음이 끌렸다.동양인, 여성 최초로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기상학연구소 단장으로 선임된 강사라 울산과학기술원 교수 얘기다. 강 교수는 지난 19일 울산과학기술원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지난 2018년부터 기상학연구소 주최 세미나에 참석하면서 연구자로서 검증을 받았고, 기후역학 분야에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 부분을 인정받았다”며 “지난 2021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클라우스 하셀만을 배출한 세계적인 연구기관에서 기후역학 관련 연구 조직을 이끌게 됐다”고 했다.강사라 울산과학기술원 교수.(사진=울산과학기술원)◇고위도가 열대에 미치는 새로운 시각 제시강 교수는 세계적인 성과를 내며 단장직까지 맡을 수 있었던 이유로 가정환경과 한 분야 연구에만 집중할 수 있었던 연구환경을 꼽았다.그의 부친은 한국인 최초로 ‘국제기상기구(IMO)상’을 받은 기후예측 분야 석학 강인식 서울대 명예교수다. 강인식 교수의 미국 유학 중 태어나 그의 국적은 미국이다. 다만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정규 교육과정은 모두 한국에서 마쳐 토종 한국인에 가깝다. 학창시절에는 수학, 물리를 좋아하는 학생이었고, 이름 때문에 친구들이 ‘사라다’라고도 불렀다.기후 연구자의 길을 결심한 것은 대학생 때부터다. 강 교수는 부친과 해외 석학들이 대화하고, 연구하는 모습을 보며 영향을 받았다. 그는 “부친이 연구하는 모습이 즐거워 보였고, 외국 석학 자녀들과도 친구로 지냈다”며 “부친은 (자신이 같은 길을 걷는 것에 대해) 불편하다며 만류했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물리와 달리 자연현상을 수식으로 나타내는 기후 연구가 흥미로워 서울대 대기과학과에 진학했다”고 했다.강 교수의 연구는 한 지역의 기후가 다른 지역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살펴보는 연구라고 할 수 있다. 미국 박사과정 때 고위도(남극, 북극)와 열대지역이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지만,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는 내용을 발표해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기후 연구자들은 고위도 지역과 열대 지역 기후 연구를 개별적으로 했다. 열대지방이 고위도에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연구가 일부 진전됐지만, 반대로 고위도가 어떻게 열대에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연구가 부족했다. 이때 강 교수가 기후 모델링을 통해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강 교수는 “에너지보존법칙(외부 접촉이 없을때 에너지 총합은 일정하다는 물리학의 바탕이 되는 법칙)에 따라 보상 차원에서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 사실을 풀어냈다”며 “그린란드 빙하가 녹으면서 열대강수 유형이 바뀌는 것 같다는 연구들이 나오기 시작하던 과정에서 이를 묶어 설명할 이론을 제시해 후속 연구들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당시에 이상적인 조건을 넣어 실험했다면, 최근에는 실제 지구상태에 적용해 연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가령 올해 포항공대 등과 한 연구에서는 남극 앞바다가 차가워지면 열대 동태평양 수온이 낮아지고, 그 영향으로 열대강우가 북쪽으로 이동하는 현상을 규명했다.최근에는 동아시아에서 발생한 에어로졸(공기오염)이 아프리카 강수에 주는 영향과 남빙양(남극해)에서 발생하는 냉각화가 열대 동태평양 지역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살펴보는 연구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강 교수의 연구는 국제적으로도 인지도가 높다. 지난해 강 교수를 미국지구물리학회가 선정하는 ‘중견대기과학자상’ 수상자로 추천한 상핑시에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 캠퍼스 교수는 “강 교수는 고위도와 저위도의 기후변화를 연결하는 원격상관에 대한 새로운 이론을 발표했다”며 “연구들은 에어로졸이나 이산화탄소에 의한 기후변화 규명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강사라 울산과학기술원 교수.(사진=울산과학기술원)◇과제 떨어지고, 학생 줄어도 한 길 연구 강 교수는 슬하의 아들, 딸 하나씩을 두고 있다. 서울대병원에 다니던 남편이 본인의 경력을 포기하고, 강 교수를 따라 울산으로 내려오는 등 전폭적으로 지원했다. 엄마로서 수업이 끝나자마자 수유를 하러 교수 아파트를 찾았고, 아이들을 데리고서도 해외 연구진과 밤에 화상 회의를 하며 연구를 했다.기후 역학은 처방보다는 진단에 가깝기 때문에 사회적인 관심과는 거리가 있다. 때문에 강 교수는 대학원생을 유치하는과정과 연구비 수주 과정에서도 어려움을 겪었다. 육아와 연구를 병행하는 과정에서 연구욕심을 내려놓을지 고민한 적도 있었다고 했다.그럼에도 학교측의 지원이 더해지면서 해외 석학들을 국내로 초빙해 제자들이 배울 수 있었다. 강 교수도 소규모로 연구실을 운영하면서도 연구 분야를 확대하며 국제학회 등에서 연구 의지를 불태웠다.강 교수는 다음 달 15일 독일 함부르크로 출국할 계획이다. 울산과학기술원 소속 제자 한 명도 함께 간다. 그는 앞으로도 기후변화 매커니즘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연구를 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강 교수는 “이론을 만들고 복잡한 지구 기후 모델에 적용해 이를 설명할 때 연구자로서 보람을 느낀다”며 “지역별로 편차나 속도의 차이는 있어도 이산화탄소가 증가하면 지구온난화는 자명하다. (앞으로도) 기후변화 이해를 돕는 연구를 하겠다”고 했다.◇강사라 교수는△서울대 대기과학과 △프린스턴대 박사 △컬럼비아대 박사후연구원 △울산과학기술원 교수 △미국 지구과학협회 AGU Advances 학술지 편집자 △세계기후연구계획(WCRP) 클라이바 전문위원회 공동위원장 △아시아·오세아니아 지구과학회 카미드 메달 △미국지구물리학회 중견대기과학자상 △현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기상학연구소 단장
2023.07.26 I 강민구 기자
녹십자 화순공장 "독감백신-신규 파이프라인으로 글로벌 도약"
  • 녹십자 화순공장 "독감백신-신규 파이프라인으로 글로벌 도약"
  • 이인규 GC녹십자 화순 백신공장장.(사진=GC녹십자)[화순(전남)=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전남 화순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앵커 기업으로 꼽히는 GC녹십자(006280) 화순공장이 차세대 백신 생산을 통한 매출 급성장을 예고했다. 화순 백신공장은 GC녹십자 독감백신 생산과 신규 모달리티 백신 생산을 전담하는 회사 핵심 생산시설인 만큼 녹십자 연매출 확대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하게 될 전망이다.14일 전남 화순군 화순읍에 위치한 GC녹십자 화순공장 현장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이인규 화순공장장은 새로운 백신 생산을 통한 매출 확대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2세대 수두백신 배리셀라가 지난 2020년 국내 품목허가를 받았고, 올해 초 세계보건기구(WHO) 사전적격성평가(PQ) 인증을 받았다”면서 “올해부터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고, 결핵(BCG)백신 등 신규 백신이 독감백신과 함께 매출 증대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GC녹십자 화순공장은 기존 독감백신과 함께 개발 중인 신규 파이프라인을 통해 글로벌 도약을 모색한다. 화순 공장 관계자는 “현재 독감 백신 생산시설은 풀가동 되고 있다. 여기에 2세대 수두백신도 생산시설이 가동됨에 따라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GC녹십자 전남 화순공장.(사진=송영두 기자)GC녹십자 화순공장은 녹십자는 물론 한국에 없어서는 안 될 백신 생산시설이다. 2009년 대지 10만㎡(약 3만평), 건축연면적 3만7000㎡(약 1만평) 부지에 설립된 해당 공장은 국내 최초 독감백신 지씨플루로 품목허가를 받아 화순공장에서 생산 중이다. 신종플루백신도 생산돼 사회에 기여했다. 화순 백신공장 설립 전까지 독감백신을 전량 수입에 의존했다는 사실은 해당 생산시설이 얼마나 중요한 국가적인 시설인지를 잘 알려준다.국내 최초 독감백신 수출도 화순 공장에서 이뤄졌고, 2011년에는 국내 최초이자 세계 4번째로 지씨플루가 WHO PQ 승인을 받았다. 2015년과 2016년에는 국내 최초 4가 지씨플루 품목허가와 WHO PQ 승인을 받는 성과도 올렸다. 화순공장은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백신 생산시설로 자리잡았다. 국제백신연구소(IVI) 교육생 60명이 선진 백신생산기술을 경험하고자 2022년 방문했고, WHO GLO GMP 조사관 국제교육 현장 실습을 지원했다. WHO는 1996년부터 백신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선진 규제기관을 국제교육훈련(GLO, Global Learning Opportunities) 기관으로 지정해 전 세계 조사관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화순공장에서는 2010년, 2018년, 2019년 3차례에 걸쳐 현장 실습 지원이 이뤄졌다.이런 성과는 화순공장 생산규모와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 화순공장 관계자는 “화순공장에서는 독감백신인 플루 제품과 수두백신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며 “2014년 기준 매출이 1000억원을 돌파했고, 2020년 들어 매출이 2000억원으로 올라섰다. 해당 기간 동안 백신 생산 규모도 2000만 도즈에서 3000만 도즈 이상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2022년 기준 화순 백신공장 연매출은 약 2400억원 정도며, 2023년 7월 기준 직원수는 약 400명에 달한다.2009년 화순공장 설립 당시부터 160억원을 투자하고 백신특구로 지정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전라남도와 화순군은 백신공장의 제2 도약을 위해 인력 공급 뒷받침에도 나설 계획이다. 최근 WHO 글로벌 캠퍼스 유치를 확정한 만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 중이다. 전남도와 화순군은 WHO 글로벌 캠퍼스 유치를 확정했고, 글로벌 바이오 전문인력을 연간 1000명 육성한다.회사 관계자는 “사실 백신 생산은 전문적인 기술을 습득한 많은 인력이 필요하다.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등 인력 부분에서 현실적인 애로사항이 크다”며 “이번에 전남 화순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가 WHO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를 유치한 만큼 화순 백신공장에도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화순공장은 전문 인력 확보와 더불어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통해 매출 증대에 나선다. 화순공장 측은 “독감백신과 수두백신 외에도 신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화순공장에서 개발하고자 하는 백신은 결핵백신, 탄저백신, Tdap(파상풍, 디프테리아, 백일해) 백신”이라며 “이중 탄저 백신과 결핵백신은 내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7.25 I 송영두 기자
송지원 "수천년 걸쳐 발효된 국악의 매력…'국악산책'과 함께 느껴보길"
  • 송지원 "수천년 걸쳐 발효된 국악의 매력…'국악산책'과 함께 느껴보길"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우리 전통음악인 국악은 여전히 사람들에게 많이 안 알려져 있지만, 한번 매력을 느끼기 시작하면 신기하리만큼 깊게 빠져들게 되죠. 한 명의 청취자라도 더 국악이 지닌 무한한 매력을 깨닫고 즐길 수 있도록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매일 아침 9시. 감미로운 목소리와 우리 음악으로 아침을 깨우는 이가 있다. 2019년부터 4년째 국악방송 라디오 ‘국악산책’(FM 99.1MHz)을 진행하고 있는 송지원 음악인문연구소장이다. 송 소장은 매일 전통음악 전문 프로그램 ‘국악산책’을 통해 청취자들에게 궁중음악부터 향토민요까지 다채로운 장르의 우리 음악을 들려준다. ‘국악산책’의 강점은 국악의 역사와 젊은 예인들의 삶, 이론까지 폭넓게 다룬다는 점이다. 화요일은 국악의 역사를 알려주는 ‘음악사 기행’, 목요일은 젊은 예인을 소개하는 ‘이 시대의 예인’, 금요일에는 동서양고전 속 격언 등을 소개하는 ‘고전 속 한마디’ 코너를 진행한다. 주말인 토요일엔 미래 전통음악이 될만한 새로운 창작음악을 들려주는 ‘토요일의 명작’, 일요일은 평소보다 긴 호흡으로 국악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전곡 감상 코너를 선보인다. 최근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송 소장은 “서양 음악은 모르면 창피하다고 생각하지만, 국악은 모르는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며 “인문학적 사고와 연결해 국악의 다양한 분야를 소개하는 충실한 가이드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송지원 음악인문연구소장(사진=국악방송).◇삶의 울림주는 ‘오프닝’…190여명 젊은 예인 소개“같은 물질이라도 좋은 균과 만나면 ‘발효’가 잘 돼서 우리에게 유익한 물질이 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부패’해서 악취가 나고 썩어버리기 마련입니다. 발효되고 숙성되어 아름다운 멋과 향기를 간직한 것, 우리 전통음악도 그 중 하나라서 우리에게 깊은 맛을 전해줍니다. 오늘의 산책길도 숙성된 우리 전통음악의 멋과 함께 문을 엽니다.”(7월 11일 방송)‘국악산책’은 매일 아침 삶을 곱씹어보게 하는 오프닝 멘트로 유명하다. 오프닝 멘트는 매일 송 소장이 직접 청취자들과 어떤 이야기를 나누면 좋을까 고민해 작성한다. 고정관념의 짓눌림을 벗어 버리자는 메시지를 담아 진윤경의 세피리를 선보였고, 항상 가까이에서 곁을 지키는 이들의 소중함을 되새겨보자며 들려준 박용호의 대금 연주는 삶의 울림이 됐다는 청취자들의 반응이 쏟아졌다. “청취자들과 소통하면서 국악의 매력을 함께 나누는 거죠. ‘발효’와 ‘부패’의 차이를 소개하는 오프닝 멘트를 했더니 ‘발효하는 삶을 살아야겠어요’라고 문자를 보낸 분도 있었어요. 어떤 청취자는 올해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국악산책을 매일 듣는 거라고 하더군요. 그런 문자 하나하나가 소중하고 큰 힘이 되곤 해요.”‘이 시대의 예인’ 코너를 통해서는 지금까지 190여 명의 젊은 예인을 소개했다. 송 소장은 “이들의 삶과 음악 활동을 심도있게 전달하기 위해 방송 전에 한 시간 이상 통화하면서 이야기를 듣는다”며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젊은 연주자들과 이렇게 길게 통화하는 사람은 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젊은 연주자들의 음악은 발랄하고 센스가 넘칩니다. 국립창극단의 김준수를 비롯해 유태평양 등 현재 인기를 끌고 있는 젊은 연주자들이 ‘이 시대의 예인’ 코너를 통해 소개됐죠. 연주자가 어떻게 살아왔고 어떤 계기로 활동을 하게 됐는지 처음부터 과정을 모두 소개해요. 하나의 일대기처럼 삶의 이야기를 듣고 연주를 들려주면 음악이 다르게 들리게 되죠.”송 소장은 편하게 우리 음악을 들려주고 소통도 하면서 국악으로 힐링을 선사하고 있다. 소금이 물을 만나면 자연스럽게 녹아 소금물이 되는 것처럼 우리 안에도 우리 음악의 유전자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고 했다. “시간의 잣대를 통과한 고전 음악의 힘은 결코 무시할 수 없어요. 이 시대의 창작 음악이란 것은 결국 미래에는 전통이 되죠. 우리 음악에 대한 생소함을 걷어내기 시작하면 나와 일체가 되는 경험을 하게 돼요. 한국인이 한국문화에 익숙한 건 너무 자연스러운 거잖아요. ‘국악산책’과 함께 국악을 자연스럽게 접하면서 우리 음악에 대한 사랑의 마음을 함께 키워나가면 좋겠어요.”
2023.07.25 I 이윤정 기자
총상금 1억… 콘진원, 스타트업 배틀필드 참가기업 모집
  • 총상금 1억… 콘진원, 스타트업 배틀필드 참가기업 모집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이 ‘2023 스타트업콘’에서 콘텐츠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오디션 ‘배틀필드’에 참가할 기업을 다음달 10일까지 모집한다.올해로 9회를 맞은 ‘스타트업콘’은 국내외 스타트업 및 투자자들이 모여 콘텐츠 스타트업의 해외진출 전략을 모색하고 성공사례와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행사다. 10월 26~27일 양일간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코사이어티 서울숲에서 열린다. 콘퍼런스, 워크숍, 1:1 밋업, 네트워킹, 케이녹(KNock) 정규라운드 IR 피칭, 배틀필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특히 경쟁피칭 프로그램 ‘배틀필드’를 통해 국내 우수 콘텐츠 스타트업의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다. 창업 7년 이내의 콘텐츠 스타트업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1차 예선(20개팀), 2차 본선(10개팀)을 거쳐 3차 결선을 통해 총 3개팀을 선발한다. 3차 결선은 스타트업콘에서 현장 공개 피칭을 통해 이뤄지며, 사전에는 모의 크라우드 펀딩 형식으로 온라인 대국민 투표를 진행해 가산점을 부여한다.총상금은 1억원 규모다. 수상별로 대상 5000만원(1팀), 최우수상 3000만원(1팀), 우수상 2000만원(1팀)의 상금을 수여한다. 2차 본선을 통과한 10개팀에는 스타트업 투자 유치 발표 자료인 IR Deck 제작을 지원하며, 투자 역량강화 교육 및 전문 1:1 피칭 스킬 컨설팅을 제공해 모든 팀이 결선 무대에서 최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다.수상기업에게는 스타트업 해외진출 지원사업인 ‘2023 론치패드’와 해외 마켓 한국공동관에 참가 시 선정 과정에서 가산점 혜택을 부여한다. 론치패드는 권역별 주요국가의 액셀러레이터(Accelerator)와 연계해 현지 기업과의 네트워킹 및 사업화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콘진원은 당사에서 운영하는 해외진출 관련 사업과 연계하고 후속지원을 강화하며 스타트업의 역량강화 및 글로벌 성공 가능성을 높인다.2022년 배틀필드에서 대상을 수상한 에프앤에스홀딩스(대표 최현석)는 작년 스타트업콘 협력기관인 디지털할리우드와 패션 테크놀로지 분야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4월 글로벌 MZ세대를 겨냥한 패션 메타버스 몰 플랫폼 ‘패스커’(FASSKER)를 일본, 베트남, 영어권 국가 등에 성공적으로 론칭하는 성과를 거뒀다.조현래 콘진원장은 “배틀필드는 국내 콘텐츠 스타트업이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세계로 도약할 수 있는 무대”라며 “올해 스타트업콘에는 다양한 해외 투자자와 선도기업을 초청해 K-스타트업들의 경쟁력 확인 및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참가신청을 원하는 기업은 신청서류를 갖추어 내달 10일 오후 5시까지 누리집 지원공고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2023.07.20 I 윤기백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이미 한계…차라리 문닫고 알바 뛰렵니다"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다음은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이미 한계…차라리 문닫고 알바 뛰렵니다”-“2분기 성장률 0.5% 전망 바닥 찍었지만 회복 느려” -커지는 美경기 낙관론-SK이노, 그린 대전환…2026년까지 R&D에 1조 쏟는다-[사설] 시늉만 낸 불체포특권 포기, 내려놓을 게 이것뿐인가-[사설] 갈등·기싸움 부추기는 최저임금…결정 방식 재편해야 △종합-산업현장서 당장 쓸 수 있다…특허·논문 4500만건 학습한 ‘전문가 AI’-핵탄두 미사일 24기 탑재 ‘최후 병기’ 尹대통령, 우방국 정상 중 최초 승함 △내년 최저임금 9860원-“살아남으려면 알바 내보내고 키오스크·서빙로봇으로 버틸 수밖에” -“업종별 차등적용·주휴수당 폐지 공론화 서둘러 내년엔 결론내야” △종합-영화 50편 1초면 처리…삼성반등 히든카드 ‘차세대 그래픽 D램’ 나왔다 -예천·청주·익산·논산 등 13곳 특별재난지역 선포 -“2분기도 수출·소비 부진 韓경제 ‘상저하고’ 불투명”-中부주석 만난 美케리 “기후 문제와 외교, 별개로 다뤄야” △힘 받는 美경제 낙관론-늘어난 소비, 살아난 실적에…월가 “골디락스 가능해져”-거래대금·예탁금↑…韓증시도 서머랠리 기대감-이상기후, 흑해 곡물협정 종료…식료품發인플레는 ‘불안 요소’△정치-與 “예비비” 野 “추경”…수해 복구 재원 이견-“野 괴담으로 어민들 피해” 與, ‘정치선동’ 규정 맞불-이제서야 부랴부랴…여야 늦어도 내달까지 수해예방법 처리-북, 탄도미사일 발사…NCG·美핵잠 겨냥-尹, 환경부장관 질타에…‘治水’ 업무, 국토부 재이관 힘받아 △경제 -일자리 미스매치 막자…‘산업별 중장기 전망’ 추진-폭우로 가격 뛴 양파·상추·닭고기 한주에 1만원 한도 20~30% 할인-네카오 독과점 규제법 제정, 없던 일로?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 1년새 인력 2.4% 줄여 △금융-4대 금융지주 역대급 영업이익에도 순이익 ‘변수’-금융위원회 고위 공모직 폐지 핵심 과장 등 연쇄이동 불가피-5%대 고금리 상품?…우대금리 걷어내면 2~3%대 -이복현 금감원장 “기업은행·농협중앙회 소상공인 지원 모범사례” △글로벌-MS “AI 비서 월 30달러에 구독하세요”-中 통제에 짐싸는 개발자들 “모건스탠리, 200명 탈중국”-美애리조나 19일 연속 43℃ 훌쩍…유럽도 곳곳에 폭염경보-여행 재개에 美조종사 몸값 ‘껑충’ -연준 부의장 “AI기술, 소수자 차별에 악용될 수도” 경고 △산업-미래에너지 투자 총력…SK이노, 탈탄소 가속-전경련 복귀 검토 나선 삼성 4대 그룹 동시 재가입 가시화-블루오션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수주 포문 연 HD현대 -천연가스에 2차전지 소재까지 확장 포스코인터, 2년 연속 ‘1조 클럽’ 순항-“LG 올레드 에보 엄지척”…외산무덤 일본서 TV상 휩쓸어 △ICT-다수 거대 언어모델 연동…‘뤼튼’ 도전 주목-업스테이지 생성 AI, 메타 이어 세계 2위-법무부, 오늘 로톡 심의…벤처업계 “정의 보여달라”-北 김영철 복귀에…국정원 “총선 앞두고 대남 사이버 공작 본격화” 전망 △제약·바이오-큐라클, 이중항체 개발 순항…성공땐 17조 시장 보인다-기술수출 더한 삼진제약 내년 매출 3000억 돌파 -실패 확률 높은 신약개발…플랜B로 사업다각화-GC녹십자, 독감백신 ‘지씨플루’ 이집트 품목 승인△Auto&Life-롱런의 비결? 끊임없는 변신!-안정적인 가속, 밀림 없는 감속△증권-네카오 “하반기는 다르다”…신성장엔진 AI출격 대기-개미들 대이동…10배 오른 에코프로 팔아 엘앤에프 샀다-사고에 울고 우크라에 웃고 건설주 어디로△증권-“코스닥 대장주, 바이오→2차전지 굳어질 수도”-“한국거래소 독점 깰 것”…복수 체제 시동-‘ETF 100조’ 달성 놓고 ‘뻥튀기’ 논란-‘NO 리스크’ 국내 기조에…M&A시장, 글로벌 큰손 모시기△부동산-경매 나온 서울 주택 쌓이는데…낙찰률은 바닥-오세훈 서울시장 건설현장 시찰공사 전 과정 촬영해 부실 막아야-신통기획 확정에…압구정 재건축 단지 연일 신고가-광주 AI첨단도시 한가운데…‘힐스테이트 첨단센트럴’ 내달 분양△문화-도쿄대 공대 석사 학위보다 내 음악적 스킬 믿었죠-물폭탄에 나라 ‘보물’도 수난△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세계 최초 도입 ‘코인 회계·공시, 먹튀 막아 투자자 보호에 도움 줄 것“-”ESG 공시 과속 안돼…中企 지원하며 긴 호흡으로 가야“△피플-바이에른 뮌헨은 모든 축구 선수의 꿈…실패는 없다-카카오, 집중호우 피해 복구 5억원 기부-주택건설협회, 호우피해지원 성금 2억 1000만원 기탁 -HL그룹, 성금 3억원 집중호우 피해자 지원-하나은행-교육부, 디지털 문해교육 활성화 맞손-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정보보호 유공자 표창△오피니언-킹더랜드, 그 ’슬픔의 삼각형‘-官災에 잠긴 대한민국 △전국-대청호 규제개선 설득 총력…연내 가시적 성과 있을 것-국내 최대 성매매집결지 ’파주 용주골‘ 폐쇄 속도-’서울~양평 고속道 재추진‘ 한목소리 못내는 경기도의회△사회-”외국인 가사도우미, 중산층도 이용하려면 월급 100만원이 적절“-서울시 교통카드 사업 티머니 20년 독점 깬다-바지 명의자 앞세워 전세사기…공인중개사 일당 9명 검거-권영준·서경환 대법관 취임…”소수자 권리 보호“-경찰 ’오송 지하차도 참사‘ 수사본부 교체…충북청장 제외
2023.07.19 I 이유림 기자
서울시, 모아타운 6곳 지정… 총 11곳, 약 1만9000세대 공급
  • 서울시, 모아타운 6곳 지정… 총 11곳, 약 1만9000세대 공급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시는 제7차 도시재생위원회(소규모주택 수권분과위원회)에서 △강서구 등촌동 515-44 일대 2곳과 △중랑구 중화1동 4-30 일대 4곳, 총 6곳의 ‘모아타운 관리계획(안)’ 심의를 통과시켰다고 19일 밝혔다. 노후 저층주거지를 정비하는 모아타운 1호 시범사업지인 ‘강북구 번동’ 포함 모아타운 5곳을 지정한 이후 이번 심의로 모아타운 6곳을 추가로 지정하게 됐다.시는 올해 2월부터 당초에는 특정 기간에만 신청받았던 공모방식을 수시신청으로 전환, 수시로 선정위원회를 개최하여 대상지를 선정하고 있다.현재까지 선정된 모아타운 대상지는 67곳으로, 이 중 총 11곳이 모아타운 지정이 완료되어 55개의 모아주택 사업이 진행 되고 있다.이번에 모아타운 2곳이 지정된 ‘강서구 등촌동 515-44 일대’에서는 앞으로 6개 모아주택이 추진돼 2027년까지 총 2387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곳은 일부 지역이 봉제산(강서구 화곡동)과 연접해 제1종일반주거지역 및 자연경관지구에 속해있어 건축이 제한되고, 대지 간 높낮이가 최대 27m에 이르는 데다 노후 다세대, 다가구 주택이 밀집해 있어 좁은 도로와 주차난으로 주거환경 개선뿐 아니라 어린이·학생들의 보행 안전을 위해서도 정비가 필요한 실정이다.모아타운 관리계획(안)이 통과되면서 봉제산 주변 자연경관지구에 접한 지역은 경관 보호를 위해 저층이 배치되고, 등촌로39길 일대는 연도형 가로활성화시설 및 중·고층형이 배치돼 지역적 특성과 경관에 어울리는 다양한 디자인의 모아주택이 조성될 예정이다.모아타운 관리계획(안)에는 △용도지역 상향 △기반시설 정비 및 공동이용시설 계획 △지역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디자인의 건축물 배치 △녹지축 연계 및 공원 조성 확대 △지역주민과 공유하는 개방형 커뮤니티 등이 포함됐다.봉제산 주변 자연경관지구 내 1종 지역은 경관 보호를 유지하는 범위에서 2종(7층)으로 용도지역을 상향하여 아파트 건축이 가능하게 했고, 지역 내 2·3종으로의 용도지역 상향을 전제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또 차량과 보행자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도로 폭을 기존 6~8m에서 10~12m까지 확장하고, 특히 폭 4m에 불과해 교행이 어려웠던 강서도서관 인근 도로는 8m로 확장하게 됐다.기존 어린이공원 확장 및 신설하고, 주 가로변에 공동이용시설 등 개방형 커뮤니티시설을 배치하여 지역주민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통학로변 상가밀집지역 중 개발에 반대하는 필지는 모아타운에서 제척하는 것으로 수정가결 하였다.모아타운 선(先)지정 방식으로 추진되는 ‘중화1동 4-30 일대’ 등 4곳은 지난해 상반기 모아타운 대상지 공모에 선정되어 관리계획 수립 중으로,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주민 요구가 높아 조합 설립 등 관련 절차가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모아타운 선(先)지정 방식은 올해 2월 발표한 ‘모아주택 2.0 추진계획’에 따라 모아주택 추진 시 사업면적·노후도 등 완화된 기준을 적용하여 조합설립 등 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관리계획 수립 전에 모아타운 대상지를 ‘관리지역’으로 우선 지정고시하여 신속한 사업 진행을 지원하는 방식이다.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금번 모아타운 선(先)지정 방식을 통해 모아타운 사업기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한다” 며 “앞으로도 침수·화재 등 재난에 취약하고 환경이 열악한 저층 주거지 정비를 위해 모아타운 사업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정지원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19 I 이윤화 기자
정의선 '고성능 진심' 통했다…전기차 새 기준 아이오닉5N
  • 정의선 '고성능 진심' 통했다…전기차 새 기준 아이오닉5N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개발 단계서부터 주도한 고성능 브랜드 N이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연간 최대 판매량을 기록한 N 브랜드는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N을 공개하며 전기차 시대 새로운 기준을 정립하고 나섰다. 양립하기 어려운 고성능과 친환경 두 영역의 접점을 만들어내면서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사진=현대차.)현대차는 지난 13일(현지 시간) 영국 최대 자동차 축제인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N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을 공개했다. 2013년 현대모터스포츠법인 출범 이후 각종 모터스포츠 대회에서 축적한 고성능 기술력과 E-GMP 기반 전용 전기차를 통해 발전시킨 전동화 기술이 더해져 압도적인 주행성능을 갖춘 고성능 전기차가 탄생했다. 현대차의 기술 역량이 집대성된 아이오닉 5 N은 정의선 회장의 고성능차에 대한 열정과 전폭적인 지원이 있던 것으로 전해진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오른쪽)과 장재훈 현대차 사장(왼쪽)이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 참석해 아이오닉 5 N 옆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현대차.)◇기술 리더십 확보 위한 도전 본격화올해로 출범 10년을 맞은 현대모터스포츠법인을 통해 현대차는 그동안 세계 굴지의 자동차 제조사와의 경쟁에서 각종 모터스포츠 대회 포디움을 휩쓸고 있다. 이러한 호실적의 배경에는 정의선 회장의 주도적인 역할이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실제 정 회장은 2018년 CES 현장에서 “마차를 끄는 말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전쟁에서 싸우거나 잘 달리는 경주마도 필요하다”며 “고성능차에서 획득한 기술을 일반차에 접목할 때 시너지 효과가 크기 때문에 현대차에 꼭 필요한 영역”이라며 고성능 기술력 개발 의지를 강조한 바 있다.정 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현대차는 WRC를 비롯해 TCR 월드 투어(전 WTCR),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 등 수많은 모터스포츠 대회에서 차량의 성능을 갈고 닦았으며 △2017년 N의 첫 번째 판매용 경주차 i30 N TCR △2019년 벨로스터 N TCR △2020년 아반떼 N TCR 등 뛰어난 상품성을 갖춘 서킷 경주차를 지속 선보였다.i20 N Rally1 하이브리드.(사진=현대차.)2019년에는 WRC 참가 6년 만에 한국팀 사상 최초로 제조사 부문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모터스포츠 무대 정상에 우뚝 섰다. 다음해 WRC에서도 다시 한번 제조사 부문 종합 우승을 거머쥐며 고성능 기술력이 세계적인 수준에 올랐음을 입증했다. 현대차는 2015년 고성능 브랜드 N을 런칭하며 모든 고객들이 가슴 뛰는 ‘운전의 재미(Fun to Drive)’를 경험할 수 있게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와 함께 N의 3대 고성능 DNA인 △코너링 악동(곡선로 주행능력) △일상의 스포츠카 △레이스 트랙 주행능력을 공개했다.i20 N Rally1 하이브리드.(사진=현대차.)2018년에는 고성능차 사업과 모터스포츠 사업의 시너지를 높여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자 고성능사업부를 신설했으며, 고성능차 전문가를 적극 영입해 고성능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양산차의 기술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렸다.현대차는 2017년 N 브랜드의 첫 모델 i30 N을 출시한 이후에도 △2018년 벨로스터 N, i30 패스트백 N △2021년 아반떼 N, 코나 N 등 다양한 N 라인업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확실하게 판매량도 늘려 나갔다. 2017년 체코에서 i30 N 2027대를 판매한 것을 시작으로 2018년에는 1만2123대, 2019년에는 1만9490대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2020년 코로나19 등 변수 탓에 8675대로 판매가 줄었지만, 이듬해인 2021년 1만7862대로 곧장 판매를 회복했으며 2022년에는 3만1724대로 역대 최대 판매를 기록했다. 올해는 6월까지 1만3046대를 판매했다.◇친환경 모터스포츠 대회 참가 및 고성능 전동화 비전 공개현대차의 기술력은 친환경 모터스포츠 대회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전기 경주차 벨로스터 N ETCR을 개발해 지난 2021년과 2022년 순수 전기차 기반의 투어링카 레이스 ‘PURE ETCR’에 출전했으며, 수소연료전지 발전기를 사용해 ETCR 출전 차량에 전기 충전을 제공함해 지속가능한 모터스포츠의 가능성을 다각도로 선보였다.2022년 WRC부터는 내연기관 기반이 아닌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기반의 신규 기술 규정이 적용됨에 따라 i20 N의 1.6리터 4기통 엔진에 100kW급 전동모터를 탑재한 i20 N Rally1 하이브리드 경주차로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RN22e(앞)과 N Vision 74(뒤).(사진=현대차.)현대차는 ‘현대 N Day 2022’를 열고 고성능 전동화 비전과 함께 고성능 콘셉트카 2대를 공개하며 글로벌 모터스포츠 팬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N 브랜드의 진보한 전동화 기술들이 담긴 롤링랩 2대도 함께 선보였다. 롤링랩 RN22e는 N 브랜드의 첫 번째 E-GMP 기반 고성능 차량으로 아이오닉 5 N의 탄생에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 N Vision 74는 향후 전기차 시대를 넘어 더 먼 미래에도 지속가능한 고성능차 개발에 대한 노하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성능·전동화 기술 집약된 ‘아이오닉 5 N’ 공개전기차 시대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고자 한 현대차의 노력은 마침내 N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의 탄생으로 구체화됐다. 아이오닉 5 N은 과거 유산 계승을 통해 유연한 전동화를 적극 추진하는 현대차의 핵심 전동화 전략인 ‘현대 모터 웨이’의 실행을 알리는 상징적인 모델로 꼽힌다.2023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 참가한 아이오닉 5 N.(사진=현대차.)현대차는 내연기관 N 모델을 통해 고성능 차량용 서스펜션, 브레이킹 시스템 등 여러 하드웨어적 기술 개발을 해왔다.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 등을 통해 BMS, 열 관리, 고성능 주행을 위한 소프트웨어 제어 기술 등을 향상시켰다.아이오닉 5 N은 고성능 사륜구동 시스템을 바탕으로 전·후륜 모터 합산 478kW(650마력, 부스트 모드 기준)의 최고 출력과 770Nm (78.5kgf·m, 부스트 모드 기준)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84.0kWh의 고출력 배터리를 탑재해 압도적인 주행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2023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 참가한 아이오닉 5 N과 아이오닉 5 N 드리프트 스펙 쇼카.(사진=현대차.)또 회생제동을 활용해 날카로운 코너링에 도움을 주는 ‘N 페달(N Pedal)’ 모드, 전후륜에 최적의 구동력을 배분함으로써 원활한 드리프트 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N 드리프트 옵티마이저’ 등 코너링 특화 사양을 비롯해, 주행 목적에 따라 배터리 온도를 최적으로 관리해주는 열 관리 시스템 ‘N 배터리 프리컨디셔닝’ 등 다양한 고성능 전기차 N 전용 기술들을 적용했다.이외에도 내연기관 모터스포츠 차량에서 영감을 받은 가상 변속 시스템 ‘N e-쉬프트’와 가상 사운드 시스템 ‘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로 운전의 재미를 높이고 전기차의 고성능 감성을 극대화했다.현대차 관계자는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에는 과거부터 축적해 온 최고 수준의 기술과 혁신을 위한 도전의 시간이 녹아 있다”라며 “전동화 시대에도 고객들에게 변치 않는 운전의 즐거움을 제공하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리더십을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2023.07.16 I 김성진 기자
부산 '에코델타시티 11BL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 대우 컨소 우협 선정
  • 부산 '에코델타시티 11BL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 대우 컨소 우협 선정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대우건설은 ‘에코델타시티 11BL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조감도)’ 민간사업자 공모 평가 결과에서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다고 13일 밝혔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대우건설, 삼미건설, HJ중공업, 지원건설, 한창이엔씨 등으로 구성됐다.건축규모는 지하 2층~지상 24층 아파트 13개동 1370세대로 전체 도급액은 3647억원(VAT 별도)이다. 대우건설은 에코델타시티 11BL 수주를 위해 도시와 자연, 사람과 기술이 결합된 ‘네오 델타시티’를 제안했다. 대규모 중앙광장을 중심으로 세 개의 녹지축이 도시와 자연을 잇도록 설계했으며 최대 28m의 시원한 통경축과 바람길을 확보해 개방감과 공공성이 극대화된 단지를 만들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4베이 맞통풍 세대를 최대화시켜 주거성능을 높이고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연출이 가능하도록 가변 평면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미세먼지와 바이러스를 차단하는 첨단시스템 도입,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등급 확보 등 친환경 스마트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국내 부동산 침체 속에서도 대우건설은 도로 및 철도 등 SOC 사업, 공공주택, 도시정비, 해외사업, 신재생에너지 등 편중되지 않은 고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며 “대우건설은 부산 에코델타시티 11BL 뿐만 아니라, 화성동탄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 수주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2023.07.13 I 김아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투자 심사조차 꺼려요"..K바이오 고사 위기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투자 심사조차 꺼려요”..K바이오 고사 위기-윤 대통령 “韓-나토 협력 틀 제도화” 11개 분야서 강화된 파트너십 체결-코인 먹튀 막자..회계·공시 강화한다-[사설]‘K-라이스 프로젝트’, 한·아프리카 경협 확대 계기 되길-[사설]선관위의 총체적 도덕불감증..청렴·공정 다 어디갔나△종합-“AI전문가 합류만으로도 ‘0’더 붙어” 제품없는데 몸값 수천억..거품 경계-TV수신료 안냈다고 ‘전기료 미납’ 아니다△자본시장 ‘왕따’된 바이오-“바이오는 리스크 너무 크다”..큰손들, 정부 주도 펀드마저 외면-바이오벤처 투자 62% 급감..VC, 전담 인력도 줄인다-돈가뭄에..하락장에도 울며 겨자먹기식 유상증자△4면-에코백에 ‘HIP KOREA’ 키링..김건희, 엑스포 세일즈-튀르키예 ‘깜짝’동의..스웨덴, 나토 가입 초읽기△양평고속도로 백지화 후폭풍-“고속道 건설 믿고 입주했는데, 청천벽력”..거리로 나온 양평 주민들-與 “민주당 게이트”vs 野 “답저어 처가”-양편 공인중개사들 “평소보다 전화문의 많아 바빠”△종합-모호한 규정 사각지대 여전 외국기업은 규제 무풍지대-상반기 중소건설사 248곳 폐업..12년래 최대치-벤처·스타트업 전방위 지원..‘창업대국’도약한다-2041년 인구 4000만명대로 준다△정치-與 “오염수 괴담 단체, 광우병때와 80% 동일”..野 “IAEA 못 믿어”-민주 “부부합산 7000만원 이하 기준 개선돼야..전세사기법 보완”-오염수·양평 논쟁서 비전문가인 정치인은 빠져야-노동자 폭염 사망현장 찾은 이재명 “정부·업체의 예방조치 부족” 비판-北 김여정, ‘대한민국’ 언급한 까닭△경제-‘반짝 반등’이었나..무역수지 한달 만에 적자 조짐-코로나가 할퀸 경제..‘활력’되찾으려면-EU, 10월부터 역외보조금 신고 의무화..K원전·방산도 영향권-대형마트 규제, 이대로 덮어둘건가△금융-은행 부동산 부실대출 1년 새 47% 급증-노후 생활비, 연금으론 반도 못채운다-상반기 횡령사고 절반이 상호금융 농협에서만 13건..부끄러운 1위-금감원 부원장보에 박충현, 황선오, 김준환 국장△글로벌-“외제차 시대 끝났다”..中, 토종브랜드 질주-日, 숨코 7000억원 지원 반도체 소재부문 힘준다“최소 2회 더 금리 올려야”..연준, 매파 일색-“스레드로 갈아타자”..트위터, 트래픽 11% 뚝-인도 최대 재벌 타타그룹, 아이폰 조립공장 인수 임박△세상을 변화시킬 미래기술 시즌6-잠도 없는 AI, 쉬지 않고 무한 열공..작곡은 물론 영화까지 ‘뚝딱’-광고 만들어주는 네이버 ‘하이퍼클로바’..금융상품 비교·분석 ‘KT 믿음’-“자체 초거대 AI 없는 나라, 종속 위협”△산업-이 없으면 잇몸..고려아연, 배터리 소재 집중-협력사 ESG 경영까지 챙긴다..LG전자, 1000억 펀드 조성-포스코홀딩스 “배터리 소재 집중 투자..2030년 매출 62조 달성”-삼성, 초미세공정 수율 초격차 “파운드리 큰손 고객 몰려온다”-FC-BGA 경쟁력 끌어올린다 인재 끌어모으는 LG이노텍△ICT-5G 주파수 가격 파격 할인..정부, 제4이통 진입장벽 확 낮춰-신작 ‘아레스’출격..3연타석 홈런 노리는 카겜-NFT에 주목한 스타벅스 “슈퍼팬과 연결고리 만들었죠”-‘통신 모세혈관’프런트홀 고속전송 돕는 기술 개발△제약·바이오-‘알짜 경영’명인제약, 코스피 상장 재시동-HLB그룹 ‘동물실험’ 빈칸 채워..주춧돌 자리매김-클리노믹스, 혈액으로 심근경색 예측..“상품 출시할 것”-롯데바이오, 벤처 기업과 ‘ADC 기술 플랫폼’ 구축△산업-“폭우속 위험 배달 부추겨”vs“안전물품 제공, 추가 보상”-커피고수 입맛 잡아라..뜨거워지는 원두 경쟁-라면·밀가루가격 이어 우윳값..정부 “가격 인상 자제해달라”-金계탕 이유 있었네 육계값 13% 올랐다△증권-2600 아래로 밀렸지만..개미는 서머랠리 베팅-검단아파트 재시공 충격 벗어나나..건설주 반등 기미-美 전기차 2위, 中 4년 만의 판매 증가 현대차·기아 ‘실적엔진’ 예열 끝냈다△증권-외국인 ‘Buy 코리아’ 주춤..‘곳간 두둑’ 통신·반도체 株 주목-첫 ‘A급’ 진입한 에코프로, 대규모 자금 수혈 나선다-“K뷰티 전도사, 中 넘어 日·북미·러 네트워크 확대”-화물 전용 항공 에어인천 유일바이오텍과 MOU△부동산-시장 침체에도 초고가아파트 몸값은 ‘고공행진’-정자교 붕괴 사고..“노후 콘크리트가 원인”-1인 가구 10명 중 4명 월소득 20~30% 월세 지출한다-서울시, 과열경쟁 ‘압구정 3구역’ 건축사 사무소 고발△Book-반세기 흑자 비결..‘공장집 딸’로 식구챙긴 덕-힙하고 재밌는 것..‘갓생’ 트렌드 잡아라-유튜브와 코딩 사이...현명한 ‘디지털 양육’△오피니언-[목멱칼럼]함께 씹으며 놀자-[데스크의눈]기업 등진 민주노총 총파업 유감-[기자수첩]K방산 수출 지원, 국회도 힘 모아야-[e갤러리]오아 ‘희나리’△피플-잿더미만 남은 현장서 화재원인 찾아내면 고생 눈 녹듯-장학생 만난 최태원 “韓, 세계 리더 될 수 있게 힘써달라”-기아 PBV 사업 본격화..유럽법인에 전문가 영입-한국, 국제생물올림피아드서 금1·은3..종합 10위-국민대 총장에 정승렬 교수-본지 이지현 기자, ‘저출산 고령화 타개 노력’ 국무총리 표창△사회-보신탕 골목 “예약 다 찼습니다”..국회선 ‘식용 금지 법안’ 줄줄이-오세훈·김동연·유정복, 폐기물 처리·GTX 완공 ‘맞손’-지역소멸 위기 속.. 대전 합계출산율, 전국서 유일하게 올라-권영준 “고액 보수 논란 송구 로펌 의견서 제출은 어려워”-‘신당역 살인’ 전주환, 2심서 무기징역 선고-‘쌍둥이 아빠’ 공무원 출산휴가 10→15일
2023.07.11 I 손의연 기자
①업계 지각변동 예고 '플랜트 기술수출'...新성장동력 급부상
  • [잭팟 터진 K바이오 플랜트]①업계 지각변동 예고 '플랜트 기술수출'...新성장동력 급부상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혈액제제와 백신 분야에서 ‘플랜트 기술수출’에 잇따라 성공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플랜트 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물로 평가받는다. 특히 기존 의약품 기술수출이나 단순 생산시설 건설과는 차원이 다른 부가가치가 높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했다는 분석이다.30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GC녹십자, SK바이오사이언스등을 중심으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플랜트 기술수출이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최근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새로운 글로벌 진출 비즈니스모델인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 프로젝트 일환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와 백신 플랜트 기술수출 계약을 앞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1일에는 GC녹십자(006280)가 인도네시아 정부의 혈액제제 플랜트 건설 및 기술이전 사업권을 승인받았다. 앞서 3월에는 SK(034730)플라즈마도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약 2억5000만 달러(약 3000억원) 규모 혈액제제 플랜트 수출 승인을 받았다. 이들 기업은 그동안 바이오 플랜트 인프라를 확보하지 못한 국가를 대상으로 플랜트 기술수출을 추진해 왔다. 신약과는 별개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플랜트 기술수출을 선택한 것이다.(그래픽=문승용 기자)업계에서도 이번 SK와 녹십자의 바이오 플랜트 기술수출 사례는 단순 신약 기술수출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평가다. 단순 신약 기술수출보다 성공률이 높고, 확장성이 좋은 만큼 플랜트 기술수출 전략은 기업은 물론 K-바이오 전체에 장기적인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바이오 플랜트 기술수출은 해외 정부와의 협업, 우리 정부와 민간 기업의 협업이 필수적으로, 더 큰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실제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중동 지역 백신 플랜트 기술수출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와 긴밀히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GC녹십자는 2013년 국내 기업 최초로 태국 적십자사와 계약을 맺고 혈액제제 플랜트 기술을 가장 먼저 수출한 바 있다. SK플라즈마 혈액제제 플랜트 기술수출도 2019년부터 이어진 대한민국 보건복지부와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의 협업을 통해 이룬 성과다.SK플라즈마 관계자는 “보건복지부는 한-인니 보건의료 워킹그룹 의제 채택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보건부와의 범정부 차원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사업 추진 및 수주를 지원했다”며 “정부와 민간 기업이 바이오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통해 위탁생산, 기술수출, EPC, 현지 운영까지 외국 정부의 포괄적 사업권 낙찰을 거둔 첫 사례”라고 강조했다.(그래픽=김일환 기자)바이오 플랜트의 경우 국내 양대 플랜트 산업으로 꼽히는 조선·해양 및 석유화학 플랜트보다 잠재적인 부가가치가 뛰어나고, 혈액제제와 백신 외 바이오 내 다른 섹터까지 확장이 가능해 잠재력이 상당하다는 평가다. 석유화학 플랜트를 맡고 있는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석유화학 플랜트 수주는 건설을 완료한 후 현지 기업이 맡아 운영하기 때문에 수주 금액 외 추가로 발생하는 부가가치는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조선·해양 플랜트도 마찬가지로 석유 및 가스 시추, 운반, 저장 관련 설비 건설 외 추가 수익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반면 GC녹십자 관계자는 “플랜트 기술수출은 단순 생산시설 건설과는 다르게 설계, 엔지니어링, 시공 등 플랜트 건설 과정에서 수익 창출은 물론 이후에도 생산 관련 로열티 등 상당한 부가가치가 발생한다”고 말했다.바이오 업계 전문가들은 확장성 높은 플랜트 사업의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이번 플랜트 기술수출은 K-바이오가 프로덕트뿐만 아니라 플랫폼 경쟁력까지 갖췄다는 입증하는 사례다. 플랜트 기술은 백신 및 혈액제제 외 위탁생산(CMO) 등 타 분야에서도 기술수출 사례가 나올 수 있어 확장성도 높다”며 “바이오 플랜트는 국민 건강과 직결되는 프로세스기 때문에 가격 및 퀄리티 경쟁력을 갖고 있다면 지속 가능한 수익 사업이 될 것이다. 바이오 플랜트 사업이 더욱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07.07 I 송영두 기자
②선두 녹십자·SK바이오사이언스, 해외공략 교두보 확보
  • [잭팟 터진 K바이오 플랜트]②선두 녹십자·SK바이오사이언스, 해외공략 교두보 확보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GC녹십자, SK바이오사이언스등을 주축으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플랜트 기술수출’이라는 새로운 수익 모델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K바이오 도약을 선도하고 있다. 업계는 이들 기업이 플랜트 수출과 플랜트에서 생산되는 품목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수조~수십조원에 이르는 시장을 창출할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이번에 GC녹십자와 SK플라즈마·SK바이오사언스가 체결한 또는 체결을 앞둔 계약들은 단순 기업간에 이뤄진 것이 아니라 해외 정부와 협력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추후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해낼 것으로 기대된다.제약바이오 의약품, 기술, 플랜트 수출 개요와 특징. (그래픽=문승용 기자)◇공장설비 및 시스템 자체를 ‘이식’…해외 정부의 적극적 지원GC녹십자, SK플라즈마, SK바이오사이언스가 해외에 수출하게 될 ‘플랜트’는 하나의 제품이 아닌 공장과 시스템 자체를 수출하는 개념이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보유한 연구개발, 제조, 생산 역량을 해외 정부 등에 제공하며 각 지역 맞춤형 생산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다. 기업은 플랜트 기술이전에 대한 매출 뿐 아니라 플랜트에서 생산되는 품목을 통해서도 추후 매출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다.규모가 공개된 GC녹십자의 태국 플랜트는 760억원, SK플라즈마의 플랜트는 3000억원으로 평균 1900억원 규모로 플랜트 수출이 이뤄지고 있다. GC녹십자는 올해 SK플라즈마와 함께 인도네시아 진출에 나서는 만큼 계약 규모도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경우 플랜트 수출 평균 규모는 최대 약 2500억원 가량으로 커진다.GC녹십자는 인도네시아 정부와의 본계약이 성사된다면 혈액제제 임가공 및 플랜트 건설 사업의 구체적인 실행을 도맡는다. 녹십자가 체결한 혈액제제 플랜트 수출은 건설업체가 공사를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책임지고 끝마친 후 발주자에게 열쇠를 넘겨주는 ‘턴 키’(Turn key) 방식으로 이뤄진다. 발주 업체로부터 설계·구매·시공을 일관적으로 수주 받아 시운전까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가동준비까지 완료된 상태로 기술수출 되는 것이다.혈액제제 플랜트를 수출하는 SK플라즈마는 SK에코엔지니어링과 함께 EPCM(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and Management) 형태로 공장을 건설하고, 혈장 분획과 관련한 기술도 함께 이전할 계획이다. 공장 건설을 위한 비용은 인도네시아 현지에 설립 예정인 조인트벤처(JV)를 통해 지분투자 등의 방식으로 확보한다.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플랜트는 평상시 지역 내에 필요한 백신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 대유행 또는 보건위기 상황에는 필요한 백신 생산 체계로 전환하는 방식로 운영될 전망이다. 플랜트 건설 후 품질 및 제품에 대한 관리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빌앤멀린다게이츠재단 및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 등이 함께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우리나라 기업들이 기술을 제공하는 동안 대상 국가는 공장 설립에 대한 자금과 인적 자원, 의약품 개발 제조 전반을 지원하면서 호흡을 맞춘다. 인도네시아 적십자는 안정적 혈액 공급체계를 구축해 사업에 힘을 보탠다.GC녹십자 본사. (사진=GC녹십자)◇인접국 플랜트 수출 확대, 공급 품목 확대까지…더 기대되는 부수 효과국내 기업들은 해외 정부의 적극적이고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면서 협력 관계를 구축하며, 이에 따른 추가적인 효과도 기대된다. 가장 크게 기대되는 추가적 효과는 주변 국가로의 플랜트 기술수출 확대다. 이번 플랜트 기술수출의 핵심은 아직까지 의약품 또는 백신을 자체적으로 생산하지 못하는 나라에 기술을 이식해 자립도를 높여주는 데 있다.현재 국내 기업이 진출하거나 진출을 앞둔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와 사우디 등 중동 국가 뿐 아니라 여전히 제약바이오 관련 기반 기술이 부족하고 생산시설이 미비한 중남미와 아프리카도 플랜트 수출의 타깃이 된다. 특히, 코로나19 팬더믹 이후 전세계의 많은 나라들이 제약바이오 분야 자립도에 대한 중요성을 깨달으면서 자체 생산기반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추세인 만큼 인접국에서도 플랜트 기술수출에 대한 요청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국내 기업들 역시 이번에 계약을 체결하거나 체결을 앞둔 인도네시아, 사우디 외 주변 국가도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은 만큼 충분히 플랜트 수출 대상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SK플라즈마 관계자는 “해외 플랜트 건설을 통해 현지 국민들의 혈액제제 접근성을 보장할 수 있게 되며 주변국으로의 시장 확대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두 번째로 예상 가능한 부수적 효과는 해당 국가에 공급하는 품목의 확대다. 먼저, 혈액제제 플랜트 기술수출 사업권을 승인받은 녹십자의 경우 이후 추가적으로 백신 플랜트 수출로 확대 가능성도 있다. 또 그룹까지 확장했을 때는 GC녹십자웰빙의 주사제 및 건강기능식품, GC녹십자엠에스의 진단키트 플랜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수 있다.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플랜트 기술수출 초반에는 ‘코로나19 백신’ 생산에 집중하지만, 이후 해외 당국과 조율해 품목허가를 늘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사용목록에(EUL) 등재된 스카이코비원에 이어 생산될 제품으로는 ‘스카이셀플루’가 꼽힌다. 스카이셀플루는 안전성 및 유효성을 인증하는 WHO 사전적격성평가(PQ)까지 획득한 독감백신이다.또 다른 부수적 기대 효과는 임상 등 연구개발에서의 거점 활용이다. 녹십자와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은 새로운 치료제 및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중인데, 해외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있는 만큼 글로벌 데이터 확보를 위한 임상 거점으로 안성맞춤이다.이밖에 최근 모든 기업들이 집중하고 있는 ESG 측면에서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백신 개발에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과 빌앤멀린다게이츠재단 등 여러 국제 기관의 도움을 받고 있기 때문에 일정 부분 사회적 공헌을 하는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는데, 플랜트 수출을 통해 사회적 가치 높이기를 실천할 수 있다.GC녹십자 관계자는 “플랜트 사업은 단순 건설 뿐만 아니라 기술이전 및 해당 국가 정부와의 관계 등을 포함한 ‘토탈 솔루션’ 개념의 비즈니스”라며 “단순 회사간의 비즈니스가 아닌 해당 국가와의 시너지를 높일 수 있는 기회도 될 수 있기 때문에 엄청난 파급력을 가지며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2023.07.07 I 김진수 기자
③“여러 국가서 녹십자 플랜트 수출 타진, 핵심 신성장 동력”
  • [잭팟 터진 K바이오 플랜트]③“여러 국가서 녹십자 플랜트 수출 타진, 핵심 신성장 동력”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혈액제제 완제품 수출이라는 틀을 벗어나 프로젝트 수출 사업을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 및 해당 국가와의 중장기적 비즈니스 관계를 맺는다는 의미가 있다. 단순 기업간 비즈니스 관계가 아닌 해당 국가의 보건 정책 기여를 통한 더 나은 관계와 시너지 확보, 장기적인 사업 구조 개발이라는 측면에서 혈액제제 플랜트 수출 사업은 매우 중요하다.”이우진 GC녹십자 글로벌사업본부장(사진=GC녹십자)29일 이우진 GC녹십자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혈액제제 플랜트 기술수출 사업은 GC녹십자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매우 중요한 신사업이라고 강조했다.올해 6월 GC녹십자(006280)는 인도네시아 보건부로부터 혈액제제 플랜트 기술수출 사업권자로 승인 받았다. 지난 14일에는 인도네시아 적십자와 제약사 트리만(P.T Triman)과 혈액제제 임가공 및 플랜트 사업을 위한 혈장 공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인도네시아 수출 외에도 2013년 세계 최초로 태국에 혈액제제 플랜트를 수출했다. 이어 중국과 캐나다 플랜트 건설 등을 통해 세계 최고 혈액제제 플랜트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태국에 기술수출한 바이오 플랜트는 연간 최대 20만ℓ 생산이 가능한 규모로 설립됐다. 알부민(Albumin)의 경우 2017년 13만 바이알(Vial)에서 2022년 30만 바이알(Vial)로 생산량이 2배 이상 증가했다. 해외 직접 투자 방식으로 중국에 GC차이나를 설립, 연간 최대 30만ℓ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다.이 본부장은 “혈액제제 플랜트 분야에서 직접적인 경쟁 기업은 스페인 그리폴스(Grifols), 스위스 옥타파마(Octapharma), 호주 CLS, 한국 SK 플라즈마 등”이라며 “녹십자는 이들 기업 중 유일하게 해외에서 다수 혈액제제 플랜트 건설 및 생산에 성공한 경험을 다수 보유한 회사다. 이런 차별성을 인정받아 혈액제제 플랜트 기술수출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최근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혈액제제 플랜트 사업이 주목받는 이유는 팬데믹 이후 혈액제제와 같은 필수 의약품에 대한 자국화 니즈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플랜트 기술수출은 단순 플랜트 건설만이 아닌 해당 국가와의 관계가 포함된 대형 비즈니스로, 고부가가치 수익이 가능해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이 본부장은 “혈액제제 플랜트 사업은 타 플랜트와는 다르게 ‘혈장’을 주원료로 제품을 생산해야 해 해당 국가 정부(적십자 및 보건복지부) 정책 및 혈액 지원과 협력 없이는 성공하기 매우 힘든 사업이다. 결과적으로 어느 한 가지가 아닌 여러 가지 중요한 요소들이 조화를 이뤄야 혈액제제 플랜트 건설과 기술이전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GC녹십자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혈액제제 사업 매출은 약 4200억원으로, 같은해 전체 매출액인 약 1조7000억원 중 24.6%를 차지하는 중요한 사업이다. 이번 혈액제제 플랜트 기술수출도 혈액제제 매출 규모도 더욱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플랜트 설계 및 엔지니어링, 건설, 시운전, 현지 생산에 따른 로열티 및 매출액 등 부가 수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GC녹십자의 경우 현재 플랜트 규모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어 확정되지 않았지만, 인도네시아에 혈액제제 플랜트 기술수출에 성공한 또 다른 기업 SK(034730)플라즈마는 해당 플랜트에서 연간 30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는 점은 GC녹십자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분석이다.이 본부장은 “혈액제제 플랜트 수출은 발주 업체로부터 EPC(설계, 구매, 시공)를 일괄적으로 수주받아 시운전 서비스를 제공하며, 가동 준비까지 완료된 상태로 양도하는 기술이전 프로젝트”라며 “단순 건설에 따른 수익뿐만 아니라 여러 과정에서 수익이 창출된다. 따라서 혈액제제 사업 매출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GC녹십자는 인도네시아 외 다른 여러 국가로부터 혈액제제 플랜트 기술이전 문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본부장은 “동남아시아와 중동 지역에서 혈액제제를 포함한 필수 의약품 자국화 니즈가 증가하고 있다. 혈액제제 플랜트 건설 및 기술이전 사업 시장도 이에 비례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여러 국가로부터 혈액제제 플랜트 건설 및 기술이전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며 “자사는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록이라는 큰 목표와 인도네시아 외 여러 국가에 혈액제제 플랜트 기술이전 사업을 통한 글로벌 제약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3.07.07 I 송영두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신약 넘어 인프라 수출...K바이오 새 길 열다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다음은 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신약넘어 인프라수출...K바이오 새 길 열다-새마을금고 뱅크런 진화 나선 정부-양평고속道 전면 백지화-尹, 다음주 나토서 한일정상회담추진-지역 살리는 혁신일꾼 찾습니다-외국인 고용기간은 연장, 비정규직 2년 족쇄는 방치-취약 차주 지원 나선 금융권...원금 탕감, 지나치지 않나△즐거움 꽂힌 미술계-엔데믹엔 웃자! 문화, 더 뻔뻔해졌네-여성의 몸으로, 예식장 잔해들로...‘삶의해방’ 이야기 하죠-회화·설치 작품으로 현대인 자화상 표현 “폭력 묘사 아닌 우리 사회 긍정 에너지 전달”△‘잭팟’ 터진 K바이오 플렌트-수십조원 황금알 낳는 ‘블루오션’ 녹십자·SK바사가 이끈다-“혈액제제 플랜트 수출은 신성장동력...차별화로 승부”-‘바이오 플랜트’로 쿠너텀점프 노리는 녹십자·SK△하반기 공모주 투자-조단위 대어 꿈틀대는 IPO시장...첫 타자 ‘파두’가 흥행 나침반-38% 띈 공모주 펀드...하반기에도 쏠쏠할까-새내기株 ‘따상’ 넘어 ‘따따블’...“단기 급등락 주의해야”△종합-尹순방 키워드는...공급망 강화·新수출시장 확보·우크라이나 재건협력-尹, ‘MB맨’ 유인촌 문체특보에 발탁-공정위 부위원장에 ‘조사통’ 조흥선...경제검찰 칼날 더 매서워질 듯△종합-“우린 부실없어요” “예금금리 높아요” 고객 달래는 새마을 금고-김종인 “韓 양극화 심각...경제민주화 없인 포용적 성장 불가능”-“제4이통 키워 3사 독과점 깬다” 정부, 가계 통신비 절감 팔걷어-“4대그룹 복귀 위해 ‘새 전경련’ 설명...차기 회장 논의는 아직”△정치-당정 “소설쓰며 의혹 부풀려” 초강수...野 “적반하장, 국정조사 필요”-김은경 혁신위 “민주, 오합지졸에 콩가루 집안” 작심비판-징용배상 공탁 잇단 불수리 외교부 “이의절차 착수”-與 “가짜유공자 양산”...野 “국가기구 심의 거쳐 인정”-포천 드론사령부 창설 놓고 주민 반대 여전△경제-세입 전망도 ‘불투명’ 내년 지출 더 조일까-오일머니 급증에 중동 플랜트 수주 6.5배↑-도시농업 300만명·공동체 1000개 육성한다-‘계열사 부당지원’ OCI, 110억원 과징금 철퇴△금융-연체율 치솟은 2금융권...신용등급 줄하향 비상-“중신용 중소기업 지원 확대 금융경쟁 촉진 마중물 될 것”-저축銀 부실채권, 금융계열사 4곳에만 매각 허용-3.5% 확정이율에 재해보장·노후준비까지△글로벌-리창 만나는 옐런...갈등 완화 실마리 찾을까-“군사정보기술 빼도릴 수 있다” 美국방부, 中기관 연계 대학 지원 중단-일부 연준 위원들 ‘6월 금리인상’ 지지했었다-“인간의 안전 확보” 오픈AI, AI감독 전담연구팀 꾸린다-美상반기 신차 판매 13%↑ 현대차 4위△산업-‘전기차 심장’ 만드는 특허강판 연 40만t 쭉쭉...광양제철소의 무한진화-동국제강그룹 창립 69주년...장세욱 부회장 “경쟁력 강화”-LG전자, 인니에 TV R&D법인 신설-“호위함은 우리가” 한화오션 ‘군함 ㅈ척 동시건조’ 실내공장 짓는다-LG엔솔, 캐나다 정부와 보조금 합의...공장건설 재개△산업-한글언팩 초대장 발송...‘갤Z폴드5’ 원조 폴더블폰 각인 나선다-셀트리온헬스케어 250억 자사주 매입-메디톡스 ‘간접수출’ 1심 승소...메디톡신 부활-플랫폼 운영 사업자, 오프라인보다 매출 신장률 월등△소비자생활-아스파탐 발암 공포에...유통업계 “WHO 발표봐야” 긴장-“배달앱 사용 음식점 월매출 193만원 증가”-한지붕 두가족없다...현대百그룹, 단일 지주사 체제로-성장의지 큰 인재뽑아 ‘1인 기업가들의 공동체’ 실현할 것△증권-삼전 선방, 현대차 씽씽, 조선 약진 대형주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감-‘순살자이’ 쇼크에도...개미들, GS건설 폭풍매수-삼성전자 살만큼 샀다 외국인 눈돌린 종목은-‘연일 신저가’ S-OIL 쓸어담는 개미들...반등시작될까-금감원 “IPO 증권신고서 1주일 집중심사”△부동산-영업익 +28.6% vs -27.3%...해외수주가 갈랐다-1기 신도시 특별볍 적용가능...‘좌동’ 유망-‘3기 신도시 첫 청약’ 인천계양, 분양가 5억 이하 지키나-국토부 “서울양평고속道 종점 변경, 관계기관 협의 거친 것”△제10회 글로벌 헬스케어 대상-한눈팔지 않고 뚝심투자...‘K헬스케어’ 혁신 선봉 13곳-빅데이터 기반 ‘AI비만관리 시스템’ 만족도 100% 육박-부설 연골재생연구소, 전문병원 첫 대형국책과제 선정-해외까지 입소문 난 ‘풀 케어’ K뷰티·의료관광 시대 견인-mRNA 치료제 상용화 기술 개발...난치병 정복 앞당겨△MICE-명품패션쇼 이어 삼성도 가세...‘비즈니스 이벤트’ 핫플 부상한 서울-지역 마이스 활성화 위해 머리 맞댄 전문가들...“산업 활성화 ‘융복합’ 도구 삼아야”-마이스 브리프△관광비즈-맞춤 관광코스 추천, 포토북 제작...청주 ‘꿀잼 여행’-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반딧불이 전시-노랑풍선, 저소득층에 해외여행 선물-‘비짓코리아’, 韓관광 통합마케팅 플랫폼으로 재탄생-헬리콥터 타고 하와이 풍경 한눈에△스포츠-‘철기둥’ 김민재, 뮌헨 ‘옷피셜’만 남았다-KLPGA 상금 1위 바뀌나-손유정 “한국에서 골프하는 게 즐거워요”-김연아·이상화 등 동계스타 청소년 올림픽 성공 기원 한마음△오피니언-구도자의 길, 명예회복의 길-독일 남부에서 한도고간계 미래를 엿보다-일감 넘치는 조선사에 찬물 끼얹는 정치파업△피플-‘손석구의 실제 모델’...국외 도피사범에겐 저승사자죠-대박 난 롯데마트 ‘수박송’...“대기업-인디밴드 윈윈”-넥슨재단, 목포 어런이재활의료센터 건립에 50억 쾌척-항저우 아시안게임 선수단장에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여자탁구 포스코인터내셔널, ‘스피너스’로 새출발△사회-‘짱개’란 말에 울분...한국, 20년간 변하게 없다-소득 상관없이 난임시술 지원 미혼 포함 ‘난자 냉동’ 9월부터-성형정보앱 ‘강남언니’ 대표, 2심도 의료법 위반 징역형-“킬러문항 없는 수능 공감하지만 ‘두더지 잡기’ 식은 부작용 생겨”
2023.07.06 I 윤정훈 기자
‘오세훈표’ 신통기획 82곳 중 44곳 확정…재건축 시계 ‘속도’(종합)
  • ‘오세훈표’ 신통기획 82곳 중 44곳 확정…재건축 시계 ‘속도’(종합)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오세훈표 신속통합기획 사업장이 도입 2년여만에 재건축·재개발 82개소를 넘어섰다. 서울시가 정비계획 수립단계부터 참여해 사업성과 공공성에 균형을 맞추고 사업추진 기간을 단축하면서 강남, 여의도 등 대형 재건축 단지들이 잇따라 합류하면서다. 시는 서울 도심 주택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연내 75개소 기획을 완료해 신통기획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이다. 창신숭인지역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후보지 현장을 찾은 오세훈 시장 (사진=서울시)5일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서울시청에서 열린 신속통합기획 성과 간담회에서 “지난 10여년 동안 재개발 재건축이 침체됐었고, 재개발 구역에 대한 구역지정이 없었다 보니 부족한 주택공급에 따라 2~3년 전 주택 가격이 폭등하는 상황이 왔다”며 “상당히 긴박하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 신통기획을 통해 주택 공급을 해야겠다는 것이 화두가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신통기획은 서울시 혼자가 아니라 주민들, 전문가들과 충분한 소통을 통해 통합적인 계획을 마련하는 것이 장점”이라며 “정비계획이 확정된 이후 건축심의와 관련된 부분은 건축·교통·환경 통합심의가 이뤄지도록 서울시 차원에서 개정해 추진될 것이다. 이를 통해 예측 가능성이 높아지고, 통상 정비계획구역지정까지 걸리는 기간을 5년에서 2년 정도 절반 이상 단축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서울시는 ‘재개발·재건축 정상화’를 목표로 핵심 주택정책으로 도입한 신속통합기획이 2년여만에 1차 공모지 21곳을 포함해 총 44곳의 기획을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재건축 20개소, 재개발 62개소 등 82개소가 신통기획을 추진중이며 이중 기획 완료는 44곳, 정비구역지정은 8곳이 완료됐다. 시는 연내 75개소 기획 완료, 22개소 정비구역지정을 추진하고, 내년까지 75개소 정비구역 지정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이같은 성과는 사업성과 공공성 사이의 균형감 있는 접점으로 사업지별 주민-시-구-전문가 등이 One-Team을 구성해 충분한 소통과 통합적 계획을 세운게 유효했다는 설명이다.시는 신속하고 안정적인 주택공급과 더불어 품격있고 매력적인 도시공간을 실현하기 위해 △소외지역 정비 △생활편의공간 조성 △수변감성도시 △도시디자인 등 4가지 원칙하에 신속통합기획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도시재생사업 등이 추진됐으나 효과가 미흡한 곳, 정비구역 해제지 등 그간 개발에서 소외된 지역에 용도지역 상향 등 유연한 도시계획 적용, 공공시설 복합화 등 토지이용 고도화로 사업실현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편리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과 주변과 조화로운 도시경관 창출을 유도한다. 재개발 1차 후보지 중 가장 난제였던 창신·숭인동 일대를 비롯 가리봉2구역, 신림7구역 등에 신속통합기획 확정을 통해 실질적 주거환경 정비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지역 연계 공공시설 및 생활편의공간 조성도 활발히 진행했다. 차량통행이 단절되거나 경사지고 좁아 보행이 불편한 노후 저층주거지를 인접 사업지와 통합계획해 지역과 소통하는 열린 단지로 만든 사례가 대표적이다. 연접한 공덕A(마포구) 및 청파2구역(용산구)의 경우, 주변을 고려해 차량·보행동선, 녹지축을 통합적으로 계획했다. 상도14구역은 오랫동안 사업이 정체됐던 상도11구역과 연계해 단절되고 가파른 성대로가 제기능을 하도록 계획했다. 하월곡동 70-1, 상계동 154-3 일대 등 전형적인 노후 저층주거지역엔 주거환경 정비와 더불어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대규모 공원, 공공도서관 등 문화·여가시설을 배치했다.시는 지천변과 주거단지의 연결을 통해 활력있는 수변공간을 구현했다. 마천5구역의 경우 인접한 성내천 복원과 연계해 가로공원, 수변광장, 도서관 등을 조성해 문화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지역명소로 조성한다. 홍은동 8-400, 쌍문동 724일대의 경우 단지와 천변의 경계를 허물어 보행도로, 오픈스페이스, 공원, 근린생활시설 등 활력있는 수변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여기에 유연한 높이계획으로 개방감을 높이고, 건축물 디자인 특화로 한강변 경관과 스카이라인에 다채로운 변화를 줄 예정이다. 압구정아파트의 경우, 광역통경축 확보 및 최고높이 상향통한 개방감 있는 단지계획으로 부채꼴의 한강변 특성을 반영한 ‘파노라마 경관’을 구현했다. 여의도시범·한양아파트는 63빌딩부터 여의대로까지 U자형 스카이라인을 계획해 수변, 도심 등 특화주동 배치 등 차별화된 경관을 조성할 예정이다. 단지별로 지하철역에서 한강공원 가는 길을 활성화하고 공연장, 테마공원, 수상스포츠시설 등을 조성해 시민모두가 한강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조남준 서울시도시계획국장은 “신속통합기획을 통한 노후 저층주거지의 실질적 주거환경 개선 및 안정적인 주택공급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기획 완료된 지역에 대해서도 후속적인 절차 진행이 지체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3.07.05 I 오희나 기자
'오세훈표' 신통기획 82곳 중 44곳 확정…재건축 시계 '속도'
  • '오세훈표' 신통기획 82곳 중 44곳 확정…재건축 시계 '속도'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오세훈표 신속통합기획 사업장이 도입 2년여 만에 재건축·재개발 82개소를 넘어섰다. 서울시가 정비계획 수립단계부터 참여해 사업성과 공공성에 균형을 맞추고 사업추진 기간을 단축하면서 강남, 여의도 등 대형 재건축 단지들이 잇따라 합류하면서다. 시는 서울 도심 주택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연내 75개소 기획을 완료해 신통기획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이다. 여의도 시범·한양 조감도 (자료=서울시)5일 서울시는 ‘재개발·재건축 정상화’를 목표로 핵심 주택정책으로 도입한 신속통합기획이 2년여 만에 1차 공모지 21곳을 포함해 총 44곳의 기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재건축 20개소, 재개발 62개소 등 82개소가 신통기획을 추진 중이며 이중 기획 완료는 44곳, 정비구역지정은 8곳이 완료됐다. 시는 연내 75개소 기획 완료, 22개소 정비구역지정을 추진하고, 내년까지 75개소 정비구역 지정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이러한 성과는 사업성과 공공성 사이의 균형감 있는 접점으로 사업지별 주민-시-구-전문가 등이 ‘원 팀’(One-Team)을 구성해 충분한 소통과 통합적 계획을 세운 게 유효했다는 설명이다.시는 신속하고 안정적인 주택공급과 더불어 품격있고 매력적인 도시공간을 실현하기 위해 △소외지역 정비 △생활편의공간 조성 △수변감성도시 △도시디자인 등 4가지 원칙에 따라 신속통합기획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도시재생사업 등이 추진됐으나 효과가 미흡한 곳, 정비구역 해제지 등 그간 개발에서 소외된 지역에 용도지역 상향 등 유연한 도시계획 적용, 공공시설 복합화 등 토지이용 고도화로 사업실현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편리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과 주변과 조화로운 도시경관 창출을 유도한다. 재개발 1차 후보지 중 가장 난제였던 창신·숭인동 일대를 비롯한 가리봉2구역, 신림7구역 등에 신속통합기획 확정을 통해 실질적 주거환경 정비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지역 연계 공공시설 및 생활편의공간 조성도 활발히 진행했다. 차량통행이 단절되거나 경사지고 좁아 보행이 불편한 노후 저층 주거지를 인접 사업지와 통합계획해 지역과 소통하는 열린 단지로 만든 사례가 대표적이다. 연접한 공덕A(마포구) 및 청파2구역(용산구)의 경우, 주변을 고려해 차량·보행동선, 녹지축을 통합적으로 계획했다. 상도14구역은 오랫동안 사업이 정체됐던 상도11구역과 연계해 단절되고 가파른 성대로가 제 기능을 하도록 계획했다. 하월곡동 70-1, 상계동 154-3 일대 등 전형적인 노후 저층주거지역엔 주거환경 정비와 더불어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대규모 공원, 공공도서관 등 문화·여가시설을 배치했다.시는 지천변과 주거단지의 연결을 통해 활력있는 수변공간을 구현했다. 마천5구역의 경우 인접한 성내천 복원과 연계해 가로공원, 수변광장, 도서관 등을 조성해 문화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지역명소로 조성한다. 홍은동 8-400, 쌍문동 724일대의 경우 단지와 천변의 경계를 허물어 보행도로, 오픈스페이스, 공원, 근린생활시설 등 활력있는 수변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여기에 유연한 높이계획으로 개방감을 높이고, 건축물 디자인 특화로 한강변 경관과 스카이라인에 다채로운 변화를 줄 예정이다. 압구정아파트의 경우, 광역통경축 확보 및 최고높이 상향통한 개방감 있는 단지계획으로 부채꼴의 한강변 특성을 반영한 ‘파노라마 경관’을 구현했다. 여의도시범·한양아파트는 한화63시티부터 여의대로까지 U자형 스카이라인을 계획해 수변, 도심 등 특화주동 배치 등 차별화된 경관을 조성할 예정이다. 단지별로 지하철역에서 한강공원 가는 길을 활성화하고 공연장, 테마공원, 수상스포츠시설 등을 조성해 시민 모두가 한강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신속통합기획을 통한 노후 저층 주거지의 실질적 주거환경 개선 및 안정적인 주택공급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기획 완료된 지역에 대해서도 후속적인 절차 진행이 지체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3.07.05 I 오희나 기자
에이렌탈앤서비스, 국내 최초 보온보냉 탑박스 개발… 라이더에 공급
  • 에이렌탈앤서비스, 국내 최초 보온보냉 탑박스 개발… 라이더에 공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내 이륜차 렌탈 기업 에이렌탈앤서비스(구 AJ바이크, 이하 ARS)는 디앤에이모터스(구 대림오토바이, 이하 DNA)와 대한민국 최고 플라스틱 제조업체인 ㈜엔피씨(구 내쇼날푸라스틱㈜, 이하 NPC)간 기술제휴를 통해 보온보냉 이륜차 탑박스를 오는 7월 1일부터 개발 보급한다고 30일 밝혔다.보온보냉 탑박스 이미지 (사진= ARS)이번 출시되는 보온보냉 푸드박스(탑박스)는 배달 주문시 음식이 식거나 녹아 있는 소비자 불만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ARS와 NPC에서 개발을 추진했다. ARS는 배달음식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탑박스를 공급하여, 라이더 및 소비자 배달문화 질을 높여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기술개발 제휴사인 NPC는 1965년 설립된 국내 최대의 플라스틱 제조사로 오랫동안 가정에서 쓰인 ‘빨간 바가지’를 개발한 업체로 대한민국 1위 플라스틱 기업이다. 팰릿(Pallet)시장에서도 국내 독보적 1위의 기업이다. 지난 2021년에는 친환경 부표·팰릿 등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플라스틱 재활용제품 개발을 영위하고 있다. 국내 5곳, 해외 7곳의 생산거점을 둔 중견기업으로, 보온보냉 탑박스의 공급에 차질없이 진행될 것으로 예견된다.ARS는 국내 최초로 보온보냉 탑박스를 개발·공급 하며, 타사와 차별화된 서비스의 질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상품고급화를 위한 디자인 및 설계부터 함께 합작하여 배달 라이더의 업무 패턴 노하우를 녹여 냈다. 신규 상품을 개발함으로써 기본 옵션 상품을 다각화했다. 이륜차 렌탈 출고 시 △핸드폰거치대 △리어캐리어 △보온보냉 탑박스를 기본 무료서비스로 장착한다. 또한 2022년부터 전국 대도시 중심지에 직영센터를 설립하며, 네트워크 강화와 안정성을 더하였다. 배달의 민족, 요기요, 쿠팡, 만나, 바로고, 부릉 등 다양한 대형 플랫폼사와 업무제휴를 확대 및 계획하고 있다. 친환경 전기이륜차 렌탈사업과 충전 플랫폼인 BSS사업도 동시 진행하고 있다. DNA와 함께 전기이륜차 보급 확대를 위한 전방위적 사업은 물론 A/S도 대폭 강화하였다.이륜차 최초로 자차 면책제도, 인증중고차, 렌탈 상품 다각화, CSS(배상책임제도) 등 라이더를 위한 지원제도를 적극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보온보냉 탑박스 개발도입으로 서비스의 질까지 강화될 전망이다. 보온보냉 탑박스를 설치한 UHR125 (사진=ARS)신규 도입되는 보온보냉 탑박스는 87ℓ 크기의 용량이며, 바디와 커버 단열재는 물론 상단 양쪽 사이드 손잡이를 적용하여 편의성을 증가시켰다. 고물성의 PPC재질의 내·외피와 EPP 재질의 단열재 삼중 구조를 적용하여 물리적인 충격 강도와 정온 기능을 향상시켰다. 또한 상자 내측 벽 양쪽에 탄성 밴드를 적용하여 식음료 등을 고정시켜 움직이지 않고 안정적인 운송을 가능하도록 개발했다.가장 중요한 보온보냉 성능도 매우 뛰어나다. 외기 27℃에 노출시켜 12시간 동안 PCM 온도 관찰 결과 -1.9℃~1.3℃의 정온성능을 유지하였다. 외부규격 660x610x375㎜이다.ARS가 이번에 선보이는 보온보냉 탑박스는 ARS에 문의하여 장착할 수 있다. 별도 구매는 모빌리티 종합몰 ‘모타지’에서 가능하다.
2023.06.30 I 이윤정 기자
이정근 측 "사업가 박씨 진술 신빙성 없어" 재차 혐의 부인
  • 이정근 측 "사업가 박씨 진술 신빙성 없어" 재차 혐의 부인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사업가로부터 10억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1심에서 징역 4년 6월을 선고받은 이정근 더불어민주당 전 사무부총장이 항소심에서도 혐의를 부인했다.청탁 대가 명목으로 사업가로부터 거액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이 지난해 9월 30일 오전 서울 서초동 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8일 이 전 사무부총장 측은 서울고법 형사6-2부(박원철 이의영 원종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2심 첫 공판에서 “현금을 수수한 적 없고 계좌 송금으로 받은 돈은 알선 명목으로 받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법리적으로 공소사실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이어 “사건의 주된 증거인 사업가 박모 씨의 진술을 믿을 수 없다”며 “박씨의 휴대전화 캘린더 상 사후 수정된 부분이 있는데 대부분 현금 지급 관련 부분이라 신빙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주장했다.반면 검찰은 공소사실 중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된 알선수재 관련 8000만원도 유죄로 판단해야 한다고 맞섰다.박씨의 진술 신빙성을 두고선 “원심 증거조사에서 캘린더 외 실시간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다수 문자메시지와 녹음이 확인됐다”며 “사후 작성된 일부 일정만으로 유죄를 판단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이 전 부총장은 2019년 12월~2022년 1월 정부지원금 배정, 마스크 사업 관련 인허가, 공공기관 납품 및 임직원 승진 등을 알선해 준다는 명목으로 박씨로부터 9억4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2020년 2~4월 박씨로부터 선거비용 명목으로 3억30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도 있다.검찰은 이씨가 박씨로부터 받은 불법 정치자금과 알선 대가로 받은 돈의 성격이 일부 겹친다고 판단하고 수수금액을 총 10억원으로 산정했다.이 전 부총장이 금품 수수 과정을 녹음한 이른바 ‘이정근 녹취록’은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 수사 발단이 됐다.지난 4월 1심은 이 전 부총장에 대해 징역 4년 6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2023.06.28 I 김윤정 기자
강원도 최전방 장병들, 예년보다 따뜻한 겨울 보낸다
  • 강원도 최전방 장병들, 예년보다 따뜻한 겨울 보낸다
  • 육군 5사단(열쇠부대) 장병들이 지뢰탐지 및 제거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조달청은 육군군수사령부의 군부대 공드럼 정비용역 사업(4개 권역 9억 8000만원) 계약을 체결, 내달부터 본격적인 월동 준비에 착수한다고 26일 밝혔다. 난방용 공드럼 정비용역은 난방에 사용됐던 빈 드럼을 다시 활용하기 위해 내부 세척·건조, 외부 이물질 및 녹 제거 후 도장 등의 작업을 수행하는 것을 말한다. 이 사업은 그간 방위사업청에서 매년 7월에 입찰 공고 후 9월경 계약이 체결, 9월부터 강추위가 시작되는 강원 산간 지역 군부대의 경우 월동 준비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달청은 지난 2월 육군군수사령부과 협의체를 구성한 후 수회에 걸친 합동회의와 업계 의견수렴을 거쳐 입찰방식 등을 확정하고, 상반기 내에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 조달청의 신속한 계약 체결로 공드럼 정비 업체들은 양질의 공드럼을 적기에 안정적으로 납품할 수 있게 됐고, 강원도 최전방 부대 장병들은 9월부터 시작되는 강추위에도 따뜻하게 근무할 수 있게 됐다. 김소영(준장) 육군군수사령부 보급처장은 “조달청과 협력을 통해 적기에 계약을 추진해 안정적인 난방공급과 부대 운영을 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김지욱 조달청 신기술서비스국장은 “이번 사업은 군수품 구매의 영역을 물품에서 서비스로 확대한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조달청은 군수품 적기 공급 등을 통해 군 장병들의 안정적인 복무를 지원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6.26 I 박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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