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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대에 우뚝 선 ‘누리호’..16일 발사 기대감 커져
  • 발사대에 우뚝 선 ‘누리호’..16일 발사 기대감 커져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산 로켓 누리호가 15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 우뚝 섰다.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발사일이 15일에서 16일로 하루 미뤄진 누리호는 이날 발사대로 이송작업부터 고정 작업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 나로우주센터 주변 날씨도 시간이 지나면서 좋아지고 있어 이번 발사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누리호는 지난 2010년부터 1조 9572억원을 투입해 만든 국산 로켓으로 1.5톤급 실용위성을 고도 700km 궤도에 진입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누리호 발사가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우리땅에서 우리가 만든 위성을 지구 저궤도(600~800km)에 올릴 수 있게 된다.누리호 발사대 이송 작업은 15일 오전 7시 20분부터 시작했다. 누워진 상태로 무인특수이동차량(트랜스포터)에 실린 누리호는 나로우주센터 내 발사체종합조립동에서 나와 1.8㎞ 떨어진 발사대로 이동했다. 발사대에 도착한 누리호는 기립장치인 이렉터를 통해 수직으로 세워진뒤 발사대 고정작업까지 11시 반까지 끝냈다. 이날 오후에는 누리호에 전원, 추진제(연료, 산화제) 등을 충전하기 위한 엄빌리칼 연결과 기밀 점검 등 발사 준비 작업이 이뤄졌다.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발사대 설치작업까지 이날 마무리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16일 오전에 발사관리위원회를 열고, 누리호에 추진제를 충전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오후에는 발사관리위원회에서 기술적 준비상황, 기상상황, 우주물체와의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 검토해 최종 발사 시각을 결정할 예정이다.한편, 작년 10월에 발사한 누리호는 3단 엔진 연소가 예상보다 빨리 끝나면서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지난 발사와 달리 실제 위성을 탑재한 누리호가 정상적으로 발사되면 큐브위성 4기가 미세먼지 관측 등 고유 임무를 하고, 우주 부품에 대한 성능 검증도 이뤄진다.15일 발사대 기립과 고정작업을 마친 누리호.(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22.06.15 I 강민구 기자
이번엔 진짜 위성 싣고 가는 ‘누리호’..위성으로 뭘 하길래
  • 이번엔 진짜 위성 싣고 가는 ‘누리호’..위성으로 뭘 하길래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산 로켓 누리호가 ‘진짜 위성’을 싣고 오는 16일 오후 4시에 발사된다.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부는 바람의 영향으로 발사예정일이 15일에서 하루 미뤄졌지만 기술적인 문제는 없다. 항우연 연구진은 ‘두 번 실패는 없다’며 새로운 대한민국 우주 역사를 새로 쓰겠다고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작년에 발사한 로켓과 이번에 쏘는 로켓은 겉보기는 거의 같지만, 실제 위성(성능검증위성)을 실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발사에 성공하면 우리땅에서 우리가 만든 로켓으로 우리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다.앞서 작년 10월에 쏜 누리호는 이륙후 1단 분리, 페어링 분리, 2단 분리 등이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3단 엔진 연소가 목표(521초) 보다 빠른 475초에 끝나면서 목표 궤도(700km)까지는 도달했지만 지구 저궤도에 안착하기 위한 속도에 이르지 못해 지구로 떨어졌다. 이후 누리호 발사 조사위원회에서 3단 산화제탱크 내부에서 발생한 문제를 확인해 항우연 연구진이 문제를 중점 보완했다.이번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성능검증위성을 통해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게 되고, 국산 기술로 개발한 우주 부품들이 우주에서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국내 대학에서 만든 큐브위성의 본격적인 임무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도 쏘게 된다.13일 나로우주센터 발사체조립동에서 발사대 이송용 차량 작업 중인 누리호.(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국내 대학서 만든 큐브위성들도 우주로이번 누리호에는 성능검증위성과 위성모사체가 실렸다. 누리호의 탑재중량인 1.5t을 채우기 위해 실은 위성모사체(1.3t)는 작년 발사와 같지만, 성능검증위성은 처음 싣는다. 성능검증위성은 위성이 궤도에 안착해 교신부터 운용까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기 위한 위성이다. 우리나라는 로켓을 개발하면서 시험발사를 통해 성능도 검증하고 있는 단계에 있기 때문에 로켓 발사에 실패해도 타격이 적은 위성모사체를 싣는다. 자칫 로켓 발사가 실패하면 위성도 함께 사라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KAIST 인공위성연구소가 주관해 만든 차세대소형위성2호(170kg 내외) 개발사업에 총 240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는데, 자칫 누리호 발사가 실패하면 우주로 사라진다. 누리호는 아직 위성을 성공적으로 궤도에 안착시킨 경험이 없어 당장 차세대위성을 싣지 못하고 10% 내외의 탑재중량만 진짜 위성으로 실어 효과를 확인하게 되는 셈이다.성능검증위성 안에는 국내 4개 대학(조선대, 서울대, 연세대, KAIST)에서 만든 큐브위성 4기와 우주핵심기술 검증탑재체 3기가 들어가 후속 발사에서 더 무겁고 비싼 과학위성을 실을 수 있는지 중점적으로 검증한다.성능검증위성은 700km 고도에 안착한 뒤 큐브위성을 차례로 사출(쏘아 보내는 일)할 예정이다. 큐브위성은 가로, 세로, 높이가 각각 10cm인 정사각형 모양에 무게가 1kg인 규격화된 초소형위성으로 규모를 자유롭게 확장할 수 있다. 1999년에 미국에서 교육용 목적으로 탄생했지만, 민간우주시대와 맞물리면서 가볍고 간단한 임무를 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활용성이 커지고 있다.(그래픽=김정훈 기자)(그래픽=김정훈 기자)이번에 국내 대학에서 만든 큐브위성은 서로 부딪히면 안되기 때문에 조선대(6월 23일)부터 KAIST(6월 25일), 서울대(6월 27일),연세대(6월 29일) 순으로 시간 간격을 두고 사출한다. 이러한 큐브위성들은 그동안 비싼 해외 우주발사체에 실려 가서 우주에서 임무를 하기 어려웠는데 이번 로켓 발사로 본격적인 큐브 위성 임무들을 할 수 있는지 확인한다.조선대의 큐브위성은 장적외선 다중밴드 지구관측 임무를 하고, 서울대의 큐브위성은 지구대기관측 GPS RO(전파엄폐) 데이터를 수집한다. 연세대의 큐브위성은 미세먼지 감시 임무를 하고, KAIST의 큐브위성은 초분광카메라로 지구관측 임무를 할 예정이다.◇국산 기술로 만든 부품 우주서 작동하는지 점검성능검증위성에는 우주핵심기술 검증탑재체도 실려 우주에서 필요한 핵심 기술도 검증하게 된다. 우주핵심기술 검증탑재체는 우리나라 정부출연연구기관, 기업 등이 우주핵심기술로 개발한 장치를 뜻한다. 앞으로 달탐사에 필요한 원자력전지 개발에 필요한 발열전지부터 고속으로 자세를 제어하는데 쓰는 제어모멘트자이로, S-band 안테나가 실렸다. 이와 함께 큐브위성을 우주로 내보내기 위한 큐브위성 발사관과 큐브위성 사출 영상을 찍기 위한 VCS(비디오 카메라 시스템)도 함께 탑재됐다.안상일 항우연 위성우주탐사체계설계부 박사는 “성능검증위성이 로켓과 분리되면 우주공간에 안전하게 투입됐는지 먼저 확인할 수 있다”며 “탑재체 검증도 중요한데 7월부터 2년 정도 우주공간서 활용하고, 검증된 장치는 다음 우주 프로그램에서 활용할 기반을 확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안 박사는 “특히 S-band 안테나는 상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우주공간으로 갈 기회가 없던 큐브위성도 발사돼 우주공간서 본격적으로 임무를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한편, 누리호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후속 발사에서는 차세대 소형위성 2호처럼 중량이 큰 위성을 탑재할 예정이다. 후속 논의를 통해 누리호를 개량할지 여부를 결정하고, 누리호 반복발사를 통해 로켓 신뢰성도 검증할 예정이다.
2022.06.14 I 강민구 기자
뉴욕 증시 폭락…S&P지수 약세장 진입
  • [뉴스새벽배송]뉴욕 증시 폭락…S&P지수 약세장 진입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인플레이션 공포로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폭락했다. 국채금리는 폭등했고 주가는 급락했다. 특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월 전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한 약세장(베어마켓)에 진입했다. 다음은 14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소식이다.◇S&P500지수 공식 약세장 진입-1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79% 하락한 3만516.74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88% 내린 3749.63을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68% 떨어진 1만809.23에 장을 마쳐.-특히 S&P 지수는 약세장에 공식 진입했는데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급락을 거듭. 인플레이션 고공행진에 따른 경기 침체 공포에 아시아와 유럽 주요국 증시가 모두 약세를 보였고, 미국 역시 그 충격파를 피하지 못해.[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코스피가 미국의 물가 충격 등의 여파로 큰 폭으로 하락한 1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기대인플레이션 사상 최고-미국 기대인플레이션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소비자기대 조사 결과 향후 1년간 예상되는 인플레이션율 중간값은 5월 6.6%를 나타내. 뉴욕 연은이 2013년 기대인플레이션 집계를 내놓은 이래 가장 높은 수준. 사람들이 현재 물가 폭등 국면이 적어도 1년은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는 의미.-이에 따라 연준이 오는 14~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75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를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을 밟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투자회사 그랜트 손튼의 다이앤 스웡크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이 치솟고 있는대) 연준의 대처는 늦었고 연준은 그 사실을 알고 있다”며 “이번에 금리를 75bp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침체 전조…미 장단기 금리 역전-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장중 무려 37bp 안팎 치솟으며 3.417%까지 상승(국채가격 하락).-채권시장 참가자들이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을 내다본다는 뜻.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440%까지 올라. 장중 한때 2년물 금리는 10년물 금리를 웃돌아. 장단기 금리 역전은 전형적인 경기 침체의 전조.-CNBC에 따르면 제임스 고먼 모건스탠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자사의 금융 콘퍼런스에서 “경기 침체 위험을 30% 정도로 봤는데, 지금은 50%에 가까워진 것 같다”며 “100%는 아니지만 당연히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 ◇우크라이나군, 세베로도네츠크에서 밀려나-우크라이나군은 13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을 통해 “포병대 지원을 받아 세베로도네츠크에서 공격 작전을 펼친 러시아군이 부분적으로 성공하면서 우리 부대를 도심에서 밀어냈다”고 밝혀.-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도 “러시아군이 빗발치는 포격으로 상당한 성공을 거뒀고, 우크라이나군을 밀어냈다”고 말해.-로이터에 따르면 러시아군이 다리를 파괴해 인근 도시인 리시찬스크로 가는 다리 하나만 남아 있으며, 고립된 수백명의 민간인들이 아조트 화학공장에 대피 중.-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밤 화상연설에서 러시아가 돈바스에 예비군을 투입하려 한다고 언급. 그는 “러시아군의 핵심 전술 목표는 바뀌지 않았다. 그들은 세베로도네츠크를 압박하고 있다”며 “말 그대로 1m마다 치열한 전투가 진행 중”이라고 말해.-세베로도네츠크는 2014년 친(親)러시아 반군이 루한스크주 주도인 루한스크를 장악한 이후 이 지역의 유일한 우크라이나 통치 지역으로 정부의 행정 중심지 역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에는 우크라이나군의 주 보급로가 지나는 곳으로 전략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미국-중국 대만해협서 ‘힘겨루기’-미국 등 서방국이 대만해협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대만해협이 국제수역이 아니라면서 주권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강조.-왕원빈(사진)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정례 브리핑에서 대만해협에 대해 “대만은 분리할 수 없는 중국 영토의 일부분”이라며 “중국은 대만 해협을 향유할 주권과 권리, 관할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왕 대변인은 “대만 해협의 폭은 가장 좁은 곳이 70해리, 가장 넓은 곳이 220해리에 달한다”며 “유엔 해양법과 중국 국내 법에 따르면 대만 해협의 수역은 양안(중국과 대만) 해안에서 해협 중심선으로 뻗어 있어 중국의 내해, 임해, 인접 해역, 배타적경제수역(EEZ)으로 구분된다”고 설명.-왕 대변인은 이어 “관련 국들이 대만해협이 국제수역이라고 주장하는 건 대만 문제를 조작하고, 중국의 주권과 안보를 위협할 구실 거리를 만드는데 의도가 있다”며 “중국 측은 이에 대해 결연히 반대한다”고 밝혀.-미국과 동맹국은 대만해협 상당 부분이 국제수역이라는 점에서 ‘항해의 자유’ 작전에 따라 함선을 주기적으로 통과시켜 중국을 견제. 이에 대해 중국은 대만해협이 자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속한다고 주장.◇미국, 북한 국가비상사태 대상으로 재지정-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북한을 미국의 국가비상사태 대상으로 재지정.-바이든 대통령은 의회 송부 메시지를 통해 “북한의 핵물질 및 무기 확산과 위험성, 북한의 한반도 및 미국과 동맹에 대한 안보 위협 행위, 그밖에 다른 도발 행위들이 미국의 국가 안보 및 경제에 지속해서 이례적이고 예외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이어 그는 “북한의 국가비상사태 대상 지정 연장이 필요하다”고 언급.-미국 대통령은 지난 1976년 제정된 ‘국가비상사태법(National Emergencies Act of 1976)’에 따라 국가적 위기 발생 시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행정 권한을 확대할 수 있어.-미국은 북한에 대해 지난 2008년 핵·미사일 위협을 이유로 첫 대북제재 행정명령을 내린 뒤 매년 국가비상사태 대상으로 지정.-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정치국원은 룩셈부르크에서 13일(현지시간) 만나 지역 및 국제 현안에 대해 논의.-이 자리에서는 미국은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대북 제제결의안에 거부권 행사한 것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져.◇누리호 발사 하루 연기-내일(15일)로 예정됐던 국산 로켓 누리호 발사는 하루 미뤄져.-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오늘(14일) 누리호 이송과 발사와 관련해 오전 6시 비행시험위원회, 7시 발사관리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이같이 결정.-두 기관은 “회의결과 14일 현재 나로우주센터에 강한 바람이 불고 있고 앞으로 더 세어질 가능성이 있어 발사대 기술진의 완전한 안전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누리호 이송과 발사는 당초 계획보다 하루씩 연기해 15일에 이송, 16일에 발사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항우연은 누리호를 14일에 발사대로 이송할지 여부를 13일 저녁에 결정할 예정이었지만 기상 상황이 유동적이기 때문에 누리호 이송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려.
2022.06.14 I 안혜신 기자
"누리호 2차 발사, 우주산업 성장 신호탄 될 것"
  • "누리호 2차 발사, 우주산업 성장 신호탄 될 것"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누리호 2차 발사를 앞두고 우주산업의 성장 신호탄이 될 것으로 14일 전망했다. 국내 우주 발사체 사업 투자 확대 가속화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 “누리호는 액체연료 엔진을 활용한 3단형 발사체로, 이번 발사에서는 큐브 위성 4개가 포함된 성능검증 위성과 위성모사체를 탑재해 발사된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발사에 성공할 경우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10번째로 우주 로켓 기술을 확보하게 되며 액체 연료 엔진을 활용한 우주 로켓으로 한정할 경우 7번째 국가가 된다”며 “지난해 10월 1차 발사 때 누리호는 1,2단 로켓을 성공적으로 분리하고 목표했던 고도에 도달했지만 최종적으로 분리된 3단 로켓의 연소가 조기에 중단되면서 탑재됐던 위성모사체가 궤도 안착에 실패했다”고 말했다. 국내 우주 발사체 사업 투자 확대는 가속화될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누리호 2차 발사 이후에도 내년초 누리호 3차 발사를 포함해 2027년까지 4차례의 추가 발사가 예정돼 있다”며 “발사체 고도화 사업에서는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사업을 주관하게 되며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으로부터 누리호 개발 기술을 민간으로 이전시켜 진행하기 때문에 민간 발사체 시장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구정지궤도를 넘어 달이나 행성까지 운송이 가능한 차세대 발사체 개발도 추진되고 있다. 정 연구원은 “지난달 과기정통부는 차세대 발사체 사업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했고, 2023년부터 2031년까지 총 9년 동안 2번 발사를 위해 1조9330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될 예정”이라며 “최종 목표는 2031년 한국 달 착륙선을 실어 달로 보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한국형 NASA 우주청 설립은 난항을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우주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가우주정책과 전략을 총괄하는 독립 기관인 우주청(가칭) 설립 필요성이 대두됐다”며 “이를 위해 윤석열 정부는 한국형 NASA인 우주청 설립을 국정과제로 채택했다. 다만 현재로서 설립 지역, 정부조직법 개정 등의 문제로 우주청 설립에 난항이 예상된다”고 했다.
2022.06.14 I 김소연 기자
(영상)누리호·다누리 곧 뜬다, 우주항공株 큰 장 설까?
  • (영상)누리호·다누리 곧 뜬다, 우주항공株 큰 장 설까?
  • 13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 오는 15일 한국형발사체(KSLV-2) ‘누리호’ 발사와 8월 예정된 국내 최초 달탐사선 ‘다누리’ 발사를 앞두고 국내 증시에서 우주항공 관련 종목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대표적인 누리호·우주항공 관련주인 한국항공우주(047810)(KAI)는 13일 장중 52주 신고가(6만원)를 기록하며 올해 초 대비 80% 가까이 급등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와 LIG넥스원(079550)도 같은 기간 20% 이상 상승했다. 이 밖에도 한화시스템(272210)과 쎄트렉아이(099320) 등의 주가에도 관련 산업의 성장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앞으로는 민간 주도의 우주시장 성장이 전망된다. 국가 주도로 발전해온 ‘올드 스페이스‘(old space)에서 민간 주도의 ’뉴 스페이스‘(new space)로 전환되는 시대 속 현정부의 정책 수혜도 기대된다.실제 윤석열 정부는 ’세계 7대 우주강국 도약‘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에 차세대 발사체·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등의 기술을 확보하고 공공기관이 확보한 우주 관련 기술의 민간 이전 등에 나설 방침이다.한편 방산주로도 분류되는 관련 종목들에는 K-방산업체의 수출 경쟁력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올해 국내 방산업계 수출액은 100억달러(약 12조5000억원)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를 계기로 글로벌 각국의 방위 예산 증액 등으로 한국 방산업체들이 일부 수혜를 받았기 때문이다.시장 전문가들은 우주항공주 투자전략에 대해 “빅 이벤트가 지나면 재료 소멸로 인한 차익매물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한다”며 “다만 산업 성장과 실적 턴어라운드를 예상할 때 장기 투자 전략은 유효하다”고 조언했다.이날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에서는 누리호·다누리 발사라는 빅 이벤트를 앞둔 우주항공 관련주의 투자전략을 분석했다.-----------------------------------------------* 위 텍스트는 방송 내용의 일부분으로, 전체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우주항공 산업의 빅 이벤트 임박?- 15일 누리호 2차 발사 예정...세계 7번째 로켓엔진 개발- 한국 첫 달 탐사선 ’다누리‘ 8월 우주로…성공하면 세계 7번째◇민간 주도 ‘뉴스페이스’ 시대?- 민간이 우주개발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 시대 - 尹정부 ‘우주산업 육성’ 의지 높아...정책수혜주 기대↑◇우주항공 관련주 주가 흐름은?- ‘누리호 발사’ 임박에 우주항공株 들썩...하락장에서도 선방◇방위산업 이중 수혜도 가능?-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계기로 국방력 강화 필요성 제기- K-방산 수출 실적 역대 최고 수준...“세계 경쟁력 확보”◇우주항공주 산업전망 및 투자전략은?- 우주항공株, “이벤트 소멸 후 차익매물 주의해야”- 산업 성장 및 실적 턴어라운드 예상...“장기 투자 가능”13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
2022.06.13 I 이지혜 기자
'진짜 누리호 엔진'에 아이들 '환호성'..과천과학관 특별전 가보니
  • '진짜 누리호 엔진'에 아이들 '환호성'..과천과학관 특별전 가보니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우와~이게 정말 로켓 엔진이에요?” 어린이들이 로켓을 보며 눈을 반짝인다. 바로 옆 바닥에서는 3차원 영상이 국산 로켓 누리호 실물크기(아파트 15층 높이)에 맞춰 영상으로 나오고, 우리나라 첫 달탐사선의 모형도 훤히 들어온다.지난 10일 오후 누리호 2차 발사 성공을 기원하기 위해 특별행사가 열린 국립과천과학관을 찾았다. 누리호는 1.5t급 저궤도 실용위성을 우주로 보낼 수 있는 로켓으로 오는 15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될 예정이다.어린이들이 누리호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강민구 기자)누리호 1단 발사체 엔진 실물 전시이날 과천과학관 중앙홀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누리호 1, 2단부에 쓰는 75t 로켓 엔진이다. 누리호 2단(중간부)에는 75t 엔진 1기가 들어가고, 1단(아랫부분)에는 75t 4기를 묶어 쓴다.우리나라는 엔진의 주요 구성품인 연소기 개발과정에서 연소불안정이 발생한 문제를 딛고 개발에 성공, 전 세계 7번째 75t급 이상 액체엔진을 개발한 국가가 됐다. 이번에 전시된 엔진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연구진이 만든 진짜 엔진 중 하나다. 엔진을 소개하는 안내문에는 2018년 10월에 만든 12번째 누리호 엔진이라고 적혀있다.이춘호 연구사는 “실제 시험에 썼던 엔진 실물로 모형인줄 알았던 관람객분들도 좋아한다”며 “특별행사가 끝나면 다시 항우연으로 보내야 하기 때문에 이번이 누리호 엔진을 직접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고 설명했다.누리호 엔진 실물.(사진=강민구 기자)아파트 15층 높이 누리호 크기도 느낄 수 있어액체 엔진 근처 바닥에서는 3차원 영상이 나왔다. 누리호 실물 크기(47.2m)에 맞춰 영상이 펼쳐졌다. 실제 발사대에 선 누리호가 이륙하면서 700km 고도에 이르기까지 걸리는 시간과 높이를 확인할 수 있다.중앙홀 귀퉁이에서는 인공위성 모형과 8월에 발사될 예정인 달궤도선 ‘다누리’ 모형도 전시돼 있다. ‘누리호 2차 발사 성공 기원, 이제는 달로’라고 적힌 안내문도 눈길을 끈다. 우리나라 우주과학기술에 대한 퀴즈를 풀고, 디지털 방명록에 누리호 발사 성공을 염원하는 문구도 남길 수 있다. 인상적인 문구는 누리호 발사 당일 과천과학관 유튜브 중계에서 소개한다고 한다. 이정모 과천과학관장은 “누리호는 우리나라 과학이 한 단계 도약할 기회로 성공하기를 바란다”며 “이번 전시전을 통해 청소년들이 우주과학기술을 더 이해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한편, 누리호 특별행사는 과천과학관 내 중앙홀에서 오는 8월 3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달궤도선 ‘다누리’ 모형(왼쪽)이 전시돼 있다.(사진=강민구 기자)누리호 3차원 영상을 어린이들이 보고 있다.(사진=강민구 기자)
2022.06.13 I 강민구 기자
누리호 2차 발사 성공 기원하는 국악 공연 열린다
  • 누리호 2차 발사 성공 기원하는 국악 공연 열린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남도국악원과 국립부산국악원, 고흥군은 오는 16일로 다가온 누리호의 성공적인 2차 발사를 기원하는 국악 공연을 발사 당일 전남 고흥군 고흥우주발사전망대 앞 특설무대에서 개최한다.태평무 공연 장면. (사진=국립국악원)이번 공연은 온 국민의 관심이 쏠려 있는 누리호 2차 발사의 성공을 기원하고, 발사 현장을 찾은 관람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3개 국공립 기관의 예술가들이 최고의 기량과 작품을 선보이는 특별한 공연과 함께 다양한 즐길거리를 선보인다.발사 시각 2시간 전부터 진행하는 특별 공연은 국립남도국악원과 국립부산국악원 국악연주단원들과 고흥군 전속예술단원 등 60여명의 예술가들이 출연하고, 30여명의 전문 무대 스태프들이 힘을 모아 성대하고 화려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공연 구성은 1부 ‘개천(開天)-하늘문 열기’를 시작으로 2부 ‘기원(祈願)-소원빌기’, 마지막 3부 ‘비상(飛上)-소원 띄우기’로 구성된다. 왕의 행차 시 앞길을 열어줬던 대취타, 무사태평을 기원하는 태평무와 하늘을 나는 듯한 동래학춤, 경기·남도 민요를 비롯해 모든 액운을 떨쳐 보내는 전통연희 등을 즐길 수 있다. 공연 이후 본격적인 발사 카운트다운을 진행한다. 이번 공연은 무료공연으로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남도국악원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안내 받을 수 있다.
2022.06.13 I 장병호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누리호 발사 성공시 긍정적 모멘텀…목표가↑-KB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누리호 발사 성공시 긍정적 모멘텀…목표가↑-KB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KB증권은 13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에 대해 누리호 2차 발사 시험이 성공할 경우, 최근 종가 대비 23.3%의 상승 여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종전 대비 7.4% 상향한 7만3000원으로 조정했다. 지난 10일 종가는 5만9100원이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항공우주 부문에서의 입지를 바탕으로 오는 15일 예정된 누리호 발사가 성공한다면 주가에도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지난해 10월 실패를 겪었던 한국형발사체(KSLV-II) 누리호의 2차 발사 시험이 진행된다. 1차 발사 당시 실패 원인으로 지목됐던 3단부 산화제 탱크를 보강하는 등 기술적 조치로 안정성을 확보했으며, 1차 때와는 달리 모형이 아닌 실제 위성을 탑재했다. 누리호 발사 후 성능검증 위성은 누리호에서 분리돼 600~800㎞ 사이 궤도에 안착해 2년 동안 각종 관측 임무를 수행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 프로젝트에서 터빈, 산화제 및 연료펌프, 추력기시스템, 구동장치시스템 등의 핵심 부품 제작 및 엔진 총조립을 담당했다. 체계 총조립을 맡은 한국항공우주산업과 함께 누리호 발사에서 가장 주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이외에 한화그룹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이외에도 한화가 페어링, 임무제어, 파이로락, 파이로시동기 등을 제작 납품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그룹의 항공 및 우주부문을 총괄하는 있는 기업인 데다 위성안테나 부문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한화시스템과 국내 유일의 인공위성 시스템 개발 기업인 쎄트렉아이의 모기업인 점도 눈에 띈다.누리오 발사 성공을 발판으로 실적도 개선될 전망이다. KB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7.9% 증가한 1조8200억원, 영업이익은 31.7% 감소한 906억원으로 추정했다.
2022.06.13 I 김응태 기자
누리호 발사 D-3…KT, 안정적 통신지원 '총력'
  • 누리호 발사 D-3…KT, 안정적 통신지원 '총력'
  • KT 직원들이 누리호 발사 순간을 전 세계로 원활하게 중계하기 위한 누리호 발사 통신지원센터를 나로우주센터 광장에 구축하고 방송회선을 점검하고 있다.[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KT는 15일 예정된 ‘누리호(KSLV-II)’의 2차 발사 성공을 지원하기 위해 나로우주센터에 안정적인 통신회선과 방송회선을 지원하고 주요 전송시설에 대한 보안을 강화했다고 12일 밝혔다. 누리호는 장장 12년이라는 기간을 거쳐 순수 한국 기술로만 제작된 한국형 발사체다. 오랜 기술 개발과 연구 끝에 일궈낸 성과가 성공적인 발사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완벽한 통신서비스 제공이 중요하다.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는 우주 발사체 발사임무 수행을 위해 KT 통신회선을 임차해 운용 중이다. 통신회선은 누리호의 발사와 발사체에 대한 비행위치, 비행상태에 대한 데이터 수신을 가능하게 한다. 누리호 발사 통신망 운용을 전담하는 KT는 지난해 1차 발사 때보다 통신망 전송구간의 안정성과 품질을 더욱 강화했다. 특히 ▲발사 당일 추적회선의 안정화를 위해 전송장비를 신형으로 교체했고 ▲일부 단일 전송구간은 완벽한 이원화를 완료했다. ▲제주추적소 전용회선과 팔라우 국제회선에는 백업 무선전송망(Microwave)을 추가로 개통하고 자동 절체 기능을 적용했다.KT는 ▲주요 전송시설에 대한 보안을 한층 강화했고 발사 당일에는 긴급상황 대처를 위한 전담요원을 주요 전송시설에 배치한다. ▲참관 인파가 몰려들 것으로 예상되는 우주발사 전망대, 남열해수욕장, 우주과학관에는 무선망 호소통을 위한 이동기지국 차량 2대를 배치하고 무선망 관제를 강화한다.누리호가 발사되는 역사적인 순간이 전 세계로 원활하게 중계될 수 있도록 방송장비를 구축하고 방송회선 구성을 지원한다. 우주과학관을 메인으로 발사통제동, 미디어센터, 낭도방파제, 우주전망대, 연구동 등 6개소에 방송장비를 구축하며 방송회선은 총 40회선을 구성한다.지정용 KT 전남전북광역본부장 전무는 “순수 우리나라의 기술력으로 만든 누리호의 성공적인 발사를 기원한다”며 “KT는 안정적인 통신 지원뿐 아니라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반의 디지코(DIGICO, 디지털플랫폼기업)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한국 우주산업의 대도약을 위해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KT 직원들이 누리호 발사 통신망 관제를 위한 점검을 하고 있다.
2022.06.12 I 김은경 기자
우주강국도 로켓 개발 실패 겪어..누리호 성공할까
  • 우주강국도 로켓 개발 실패 겪어..누리호 성공할까[강민구의 星별우주]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산 로켓 누리호 발사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누리호는 1.5톤급 위성을 지구 600~800km에 투입할 수 있는 로켓입니다. 전 세계에서 스스로 무게 1톤 이상의 실용급 위성 발사를 할 수 있는 나라는 러시아, 미국, 유럽, 중국, 일본, 인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발사에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7대 우주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습니다.다만 날씨가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누리호는 오는 15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될 예정인데요, 발사 전날 우주센터에 비가 내릴 것이라는 예보가 나오면서 원안대로 당일 발사가 이뤄질지는 아직 불투명합니다. 비가 계속 내린다면 작업 환경에서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발사대까지 이송하는 길이 미끄러워 로켓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현재 누리호는 1~3단을 총조립하고, 결함 점검까지 마친 상태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오는 13일 저녁 비행시험위원회를 열고, 기술적인 상황과 기상 조건, 우주환경 영향 등을 검토해 로켓을 발사대로 이송할지 결정할 계획입니다.지난해 누리호 발사 장면.(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우주강국들도 발사 과정서 어려움 겪어로켓 개발은 미국, 러시아, 유럽 등 전통적인 우주강국들도 발사체 개발에 실패할 정도로 쉽지 않습니다. 유럽의 유로파1은 1961년부터 개발됐지만 모든 비행 시험에서 실패하고 1971년 프로젝트가 끝났습니다. 미국의 민간 개발 발사체(Percheron)나 러시아가 미국 아폴로 프로젝트에 대항하기 위해 추진한 발사체(N-1)도 모든 비행 시험에서 실패하며 사업이 종료됐습니다. 발사체 실패 원인으로는 고체 모터 개발 실패, 관성 항법장치 개발 실패, 산화제 탱크 가압시스템 개발 실패 등 다양하게 나타났습니다.재활용 로켓 기업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사도 험난한 과정을 극복한 기업입니다. 지난 2002년부터 2009년까지 지구저궤도에 180kg 위성을 투입하기 위한 발사체를 개발했지만, 추진시스템 문제 등으로 3차 발사까지 모두 실패했습니다.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닙니다. 러시아의 지원을 받아 진행한 나로호 발사에서 페어링 미분리, 폭발 등의 문제를 겪었습니다. 우리나라 스스로 만든 누리호도 작년 발사에서 3단 엔진이 예상보다 빨리 끝났고, 원인을 파악해 이번 발사를 추진하게 됐습니다.현재까지 기술적인 문제가 없지만 이처럼 로켓은 개발이 끝나도 발사 후 상황이 어떻게 될지 예상하기 어렵습니다. 때문에 항우연을 비롯한 누리호 관련 기관, 기업들은 초긴장 상태에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도 독자적인 우주발사체 기술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장영순 항우연 발사체체계개발부장은 “발사는 항상 긴장되는 작업이지만 여러 번 조립하고 발사를 수행하면서 연구진들이 경험이 쌓이고 있다”며 “조립과정이나 시험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지만 로켓 발사에서 언제든지 예기치 못한 부분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긴장감을 갖고 발사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2022.06.11 I 강민구 기자
가장 적은 인원으로 쏘는 '누리호'의 메시지
  • [생생확대경]가장 적은 인원으로 쏘는 '누리호'의 메시지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누리호 2차 발사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다. 이번 발사에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자력으로 1톤(t)급 위성을 실은 발사체 발사에 성공한 7번째 국가에 이름을 올리는 등 다양한 기록을 쓰게 된다. 그 중 눈길을 끄는 내용이 있다. 바로 세계에서 가장 적은 인력으로 발사체를 성공한 사례를 만들어낸다는 얘기다. 누리호 개발과 발사에 참여한 인원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민간 업체를 포함해 약 1000명에 불과하다. 대단하면서도 동시에 씁쓸한 기록이다. 들여다보면, 적은 인원으로도 발사체에 성공할 만큼 우리나라의 우주 기술이 뛰어나다고 자부할 상황이 아니어서다. 오히려 우주 강국을 꿈꾼다면서 관련 인력을 제대로 양성하지 못한 현실을 숫자로 여과 없이 보여준 초라한 현실인 셈이다.우리보다 앞서 자력으로 발사체를 쏘아 올린 기술을 보유한 중국만 해도 인력 양성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우주 산업에 투입된 인력이 3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중국에서는 이를 두고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한다. 지난해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한 드라마에서는 우주항공연구원인 남자 주인공이 돈 때문에 금융권으로 이직하려는 이야기가 그려지기도 했다. 해당 주인공이 미국에 비해 수년 뒤처진 중국의 우주항공 기술을 언급하며 결국 연구원으로 남는 내용도 담겼다. 연구원의 중진들이 후배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장면도 있다.중국이 방송 규제 당국인 광전총국을 통해 드라마와 영화의 내용을 철저하게 검열하는 것을 고려할 때, 해당 내용이 그대로 전파를 탄 것을 보면 오랜 기간 우주 인력을 육성해온 중국마저도 인력 양성과 지원 확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는 점을 엿볼 수 있다. 누리호 막바지 점검 작업(사진=연합뉴스)전문가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우리나라의 경우 우주연구원과 금융권을 두고 고민하는 인력이 나올 상황에도 가지 못했다. 우주 관련 예산이 턱없이 부족하다 보니 전문 인력을 확대할 기반도 제대로 마련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서다. 국내 우주 관련 예산규모는 러시아와 중국 등과 비교해 최저 수준인 국내총생산(GDP)의 0.04%에 불과하다.최근 국내 주요 기업들은 총합이 1000조원이 넘는 중장기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기업들이 투자를 집중하는 분야는 항공우주를 포함한 반도체와 배터리, 바이오 등 미래산업이 중심이다. 이는 곧 미래에 어떤 산업이 핵심으로 떠오를 것인지, 세계 시장에서 어떤 기술이 중요해질 것인지 준비할 수 있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 한다. 미래를 내다보고 세우는 장기의 계획이라는 얘기다. 산업은 민간이 주도로 이끌어갈 수 있다. 그러나 인력의 경우 얘기가 다르다. 기업이 필요한 분야만 육성해서 될 일이 아니다. 중국은 이미 십여 년 전부터 광산 전문가를 키워오며 원자재 대란에 대비했다는 얘기가 있다. 이 때문에 아프리카의 코발트 등 배터리 핵심 광산의 대부분이 중국의 손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우리도 이 같은 미래 산업에 대한 인력 육성을 서둘러야 한다. 장기적인 계획과 전략, 정책이 시급하다.
2022.06.09 I 함정선 기자
'D-7' 누리호 이번엔 위성싣고 간다..작년 발사와 차이점은
  • 'D-7' 누리호 이번엔 위성싣고 간다..작년 발사와 차이점은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산 로켓 누리호 발사가 일주일 안으로 다가왔다. 작년 10월 발사에서 ‘미완의 성공’을 거둔 누리호가 오는 15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다시 발사된다. 지난 발사와는 어떻게 다르고, 주목할 만한 부분은 무엇일까.작년에 발사한 로켓과 이번에 쏘는 로켓은 외형상 거의 같다. 하지만 실제 위성(성능검증위성)을 실었다는 점에서 다르다. 작년 발사에서 문제가 발생했던 가장 윗부분 로켓(3단부)의 산화제 탱크 내부 설계를 일부 변경했다는 점에서도 차이가 있다.우리나라 우주 역사에서 새로운 시도도 이뤄진다. 누리호가 정상적으로 목표 궤도에 진입하게 되면 두 차례에 걸쳐 성능검증위성과 위성모사체를 분리하게 된다. 발사 후 45분후면 목표 궤도 진입과 위성모사체 분리까지 확인할 수 있는 가운데 3단 로켓 부분에서 문제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는지 여부, 큐브위성을 차례로 사출(쏘아 보내는 일)이 성공적으로 이뤄질지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10월 누리호 발사 장면.(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산화제 탱크 중점 보완앞서 작년 10월에 쏜 누리호는 이륙후 1단 분리, 페어링 분리, 2단 분리 등이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3단 엔진 연소가 목표(521초) 보다 빠른 475초에 끝나면서 목표 궤도(700km)까지는 갔지만 지구 저궤도에 안착하기 위한 속도에 이르지 못하면서 지구로 떨어졌다.다행인 것은 문제의 원인을 빨리 찾았다는 점이다. 작년 11월부터 12월까지 ‘누리호 발사 조사위원회’가 가동돼 2600여개 원격 관측 자료(텔레메트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누리호 3단 산화제탱크 속 고압헬륨탱크의 아랫부분 고정장치가 풀려 이탈한 것으로 확인됐다. 항우연 연구진이 가장 신경을 쓴 부분도 이 부분이다. 고압헬륨탱크 하부고정부를 보강하고, 산화제탱크 맨홀덮개의 두께를 강화하는 작업이 이뤄졌다.고정환 항우연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은 “비행중 영상도 없어 한정된 자료로 시나리오를 만들었고 기업체와 함께 하며 원인을 비교적 빠르게 파악했다”며 “설계변경, 부분품 제작, 극저온 상태에서 검증 시험, 교체 작업, 일부 재조립을 거쳐 발사를 앞두게 됐다”고 설명했다.누리호 2차 비행순서와 성능검증위성 운영순서.(자료-항우연,AP위성, 디자인=이데일리)1.5톤 중량중 일부는 성능검증용 위성으로우리나라는 로켓을 개발하면서 발사해야 하기 때문에 한국형 발사체 개발사업은 총 2회의 시험발사와 1회의 본발사로 이뤄진다. 로켓 발사가 실패하면 비싼 위성도 함께 사라지기 때문이다. 가령 나로호 1,2차 발사 실패로 과학기술위성 2A, 2B호는 파괴돼 사라졌다. 마찬가지로 누리호도 처음 쏘는 로켓이기 때문에 작년에 쐈던 첫 발사는 100% 위성 모형을 실었다.이번 발사도 시험발사이기 때문에 약 10%의 일부 위성만 싣는다. 누리호는 총 1.5톤을 실을 수 있는데 성능검증용 위성(162.5kg)을 이번 발사에서 탑재하고, 나머지는 지난번 처럼 1300kg의 위성 모형을 쓴다. 국내 4개 대학(조선대, 서울대, 연세대, KAIST)에서 만든 큐브위성 4기와 우주핵심기술 검증탑재체 3기가 성능검증위성에 포함돼 후속 발사에서 더 무겁고 비싼 과학위성을 실을 수 있는지 검증하는 역할을 한다.우주핵심기술 검증탑재체는 달탐사 등에서 필요한 발열전지, 고속으로 자세를 제어할 수 있는 구동기인 제어모멘트 자이로, S-band 안테나, 사출장치인 큐브위성 발사관, 영상촬영장치인 VCS로 구성돼 각종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발사 45분후 위성 분리 확인..큐브위성 순차 사출도 관건누리호가 성공적으로 이륙하면 1단 분리, 페어링 분리, 2단 분리를 한 뒤 두 차례에 거쳐 위성 분리(성능검증위성, 위성모사체 분리)를 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우주개발사에서 처음 시도하는 작업이다. 발사 뒤 897초 후 목표 궤도에서 성능검증위성을 먼저 분리한뒤 70초 후 위성모사체를 분리하면 여정은 마무리된다. 데이터 확인까지는 비행시간 15분과 임무 시간 30분을 더하면 45분안에 성공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성능검증위성 분리 이후 작업은 AP위성이 맡아서 진행한다. 전원 공급, 온보드컴퓨터가 부팅되는 초기화 작업을 수행하고 자세안정화를 시킨 뒤 태양을 향한 초기 자세제어를 마치면 지상국과 접속을 시도해 초기 기록과 상태정보를 전송할 예정이다. 이 과정이 정상적이면 일주일 동안 위성의 위치 정보 확인이 이뤄지며 지상국과 정상적인 교신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23일부터 29일까지 위성을 1기씩 내보내게 된다.한상현 AP위성 위성사업본부 체계개발팀 실장은 “성능검증위성이 분리되면 위성이 정상궤도에 투입됐는지 여부를 먼저 점검하게 되며 이후 큐브위성 사출, 우주핵심기술 검증탑재체가 정상적으로 작동되는지를 확인할 계획”이라며 “독자기술로 발사체를 개발해서 우리가 만든 위성을 실어 우리땅에서 쏜다는 의미가 크기 때문에 누리호로 우리가 해외에 의존하지 않고 기술력을 확보해 기업들도 우주에 본격적으로 도전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2022.06.08 I 강민구 기자
한국 첫 민간 우주로켓 쏜다..브라질이 먼저 알아본 이 기업
  • 한국 첫 민간 우주로켓 쏜다..브라질이 먼저 알아본 이 기업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오는 6월 15일이면 국산 로켓 누리호가 뜬다. 10여년 넘게 2조원 가까운 예산을 투입해 우리나라가 우리 위성을 독자적으로 발사할 능력을 갖추게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처럼 어려운 우주 로켓 개발을 독자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내 전 세계 소형 위성 발사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기업이 있다. 누리호 사업을 통해 성장한 기업들과도 협력하며 성과도 속속 나오고 있다.이노스페이스는 독자적인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 기술을 기반으로 소형위성 발사 서비스를 준비하는 기업이다. 하이브리드 로켓 기술은 액체 로켓과 고체 로켓의 장점을 합친 형태다. 제작기간이 짧고, 안전성과 경제성을 갖춰 빠르게 성장하는 소형위성 시장에서 파급력이 크다.기업 가치는 브라질에서 가장 먼저 알아봤다. 브라질에서 발사장을 확보한데다 시험발사체에 실어 보낼 브라질의 탑재체까지 수주했기 때문이다. 올해 12월 시험발사체가 성공적으로 발사되면 국내 첫 민간 상업용 우주로켓 발사 성공이라는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시험발사체 ‘한빛-TLV’.(사진=강민구 기자)연말 브라질서 시험발사 예정김수종 대표는 지난 27일 시험발사체 ‘한빛-TLV’ 기립과 발사시스템 구동 시연 이후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올해 연말 시험발사체 발사가 시작”이라며 “국내 첫 민간 우주로켓 발사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상업발사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사진=이노스페이스)이날 공개한 ‘한빛-TLV’는 올해 12월에 브라질 알칸타라 발사센터에서 발사할 시험 로켓이다. 이노스페이스가 독자 기술력을 발판으로 한양이엔지, 코오롱 등 국내 100여개 기업과 협력해 시험발사체와 이동식 통합발사시스템을 만들었다. 앞으로 단별 시험을 마치면 실제 비행모델 제작에 돌입하게 된다.김수종 대표는 “민간 투자를 받아 연구개발비를 투입하면서 성과를 내야 했고, 국내에서 우주 산업에 대한 투자 분위기가 좋지 못해 한동안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면서도 “연말에 발사할 로켓은 100km 비행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우주권에 대한 민간 기업 첫 발사이며, 민간 기업으로 상업화에 초점을 맞춰 탑재체를 수주해 발사한다”고 설명했다.브라질 항공과학기술부와 파트너십이노스페이스는 앞서 브라질, 유럽, 호주, 미국 등 해외 기관을 접촉해 발사장 활용을 타진했다. 수년간의 노력끝에 브라질 항공과학기술부가 중심이 되어 만든 탑재체를 시험발사체에 실어 보내는 협약까지 체결했다. 브라질을 비롯한 남미에서 안정적인 발사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교두보를 확보한 셈이다.김 대표는 “정부부처 관계자들도 협상과정에 동행했고, 대사관에서도 협조 공문을 보내줘 성공적으로 협력이 이뤄졌다”며 “브라질을 시작으로 노르웨이, 미국 등으로 발사장을 구축해 고객들의 편의성을 높인 발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노스페이스는 앞으로 수직시험시설에서 단인증시험 등 추가 시험을 한뒤 실제 비행에 쓸 로켓을 만들어 발사시스템과 발사체를 브라질로 보낼 계획이다.앞으로의 전망도 밝다. 현재 브라질을 비롯한 남미, 유럽에서도 문의를 받고 있어 시험발사체 발사가 성공하면 해외 발사 서비스 수주가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내년까지 50kg 이하 소형위성 지구 저궤도에 보낼 수 있는 소형발사체 ‘한빛 나노’도 개발할 예정이다.김수종 대표는 “브라질에서 시험 발사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며 “인류에게 도움이 되고, 우주까지 갈 방법을 제공하는 스페이스 모빌리티 기업으로 성장하는게 목표”라고 말했다.시험발사체 ‘한빛-TLV’가 기립을 마무리하고 있다.(사진=강민구 기자)
2022.05.29 I 강민구 기자
제노코, 278억 규모 과기부 발사체 엔진 개발 과제 참여
  • 제노코, 278억 규모 과기부 발사체 엔진 개발 과제 참여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항공 우주 통신기업 제노코(361390)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소형 발사체용 고성능 상단 엔진 개발 과제에 공동 개발기관으로 참여한다고 25일 밝혔다.이번 과제는 2027년까지 총 278억 원의 과제비를 투입해 누리호의 2단(75톤 엔진 등)을 1단으로 활용하는 소형 발사체 개발을 위해 기술적 난이도가 높은 상단 인증 모델(QM) 급 엔진을 개발하는 것이 목적이다. 제노코는 대한항공(003490)과 컨소시엄을 통해 공동 개발기관으로 참여하여 소형 발사체를 개발함해 글로벌 추세인 저궤도, 초소형 군집 위성 사업의 국내 도입과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노코 관계자는 “본 과제 참여는 6월 예정된 제2차 누리호 발사로 우리나라 우주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향후 초소형 위성 시장 확대로 인한 소형 발사체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초석이 될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최근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 등으로 화제가 되었던 아르테미스 협정을 통한 달 탐사선 발사, 누리호 발사, 소형 발사체 개발 등 윤석열 정부의 우주산업 육성 정책 등 우호적 환경 속에서 제노코도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제노코 관계자는 “해외시장 진출을 통한 매출 실현과 더불어 제노코 제2의 성장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제노코는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위성 탑재체와 위성 본체 분야에서 우주발사체 개발 단계인 EM(개발 모델), QM(인증 모델), FM(비행 인증) 단계를 모두 완료한 최종 단계인 우주인증(스페이스 헤리티지)을 보유하고 있다. 또 한화 시스템과 저궤도위성 전원부 개발 계약 및 정지궤도 공공복합위성 사업 참여 등을 통해 다양한 궤도별 위성 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제노코는 지난 5월중 발표된 산업통상자원부, 방위사업청, 민군협력진흥원에서 수행하는 민군의 공통 활용이 가능한 비접촉 광간섭 프로브(Probe) 기술 기반 포열·배관 내부 표면 검사시스템 개발 과제에 참여하고 있다. 방위사업청의 태양 광학망원경 제계 개발 사업에도 체계업체로 참여한 바 있다.
2022.05.25 I 김겨레 기자
'미완의 누리호' 이번엔 진짜성공?..새 차관 주재속 25일 발사일 확정
  • '미완의 누리호' 이번엔 진짜성공?..새 차관 주재속 25일 발사일 확정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작년 발사에서 ‘미완의 성공’을 거둔 국산 로켓 누리호가 문제점을 보완해 다시 우주를 향해 올라간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오는 25일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가 개최돼 발사예정일과 발사예비일을 확정할 예정이다. 누리호 2차 발사를 위한 기술적 준비상황, 최적의 발사 여건을 고려하면 6월 15일이 발사예정일로, 발사 예비일은 6월 16일에서 6월 22일까지 설정될 전망이다.작년 누리호 발사 장면.(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발사관리위원회는 누리호 발사 관련 주요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위원회로 과기정통부 1차관, 항우연 원장 등 주요 관계자로 구성된다. 통상적으로 발사 한 달 전 위원회가 개최되나 올해는 장·차관 임명이 늦어지면서 20여일 발사를 앞둔 시점에 열리게 됐다. 이번에는 새로 임명된 오태석 신임 과기정통부 1차관이 위원회 회의를 주재하며 중요한 의사결정을 내린다는 의미도 있다.누리호는 작년 10월 21일 1차 발사체에서 3단 엔진 연소가 계획보다 빨리 끝나면서 위성모사체가 목표궤도에 안착하지 못했다. 발사조사위원회에서 원인을 규명한 결과, 누리호 비행과정에서 3단 산화제탱크의 헬륨탱크 고정지지부가 풀린 것으로 조사됐다. 항우연 연구진은 헬륨탱크 아랫부분 지지대의 고정장치가 강화되도록 설계를 변경하고, 맨홀덮개는 두께를 보강해 보완 작업을 마쳤다.현재 누리호에 기술적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내년초 누리호 후속(3차 발사) 발사도 예정돼 있기 때문에 부족한 기체조립 공간, 여름철 장마 일정 본격화 등을 감안하면 발사예정일을 6월 15일로 확정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정환 항우연 한국형발사체 개발사업본부장은 “지난주까지 로켓 1~2단부 결합을 끝내고, 이번주에 화약류 장착 작업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나로우주센터에 도착한 위성에 대한 성능검증을 2주 동안 한뒤 이를 3단 로켓에 장착하고 남은 로켓 단과 결합해 발사 준비를 6월 15일 이전까지 마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권현준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도 “특별한 기술적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며 “다만 날씨는 당일까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발사예정일 하루 전부터 추가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어 정확한 시간 등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5.19 I 강민구 기자
발사 한달 앞둔 누리호, 작년과 어떻게 다를까
  • 발사 한달 앞둔 누리호, 작년과 어떻게 다를까[강민구의 星별우주]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산 로켓 누리호가 1차 발사의 아픔을 딛고 다시 우주로 향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누리호는 다음 달 15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장에서 발사될 예정입니다. 기술적 문제나 기상 악화 등 변수가 없다면 이날 발사가 이뤄질 전망입니다.이번에 발사될 누리호는 작년 10월 21일 발사된 누리호와 거의 같습니다. 지난 1차 발사에서 위성 모사체를 목표 고도인 700km까지 도달시켰지만, 3단 엔진이 계획보다 빨리 중지됐기 때문에 일부 보완 작업이 이뤄져 일부 차이가 있습니다.지난 10월 발사이후 가동된 발사조사위원회는 누리호가 임무를 완수하지 못한 이유가 3단 산화제탱크의 헬륨탱크 고정지지부가 풀렸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진은 이 같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3단 엔진에 대한 일부 설계를 보완해 산화제탱크의 헬륨탱크 하부지지부와 맨홀덮개의 구조를 보강했습니다.3단 산화제탱크 형상(왼쪽)과 실물(오른쪽),(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지난 발사에서 위성 모사체를 썼던 것과 달리 실제 위성을 탑재한다는 점도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음 달 발사에서는 실제 위성인 성능 검증 위성이 누리호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진짜 누리호 발사라고 할 수 있는 내년초에 이뤄질 3차 발사에서 1.5톤급 차세대 소형위성 2호를 실어 발사할 계획이기 때문에 이보다 규모가 작은 위성을 미리 탑재해 궤도에서 작동하는지 살펴보기 위해서입니다.성능검증위성은 누리호의 발사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개발된 위성입니다. 국내에서 개발한 우주기술들을 확인하기 위한 탑재체와 함께 조선대, 서울대, KAIST, 연세대에서 개발한 큐브위성 4기가 탑재됩니다.성능검증위성 형상.(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성능검증위성의 중량은 약 180kg으로 누리호의 탑재 중량인 1.5톤 보다 작습니다.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위성들은 600~800km 사이의 태양동기궤도에서 2년 동안 임무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국내에서 개발한 발열전지, 제어모멘트자이로, S-band 안테나를 탑재해 우주환경에서 탑재체가 설계에 따라 작동하는지 확인할 계획입니다.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우리나라가 스스로 개발한 발사체를 통해 위성을 처음 탑재해 우주 궤도에 투입하는 데 성공한 나라가 됩니다.정부는 누리호 2차 발사가 성공하면 내년 초 3차 발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3차 발사에서는 실제 운용할 차세대 소형위성 2호를 실어 발사할 예정입니다.
2022.05.14 I 강민구 기자
中증시 상승·인플레 우려 완화에 증시 '활짝'
  • [ET의 시황레터]中증시 상승·인플레 우려 완화에 증시 '활짝'
  •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뻔한 시황 기사는 가라. 이데일리TV(ET)가 주린이(주식투자 초보자)와 MZ세대 눈높이에 맞춰 쉽고 읽기 편한 시황 기사를 제공합니다. 하루 2분만 투자하면 그날의 시황과 주요 이슈, 종목 뉴스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어요.봄바람 분 증시 : 코스피가 나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어요. 코스닥 지수도 상승 마감했고요. 상승 폭도 꽤 컸는데요.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4% 올라 2659.23에 마감했고, 코스닥 지수는 2.36% 급등한 891.80에 거래를 마쳤어요.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회피 심리가 다소 완화된 것으로 풀이돼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화상 회담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요. 무엇보다 최근 중국발 공급망 우려에 중화권 증시가 급락하자 중국 정부가 자본시장의 안정적 운영을 유지하겠다고 밝히면서 중국 증시가 급반등 한 점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여요.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국제유가가 내린 데다 미국 생산자물가지수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된 게 국내 및 아시아 증시 전반에 투자심리 회복으로 연결됐다”고 설명했어요.(사진=네이버 금융 갈무리)새 정부 기대감에 날개 단 원전주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의지를 밝히면서 원전주들이 강세를 보였어요. 신한울 3·4호기는 현 정부 출범 후 공사가 중단됐어요. 하지만 전날 윤 당선인이 경북 울진군을 방문해 새 정부 출범 시 신한울 3·4호기 건립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히면서 두산중공업(034020)과 한국전력(015760)을 비롯해 원전 시스템의 구조 재료인 스테인리스를 제조·가공하는 대양금속(009190) 등이 강세를 보였어요.이날 유전자 검사 전문업체 랩지노믹스(084650)는 상한가를 기록하며 마감했어요. 200%의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힌 것이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요. 랩지노믹스는 주주가치 제고 및 기업 신뢰 회복을 위해 무상증자를 한다고 설명했어요.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도 상승 마감했어요.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가 민간 주도의 소형 발사체(로켓) 산업 육성을 위해 ‘소형 발사체 개발 역량 지원 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누리호 로켓 개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돼요.최근 주가 부진으로 애를 먹었던 삼성전자(005930)는 1.3%올라 7만400원으로 거래를 마쳤어요. 삼성전자는 이날 주주총회를 개최해 주가 부진과 게임 최적화 서비스(GOS) 논란에 대해 사과했는데요. 삼성전자가 주주 달래기에 나서면서 투심이 다소 회복된 것으로 보여요. 여기에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인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요.
2022.03.16 I 심영주 기자
소형발사체 산업 키운다..과기부 신규 사업 착수
  • 소형발사체 산업 키운다..과기부 신규 사업 착수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전 세계적으로 민간기업 주도 우주개발이 활성화되는 가운데 소형위성을 우주로 보내는데 경제성, 적시성 측면에서 장점이 있는 소형발사체 산업을 키우기 위한 작업이 본격화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민간 주도 소형발사체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소형발사체 개발역량 지원 사업’에 착수한다고 16일 밝혔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소형발사체 지원 사업에 착수한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6년간 약 278억원을 투입해 소형발사체 상단용 엔진을 개발하고, 누리호의 75톤 엔진을 1단으로 하는 2단형 발사체로 확장하는 사업이다.국내에서도 소형 위성의 발사수요는 늘어나고 있지만 소형발사체가 없어 해외 중대형 위성의 발사일정에 따라 우리 위성의 발사일정을 정하고 있다.이에 과기부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상업용 궤도 수송 서비스 프로젝트(COTS)를 본따 이번 사업을 기획했다. COTS는 기업이 단계별 목표로 정해진 임무를 성공하면 정부가 개발금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스페이스X가 이를 통해 팰컨9 로켓을 개발한 것처럼 민간 기업을 키우겠다는 취지다.대한민국 국적으로 소형발사체 개발을 희망하는 우주 기업이면 사업에 지원할 수 있다. 과기부는 3개 기업을 선정해 소형발사체의 2단 엔진을 설계·제작하고, 두 차례의 단계평가를 통해 최종 1개 업체를 선정해 엔진의 성능시험을 지원할 계획이다.상단 엔진의 기획부터 설계까지 민간기업 주도로 수행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추진한다. 추진제(연료) 종류, 엔진 구조 등을 참여기업이 주관하여 선정하고, 필요하면 누리호 1단부 설계를 일부 개선하거나 자체 개발한 엔진을 1단부에 쓸 수 있다.권현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소형발사체 중심으로 변화하는 민간 우주시장 패러다임에 대응하고, 2030년까지 예정된 공공위성 170기 발사를 원활하게 하려면 경제성 있는 소형발사체를 개발해야 한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산업체의 우주개발 역량을 높이고, 국내 우주발사체 기업이 스페이스X같은 혁신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2.03.16 I 강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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